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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故 이순재 별세에 이 대통령 “대한민국 문화예술계의 큰 별”

    故 이순재 별세에 이 대통령 “대한민국 문화예술계의 큰 별”

    ‘국내 최고령 배우’로 사랑받았던 고 이순재 전 국회의원이 25일 별세한 가운데, 이재명 대통령이 “대한민국 문화예술계의 큰 별”이라며 고인을 애도했다. 이 대통령은 25일 페이스북에 올린 글에서 “이순재 선생님의 명복을 기원한다”라며 이같이 밝혔다. 이 대통령은 “한평생 연기에 전념하며 대한민국 문화예술의 품격을 높여오신 선생님은 연극과 영화, 방송을 넘나들며 우리에게 웃음과 감동, 위로와 용기를 선사해 주셨다”라고 고인을 기억했다. 이어 “‘연기는 살아있는 인간의 이야기를 담아내는 삶의 동반자’라는 말씀처럼, 선생님께 있어 연기는 우리네 살아가는 이야기를 세상에 나누며 인간 삶의 본질을 전하는 통로였으리라 생각한다”라고 짚었다. 이 대통령은 “선생님의 연기에 대한 철학과 배우로서의 자세, 그리고 진정한 어른으로서의 인품은 수많은 후배에게 귀감이 되었고, 나아가 우리 모두에게 깊은 울림을 주었다”라면서 “선생님께서 남기신 작품과 메시지는 대한민국의 소중한 문화유산으로 전해질 것”이라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모든 세대를 아우르며 사랑받은 예술인이자 국민배우였던 선생님을 오래도록 기억하겠다”라면서 “선생님의 표정과 목소리가 여전히 생생하다. 부디 평안히 쉬십시오”라고 끝맺었다. 한편 고인의 유족은 이날 오전 고인이 향년 91세로 별세했다고 전했다. 지난해까지 국내 최고령 현역 배우로 활동하며 방송, 영화, 연극 등 장르를 구분하지 않고 활동을 펼쳐왔지만, 지난해 말부터 건강 이상설이 불거지며 공연 등 모든 활동을 중단했다. 1934년 함경북도 회령에서 태어난 고인은 4세 때 조부모를 따라 서울로 내려왔다. 호적상으로는 1935년생이다. 할아버지를 따라 남대문 시장에서 장사를 하던 초등학교 시절 해방을 맞았고, 고1 때 6·25를 경험했다. 고인은 서울대 철학과 재학 중 영국 배우 로렌스 올리비에가 출연한 영화 ‘햄릿’을 보고 배우의 길을 걷게 됐다. 1956년 연극 ‘지평선 넘어’로 데뷔했으며, 1965년 TBC 1기 전속 배우가 되면서 한국 방송 역사를 함께 해왔다. 고인은 ‘나도 인간이 되련다’, ‘동의보감’, ‘보고 또 보고’, ‘삼김시대’, ‘목욕탕집 남자들’, ‘야인시대’, ‘토지’, ‘엄마가 뿔났다’, ‘사랑이 뭐길래’, ‘허준’, ‘상도’, ‘이산’ 등 140여편의 드라마에 출연했으며 연극 ‘돈키호테’, ‘장수상회’, ‘리어왕’, ‘세일즈맨의 죽음’ 등을 통해 연극 무대를 지켰다. 고인은 1970~80년대 한국방송연기자협회 회장을 세 차례 역임했다. 1992년 14대 총선에 당시 여당인 민주자유당(민자당) 후보로 서울 중랑갑 선거구에 출마해 당선되기도 했다. 이후 국회의원으로서 민자당 부대변인과 한일의원연맹 간사 등도 역임했다.
  • 이소라 서울시의원 “학생 인권·역사·미디어 리터러시 교육, 내년 예산에 반드시 확대돼야”

    이소라 서울시의원 “학생 인권·역사·미디어 리터러시 교육, 내년 예산에 반드시 확대돼야”

    2026년 서울시교육청 예산안은 어떤 내용을 담고 있을까. 갈수록 악화되는 교육 재정 여건 속에서 내년 예산편성 방향을 점검하며 학생 인권교육·역사교육·미디어 리터러시 교육 등 핵심 분야의 예산 확대 필요성이 강하게 제기됐다. 서울시의회 교육위원회 이소라 의원(더불어민주당·비례대표)은 지난 24일 열린 제333회 정례회 제9차 교육위원회에서 정근식 교육감에 2026년 서울시교육청 예산편성 방향 보고를 듣고, 교육감의 주요 공약 이행 지연 문제와 미디어 리터러시 교육 예산 확대를 주문했다. 먼저 이 의원은 정 교육감에게 교육감 공약이었던 ‘서울교육 양극화 지수’ 개발 진행 상황을 물었다. 정 교육감은 취임 13개월이 지난 시점이지만 본격적인 논의가 아직 진행되지 않았다고 답했다. 이 의원은 “공약 이행을 촉구하려는 것이 아니라, 이 공약을 지키기 위해 실제로 실무적으로 무엇이 구체적으로 추진되고 있는지 계획에 대해 확인한 것”이라고 설명했다. 이 의원은 내년 예산안이 올해와 비교해 학생인권 교육, 역사교육 등 예산이 확대됐는지 물었다. 이에 대해 정 교육감은 “2024년 역사교육 예산이 150만원에서 올해 5억원으로 늘렸으나 여전히 부족함을 느껴 내년에는 11억원 정도로 증액했다”며 예산 확보에 노력했다고 강조했다. 이어 이 의원은 최근 중·고등학생들과 간담회에서 들은 현장 목소리를 전달하며 해결방안을 제안했다. 학생들이 호소한 문제는 극우 성향의 온라인 콘텐츠 확산, 특정 학생을 조롱하는 인터넷 문화, 유튜브·커뮤니티를 통한 가짜뉴스 확산 등이었으며, 이를 대응하기 위해 미디어 리터러시 교육강화와 역지사지 토론형 수업 확대를 요청했다고 설명했다. 그러나 교육청이 올해 실시한 역지사지 기반 토론형 수업 운영 학교가 단 44개교에 그친 점, 그리고 민주시민교육 예산이 전년도와 동일하게 편성된 점을 지적하며, 이 의원은 “지금의 예산으로는 충분하지 않다”고 말했다. 정 교육감은 “예산이 더 늘어나면 좋겠다”며 필요성에 공감했다. 이 의원은 “시의원은 정책사업 예산을 증액할 권한이 없다”며, 교육청이 정책의 우선순위를 조정하고 예산을 편성할 것을 강조했다. 평생진로교육국장과 기조실장은 “내부 협의를 통해 조정 가능성을 검토하겠다”며 “시의회와도 긴밀히 협의하겠다”고 답했다. 끝으로 이 의원은 “역사교육 강화, 청소년의 극단화 문제에 대응하기 위한 미디어 리터러시·민주시민교육 확대가 내년 예산안에 반드시 포함돼야 한다”고 강조했으며 “교육청이 긍정적 답변을 한 만큼, 실무 부서가 책임 있게 조정해 줄 것을 강력히 요청한다”고 덧붙였다.
  • 전병주 서울시의원, ‘2025 서울교육 학부모·시민 참여 한마당’ 참석

