찾아보고 싶은 뉴스가 있다면, 검색
검색
최근검색어
  • 목숨
    2026-08-18
    검색기록 지우기
  • 할인
    2026-08-18
    검색기록 지우기
  • 확정
    2026-08-18
    검색기록 지우기
  • 정구
    2026-08-18
    검색기록 지우기
저장된 검색어가 없습니다.
검색어 저장 기능이 꺼져 있습니다.
검색어 저장 끄기
전체삭제
28,748
  • 리비아 이민자 수용소에 포탄 떨어져 40명 죽고 80명 부상

    리비아 이민자 수용소에 포탄 떨어져 40명 죽고 80명 부상

    3일(이하 현지시간) 새벽 리비아 수도 트리폴리 동쪽 외곽에 있는 타주라 이민자 수용시설에 포탄이 떨어져 40명 가까운 사람이 목숨을 잃고 80여명이 다쳤다. 숨진 사람 다수는 아프리카 이민 희망자들인 것으로 알려졌다. 리비아는 2011년 무아마르 가다피가 권좌에서 쫓겨나 살해된 뒤 내전과 종족간 갈등으로 사분오열돼 최근에는 유럽 행을 꿈꾸는 아프리카인들이 지중해를 건너기 위해 출발하는 주요 통로로 여겨져왔다. 긴급 구조대 대변인 오사마 알리는 AFP 통신과의 인터뷰를 통해 120명의 이민 희망자들이 공습에 직접적인 영향을 받았으며 사망자 수 집계가 초기의 잠정치일 뿐이라며 더 늘어날 수 있다고 밝혔다. 파예즈 알세라 총리가 이끌고 유엔이 지원하는 국민합의정부(GNA)는 이날의 공습이 리비아국민군(LNA)의 소행이라고 비난했다. 한때 미국의 지원을 받아 세력을 키웠고 이제는 미국조차 좌지우지할 수 없는 군벌 지도자로 커버린 칼리파 하프타르가 이끄는 LNA는 국제적으로 공인된 GNA에 충성하는 무장세력들과 싸움을 이어가고 있다. LNA는 이틀 전 전통적인 의미에서의 전쟁은 이미 오래 전에 끝났다며 트리폴리 주변을 겨냥한 무차별 공습을 시작하겠다고 밝혔다. 그러나 LNA 대변인은 자신들이 수용시설을 타깃으로 폭탄을 떨어뜨린 것이 아니라고 억울함을 호소했다. 유럽 행을 꿈꾸며 리비아로 몰려든 수천 명은 타주라처럼 무장세력들이 교전하는 곳에서 얼마 떨어지지 않은 곳에 마련된 난민 수용시설에 머물러왔다. 인권단체들은 그렇잖아도 이들 시설의 열악한 상황과 인권 유린 실태를 고발해왔다. 반면 유럽연합(EU)은 이민자들이 탄 배를 중간에 나포하는 리비아 해안경비대와의 협력을 강화하고 있다. 그러나 인신을 매매하는 갱단이 리비아의 정치적 혼란을 틈타 득세하며 이민 희망자 한 명당 수천 달러를 뜯어내 이들을 보트에 태우는 현상도 만연하고 있다. 임병선 기자 bsnim@seoul.co.kr
  • UAE 두바이 통치자의 부인 하야 공주, 왜 런던에 숨어 지낼까

    UAE 두바이 통치자의 부인 하야 공주, 왜 런던에 숨어 지낼까

    아랍에미리트(UAE) 두바이 통치자(에미르)의 부인이 목숨을 잃을 것이 두려워 영국 런던에 머무르고 있어 밀접한 두 나라 외교에 먹구름을 드리우고 있다고 영국 BBC가 2일(이하 현지시간) 전했다. 2004년 셰이크 무함마드 알막툼(69)과 결혼한 요르단 왕실의 하야 빈트 알후세인(45) 공주가 주인공. 남편의 여섯 번째 부인이자 가장 어린 배우자였다. 남편은 여러 부인들과의 사이에 23명의 자녀를 둔 것으로 알려져 있다. 영국 도셋의 브랸스톤 학교를 다닌 뒤 옥스퍼드 대학에서 공부할 정도로 영국 생활이 익숙하다. 압둘라 요르단 국왕의 배다른 누이이기도 하다. 영국 여왕이 매번 참석할 정도로 권위있는 경주마 대회인 애스콧 대회에 2012년 나란히 참석해 여왕 부부와 인사를 나눴다. 영국에서 유명한 경주마 마굿간 고돌핀의 주인이기도 하다. 그런데 지금은 남편으로부터 달아나 런던에서 숨어 지내며 두바이에 돌아가면 목숨을 잃을지 모른다고 얘기하는 것으로 전해졌다. 실제로 남편 셰이크 무함마드는 인스타그램에 이름을 밝히지 않은 여인으로부터 “반역과 배신”을 당했다는 분노의 시를 올려놓은 적이 있다. 하야 공주는 올해 초 독일로 달아나 망명을 신청했다. 지금은 런던 한복판 켄싱턴 팰리스 가드의 8500만 파운드(약 1252억원) 나가는 타운하우스에서 지내고 있다. 그녀는 대법원에 소송을 걸 준비를 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고 방송은 전했다.그러면 그녀는 왜 두바이의 사치스러운 생활을 마다하고 런던에서 숨어 지낼까? 남편의 딸들 가운데 한 명이자 지난해 아버지로부터 달아나 각국 언론의 화제가 된 셰이카 라티파가 고국에 돌아오는 과정에 어떤 일이 있었는지 알게 된 것이 계기가 됐다는 것이 정설이다. 라티파 공주는 한 프랑스 남자의 도움을 받아 바다를 통해 UAE를 떠나는 데 성공했으나 인도 앞바다에서 무장군인에게 붙잡혀 두바이로 돌아왔다. 두바이 당국은 공주가 “이용당하는 데 취약했다”며 “지금은 두바이에서 안전하다”고 밝혔지만 인권단체들은 딸의 의사와 관계없이 강제로 끌고 간 것이라고 비난했다. 당시 두바이 당국이 어쩔 수 없다고 공개적으로 나서 변호하기도 했던 하야 공주는 그 뒤 새로운 사실들을 알게 되고 남편 집안과도 계속 관계가 틀어지고 험악해지자 더 이상 두바이가 안전하지 않다고 여기게 됐다는 것이다. 그녀와 가까운 소식통은 자신도 라피나 공주처럼 납치당해 두바이로 송환될까봐 두려워하고 있다고 말했다. 런던 주재 UAE 대사관은 부부 사이의 일이라 언급하지 않겠다고 밝혔다. 하지만 그녀의 런던 체류는 조금 더 복잡한 국제관계에도 영향을 미치고 있다. 우선 셰이크 무함마드가 하야 공주를 UAE로 돌려보낼 것을 강력히 요구하고 있어 영국 정부는 골머리를 앓고 있다. 요르단 왕실도 난감하기 짝이 없다. UAE에서 일하며 본국으로 송금하는 요르단인이 25만명 가까이 되기 때문이다. 두바이와 갈등을 감당해낼 자신이 없는 것이다. 요르단으로선 두바이에 시집 간 공주가 얌전히 남편 곁으로 돌아가는 것이 최상인 상황이다. 임병선 기자 bsnim@seoul.co.kr
  • 난데없이 하늘에서 떨어진 남성…비행기 밀입국하다 추락 추정

