찾아보고 싶은 뉴스가 있다면, 검색
검색
최근검색어
  • 목수
    2026-01-25
    검색기록 지우기
  • 유지
    2026-01-25
    검색기록 지우기
  • 연구
    2026-01-25
    검색기록 지우기
  • 코디
    2026-01-25
    검색기록 지우기
  • 자산
    2026-01-25
    검색기록 지우기
저장된 검색어가 없습니다.
검색어 저장 기능이 꺼져 있습니다.
검색어 저장 끄기
전체삭제
1,169
  • 추곡수매량 대폭 감축/농수산부 업무보고

    ◎신농정 10대시범사업 하반기 착수 【수원=황성기기자】 정부는 추곡수매량을 식량안보및 가격조절용에 필요한 최소물량으로 대폭 줄이는 것을 골자로 하는 양곡관리제도 개선방안을 올 상반기안에 확정하기로 했다. 정부는 또 신농정계획의 성과를 조기에 가시화시키기 위해 쌀생산비를 획기적으로 줄일 수 있는 벼농사육성사업및 첨단기술농업생산단지조성사업등 10대 전략시범사업을 올해 하반기에 착수,95년까지 완료하기로 했다. 허신행농림수산부장관은 31일 하오 수원 농촌진흥청에서 김영삼대통령에게 이같은 내용의 농림수산부 주요 업무계획을 보고했다. 허장관은 농수산업의 국제경쟁력을 조기에 확보할 수 있도록 오는 2001년까지 42조원을 투자하기로 했던 농어촌투자계획을 앞당겨 시행하고 농지의 소유및 이용규제완화등 농지제도의 개선을 위해 곧 농지기본법을 제정하겠다고 밝혔다. 허장관은 또 시·군의 농촌지도소를 「지역농업센터」로 확대육성하고 현재 농업생산액의 0.3%수준에 불과한 농업기술투자액을 2001년까지 1%로 확대하는 한편농수산물의 유통체계를 개선하겠다고 보고했다. 허장관은 농어촌구조개선사업의 핵심과제로 ▲고도기술의 벼농사육성 ▲첨단기술농업생산단지조성 ▲전략품목수출단지조성 ▲농과계 대학출신의 학사개척농육성 ▲품목별 생산자 유통사업단육성 ▲한국형축산시범단지조성▲바다목장 종합개발등 10대시범사업을 올해 하반기에 착수하겠다고 밝혔다. 허장관은 이와 함께 지난해말 3조4천억원이었던 양곡증권발행규모가 올해말에는 5조2천억원에 이를 것으로 전망되는등 양곡관리틀별회계적자가 계속 늘어남에 따라 현행 양곡관리제도를 획기적으로 개선할 필요가 있다면서 상반기중에 공청회를 거쳐 개선방안을 마련하겠다고 보고했다. 허장관은 이를 위해 이제까지 정부재고가 1천만섬에 이르는 통일쌀을 가공식품과 주류제조용으로 처분,쌀재고량을 줄이고 장기적으로는 식량안보등에 필요한 최소물량만 정부가 수매하는등 정책의 과감한 수정이 필요하다고 밝혔다. 허장관은 현재 3만원정도인 쌀 수매가와 방출가의 차이를 단계적으로 축소하고 계절에 따른 가격차등을 허용하는 한편 양곡유통위원회의 기능도 강화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 주가 19.6P 급등/9일만에 올라/반발매수 활발… 전업종 강세

    주가가 9일만에 올랐다. 8일 종합주가지수는 전날보다 무려 19.69포인트 오른 6백25.62를 기록했다.이날의 상승폭은 올들어 지난달 22일(22.64포인트)이후 두번째로 높았다.상한가 3백9개 종목을 포함,6백93개 종목이 올라 오른 종목수도 올들어 두번째로 많았다. 개장초부터 오름세로 출발했다.연9일째 주가가 큰 폭으로 떨어진 데 따른 반발매수세가 증권과 포철 한전등 대형주를 중심으로 일면서 오름세를 유지했다. 후장들어 전업종이 강세를 보이며 주가는 계속 올랐다.대부분의 업종에서 매물부족 현상을 일으킬 정도로 매수세가 활발했다. 거래량은 2천91만주,거래대금은 2천5백84억원이었다.하한가 45개 종목등 96개 종목만 내렸다.
  • 「추락주가」 6백20선도 붕괴/6P 내려 6백15

    ◎8일동안 61P 하락 주가가 연8일째 떨어지며 종합주가지수 6백20선이 무너졌다. 5일 종합주가지수는 올최저치였던 전날보다도 6.65포인트 떨어진 6백15.57을 기록,지난해 11월3일(6백5.52)이후 4개월여만에 가장 낮았다.지난달 24일이후 8일동안 61포인트(9%)가 내린셈이다. 개장초에는 은행 건설 무역주와 한전주를 중심으로 매수세가 다소 일면서 소폭의 오름세로 출발했으나 중반부터 사정한파에다 금융실명제실시에 대한 불안감이 확산되면서 주가는 내림세로 돌아섰다. 후장들어 전업종이 약세를 보이며 주가는 더욱 떨어져 후장중반 10포인트 이상 폭락했다. 후장후반부터 기관투자가와 외국인들이 매수에 나서면서 낙폭을 다소 줄였다. 거래량은 2천54만주,거래대금은 2천6백34억원이었다.48개 종목만 올랐으며 하한가 1백68개 종목등 7백16개 종목은 내려 올들어 하한가와 내린종목수는 두번째로 많았다.
  • 7일째 속락… 6백20선 위협/6백22.22… 관망세 뚜렷

    주가가 연7일째 떨어지며 종합주가지수 6백20선도 위협을 받고 있다.거래량과 거래대금도 올들어 가장 적었다. 4일 종합주가지수는 올 최저치인 전날보다 10.77포인트나 떨어진 6백22.22를 기록,지난해 12월9일(6백20.74)이후 가장 낮았다.지난달 24일이후 7일동안 54포인트(8%)나 폭락한 셈이다.거래량과 거래대금도 각각 1천4백61만주와 2천46억원에 불과해 관망세가 뚜렷했다. 개장초에는 연6일째 주가가 떨어진데 따른 반발매수세가 금융주를 중심으로 일면서 소폭 올랐으나,중반부터 기대를 했던 경기활성화대책의 내용이 없는데 따른 실망매물이 나오면서 내림세로 돌아섰다. 현대그룹의 해체설과 관련,현대건설을 제외한 현대그룹 계열사종목은 내렸다. 57개 종목만 올랐으며 하한가 1백47개 종목등 7백13개 종목이 내려 올들어 주가가 떨어진 종목수는 두번째로 많았다.
  • 주가 올 최대폭 하락/17.2P… 2백4종목 하한가 기록