    전병주 서울시의원, ‘2025 서울교육 학부모·시민 참여 한마당’ 참석

    서울시의회 전병주 부위원장(더불어민주당, 광진1)은 22일 광진구 파이팩토리 스튜디오에서 열린 ‘2025 서울교육 학부모·시민 참여 한마당’에 참석해 학부모를 비롯한 시민들과 함께 서울교육의 미래를 논의했다. 전 부위원장은 축사에서 “학부모, 교사, 학생, 시민이 한자리에 모여 교육을 논의하는 이 자리는, 교육이 단지 정책이 아닌 일상에서 살아 숨 쉬는 가치임을 보여주는 뜻깊은 시간이었다”며 “교육은 곧 생활이며, 도시의 품격을 결정짓는 핵심 요소인 만큼, 다양한 목소리를 담아내는 교육행정이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이날 행사는 서울시교육청이 주최한 것으로, 학부모회 우수사례 전시, 디지털 교육 체험, 학부모 상담 프로그램, 역사 강사 특강 등 다양한 프로그램이 운영되며 서울교육의 협력적 거버넌스를 구현하고자 마련됐다. 끝으로 전 부위원장은 “서울교육은 참여와 협력 없이는 발전할 수 없다”며 “실제 교육 현장에서 들려오는 목소리를 최우선에 두고, 아이들과 학부모 모두가 신뢰할 수 있는 정책 마련에 힘쓰겠다”고 강조했다.
  • ‘15만원의 기적’…농어촌 기본소득 발표 후 인구가 몰려왔다

    ‘15만원의 기적’…농어촌 기본소득 발표 후 인구가 몰려왔다

    소멸 위기 농어촌 지역 주민에게 월 15만원씩 지급하는 기본소득 시범사업 대상지로 선정된 자치단체의 인구가 최근 급증한 것으로 나타났다. 전례없는 현상이다. 25일 지자체 따르면 농림축산식품부는 지난달 인구감소와 고령화로 인한 농어촌 소멸 위기에 대응하기 위해 ‘농어촌 기본소득 시범사업’ 대상지로 경기 연천, 강원 정선, 충남 청양, 전북 순창, 전남 신안, 경북 영양, 경남 남해 등 7개 군을 선정했다. 이번에 선정된 지역 주민에게는 매월 15만원 상당의 지역사랑상품권이 내년부터 2027년까지 2년간 지급된다. 재원은 국비가 40%이며 나머지는 해당 도와 군에서 부담해야 한다. 이들 지역은 벌써 인구가 늘어나는 등 효과가 나타나고 있다. 연천군의 인구는 9월 4만 1027명이었으나, 사업 대상 발표 뒤인 10월에는 4만 1347명으로 320명 늘었다. 남해군은 지난 9월 전입 인구가 272명 늘어난 데 비해 시범사업 대상지로 확정된 10월 전입 인구는 629명으로 대폭 증가했다. 이는 올해 1월부터 8월까지 월평균 20∼130명씩 줄던 기존의 인구감소 추세와 대비된다. 같은 기간 정선군 인구는 3만 3266명에서 3만 3609명으로 343명 증가, ▲청양군 2만 9078명→2만 9294명(343명↑) ▲순창군 2만 6741명→2만 7078명(337명↑) ▲신안군 3만 8883명→3만 9903명(1020명↑) ▲영양군 1만 5185명→1만 5468명(283명↑)으로 예외없이 모두 증가세를 보였다. 특히 영양군의 경우 1개월 만에 300명에 가까운 인구가 증가한 것은 1992년 정부의 인구통계 전산화 이후 33년 만에 처음이다. 영양군 인구는 국내 243개 지자체 가운데 242위로 인구가 끝에서 두 번째다. 다른 시군도 비숫한 사정으로 알려졌다. 다만 기본소득을 노린 일시적인 풍선효과나 위장 전입 등 부작용을 우려하는 목소리도 있다. 영양군 관계자는 “최근 인구 증가는 농어촌 기본소득 도입에 대한 기대 심리가 인접 도시의 실거주민 유입으로 이어진 결과로 분석된다”면서 “전입자들이 성공적으로 지역에 정착할 수 있도록 정책 지원을 아끼지 않겠다”고 말했다. 한편 국회 농림축산식품해양수산위원회는 최근 농어촌 기본소득 시범사업 대상 지자체들이 국비 부담 비율을 현행 40%에서 80%까지 높여줄 것을 건의하자 사업 예산을 정부가 제출한 1703억 3700만원에서 2배 늘린 3410억 2700만원으로 의결했다.
  • ‘미아리 텍사스’ 역사속 사라진다… 신월곡 1구역 재개발 철거 본격화

