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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횔덜린1/피에르 베르토 지음(화제의 책)

    ◎비운의 독 서정시인 횔덜린의 삶·문학 ‘궁핍한 시대의 시인’으로 널리 알려진 독일의 서정시인 프리드리히 횔덜린(1770∼1843)의 전기.연대기순으로 한 인물의 삶의 궤적을 따라가는 일반적인 전기와는 달리 ‘횔덜린의 정신병력’이라는 하나의 축을 중심으로 그의 삶과 문학을 살핀다.고대 그리스의 운문형식을 독일어에 성공적으로 이식시킨 시인,당대의 대철학자 헤겔과 셸링의 친구,니체가 가장 좋아했던 작가,안톤 슈나크의 수필에 실려 ‘우리를 슬프게 하는 것들’의 하나가 된 낭만시인….그러나 무엇보다 강렬한 횔덜린 상은 그가 36년이라는 세월동안 정신착란의 그늘 아래 고통받다가 어느 목수의 집에서 세상을 떠난 비운의 시인이라는 것이다.이처럼 그 자체가 한편의 비가로 다가오는 횔덜린의 삶의 이야기는 종종 그의 문학세계를 이해하는데 걸림돌로 작용하기도 했다. 횔덜린은 과연 정신병자였는가.그동안 일관되게 이루어진 횔덜린에 대한 병리학적 접근은 온당한 것인가.지은이는 니체의 ‘반시대적 공격들’에 나오는 말을 인용해 횔덜린이 결코 정신병 환자가 아니었다는 점을 밝힌다.“모든 사람이 그렇다고 믿는다는 것은 이미 이견이 있다는 것이다” 진실한 사랑의 아픔과 창조의 힘겨움,친구와의 우정과 갈등,생활인으로서의 고통,그리고 지상에서 유토피아를 갈망하는 자유인으로의 투쟁을 영원한 진실의 언어로 전달하고자 애쓴 횔덜린.그의 튀빙겐 탑에서의 마지막 삶은 36년동안의 고독속에서 끝났지만 그는 우리에게 좌절대신 진정한 구원의 의미를 일깨워준다.“위험이 있는 곳에 구원이 있다”는 심오한 시구와 함께.김선형 옮김,책세상,1만5천원.
  • 식수 수질감시물질 페놀류 등 20종 지정/환경부

    환경부는 현행 45개의 먹는물 수질기준 항목과 별도로 발암성 물질인 비닐 클로라이드 등 20개의 유해물질을 먹는물 수질 감시물질로 정해 수돗물내의 함유실태를 지속적으로 감시하기로 했다고 8일 밝혔다. 새로 감시항목으로 지정된 유해물질은 ▲소독부산물 7종 ▲페놀류 4종 ▲농약류와 휘발성물질 각 3종 ▲무기물질 2종 ▲방향족탄화수소 1종 등이다. 환경부는 이들 감시물질에 대한 조사결과를 정기적으로 종합·분석해,일부 항목을 먹는물 수질기준으로 새로 지정하는 등 현재 45개인 수질기준 항목수를 내년에는 50개,오는 2002년에는 85개로 늘여나갈 방침이다.
  • 강원순 재경원 복지생활과장(폴리시 메이커)

    ◎“공교육 질 높여 사교육비 문제 해결”/기업이 교사연수 도와주는 방안 추진 “사교육비 문제는 이제 단순한 교육 문제가 아닌,심각한 경제·사회 문제가 됐습니다” 재정경제원 강원순 복지생활과장은 사교육비 문제가 보통 심각하지 않다고 강조했다.재정경제원이 올해 과외비 실태를 본격 조사한 것도 이러한 이유에서다. “사교육비로 들어가는 돈이 워낙 많아 월급이 올라도 봉급생활자들의 생활이 별반 나아지질 않습니다.사교육비가 줄면 월급은 많이 오르지 않아도 될 정도로 사교육비 문제는 보통 문제가 아닙니다” 자녀가 고3이 되면 그동안 붓던 적금도 해약해야 하는게 우리의 현실.이것도 모자라 은행에서 대출받아 과외비로 충당해야 하는 힘빠진 가장들이 한 둘이 아니다. “사회문제가 된 사교육비 문제를 근본적으로 해결하려면 학력위주의 풍토부터 고쳐야 합니다.물론 간단한 일은 아닙니다” 강과장은 “그동안 채용이나 임금,승진 등에서 학력이 많이 작용했지만 일부 그룹(기업)에서 점차 학력차별을 없애가는 추세여서 해결의 가능성이있다”며 “학력보다 능력위주의 인사제도 관행이 보편화되도록 한국경영자총협회 등 경제단체와도 협의중”이라고 소개했다. 강과장은 “교육이 정부 등 공급자 위주에서 학생이나 학부모 기업 사회 등 수요자 위주로 빨리 전환해야 한다”며 “지나치게 많은 과목수를 줄이고 전인교육을 실시하는 것도 중요하지만 무엇보다 사회(기업)에서 필요한 교육이 중시돼야 한다”고 강조했다. “교육과정 평가원을 설립,중·고등학교의 실력을 객관적으로 평가해 선의의 경쟁이 이뤄질 수 있도록 교육의 질을 개선해야 합니다.공교육의 질도 높여야 합니다” 정부의 적극적인 지원도 필요하지만 학교 정규수업후의 교육이 내실있게 이뤄지도록 하는 것 역시 불필요한 사교육을 줄이는 길이라고 밝혔다.원하는 학생들에게만 보충수업을 하고 보충수업비를 제대로 받으면 엄청난 사교육비 부담이 줄 것이란 얘기다.교육시설이 좋은 기업에서 일선 학교 교사들을 재교육시키는 등 기업들이 교사들의 연수를 도와주는 방안도 추진중이라고 했다. 강과장은 진주고와 고려대행정학과를 졸업했다.행정고시 22회로 옛 재무부에서 공직을 시작해 이재국과 국고국을 거쳤다.재경관은 보통 한국과 주재국과의 금융이나 재정협력 등 소관부처의 일을 챙기는 게 관례지만 코트디부아르 재경관 시절(94∼96년)에는 코트디부아르와 라이베리아 등 주변 5개국들과의 통상 및 무상원조를 비롯한 광범위한 경제협력을 주도적으로 추진하기도 했다.
  • francesco Smalto(패션가 산책)

    ◎세련된 디자인의 프랑스 대표적 남성복/각국 왕족 단골손님 프란체스코 스말토(Francesco Smalto).프랑스의 대표적인 남성복이다.디자이너인 프란체스코 스말토는 62년 파리에서 자신의 숍을 열면서 본격 데뷰했다.‘재단의 마술사’로 불린다. 그동안 남성복은 고정적인 규칙과 딱딱한 스타일을 위주로 했지만 그는 달랐다.새로운 감각으로 디자인하기 시작해 더블 턱시도를 비롯한 다양한 디자인을 선보이기 시작했다.고급 맞춤정장으로 시작해 왕족 정치가 영화배우 등 파리 상류사회의 인정을 받았다.고 프랑수아 미테랑 프랑스 대통령도 그의 단골 고객이었다고 한다.모로코의 국왕인 후산 2세와 벨기에 왕족 및 모나코 귀족 등도 그의 제품을 찾는다. 1930년 이탈리아의 칼라브리아에서 목수의 아들로 태어났다.기술공립학교에서 재단을 배운 뒤 삼촌을 위해 첫 양복을 만든 게 14살때였다.51년 파리진출을 꿈꾸며 이탈리아의 크리스니아니 숍에서 재단과 디자인을 배웠다. 61년에는 실용적이고 편안한 패턴을 강조한 미국식 재단을 배우기 위해 미국 해리스사에 들어갔다.그가 존 F 케네디 대통령를 위해 양복을 디자인한 것은 이 때다. 수공으로만 바느질이 가능한 순모 150수의 최고급 원단을 사용하는 등 최고의 품격과 품질을 갖춘 브랜드를 지향하는게 성공의 한 요인이다.야생 라마동물과 검은 단비모피 캐시미어 등 영국산 소재를 사용하고 있으며 대부분의 마무리를 수공으로 해 고급스러움을 강조하고 있다. 보기에 좋지않은 체형도 감춰줄 정도로 재단을 잘한다는 평도 받는다.70여 공정을 거친 세밀한 손바느질과 세련된 디자인도 고급스런 제품으로 보이는데 한몫한다. 파리 의상박물관에 남성복의 대표주자로 들어가 있다.여성복은 샤넬이다.80년대 말부터는 스포츠웨어 안경 향수 구두 시계 만년필도 만들기 시작했다.지난 2월부터 (주)코오롱이 수입해 국내에도 판매되고 있다.아시아에서는 일본에 이어 두번째다.갤러리아 백화점에 매장이 있다.슈트는 1백50만원,셔츠는 18만∼28만원,니트는 20만∼38만원이다.
  • 중기 수의계약품목 내년부터 예시제로