    대통령취임직후 주가가 떨어지는 현상이 되풀이됐다.주가가 올들어 가장 큰 폭으로 떨어졌으며 내린종목도 올들어 가장 많았다. 김영삼대통령이 취임한 25일 종합주가지수는 전날보다 17.2포인트 떨어진 6백55.61을 기록했다.이날의 낙폭은 지난해 11월14일(20.69포인트)이후 가장 컸다.하한가 2백4개 종목을 포함,7백21개 종목이 떨어져 올들어 하한가와 내린종목수도 가장 많았다. 노태우전대통령이 취임한 다음날인 지난 88년2월26일도 주가는 무려 전날보다 21·69포인트나 떨어졌으며 전두환전대통령이 취임한 다음날인 지난 81년3월4일도 주가는 전날보다 0.82포인트가 떨어졌다. 개장초부터 관망세가 우세한 가운데 0.8포인트 떨어지는 약세로 출발했다.전장초반한때 반발매수세가 일부 일면서 소폭 오르기도 했으나 역부족이었다. 후장들어 전장에 강세를 보였던 광업 목재 종이 금속철강 단자등에서도 매물이 나오는등 전업종에서 매물이 쏟아지는 투매현상을 보이며 주가는 큰 폭으로 떨어졌다. 태광산업 대한화섬 남영나일론은 상한가를 기록하는등 고가저PER(주가수익비율)주는 강세를 보였으며 데이콤은 23일째 상한가 행진을 계속했다.거래량은 2천3백39만주다.
  • 원목수입관세 대폭 인하/새달 1.5%로

    ◎국제가 폭등… 침엽수합판 보급 산림청은 19일 국내원목가격의 안정을 위해 남양재(남양재)수입관세율을 인하하고 합판원자재를 침엽수로 대체시키는것 등을 골자로 하는 「목재수급및 가격안정대책」을 마련,추진키로 했다. 산림청에 따르면 지난해 6월 리우데자네이루에서 개최된 유엔환경개발회의이후 국내 남양재 수입량의 85%를 점유하고 있는 말레이시아가 올해 벌채계획량을 지난해보다 14%를 감축,라왕의 생산지가격이 1㎥당 2백10달러로 52%이상 오르는등 최근 국제원목가격이 크게 상승하고 있다. 산림청은 이에따라 목재수요량의 85%를 수입에 의존하고 있는 우리나라 원목수급의 안정을 위해 남양재에 대한 관세율을 현행 2%에서 오는 3월부터 1.5%로 인하키로 했다. 또 현재 1백% 수입남양재에 의존하고 있는 합판원자재를 가격이 싸고 물량이 풍부한 침엽수로 전환하는 한편 침엽수합판 생산시설에 산림개발자금을 장기저리로 융자키로 했다.
  • 주가 올들어 최저치/6백53.9/실명제실시 소식에 투자심리 위축

    주가가 연3일째 떨어지며 종합주가지수가 올들어 최저를 기록했다.하락종목수도 최다였다. 18일 종합주가지수는 전날보다 11.21포인트 떨어진 6백53.91로 지난해 12월21일(6백53.46)이후 2개월만에 가장 낮았다.값이 떨어진 종목은 6백40개였다. 금융실명제가 빠른 시일내에 이루어질 가능성이 높은 것으로 알려지면서 투자심리가 위축됐고 국세청의 세무조사가 확대되고 있는데다 부정부패를 없애기위해 사정활동이 강화될 것이라는 최근의 보도에 따라 큰 손들이 증시를 떠나고 있다는 소문이 나돌아 내림폭이 컸다. 단자주만 올랐으며 금융주를 비롯한 대형주가 큰 폭으로 떨어지는 등 대부분의 업종이 약세였다.데이콤은 연17일째 상한가를 기록하는 초강세를 보였다. 거래량은 2천3백25만주,거래대금은 3천1백84억원이었다.
  • 지적재산권 보호/한­일,협상 결렬

    한국과 일본은 9·10일 도쿄에서 지적재산권 소급보호에 관한 제6차 협의를 가졌으나 보호대상품목수에 이견을 보여 합의에 이르지 못했다. 이번 협의에서 일본은 한국이 요구한 기술연수와 기자재 지원에 대해 원칙적 수용의사를 밝혔으나 이를 자국의 보호대상요구품목수에 대한 합의와 연계시켜야 한다고 주장했다. 양국은 빠르면 이달 하순 서울에서 제7차 협의를 갖고 이 문제를 다시 논의키로 했다.
  • 주가 6백80선 접근/6백78.3

    ◎한전 등 국민주 주도… 12P 올라 주가가 올들어 두번째로 큰 폭으로 오르며 종합주가지수 6백80선에 접근했다. 3일 종합주가지수는 전날보다 12.16포인트 오른 6백78.34를 기록했다.이날의 주가 상승폭은 올 증시개장일인 지난달 4일의 18.97이후 가장 큰 폭이다.상승종목수도 6백42개로 올들어 두번째로 많았다. 개장초부터 오름세로 출발했다.그동안 주가가 떨어진데 따른 반발매수세가 대부분의 업종에서 일면서 강세를 보였다. 후장들어 실적이 좋은 종목과 중소형 저가주를 중심으로 매수세가 늘어나면서 주가는 계속 올랐다. 한전과 포철 등 국민주는 상한가를 기록,주가 오름세를 부추겼다. 전업종이 강세를 보였으며 특히 의약 음식료 섬유 등 내수관련주의 강세가 두드러졌다. 거래량은 3천6백83만주,거래대금은 4천7백64억원이었다.1백99개 종목이 상한가를 기록했으며 86개 종목만 내렸다.
  • 「환경마크」품목 30종으로 확대/쇼핑백 등 18종 추가/7월부터

