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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비욘세, 검찰에 공개서한 “흑인 여성의 목숨도 중요”

    비욘세, 검찰에 공개서한 “흑인 여성의 목숨도 중요”

    경찰의 한밤 수색 중 총격에 희생된 ‘브레오나 테일러’ 사건 수사 촉구 세계적인 팝스타 비욘세가 경찰의 총격에 희생된 ‘브레오나 테일러’ 사건과 관련해 검찰에 공개서한을 보내며 ‘흑인 목숨도 소중하다’(BLM·Black Lives Matter) 운동에 직접 나섰다. 14일(현지시간) 미국 CNN방송 등에 따르면 비욘세는 조지 플로이드 사건에 앞서 경찰의 총격에 무고하게 희생된 브레오나 테일러 사건의 정의를 되찾고 흑인 여성들의 삶의 가치를 증명해 달라며 대니얼 캐머런 켄터키주 검찰총장에게 공개서한을 보냈다. 켄터키주 루이빌에 거주하던 26세 흑인 여성 테일러는 지난 3월 마약 수색을 위해 한밤중에 갑자기 집에 들이닥친 3명의 경찰에게 8발의 총을 맞고 숨졌다. 집을 수색할 당시 경찰은 사전통지나 또는 사전통지 없이 수색할 수 있는 영장 없이 들이닥쳤고, 당시 집에 있던 테일러의 남자친구 케네스 워커와 총격전이 벌어졌다. 총격전 와중에 경찰은 모두 20발을 쐈는데 이에 휘말린 테일러가 8발을 맞고 사망한 것이다. 경찰은 테일러의 전 남자친구의 마약 거래 혐의에 테일러가 연루됐을 가능성에 압수수색을 시도했는데, 총격전 이후 진행된 조사 결과 테일러의 집에서 마약은 발견되지 않았다. 경찰과 총격전을 벌인 테일러의 남자친구 워커는 한밤중에 노크도 없이 수색에 나선 경찰들을 침입자로 여기고 총을 쐈다고 주장했다.유족들은 경찰이 정당한 절차를 밟아 영장을 제시하거나 자택 수색 전 고지를 했다면 이 같은 비극이 없었을 것이라고 항의하고 있다. 비욘세는 편지에서 테일러 사건에 연루된 켄터키주 루이빌경찰(LMPD)에 대한 형사고발과 수사 및 기소의 투명성 확보를 당부하며 LMPD의 대응 방식과 “무장하지 않은 흑인들의 반복된 죽음을 이끈 (경찰 내) 만연한 관행”에 대해 수사할 것을 촉구했다. 비욘세는 테일러가 사망한 지 3개월이 지났는데도 “LMPD의 수사는 해답보다 더 많은 의문점을 만들었다”며 사건보고서와 LMPD 측 주장 사이의 괴리를 지적했다. 또 해당 사건에 연루된 경찰관들이 여전히 경찰로 재직하고 있다는 점 역시 부당하다고 강조했다. 테일러의 유족도 변호사를 통해 발표한 성명에서 “많은 스타들이 테일러를 위한 정의를 외쳐주고 있어 정말 감사하다”면서 “비욘세의 말처럼, 브레오나가 살해된 지 3개월이 지났지만, 그를 살해한 이들은 해고되거나 기소되지 않았다”고 말했다. 이어 그레그 피셔 루이빌시장과 캐머런 총장을 향해 테일러 사건의 용의자인 존 매팅리, 마일스 코스그로브, 브렛 핸키슨, 조슈아 제인스에 대한 해고 처분과 기소를 통해 옳은 일을 해야 할 때라고 주장했다. 신진호 기자 sayho@seoul.co.kr
  • 짧아서 아쉬웠던… 여성시인들의 변신

    짧아서 아쉬웠던… 여성시인들의 변신

    첫 소설 美 플라스 ‘메리 벤투라…’ 산문으로 온 허수경 ‘오늘의 착각’천재적인 문학성을 자랑했던 여성 시인들의 유고집이 잇따라 출간됐다. 미국의 실비아 플라스(1932~1963)의 소설 ‘메리 벤투라와 아홉 번째 왕국’(왼쪽·미디어창비)과 허수경(1964~2018) 시인의 산문집 ‘오늘의 착각’(오른쪽·난다)이다. 각각 소설과 산문의 형태로, 짧지만 긴 세월을 살다간 이들의 흔적이 담겼다. ‘메리 벤투라와 아홉 번째 왕국’은 60여년 만에 최초 공개되는 플라스의 미발표 소설이다. 1952년에 쓰인 소설은 정식 출간되지 않은 채 미국 인디애나대에 보관돼 있다가 지난해 영국 출판사 페이버 앤드 페이버에서 초고를 그대로 살린 판본으로 펴냈다. 여덟 살에 보스턴 헤럴드지에 시를 발표했던 플라스는 스미스대학과 영국 케임브리지대학을 장학생으로 들어가 겉으로는 전형적인 모범생의 삶을 살았다. 불세출의 천재인 그의 시 전집은 1981년 작가 사후에 출간된 책으로는 유일하게 퓰리처상 시 부문을 수상했다. 그는 생애 내내 여성은 분노도, 경력에 대한 야심도 표출하지 않고 남편과 아이들을 돌보는 데서 성취감을 찾아야 한다는 당대의 여성관과 부단히 싸웠다. 결국 영국 계관시인 테드 휴스와의 불행했던 결혼 생활 끝에 스스로 목숨을 끊었다. 소설은 메리 벤투라라는 소녀가 처음으로 부모를 떠나 홀로 기차 여행에 오르는 장면으로 시작한다. 미지의 세계로 떠나는 소녀가 알고 있는 사실은 손에 쥔 티켓이 종착역 ‘아홉 번째 왕국’으로 향하는 편도행이라는 것뿐이다. ‘10대 여성의 나 홀로 여행’이라는 당시로선 파격적인 설정의 책은 여성들 사이 우정과 연대, 삶에 대한 주체적 선택을 주제로 한다. 시대와 불화했지만 스스로와는 화해한 시인의 자전적인 얘기로도 들린다. 60여쪽의 짧은 소설을 진은영 시인이 한국어로 옮겼다. 허 시인의 생일인 6월 9일에 맞춰 출간된 ‘오늘의 착각’은 2014~2016년 8회에 걸쳐 문학 계간지 ‘발견’에 연재한 산문을 모았다. 책은 시인 특유의 시론이자 ‘착각론’이다. 그는 착각이란 ‘우리 앞에 옆에 뒤에 그리고 언제나’ 있으며, ‘시인이 이 지상에 개점한 여관에 든 최초의 손님들 가운데 하나’(4쪽)라고 말한다. ‘시인의 영혼에게 가장 많은 잔심부름을 시키는 이 손님을 시인은 내몰 수가 없다. 잔심부름의 대가로 시인이 얻는/잃는 것이 너무나 많기에.’(4~5쪽).‘착각론’의 정수는 과거를 읽는 미래의 독자들에 대한 언설이다. ‘거대한 역사의 기류에 떠밀리던 한 인간의 삶과 문학이 미래의 타인에게 해석될 때, 미래의 타인은 자주 오독을 한다. 시인의 삶이든 그 누구의 삶이든 <인간극장> 같은 다큐멘터리의 범주에서 해석되지 않는다. (중략) 지난밤의 꿈은 우리가 낮 동안 입을 닫았던 동경의 곡진한 눈물일 수도 있다.’(41쪽, ‘김행숙과 하이네의 착각, 혹은 다람쥐의 착각’ 일부) 어제의 허수경을 읽는 오늘의 독자들에게 직접적으로 하는 말 같다. 이슬기 기자 seulgi@seoul.co.kr
  • 테러 맞서 스러진 英경관 추모비에 ‘실례한’ 남자 긴급 체포