    난데없이 하늘에서 떨어진 남성…비행기 밀입국하다 추락 추정

    영국 런던의 평화로운 주택가의 정원에 한 남성이 추락해 경찰이 수사에 나섰다고 영국 일간지 더 타임스 등이 1일(현지시간) 보도했다. 특히 이 남성은 1㎞ 상공을 날던 비행기에서 추락한 것으로 추정돼 추락 지점 인근 주민들이 충격을 금치 못하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보도에 따르면 이날 오후 3시 40분쯤 런던 남부 클래펌 지역의 한 주택 정원에 ‘쿵’하는 소리와 함께 공중에서 남성 1명이 떨어졌다. 추락 지점은 당시 정원에서 일광욕을 즐기던 주민으로부터 1m도 채 떨어지지 않은 곳이었다. 당시 충격으로 추락 지점의 땅이 움푹 파였다고 목격자는 전했다. 한 이웃 주민은 “‘쿵’하는 소리를 듣고 2층으로 올라가 창문으로 내려다봤더니 사람이 옆집 정원에 쓰러져 있고, 건물 벽에는 피가 튀어 있었다”면서 “그 사람이 추락한 것 같다는 생각이 곧바로 들었다”고 말했다. 경찰은 숨진 남성이 케냐에서 출발해 런던 히스로 공항으로 가던 케냐항공 소속 비행기의 착륙장치에 숨어 밀입국하려다 추락한 것으로 보고 있다. 히스로 공항에 착륙한 해당 비행기에서는 숨진 남성의 것으로 추정되는 가방과 물, 음식 등이 발견됐다. 이 비행기는 케냐의 조모 케냐타 국제공항에서 이륙했으며, 사고 10분 뒤인 오후 3시 50분쯤 히스로 공항에 도착했다. 비행 거리는 6839㎞로 약 8시간 50분가량 소요되는 경로다. 비행 데이터상 해당 비행기는 숨진 남성이 추락한 지점을 지날 때 약 1㎞ 상공에서 시속 321㎞ 속도로 비행 중이었다고 더 타임스는 전했다. 케냐항공 측은 성명을 통해 “사람이 비행기 화물칸에 탔다가 목숨을 잃은 것은 불행한 일”이라며 “(숨진 이에게) 애도를 표한다”고 밝혔다. 경찰은 숨진 남성의 신원 파악에 나서는 한편 부검을 통해 명확한 사인을 규명할 방침이다. 현지 주민들은 하마터면 더 큰 피해가 날 뻔 했다며 가슴을 쓸어내렸다. 한 주민은 “2초만 늦게 떨어졌더라면 수백명이 모여 있던 공원 쪽으로 추락했을 가능성도 있다”면서 “우리 아이들도 사람이 떨어지기 15분 전까지 그 정원에 있었다”고 말했다. 다른 주민은 “하루 전날 (추락 지점에서) 아이들의 파티가 있었다. 자칫 참사가 발생할 뻔했다”고 안도의 한숨을 내쉬었다. 영국에서는 과거에도 비행기 이착륙 장치에 숨어 밀입국을 시도하다가 착륙을 얼마 안 남겨두고 추락하는 사고가 종종 발생했다. 2012년에는 모잠비크 출신의 30세 남성이 앙골라에서 히스로 공항으로 향하던 비행기의 이착륙 장치에서 떨어져 숨지는 사고가 났다. 당시 그는 12시간의 비행 동안 영하 60도까지 내려가는 혹독한 추위를 견뎌야 했으며, 추락 시점에는 이미 사실상 숨진 상태였던 것으로 조사됐다. 2015년에는 남아프리카공화국 요하네스버그에서 출발한 브리티시항공 소속 비행기의 이착륙 장치를 붙잡고 10시간의 비행을 견디던 사람이 런던 남서쪽 리치먼드 지역의 한 상점 지붕에 추락했다. 신진호 기자 sayho@seoul.co.kr
  • [MLB] 에인절스 투수 스캑스 스물일곱에 사망, 구단은 사인 밝히지 않아

    [MLB] 에인절스 투수 스캑스 스물일곱에 사망, 구단은 사인 밝히지 않아

    미국프로야구(MLB) 로스앤젤레스 에인절스의 투수 타일러 스캑스가 스물 일곱 나이에 스러졌다. 에인절스 구단은 1일(이하 현지시간) 텍사스 레인저스와의 원정 경기를 몇 시간 앞두고 트위터 계정을 통해 밝힌 성명을 통해 “타일러는 에인절스 가족의 중요한 일부였고 앞으로도 그럴 것”이라며 “힘든 시기를 겪을 아내 칼리와 모든 가족의 상심을 위로하며 기도를 올린다”고 밝혔다고 영국 BBC가 전했다. 그가 왜 갑자기 목숨을 잃었는지 자세한 상황은 알려지지 않았다. AFP통신은 그가 텍사스의 한 호텔에서 숨진 채 발견됐다며 경찰이 수사를 벌이고 있는데 타살 흔적은 발견되지 않았다고 전했다. 메이저리그 사무국은 급히 에인절스-레인저스 경기를 취소했다. 스캑스는 지난달 29일 오클랜드 에슬레틱스와의 경기 때 멀쩡히 마운드에 올라 공을 뿌렸는데 그게 마지막 등판이 됐다. 올 시즌 15경기에 출전해 7승 7패 평균자책점 4.29를 기록했다. 메이저리그 통산 성적은 28승 38패 평균자책점 4.41이다. MLB닷컴은 “에인절스는 10년 전인 2009년에도 현역 투수였던 닉 아덴하트를 교통사고로 잃는 아픔을 겪었다”고 전했다. 로스앤젤레스 근교 우들랜드 힐스에서 태어난 스칵스는 산타모니카 고교 졸업을 앞두고 곧바로 MLB 신인 드래프트에 나와 2009년 1라운드에서 지명돼 에인절스 유니폼을 입었다. 스무살 때 애리조나 다이아몬드백스와의 경기로 MLB에 데뷔했다. 스물여덟 번째 생일을 2주 앞둔 그는 전날에도 텍사스에 도착한 전용기 앞에서 자신과 팀 동료들이 카우보이 모자를 쓴 사진을 인스타그램에 올려놓았다.롭 만프레드 MLB 커미셔너는 “오늘 텍사스에서 들려온 비보에 깊은 슬픔을 느낀다”면서 “아내 칼리와 가족 친구들, 그리고 에인절스의 모든 팀원과 동료들에게 심심한 위로를 전한다”고 밝혔다. 동료 투수인 파커 브리드웰은 트위터에 “믿을 수가 없다. 아내와 가족들에게 마음과 기도를 전한다. 우리는 대단한 인간을 잃었다. 편안히 영면하길 형제여”라고 적었다. 임병선 기자 bsnim@seoul.co.kr
  • PK 실축했다고… 살해 협박편지

    PK 실축했다고… 살해 협박편지

    코파 준결승 좌절… 목숨 위협에 시달려콜롬비아 축구 국가대표팀 선수가 승부차기 한 번 잘못했다가 목숨을 위협받고 있다. AP통신은 지난달 29일(한국시간) 브라질 상파울루에서 열렸던 2019 남미축구선수권대회(코파아메리카) 8강전에서 승부차기를 실축해 패배의 빌미가 된 콜롬비아 대표팀 수비수 윌리엄 테시요와 그의 가족이 살인 예고 편지에 시달리고 있다고 1일 전했다. 테시요의 부인 다니엘라 메히아는 “남편 등 가족 모두 살해 협박까지 받고 있다”고 공포에 떨었다. 콜롬비아는 코파아메리카 8강전에서 대회 3연패에 도전하는 칠레와 맞붙었다. 0-0으로 득점 없이 비긴 뒤 승부차기에 돌입해 4-4까지 이어진 상황에서 멕시코 클럽 레온에서 뛰는 테시요가 콜롬비아의 다섯 번째 키커로 나섰지만 실축했다. 곧이어 칠레 마지막 키커인 알렉시스 산체스(맨체스터 유나이티드)가 승부차기를 성공시키면서 칠레가 4강에 진출하고 콜롬비아는 빈손으로 귀국했다. 성난 팬들은 경기 직후부터 테시요에게 야유를 퍼붓고 이물질을 던지며 분노를 드러냈다. 콜롬비아에선 축구 열기가 지나쳐 축구 선수가 협박을 받는 사례가 끊이지 않는다. 1994년 미국월드컵 때 수비수 안드레스 에스코바르가 미국과의 경기에서 자책골을 넣는 바람에 원흉이 됐다. 콜롬비아는 조별리그에서 탈락해 귀국했고 이후 에스코바르는 한 술집에서 총격을 받고 숨졌다. 2018 러시아월드컵에서는 조별리그 첫 경기에서 경기를 시작한 지 3분도 채 안 돼 퇴장당해 일본에 1-2로 패하는 빌미가 된 미드필더 카를로스 산체스가 살해 협박을 받기도 했다. 강국진 기자 betulo@seoul.co.kr
  • 집배원 이어 학교 비정규직까지…역대급 ‘하투’ 예고