    ◎환경처 방침/백화점에 상설매장 신설 환경마크대상품목이 올하반기부터 30종으로 대폭 늘어난다. 환경처는 26일 환경에대한 품질인정제도인 환경마크제를 확대,현재 12종에서 18종을 추가지정해 오는 7월부터 시행키로했다. 환경처의 이같은 방침은 환경마크품목인 재생화장지의 사용량이 32%나 증가하는등 국민들에게 좋은 반응을 얻고있으나 품목수가 한정되고 생활과 밀접한 품목이 적어 소비자들이 구입할 기회가 적다는 지적에 따른것이다. 환경처는 이에따라 지난해말 환경마크대상품목후보에 올랐다가 빠진 9개품목과 에너지및 자원절약등과 관계가 있는 생활필수품을 대상품목으로 선정,공청회를 거친뒤 5월말 환경마크위원회에 넘겨 최종확정키로 했다. 현재 대상품목으로 검토되고 있는 것은 합성세제 세탁용가루비누 천기저귀 가정용천연고무장갑 연비가 높은 자동차 천으로 만든 쇼핑백등을 포함,생활필수품이 아니면 생활과 밀접한 소비재품목이다. 환경마크대상품목이 30개로 늘어나면 그 상품수는 1천여개에 이를 것으로 보여 어디에서나 환경마크가 부착된 상품을 손쉽게 구입할수 있게되는등 보다 활성화될 것으로 보인다. 환경처는 이와함께 환경마크제도를 활성화시키기위해 백화점 슈퍼마켓등 대형판매업체에 환경상품코너등 상설매장을 신설하는 한편 정부기관등에서는 환경마크상품을 우선 구매해주기로 했다. 또 대국민홍보도 강화,주요 도시별로 환경상품순회전시회를 열고 오는 8월 대전엑스포에도 전시장을 마련키로 했다.
  • 최루탄공장이 경영난이라(박갑천칼럼)

    우스개­농담 치고는 좀 심하다 싶은 경우가 더러 있다.다음과 같은 것도 그런 것중의 하나라 하겠다. 『우리나라 사람이라면 남북통일 바라지 않는 사람 없겠지.그렇지?그런데 바라지 않는 사람이 있어.누구게?』 『글쎄…』 『그건 북한문제 전문가.왜냐고?아,통일이 되면 밥줄 끊어지지 않아?』 대의나 대국보다 사익을 앞세우기 쉬운 것이 보통사람들의 이승살이임을 지적하는 우스개이기도 하다.하지만 매사를 그런 식으로 본다면 그건 사람눈이 아니라 가자미 넙치 눈일 수밖에 없다. 그런 눈이라면 이 세상의 의사는 환자가 득실거리기를 바란다고 봐야 한다.치과의사는 잇병난 사람 많기를 바라고 안과의사는 청맹과니가 늘어났으면 한다는 식으로.어디 그뿐이랴.양로원 하는 자선가는 불행한 노인 생겨나기를 바라고 고아원 원장님은 더많은 미혼모를 바란다고 봐야 하지 않겠는가. 신문기자는?그들은 세상이 평화롭기보다는 복대기치고 뒤엉키는 가운데 다랍고 놀라운 사건이 잇따르기를 바라는 축 아니겠는가.실제로 91년의 걸프전 때 CNN이 현장에서보내는 생생한 화면을 보던 한 지식인이 이렇게 말하던 것을 기억한다. 『무기장수보다 더 신바람 났군그래.저 친구들,전쟁이 계속돼야 살맛 나는 것아냐?』 옛날의 「한비자」는 이러한 인생의 기미에 대해 이익을 좇는게 인간의 속성이라면서 「우스개­농담」론을 긍정해버린다. 『마차 만드는 목수는 세상 사람들이 한 사람이라도 많이 출세하기를 바란다.이에 비해 관을 짜는 목수는 세상사람들이 빨리빨리 죽어주기를 바란다.이는 마차 만드는 목수가 선인이고 관 짜는 목수 는 악인이어서가 아니다.각기의 이익과 생활을 위한것 뿐이다』라고(비내편). 세상의 짜임에 따라 세상에는 여러가지 직종이 있다.그것은 있어야 할 필요에 따라 있다는 것뿐,그 직종의 사람들이 자기 직업을 위해 부도덕하고 반사회적인 일을 바란다고까지 비약해 나갈 일은 아니다.「한비자」도 세상일을 하나의 측면에서만 보면서 선이다 악이다 할 수는 없다는 뜻으로 이러한 은유법을 썼다는 사실에 유념해야겠다. 그렇다 할 때 최루탄 제조업체인 삼양화학에 대해서도 「부도덕한 산업체」라면서 티적거릴 일만은 아님을 알겠다.지난 88년 소득세 납세 1위를 차지하여 화제를 모았던 업체.하지만 바로 그 점으로 해서 비난의 총알받이가 되기도 했다.최루탄에 의한 시위군중의 피해가 적지 않았기 때문이다.그렇긴해도 어찌 그 업체의 태어남이나 성업을 탓할 일이었겠는가. 최근 이 업체가 경영난에 허덕이는 것으로 알려진다.시위 격감에 따른 결과이다.남에게 강요한 눈물이 제 눈물로 되돌아왔다 할까.그렇대서 삼양화학이 시위격증을 바란다고야 하겠는가.시대의 흐름을 느끼게 할 뿐이다.
  • 유엔 「크메르 루주 목죄기」 실효의문(특파원코너)

