찾아보고 싶은 뉴스가 있다면, 검색
검색
최근검색어
  • 목욕
    2026-05-28
    검색기록 지우기
  • 5월 1일
    2026-05-28
    검색기록 지우기
  • 여공
    2026-05-28
    검색기록 지우기
  • 2026-05-28
    검색기록 지우기
  • 2차
    2026-05-28
    검색기록 지우기
저장된 검색어가 없습니다.
검색어 저장 기능이 꺼져 있습니다.
검색어 저장 끄기
전체삭제
6,456
  • 인교진♥소이현 딸 인하은, 훌쩍 큰 근황 ‘말도 잘하네~’

    인교진♥소이현 딸 인하은, 훌쩍 큰 근황 ‘말도 잘하네~’

    배우 인교진, 소이현 딸 인하은의 근황이 공개돼 화제다. 20일 소이현은 자신의 인스타그램에 “목욕하기 전♡ 인하은이 한글놀이~^^ 요새 부쩍 말도 잘하고 단어 연결도 하고. 엄마 이리와~도 하고ㅋㅋ 진짜 신기해죽겠네”라는 글과 함께 동영상 한 개를 올렸다. 영상에는 부부의 딸 인하은이 단어 몇 개를 말하는 모습이 담겼다. 인하은은 ‘아빠’, ‘엄마’, ‘할머니’, ‘할아버지’, ‘아저씨’, ‘악어’, ‘꽃’, ‘기린’ 등 다양한 단어를 말하는 모습으로 귀여운 매력을 뽐냈다. 인하은은 아빠 인교진과 함께 지난해 KBS2 ‘슈퍼맨이 돌아왔다’에 출연한 바 있다. 당시에 비해 훌쩍 큰 모습 또한 눈길을 사로잡았다. 한편, 지난 2014년 결혼한 인교진, 소이현 부부는 슬하에 딸 인하은을 뒀다. 최근 소이현은 둘째 임신 소식을 전한 바 있다.사진=인스타그램 임효진 기자 3a5a7a6a@seoul.co.kr
  • 뱀을 반려견 장난감으로 착각한 여성

    뱀을 반려견 장난감으로 착각한 여성

    바닥에 떨어진 반려견의 장난감을 집은 한 여성이 기겁하는 일이 발생했다. 미국 ABC7의 16일 보도에 따르면, 캘리포니아주 칼라바사스에 사는 카를라 로소는 집 앞에서 섬뜩한 경험을 했다. 목욕을 끝내고 집 밖으로 나온 로소는 길바닥에 떨어져 있는 무언가를 발견했다. 그녀는 자신의 반려견이 가지고 노는 밧줄 형태의 장난감으로 생각했다. 아무렇지 않게 그것을 손으로 잡은 그녀는 곧 경악을 금치 못했다. 그녀가 잡은 것은 다름 아닌 새끼 방울뱀이었던 것. 당시 로소가 놀라는 모습은 마당에 설치된 폐쇄회로(CC)TV에 고스란히 찍혔고, 해당 영상은 유튜브를 통해 공개했다. 영상을 보면, 목욕 가운을 걸친 로소가 바닥에 떨어진 물건을 잡은 뒤 놀라는 모습이 생생하게 담겨 있다. 캥거루처럼 폴짝폴짝 뛰는 로소의 당황한 모습은 당시 그녀가 얼마나 놀랐을지를 짐작케 한다. 로소는 뱀을 잡았을 때의 느낌에 대해 “마치 핫도그 같았다”며 위험한 상황이었음에도 사고를 피한 데에 안도의 반응을 보였다. 사진 영상=유튜브 영상팀 seoultv@seoul.co.kr 
  • 강원 인제서 야생진드기 물린 60대 숨져…제주에서도 2명 사망

    강원 인제서 야생진드기 물린 60대 숨져…제주에서도 2명 사망

    60대 여성이 야생진드기에 물려 숨지는 사고가 발생했다.강원 인제에 사는 A(61)씨가 진드기 매개 질환인 중증열성혈소판감소증후군(SFTC) 감염으로 병원에서 치료를 받다가 지난 14일 오후 6시쯤 사망했다고 연합뉴스가 17일 보도했다. A씨는 지난 11일 복통 증세로 인제 고려병원과 홍천 아산병원, 강원대병원 등으로 옮겨져 치료를 받던 중이었다. 야외에서 밭일하고 애완견에 붙은 벌레를 잡은 후 복통 등 이상 증세를 보인 것으로 알려졌다. 보건당국은 지난 12일 A씨에 대한 혈청 검사에서 SFTS 양성 반응을 확인했다. 또 A씨의 오른쪽 팔 등 2곳에 진드기에 물린 것으로 의심되는 상처가 발견됐다. A씨의 팔에서 발견된 진드기는 개피참진드기로 전해졌다. 보건당국 관계자는 “통상 SFTS 증상은 고열을 동반하는데 A씨의 체온은 37.1도로 미열이었던 것으로 안다”면서 “A씨가 SFTS 감염 후 치료 중 숨진 것으로 확인된 만큼 정확한 경위 파악을 위해 역학조사 중”이라고 밝혔다. 강원뿐만 아니라 제주에서도 올해 들어 SFTS 환자가 6명 발생했고, 이 중 2명이 숨졌다. SFTS 감염 환자는 야외 활동이 많아지는 시기에 집중적으로 발생한다. 야외 활동 뒤 고열, 구토, 설사 등의 증상이 나타나면 감염을 의심해 볼 수 있다. 야외 활동 뒤에는 반드시 샤워나 목욕을 하고, 작업복은 털어서 세탁하는 등 개인 예방수칙을 철저히 지켜야 한다. SFTS 바이러스를 보유한 진드기에 물리면 잠복기(6∼14일)에 38도 이상의 고열과 구토, 설사 등의 증상이 나타난다. 심할 경우 사망에 이를 수 있지만 조기에 치료하면 완치될 수 있다. SFTS 감염을 예방하려면 농작업이나 등산 등 야외 활동을 할 때 진드기에 물리지 않도록 예방수칙을 잘 지키는 것이 중요하다. 숲이나 풀밭 등에서 야외 활동을 할 때는 긴 팔, 긴 바지, 모자 등을 착용하고 풀밭 위에 앉거나 누울 때는 반드시 돗자리 등을 깔아야 한다. 오세진 기자 5sjin@seoul.co.kr
  • [스포츠&스토리] 낮보다 밤에 센 ‘라마단 축구’… 기도발 아닙니다