    정부는 내년부터 중소기업수의계약제도에 예시제를 도입하기로 했다. 중소기업청은 21일 중소기업의 판로난 해소를 위한 단체수의계약제도가 품질저하 등의 문제가 있어 해당 품목수를 점진적으로 축소하되 내년부터 해당품목과 계약기간을 미리 알려주는 예시제를 도입하기로 했다고 밝혔다. 중기청 관계자는 “특정품목을 일정기간 수의계약하는 예시제를 시행할 경우 업체들도 장래에 대한 예측을 할 수 있는 장점이 있고 정부 및 공공기관도 경쟁에 따른 품질향상을 기대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 수능과목 4개 줄인다/99학년부터

    ◎인문 9·자연 10·예체능 7과목 시험/수리탐구Ⅱ 선택과목 표준점수제 도입 현재 고등학교 2학년이 대학에 들어가는 99학년도 대입 수학능력시험부터 시험과목이 계열별로 각각 4과목씩 줄어든다. 수리탐구Ⅱ에서는 수험생이 시험과목을 선택하는 ‘선택과목제’가 도입되고 선택과목별 난이도 차이에 따른 불이익을 없애기 위해 ‘표준점수제’가 실시된다.100점 만점을 기준으로 할때 모든 선택과목의 평균점수를 50점으로 환산한 뒤 과목별 점수편차에 따라 성적을 재조정한다.예컨대 1백점 만점인 물리시험에서 80점을 맞았더라도 평균점수가 85점이면 실제 점수는 50점 이하로 떨어진다.〈관련기사 22면〉 도입 여부로 논란을 빚었던 제2외국어는 현재 중학교 3학년이 대학 입시를 치르는 오는 2001학년도부터 선택과목으로 채택하기로 했다. 교육부는 4일 이같은 내용의 ‘99학년도 이후 수능시험 시행방안’을 확정 발표했다. 새 방안에 따르면 학생들의 수험부담을 줄이고 교육과정을 정상화하기 위해 시험과목수를 ▲인문계열은 현재 13개에서 9개로▲자연계열은 14개에서 10개로 ▲예체능계열은 11개에서 7개로 각각 4개씩 줄였다. 수리탐구Ⅱ는 과학탐구와 사회탐구로 나눴다.이에 따라 시험 영역은 하나가 늘지만 배점 및 문항수는 230문항에 400점 만점으로 98학년도와 같다. 수리탐구Ⅰ에서 인문계와 자연계는 98학년처럼 일반수학과 수학Ⅰ을 함께 보지만 예체능계는 공통수학만을 치른다. 과학탐구의 경우,인문·예체능계는 공통과학을,자연계는 공통과목과 선택과목 1개를 치러 종전보다 인문·예체능계는 1과목,자연계는 2과목이 감소했다. 사회탐구는 인문계의 경우 3과목을,자연계와 예체능계는 2과목씩을 줄인다.언어 및 외국어영역은 98학년도와 같이 출제된다. 2001년학도부터 선택과목으로 보는 제2외국어는 40점 만점에 30문항을 출제키로 하고 제2외국어 교육의 활성화를 위해 99학년도부터 학교생활기록부에 제2외국어 성적을 반영토록 권장하기로 했다.
  • 학교 폭력근절 「학생법원」 도입/4차 교육개혁안­주요내용 요약

    ◎각급학교 9월 새학기제 추진·지방대에 대폭 투자/“세계 100위권” 대학 집중 육성… 유치원 공교육 흡수 교육개혁위원회가 2일 밝힌 제4차 교육개혁방안은 1차(95년 5월31일)·2차(96년 2월9일)·3차(96년 8월20일)개혁안을 효율적이고 완전하게 추진하도록 뒷받침하는 내용을 담고 있다. 또 3차례에 걸친 교육개혁방안에서 소홀히 다루어졌던 학교폭력·유아교육 등 교육현장 문제의 해결에 중점을 두고 있다. ○근·현대사 비중 확대 ▷민주시민교육◁ 도덕·윤리·사회 등의 교과에 민주시민교육 관련 내용을 보강한다.한국인으로서 정체감을 키울수 있도록 국사·세계사 내용 가운데 근·현대사의 비중을 높인다. 건전한 학교를 만들기 위해 학교별 특성과 실정에 따라 학생의 권리와 의무 조항을 넣은 학칙을 제정,엄정하게 집행한다. 교내에서 학생간의 갈등문제를 적법한 절차에 따라 처리하는 「교내 학생법원」이나 학생들의 애로사항을 접수,공정하게 처리하는 「학생고충 처리제도」등을 도입하도록 권장한다. 교사 및 상급생에 의한 학내 체벌을일체 금지하며,체벌금지 기본정신을 교육 관련법에 반영한다.단,체벌금지와 관련,교사의 학생지도 어려움을 해결하기 위해 체벌이외의 벌을 적절하게 행사하도록 한다. 학생 폭력을 예방하기 다양한 교육을 실시한다.폭력으로 피해를 입은 학생을 보호하기 위해 학부모나 학생이 요청하면 학급 및 학교를 옮겨준다.학생이 일정기간 부모의 책임아래 집에서 교육을 받는 「재가교육」과 전문가 또는 단체에서 교육등을 받는 「전문가 위탁교육제도」를 도입한다. ○남북비교교육 강화 남북한 비교교육을 강화한다.통일과 북한 문제에 대한 합리적 사고능력을 키워줘 통일 이후 예상되는 긴장과 갈등을 최소화하기 위해서다. ▷초·중등교육의 혁신◁ 교육과정에서 규정한 각 교과내용의 항목수를 2000년 이후 새 교육과정부터 현재의 70% 수준으로 감축한다. 특히 고교과정 가운데 대학에서 다루는 고난도의 내용은 대학교육으로 넘긴다. 반면 필수 학습요소에 대해서는 보충 또는 심화학습 프로그램을 운영해 완성도 높은 수업이 이뤄지도록 한다. 학교행정에서전결제도를 확대한다. 교사들이 대학원 진학 등 연구·연수를 할 경우,휴·복직을 허용하고 경비를 지원한다. 수요자 중심의 교육체제를 확립하기 위해 내년부터 학기당 한차례 이상 학부모·동료교사·장학사 등이 참석한 가운데 공개 수업을 실시한다. 초·중·고교는 물론 대학까지 현재 3월에 새학기를 시작하는 교육제도를 장기적으로는 9월 새학기제로 바꾼다.단 9월 새학기제에 따른 혼란과 부작용을 최소화하기 위해서는 충분한 사전준비가 필요하다. ○5백억∼1천억 투입 ▷고등교육의 체제 개선◁ 세계 100위권 안에 들 수 있는 연구중심대학을 2005년까지 집중 육성한다.성장잠재력이 있는 2∼3개 대학을 연구중심대학으로 선정,앞으로 10년간 5백억∼1천억원을 투입할 방침이다. 연구중심대학은 연구와 개발에 전념,고급인력을 양성하는 대학원 중심의 대학이다.운영체제의 개방화 및 자율화를 통해 국내 모든 대학들도 관련시설 및 장비,자료 등을 활용하도록 한다. 우수한 지방 인재들이 주거지 인근 대학에 다니도록 유도하기 위해 지방대학에과감한 투자를 한다.또 「거주지학생등록금 우대제」등 혜택을 주는 방안도 적극 추진한다. 시대적 변화에 따른 학과 신설 및 증원 등이 손쉽도록 제도를 보완,전문대 고유의 직업교육분야를 살린다. ▷정보화 교육 강화◁ 학교를 「작은 정보화 사회」로 만들기 위해 2000년까지 시설기반과 운영체제 등을 정보화한다.2000년 이후 새 교육과정에서는 모든 교과목에 정보기술을 활용한 학습방법 등을 적극 반영한다. ○정보관련 대입특차 일반계 고교 1학년 기술·가정교과는 컴퓨터를 중심으로 한 정보소양교육으로 구성한다.고 2·3학년에는 「정보화 사회와 컴퓨터」를 일반 선택 교과에 포함시킨다. 정보산업 관련 실업고 졸업생이 동일계 대학에 진학할 경우 특차전형토록 한다. ▷유아교육의 공교육체계 확립◁ 유치원을 3세이상 초등학교 취학전 유아에 대한 교육과 보호를 담당하는 유아학교 체제로 개편,공교육화한다.유아학교는 학부모의 요구에 맞춰 다양한 형태의 「종일반」을 운영한다. ○유아예산 3%로 늘려 교육예산중 유아교육 예산을 2000년부터 3%,2005년 이후에는 5%수준 이상으로 늘린다. 취학전 유아의 무상교육을 위해 유아교육법을 마련,초등학교 취학전 유아에게 1년동안 무상교육을 실시하며,유치원 취원율이 2005년까지 100%가 되도록 한다. 유아 교육개혁의 구체화를 위해 민·관 공동의 「유아교육 개혁추진위원회」를 설치한다.광역·기초자치단체에는 「유아교육 진흥위원회」를 설치한다.
  • 가정집 LP가스 폭발/모녀 사망·6명 부상