    ‘미아리 텍사스’ 역사속 사라진다… 신월곡 1구역 재개발 철거 본격화

    “지역 숙원이자 사회적 과제인 ‘미아리 텍사스’ 철거를 드디어 시작합니다. 단순한 환경 개선을 넘어, 성북구의 역사와 정체성을 새롭게 세우는 중요한 계기가 될 것입니다.”(이승로 서울 성북구청장) 서울시와 성북구의 지역 숙원이자 도시 슬럼화의 상징이었던 ‘미아리 텍사스’ 성매매 집결지 일대가 역사 속으로 사라진다. 성북구는 지난 70여년간 서울의 대표적 성매매 집결지였던 미아리 텍사스가 있는 신월곡제1구역 재개발 사업에 대한 본격적인 철거 작업에 돌입했다고 24일 밝혔다. 성북구의 관문이자 성북 북부 지역의 교통 요충지인 신월곡제1구역은 1950~60년대에 조성된 후 오랜 시간 사회 문제의 총아로 여겨진 미아리 텍사스를 품고 있었다. 지역 내에선 도시 정비와 환경 개선을 요구하는 주민 목소리가 계속됐다. 수십 년간 제자리걸음이던 사업에 결단을 내린 건 이 구청장이었다. 그는 지역의 부정적인 이미지를 걷어내기 위해 신월곡제1구역과 미아리 텍사스 일대 정비를 최우선 과제로 삼고 환경 개선에 대한 강력한 의지와 함께 정비 사업을 추진해 왔다. 구가 관계 기관 및 사업 시행자와 유기적으로 협력하고, 행정 역량을 집중한 결과 미아리 텍사스의 이주율을 ‘99.4%’까지 끌어올리는 데 성공했다. 현재 전체 115개 업소 중 4곳만 남아 있다. 이 중 1곳을 제외한 나머지 3곳은 연말까지 이주할 예정이다. 구는 안전하고 질서 있는 이주를 위해 모든 절차를 꼼꼼히 관리했다. 특히 이주 과정에서 성매매 여성의 자활을 돕기 위해 1인당 최대 210만원의 지원금을 지급하는 등 맞춤형 지원도 병행했다. 자활사업 참여를 원하는 사람은 지역 내 성매매피해 상담소에 방문해 신청하면 된다. 앞으로도 구는 성매매 여성의 안정적인 사회 정착을 돕기 위한 지원과 보호 대책을 계속해서 강화할 계획이다. 철거가 완료된 이 부지에는 최고 46층 높이의 11개동, 총 2201세대 규모의 대단위 주거복합단지가 들어설 예정이다. ‘지하 스트릿몰’을 통해 서울지하철 4호선 길음역과 단지를 직접 연결하는 것이 특징이다. 단지 북쪽과 서쪽에 각각 어린이공원과 문화공원도 만든다. 이 구청장은 “미아리 텍사스 철거는 단순한 환경 개선을 넘어 우리 구가 지향하는 미래 주거 단지로 거듭날 수 있는 발판을 마련했다는 점에서 의미가 크다”고 강조했다.
  • 뇌물 군수에 갑질 직원… 양양군 일탈, 주민 발칵

    뇌물 군수에 갑질 직원… 양양군 일탈, 주민 발칵

    “인권 무시 넘어 범죄… 법적 조치를”“조직 전체 문제… 부조리 근절해야” 강원 양양군이 잇단 비위 의혹으로 여론의 뭇매를 맞고 있다. 김진하 양양군수는 여성 민원인에게 뇌물을 받고 성관계를 맺는 등 각종 비위 혐의로 올해 초부터 재판받고 있으며, 최근에는 운전직 7급 공무원 A씨가 환경미화원들을 상대로 ‘계엄령 놀이’를 한다며 폭행하고, 주식 매입을 강요하는 등 갑질 행각을 벌였다는 주장이 나와 감사를 받고 있다. 24일 양양군 홈페이지 자유게시판에는 A씨를 비판하는 글이 이어지고 있다. 방모씨는 “나라와 군민을 위해 일해야 할 공무원이라는 사람이 어떻게 이런 말도 안 되는 괴롭힘을 일삼을 수 있냐”며 “피해자에 대한 형식적인 지원이 아니라 제대로 보상하라”고 했다. “인권을 무시하는 행위인 것은 물론 범죄행위이기도 하니 공무원 엄정 조치는 물론, 법적 조치까지 가야 한다” 등 A씨에 대한 강한 처벌을 요구하는 목소리도 쇄도하고 있다. 양양군의 관리 부실을 지적하는 글도 올라왔다. 김모씨는 “양양군에서 몰랐다는 게 말이 되냐”며 “양양군 이미지가 떨어지는 것은 한순간이다”고 했다. 양양군은 이날 A씨를 불러 사실관계를 확인했고, 고용노동부도 직권 조사에 착수했다. 속초경찰서는 전날 A씨를 강요 혐의로 입건했다. 경찰은 고소장이 접수되지 않았지만 인지수사로 A씨를 입건했다. 행정안전부도 A씨에 대한 조사에 나설 것으로 알려졌다. 앞선 지난 1월 뇌물수수와 부정 청탁 및 금품 등 수수의 금지에 관한 법률 위반, 강제추행 혐의로 구속기소된 김 군수는 다음 달 24일 항소심 선고를 기다리고 있다. 1심 법원은 김 군수가 2021년 7~8월 민원인 B씨로부터 안마의자를 제공받은 혐의와 2022년 6월과 2023년 12월 B씨와 성관계를 통해 성적 이익을 수수한 혐의를 유죄로 판단해 징역 2년에 벌금 1000만원을 선고했다. B씨를 강제추행한 혐의는 무죄로 봤다. 검찰은 지난 5일 항소심 결심공판에서 김 군수에게 징역 6년과 벌금 4000만원을 내려달라고 재판부에 요청했고, 김 군수는 최후진술을 통해 “군민께 심려를 끼쳐 죄송하다”고 밝혔다. 한 주민은 “단순히 한명의 일탈로 만들어질 수 있는 수준의 조직 분위기가 아니다”며 “정부는 군수의 부조리와 양양 공무원 문화를 감사해야 한다”고 말했다.
  • 대입 면접도 AI 사정관으로 준비…불안한 목소리까지 콕~ 집어낸다

    대입 면접도 AI 사정관으로 준비…불안한 목소리까지 콕~ 집어낸다

    입시업체 AI 프로그램 속속 도입지원자가 학생부 내용 입력하면 희망 대학·학과 맞춰 활동 물어봐논술 예상 문제도 AI로 뽑아 대비 “1학년 통합과학 시간에 장기이식을 주제로 한 토론에 참여했는데, 당시 쟁점은 무엇이었는지 구체적으로 설명할 수 있을까요?” 컴퓨터 화면에 모습을 드러낸 입학사정관 3명은 지원자의 학교생활기록부(학생부)를 훑어보며 교과 및 동아리 활동을 집중적으로 물었다. 약 1분 정도 지원자 답변을 듣던 한 입학사정관은 “동아리장을 맡으며 갈등을 원만히 해결한 경험이 있다고 했는데 어떤 역할을 했나요?”라며 질문을 이어갔다. 약 5분간 진행된 이 면접은 인공지능(AI) 기반 프로그램을 이용한 모의 화상면접이다. 화면 속 입학사정관 3명도 AI가 생성한 가상 인물이다. 지원자가 입력한 학생부를 분석한 AI가 희망 대학·학과에 맞춰 실제와 거의 흡사한 면접 상황을 재현한 것이다. 이 프로그램을 개발·운영하는 입시업체 대표 전일권(62)씨는 24일 서울신문과의 전화 통화에서 “AI는 사람보다 꼼꼼히 면접 전 과정을 관찰할 수 있다”며 “답변이 적절했는지 따로 평가해 지원자가 보완하도록 돕는다”고 설명했다. 화상면접처럼 구성된 이 프로그램은 미소, 시선 처리, 목소리 톤과 크기까지 교정해준다. 예컨대 면접이 끝난 뒤 지원자가 중간에 답변을 머뭇거린 부분을 지적하며 “문장과 문장 사이에 적절한 쉼을 넣는 것이 좋다”는 조언이 화면에 표시되는 식이다. 수능 이후 면접·논술 준비 과정에서도 ‘AI 기반 입시 전략’ 등 다양한 형태의 AI 도구가 사용되고 있다. 수험생 스스로 AI를 활용해 예상 면접 질문을 뽑는 방식은 이미 보편화됐고, 최근에는 전문 업체까지 이 시장에 참여하고 있다. 면접 준비 중인 김모(18)양은 친구들과 함께 한 입시업체에 학생부를 제공한 뒤 AI가 만든 예상 질문을 받아봤다고 한다. 그는 “예상 질문 10개와 모범 답안 10개를 받아 활용 중”이라고 전했다. 논술 준비에서도 AI 활용은 늘고 있다. 입시컨설턴트 장용호(55)씨는 “최근 5년치 지문을 AI에 학습시킨 뒤 예상 문제를 뽑아 대비하도록 돕고 있다”고 설명했다.
  • 국민연금까지 ‘환율 불끄기’ 투입

