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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부경대, ‘워커 하우스’ 이전 추진 논란... 학내 갈등

    부경대, ‘워커 하우스’ 이전 추진 논란... 학내 갈등

    부경대가 한국전쟁 때 유엔 사령부 건물로 사용된 워커 하우스를 현재 장소에서 교내 다른 곳으로 옮기는 방안을 추진하고 있어 논란이 일고 있다. 17일 부경대와 유엔문화 콘텐츠 연구소 등에 따르면 학교당국은 ‘노르웨이 숲 공간(워커 하우스 일대 )환경개선 사업’을 위해 최근 회의를 개최했다. 이날 회의에서는 ▲동원 장보고 관 뒤편 농구장 옆으로 이전▲ 워커 하우스 건물 지붕철거 후 벽체만 남긴 채 향파관 이전 ▲ 지붕철거 후 벽체만 남기는 방안 등 3가지 안을 마련, 구성원들의 의견을 수렴한 뒤 확정하기로 했다. 환경개선 사업에는 25억 원의 예산이 투입된다. 그러나 일부 교수 등 학내 구성원은 근· 현대사적 가치가 높은 워커하우스 일부 철거 및 이전 등에 반발하고 있다. A 교수는 “워커 하우스는 전쟁사적으로 지리적 의미가 중요한데, 다른 곳으로 이전한다면 사료적 가치가 크게 훼손될 수 있다”고 말했다. 또 “역사적 구조물은 위치의 중요성이 함축되기 때문에 위치의 이전은 일차적이고 본질적인 훼손이고 돌과 콘크리트 구조물의 특성상 이전 때 원형 훼손이 불가피하다”며 이전 반대 뜻을 밝혔다. 워커 하우스는 부산시의 유네스코문화유산 등재사업에도 선정된 것으로 알려졌다. 현재 이 건물은 비어 있는 상태다. 문제의 건물은 6·25 전쟁 당시 전 국토의 80%가 적의 수중에 들어가자 유엔사령부가 최악의 상황을 대비해 옛 수산대(현 부경대)에 옮긴 시설이다. 워커 장군은 6·25전쟁 때 파병된 미8군 사령부의 초대 사령관으로 낙동강 전투를 승리로 이끌었다. ‘지키지 못하면 죽음’(Stand or die)이라는 유명한 일화를 남겼다. 맥아더 장군의 인천상륙작전에도 간접적으로 이바지한 것으로 평가받는다. 워커 장군은 1950년 12월 23일 함께 참전한 아들의 무공훈장 수상을 축하하러 가다 교통사고로 목숨을 잃었다.하봉규 유엔문화 콘텐츠 연구소장은 “애초 워커 하우스 중심으로 주변 환경개선사업을 추진했는데 어떤 연유인지 추진 과정에서 변질했다”며 “ 이로 인해 학내 갈등으로 비치는 일이 발생하고 있다”고 주장했다. 이에 대해 대학 당국은 “ 노르웨이숲 공간 환경개선 사업지역에 기념관이 포함돼 있다. 기념관 존치 및 이전 여부 등에 대해 검토하고 있다”며 “ 아직 아무것도 정해지지않았다”고 말했다.
  • “기억 사라져” 한국계 노인 ‘묻지마 밀치기’…美 뉴욕 잇단 증오범죄 (영상)

    “기억 사라져” 한국계 노인 ‘묻지마 밀치기’…美 뉴욕 잇단 증오범죄 (영상)

    70대 한국계 노인이 ‘묻지마 밀치기’ 피해를 당했다. 14일(이하 현지시간) ABC7은 미국 뉴욕에서 증오범죄 추정 폭행 사건이 발생해 한국계 미국인 최모씨(75)가 다쳤다고 보도했다. 용의자는 12일 오후 1시 30분쯤 뉴욕주 뉴욕시 퀸스 대로변에서 최씨를 밀쳐 넘어뜨렸다. 뒤에서 나타난 용의자는 최씨 등을 강하게 떠밀었고, 최씨는 그대로 고꾸라졌다. 현장 폐쇄회로(CC)TV에는 모자를 뒤집어쓴 흑인 남성이 등 뒤에서 최씨를 덮치는 모습이 포착됐다. 난데없이 나타난 괴한 공격에 최씨는 콘크리트 바닥에 얼굴을 찧고 의식을 잃었다.구조대는 피범벅인 최씨를 인근 병원으로 옮겼다. 얼굴과 목을 다친 최씨는 일시적 기억 상실 증상까지 보였다. 언론 인터뷰에 나선 최씨는 당시 상황에 대해 “모르겠다”고 답했다. 최씨는 “바닥에 정면으로 부딪쳐 정신을 잃었다. 그래서 용의자 얼굴도 모른다. 기억이 전혀 안 난다. 그냥 넘어졌고 거의 죽을 뻔했다”고 설명했다. 최씨는 이어 “누가 왜 나를 공격했는지 모르겠다”고 밝혔다. 최씨는 “그냥 길을 걷다 벌어진 일이다. (용의자는) 뭘 훔쳐 가지도 않았다. 그의 목적이 뭐였는지 모르겠다”고 하소연했다. 그러면서 “인종차별적 증오범죄일 수도 있고 아닐 수도 있다. 정신적으로 문제가 있는 사람일 수도 있다. 어쨌든 그런 위험이 도사리고 있는 줄 알았다면 나가지 않았을 것이다”라고 강조했다. 또 “당신도 언제든 목숨을 잃을 수 있다. 이 나라는 더 이상 안전하지 않다”고 경고했다.뉴욕시경(NYPD)에 따르면 지난해 뉴욕시에서 발생한 아시아계 증오범죄는 129건으로, 전년 28건에 비해 361%가 증가했다. 며칠 전 뉴욕 지하철에서는 ‘묻지마 밀치기’로 인한 사망 사건도 발생했다. 정신병력이 있는 노숙인 전과자 마셜 사이먼(61)은 15일 뉴욕시 타임스스퀘어 지하철역에서 일면식 없는 중국계 여성 미셸 고(40)를 선로로 밀쳐 살해했다. 경찰은 일단 정신질환자의 묻지마 범죄로 가닥을 잡고 있다. 가해자가 아시아계가 아닌 다른 여성에게도 접근한 정황이 포착됐기 때문이다. 다만 키챈트 시웰 NYPD 국장은 증오범죄 가능성도 완전히 배제하지 않고 있다고 밝혔다.
  • “외교관 딸도 포함” IS의 신부가 된 57개국 여성들 

    “외교관 딸도 포함” IS의 신부가 된 57개국 여성들 

    예멘 외교관의 딸로, 미국 앨라배마주에서 자란 호다 무타나(27)는 2014년 극단주의 무장단체 ‘이슬람국가’(IS)에 가담하기 위해 시리아로 떠났다. 무타나는 SNS상에 IS의 테러 공격을 칭송하거나 미국인들에게 IS가입을 독려하는 글 등을 올렸다. 그는 “이곳에 아주 많은 호주인들과 영국인들이 있다. 미국인들은 어딨는가? 일어나라, 겁쟁이들아”라고 썼다. 무타나는 IS와 함께 생활하는 동안 아이를 출산했고, 아이의 아버지는 이후 사망했다. 무타나는 한때 아들과 함께 시리아의 난민 캠프에 머물렀으나 현재 소재지는 불분명하다. 무타나는 2019년 CNN을 통해 자신이 미국을 떠나 시리아로 갔을 때는 “순진하고, 화가 많은, 거만한 어린 여성”이었다고 말했다. 또 당시 여행 자금을 마련하기 위해 가족 몰래 대학을 자퇴하고, 등록금을 빼내 터키행 비행기 표를 사는 데 사용했다고 밝히기도 했다. 그러면서 자신이 IS에 가담했던 것을 깊이 후회하고 있다며, IS를 홍보하는 게시물을 올린 것에 사과한다고 밝혔다. 미 당국은 무타나가 시리아에 있는 동안 그의 시민권을 박탈하고 여권을 말소했다. 아버지 아메드 알리 무타나는 딸이 미 국무부에 의해 시민권을 인정받았고, 2004년에는 미국 여권까지 받았다며 입국 금지 결정에 대해 항소했지만, 대법원은 특별한 논평없이 항소를 기각했다.영국인 ‘IS신부’ 최소 16명…고국에 SOS 국제단체들은 시리아 난민수용소에 영국 여성이 최소 16명, 영국 어린이들은 35∼60명이 있는 것으로 추정하고 있다. 어린아이들을 데리고 IS에 합류했던 영국 출신 니콜 잭(35)은 영국 정부에 자신을 다시 받아달라고 호소하고 있다. 잭은 2015년 10월 남편, 네 자녀와 함께 런던을 떠났다. 친척들에겐 소말리아로 가서 새로운 삶을 살겠다고 말했지만, 그들이 향한 곳은 IS 치하였다. IS에서 3년을 지내는 동안 남편은 전투 중에 사망했다. 잭은 다른 IS 대원과 결혼했지만, 그 또한 공습으로 죽었다. 이때 잭의 10살 아들도 목숨을 잃어서 이제 세 아이만 남았다. 잭의 12살 딸은 할머니가 보고 싶고 영국에 돌아가서 학교에 다니며 친구를 사귀고 싶다고 말했다. 영국 정부는 아이들을 데려올 의향이 있다는 입장이지만, 잭은 아이들만 영국으로 보낼 수는 없다고 주장하고 있다.IS 가족과 친인척 수용소에서 난민생활 쿠르드족이 장악한 시리아 북동부에는 IS 조직원의 가족들이 살고 있다. 전투에 참여하지 않은 IS 조직원의 가족과 친인척 약 5만 명이 수용소에서 사실상 난민 생활을 하고 있다. 대부분 IS 조직원의 아내와 그 자녀들로 여성과 어린이로 이뤄져있다. 4만 명은 IS의 본거지였던 시리아와 이라크 출신 여성과 그 자녀들이고, 나머지 1만 명 중 2000명은 57개국에서 온 여성들로 이른바 ‘IS 신부’로 불린다. 쿠르드 자치정부는 외국인 수용자의 출신국에 이들을 데려갈 것을 요구하고 있지만 극히 일부만이 송환이 이뤄지고 있다. 영국은 샤미마 베굼과 자국 출신 IS 선 전 요원 잭 레츠 등 100명이 넘는 자국민의 시민권을 박탈하고 이들의 입국을 불허했다. 조국을 배신하고 IS에 가담한 자를 다시 받아들일 수는 없다는 것이다. 국제인권단체인 앰네스티 인터내셔널(AI)은 이곳에 수용된 어린이들이 음식과 깨끗한 물, 건강 관리와 교육 등 필수 서비스를 제대로 받지 못하고 있다며 송환을 촉구했다. AI의 시리아 연구원인 다이애나 세만은 “60여 국에 연고가 있는 어린이들이 죽음 앞에 버려졌다”고 비판했다. 세이브 칠드런 시리아 대응팀 소니아 쿠시는 “이 어린이들은 어떤 어린이도 겪지 말아야 할 충격적인 사건을 겪고 있다”라며 “성별과 나이를 근거로 국가 안보 위험을 판단하지 않는 것이 중요하다”고 말했다.
  • [김동률의 아포리즘] 당신을 위해 죽을 사람 있나요/서강대 교수(매체경영)