    집배원 이어 학교 비정규직까지…역대급 ‘하투’ 예고

    우정노조 인력 충원 합의 못하면 총파업 민주노총, 3일 공공부문 비정규직 파업 학교 비정규직 5만명 참여 ‘최대 규모’공공부문 비정규직 노동자들이 3~5일 파업에 돌입한다. 급식조리사·돌봄전담사 등 학교 비정규직 노동자가 가세한다. 오는 9일부턴 전국우정노동조합 소속 집배원의 파업도 예정됐다. 정부를 상대로 한 공공부문 노동자들의 사상 최대 하계투쟁이 예고된 가운데 문재인 정부의 노정 관계가 최대 위기를 맞을 것으로 보인다.1일 노동계에 따르면 한국노동조합총연맹(한국노총) 산하 우정노조와 우정사업본부(우본)는 이날 중앙노동위원회에서 쟁의 조정에 들어갔으나 합의에 이르지 못하고 조정 기한을 오는 5일로 연장했다. 올해에만 집배원 9명이 목숨을 잃은 우정노조는 인력 충원 등을 요구하지만 우본은 적자가 심해 추가 채용이 어렵다고 맞섰다. 노조는 합의에 이르지 못하면 오는 9일 파업에 돌입하기로 결의했다. 노조가 예정대로 파업에 나서면 이는 우정사업 사상 첫 번째 파업이다. 전국민주노동조합총연맹(민주노총)이 3일 공공부문 비정규직 노동자의 공동 총파업을 예고하면서 이들의 움직임도 거셀 전망이다. 특히 지난달 급식조리사 등 학교 비정규직 노동자들과 시도 교육청 사이의 막판 교섭이 결렬되면서 이들도 총파업에 참여키로 했다. 전국학교비정규직노동조합 등이 소속된 ‘전국학교비정규직연대회의’(연대회의)는 1일 청와대 분수대 앞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오는 3~5일 학교를 비우고 총파업에 나서기로 했다”면서 “5만명이 참여하는 최대 규모이자 3일 이상 이뤄지는 최장 기간 파업이 될 것”이라고 밝혔다. 민주노총에 따르면 무기계약직·파견·용역·민간위탁까지 포함하면 공공부문 비정규직 노동자는 85만명 이상으로 추정된다. 이들 중 일부만 파업에 나서도 상당한 공공서비스 차질이 빚어진다. 나아가 이달 공공부문 비정규직 노동자들의 하계투쟁은 ‘노동존중 사회’와 ‘공공부문 비정규직 제로’를 선언했던 문재인 정부의 노정 관계를 가늠할 최대 고비라는 지적도 나온다. 공공부문 비정규직의 정규직화와 처우 개선을 국정과제로 내세운 문재인 정부가 공약을 제대로 이행하고 있지 않다는 게 이들의 불만이다. 민주노총은 “지난해 말 기준 공공기관 파견·용역노동자 중 43.9%가 아직 정규직으로 전환되지 않았으며 지방자치단체로 가면 전환하지 않은 비율이 76.9%에 육박한다”고 지적했다. 일부 공공기관에서 노동자를 직접 고용하는 대신 용역업체의 주인을 바꾸는 ‘자회사 전환’을 강요하고 있다는 것도 이들의 불만이다. 노조는 실질적인 사용자인 기획재정부·행정안전부·고용노동부 등 정부가 직접 교섭에 나와야 한다고 주장하지만 원칙적으로 이들의 사용자는 해당 기관이라는 게 정부의 생각이다. 이재갑 고용부 장관은 “공공부문 파업 예상 노동자 다수가 국민 생활과 밀접한 업무에 종사해서 피해가 국민에게 돌아갈 것”이라면서 “이를 감안해 대화로 문제를 해결해 줄 것을 노사에 요청드린다. 고용부도 현안 문제가 해결되도록 적극적으로 지원하겠다”고 말했다. 세종 오경진 기자 oh3@seoul.co.kr
  • 360도 회전 놀이기구, 회전축 부러져…10대 여성 사망

    360도 회전 놀이기구, 회전축 부러져…10대 여성 사망

    우즈베키스탄의 한 놀이공원에서 360도 회전 놀이기구가 추락해 탑승객 1명이 숨지는 안타까운 사고가 발생했다. 영국 미러는 28일(현지시간) 우즈베키스탄 지자흐의 이스티크롤 테마파크에서 놀이기구가 추락하면서 19세 여성이 사망했다고 보도했다.360도를 회전하던 이 놀이기구는 180도 부근에서 운행 중 갑자기 회전축이 부러지면서 지상으로 곤두박질쳤다. 놀이기구가 추락하면서 공포에 휩싸인 사람들의 비명이 이어졌고 현장은 말그대로 아비규환이었던 것으로 전해졌다. 약 7m 높이에서 떨어진 이 놀이기구에는 10여 명의 승객이 타고 있었으며 이 중 19세 여성 한 명은 그 자리에서 사망했다. 우즈베키스탄 당국은 정확한 탑승 인원과 부상 정도에 대해 함구하고 있으나, 최소 7명은 생명에 지장이 없는 상태라는 현지 언론은 보도했다.보도에 따르면 해당 놀이기구는 지난 3월 처음 설치됐으나 한 달 전부터 안전성 논란에 휘말렸다. 이번 사고로 탑승객이 목숨을 잃으면서 다시 한 번 논란이 불거질 것으로 보인다. 360도 회전형 놀이기구 관련 사고는 꾸준히 발생하고 있다. 지난해 5월 파키스탄 남부 카라치의 한 놀이공원에서는 360도 회전 놀이기구 ‘몬스터 스윙’이 공중에서 떨어지면서 놀이기구에 타고 있던 8살 여아가 그 자리에서 사망하고 최소 16명이 부상을 입었다. 지난해 9월 우리나라 대구의 한 놀이공원에서도 360도 회전 롤러코스터가 멈춰서면서 20여 명의 승객이 5분간 공중에 매달리는 아찔한 사고가 있었다.  권윤희 기자 heeya@seoul.co.kr
  • 트럼프 정부의 반(反) 이민정책이 불러온 탐사보도 경쟁

    트럼프 정부의 반(反) 이민정책이 불러온 탐사보도 경쟁

    美 휴스턴서 열린 탐사보도협회 콘퍼런스서 이민정책 화두이민정책으로 갈라지는 가족 이야기 담은 보도 쏟아져지난달 25일(현지시간) 미국으로 건너가려다 함께 목숨을 잃은 엘살바도르 출신 이민자 아버지와 23개월 딸의 사진이 공개되자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의 반(反)이민정책에 대한 비난이 빗발쳤다. 야당인 민주당은 트럼프 대통령을 겨냥해 날 선 비판을 쏟아냈다. 프란치스코 교황도 두 부녀의 죽음에 깊은 슬픔을 느끼고 모든 이민자를 위해 기도를 올리는 등 비판 여론은 전 세계로 확산했다. 지난달 13일부터 나흘간 미국 휴스턴에서 열린 IRE(미국 탐사보도협회·Investigative Reporters & Editors) 2019 콘퍼런스에서도 이민정책 관련 세션은 유독 주목받았다. 트럼프 대통령의 강력한 반 이민정책에 미국 언론들의 시선도 자연스럽게 관련 정책으로 향했기 때문이다. 이민정책을 다룬 보도들은 주로 갈라지는 가족들의 이야기를 담았다. 이민자와 이민자의 자녀를 체포, 감금, 추방하는 기관들을 추적하는 내용을 담은 취재에 참여한 기자들은 자료를 찾을 수 있는 출처와 해석 방법 등을 공유하는 것으로 이야기를 시작했다.탐사보도 매체 리빌의 아우라 보가도 기자는 “이민정책과 관련된 보도가 매일 쏟아졌지만, 취재할 가치가 있는 세부 주제에 대한 결정이 어려웠다”며 “블랙홀을 파고드는 느낌”이라고 취재 후기를 전했다. 그는 2018년 6월 아이들이 부모와 격리되는 장면이 담긴 제보 영상을 입수한 이후 부모와 격리된 아이들에 대한 이야기를 담은 보도를 최근까지 이어가고 있다. 반 이민정책에 따른 가족분리 현상은 규모조차 파악하기 어려울 정도로 비밀리에 벌어지고 있다. 지역 일간지 휴스턴 클로니클의 로미 클리엘 기자는 “약 4만 5000명이 이민자가 구금 상태에 있고, 트럼프 정부 정책으로 이 숫자는 증가하고 있다”며 “이민정책으로 가족이 분리된 아이들은 전국에 있는 비영리 단체와 민간 기업이 운영하는 연방 보호소에 보내졌다”고 설명했다. 아이들이 보호소에 보내지는 과정을 취재한 그는 “가족들이 분리되기 전 공공기관의 제대로 된 조사도 받지 않았다”고 지적했다. 보호소에서 방치되고 있는 아이들의 문제를 보도한 뉴욕타임스의 카이틀린 딕컬슨 기자는 ‘사람 이야기’를 유독 강조했다. 그는 “통계나 자료 뿐 아니라 국경을 넘은 사람들의 이야기, 그들에 대한 정책에 반대하는 사람들의 의견, 그리고 관련 정책의 문제점이 전반적으로 다뤄져야 한다”며 “아이들이 언제 일어나 어떤 밥을 먹고 하루일과를 보내는지를 세세하게 취재해 독자들의 반응을 이끌어 낼 수 있었다”고 전했다. 반 이민정책의 부정적인 현상을 파고들었던 기자들은 지속적인 취재와 보도로 정책 변화를 이끌어내야 한다고 주장했다. 가족이 분리되는 현상을 막고, 위험을 발견해내는 역할을 언론이 해야 한다는 것이다. 다만 사회적 약자인 이민자, 불법체류자에 대한 이야기를 다룬다는 점에서 좀 더 신중해야 한다는 의견도 제시됐다. 카이틀린 딕컬슨 기자는 “트라우마나 우울증을 겪고 있는 가족을 인터뷰할 때는 감정적으로 힘들어하는 기미가 보이면 취재를 잠시 멈추는 등의 배려가 필요하다”며 “이민정책과 관련된 기사를 쓰는 것은 그들을 도우려는 것이지 상처를 입히기 위한 것이 아니다”고 강조했다. 공교롭게도 이민정책과 관련된 세션이 진행된 직후인 지난달 16일 트럼프 대통령은 고학력자와 숙련 기술자를 우대하는 능력 기반의 새로운 이민정책을 발표했다. 이어 지난달 25일 미국과 멕시코 국경 리오그란데 강에서 익사한 엘살바도르 이민자 부녀의 사진이 공개됐다. 하지만 트럼프 정부는 이민정책의 변화에 대해서는 언급하지 않고 있다. 앞으로도 이민정책과 관련한 문제점을 파헤치는 탐사보도는 계속될 것으로 전망된다. 휴스턴 홍인기 기자 ikik@seoul.co.kr <이 기사는 한국언론진흥재단 2019 KPF 디플로마-탐사보도 교육 참여의 하나로 작성됐습니다.>
  • 오토바이 운전자 습격하는 호랑이…아찔한 증거 영상 공개