    국민연금까지 ‘환율 불끄기’ 투입

    외환당국과 국민연금이 외환시장 안정을 위한 ‘4자 협의체’를 가동했다. 원달러 환율이 1470원대까지 치솟자 정부가 자본시장의 ‘큰손’ 국민연금을 ‘소방수’로 활용하는 방안을 본격 모색한다는 의미다. 국민연금을 환율 안정 수단으로 동원하는 것과 관련, 국민 노후 자산에 부정적 영향을 미칠 상황을 우려하는 목소리도 적지 않은 데다 미봉책에 불과하다는 점에서 논란이 예상된다. 기획재정부·보건복지부·한국은행·국민연금은 24일 4자 협의체 첫 회의를 열었다. 정부는 “국민연금의 해외 투자 확대 과정에서의 외환시장 영향 등을 점검하기 위한 협의체”라고 설명했다. 이어 “앞으로 국민연금의 수익성과 외환시장의 안정을 조화롭게 달성할 수 있는 방안을 논의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4개 기관은 비정기적으로 만나 환율 안정을 위한 실무협의를 진행한다. 이날 원달러 환율은 오후 3시 30분 기준 전장 대비 1.5원 오른 1477.1원으로 마감했다. 이런 상황에서 외환당국과 국민연금의 이례적인 ‘협의체’를 공식화했다는 점에서 환율 방어를 위한 ‘국민연금 등판론’은 기정사실화하는 분위기다. 앞서 구윤철 부총리 겸 기재부 장관은 이창용 한은 총재와의 긴급 시장점검회의에서 “국민연금 등 주요 수급 주체와 긴밀히 논의하겠다”고 밝힌 바 있다. 정은경 복지부 장관은 이날 제6차 국민연금기금운용위원회 모두발언에서 “기금운용본부는 국민연금의 수익성과 안정성을 지키기 위해 시장에 대한 면밀한 분석을 바탕으로 기민하게 대응해 주길 바란다”고 당부했다. 그동안 국민연금의 외환시장 안정화를 위한 등판에 대해서는 신중론이 우세했다. 하지만 최근 원달러 환율이 1500원대 턱밑까지 도달하자 정책 수단을 총동원해야 한다는 공감대가 형성된 것으로 알려졌다. 특히 정부는 ‘국민연금의 해외 투자 확대 과정에서의 외환시장 영향’을 점검 대상으로 언급했다. 최근 원달러 환율이 치솟은 배경에 서학개미의 뉴욕증시 투자 열풍뿐만 아니라 국민연금의 해외 투자 확대도 있다는 뜻이다. 고환율 상황을 초래하는 과정에 국민연금도 무관치 않다는 의미로 읽힌다. 국민연금은 5년 단위 중기자산배분 계획에 따라 자산군별 목표 비중과 장기 수익률 목표를 정한다. 시장 변화나 단기 위험 요인에 대응하기 위해 일정 범위 내에서 자산 비중을 조정하는 ‘전술적 자산배분’을 할 수 있다. 범위와 한도는 기금운용위원회의 심의·의결을 통해 결정된다. 다만 포트폴리오를 조정할 때 기금의 안정성·수익성·리스크 관리 원칙을 반드시 준수하게 돼 있다. 국민연금이 할 수 있는 환율 안정책으로는 ‘전략적 환 헤지’(환율 변동에 따른 손실 회피)가 거론된다. 국민연금이 보유한 달러를 시장에 내놓는 방안이다. 달러 공급량이 늘면 원화 가치가 올라 원달러 환율이 내려가는 원리다. 국민연금의 해외 주식 투자 비중 축소도 거론된다. 국민연금의 해외주식 투자액은 올해 486조 4260억원으로 기금 운용액에서 차지하는 비중은 36.8%다. 2015년 69조 9360억원(13.7%)에서 10년 새 3배 가까이 확대됐다. 한은과 국민연금 간 ‘외환 스와프 계약 연장·확대’ 카드도 있다. 국민연금이 해외 투자를 위해 시장에서 달러를 살 때 외환보유액을 가진 한은과 직거래하면 외환시장에 달러가 부족해지는 상황을 방지할 수 있다. 현재 한은과 국민연금은 650억 달러 한도로 외환스와프 계약을 맺고 있고, 기간은 올해 말까지다. 하지만 환율 방어에 국민연금까지 끌어들이는 것이 과하다는 지적도 나온다. 기금의 수익성 저하와 장기적인 재정 위험을 초래할 우려가 있기 때문이다. 정부 관계자는 “국민연금 포트폴리오는 거의 15년 이상 구축돼 온 것인데, 갑자기 환율 변동 때문에 조정하긴 쉽지 않을 것”이라면서 “달러는 한은이 해결해야 한다. 수출 업체 말고, 달러를 시장에서 만들어 낼 수 있는 나라는 없다”고 말했다. 다른 관계자도 “일시적 고려는 가능하나 기금 운용 원칙이나 장기 수익성에 부합하지 않을 수 있다”고 우려했다. 국민연금 기금의 운용 원칙과 독립성을 훼손할 우려도 있다. 기금 운용은 철저하게 복지부 장관을 위원장으로 하는 기금운용위원회의 심의·의결을 통해 결정된다. 김정식 연세대 경제학부 명예교수는 “국민연금을 동원해 일시적으로 환율을 안정시키는 건 미봉책에 불과하다”면서 “수출과 내수가 살아나 국내총생산(GDP)이 반등하지 않는 한 고환율 상황은 당분간 지속될 것”이라고 말했다.
  • 與, 내란재판부 설치 못박았다… 김병기 “사면권도 제한”

    與, 내란재판부 설치 못박았다… 김병기 “사면권도 제한”