    [김동률의 아포리즘] 당신을 위해 죽을 사람 있나요/서강대 교수(매체경영)

    함박눈이 펑펑 쏟아졌다고 한다. 1703년 3월 4일 도쿠카와 막부 시절 47명의 사무라이들은 주군의 무덤에 마지막 예를 갖춘 뒤 차례로 할복해 스스로 목숨을 끊었다. 이날 무사들이 뿌린 붉은 선혈은 폭설에 묻혔으나 훗날 강호에 전해지면서 가부키로, 연극으로, 영화로 되살아나 일본인들의 전설이 된다. 주신구라(忠臣?) 얘기다. 한국에 홍길동전이 있다면 일본에는 주신구라가 있다. 다만 홍길동전이 픽션인 데 반해 주신구라는 팩트라는 점이 다르다. 주신구라의 역사는 다음과 같다. 1701년 흔히 에도시대로 불리던 도쿠카와 시대 아코성의 성주 아사노 나가노리는 막부의 참근교대제도(參勤交代制度)에 따라 자신의 성을 떠나 쇼군이 사는 에도에 가 있었다. 이 제도는 각 번의 다이묘를 정기적으로 에도에 잡아 둠으로써 반기를 들지 못하게 하는 데 목적이 있었다. 에도시대 쇼군들은 암살을 우려해 절대 궁내에서 칼을 뽑지 못하게 했고 뽑은 무사는 자결을 명받았다. 아사노는 또 다른 번주 기라 요시나카가 번번이 모욕을 주자 결국 칼을 뽑았고 할복을 명받게 된다. 주군의 시신을 인계받은 47인의 사무라이들은 2년간 낭인으로 뿔뿔이 흩어져 절치부심 복수를 다짐한다. 결국 2년 뒤 이들은 원수 기라를 죽이고는 주군의 무덤에 가서 잔을 바치고 할복한다. 무엇 때문에 이들이 갖은 고생 끝에 복수하고 주군의 무덤에서 할복까지 했을까. 결국은 인간 관계다. 인간의 인간에 대한 충성과 의리를 웅변하고 있다. 혈기방장하던 이십대 나는 처음 주신구라를 읽으며 아사노가 도대체 어떻게 부하들을 대했을까 하는 의문에 밤잠을 설쳤다. 어찌 보면 그는 배반, 음모가 난무하던 에도시대에 부하로부터 절대적으로 사랑받은 행복한 번주가 아니었을까. 뜬금없이 이 얘기를 꺼낸 것은 일본인의 의리를 미화하려는 게 아니다. 생명까지 내던진 사무라이들의 충성심에 감탄해서도 아니다. 어디까지나 사적인 복수 행위이기 때문이다. 그래서 2차대전 직후 일본에 진주한 맥아더는 주신구라가 지닌 지독한 복수 정신에 충격을 받고 공연 금지 조치까지 내렸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이 역사를 비판하거나 평가절하하기에는 주신구라가 던지는 메시지는 강렬하다. 동아시아 유교 국가에서는 더욱 그렇다. 조직과 인간에 대한 충성에 무게를 두는 유교사상은 서양으로 치면 플라톤의 조화론에 가깝다고 할 수 있겠다. 어떠한 경우든 동아시아인들은 조직과 사람에 대한 충성도가 높다. 서양과 달리 의리와 신의로 뭉쳐진다. 그래서 “서양은 시스템, 동양은 인사”란 말이 나오고 인사가 만사, 용인술이 성공의 지름길이 된다고 했다. 그런 점에서 나는 윤석열 후보의 가벼운 처신에 탄식하게 된다. 필요하다 싶으면 영입 운운하다가 주위에서 뭐라 그러면 내뱉는 그에게서 대선후보의 풍모를 찾아보기 어렵다. 마치 한 건 한 것처럼 큰소리로 알리다가 어느 순간 눈물 흘리며 떠나가게 만든다(신지예). 영입한다고 요란하게 홍보하더니 반대편에서 비판하자 일방적으로 해촉했다가 도움이 필요하자 재영입하는 등 갈팡질팡하고 있다(이진숙 전 대전 MBC 사장). 만나고 헤어지기를 거듭한 김종인, 이준석 파동도 비슷하다. 사람을 이렇게 감탄고토식으로 대하면 따를 사람은 없다. 정상배들만이 득실거릴 뿐 아사노를 지키는 사무라이 같은 사람은 남지 않게 되는 것이다. 그런 점에서 문재인 정권은 대조적이다. 문 대통령은 친노 세력을 규합, 와신상담 때를 기다렸다가 정권을 잡았다. 똘똘 뭉친 그들만의 강력한 연대감은 자기 진영의 비리와 부정을 감추기에도 남았을 정도다. 그런 면에서 윤석열은 처절하게 반성해야 한다. 정권 탈환을 열망하는 보수 세력은 ‘참을 수 없는 윤석열의 가벼움’에 망연자실하고 있다.
  • 당신을 위해 죽을 사람 있나요

    함박눈이 펑펑 쏟아졌다고 한다. 1703년 3월 4일 도쿠카와 막부 시절 47명의 사무라이들은 주군의 무덤에 마지막 예를 갖춘 뒤 차례로 할복해 스스로 목숨을 끊었다. 이날 무사들이 뿌린 붉은 선혈은 폭설에 묻혔으나 훗날 강호에 전해지면서 가부키로, 연극으로, 영화로 되살아나 일본인들의 전설이 된다. 주신구라(忠臣?) 얘기다. 한국에 홍길동전이 있다면 일본에는 주신구라가 있다. 다만 홍길동전이 픽션인 데 반해 주신구라는 팩트라는 점이 다르다. 주신구라의 역사는 다음과 같다. 1701년 흔히 에도시대로 불리던 도쿠카와 시대 아코성의 성주 아사노 나가노리는 막부의 참근교대제도(參勤交代制度)에 따라 자신의 성을 떠나 쇼군이 사는 에도에 가 있었다. 이 제도는 각 번의 다이묘를 정기적으로 에도에 잡아 둠으로써 반기를 들지 못하게 하는 데 목적이 있었다. 에도시대 쇼군들은 암살을 우려해 절대 궁내에서 칼을 뽑지 못하게 했고 뽑은 무사는 자결을 명받았다. 아사노는 또 다른 번주 기라 요시나카가 번번이 모욕을 주자 결국 칼을 뽑았고 할복을 명받게 된다. 주군의 시신을 인계받은 47인의 사무라이들은 2년간 낭인으로 뿔뿔이 흩어져 절치부심 복수를 다짐한다. 결국 2년 뒤 이들은 원수 기라를 죽이고는 주군의 무덤에 가서 잔을 바치고 할복한다. 무엇 때문에 이들이 갖은 고생 끝에 복수하고 주군의 무덤에서 할복까지 했을까. 결국은 인간 관계다. 인간의 인간에 대한 충성과 의리를 웅변하고 있다. 혈기방장하던 이십대 나는 처음 주신구라를 읽으며 아사노가 도대체 어떻게 부하들을 대했을까 하는 의문에 밤잠을 설쳤다. 어찌 보면 그는 배반, 음모가 난무하던 에도시대에 부하로부터 절대적으로 사랑받은 행복한 번주가 아니었을까. 뜬금없이 이 얘기를 꺼낸 것은 일본인의 의리를 미화하려는 게 아니다. 생명까지 내던진 사무라이들의 충성심에 감탄해서도 아니다. 어디까지나 사적인 복수 행위이기 때문이다. 그래서 2차대전 직후 일본에 진주한 맥아더는 주신구라가 지닌 지독한 복수 정신에 충격을 받고 공연 금지 조치까지 내렸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이 역사를 비판하거나 평가절하하기에는 주신구라가 던지는 메시지는 강렬하다. 동아시아 유교 국가에서는 더욱 그렇다. 조직과 인간에 대한 충성에 무게를 두는 유교사상은 서양으로 치면 플라톤의 조화론에 가깝다고 할 수 있겠다. 어떠한 경우든 동아시아인들은 조직과 사람에 대한 충성도가 높다. 서양과 달리 의리와 신의로 뭉쳐진다. 그래서 “서양은 시스템, 동양은 인사”란 말이 나오고 인사가 만사, 용인술이 성공의 지름길이 된다고 했다. 그런 점에서 나는 윤석열 후보의 가벼운 처신에 탄식하게 된다. 필요하다 싶으면 영입 운운하다가 주위에서 뭐라 그러면 내뱉는 그에게서 대선후보의 풍모를 찾아보기 어렵다. 마치 한 건 한 것처럼 큰소리로 알리다가 어느 순간 눈물 흘리며 떠나가게 만든다(신지예). 영입한다고 요란하게 홍보하더니 반대편에서 비판하자 일방적으로 해촉했다가 도움이 필요하자 재영입하는 등 갈팡질팡하고 있다(이진숙 전 대전 MBC 사장). 만나고 헤어지기를 거듭한 김종인, 이준석 파동도 비슷하다. 사람을 이렇게 감탄고토식으로 대하면 따를 사람은 없다. 정상배들만이 득실거릴 뿐 아사노를 지키는 사무라이 같은 사람은 남지 않게 되는 것이다. 그런 점에서 문재인 정권은 대조적이다. 문 대통령은 친노 세력을 규합, 와신상담 때를 기다렸다가 정권을 잡았다. 똘똘 뭉친 그들만의 강력한 연대감은 자기 진영의 비리와 부정을 감추기에도 남았을 정도다. 그런 면에서 윤석열은 처절하게 반성해야 한다. 정권 탈환을 열망하는 보수 세력은 ‘참을 수 없는 윤석열의 가벼움’에 망연자실하고 있다.
  • 당신을 위해 죽을 사람 있나요