    ◎자금조달지 「캄」­태국경 봉쇄 역부족/“동남아 최대 무기암시장” 통제 불가능/루비·사파이어 채광 밀매활동/관사매수,원목 해외수출까지 유엔은 캄보디아 최대 반정부 무장세력인 크메르 루주가 오는 5월로 예정된 캄보디아 총선참가를 거부하겠다고 밝힘에 따라 경제제재조치를 통한 크메르 루주의 목조르기에 나섰다.그러나 크메르 루주에 대한 유엔의 경제제재조치가 제대로 이행될 것인가에 대한 의문이 강력히 제기되고 있다. 크메르 루주의 목줄인 캄보디아­태국의 국경지역이 각종 이권과 불법지대의 온상이어서 경제제재조치가 먹혀들어가기 힘들기 때문이다. 태국은 크메르 루주에 대한 제재를 위해 서북쪽 시소폰에서 태국국경을 넘어 방콕에 이르는 57번 국도를 봉쇄했다.하지만 그것말고도 태국에서 라오스로 통하는 전장 8백24㎞를 봉쇄한다는 것은 거의 불가능하다.또한 이 국경지대에는 보석 밀수출꾼,암거래상 그리고 원목수출로 한몫 보려는 사람들이 득실거리고 있어 물리적으로 이들을 단속하기에는 역부족인 실정이다. 태국­캄보디아국경은 최근들어 동남아시아에서 가장 큰 암시장의 하나로 탈바꿈해 이곳에선 무기나 마약 밀거래는 물론,고대 크메르유물,심지어는 우라늄까지 거래된다고 현지의 태국상인들은 전하고있다.최근 한 무기상인은 프놈펜에서 발행되는 한 영자지에 자신이 소유하고 있는 SAM­7 지대지미사일을 미화 1만1천2백달러에 팔겠다는 광고게재를 요청했다가 거부당하는 촌극을 빚기도했다.또한 마약왕인 미얀마의 쿤사도 최근 이곳에서 미사일 2개를 구입한 것으로 전해지고 있다. 뿐만아니라 필리핀의 반정부게릴라,스리랑카의 타밀분리주의자,인도의 시크교도들도 자신들이 필요한 각종 무기구입을 위해 몰려들고 있으며 태국의 수많은 도난차량들의 집하장소로도 이용되고 있다. 특히 태국­캄보디아 국경에 따라 펼쳐져 있는 산악지대는 프놈펜 중앙정부에 대항하는 크메르 반군및 범죄꾼들에게 좋은 피란처가 되고있다. 이 지역에는 현재 7천∼1만명에 이르는 크메르 루주 정규병력이 외부의 자금지원이 전면 중단되자 원목벌채와 보석채광으로 활로를 찾고있다.이들은국경을 통한 원목및 보석채광을 통해 월평균 40만달러의 소득을 올리고 있는 것으로 알려지고 있다. 이들외에도 이 지역은 지난 수십년동안 암거래상과 태국­버마국경의 카렌 분리주의자들을 포함한 여러 반군단체들의 자금원이 되고있다.그리고 수많은 태국과 미얀마인들은 크메르 루주 점령지역인 파일린 상롯등지에서 한몫잡기 위해 목숨을 걸고 루비 사파이어등 보석채광에 열을 올리고 있다. 현재 태국 캄보디아의 국경근처의 보석광산에는 57개에 달하는 태국의 보석관련 회사들과 이들이 운영하고 있는 1천여대의 굴착기등이 있다.태국의 보석산업은 주로 이 지역의 밀거래에 크게 의존하고 있는데 지난해 태국의 보석수출액은 약 20억달러에 이르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이같은 지역적인 특성을 이용한 암거래말고도 유엔의 경제제재조치의 실효를 어렵게 만들고 있는 것이 바로 크메르 루주세력과 연계돼 있는 프놈펜 정부의 지방관리들이다. 이들 지방관리들은 크메르 루주가 자신들의 적임에도 불구하고 암암리에 관계를 맺어 이 지역에서 벌채되는원목의 수송로를 버젓이 제공하고 있으며 또 싱가포르 일본 말레이시아등지로 수출되는데 도움을 주고 있는 실정이다.
  • 원산지표시 품목 확대/농산물 주류/6백75개로

    상공부는 공정한 무역거래 질서의 확립과 소비자 보호를 위해 원산지표시 대상품목수를 현행 5백30개에서 6백75개로 확대,오는 5월1일부터 시행한다고 14일 발표했다. 원산지표시 품목이 가장 많이 늘어나는 것은 농축수산물로 92개가 추가된 1백70개이며 기계류는 13개가 늘어난 1백96개,섬유류는 15개가 늘어난 1백2개,화공품은 5개가 늘어난 76개,목재류는 10개가 추가된 27개,비철금속류는 5개가 늘어난 42개가 각각 원산지표시 대상품목으로 지정됐다.
  • 신축중인 건물 붕괴/작업인부 2명 사망

    【인천=김학준기자】 12일 하오 3시쯤 인천시 남동구 구월2동 1212 상가 신축공사장에서 콘크리트 슬라브 지붕이 무너져 내려 작업중이던 한상태(60·목수·인천시 남동구 만수5동) 김용웅씨(50·목수·인천시 남구 주안2동)등 2명이 콘크리트 더미등에 깔려 그자리에서 숨졌다. 경찰은 1층에서 작업중이던 한씨등 2명이 하중을 견디지 못한 목제 버팀목이 부러지면서 지붕위의 시멘트 콘크리트 등이 무너져 내려 변을 당한 것으로 보고 정확한 사고원인을 조사중이다.
  • 올 독과점품목 1백40개 고시/총 3백55업체

    ◎20개 신규지정·24개는 제외 공정거래위원회는 4일 햄·라면·커피·위스키·면내의·치약·승용차 등 모두 1백40개 품목,3백55개 업체를 금년도 시장지배적사업자로 지정,고시했다. 특히 올해는 어묵소시지·치즈·마요네즈·맛김·키폰·녹음기·팩시밀리 등 20개 품목,48개 업체가 신규로 지정된 반면 기존의 독과점품목중 쇼트닝·간장·화장비누·위생도기 등 24개 품목,51개 업체는 지정기준에 미달,제외됐다. 독과점품목으로 지정되면 상품가격을 멋대로 인상하거나 공급을 조절하는 행위,새로운 경쟁사업자의 참여를 방해하는 행위,기타 소비자의 이익을 침해할 우려가 있는 행위 등을 할수 없도록 특별관리를 받게 된다. 올해 지정된 독과점사업자 규모는 지난해의 1백44개 품목,3백52개 업체에 비해 품목수는 4개가 줄었으나 업체수는 3개가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는데 이중 여러 품목에 걸쳐 중복지정된 경우를 감안한 순사업자는 2백8개 업체이다. 그러나 오는 4월1일 부터는 독과점 지정기준을 최근 1년간의 국내 총공급액이 3백억원 이상에서 5백억원 이상으로 상향조정하는 내용의 공정거래법 시행령 개정안이 발효될 예정이어서 올 시장지배적사업자가 수정고시되면서 품목 및 업체수가 대폭 줄어들 것으로 보인다. 공정거래위는 현재 매출액 기준으로 국내총공급액(총출하액-수출액+수입액-간접세)이 3백억원 이상이거나 시장점유율 기준으로 상위 1개사가 50% 이상,상위 3개사가 75% 이상을 점유하고 있는 경우 시장지배적사업자로 지정,관리하고 있다.
  • 96개 농산물 수입관리 강화/재무부,관세품목으로 고시