    더불어민주당이 위헌 논란, 재판 지연 우려로 논의가 중단됐던 ‘내란전담재판부’ 설치 재추진을 공식화했다. 한덕수 전 국무총리 등에 대한 영장 기각에 더해 윤석열 전 대통령의 1심 구속 기한 만료에 따른 석방 가능성이 제기되자 내란전담재판부 카드를 재차 꺼낸 것이다. 내란 사범에 대한 사면권 제한도 추진하기로 했다. 김병기 민주당 원내대표는 24일 국회에서 열린 최고위원회의에서 “내란전담재판부를 당연히 설치한다. 국민의 명령”이라며 “여기에 대해 더이상 설왕설래하지 않기 바란다”고 말했다. 김 원내대표는 “당은 내란전담재판부 설치 필요성이 제기됐을 때부터 치밀하게 준비해 오고 있다”며 “대통령이 순방을 마치고 귀국하면 차질 없이 처리하도록 하겠다”고 했다. 내란전담재판부는 ‘내란·김건희·순직해병’ 등 3대 특별검사의 사건을 맡을 법원 내 재판부를 별도로 둬 신속하고 철저한 진상 규명을 하자는 취지로 지난 9월 이성윤 민주당 의원이 관련 법안을 대표 발의한 바 있다. 그러나 이 법안은 같은 달 국회 법제사법위원회 법안소위에 상정된 뒤 추가 논의는 이뤄지지 않았다. 위헌 논란 등이 불거지면서 속도 조절에 들어간 것이다. 하지만 최근 당내 강경파를 중심으로 내란전담재판부 설치 목소리가 다시 나오기 시작했다. 김 원내대표는 “내란 사범이 시간이 지나면 사면돼 거리를 활보하지 못하도록 내란 사범에 대한 사면권을 제한하는 법안도 적극 관철하겠다”며 “내란 사범을 사면하려면 국회 동의를 받도록 하겠다”고 했다. 신중론에서 재추진으로 기류가 바뀐 데는 윤 전 대통령에 대한 1심 재판이 지연되는 것에 대한 지지층의 반발 여론이 워낙 거센 상황에 더해 1심이 아닌 2심부터 내란전담재판부를 구성할 경우 위헌 논란을 어느 정도 피해 갈 수 있다는 판단이 작용한 것으로 보인다. 박주민 의원은 KBS 라디오에서 “내란전담재판부는 배당 방식을 조금 바꾸는 것이라서 법원도 이미 쓰고 있는 방식이며, 위헌이 아니다”라고 했다. 국민의힘은 민주당의 내란전담재판부 설치 공식화를 추경호 전 원내대표 구속과 내년 1월 말로 예정된 한 전 총리의 내란죄 첫 판단과 관련해 사법부를 압박하려는 ‘내란몰이’ 조치로 보고 있다. 이른바 ‘인민재판부’를 설치해 법원 길들이기를 시도하고 있다는 것이다. 법사위 소속 나경원 의원은 국민의힘 정책위원회와 법사위가 함께 개최한 ‘대장동 범죄수익환수 특별법 제정을 위한 긴급 토론회’에서 “내란재판부 설치와 법원행정처 폐지로 이재명 대통령의 재판이 재개돼 유죄판결이 나오기 전에 모든 판사를 마음대로 하겠다는 것”이라고 주장했다.
  • 조회수 목숨 건 ‘사이버렉카’, 더는 안 된다…국회, 25일 대책 토론회

    조회수 목숨 건 ‘사이버렉카’, 더는 안 된다…국회, 25일 대책 토론회

    이른바 ‘사이버렉카’로 불리는 일부 유튜버들의 가짜뉴스가 심각한 사회적 문제로 떠오르자 국회가 종합 대응 체계 마련을 위한 토론회를 연다. 김기현·김장겸 국민의힘 의원은 오는 25일 서울 여의도 국회의원회관 제7간담회의실에서 ‘사이버렉카, 방치된 온라인 폭력: 대응체계 구축을 위한 입법토론회’를 연다고 24일 밝혔다. 사단법인 선우미래문화연구소가 주관한 이번 토론회는 사이버렉카가 조회수와 광고 수익을 위해 허위·조작 정보를 양산하는 현실을 점검하기 위해 마련됐다. 이들은 특정인을 표적 삼는 ‘좌표 찍기’로 시청자들의 악성 댓글과 집단 공격을 부추기는 등 조직적 온라인 폭력으로 심각한 사회적 피해를 야기하고 있다. 이번 토론회에서는 사이버렉카 피해가 대규모 명예훼손과 극단적 선택으로 이어진 사례를 중심으로 플랫폼의 책임과 법·제도 개선 방향이 집중적으로 논의될 예정이다. 이준안 선우미래문화연구소 이사장이 좌장을 맡고, 박기완 공정언론국민연대 사무총장이 사회를 맡는다. 발제는 이진혁 한양대 언론학 박사가 ‘사이버렉카: 악성 정보생산자의 탄생과 규제의 공백’을 주제로 발표한다. 이 박사는 사이버렉카의 자극적 제목과 과장된 콘텐츠가 어떻게 대중의 혐오와 분노를 증폭시켜 심각한 사회 병리 현상을 야기하는지 분석한다. 이어지는 토론에는 김소영 서울과학종합대학원대학교(aSSIST) 미디어경영학 박사, 사이버렉카 피해장 쯔양의 변호인을 맡았던 김태연 태연 법률사무소 변호사, 김우석 방송미디어통신위원회 디지털유해정보대응과장이 참여한다. 토론자들은 사이버렉카를 가능하게 하는 심리·문화 구조 분석을 시작으로 형사처벌, 징벌적 손해 배상, 불법 수익 환수 등 법·제도 개선안을 논의할 예정이다. 또한 플랫폼의 신속한 영상 삭제 의무화와 수익 차단 등 플랫폼 책임 강화 방안, 미디어·AI 리터러시 교육 확대 등 다각적인 정책 과제를 종합 제시한다. 토론회를 공동 주최한 김기현 의원은 “유튜브 등 해외 플랫폼들은 국내 법망의 사각지대에 놓여 있다”며 “불법·유해 콘텐츠에 대한 신속한 삭제나 사후 관리가 제대로 이뤄지지 않고 있다”고 지적했다. 이어 “플랫폼 사업자의 책임을 명확히 하고, 불법 콘텐츠에 대한 신속한 삭제 의무를 부과하며, 피해자 구제 절차를 간소화하는 등 종합적인 대응체계 구축이 필요하다”고 말했다. 김장겸 의원도 “실효적인 가해자 처벌과 수익 몰수는 물론이고, 플랫폼 차원의 유통 차단, 정부의 신속한 분쟁 조정, 미디어 리터러시 강화에 이르기까지 종합적인 대응체계 마련이 시급하다”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이번 토론회가 각계 전문가와 기관, 피해자의 목소리를 두루 담아 종합적인 대응 체계를 수립하는 소중한 출발점이 되기를 기대한다”고 당부했다.
  • 트럼프, 결국 전쟁 일으키나…“미국의 베네수엘라 공격 임박, 비행 주의보 내려” [핫이슈]