    오토바이 운전자 습격하는 호랑이…아찔한 증거 영상 공개

    최근 인도에서 한 오토바이 운전자가 갑자기 도로에 뛰어든 호랑이에게 목숨을 잃을뻔한 사고가 발생했다. 영국 일간 데일리메일 등 외신은 30일(이하 현지시간) 최근 인도 남서부 카르나타카주(州) 나가르홀 국립공원 인근 도로에서 발생한 사고의 영상을 소개했다. 전날 SNS에 게재돼 화제가 된 영상은 운전자의 액션 캠에 녹화된 것으로, 당시 그가 얼마나 위험한 상황이었는지를 고스란히 보여준다.영상을 보면 도로 우측에 있는 숲에서 호랑이 한 마리가 갑자기 뛰어나와 오토바이를 향해 전속력으로 뛰어온다. 이 호랑이는 앞발로 오토바이를 넘어뜨리려고 시도하지만, 다행히 오토바이 속도가 좀 더 빨랐는지 운전자는 위기를 모면할 수 있었다. 영상 속 호랑이는 벵골 호랑이로, 달릴 때 시속 65㎞까지 달릴 수 있다고 알려졌다. 만일 오토바이의 속도가 이보다 느려 호랑이의 공격이 성공했다면 자칫 큰일이 일어날 뻔한 것이다. 문제는 해당 공원 근처에서 호랑이가 사람을 습격하는 사례가 빈번하게 일어나고 있다는 것. 당국에 따르면, 공원에는 현재 벵골 호랑이 72마리가 살고 있는데 이 중 일부가 종종 인간과 마주치면 사람을 습격한다. 올해 초에는 호랑이 한 마리가 28세 남성과 60세 남성 등 3명을 살해하는 사건이 일어났고 당국은 문제의 호랑이를 간신히 포획할 수 있었다고 밝혔다. 그런데 최근 또 다른 호랑이가 사람을 습격해 우려가 높아지고 있다. 사건은 이뿐만이 아니다. 2015년 공원 인근 지역에서 두 농부가 수컷 호랑이 한 마리에게 습격을 당해 목숨을 잃었다. 피해자 중 한 명은 여성으로, 당시 가축을 방목하고 있었다. 2013년에는 공원과 인근 반디푸르에서 총 4명이 호랑이의 습격에 숨지기도 했다.세계자연보전연맹(IUCN) 적색 목록(레드 리스트)에서 멸종위기 종으로 지정된 벵골 호랑이는 인도 등 아시아 각 지역에서 서식지가 줄면서 사람을 습격하는 등 충돌 사례가 빈번하게 일어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사진=유튜브(https://www.youtube.com/watch?v=r4pnQ3zBU9M) 윤태희 기자 th20022@seoul.co.kr
  • 차 바퀴 교체하다 벽돌 떨어져 황천갈 뻔한 남성

    차 바퀴 교체하다 벽돌 떨어져 황천갈 뻔한 남성

    지난 27일(현지시간) 중국 한 길가에서 자동차 뒷 바퀴를 교체하던 남성이 건물 벽돌이 떨어져 하마터면 목숨을 잃을 뻔한 끔찍한 순간을 영국 동영상 공유사이트 라이브릭 등 여러 외신이 전했다. 영상 속, 한 남성이 자동차 뒷바퀴를 교체하고 있다. 순간 건물 위에서 수십 킬로그램 무게의 대리석이 차 위로 떨어진다. 차 윗부분에 떨어진 사각형의 커다란 대리석은 튕겨나가게 되고 바닥으로 떨어지고 만다. 다행히 차주인은 도로 쪽에 앉아있어 피해를 입지 않았다. 만일 차위에 떨어진 대리석이 이 차주 쪽으로 튕겨나갔다면 큰 부상을 입었을 것으로 보인다. 영상 속 피해 남성이 바닥에 떨어진 대리석을 두 손으로 힘겹게 드는 모습을 통해 무게가 심상치 않음을 보여준다. 주민들은 건물 외벽 대리석이 떨어진 게 이번이 처음은 아니라며 강력한 대책을 건물주에 요청했고 건문 2층에 낙석 방지 보호막을 설치해야 할 것을 제안했다. 해당 건물의 한 관계자 또한 이런 사태가 발생한 것에 책임을 회피하지 않을 것이라고 전해졌다. 그야말로 ‘마른 하늘에 날벼락’인 셈이다.사진 영상=Noy 유튜브 박홍규 기자 gophk@seoul.co.kr
  • “영화 개봉 코앞에 두고…” 배우 전미선 빈소에 동료 등 조문 이어져

    “영화 개봉 코앞에 두고…” 배우 전미선 빈소에 동료 등 조문 이어져

    30일 서울아산병원에 마련된 배우 전미선(49)의 빈소에 고인과 함께 작업한 배우, 스태프 등 동료들이 속속 찾아 조문하고 유족을 위로했다. 전미선은 지난 29일 전북 전주의 한 호텔 객실에서 숨진 채 발견됐다. 연극 ‘친정엄마와 2박3일’ 공연을 위해 전주를 찾은 고인은 당일 오전 1시쯤 이 호텔에 도착해 혼자 묵은 것으로 알려졌다. 경찰은 오전 2시쯤 스스로 목숨을 끊은 것으로 보고 자세한 경위를 조사하고 있다. 소속사 보아스엔터테인먼트는 “전미선씨는 평소 우울증으로 치료를 받았으나 슬픈 소식을 전하게 됐다”면서 “고인의 명복을 빌어 주길 바라며, 충격과 비탄에 빠진 유가족을 위해 확인되지 않은 루머와 추측성 보도는 자제해 달라”고 부탁했다. 이날 남편인 박상훈 영화촬영감독과 아들, 어머니 등이 빈소를 지키며 조문객을 맞았다. 장례식장 로비에는 ‘취재는 정중히 사양한다’는 안내판이 설치되기도 했다. 영화 ‘살인의 추억’과 최근작 ‘나랏말싸미’에서 고인과 부부 역할을 한 배우 송강호가 가장 먼저 빈소에 와 조문했다. 그는 침통한 표정으로 오랜 시간 빈소에 머물렀다. 이어 봉준호 감독, 배우 염정아·나영희·윤유선·정유미·윤시윤 등 고인과 직간접적 인연을 맺은 이들이 빈소를 찾아 고인을 기렸다. 봉 감독은 연합뉴스와의 인터뷰에서 “현실감이 안 난다”며 황망한 표정을 지었다. 1989년 KBS 드라마 ‘토지’로 데뷔한 고인은 영화와 드라마에서 많은 사랑을 받으며 KBS 연기대상 조연상(2006), SBS 연기대상 일일극 부문 여자 특별연기상(2015) 등을 수상했다. 오는 24일 영화 ‘나랏말싸미’ 개봉도 앞두고 있다. 박성국 기자 psk@seoul.co.kr
  • ‘무단 입항’ 獨 NGO 난민구조선 선장, 이탈리아서 구속