    정부는 앞으로 관세통계상의 분류표를 보다 세분화하여 수입이 급증하는 농산물과 국내 유통질서를 교란시키는 물품의 수입관리를 대폭 강화키로 했다. 재무부는 22일 관세율표 및 무역통계작성의 기초가 되는 관세·통계통합품목 분류표의 내용을 일부 개정하여 내년 1월1일부터 시행키로 했다고 발표했다. 개정고시에 따르면 관세·통계통합품목 분류표(HSK)상의 10단위 품목수 기준으로 99개는 신설하고 4개는 삭제하여 품목수를 1만3백22개에서 1만4백17개로 95개를 늘렸다. 신설된 품목을 보면 최근 수입이 급증하는 미꾸라지·메기·뱀장어·호박·양배추·토란줄기·고구마줄기 등과 앞으로 수입이 증대될 것으로 예상되는 꿩·뱀·자라·거북·꿀벌 등이다.
  • 연지급 수입품목 확대/재무부,내년부터 2천5백15개로

    내년부터 연지급 수입대상품목이 대폭 늘어난다. 연지급이란 일종의 외상으로 물품을 수입한 뒤 60∼90일 뒤에 대금을 갚는 것이다. 16일 재무부에 따르면 내년 1월1일부터 기본관세율이 9%로 떨어지면서 연지급대상품목이 올해의 1천98개에서 1천4백17개가 늘어난 2천5백15개에 이르게 됐다. 이같은 품목수는 관세율표에 올라있는 2천7백18개 품목 가운데 92.5%에 해당된다. 연지급이 적용되지 않는 품목들은 공산품중 자동차와 농산물 등이 대부분이다. 재무부의 한 관계자는 『규정상 관세율이 10%이하 품목은 연지급수입이 가능하게 돼있고 내년 기본관세율이 올해 11%에서 9%로 내려감에 따라 대상품목이 늘어나게 됐다』고 말했다.
  • 21세기 한국의 문을 여는 “이어령과의 대화”:6

