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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양승조 “아동수당 10만원 더” vs 이인제 “일자리 50만개 더”… 실현 가능성 낮아

    양승조 “아동수당 10만원 더” vs 이인제 “일자리 50만개 더”… 실현 가능성 낮아

    梁, 화력발전소 폐쇄 대책 없어 李, 특화산업단지 구체성 부족 서울신문과 경제정의실천시민연합(경실련)이 6일 6·13 지방선거 충남지사에 나선 더불어민주당 양승조, 자유한국당 이인제 후보의 3대 핵심 공약을 분석한 결과, 대체로 지역 상황과 주민의 요구를 제대로 반영하지 못했다는 지적이 제기됐다. 평가단은 후보들이 충남의 지역 산업 발전과 복지를 위한 공약을 제시했지만 실현 가능성이 낮다고 분석했다.양 후보의 공약은 대체로 중앙정부의 도움 없이는 이행이 어렵다는 평가가 나왔다. 양 후보는 정부가 지급하는 아동수당 10만원에 더해 추가로 10만원을 지급하는 ‘충남 플러스 아동수당’을 핵심 제1공약으로 내세웠다. 평가단은 저출산 시대를 극복하기 위한 적극적인 의지가 반영된 정책으로 볼 수 있다면서도 대상이 12개월 이하 아동으로 국한돼 아동양육비 지원이 제한적일 수 있다고 지적했다. 양 후보의 두 번째 핵심 공약은 2026년까지 노후 화력발전소 14기를 친환경발전소로 전환하고 화력발전소 노후기준을 현행 30년에서 25년으로 낮추는 ‘노후석탄화력발전소 조기 폐쇄 및 청정에너지 전환’이었다. 평가단은 화력발전소 폐쇄가 현실적으로 필요하지만 연도별 추진 계획과 재원마련 대책, 화력발전소 폐쇄로 인한 신재생에너지 대책이 부족하다고 봤다. 지방이전 기업에 대한 세제혜택 법안의 일몰 연장과 법인세 감면추진을 담은 ‘수도권 규제완화 정상화 및 지방이전기업 세제혜택 강화’는 양 후보의 세 번째 핵심 공약이었다. 평가단은 지방이전 기업이 증가하면 세수입의 증가는 가능하지만 무분별한 산업단지와 주택단지 건설로 환경오염과 교통체증 등 지역주민의 삶의 질이 악화될 가능성이 있다고 지적했다. 이 후보의 공약은 주로 지역 경제·산업 활성화에 대한 내용이 담겼지만 과거 성장제일주의에 머물러 있다는 한계를 나타냈다. 이 후보의 핵심 제1공약은 2030년까지 1인당 지역내총생산(GRDP) 전국 1위를 달성하고 충남 일자리 50만개를 창출한다는 내용의 ‘2030 충남비전 1·3·5 프로젝트’였다. 평가단은 성장 일변도 공약으로 주민들의 삶의 질과 관련성이 적고 일자리 50만개 창출은 현실적으로 어려운 수치라고 분석했다. 이 후보가 두 번째로 내세운 핵심 공약은 충남지역에 전자산업 중심지구와 철강·기계산업 중심지구 육성이 담긴 ‘지역별 산재된 기존 산업단지를 권역별로 특화해 집중·육성지원’이었다. 평가단은 지역별 특화산업단지를 위해 지구별 구체적 규모와 목표치를 제시하지 않아 구체성이 떨어진다고 비판했다. 바우처식의 카드를 만들어 연간 일정금액을 충전한 뒤 의료비, 교통비, 이·미용비, 목욕비 등을 결제할 수 있도록 한 ‘어르신 통합 복지카드 제공’은 이 후보의 핵심 3공약이었다. 평가단은 대상과 급여 금액이 명확히 제시돼 현실성이 있다면서도 제한된 용도로 노인의 요구를 충분히 반영하지는 못했다고 평가했다. 이 밖에도 평가단이 재정 및 행정, 지역 경제 일자리, 사회 복지, 도시·주택, 충남 현안 등 5대 분야에 대해 두 후보가 발표한 공약의 개혁성과 적실성을 따져 본 결과, 모두 실효성과 효과성에 한계를 드러냈다. 충남의 현안인 도·농 상생발전 정책에 대해 양 후보는 벼 수매가 현실화와 농산물 가격보장제도 등 농수산물 가격안정화를 적극적으로 추진하겠다고 공약했다. 평가단은 농산물 가격보장 제도 등은 중앙정부의 정책과 가까우며 구체적 계획이 없어 실효성이 낮다고 지적했다. 이 후보는 농작물 재해보험 자부담률을 절반으로 인하하고 여성 농업인 전용 농기계 개발 및 보급 지원을 확대하겠다고 약속했다. 평가단은 농가의 농작물 재해보험 가입률이 낮은 상태에서 실제 효과가 있을지 의문을 제기했다. 이주원 기자 starjuwon@seoul.co.kr
  • [6·13 판세 분석-서울시 기초단체장] “서계·청파 주상복합단지 조성, 중고생 입학 때 무상교복 지원”

    [6·13 판세 분석-서울시 기초단체장] “서계·청파 주상복합단지 조성, 중고생 입학 때 무상교복 지원”

    “제가 팔 걷어붙이고 용산에 쌓여 있는 개발 현안들을 해결하겠습니다.”김경대 자유한국당 후보는 5일 “강남 한강변에서 남산을 바라볼 때 조망권 때문에 용산은 개발 고도 제한이 있다”면서 “왜 용산이 강남의 남산조망권 때문에 재산권을 침해받아야 하냐. 제가 구청장이 된다면 최대한 이를 완화할 수 있도록 싸우겠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김 후보는 “용산이 많이 변화했다고 하지만 아직 정체돼 있는 개발 현안들이 많다”면서 “구청장이 바뀌어야 용산이 바뀔 수 있다”고 강조했다. 그는 용산구 내 낙후지역으로 꼽히는 서계동과 청파동 일대 개발도 추진하겠다고 약속했다. 서울역 배후로서 도심기능을 찾을 수 있도록 도시환경정비사업으로 개발방식을 변경해 명품 주상복합단지로 만들겠다는 계획이다. 김 후보는 대기업에서 근무하다 정치에 뜻을 품고 2004년 용산구 보궐선거에 출마해 4대 구의원에 당선됐다. 이후 5대, 7대 구의원에 당선돼 3선 구의원을 역임했다. 그는 초선 구의원 때부터 용산 개발 문제에 대한 관심이 컸다. 김 후보는 “초선 의원 때 도시환경정비 사업을 살펴보니 한강로 일대 중 빠진 지역이 많았다”면서 “초선 때부터 강력하게 주장해서 2010년에 다시 지구 단위 계획을 세울 때 빠진 구역을 추가로 넣어 개발을 추진할 수 있었다”고 설명했다. 김 후보는 ‘명품교육도시’를 만드는 데도 힘쓰겠다고 밝혔다. 그는 “아이를 키워 보니 정말 사교육비가 무섭다는 것을 알게 됐다”면서 “최대한 가용예산을 아이들을 위한 교육에 쓰겠다”고 약속했다. 일단 강남구와 비교하면 5분의1 수준인 교육예산을 늘리겠다는 계획이다. 이를 통해 학원에 보내지 않더라도 질 높은 방과 후 수업을 제공해 사교육비 부담을 덜어 주고 싶다고 말했다. 또 ‘청소년들을 위한 배냇저고리 사업’을 추진해 중학교와 고등학교에 입학하는 첫해에는 아이들 교복을 무상으로 지원하겠다는 계획이다. 어르신들을 위해서는 경로당 지원비를 확대하겠다고 약속했다. 특히 최근에 목욕탕이 사라져 가는 추세를 반영해 어르신 전용 목욕탕인 ‘청춘 목욕탕’을 만들겠다는 아이디어도 냈다. 김 후보는 젊은 구청장으로 용산을 새롭게 변화시키겠다고 밝혔다. 김 후보는 “옛말에 ‘물이 고이면 는다’는 말이 있다. 용산에는 새로운 물줄기가 필요한 시점”이라면서 “젊은 만큼 발로 뛰어 주민 얘기를 잘 듣고, 주민이 원하는 바를 실천하는 그런 구청장이 되겠다”고 말했다. 송수연 기자 songsy@seoul.co.kr
  • [반려독 반려캣] ‘무료’라고 낙서당한 유기견, 보금자리 찾다