    [스포츠&스토리] 낮보다 밤에 센 ‘라마단 축구’… 기도발 아닙니다

    울리 슈틸리케의 해임을 불러온 카타르와의 2018 러시아월드컵 아시아 최종예선 8차전은 현지시간 밤 10시에 킥오프했다. 국내 팬들은 무더위를 피하려고 밤늦게 열린 것 아닌가 싶겠지만 이유는 따로 있다. 무슬림이라면 반드시 지켜야 하는 라마단 금식 기간이기 때문이었다. 종일 굶다가 해가 넘어간 뒤 요기를 하기 때문에 이를 소화시키려면 밤늦게 킥오프해야 하는 것이다.세 끼를 모두 챙겨 먹은 대표팀 선수들은 한 끼만 겨우 때운 카타르에 2-3으로 지며 나락으로 떨어졌다는 얘기다. 라마단은 이슬람력으로 아홉 번째 달을 의미하며 올해는 지난달 26일부터 오는 24일까지다. 해가 뜬 뒤부터 질 때까지 음식은 물론 물도 마시지 못한다. 하지만 해가 진 뒤 첫 끼니, 즉 ‘이프타르’와 동 트기 전에 먹는 ‘수후르’로 두 끼를 챙기고 물도 마실 수 있다. 올해 라마단은 국제축구연맹(FIFA)이 정한 A매치 기간과 겹쳐 아시아와 아프리카 무슬림 선수들이 어려움을 겪었다. 그런데 이 대목에서 호기심이 고개를 든다. 정말 그들은 쫄쫄 굶는 것일까. 경기력 유지를 위해 어떤 노력을 할까. 종교당국은 승리를 빌며 예외를 베풀지 않을까. 2012 런던올림픽 때 아랍에미리트(UAE) 선수들은 종교당국으로부터 경기일엔 금식을 하지 않아도 된다는 허락을 받았다. 2014 브라질월드컵 때 메수트 외칠(독일) 역시 예외를 인정받았다. 하지만 독일과 16강전을 벌인 알제리 선수들은 면제 허락을 받고서도 굶고 경기에 임했다. 영국 BBC는 지난 13일 밤 11시(이하 현지시간) 요르단강 서안의 파이살 알후세이니 스타디움에서 킥오프한 오만과의 아시아축구연맹(AFC) 2019 UAE 아시안컵 예선 경기를 앞둔 팔레스타인 선수단의 준비 과정을 꼼꼼히 들여다봤다. 심야 경기에 관중을 유인하려고 팔레스타인축구협회는 무료 입장을 결정했고 서안지구 북쪽 끝과 남쪽 끝 주민들을 경기장으로 데려오느라 2시간 이상 걸렸다. 의료진은 선수들에게 해 진 뒤 적어도 3ℓ의 물을 마셔 둘 것을 강조하고 이프타르에 선수들이 음식을 과다 섭취하지 않도록 세심하게 모니터링한다. 식단은 탄수화물과 저단백, 곡물과 샐러드 등의 메뉴로 쉽게 소화되는 것으로 채운다. 때때로 코칭스태프는 해가 있는 동안 아무것도 못하는 선수들의 신진대사를 촉진하기 위해 이프타르 한 시간 전에 체육관에 보내기도 한다. 너무 많이 자지 않게 하는 것도 중요한 일이 된다. 선수들은 밤 11시에야 훈련을 시작했다. 호텔에 돌아가 얼음목욕을 하거나 개인 트레이닝을 한 다음 새벽 2시 45분 수후르를 들었다. 한국 대표팀을 한때 이끌었던 핌 베어벡(네덜란드) 오만 감독은 이전에 모로코의 23세 이하(U23) 대표팀과 경기할 때도 라마단과 겹쳐 어려움을 겪었다고 털어놓았다. 그는 “물론 달라요. 하루 한 번 훈련하다가 두 번 훈련하는 것과 같은 상황이 벌어지죠. 저녁 훈련도 좋더군요. 경기를 위해 힘을 아껴야죠”라고 말했다. 잉글랜드 프로축구 레딩의 골키퍼 알리 알합시는 오만 대표팀의 주장이기도 한데 새벽 3시 50분부터 저녁 7시 45분까지 이어지는 17시간의 금식 동안 선수들에게 충분한 휴식을 주기 때문에 심야시간 킥오프가 이상적이라고 생각한다고 밝혔다. 팔레스타인 선수 가운데 5명이 그곳 출신이 아니어서 더 복잡하다. 4명은 칠레 출신의 크리스천이며 슬로베니아 어머니와 팔레스타인 아버지 사이에 태어난 선수도 있다. 호텔에서 제공하는 아침과 점심을 먹는데 금식하는 선수와 방을 함께 쓰지는 않는다. 무슬림 선수들이 허기나 갈증과 싸우는 반면 이들은 지루함과 씨름하는데 일부는 금식하는 선수들에게 맞춰 아침 일찍 잠들었다가 정오 무렵 일어난다. 수후르 때 선수들은 훈련, 얼음목욕, 트레이닝에서 있었던 일로 농담을 주고받으며 유대감을 키운다. 경기일에도 마찬가지였다. 관중석의 3분의2를 채운 1만 1000여명 역시 금식 여파로 어려움을 겪는다. 교통이 좋지 않아서다. 야세르 핀투 이슬라메가 후반 36분 2-1로 달아나는 골을 터뜨리는 장면부터 지켜본 관중도 숱했다. 임병선 선임기자 bsnim@seoul.co.kr
  • 쫄쫄 굶은 카타르에 당했다? 무슬림들은 어떻게 경기 준비하나

    쫄쫄 굶은 카타르에 당했다? 무슬림들은 어떻게 경기 준비하나

    울리 슈틸리케 대표팀 감독의 해임을 불러온 카타르와의 2018 러시아월드컵 아시아 최종예선 8차전은 현지시간 밤 10시에 킥오프했다. 국내 팬들은 무더위를 피하려고 밤 늦게 열린 것 아닌가 싶겠지만 이유는 따로 있다. 무슬림이라면 반드시 지켜야 하는 라마단 금식 기간이기 때문이었다. 일출 전부터 일몰 후까지 한 끼도 챙겨 먹지 못하고 해가 진 뒤 약간의 식사를 해 이를 소화시키려면 밤 늦게 킥오프해야 하는 것이다. 세 끼를 모두 챙겨 먹은 대표팀 선수들은 종일 굶다가 해가 진 뒤 요기 수준으로 챙겨 먹은 카타르에게 2-3으로 지며 나락으로 떨어졌다는 얘기가 된다. 라마단은 이슬람력으로 아홉 번째 달을 의미하며 올해는 지난달 26일부터 오는 24일까지다. 해가 뜰 때부터 질 때까지 음식은 물론 물도 마시지 못한다. 하지만 해가 진 뒤 이프타르와 해 뜨기 직전 수후르 두 끼를 챙겨 먹고 물도 마실 수 있다. 올해 라마단은 국제축구연맹(FIFA)이 정한 A매치 기간과 겹쳐 특히 아시아와 아프리카의 무슬림 선수들이 이런저런 어려움을 겪었다. 그런데 이 대목에서 호기심이 고개를 든다. 정말 그들은 쫄쫄 굶는 것일까? 경기력을 유지하기 위해 그들은 어떤 노력을 할까? 종교당국은 승리를 기원하며 예외를 인정해주는 건 아닐까? 등등이다. 먼저 과거 사례부터 살펴보자. 2012 런던올림픽 때 에미리트연합(UAE) 선수들은 종교당국으로부터 경기일엔 금식을 하지 않아도 된다는 허락을 받았다. 2014 브라질월드컵 때 메수트 외칠(독일) 역시 예외를 인정받았다. 하지만 독일과 16강전을 벌인 알제리 선수들은 면제 허락을 받고서도 굶고 경기에 나섰다. 영국 BBC는 지난 13일 밤 11시(이하 현지시간) 요르단강 서안의 파이살 알후세이니 스타디움에서 킥오프한 오만과의 아시아축구연맹(AFC) 2019 UAE 아시안컵 예선 경기를 앞둔 팔레스타인 선수단의 준비 과정을 꼼꼼히 들여다봐 눈길을 끈다. 이날 킥오프 시간은 원래 오후 9시 45분으로 정해졌다가 한 시간 미룬 뒤 다시 밤 11시로 확정됐다. 심야 경기에 관중을 유인하려고 팔레스타인축구협회는 무료 입장을 결정했고 서안지구 북쪽 끝과 남쪽 끝 주민들을 경기장으로 데려오느라 2시간 이상 걸렸다. 두 팀 선수단 모두 체력단련과 훈련을 밤 시간으로 옮겨 음식과 컨디션 조절을 위한 시간표를 조정해야 했다. 의사인 바데르 아?은 “선수들에게 해진 뒤 적어도 3리터의 물을 마시라고 강조한다”고 말했다. 아? 등 의료진은 이프타르에도 선수들이 음식을 과다 섭취하지 않도록 세심하게 모니터링한다. 흰쌀과 같은 탄수화물과 저단백, 곡물과 샐러드 등의 메뉴로 쉽게 소화되고 경기에 필요한 에너지를 채우도록 한다. 때때로 코칭스태프는 해가 있는 동안 아무것도 안하는 선수들의 신진대사를 촉진하기 위해 이프타르 한 시간 전에 체육관에 보내기도 한다. 아?은 “라마단 기간 너무 많이 자지 않게 하는 것이 가장 중요한 일”이라고 말했다. 팔레스타인 선수들은 밤 11시가 돼야 훈련을 시작했다. 호텔에 돌아가 얼음 목욕을 하거나 개인 트레이닝을 한 다음 새벽 2시 45분에 후수르를 들었다. 한국 대표팀을 한때 이끌었던 핌 베어벡(네덜란드) 오만 감독은 이전에 모로코의 23세 이하(U23) 대표팀과 경기를 했을 때도 라마단과 겹쳐 어려움을 겪었다고 털어놓았다. 그는 “물론 달라요. 하루 한 번 훈련하다가 두 번 훈련하는 것과 같은 상황이 벌어지죠. 저녁 훈련도 좋더군요. 경기를 위해 힘을 아껴야죠”라고 말했다. 잉글랜드 프로축구 레딩의 골키퍼 알리 알합시는 오만 대표팀의 주장이기도 한데 새벽 3시 50분부터 저녁 7시 45분까지 이어지는 17시간 동안 선수들에게 충분한 휴식을 주기 때문에 심야시간 킥오프가 이상적이라고 생각한다고 밝혔다. 린 오슬로, 볼턴 원더러스, 위건 애슬레틱, 레딩 등 유럽에서만 14년을 보낸 그는 대표팀 선수들 가운데 유일하게 금식을 할지 안할지를 스스로 결정할 수 있는데 그는 지난달 허더스필드와의 챔피언십(2부 리그) 플레이오프 때 딱 한 번 라마단 기간과 겹쳐 힘들었다고 털어놓았다. 하지만 그는 금식하지는 않았다. 팔레스타인 선수 가운데 5명이 그곳 출신이 아니어서 더욱 복잡하다. 4명은 칠레 출신으로 모두 크리스천이며 자카 이흐베이셰흐는 슬로베니아 어머니와 팔레스타인 아버지 사이에 태어났다. 이들은 라말라의 팔레스타인 플라자호텔에서 제공되는 아침과 점심을 먹는데 금식하는 선수들과 방을 함께 쓰지 않는다. 다른 무슬림 선수들이 허기, 갈증과 싸우는 반면 이들은 지루함과 씨름한다. 일부는 금식하는 선수들의 일정에 맞춰 아예 아침 일찍 잠들었다가 정오에 일어난다. 수후르는 호텔 가장 위층의 레스토랑에 차려지는데 선수들은 훈련, 얼음목욕, 헬스 등으로 시간을 보낸 것을 화제로 농담을 주고받으며 유대감을 키운다. 경기일에도 마찬가지였다. 1만 8000명을 수용하는 파이살 알후세이니 스타디움 관중석의 3분의 2를 채운 1만 1000여명의 관중 역시 금식 여파로 어려움을 겪는다. 조나산 칸틸라나는 킥오프 전에 도착하려고 출발했으나 야세르 핀투 이슬라메가 후반 36분 2-1로 달아나는 골을 터뜨리는 장면부터 봐야 했다. 맨오브더매치로 뽑힌 이슬라메는 “단식하는 선수들 때문에 훈련 일정도 조정했다. 코칭스태프는 환상적으로 해냈다. 경기에서 우리가 더 많이 뛰어다녔다”며 “새로운 경험이었지만 솔직히 말해 크게 다르지는 않았다”고 말했다. 임병선 선임기자 bsnim@seoul.co.kr
  • 뜨거운 차 안 15시간 두 딸 방치하고 파티 간 10대 엄마