    ◎탈규격화/초산업사회 교육의 방향은…/경복궁 돌과 베르사유궁 돌의 차이/모순속 통일­조화능력이 새 문명 지배/농경사회에선 곡식기르듯 인재양성/산업화 따라 사람도 물건도 균질생산/일류 메이커 제품은 안심하고 사도/일류대학 졸업생은 믿고 쓸수 없어/총장의 도장·일련번호 찍힌 졸업장/세탁기의 품질보증서 구실도 못해 □황규호문화부장=앞으로 오는 신문명은 가정의 역할을 훨씬 더 증대 시킨다는 말씀을 하셨습니다.오늘은 21세기의 파도넘기의 그 구체적인 프로그램의 하나로 자녀 교육문제를 놓고 이야기를 들었으면 싶습니다. ■이어령전문화부장관=어느 분을 만나 요즈음 어떻게 지내냐고 했더니 이런 말을 하더군요.산에서는 산삼,바다에서는 해삼,밭에서는 인삼이 최고라는데 우리 집에서는 고삼이 제일이라구요(옷음).대학입시를 치르는 고삼짜리 아이때문에 전 가족이 전전긍긍 하고 있다는 말입니다.그런데 이렇게 말한 그 자신이 언젠가는 『우리집 새며느리는 여간 공손하고 싹싹한게 아니야.통 배운애 같지 않단 말예요』라고 말한 적이있었지요.누구나 교육의 고열에 시달리고 있으면서도 안 배운 쪽이 오히려 인간성이 낫다고 생각하는 모순을 안고 살아가고 있는 것이 오늘날의 한국인 상이지요. ○늘어나는 문맹자 □결국 오늘의 학교나 교육제도는 인간만들기에 실패하였다는 말씀인가요. ■우리나라만이 아니지요.산업사회가 낳은 사원은 공장이지요.사회전체가 제품을 만들어내는 공장굴뚝을 닮아가고 있는 것입니다.산업시대의 산물인 오늘날의 학교는 공장과 똑같지요.그래서 선진국이라는 산업국가에서도 아이들은 학교에 흥미를 잃어 등교거부,학교 기피증같은 것이 생겨 해마다 문맹자가 늘어갑니다.독일이 30만명이고 네덜란드가 50만,영국이 3백만,그리고 미국이 2천만에서 3천만명이 되리라는 것이지요.이런 현상을 제이 문맹이라고 부르는데 그 원인은 학교가 컨베이어벨트식으로 교육을 시키고 있기 때문이지요.학교를 안다녀서가 아니라 학교를 나왔서도 자기 졸업장을 못읽는 사람들이 많다는 거지요. □인간 만들기와 물건 만들기가 동일한 개념속에서 이루어지고 있다는 말씀이시군요. ■그래요.공장제품이 일정한 공정을 거쳐 만들어지는 것이나 6·3·3·4의 초중고와 대학교육과정을 걸쳐 만들어지는 학생이나 생산양식이 비슷하다는 겁니다.다량생산 균질화 표준화 모든면에서 똑같아요.그러나 한가지 다른 것은 공장제품은 불량품이 있을 때 아프터 서비스를 해주고 또는 반품도 받아주는 데 학교제품인 학생들은 그렇지가 않습니다.일단 생산되어 직장에 취직을 하게 되면 아프터 서비스도 반품도 할 수가 없지요(웃음).그래서 사실 공산품보다도 더 사태는 나쁘지요.일류 메이커 것은 안심하고 쓸 수 있습니다만은 일류대학이라고 그 졸업생을 믿고 쓸 수 있느냐 하면 그렇지가 않아요.이것이 바로 인간과 제품이 다른 점인데도 제품번호처럼 졸업장에는 번호가 찍혀져 나오고 보증서처럼 생산책임자인 총장 도장도 찍혀나오지요.그러나 그것은 세탁기의 품질보증서 정도의 구실도 하지못합니다. □정말 산업주의 사회란 물건만이 아니라 사람까지도 찍어서 만들어낸다는 것을 실감하게 되는 군요.그러나 농경시대의 교육은 그렇지 않았겠지요. ■교육과 문명처럼 밀접한 것이 없다고 봅니다.농경문화란 만드는 것이라기 보다 기르는 것이지요.교육은 한포기 한포기의 곡식을 가꾸듯이 김을 매고 물을 주고 거름을 주는 재배형식으로 보았지요.농산물은 공산품과 달리 똑같은 밭 똑같은 논에서 가꾼 농산물이라고 해도 크기나 맛이나 색깔이 다 다르지요.교육용어를 보더라도 다 농업방식을 토대로 한 것입니다. □그렇군요.인재를 배양한다는 말은 바로 뿌리를 북돋고 기른다는 것이니 농사짓듯이 학생들을 가르쳤다는 말이 되는 군요. ■사사로운 경험입니다만 사립학교를 만드는데 저희 숙부께서 농토를 내 놓으셨지요.그때 왜 가까운 땅을 내 놓았느냐는 주변의 말을 듣고 이렇게 말씀하셨던 기억이 있습니다.『나는 그동안 이 밭에 많은 곡식을 심어보았다.콩을 심으니 콩이 나고 팥을 심으니 팥이 나더라.그러나 이제 이 밭에 사람을 심으면 무엇이 나올까 궁금하여 이땅을 학교에 바친다』라고요. □정말 감동적인 이야기네요.공산품처럼 다루지 않고 배우는 학생들을 곡식을 가꾸듯이 그리고 양떼를 기르듯이 정성을 들인다면 문맹자가 나오겠어요? ■성서에는 아흔아홉마리 양떼를 버려두고 길 잃은 한마리의 양을 찾아나서는 목자의 심정과 짐을 버려두고 길에 떨어지는 한톨의 곡식을 줍는 농부의 마음을 이야기 한 대목이 나오지요.자기가 만드는 물건이 무엇인지도 모르고 부속품을 조립하는 공장 직공과는 다릅니다.공자의 교육방법을 보십시다.자로가 어느날 좋은 의견을 들으면 즉시 행하리까 라고 공자에게 물었더니 아니다,더 경험이 많은 윗사람들에게 물어서 신중하게 할 일이다,라고 대답하셨습니다.염유라는 다른 제자가 똑같은 질문을 하였는데 공자는 정반대로 그렇다,좋은 의견을 들으면 지체하지 말고 바로 행하라고 한 것이지요.옆에서 이 말을 들은 또다른 제자 공서화가 같은 질문에 다른 대답을 하는 공자의 태도에 이상한 마음을 품고 그 이유를 물었다는 거지요.그랬더니 공자께서 웃으시면서 자로는 원래 경솔한데가 있어 신중을 기하라는 뜻에서 그렇게 한 말이고 염유는 반대로 매사에 우유부단하여 행동력을 기르게 하기 위해서 그렇게 말한 것이다 라고 말씀하였다는 것입니다. □사지 선다형으로 정답을 하나 정해놓고 시험을 치르는 요즈음 교육하고는 하늘과 땅의 차이가 있는 이야기군요. ■그래서 요즈음 학생들은 학교를 나온 뒤 맞선을 볼 때에도 혼자가 아니라 네사람을 함께 앉혀 놓아야 고를 수 있다는 농담도 있지요(웃음). ○학습 비중의 증대 □사실 수백 수천명을 놓고 시험을 치르는 집단교육에서는 어쩔 수 없이 이른바 객관식 ○× 방식을 택할 수 밖에 없지요.토플러 같은 사람들도 표준화를 산업주의의 특성으로 보고 있는데 정보화사회 초산업사회에서는 이 표준화보다 탈규격화가 모든 분야에서 힘을 발휘하게 된다고 하는데 사지선다형 시험이나 획일화된 교육은 어떻게 달라지게 될까요. ■서당처럼 소수를 상대로한 교육제도에서는 공자님이 아니라도 한사람 한사람의 인성을 토대로 교육을 했지요.그런데 컴퓨터와 데이터베이스의 통신기술이 발달된 21세기에는 집단이라 하더라도 개인의 성격이나 자질을 파악하여 교육을 시킬 수 있는 가능성이 생기게 됩니다.말하자면 교육을 비 표준화할 수 있게 됩니다.가령 국민학교 아이들의 과학교육에서 「얼음이 녹으면 무엇이 되나」라는 문제가 있지요.정답은 물론 물입니다.그러나 개중에는 봄이라고 대답하는 아이도 있지요(웃음).그럴 경우 그것을 틀렸다고 할 것이 아니라 그 상상력을 별도로 평가해주어야 한다는 이론도 등장하고 있습니다. 초산업사회가 되면 에듀케이션(교육)이라는 말은 점차 러닝(학습)이라는 말로 바뀌게 된다는 겁니다.교육이란 가르치는 사람의 입장에서 쓰는 말이고 학습은 배우는 쪽을 기준으로 한 말인데 21세기에는 가르치는 쪽보다 배우는 쪽이 더 비중이 커지게 됩니다.산업사회의 특징중의 하나가 주객이 전도되는 소외현상인데 그중에서도 교육이 제일 심하지요.학교는 배우는 사람이 있기 때문에 생긴 것인데도 어느 듯 가르치는 사람이 또는 학교라는 운영체가 주가 되고 배우는 사람은 도리어 소외되고 말지요. □결국 오늘의 교육은 표준화라는 틀속에 갇혀 있지만 내일의 교육은 비표준화에 그 과제가 있다는 말씀이신데…. ○나폴레옹과 대포 ■원래 표준화가 생기게 된 것은 집단(매스)을 일률적으로 처리하는 과정에서 생겨난 것이지요.한마디로 산업사회를 지배하고 있는 것은 관리체제지요.표준화니 획일화니 하는 것도 다 관리하기 편하기 때문에 생겨난 특성이라고 할 수 있습니다.공산품의 표준화를 제일 먼저 생각해 낸 사람은 나폴레옹이었습니다.포병출신인 나폴레옹은 대포를 이용해서 많은 전과를 올리지요.그런데 그 당시 대포들은 분해해서 운반했다가 전쟁터에서 조립하여 사용하기도 했는데 그때 나사들이 표준화가 되어 있지 않아서 풀다보면 조여지는 것이 있고 조이려다 보면 풀어지는 것이 있어 전투에 막대한 지장을 주었다는 것입니다. □정말 그랬겠네요.분초가 생명을 좌우하는 전쟁터에서는 꽤나 답답했겠네요. ■그래서 나폴레옹은 모든 나사못은 왼쪽에서 오른쪽 방향으로만 돌리도록 만들라는 지시를 내렸지요.즉 표준화작업을 하기 시작한 것입니다.이 똑같이 만드는 기술 이것이 산업문명의 꽃이라고 할 수 있지요.손으로 만드는 것은 아무리 똑같이 만들려고 해도조금씩 달라지게 마련이지만 기계로 만드는 것은 다르게하려고 해도 모두가 똑같게 됩니다.그러고 보면 표준화 규격화에 약한 한국인이 산업화에 지각을 하게 된 것도 당연하다고 할 것입니다.같은 동양문화권에서 살고 있는 일본사람과 비교해보면 알 것입니다.한국사람은 하던짓도 멍석을 펴 놓으면 안한다는 속담이 있지만 일본은 정반대로 안하던 짓도 멍석을 펴놓으면 하는 민족입니다. □일본사람들은 관광여행을 다녀도 깃대를 따라 몰려다니지 않습니까.그래서 하와이관광여행을 다녀온 사람을 보고 무엇을 보고 다녔느냐고 하니까 깃발을 보고 다녔다고 하더라는 농담도 있지요.일본은 규격화나 표준화에 강해서 우리보다 산업화가 빨랐다고 보아도 되겠습니까. ■명치유신무렵 서양사람들은 일본의 지카다비(버선처럼 생긴 신발)를 보고 투자를 하였다는 말도 있지요.왜냐하면 지카다비는 발에 꼭 맞추어 신을 수 있게 만든 것인데 그것이 어찌나 정확한지 1㎜도 오차가 없었다는 겁니다.일본인의 이러한 치밀성 정확성의 칫수개념을 보고 서양사람들은 공장을 지어도 되겠다고 본 것이지요. ○신축·융통성 중시 □그런 면에서 한국은 칫수에 약하지요. ■한국문화는 칫수문화가 아닙니다.규격화 표준화를 멋대가리 없는 것으로 여겼지요.약간 이지러진 것,삐딱한 것,틈이 있는 것,그래서 지나치게 깔끔하고 뺀질뺀질한 것보다는 수더분한 것을 좋아했지요.그것을 우리는 멋이라고 불렀던 것이지요.왜 학생들이 단추를 하나쯤 끌러놓거나 모자를 삐딱하게 쓰면 멋부린다고 하지 않습니까.멋은 탈규격화 일탈성을 갖고 있는 미학이라고 할 수 있습니다.그것이 도자기같은 공예품에 적용되면 남이 따를 수 없는 훌륭한 것이 되지만 산업과 관계된 세계에서는 많은 문제성을 갖게 됩니다.일본장지문은 닫으면 빈틈없이 들어맞는데 한국문은 닫아도 문틈이 생기게 마련입니다.그래서 『문틈으로 들여다 본다』는 말도 생겨나게 된 것이 아닙니까(웃음).문틈이 좀 생기면 문풍지를 달면 될 것이 아니냐라고 생각을 한 것입니다.문풍지를 단 문은 아마 세계에서 한국밖에는 없을 것입니다. □기술이 부족해서 그렇게 된 것은아니지요. ■아니지요.법륭사를 지어준 한국 목수들이 아닙니까.못하나 박지 않고 맞물린 집을 지은 한국인이 아닙니까.한치 두치 정확하게 따져야만 쓸 수 있는 꽉 짜여진 기계적 세계보다는 칫수를 따지지 않아도 신축성과 융통성이 있는 것을 더 인간적인 것으로 생각한 것이지요.그 증거로 경복궁에 가서 정청 안뜰을 보십시오.종묘도 그렇구요.마당을 돌로 깔았지요.다른 나라 같으면 돌을 규격에 맞추어 네모나게 반듯 반듯 다듬어서 깔았을 것입니다.베르사유 궁전처럼 말입니다.그러나 한국의 그것은 하나도 규격이 같은 것이 없어요.세모난 것,길죽한 것,오각형 사각형 돌 생긴 그대로 조금씩 다듬어서 서로 조화있게 맞추어간 것이지요.여러가지 모양이 서로 어울려 하나의 면을 이룬 돌들을 보면 흡사 음악의 화음을 눈으로 듣는 것처럼 보입니다. □알겠습니다.조화의 말씀이군요.표준화 규격화를 지배하는 것이 칫수라면 비표준화와 일탈성에 질서를 주는 것은 조화라고 말입니다. ■옳게 보셨습니다.컴퓨터의 힘으로도 못하는 것 그것이 조화의 감각이지요.서로 다르고 모순되는 것을 그대로 둔채로 통일을 시키는 능력,그것이 바로 앞으로 오는 새문명을 지배하게 될 소중한 능력이지요. □시간이 또 다 되었습니다.다음에 그 문제를 다시 논하고 오늘은 아쉬운대로 여기에서 끝내겠습니다.
  • 불법선거 45% “금품·향응”/검­경이 밝힌 선거사범 사례