    테러 맞서 스러진 英경관 추모비에 ‘실례한’ 남자 긴급 체포

    그냥 단순히 남자로서 흘리지 말아야 할 것을 흘린 것이 아니다. 영국 런던의 웨스트민스터 사원 옆에 만들어진 경관 순직자 키스 팔머의 넋을 기리는 추모비 위에 몹쓸 짓을 대놓고 한 것처럼 보인다. 지난 13일(이하 현지시간) 저녁 일어난 일로 많은 사람들이 믿고 있는데 런던경시청은 다음날 문제의 남자를 출두하도록 한 뒤 체포해 현재 에식스에 구금하고 있다. 그에게 주어진 혐의는 공중도덕법 모독(Outraging public decency)이다. 팔머 경사는 지난 2017년 3월 22일 웨스트민스터 테러 사건 때 칼리드 마수드가 휘두른 흉기에 애꿎은 목숨을 잃은 5명 가운데 한 명이었다. 당시 48세였던 팔머 순경은 무장하지도 않은 상태였다. 13일 문제의 사진들이 소셜미디어에 올라오자 바스 자비드 경위는 “우리도 한 남성이 팔머 경사 추모비에 방뇨를 하는 것 같은 사진이 소셜미디어에 돌아다니는 것을 알고 있다. 팔머의 가족이나 친구, 동료들이 어떤 기분일지 느껴진다. 우리는 즉각 수사에 들어갔다. 우리는 모든 가능한 증거들을 모아 적절하게 대처할 것”이라고 말했다. 팔머 순경이 흉기에 찔린 뒤 팔리아먼트 광장 바닥에 쓰러져 죽어가고 있을 때 가장 먼저 달려와 구호 조치를 했던 토비아스 엘우드는 남성의 방뇨 사진이 “질색할 만했다”고 말했다.웨스트민스터 궁의 캐리지 게이트에는 추모석이 놓여 팔머 경사가 습격을 받았던 장소임을 알려주고 있는데 경찰 추모 트러스트 재단은 팔머 경사의 희생과 영웅정신을 기리는 것이라고 말했다. 임병선 기자 bsnim@seoul.co.kr
  • 美노인, 코로나19 입원치료 두달만에 13억원 병원비 폭탄…청구서 181쪽

    美노인, 코로나19 입원치료 두달만에 13억원 병원비 폭탄…청구서 181쪽

    미국에서 코로나19로 두 달여 간 입원 치료를 받은 남성이 112만 달러(약 13억 4736만 원)가 넘는 병원비 폭탄을 맞았다. 13일(현지시간) 시애틀타임스는 미국 워싱턴주 이사콰의 한 병원에서 격리 치료를 받다 퇴원한 70대 환자가 거액의 치료비 청구서를 받았다고 보도했다. 마이클 플로(70)는 지난 3월 4일 코로나19 확진 판정을 받고 이사콰의 한 병원에 입원해 치료를 받았다. 가망이 없다는 의사 소견으로 가족과 전화로 작별 인사를 나눴을 만큼 상태는 위중했다. 그러나 여러 고비를 넘긴 끝에 플로는 입원 62일 만인 지난달 5일 음성 판정을 받고 퇴원했다. 언제 아팠느냐는 듯 씻은 듯이 나은 그에게 의료진은 ‘기적의 아이’라는 별명을 붙여주기도 했다. 죽을 고비를 넘기고 퇴원한 그는 그러나 또 한 번의 ‘죽을 고비’를 맞았다. 112만 2501달러, 우리 돈 13억 5036만 원에 달하는 병원비 청구서가 날라온 것이다. 181쪽에 달하는 책 한권 분량의 청구서에는 중환자실 사용료와 무균실 처리 비용 등 상세 내역이 기재돼 있었다. 중환자실 사용료는 하루 9736달러(약 1171만 원)로 책정돼 있었다, 42일 치 무균실 처리 비용은 40만 9000달러(약 4억 9200만 원), 29일 치 인공호흡기 사용료는 8만 2000달러(약 9864만 원)에 달했다. 상태가 위중했던 이틀 동안 쓴 10만 달러(약 1억 2030만 원)도 포함됐다. 다행히 플로는 노인을 위한 정부사회보장제도 ‘메디케어’ 가입자로 자비 부담은 면하게 됐다. 그는 “미국은 의료보험이 세계에서 가장 비싼 나라”라면서 “내 목숨을 구하는 데 100만 달러나 들어갔다”고 허탈해했다. 또 “내 목숨을 구하는데 엄청난 돈이 들어갔다. 그 돈이 아깝지 않다고 말할 사람은 아마 나밖에 없을 것”이라면서 “납세자들이 내 병원비를 대신 부담한다는 생각에 죄책감이 든다”며 착잡한 심경을 드러냈다. 권윤희 기자 heeya@seoul.co.kr
  • “코로나19 두 달 입원 치료비 13억원? 숨 넘어갈 뻔했다”

    “코로나19 두 달 입원 치료비 13억원? 숨 넘어갈 뻔했다”

    코로나19 감염병으로 죽을 뻔했는데 완치 판정을 받고 퇴원한 뒤 진료비 청구서를 받아 보고 또 한 번 숨 넘어갈 뻔했다. 미국 워싱턴주에 사는 마이클 플로르(70)는 지난 3월 4일(이하 현지시간) 코로나19로 이사쿠아의 스웨디시 메디컬센터에 입원해 두 달 넘게 치료를 받았다. 한때 간호사가 작별 인사를 나누라며 가족에게 전화를 걸어줬을 만큼 상태가 나빴던 그는 가까스로 회복해 지난달 5일 퇴원했다. 의료진의 축하를 받으며 병원 문을 나서 의기양양하게 집에 돌아왔는데 112만 2501달러(약 13억 5000만원)란 어마무시한 숫자가 찍힌 의료비 청구서가 기다리고 있었다. 그는 자신도 모르게 욕설 ‘홀리 씻’이 입밖으로 터져나왔다고 털어놓았다. 지역 일간 시애틀 타임스 보도에 따르면 62일 동안 입원 치료를 받은 그에게 청구된 서류는 181쪽이나 됐다. 집중치료실 이용료가 하루 9736달러(약 1171만원)씩 42일치가 계산됐으며 이 치료실을 무균 상태로 만드는 비용 40만 9000달러(약 4억 9202만원), 인공호흡기를 29일 동안 사용한 비용 8만 2000달러(9864만원) 등이 치료비에 포함돼 있었다. 진료비 청구 항목만 3000개 가까이나 됐다. 그런데 그의 심장과 폐, 신장이 망가져 의료진이 그를 살리기 위해 악전고투했던 이틀의 치료비는 달랑 10만달러로 정리돼 있었다. 나머지 100만달러 남짓은 그의 목숨을 구하는 일과는 크게 관련 없는, 진단과 검사 등에 쓰인 셈이었다. 그나마 천만다행인 것은 그는 정부가 노인들에게 제공하는 의료보장 제도인 ‘메디케어’ 대상자여서 자비로 부담할 필요가 없었다는 점이다. 하지만 자신의 치료비를 납세자가 대신 부담한다는 생각에 죄책감이 든다고 털어놓았다. 그는 “내 목숨을 살리는 데 100만달러나 들어가다니, 나야 물론 그 돈이 잘 사용됐다고 말하겠지만 그렇게 말하는 사람이 어쩌면 나뿐일지도 모른다”며 미안함을 표했다. 미국 정부는 이런 식으로 병원들과 보험회사들을 구제하기 위해 1000억달러의 진료비를 부담하기로 했는데 관리들은 벌써 5000억달러로 뛰어 나중에 큰 문제가 될 것이라고 우려하고 있다고 영국 일간 인디펜던트는 전했다. 임병선 기자 bsnim@seoul.co.kr
  • ‘9살 여아 학대’ 계부 영장 신청…친모, 맘카페에 “딸 용서” 글도