    함박눈이 펑펑 쏟아졌다고 한다. 1703년 3월 4일 도쿠카와 막부 시절 47명의 사무라이들은 주군의 무덤에 마지막 예를 갖춘 뒤 차례로 할복해 스스로 목숨을 끊었다. 이날 무사들이 뿌린 붉은 선혈은 폭설에 묻혔으나 훗날 강호에 전해지면서 가부키로, 연극으로, 영화로 되살아나 일본인들의 전설이 된다. 주신구라(忠臣?) 얘기다. 한국에 홍길동전이 있다면 일본에는 주신구라가 있다. 다만 홍길동전이 픽션인 데 반해 주신구라는 팩트라는 점이 다르다. 주신구라의 역사는 다음과 같다. 1701년 흔히 에도시대로 불리던 도쿠카와 시대 아코성의 성주 아사노 나가노리는 막부의 참근교대제도(參勤交代制度)에 따라 자신의 성을 떠나 쇼군이 사는 에도에 가 있었다. 이 제도는 각 번의 다이묘를 정기적으로 에도에 잡아 둠으로써 반기를 들지 못하게 하는 데 목적이 있었다. 에도시대 쇼군들은 암살을 우려해 절대 궁내에서 칼을 뽑지 못하게 했고 뽑은 무사는 자결을 명받았다. 아사노는 또 다른 번주 기라 요시나카가 번번이 모욕을 주자 결국 칼을 뽑았고 할복을 명받게 된다. 주군의 시신을 인계받은 47인의 사무라이들은 2년간 낭인으로 뿔뿔이 흩어져 절치부심 복수를 다짐한다. 결국 2년 뒤 이들은 원수 기라를 죽이고는 주군의 무덤에 가서 잔을 바치고 할복한다. 무엇 때문에 이들이 갖은 고생 끝에 복수하고 주군의 무덤에서 할복까지 했을까. 결국은 인간 관계다. 인간의 인간에 대한 충성과 의리를 웅변하고 있다. 혈기방장하던 이십대 나는 처음 주신구라를 읽으며 아사노가 도대체 어떻게 부하들을 대했을까 하는 의문에 밤잠을 설쳤다. 어찌 보면 그는 배반, 음모가 난무하던 에도시대에 부하로부터 절대적으로 사랑받은 행복한 번주가 아니었을까. 뜬금없이 이 얘기를 꺼낸 것은 일본인의 의리를 미화하려는 게 아니다. 생명까지 내던진 사무라이들의 충성심에 감탄해서도 아니다. 어디까지나 사적인 복수 행위이기 때문이다. 그래서 2차대전 직후 일본에 진주한 맥아더는 주신구라가 지닌 지독한 복수 정신에 충격을 받고 공연 금지 조치까지 내렸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이 역사를 비판하거나 평가절하하기에는 주신구라가 던지는 메시지는 강렬하다. 동아시아 유교 국가에서는 더욱 그렇다. 조직과 인간에 대한 충성에 무게를 두는 유교사상은 서양으로 치면 플라톤의 조화론에 가깝다고 할 수 있겠다. 어떠한 경우든 동아시아인들은 조직과 사람에 대한 충성도가 높다. 서양과 달리 의리와 신의로 뭉쳐진다. 그래서 “서양은 시스템, 동양은 인사”란 말이 나오고 인사가 만사, 용인술이 성공의 지름길이 된다고 했다. 그런 점에서 나는 윤석열 후보의 가벼운 처신에 탄식하게 된다. 필요하다 싶으면 영입 운운하다가 주위에서 뭐라 그러면 내뱉는 그에게서 대선후보의 풍모를 찾아보기 어렵다. 마치 한 건 한 것처럼 큰소리로 알리다가 어느 순간 눈물 흘리며 떠나가게 만든다(신지예). 영입한다고 요란하게 홍보하더니 반대편에서 비판하자 일방적으로 해촉했다가 도움이 필요하자 재영입하는 등 갈팡질팡하고 있다(이진숙 전 대전 MBC 사장). 만나고 헤어지기를 거듭한 김종인, 이준석 파동도 비슷하다. 사람을 이렇게 감탄고토식으로 대하면 따를 사람은 없다. 정상배들만이 득실거릴 뿐 아사노를 지키는 사무라이 같은 사람은 남지 않게 되는 것이다. 그런 점에서 문재인 정권은 대조적이다. 문 대통령은 친노 세력을 규합, 와신상담 때를 기다렸다가 정권을 잡았다. 똘똘 뭉친 그들만의 강력한 연대감은 자기 진영의 비리와 부정을 감추기에도 남았을 정도다. 그런 면에서 윤석열은 처절하게 반성해야 한다. 정권 탈환을 열망하는 보수 세력은 ‘참을 수 없는 윤석열의 가벼움’에 망연자실하고 있다.
  • 무역전쟁 4년… 中은 최대 흑자, 싸움 건 美는 최악 공급난

    무역전쟁 4년… 中은 최대 흑자, 싸움 건 美는 최악 공급난

    2018년 3월 도널드 트럼프 당시 미국 대통령은 전 세계를 상대로 “무역전쟁은 좋은 것이다. 우리가 쉽게 승리할 것”이라며 중국산 제품에 고율의 관세를 매긴다고 선언했다. 조 바이든 현 대통령도 계승해 지금까지 이어 오는 ‘중국 때리기’의 시작이었다. 그러나 무역전쟁 개시 4년이 돼 가는 지금 “최종 승자는 중국”이란 분석이 나온다. 중국은 위안화 강세와 반중정서 확산에도 지난해 사상 최대 규모의 무역수지 흑자를 기록했다. 반면 미국은 대중 경제 압박이 부메랑이 돼 원자재, 생필품 등 주요 제품 공급망이 일제히 무너져 최악의 인플레이션 상황을 맞았다. 16일 중국 해관총서(관세청)에 따르면 지난해 중국 수출은 3조 3640억 달러(약 3996조원)로 전년보다 29.9% 늘었고 수입도 2조 6875억 달러로 30.1% 증가했다. 이로써 중국은 6764억 달러 흑자를 달성했다. 무역수지 통계를 발표하기 시작한 1950년 이후 최대치다. 무역전쟁 중인 미국에서도 흑자 폭을 키웠다. 베이징 압박을 위한 ‘1단계 무역합의’(2020~2021)의 마지막 해였지만 중국의 흑자액은 전년보다 25.1% 늘어난 3966억 달러를 기록했다. 전체 무역흑자의 60%를 미국에서 가져왔다. 코로나19 대유행 속에서 각국 공장이 제대로 돌아가지 않자 중국으로 주문이 몰린 영향이 컸다. 감염병 책임론 등으로 중국에 대한 국제사회의 반감이 어느 때보다 컸지만 바이러스 확산을 조기에 차단하고 정상 조업에 돌입한 나라가 중국뿐이어서 다른 선택지가 없었다. 중국 제품의 품질이 좋아진 결과라는 분석도 나온다. 더이상 ‘싸기만 한 물건’이 아니라 ‘가성비(가격 대비 성능)가 좋은 제품’이라는 평가가 주를 이루면서 재주문으로 이어진다는 것이다. 한때 ‘목숨 걸고 타야 한다’고 비아냥을 듣던 중국산 자동차의 수출이 크게 늘어난 것이 대표적이다. 중국 정부에 따르면 지난해 중국의 완성차 수출 대수는 전년(106만대)의 두 배인 201만 5000대로 역대 최대를 기록했다. 지난해 1∼11월 한국의 자동차 수출 대수가 186만대임을 감안하면 중국이 처음으로 한국을 앞질렀을 가능성도 제기된다. 수년 전부터 중국 현지 브랜드들이 전기차 전환을 주도하면서 성능과 디자인이 크게 높아졌다는 평가다. 반면 중국에 싸움을 건 미국은 상황이 갈수록 꼬여 가는 형국이다. 진정되는 듯하던 글로벌 공급대란이 오미크론 변이 확산으로 다시 불붙었기 때문이다. 지난해 12월 미국의 소비자물가는 7.0% 올라 40년 만에 가장 높은 상승률을 보였다. 각국의 방역조치 강화와 도시 봉쇄로 인력난과 생산 차질, 물류난이 동시다발적으로 생겨나 원자재 가격이 천정부지로 뛰었고, 이는 ‘세계 최대 소비대국’인 미국에 직격탄을 가했다. 현재 미국에서는 감염병 확산 여파로 유통 관련 인력을 현장에 투입하지 못해 동네 마트 진열대가 비어 있는 모습이 낯설지 않을 만큼 생필품 부족 현상에 시달리고 있다. 뉴욕타임스는 “오미크론 확산에 따른 생산 차질과 소비자 수요 증가 등이 자동차와 컴퓨터 부품 등 여러 제품 가격을 끌어올리고 있다”며 “많은 기업이 공급망 문제가 좀처럼 개선되지 않을 것으로 우려한다”고 전했다. 바이든 대통령 입장에선 전임 트럼프 행정부가 단행한 대중 경제 압박이 코로나19 대유행과 맞물려 효과를 내지 못해 답답함이 클 수밖에 없다. 애초 무역전쟁은 중국산 물품에 고율관세를 부과해 베이징 지도부를 어렵게 만들려는 의도로 시작됐지만, 결과적으로 미국의 공급망을 무너뜨려 자신을 괴롭히는 결과를 낳았다. 반중성향 매체인 블룸버그조차 지난해 트럼프 대통령 퇴임을 앞두고 “무역전쟁에서 트럼프 행정부가 완전히 패배했다”고 지적한 것도 이런 이유에서다.
  • [나우뉴스] 인간이 미안해…쓰레기장서 생 마감한 코끼리, 사인은 플라스틱