    [반려독 반려캣] ‘무료’라고 낙서당한 유기견, 보금자리 찾다

    온 몸에 잘 지워지지 않는 검은색 유성펜으로 낙서를 당한 채 버려진 강아지가 결국 따뜻한 보금자리를 찾았다. 지난 28일(이하 현지시간) 미국 ABC, NBC 뉴스는 오하이오주(州) 칠리코시의 한 공원에서 생후 5~6개월된 래브라도 리트리버 믹스견이 구조되는 모습을 공개했다. 당시 개의 얼굴과 몸에는 ‘무료(free), 좋은 집만(good home only), 나는 신이 주신 선물이다'(I am a gift from God)라는 낙서가 적혀있어 많은 사람에게 큰 충격을 던졌다. 로스 카운티 동물 애호회는 “누군가 유치한 장난을 한 것 처럼 보여 우리모두 경악을 금치 못했다”고 발견 당시를 설명했다. 동물 애호회의 입양 담당자 사라 캔트렐은 “애완견 주인에게 집주인의 반대로 더 이상 개를 기를 수 없었다고 들었다. 하지만 개를 대신 돌봐줄 사람을 찾거나 우리 같은 단체에 도움을 청할 수도 있었을 텐데”라면서 “개의 주인은 동물 학대와 유기죄로 기소됐다”고 전했다. 개를 보호소로 데려온 직원들은 ‘기적’이라는 뜻의 ‘마르벨라’(Marvella)라는 이름을 붙여주었고, 목욕으로 학대의 흔적을 많이 지워냈다. 마르벨라는 새로운 가족을 만나기를 기다리는 동안 직원들의 관심과 사랑을 받으며 건강하게 지냈다. 그리고 언론보도를 통해 마르벨라에 대한 관심이 쏟아졌고, 지난 달 31일 입양 지원서를 제출했던 한 가족이 입양 승인을 받아 마르벨라를 가족으로 맞이했다. 이 소식을 알린 캔트렐은 “버려지는 많은 개들은 살아남지 못하거나 보호소까지 오지도 못한다. 반면 마르벨라는 건강했고 영원한 집을 찾아 다행이다. 앞으로는 마르벨라에게 좋은 날들만 있을 것”이라고 기뻐했다. 사진=페이스북(Ross County Humane Society) 안정은 기자 netineri@seoul.co.kr
  • 뇌졸중 아내 위해 헤어 손질법 배운 로맨티시스트 남편

    뇌졸중 아내 위해 헤어 손질법 배운 로맨티시스트 남편

    몸이 불편한 아내를 위해 직접 헤어스타일 손질법을 배운 사랑스런 남편의 이야기가 화제다. 26일(이하 현지시간) 미국 매체 KSL 5 TV는 텍사스주 뉴브라운펠즈에 사는 앤드류 할아버지의 사연을 전했다. 사연에 따르면, 할아버지에게는 45년이란 세월을 함께 살아온 반려자 테레사 할머니가 있다. 그러나 불행히도 18년 전 할머니는 뇌졸중을 앓기 시작했고, 혼자 밥을 먹거나 씻기도 힘들정도로 거동이 불편해졌다. 아내의 고충을 잘 알고 있었던 할아버지는 할머니 곁을 한시도 떠난 적이 없었다. 불평 한 번 없이 삼시세끼 아내를 챙겨먹였고, 목욕부터 잠자리까지 살뜰히 아내를 보살폈다. 그런 할아버지의 특별한 결심은 자식들이 미용실 상품권을 어머니날 선물로 주면서부터 시작됐다. 혼자 머리를 하기 힘겨워하던 테레사 할머니는 미용실을 다녀온 후 매우 흡족해하는 눈치였다. 그러나 샤워를 하고 난 뒤 미용실에서 해준 스타일로 되돌릴 수 없자 크게 실망했다. 이 모습을 가까이서 지켜본 앤드류 할아버지는 “헤어스타일이 망가져 낙담해 하는 아내를 보기 안쓰러웠다”고 말했다. 그 길로 할아버지는 아내 손을 잡고 해당 미용실을 재방문했다. 머리 손질을 받는 아내 뒤에서 헤어디자이너에게 이것저것 궁금한 것을 물어보았고, 집에서 아내의 머리 스타일을 되살리는데 도움이 되는 제품들을 구매했다. 헤어 디자이너 안드레아 고메즈는 “아내의 머리를 직접 해주고 싶어하는 할아버지에게 무료로 스타일링 강습을 제안했다. 할아버지는 헤어 도구 사용법을 정확하게 알길 원하셨고, 잘하고 있는지 재차 확인받고 싶어하셨다. 할아버지의 학구열과 노력은 할머니에게 합격점을 받았다”고 설명했다. 다른 헤어디자이너 레이건 켈리는 이 모습을 영상으로 찍었다. 그리고 “아내를 향한 낭만적인 앤드류 할아버지의 애정표현을 통해 진정한 사랑이 정말 존재함을 느꼈다”면서 “내 평생 가장 감동적인 순간이었다”는 글과 함께 페이스북에 올렸다. 해당 게시글은 페이스북에서만 780만 건 이상의 조회수를 기록했고, 지금도 많은 사람들의 마음을 사로잡고 있는 중이다. 사진=페이스북(레이건켈리) 안정은 기자 netineri@seoul.co.kr
  • [남순건의 과학의 눈] 라돈보다 더 심각한 방사성물질 제품은

    [남순건의 과학의 눈] 라돈보다 더 심각한 방사성물질 제품은

    라돈이 연일 뉴스에 오르내리고 있다. 폐암을 일으키는 방사성물질이 우리 주위에 흔하다는 것에 대해서도 많이들 놀라고 있다. 사실 라돈은 자연에 존재하는 기체로 헬륨처럼 다른 원소들과 반응하지 않고 공기보다 무거워 아래로 가라앉는 성질이 있다. 반감기가 3.8일밖에 되지 않는 라돈222는 다 사라졌어야 할 것 같은데 왜 이렇게 자연에 꾸준히 존재하는 것일까.라돈222는 반감기가 44억년이 넘는 우라늄238이 수차례 방사능 붕괴를 해 만들어진다. 우라늄238은 주석만큼 지구 표면에 많이 존재하는 흔하디흔한 물질로 가격도 유연탄의 4분의1 정도로 저렴하다. 따라서 자연 상태의 라돈222가 우리 주변에 흔하다는 것은 놀랍지 않은 일이다.인류가 등장하기 훨씬 전부터 있었던 방사능은 100여년 전 인간에게 처음 알려진 뒤 희망과 절망을 동시에 안겨 주는 존재가 됐다. 1920년대에는 방사성물질인 라듐을 첨가한 에너지드링크가 현재 시세로 한 병에 2만원이라는 비싼 가격에도 날개 돋친 듯 팔렸다. 건강을 위해 매일 몇 병씩 마시던 에벤 바이어스란 사람은 방사성물질이 뼈에 침착돼 턱을 잃고 두개골에 구멍이 나고 결국 뇌종양으로 비참한 최후를 맞았다. 1930년대 프랑스에선 얼굴을 밝게 빛나게 해 준다며 토륨과 라듐이 포함된 화장품이 출시됐다. 물론 방사능이 내뿜는 빛 때문에 어두운 밤에도 얼굴은 환하게 빛났을 것이다. 독일에서는 방사능 초콜릿이 나오기도 했다. 1940년대 독일에서는 라디움 치약이 판매된 적도 있다. 필자의 어린 시절 대중목욕탕에는 라돈탕, 오존탕이란 게 있었던 기억이 난다. 요즘은 건강에 도움을 준다며 음이온, 은나노물질 등을 앞세운 상품이 많이 나오고 있다. 엘리베이터에는 음이온 공기정화기들이 설치돼 있다. 수십만원씩 하는 게르마늄 제품을 사용하는 사람들도 있다. 음이온이 냄새 제거와 살균에 도움을 주는 것은 사실이지만 자연에서와는 달리 공기청정기에서는 고압의 전기로 만들어진다. 이 과정에서 공기 중 산소로부터 오존이 만들어진다. 오존은 인체에 유해하기 때문에 음이온 공기청정기는 득보다 실이 더 많은 제품이다. 방사성물질이 포함된 제품으로 음이온을 만든다 생각하면 피해가 더 클 수밖에 없다. 더군다나 나노물질은 뇌에 침투해 해를 끼칠 수 있다는 나노 유해성도 속속 밝혀지고 있다. 대표적 나노물질 ‘C60 플러린’을 발견해 1996년 노벨 화학상을 받은 리처드 스몰리 박사가 62세 나이에 뇌종양으로 사망한 것도 우연은 아닐 것이다. 방사능에 무방비로 노출되어 연구하던 마리 퀴리가 암으로 사망한 것도 그렇다. 무지 때문에 돈을 낭비하는 것을 넘어 건강까지 해치게 된다면 그 손해는 너무 크다. 라돈이 무섭다고 걱정하지만 그보다 심각한 방사성물질이 포함된 제품이 우리 주변에 있다. 바로 담배다. 담배에는 수천 가지 유해 발암 물질 외에도 폴로늄210이 포함돼 있다. 반감기가 138일인 이 물질은 인산염 비료에 미량 들어 있다가 재배 과정에서 잎에 붙어 떨어지지 않는다. 폴로늄210은 담배연기와 함께 폐에 들어가 다른 유해성분인 타르와 섞여 폐포에 붙어 있다가 알파 입자를 내면서 유전자를 파괴한다. 알파 입자는 종이 한 장이나 피부로 막아 낼 수 있으나 폐에 들어가면 보호해 줄 피부가 없어 막대한 피해를 발생시킨다. 라돈222는 자연에 존재하는 것이니 잦은 환기 등을 통해 그 피해를 줄일 수 있다. 하지만 일부러 폐에 방사성물질을 흡입하게 만드는 담배는 당장 없애야 하는 나쁜 상품이다. 특히 간접흡연은 어마어마한 방사능을 나에게 뿜어대는 것이기 때문에 흡연자에게 곱지 않은 시선을 던질 수밖에 없다. 눈앞에 보이는 세수와 흡연자들의 표를 의식해 담뱃값을 올리지 못하는 정부는 이제라도 국민 건강을 생각하는 행동을 해야 한다. 담배연기에는 라돈보다 더 심각한 방사성물질이 들어 있기 때문이다.
  • 초여름 건조한 피부 관리법

