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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캐나다 첫 여성 참모총장, 여군 전투 참여에 의문 제기한 美 의원 비난

    캐나다 첫 여성 참모총장, 여군 전투 참여에 의문 제기한 美 의원 비난

    캐나다 최초의 여성 군 최고 지휘관인 제니 캐리그넌 국방참모총장은 “여성이 국방과 국가안보에 방해가 된다고 생각하지 말라”며 제임스 리시 미국 상원의원을 비난했다. AP통신 등에 따르면 캐리그넌 대장은 지난 23일(현지시간) 노바스코샤주에서 열린 핼리펙스 국제안보포럼(HISF) 기조연설에서 “여러분이 허락한다면 어제 리시 상원의원이 전투 병과 여군에 대해 한 발언에 먼저 답하고 싶다”며 이렇게 말했다. 앞서 미국 상원 외교위원회 간사이기도 한 리시 의원은 ‘차기 국방장관 후보자인 피트 헤그세스가 여성의 전투 참여에 반대한다고 한 최근 발언을 취소해야 하는가’라는 질문에 “전투에 참여하는 여성들이 대처해야 할 특정한 상황을 만든다는 데 동의하지 않는 건 망상이라고 생각한다. 나는 이 문제를 어떻게 해야 할지에 대한 판단이 아직 나오지 않았다고 본다”며 헤그세스를 옹호해 논란을 일으켰다. 캐리그넌 대장은 이날 포럼에서 “39년간 전 세계 여러 작전에서 전투 병과 장교로 목숨을 걸었지만, 2024년에도 여전히 여성의 국방 및 군 복무 기여를 정당화해야 한다는 사실이 믿기지 않는다”면서 “이것이 일종의 사회적 실험이라는 생각으로 이 포럼을 떠나는 사람이 없기를 바란다”고 지적했다. 그는 또 “여성들은 수백 년 동안 전투에 참여했지만, 조국을 위해 싸운 공로를 인정받은 적이 없다”며 당시 포럼장에 있던 많은 여군들을 응시했다. 그러면서 “여기 조국을 위해 군복을 입고, 돕기 위해 나서고, 싸우기 위해 결심한 모든 여성들은 자신들의 결정을 인정받아야 한다”고 말해 많은 서방 국방·안보 관계자들로부터 기립 박수를 받았다. 퀘벡의 광산 마을에서 경찰관과 교사의 딸로 자란 캐리그넌 대장은 캐나다가 여군에게 전투 병과를 허용하기 3년 전인 1986년 군에 입대했다. 2008년에는 첫 캐나다군 전투부대 지휘관이 됐고 2016년엔 육군 작전참모총장직에 올라 여성으로선 세계 최초로 전투 병과 출신 장군이라는 기록을 쓰기도 했다. 한편 미국에서는 여성의 전투부대 복무에 대한 논쟁이 헤그세스의 국방장관 내정 이후 다시 불붙게 됐다. 헤그세스는 지난 7일 팟캐스트 ‘숀 라이언 쇼’와 인터뷰를 하면서 여군의 전투 보직에 대해 “우리를 더 효과적이거나 더 치명적으로 만들지 않고 전투를 더 복잡하게 했다”고 주장했다. AP는 헤그세스가 국방장관이 된다면 모든 전투 임무를 여성에게 개방하고 있는 10년 가까이 된 미 국방부의 관행을 종식시키려 할 수 있다고 지적했다.
  • [데스크 시각] 가난해서 아프고, 아파서 가난한

    [데스크 시각] 가난해서 아프고, 아파서 가난한

    “정부가 1종 의료급여 수급자에게도 정률제를 적용해 병원비를 올린다고 합니다. 안 그래도 살기가 팍팍한데, 가뜩이나 정기적으로 병원에 가야 하는 마당에 너무 힘들어지겠다는 생각만 듭니다.” 기초생활보장제도 의료급여 수급자인 박용수씨는 올해 초 희귀질환으로 의료급여 1종 수급자가 됐다. 수입은 생계급여 월 71만원이 전부다. 그나마 임대아파트 관리비를 내고 나면 남는 건 60만원 정도다. 교통비가 아까워 외출도 잘 하지 않는다. 정기적으로 병원에 가야 하지만 그동안은 의료비가 싸서 버틸 만했다. 문제는 내년부터다. 정부가 의료급여의 외래 본인부담체계를 정액제에서 정률제로 바꾸는 개편을 추진하고 있어서다. 정률제는 건강보험 급여처럼 환자가 진료비의 일정 부분을 부담하는 방식을 말한다. 근로 능력이 있는 2종 의료급여 수급자들은 동네의원 외래 진료비만 정액으로 1000원을 내고 병원급 이상 외래 진료비는 정률로 부담하고 있다. 반면 일하지 못해 사정이 더 어려운 1종 의료급여 수급자들은 의원급은 1000원, 병원급은 1500원, 상급종합병원은 2000원만 내고 외래 진료를 이용해 왔다. 정부는 내년부터 1종 의료급여 수급자들의 외래 본인부담체계도 정률제로 바꿔 4~8%를 부담하게 할 방침이다. 의료급여 수급자들이 병원에 너무 자주 다녀 의료급여 지출이 급증하고 있다는 이유에서다. 의료급여 예산은 2007년 4조 2000억원에서 올해 11조 8000억원으로 늘었다. 대신 현행 월 6000원인 건강생활유지비를 1만 2000원으로 올려 의료급여 수급자의 부담을 줄일 계획이다. 의료비가 월 5만원을 초과하면 초과 금액을 전액 환급하는 본인부담상한제도 있어 실제로 수급자들이 느낄 부담은 크지 않다는 게 정부 설명이다. 지난 10월 국정감사 때 보건복지부가 서미화 더불어민주당 의원실에 제출한 시뮬레이션 자료를 보면 이번 개편으로 의료비가 느는 빈곤층은 외래 이용이 잦은 상위 9%(7만 3000여명)다. 월평균 22.6일 이상 외래 진료를 받는 상위 1%는 월 6900원 정도 의료비가 더 나가게 된다. 가난하지 않은 사람에게는 별것 아닌 금액일 수 있다. 그러나 시민단체들은 이번 조치가 한 푼이 아쉬운 빈곤층의 ‘병원 이용 문턱’을 높일 것이라고 우려한다. 김윤영 빈곤사회연대 활동가는 “정액제에선 1000원만 내면 동네 의원에 갈 수 있고, 1500원 내면 병원에 갈 수 있다는 식으로 의료비를 예측할 수 있지만, 정률제로 바뀌면 얼마나 나올지 예측하기 어렵다”면서 “수급자들은 아파도 병원 가기를 꺼리게 될 것”이라고 우려했다. 정부 대책에는 이런 심리적 장벽에 대한 대안이나 정책이 없다. 2022년 빈곤사회연대가 25개 기초생활보장 수급가구를 조사한 결과 1인가구 기준 월평균 수입은 86만원, 지출은 81만원이었다. 여윳돈은 단 5만원뿐이다. 가구당 하루 평균 식대가 8618원이니, 월 6900원은 하루치 식비에 해당하는 큰돈이다. 한국보건사회연구원의 ‘2021~2023년 기초생활보장 실태조사 및 평가연구’ 보고서에 따르면 기초수급가구 가운데 만성질환자가 있는 가구가 91%여서 병원에 자주 갈 수밖에 없지만, 빈곤 가구의 27.8%는 의료비 부담으로 치료를 포기한 적이 있었다. 전진한 보건의료단체연합 정책국장은 “지금도 장마철이 되면 폐지를 줍지 못해 가난한 노인들이 병원에 가지 못한다”며 “1000원, 2000원이 없어 아파도 병원 가길 망설이는 이들의 병원비를 올려 부자감세의 결손을 메우겠다는 건 최악의 정치”라고 비판했다. 가난할수록 아프고, 아프기 때문에 가난한 절망의 고리를 끊으려면 소외된 그늘에서 보내는 경고음에 귀 기울여야 한다. 효율과 이윤을 극대화하는 시장의 가치만으로는 공동체가 굴러가지 못한다. 가난하다는 이유로 건강을 잃고 때론 목숨까지 잃는 사회라면 우린 무엇을 희망으로 삼아야 할까. 이현정 경제정책부 차장
  • “대형 인명피해 날 뻔”…쇼핑몰 5층서 추락한 자동차