    ‘9살 여아 학대’ 계부 영장 신청…친모, 맘카페에 “딸 용서” 글도

    경찰 “사안 중대하고 도주 우려” 경찰이 의붓딸을 상습적으로 학대한 혐의(아동복지법 위반)를 받는 계부(35)에 대해 구속영장을 신청했다. 경남 창녕경찰서는 사안이 중대하고 계부의 도주 우려가 있다며 14일 영장을 신청했다. 경찰은 학대에 도구가 사용됐다고 판단해 특수상해 혐의도 추가했다. 계부는 2017년부터 최근까지 자신의 초등학생 의붓딸 A(9)양을 쇠사슬로 몸을 묶거나 하루에 한 끼만 먹이는 등 고문에 가까운 학대를 한 혐의를 받고 있다. 경찰은 지난 13일 체포영장을 발부받아 계부를 창녕경찰서에서 오전 11시부터 약 9시간 30분 동안 조사했다. 계부는 별다른 동요 없이 태연하게 조사를 받았다. 경찰은 조사에 앞서 쇠사슬, 프라이팬, 빨래 건조대 등 혐의를 입증할 도구를 상당수 확보했다. 계부는 대부분 혐의를 부인한 지난 4일 소환조사와는 달리 혐의를 일부 인정했다. 그러나 정도가 심한 학대에 대해서는 혐의를 부인한 것으로 확인됐다. 경찰은 범행 동기도 확인했지만 공개할 수 없다는 입장이다. 계부는 전날 경찰서에 연행돼 조사실로 가기 전 ‘아이에게 미안하지 않냐’ 등 취재진 질문에는 침묵했다. 이후 경찰 조사에서는 뒤늦게 “죄송하다”며 선처를 구했다. 계부에 대한 구속 전 피의자 심문(영장실질심사)은 이르면 15일 밀양지원에서 열린다. 계부와 함께 학대에 가담한 혐의를 받는 친모(27)는 지난 12일 응급입원했던 기관에서 정신적 고통을 호소해 도내 한 병원에서 정밀 진단을 받고 있다. 친모는 정밀 진단이 끝나면 2주가량 행정입원을 거쳐 조사를 받게 된다. A양은 지난달 29일 집에서 탈출해 잠옷 차림으로 창녕 한 도로를 뛰어가다 주민에 의해 발견됐다. 계부와 친모는 동물처럼 쇠사슬로 목을 묶거나 불에 달궈진 쇠젓가락을 이용해 발등과 발바닥을 지지는 등 A양에게 고문 같은 학대를 자행한 것으로 조사됐다.한편 친모는 딸이 집에서 탈출한 후에도 인터넷 육아 카페에서 태연하게 활동하며 A양의 의붓동생만 편애한 사실이 뒤늦게 드러나 논란이 되고 있다. B씨는 이처럼 아동학대를 자행하고도 맘카페에 가입해 좋은 아내이자 엄마인 것처럼 행세한 사실이 드러나 논란이 일고 있다. 지난달에는 유별난 엄마라며 “얼마 전 낳은 넷째 아이가 내 몸에 눌리지 않을까 잠도 제대로 자지 못한다”고 썼다. 첫째가 목숨을 걸고 탈출한 지난달 29일 이후에도 육아카페에 아이들이 입던 겨울옷을 나눈다는 글을 올렸다. 친모가 태연하게 가족 얘기를 했지만 첫째는 탈출 후에 인근 야산에 7시간가량 숨어 있었던 것으로 알려졌다. 또 ‘첫째를 용서한 것을 칭찬해요’라는 제목으로 첫째가 아주 큰 잘못을 했다고 적기도 했다. 그는 “다른 아이들이 첫째를 용서해달라고 해 용서했지만 잘하는 건지 모르겠다, 이 용서로 다시 집에 평화가 찾아오길 바란다”고 밝혔다. 정현용 기자 junghy77@seoul.co.kr
  • 닻 올린 ‘차별금지법’, 정의당 종교계 설득 나선다

    닻 올린 ‘차별금지법’, 정의당 종교계 설득 나선다

    정의당이 차별금지법 제정을 공식화 했다. 정의당은 차별금지법을 성안하는대로 차별금지법에 부정적인 종교계 설득에 나설 계획이다. 14일 정의당은 국회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차별금지법 제정의 필요성을 강조했다. 21대 국회에서 차별금지법 대표발의를 준비하고 있는 장혜영 의원은 “정의당이 추진하는 차별금지법은 ‘우리 모두’를 보호하는 법”이라며 “혐오를 처벌로써 대가를 치르도록 하는 법이 아니라, 모든 시민의 안전과 존엄을 위해 민주주의의 원칙을 세우고, 인권에서 물러설 수 없는 가이드 라인을 설정하자는 것”이라고 강조했다.차별금지법, 미래통합당도 이름 올릴까 정의당은 차별금지법 제정 마무리 단계에 들어선 상태다. 우선 장 의원은 법안 발의 요건인 공동발의자 10명을 채우는 것에 대해서는 자신감을 드러냈다. 장 의원은 “이번에 발의를 위한 정족수를 채우는 것은 가능하다고 본다”며 “정의당 의원 6명이 전원 공감하고 있고, 타당과도 개별적인 대화를 나누고 있고 긍정적인 의견을 말하는 분들도 있다”고 밝혔다. 장 의원이 대표발의하는 차별금지법에 얼마나 많은 의원들이 공동발의자로 이름을 올릴지도 관심이다. 지난 10일 미래통합당 초선 의원 9명이 모여 ‘모든 차별에 반대한다’는 성명서를 낭독한 뒤 ‘8분 46초’ 동안 무릎을 꿇고 묵념한 바 있다. 미국 경찰의 과잉 진압으로 목숨을 잃은 흑인 조지 플로이드를 추모하는 묵념 시위를 하기 위해서였다. 장 의원은 통합당의 이 같은 변화를 주목했다. 장 의원은 “‘모든 차별에 반대합니다’는 오늘 정의당의 피켓 문구이지만, 며칠 전 통합당 의원님들이 로텐더홀에서 외친 문구이기도 하다”며 “차별금지법에 충분히 공감하지만 당론과 충돌하는 부분이 있어 계속 논의하겠다고 말씀하신 허은아 의원님의 말씀이 저는 반갑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정의당은 21대 국회에서 다른 당의 모든 의원님들, 그리고 우리 사회에 차별금지법 도입을 간절히 염원하는 모든 시민과 함께 반드시 차별금지법을 제정할 것”이라며 재차 동참을 요청했다.종교계 설득 나서는 정의당 관건은 차별금지법이 단순히 발의되는 것을 본회의를 통과해 제정될 수 있는지 여부다. 이를 위해 정의당은 종교계를 비롯한 시민사회 설득에 대대적으로 나설 계획이다. 배복주 젠더폭력 근절 및 차별금지법 추진위원장은 이날 기자회견에서 “정의당은 법 제정의 추진을 위해 사회적 공론화와 공감대를 형성해 나가는 노력을 할 것”이라며 “사회 다양한 영역의 의견을 모으는 동시에 법제정의 필요성을 설득해 나갈 것이라고 밝혔다. 구체적으로 정의당은 차별금지법에 비판적인 개신교계를 예방해 차별금지법에 대해 설명할 예정이다. 물론 쉽지만은 않은 과정이다. 지난 12일 개신교 연합 기관인 한국교회총연합(한교총)은 전날 최영애 국가인권위원장이 한교총을 방문해 위원회의 임무와 ‘포괄적 차별금지법’ 제정 추진에 대해 설명했다고 밝혔다. 현재 인권위는 국회를 상대로 차별금지법 제정에 대한 의견을 표명하거나 입법을 권고하는 방안을 검토 중이다. 면담 자리에서 한교총 공동대표회장인 김태영 목사는 “현재 인권위가 추진 중인 차별금지법은 결국 성소수자를 염두에 둔 특별법”이라며 “다수의 인권을 침해하는 역차별을 가져와 오히려 보편적 인권 정책에 역행한다”고 주장했다. 반면 줄곧 차별금지법 제정을 추진해 온 21대 국회에서 해당 법안을 통과시킬 것을 다짐하고 있다. 대한불교조계종 사회노동위원회는 오는 18일 시민단체 ‘차별금지법제정연대’와 함께 차별금지법 제정 촉구를 위한 ‘국회 둘레 오체투지’를 진행할 계획이다. 오후 1시 국회 정문 앞에서 입장을 발표한 후 국회 담장을 돌 예정이다. 18일 진행될 오체투지에는 정의당도 함께 참여할 계획이다. 정의당 관계자는 통화에서 “성안이 마무리되는 대로 공동발의자를 찾는 동시에 종교계를 비롯한 시민사회에 설득하는 작업도 병행할 예정”이라며 “차별금지법에 대한 막연한 오해가 있는 것을 설명하려고 한다”고 밝혔다. 신형철 기자 hsdori@seoul.co.kr
  • “친구 아니었으면”...악어에 물려가는 친구를 구한 인도 남성 (영상)