    초여름 건조한 피부 관리법

    어느새 여름이지만 우리 주변엔 여전히 미세먼지와 황사가 기승을 부리고 있다. 이럴 때 피부 보습에 신경을 쓰지 않으면 피부 균형이 깨져 각질이 일어나고 가려움증이 심해진다. 28일 박혜진 일산백병원 피부과 교수에게 피부건조증 증상과 예방법을 들었다.Q. 피부건조증은 왜 생기나. A. 각질이 많이 일어나 만지면 거칠하게 느껴지고 심하면 가려움증이 나타나는 증상이다. 주변 환경이 건조해지고 피부 각질층의 수분 보유 기능이 낮아질 때 생긴다. 보통 수분이 정상 상태의 10% 이하일 때 피부건조증이라고 진단한다. 표피에서 만들어져 보습력을 유지시켜 주는 천연 보습성분 감소도 중요한 원인이다. 이때 피부의 장벽 기능이 떨어지고 수분 증발이 더 심해져 피부가 건조해진다. Q. 노화나 때밀이와도 관련이 있나. A. 피부의 표피장벽 회복 능력은 55세가 지나면 낮아진다. 이것은 표피의 산도(pH)와 관련돼 있는데 피부를 약산성으로 만들어 주면 증상 개선에 도움을 받을 수 있다. 또 심한 때밀이나 각질 제거는 피부건조증의 원인인 피부 지질 감소와 피부장벽 손상을 유발할 수 있어 피하는 것이 좋다. Q. 비누 없이 세안하는 습관은 어떤가. A. 비누를 사용하지 않는다고 피부건조증이 심해지진 않는다. 오히려 세정력이 강한 알칼리성 비누를 사용해 씻거나 그런 비누를 이용해 때를 밀면 증상이 급격히 악화할 수 있어 더욱 주의해야 한다. Q. 피부건조증 증상에 대해 더 구체적으로 설명해 달라. A. 증상은 팔다리, 특히 정강이 부위에 미세한 비늘 같은 각질이 늘어나는 것으로 시작된다. 더 진행되면 오래된 도자기에서 보이는 균열처럼 피부가 갈라지는 증상이 나타난다. 병변이 동전 모양으로 보일 때도 있어 ‘동전습진’과 비슷하지만 진물이 적게 나는 특징이 있다. Q. 가장 효과적인 예방법은. A. 주변 환경 관리가 필수다. 난방 때문에 실내가 건조해지면 습도를 높이고 실내 온도가 급격히 변화하지 않도록 온도 조절에 신경써야 한다. 목욕 시간과 횟수를 줄이고 순한 비누와 약산성 세정제를 사용하는 것도 중요하다. 지나치게 뜨거운 물 대신 약간 미지근한 물이 좋다. 목욕할 때 오일을 사용하는 것도 도움이 되고 목욕 후 물을 적당히 닦은 뒤 수분이 날아가는 것을 막기 위해 즉시 로션이나 크림 등의 보습제를 바르는 게 좋다. 바셀린, 유리아, 5% 락틱산, 세라마이드 등이 함유된 제품이나 피부장벽 구조와 유사한 기능을 가진 제품을 사용하면 도움이 된다. 가려움증이 심해지기 전에 병원에서 정확한 진단을 받는 것도 중요하다. 만약 증상이 심해지면 스테로이드 연고와 먹는 약으로 치료해야 한다. Q. 피부가 건조할 때 미스트를 뿌리는 사람들이 많은데. A. 단순히 물만 들어 있는 미스트를 사용하면 오히려 수분이 증발하면서 피부가 더욱 당기고 건조해질 수 있다. 따라서 피부에 있는 수분을 잡아줄 수 있는 성분이 함유된 제품을 써야 한다. Q. 물을 많이 마시는 건 도움이 되나. A. 물을 많이 마시면 건강에 도움이 된다는 연구 결과가 많다. 미국의 메이오클리닉 연구에서는 하루 8잔의 물이 건강에 도움이 된다고 나왔다. 지나친 탈수는 세포의 대사를 떨어뜨릴 수 있다. 그렇지만 물을 많이 먹는다고 피부 보습 능력이 급격히 높아지지도 않는다. 정현용 기자 junghy77@seoul.co.kr
  • [알쏭달쏭 건강보험 풀이]

    Q. 노인장기요양보험 서비스는 어떤 것이 있나. A. 고령과 치매·중풍 등의 노인성 질병 때문에 옷 갈아입기, 세수하기, 화장실 이용하기, 식사하기, 조리하기, 세탁하기 등 일상적으로 수행해야 하는 신체 동작에 장애가 있을 때 이를 돕는 복지서비스를 제공한다. 요양보호사의 방문 요양, 방문 목욕 서비스와 간호사의 방문 간호 서비스가 있다. 주야간 시설이나 단기 보호시설에 입소하도록 해 편의를 제공하는 서비스도 있다.
  • 황혼재혼 20여일만에 남편 살해 50대여성 “나를 무시해서 죽였다”

    황혼재혼 20여일만에 남편 살해 50대여성 “나를 무시해서 죽였다”

    충북 청주서 발생한 70대 남성 살인사건은 황혼 재혼 20여일만에 부부간에 발생한 비극으로 드러나고 있다. 청주 흥덕경찰서는 살인 혐의로 긴급체포된 부인 A(56)씨로부터 “나를 무시해서 죽였다”는 진술을 확보했다고 28일 밝혔다. 하루 전날 충남 논산에서 검거된 A씨는 지난 17일 오후 11시쯤 청주시 흥덕구 봉명동 자신의 집에서 남편 B(76)씨를 흉기로 찔러 살해한 혐의를 받고 있다. A씨 진술에 따르면 두 사람은 지난 2월 초 B씨가 생활정보지에 낸 배우자 구인광고를 통해 만난 뒤 지난달 하순쯤 혼인신고를 했다. 그러나 B씨가 인격적으로 A씨를 무시했고, 다른 남자를 만난다는 의심까지 하면서 다툼이 잦았다.범행 당일에도 A씨가 술에 취한 상태에서 다툼이 발생했고, A씨가 집에있던 흉기를 휘두르며 끔찍한 살인사건이 되고 말았다. 국립과학수사연구원 부검 결과, B씨 몸에서 흉기로 33차례 베이거나 찔린 상처가 나왔다. 잔혹하게 살해된 B씨는 3일 후인 지난 20일 오후 3시30분쯤 집으로 찾아온 며느리에 의해 발견됐다. A씨는 범행 후 자신의 승용차로 증평을 거쳐 괴산으로 이동한 뒤 경찰의 추적을 따돌리기 위해 한 마을에 차량을 벌이고 도주행각을 어어갔다. 하루에 20㎞ 가까이 걷기도 했다. A씨는 집에 휴대전화도 놓고 갔다. 차에서 잠을 자고 목욕탕을 이용할 때는 현금만 사용했다. 음성과 청주, 대전, 계룡을 거쳐 지난 21일 논산에 도착한 A씨는 생계비가 떨어지자 체포 직전까지 식당에서 일한 것으로 알려졌다. 경찰 관계자는 “A씨가 휴대폰과 차량도 없이 도주해 폐쇄회로(CC)TV 1000여대를 분석했다”며 “살인혐의로 A씨의 구속영장을 신청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살해된 B씨는 국가유공자로 매월 일정 금액의 연금을 받았던 것으로 알려졌다. 청주 남인우 기자 niw7263@seoul.co.kr
  • 라돈 침대보다 더 무서운 방사성 물질 제품은