    [나우뉴스] 인간이 미안해…쓰레기장서 생 마감한 코끼리, 사인은 플라스틱

    스리랑카의 한 쓰레기 매립장에서 야생 코끼리가 또 죽은 채 발견됐다. 코끼리를 죽음으로 내몬 것은 다름 아닌 플라스틱 쓰레기였다. AP통신의 14일 보도에 따르면, 지난 주말 수도 콜롬보에서 210㎞ 떨어진 암파라 지역의 한 쓰레기장에서 코끼리 2마리가 죽은 채 발견됐다. 수의사 등 동물 전문가의 조사 결과, 죽은 코끼리들은 쓰레기 매립지에서 음식물 찌꺼기 등을 찾아 헤매다가 분해되지 않는 플라스틱을 다량 삼킨 것으로 확인됐다. 조사에 참여한 한 수의사는 “비닐봉지, 포장지의 폴리에틸렌, 음식물 포장재와 플라스틱, 비분해 물질, 물 등이 코끼리 부검에서 발견된 전부였다. 코끼리가 일반적으로 먹고 소화하는 정상적인 먹이는 보이지 않았다”고 밝혔다. 서식지 감소와 환경오염 등의 영향으로 먹을 것이 부족해진 코끼리가 마을에서 플라스틱 쓰레기를 먹고 목숨을 잃은 일은 이번이 처음은 아니다. 현지 환경보호단체와 수의사들은 지난 20년간 스리랑카 동부지역에서 플라스틱을 먹고 죽은 코끼리는 약 20마리에 달한다고 주장했다.스리랑카는 코끼리를 매우 숭상하는 국가지만, 이곳에서도 코끼리의 멸종 위기는 이어지고 있다. 당국의 조사 결과, 스리랑카에 서식하는 코끼리의 개체 수는 19세기 1만 6000마리에서 2011년 6000마리로 줄어들었다. 서식지와 먹잇감을 잃고 굶주린 코끼리들은 먹을 것을 찾아서 사람들이 거주하는 주거지역을 자꾸만 넘나들고 있다. 이 과정에서 매립지를 만난 코끼리들은 음식물이 섞인 쓰레기를 뒤적이다가 소화기관에 치명적인 날카로운 물건이나 소화가 되지 않는 플라스틱 쓰레기를 삼키게 된다. 플라스틱 쓰레기로 배를 채운 코끼리들은 극심한 소화불량으로 더 이상의 섭취 활동이 불가능해지며, 물도 마시지 못하게 된 후에는 결국 쓰레기장 위에서 생을 마감한다. 먹잇감을 찾아 민가 가까이로 내려온 코끼리 일부는 상아 밀렵꾼에 잡히기도 하고, 곡식 농사를 망친 코끼리에 화가 난 농부들에게 목숨을 잃기도 한다. 2014년에는 쓰레기 매립지를 보호하는 전기 울타리가 번개에 맞아 작동을 멈췄지만 당국은 이를 수리하지 않았고, 수 마리의 코끼리가 한꺼번에 쓰레기 매립장으로 난입하는 일이 벌어지기도 했다. 굶주린 코끼리로부터 쓰레기 매립장이나 논·밭, 각 가정을 지키기 위해 세워놓은 전기 울타리에 감전돼 목숨을 잃는 코끼리 사례도 자주 발생한다. 현지의 한 국회의원은 “전기 울타리 설치는 코끼리의 생명은 물론 주민의 생명도 위험에 빠뜨릴 수 있다”면서 “우리는 코끼리를 위협이라고 부루지만, 야생코끼리도 엄연한 스리랑카의 자원이다. 당국이 인명과 코끼리를 보호할 수 있는 방법을 강구해야 농민들이 안전하게 농업활동을 이어갈 수 있을 것”이라고 강조했다. 송현서 기자 huimin0217@seoul.co.kr
  • “현산, 보증금 돌려줄테니 제발 가줘요” 재건축 단지 ‘현산 공포증’

    “현산, 보증금 돌려줄테니 제발 가줘요” 재건축 단지 ‘현산 공포증’

    광주에서 잇단 대형 사고로 민심을 잃은 HDC현대산업개발과 관련 재건축 단지에서는 ‘현산 공포증’ 현상까지 나타나고 있다. 광주에 이어 수도권의 재건축 추진 단지에서도 현산의 시공사 참여를 반대하는 목소리가 높다. 16일 부동산업계에 따르면 경기 안양시 관양동 현대아파트 입구에는 현대산업개발의 시공사 참여를 반대하는 현수막이 붙었다. ‘안전한 아파트를 바라는 관양 현대 시니어모임’이 붙인 이 현수막에는 ‘현대산업개발 보증금 돌려줄테니 제발 떠나주세요’, ‘우리의 재산과 목숨을 현산에게 맡길 순 없다’는 등의 내용이 담겼다. 해당 현수막은 일부 조합원 모임이 붙인 것으로, 재건축 조합측이 붙인 것은 아닌 것으로 전해졌다. 관양 현대아파트 재건축 정비사업은 안양시 동안구 관양동에 지하 3층∼지상 32층, 1305가구 규모의 아파트를 짓는 것이다. 현재 현대산업개발과 롯데건설이 입찰 보증금을 납부하고 시공사 선정 입찰에 참여했으며 조합은 다음달 5일 조합원 총회를 열고 시공사 선정을 위한 투표를 할 것으로 알려졌다. 현대산업개발은 이 사업 수주에 오랜기간 공을 들인 것으로 알려졌으나 이번 사고로 수주가 불투명해졌다. 현대산업개발은 이에 ‘진심으로 사과드린다. 죽을 각오로 다시 뛰겠다’ 문구의 현수막을 붙이며 수주 의지를 보인 것으로 전해졌다. 사고 직후 광주 북구 운암3단지 재건축 조합은 시공사로 선정된 현대산업개발에 시공계약 해지를 검토하겠다고 통보했고, 서울 강남구 개포1단지 주공아파트 재건축을 통해 들어설 ‘디에이치 퍼스티어 아이파크’의 일부 조합원들은 아이파크 브랜드명을 빼야 한다고 주장하고 있다.
  • “보증금 돌려줄테니 제발 떠나라”...현산, 재건축 단지 수주 ‘빨간불’

    “보증금 돌려줄테니 제발 떠나라”...현산, 재건축 단지 수주 ‘빨간불’

    광주 서구 화정아이파트 외벽 붕괴 사고로 HDC현대산업개발에 대한 비난 여론이 확산되는 가운데, 수도권의 재건축 추진 단지에서도 현대산업개발의 시공사 참여를 반대하는 목소리가 높아지고 있다. 16일 부동산업계에 따르면, 경기 안양시 관양동 현대아파트 입구에는 현대산업개발의 시공사 참여를 반대하는 현수막이 여러개 붙었다. 현수막에는 ‘현대산업개발 보증금 돌려줄테니 제발 떠나주세요’, ‘우리의 재산과 목숨을 현산에게 맡길 순 없다’는 등 내용이 담겼다. 현수막을 붙인 ‘안전한 아파트를 바라는 관양 현대 시니어모임’은 일부 조합원 모임으로, 재건축 조합 측이 붙인 것은 아닌 것으로 전해졌다.  관양 현대아파트 재건축 정비사업은 안양시 동안구 관양동에 지하 3층∼지상 32층, 1305가구 규모의 아파트를 짓는 것이다. 현대산업개발과 롯데건설이 입찰 보증금을 납부하고 시공사 선정 입찰에 참여했다. 조합은 오는 2월 5일 조합원 총회를 열고 시공사 선정을 위한 투표를 할 것으로 알려졌다. 현대산업개발은 해당 사업 수주에 오랜 기간 공을 들인 것으로 알려졌지만, 이번 광주 아파트 외벽 붕괴 사고로 여론이 악화되면서 수주를 장담할 수 없게 됐다.  현대산업개발은 이에 ‘진심으로 사과드린다. 죽을 각오로 다시 뛰겠다’ 문구의 현수막을 붙였다.
  • “좀비 같았다”...나이키 ‘오픈런’ 위해 에스컬레이터 역주행까지 [이슈픽]