    “친구 아니었으면”...악어에 물려가는 친구를 구한 인도 남성 (영상)

    물놀이를 하러 댐에 갔다가 그만 악어에 물려 목숨을 잃을 뻔한 남성이 친구의 도움으로 목숨을 구한 아찔한 사건이 발생했다. 영국 일간 데일리메일의 보도에 의하면 이 사고는 지난 9일 (현지시간) 인도 중부 마디아프라데시주의 주도 보팔에 위치한 칼리아 댐에서 발생했다. 휴대폰 매장에서 일을 하는 아미트 자타브(30)와 친구 가젠드라 야다브는 코로나19로 인한 봉쇄조치로 심심한 시간을 보내던 중에 지역내 댐에 가서 물놀이나 하기로 결정했다. 댐의 가장자리에 도착한 이들은 비교적 얕은 곳에서 옷을 벗고 나무 막대기를 셀카봉처럼 설치해 동영상도 찍으며 물놀이를 시작했다. 그때 갑자기 자타브가 비명을 지르며 몸이 뭔가에 물린 듯 휘둘려지더니 물보라를 일으키며 물속으로 사라졌다. 강바닥에 있던 악어가 그만 자타브의 오른쪽 다리를 물고 수심이 깊은 쪽으로 사라진 것. 친구 야다브는 순간적으로 셀카봉으로 쓰던 나무 막대기를 집어 들고는 친구가 사라진 방향으로 잠수를 해서 들어갔다. 눈도 뜨지 못한 상태에서 수심 1.8m가 되는 바닥으로 들어간 순간 손에 무엇인가가 느껴졌다. 바로 친구를 물고 바닥으로 사라진 악어의 몸이었다. 친구 야다브는 온몸의 힘을 다해 나무 막대기로 미친듯이 악어를 찌르기 시작했다.그러자 악어는 물고 있던 자다브의 다리를 놓아 주고는 깊은 물속으로 사라졌다. 야다브는 허벅지에서 피가 철철 나고 있는 친구를 끌고는 뭍으로 나왔다. 응급 구조대가 도착하고 병원으로 실려간 자다브는 오른쪽 허벅지에 30바늘을 꿰매야 했다. 죽음의 문턱에서 살아난 자다브는 "악어가 다리를 물고 물속으로 끌고 들어 가는 순간 이렇게 죽는 구나라고 생각했다"며 "친구가 아니었으면 나는 이미 죽은 목숨이다"라고 친구에게 감사함을 전했다. 친구 야타브는 "내가 무슨 생각으로 그랬는지 정말 모르겠지만 친구가 사라지는 순간 거의 반사적으로 행동했던 것 같다"며 "나무 막대기로 찌른 곳이 악어의 어는 부위인지도 모르지만 온 힘을 다해 찔렀다"고 회상했다. 한편 이 댐 주변에서 악어가 사람을 공격한 것은 이번이 처음이 아니다. 지난 2011년에는 친구들과 수영을 하던 17세 소년이 악어에 목숨을 잃었고, 지난 2014년에는 낚시를 하던 46세 남성이 악어에 물려 사망하는 안타까운 사고가 발생했다. 김경태 해외통신원 tvbodaga@gmail.com
  • 테이저건 빼앗아 달아나던 흑인 총격 사망, 美경찰 해고…제2의 플로이드? (영상)

    테이저건 빼앗아 달아나던 흑인 총격 사망, 美경찰 해고…제2의 플로이드? (영상)

    조지 플로이드 사망 사건 20여 일 만에 비무장 흑인 청년이 경찰 총격에 사망하는 사건이 또 발생했다. AP통신에 따르면 12일(현지시간) 밤 11시경 미국 조지아주 애틀랜타에서 흑인 청년 레이샤드 브룩스(27)가 경찰 체포에 저항하며 몸싸움을 벌이다 총에 맞아 숨졌다. 애틀랜타 경찰은 이날 패스트푸드점 '웬디스' 드라이브 스루 통로를 한 차량이 막고 있다는 신고를 받고 현창에 출동했다. 통로를 막아선 차 안에는 브룩스가 잠들어 있었다. 브룩스를 깨워 음주측정을 한 경찰은 그가 테스트를 통과하지 못하자 체포 절차에 들어갔다.브룩스는 격렬히 저항했다. 목격자들이 찍은 영상에는 그가 경찰 2명과 몸싸움을 벌이며 주먹을 휘두르다 도주하는 모습이 담겨 있다. 경찰은 달아나는 브룩스를 향해 총을 발사했고, 브룩스는 병원으로 이송됐으나 결국 사망했다. 흑인 조지 플로이드가 백인 경찰 과잉진압으로 사망한 지 채 한 달도 되지 않아 비무장 흑인이 경찰 총에 맞아 사망하자 흑인 사회는 분노했다. 사건 다음 날인 13일 브룩스가 사망한 '웬디스' 매장 앞에는 150여 명의 흑인 시위대가 몰려와 항의를 쏟아냈다. '흑인 목숨도 소중하다'(Black Lives Matter)라는 구호를 외치며 시위를 이어간 흑인들은 브룩스를 위한 정의실현을 요구했다.전미유색인종지위향상협회(NAACP) 조지아 지부도 애틀랜타 경찰국장을 즉각 해임하라고 촉구했다. NAACP 측은 "차에서 잠들어 아무 짓도 하지 않은 브룩스가 왜 경찰 총에 맞아 죽어야 했는가"라며 충분히 비살상 무기로도 제압할 수 있었다고 꼬집었다. 결국 사건 발생 24시간도 채 되지 않아 에리카 쉴즈 애틀랜타 경찰서장이 사임했다. 애틀랜타 경찰은 사건 당시 브룩스가 경찰 테이저건을 빼앗아 달아나는 등 격렬히 저항했다고 주장하고 있다. 이 같은 주장은 조지아수사국이 새로 공개한 감시카메라 영상에서도 확인할 수 있다. 영상을 보면 경찰과 실랑이를 벌이다 주차장을 가로질러 달아나던 브룩스는 뒤를 쫓는 경찰을 향해 무언가를 발사했다. 조지아수사국은 이것이 브룩스가 경찰에게서 빼앗은 테이저건이라고 밝혔다. 경찰도 즉각 테이저건을 쏘며 대응했지만 소용없었다. 결국 뒤쫓아오던 다른 경찰이 실탄을 쏴 브룩스를 제압했다. 총성이 울리고 매장 앞 드라이브 스루 통로에 늘어섰던 차량이 주위로 흩어지자 총에 맞아 쓰러진 브룩스의 모습이 더 선명하게 드러났다. 이후 병원으로 옮겨진 브룩스는 사망 판정을 받았다. 흑인 조지 플로이드와 마찬가지로 브룩스 역시 비무장 상태였다는 점에서 경찰도 과잉진압 논란에서 완전히 벗어날 수는 없을 것으로 보인다. 다만 특별한 저항 없이 현장에 있다 순순히 체포된 플로이드와 달리, 브룩스는 경찰 테이저건을 빼앗아 달아나는 등 격렬히 저항했다는 점에서 제2의 조지 플로이드 사건으로 보기에는 다소 무리가 있다는 지적도 나온다. 일단 애틀랜타 경찰은 브룩스에게 총을 쏜 경찰을 해고했다. 14일 애틀랜타 경찰 대변인 카를로스 캄포스는 CNN에 체포 과정에서 총을 쏴 브룩스르 사망케 한 경관을 해고했다고 밝혔다. 권윤희 기자 heeya@seoul.co.kr
  • 주한 미대사관 ‘흑인 목숨도 소중하다’ 대형 깃발 걸어