    “대형 인명피해 날 뻔”…쇼핑몰 5층서 추락한 자동차

    쇼핑몰에서 아찔한 자동차 추락 사고를 낸 과테말라 남성이 과실치사 혐의로 기소됐다. 5층에서 차와 함께 추락한 남성은 목숨을 건졌지만 당시 쇼핑몰 키오스크에서 일하던 직원이 부서진 잔해에 깔려 숨졌다. 과테말라 언론은 20일(현지시간) “검찰이 쇼핑몰 한복판으로 자동차 추락 사고를 낸 남자를 과실치사, 무면허 운전 등의 혐의로 기소했다”고 보도했다. 검찰은 운전면허가 없던 남성이 운전에 미숙해 사고가 일어난 것으로 보고 있다. 사고는 지난 17일 과테말라의 수도인 과테말라시티에 있는 미라플로레스 쇼핑몰에서 발생했다. 주말에 여유롭게 쇼핑을 즐기는 사람들 위로 자동차 한 대가 엄청난 굉음을 내며 떨어졌다. 검은 먼지 속으로 사람들이 비명이 퍼졌다. 자동차가 떨어진 곳은 빛이 통하도록 천장을 강화유리로 마감한 보이드(void) 공간이었고, 고층은 주차장과 연결돼 있었다. 경찰이 확인한 CCTV를 보면 사고를 낸 남성은 쇼핑몰에서 쇼핑을 한 후 5층에 주차된 차량에 올랐다. 잠시 후 시동이 걸리자 자동차는 총알이 튀어 나가듯 빠르게 후진하면서 시멘트 벽을 뚫고 추락했다. CCTV가 공개된 뒤 시멘트 난간이 부실 설치돼 제 역할을 못한 것 아니냐는 의혹이 일자 쇼핑몰 측은 “규정에 맞춰 가로세로로 철근까지 넣어 만들었다. 그러나 강력한 힘으로 후진하는 자동차를 막지 못했다”고 밝혔다. 건축법에 따라 난간 높이는 0.9m로 정해져 있지만 1.10m로 제작해 안전에 만전을 기했다고도 했다. 운전한 남성은 5층 높이에서 떨어졌는데도 기적처럼 가벼운 부상만 입었다. 경찰은 당시 천장을 장식한 조명 돔에 부딪혀 충격이 흡수된 것으로 보인다고 밝혔다. 그러나 이 사고로 22살 남성 직원은 목숨을 잃고 함께 일하던 직원과 방문객 몇몇은 부상해 병원으로 옮겨졌다. 현지 언론은 “일요일을 맞아 당시 쇼핑몰에는 인파가 많아 하마터면 대형 인명피해가 날 수 있었다”고 전했다. 사고를 낸 운전자는 병원으로 후송돼 간단한 조치를 받은 후 경찰 조사를 받았다. 경찰 조사에서 운전자는 “시동을 걸자 자동차가 뒤로 급발진했다”고 주장했지만 경찰은 운전 미숙이 사고원인이었던 것으로 보고 있다. 경찰 관계자는 “자동차에 대한 운전자의 지식이 매우 부족했다”면서 변속기를 잘못 조정했을 가능성이 높다고 말했다.
  • 우원식 “다음 달 10일 내 ‘채 해병 국정조사’ 개문발차…與참여 독려”

    우원식 “다음 달 10일 내 ‘채 해병 국정조사’ 개문발차…與참여 독려”

    우원식 국회의장이 22일 ‘해병대 제1사단 일병 사망사건’(채 해병 순직 사건)과 관련해 이번 정기국회 안에 국정조사 절차에 착수하겠다고 밝혔다. 이번 정기국회 회기가 다음 달 10일까지인 만큼 국정조사에 반대하는 여당의 참여를 압박하는 한편 야권 주도의 국정조사를 개문발차해서라도 국민적 의혹을 풀겠다는 의도로 풀이된다. 우 의장은 이날 국회 의장접견실에서 기자회견을 갖고 “국민의 뜻에 따라 이번 정기국회 안에 채 해병 순직 사건에 대한 국정조사 절차에 착수하겠다는 보고의 말씀을 드린다”며 “여야 정당에 11월 27일까지 국정조사특위 위원을 선임해줄 것을 요청한다”고 밝혔다. 우 의장은 “채 해병이 순직한 지 1년 4개월이 지났다”며 “국방의 의무를 이행하던 청년이 급류 속에서 맨몸으로 호우 실종자를 수색하다가 목숨을 잃었다. 국가가 나서서 왜 그런 일이 일어났는지를 밝히는 것은 지체할 이유가 없는 마땅한 책무이자 고인의 죽음에 대한 최소한의 예의”라고 설명했다. 우 의장의 요청에 따라 여야가 국정조사 특위 위원을 오는 27일까지 선임하게 되면 이후 구성된 특위에서 국정조사 계획서를 채택할 것으로 보인다. 우 의장은 다음 달 10일까지 국회 본회의를 열어 특위에서 통과된 국정조사 계획서를 표결에 부칠 전망이다. 여당과 정부의 반발 속에 야당 단독 국정조사가 추진될 경우 향후 ‘김건희 여사 특검법’에 대한 윤석열 대통령의 재의요구권(거부권) 행사와 민주당의 세 번째 재의결 추진과 더불어 여야 간 정치 쟁점이 될 것으로 보인다. 특히 우 의장은 “그래야 다시는 같은 일이 반복되지 않도록 할 수 있다”며 “그런데 이 당연한 책무의 이행이 지연되고 있다. 변명의 여지 없이 부끄러운 일”이라고 강조했다. 이어 “억울한 죽음의 진상을 규명하라는 국민적 요구가 높다”며 “국민의 절대다수가 사건 수사 과정에서 방해와 외압, 은폐 시도가 있었다는 의혹을 가지고 있다”고 주장했다. 우 의장은 “의혹이 커질수록, 의혹을 남겨둘수록 국가에 대한 신뢰가 훼손된다”며 “나라를 믿고 자식을 군에 보내고 나라를 지킨다는 명예와 자긍심으로 군 생활을 하는 국방의 의무에 대한 신뢰가 흔들린다”고 지적했다. 그러면서 “국민의 의혹을 해소하고 국가와 국민 사이의 신뢰를 회복하기 위해 국회가 세 차례에 걸쳐 특검법안을 의결했지만 대통령의 재의요구권 행사로 실현되지 못했다”며 “이제 국정조사가 불가피하다는 것이 국회의장의 판단”이라고 부연했다. 우 의장은 “납득할 수 없는 일로 군 복무 중이던 청년이 목숨을 잃었고, 그 일에 여러 국가기관이 직간접적으로 관련된 것으로 보인다”며 “국민의 생명과 안전이라는 헌법적 책무에 관한 사안”이라고 덧붙였다. 그러면서 “진상을 규명해서 재발 방지 대책을 세우라는 것이 국민의 요구”라며 “국회가 응답해야 한다. 국민의 뜻을 받들어야 한다”고 강조했다. 우 의장은 그간 관례상 여야 합의로 실시해왔던 국정조사를 야당 단독으로 실시할 수도 있게 된 배경에 관해서도 설명했다. 우 의장은 “그동안 국정조사는 여야 합의로 실시했다. 국회의장도 이 점을 두고 고심했다”며 “국회의 국정조사권은 헌법을 통해 국민께 위임받은 권한이다. 헌법적 가치와 국민의 뜻에 따라 엄격하게 행사되어야 한다”고 강조했다. 그러면서도 “국민의 요구와 동의가 분명해야 한다”며 “여야 합의는 바로 이 국민적 동의를 확인한다는 의미”라고 설명했다. 우 의장은 “아직 여야 합의가 이뤄지지 않은 것은 사실”이라면서도 “그러나 여야 합의의 목적, 국정조사의 선결 조건인 국민의 요구와 동의는 이미 충분히 확인됐다”고 강조했다. 이어 “국회는 국민을 대표하는 국가기관”이라며 “채 해병 순직 사건의 진상 규명이 더는 지연되지 않도록 국회가 국정조사에 착수하는 것은 국가기관으로서 헌법적 책무를 이행하는 일”이라고 부연했다. 특히 우 의장은 “국가에 대한 국민의 신뢰를 지키는 일이고 국민의 요구에 부응함으로써 국민의 곁으로 가는 일”이라며 “한시라도 빨리 억울한 죽음의 진상을 밝히고 제도 개선을 위한 진지한 노력을 시작해야 한다. 여당이 그 일을 함께해주기를 바란다. 그것이 국민 보시기에도 합당할 것”이라고 여권의 국정조사 참여를 독려했다. 우 의장은 지난 19일 여야에 국정조사와 관련한 입장을 묻는 공문을 보냈다. 국정조사를 추진해온 민주당은 찬성 입장을 표했지만 이에 반대하는 국민의힘은 수용할 수 없다는 취지의 답변을 했다. 앞서 2022년 12월에도 민주당 등 야당은 여당의 반대에도 단독으로 ‘이태원 참사 국정조사’ 특위를 개문발차한 바 있다. 당시 여당은 하루 만에 특위에 합류하면서 여야 공동 조사가 이뤄지기도 했다.
  • “목숨 걸고 탈북…남한서 결혼해요” 北커플 깜짝 주례자는

    “목숨 걸고 탈북…남한서 결혼해요” 北커플 깜짝 주례자는

    김영호 통일부 장관이 무연고 북한이탈주민 부부의 결혼식에서 주례를 맡는다고 통일부가 22일 밝혔다. 김 장관은 24일 경기도 광명시에서 열리는 무연고 탈북민 부부 결혼식에 참석해 주례로 나선다. 신랑과 신부는 국내에 연고 없이 정착해 생활하던 중 지역사회의 탈북민 봉사단체 활동에서 만나 결혼하게 됐다고 한다. 두 사람은 성실하게 삶을 일구며 남한 사회에 성공적으로 정착한 것으로 알려졌다. 김 장관은 “자유 대한민국에서 새롭게 행복한 가정을 이룬 탈북 청년 부부에게 든든한 가족이 돼주고자 주례를 맡게 되었다”라고 소감을 밝혔다. 그는 주례사를 통해 이들의 만남과 결혼이 탈북민들의 성공적인 정착과 자립에 특별한 의미를 갖는 점을 강조하고 두 사람의 앞날을 축하하고 격려할 예정이다. 김 장관은 “자유와 번영을 찾아 고난과 역경을 딛고 대한민국에 온 두 분이 우리 사회에 성공적으로 정착하고 새 가정을 이루어 행복을 누리는 것은 북한 주민들에게 희망의 메시지를 전하는 것”이라면서 “정부가 탈북민들이 필요할 때 진정한 도움이 되는 든든한 버팀목이 될 수 있도록 계속해서 노력하겠다는 메시지를 전하겠다”라고 밝혔다. 이 커플이 결혼해 자녀를 낳으면 혜택도 받을 수 있다. 개정 ‘북한이탈주민의 보호 및 정착지원에 관한 법률’이 내년 4월 시행됨에 따라 탈북민의 출생 자녀는 대학 등록금과 특례 입학 등 지원을 받게 된다. 이 밖에도 정착 탈북민을 위한 다양한 제도 개선이 추진되고 있다. 통일부는 지난 1일 북한이탈주민법 시행령 일부개정안을 마련해 11월 1일부터 12월 11일까지 입법예고한다고 밝혔다. 이에 따르면 탈북민이 취업이나 자영업을 통해 소득 일부를 지정 계좌에 적립하면 정부가 매달 50만원을 추가로 적립하는 ‘미래행복통장’ 제도의 가입 기간이 폐지된다. 기존에는 입국 후 5년 이내에만 가입할 수 있었는데 앞으로는 치료나 육아, 학업 등 불가피한 사유로 가입 기회를 놓친 약 3000여명의 탈북민도 혜택을 받을 수 있게 된다. 또한 탈북민의 정규 고등교육 지원 대상도 대폭 늘어난다. 그간 만 35세 이하의 탈북민들에게만 대학 등록금을 지원해 왔는데 연령 제한을 폐지하기로 결정했다. 탈북민의 교육권 보호를 강화함으로써 자립 능력을 높이기 위해서다. 통일부는 개정안이 탈북민들의 성공적인 정착을 도울 뿐 아니라 자유 통일을 위한 사회적 기반을 강화하는 데 기여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 쇼핑몰 천장에서 ‘쿵’… 자동차 추락에 1명 사망 [여기는 남미]