    뜨거운 차 안 15시간 두 딸 방치하고 파티 간 10대 엄마

    아이를 낳았다고 해서 누구나 모성애가 발휘되는 건 아니다. 자식의 안위보다 자신의 즐거움이 먼저였던 엄마는 두 딸을 죽게 만들었다. 영국 미러, 미국 FOX29 등 외신은 10일(이하 현지시간) 미국에서 10대 엄마가 친구들과 파티를 하러 나간 사이 자신의 두 딸을 뜨거운 차 안에 오랜 시간 방치해 숨지게 했다고 전했다. 보도에 따르면, 지난 6일 밤 텍사스주 커 카운티에서 아만다 호킨스(19)는 두 딸 애디슨(2)과 브린(1)을 무더위가 내리쬐는 차 안에 15시간 동안 남겨두고 친구들과 떠났다. 음식이나 물도 없이 차 안에 무방비 상태로 갇히게 된 두 딸은 도와달라는 신호로 울부짖었지만, 엄마는 이를 무시한 채 친구집에서 밤을 보냈다. 친구 중 한 명이 아이들을 안으로 데려오라고 완곡하게 일렀지만, 매정한 엄마는 이조차 거부했다. 다음날 오후, 아이들의 상태를 살피러 차로 돌아갔지만 이미 33도까지 치솟은 기온에 아이들은 의식을 잃고 쓰러진 상태였다. 그러나 엄마는 아이들을 병원에 곧바로 데려가지 않았다. 대신 목욕을 시키고 옷을 갈아입히는 대범함을 보였다. 그 후 지역 메디컬 센터에 데려가서도 엄마는 아이들이 꽃향기를 맡고 기절했다며 의사에게 자신의 죄를 숨기기 바빴다. 경찰의 조사와 심문이 진행되고나서야 혐의를 자백했고, 결국 아이들은 대학병원으로 이송됐지만 그날 오후 5시 경 쯤 숨을 거뒀다. 8일 엄마 아마단 홉킨스는 자식들을 위험에 빠뜨리고 유기한 혐의로 기소됐다. 커 카운티 경찰관 히어홀처는 “지난 37년간 경찰 생활을 하며 지금까지 겪었던 아동 방치 사건 중 가장 끔찍한 경우에 속한다”며 “전과는 없지만 차 안에 아이들만 남겨두고 떠난 일이 이번이 처음이 아니었다. 현재 그녀에게 7만 달러(약 7900만원) 상당의 벌금이 부과됐으며 추후 재판에서 유죄임이 드러나면 2년 징역에 처할 수도 있다”고 설명했다. 사진=미러 안정은 기자 netineri@seoul.co.kr
  • [공무원 대나무숲] 檢 특수활동비 개편… 까딱하면 돈 잃고, 인심 잃고, 수사력 잃고

    대기업 수사 같은 큰 수사를 하면 대검찰청에서 일선 검찰청 특수부 등 인지수사부에 한달에 1000만원에서 2000만원 정도 되는 특수활동비를 내려준다. 수사가 잘 되면 규모는 이보다 늘어나기도 한다. 이 비용은 압수수색 등 수사활동비나 전체 회식 등을 할 때 쓰인다. 최근 돈봉투 만찬 사건을 계기로 특수활동비가 문제인 것처럼 거론된다. 수사관으로서 특수활동비에 대한 생각은 조금 다르다. 일선 수사관들은 특수활동비를 구경도 못한다. 검사 책임하에 수사를 한다고 부장이 받은 돈이 검사들까지만 내려오고 현장을 뛰는 수사관에게는 닿지 않는 일이 비일비재하다. 5~6년 전만 해도 압수수색을 가면 ‘목욕비’라고 해서 밥값, 기름값 명목의 돈이 지급됐다. 이것으로 밥을 먹고 음료수도 사 마시는 정도는 가능했다. 툭 하면 밤샘 근무를 하는 데 대한 일종의 보상이었다. 하지만 지금은 압수수색 현장에도 검사들이 함께 다니고, 자연스럽게 밥값도 검사들이 계산하니까 에누리가 있을 여지가 사라졌다. 그러다 보니 민심도 흉흉하다. ‘어느 부장이 수사비로 애 유학을 보냈다’는 소문도 있다. 수사 성과가 좋은 방의 경우엔 같은 방 수사관들에게 회식하라고 20만~30만원 정도 주는 경우도 많았다. 일종의 인센티브였는데 요즘은 아예 없다. 요즘엔 우병우 라인인지 뭔지는 몰라도 기획통들이 대거 중앙지검 특수부 부장이나 검사로 내려와 이제는 절반이 넘는다. 일선에서 형사나 공판 등 인지수사를 경험한, 밑에서 굴러본 검사가 적으니 이런 수사 환경을 잘 모른다. 그러다 보니 유능한 수사관들이 중앙지검 특수부 근무를 꺼린다. 특진 외에는 사무관 승진 기회가 없는 나이 많은 수사관들만 중앙지검 특수부에 오려 한다. 이는 거악 척결이라는 특수부 본연의 역할 축소로 이어진다. 특수활동비 개편은 필요하다. 하지만 일선에서 수사를 잘하도록 개선돼야 한다. 수사관들을 마치 비리 집단인 양, 현장에서의 고충에 대한 이해도 없이 사기를 꺾는 식으로 흘러가서는 곤란하다. 얼마 안 되는 돈으로 인심도 잃고 범죄 척결에도 실패하게 될 것이다. 서울지역 일선 검찰청 수사관
  • ‘세계 우유의 날’ 기념, 우유 인식개선 포럼 열려

    ‘세계 우유의 날’ 기념, 우유 인식개선 포럼 열려

    6월 1일 세계 우유의 날을 기념하기 위한 우유 인식개선 포럼이 성공적으로 마무리됐다. 우유자조금관리위원회와 ㈜청년의사가 공동으로 주관한 이 포럼은 31일 신촌 연세암병원 서암강당에서 낙농산업계와 학계, 유관단체 관계자 및 소비자, 언론 등 약 200여 명이 참석한 가운데 많은 관심 속에서 진행됐다. ▲청소년의 건강 성장과 뼈 건강을 위한 우유 섭취(가천의대 길병원 정형외과 최은석 교수) ▲우유에 관한 오해와 진실(연세의대 세브란스병원 노년내과 김광준 교수) ▲촉촉한 피부와 건강한 모발을 위한 우유의 효능(연세리앤피부과 이세원 원장) 등 각 분야별 전문의의 주제 발표를 통해 우유에 대한 객관적이고 올바른 정보를 나누는 장이자 서로의 의견을 공유하는 소통의 기회가 되었다는 평가다. 특히 이세원 원장이 발표한 피부와 모발에 관한 우유의 효능 발표가 눈길을 끌었다. 이 원장은 클레오파트라와 중세 왕들이 우유로 목욕한 일화를 소개하는 등 일반이 쉽게 이해하도록 노력했으며, 우유가 피부 미용에 쓰이는 이유를 설명했다. 발표에 따르면 우유 속 AHA(Alpha hydroxy acids), 펩타이드, 비타민E 등의 성분은 피부노화를 예방하고 모발을 건강하게 만든다. 특히 피부 표면을 보호하는 각질층인 피부장벽을 튼튼히 해야 피부가 건강해지는데, 천연보습인자인 AHA 성분이 피부장벽에 작용하여 피부 결을 촉촉하고 부드럽게 한다. 또 묵은 각질을 탈락시키고 피부색도 밝게 만들어 준다는 설명이다. 여기에 우유에 풍부한 단백질은 모발을 이루는 주요 성분으로, 적절한 유막을 형성하게끔 도우며, AHA는 두피 각질에도 긍정적인 영향을 주어 염증 없는 깔끔한 두피를 만들어준다. 이러한 주제 발표 이후에는 질의 응답 시간이 이어져, 참석자들이 평소 궁금했던 점에 대해 서로의 의견을 묻고 공유했다. 우유자조금관리위원회 이승호 위원장은 “이번 포럼을 통해 많은 국민들이 우유에 대한 객관적이고 올바른 정보를 습득할 수 있었기를 바란다. 우유에 대한 호감도와 이해도가 높아졌기를 기대한다”면서 “위원회는 앞으로도 우유에 대한 긍정적인 인식을 만들어 나가고자 우유 인식개선 사업을 이어갈 것”이라고 말했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어르신 얼굴에 ‘효도 웃음꽃’ 활짝… 실버복지 1번지 장성