    주한 미대사관 ‘흑인 목숨도 소중하다’ 대형 깃발 걸어

    주한 미국대사관이 검은 바탕에 흰 글씨로 ‘흑인 목숨도 소중하다’(Black lives matter)라고 쓴 대형 깃발을 걸었다. 주한 미국대사관은 13일 트위터에 대형깃발 사진과 함께 “미국민들의 비통함을 함께 나누고 있으며 긍정적인 변화를 위한 평화로운 시위를 지지한다”고 밝혔다. 또 “‘흑인 목숨도 소중하다’ 배너는 인종 차별과 경찰 만행에 대한 항의이며 더욱더 포용력 있고 정당한 사회를 향한 우리의 의지를 보여준다”고 설명했다. 해리 해리스 주한 미국 대사도 이날 트위터에 존 F. 케네디 전 미국 대통령이 1963년 아메리칸 대학에서 한 연설을 믿는다며 “미국은 자유롭고 다양성이 보장되는 국가이다. 다양성으로부터 우리는 힘을 얻는다”고 적었다. 케네디 대통령의 연설은 “만일 우리가 지금 서로의 차이를 없앨 수 없다면, 적어도 다양성을 존중하는 안전한 세상이 되도록 도울 수 있을 겁니다”란 내용이었다. 미국에서는 최근 백인 경찰의 과잉 진압에 숨진 흑인 조지 플로이드 사건으로 촉발된 시위가 이어지고 있으며 시위대는 ‘흑인 생명은 소중하다’란 구호를 외치고 있다. 윤창수 기자 geo@seoul.co.kr
  • 캘리포니아 팜데일 시청 앞 나무에 목 맨 흑인 남성 주검

    캘리포니아 팜데일 시청 앞 나무에 목 맨 흑인 남성 주검

    미국 캘리포니아주 팜데일 시의 가로수에 24세 흑인 남성이 목을 매단 주검으로 발견된 것과 관련해 극단적 선택을 한 것인지, 아니면 누군가에 살해된 것인지 규명하는 수사가 시작됐다고 일간 로스앤젤레스(LA) 타임스가 13일(이하 현지시간) 전했다. 지난 10일 새벽 3시 30분쯤 나인스 스트리트 이스트의 38300 블록에서 나중에 로버트 풀러로 신원이 확인된 주검이 발견됐다. LA 카운티 검시실은 12일만 해도 풀러가 코로나19 팬데믹(세계적 대유행) 상황에 우울증을 이겨내지 못해 극단을 선택한 것으로 보인다고 보고했으나 사인을 정확히 규명해야 한다는 요구가 빗발치자 하루 만에 진행되던 절차를 중단하고 아예 전면 부검을 실시하기로 했다고 신문은 전했다. 팜데일 시의 관리는 “수사팀이 현재 가족과 접촉해 풀러의 죽음을 둘러싼 모든 정황을 면밀히 들여다보고 있다”고 설명했다. 전날 서둘러 극단을 선택한 것으로 보인다고 경찰이 밝히자 지역 주민들이 경찰이 왜 서둘러 그런 결론을 내리려 하는지 따져 물었고, 타살된 것은 아닌지 묻는 이들이 많았다. 공원 주변에 폐쇄회로 카메라가 없었는지 묻는 이들도 적지 않았다. 하지만 시 당국은 외부 카메라가 없었으며 교통 신호등에 부착된 카메라에도 사인 규명에 도움이 될 만한 장면은 확인되지 않았다고 해명했다. 풀러가 끔찍한 범행에 희생된 장소는 시청 바로 앞이어서 더욱 놀라움을 안긴다. 해서 흑인이나 소수인종들은 인종차별에 항의하는 시위가 이어지는 데 대해 반감을 품은 누군가가 풀러를 희생양 삼아 경고의 메시지를 보낸 것이 아닌가 보고 있다. 마리셀라 바라하스는 “다 떠나서 시청 바로 앞이다. 이건 성명서 이상”이라며 “만약 극단적 선택이라 해도 이건 일종의 성명 같다”고 말했다. 풀러는 죽음으로 발견되기 전에도 조지 플로이드의 죽음에 항의하는 흑인목숨도소중해(BLM) 시위에 참가해왔던 것으로 알려졌다. 그의 가족은 고펀드미 페이지를 개설해 장례 비용을 모금하고 있다고 신문은 전했다. 임병선 기자 bsnim@seoul.co.kr
  • 윈스턴 처칠 동상 이제 없다?! 시위대 훼손 우려해 파티션 둘러

    윈스턴 처칠 동상 이제 없다?! 시위대 훼손 우려해 파티션 둘러

    영국 런던 팔리아먼트 광장에 서 있는 윈스턴 처칠 동상이 사람들 눈에 띄지 않게 됐다. 13일(이하 현지시간) 하이드파크에서 흑인목숨도소중해(Black Lives Matter) 시위가 예정돼 있고 전날에는 극우 단체들의 집회가 예정돼 있어 충돌이 빚어져 동상이 훼손되는 불상사가 있을까봐 11일 밤과 다음날 새벽 사이에 인부들이 파티션을 세웠다. 바닥에 단단하게 구조물을 세워 고정시키고 철재 판넬을 두른 것이고, 높이도 만만찮아 어지간해선 훼손하기 어려울 것 같아 보인다. BLM 지지자 중에는 처칠 전 총리가 2차 세계대전 승리를 이끈 공로도 있지만 인종적 편견으로 가득 찬 인물이었다며 곱지 않은 시선을 보는 이들이 많다. 극우 단체들은 지방의 지지자들에게 런던으로 올라와 이들 기념물들을 지켜내자고 독려하고 있어서 양측이 충돌할 가능성마저 점쳐지고 있다. 처칠 동상 말고도 런던 중심부 화이트홀의 세노타프(Cenotaph, 세계대전 전몰자 위령비), 넬슨 만델라 전 남아공 대통령, 에이브러햄 링컨 전 미국 대통령 등 주요 동상들에 대해서도 비슷한 보호 조치가 취해졌다고 BBC는 전했다. 사디크 칸 런던 시장은 더 이상 공중 질서가 문란해지는 상황을 피하기 위해 가급적 사람들이 “집에 머물러달라”고 당부했다. 이미 지난 주말 처칠 동상의 얼굴에 페인트칠을 하고 기단에 낙서를 남기는 등 상당한 훼손이 이뤄졌고, 브리스틀에서는 17세기 노예무역상 에드워드 콜스턴의 동상이 기단에서 끌어내려져 사람들 발에 짓밟히고 애버딘 강에 버려졌다가 얼마 전 인양되는 소동이 빚어졌다. 당시 체노타프 위에도 올라가 포스터를 들어보이거나 유니언잭에 불을 붙이려 시도하는 일부 시위대원 모습을 담은 동영상이 온라인에 돌아다니기도 했다. 지난 9일에는 런던박물관 도크랜즈 앞의 노예주 로버트 밀리건 동상이 여러 사람에 의해 끌어내려졌다. 같은 날 가이스 앤 세인트 토머스 병원은 인종차별 항의 시위에 부응해 노예제와 관련된 두 인물. 토머스 가이와 로버트 클레이턴 경의 동상을 대중의 눈에 띄지 않게 치울 것이라고 밝혔는데 가이 동상 주변에 사람들의 접근을 막는 펜스를 세우는 모습이 눈에 띄었다. 당국은 과격한 시위꾼들을 신속하게 재판해 24시간 안에 수감할 수 있도록 패스트트랙 검거 방안을 공언하고 있다. 문화재나 기념물을 파괴하거나 형사 피해를 초래하는 행위, 경관을 공격하는 행위 등을 저지른 이들은 24시간 행정법원에서 재판할 수 있도록 했다. 임병선 기자 bsnim@seoul.co.kr
  • [영상플릭스] 인간이 미안해…뒷다리 부러뜨려 인증샷 도구된 아기 사자