    쇼핑몰 천장에서 ‘쿵’… 자동차 추락에 1명 사망 [여기는 남미]

    쇼핑몰에서 아찔한 자동차 추락 사고를 낸 과테말라 남성이 과실치사 혐의로 기소됐다. 5층에서 차와 함께 추락한 남성은 목숨을 건졌지만 당시 쇼핑몰 키오스크에서 일하던 직원이 부서진 잔해에 깔려 숨졌다. 과테말라 언론은 20일(현지시간) “검찰이 쇼핑몰 한복판으로 자동차 추락 사고를 낸 남자를 과실치사, 무면허 운전 등의 혐의로 기소했다”고 보도했다. 검찰은 운전면허가 없던 남성이 운전에 미숙해 사고가 일어난 것으로 보고 있다. 사고는 지난 17일 과테말라의 수도인 과테말라시티에 있는 미라플로레스 쇼핑몰에서 발생했다. 주말에 여유롭게 쇼핑을 즐기는 사람들 위로 자동차 한 대가 엄청난 굉음을 내며 떨어졌다. 검은 먼지 속으로 사람들이 비명이 퍼졌다. 자동차가 떨어진 곳은 빛이 통하도록 천장을 강화유리로 마감한 보이드(void) 공간이었고, 고층은 주차장과 연결돼 있었다. 경찰이 확인한 CCTV를 보면 사고를 낸 남성은 쇼핑몰에서 쇼핑을 한 후 5층에 주차된 차량에 올랐다. 잠시 후 시동이 걸리자 자동차는 총알이 튀어 나가듯 빠르게 후진하면서 시멘트 벽을 뚫고 추락했다. CCTV가 공개된 뒤 시멘트 난간이 부실 설치돼 제 역할을 못한 것 아니냐는 의혹이 일자 쇼핑몰 측은 “규정에 맞춰 가로세로로 철근까지 넣어 만들었다. 그러나 강력한 힘으로 후진하는 자동차를 막지 못했다”고 밝혔다. 건축법에 따라 난간 높이는 0.9m로 정해져 있지만 1.10m로 제작해 안전에 만전을 기했다고도 했다. 운전한 남성은 5층 높이에서 떨어졌는데도 기적처럼 가벼운 부상만 입었다. 경찰은 당시 천장을 장식한 조명 돔에 부딪혀 충격이 흡수된 것으로 보인다고 밝혔다. 그러나 이 사고로 22살 남성 직원은 목숨을 잃고 함께 일하던 직원과 방문객 몇몇은 부상해 병원으로 옮겨졌다. 현지 언론은 “일요일을 맞아 당시 쇼핑몰에는 인파가 많아 하마터면 대형 인명피해가 날 수 있었다”고 전했다. 사고를 낸 운전자는 병원으로 후송돼 간단한 조치를 받은 후 경찰 조사를 받았다. 경찰 조사에서 운전자는 “시동을 걸자 자동차가 뒤로 급발진했다”고 주장했지만 경찰은 운전 미숙이 사고원인이었던 것으로 보고 있다. 경찰 관계자는 “자동차에 대한 운전자의 지식이 매우 부족했다”면서 변속기를 잘못 조정했을 가능성이 높다고 말했다.
  • 美 한인 갱단, ‘소녀상 모욕’ 소말리 응징 예고…“장난치는 민족 아냐”

    美 한인 갱단, ‘소녀상 모욕’ 소말리 응징 예고…“장난치는 민족 아냐”

    한국에서 평화의 소녀상에 입을 맞추고 욱일기를 찬양하는 등 기행을 벌인 미국 국적 유튜버 조니 소말리(24)에게 한국계 미국 갱(범죄 조직)들이 응징을 예고했다. 20일(현지시간) 해외 거주 한인 네트워크 ‘bada’에는 한국계 미국 갱 단원들이 소말리를 향해 경고 메시지를 날리는 동영상이 공개됐다. 영상에서 자신을 갱이라고 소개한 한국계 남성 A씨는 소말리에게 “미국으로 돌아올 생각은 접는 것이 좋다”며 “너와 동료들의 목숨을 원한다. 가족들도 마찬가지다”라고 경고했다. 또 다른 남성 B씨는 “우린 장난칠 만한 민족이 아니다. LA 옥상에 올라가서 너의 머리를 총으로 조준하려고 한다”고 말했다. 지난 9월 한국에 입국한 소말리는 유튜브 라이브 방송에서 서울 도봉구 창동 역사문화공원에 설치된 평화의 소녀상에 입을 맞추거나 소녀상 앞에서 외설스러운 춤을 추는 등 부적절한 행동을 했다. 놀이공원과 길거리, 대중교통 등에서 고성방가를 하거나 행인에게 욕설을 퍼붓는 등 추태를 일삼기도 했다. 지난달 17일 서울 마포구의 한 편의점에서는 음악을 크게 틀거나 컵라면에 담긴 물을 테이블에 쏟는 등 업무를 방해해 경찰 수사를 받았다. 이에 소말리를 쫓아 사적 제재를 하겠다고 선언한 유튜버들이 그의 행방을 쫓기 시작했고, 지난달 24일, 27일, 31일 세 차례에 걸쳐 보복 폭행을 당한 것으로 알려졌다. 하지만 소말리는 자신이 저지른 기행에 대해 “미안하지 않다. 무릎 꿇고 사과하길 원한다면 거절하겠다”고 했다. 또 일제강점기 시절 위안부 피해자들을 언급하며 “매춘이었다. 자발적이었고, 합법적으로 돈을 받고 일한 것이다. 일본군의 몇 배나 되는 돈을 벌었고, 부자였다”고 말했다. 결국 소말리는 업무방해 등 혐의로 지난달 31일 서울 마포경찰서에서 입건됐으며 이외 폭행과 마약 등 혐의로도 고발돼 출국금지됐다. 이에 소말리는 지난 7일 돌연 평화의소녀상 앞을 다시 찾아가 “대한민국 모든 사람에게 제가 저지른 일에 대해 사과 하고 싶다. 여러분의 자부심에 이렇게 큰 상처를 줄 의도는 전혀 없었다. 여러분은 훌륭하고 좋은 분들이다”며 사과했다. 하지만 사과 직후 그가 손가락으로 V자를 그리는 모습이 영상에 포착돼 진정성을 의심받았다. 소말리는 다른 나라에 가서 공공장소에서 민폐 행위를 하고 이로 인해 출동한 경찰을 모욕하는 등의 상황을 주된 콘텐츠로 내세운다. 지난해 5월에는 일본 도쿄 지하철에서 “원폭을 다시 투하하겠다”고 소리를 지르며 난동을 벌이는 등 곳곳에서 추태를 부리다 경찰에 체포돼 벌금형을 선고받았고, 이후 비자 기한을 넘겨 체류한 이유로 추방됐다. 올해 3월에는 태국을 방문해 길을 가던 사람들에게 시비를 걸었고, 4월에는 이스라엘 텔아비브에서 경찰관을 향해 성희롱 발언을 하다 체포되기도 했다.
  • “죽은 딸 침대에 누워야 겨우 눈이 감긴다”…남자친구에 딸 잃은 엄마[전국부 사건창고]

    “죽은 딸 침대에 누워야 겨우 눈이 감긴다”…남자친구에 딸 잃은 엄마[전국부 사건창고]