    트럼프, 결국 전쟁 일으키나…“미국의 베네수엘라 공격 임박, 비행 주의보 내려” [핫이슈]

    미국의 베네수엘라 군사 공격이 임박했다는 분석이 나왔다. 로이터 통신은 지난 22일(현지시간) 미 정부 관계자 4명을 인용해 “며칠 내로 베네수엘라 니콜라스 마두로 정권 정복을 위한 작전에서 새로운 단계를 개시할 준비가 됐다”고 전했다. 이중 두 명의 미 정부 관계자는 로이터에 “마두로 정권을 겨냥한 새로운 작전의 첫 단계는 비밀작전이 될 가능성이 크다”고 말했다. 또 다른 고위 정부 관계자는 “미국은 (베네수엘라 작전과 관련해) 모든 가능성을 배제하지 않는다”면서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은 마약이 우리나라로 쏟아져 들어오는 것을 막고, 그 책임자들을 정의의 심판대에 세우기 위해 미국의 모든 힘을 사용할 준비가 되어 있다”고 밝혔다. 다만 로이터는 새로운 작전이 시작되는 정확한 시기와 범위, 트럼프 대통령이 최종 결정을 내렸는지 여부는 확인하지 못했다고 전했다. 미국, 베네수엘라 영공 비행 주의보 내려베네수엘라에 대한 트럼프 대통령의 의중이 여전히 명확하지 않은 가운데, 미 연방항공청(FAA)이 베네수엘라 영공을 비행하는 항공사에 주의보를 발령하면서 긴장이 더욱 고조되고 있다. AP 통신은 23일 “FAA의 주의보 발령 이후 스페인, 포르투갈, 튀르키예 국적 등의 항공사 최소 6곳이 베네수엘라행 항공편을 연이어 취소했다”고 보도했다. 베네수엘라행 항공편을 중단한 항공사는 스페인 이베리아 항공, 포르투갈 TAP항공, 칠레 LATAM 항공, 콜롬비아 아비앙카 항공, 브라질 GOL 항공 등이다. 튀르키예 항공은 24일부터 28일까지 베네수엘라 항공편 운항을 중단한다고 밝혔다. 앞서 FAA는 전날 “베네수엘라 주변에 안보 상황이 심각해지고 군사 활동이 고조되고 있다”며 “이곳을 비행하는 항공사들은 주의해야 한다”고 당부했다. 이어 “특정할 수 없는 위협이 베네수엘라에 이·착륙하는 비행기뿐만 아니라 모든 고도에 있는 항공기에 위험을 가할 수 있다”고 경고했다. FAA의 주의보 발령은 미군의 군사 작전이 임박했다는 신호로 해석됐다. 베네수엘라 영공 비행 주의보 발령과 관련해 반미(反美) 성향의 콜롬비아의 구스타보 페트로 대통령은 엑스에 “모든 나라에서 라틴 아메리카를 오고 가는 정상적인 항공편이 있어야 한다”면서 “국가를 봉쇄하는 것은 사람을 봉쇄하는 것이고 이는 반인도주의적 범죄“라며 ”어떤 국가도 다른 나라의 내정에 간섭해선 안 된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트럼프가 초법적인 군사행동 펼치는 속내는?트럼프 대통령은 지난 9월부터 공해상에서 베네수엘라 마약운반선으로 추정되는 선박을 공습하기 시작했고, 이 과정에서 숨진 사람은 현재까지 최소 80명에 달한다. 트럼프 대통령이 명령한 미국의 군사 작전은 당초 마두로 대통령을 압박하기 위한 수단일 뿐이라는 분석이 있었지만, 지난 16일 세계 최대 포드 항모가 이끄는 항모전단이 카리브해에 배치되면서 분위기가 달라졌다. 현재 상황을 종합해보면 미국이 베네수엘라를 실제로 침공할 가능성이 높은 게 사실이나, 아직까지 베네수엘라에 대한 트럼프 대통령의 명확한 목표가 드러나지 않고 있다. 트럼프 대통령은 현지 매체와 인터뷰에서 미국이 베네수엘라에 대한 군사옵션을 쓸 것이라고 말하다가도, 진행자가 ‘전쟁을 하겠다는 것이냐’라고 묻자 ‘아니요’라고 답했다. 일각에서는 트럼프 대통령이 베네수엘라 마약운반선에 대한 공습만으로는 마두로 정권을 축출하기가 어려울 수 있기 때문에 전면 침공 카드도 만지작거린다고 분석한다. 다만 전면 침공으로도 마두로 정권을 끝내지 못할 가능성, 전면 침공 과정에서 미군 희생이 속출할 경우 내년 11월 중간선거를 앞두고 지지층이 무너질 가능성 등을 고려해 본격적인 폭격 작전을 망설이는 게 아니냐는 추측이 나온다. 다양한 추측이 쏟아지는 가운데 미 백악관은 지난주 “트럼프 대통령은 불법 마약을 입수하는 베네수엘라 테러범을 공격하고 있으며, 나머지 이야기들은 전부 추측일 뿐”이라고 말을 아꼈다.
  • “우크라 목소리 들렸다”…트럼프 평화안 새 국면