    29일 상오 5시40분쯤 서울 은평구 갈현2동 503 이재영씨(45·여)의 2층 주상건물 1층에 세들어 사는 용흥중씨(44·목수)의 집에서 LP가스가 폭발,용씨의 아내 이명숙씨(44)와 둘째딸 미선양(15) 등 2명이 숨지고 용씨와 맏딸 미영양(18) 등 6명이 다쳤다. 이 사고로 1층 내부 8평의 외벽과 담장이 무너지고 인근 7채의 주택과 상가 유리창 100여장이 깨졌다.
  • 화장품업계 “이젠 질경쟁”/판매자 가격표시제 실시로 변화 바람

    ◎서비스 차별화·특화상품 개발 등 박차 화장품업계에 변화의 바람이 거세게 불고 있다.화장품 오픈 프라이스제(판매자 가격표시제·판매자가 제품가격을 실제 거래가격으로 매겨 판매하는 제도)가 본격 실시됨에 따라 화장품 회사들이 이에 맞는 판매전략을 차별화하고 있다.가격경쟁에서 품질·서비스 경쟁으로 전략을 수정하고 있다.판매채널도 다양화하고 이에 걸맞는 별도의 제품을 제조,판매에 나섰다. (주)태평양은 신제품 개발 품목수를 줄였다.반면 기존의 「라네즈」 브랜드를 「세계적인 상표」로 키울 방침이다.또 광고보다는 실질적인 판촉활동을 강화하기로 했다.서비스에서 우위를 확보하기 위해 모두 5백억원을 들여 고객서비스센터·거래처 정보화·연구개발 등을 강화하기로 했다. LG생활건강은 유통 경로 별로 제품의 품질과 서비스의 차별화 전략을 펴고 있다.기존의 할인점 일변도에서 벗어나 백화점·슈퍼마켓·약국·미용실 등 새로운 유통망 구축에 중점을 둘 계획이다.LG생활건강은 이와 함께 인지도가 높은 「이지업」과 「뜨레아」를집중 육성하고 기능 별로 특화된 고기능성 제품 개발에도 힘을 기울이기로 했다. 특히 정찰제 화장품인 「이자녹스」「엑스프림」「라끄베르」 등을 세계적인 브랜드로 육성한다는 계획도 갖고 있다.백화점 전용인 「이모떼」도 제품을 다양화하고 국산 브랜드의 고급화 이미지를 확산시키기 위해 매출 비중을 점차 높여 나갈 방침이다.슈퍼마켓 전용 화장품인 「오데뜨」는 유통체인점·대형슈퍼로 판매망을 넓혀 연말가지 약 4천여점까지 입점할 예정이다.대형약국을 중심으로 고기능성 화장품인 「이지오쎄아」를 본격 판매하고 있다. 한국화장품은 브랜드·품목 별 광고를 강화해 소비자들의 제품 인지도를 높여 나가기로 했다.고가의 신제품 「칼리」 판매에 주력할 방침이다.코리아나화장품도 기존의 방문판매에서 벗어나 시중에서도 구입할 수 있는 새 제품인 「세레비오 엔시아」의 브랜드 이미지를 높이는데 치중하는 한편 고기능성 제품의 개발에 박차를 가할 계획이다. 나드리화장품은 미용강좌 등 소비자 서비스를 강화하고 「사이버 21」 브랜드를 오픈 프라이스 역점 상표로 부각시키기로 했다.
  • 방콕의 현대건설(메콩강이 부른다:5)

    ◎“연산 1백만t” 태국 최초의 복합비료 공장/자국수용 25% 충당… 일 미쓰이와 합작건설/기상 악조건에도 1,200만 인시 무재해 기록/정보력·자금조달 취약점 일사와 합작 보완 방콕에서 동남쪽으로 1백80㎞쯤 떨어진 레이용주 매타풋 석유화학공단.3백만평의 이 공단 한편에선 현대건설이 짓고 있는 태국 국영비료공장의 막바지 공사가 한창이다.섭씨 40도를 오르내리는 기온에 80%의 습도,강력한 자외선‥.가만히 있어도 땀이 줄줄 흐르고 숨이 턱턱 막히는,우리 같으면 벌써 작업을 중지했을 날씨다.땡볕 더위에서 복합 비료공장과 석회석·인광석·암모니아 등 저장시설,부두접안설비가 서서히 제모습을 드러내고 있다. 현대건설이 1억6천2백만달러,미쓰이조선이 7천6백만달러에 합작 수주한 이 공사는 태국 최초의 복합비료 공장이다.생산능력이 연1백만t으로 태국 비료수요의 4분의 1을 충당하게 된다.태국은 세계2위의 쌀 수출국(지난해 6백만t 수출)이지만 비료는 전량 수입해 쓰고 있다.인광석 등 비료원료는 요르단과 남아프리카에서,석회석은 북쪽으로450㎞ 떨어진 곳의 석회석 광산에서 실어온다.현대건설은 다음 달부터 시험가동에 들어가 연산 1백만t의 생산능력이 달성되는 것을 검증한 뒤 7월말께 철수한다. 이 비료공장은 연 인원만 1천7백만명(하루 평균 5천명)이 투입된 대공사로 현대건설은 국내 S사와 2차입찰까지 가는 경합을 벌였었다.당시 입찰조건은 △비료공장 건설경험이 있고 △국제적 신용도와 지명도가 높아야 하며 △향후 해외 수출도 주선해줄수 있어야 한다는 것이었다.2억4천만달러에 이르는 공사비를 파이낸싱(조달)해 주어야 한다는 조건도 있었다. 현대건설은 막판 입찰에서 S사보다 1천만달러를 더 비싸게 써냈음에도 기술적 평가에서 높은 점수를 받아 낙찰받았다.국내에서 비료공장 건설경험을 내세운 S사에 비해 현대건설은 해외 비료공장 건설 등 플랜트건설 경험으로 지명도가 높았고 일본업체와 합작으로 파이낸싱 능력을 제고시킨 것이 수주에 결정적 요인으로 작용했다.비료공장 공사는 당초 공기가 33개월이었으나 입찰과정에서 28개월로 단축됐다.발주처가 하루라도 빨리 제품을 생산,원리금 상환부담을 줄이려고 했기 때문이다. 발주처의 공기단축 요구도 애로사항이지만 건설인력,특히 숙련공을 구하는데 애를 먹었다.현지인력중 숙련공은 목수와 철근공 정도.현대건설은 신규 노동력의 경우 일부 숙련공과 섞어 2∼3개월 훈련시킨뒤 현장에 투입시켜야 했다. 태국에서는 현장 노동인력들이 대부분 농촌출신이어서 수확기(1년에 3번)에는 뿔뿔이 고향으로 떠나기 때문에 인력확보가 하늘에서 별따기다.노동비용이 저렴(기능공 월5백달러)하지만 생산성은 절반쯤 밖에 안되는 점도 유념해야할 대목이다.철근작업만해도 한국에서 철근공들은 평균 하루 800∼1천㎏을 처리하지만 태국 인력은 잘해야 300㎏ 정도다. 비료공장 공사역시 특유의 「밀가루 지반」때문에 지하구조물과 매설물,배관 공사에 어려움이 많다.현대건설은 이 공사에 무려 2만1천개의 콘크리트 파일을 박았다.평균 1m 간격이다.국내에서 라면 3만5천루베의 콘크리트로도 넉넉했겠지만 약한 지반때문에 17만루베나 쏟아넣었다.특히 1년에 1천800∼2천㎜나 되는 강수량이 6월부터 10월에 집중적으로 내리기 때문에 공사에 복병이다. 이런 악조건에서도 현대건설은 1천2백만 인시 무재해(공사도중 다쳐서 1시간이상 현장을 떠나는 사고 기준)를 기록하기도 했다. 그러나 시공도 시공이지만 태국에서 공사수주는 정말 간단한 일이 아니다.현지 진출업체 관계자들은 『태국시장에서 공사를 수주하려면 무엇보다 정보력이 관건』이라고 한결같이 얘기한다.우리업체들의 정보력은 일본업체보다 몇수 아래에 있다.우리 업체가 공사정보 수집에 3명 정도의 인력을 투입하고 있다면 일본업체는 보통 1백여명 가량 가동시키고 있다.발주처의 인맥,학벌까지 줄줄이 꿰고 있어 CIA정보력을 능가한다.그래서 태국에서 자금조달 능력과 정보력에서 뛰어난 일본업체와 손잡지 않고는 공사를 따낼수 없다는게 공공연한 얘기다.계열사로 현대종합상사를 두고 있는 현대건설이 일본업체와 손을 잡을수 밖에 없었던 것도 이 때문이었다. 파이낸싱도 중요하다.단순 토목공사는 태국 현지회사들도 훌륭하게 수행할 수 있을 만큼 성장했다.문제는 누가 싼 자금을 주선하느냐에 달려 있다.굵직한 프로젝트일수록 그렇다.일본업체들은 4∼5% 내외의 싼 자금을 정책적으로 지원받아 태국시장을 공략하고 있다.특히 SOC(사회간접자본)부문은 공사금액이 크기 때문에 조달금리가 수주에 절대적 변수다.이밖에 우리 업체들이 건설하는 플랜트에 들어가는 설비들이 대부분 일제나 영국 등 유럽제품이라는 사실은 우리 업체들의 엔지니어링 기술력이 하루빨리 제고돼야 함을 일깨워준다.
  • 로마자 표기법 개정 오락가락/시안에 문제점…세부항목 수정 불가피