    [영상플릭스] 인간이 미안해…뒷다리 부러뜨려 인증샷 도구된 아기 사자

    다리가 부러진 채 관광객들의 ‘인증샷’ 도구로 학대당하던 새끼 사자 한 마리가 극적으로 목숨을 건졌다. 영국 일간지 데일리스타 등 해외 언론의 10일 보도에 따르면, 러시아 남부 카스피해 연안에 있는 연방 자치 공화국인 다게스탄에서 구조된 이 사자는 ‘심바’라는 이름이 주는 인상과 달리 상처를 입은 채 학대를 당하고 있었다. 보도에 따르면 이 사자는 지난해 여름 태어나자마자 강제로 사람들에게 납치돼 다게스탄으로 옮겨졌으며, 이후 관광객들의 기념사진 배경으로 학대당하기 시작했다. 이 새끼 사자를 데리고 있던 사람들은 사자의 몸집이 커져 자신들을 공격하거나 도망칠 것을 우려해, 억지로 뒷다리를 전부 부러뜨려 놓고는 치료해주지 않았다. 이 탓에 새끼 사자는 다리와 척추 등에 끔찍한 고통을 느껴야 했지만, 사람들은 이 사자를 도와주기는커녕 관광을 기념하는 도구로만 여겼다. 사자의 다리를 부러뜨린 사람들 역시 물이나 먹이를 거의 주지 않은 채 차가운 헛간에 방치했다. 결국 이 새끼 사자는 부러진 다리 탓에 제대로 걷지도 못하는 상태가 됐다. 부러진 다리를 연신 혀로 핥으며 고통스러워했고, 조금 더 방치됐다가는 목숨이 위험한 지경에 이르렀다. 불행 중 다행으로 현지의 수의사와 동물보호단체가 새끼 사자를 발견하고는 구조에 나섰다. 수의사에 따르면 발견 당시 이 사자는 방치된 골절 부위가 세균에 감염돼 있었고, 근육 손실과 장염 등의 증상이 매우 심각했다. 이들은 곧바로 부러진 뒷다리를 위한 수술을 진행했다. 구조에 나선 사람들 모두 새끼 사자의 회복을 간절히 기원했지만, 부상 정도가 워낙 심해 회복을 기대하기는 어려웠다. 하지만 오랜 시간 사람에게 학대와 이용만 당한 새끼 사자에게 기적이 일어났다. 수술을 받은 심바가 조금씩 걷기 시작한 것. 수의사들이 준 곰인형을 꼭 껴안거나 수의사 앞에서 재롱을 부리는 등 성격도 조금씩 활기를 되찾고 있다. 이번 일은 블리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에게까지 전해지면서, 더욱 눈길을 사로잡았다. 푸틴 대통령은 “이번 일로 굉장한 충격을 받았다”면서 “앞으로 동물을 학대하는 사람들에 대해 사법 당국이 엄격한 조처를 취할 것”이라고 밝혔다. 한편 새끼 사자를 데리고 있던 사람 중 하나로 알려진 현지의 사진작가는 “나는 학대에 동참하지 않았다. 그저 다른 사람들에게 사자를 팔았을 뿐”이라고 해명한 것으로 알려졌다. 송현서 기자 huimin0217@seoul.co.kr
  • 익사 직전 강아지들, 심폐소생술로 구한 착한 사람들 (영상)

    익사 직전 강아지들, 심폐소생술로 구한 착한 사람들 (영상)

    골든타임 안에 소중한 생명을 구할 수 있는 심폐소생술의 중요성은 사람에게만 적용되는 것이 아니다. 최근 태국에서는 물에 빠진 강아지들이 심폐소생술 덕분에 목숨을 구할 수 있었다. 영국 일간지 데일리메일의 11일 보도에 따르면 태국 현지시간으로 지난 3일, 남부에 있는 뜨랑 지역의 한 공사현장에서 일하던 직원들은 우연히 유기견으로 보이는 개 한 마리가 공사 현장 인근의 작은 웅덩이 옆 앉아 안절부절하지 못하는 모습을 발견했다. 직원들이 가까이 다가가서 살펴본 결과, 어미 개는 웅덩이에 빠진 새끼 두 마리를 바라보며 끙끙대고 있었다. 웅덩이에 빠진 새끼들은 이미 의식이 없는 상태였지만, 어미는 포기하지 못한 채 새끼들과 사람들을 번갈아 바라보기만 할 뿐이었다. 곧장 약 60㎝ 깊이의 웅덩이에 빠져 있던 새끼 두 마리를 건져 낸 직원들은 근처 쉼터로 데려가 심폐소생술을 시작했다. 성인 손바닥보다 조금 큰, 태어난 지 며칠 되지 않아 보이는 작은 몸집의 강아지가 다치지 않도록 손가락 2개만을 이용한 심폐소생술이 이어졌다. 몇 분간 이어진 심폐소생술 끝에 강아지 두 마리는 연이어 기침을 내뱉으며 살아있음을 알렸다. ‘무지개 다리’ 직전까지 간 강아지들은 살아나길 바라는 사람들의 간절한 마음과 심폐소생술 덕분에 무사히 어미 곁으로 돌아갈 수 있었다. 당시 강아지에게 심폐소생술을 실시한 솜분(42)이라는 남성은 현지 언론과 한 인터뷰에서 “처음에는 강아지들이 그저 죽었다고 생각하고 묻어줘야겠다고 말했다. 하지만 심폐소생술이라도 해보자는 마음이 들어 시작했다”면서 “동물에게 심폐소생술을 해본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강아지를 살릴 수 있어 매우 기쁘다”고 소감을 밝혔다. 그의 동료인 솜자이(46)라는 남성은 “어미가 웅덩이 옆에 앉아만 있는 것이 이상해서 가까이 가 보니 강아지들이 물에 빠져있었다”면서 “강아지를 살려서 매우 기쁜 마음에 입양을 할까 생각도 했었지만, 더 좋은 환경에서 생활할 수 있길 바라는 마음에 보호기관에 맡겼다”고 덧붙였다. 강아지들의 ‘생명의 은인’은 어미 개와 강아지 가족을 인근 보호기관에 데려다줬다. 보호기관은 물에 빠졌던 강아지들의 건강 상태를 확인한 뒤 어미와 함께 머물 수 있도록 배려했다고 밝혔다. 송현서 기자 huimin0217@seoul.co.kr
  • [여기는 중국] 120m 유리 다리 ‘흔들흔들’…무개념 ‘춤판’ 벌인 관광객들 (영상)