    ‘무단 입항’ 獨 NGO 난민구조선 선장, 이탈리아서 구속

    경찰 순시선 들이받고 람페두사항 도착 獨 “인도주의적 구조… 伊 즉각 해명해야”독일과 이탈리아의 외교 관계가 복잡하게 꼬였다. 독일 외교부는 자국 비정부기구(NGO) 난민구조선 선장을 구속한 이탈리아 정부를 비판하면서도 이탈리아 요청에 따라 2차 세계대전 당시 나치가 훔쳐 간 예술품을 반환해야 하는 입장이 됐다. 29일(현지시간) AFP 통신은 ‘시워치(Sea-Watch) 3’호의 독일인 선장 카롤라 라케테(31)가 이탈리아 법에 따라 불법 이민을 돕고 공무집행을 방해하는 등의 혐의를 받아 3~10년의 징역형을 선고받을 수 있다고 보도했다. 라케테가 이끈 시워치 3호는 뱃길을 막는 이탈리아 국경 경찰의 소형 순시선을 들이받고 최남단 섬 람페두사항에 무단 입항했다. 앞서 리비아 해안에서 이주민 53명을 구조해 출발한 시워치 3호는 이탈리아 당국의 입항 금지로 지중해에서 17일간 떠돌았다. 13명은 건강 등 인도적인 이유로 입국이 허용됐지만 40명은 폭염 속에 발이 묶였다. 시워치는 트위터에서 “비상사태를 선포한 지 거의 60시간이 지났지만 아무도 귀를 기울이지 않았다”고 밝혔다. 시워치 3호의 ‘불법행위’ 덕분에 난민 40명은 입국이 허용됐다. 이탈리아의 강경 난민 정책을 진두지휘하는 마테오 살비니 부총리 겸 내무장관은 라케테 선장 탓에 이탈리아 국경경찰의 목숨이 위험에 처했었다며 그를 ‘범법자’라고 맹비난했다. 헤이코 마스 독일 외교장관은 라케테를 체포한 이탈리아 정부에 “즉각 해명을 요구한다”면서 “인도주의적인 의무를 행하는 해상 구조를 불법화해선 안 된다”고 비판했다. 그런데 마스 장관은 조만간 피렌체에서 엔초 모아베로 밀라네시 이탈리아 외교장관과 만나 18세기 네덜란드 화가 얀 판 하위쉼의 정물화 ‘화병’을 우피치 미술관에 전달하는 행사를 하게 됐다. 독일 정부가 이날 우피치 미술관 요구에 따라 작품을 반환하기로 했기 때문이다. 우피치 미술관은 2차대전 때 나치 병사들이 훔쳐 간 이 작품을 돌려 달라고 지난 1월 1일 독일 정부에 공식 요청했다. 작품은 가로 47㎝, 세로 35㎝의 유화로, 2차대전이 막바지로 치닫던 1944년에 나치 병사들이 훔쳐 간 뒤 독일로 이송됐다. 김민석 기자 shiho@seoul.co.kr
  • ‘조선생존기’ 강지환X경수진, 점점 격해지는 흙길 “고생 3종세트”

    ‘조선생존기’ 강지환X경수진, 점점 격해지는 흙길 “고생 3종세트”

    “관군 놈들이 또…” TV CHOSUN 특별기획드라마 ‘조선생존기’ 강지환X경수진이 30일(오늘) 방송되는 8회에서 ‘고생 3종 세트’를 풀 가동하며 ‘흙길 커플’의 험난한 행보를 예고한다. 강지환과 경수진은 TV CHOSUN ‘조선생존기’(연출 장용우 / 극본 박민우 / 제작 화이브라더스코리아, 롯데컬처웍스, 하이그라운드)에서 각각 양궁선수 출신 택배기사 한정록과 유복한 가정에서 사랑 받고 자란 재활의학과 의사 이혜진 역을 맡아, 500년 전의 조선시대로 함께 불시착하며 생사고락을 함께하고 있다. 특히 지난 29일 방송에서 두 사람은 이혜진의 약혼자 정가익(이재윤)의 깜짝 등장 이후에도 이혜진이 한정록 옆에 남는 반전 행보로 미묘한 ‘밀당 관계’를 이어가고 있다. 이런 가운데 30일(오늘) 방송되는 ‘조선생존기’ 8회에서 한정록과 이혜진이 관군과 거친 추격전을 벌이는 현장이 포착돼 관심을 집중시키고 있다. 지난 5회 방송에서 개풍군수 김순(정한헌)에 의해 저잣거리 한 가운데서 처형당할 뻔 했던 한정록이 또 한 번 관군에게 쫓기며 새로운 고생길을 가동하는 것. 한정록과 이혜진은 저잣거리를 돌아다니다 “저놈들이다 저 놈 잡아라!”라는 관군의 외침에 화들짝 놀라 본능적으로 달아나고, 이 과정에서 한정록은 관군들과 격렬한 몸싸움을 벌이며 이혜진을 보호한다. 뒤이어 민가로 숨어든 두 사람은 부엌 아궁이에서 은신, 연기를 잔뜩 먹은 ‘숯검댕이 몰골’로 변해 웃음을 자아낸다. 그러나 목숨을 건 추격전에도 불구하고 이들은 결국 포승줄에 묶인 채 동헌마루에 진입하며 굴욕적인 표정을 짓는 터. 이들에게 펼쳐진 험난한 사건과 긴급 체포의 전말은 무엇인지, ‘흙길 프리패스’ 커플에게 펼쳐질 또 한 번의 시련에 시선이 집중된다. ‘조선생존기’ 제작사 화이브라더스코리아 측은 “강지환과 경수진은 점점 무더워지는 날씨 속에서도 온 몸을 던지는 열연과 점점 초라해지는 비주얼로 리얼한 고생을 표현하며 최고의 호흡을 선보이고 있다”며 “지난 방송에서 끝내 서로에게 마음을 열지 못한 두 사람이 돌아오는 추격전을 통해 어떠한 관계 전환을 맞이하게 될지 흥미를 가지고 지켜봐 달라”고 전했다. 한편 29일 방송된 ‘조선생존기’ 7회에서는 현대식 댄스로 명월관을 접수한 한정록의 동생 한슬기(박세완)가 기생들과 함께 한양으로 진출, 문정왕후(이경진)의 생신연에서 공연하는 현장이 펼쳐졌다. 임신한 책빈례 후보 양제와 한슬기가 똑같이 생겼다는 사실을 확인한 정난정(윤지민)이 양제와 한슬기를 바꿔치기하는 작전을 세워, 더욱 쫄깃한 전개를 예고하고 있다. ‘조선생존기’ 8회는 30일(오늘) 밤 10시 50분 TV CHOSUN에서 방송된다. 이보희 기자 boh2@seoul.co.kr
  • ‘조선생존기’ 박세완, 임신한 세자빈 후보 대신해 ‘책빈례 대역’ 바꿔치기