    ◎r과 ℓ의 ㄹ표기 경계 모호… 단·중모음 혼동도/“외국어와 구별쉬운 새표기방식 채택 바람직” 문화체육부와 국립국어연구원이 올 상반기중 확정,공표를 전제로 마련한 「국어의 로마자 표기법 개정안」이 세부 항목에 대한 반대여론에 부닥쳐 궤도수정이 불가피하게 됐다. 문화체육부가 이 개정시안을 공개한 직후 한국프레스센터에서 마련한 「국어의 로마자 표기법 개정 공청회」에서는 현행 표기법의 문제점을 극복하기 위해 지난 1959년 제정된 한글의 로마자 표기법 정신으로 회귀한 이번 개정안 또한 세부적인 글자대응에 문제가 많다는 지적이 우세하게 나타났다.이에 따라 문체부와 국립국어연구원은 이같은 여론을 수렴,앞으로 계속 전문가 토론과 공청회 등을 거쳐 세부적인 항목수정 작업을 벌일 방침이다. 이번 개정안은 기본적으로 발음위주의 전사법(Trnscription)을 탈피하고 한글 맞춤법에 따라 로마자로 표기하는 전자법(Transliteration)을 사용하면서 어깻점이나 반달표 등 복잡한 형태의 특수기호를 사용하지 않는 것을 골자로 하고 있다.지난 84년 공포,시행돼온 현행 로마자 표기법이 외국에서의 한국지명이나 인명표기와 다르고 로마자 표기에 대한 외국인의 발음이 국어발음과 거리가 멀어 로마자 표기를 다시 한글로 돌이키는 환원성을 강조해 바꾼 것으로 알려졌다.이 개정안은 한글과 로마자 사이의 자동전환이 가능하고 우리 정서에 맞게 고쳐진 것으로 알려졌으나 실질적으로 사용할 때 오히려 혼란을 일으킬 가능성이 크다는 견해가 지배적으로 나타났다. 단모음이 로마자의 원음표기에서 멀뿐 아니라 중모음 표기도 일관성이 결여돼 혼동 가능성이 크고 r과 l로 구분해야하는 자음 ㄹ표기에 대한 경계의 모호함 등이 지적됐다.단모음 ㅓ의 표기를 e로 할 경우 어,에,여,예,워,웨 등이 포함된 글자들이 상식과 다르게 쓰여지고 읽혀지는 결과를 낳게되며 종전 eu로 표기하던 으를 u로 하고 우를 wu로 표기하게 한 것도 세계적으로 사용되고 있는 원칙과 다르고 음절 위치에 따라 다르게 발음돼 일관성이 결여된다는 것.자음표기 중 ㄹ을 r과 l로 구분표기키로 한 것도 일반인이 사용하기에는구분이 까다로워 혼동될 수 있고 특히 모음사이에 쓰일 경우 모두 r로 적기로 한 것은 예를들어 「발안」과 「바란」이 모두 「baran」으로 표기되는 등 우리말 훼손까지 염려된다는 것이다.이밖에 발음의 혼동을 피하기 위해 분절의 필요가 있을때 허용키로 한 붙임표의 사용기준도 애매하다.붙임표가 ▲한글모음 다음에 ㅇ이 아닌 자음 초성이 올 경우 ▲ㅇ이 아닌 받침 다음에 모음이 올 경우 ▲종성 ㅇ 다음에 모음이 올 경우 혼동의 가능성이 있다는 지적이다. 따라서 전문가들은 실용적인 표기법을 위해선 우리말 고유명사 표기에 우선 집중하고 외국어와 혼동되지 않게 식별이 쉬운 표기방식을 택해야 한다고 주장한다.아울러 우리 자모에 각각 대응되는 로마자를 한가지씩으로 규정하면서 사무 효율화와 컴퓨터 사용을 위해 로마자외의 부호를 사용하지 않는 쪽으로 원칙이 정해져야 한다고 입을 모으고 있다.
  • 어린이 그림책 어떻게 고를까/그림만으로 이해하고 재미 느끼게

    ◎전집보단 연령맞춰 단행본 선택을 어린이 그림책은 지난 93년이후 우리 도서시장에서 말그대로 「괄목상대」한 분야.주말만 되면 아이 손을 잡고 함께 책을 고르느라 대형서점을 빼곡히 메우는 엄마들의 모습은 신풍속도가 됐다. 그림책 하면 한꺼번에 들여놓는 조잡한 전집을 떠올리던 것은 옛말.최근 시장은 단행본의 압도적 우세다.비룡소,보림,길벗어린이,보리,시공사 등이 일급 외국작가들의 단행본을 꾸준히 발굴,짧은 기간동안 독자 눈높이를 끌어올리자 국내서도 어린이 책만 전문연구하는 작가와 「재미마주」 「도토리」같은 연구집단까지 생겨났다. 이성실 어린이도서연구회 신간 선정부장은 그림책 고를때 엄마들은 세가지를 염두에 두라고 조언한다. 첫째 아이들이 그림책에서 얻는 것은 지식이 아닌 심미적 즐거움이므로 읽기·쓰기 학습에 욕심을 내며 상상력을 훼방하지 말것. 또 이야기 부분은 어차피 엄마가 읽어줘야 한다는 생각으로 그림만으로도 아이혼자 이해하고 재미를 느낄수 있을만한 책을 고를것. 무엇보다 연령에 맞는 책을 골라주는게 중요하다.이를 위해서는 아이 정서발육이나 취향을 가장 잘 아는 엄마가 자기 아이 단계에 맞는 책을 선별할 경험을 쌓는게 필요하다. 「책 밖의 어른 책 속의 아이」를 펴낸 번역문학가 최윤정씨와 어린이도서연구회의 도움말로 추천할만한 그림책을 소개한다. ▲우리끼리 가자(윤구병 글·이태수 그림·보리)=재미있는 이야기를 들으며 겨울나는 숲속 들짐승들의 생태도 깨우칠수 있는 책.곰,다람쥐,멧돼지,너구리,여우 등 짐승들과 겨울 자연의 연필 세밀화가 정교하고도 사실적이다.깡총깡총,쪼르르르,뒤뚱뒤뚱,살금살금 같은 의태어가 리듬감을 익혀준다. ▲이 소리 들리니?(목수현 기획·정하섭 글·문승연 꾸밈·길벗어린이)=한국 민화가운데 어렵지 않은 작품 23편을 골라 그림속 생물이나 자연의 소리에 귀를 기울이도록 유도하는 짜임새.아이들이 우리 옛그림에 호기심을 갖고 친해질수 있게끔 한 기획력이 돋보인다.김홍도,정선,심사정 등의 한국적 정감을 담은 그림들이 실렸다.
  • 호치민의 포철(메콩강이 부른다:3)