    “요구 다 들어줄게” 불러 살해, 훼손광기의 편집증적 집착, ‘괴물’ 속출고교 중퇴인데 “대학 동문이네” 접근2018년 10월 24일 대기업 신입사원 A(여·당시 23세)씨는 서울을 떠나 오후 7시 55분 강원 춘천역에 도착했다. 이때까지만 해도 그 꽃다운 인생이, 그것도 너무나 끔찍하게 끝날 것이라곤 생각도 못했다. A씨는 마중 나온 남자친구 심모(당시 27세)씨 차를 타고 15분쯤 후평동의 한 국밥집 2층 옥탑방에 당도했다. 남자 집이다. 국밥을 먹은 뒤 둘은 심씨 침대 위에 앉아 얘기를 시작했다. 심씨가 “회사 그만두고 춘천에 내려와 옥탑방에서 살자”고 고집해 갈등이 있던 터였다. 양가 부모의 상견례도 있기 전이다. 말다툼하던 중 갑자기 심씨는 A씨를 침대 위에 쓰러뜨리고 목을 졸랐다. A씨가 저항하자 몸 위에 올라타 15분간 조르기를 멈추지 않았다. A씨가 의식을 잃자 주방에서 흉기를 들고 와 마구 훼손했다. 시계는 이날 오후 9시 30분을 넘기고 있었다. 서울고법 춘천재판부 형사1부(부장 김복형)는 이듬해 9월 심씨의 항소심을 열고 “이른 결혼을 고민하던 A씨를 따뜻하게 위로하기는커녕 소중한 목숨을 빼앗았다. 그런데도 그는 ‘A가 살아서 식물인간이 되거나 ×신이 되는 것이 무섭고 미안해서 완전히 죽여야겠다고 생각했다’는, 납득하기 어려운 진술을 한다”며 “이 사건은 그의 극단적 폭력성과 자기중심성에 기인한 것으로 판단된다”고 기각해 1심 형량을 유지했다. 1심 재판부는 심씨에게 무기징역을 선고하고 전자발찌 부착 20년을 명령했었다. 최근 여자친구를 ‘여친’ 어머니 앞에서 살해한 김레아처럼 광기 어린 편집증적 집착, 정신과 진료 기록에는 없는 ‘괴물’이 많아지고 있다. 자녀에게 학교 공부 못잖게 ‘사람 보는 법’을 공부시켜야 할 판이다. A씨는 2014년 서울의 한 스피치 어학원에서 심씨를 만났다. 번듯한 서울 모 대학 1학년생 때였다. 심씨는 “나도 그 대학 나왔는데, 동문이네”라고 접근했다. 판결문에는 ‘고등학교 중퇴’로 적혀 있다. 그는A씨의 전화번호를 받아 갔다. 스치듯 만났던 심씨가 연락해 온 건 4년 정도 지난 2018년 7월이었다. 그는 A씨에게 “짝사랑했다”고 했다. 만난 지 한 달도 안 돼 심씨는 “그동안 준비가 안 돼 연락을 못했던 것이고, 지금은 준비가 다 됐다”고 결혼을 밀어붙였다. 그러면서 자신이 대학원까지 졸업하고 국회에서 인턴을 했고, 아버지는 아로니아 농장과 태양광 발전사업을 하는데 지자체장 공천도 들어왔다고 떠벌렸다. 당연히 거짓말이다. A씨의 어머니는 사건 후 한 언론과 만나 “(그런 이력의 소유자가) 부모의 국밥집 일을 거드는 것이 석연치 않았다”면서 “돌이켜보면 범인의 거짓말에 우리가 완전히 놀아난 것”이라고 분통을 터뜨렸다. 흉악 범죄가 급증합니다. 우리 사회와 공동체가 그만큼 병들어 있다는 방증일 것입니다. 직시하고 아우성치지 않으면 나아지지 않습니다. 사건이 단순 소비되지 않고 인간성 회복을 위한 노력과 더 안전한 사회 구축에 힘이 되길 희망합니다. “대기업 그만두고 춘천 옥탑방 살자”“사랑해서 그랬다”, 어이없는 궤변A씨 부모는 미심쩍었지만 심씨가 장밋빛 ‘결혼계획서’까지 들이밀며 밀어붙이자 받아들인 듯하다. 판결문은 2019년 4월 결혼, 상견례 날짜는 사건 3일 후인 2018년 10월 27일로 적고 있다. 이 과정에서 신혼집 위치가 불거졌다. 그는 춘천을 고집했고, A씨는 입사한 지 1개월밖에 안 돼 서울과 가까우면서도 춘천과 멀지 않은 장소를 제시했다. 심씨는 “회사 그만두고 춘천에 내려와 살자”면서 아파트니, 공방이니 다 마련해주겠다고 했다. A씨는 이견이 계속되자 “신혼집과 직장 문제가 정리될 때까지 상견례와 결혼 일정을 미루자”고 했다. A씨 어머니도 그에게 딸의 생각이 합리적이란 뜻을 전했지만 훈계조 말만 들어야 했다. 어머니는 사건 후 “상대가 누구든지 간에 본인 마음대로 꺾으려고 했다”고 말했다. 범행 당일 심씨의 행태는 집요했다. 그는 A씨가 출근하기도 전에 카카오톡으로 “네 요구 조건을 다 들어주겠다”고 했다. 20여분 후 또다시 메신저를 보내 “오늘 (춘천) 집으로 와줄래”라고 요구했다. A씨는 “옷이 이상해, 오늘은”이라고 답했지만 그는 “오늘 아버지와 어머니 안 계셔”라고 했다. A씨는 “그럼 가게 봐야 하니까 (나를) 못 보잖아”라면서 “재촉 좀 하지 마”라고 했다. 그러자 심씨는 “1순위가 ○○(A씨), 그 다음이 가게. 보고 싶어”라고 꼬드겼다. 끈질긴 요구에 A씨는 ‘잠깐 다녀오자’는 생각에 퇴근 후 춘천으로 향했고, 심씨는 그날 지인과 통화하며 “우선은 그렇게 해준다고 말로만 하고, 다 따라주는 척해야죠”라고 말했다. 이어 A씨 어머니에 대해선 “없어지는 게 세상에 이롭다고 봐요. 계속 (딸을) 원격조정하면 가만히 안둘 거예요. 저 지옥 가더라도 부끄럽지 않아요. 딸과 인연이 끊어질 수 있도록 할 거예요”라고 끔찍하고 황당한 험담을 늘어놨다. 범행 후 심씨는 옷을 갈아입고 옥탑방을 빠져나왔다. 자기 여동생에게 전화해 “오빠 노릇 못해 미안하다”고 말하고 지인이 있는 10분 거리의 교회로 도피했다. A씨 어머니는 “심씨와 저녁 먹고 오겠다”던 딸이 귀가하지 않아 연락을 했지만 받지 않았다. 심씨도 받지 않았다. 어렵게 그의 부모의 전화번호를 알아내 통화가 이뤄졌다. 심씨 부모는 옥탑방으로 갔고, 자기 아들이 저지른 참혹한 현장과 마주했다. 긴급 체포된 심씨는 경찰에서 “사랑해서 그랬다”고 진술한 것으로 전해졌다. 자기 뜻 거부하면 협박‘성격 결함’판결문에 심씨의 과거 행태와 심리 분석이 있다. ‘과거 다른 여성과 만나면서도 결혼에 집착하고 여성들과 헤어지는 과정에서 자기 뜻에 따르지 않으면 계속 폭언과 협박을 일삼는 폭력적 성향이 있다’, ‘상대 여성이 호의적 반응을 보이면 매우 다정한 태도를 보이다 거부하거나 이별을 통보하면 자살소동까지 벌였다’, ‘자기에게 일어난 부정적 일을 모두 외부 탓으로 돌리는 경향이 있다’, ‘자신은 젊은 나이에 좋은 조건을 갖췄는데 A씨와 가족은 무능하기 때문에 피해의식을 가지고 있다고 생각한다’고 적었다. 전문심리위원은 판결문에서 “심씨는 헤어지자는 여성에게 이 사건과 같이 춘천에 올 것을 요구했으나 여성이 ‘무섭다’고 거절한 적이 있다”면서 “도구적 여성관을 갖고 있고, 통제 욕구가 강하다”고 했다. “사형해달라”더니 “잘못 생각했다”무기징역 “계획범행으로 보기 부족”A씨 부모는 그해 11월 청와대 국민청원에 ‘너무나 사랑하는 23살 예쁜 딸이 잔인한 두 번의 살인행위로 차디찬 주검으로 돌아왔습니다’라는 글을 올려 심씨를 엄벌해 달라고 요구했다. 이와 함께 “또다른 피해자가 나올까 두렵다”고 신상공개를 요구해 20만명 이상의 동의를 얻었으나 경찰은 ‘공공의 이익’에 부합하지 않는다고 거부했다. 1심을 진행한 춘천지법 형사2부(부장 박이규)는 2019년 1월 살인 및 사체손괴 혐의로 기소된 심씨에게 “진심 어린 반성이 안 보이고 피해자 측에 책임을 돌리고 있다. 사회에 끼친 악영향이 큰 데도 자신의 가족과 면회할 때 출소 이후 삶의 의지를 드러내기도 했다”면서도 “사전에 흉기를 준비하지 않았고 증거인멸·도주 계획을 미리 세웠다는 정황이 보이지 않아 계획 범행으로 보기에는 부족하다”고 했다. 항소심 들어 심씨는 “제발 사형에 처해 달라”고 거짓 반성했다. 그는 곧바로 반성문을 내고 “부정적이거나 무례한 의도로 말한 것이 아니다. 잘못 생각했다”고 번복했다. 이후 ‘사형’ 얘기는 한번도 안 했다. A씨 부모는 “우리 딸을 목 졸라 살해한 뒤 혹시나 다시 살아날까 싶어서 흉기로 급소를 수차례 찔러 ‘재확인’했다. 그 다음에는 입에 담을 수 없는 방법으로 시신을 잔인하게 훼손했다. 도대체, 이게 어떻게 우발적인가. 분명한 계획 범죄”라면서 “범인을 극형에 처해 달라”고 눈물로 호소했다. 엄마 “매일 울다가 까무러쳐”서울고법 춘천재판부 형사1부(부장 김복형) 같은해 9월 심씨의 항소심을 열고 “막 사회에 첫발을 내디뎠던 A씨는 학업에 매진하면서도 아르바이트로 동생의 학비를 마련하는 등 매우 성실히 생활했다. 그럼에도 육체적·정신적 고통 속에 고귀한 생명을 잃었다”며 “심씨가 범죄 전력이 없고 자기 가족과 유대관계가 좋은 점은 유리한 정황이지만 A씨 가족은 공탁금을 거부하며 엄벌을 탄원한다”고 했다. 이어 “재범 위험이 낮다고 볼 수 없다”면서 1심의 무기징역 선고와 전자발찌 부착 20년 명령을 유지했다. 대법원 2부(주심 김상환 대법관)는 그해 11월 “원심 판결이 부당하다고 볼 수 없다”고 심씨의 상고를 기각, 확정했다. 사건 후 A씨 어머니는 한 언론에 “울다가 까무러치고, 다시 정신이 들면 우는 일이 반복됐다. 잠이 오지 않아 매일 밤 뒤척였다. 죽은 딸의 침대에 누워야만 겨우 눈이 감긴다”고 참담한 심정을 토해냈다.
  • “러·북한 지지한다”…77명 살해한 노르웨이 살인마, 머리에 ‘Z’ 새기고 법정 출석