    “좀비 같았다”...나이키 ‘오픈런’ 위해 에스컬레이터 역주행까지 [이슈픽]

    선착순으로 판매되는 정가 17만9000원의 나이키 운동화를 사기 위해 많은 사람들이 몰리는 모습이 포착됐다. 지난 14일 한 유튜브 채널에는 ‘대구 신세계 나이키 조던 골프 오픈런 영상(중국 아님)’이라는 제목의 영상의 공개됐다. 1분 분량의 해당 영상에는 같은날 대구 신세계백화점에서 오픈과 동시에 사람들이 에스컬레이터를 타고 백화점 내 한 층으로 몰리는 모습이 담겼다. 이날 나이키는 전국 40여개의 매장에서 판매 가격이 17만9000원인 ‘에어 조던1 로우 골프’ 스니커즈를 선착순으로 판매했다. 이를 구매하기 위해 많은 사람들이 나이키골프 매장이 위치한 해당 층으로 몰린 것이다. 일부 사람들은 역주행 방향 에스컬레이터를 이용하는 등 위험한 행동까지 하면서 달렸다. 이를 본 네티즌들은 “진짜 좀비 같다”, “신발 하나에 목숨 걸었다” 등 반응을 보였다. 일부 네티즌들은 “선착순으로 판매한 나이키의 잘못”이라고 비판하기도 했다.한편, 이날 판매된 운동화는 ‘에어 조던 로우’ 시리즈의 골프화다. 해당 상품이 출시 전부터 많은 관심을 받자 당초 예약을 통해 발매하려던 나이키코리아는 예약금지 조치를 내렸다. 또 각 매장에는 ‘컬러별 1인 1켤레’, ‘매장방문 구매’, ‘예약 및 계좌이체 불가능’ 등 공지가 적힌 것으로 전해졌다.
  • “의사 목표 했는데...” 고교생, 도쿄대 시험장 인근서 칼부림

    “의사 목표 했는데...” 고교생, 도쿄대 시험장 인근서 칼부림

    “성적 고민에 죽고싶었다”…3명 찔러·수험생 불안 성적 부진 등을 고민하던 일본 고교생이 대학 입시 시험장 인근에서 흉기를 휘둘러 무고한 수험생과 시민을 다치게 하는 사건이 벌어졌다. 15일 오전 8시쯤 일본 도쿄도(東京都) 분쿄(文京)구 도쿄대 앞 도로에서 대학입학 공통 시험을 보기 위해 시험장으로 향하던 남녀 고교생 각 1명과 72세 남성이 흉기에 등을 공격당하는 사건이 벌어졌다고 교도통신이 보도했다. 72세 남성은 중상을 입었고 고교생 2명은 목숨이 위태로운 정도는 아닌 것으로 전해졌다. 보도에 따르면 경찰은 사건 직후 아이치(愛知)현 나고야(名古屋)시에 거주하는 17세 고교 2학년생을 살인미수 용의로 현행범 체포했으며 현장에서 흉기를 확보했다. 그는 자신의 범행을 인정했으며 피해자와는 서로 모르는 사이라고 밝혔다. NHK는 소년이 “의사를 목표로 해서 도쿄대에 들어가고 싶었는데 1년 전부터 성적이 떨어져서 고민했다”며 “사건을 일으키고 죽으려고 생각했다”라고 경찰 조사에서 진술했다고 전했다. 그는 “(흉기) 사건 전에 도쿄대 근처 역에 불을 질렀다”고 말하기도 했다.
  • 엄마와 있던 ‘여친’ 살해한 천안 20대…신상공개 국민청원

    엄마와 있던 ‘여친’ 살해한 천안 20대…신상공개 국민청원

    충남 천안 성정동 모 원룸에서 엄마와 함께 있는 전 여자 친구를 원룸 화장실로 데려가 살해한 20대 남성의 신상공개와 엄벌을 요청하는 글이 청와대 국민청원에 올라왔다. 서울신문 보도(1월 13일 오전 온라인 기사 “‘여친’ 엄마 있는 원룸에서 여친 화장실로 데려가 살해한 20대”)가 나간 뒤 20~30대 중심으로 네이버에서만 2700개가 넘는 댓글을 달며 여성인권 관련 주장이 쏟아진데 이어 국민청원으로 올린 것으로 보인다.보도 이튿날인 지난 14일 국민청원에 ‘충남 천안시 **동 원룸 전 여자친구 살인사건 20대 가해자 남성 신상공개 촉구 합니다’는 글이 올라 15일 오후 5시 현재 5만여명의 동의를 얻고 있다. 청원인은 글에서 경찰을 통해 정밀 취재한 본보 기사를 인용해 사건 내용을 전한 뒤 “편의점에서 직접 칼 구매해 살해했다는 것은 계획 범죄다. ‘욱’하는 마음에 우발적으로…이딴 식으로 감형해서는 안된다”면서 “이제는 애인을 목숨 걸고 사귀어야 하느냐”고 반문하고 가해 남성 A(27·무직)씨의 신원 공개와 강력 처벌을 요청했다. 청원인은 이어 “하루에도 수십명씩 죽어가는 여성들…‘안 만나줘’ ‘그냥(묻지마)’ ‘약하니까’ 등 상대적 약자라는 이유로 여성들이 많은 범죄에 노출돼 있다”며 “법 개정하면 뭐 하느냐, 끊임없이 반복되는데. 언제까지 이런 사건들이 발생해야 하느냐”고 분통을 터뜨렸다. 본보 보도에 따르면 A씨는 지난 12일 오후 9시 40분쯤 천안시 서북구 성정동 여자 친구 B(27·회사원)씨가 사는 원룸을 찾아갔다. 당시 B씨의 원룸에는 전날 고향 집에서 딸을 보러온 어머니도 함께 있었지만 “마지막으로 할말이 있다”는 A씨의 말에 문을 열어줬다. 원룸에 들어온 A씨는 곧바로 “어머니가 있으니 화장실로 가서 얘기하자”며 원룸 안 화장실로 B씨를 데려가 문을 잠갔다. 얘기하던 중 B씨가 거듭 “헤어지자”고 말하자 인근 편의점에서 미리 구입한 흉기로 B씨의 복부 등을 수차례 찔렀다. B씨 집에 도착해서 범행을 하기까지 10여분밖에 걸리지 않았다. A씨는 딸의 비명소리를 듣고 B씨의 어머니가 화장실 문을 바삐 두드리자 문을 확 열고 어머니를 밀친 뒤 달아났다. 어머니는 피를 흘리며 화장실 안에 쓰러져 있는 딸을 발견하고 곧바로 119에 연락해 병원으로 후송했으나 치료 중 숨졌다. A씨는 도주를 계속하던 중 B씨 집에서 1㎞쯤 떨어진 자신의 원룸에 숨어 있다 폐쇄회로(CC)TV 등을 통해 추적해온 경찰에 3시간 40분 만에 검거됐다. 천안서북경찰서는 A씨를 살인 혐의로 구속했다. A씨는 경찰조사에서 “B씨가 최근 이별을 통보해 흉기로 위협하면 마음이 돌아서지 않을까 해서 집에 찾아갔는데 계속 헤어지자고 말해 말다툼을 벌이다 범행을 저질렀다”면서 “B씨가 줄곧 나의 경제적인 부분을 얘기해 자존심도 많이 상해 있었다”고 진술했다. 둘은 지난해 10월 만나 교제하다 1주일 전 B씨가 이별을 통보하자 이날 A씨가 찾아와 범행을 저지른 것으로 밝혀졌다. 사건이 보도되자 “이렇게 죽어나가는데 어떻게 연애를 하고, 어떻게 결혼을 하고, 어떻게 애를 낳느냐” “위문편지 하나 갖고 예민한 남성들아, 여기에 반응 좀 해보지” “여자 좀 그만 죽여라” “고유정 없었으면 어쩔뻔했냐…남자가 여자 살인할 때마다 (남자들이) 고유정을 찾네” 등 여성 측 댓글이 무더기로 쏟아진 가운데 “남혐으로 몰아가는 건 시체팔이다” “남자가 모두 그런 건 아니지” “ 한 남자의 일탈이다” “범죄자를 욕해야지, 남성을 욕하냐” 등 더러 남성 측 글도 있었다.
  • 인간이 미안해…쓰레기장서 생 마감한 코끼리, 사인은 플라스틱