    ◎연산 1백만t 대규모 제철사업 박차/현 베트남 생산량의 2배… 총투자규모 8억불/연먼적 1만7천평 철골 IBC센터 공사 한창/92년 첫 진출… 강관공장·VPS 등 성공적 건설로 신뢰다져 새벽부터 천둥과 번개가 치면서 무거운 물덩어리를 쏟아낸다.봄을 재촉하는 건지,여름의 시작을 알리는 것인 지 분간이 어려운 날씨.그러다 갑자기 해가 나면서 섭씨 40도 가까이 치솟는다. 옛 사이공 호치민.호치민은 개방정책의 훈풍을 타고 사이공으로 빠르게 부활하고 있다.고층빌딩이 군을 이루며 「아시아의 파리」라는 옛 영화를 찾고 있다.호치민 대통령궁과 성모마리아 성당이 한눈에 보이는 시내중심의 레두안가.이곳 포스코개발의 IBC(International Business Center)공사현장은 폭염속에서도 철골조공사가 한창이다.이 센터는 1천860평의 부지에 연면적 1만7천300평의 지하2층·지상4층·13층·20층으로 된 복합건물.「다이아몬드 플라자」로 명명된 이 센터는 유리벽(Glass Curtain Wall)의 미려한 외관으로 내년 8월 모습을 드러낸다. IBC센터는 호치민에서 최초의철골공법이 적용되는 건물이라는 점에서 「역사적」이다.베트남은 철제빔 생산이 안되고 철골조 공법에 관한 노하우가 없다.대부분 콘크리트 공법으로 고층건물을 올리고 있다.철골공법은 공사비가 콘크리트공법보다 10%가량 더 들지만 수명은 콘크리트건물의 배 이상(1백년)이나 되며 공간활용도가 높은 장점이 있다.건물무게가 가볍고 복원력이 강해 지반이 약한 베트남에 적합하다.IBC센터 건립은 베트남으로선 철골공법 기술습득의 기회가,우리에겐 건설시장 진출의 폭을 넓히는 계기가 되는 호혜적인 건설사업이라는 점에서도 의미가 깊다. 공사비 5천400만달러를 포함,총 7천800만달러가 투입될 IBC센터는 사무실과 교역센터,상업시설,각종 전시실과 회의실,아파트가 들어서며 포스코개발이 40년간(1995∼2034) 임대운영한 뒤 베트남철강공사측에 무상 양도하게 된다.포스코개발과 베트남철강공사가 60대 40의 비율로 2천3백35만달러를 출자해 IBC건설과 운영을 위한 합작법인이 이미 설립됐다.포스코개발은 94년 5월 말레이지아의 젠팅그룹을 제치고 베트남철강공사측의 파트너로 지정됐다.여기에는 물론 포철의 베트남 합작사업들이 성공을 거둔 점이 결정적인 요인으로 작용했다. 포철은 베트남에 일찍 발을 들여놓았다.포철의 베트남진출은 「미개발국 시장의 진출은 이렇게 하는 것」이라는 것을 보여주는 시범사례다.베트남에서 포철의 공격적인 경영모습은 찾아보기 어렵다.신중함만이 있을 뿐이다. 포철은 한·베트남수교(92년 12월 22일) 전에 호치민에 아연도금강판(함석)을 생산하는 공장을 설립하면서 진출했다.첫해에 41만달러의 순이익을 냈고 93년 1백61만달러,94년에 1백41만달러,95년에는 4백71만달러,96년 83만달러의 순이익을 올렸다.공급과잉으로 순이익이 주는 추세지만 이미 투자자금(1백95만달러)은 회수했다. 93년에는 하이퐁에 첫 외국인투자회사인 강관공장,비나파이프(연산 3만t)를,94년엔 베트남철강공사와 합작추진한 베트남 최대의 압연밀(Mill)인 VPS(연산 20만t,철근 7만t,봉강 7만t,선재 6만t)를,95년에는 공장 및 교량용 철구조물 제조업체인 포스릴라마(연 2만t)공장을 합작형태로 세워진출속도를 높여왔다.비나파이프와 VPS사는 그동안 고전했으나 올해 흑자전환이 예상된다.포철은 이들 공장의 건설공사를 성공적으로 마무리함으로써 베트남정부로부터 시공능력을 인정받게 됐다. 포철은 베트남에서 또 하나의 야심적인 사업을 추진중이다.베트남 최대의 제철사업인 미니밀사업(연산 1백만t)이 그것.1단계 투자비만 5억3천3백만달러,2단계를 포함하면 총 8억1천7백만달러에 이를 대규모 플랜트사업으로 베트남 건설시장 공략에 확실한 발판이 될 것으로 기대된다.포철과 대우가 70%,베트남정부 30%의 자본을 출자하는 사업이다.현재 베트남의 제철능력이 50만t임을 감안할 때 그 규모를 짐작할 수 있다.현재 부지선정을 놓고 막바지 협상 중이다. 오수진 하노이소장은 『베트남 정부와 대우는 남부지역보다 상대적으로 개발이 안된 북쪽에 제철소를 지으려고 하는 반면,포철은 고철수입 등을 감안해 남부쪽을 선호하고 있어 부지선정이 진통을 겪고 있다』고 말했다.오소장은 그러나 『부지문제가 마무리되면 베트남의 투자사업이 정상궤도로 진입하게 돼 베트남은 물론,태국과 미얀마 등 다른 메콩유역 국가로의 진출에 유리한 고지를 확보하게 될 것』이라고 설명했다. ◎IBC센터공사 현장소장 윤중희씨/미숙련 노동력·인프라 부실 등 투자 어려움/충분한 사전조사뒤 진출해야 실패없어 베트남은 생각보다 복병이 많은 시장이다.부실한 인프라,숙련되지 않은 노동력,사회주의 특유의 나태함,외국 기업과 기업인에게 차별적인 이중 가격구조,까다로운 토지사용 허가 등….말이 다르고,음식이 다르고,기후가 다른 곳에서의 사업이란 정말 모험이다. 『처음엔 고민이 많았습니다.자재를 어디서 구해야할지,현장 기능인력을 어떻게 확보할 것인지….한국의 테헤란로에 내놓아도 손색이 없는 건물을 지어야 하지 않겠습니까.보통 이곳에서는 주차장을 만들지 않지만 먼 훗날을 대비해 5백10대 규모의 지하주차장을 설계에 포함시켰습니다』 윤중희 IBC센터공사 현장소장이 털어놓은 공사의 어려움이다.베트남에 노동력은 풍부하다.그러나 건설에 필요한 숙련공은 태부족이다.철근가공이나 조립,목공,콘크리트 타설분야의 숙련공은 구하기가 아주 어렵다.목수가 철근도 하고 콘크리트도 타설하는 식이다. 『생산성은 우리의 절반도 안됩니다.우리 같으면 2∼3명이 해야 할 일을 8명 정도가 하고 있습니다.사회주의 체제에 길들여진 탓인지 생산성이라는 개념이 없습니다.그렇다고 우리 인력을 쓰자니 타산을 맞추기 어렵습니다』 거의 모든 자재는 수입으로 조달해야 했다.철근과 철골은 포철과 인천제철에서 들여왔다.레미콘은 동아건설이 합작진출한 동아크로코에서 공급받고 있다.그러나 자재구득난 뿐이 아니다.요소요소가 「지뢰밭」이다. 『호치민은 광대한 델타지역이어서 50m를 파내려가도 암반이 나오지 않습니다.점토층이지요.그래서 대부분 지하실을 파지않고 콘크리트파일을 박아 지상층을 올립니다.콘크리트 파일공사는 이탈리아와 프랑스,상가포르업체를 대상으로 견적을 받아 최종적으로 이탈리아업체를 선정했습니다.지하 45m까지 굴착,철근원형 망태를 만들어 넣어야 했습니다』 개발도상국들이 대부분 그렇지만 공사 견적에도 적지않은 문제가 있다.하청을 받으려면 도면을 보고 상세하게 견적을 내야 함에도 현지업체들은 주먹구구식으로 견적을 낸다.자칫 추가공사비가 적지 않게 들어갈 수 있다.『현지 하청업체들에게 일의 내용을 알고 견적을 낸 것이냐고 따지다보면 허점이 발견됩니다.이런 과정을 반복해야 적정가격에 하청을 줄 수 있습니다』 윤소장은 『몇몇 우리 업체가 주먹구구식 견적만믿고 하청계약을 했다가 낭패를 보았다』며 『베트남에 진출하는 기업들은 베트남 건설시장의 모든 것을 꼼꼼히 따져보고 진출해야 시행착오를 줄일수 있다』고 충고했다.
  • 유용주씨·김용택씨/봄 시단 물오른 「민중서정」시