    라돈 침대보다 더 무서운 방사성 물질 제품은

    라돈이 연일 뉴스에 오르내리고 있다. 폐암을 일으키는 방사능 물질이 우리 주위에 흔하다는 것에 대해서도 많이들 놀라고 있다. 사실 라돈은 자연에 존재하는 기체로 헬륨처럼 다른 원소들과 반응하지 않고 공기보다 무거워 아래로 가라앉는 성질이 있다. 반감기가 3.8일밖에 되지 않는 라돈-222는 다 사라졌어야 할 것 같은데 왜 이렇게 자연에 꾸준히 존재하는 것일까? 라돈-222는 반감기가 44억년이 넘는 우라늄-238이 수 차례 방사능 붕괴를 해 만들어진다. 우라늄-238은 주석만큼 지구 표면에 많이 존재하는 흔하디 흔한 물질로 가격도 유연탄의 4분의 1정도로 저렴하다. 따라서 자연상태의 라돈-222가 우리 주변에 흔하다는 것은 놀랍지 않은 일이다. 인류가 등장하기 훨씬 전부터 있었던 방사능은 100여년 전 인간에게 처음 알려진 뒤 희망과 절망을 동시에 안겨주는 존재가 됐다. 1920년대에는 방사능물질 라듐을 첨가한 에너지드링크가 현재 시세로 한 병에 2만원이라는 비싼 가격에도 날개 돋힌 듯 팔렸다. 건강을 위해 매일 몇 병씩 마시던 에벤 바이어스란 사람은 방사능 물질이 뼈에 침착돼 턱을 잃고 두개골에 구멍이 나고 결국 뇌종양으로 비참한 최후를 맞았다. 1930년대 프랑스에선 얼굴을 밝게 빛나게 해준다며 토륨과 라듐이 포함된 화장품이 출시됐다. 물론 방사능이 내뿜는 빛 때문에 어두운 밤에도 얼굴은 환하게 빛났을 것이다. 독일에서는 방사능 초콜렛이 나오기도 했다. 1940년대 독일에서는 라디움 치약이 판매된 적도 있다. 필자가 어릴 적 대중목욕탕에는 라돈탕, 오존탕이라는 것이 있었던 기억도 난다. 요즘은 건강에 도움을 준다며 음이온, 은나노물질 등을 앞세운 상품이 많이 나오고 있다. 엘리베이터에는 음이온 공기정화기들이 설치돼 있다. 수십만원씩 하는 게르마늄 제품을 사용하는 사람들도 있다. 음이온이 냄새 제거와 살균에 도움을 주는 것은 사실이지만 자연에서와는 달리 공기청정기에서는 고압의 전기로 만들어진다. 이 과정에서 공기 중 산소로부터 오존이 만들어진다. 오존은 인체에 유해하기 때문에 음이온 공기청정기는 득보다 실이 더 많은 제품이다. 방사능물질이 포함된 제품으로 음이온을 만든다 생각하면 피해가 더 클 수 밖에 없다. 더군다나 나노물질은 뇌에 침투해 해를 끼칠 수 있다는 나노 유해성도 속속 밝혀지고 있다. 대표적 나노물질 ‘C60 플러린’을 발견해 1996년 노벨화학상을 받은 리처드 스몰리 박사가 62세 나이에 뇌종양으로 사망한 것도 우연은 아닐 것이다. 방사능에 무방비로 노출되어 연구하던 마리 퀴리가 암으로 사망한 것도 그렇다. 무지 때문에 돈을 낭비하는 것을 넘어 건강까지 해치게 된다면 그 손해는 너무 크다. 라돈이 무섭다고 걱정한다면 그것보다 더 심각한 방사성물질이 포함된 제품이 우리 주변에 있다. 바로 담배다. 담배에는 수천 가지 유해 발암 물질 외에도 폴로늄-210이 포함돼 있다. 반감기가 138일인 이 물질은 인산염 비료에 미량 들어있다가 재배 과정에서 잎에 붙어 떨어지지 않는다. 폴로늄-210은 담배연기와 함께 폐에 들어가 다른 유해성분인 타르와 섞여 폐포에 붙어있다가 알파입자를 내면서 유전자를 파괴한다. 알파입자는 종이 한 장이나 피부로 막아낼 수 있으나 폐에 들어가면 보호해줄 피부가 없어 막대한 피해를 발생시킨다. 라돈-222는 자연에 존재하는 것이니 잦은 환기 등을 통해 그 피해를 줄이는 방법 밖에 없지만 일부러 폐에 방사능물질을 흡입하게 만드는 담배는 당장 없애야 하는 나쁜 상품이다. 특히 간접흡연은 어마어마한 방사능을 나에게 뿜어대는 것이기 때문에 흡연자에게 곱지 않은 시선을 던질 수 밖에 없다. 눈 앞에 보이는 세수와 흡연자들의 표를 의식해 담뱃값을 올리지 못하는 정부는 이제라도 국민 건강을 생각하는 행동을 해야 한다. 담배연기에는 라돈보다 더 심각한 방사능 물질이 들어있기 때문이다.
  • [월드피플+] 노숙에 왕따까지…18세 ‘흙수저’ 하버드대 합격 사연

    [월드피플+] 노숙에 왕따까지…18세 ‘흙수저’ 하버드대 합격 사연

    한때 노숙 생활까지 해야 했던 빈곤층 가정에서 자란 한 18세 청년이 공부를 포기하지 않고 노력한 끝에 미국 최고의 명문대로 손꼽히는 하버드대에 합격한 사연이 알려져 화제가 되고 있다. 화제의 주인공은 미국 필라델피아 북부에 사는 리처드 젠킨스. 그는 최근 현지 매체 필리닷컴과의 인터뷰에서 “사실 하버드대에 합격할 줄은 꿈에도 몰랐다”고 말했다. 젠킨스는 11살 때부터 2년간 가족과 함께 이곳저곳 숙박시설과 쉼터를 떠돌았다. 그는 “아버지가 크리스마스에 사줬던 TV를 내가 양손으로 들고 어머니가 다른 짐을 실은 유모차를 밀면서 우리는 고속도로를 몇 마일씩 걸었던 일은 결코 잊을 수 없다”고 회상했다. 리처드는 추운 겨울날 겨우 입실이 허가된 쉼터에서 목욕할 수 있게 됐을 때 더러워진 몸을 다 씻고 나서도 따뜻한 욕조에서 좀처럼 나가지 않았다. 또 식사는 거의 즉석 냉동식품으로 했고 만일의 경우를 대비해 항상 절반은 남겨둬야 했다. 가족이 비로소 거처를 정한 시기는 리처드가 13살이 됐을 때였다. 그리고 그는 가난한 가정의 아이들을 위해 설립된 기숙 학교인 지라르 칼리지에 다닐 수 있었다. 하지만 그는 그곳에서 또래 친구들에게 괴롭힘을 당했다. 책을 좋아하는 젠킨스는 당시 많은 책을 읽고 있었다. 그런데 그가 어느 날 친구들과 대화하는 도중 무심코 쓴 단어가 너무 어렵다며 괴롭힘을 당하는 원인이 된 것이었다. 친구들은 그에게 “아는 척한다”며 ‘하버드’라는 별명까지 붙이고 걸핏하면 놀렸다고 한다. 하지만 교육의 중요함을 절실하게 알고 있었던 어머니 퀴아나 매클로플린의 격려에 그는 공부를 게을리하지 않았다. 그 후 그는 필라델피아 비영리 단체가 운영하는 글쓰기 학원에도 다니며 대학 입시에 필요한 에세이 쓰기도 배웠다. 리처드가 응시한 대학은 10개 이상. 명문으로 알려진 아이비리그 8개 학교 중 하버드와 예일, 그리고 펜실베이니아대의 합격을 기다렸다. 예일대는 불합격, 펜실베이니아대는 충원 합격했다. 하지만 그가 가장 바라는 1지망은 바로 하버드대였다. 발표를 기다리던 그의 스마트폰에 지난 3월 28일 하버드대의 합격 통지가 도착했다. 게다가 그를 더욱 기쁘게 한 것은 학비를 전액 면제받았다는 것이다. 그는 “정말 기뻐서 눈물이 흘렀다. 오랜 꿈이라고 생각했던 것이 현실이 됐다”면서 “합격 소식은 여자 친구와 함께 봤는데 난 스마트폰을 내팽개치고 합격했다고 외쳤고 그녀도 기뻐서 소리쳤다”고 회상했다. 그리고 그는 어려운 상황 속에서도 열심히 노력하고 있는 다른 친구들에게 조언을 아끼지 않았다. 리처드는 “목표를 정하고 집중하라. 어두운 터널의 출구에는 반드시 빛이 있다”고 말했다. 사진=인스타그램, 트위터, CNN 캡처 윤태희 기자 th20022@seoul.co.kr
  • 인도계 시크교도, 터번 쓴 첫 여성 뉴욕경찰 되다

    인도계 시크교도, 터번 쓴 첫 여성 뉴욕경찰 되다

    최근 미국 뉴욕의 한 여성 경찰관이 경찰 모자 대신 시크교의 상징인 터번을 착용하고 근무할 수 있게 됐다. 최근 허핑턴포스트 등 현지언론은 이달 초 경찰아카데미를 졸업한 고르쉬치 카우르(20)가 터번을 착용한 첫번째 여성 뉴욕경찰이 됐다고 보도했다. 시크교는 전세계 5대 종교 중 하나로 이들 신도들의 상징은 바로 터번이다. 시크교에서 터번 착용은 신앙개조 5조 중 하나로, 터번은 집에 있거나 목욕할 때만 벗을 수 있다. 공공장소에는 절대 터번을 벗지않는 이같은 규율 때문에 종종 시크교도는 일반적인 사회 규정과 충돌하며 논란의 중심이 되기도 했다. 이번에 터번을 그대로 쓰고 근무하게 된 카우르는 인도계 출신으로, 이름 자체가 시크교도임을 상징한다. 시크교에서는 남성 신도 이름에는 수사자를 뜻하는 ‘싱'(Singh)이, 여성에게는 암사자를 뜻하는 ‘카우르'(Kaur)가 들어간다. 물론 카우르가 터번을 쓰고 경찰로 근무할 수 있게 된 것이 하루아침에 이루어진 일은 아니다. 과거 뉴욕경찰국은 터번 벗기를 거부한 시크교도 경찰관을 해고해 큰 파장을 일으킨 바 있다. 이후 사회적 논란이 증폭됐고 지난 2016년 12월에서야 뉴욕 경찰은 시크교도들의 터번 착용과 짧은 턱수염을 기르는 것을 허용했다.   카우르는 "터번을 쓰고 근무하는 것이 신의 축복이라 느낀다"면서 "이는 별일이 아니라고 생각될 수 있으나 우리에게는 커다란 기회"라고 밝혔다. 이어 "나의 존재가 시크교도 사회와 문화에 대한 이해를 넓히는데 도움이 됐으면 좋겠다"고 덧붙였다. 보도에 따르면 카우르는 현재 보조 경찰로 향후 풀타임 경찰관이 되기위한 견습 과정을 거쳐야 한다. 박종익 기자 pji@seoul.co.kr
  • 천재가 살던 도시, 도시가 만든 천재