    인간이 미안해…쓰레기장서 생 마감한 코끼리, 사인은 플라스틱

    스리랑카의 한 쓰레기 매립장에서 야생 코끼리가 또 죽은 채 발견됐다. 코끼리를 죽음으로 내몬 것은 다름 아닌 플라스틱 쓰레기였다. AP통신의 14일 보도에 따르면, 지난 주말 수도 콜롬보에서 210㎞ 떨어진 암파라 지역의 한 쓰레기장에서 코끼리 2마리가 죽은 채 발견됐다. 수의사 등 동물 전문가의 조사 결과, 죽은 코끼리들은 쓰레기 매립지에서 음식물 찌꺼기 등을 찾아 헤매다가 분해되지 않는 플라스틱을 다량 삼킨 것으로 확인됐다. 조사에 참여한 한 수의사는 “비닐봉지, 포장지의 폴리에틸렌, 음식물 포장재와 플라스틱, 비분해 물질, 물 등이 코끼리 부검에서 발견된 전부였다. 코끼리가 일반적으로 먹고 소화하는 정상적인 먹이는 보이지 않았다”고 밝혔다. 서식지 감소와 환경오염 등의 영향으로 먹을 것이 부족해진 코끼리가 마을에서 플라스틱 쓰레기를 먹고 목숨을 잃은 일은 이번이 처음은 아니다. 현지 환경보호단체와 수의사들은 지난 20년간 스리랑카 동부지역에서 플라스틱을 먹고 죽은 코끼리는 약 20마리에 달한다고 주장했다. 스리랑카는 코끼리를 매우 숭상하는 국가지만, 이곳에서도 코끼리의 멸종 위기는 이어지고 있다. 당국의 조사 결과, 스리랑카에 서식하는 코끼리의 개체 수는 19세기 1만 6000마리에서 2011년 6000마리로 줄어들었다. 서식지와 먹잇감을 잃고 굶주린 코끼리들은 먹을 것을 찾아서 사람들이 거주하는 주거지역을 자꾸만 넘나들고 있다. 이 과정에서 매립지를 만난 코끼리들은 음식물이 섞인 쓰레기를 뒤적이다가 소화기관에 치명적인 날카로운 물건이나 소화가 되지 않는 플라스틱 쓰레기를 삼키게 된다. 플라스틱 쓰레기로 배를 채운 코끼리들은 극심한 소화불량으로 더 이상의 섭취 활동이 불가능해지며, 물도 마시지 못하게 된 후에는 결국 쓰레기장 위에서 생을 마감한다.먹잇감을 찾아 민가 가까이로 내려온 코끼리 일부는 상아 밀렵꾼에 잡히기도 하고, 곡식 농사를 망친 코끼리에 화가 난 농부들에게 목숨을 잃기도 한다. 2014년에는 쓰레기 매립지를 보호하는 전기 울타리가 번개에 맞아 작동을 멈췄지만 당국은 이를 수리하지 않았고, 수 마리의 코끼리가 한꺼번에 쓰레기 매립장으로 난입하는 일이 벌어지기도 했다. 굶주린 코끼리로부터 쓰레기 매립장이나 논·밭, 각 가정을 지키기 위해 세워놓은 전기 울타리에 감전돼 목숨을 잃는 코끼리 사례도 자주 발생한다. 현지의 한 국회의원은 “전기 울타리 설치는 코끼리의 생명은 물론 주민의 생명도 위험에 빠뜨릴 수 있다”면서 “우리는 코끼리를 위협이라고 부루지만, 야생코끼리도 엄연한 스리랑카의 자원이다. 당국이 인명과 코끼리를 보호할 수 있는 방법을 강구해야 농민들이 안전하게 농업활동을 이어갈 수 있을 것”이라고 강조했다.
  • 안철수, 정신건강 국가책임제 공약 “정신과 의료비 90% 건보 보장”

    안철수, 정신건강 국가책임제 공약 “정신과 의료비 90% 건보 보장”

    조현병 환자에겐 응급 의료비 지원강제 입원 권한은 전문가 위원회에안철수 국민의당 대선후보가 14일 정신건강 의료비 90%를 건강보험으로 보장하는 등의 내용을 골자로 한 정신건강 국가책임제 공약을 발표했다. 안 후보는 “코로나19 장기화로 많은 국민께서 스트레스와 어려움을 겪고 계신다”면서 “국민의 목숨이 달린 정신건강에 대해 먼저 국가가 책임지도록 하겠다”고 약속했다. 안 후보는 이날 보도자료를 통해 정신건강 국가책임제를 실시하겠다고 밝혔다. 안 후보는 보건복지부가 발표한 2021년 코로나19 국민 정신건강 실태조사 통계를 인용하며 “국민 5명 중 1명이 우울 위험군으로 나타나 코로나 블루가 심각한 수준”이라며 우려를 표했다. 이어 “얼마 전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선후보가 국민 5명 중 1명인 탈모인에 대한 이야기를 했지만 정신건강 문제는 개인은 물론 가족까지 더 많은 사람들에게 영향을 끼칠 수 있는 심각한 문제”라고 덧붙였다. 안 후보는 우선 정신건강 의료비 90%를 건강보험으로 보장하고 본인 부담상한제를 실시하겠다고 약속했다. 특히 조현병 환자 등 위험 요소가 큰 환자들은 응급 의료비를 지원하겠다고도 했다. 아울러 강제 입원 권한도 지자체장이 아닌 전문가 위원회로 이관하겠다고 했다. 안 후보는 “(현행 정신건강법에서 지자체장에 의한 입원을 규정한 것은) 구시대적 사고방식이며, 결정은 전문가가 하는 게 맞다”면서 “별도의 전문가 위원회로 입원 필요성 여부를 판단할 것”이라고 했다. 전 국민 건강검진에 정신건강 검진도 추가하겠다고 밝혔다. 안 후보는 “정신건강 검진을 추가해 예방 및 조기 치료로 사회적 비용을 줄여야 한다”고 강조했다.
  • 3차 접종까지 마친 ‘백신 홍보’ 프랑스 보건장관 돌파 감염

    3차 접종까지 마친 ‘백신 홍보’ 프랑스 보건장관 돌파 감염

    코로나19 확진 판정에 자가 격리 조치 모더나 3차 추가 접종한 지 두달여 만 佛, 하루 30만명 확진에 백신 접종 독려 강화마크롱 “백신 맞지 않을 자유? 타인 자유 침해”코로나19 새 변이 바이러스 오미크론에 대항할 ‘부스터샷’으로 불리는 백신 3차 접종까지 마친 프랑스 보건부 장관이 코로나19에 확진됐다. 접종완료 후 확진된 돌파감염이다. 프랑스에서는 하루 30만명이 넘는 역대 최다 확진자가 연일 쏟아지는 가운데 거리두기 등 방역 규제보다는 백신 패스 강화로 백신 접종을 하지 않으면 생활이 불편하도록 정부가 전략을 짜고 있다. “가벼운 감기 증상, 검사 받으니 양성” 올리비에 베랑 장관은 13일(현지시간) 트위터에 글을 올려 코로나19 확진 소식을 전하며 자가 격리를 하면서 원격으로 업무를 보겠다고 밝혔다. 프랑스 방역 수칙에 따라 베랑 장관은 7일간 자가 격리를 해야 하는데 유전자증폭(PCR)검사나 항원 검사 결과가 음성으로 나오면 닷새 만에 격리가 끝난다. 베랑 장관은 전날 “오후 가벼운 감염 증상을 보여 검사를 받아보니 양성으로 나왔다”고 AFP 통신이 측근을 인용해 보도했다. 확진에 앞서 베랑 장관은 장 카스텍스 총리가 주재하는 국무회의에 참석했지만, 프랑스에서는 백신을 맞았다면 밀접 접촉을 해도 격리를 요구하지 않는다. 베랑 장관은 지난해 2월과 5월 아스트라제네카 백신을 맞았고, 그해 10월 모더나 백신으로 추가 접종을 받았다.하루 36만명 최다 확진…사망 268명 방역규제 대신 백신 접종 강화  프랑스에서는 하루에 30만명이 넘는 코로나19 확진자가 쏟아지고 있지만, 정부는 방역 규제를 강화하기보다는 백신 접종을 독려하는 전략을 택했다. 12세 이상 프랑스 인구의 92%가 코로나19 백신 접종을 최소 한 차례 이상 맞았고, 백신을 맞지 않은 나머지 8%는 500만명 정도로 추산된다. 프랑스의 코로나19 누적 확진자는 1293만 4982명으로 전 세계에서 다섯 번째로 많고, 누적 사망자는 12만 6305명으로 세계 12위다. 앞서 프랑스 보건부는 지난 11일(현지시간) 36만 8149명이 새로 코로나19 양성 판정을 받았다고 집계했다. 신규 확진 최다였던 지난 5일 33만 2252명 기록을 엿새 만에 갈아치웠다.베랑 장관은 앞서 상원에서 코로나19 대유행 이후 본 적이 없는 해일과 같은 규모라고 말했다. 이날 하루만 268명이 코로나19에 걸려 사망했고, 병원에 입원한 코로나19 환자는 2만 5389명으로 늘어났다. 중환자실에서 치료를 받는 환자는 4000명에 가까워져 병원이 받는 압박이 커지고 있다고 베랑 장관은 설명했다. 베랑 장관은 그러면서 공공시설 폐쇄, 봉쇄와 같은 급진적인 조치를 피하려면 백신을 맞아야 한다고 당부했다.마크롱 “백신 안 맞은 사람 끝까지 성가시게 만들 것” 에마뉘엘 마크롱 프랑스 대통령은 코로나19 백신을 맞지 않은 사람을 성가시게 만드는 게 전략이라고 말했다가 후폭풍을 맞기도 했다. 마크롱 대통령은 지난 4일 일간 르파리지앵 독자 7명과의 인터뷰에서 프랑스의 코로나19 백신 접종 전략에 관한 질문이 나오자 “현재 프랑스에서 90%가 넘는 거의 모든 사람이 코로나19 백신을 맞았으며 백신을 거부하는 사람은 아주 소수에 불과하다”고 지적했다. 그러면서 백신을 맞지 않은 사람을 감옥에 집어넣거나, 백신을 맞도록 강제하지 않겠지만 그들을 성가시게 만들어 그 규모를 줄여나가겠다고 단언했다. 마크롱 대통령은 “백신을 맞지 않은 사람들을 정말로 성가시게 만들고 싶다”면서 “끝까지 계속하겠다, 그것이 우리의 전략”이라고 부연했다.이어 백신을 접종하지 않으면 1월 15일부터 식당과 술집, 카페에 갈 수 없으며 극장과 영화관에도 못 간다는 점을 상기했다. 마크롱 대통령은 7일(현지시간)에도 엘리제궁에서 우르줄라 폰데어라이엔 유럽연합(EU) 집행위원장과 면담을 마치고 개최한 기자회견에서 “시민이 된다는 것은 권리와 의무를 갖는다는 뜻이며 의무가 앞선다”면서 “‘나는 백신을 맞지 않을 자유가 있다’고 말하는 것은 다른 사람들의 목숨을 위험에 빠뜨리면서 그들의 자유를 침해하는 셈”이라고 지적했다.
  • “대가 치를 차례”…민주당, ‘제보자 심장질환’에 야권 성토