    ◎신동엽 창작기금 선정­유용주씨·소월시문학상 김용택씨/유용주­초등교만 나와 목수로 일하다 입문/김용택­농부출신… 농촌공동체의 정서 담아내 꽃샘바람을 타고 「민중서정」이 새봄 시단을 몰아치고 있다. 민중적 체취 물씬한 호쾌한 언어의 시인 유용주씨(37)가 신동엽창작기금(창작과비평사) 수여대상자로 선정된 데 이어 농촌공동체의 정서에 밑둥을 댄 탁월한 서정시인 김용택씨(49)의 소월시문학상(문학사상사) 수상소식이 날아드는 등 최근 손꼽히는 국내 시문학상에서 민중 서정시인들이 기세를 높이고 있다. 두 시인은 문학수업을 격식대로 받은 적도 없다.순창농고 졸업생 김씨는 「섬진강」 연작시 발표이전엔 말그대로 농부였고 유씨는 국민학교만 졸업하고 시인 정진규씨 밑에서 허드렛일을 거들다 시에 눈떴다.직업도 세속의 평가에 초연하다는게 공통점이다.김씨는 전교생 15명인 고향 섬진강변 마암초등학교 교사이며,유씨는 고향 서산에서 목수로 일하고 있다.하지만 시세계의 개성만은 뚜렷하다. 〈유월이 오면/강천산으로 때동나무 꽃 보러 갈라네/때동나무 하얀 꽃들이/작은 초롱불처럼 불을 밝히면/환한 때동나무 아래 나는 들라네/…/강천산에 진달래꽃 때문에 봄이 옳더니/강천산에 산딸나무 산딸꽃 때문에/강천산 유월이 옳다네/…/이 세상이 다 그르더라도/이 세상이 다 옳은 강천산/…/꽃잎이 가만가만 물 위에 떨어져서/세상으로 제 얼굴을 찾아가는 강천산에/나는 들라네〉(김용택 「강천산에 갈라네」중) 수상작의 하나인 이 시에서 붉은 봉숭아같이 서럽고 고운 시인의 서정은 긍정과 부정이 하나로 맞물리는 선적 세계로까지 나간다.이에 비해 막 세번째 시집을 상재한 유씨의 시에서는 구질구질한 일상도 갉아먹을수 없는 원목같은 싱싱함과 호방한 젊음이 앞선다. 〈…세제 거품 두리둥실/흰구름처럼/눈덩이처럼/아편이 되어 몸 안에 퍼지는 줄도 모르고//저 쓸개 빠진 것들/이 썩은 땅에도 봄이 왔다고/앞 다투어 싹을 틔우는구나/시퍼렇게 피멍 들어 숨을 쉬고 있구나…〉(유용주 「풀」중) 창작과비평사 부사장인 시인 이시영씨는 『김씨가 농촌공동체 훼손이전의 행복한 기억을 생생히 간직한 시인이라면 유씨는 해체된 농촌에서 탈출,도시 밑바닥을 전전한 상처를 감춘 시인』이라면서 『이들의 건강한 서정성이 요란한 도시 감수성을 앞세운 요즘 시집들에 하나의 청량제가 될 것』이라고 말했다.
  • 식목일… 나무의 소리를 들어야겠다(박갑천 칼럼)

    이양하 교수는 그의 수필 「나무」에서 나무는 덕을 지녔다면서 존경의 눈길을 보낸다.나무는 분수에 만족할줄 안다는 것이었다.『…나무로 태어난 것을 탓하지 아니하고 왜 여기 놓이고 저기 놓이지 않았는가를 말하지 아니한다.등성이에 서면 햇살이 따사로울까,골짝에 내리면 물이 좋을까하여 새로운 자리를 엿보는 일도 없다』.인생을 관조하는 눈길이었다. 헤르만 헤세의 나무를 보는 눈길도 도뜨다.글과 시와 그림의 책 「방랑」에서 나무는 그에게 가장 땀직한 설교자였다고 털어놓는다.그러면서 숲을 이루는 나무도 존경하지만 홀로 서있는 나무를 더 존경한다고 덧붙인다.그는 외로운 나무로부터 많은 설교를 들었던 듯하다.『…나무는 고독하다.베토벤이나 니체같이 위대하면서 고독했던 사람들처럼.…나무와 말을 하고 나무의 말에 귀 기울일줄 아는 사람은 진리를 안다.나무는 가르치지 않는다.하지만 삶의 근본법칙을 말한다』.지혜로운 사람만이 소리없는 소리를 들을수 있다는 뜻이었으리라. 이같은 원론적 눈길에 비해 구체적으로 인생사와 결부짓는각론의 눈길도 있다.좋은재목이 되는 나무는 좋은꽃을 피우지 못한다는 이수광의 눈길 같은것(「지봉유설」 훼목부).그는 말한다.좋은꽃을 피우는 놈은 아름다운 열매를 맺지 못하고 아름다운 열매를 맺는 나무는 좋은 재목이 되지 못한다고.이빨을 준 동물한테는 뿔을 주지않은 이치와 같다는게 그의 생각.사람도 모든걸 한꺼번에 갖추진 못하게 돼있지 않던가. 「장자」(인간세편)가 신목을 두고 그의 이른바 무용지용론을 펼치는 것도 같은 흐름이다.이 신목은 수천마리 소를 덮어 가릴만큼 크다.줄기둘레 1백아름에 산을 내려다볼 정도의 높이.이 나무를 쳐다보는 제자목수들은 넋을 잃고있건만 스승 석은 본체도 않고 지나간다.그는 그 나무에 대해 이렇게 말한다.『배를 만들면 가라앉고 관을 만들면 쉬이 썩으며 그릇을 만들면 그냥 깨지고 문이나 창틀을 짜면 진이 흘러 더러워지며…』.그렇게 쓸모가 없기에 저리 오래 살수 있었다는 것.나무로써 인생의 기미를 설명하고 있다.「장자」에는 그밖에도 그런 대목이 산목편 등 여러곳에 나온다. 5일은 식목일.해마다 나무를 심어오는 날이다.심으면서는 나무의 비틈한 소리도 귀담아 들어야겠다.식목일은 나무의 말 듣는 날이다.〈칼럼니스트〉
  • 뉴코아/수도권 동부 상권 잡았다

    ◎성남 6곳에 위치… 서울 강남까지 흡수/「명품관」은 중저가 배제 고품질로 승부 뉴코아백화점이 수도권 동부지역의 상권을 장악하고 있다. 인구 40만 규모의 성남지역에 무려 6곳에 이르는 대형 백화점을 건립해 분당은 물론 서울의 강남,용인 수지지역 주민들을 흡수하고 있다. 명품관 등 백화점마다 나름대로의 특색있는 명칭을 부여하고 상품도 지금까지 중저가 중심에서 탈피,일부 백화점은 고가품 위주로 입점시켜 고객들의 선택폭을 넓혔다. 뉴코아의 분당진출은 지난 95년.그해 8월에 분당의 중심인 야탑역 인근에 중저가 위주의 백화점과 회원제 할인점인 킴스클럽이 함께 들어선 복합형매장을 개점했다.지하 7층,지상 8층(연면적 2만3천여평)규모로 지하 1층,지상 1·2·3·4층은 백화점,나머지는 할인매장이다. 지난달 22일 킴스클럽 맞은편에 문을 연 뉴코아 명품관은 중저가 물건을 가능한 한 배제하고 외국 유명브랜드와 이에 견줄만한 국내 고품질 상품들을 전시판매한다.특히 국내외 모든 CD와 카세트·레코드 등을 총 집결한 사운드플러스(SOUND PLUS)와 분당 최고수준의 문고는 눈여겨 볼만하다. 신흥상권으로 부상하고 있는 서현역사 근처에는 지하 6층,지상 12층(연면적 1만7천평)규모의 뉴코아 서현점과 지하 2층,지상 9층 규모의 킴스클럽이 같은달 23일 문을 열었다. 백화점의 경우 취급 품목수가 2만여점으로 국내 최다이며 킴스클럽은 포장단위로 판매하는 야탑점과는 달리 원하는 만큼만을 떼어 판매하는 방식을 채택,소비자들로부터 큰 호응을 얻고 있다. 미금역 인근에 건립되고 있는 파워블렉스는 뉴코아의 마지막 야심작.10만여평에 대형건물 5∼10개를 건립해 유통군을 형성한다.오는 2000년까지 백화점과 할인매장을 포함,품목별 전문매장인 카테고리킬러·슈퍼센터·호텔·오피스텔·실버타운 등이 빼곡이 들어선다.
  • 공시가 1억대 땅 12억 대출받아/박태중씨 재산축적·탈세 의혹