    어르신 얼굴에 ‘효도 웃음꽃’ 활짝… 실버복지 1번지 장성

    전남 장성군이 수요자의 입맛에 맞게 선보인 복지 서비스가 실버복지의 롤모델로 급부상하고 있다. 65세 이상 인구가 전체 인구의 26%를 웃돌아 이미 초고령 사회를 경험하고 있는 장성은 고단한 노후를 보듬은 ‘실버복지 전국 1번지’를 꿈꾼다. 최근 이색 주거복지로 주목받은 ‘토방 낮추기’ 사업부터 ‘효도권’, 모든 경로당 ‘에어컨 설치’까지 농촌 지역에 거주하는 어르신들의 라이프스타일을 분석해 발굴하고 있다. 다양한 실버복지들이 시골 할머니, 할아버지들의 일상에 자연스레 스며들면서 외롭지 않은 ‘살 만한 노후생활’을 만들어 가는 게 목표다. 정부 정책의 흐름을 꿰뚫고 보다 근본적이고 미래지향적인 고령화 대책에 군정 철학을 모으고 있다.고령화 사회를 빨리 경험하는 시골 지역인 만큼 장성군은 실버 복지 분야에 많은 노력을 쏟고 있다. 대표적으로 지난해 광주·전남 최초로 유치한 현대식 공공실버주택이 있다. 65세 이상 어르신들이 주거와 건강, 복지, 경제활동을 한 번에 누릴 수 있도록 설계했다. 100가구 규모로 1~2층에는 건강관리를 위한 물리치료실과 여가활동실, 부업실 등을 갖춘 실버복지관이 들어선다. 건립비 100억원 전액이 국비로 지원되는 신개념 노인복지주택이다. 운영비도 국비로 5년간 매년 2억 5000만원씩 지원받는다. 노인들이 안전하게 거주할 수 있는 공간이다. 내년 하반기 입주한다. 노인의 주거 불안을 없애 자녀의 걱정까지 줄일 수 있어 모든 세대를 위한 복지로 평가받는다. ●100가구 규모 실버주택 물리치료·부업실 갖춰 군은 의료시설이 열악한 다른 농촌 지역과 달리 ‘노인’을 위한 의료 시스템을 잘 갖췄다. 요양을 전문으로 하는 공립노인요양병원이 2006년 문을 연 것을 시작으로 지난해 ‘전남 서북부 치매전문 거점센터’가 개소했다. 지난해 11월에는 1998년 인구 감소를 이유로 사라졌던 서삼면 보건지소를 새로 지어 시골의 공공 의료를 더 강화했다. 특히 군이 2007년부터 공들여 온 국립심혈관센터 건립이 문재인 대통령 당선으로 탄력을 받고 있다. 문 대통령은 19대 대선을 앞두고 광주·전남 상생 공약으로 장성에 심혈관센터를 건립해 국가 주도로 심혈관 연구 중심 지역으로 조성한다는 약속을 내걸었다. 심혈관센터는 응급의료와 재활서비스도 제공하는 종합의료기관이다. 한국인에게 나타나는 심뇌혈 관계 질환을 종합적으로 연구하고 관리, 대응할 수 있는 기능을 갖추는 게 핵심이다. 군은 그동안 노인성 질환인 심뇌혈 관계 질병을 종합적으로 관리할 국책 의료기관 건립이 절실하다는 판단 아래 호남권 중심 지역이라는 지리적 접근성을 내세워 유치에 성공했다. 광주과학기술원, 한국광기술원, 광주연구개발특구가 한데 묶여 있어 첨단의료기술과 기기 개발에 주변 인프라와 인력을 활용할 수 있는 장점이 있다. 군은 정권 초기에 관계 부처와 유관기관을 찾아 빠른 시일 내에 현실화될 수 있도록 적극적으로 움직이고 있다. 노인들의 삶을 파고든 ‘효자복지’도 많다. 민선 6기 핵심 공약이기도 한 ‘효도권 지원 사업’은 올해 3년째다. 장성의 대표 실버복지로 자리매김한다. 효도권은 65세 이상 주민들에게 목욕만 지원하던 것을 이미용으로 확대한 바우처다. 일정 금액 내에서 자유롭게 사용할 수 있다. 이전에는 대중목욕탕이 없거나 이용하지 않으면 반쪽짜리 바우처에 불과한 점을 개선한 것이다. 지난 2월 서비스를 이용한 노인 1100여명을 대상으로 시행한 설문조사에 따르면 98%가 만족한다고 답했다. 바우처 사용률도 크게 높아진 것으로 분석됐다. 이재명 성남시장은 지난 1월 자신의 트위터에 ‘장성군의 효도권…. 65세 이상 노인들에게 연 15만원씩 쿠폰을 지급하고 목욕, 이발, 미용을 할 수 있게 했더니 병이 덜 난다고 합니다. 전국에 확대하면 좋을 듯… ’이라고 언급할 정도로 다른 자치단체에서 주목하고 있다.●목욕 효도권 이미용까지 확대… 98% ‘만족’ 최근에는 ‘토방 낮춤 사업’이 이색 주거 복지 정책으로 주목을 받았다. 토방 낮춤은 시골 주택에서 흔히 보는 마당과 마루 사이 흙마루가 관절염 등으로 거동이 불편한 어르신들에게 불편한 점을 개선하기 위해 만든 정책이다. 옛날식 마루인 토방에 계단을 설치, 움직이기 편하게 해준다. 이를 위해 현재 2000년 이전에 만들어진 노후주택 1만여동을 전수조사하고 있다. 거동불편인, 장애인까지 포함해 하반기부터 연차별 지원을 해 나갈 예정이다. 군은 올해 ‘냉방복지’를 가동했다. 모든 경로당에 냉방시설을 설치하기로 하고 335개 경로당을 조사했다. 냉방시설이 없는 70곳 가운데 지난해 9대를 지원했고, 올해 나머지 61곳에 에어컨을 설치하기로 했다. ●경로당 부식비 지원 확대… 여가 프로그램 운영 특히 군은 경로당을 혼자 사는 노인들이 함께 모여 여가를 즐기는 거점 공간으로 키워 가고 있다. 군의 ‘경로당 부식비’ 지원 확대는 자녀 세대가 도시로 나가고 혼자 사는 어른들을 공동체 영역으로 끌어들이는 긍정적 효과를 가져왔다. 경로당에 제공하는 부식비를 인원수에 따라 20만~40만원 크게 늘렸다. 식사 준비를 도와줄 도우미도 지원해 어른들이 한데 모여 부담 없이 식사할 수 있도록 했다. 여기에 운동기구와 안마기 등을 지원하고, 전문 강사가 찾아가는 다양한 여가 프로그램도 운영하고 있다. 실버복지의 수혜자는 노인 세대로 한정되지 않는다. 현대식 공공실버주택을 유치했다는 소식에 자녀들의 문의 전화가 이어졌다. 노인 세대를 위한 복지 정책이 자녀 세대의 부담을 줄여 수혜 범위가 훨씬 더 크다는 것을 보여 준다. 철저한 수요자 맞춤 복지를 강조해 온 유두석 장성군수는 “행정이 일방적으로 만들어 공급하는 복지 서비스 시대는 끝났다”며 “서비스 수혜자들과 소통하며 그들에게 필요한 도움과 지원을 찾아 발굴하는 게 중요하다”고 밝혔다. 유 군수는 “지역적 특성이 반영된 굵직한 복지 인프라는 삶의 격을 높이고, 섬세한 복지 정책들은 장성의 행복지수를 높여 줄 것으로 확신한다”면서 “아이부터 노인까지 모두가 행복을 느끼며 살 수 있는 따뜻한 지역을 만들어 가겠다”고 강조했다. 장성 최종필 기자 choijp@seoul.co.kr
  • 태어나자마자 간호사 팔 잡고 걸음마 한 아기(영상)

    태어나자마자 간호사 팔 잡고 걸음마 한 아기(영상)