    “대가 치를 차례”…민주당, ‘제보자 심장질환’에 야권 성토

    더불어민주당은 이재명 대선후보 ‘변호사비 대납 의혹’ 제보자의 사인이 심장질환으로 추정된다는 부검 결과가 나오자, 그간 제보자의 사망을 고리로 공세를 펼친 야당을 향해 “대가를 치를 차례”라며 반격에 나섰다. 13일 오후 민주당 우원식 의원은 자신의 블로그에 ‘정략적 도구로 죽음을 이용한 윤석열, 안철수는 응당한 책임을 져라’라는 글을 올렸다. 경찰 “심장비대증 따른 대동맥 파열이 사인”앞서 이날 서울경찰청은 이 후보의 ‘변호사비 대납 의혹’을 처음 제보했던 이모(54·사망)씨에 대한 국립과학수사연구원의 부검 1차 결과를 발표했다. 경찰은 “부검 결과 시신 전반에서 사인에 이를 만한 특이 외상은 발견되지 않았다”면서 “대동맥 박리 및 파열로 인한 사망으로 추정된다는 것이 국과수 부검의 구두 소견”이라고 밝혔다. 이어 “대동맥 박리 및 파열은 주로 고령, 고혈압, 동맥경화 등 기저질환에 의해 발생 가능한 심장질환”이라며 “(이씨는) 중증도 이상의 관상동맥 경화 증세가 있었고 심장이 보통 사람의 거의 2배에 가까운 심장 비대증 현상이 있었다”고 설명했다. 즉 이씨의 사인이 타살이나 극단적 선택 가능성이 거의 없고 기저질환에 따른 자연사로 추정된다는 것이다. 이씨의 유족 측도 국과수 부검 결과를 수용했다. 김기현 “연쇄간접살인사건”…안철수 “살인멸구”앞서 전날 이씨의 사망 소식이 전해지자 야권은 일제히 이 후보의 ‘대장동 의혹’에 대한 공세를 펼쳤다. 국민의힘 김기현 원내대표는 “이 후보와 직간접적으로 연관된 세 명이나 사망했다. 가히 ‘연쇄 간접 살인사건’이라 해도 과언이 아니다. 영화 ‘아수라’를 본 국민이라면 어느 쪽이 현실인지 분간할 수 없을 정도로 공포감을 느낀다”라고 주장했다. 권영세 선거대책본부장도 “이재명의 ‘데스노트’(이름이 적힌 자가 사망한다는 가상의 공책)가 있는 것이 아닌가 할 정도”라고 말했다. 권 본부장은 당내 의문사진상규명위원회를 설치하겠다고도 밝혔다. 당 클린선거전략본부장인 김재원 최고위원은 “이 사망 사건으로 누가 가장 혜택을 보느냐. 그게 바로 이재명 아닌가”라며 “대장동 사건의 중심에서 사람의 목숨이 계속 희생되는 본질을 알아달라”고 강조했다. 국민의당 안철수 대선후보는 “의혹 규명에 결정적 키를 쥐고 있는 분들이 살인멸구(죽여서 입을 막는다)를 당하고 있다”며 “죽음의 기획자와 실행자가 있다. 이들이 누군지 검찰이 철저히 수사해서 밝혀내야 한다”고 촉구했다. 민주당 “막가파식 허위사실 유포 저지른 대가 치를 차례” 이에 우 의원은 블로그 글에서 “사인이 고혈압에 의한 대동맥 파열로 밝혀지면서 이재명 후보와 아무런 관련이 없음이 공식적으로 확인됐다”면서 “‘살인멸구’니 ‘간접살인’ 같은 희대의 망언으로 이 후보에 대한 막가파식 허위사실 유포와 명예훼손을 저지른 대가를 치를 차례”라고 반격했다. 고용진 수석대변인을 비롯한 공보단도 잇단 오후 브리핑을 통해 “윤석열 후보가 망자의 죽음을 이용한 흑색선전을 직접 사과하라” “안철수 후보는 당장 인격 살해를 멈추고 공개적으로 사과하라”고 요구했다. 원외 지역위원장들은 당사 합동 기자회견을 통해 고인의 죽음이 자연사로 밝혀졌다면서 “‘간접살인’ 운운한 국민의힘 이준석 대표와 김기현, 권영세, 홍준표 의원, 김진태 전 의원은 정계를 떠나라”고 촉구했다. 민주당은 야당의 의혹 제기에 필요하면 법적 조치도 불사하겠다는 입장을 취했다. 윤호중 원내대표는 이날 국회에서 열린 정책조정회의에서 “국민의힘은 (고인) 애도는 하지 않고 마타도어성 억지 주장을 내놓고 있다”며 “개인의 죽음도 정쟁에 도움이 된다면 흑색선전에 이용하는 국민의힘 뿌리가 의심된다”고 비난했다. 김용민 의원도 TBS라디오에서 “국민의힘이나 다른 정치 지형에서 이를 정치적으로 악용하는데 필요하다면 법적 조치 같은 것을 고려해 볼 수 있다”고 밝혔다.
  • 흑인 청년이 아시아계 노인 공격하자…주먹 한 방 제압한 행인 (영상)

    흑인 청년이 아시아계 노인 공격하자…주먹 한 방 제압한 행인 (영상)

    증오범죄가 빈번한 미국 캘리포니아주 오클랜드 차이나타운에서 아시아계 노인을 상대로 한 폭행 사건이 또 발생했다. 11일(이하 현지시간) 폭스뉴스는 오클랜드 차이나타운에서 한 흑인 청년이 길 가던 아시아계 노인을 밀쳐 넘어뜨려 경찰이 수사에 나섰다고 보도했다. 가해자는 10일 낮 오클랜드 차이나타운에서 앞서가던 아시아계 노인을 밀쳐 넘어뜨렸다. 현장 폐쇄회로(CC)TV에는 후드티를 뒤집어쓴 가해자가 노인 쪽으로 걸음을 재촉하는 모습이 포착됐다. 휴대전화를 귀에 대고 통화를 하면서 걷던 가해자는 마치 먹잇감이라도 발견한 것처럼 노인 뒤로 달려들었다. 모자까지 뒤로 젖히고 빠르게 노인을 쫓더니, 한 손으로 노인 등을 강하게 떠밀었다. 장바구니를 들고 뒤뚱뒤뚱 걷던 노인은 힘없이 땅바닥에 내팽개쳐졌다.경찰이 신고를 받고 현장에 도착했을 땐 가해자도 피해자도 이미 자리를 뜬 뒤였다. 오클랜드 경찰은 CCTV와 목격자 진술을 토대로 가해자와 피해자 모두를 찾고 있다. 경찰 관계자는 “가해자는 35세 전후 흑인 남성, 피해자는 70세 전후 아시아계 여성이다. 목격자들은 피해 노인이 다리에 찰과상을 입었다고 전했다. 폭행 및 노인학대 혐의로 가해자를 추적 중”이라고 밝혔다. 사건 이후 현지언론은 증오범죄 심각성과 함께 현장 시민들 대응을 주요하게 다뤘다. ABC7에 따르면 사건 당시 흑인 청년에게 떠밀려 넘어진 아시아계 노인 주변으로는 여러 행인이 모여들었다. 대부분 노인 상태를 살피느라 분주했는데, 한 남성은 가해자를 향해 주먹을 날렸다.ABC7은 폭행을 목격한 남성이 가해자를 주먹 한 방으로 제압하는 영상을 공개했다. 신변 보호를 위해 흐릿하게 처리한 화면이지만, 남성 주먹에 머리를 맞은 가해자가 휘청이며 들고 있던 휴대전화를 떨어뜨리는 걸 확인할 수 있다. 영상을 공개한 ABC7 기자는 “이번 사건은 요즘 아시아계 미국인이 겪는 좌절을 잘 보여준다. 동시에 증오범죄에 맞서 행동해야 할 필요가 있음을 시사한다. 다만 가해자를 때린 남성은 자동반사적 행동이었고, 자신의 행동이 옳다고 생각하지는 않는다고 말했다”고 전했다. 그러면서 “당연히 사법기관은 사건 개입을 절대 권장하지 않는다. 오클랜드 차이나타운에서 한 행인이 아시아계 여성 지갑을 뺏는 강도를 막다가 총에 맞은 사실을 여러분도 기억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지난해 8월 오클랜드 차이나타운에서는 아시아계 여성을 상대로 한 강도 사건이 있었다. 당시 한 청년이 강도와 몸싸움을 벌이다 총에 맞았는데 다행히 목숨은 건졌다.오클랜드는 다양한 인종이 모여 살지만, 인종적 격리 현상 때문에 갈등이 잦은 지역이다. UC버클리 연구소도 지역마다 인종이 골고루 분포하는 것이 아닌, 지역별로 거주 인종이 극명하게 갈리는 격리 현상이 오클랜드에서 나타난다고 밝힌 바 있다. 흑인, 히스패닉, 아시아계가 각자 마을을 형성하고 모여 살다 보니 섞이지 못한다는 분석이다. 인종적 격리 현상에 최근에는 코로나19 팬더믹까지 겹쳐 아시아계를 상대로 한 증오범죄가 집중적으로 발생하고 있다. 지난해 10월 오클랜드 차이나타운에서는 흑인 승객 한 명이 아시아계 노인 승객을 지팡이로 마구 때린 일이 있었다. 비슷한 시기 오클랜드 차이나타운 상공회의소 칼 챈 소장도 묻지마 공격을 받았다. 챈 소장은 길을 걷다 뒤에서 접근한 낯선 이에게 머리를 맞고 의식을 잃었다가 가까스로 정신을 차렸다.
  • 진중권 “달랑 18개월 다녀와서 군대 자랑하냐” 네티즌과 설전