    가만히 서 있기만 해도 아찔한 ‘유리 구름다리’ 위에서 목숨 걸고 춤을 추는 중국 관광객들의 모습이 카메라에 포착됐다. 현지 SNS인 웨이보에 올라온 해당 영상은 중국 동부 항저우에 있는 유명 관광지인‘ 산거우거우펑징취’에서 목숨 건 ‘흥’을 즐기는 관광객들의 모습을 생생하게 담고 있다. 영상에 등장하는 다리는 길이 420m, 높이 120m에 달하며, 발판이 유리로 제작돼 있어 마치 공중을 걷는 듯한 아찔한 기분을 느낄 수 있다. 매년 수많은 사람이 이곳을 찾아 스릴을 만끽한다. 현지시간으로 11일 공개된 이 영상에 따르면 아찔한 유리 다리에 올라온 관광객 수 십 명이 한꺼번에 몸을 흔들며 흥겹게 춤을 추기 시작했다. 중년으로 추정되는 관광객들은 아찔함도 잊은 듯 다리를 흔들었고, 몇몇 관광객들은 유리 다리가 깨질 것을 염려한 듯 뒤로 물러서는 모습을 보이기도 했다. 흥겨운 춤이 이어지자 해당 관광지 관리소의 직원이 뛰어나와 당장 춤을 멈추라고 소리쳤지만 소용없었다. 다리가 무너질 수 있다는 직원의 ‘간곡한’ 외침은 흥에 푹 빠진 관광객 사이에서 공허하게 흩어졌다. 해당 영상이 웨이보에 공개되자, 수백만 명에 달하는 네티즌들이 이들에게 분노와 비난을 쏟아냈다. 일부 네티즌들은 “저들의 명단을 블랙리스트로 만들어 다시는 관광명소에 가지 못하도록 해야 한다”고 목소리를 높였고, 또 다른 네티즌은 “업그레이드된 ‘광장춤’ 같다”며 냉소적인 반응을 보였다. 중국에서는 공원이나 넓은 과장에서 남녀노소에 관계없이 다 함께 춤을 추는 ‘광장춤’을 심심치 않게 볼 수 있다. 부채춤부터 창작 춤까지, 자유롭게 함께 모여 춤을 즐기는 것은 중국의 오래된 문화다. 특히 중년 또는 은퇴한 노년층에게는 운동의 하나로 인식되기 때문에, 관광지뿐만 아니라 작은 동네의 공터에서 광장춤을 즐기는 사람들을 쉽게 볼 수 있다.
  • 9살 딸 쇠사슬에 묶고 아동수당 꼬박 챙긴 창녕 부부

    9살 딸 쇠사슬에 묶고 아동수당 꼬박 챙긴 창녕 부부

    쇠사슬에 목이 묶여 있다가 맨발로 옆집 베란다를 통해 탈출한 경남 창녕의 9살 어린이가 입원 2주만에 건강을 회복하고 아동쉼터로 옮겨졌다. 12일 경남아동전문보호기관에 따르면 피해 아동 A양은 전날 오후 경남 한 병원에서 퇴원해 아동쉼터로 옮겨졌다. A양은 아동보호기관에서 제공한 새 옷과 인형 등을 받고 크게 기뻐한 것으로 알려졌다. 얼굴과 몸에 있는 곳곳의 타박상은 대부분 회복됐으나 프라이팬과 쇠막대, 빨래건조대 등으로 학대를 당한 손과 발에는 화상 흉터가 남아있는 상태다. A양의 부모는 자해소동으로 응급입원 조치 됐다. 2005년 미혼모이던 친모(27)는 경제적인 이유로 A양의 양육을 포기하고 거제의 위탁가정에 맡겼다가 2017년 2월 친권을 내세워 다시 데려왔다. 의붓아버지(35)와 친모는 A양과 3명의 자녀를 뒀지만 별다른 수당은 받지 못하다가 지난 1월 도내에서 출산장려금이 가장 많은 창녕으로 이사해 각종 수당으로 매월 90만을 받았다. A양이 목숨을 건 탈출을 시도해 입원 치료를 받고 있던 지난 10일, 아동학대로 경찰 수사를 앞두고 있음에도 둘째와 셋째를 어린이집에 보내지 않는다며 가정양육수당도 추가로 신청해 40만원을 더 받을 계획이었다. 친모, 지역 까페에 “아직도 노는 거 좋아하는 엄마” 친모는 지난 3월 한 온라인 카페 게시판에 “첫째만 초등학생이고 밑에 꼬맹이둘 유치원생 되는데...그냥 아동학대 신고 들어오더라도 안 보낼까 싶어요...태어난 지 이제 4일된 신생아 있는데 너무 무서워요ㅠㅠ”라는 내용의 댓글을 작성한 것으로 알려졌다. 친모는 지역 카페 가입인사에 “창녕으로 이사할 예정이고 임신 중이며 액티비티한 활동을 하는 게 취미다”라며 “못해본 것도 많고, 놀 시간도 없어서 그런지 아직도 노는 거 좋아하는 철없는 엄마다”라며 자신을 소개하기도 했다. 다행히 피해 어린이는 살뜰한 보살핌으로 건강을 되찾고 있다. 법원의 임시보호명령에 따라 A양은 앞으로 쉼터에서 보호받게 된다. 정식보호명령이 나오면 성인이 되는 만 18세까지 쉼터 등 보호기관에서 지낼 수 있다. 피해 어린이의 5살, 4살, 3개월된 동생들 역시 지난 10일부터 부모와 떨어져 현재 시설에서 지내고 있다. 현재 건강상태가 양호하고 정상 몸무게를 보인 것으로 밝혀졌다. 김유민 기자 planet@seoul.co.kr
  • “예방접종 받지 않은 아동” 의심되는 사례…안전 전수조사(종합)

    “예방접종 받지 않은 아동” 의심되는 사례…안전 전수조사(종합)