    ‘조선생존기’ 박세완, 임신한 세자빈 후보 대신해 ‘책빈례 대역’ 바꿔치기

    TV CHOSUN 특별기획드라마 ‘조선생존기’ 박세완이 기생의 신분으로 궁에 입성하자마자 세자빈 후보의 대역으로 간택되는 ‘5G급 전개’로 폭발적인 반응을 불러일으켰다. 지난 29일 방송한 TV CHOSUN ‘조선생존기’(연출 장용우, 극본 박민우, 제작 화이브라더스코리아, 롯데컬처웍스, 하이그라운드) 7회에서는 개풍군수의 초하연을 성공적으로 치흔 한슬기(박세완)이 오빠 한정록(강지환)의 만류에도 불구하고 한양으로 향해, 문정왕후(이경진)의 생신연에 나서는 모습이 흥미롭게 그려졌다. 지난 방송에서 한정록과 이혜진(경수진)은 한정록의 택배 트럭을 이동시키던 중 순무어사 자격으로 개풍군을 방문한 정가익(이재윤)과 극적으로 재회했다. 이혜진과 뜨겁게 포옹한 정가익은 연인에 대한 다정함을 잃지 않았지만, 한정록에게는 모멸감을 주며 거칠게 대립해 악인의 본능을 드러냈다. 이후 정가익의 제안에 따라 한양으로 떠난 이혜진은 결국 자신이 맡은 환자를 핑계로 정가익을 두고 한정록에게 돌아와 ‘심쿵’을 유발했다. “환자 때문에 돌아왔다 했지? 그게 다야?”라는 한정록의 물음에 이혜진은 “의사는 원래 그래”라고 답하며, 말랑말랑한 ‘구 연인’의 로맨스를 재가동해 쫄깃함을 더했다. 그런가 하면 개풍군수의 초하연에서 전무후무한 현대식 댄스를 선보이며 관객을 휘어잡은 한슬기는 대비마마 문정왕후의 생신연에 초청받아 한양으로 갈 채비를 꾸렸다. 임꺽정(송원석)은 한슬기에게 현대의 ‘초콜릿 고백’을 연상시키는 ‘은행 고백’으로 자신의 마음을 드러냈고, 한슬기가 한양으로 떠나는 날 제비부리 댕기를 건네며 무탈하게 돌아올 것을 소원했다. 자신만만하게 한양으로 떠난 한슬기는 압도적인 궁의 규모에 잠시 위축됐지만, 문정왕후의 생신연에서 만족스러운 공연을 하며 명종을 웃게 했다. 그러나 잔치의 주인공인 문정왕후는 망측한 춤에 진노해, 분위기가 급격히 싸늘해졌다. 하지만 공연을 지켜보던 정난정(윤지민)이 한슬기의 얼굴을 확인하고 놀라움을 감추지 못하며 ‘대반전’이 펼쳐졌다. 세자빈 후보로 간택했던 양제가 임신을 해 위기를 맞은 가운데, 한슬기가 양제와 똑 닮은 얼굴을 하고 있었던 것. 새로운 기회를 맞은 정난정은 윤원형(한재석)과 함께 세자빈 책빈례에 양제 대신 한슬기를 대역으로 세우자는 ‘작전’을 꾸렸고, 결국 장악원 초청을 빌미로 한슬기와 친구 초선(유주은)만 궁에 남게 됐다. 그러나 한슬기와 초선이 도착한 곳은 장악원이 아닌 윤원형의 집으로, 한슬기를 기다린 정난정이 다짜고짜 호구조사를 시작한 것. 마뜩잖은 표정의 한슬기가 정난정의 앞에 다가선 가운데 정난정은 “네가 이번 책빈례에 나서준다면 너에게 평생 먹고 살 재물을 줄까 하는데”라고 본색을 드러냈다. “싫다면요?”라고 반문하는 한슬기에게 정난정이 은장도를 내밀며, 목숨이 걸린 ‘끝장 엔딩’으로 극이 마무리됐다. 궁에 입성한 한슬기의 운명이 순식간에 바뀌는 시원시원한 전개로 시청자들을 완벽히 사로잡은 한 회였다. 방송 후 시청자들은 “초하연 성공부터 책빈례 대역까지 순식간에 이뤄진 전개! 이게 다 한 회에 이뤄진 일 맞습니까?” “한슬기에게 은행으로 고백하는 임꺽정의 우직한 모습에 또 한 번 반했다” “한정록과 이혜진, 이제는 제발 마음을 열었으면! 내일 방송을 더 기대합니다!” 등 그 폭발적인 피드백을 드러냈다. 한편 이날 방송에서는 2019년에서 조선시대로 함께 떨어진 오순경(김광식)이 정가익과 재회하며 정가익의 호위무사가 되어주는 과정이 그려지는가 하면, 한정록의 택배 트럭을 압수한 정가익이 궁 안에서 결계를 친 후 현대로 돌아갈 방안을 강구하기 시작해 흥미를 더했다. ‘조선생존기’ 8회는 30일(오늘) 밤 10시 50분 TV CHOSUN에서 방송된다. 이보희 기자 boh2@seoul.co.kr
  • ‘조선생존기’ 강지환X경수진 “혜진아 가지마” 미묘한 이별 현장

    ‘조선생존기’ 강지환X경수진 “혜진아 가지마” 미묘한 이별 현장

    “…혜진아 가지마, 해봐” TV CHOSUN 특별기획드라마 ‘조선생존기’ 강지환X경수진이 서로의 갈 길을 찾아 떠나는 ‘팔짱 이별’로 구 연인의 미묘한 분위기를 폭발시킨다. 강지환과 경수진은 TV CHOSUN ‘조선생존기’(연출 장용우 , 극본 박민우, 제작 화이브라더스코리아, 롯데컬처웍스, 하이그라운드)에서 각각 양궁선수 출신 택배기사 한정록과 유복한 가정에서 사랑 받고 자란 재활의학과 의사 이혜진 역을 맡았다. 7년 전 한정록의 추락과 동시에 헤어진 두 사람은 7년 후 극적으로 재회한 후, 500년 전의 조선시대로 함께 불시착하며 생사고락을 함께해 왔다. 조선시대에 떨어지자마자 도적떼 왕치패에게 붙잡힌 후, 이혜진의 의술로 목숨을 부지해 함께 생활하며 동지애를 다져온 이들은 날이 갈수록 서로에게 의지하는 ‘꽁냥 로맨스’를 가동해 주목도를 끌어올렸던 터. 그러나 지난 23일 방송한 ‘조선생존기’ 6회에서 이혜진의 약혼자 정가익(이재윤)이 이들 앞에 극적으로 나타나며, 이혜진과 정가익이 깊은 포옹을 나누는 반전 엔딩으로 심상찮은 관계 전환을 예고한 바 있다. 이런 가운데 29일(오늘) 방송에서 이혜진이 한정록과 쿨한 이별을 나누는 장면이 공개돼 궁금증을 폭발시킨다. 정가익이 순무어사 권한으로 개풍군을 방문, 한정록의 택배 트럭에 압수 명령을 내린 가운데, 이혜진이 정가익을 따라 한양으로 향하게 되며 한정록과 마지막 인사를 나누는 것. 이혜진은 한정록과 대화 도중 “팔짱 껴도 돼?”라고 물은 뒤 자신의 가슴에 ‘셀프 팔짱’을 껴 한정록의 마음을 쥐락펴락하고, 구남친 한정록은 “하지마 이런 거, 괜히 설렜네”라며 출렁이는 감정을 드러낸다. 뒤이어 한정록을 향해 싱그럽게 웃어 보이던 이혜진은 “혜진아 가지마, 해봐”라는 ‘돌발 발언’으로 한정록의 심장을 떨어트린다. 약혼자 정가익을 따라 나서기로 결심한 이혜진의 진짜 속내를 비롯해, 흔들리는 눈빛과 씁쓸한 표정으로 미련을 드러낸 한정록의 그 다음 반응은 무엇일지 귀추가 주목된다. ‘조선생존기’ 제작사 화이브라더스코리아 측은 “조선에서 험난한 생활을 이어온 ‘고생길 커플’ 한정록과 이혜진이 돌아오는 방송에서 구 연인의 묘한 감정을 제대로 드러내기 시작하며 흥미로운 전개를 예고한다”며 “현 남친 정가익의 등장으로 더욱 쫄깃해지는 이들의 ‘3각 러브라인’의 향방을 기대해 달라”고 전했다. 한편 지난 주 방송된 ‘조선생존기’ 5, 6회에서는 한정록의 택배 트럭이 조선시대 ‘붉은 수레’로 둔갑, 시대의 혼란을 가중한다는 이유로 압수 당할 위기에 처하며 타임슬립 장르의 묘미를 살렸다. 나아가 한정록의 여동생 한슬기(박세완) 또한 현대식 댄스로 기생 명월관을 ‘접수’하며 초하연을 성공적으로 이끌어내, 예측불허의 전개로 입소문을 모으고 있다. ‘조선생존기’ 7회는 29일(오늘) 밤 10시 50분 TV CHOSUN에서 방송된다. 이보희 기자 boh2@seoul.co.kr
  • 美 20대 여대생, 스노클링 중 상어 공격으로 사망