    천재가 살던 도시, 도시가 만든 천재

    천재의 발상지를 찾아서/에릭 와이너 지음/노승영 옮김/문학동네/512쪽/1만 8500원지금이야 깨끗하지만 18세기 오스트리아의 빈은 그렇지 않았다. 특히 모차르트가 살았던 빈의 돔가세 5번지는 부산스럽기 짝이 없었다. 아이들이 발밑으로 마구 돌아다니는 것은 예사였다. 개가 짖고 애완용 새가 꽥꽥거리고 손님들은 서성거렸다. 내기 당구에 큰돈을 건 이들은 고함을 질러댔다. 나른한 잘츠부르크를 떠나 빈으로 온 모차르트는 이런 상황을 오히려 즐겼다. 빈을 가리켜 “작곡하기 최적의 장소”라고 했다. 비슷한 시기 빈에 살았던 베토벤은 어떤가. 모차르트가 방에 당구대를 설치한 것쯤은 애교다. 그의 아파트에는 여자들이 수시로 드나들었다. 방 곳곳에 의뢰받은 초고가 항상 널브러져 있었다. 그의 목욕법은 또 어떻고. 베토벤은 한창 작곡하다 방해가 될까 봐 거실에서 물을 그냥 끼얹었다. 술친구로서는 제격일지 몰라도, 집주인에게는 악마 같은 존재였을 터다. 수없이 이사를 다닌 베토벤이지만, 그는 빈에 정착한 뒤 무려 36년을 살았다. 모차르트와 베토벤뿐만 아니다. 하이든, 슈베르트까지 18세기 빈은 그야말로 ‘천재들의 도시’였다. 왜, 도대체 왜 빈인가. 거기에 대체 무엇이 있었기에.천재는 태어나는 것일까, 아니면 가정환경이나 교육 등으로 만들어지는 것일까. 과학계의 고민에도 쉽게 풀리지 않는 문제다. 전미 라디오 방송국(NPR)의 외국특파원이었던 저자는 초점을 조금 달리했다. 천재들이 몰렸던 도시를 눈여겨봤다. 저자는 민주주의와 철학의 모태인 고대 아테네에서부터 10~13세기 과학기술을 선도한 중국 송나라 수도 항저우, 르네상스 중심지 이탈리아 피렌체, 계몽주의 시대 근대학문의 기틀을 다진 스코틀랜드 수도 에든버러, 문학과 예술을 꽃피운 인도 콜카타, 고전음악과 정신분석학의 도시 빈, 그리고 정보기술(IT) 혁명의 산실인 실리콘밸리까지 시대를 풍미한 창조적 천재가 출몰한 7곳을 직접 발로 찾았다. 저자는 역사에 능통한 가이드를 대동하고 날카로운 질문을 던지거나 때론 시시껄렁한 농담을 주고받으며 지리적, 문화적, 역사적 관점을 두루 아우른다. 천재에 관한 역사적 평가와 적절한 인용, 심지어 과학적 근거까지 내세웠다. 예컨대 18세기 당시의 빈이 단지 시끄러운 곳이어서 천재들이 나온 것은 아닐 것이다. 저자는 16세기쯤 이탈리아에서 오페라가 들어왔을 때 빈 주민들의 열렬한 지지를 받았고, 이후 교향악단이 우후죽순 생겨나 최고의 자리를 놓고 경쟁했다는 사실을 눈여겨봤다. 또 당시 새 황제에 오른 요제프 2세가 런던이나 파리에 뒤지고 싶지 않아 음악에 아낌없이 지원한 점도 챙겼다. 여기에 모차르트와 베토벤의 가족관계와 인간관계는 물론 당시 산책 코스까지 꼼꼼히 살폈다. 모차르트나 베토벤이 어수선한 상황에서 작곡에 몰두할 수 있었던 비결에 관해서는 콜린 마틴데일의 ‘반 억제 가설’까지 등장한다. 뇌파 검사를 해 보니 고도로 집중하면 뇌의 가운데 부분인 소뇌가 활성화하는데, 작곡이나 소설 집필은 어느 정도 주의가 분산돼야 영감이 나온다는 내용이다. 이렇듯 다양한 방식으로 천재들의 도시를 답사한 저자는 천재에 관한 통념이 바뀌어야 한다고 결론짓는다. 천재는 유전이나 노력의 문제이기도 하지만, 독창성을 북돋우는 도시 문화의 산물이라는 점을 보라는 것이다. 저자는 창조적 장소의 조건으로 ‘무질서’, ‘다양성’, ‘감식안’을 꼽는다. 거꾸로 말하자면, 사람과 도시라는 교차로에서 생겨나는 창의성을 잘 살피면 천재를 배출할 수 있는 새로운 장소로 만들 수도 있다는 이야기다. 집요한 추적과 과학적 근거, 그리고 사색까지 두루 갖춘 그야말로 ‘종합 선물세트’ 같다. 특히 적당한 타이밍에 툭툭 터지는 유머가 즐겁다. 항저우에서 만난 중국 최고의 갑부 마윈으로부터 “중국은 문화를 잃고 종교를 잃었다”는 말을 듣고 커피를 뿜을 뻔하거나, 빈에서 만난 고전음악 프로그램 진행자로부터 “알프스 산맥이 빈에서 시작한다. 빈은 마력을 지닌 뱀의 머리 같은 곳이어서 천재가 많이 나오는 것”이라는 뜬금없는 설명을 듣고 ‘무슨 뉴에이지 음악 같은 소리냐’며 뒷목을 잡기도 한다. 천재들의 빛나는 성과로 밥벌이가 벌어지는 씁쓸한 풍경들 역시 유머러스하게 그려냈다. 천재에 관한 분명하고 명확한 과학적인 결론을 책에서 찾기는 어렵겠지만, 저자의 여행은 재밌고 유익하며, 읽을 가치 역시 충분하다. 김기중 기자 gjkim@seoul.co.kr
  • [윤기자의 콕 찍어주는 그곳] 액운(厄運)을 물리쳐라 - 경산 삽살개 재단

    [윤기자의 콕 찍어주는 그곳] 액운(厄運)을 물리쳐라 - 경산 삽살개 재단

    ‘액운(煞·살)을 쫓는(揷·삽) 개’ 이름부터 강렬하다. 모양은 더더욱 특이하다. 그러나 역사를 살펴보자면 금세 눈시울 붉혀진다. 우리 민족의 삶과 궤적이 같다. 외양 때문에 일제 강점기 시절 거의 전멸하다시피 한 견종(犬種), 삽살개다. 긴털과 해학적인 모습으로 인해 더더욱 정다운 토종개인 삽살개를 일반인들이 같이 만나 시간을 보낼 수 있는 공간이 있다. 바로 경산에 위치한 삽살개 체험 센터다. 현재 대한민국을 대표하는 토종견으로는 진돗개를 비롯하여, 삽살개, 풍산개, 동경이, 제주개 등이 있으며 비공인 품종견으로는 불개, 코리안 마스티프가 있다. 그 중에서 진돗개와 더불어 한반도의 동남부 지역에 널리 서식하던 우리의 토종개가 바로 삽살개로 1992년에 천연기념물 368호로 공인되었다. 용어 자체도 순수한 우리말로 지어졌는데, 귀신이나 액운을 쫓는 개라는 뜻을 지니고 있는 삽(揷·삽) 살(煞·살) 개라는 이름으로 통일신라시대 이후 지금까지 한반도에서 그 맥을 이어오고 있다. 삽살개는 그 외양이 워낙 특이하고, 암수의 성상(性狀)이 뚜렷한 중대형 견종으로 털이 무척이나 긴 장모종(長毛種) 형태의 개다. 또한 주인에 대한 충성심이 강하고, 성격이 유순하지만 낯선 침입자들에게는 굉장히 대담 용맹하여 집이나 부락을 지키는 경비견으로 사용되어 왔다. 또한 조선시대의 가사(歌詞), 민담, 민화 속에 자주 등장하여 우리에게는 무척이나 낯익은 개였지만 일제 강점기를 거치면서 삽살개는 한 때 멸종의 위기까지 이르게 되었다. 이유인즉슨 삽살개의 외양이 일본의 대표견 품종견들과는 생김이 너무 다르다는 것이었다. 특히 북방에서 유래한 것으로 보인다는 이유로 인해 털이 길고 북슬북슬한 삽살개는 일제(一帝)에 의한 민족문화 말살정책의 희생물로서 해방 전후를 기점으로 그 수가 급격히 줄어들어 거의 멸종단계에 접어든다. 하지만, 1960년대 말 경북대 교수들에 의해 30여 마리의 삽살개가 수집, 보존되기 시작했으며 최근에는 하지홍(河智鴻) 교수에 의해 증식(增殖)되어 수 백여 마리가 경산 삽살개 재단에서 집단 사육되고 있다. 현재 경북 경산군 하양읍에서 사육되는 이들 삽살개 집단(集團)이 수십여 년 전 수집되었던 30마리의 삽살개 직계 후손들로서 혈족 유래와 근거에 대한 기록이 보존된 유일(唯一)한 삽살개이다. 현재 혈통 고정은 상당수준으로 진행되어 있으며 엄격한 선발, 도태 과정과 계획번식을 통해 합리적이고 과학적인 육종이 이루어지고 있다. 지금까지 삽살개의 보존과 육종은 개인적인 차원에서 이루어져 왔으나 사단법인 "한국 삽살개 보존회"가 발족됨으로써 공익성을 띤 단체에 의한 체계적인 보존사업이 이루어지고 있다. 이와 아울러 일반인들에게도 삽살개를 만나고 체험할 수 있는 기회를 제공하고 있어 어린 자녀가 있는 가족 단위 관람객들에게는 더없이 훌륭한 공간으로 거듭나고 있다. <삽살개 체험 센터에 대한 여행 10문답> 1. 꼭 가봐야 할 정도로 중요한 곳이야? - 적극 추천. 특히 형편상 반려견을 키우지 못하는 가정이나 반려견을 키우려고 준비하는 가정에게는 전문가들의 귀한 조언과 더불어 개에 대한 이해도를 높일 수 있다. 2. 누구와 함께? - 반려견 입양을 희망하는 자녀가 있는 가정이라면 적극 추천. 3. 가는 방법은? - 잘 찾아가야 한다. 일반 네비게이션에는 예전 주소로 길이 안내된다고 한다. - 주소 : 경상북도 경산시 와촌면 삽살개공원길 37 4. 감탄하는 점은? - 삽살개의 크기. 영특함. 5. 명성과 내실 관계는? - 현재 일반인들에게는 거의 알려지지 않은 공간. 6. 체험코스는 ? - 개의 특성이해를 위한 DVD 시청 및 전문가의 강연/ 삽살개 목욕시키기 / 삽살개와 대운동장에서 뛰어 놀기 / 삽살개와 재주 넘기 / 삽살개 이름 지어주기 7. 토박이들이 추천하는 주변 먹거리는? - 정평할매국수, 온천골 본점, 이금애잔치국수 8. 홈페이지 주소는? - http://www.sapsaree.org/html/index.php 9. 주변에 더 볼거리는? - 갓바위, 반곡지, 경산시립박물관, 경산중앙시장 10. 총평 및 당부사항 - 개를 좋아하는 아이가 있는 가정이라면 적극 방문 추천, 소형견과는 또 다른 중대형견만의 매력에 빠질 수 있다. 반드시 홈페이지에 방문 신청서 작성 후 방문해야 미리 체험 준비를 할 수 있다고 한다. 가족 나들이 체험 공간으로는 단연 최고 수준임. 글·사진 윤경민 여행전문 프리랜서 기자 vieniame2017@gmail.com
  • [생각나눔] 이러면…교통사고 줄어들까요