    “우크라 목소리 들렸다”…트럼프 평화안 새 국면

    미국 대표단이 우크라이나와의 평화구상안을 논의하기 위해 스위스 제네바를 방문한 가운데 미국이 러시아 측과도 별도 회의를 준비 중인 것으로 전해졌다. 이번 회담은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이 제안한 ‘28개 항목 평화구상안’ 조정을 놓고 진행된 첫 공식 협의로 평가받는다. 23일(현지시간) ABC뉴스와 워싱턴포스트 등에 따르면 마코 루비오 미국 국무장관이 이끄는 대표단은 제네바 미 대표부에서 우크라이나 대표단과 만나 “지금까지 이 과정에서 가진 회의 중 가장 생산적이고 의미 있는 회의였다”고 평가했다. 루비오 장관은 “양국이 모두 안심할 수 있는 결과를 만들기 위해 조정과 변화를 진행 중”이라며 “이 문서는 매일 진화하는 살아있는 협의안(living document)”이라고 설명했다. 미국 정부는 루비오 장관을 비롯해 대니얼 드리스콜 미 육군장관, 줄리 데이비스 주우크라이나 대사, 마이클 니덤 국무부 수석보좌관, 알렉서스 그린큐이치 유럽사령부 사령관 등을 대표단에 포함했다. 루비오 장관은 회담 후 “러시아와의 평화 정착 과정에서도 상당한 진전이 있었다”며 “트럼프 대통령이 설정한 ‘가능한 한 빠른 합의’ 목표에 근접하고 있다”고 밝혔다. 트럼프 대통령이 직접 제시한 28개 항목 구상안은 그동안 러시아에 유리하다는 비판을 받아왔다. 우크라이나군 병력 감축, 장거리 무기 보유 금지, 러시아 점령지 일부 인정 등이 포함돼 ‘사실상 항복 문서’라는 반발을 샀다. 하지만 이번 제네바 회담 이후 일부 조항이 수정된 것으로 전해지면서 우크라이나의 입장이 일정 부분 반영됐다는 평가가 나온다. 볼로디미르 젤렌스키 우크라이나 대통령은 회담 뒤 “많은 변화가 있다”며 “무엇보다 미국이 우리의 목소리를 듣고 있다는 신호가 중요하다”고 강조했다. 루스템 우메로우 우크라이나 국가안보국방위원회 서기도 “아직 완성 단계는 아니지만 여러 우크라이나 우선순위가 담겼다”며 “미국과의 협의가 건설적으로 이어지고 있다”고 밝혔다. 다만 협상의 그늘도 존재한다. 미국 정부는 우크라이나가 제안된 구상안에 동의하지 않을 경우 미사일과 방공체계 공급, 정보 공유 등 군사 지원을 전면 중단하겠다는 입장을 전달한 것으로 전해졌다. CNN은 이를 두고 “우크라이나가 압박 속에 현실적 선택을 강요당하고 있다”고 분석했다. 젤렌스키 대통령은 “외교적 해법이 다시 활력을 얻고 있다”며 “이번 회담이 유럽 전체의 안정과 실질적 평화로 이어지길 바란다”고 강조했다. 그는 또 에마뉘엘 마크롱 프랑스 대통령과의 통화에서 “제네바 협의는 유럽과 미국의 단결이 시험대에 오른 순간”이라고 언급했다. 한편 미국 대표단은 제네바 협상 이후 러시아 측과 별도 회담을 계획하고 있다. 미국 대표단은 일정과 장소를 공개하지 않았지만, 워싱턴포스트는 “평화안이 우크라이나의 입장을 반영하더라도 러시아가 이를 받아들일지는 불투명하다”며 “미국이 모스크바를 설득하기 위한 외교전을 병행할 필요가 있다”고 지적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이날 백악관에서 “우리는 평화를 원한다. 어떻게든 끝을 내겠다”며 협상의 속도 조절 가능성을 시사했다. 그는 “이번 주 안에 결과가 나오면 좋겠지만 며칠 더 걸려도 된다”며 “양측이 모두 납득할 해법을 찾는 것이 우선”이라고 덧붙였다.
  • ‘러시아 유리하다’던 트럼프 평화안, 우크라 반영으로 선회?

    ‘러시아 유리하다’던 트럼프 평화안, 우크라 반영으로 선회?

    미국 대표단이 우크라이나와의 평화구상안을 논의하기 위해 스위스 제네바를 방문한 가운데 미국이 러시아 측과도 별도 회의를 준비 중인 것으로 전해졌다. 이번 회담은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이 제안한 ‘28개 항목 평화구상안’ 조정을 놓고 진행된 첫 공식 협의로 평가받는다. 23일(현지시간) ABC뉴스와 워싱턴포스트 등에 따르면 마코 루비오 미국 국무장관이 이끄는 대표단은 제네바 미 대표부에서 우크라이나 대표단과 만나 “지금까지 이 과정에서 가진 회의 중 가장 생산적이고 의미 있는 회의였다”고 평가했다. 루비오 장관은 “양국이 모두 안심할 수 있는 결과를 만들기 위해 조정과 변화를 진행 중”이라며 “이 문서는 매일 진화하는 살아있는 협의안(living document)”이라고 설명했다. 미국 정부는 루비오 장관을 비롯해 대니얼 드리스콜 미 육군장관, 줄리 데이비스 주우크라이나 대사, 마이클 니덤 국무부 수석보좌관, 알렉서스 그린큐이치 유럽사령부 사령관 등을 대표단에 포함했다. 루비오 장관은 회담 후 “러시아와의 평화 정착 과정에서도 상당한 진전이 있었다”며 “트럼프 대통령이 설정한 ‘가능한 한 빠른 합의’ 목표에 근접하고 있다”고 밝혔다. 트럼프 대통령이 직접 제시한 28개 항목 구상안은 그동안 러시아에 유리하다는 비판을 받아왔다. 우크라이나군 병력 감축, 장거리 무기 보유 금지, 러시아 점령지 일부 인정 등이 포함돼 ‘사실상 항복 문서’라는 반발을 샀다. 하지만 이번 제네바 회담 이후 일부 조항이 수정된 것으로 전해지면서 우크라이나의 입장이 일정 부분 반영됐다는 평가가 나온다. 볼로디미르 젤렌스키 우크라이나 대통령은 회담 뒤 “많은 변화가 있다”며 “무엇보다 미국이 우리의 목소리를 듣고 있다는 신호가 중요하다”고 강조했다. 루스템 우메로우 우크라이나 국가안보국방위원회 서기도 “아직 완성 단계는 아니지만 여러 우크라이나 우선순위가 담겼다”며 “미국과의 협의가 건설적으로 이어지고 있다”고 밝혔다. 다만 협상의 그늘도 존재한다. 미국 정부는 우크라이나가 제안된 구상안에 동의하지 않을 경우 미사일과 방공체계 공급, 정보 공유 등 군사 지원을 전면 중단하겠다는 입장을 전달한 것으로 전해졌다. CNN은 이를 두고 “우크라이나가 압박 속에 현실적 선택을 강요당하고 있다”고 분석했다. 젤렌스키 대통령은 “외교적 해법이 다시 활력을 얻고 있다”며 “이번 회담이 유럽 전체의 안정과 실질적 평화로 이어지길 바란다”고 강조했다. 그는 또 에마뉘엘 마크롱 프랑스 대통령과의 통화에서 “제네바 협의는 유럽과 미국의 단결이 시험대에 오른 순간”이라고 언급했다. 한편 미국 대표단은 제네바 협상 이후 러시아 측과 별도 회담을 계획하고 있다. 미국 대표단은 일정과 장소를 공개하지 않았지만, 워싱턴포스트는 “평화안이 우크라이나의 입장을 반영하더라도 러시아가 이를 받아들일지는 불투명하다”며 “미국이 모스크바를 설득하기 위한 외교전을 병행할 필요가 있다”고 지적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이날 백악관에서 “우리는 평화를 원한다. 어떻게든 끝을 내겠다”며 협상의 속도 조절 가능성을 시사했다. 그는 “이번 주 안에 결과가 나오면 좋겠지만 며칠 더 걸려도 된다”며 “양측이 모두 납득할 해법을 찾는 것이 우선”이라고 덧붙였다.
  • 노인은 느는데 줄어드는 요양보호사…“공공성 확충·처우 개선 시급” [소통관은 지금]