    “러·북한 지지한다”…77명 살해한 노르웨이 살인마, 머리에 ‘Z’ 새기고 법정 출석

    77명의 무고한 민간인을 살해한 노르웨이의 살인마가 법정에 출석해 황당한 주장을 늘어놓으며 러시아와 북한에 대한 지지까지 표명했다. 지난 20일(이하 현지시간) 로이터 통신 등 외신은 노르웨이의 극우주의자 아네르스 베링 브레이비크(45)가 19일 가석방 심리를 위해 법정에 출석했다고 보도했다. 이날 현지 교도소에 마련된 임시 법정에 출석한 그는 자신이 신청한 두번째 가석방에 대한 정당성을 주장했다. 브레이비크는 45분 동안 과거 자신이 벌인 범죄에 대해 간략하게 유감을 표명한 후, 감옥에서 동물처럼 대우받았다고 주장했다. 또한 그는 “나를 풀어준다면 이를 후회하지 않을 것이라 보장한다”면서 “극우에 대한 연민을 베풀 마지막 기회를 준다”며 횡설수설했다. 이날 브레이비크는 특히 머리 옆 부분을 ‘Z’ 모양으로 깎고 나타났다. Z는 러시아어로 ‘승리를 위해‘(Za pobedy)의 첫 글자를 딴 것으로 알려져 있으며 러시아에서는 전쟁 지지의 상징이다. 곧 러시아의 우크라이나 침공을 지지한다는 표현으로 실제로 그는 “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은 유럽인의 가장 중요한 수호자”라고 발언했다. 또한 그는 여러 글들이 씌여진 종이를 들고 법정에 나타났는데, 러시아를 비롯한 북한과 이란, 중국을 지지한다는 내용이 포함됐다. 또한 법정 밖에서도 그는 취재 중인 기자들에게 “자신이 일찍 풀려난다면 노르웨이에 엄청난 도움을 될 것”이라고 큰소리쳤다. 그러나 로이터 통신 등 외신은 이번에도 브레이비크의 가석방 신청이 받아들여질 가능성은 희박하다고 봤다. ‘세기의 살인마’로도 불리는 브레이비크는 지난 2011년 7월 22일 오슬로의 정부청사 인근에서 폭탄테러를 일으켜 8명의 목숨을 앗아가고 우퇴위아 섬에서 여름 캠프 중이던 학생들에게 총기를 난사해 69명을 살해했다. 이같은 혐의로 브레이비크는 노르웨이의 법정 최고형인 21년 형을 선고받고 지금까지 교도소에 수감돼왔다. 노르웨이 법에 따르면 10년 복역한 이후에는 누구나 가석방을 신청할 자격이 있는데, 앞서 지난 2022년 2월 그는 첫번째로 가석방을 신청했다가 기각된 바 있다. 한편 13년 동안의 수형 생활 중 브레이비크는 여러차례 언론의 주목을 받아왔다. 그는 지난 2015년 7월 교도소에서 자신의 인권이 침해받고 있는 소송을 제기한 바 있는데 그 내용은 황당하다. 수감 중인 자신이 교도관과 의료진하고만 이야기할 정도로 극심하게 고립돼 있으며 면회 제한과 편지 검열을 당하고 있어 유럽인권헌장에 보장된 인권을 침해당하고 있다는 것. 또한 브레이비크는 법무 당국에 “게임기 플레이스테이션2를 3으로 바꿔달라”, “편안하게 게임을 즐길 수 있게 소파로 바꿔달라”, “성능 좋은 에어콘으로 교체해달라” 등을 요구하며 수감이후 줄기차게 인권 타령을 해왔다.
  • 기적이 일어났다···10년 만에 ‘새 얼굴’ 얻은 남성의 사연

    기적이 일어났다···10년 만에 ‘새 얼굴’ 얻은 남성의 사연

    총으로 스스로 목숨을 끊으려 시도했다가 얼굴을 잃은 남성이 안면이식수술을 통해 새 삶을 얻게됐다. 지난 20일(현지시간) 미국 CNN 등 현지언론은 10년 만에 스스로 눈을 깜빡이고 코로 숨을 쉴 수 있게 된 미시간 출신 데릭 파프(30)의 사연을 보도했다. 그는 10년 전인 지난 2014년 총으로 자신의 얼굴을 쏘는 극단적인 선택을 했다. 다행히 기적적으로 생명은 건졌으나 그 대가는 참혹했다. 코, 입술, 이빨, 이마의 일부를 잃었고 이로인해 코로 숨쉬기, 씹기, 삼키기, 미소를 짓거나 심지어 눈을 깜빡이는 것 조차 불가능해졌기 때문이다. 이후 그는 무려 58차례의 얼굴 재건 수술을 받았으나 여전히 음식물을 씹거나 말을 쉽게 할 수는 없었다. 이렇게 고통의 세월이 10년이나 지난 올해 2월 데릭에게 기적이 찾아왔다. 숨진 한 남성의 얼굴을 기증받게 된 것으로 고난도의 얼굴이식수술은 세계적인 병원인 메이요 클리닉이 맡았다. 병원 측은 80명 이상의 의료전문가로 팀을 만들어 몇 달에 걸쳐 기증자와 수혜자의 얼굴을 자세히 스캔해 수술 계획을 세웠다. 특히 수혜자의 얼굴과 기증 조직 사이에 있는 수많은 작은 신경을 연결해 기능을 회복시키는 것이 안면이식수술에 가장 어려운 난관이었다. 다행히 수술팀은 총 50시간에 걸쳐 기증자의 얼굴을 제거하고 데릭에게 성공적으로 이식해 수술을 마무리했다. 병원 측에 따르면 현재 데릭의 얼굴 약 85%가 재건됐으며 얼굴 구조와 기능 역시 상당부분 회복됐다. 이를통해 현재 데릭은 10년 만에 처음으로 웃고 코로 숨을 쉴 수 있게 됐다. 수술을 집도한 사미르 마르디니 박사는 “대부분의 장기이식수술은 생명을 구하는 수술이지만 얼굴 이식은 생명을 주는 수술”이라면서 “얼굴이식 없이 살 수는 있지만 제대로 된 삶을 살 수 없다”고 밝혔다. 실제로 현재 데릭은 기쁨, 웃음, 슬픔, 실망 등의 감정을 표현할 수 있는 얼굴을 되찾았다. 다만 정기적인 운동과 언어치료, 면역제 복용 등 더 많은 얼굴 기능 회복을 위한 과제는 남아있는 상태다. 새 얼굴을 통해 새 삶을 얻게된 데릭은 “두번째 삶의 기회를 준 얼굴 기증자와 그의 가족, 병원 측에 감사를 드린다”면서 “아마 이유가 있어서 살게된 것 같다. 앞으로 다른 사람들을 돕는 삶을 살겠다”고 밝혔다. CNN은 데릭이 앞으로 자살 예방 캠페인에 적극적으로 나서 자신의 이야기를 세상과 공유할 것이라고 전했다.
  • “남학생들에 빚 있어. 그들은…” 이길여 총장 메시지 재조명 왜?

    “남학생들에 빚 있어. 그들은…” 이길여 총장 메시지 재조명 왜?

    7개월 전 ‘의대생 복귀 촉구’ 메시지 中‘학도병’ 언급 주목…남초 커뮤서 확산‘공학 반대’ 동덕여대 사태 비판 의도‘학내 남자 출입 반대’ 시각과 대비돼 동덕여대 재학생 집단행동 사태에 온라인상 성별 갈등이 또 한번 극으로 치닫고 있는 가운데 “남학생들에게 빚이 있다”는 이길여(92) 가천대 총장의 메시지가 온라인 남초 커뮤니티에서 재조명받고 있다. 지난 20일 여러 남초 커뮤니티엔 ‘이길여 “남학생들에게 목숨 빚졌다”’ 등 제목으로 이 총장의 몇 달 전 발언 일부를 주목하는 글이 확산하며 화제를 모았다. 이 총장은 정부의 의대 증원 정책에 반발하는 전국 의대생들의 수업 거부가 이어지던 지난 4월 학생들에게 학교로 복귀하라고 호소하는 내용의 글을 가천대 의대 홈페이지에 올렸다. 이 총장은 해당 글에서 자신이 의대생이던 6·25 전쟁 때를 회상했다. 그는 “피란지, 부산 전시연합대학에 전국의 의대생들이 모여 열악한 환경 속에서 공부했던 기억이 떠오른다”고 했다. 이어 “나와 같이 공부하던 남학생들은 학도병으로 나가 대부분 돌아오지 못했다. 나는 그들에게 빚이 있고, 그들 몫까지 다해야 한다고 다짐했다”며 “어려서부터 의사가 되고 싶었고 정말 치열하게 공부해 의사가 됐다. 그렇지만 그건 나의 노력만이 아닌 다른 사람의 희생이 있었기에 가능했고, 그 책임을 다하는 것이 나의 사명이라고 생각했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지금의 상황이 너무 혼란스럽고 고통스럽겠지만, 6·25 전쟁 당시 포탄이 날아드는 교실에서도, 엄중한 코로나 방역 상황에서도 우리는 책을 놓지 않았다. 우리에겐 모두 미래가 있기 때문”이라고 강조했다. 이 총장이 해당 글을 올린 이유는 수업을 거부하는 의대생들의 복귀를 촉구하기 위해서지만, 7개월이 지난 지금 남초 커뮤니티에서 이 글에 주목한 것은 그 시절 함께 공부한 남학생들을 떠올린 이 총장의 시각에 초점이 맞춰져 있다. 같은 캠퍼스에서 공부하는 남학생을 바라보는 시각이 남녀공학 전환을 반대하는 여대 학생들과 사뭇 다르다는 것이다. 최근 동덕여대 학생들은 학교 측이 남녀공학 전환을 추진하고 있다며 수업을 거부하고 대학 건물을 점거하는 등 농성을 이어가고 있다. 농성 초기인 지난 12일 동덕여대 공학 전환 반대 총력대응위원회는 기자회견에서 “여성에 대한 차별과 폭력이 여전한 상황에서 동덕여대는 비교적 안전한 울타리이자 생존의 공간이었다”며 공학 전환 반대 이유를 밝혔다. 시위를 벌이는 학생들은 여대에 입학했는데 공학으로 바뀌면 ‘사기 입학’이나 마찬가지라는 주장에 초점을 맞추고 있지만, ‘여성 안전’을 강조하며 공학 전환 반대 발언들을 살펴보면 남학생을 ‘잠재적 범죄자’로 보는 시각이 엿보인다. 실제로 동덕여대 사태 이후 ‘여대 지키기’에 공감하는 전국 여러 여대 ‘에브리타임’이나 여초 커뮤니티 등엔 ‘남자와는 같은 공간에서 숨도 쉬기 싫다’는 등 혐오 글이 연일 쏟아지고 있다. 공학 전환이 학생 안전을 위협할 것이라며 대표적인 사례로 제시되는 것 중 하나도 남성에 의한 성범죄인 학내 ‘알몸남 사태’다. 2018년 동덕여대 대학원 건물에서 벌어진 이 사건은 외부인인 한 남성이 학교에 침입해 음란행위를 하고 이를 스스로 촬영해 사진과 영상을 소셜미디어(SNS)에 올린 사건이다. 학생들은 이를 ‘여대라서 일어난 범죄’라고 강조하면서 외부인 출입금지 원칙이 세워져야 하는 이유로 들고 있다. 이 총장의 메시지를 재조명한 글을 접한 남초 커뮤니티 이용자들은 “이분이 여대 총장을 하셨어야 하는데”(뽐뿌), “학도병분들이 저승에서도 자랑스러워할 듯”(에펨코리아), “여성 차별을 받은 세대랑 여성 우대를 받은 세대랑 왜 이렇게 다른 거냐”(개드립넷) 등 반응을 보였다.
  • 극단적 선택에 ‘얼굴잃은 남성’, 안면이식수술로 새 삶 얻었다 [월드피플+]