    부산시가 65세 이상 고령자가 운전면허증을 자진 반납하면 다양한 생활 할인 혜택을 주는 ‘어르신 교통사랑카드’ 제도를 7월부터 시행한다고 23일 밝혔다. 최근 우리 사회가 급속히 고령화하면서 고령 운전자의 교통사고가 증가한 데 따른 대책이라는 것이다. 그러나 비록 강제적인 것은 아니지만 나이가 들었다고 일률적으로 운전 부적합자로 치부하는 것은 ‘인권 차별’이라는 반론도 제기된다. 한편으로는 ‘100세 시대’에 65세를 과연 노인으로 볼 수 있느냐는 지적도 곁들여진다. 이 제도는 전국에서 고령 인구밀도가 가장 높은 부산시가 전국 시·도 가운데 처음으로 추진하는 것이다. 도로교통공단 운전면허시험장에 면허증을 반납하고 읍·면·동 주민센터에서 카드를 신청하면 발급받을 수 있다. 교통사랑카드를 소지한 고령자가 교통사랑카드 등록업체인 의료기관, 음식점, 외식업체, 이·미용업소, 목욕탕, 사진관, 안경점 등을 이용할 때 일정액을 할인해 준다. 부산시 관계자는 “65세 이상이라는 규정은 현재 법적으로 노인을 65세로 규정하고 있기 때문이며 자발적인 참여자에 한해서 카드를 발급한다”고 말했다. 부산시는 올해 고령자 인구가 54만명을 넘어섰다. 고령 인구 비중이 전국 평균보다 1.9% 포인트 높은 15.7%에 달한다. 이런 추세라면 2021년에는 20.4%로 초고령사회 진입이 예상된다. 이에 따라 2013년 기준 12만 8037명이던 65세 이상 운전면허 소지자가 2017년 19만 5553명으로 급증했고, 이는 결국 고령 운전자의 교통사고 증가로 이어지고 있다는 게 부산시의 분석이다. 부산시에 따르면 20113년 972건이었던 고령 운전자 교통사고 건수는 2017년에는 1489건으로 늘었다. 한국보다 앞서 고령사회에 진입한 일본은 1998년부터 비슷한 제도를 시행하고 있는데 고령자 교통사고를 줄이는 데 많은 도움이 되고 있다는 게 부산시의 설명이다. 매년 20만명 이상의 고령자들이 운전면허증을 자진 반납해 교통사고 감소 효과를 올리고 있다는 것이다. 반면 한국은 연간 4000여명의 고령자가 운전면허증을 자진 반납하는 것으로 알려진다. 부산 금정구에서 자영업을 하는 강모(41)씨는 “부처님오신날 부산의 한 사찰에서 73세 할머니가 운전하다 교통사고를 내 5명이 다치는 사고가 일어났다”며 “아무래도 젊은이보다는 순발력이 떨어져서 그런 것 같다”고 했다. 하지만 일각에서는 나이 차별도 성 차별이나 인종 차별 못지않게 심각한 인권 침해라는 반론도 나온다. 한국 기업의 미국 지사에서 근무한 적이 있다는 직장인 김모(47·해운대구)씨는 “미국에서는 지팡이를 짚고 다니는 90세 노인이 운전하는 일도 어렵지 않게 볼 수 있는데, 그런 분들에게 운전 부적격자라고 공개적으로 뭐라고 하는 일은 없다”면서 “나이가 들어 운전대를 잡았다는 이유로 눈총을 주는 것은 너무 비인간적인 것 같다”고 했다. 또 “고령 운전자 사고 증가는 고령 인구가 늘어난 데 따른 자연스런 현상일 뿐 특별히 고령자가 사고를 많이 내는 것은 아니며, 오히려 젊은이들이 난폭운전과 과속운전을 더 많이 하기 때문에 사고율이 더 높다는 뉴스도 본 것 같다”고 했다. 독거노인복지재단 성덕주 이사장은 서울신문과의 통화에서 “비록 자발적으로 면허반납제를 시행한다지만 65세 이상 노인들 가운데 상당수는 아직 경제활동을 하고 있다”며 “무조건 인지능력이 떨어진다는 이유만으로 어르신의 운전을 막아서는 안 된다”고 했다. 부산 김정한 기자 jhkim@seoul.co.kr
  • ‘카레요정’ 김재우, 결혼 5년 만에...“아내 임신 15주차, 태명 ‘강황이’”

    ‘카레요정’ 김재우, 결혼 5년 만에...“아내 임신 15주차, 태명 ‘강황이’”

    코미디언 김재우가 결혼 5년 만에 아빠가 된다.21일 코미디언 김재우(40)가 SNS를 통해 임신 소식을 전했다. 김재우는 이날 자신의 인스타그램에 “내일부터 아빠의 길”이라는 내용의 글과 함께 아내의 임신 사실을 알렸다. 김재우는 “저희가 노력하긴 했지만 여러분들이 주신 선물같아 태명은 ‘강황이’라고 지었어요. 15주 됐습니다”라고 밝혔다. 김재우가 밝힌 태명 ‘강황이’는 평소 김재우 아내 조유리 씨가 그에게 ‘카레’를 자주 해준 것에서 따온 것으로 보인다. 김재우는 앞서 “카레를 좋아한다고 했더니 아내가 카레 요리를 배워 결혼 후 줄곧 카레 요리만 하고 있다”고 밝힌 바 있다. 이후 SNS에 카레 인증샷을 올리며 ‘카레요정’이라는 별명을 얻었다. 김재우는 이날 임신 소식을 전하면서, 긴 글을 통해 아내에 대한 애정과 태어날 아이에 대한 기대감을 표했다. 한편 김재우는 2003년 SBS 7기 공채 코미디언으로 데뷔, SBS ‘웃찾사’에서 크게 활약했다. 지난 2013년 3월, 2세 연하 은행원과 결혼했다. 그는 SNS를 통해 아내와의 결혼 생활을 공개, 많은 네티즌의 인기를 얻고 있다. 이하 김재우 SNS 글 전문 오늘 당신을 보고 있는 게 그냥 너무 좋았어. 그래서 계속 뚫어져라 쳐다 봤나 봐. 포동포동한 하얀 얼굴이 어찌나 귀여운지. 오빠는 매일매일 설레고 기분 좋지만 한편으로는 조금 무서워. 아빠가 되는 게. 우린 둘 다 아직 어른이 아닌데. 내가 누군가의 아빠가 될 수 있을까? 하는 그런 두려움. 그런데 오늘 당신 얼굴을 보고 ‘아 난 멋진 아빠가 될 수 있겠구나’하는 확신이 들었어. 이렇게 좋은 엄마가 애기 옆에 있는데. 오빠는 파이팅 넘치는 아빠가 될 거야. 당신이랑 우리 애기한테 부끄럽지 않은 그런 아빠. 오빠만 믿어라! 유리야. 우리 아기가 세상에 태어나면 꼭 너 같은 사람으로 키워줘. 내가 널 만나서 변한 것처럼 우리 아기도 엄마처럼 바다 같은 사람으로 자랐으면 좋겠어. 시간이 흘러 우리 모습도 많이 변했지만 늘 그렇듯 널 가장 사랑한다. 뚱뚱보 심술쟁이 할아버지와 예쁜 할머니가 하는 목욕탕. 우리 꿈을 위해서 오빠는 열심히 일할게. 잘자. 수요일에 만나요. 사진=김재우 인스타그램 연예팀 seoulen@seoul.co.kr
  • 윤택 셀카논란, 사우나에서 촬영을? “아내에게 줄 수 없는 시간”