    ◎총 6백74명중 3백7명 차지/후보비방·폭력도 15명 “공명의지” 훼손/「현대」 동원한 국민당의 3백28명 “최다” 대통령선거 투표일이 가까워지면서 비교적 잠잠하던 선거분위기가 점차 과열됨에 따라 각종 불법선거운동사례들이 잇따라 적발되고 있다. 가장 큰 문제가 되고 있는 불법선거운동행위는 유권자들에게 돈을 살포하는 금권선거로서 정당들의 맞고발사태로 번지는가하면 상대방비난의 표적이 되고 있다. 특히 현대그룹조직을 당원확보에 이용하고 유권자들에게 금품과 향응을 제공하는 국민당의 불법선거운동행위는 공명선거분위기를 크게 해치고 있다는 지적이다. 정부가 1일 집계한 선거사범단속결과에 따르면 지난달까지 적발된 선거사범은 6백74명으로 이가운데 47명이 구속되고 3백45명이 입건됐으며 2백3명은 계속 수사를 받고 있다. 정당별로는 국민당이 3백28명으로 가장 많고 민자당 35명,민주당 62명,신정당 14명,무소속및 기타정당 2백35명순이다. 또 유형별로는 금품및 향응제공이 3백7명으로 가장 많아 전체의 45.5%나 되고 인쇄물배포 2백21명,벽보및 현수막게시위반및 훼손 64명,호별방문 30명,후보비방 8명,선거폭력 7명,기타 37명등으로 나타났다. 이 집계를 놓고볼때도 가장 잦은 불법선거운동사례는 금품살포나 향응제공등 금권선거이며 이가운데서도 80%이상은 국민당이 위반한 것으로 밝혀졌다. 이처럼 국민당의 위반사례가 압도적인 다수를 차지하고 있는 것은 아무래도 국민당측이 현대그룹의 조직력과 자금을 선거에 돌려 이용하고 있기 때문인 것으로 풀이되고 있다. 전국적으로 일사불란한 위계조직을 갖춘 현대그룹의 사원들이 기업운영은 마다하고 득표활동에 나서고 기업운영자금이 선거자금으로 동원된다면 이번 선거만큼은 깨끗이 치러지기를 바라는 정부와 국민의 의지에 먹칠을 함은 물론 우리경제에도 악영향을 미칠 것이라는 우려의 목소리도 나오고 있다. 국민당에 비해서는 미미한 편이지만 민자당과 민주당및 다른 정당이나 무소속후보들의 탈법행위도 선거일이 다가오면서 정도를 더해가고 있는 실정이다. 국민당이 현대그룹조직을 선거에 이용한 대표적인 사례는 현대자동차와 현대정공의 임원의 선심관광과 당원확보계획으로 검찰과 경찰에 적발돼 형사처벌을 면치 못하게 됐다. 현대자동차는 지난6월부터 고객등 1만9백여명을 울산과 서산에 산업시찰을 보내고 지갑과 벨트등의 기념품을 제공했으며 현대자동차 홍두표전무(49)가 구속되고 임원 5명이 입건됐다. 또 현대정공은 산하 기술연구소의 직원 4백60명에게 직급별로 10∼1백명의 당원확보계획을 세워 실행에 옮기다가 적발됐다. 현대그룹은 이들 회사말고도 재무구조가 좋은 여러 산하기업을 선거에 동원하고 있는것으로 알려지고 있으며 검찰과 경찰은 이같은 현대측의 선거개입행위에 대한 전면수사를 벌이고 있다. 지난달 23일에는 현대건설 임원부인 4명이 중국음식점에서 이웃주민 29명을 모아 놓고 정주영후보의 지지를 부탁하고 음식을 제공했다가 경찰에 적발돼 전무부인 강정자씨(51)는 사전구속영장이 발부되기도 했다. 국민당 홍보담당관 신용균씨(42·현대자동차 강릉남부영업소장)등 3명은 지난 10월13일부터 3차례에 걸쳐 택시기사등 비당원 1백51명을관광버스로 울산현대자동차공장등에 데려가 선심관광을 시켜주고 수저 1벌씩을 나눠 주는등 1천1백만원어치의 금품및 향응을 제공한 사실이 적발되기도 했다. 이 사건으로 신씨는 구속되고 다른 2명은 입건됐었다. 국민당 입당원서 1백25장을 갖고 서울과 충남 당진·서산지역의 유권자들을 호별방문,92명으로부터 입당원서를 받은 국민당 당진지구당당원 박기문씨(25·현대자동차 인천사업소직원)가 지난 25일 구속된 사례도 있다. 이밖에도 국민당 부산시지구당 위원장 이병희씨(43)는 지난 9월 1만3천원짜리 벽시계 1백개와 현금등 1백69만원어치의 금품을 유권자들에게 나눠준 혐의로 지난달 12일 구속됐었다. 또 1일 서울강동경찰서에 의해 영장이 신청된 국민당 서울 강동갑 지구당원 배충근씨(45·농업·강동구 하일동 380의8)는 지난 30일 하오5시30분쯤 강동구 하일동 D식당에서 이식당주인 이모씨(50)로부터 국민당입당원서를 받고 손님 고모씨(49·목수)에게 입당을 권유하다 이를 거부하는 고씨의 얼굴등을 주먹으로 때려 전치2주의 상처를 입히기도했다. 현대측의 이같은 불법행위는 초기에는 각 그룹사나 부서별로 공개적으로 이뤄졌으나 최근 단속이 강화되자 「맨투맨」으로 숨어서 행해지고 있다는 것이 경찰의 분석이다.
  • 건설현장 크레인 지렛대 추락/작업인부 셋 사망·셋 중상