    극단적 선택에 ‘얼굴잃은 남성’, 안면이식수술로 새 삶 얻었다 [월드피플+]

    총으로 스스로 목숨을 끊으려 시도했다가 얼굴을 잃은 남성이 안면이식수술을 통해 새 삶을 얻게됐다. 지난 20일(현지시간) 미국 CNN 등 현지언론은 10년 만에 스스로 눈을 깜빡이고 코로 숨을 쉴 수 있게 된 미시간 출신 데릭 파프(30)의 사연을 보도했다. 그는 10년 전인 지난 2014년 총으로 자신의 얼굴을 쏘는 극단적인 선택을 했다. 다행히 기적적으로 생명은 건졌으나 그 대가는 참혹했다. 코, 입술, 이빨, 이마의 일부를 잃었고 이로인해 코로 숨쉬기, 씹기, 삼키기, 미소를 짓거나 심지어 눈을 깜빡이는 것 조차 불가능해졌기 때문이다. 이후 그는 무려 58차례의 얼굴 재건 수술을 받았으나 여전히 음식물을 씹거나 말을 쉽게 할 수는 없었다. 이렇게 고통의 세월이 10년이나 지난 올해 2월 데릭에게 기적이 찾아왔다. 숨진 한 남성의 얼굴을 기증받게 된 것으로 고난도의 얼굴이식수술은 세계적인 병원인 메이요 클리닉이 맡았다. 병원 측은 80명 이상의 의료전문가로 팀을 만들어 몇 달에 걸쳐 기증자와 수혜자의 얼굴을 자세히 스캔해 수술 계획을 세웠다. 특히 수혜자의 얼굴과 기증 조직 사이에 있는 수많은 작은 신경을 연결해 기능을 회복시키는 것이 안면이식수술에 가장 어려운 난관이었다. 다행히 수술팀은 총 50시간에 걸쳐 기증자의 얼굴을 제거하고 데릭에게 성공적으로 이식해 수술을 마무리했다. 병원 측에 따르면 현재 데릭의 얼굴 약 85%가 재건됐으며 얼굴 구조와 기능 역시 상당부분 회복됐다. 이를통해 현재 데릭은 10년 만에 처음으로 웃고 코로 숨을 쉴 수 있게 됐다. 수술을 집도한 사미르 마르디니 박사는 “대부분의 장기이식수술은 생명을 구하는 수술이지만 얼굴 이식은 생명을 주는 수술”이라면서 “얼굴이식 없이 살 수는 있지만 제대로 된 삶을 살 수 없다”고 밝혔다. 실제로 현재 데릭은 기쁨, 웃음, 슬픔, 실망 등의 감정을 표현할 수 있는 얼굴을 되찾았다. 다만 정기적인 운동과 언어치료, 면역제 복용 등 더 많은 얼굴 기능 회복을 위한 과제는 남아있는 상태다. 새 얼굴을 통해 새 삶을 얻게된 데릭은 “두번째 삶의 기회를 준 얼굴 기증자와 그의 가족, 병원 측에 감사를 드린다”면서 “아마 이유가 있어서 살게된 것 같다. 앞으로 다른 사람들을 돕는 삶을 살겠다”고 밝혔다. CNN은 데릭이 앞으로 자살 예방 캠페인에 적극적으로 나서 자신의 이야기를 세상과 공유할 것이라고 전했다.
  • 美 “베네수엘라 대선 야권 승리”… 또 ‘한 지붕 두 대통령’ 시대 오나

    美 “베네수엘라 대선 야권 승리”… 또 ‘한 지붕 두 대통령’ 시대 오나

    조 바이든 미국 행정부가 7·28 베네수엘라 대선을 두고 ‘야권의 에드문도 곤살레스 우루티아(75) 후보가 승리했다’는 입장을 뒤늦게 내놨다. 이에 따라 베네수엘라에서 2019년 대선 이후 또 한 번 ‘한 지붕 두 대통령 사태’가 벌어질 전망이다. 토니 블링컨 미 국무부 장관은 19일(현지시간) 소셜미디어(SNS) 엑스(X·옛 트위터)에 “베네수엘라 유권자들의 의지를 존중한다”며 “(니콜라스 마두로가 아닌) 곤살레스 후보를 진짜 당선인으로 인정한다”고 밝혔다고 AP통신이 보도했다. 바이든 정부가 곤살레스 후보를 ‘대통령 당선인’으로 명시한 것은 처음이라고 AP는 전했다. 올해 7월 28일 중남미의 가장 강력한 반미 국가인 베네수엘라에서 치러진 대선에서 니콜라스 마두로(62) 현 대통령이 51% 지지율로 3선 고지에 올라 논란이 됐다. 당일 출구조사는 물론 기존 여론조사 결과와도 판이하게 달랐기 때문이다. 베네수엘라 야권은 자체적으로 확보한 개표 결과를 바탕으로 “67% 지지율로 곤살레스 후보가 이겼다”고 선포했다. 국제사회도 개표 과정의 투명한 공개를 요구하며 마두로 대통령을 압박했다. 아르헨티나를 비롯한 역내 일부 국가는 ‘마두로 패배’를 기정사실화했다. 그러나 마두로 대통령은 자신에게 충성을 맹세한 군과 경찰, 검찰을 앞세워 개표 부정에 항의하는 주민을 체포하는 등 강압 통치를 이어 갔다. 곤살레스 후보도 베네수엘라 당국의 체포 위협을 피해 스페인으로 망명했다. 앞서 마두로 대통령은 부정선거를 주장하는 야당의 불참 속에 2018년 ‘반쪽 대선’을 치러 재선에 성공했다. 그러자 당시 베네수엘라 국회는 여소야대 상황을 지렛대 삼아 2019년 1월 후안 과이도 국회의장을 ‘임시 대통령’으로 세웠다. 미국이 과이도를 지지해 ‘한 지붕 두 대통령’ 사태가 생겨났다. 과이도는 워싱턴을 믿고 반정부 시위를 이끌어 왔다. 그러나 2022년 2월 우크라이나 전쟁 발발로 원유 가격이 급등하자 조 바이든 미 대통령은 자국 물가를 잡고자 베네수엘라 석유 제재를 일부 해제하고 마두로 대통령의 권위도 인정했다. 미국의 태도 변화로 ‘닭 쫓던 개’ 신세가 된 과이도는 되레 마두로 대통령에게 목숨을 위협받는 처지가 됐다. 결국 그는 지난해 4월 미국으로 망명했다. 바이든 정부는 두 달 뒤 물러난다. 곤살레스 후보의 안위를 책임질 수 없는 만큼 이번 발표가 베네수엘라에 분란의 여지만 남겼다는 지적도 나온다.
  • 女동창생 폭행 ‘식물인간’ 만든 20대男…검찰, 징역 8년→17년 구형