    美 20대 여대생, 스노클링 중 상어 공격으로 사망

    미국의 20대 여대생이 스노클링 중 상어들의 공격으로 목숨을 잃었다. 지난 28일(이하 현지시간) 미국 CBS뉴스 등 현지언론은 캘리포니아 주 토런스 출신의 조단 린제이(21)가 스노클링 중 상어에 물려 결국 목숨을 잃었다고 보도했다. 끔찍한 사고는 조단 가족이 한가롭게 물놀이를 즐기던 지난 26일 오후 2시 경 벌어졌다. 이날 조던은 스노클링 중 갑자기 나타난 상어들의 공격을 받았으며 인근에 있던 모친에 의해 해변으로 구조돼 병원으로 후송됐으나 결국 숨졌다. 숨진 조던의 부친인 마이클은 "갑자기 상어 3마리가 나타나 딸을 공격했다"면서 "어느 누구도 상어가 나타났다고 소리를 지르거나 경고를 보내지 않았다"며 눈물을 삼켰다.       사건을 조사 중인 상어전문가 에리히 리터 박사는 "이날 상어의 행동은 정상이 아니었다"면서 "스노클링이 공격의 원인일 수도 있으나 다른 무언가가 상어를 자극해 이같은 행동을 벌일 것일 수 있다"고 밝혔다. 보도에 따르면 숨진 조던은 두 팔과 엉덩이 등에 큰 부상을 입어 숨졌으며 정확한 사인 분석을 위해 캘리포니아로 옮겨 부검할 예정이다.   부친 마이클은 "딸은 너무나 사랑스러운 아이로 평소 동물을 너무나 사랑했다"면서 "상어에게 공격당해 세상을 떠난 것이 너무 아이러니하다"고 말했다.  박종익 기자 pji@seoul.co.kr
  • ‘이몽’ 이요원, 父 이해영 겨눈 총 “방아쇠 당길까”

    ‘이몽’ 이요원, 父 이해영 겨눈 총 “방아쇠 당길까”

    MBC ‘이몽’ 이요원이 양부 이해영에게 총을 겨눴다. 폭풍전야 같은 긴장감이 감돌아 보는 이들을 긴장시킨다. 매회 실존 독립운동가들의 삶과 역사를 재조명하며 짙은 감동을 선사하고 있는 MBC 특별기획 ‘이몽’(연출 윤상호, 극본 조규원)이 오늘(29일) 31-34화 방송을 앞두고 이요원(이영진 역)이 양부 이해영(히로시 역)에게 눈물로 총을 겨누고 있는 충격적인 장면을 예고해 이목을 집중시킨다. 앞선 방송에서는 히로시가 이영진이 김구(유하복 분)의 ‘밀정’이라는 사실을 알고 분노하는 모습이 그려졌다. 특히 히로시는 후쿠다(임주환 분)에게 “곱게 키운 히나닌교가 때묻고 더러워 지면 어떻게 해야할까? 남들이 보기 전에 내 손으로 없애버려야 돼”라며 상해에 있는 이영진을 아무도 모르게 경성으로 데리고 오라는 명령을 내려 위기감을 고조시켰다. 이에 이영진과 히로시의 관계 향방에 귀추가 주목되고 있는 상황. 이 가운데 공개된 스틸 속에는 이요원이 양부 이해영을 향해 총을 겨누고 있는 모습이 담겨있어 긴장감을 폭발시킨다. 특히 이요원은 방아쇠에 손가락을 걸고 눈물을 흘리고 있는데 복잡다단한 심경이 느껴져 가슴을 아리게 한다. 이에 이해영 또한 총에 겨눠진 채 붉은 눈시울로 이요원을 바라보고 있는 모습. 두 사람 사이에 흐르는 긴장감이 손에 땀을 쥐게 만든다. 이에 과연 이요원이 방아쇠를 당겨 이해영을 죽음으로 몰아 넣을지 궁금증이 높아진다. 이에 ‘이몽’ 측은 “대한독립을 위해 목숨을 건 이요원과 뼛속까지 일군(日軍) 정신이 깃든 이해영인만큼 대척점에 서 있는 두 사람이 각자 어떤 선택을 할 지 지켜봐 달라”고 전해 기대감을 높였다. MBC 특별기획 ‘이몽’은 일제 강점기 조선을 배경으로 일본인 손에 자란 조선인 의사 이영진과 무장한 비밀결사 의열단장 김원봉이 펼치는 첩보 액션 드라마. 오늘(29일) 밤 9시 5분에 31-34화가 연속 방송된다. 이보희 기자 boh2@seoul.co.kr
  • 프랑스 폭염 45.9도까지, 여섯 살 소녀 소방호스 물세례 맞고 중태

    프랑스 폭염 45.9도까지, 여섯 살 소녀 소방호스 물세례 맞고 중태

    28일(이하 현지시간) 파리 북부 생드니에서 여섯 살 시리아 출신 소녀가 주민들이 더위를 식히려고 틀어놓은 소방 호스 물세례를 맞고 공중에 솟구쳤다가 넘어지는 바람에 중태에 빠졌다. 남부 프로방스 가르드 근처 작은 도시 Gallargues-le-Montueux의 낮 최고기온이 섭씨 45.9도(화씨 114.6도)까지 치솟아 이 나라 역대 최고기온이 경신된 가운데 이런 변이 곳곳에서 보고되고 있다고 AFP통신과 영국 BBC 등이 전했다. 몇 시간 전 빌비에유의 낮 최고기온이 섭씨 45.1도로 치솟았지만 곧바로 이마저 뛰어넘었다. 스페인에서는 무더위로 인한 사망자가 둘 나오고 이탈리아에서도 한 명이 희생되는 등 유럽 전역이 찜통 더위에 허덕이고 있다. 프랑스 기상청에 따르면 종전 최고기온은 같은 지역에서 2003년 8월 관측된 44.1도였다. 프랑스는 이날 40도를 웃도는 불볕더위로 에로, 가르드, 부슈드론 등 남부지역 4개 도(道·데파르트망)에 적색 폭염 경보가 발령됐다. 폭염으로 이 정도 적색경보가 발령된 것은 이번이 처음이라고 BFM 방송 등이 전했다. 거의 모든 지역에는 그 다음 단계인 오렌지 경보가 내려졌다. 남부 지방을 중심으로 학교 4000여곳의 휴교령이 유지됐다. 제한급수는 물론이다. 이번 주에 강과 바다 등에서 무더위를 식히다 목숨을 잃은 사람만 4명으로 집계됐다. 33세 지붕수리공이 지난 27일 서부 렌스의 한 건물에서 일하다 쓰러져 희생됐는데 그늘 속에 들어가도 섭씨 33도를 기록했던 날이었다. 프랑수아 필리프 총리는 기자들을 만난 자리에서 “폭염이 예외적으로 심각하고 조기에 들이닥쳤다”면서 건강에 각별한 주의와 안전수칙 준수를 재차 당부했다. 프랑스는 지난 2003년 최악의 폭염으로 2주 동안 노인 등 무려 1만 5000여명이 사망하는 등 큰 피해를 본 전례가 있어 당국이 바짝 긴장하고 있다.기상학자 에티앙 카피키안은 프랑스 남부 전역이 섭씨 40도 이상 치솟은 기상 지도를 트위터에 올렸다. 프랑스 기상청은 29일에도 프랑스 전역이 37~41도의 무더위가 지속되겠다고 예보했다. 연일 수은주가 치솟으면서 대기 질 오염도 심각해 파리와 리옹, 마르세유 등은 며칠 전부터 오염이 심한 차량의 도심 접근을 차단하고 있다.독일, 폴란드, 체코 등도 모두 역대 6월 최고기온 기록을 연일 경신하면서 피해가 속출하고 있다. 이탈리아 보건부는 16개 도시에서 열파 이상기후가 있었다고 집계했다. 밀라노 중앙역 근처에서 노숙하던 72세 남성이 지난 27일 숨진 채로 발견됐다. 독일에서도 지난 26일 4명이 멱감다 목숨을 잃었다. 스페인 역시 폭염에 시달리고 있다. 유로파프레스 통신에 따르면, 중부 발라돌리드에서 93세 노인이 일사병으로 쓰러져 숨졌다. 코르도바 외곽의 소도시에서도 17세 청소년이 야외에서 종일 활동한 뒤 수영장 물속에 뛰어들었다가 의식을 잃고 숨졌다. 여덟 주에서 섭씨 42도를 웃돌 것으로 예보돼 적색경보가 발령됐다. 카탈루냐 지방에서는 이틀 전 발생해 20년 만의 최악으로 평가받는 산불이 꺼지지 않고 확산해 모두 60㎢가 불에 탔으나 여전히 불길이 잡히지 않고 있다. 영국에서도 맨체스터 광역시에 있는 이르웰 강에서 12세 소녀가 멱감다 익사했다. 임병선 기자 bsnim@seoul.co.kr
  • 美 12세 소녀, ‘살 파먹는 박테리아’ 감염…절제 수술로 목숨 구해