    윤택 셀카논란, 사우나에서 촬영을? “아내에게 줄 수 없는 시간”

    개그맨 윤택이 사우나 셀카 논란에 휩싸였다.윤택은 20일 자신의 인스타그램에 “제 아내에게 줄 수 없는 시간… 남자만의 사우나”라는 글과 함께 아들과 찍은 셀카를 공개했다. 사진 속 윤택은 목욕탕 안에서 탈의한 채 아들과 함께 셀카를 찍으며 환하게 웃고 있다. 사진 뒤편에는 목욕 중인 남성의 뒷모습 상체가 포착됐다. 이에 목욕탕 안에서 카메라를 사용한 행위에 대한 지적이 쏟아졌고 논란이 커지자 윤택은 해당 게시물을 삭제했다. 연예팀 seoulen@seoul.co.kr
  • ‘슈퍼맨이 돌아왔다’ 승재X시안, 목욕탕서 남다른 케미 ‘찰떡 우정’

    ‘슈퍼맨이 돌아왔다’ 승재X시안, 목욕탕서 남다른 케미 ‘찰떡 우정’

    ‘슈퍼맨이 돌아왔다’ 승재, 시안이가 남다른 우정을 선보인다.20일 방송되는 KBS2 ‘해피선데이-슈퍼맨이 돌아왔다’에서는 ‘너니까 좋아 너라서 좋아’라는 부제로 시청자를 찾아온다. 그 중 승재와 시안이는 목욕탕에 방문할 예정. 아이들의 불타는 우정이 시청자들에게 큰 웃음을 안겨줄 것으로 기대된다. 공개된 사진 속 승재-시안이는 바가지를 머리에 쓰고 신나게 목욕탕에 등장했다. 서로 등을 밀어주는 기특한 모습은 훈훈함을 선사한다. 계란을 먹으며 서로에게 하트를 날리는 아이들의 모습이 사랑스럽다. 계란이 가득 찬 시안이의 볼을 찔러보는 승재의 귀여운 모습은 웃음을 유발한다. 이날 설아-수아-시안이 삼 남매는 승재의 집에 방문했다. 과거 시안이네 집에 놀러 갔던 승재가 이번에는 설수대를 초대한 것. 지용 아빠는 승재-시안이와 함께 목욕탕으로 향했다. 승재와 시안이는 지용 아빠의 도움 없이 서로를 도와주며 목욕탕에 들어갈 준비를 하는 대견한 모습을 보였다고. 온탕에 들어간 승재-시안-지용 아빠는 대화를 나누기도 하고 장난도 치며 행복한 추억을 쌓았다고 한다. 승재와 시안이는 서로의 등을 밀어주며 고품격 우정을 뽐낸 것으로 알려졌다. 두 절친의 남다른 케미는 20일 오후 4시 50분에 방송되는 KBS2 ‘슈퍼맨이 돌아왔다’에서 확인할 수 있다. 사진=KBS 임효진 기자 3a5a7a6a@seoul.co.kr
  • 번개칠 때 나무에서는 10m, 다른 사람들과는 1m 떨어져 있으세요

    번개칠 때 나무에서는 10m, 다른 사람들과는 1m 떨어져 있으세요

    “낙뢰가 칠 때 목욕 중이라면 그만두라. 여러 사람이 모여있다면 최소 1m 이상 떨어져 있으라. 홀로 서 있는 나무와는 최소 10m 이상 떨어진 곳으로 피하라.”지난 16일부터 사흘 동안 중부지방을 중심으로 때아닌 집중호우가 내렸다. 폭우와 함께 낙뢰까지 잦아지면서 열차 운행이 일시 중단되기도 하고 화재와 단전사고까지 발생했다. 지구온난화로 인한 기후변화 때문에 이상 기온과 폭우로 낙뢰현상이 자주 일어나면서 한국전기연구원이 야외활동이나 외출시 낙뢰 사고 예방 행동요령을 18일 발표했다. 낙뢰는 겨울철 털옷을 벗을 때 발생하는 정전기 방전이 거대한 대기 중에서 나타나는 것이다. 낙뢰는 광속(초속 약 30만㎞)의 10분의 1인 초속 3만㎞로 이동하고 전압은 약 1억 볼트로 집에서 사용하는 전기의 50만배에 해당한다. 또 섬광이 지나가는 곳의 온도는 태양 표면온도보다 4배나 뜨거운 2만 7000도까지 오른다. 이 때문에 사람이 낙뢰에 맞으면 거의 즉사하게 된다. 낙뢰가 예상되거나 낙뢰가 발생할 경우는 외출을 삼가하고 야외활동 중일 때는 뾰족한 물체나 홀로 서 있는 나무와는 떨어져 있는 것이 좋다. 또 낙뢰가 치는 곳과 가까운 지역에 있을 경우 목욕이나 샤워 중이라면 얼른 끝내는 것이 좋다고 연구원은 조언했다. 여러 사람이 모여 있는 경우 서로 접촉하지 말고 최소 1m 이상 거리를 유지하며 낮고 움푹 패인 곳을 찾아 대피해야 한다. 낙뢰가 떨어지는 시간에 이동해야 한다면 제방이나 목초지 같은 지역을 벗어나 한쪽 발만 땅에 접촉하면서 짧은 보폭으로 걷거나 뛰어 벗어나야 한다. 차에 타고 있다면 차에서 내리지 않는 것이 좋다. 이 때는 유리창 문을 닫고 가급적 외부와 연결된 금속 부분과 접촉을 피하고 라디오도 꺼놓는 것이 좋다.◆전기연구원이 제안하는 낙뢰 위험 예방 행동요령◆ ●야외활동 시 항상 일기예보를 확인하고 낙뢰가 예상되면 계획을 연기하거나 이동 범위 내 적절한 피난장소를 확인 ●뇌폭풍우 중 이동해야 한다면, 제방이나 목초지와 같은 지역을 벗어나 한쪽 발만 땅에 접촉하면서 짧은 보폭으로 걷거나 뛰기 ●비가 그치거나 천둥소리가 작아져도 성급하게 이동하지 말고 마지막 천둥소리 후 최소 30분 정도 기다렸다가 이동 ●우산, 낚싯대, 골프채 등 금속성이거나 길고 뾰족하여 낙뢰를 유발할 수 있는 물품은 사용하지 말고 접거나 눕혀 놓기 ●지붕이 열린 자동차, 오토바이, 자전거, 트랙터, 골프카트, 콤바인 등 탑승 않기 ●피뢰설비가 없는 헛간, 나무 또는 돌로 된 오두막이나 버스정류장과 같이 부분 개방된 피난처에서는 벽면으로부터 멀리 떨어진 중앙부분에서 웅크린 자세로 피하기 ●위급시 자동차를 적절한 대피소로 활용하되, 유리창 문을 닫고 가급적 외부와 연결된 금속부분이나 라디오 등은 피하기 ●차량 운행시 낙뢰나 천둥시 안전한 곳에서 잠시 정지, 부득이하게 운행할 경우 안전속도로 매우 주의하며 운전 ●홀로 서 있는 나무는 특히 위험하므로 나뭇가지나 줄기로부터 10m 이상 떨어진 거리로 피하기 ●금속 울타리, 철탑 및 가로등 등으로부터 가능한 멀리 떨어져 이동하고 무리지어 운집하는 것을 피하기 ●여러 사람이 모여 있는 경우 서로 접촉하지 말고 최소 1m 이상 거리를 유지하며, 낮고 움푹 패인 곳을 찾아 대피 ●노지 등 개방된 공간에서는 다리는 모으고 손은 귀를 덮고 머리를 가능한 땅에 가깝게 웅크려 앉기 ●산에서는 암벽, 균열, 틈새, 불룩하게 도드라진 부분보다는 절벽에서 튀어나온 바위 아래 동굴이나 암벽 아래 부분으로 대피 ●숲의 가장자리가 아닌 숲 안쪽 중앙으로 피하기 ●야외 캠핑시 텐트와 캠핑카 사이에 금속선을 설치하지 않기. 낙뢰시 금속 재질의 텐트 지지대나 캠핑카 주위로부터 최소 1m 이상 떨어져 있기 ●캠핑카 주차공간으로부터 플러그를 뽑아 모든 전원선을 차단해야 하며, 외부 안테나 등을 제거 유용하 기자 edmondy@seoul.co.kr
  • 세종대왕 행차요!… 행궁밥상·약수칵테일 대령이요~