    ◎사들인 땅 주변 도로확장… 땅값 2배로 뛰어/일식집 상속세 등 43억원 세금포탈 혐의도 김현철씨의 자금관리인으로 알려진 (주)심우 대표 박태중씨(38)는 증여세와 부가가치세 등 43억여원의 세금을 포탈한 혐의를 받고 있다. 검찰은 21일 압수수색영장에서 박씨가 지난 93년 3월 양아버지 윤부환씨로부터 증여받은 서울 강남구 역삼동의 고급 일식집 「아사도」(시가 16억원),청담동의 「카사두손빌라」 301호(시가 8억원),현금 25억원 등 모두 49억원 상당에 대한 증여세 42억3천1백50만원을 포탈한 혐의를 받고 있다고 밝혔다.또 지난 94년 7월 3차례에 걸쳐 원목수입업체로 알려진 (주)심우의 판매금액을 누락시키는 수법으로 부가가치세 5천8백만원을 탈세한 의혹도 있다고 검찰은 말했다. 검찰은 박씨가 지난 94년 7월 한보철강(주)의 대리인 자격으로 독일 SMS사로부터 열연설비를 수입하면서 실제 수입가보다 50% 높은 가격으로 계약서를 작성한 뒤 리베이트 명목으로 2천억원을 받아 현철씨에게 전달했다는 단서도 잡고 있다.오스트리아 베스트알핀사,일본 고베철강과도 국제시세보다 50% 비싼 가격으로 설비 수입계약을 체결,차액을 해외로 빼돌렸다는 의혹에 대해서도 수사할 방침이다. 박씨는 또 지난 93년 3월 서울지법 의정부지원에서 경매를 통해 경기 파주시 광탄면 분수리 286의 12 등 3필지의 준농림지 1천200여평과 공장을 7억6천만원에 사들였다.공시지가 1억7천여만원(평당 8만원)인 땅을 담보로 93년 8월부터 지난해 9월까지 모은행으로부터 4차례에 걸려 공시지가의 10배가 넘는 12억여원을 대출받아 특혜 의혹도 받고 있다.박씨가 공장을 매입한 뒤 분수리∼용미리간 4.7㎞ 도로가 4차선으로 확장되고 있어 공사가 끝나는 내년 말쯤에는 시가 4억원대의 땅이 2배 이상 오를 것으로 예상된다. 새 정부 출범 뒤에는 의류업체 「파라오」,일식집 「아사도」,우편발송대행업체(주)한국DM 등 6개를 운영했으나 지금은(주)심우만 갖고 있다.검찰은 그러나 최종원 명의의 즉석복권 제조·인쇄업체인(주)로토텍인터내셔널,박남은 명의의 전자제품 생산 및 판매업체인 우보전자도 박태중씨가 위장 경영하는 회사로 파악하고 있다.대통령선거 전 경기 성남시의 아파트 한 채가 재산의 전부였던 것에 비하면 엄청난 차이가 난다. 박씨는 금융실명제가 실시된 93년에는 가명으로 돼 있던 출처 불명의 30억원을 차명으로 전환했다는 의혹을 받기도 했다.
  • 검찰 소환대상자는/박경식씨·이민화 메디슨사장도 대상될듯

    ◎박태중시­현철씨의 그림자… 재산도 관리/이성호씨­고속도휴게소 등 이권 개입설 김현철씨의 인사 및 이권개입설에 대한 검찰의 수사가 금명 본격화될 것으로 알려진 가운데 소환대상자로 지목된 인사들도 점차 윤곽을 드러내고 있다. 소환 0순위는 (주)심우 대표인 박태중씨라는데는 이견이 없다.「현철씨의 그림자』로도 불리는 박씨는 현철씨의 재산을 관리하면서 거액의 부동산을 매입한 의혹을 받고 있다.현철씨와 중앙대 부속 초등·중학교 동창인 그는 김영삼 대통령을 「아버님」으로,민주계 실세들을 「아저씨」로 부를 정도로 현철씨와는 오랜 친구다.전문대 출신인 그는 현정부 들어 원목수입업체인 심우를 경영하는 등 기업가로 변신했다.또 한보그룹 정보근 회장의 형제들과 같은 리츠칼튼호텔 헬스클럽 회원권을 소유하고 있어 의혹이 끊이지 않고 있다. 현철씨의 친구인 전 대호건설 사장 이성호씨도 우선 순위에 올라 있다.고속도로휴게소 운영권 등 이권 개입설도 꼬리를 물고 있다.비록 휴게소 운영권 공개입찰에서는 탈락했으나 서울 서초 CATV 운영권을 따낸 배후가 석연치 않다는 지적이 제기되고 있다. 연합텔레비전뉴스(YTN) 사장 인사개입 통화내용이 담긴 비디오테이프를 공개,현철씨 의혹사건에 불을 댕긴 박경식씨도 마찬가지다.박씨는 현철씨에게 고속도로 휴게소 운영권을 청탁하기도 했다.또 현철씨에 대한 비리사실을 쉽게 털어놓을 인물로 지목되고 있다.때문에 박씨는 현철씨의 비리를 확인하는 차원에서 우선적으로 소환될 가능성이 크다. 박씨와 맞고소를 했던 (주)메디슨의 이민화 사장도 소환대상이다.박씨의 주장대로라면 현철씨가 메디슨측의 손을 들어줌으로써 맞고소사건이 무혐의처리됐기 때문이다.그러나 이사장과 현철씨와의 관계는 아직 구체적으로 드러나지 않았다. 이밖에 현철씨의 인맥으로 분류된 김기섭전 안기부 운영자창과 오정소 전 보훈처장 등도 검찰의 수사망을 벗어나기 어려울 전망이다.오씨는 현철씨가 박경식씨에게 공언한지 이틀후 안기부 1차장에 임명됐고,김씨는 안기부 내에 현철씨 인맥을 심는 역할을 맡았다는 의혹이 제기되고 있다.
  • 99학년도 수능시험 개선안 특징