    진중권 “달랑 18개월 다녀와서 군대 자랑하냐” 네티즌과 설전

    진중권 전 동양대 교수가 “위문 편지 쓰는 건 일제의 잔재”라며 자신의 일화를 공개한 뒤, 이를 지적하는 네티즌과 설전을 벌였다. 진중권 전 교수는 13일 자신의 페이스북에 “국민학교 시절에 학교에서 국군 장병들에게 보낼 위문 편지를 쓰라고 해서 억지로 썼는데, 그걸 보고 누나들이 배꼽을 잡고 웃더라”며 “전방에 계신 파월장병 아저씨 (중략) 끝으로 아저씨의 명복을 빕니다라고 적었다. 그 문화가 아직 남아 있었다니 놀랍다”고 말했다. 이 게시물을 본 네티즌은 “정신 차리라. 사람 목숨 왔다 갔다 하는 곳에 있는 군인한테 명복 드립친 게 뭘 자랑이라고 공개된 곳에 올리느냐”라고 지적했다. 그러자 진중권 전 교수는 “너 아프냐”며 “꼰대질 한다는 소리 듣기 싫어서 참았는데 너 ‘사람 목숨 왔다 갔다 하는 곳’에 몇 달 있었냐. 달랑 18개월 다녀와서 여자들 앞에서 나 군대 갔다 왔다고 자랑하고 다니느냐. 군사정권 시절 군 생활한 고참 앞에서 무슨 깡패질이냐. 진지충 바이러스가 도나? 좀비 같다”고 댓글을 달았다. 앞서 서울의 한 여자고등학교에서는 군 장병들에게 “군 생활 힘드신가요? 그래도 열심히 사세요”라며 “앞으로 인생에 시련이 많을 건데 이 정도는 이겨줘야 사나이가 아닐까요?”라고 썼다. 이 학생은 “저도 이제 고3이라 죽겠는데, 이딴 행사 참여하고 있으니까 님은 열심히 하세요. 추운데 눈 오면 열심히 치우세요”라고 썼다. 또 다른 학생은 “군대에 샤인 머스켓은 나오나요”라며 “아름다운 계절이니 만큼 군대에서 비누는 줍지 마시라”고 적었다. 편지 내용이 논란이 되자 청와대 국민청원에는 12일 ‘여자고등학교에서 강요하는 위문편지 금지해주세요’라는 청원이 게시됐다. 청원인은 “이번에 위문편지가 강요된 여자고등학교 학생들에게 배포된 위문편지 주의점에는 명확하게 ‘개인정보를 노출 시키면 심각한 피해를 볼 수 있음’이라고 적혀 있다”며 “이렇게 편지를 쓴 학생에게 어떤 위해가 가해질지도 모르는 상황에서 본인의 의사와 상관없이 편지를 써야 한다는 것은 큰 문제라고 본다”고 주장했다.
  • “李 데스노트 있나”vs“정치적 금도 넘어”...여야, ‘李 의혹 제보자’ 사망 공방

    “李 데스노트 있나”vs“정치적 금도 넘어”...여야, ‘李 의혹 제보자’ 사망 공방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선 후보의 ‘변호사비 대납 의혹’을 최초로 제기한 이모씨가 숨진 채 발견된 데 대해 여야가 날선 공방을 벌였다. 권영세 국민의힘 선거대책본부장은 13일 국회에서 열린 ‘선대본부-원내지도부 연석회의’에서 “고인이 왜 대장동 게이트에서 출발한 죽음의 열차에 탑승했는지…”라며 “(이씨가 숨진 것과 관련해) 국민들은 강한 의심을 떨칠 수 없다”라고 말했다. 그는 “이재명의 ‘데스노트’가 있는 것이 아닌가 할 정도로 어제 또 이 후보 관련 무고한 공익 제보자의 생명을 앗아갔다”며 “무고한 죽음에 대해 이 후보는 즉각 사과하고 후보직에서 물러나야 한다는 여론이 들불처럼 일어나고 있다”고 말했다. 권 본부장은 “믿기 어려운 죽음의 팬데믹 앞에서 이 후보와 민주당은 (이씨가) ‘대납 녹취 조작 의혹 당사자’라며 ‘어쨌든 명복을 빈다’며 가증스럽게 고인을 또 한번 농락했다”며 “고인과 유족을 두 번 죽이고 있는 것”이라고 지적했다. 그러면서 “우리 당은 의문사진상규명위원회를 설치해서 끝까지 진실을 추적하겠다”라고 강조했다.김기현 국민의힘 원내대표도 이날 YTN 라디오에서 “원인을 떠나서 (이모 씨가) 심리적 압박을 엄청 받았을 것이다”라면서 “죽음에 대한 도의적 책임은 이 후보가 져야 한다”고 주장했다. 김 원내대표는 “스스로 목숨을 끊었는지, 타의에 의한 것인지, 지병인지 잘 모르겠지만 일단 건강했다고 한다”며 “언론 보도에 따르면 며칠 전에 식사도 했다고 한다. 유족도 그렇게 밝히지 않았나. 그런데 갑자기 돌아가셨다”라고 지적했다. 그러면서 “유족 측 말을 들어보면 계속 민주당과 이 후보 측에서 압박했다고 이야기를 하지 않느냐”며 “권력에 의해 압박을 받은 것”이라고 주장했다. 대선 후보들도 입장을 내놨다. 전날 윤석열 국민의힘 대선 후보는 전날인 12일 경기 일산 서구 킨텍스에서 열린 ‘경기도 선대위 필승 결의대회’에 참석한 뒤 기자들과 만나 “명복을 빈다”면서 “검찰에서 철저히 조사해 억울한 죽음이 안 되게 해드려야 한다”고 했다.안철수 국민의당 대선 후보는 이 후보를 향해 좀 더 날을 세웠다. 안 후보는 이날 국회에서 열린 중앙선대위 회의에서 “또 한 분이 유명을 달리하셨다. 유한기, 김문기 씨에 이어 벌써 세 분째”라며 “이 후보의 대장동 게이트를 비롯한 비리 의혹 규명에 결정적 키를 쥐고 있는 분들이 살인멸구(殺人滅口·죽여서 입을 막는다는 뜻)를 당하고 있다”고 말했다. 그는 “대장동, 백현동 등 탐욕의 현장마다, 돌아가신 세 분의 비극의 현장마다, 이 후보의 그림자는 여지없이 어른거렸다”면서 “분명히 누군가 죽음의 기획자와 실행자가 있다. 이들이 누군지 검찰이 철저히 수사해서 이들을 밝혀내야 한다”고 촉구했다. 또 “이 후보는 이제 진실을 이야기해야 하는 것 아닌가. 세 사람이 죽었다. 선거가 끝난다고 모든 것이 덮이지 않는다”면서 “자신과 대장동 의혹에 대한 조건 없는 특검을 즉각 받으라”고 촉구했다. 반면 민주당은 야권이 도를 넘고 있다고 주장했다. 우상호 민주당 의원은 전날 CBS 라디오 ‘한판승부’에서 “아무리 용어를 만들어내도 병사한 분에 대해 살인이라는 형태의 용어를 쓰는 건 심하다고 생각한다”면서 “정치적 금도를 넘었다“라고 야권을 비판했다. 우 의원은 ”유서도 없고, 자살도 아니고, 누가 침범한 흔적이 없으니 타살도 아니고 병사일 가능성이 큰데, 병으로 돌아가신 분까지 이 후보가 책임져야 한다고 주장하는 것은 한 분의 죽음을 정치로 활용하는 세력들이 지나친 것“이라고 덧붙였다. 이어 ”심장마비로 숨진 가능성이 매우 높다는데 그것까지도 이재명 탓, 심지어 간접 살인이라고 표현하는 걸 보면서 깜짝 놀랐다“며 ”만약 윤 후보와 관련 있는 분 중 누가 병으로 돌아가셨는데 그걸 윤 후보의 간접살인이라고 하면 동의하시겠느냐. 정치가 그런 쪽으로 가는 건 너무 과도하다“라고 밝혔다. 앞서 이 후보는 전날 기자들의 관련 질의에 ”어쨌든 망인에 대해서 안타깝게 생각하고 명복을 빈다“고 간단히 밝혔다. 이어 이 후보는 ”구체적인 입장은 선대위에서 냈으니 참고해주시면 좋겠다“고 덧붙인 바 있다. 선대위는 ”고인이 지난해 이 후보에 대한 ‘변호사비 대납 의혹’이라는 허위 주장으로 고발 조처됐다“며 ”이미 사법당국이 수사 중인 사안“이라고 했습니다. 이어 ”그럼에도 불구하고 (언론은) ‘변호사비 대납 의혹 폭로자 사망’ 소식으로 전하고 있다“며 ”실체적 진실이 밝혀지기 전까지 이씨는 ‘대납 녹취 조작 의혹’의 당사자“라고 주장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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