    브라질의 한 산부인과에서 갓 태어난 여자 아기가 간호사들을 충격에 빠뜨렸다. 영국 더썬, 데일리메일 등 외신은 29일(이하 현지시간) 브라질의 한 신생아가 엄마 뱃속에서 나온지 몇 분 만에 중력을 거스르며 걷기를 시도하는 영상을 공개했다. 지난 26일 소셜 미디어에 올라온 이 영상은 많은 사람들을 아연실색하게 만들었다. 5000만 건이 넘는 조회수를 기록했고, 페이스북에서만 130만명이 이를 공유했다. 화제가 된 영상에서 수술 가운과 마스크를 착용한 조산사는 한 팔로 아기의 가슴을 끌어안고 있었다. 그녀는 아기가 스스로 걷기 위해 아등바등거리자 자신이 보고 있는 것을 믿을 수 없다는 반응을 보였다. 놀라서 “오 마이갓, 여자 아이가 걷고 있어. 맙소사!”라고 소려쳤다. 같은 수술실에 있던 다른 직원 역시 “잠깐만요, 촬영하게 해주세요”라고 말하며 이를 영상으로 담았고, 진기한 광경을 소개하기위해 또다른 동료를 다급히 불렀다. 조산사는 신생아를 세상 밖으로 내보내기 전에 여기 눕혀 첫 목욕을 시키려고 했는데, 아기의 생각은 달랐던 것이다. 계속해서 걸으려 하는 아기를 붙잡고 원래 자리에 되돌려 놓으려하자, 아기는 눕는 것을 거부하며 아장아장 조산사의 팔 위로 기어올라 놀라운 걷기 동작을 한 번 더 선보였다. 이 영상을 본 사람들은 “우와, 끊임없이 걸으려 시도하는 아기가 귀여우면서도 놀랍다. 지금과 같은 행동이 계속된다면, 정말 빠르게 성장할 것 같은 느낌이 든다”라거나 “눈으로 직접 보지 않는 한, 이곳에 있었던 일을 사람들에게 말한다면 아무도 믿지 않을 것이다. 조그마한 아기의 걷기 시도는 기적이나 다름없다”라는 반응을 보였다. 보통 신생아는 정상적으로 걷는 법을 배우기까지 최대 12개월의 시간이 걸린다. 뒤집기, 중심잡고 똑바로 앉기나 기어오르기와 같은 동작을 달성한 후에나 가능하다. 그러나 이 신생아는 놀라운 투지로 중간 단계를 생략해버리는 모습을 보여줬다. 인생에 있어 큰 한걸음을 내딛은 셈이다. 한편 현지 언론은 누구의 아기인지, 어느 병원에서 일어난 일인지에 대해 알려진 바는 없으나 조산사의 복장으로 보아 브라질 남부 리오그란데 도 술 주의 산타 크루즈 병원으로 추정된다고 밝혔다. 사진=더썬 안정은 기자 netineri@seoul.co.kr
  • 장난감 오리, 도시 아스팔트 위 포트홀을 헤엄치다

    장난감 오리, 도시 아스팔트 위 포트홀을 헤엄치다

    봄이 되면 포근한 날씨와 잦은 봄비로 도로 표면에도 기온차가 생긴다. 이때 겨우내 눈을 녹이기 위해 뿌려뒀던 아스팔트위 염화 칼슘이 도로를 부식시켜 일부가 부서지거나 내려앉는다. 이때 생기는 크고 작은 구멍이 바로 포트 홀이다. 포트홀은 여기저기 잠복하는 특성탓에 국내를 비롯해 각국의 골칫덩이로 전락했다. 포트홀을 미처 발견하지 못하고 지나쳐서 미끄러지거나 타이어가 손상돼 터지는 등 크고 작은 교통사고로 이어지고 있기 때문이다. 해외에서는 이런 위험성을 이웃들에게 알리기 위해 올초부터 꽃과 풀을 심거나 알록달록한 천, 세라믹 모자이크 조각 등을 사용해 구멍을 메우기 시작했다. 이는 도로 복구 공사를 촉구하는 동시에 운전자들이 포트홀을 피해가도록 유도하고 있다. 24일(이하 현지시간)영국 더 썬은 한 어린이가 오리 장난감으로 마을의 포트홀 평화 시위에 동참했다고 전했다. 옥스퍼드주 스티플 애스턴 교구 의원인 마틴 립슨과 헬렌 라이트는 비오는 날 자신의 아들과 100개의 목욕용 장난감을 사용해 포트홀 메우기 작업에 나섰다. 헬렌은 “많은 사람들이 포트홀 문제에 대해 불평해왔고, 우리는 이를 해결하기 위해 무엇인가 할 수 있다고 생각했다”고 취지를 설명했다. 이어 “재미있었다. 이웃들이 무슨 일이 일어나고 있는지 보려고 모습을 드러냈고 자동차들은 속도를 멈추면서 우리에게 정황을 물었다. 응원해 주었고 엄지 손가락을 들며 칭찬해줬다”고 당시 상황을 묘사했다. 이에 반색을 표한 거주민 존 아드리안스는 “집으로 돌아오는 길에 포트 홀에 걸려 넘어졌고 다리에 멍이 들었다. 몸상태가 좋지 않았더라면 나는 더 큰 부상을 입었을 것이다”라고 말했다. 이들의 아름다운 항의로 자치단체 주의회는 포트홀로 다사다난한 길을 보수해주겠다고 약속했다. 한편, 현지언론은 포트홀로 인해 움푹 패인 도로를 정상화하는데 해마다 95억원 이상의 비용이 든다고 전했다. 사진=더썬 안정은 기자 netineri@seoul.co.kr
  • 애인과 다퉜다며 김제에서 전자발찌 끊고 서울까지 도주

    애인과 다퉜다며 김제에서 전자발찌 끊고 서울까지 도주

    전북 김제에서 30대 성범죄자가 전자발찌의 송신기를 부수고 서울로 도주한 사건이 발생했다. 김제경찰서는 20일 0시 47분쯤 김제시 검산동 한 공원 인근에서 전자발찌를 끊고 도주한 최모(33)씨를 12시간 만에 서울 신촌역에서 붙잡았다고 21일 밝혔다.그는 강도살인 미수 혐의로 징역 4년을 선고받고 2014년 6월 17일 출소했으며, 오는 2018년 12월까지 전자발찌 부착명령을 받았다. 최씨는 전자발찌 송신기를 부순 뒤 자신의 차량을 이용해 서울로 도주했다. 그의 송신기와 전자발찌의 거리가 벌어지자 보호관찰소 관제센터에 경보가 울렸고, 경찰이 추적에 나섰다. 경찰은 수배차량검색시스템인 ‘와스(WASS)’로 최씨의 차량을 추적했다. 서울에 도착한 최씨는 신촌역 남자 화장실에 절단한 전자발찌를 버렸으나 역무원이 이를 발견해 경찰에 신고했다. 경찰은 폐쇄회로(CC)TV로 동선을 파악해 최씨를 붙잡았다. 검거 당시 최씨는 흉기를 소지하지 않았고 별다른 저항이 없었던 것으로 전해졌다. 최씨는 현재 김제경찰서로 압송돼 조사를 받고 있다. 그는 “애인과 다툰 뒤 홧김에 전자발찌를 훼손하고 서울로 도주했다”고 진술한 것으로 알려졌다. 그러나 경찰 관계자는 “‘목욕탕에 가고 싶었다, 서울에 가고 싶었다’는 등 진술이 엇갈리고 있다”면서 “조사를 벌여 정확한 이유와 도주 경로 등을 확인하겠다”고 말했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현장 행정] ‘효사랑’ 성동구…노인을 위한 區는 있다

    [현장 행정] ‘효사랑’ 성동구…노인을 위한 區는 있다

    17일 서울 성동구 고산자로8길 ‘방문자미용실’에서는 이색적인 현판식이 열렸다. 날로 사라져가는 우리의 미풍양속인 효(孝) 문화 확산을 위한 ‘효사랑 멋집’ 현판식이다. 정원오 성동구청장이 직접 미용실 앞에 ‘마음담은 효사랑 멋집’ 현판을 달았다. 정 구청장은 “어르신들의 헤어스타일이 멋지고 외모가 깔끔한 동네가 다른 곳보다 더 행복하다”며 “어르신이 멋진 행복한 성동구의 토대가 굳건하게 다져지고 있다”고 했다.성동구의 ‘효행 장려 지원 사업’이 지역 내 식당, 미용실, 목욕탕 등 여러 업소의 자발적 참여로 빛을 발하고 있다. ‘효사랑 맛집’에 이어 ‘효사랑 멋집’까지 가동되면서 노년층이 살기 좋은 도시로 거듭나고 있다.성동구는 2015년 9월 효사랑 맛집을 지정하면서 효행 장려 지원 사업을 시작했다. 효사랑 맛집은 만 70세 이상 노인들에게 음식값을 20% 할인해 주는 사업이다. 현재 한식·중식·양식 등 74개 업소가 참가하고 있다. 효사랑 멋집도 만 70세 이상 노인들에게 이발, 목욕 등 공중위생요금을 15% 정도 할인해 주는 사업이다. 지난 2월 참여 업소 모집을 시작, 이날 기준 관내 미용실·이용원·목욕탕 등 37곳이 동참했다. 구 관계자는 “영업 이익을 떠나 지역 사회에 어른을 공경하는 기풍을 만들자는 취지에 공감한 업소들의 참여가 줄을 잇고 있다”며 “지역 내 효를 실천하는 아름다운 현판이 계속 늘어날 것”이라고 했다. 구는 이날 효사랑 멋집의 성공적인 정착을 위해 구청 7층 전략회의실에서 대한노인회 성동구지회, 미용·목욕업협회 성동구지회와 업무 협약도 맺었다. 구 홈페이지와 소식지 등 다양한 매체를 통해 업소 명단을 수시로 안내해 주민들이 효 실천 업소임을 한눈에 알아보고 이용할 수 있도록 홍보할 예정이다. 구는 대학생봉사단과 연계한 재가노인 말벗 및 체험활동, 독거노인을 위한 난청검사·공연관람·생일잔치 개최 등 다양한 효행 실천 프로그램도 진행하고 있다. 지역 노인들은 “정 구청장은 효자로 소문나 있다”며 “시골에 계시는 홀어머니를 지극히 모시는 효심이 지역 내 노인들도 제 부모처럼 세심하게 살피게 하는 것 같다”고 입을 모았다. 정 구청장은 고등학생 때 아버지가 돌아가셨다. 어머니는 고향인 전남 여수에서 농사를 지으며 살고 있다. 정 구청장은 “독거노인 고독사, 노인 학대 등 노인 문제에 대한 관심을 높이고 효를 장려하기 위해 효행 장려 지원 사업을 하게 됐다”며 “이 사업을 통해 세대 간에 화합·소통하고 경로효친의 문화가 뿌리를 내렸으면 한다”고 말했다. 김승훈 기자 hunnam@seoul.co.kr
  • [유용하 기자의 사이언스 브런치] ‘멍때리기’가 뇌를 자유롭게 하리라