    ◎일산신도시 공사장 【군포=조덕현기자】 29일 상오10시40분쯤 경기도 군포시 산본신도시 27공구 동산토건아파트 건설현장에서 36m 높이의 철탑크레인 지렛대가 무너져 크레인 위에서 작업을 하던 강준구(40·서울 강서구 화곡동 102의323)김종인(45·〃 100의31)임승태군(19·〃 56의430)등 3명의 인부가 숨졌다. 또 크레인 위에 함께 있던 크레인운전사 이상길씨(25·서울 동작구 사당3동 대광빌라 나동301호)기계공 이종국씨(25)등 2명과,크레인 밑에서 일하던 목수 최의현씨(37·경북 금릉군 아포면 송천리 1308)등 3명이 중상을 입었다. 이상길씨는 『크레인의 수평을 잡기 위해 한쪽 지렛대를 기중기로 들어올려 고정시켜 놓은 상태에서 핀을 교체하던 중 지렛대와 몸체를 연결해 주는 회전틀 부분이 부러지면서 지렛대가 추락했다』고 말했다. 사고 당시 숨진 3명과 이종국씨등은 한쪽 지렛대에서 작업했으며 운전사 이씨는 반대쪽 지렛대에 있었다. 경찰은 핀교체작업을 하기 위해 핀을 푸는 순간 회전틀을 중심으로 균형을 유지하던 지렛대가 한쪽으로기울면서 회전틀이 이 무게를 못견뎌 부러진 것으로 보고 있다.
위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