    ◎계열별 선택과목 늘려 수험부담 최소화/「선택」 제2외국어 점수 총점서 제외 별도 활용/수리탐구Ⅱ 분리… 문제는 공통과목중심 출제/시험과목 인문 6­자연 8­예체능 4개로 축소 99학년도 대학수학능력시험 개선안의 특징은 제2외국어 등 선택과목을 도입해 수험생에게 선택권을 주고 출제범위를 공통과목 중심으로 최소화,수험생들의 입시부담을 덜어주려는데 있다. 현재 고2부터 6차 교육과정이 적용됨에 따라 새 교육과정에 맞게 수능시험의 골격과 출제범위를 조정한 것이다. 제2외국어를 선택과목으로 채택한 것은 고교 외국어 교육의 정상화와 세계화 추세,대학측의 현실적인 필요성 등을 충족키 위해서다.그러나 제2외국어를 가르치는 일선학교 교사 및 대학교수들의 거센 반발도 감안됐음을 부인키 어렵다.따라서 6월말쯤 개선안이 확정되고 수능시험이 내년 11월 치러지는 일정을 고려하면,수험생들은 1년5개월여동안 화급하게 제2외국어를 공부해야 한다는 점에서 논란의 소지는 충분히 있다. 이와 함께 다양한 선택과목에 따른 「표준점수제」의도입과 수리·탐구Ⅱ 영역이 과학탐구와 사회탐구로 분리되는 것도 눈여겨 볼 대목이다. ▷제2외국어 도입◁ 시험은 독일어Ⅰ,프랑스어Ⅰ,중국어Ⅰ,에스파니아어Ⅰ,러시아어Ⅰ,일본어Ⅰ 등 6개 과목중에서 택일한다.물론 안 볼수도 있다. 다시말해 수험생이 지원하려는 대학이 제2외국어를 반영하거나 수험생이 희망할 경우에만 제2외국어를 선택해 응시하면 되는 것이다.따라서 제2외국어 점수는 수능시험 총점에 포함되지 않고 별도로 표시된다. ▷시험과목 축소◁ 현행 수능은 인문,자연,예·체능 등 계열별로 필수과목시험을 치른다.과목 수만도 수리·탐구영역Ⅰ,Ⅱ에서 ▲인문 11개 ▲자연 12개 ▲예·체능 9개나 된다.그러나 개선안은 공통과목 중심으로 과목수를 최소화하고 있다.인문계는 공통수학과 공통과학,공통사회,국사,윤리를 필수로 하고 정치,경제,사회문화,세계사,세계지리 등 5개 선택과목 중 택일해 모두 6과목만 보면 된다.자연계는 공통수학과 수학Ⅰ,수학Ⅱ,공통사회,국사,윤리,공통과학은 필수로 하고 물리Ⅱ,화학Ⅱ,생물Ⅱ,지구과학Ⅱ 등4개 선택과목중 하나를 택해 과목수가 8개로 줄어든다.예·체능계는 공통과학,공통사회,국사,윤리 등 4과목만 본다. ▷문헝·배점◁ 언어,수리탐구Ⅰ·Ⅱ,영어 등 현행 4개 영역에서 수리탐구Ⅱ가 과학탐구와 사회탐구로 분리되고 제2외국어가 선택으로 추가돼 외형상 영역은 6개로 확대된다.문항수는 ▲언어 60 ▲수리탐구Ⅰ 30 ▲수리탐구Ⅱ(과학탐구) 인문·예체능 32,자연 48 ▲수리탐구Ⅱ(사회탐구) 인문·예체능 48,자연 32 ▲외국어 50 등이다.선택과목인 제2외국어 30문항을 합치면 모두 250문항이 된다.배점은 400점 그대로이고 제2외국어 40점을 포함하면 440점이 되나 제2외국어는 총점에 넣지 않기 때문에 400점 만점으로 보면 된다.시험은 지금처럼 하루에 치르고 공통과학과 공통사회의 경우 모두 통합교과적 문항으로 출제된다.
  • 적성·진로 고려 학생중심“열린 교육”/초·중·고 교육과정 개선안

    ◎개정방향/자신의 실력따라 교육과정 선택/재량시간 확대 등 자기주도적 공부 기회/공통교육기간 정해 학습의 연속성 강화 오는 2000년부터 시행되는 제7차 초·중등학교 교육과정 총론은 학생 개개인의 능력과 적성,진로에 맞는 「학습자 중심의 교육」에 초점이 맞춰져 있다. 수준별 교육방식을 도입해 학생 스스로 자신의 실력에 따라 교육과정을 선택토록 한 것이 핵심이다.일선 학교의 교실 분위기가 지금까지와는 크게 달라질 수 밖에 없다. 나아가 재량시간을 늘려 정규 교과시간 이외의 환경,인성,컴퓨터,성교육 등을 실시,자기 주도적으로 학습 능력을 키울수 있는 기회를 제공하도록 했다. 특히 초등학교 1학년부터 고등학교 1학년까지의 10년 동안을 국민 누구나 공통적으로 교육을 받아야 하는 국민공통 기본교육기간으로 정한 것은 21세기에 걸맞는 세계화 교육이 절실한 현실을 반영한 것으로 풀이된다.교육의 연속성 강화에도 체중이 실려 있다. 수준별 교육은 말 그대로 일정 수준에 이른 학생들만 다음 단계의 수업을 받을수 있고 여기에 못미치는 학생은 다시 공부를 해야 하는 것이다.물론 학생 본인과 부모의 요구가 있으면 수준이 떨어지더라도 다음 단계에 진입할 수는 있다.또 마지막 단계까지 마친 학생은 고교 2·3학년의 관련 선택과목을 먼저 공부할 수도 있다. 수준별 교육이 적용되는 교과는 국민공통기본과목 10개 가운데 국어·사회·영어·수학·과학 등 5개이다.학생간의 학력 격차가 큰 수학과 영어는 단계형 수준별 교육이,나머지 과목은 보충형 수준별 교육이 이뤄진다. 수학은 국민공통기본교육기간 동안 20단계로,영어는 중1부터 고1까지의 4년동안 8단계로 나눠 수업이 진행된다. 이와함께 초등학교에 주당 2시간,중학교에 4시간의 재량시간을 배정한 것은 획일적인 이론 수업이 아닌 현장체험학습이나 인성 교육 등을 통해 자율적이고 창의적인 인간을 육성하겠다는 뜻을 담고 있다. 중학교의 특별활동시간을 현행 연간 34∼68시간에서 68시간으로 확대한 것도 같은 맥락이다. ◎개정내용/고1까지 10년간 공통교과 이수/초등학교­실험·관찰 등 체험활동 크게 강화/중학교­재랑시간 신설… 특활 주2시간으로/고등학교­교과목은 늘고 이수과목수는 줄어 9일 교육부가 발표한 교육과정 총론 개정안의 주요 내용을 간추린다. ▷국민공통기본교육기간◁ 초등 1년∼고교 1년까지의 10년 동안 국민이면 누구나 공통적인 교육을 받아야 하는 의무교육 기간이다.학생들은 이 기간동안 국어·도덕·수학 등 10개 교과목을 반드시 배워야 한다. ▷초등학교◁ 1∼2학년은 2000년,3∼4학년 2001년,5∼6학년 2002년부터 새 교육과정이 적용된다. 기본적인 언어능력과 수리적 사고능력,기초체력 등 기초 학습능력 신장에 중점을 두었다.실험과 관찰,조사,토론,견학 등 직접적인 체험 활동도 강조된다.1·2학년은 주당 평균 2시간의 재량시간이 신설됐다.3∼6학년은 재량시간을 지금보다 1시간 늘려 2시간으로 했다.학생들은 재량시간을 통해 인성,환경,성교육 등 통합교과적 학습과 자기 주도적인 연구학습을 하게 된다.컴퓨터와 한자 등도 배울 수 있다. 수업시간은 3∼6학년의 경우,주당 29∼32시간으로 지금보다 1∼2시간 축소,부담을 줄였다.다만 1학년은 급식 시설 확충에 따라 점심식사 1시간을 포함,24시간에서 25시간으로 늘렸다.교과목 수는 3∼4학년의 경우,실과가 없어져 현행 10과목에서 9과목으로 줄었고 나머지 학년은 현행과 같다. 5∼6학년의 수학·사회,4∼6학년의 과학(현행 자연)은 1시간씩 준다.1∼2학년의 슬기로운 생활과 2학년 즐거운 생활도 1시간씩 줄어 든다. 3∼6학년의 영어는 현행 주당 2시간에서 1시간으로 줄었지만 재량시간을 활용한 보강수업이 가능하다. ▷중학교◁ 1학년은 2001년,2학년 2002년,3학년은 2003년부터 연차적으로 적용한다.특히 학년별로 재량시간이 주당 4시간씩 신설되며 제2외국어도 처음 도입된다.재량시간을 통해 한문·컴퓨터·제2외국어 등 선택교과나 수준별 보충·심화학습을 받는다.수업시간은 국어의 경우 1학년이 1시간 늘었으나 2∼3학년은 1시간씩 줄었다.3학년의 수학·도덕·체육,2학년의 사회,1학년의 과학,1∼2학년의 영어,1∼3학년의 미술,2∼3학년의 음악은 1시간씩 단축된다. 학년별 특별활동시간은 현행 34∼68시간(주당 1∼2시간)에서 68시간(주당 2시간)으로 늘었다. ▷고등학교◁ 1학년은 2002년,2∼3학년은 2003년부터 적용한다. 학생의 능력과 적성,진로를 감안해 교과목이 다양하게 개설된다.교과목 수는 현재 70개(공통필수 10,과정 필수·선택 53,교양선택 7)에서 90개(국민공통기본 10,국사 1,일반선택 26,심화선택 53)로 확대된다.2∼3학년의 선택 수업시간은 학년당 총 수업시간의 20% 이상으로 교과목 수로는 5개를 웃돈다.인문·사회,자연,예·체능,외국어,실업 등 자신의 진로와 적성에 따라 분야를 정해 수업을 듣게 된다.주당 수업시간은 현행 34시간에서 36시간으로 늘어난다.그러나 학년별 이수 교과목수는 12개 정도로 크게 줄어든다. 제2외국어에 아랍어를 새로 추가,제2외국어는 7개로 확대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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