    [유용하 기자의 사이언스 브런치] ‘멍때리기’가 뇌를 자유롭게 하리라

    꿈은 꾸라고 있는 법이다.철없던 학창 시절 누구나 한 번쯤은 신부나 수녀, 목사, 승려 같은 성직자가 되면 어떨까 하는 생각을 한다. 나 역시 그런 생각을 해 봤다. 철이 한참 든 뒤인 대학 졸업 무렵이었다는 점이 다를 뿐이다. 때는 대기업 서너곳 중 하나를 골라서 취업했다는 좋은 시절은 흘러간 옛 이야기가 돼 버린 1990년대 말 IMF 구제금융 시기였다. 타락한 세속적 인간이 거룩한 성직을 더럽혀서는 안 된다는 생각에 금세 마음을 고쳐 먹었지만 말이다. 막연한 미련 때문이었을까. 휴가 때면 가끔 산사를 찾기도 했다. 하나의 화두를 들고 잡념을 끊는 참선에도 참여했지만 내내 졸거나 끊임없는 잡생각으로 주지 스님의 죽비가 계속 어깨 위로 떨어졌다. 승려가 됐더라면 어깨가 남아나지 않을 뻔했다. 정신 차리라고 죽비로 많이 맞아서인지는 모르겠지만 산사를 다녀오면 머릿속이 개운한 느낌이었다. 최근 뇌과학이 발달하면서 외부에서 들어오는 정보를 의도적으로 차단하는 이런 참선이나 ‘멍때리기’ ‘명상’으로 뇌가 아무런 활동을 하지 않도록 ‘디폴트 모드’로 만들어 주는 것이 뇌 건강에 도움이 된다는 연구 결과들이 나오고 있다. 미국 디지털 경제미디어 ‘쿼츠’ 지난 8일자에도 미국 스탠퍼드대 자비·이타심 연구교육센터 에마 세페라 과학분과장이 쓴 ‘창의성에 가장 큰 걸림돌은 지나치게 바쁜 것’이라는 분석 기사가 실렸다. 열심히 일하는데도 창의적 성과가 나오지 않는 것은 뇌가 휴식 없이 필요 이상으로 움직이기 때문이라는 설명이다. 2014년 미국 캘리포니아 샌타바버라대 뇌과학과 연구진이 ‘심리학 연감’에 발표한 논문이나 스탠퍼드대 연구진이 ‘실험심리학 저널’에 발표한 논문에서도 새롭고 창의적인 아이디어는 쉼 없이 일에 몰두할 때가 아닌 공상에 잠기거나 딴짓을 하는 등 뇌가 여유를 가질 때 나온다고 지적하고 있다. 과학사에서도 ‘여유’가 놀라운 발명이나 발견으로 이어지는 사례를 찾을 수 있다. 고대 그리스의 과학자 아르키메데스가 목욕을 하다가 부력의 개념을 발견하고 옷도 입지 않은 채 ‘유레카’라고 외치며 거리를 뛰어다녔다는 얘기나 19세기 유기화학자 프리드리히 케쿨레가 꿈속에서 벤젠 고리 구조에 대한 영감을 얻었다는 이야기는 너무도 유명하다. 20세기 전자기학을 획기적으로 발전시킨 니콜라 테슬라도 1881년 연구를 잠시 쉬고 여행을 갔다가 교류 전기에 대한 아이디어를 얻기도 했다. 인터넷과 각종 소셜네트워크서비스(SNS) 때문에 현대인들은 정보 과잉에 시달리고 있다. 밥 먹으러 가는 것, 옷 사는 것 같은 일상의 사소한 문제도 쉽게 결정을 내리지 못하는 ‘결정장애’로 고민하는 사람들이 많아지는 것도 지나친 정보 과잉 때문으로 해석되고 있다. 우리 사회는 지나치게 앞만 보고 ‘열심히’ 달려왔다. 그렇지만 요즘 흔히 얘기되고 있는 4차 산업혁명의 시기에 선도 국가로 도약하기 위해서는 단순히 ‘노력’만으로는 안 된다. 반짝거리는 창의력이 있어야 한다. 이럴 때 ‘멍때리기’가 우리를 자유롭게 만들 것이다.
  • ‘복면가왕’ 신동욱, 7년 투병생활 이겨내고 무대 올라… “저를 보고 용기 얻길”

    ‘복면가왕’ 신동욱, 7년 투병생활 이겨내고 무대 올라… “저를 보고 용기 얻길”

    배우 신동욱이 ‘복면가왕’에 깜짝 출연했다. 14일 MBC ‘일밤- 미스터리음악쇼 복면가왕’(이하 복면가왕)에서는 새 가왕 자리에 도전하는 복면가수 8인의 대결이 그려졌다. 이날 1라운드 세 번째 무대는 목욕의 신과 진공청소기가 이승기의 ‘결혼해줄래’로 격돌했다. 투표 결과, 목욕의 신이 65대 34로 진공청소기를 꺾고 2라운드 진출에 성공했다. 패배한 진공청소기는 이브의 ‘너 그럴때면’을 솔로곡으로 선곡했다. 가면을 벗은 그의 정체에 청중단은 환호했다. 복합부위통증증후군(CRPS)으로 투병 생활 끝에 최근 드라마 ‘파수꾼’으로 연기 컴백 소식을 알린 배우 신동욱이었기 때문이다. 신동욱은 “나도 하고 싶을까봐 TV를 안봤었는데 유일하게 본 프로그램이 뉴스와 ‘복면가왕’이었다. 몸이 괜찮아지면 꼭 한 번 나와서 노래를 부르고 싶었다”고 말했다. 이어 그는 “드라마를 한다고 하니 아플까봐 걱정해주시는 분들이 많다. 어느 정도 일상생활이 가능하다. 그런 염려보다 많은 응원과 격려 부탁드린다”고 당부했다. 무대에서 내려온 신동욱은 “7년이라는 시간은 솔직히 말씀드려 투병 생활이 많이 아파 힘들었다”며 “그 순간들이 헛되지 않았구나 생각했다. 힘든 과정이 있어 여러분 앞에 좋은 모습으로 복귀할 수 있어 뿌듯하고 자랑스럽다. 저를 보고 용기를 얻는 분들이 있을 수 있어 나름대로 감사하다”고 밝게 소감을 전했다. 사진=MBC ‘복면가왕’ 방송 캡처 연예팀 seoulen@seoul.co.kr
  • ‘배틀트립’ 김신영 신동, 타이완 미용실 접수 ‘어떤 헤어스타일?’

    ‘배틀트립’ 김신영 신동, 타이완 미용실 접수 ‘어떤 헤어스타일?’

    ‘배틀트립’ 김신영과 신동이 물방울 신 남매에 등극했다. KBS 2TV 원조 여행설계 예능 ‘배틀트립’의 13일 방송에서는 ‘친구와 함께 가는 여행지 대만 VS 홍콩’ 특집으로 꾸며진다. 이에 연예계 대표 절친인 김신영과 신동이 타이완으로, 황보와 브아걸 제아가 홍콩으로 여행을 떠나 친구와의 유쾌한 여행 계획을 제대로 설계해 소개할 예정. 특히 오는 방송에서는 여행 테마를 ‘가도 대만 안가도 대만 후회할거면 가라 대만’으로 정한 김신영과 신동이 선두로 나서 타이완의 다양한 볼거리와 숨은 놀거리를 쏙쏙 찾아내 선보인다고 전해져 관심을 집중시킨다. 이 가운데 김신영과 신동이 물방울 신 남매로 등극했다고 해 이목을 끈다. 이날 김신영은 “차오루에게 추천 받은 타이완 마사지 문화가 있다”며 신동과 미용실로 향했다. 막상 마사지가 시작되자 두 사람은 당혹스러운 웃음을 터트렸다. 예고 없이 앉은 자리에서 샴푸 세례를 받게 된 것. 특히 두 사람은 다양한 거품 헤어를 보고 폭소를 참지 못하더니 상황극을 폭발해 현장을 웃음바다로 만들었다는 후문이다. 이에 공개된 스틸 속에는 김신영과 신동이 깜찍한 거품 헤어를 선보이고 있어 눈길을 끈다. 두 사람의 모습에서는 마치 어릴 적 목욕탕에서 했던 거품 장난을 치는 아이의 모습을 떠오르게 한다. 특히 두 사람은 동심의 세계에 빠진 듯 해맑은 미소가 폭발하고 있다. 그런가 하면 신동의 치솟은 물방울 헤어는 염색된 머리와 합쳐져 모히칸 스타일을 떠오르게 해 폭소를 자아낸다. 그런가 하면 이날 두 사람은 샴푸 마사지를 시작으로 타이완의 나이아가라 폭포 방문-현지인만의 로컬 음식 체험 등 유쾌한 절친 여행을 선보였다고 전해져 두 사람의 타이완 여행에 기대가 수직 상승된다. 알찬 여행 설계 예능프로그램 KBS 2TV ‘배틀트립’은 오는 13일(토) 밤 10시 40분 방송된다. 사진 = 서울신문DB 연예팀 seoulen@seoul.co.kr
  • [삼국지로 풀어 보는 法이야기] 객점서 도난당한 전위의 쌍철극…업주는 손해배상 책임 있나