    美 12세 소녀, ‘살 파먹는 박테리아’ 감염…절제 수술로 목숨 구해

    최근 미국에서 한 10대 소녀가 이른바 ‘살 파먹는 박테리아’로 알려진 세균에 감염돼 긴급 수술을 받고 가까스로 목숨을 건진 사연이 전해졌다. CNN 등 현지언론은 인디애나주(州)의 한 12세 소녀가 이달 초 플로리다주(州)의 한 해변에서 가족과 함께 휴가를 보내다가 식인 박테리아에 감염돼 다리 근육 일부를 절제하는 수술을 받아야만 했다고 보도했다. 해변에서의 하루가 평생동안의 고통으로 변하고만 것이다. 안타까운 사연의 주인공은 카일리 브라운. 소녀는 최근 가족과 함께 휴가차 플로리다 데스틴을 방문했다. 해변에서 즐겁게 지내고 난 다음 날 아침 소녀는 잠에서 깰 때 다리 아랫부분에서 심한 통증을 느꼈다. 실제로 소녀의 어머니 미셸 브라운은 현지언론과의 인터뷰에서 “딸은 오른쪽 다리 종아리가 아프다면서 잠에서 깼다”고 회상했다. 하지만 소녀와 가족들은 딸의 다리에 근육 경련이 일어난 것 일뿐이라고 여기고 휴가를 이어갔다. 그런데 그다음 날이 되자 소녀는 통증이 너무 심해 혼자서는 도저히 걸을 수 없는 수준이 되고 말았다. 이 때문에 카일리는 이날 어머니 등에 업혀 다녀야만 했으며 점차 다리가 붓고 열도 나 가족들은 남은 일정을 취소했다. 그때 가족은 인디애나로 향하기 전 병원에 예약을 위해 연락했고 담당 의사는 한시라도 빨리 인근 병원 응급실로 데려가라고 말했던 것으로 알려졌다. 이에 따라 가족들은 서둘러 딸을 데리고 병원으로 향했다. 거기서 이들은 카일리가 괴사성 근막염에 걸려 다리의 근육 일부를 절제해야 한다는 얘기를 듣고 놀랄 수밖에 없었다. 괴사성 근막염은 감염 부위가 매우 빠른 속도로 확산하는 치명적인 질병으로 3명 중 1명은 사망에 이르는 것으로 알려졌기 때문이다. 이에 따라 의료진은 긴급 수술을 통해 소녀의 감염 부위를 잘라내야만 했다. 이에 대해 어머니는 “당시 신속한 대응과 적극적인 치료가 없었다면 내 딸은 죽었을 것”이라고 회상했다. 괴사성 근막염은 A군용혈연쇄구균이나 비브리오패혈균 등 세균에 의해 발병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이 같은 세균은 물속에서 발견되는 경우가 많아 상처를 통해 체내에 들어간다. 카일리의 경우 플로리다 출발 전 스케이트보드로 다리에 상처가 났는데 이를 통해 감염된 것으로 추정된다. 실제로 미국질병통제예방센터(CDC)는 이 같은 감염성 질환을 막기 위해 신체에 상처가 있으면 물가나 온수 욕조 또는 수영장 안에 들어가는 것을 피하라고 권고한다. 사진=WXIN 윤태희 기자 th20022@seoul.co.kr
  • [이순녀의 시시콜콜]사선을 넘는 아이들

    또 하나의 비극적 장면이 전 세계를 충격과 슬픔에 휩싸이게 했다. 미국과 멕시코를 가르는 리오그란데 강 인근에서 나란히 엎드려 숨진 채 발견된 엘살바도르 부녀의 모습. 스물 다섯살의 어린 아빠는 딸을 티셔츠 안에 넣어 감쌌고, 두살배기 딸은 아빠 목에 한쪽 팔을 두르고 있었다. ‘아메리칸 드림’을 꿈꾸며 강물에 뛰어들었지만 부녀의 발은 끝내 대지를 밟지 못했다. 남편과 아이를 먼저 건너가게 한 뒤 반대편 강가에서 기다리던 아내는 사랑하는 가족이 급류에 휩쓸려 떠내려가는 모습을 속수무책으로 지켜봐야 했다. 멕시코 언론이 지난 25일(현지시간) 공개한 이 한 장의 사진은, 도널드 트럼프 미 행정부의 강경한 반(反)이민 정책에 떠밀려 목숨을 걸고 국경을 넘는 중남미 이민자들의 참혹한 현실에 다시금 경종을 울리고 있다. 이보다 앞서 멕시코, 온두라스, 엘사바도르 등 중남미 이민자의 실상을 극적으로 보여준 사진은 올해 퓰리처상 수상작이다. 로이터통신 김경훈 사진기자가 지난해 11월 25일 촬영한 것으로, 미국 국경수비대가 이민자 행렬을 향해 최루탄을 쏘자 온두라스 여성이 두 아이의 손을 잡고 필사적으로 도망치는 모습을 포착했다. 여성이 입은 티셔츠에 그려진 디즈니 애니메이션 ‘겨울왕국’ 캐릭터와 기저귀를 찬 채 겁에 질린 표정으로 엄마 손을 잡고 뛰는 아이들의 대비가 강렬한 인상을 남겼다. 부모를 따라 사선을 넘는 아이들의 비극은 미국 접경 지역만의 문제는 아니다. 2015년 가족과 함께 유럽으로 건너가려다 지중해에서 익사해 터키 해변으로 떠밀려온 시리아의 세살배기 아일란 쿠르디의 모습은 아직까지도 가슴을 저미게 한다. 2017년 1월에는 미얀마군의 군사 작전을 피해 방글라데시로 도피하던 로힝야족 난민의 16개월 아들이 배가 침몰한 뒤 강가 진흙탕 속에 엎드린 채 숨진 사진이 공개돼 충격을 안겼다. 문제는 이런 비극이 벌어진 뒤에도 현실은 달라지지 않는다는 것이다. 엘살바도르 가족이 위험을 무릅쓰고 도강을 할 수밖에 없었던 이유는 멕시코 정부가 국경 단속을 강화했기 때문이다. 트럼프 대통령이 중남미 이민자 행렬을 막으려 경유지인 멕시코에 관세 카드를 내세워 압박을 가한 탓이다. 지난해에만 미국과 멕시코 국경지대에서 이민자 283명이 숨진 것으로 알려졌다. 트럼프 대통령이 반이민 정책을 바꾸지 않는 한 비극의 고리는 끊기 어렵다. 그러나 트럼프 대통령은 “민주당이 법을 바꿨다면 그 훌륭한 아버지와 그의 딸이 당한 그런 일이 일어나지 않았을 것”이라며 화살을 민주당에 돌렸다. 쿠르디 사건 초기 유럽 내에서 폐쇄적인 난민 정책에 대한 자성의 목소리가 나왔지만 각국의 난민 정책은 별반 변하지 않았다. 독일 난민 구호단체 시아이는 지난 2월 지중해에서 활동하는 난민 구조선 ‘알브레히트 펭크호’를 아일란 쿠르디호로 바꿨다. 쿠르디의 참극을 잊지 않겠다는 다짐이다. 자녀에게 더 나은 삶을 주려는 부모의 고육지책이 아이를 사지로 몰아넣는 안타까운 상황을 얼마나 더 지켜봐야 하는 지 참으로 부끄럽고, 참담하다. 논설위원 coral@seoul.co.kr
위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