    女동창생 폭행 ‘식물인간’ 만든 20대男…검찰, 징역 8년→17년 구형

    검찰이 중학교 동창들과 간 여행 숙소에서 이성 친구를 폭행해 식물인간을 만든 20대 남성에게 징역 17년을 구형했다. 20일 중상해 혐의로 기소돼 1심에서 징역 6년을 선고받은 A(20)씨에 대한 항소심 결심 공판이 광주고법 전주재판부(부장 양진수) 심리로 열렸다. 검사 측은 “피해자는 현재 식물인간 상태로 회복 가능성이 극히 희박하고, 남은 수명이 3~5년으로 예상되는 사실상 사망에 준하는 상태”라며 “피해자와 그 부모가 겪고 있는 정신적, 육체적, 경제적 고통은 영원할 수 없는 상황이지만 피고인은 피해자 측으로부터 용서받지 못해 범행 이후 정황도 좋지 않은 점 등을 고려해 징역 17년을 선고해 달라”고 재판부에 요청했다. 앞서 검찰은 지난 6일 진행된 속행 재판에서 A씨에 대한 혐의를 ‘중상해’에서 ‘상습 특수중상해’로 공소장 변경을 신청했다. 예비적 공소사실로 중상해 혐의도 적용했다. 중상해의 가중상한은 1년 6개월~4년이며, 특수중상해의 가중상한은 2년~5년이다. 상습과 특수죄까지 양형에 반영되면 더 무거운 형이 내려질 수 있다. 이에 A씨 측 변호인은 “검찰이 공소를 제기한 상습 특수중상해 부분과 관련해 상습이라는 법리적 부분이 피고인의 과거 폭행 전력이 있다는 부분인데 과연 상해인지 폭행인지 살펴봐야 한다”며 “총 4번 중 한 차례는 상해이고 나머지는 모두 폭행이었다. 폭행도 상대방에 의해 유발된 폭행과 단순한 폭행이었는데 상해라는 부분에 대한 상식성을 인정할지는 법리적으로 살펴봐야 할 필요성이 있다”고 주장했다. 이어 “피고인이 피해자와 다투는 과정에서 자기의 감정을 억누르지 못해 밀친 것이 테이블에 부딪혀 머리를 다친 것이다. 피고인이 위험한 물건을 소지해 피해자의 현재 상태를 예측하면서까지 이같은 행위를 했을지는 의문이 드는 부분”이라며 “이런 부분들을 면밀히 살펴 다시 한번 판단해 주시고, 검사의 주의적 공소 사실을 기각해 달라”며 선처를 호소했다. A씨는 최후진술에서 “제가 수감 중이라 피해자에 대한 피해 복구를 못 하고 있지만, 사회에 나가게 되면 꼭 회복을 돕고 싶다”며 “정말 죄송하다”고 고개를 숙였다. 피해 여성 모친, 1심 판결에 억울함 호소A씨는 지난해 2월 6일 부산시의 한 숙박업소에서 중학교 동창인 여성 B(20)씨를 밀치고 폭행해 다치게 한 혐의로 기소됐다. B씨의 모친은 지난 4월 A씨에게 징역 5년이 구형되자 온라인 커뮤니티에 ‘저희 딸아이의 억울함을 풀어주세요’라는 글을 올리고 “키가 178㎝나 되는 건장한 남자가 44㎏의 연약한 여자아이 머리를 두 번이나 가격했다. 저희 딸이 날아가듯이 탁자에 부딪힌 것을 보면 아주 작정하고 죽이려고 폭행을 가한 것이다. 이건 명백히 살인”이라며 “제 딸 목숨은 길어야 2, 3년이라는데… 꽃도 피워보지 못한 소중한 딸을 이렇게 만든 대가가 고작 5년”이라며 억울함을 호소했다. 검찰은 논란과 함께 거센 비난이 일자 구체적인 양형 조사를 거쳐 A씨의 구형을 징역 8년으로 높였고, 1심 재판부는 지난 5월 “피고인의 범행으로 당시 19세에 불과했던 피해자는 인공호흡기와 타인의 보조가 전적으로 필요한 식물인간이 됐다. 피고인은 그동안 피해복구 노력조차 제대로 시도하지 않았다”며 A씨에게 징역 6년을 선고했다. 이에 검찰과 A씨 모두 양형부당 등을 이유로 항소했다. A씨에 대한 다음 재판은 12월 18일에 열린다.
  • 할아버지 죽인 손자…“내 목숨이라도” 할머니 선처에 오열

    할아버지 죽인 손자…“내 목숨이라도” 할머니 선처에 오열

    가정폭력을 일삼아온 할아버지(77)를 흉기로 찔러 살해한 20대 남성에게 검찰이 징역 24년을 구형했다. 검찰은 19일 서울동부지법 형사합의12부(부장 이정형) 심리로 열린 황모(23)씨의 결심공판에서 징역 24년과 전자장치 부착 20년을 선고해달라고 요청했다. 검찰은 “피해자에 대한 가정폭력 범행 전력을 조회했으나 공소권 없음, 혐의없음으로 처리된 것만 확인되고 형사처벌 전력은 확인되지 않는다”며 “심리 검사 결과에 따르면 피고인은 성격적 기질에 따라 가정폭력을 과중 인식할 가능성도 있다”고 지적했다. 검찰은 “다만 유족들이 피고인의 선처를 탄원하고 있는 점을 감안했다”고 덧붙였다. 황씨 측 변호인은 “피해자는 평소 황 씨의 할머니(어머니)에게 심한 폭력성을 보였다”며 “피해자의 범죄 전력이 없는 것은 경찰에 신고할 때마다 항상 끝에는 처벌불원으로 합의하면서 종결됐기 때문”이라고 주장했다. 황씨의 가족관계등록부에는 피해자가 아버지로 등재돼 있었다. 변호인은 “친부인 형이 피고인을 낳자마자 피해자에게 데려와 친아들로 신고한 뒤 부자지간으로 지내왔다”고 밝혔다. 변호인은 “지인과 술을 먹다 귀가했는데 만취 상태에서 잠재돼 있던 분노가 폭발해 안타까운 사건에 이르게 됐다”며 “피고인은 자신이 얼마나 큰 패륜 범죄를 저질렀는지 깨닫고, 속죄하는 마음으로 살아가겠다고 반성하고 있다”고 말했다. 앞서 지난 공판에서는 황씨의 할머니(어머니)인 A씨가 휠체어를 탄 채로 참석해 선처를 호소하기도 했다. 재판부가 “피고인이 형을 적게 받기를 원하느냐”는 질문을 하자 A씨는 “적게 받기를 원한다. 내 목숨과도 바꿀 수도 있다”고 답했다. 당시 피고인석에서 할머니의 발언을 듣고 있던 황씨는 끝내 오열했다. 황씨는 지난 8월 6일 오전 0시 30분쯤 성동구 금호동 소재 다세대 주택에서 만취한 상태로 같이 살고 있는 할아버지를 흉기로 여러 차례 찔러 살해했다. 어린 시절부터 조부가 자신을 폭행하고 조모를 괴롭혔다는 이유로 불만을 품어온 황씨는 사건 당일 음주 상태에서 분노를 참지 못하고 범행을 저지른 것으로 조사됐다.
  • 마약 캡슐 수십개 삼킨 남매의 최후 [여기는 남미]

    마약 캡슐 수십개 삼킨 남매의 최후 [여기는 남미]

    운반용 코카인 캡슐을 잔뜩 삼키고 이동하던 볼리비아 여성이 급사했다. 여성이 배 속에 넣은 캡슐 규모는 올 한 해 볼리비아에서 발생한 유사 사건 중 가장 많은 용량이었던 것으로 조사됐다. 17일(현지시간) 현지 언론은 볼리비아 코차밤바에서 산타크루스로 이동하던 고속버스 안에서 한 여성이 갑자기 의식을 잃어 병원으로 이송됐지만 끝내 숨을 거뒀다고 전했다. 병원 측은 여성을 촬영한 X레이 필름에서 여러 개의 원형 이물질을 발견하고 이를 코카인 캡슐로 의심해 경찰에 신고했다. 마약수사반 형사들이 입회한 가운데 실시된 부검에서 나온 캡슐은 모두 94개. 이 중 하나가 뱃속에서 터져 여성은 급성 약물중독으로 목숨을 잃었다. 여성의 몸에서 나온 캡슐 수는 올해 검거한 마약 운반책에게서 나온 용량 중 최다였다. 지난 8월에는 코카인 캡슐 24개를 삼키고 볼리비아에서 브라질로 이동하던 여성이 배 속에 있던 캡슐이 터져 사망했고, 10월에는 캡슐 72개를 삼킨 여성이 동일한 사고로 생을 마감했다. 경찰은 여성과 함께 있던 여성의 남동생을 마약 운반 혐의로 체포해 검찰에 송치했다. 운반용 코카인 캡슐을 삼켰던 남동생도 누나가 사망한 후 범행을 실토했다. 이 남성의 몸에서 나온 캡슐은 20개였다. 남성은 경찰 조사에서 캡슐 1개당 1000볼리비아노(142달러·20만원)를 받기로 하고 마약을 운반 중이었다고 털어놨다. 여성의 몸 안에 있던 코카인은 2000만원어치였던 것이다. 현지 언론은 “사망한 여성은 두 자녀를 키우며 형편이 어려웠고, 목돈을 단번에 벌 수 있다는 유혹에 넘어가 목숨을 건 범행을 결심한 것으로 보인다”고 보도했다. 경찰 관계자는 “서민에게 미화 1만 4000달러 정도면 매우 많은 돈일 수 있지만 마약조직엔 푼돈에 불과하다”면서 “범죄조직이 푼돈으로 여기는 금액을 받고 목숨을 걸고 범행에 뛰어드는 사람이 많은 건 사회의 불행”이라고 말했다. 볼리비아에서 해외로 나가는 코카인은 주로 페루나 콜롬비아에서 생산된 것이다. 마약조직은 볼리비아를 거처 주로 브라질로 코카인을 운반한 뒤 유럽 등으로 다시 밀수한다. 이 과정에서 운반책으로 여성들이 나서는 건 최근에 자주 벌어지는 일이다. 볼리비아 현지 언론은 코카인 등 마약을 숨겨 브라질에 입국하려다가 적발돼 브라질에서 수감생활을 하는 볼리비아 출신 여성은 최고 91명인 것으로 집계했다.
  • “이제 그만 좀 풀어줘”…77명 살해한 노르웨이 살인마 또 가석방 타령