    [삼국지로 풀어 보는 法이야기] 객점서 도난당한 전위의 쌍철극…업주는 손해배상 책임 있나

    조조는 장수의 항복을 받아들여 완성에 무혈 입성한다. 그런데 조조는 장제의 미망인인 추씨를 보고 한눈에 반해 자신의 침실로 불러들인다. 분노한 장수는 조조를 죽이기로 마음먹는다. 하지만 조조의 호위무사인 전위가 걸림돌이다. 일당백의 실력인 데다 쌍철극의 달인이기 때문이다. 고심하던 장수는 호거아를 시켜 전위를 만취시킨 후 쌍철극을 가져온다. 그리곤 조조를 습격한다. 급히 깨어난 전위는 쌍철극이 없는 상태로 장수군의 습격을 온몸으로 막아 조조를 탈출시키지만 결국 생을 마감한다. ※ 원저 : 요코야마 미쓰테루(橫山光輝) ※ 참고 : 만화 삼국지 30, 에이케이커뮤니케이션즈, 역자 이길진전위는 기본적으로 일당백의 실력을 가지고 있다. 거기에 쌍철극까지 손에 쥐고 있으면 가히 상대할 자가 없을 정도다. 기본적으로 실력이 뛰어나지만 쌍철극이 있을 때와 없을 때의 실력은 천양지차. 게다가 쌍철극은 무게가 80근이나 나가는 고가의 물건이다. 이런 무기를 잃어버렸다는 것만으로도 전위는 이미 제정신이 아닐 것이다. 그런데 전위는 술에 취해 도대체 어디에서 잠을 잤을까. 호거아가 자신의 집에서 전위를 재운 건 아닐 것이다. 자신은 조조를 습격하러 가야 하는데, 준비하느라 소란을 떨다 보면 전위가 깨어날 수도 있기 때문이다. 그렇다고 전위의 집도 아닌 것으로 보인다. 만약 전위의 집이라면 호거아가 전위의 쌍철극을 들고 나오는 것을 하인이나 부하에게 들킬 우려가 높기 때문이다. 이도 저도 아니라면 어디일까. 시내에 있는 객점(客店)이 아닐까. 만일 객점에서 잠을 자다가 쌍철극을 도난당했다면 그 책임은 누구에게 있을까. 객점 주인에게도 어느 정도 책임이 있는 건 아닐까. ●객점서 ‘도난사건’ 업장 주인 책임은 영화관, 음식점, 호텔 등 여러 사람이 이용하는 시설에서 영업을 하는 사람을 ‘공중접객업자’라고 한다(상법 제151조). 전위가 묵은 객점의 주인도 공중접객업자다. 이런 시설들에는 기본적으로 많은 사람들이 드나든다. 자연스럽게 도난 등 각종 사고가 발생할 위험도 많다. 그래서 우리 법은 공중접객업자에 대해서는 특별한 책임을 인정하고 있다. 전위와 객점 주인 사이에 맺은 숙박 계약은 기본적으로는 객실을 일시적으로 사용하기 위한 임대차 계약이다. 통상의 임대차라면 방을 사용하게 하는 것만으로 임대인은 그 의무를 다한 것이 된다. 하지만 숙박업소는 다르다. 단순히 방을 사용하게 하는 것에서 한 걸음 더 나아가 고객에게 위협이 되는 소요가 없는 편안한 객실을 제공하는, 고객의 안전을 배려해야 할 의무까지 부담한다. 예를 들어 전위가 투숙한 객점에 불이 나서 전위가 사망했다고 치자. 그런데 불이 난 원인이 무엇인지 밝혀지지 않았다면, 객점 주인에게 책임을 물을 수 있을까. 일반적인 임대차 계약에서는 불이 난 원인을 임대인이 제공한 것이 아니라면 임대인이 손해를 배상할 책임은 없다. 그런데 객점의 주인은 공중접객업자다. 따라서 불이 나게 된 원인은 따질 필요가 없다. 주인이 전위를 깨워 대피할 수 있게 충분한 조치를 취하지 않았다면 이에 대해 숙박 계약으로 인한 손해배상 책임을 진다. 일반적인 임대차 계약보다 책임의 범위가 좀더 넓어진 것이다. ●주인에게 쌍철극 맡겼는지도 판단 술에 취한 전위가 객점에 투숙하면서 주인에게 쌍철극을 맡기면 전위와 주인 사이에 방에 대한 임대차 계약 이외에 쌍철극에 대한 임치(任置) 계약이 성립한다. 이에 따라 주인은 쌍철극을 안전하게 보관할 의무가 있다. 이때 주인이 주의를 게을리해서 쌍철극이 없어지거나 훼손됐다면 그에 따른 손해를 배상해야 하는 것은 당연하다. 그런데 통상적인 손해배상과는 달리 ‘주인이 주의를 게을리했다’는 것을 전위가 입증할 필요는 없다. 반대로 주인이 ‘내가 주의를 게을리하지 않았는데도 쌍철극이 없어졌다’는 사실을 입증해야 한다. 주인으로서는 쌍철극을 옆에 끼고 자거나 든든한 금고 안에 넣어 보관하는 등 매우 주의 깊게 보관하지 않으면 책임을 져야 하는 것이다. 쌍철극 말고도 문제는 더 있다. 마침 전위가 타고 간 말을 객점의 마구간에 묶어 놓았는데 도난당했다면 어떻게 될까. 마구간에 아무나 출입할 수 없게 관리인을 두거나 출입을 통제하는 차단기가 설치돼 있다면 주인과 전위 사이에 말을 일시적으로 보관하는 임치 계약이 묵시적으로 성립한 것으로 볼 수 있다. 반대로 전혀 관리하지 않고 출입 통제도 하지 않는다면 임치 계약이 성립하지 않는다. 이런 사례는 오늘날에도 많다. 말을 자동차로, 객점을 호텔이나 모텔로 바꾸면 된다. 전위가 술을 마신 주점에서도 이런 문제는 일어날 수 있다. 주점에 들어가기 위해 신발장에 신발을 벗어 놓고 들어간 경우다. 이때는 주점 주인과 전위 사이에 신발에 대한 임치 계약이 묵시적으로도 성립한다. 따라서 전위가 신발장에 놓아 둔 신발을 분실했다면 주점 주인에게 물어 달라고 요구할 수 있다. 만일 전위가 객점 주인에게 쌍철극을 맡기지 않고 직접 가지고 있다가 잃어버렸다면 어떻게 될까. 이 경우에는 명시적으로든 묵시적으로든 임치 계약이 성립했다고 볼 수 없다. 이때에도 객점 주인이 책임을 져야 할까. 이 경우에는 주인이나 종업원의 과실로 쌍철극이 없어지거나 훼손된 경우에만 손해를 배상하면 된다(상법 제152조 제2항). ●안내문이 있었다면 상황이 달라지나 전위가 객점에 들어갔는데, 카운터에 이런 문구가 있었다면 어떨까. ‘고객께서 맡기지 않은 물건은 분실하더라도 책임지지 않으니 주의하시기 바랍니다’라는 식이다. 실제로 목욕탕이나 음식점 같은 곳에 가 보면 이런 문구가 많이 붙어 있다. 과연 안내문의 내용대로 실제로 맡기지 않은 물건에 대해서는 전혀 책임을 지지 않아도 되는 걸까. 그렇지 않다. 상법 제152조 제3항에는 ‘고객의 휴대물에 대하여 책임이 없음을 미리 알린 경우에도 공중접객업자는 책임을 면하지 못한다’고 돼 있다. 주인이 내건 안내문은 혹시라도 모를 도난이나 분실, 훼손에 대해 고객들에게 주의를 환기시키는 의미밖에 없다. 무기에 대해 문외한인 객점 주인에게 쌍철극을 잃어버렸으니 가격만큼 물어내라고 할 수 있을까. 주인 입장에서는 그게 진짜로 귀하고 비싼 물건인지 알았다면 더 주의를 해서 보관했을 것이다. 그런데 아무 말도 없다가 나중에 거액을 물어내라고 한다면 억울하지 않을까. 그래서 상법 제153조는 ‘화폐, 유가증권, 그 밖의 고가물에 대하여는 고객이 그 종류와 가액을 명시하여 임치하지 아니하면 공중접객업자는 그 물건의 멸실 또는 훼손으로 인한 손해를 배상할 책임이 없다’고 규정하고 있다. 전위가 쌍철극이 무기이고, 가격이 얼마라고 분명히 밝혀 주인에게 맡기기 않는 한 주인은 배상할 책임이 없는 것이다. 양중진 법무부 법질서선진화과장(부장검사) [용어 클릭] ■임치(任置) 계약 : 한쪽은 물건을 맡기고, 다른 한쪽은 물건을 보관하는 것을 내용으로 하는 계약.
  • 제주서 올해 첫 야생진드기 감염 사망