    세종대왕 행차요!… 행궁밥상·약수칵테일 대령이요~

    전직 대통령들의 탄핵과 구속 등으로 우울한 요즘 위로를 받고 싶다면 ‘세종대왕과 초정약수 축제’를 추천한다. 충북 청주시가 오는 25일부터 3일간 청원구 내수읍 초정문화공원 일원에서 개최하는 이 축제는 자신보다 먼저 백성을 생각해 ‘성군’(聖君)으로 불리는 세종대왕의 백성을 사랑하는 애민정신을 되새겨 볼 수 있는 의미 있는 행사다. 우리도 자랑할 만한 국가지도자가 있었다는 사실에 잠시나마 가슴이 뿌듯하지 않을까. 더불어 세계 3대 광천수로 인정받고 있는 초정약수를 마음껏 즐겨 볼 수 있으니 요즘 말로 ‘가성비’(가격 대비 성능 비율) 최고의 축제다.●세종 2회 123일간 머물며 눈병 치료 15일 청주시에 따르면 세종대왕과 초정약수가 축제를 통해 ‘한몸’이 된 것은 특별한 인연이 있어서다. 시간을 거꾸로 돌려 1400년대로 가보자. 세종대왕은 1432년부터 눈병을 앓았다고 한다. 그다음 해부터 당뇨까지 겹쳐 합병증까지 찾아왔다. 세종대왕은 눈병 치료를 위해 충남 온양온천 등에서 요양했으나 효과를 보지 못했다. 낙심한 세종대왕은 다시는 온천에 가지 않겠다는 결심을 한다. 그러나 1444년 반전이 있었다. 청주에 후추 맛 같은 ‘초수’라는 물이 있는데 눈병을 치료할 수 있다는 반가운 소식이 들려온 것이다. 세종대왕은 청주행을 결심하고 4~5일이나 걸려 청주를 찾았다. 조선왕조실록에 따르면 세종대왕은 내수읍 초정리에 행궁(行宮)을 짓고 1444년 3월과 9월 두 차례로 나눠 총 123일간 머물며 눈병을 치료했다. 행궁은 왕이 본궁 밖으로 나가 머무는 임시 궁궐을 말한다. 세종대왕은 초정에서 한글 창제의 마무리 작업도 진행했다. 또한 어려운 백성들을 위해 잔치를 베풀고 지역민들의 여론을 수렴해 정책에 반영하는 등 민본정치를 실현하기도 했다. 축제는 이 같은 역사적 사실을 기반으로 시작돼 올해 12회를 맞는다. 축제의 백미는 세종대왕이 한양을 떠나 초정리로 오는 모습을 재현하는 어가행렬이다. 그동안 시는 어가행렬을 선보이면서 고종황제의 증손자를 세종대왕으로 분장시켜 참여시키고 수백명을 투입했다. 지난해 축제 때는 청주대 학생들과 군 장병 등 200여명이 왕비, 호위 무사, 신하, 궁녀, 장군, 선비 등의 의상을 입고 충북소주 공장에서 초정문화공원까지 2㎞ 구간에서 어가행차에 나섰다. 하지만 이번에는 규모를 축소하는 등 변화를 주기로 했다. 축제 둘째 날인 26일 오후 초정리 주변에서 펼쳐지는 어가행렬에는 대학생 등 100여명이 참여한다. 또한 사물놀이패 등 시민공연팀이 어가행렬에 참여해 분위기를 띄운다. 어가행렬의 주인공인 세종과 소헌왕후는 전국 공모를 통해 선발한다. 나이 등 자격 조건은 아무것도 없다. 남녀가 동반 신청만 하면 된다. 뽑히면 각각 상금 100만원을 받는다.●식욕 증진·소화 촉진·구토 진정에 효과 어가행렬 규모를 줄인 것은 실제 초정으로 오던 세종대왕의 어가행렬이 소박했기 때문이다. 임금의 행차를 알리는 나팔수와 수라상을 올릴 몇몇 사람, 집현전 학자, 각종 행사를 그리거나 풍경을 사생하는 도화서 화공 등만이 함께 했을 뿐 취타대도 따르지 않은 것으로 전해지고 있다. 주민들의 불편을 최소화하기 위한 조치였다고 한다. 이동암 청주시 축제담당은 “그동안 어가행렬이 보여주기였다면 이번에는 모두가 참여하는 어가행렬이 될 것”이라며 “축제의 재미가 배가 될 것”이라고 자랑했다. 축제 기간 동안 행사장에서는 세종대왕과 관련된 다양한 체험 프로그램이 마련된다. 조선시대를 느낄 수 있는 한옥 형태의 가건물을 만들어 한글 이름 도장 만들기와 휘호 쓰기가 진행될 예정이다. 또한 세종대왕이 먹었던 음식을 직접 맛보는 행궁 밥상 체험 부스가 운영되고 조선시대 저잣거리가 조성돼 눈과 입이 심심할 틈이 없다. 집현전과 내의원, 수라간도 꾸며진다. 행사장 한쪽에는 별빛정원이 조성돼 아름다운 야경도 볼 수 있다. 어르신들을 위한 경로잔치도 펼쳐진다. 초정에 머물며 마을 주민들을 초청해 잔치를 열고 옷감을 하사한 세종대왕의 애민정신을 기리기 위해서다. 이번 축제의 한 축인 초정약수는 600여년 전에 발견됐다. 행사장을 방문하면 약수로 족욕을 하고, 약수로 만든 칵테일을 마셔 볼 수 있다. 행사장 방문객들이 약수를 마음껏 마실 수 있는 시음대도 마련된다. 미국의 샤스터, 영국의 나폴리나스와 함께 세계 3대 광천수로 인정받고 있는 초정약수는 유리탄산, 칼슘, 나트륨, 중탄산, 칼륨, 마그네슘, 이온이 많이 들어 있어 피부 미용에 좋다. 자체 탄산가스가 살균 작용을 해 위생적이다. 지하 50~100m에서 석영 암반을 뚫고 솟아나 허드렛물이 끼어들 틈도 없다. 한 모금 마시면 쌉싸래하며 톡 쏘는 맛이 일품이다. 감미료 등을 첨가하지 않은 싱거운 사이다 정도로 생각하면 된다. 조성렬 충북보건환경연구원 먹는물검사과장은 “탄산가스를 함유한 물이 피부에 닿으면 항균 작용을 하고 혈관을 확장시켜 준다”며 “이 때문에 초정약수탕에 들어가 앉으면 사타구니 등 예민한 곳이 따끔거리는 것을 느낄 수 있다”고 말했다. 이어 “이 물을 마시면 식욕 증진, 소화 촉진, 구토 진정 등의 효과가 있다”고 덧붙였다. 초정리 물이 좋다 보니 주변에 탄산수 등을 생산하는 일화, 충북소주, 롯데주류 등의 공장이 가동 중에 있다. 초정약수에 몸을 담그고 피로를 풀 수 있는 목욕탕도 2곳이 있다. 김인석 내수읍장은 “주말이면 약수를 즐기기 위해 관광버스를 타고 초정을 찾는 외지인들이 많다”며 “임금 가운데 가장 위대한 업적을 남긴 세종대왕이 요양을 위해 찾은 역사적 사실에 대해 주민들이 자긍심을 갖고 있다”고 전했다. 시는 관람객 편의를 위해 축제 기간 중 오전 11시부터 오후 7시까지 1시간 간격으로 청주 시내와 초정약수를 잇는 셔틀버스를 운영한다. 청주 남인우 기자 niw7263@seoul.co.kr
  • 세종대왕 ‘초정 행궁’ 축구장 5배로 복원 추진

    세종대왕 ‘초정 행궁’ 축구장 5배로 복원 추진

    충북 청주시가 내년 9월 완공을 목표로 초정문화공원 일원에 세종대왕 행궁(조감도)을 조성하고 있다.15일 청주시에 따르면 이 사업에는 국비와 도비, 시비 등 총 155억원이 투입된다. 초정 행궁은 현재 남아 있는 충남 온양 행궁 등 조선시대의 다른 행궁이나 행궁도 등을 참고해 건립된다. 똑같이 복원을 하고 싶지만 안타깝게도 초정 행궁에 대한 역사적 자료가 없다. 터에 남은 흔적조차 없다. 세종대왕이 초정을 떠난 뒤 수년 후 방화범이 불을 질러 사라졌다는 내용만 전해질 뿐이다. 건립 예정지는 초정문화공원 일대의 10여 필지가 왕실 소유로 기록돼 있는 일제 강점기의 토지대장을 근거로 결정됐다. 초정 행궁의 부지 전체 면적은 축구장 5배 정도 크기(3만 8006㎡)다. 중심부에는 세종대왕이 평소 업무를 보는 공간인 ‘편전’과 잠을 잤던 ‘침전’, 세자가 사용했던 ‘왕자방’이 자리잡는다. 주변에는 학문연구기관인 ‘집현전’과 세종대왕이 먹을 음식을 만들었던 ‘수라간’이 위치한다. 집현전 옆에는 ‘독서당’이 꾸며진다. 세종대왕은 젊은 문신들에게 휴가를 줘 학문에 전념하게 하는 사가독서제를 시행했는데, 독서의 효율성을 높이기 위해 마련한 전용공간이 독서당이다. 세종대왕과 초정약수의 연결고리였던 목욕시설 ‘탕실’과 행궁의 정문에 해당하는 ‘초수문’도 재현된다. 행궁 어가가 전시될 ‘사복청’, 행궁 호위병들이 머물렀던 ‘사장청’도 배치될 예정이다. 방문객들을 위한 편의시설도 마련된다. 한옥 체험을 할 수 있는 전통 한옥 6동 12실, 산책로, 연못, 야외 족욕 체험이 가능한 원탕 행각, 전통찻집도 꾸며진다. 서흥원 관광과장은 “행궁이 조성되면 다양한 프로그램을 진행해 초정 일대를 세종대왕 테마관광지로 만들 계획”이라며 “관광객들이 몰리면 초정약수 홍보에도 큰 도움이 될 것”이라고 기대했다. 청주 남인우 기자 niw7263@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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