    정부, 사회관계장관회의 개최가정보육 하는 ‘만 3세’ 전수조사최근 아동학대 재점검…“엄중 대처” 정부가 최근 충남 천안에서 발생한 아동학대 사망 사건을 계기로 어린이집과 유치원에 보내지 않고 가정에서 양육 중인 만 3세 아동의 소재와 안전을 전수 조사하기로 했다. 최근 신고된 아동학대 사건을 다시 점검해 재학대가 발견되면 엄중 대처할 계획이다. 교육부는 12일 정부세종청사에서 유은혜 부총리 겸 교육부 장관 주재로 제7차 사회관계장관회의를 열고 이 같은 내용을 논의했다. 유 부총리는 모두발언에서 “천안의 9살 아이가 모진 아동학대 속에 끝내 죽음에 이르렀고, 창녕에서도 끔찍한 학대를 당한 9살 아이가 목숨을 걸고 4층 옥상에서 맨발 탈출하는 일이 발생했다. 우리 사회가 절대 용납할 수 없는 일이며 있을 수 없는 일”이라고 말했다. 이어 유 부총리는 “이 충격적인 사건 앞에 국민모두가 깊이 분노하고 슬퍼하며 정부가 신속하고 강력하게 대응해 줄 것을 요구하고 있다. 정말 소중한 한 명 한 명의 아이들을 우리 사회 시스템 속에서 제대로 보살피지 못했다는 점에서 정부는 막중하고도 무한한 책임을 느끼며 아이들에게 미안하고 또 미안하다”고 말했다. 또 “정부는 천안과 창녕에서와 같은 충격적인 아동학대 사건이 우리 사회에서 다시는 발생하지 않도록 당장 할 수 있는 일들은 즉각적으로 시행하고, 보다 근본적이고 종합적인 개선 대책은 8월 말까지 마련하도록 하겠다”고 강조했다. 재학대 발견 특별 수사 기간 운영 정부는 아동학대를 조기에 발견하기 위해 예방접종이나 영유아 건강검진을 받지 않은 아동, 장기결석하는 아동의 정보를 활용해 방임이 의심되는 사례를 선별하기로 했다. 또 가정에서 양육 중인 만 3세 아동과 취학 연령 아동의 소재를 확인할 수 있도록 전수조사를 추진한다. 만 3세는 가정양육에서 어린이집·유치원 등 공적 양육체계로 전환하는 시기다. 경찰과 지방자치단체, 아동보호전문기관이 합동 점검팀도 구성해 ‘재학대 발견 특별 수사 기간’을 운영한다. 정부는 이를 통해 최근 3년간 학대 신고된 아동의 안전을 다시 한번 점검하고 ‘사회적 거리두기’ 기간인 2∼5월 접수된 아동학대 신고를 전수 모니터링 해 재학대가 적발되면 엄중히 대처한다는 방침이다.“아동학대 발견되는 즉시 분리하는 ‘즉각 분리제도’ 도입” 피해 아동을 보호하기 위해 앞으로는 아동학대가 발견되는 즉시 아동을 가정에서 분리하는 ‘즉각 분리제도’ 도입이 추진된다. 아동보호전문기관과 학대 피해 아동 쉼터를 확대하고 전문가정 위탁제도를 법제화하는 등 아동 보호 인프라 구축을 위한 범부처 종합대책을 3분기 중 발표할 예정이다. 유 부총리는 “교육부, 보건복지부, 여성가족부, 법무부, 경찰청 등 아동 보호와 직접 연관이 되는 모든 사회관계 부처는 긴밀하게 협업해 우리 아이들이 안전한 사회보호망 속에서 신체·정신적으로 보호받으면서 건강하게 성장할 수 있도록 모든 책임을 다하겠다”고 밝혔다. 김채현 기자 chkim@seoul.co.kr
  • 이재명 “대북전단 살포 한반도 평화 위협 행위”...결코 용납할수 없다

    이재명 “대북전단 살포 한반도 평화 위협 행위”...결코 용납할수 없다

    이재명 경기도지사는 12일 “대북전단 살포는 실익은 없고 위험은 매우 크다”면서 “한반도 평화가 위협 받고 있는 만큼 가능한 모든 방법을 동원해 사전 차단하겠다”고 밝혔다. 이 지사는 이날 자신의 페이스북에 ‘한반도 평화 위협 행위, 결코 용납할 수 없다’란 제목의 글을 통해 “남북정상의 합의를 무시한 일부 단체 행위로 평화가 위협받고 하루 아침에 남북관계가 경색됐다”며 이같이 밝혔다. 그는 “접경을 품은 경기도는 남북관계에 따른 영향을 가장 먼저, 가장 직접적으로 받는다”면서 “6년 전 대북전단 살포로 인해 총탄이 마을로 날아오고 총알이 날아가는 무력 충돌이 촉발되기까지 했다”고 지적했다. 그러면서 “막무가내로 대북전단을 살포하겠다는 것은 군사적 충돌을 유발하고 한반도에 긴장을 높이겠다는 위험천만한 ‘위기조장‘ 행위이자 도민의 생명과 안전을 위협하는 ‘사회재난’ 유발행위”라고 규정하고 “경기도는 평화를 해치고 목숨을 위협하는 이런 행위에 대해 가능한 모든 방법을 동원해 사전 차단하겠다”고 강조했다.이 지사는 이를 위해 “‘재난 및 안전관리 기본법’에 따라 접경지역 일부를 ’위험구역‘으로 지정하고, 대북전단 살포자 출입 자체를 금지해 불법행위를 원천 봉쇄하겠다”고 밝혔다. 또 “현장에 특사경을 투입하고 살포자 적발 시 현행범으로 체포하는 등 가능한 모든 행정력과 공권력을 동원하겠다”고도 했다. 아울러 “풍선에 실려 보내는 전단지, 바다에 띄워 보내는 페트병 등 또한 엄연한 환경오염원이므로 폐기물관리법, 경찰직무집행법, 해양환경관리법, 공유수면 관리 및 매립에 관한 법률, 옥외광고물법, 고압가스안전관리법 등 관련법에 따라 엄중하게 책임을 묻겠다”고 강조했다. 김병철 기자 kbchul@seoul.co.kr
  • 이재명 “대북전단 살포하면 현행범으로 체포할 것”

    이재명 “대북전단 살포하면 현행범으로 체포할 것”

    이재명 경기도지사는 12일 “막무가내로 대북전단을 살포하는 자에 대해서는 현행범으로 체포하겠다”라고 밝혔다. 이재명 지사는 이날 오전 자신의 페이스북에 “대북전단 살포행위는 군사적 충돌을 유발하고 한반도에 긴장을 높이겠다는 위험천만한 ‘위기조장’ 행위이자 도민의 생명과 안전을 위협하는 ‘사회재난’ 유발행위”라면서 이같이 말했다. 이 지사는 “대북전단 살포는 실익은 없고 위험은 매우 크다. 남북정상의 합의를 무시한 일부 단체의 행위로 인해 평화가 위협받고, 하루아침에 남북관계가 경색됐다”며 “접경을 품은 경기도는 남북관계에 따른 영향을 가장 먼저, 가장 직접적으로 받는다. 6년 전 대북전단 살포로 인해 총탄이 마을로 날아오고 총알이 날아가는 무력 충돌이 촉발되기까지 했다”고 지적했다. 그러면서 “경기도는 평화를 해치고 목숨을 위협하는 이런 행위를 용납하지 않겠다. 가능한 모든 방법을 동원해 사전 차단하겠다”며 “재난 및 안전관리 기본법에 따라 접경지역 일부를 ‘위험구역’으로 지정하고, 대북전단 살포자 출입 자체를 금지해 불법행위를 원천 봉쇄하겠다. 현장에 특사경을 투입하고 살포자 적발 시 현행범으로 체포해 입건토록 하는 등 가능한 모든 행정력과 공권력을 동원하겠다”고 강조했다. 김유민 기자 planet@seoul.co.kr
  • 코로나19 신규 확진 다시 50명대로...누적 1만 2000명 넘어

    코로나19 신규 확진 다시 50명대로...누적 1만 2000명 넘어

    수도권 코로나19 집단감염 확산에 신규 확진자 수가 12일 0시 기준 다시 50명대에 진입했다. 지난 10일 신규 확진자 50명을 기록한 이후 이틀 만이다. 전체 누적 확진자는 1만 2000명을 넘어섰다. 이달 들어 코로나 19 신규 확진환자 수는 30~50명대를 오가며 등락을 거듭하고 있다. 이날 신규 확진환자 56명 가운데 해외유입은 13명, 지역사회 발생은 43명이다. 지역 발생 43명 중 42명이 수도권에서 발생했으며 서울이 24명으로 가장 많고 경기 18명, 대구 1명 등의 분포를 보였다. 서울에 이어 경기 누적 확진자도 1000명을 넘어 1011명을 기록했다. 현재까지 발생한 누적 확진환자는 신천지 발 집단감염이 발생한 대구(6889명), 경북(1383명)에 이어 서울(1073명)과 경기(1011명) 순으로 많다. 코로나19가 물류센터, 탁구장, 직장, 교회 등에 동시다발로 확산하며 고령층의 목숨도 위협받고 있다. 현재 전체 치명률은 2.31%이지만 80세 이상의 치명률은 26.15%에 달하고 있다. 70대는 10.27%, 50대는 2.61%다. 이현정 기자 hjlee@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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