    야생진드기가 옮기는 감염병 사망자가 올해 처음 제주에서 발생했다. 질병관리본부는 지난 2일 중증열성혈소판감소증후군(SFTS) 양성 판정을 받은 여성 M(79)씨가 증상이 악화돼 9일 사망했다고 11일 밝혔다. 제주에 거주하는 M씨는 최근 고사리 채취 등 야외활동을 한 뒤 지난달 29일 자택에서 갑자기 쓰러졌으며 다음날 입원 중 고열, 혈소판 감소 등의 증세를 보였다. 이달 4일에는 증상이 악화돼 중환자실로 옮겨졌고 결국 패혈성 쇼크와 다발성 장기부전으로 사망했다. SFTS는 작은소피참진드기가 전파하는 감염병으로 6~14일의 잠복기 후 고열과 구토, 설사 등의 증상을 보인다. 2013년부터 해마다 17~21명이 감염돼 사망했고 지난해는 19명이 이 병으로 숨졌다. 현재는 SFTS를 치료하는 약이나 백신이 개발돼 있지 않기 때문에 진드기에 물리지 않도록 예방하는 것이 최선의 방법이다. 특히 농업이나 임업에 종사하는 50대 이상의 감염자가 많으므로 특별한 주의가 필요하다. 우선 작업복과 일상복을 구분해 입고, 작업을 할 때는 바지를 양말 속에 집어넣는 것이 좋다. 풀밭 위에 옷을 두거나 눕지 않고 야외 활동 뒤에는 목욕을 한 다음 옷을 갈아입어야 한다. 또 야외활동 후 2주 이내에 38∼40도의 고열이나 구토, 설사 등 소화기 증상이 있으면 즉시 의료기관을 방문해 진료를 받아야 한다. 정현용 기자 junghy77@seoul.co.kr
  • ‘슈퍼맨’ 이휘재, 손자 못 알아보는 아버지에 결국 ‘눈물’

    ‘슈퍼맨’ 이휘재, 손자 못 알아보는 아버지에 결국 ‘눈물’

    ‘슈퍼맨이 돌아왔다’ 이휘재가 손자들을 알아버지 못하는 아버지의 모습에 눈물을 보였다. 7일 방송된 KBS2 예능프로그램 ‘슈퍼맨이 돌아왔다’에서는 방송인 이휘재가 KBS ‘가요무대’에 쌍둥이 아들 서언, 서준이와 출연하는 모습을 아버지에게 보여주는 모습이 그려졌다. “누군지 알아보겠어요?”라는 아들의 질문에 아버지는 “모르겠다”며 고개를 저었다. 결국 이휘재는 눈물을 보였다. 뒤이어 이휘재 아버지가 손자인 서언, 서준이와 함께 했던 행복한 순간들이 영상으로 담겼다. 손자에게 처음으로 책도 읽어주고, 입가도 닦아주고, 로션도 발라주며 이휘재 아버지는 행복한 미소를 지었다. 또한 “할아버지 사랑해요”라고 말하는 손자들의 애교에도 함박 웃음을 보였다. 아버지의 건강 상태를 알고 있었던 그는 지난 2015년 KBS 연예대상 대상을 수상했을 당시 “저희 아버지가 제가 이렇게 좋은 상을 받았다는 걸 계속 기억해 주셨으면 좋겠습니다. 제가 계속 말씀드리면 기억하실지 모르겠지만, 존경하다는 말씀 드리고 싶습니다”라며 소감을 전한 바 있다. 이어 아버지가 이휘재에게 “내 아들 사랑한다. 어릴 때 목욕 한 번 데리고 가지 못해 미안하다. 내가 성치 못해 미안하다”라고 쓴 편지가 공개되면서 시청자들의 눈물샘을 자극했다. 사진=KBS2 ‘슈퍼맨이 돌아왔다’ 방송 캡처 임효진 기자 3a5a7a6a@seoul.co.kr
  • “아이 숙제가 너무 많다” 학교에 편지 보낸 엄마 화제

    “아이 숙제가 너무 많다” 학교에 편지 보낸 엄마 화제

    ‘숙제’라고 하면 사람마다 가진 추억이 다를지도 모르겠다. 그리 힘들지는 않았다는 사람도 있고 어떻게 하면 안 할지 고심했던 사람도 있을 것이다. 그런데 캐나다에서 10살 된 딸 마야를 키우고 있는 유명 작가 분미 라디탄은 최근 자신의 페이스북에 딸아이가 숙제 때문에 힘들어하는 모습을 보고 학교 측에 보낸 편지 내용을 공개해 화제가 되고 있다. 지금까지 7만 명이 넘는 사람들이 좋아요(추천) 등의 반응을 보인 편지 내용은 다음과 같다. 우선 딸 마야의 하루는 오전 8시 15분부터 오후 4시까지 학교에서 보내고 집에 온 뒤 오후 6시 30분 저녁 식사할 때까지 숙제하는 것이다. 또한 마야는 이따금 저녁을 먹을 때까지도 숙제가 끝나지 않아 식사 이후 다시 숙제하고 있다고 한다. 즉 매일 보통 2~3시간씩은 숙제하는데 시간을 쓰고 있다는 것. 물론 마야는 평소 공부하고 책을 읽는 것을 좋아해 숙제를 잘하는 편이라고 한다. 이 말은 같은 반 아이 중에는 마야 이상으로 숙제하는데 시간을 보내는 경우도 있으리라는 것. 이뿐만 아니라 주말에도 숙제해야 한다고 한다. 이런 생활을 초등학교 1학년 때부터 현재 4학년까지 묵묵히 견뎌온 마야에게 최근 “가슴이 아프다”, “새벽 4시에 깼다”, “학교 가기 무섭다”와 같은 스트레스 징후가 나타나고 있다는 것이다. 이에 대해 분미 라디탄은 “어른들이 퇴근한 뒤 휴식할 필요가 있듯이 아이들에게도 쉴 시간이 필요하다. 형제와 놀거나, 부모와 유대관계를 쌓거나 하는 시간이…”라면서 “아이들에게는 어린 시절을 즐길 시간이 필요하다”고 주장했다. 또한 “그녀가 하버드대에 갈지 말지는 상관없다. 다만 그녀가 지적이고 박식하고 상냥하고 너그러우며 고귀한 균형 잡힌 사람이 되길 바란다”면서 “정신적으로도 감정적으로도 건강하길 바란다”고 말했다. 분미는 학교 측에 보낸 편지에서 마야에게 스트레스 증상이 나타나고 있다는 것을 밝힌 뒤, “앞으로 숙제를 열심히 하지 못하게 할 방침이다”고 밝혔다. 이런 게시물이 공개된 시기는 지난달 26일. 지금까지 7만 건이 넘는 ‘좋아요’(추천) 등의 반응과 7000개가 넘는 댓글이 달릴 정도로 이 편지는 큰 관심을 끌었다. 댓글 중에는 전문가들의 견해도 꽤 있었다. 한 교사는 “8~9세 아이들을 가르치고 있지만, 난 숙제를 내지 않고 있다. 학교 시간 내에 교육으로 충분하지 않다면 교육 방침을 재검토할 필요가 있다”고 의견을 내놓았다. 또 다른 교사는 “4학년을 가르치고 있으며, 올해는 숙제를 내지 않았다. 그래도 성적은 평년대로거나 그 이상으로 상승하고 있다. 교실에 오는 학생들은 스트레스도 없으며 배울 준비가 된 상태다”고 말했다. 한 중학교 교사는 “일단은 많은 숙제를 내고 있었다. 그렇지만 어느 날 12세 여학생으로부터 ‘엄마가 직장에서 바빠서 내가 동생에게 밥을 주고, 목욕을 시키고 잠들 때까지 보살펴야 했다. 그래서 숙제할 수 없었다. 죄송하다’는 편지를 받고 생각이 바뀌었다”고 털어놨다. 이밖에도 한 아동 정신건강의학과 전문의는 “의사로서 당신의 행동에 감사하다는 말을 전하고 싶다. 당신의 행동은 학문보다 소중한 본보기다”고 말했다. 또 다른 전문가는 “숙제에 걸리는 시간이 학력 향상으로 이어지지 않는다는 연구 결과도 있다. 하루 2회 휴식과 적절한 점심시간, 그리고 놀이야말로 성적을 향상할뿐만 아니라 문제 행동을 감소시키고 아이들을 행복하게 하는 것”이라고 설명했다. 한 아이 어머니는 “아이의 담임 교사부터 ‘올해 숙제는 밖에 나가서 노는 것과 가족과의 식사, 반 친구와 대화를 나누고 행복한 추억을 만드는 것’이라는 연락이 왔었는데, 최고의 숙제라고 생각한다”라는 의견을 전하기도 했다. 사진=분미 라디탄 / 페이스북 윤태희 기자 th20022@seoul.co.kr
위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