    “이제 그만 좀 풀어줘”…77명 살해한 노르웨이 살인마 또 가석방 타령

    “이제 그만 좀 풀어달라.” 77명의 무고한 민간인을 살해한 노르웨이의 살인마가 또다시 가석방을 신청했다. 19일(현지시간) 로이터 통신 등 외신은 노르웨이의 극우주의자 아네르스 베링 브레이비크(45)가 두번째로 가석방을 허용할 것을 주장하기 위해 법정에 출두할 예정이라고 보도했다. ‘세기의 살인마’로도 불리는 브레이비크는 지난 2011년 7월 22일 오슬로의 정부청사 인근에서 폭탄테러를 일으켜 8명의 목숨을 앗아가고 우퇴위아 섬에서 여름 캠프 중이던 학생들에게 총기를 난사해 69명을 살해했다. 이같은 혐의로 브레이비크는 노르웨이의 법정 최고형인 21년 형을 선고받고 지금까지 교도소에 수감돼왔다. 노르웨이 법에 따르면 10년 복역한 이후에는 누구나 가석방을 신청할 자격이 있는데, 앞서 지난 2022년 2월 그는 첫번째로 가석방을 신청했다가 기각된 바 있다. 당시 브레이비크는 검은색 정장을 차려입고 법정에 출석해 나치 경례를 하고 ‘백인 민족에 대한 학살을 멈춰라’라는 글귀가 씌여진 종이까지 들었다. 특히 그는 이 자리에서 “내가 10년 전에 얼마나 세뇌되었는지 이해하는 것이 중요하다. 내가 세뇌된 것은 내 잘못이 아니다”라며 “네오나치 신념을 계속 지지하지만 폭력은 자제할 것”이라는 황당한 주장을 늘어놓았다. 이에대해 노르웨이 법원은 “브레이비크가 10년이나 형을 살고도 죄를 뉘우치거나 피해자에 대한 일말의 동정도 없다”며 기각 이유를 밝힌 바 있다. 한편 13년 동안의 수형 생활 중 브레이비크는 여러차례 언론의 주목을 받아왔다. 그는 지난 2015년 7월 교도소에서 자신의 인권이 침해받고 있는 소송을 제기한 바 있는데 그 내용은 황당하다. 수감 중인 자신이 교도관과 의료진하고만 이야기할 정도로 극심하게 고립돼 있으며 면회 제한과 편지 검열을 당하고 있어 유럽인권헌장에 보장된 인권을 침해당하고 있다는 것. 또한 브레이비크는 법무 당국에 “게임기 플레이스테이션2를 3으로 바꿔달라”, “편안하게 게임을 즐길 수 있게 소파로 바꿔달라”, “성능 좋은 에어콘으로 교체해달라” 등을 요구하며 수감이후 줄기차게 인권 타령을 해왔다.
  • ‘검정고무신’ 작가 유족, 고소장 제출하기로…“출판사가 저작권 침해”

    ‘검정고무신’ 작가 유족, 고소장 제출하기로…“출판사가 저작권 침해”

    1990년대 인기 만화 ‘검정고무신’을 그린 고 이우영 작가 유가족이 작가 생전 법적 분쟁을 벌여온 출판사를 상대로 소송에 나선다. 이 작가는 지난해 3월 11일 검정고무신 저작권 분쟁을 벌이던 중 스스로 목숨을 끊었다. 19일 이우영작가사건대책위원회(이하 대책위)는 유족이 오는 20일 서울 마포경찰서에 형설출판사가 저작권을 침해했다는 내용의 고소장을 제출하기로 했다고 밝혔다. 고소장에는 2001년 이 작가가 그림을 그리고 배우자 이지현씨가 글을 쓴 만화책 ‘검정고무신의 실수특급’을 형설출판사가 2015년 무단으로 재발간했다는 내용이 담겼다. 유족 측은 재발간 과정에서 원출판사는 물론, 두 작가와도 협의하지 않았다며 저작권 침해에 해당한다고 주장했다. 이번 고소는 유족 측이 형설출판사에게 제기하는 첫 번째 저작권 침해 소송이다. 양측은 약 2년간 소송전을 벌여왔으나, 이는 모두 형설출판사가 이 작가를 상대로 계약 위반과 저작권 침해 행위가 있다며 손해배상 청구 소송을 한 것이었다. 지난해 11월 서울중앙지법 민사합의63부는 양측 간 사업권 계약이 존재하지 않으며, 향후 형설출판사의 캐릭터 업체인 형설앤 측이 ‘검정고무신’ 캐릭터 창작물·광고물을 생산하거나 판매해서는 안 된다고 판결했다. 다만, 특정 시점까지는 사업권 계약이 유효했으므로 이 작가 측이 계약 위반과 저작권 침해에 따른 손해배상금 7400여만원을 지급하라는 명령도 내렸다. 양측은 이에 반발해 각각 항소했으며, 오는 21일 2심 2차 공판을 앞두고 있다. 한편 1992~2006년 ‘소년챔프’에 연재된 ‘검정고무신’은 1960년대 서울을 배경으로 초등학생 기영이, 중학생 기철이와 그 가족들의 이야기를 코믹하게 그린 만화다. 14년간 장기 연재돼 45권짜리 단행본으로도 출간됐다.
  • 이숙자 서울시의회 운영위원장 “서울시, 전 세계 한국전 참전용사 서울 방문 초청 행사 추진해야”

    이숙자 서울시의회 운영위원장 “서울시, 전 세계 한국전 참전용사 서울 방문 초청 행사 추진해야”

    이숙자 서울시의회 운영위원장(국민의힘·서초2)은 지난 18일 열린 제327회 정례회 제2차 본회의 5분 자유발언을 통해 서울시 차원의 국내·외 한국전 참전용사 예우·기념행사 마련을 촉구했다. 이 위원장은 지난 9월 말 필리핀 한국전 참전용사와 그 가족들을 서울시의회에 초청한 행사를 소개하며 서울시 차원의 한국전 참전 용사에 대한 예우·기념 사업이 턱없이 부족함을 지적했다. 현재 서울시는 참전용사 명예 수당 지급, 보훈단체 지원, 국가보훈부가 주관하는 ‘해외 참전용사 자녀 장학금 모금 사업’ 외에 별도의 서울시 주도의 참전용사 기념사업을 전혀 추진하지 않고 있다. 이 위원장은 새롭게 조성되는 광화문광장 국가상징공간에서 ‘참전용사 서울방문 행사’를 매년 추진할 것을 제안했다. 국가상징공간이 구축되면, 한국전에 관한 다양한 정보를 담아 제공하고, 매년 국내·외 참전용사를 서울에 초청하는 기념행사를 열어 참전용사의 희생과 공헌을 기억하며 미래세대에도 그 가치를 전해야 한다는 것이다. 또한 이 위원장은 “서울이 글로벌 메가시티로 경쟁력을 갖추어 나가는 동안, 우리는 한국전 참전으로 목숨바친 전 세계 참전용사들에 대해 잊고 있었다”면서 “광화문광장 상징조형물 조성 후 국내·외 한국전 참전용사 서울 초청 행사 마련해 공간을 적극 활용할 것”을 촉구했으며, 이러한 ‘서울시 차원의 참전용사 초청 기념행사’의 지속적인 추진은, 우리 서울시민들과 참전 국가 시민 간의 국제 교류의 장으로도 발전될 것으로 기대된다. 한편, 서울시의 ‘세종로공원 및 상징조형물 조성 설계공모’는 지난 9월 27일 설계 공모 공고를 시작으로, 올해 12월 20일까지 작품접수를 받으며, 내년 1월 최종 당선작을 발표할 예정이다. 확장된 공간에는 ‘자유를 위한 희생에 대한 감사’를 주제로 한 상징조형물이 만들어질 예정으로 2027년 5월 준공될 계획이다.
  • 백두산 호랑이, 마을 내려와 주민 1명 물고 달아났다

    백두산 호랑이, 마을 내려와 주민 1명 물고 달아났다

    중국 동북 지역에서 백두산 호랑이가 마을로 내려와 주민 1명을 물고 달아나는 사건이 발생했다. 지난 18일 중국 헤이룽장일보 등에 따르면 헤이룽장성 치타이허시 보리현 관할의 지싱 조선족·만족향에 내려온 백두산 호랑이 1마리가 65세의 마을 주민의 왼팔을 물고 달아났다. 현재 이 주민은 병원에서 치료받고 있다. 이와 관련 보리현 임업초업국은 “이날 오전 6시쯤 지싱향 창타이촌에서 호랑이가 발견됐다는 신고를 접수했다”며 “주민 1명이 호랑이에게 물려 의료기관에서 치료받고 있으며 현재 상황은 안정적”이라고 밝혔다. 임업초업국은 “관계 당국이 관할지역에 도착해 호랑이의 행방을 추적하고 있다”며 “인접 주민은 대형 야생 동물의 흔적을 발견할 경우 적시에 위험을 피해야 한다”고 했다. 관계 당국이 적외선 카메라, 드론 등을 동원해 호랑이의 흔적을 찾고 있다고 현지 언론은 설명했다. 다만 호랑이가 해당 마을을 떠났는지는 확인할 수 없다고 했다. 앞서 중국은 2021년 멸종위기에 있는 백두산 호랑이를 보존하기 위해 동북지역에 서울 면적의 23배에 달하는 영역을 국가공원(국립공원)으로 정식 지정했다. 시베리아 호랑이·동북 호랑이로 불리는 백두산 호랑이는 북한과 중국 동북지역, 만주, 러시아 우수리강 등지에 분포하고 있다. 남한에서는 멸종된 것으로 전해졌다. 겨울철 먹이가 부족한 백두산 호랑이가 민가로 내려와 사람을 공격하는 사건이 종종 발생하고 있다. 지난해 12월 러시아 하바롭스크 동부의 한 마을에서 개와 산책하던 남성이 백두산 호랑이의 공격을 받아 목숨을 잃었다. 현지 경찰에 따르면, 호랑이는 마을로 들어와 남성과 그의 반려견을 물어 죽였고, 이후 호랑이는 남성의 시신을 물고 숲으로 사라졌다. 남성은 인근 숲에서 숨진 채 발견됐다. 해당 지역은 호랑이가 마을로 들어온 사례가 약 300건에 달하는 것으로 전해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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