    노인은 느는데 줄어드는 요양보호사…“공공성 확충·처우 개선 시급” [소통관은 지금]

    국회 소통관에서는 매일 쉴 새 없이 기자회견이 진행됩니다. 법률안 발의, 선거 출마, 대책 마련 촉구, 청원, 현안 관련 등 회견 내용도 다양합니다. 서울신문은 그 주 상대적으로 덜 주목받은 회견 중 의미 있는 회견 내용을 소개합니다. 소통관에서 시작된 작은 목소리가 어떻게 변화를 이끌어내는지도 추적해보겠습니다. “요양보호사의 처우 개선은 더이상 미룰 수 없는 과제이며 이 문제를 해결하는 것이야말로 우리가 초고령사회를 건강하게 맞이하는 첫걸음이 될 것입니다.” 초고령사회로 진입한 한국 사회에서 돌봄은 더이상 선택이 아닌 인권을 지키기 위한 하나의 필수 영역이 됐습니다. 그러나 돌봄의 최전선에서 일하는 핵심 인력인 요양보호사의 처우와 직업에 대한 인식 수준은 열악한 수준에 머물고 있습니다. 이에 많은 요양보호사가 현장을 떠나는 실정입니다. 국회 보건복지위원회 소속 남인순 더불어민주당 의원과 출범 2주년을 맞은 전국요양보호사협회는 24일 국회 소통관에서 돌봄 공공성 강화와 노동자 처우개선에 사회적 관심이 필요하다며 한 목소리를 냈습니다. 남 의원은 이 자리에서 “평균 임금은 여전히 최저임금 수준에 머무르고 있고 다수의 요양보호사가 단기간 노동자 또는 1년 단위의 기간제 노동자로 일하며 고용 불안정과 저임금·장시간 노동에 시달리고 있다”고 말했습니다. 그러면서 “이제는 국가가 요양보호사들의 처우를 개선하고 적절한 대우를 받을 수 있도록 해야 한다”고 목소리를 높였습니다. 정찬미 협회장은 “초고령 사회로 진입한 대한민국에서 돌봄 수요는 폭발하지만 정작 현장에는 일할 사람이 없다”며 “최저임금 수준의 저임금, 툭 하면 잘리는 고용 불안, 아줌마라 불리며 겪는 사회적 무시 때문”이라고 호소했습니다. 이어 “요양보호사가 살아야 어르신이 행복하다. 우리가 무너지면 대한민국 돌봄이 무너진다”고 말했습니다. 제대로 된 처우개선을 위해 표준임금체계를 수립하고 장기요양위원회에 요양보호사, 사회복지사 등 당사자 대표가 참여할 것을 요구하기도 했습니다. 이들은 또 보건복지부가 국가인권위원회의 권고에도 장기요양기관의 공공 비율을 높이기 위한 구체적인 계획 수립에 나서지 않았다고 주장했습니다. 앞서 인권위는 2022년 전체 장기요양기관 중 국공립 장기요양기관이 차지해야 하는 목표 비율을 설정하고 구체적인 이행계획을 수립할 것을 복지부에 권고했습니다. 남 의원은 이르면 이번 주 이들의 요구 사항을 아우르는 ‘노인장기요양보험법’ 개정안을 발의할 예정입니다. 해당 개정안에는 국공립 노인시설 확충과 요양보호사 적정 임금 기준 마련, 성희롱·성폭행 방지 장치 등의 내용이 담깁니다. 남 의원은 “이번 22대 국회에서 반드시 이 개정안을 통과시켜 돌봄의 공공성과 돌봄 노동자의 권리가 보장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밝혔습니다.
  • 대입 면접 예상 문제 뽑고, AI 입학사정관으로 모의 면접

    대입 면접 예상 문제 뽑고, AI 입학사정관으로 모의 면접

    “1학년 통합과학 시간에 장기이식을 주제로 한 토론에 참여했는데, 당시 쟁점은 무엇이었는지 구체적으로 설명할 수 있을까요?” 컴퓨터 화면에 모습을 드러낸 입학사정관 3명은 지원자의 학교생활기록부(학생부)를 훑어보며 교과 및 동아리 활동을 집중적으로 물었다. 약 1분 정도 지원자 답변을 듣던 한 입학사정관은 “동아리장을 맡으며 갈등을 원만히 해결한 경험이 있다고 했는데 어떤 역할을 했나요?”라며 다시 질문을 이어갔다. 약 5분간 진행된 이 면접은 인공지능(AI) 기반 프로그램을 이용한 모의 화상면접이다. 화면 속 입학사정관 3명도 AI가 생성한 가상 인물이다. 지원자가 입력한 학생부를 분석한 AI가 희망 대학·학과에 맞춰 실제와 거의 흡사한 면접 상황을 재현한 것이다. 이 프로그램을 개발·운영하는 입시업체 대표 전일권(62)씨는 24일 서울신문과의 전화 통화에서 “AI는 미소, 시선 등 다양한 비언어적 요소를 잡아내기 때문에 사람보다 꼼꼼히 면접 전 과정을 관찰할 수 있다”며 “답변이 적절했는지 따로 평가해 지원자가 보완하도록 돕는다”고 설명했다. 실제 화상면접처럼 구성된 이 프로그램은 지원자의 답변뿐 아니라 미소, 시선 처리, 목소리 톤과 크기까지 교정해준다. 예컨대 면접이 끝난 뒤 지원자가 중간에 답변을 머뭇거린 부분을 지적하며 “문장과 문장 사이에 적절한 쉼을 넣는 것이 좋다”는 식의 조언이 화면에 표시되는 식이다. 수능 이후 면접·논술 준비 과정에서도 ‘AI 기반 입시 전략’, ‘챗GPT 활용 대입’ 등 다양한 형태의 AI 도구가 사용되고 있다. 수험생 스스로 AI를 활용해 예상 면접 질문을 뽑는 방식은 이미 보편화됐고, 최근에는 전문 업체까지 이 시장에 참여하고 있다. 면접 준비 중인 김모(18)양은 친구들과 함께 한 입시업체에 학생부를 제공한 뒤 AI가 만든 예상 질문을 받아봤다고 한다. 그는 “모의 면접까지는 아니지만 예상 질문 10개와 모범 답안 10개를 받았다”고 말했다. 논술 준비에서도 AI 활용은 늘고 있다. 입시컨설턴트 장용호(55)씨는 “일부 대학 논술은 EBS 수능 연계 교재에서 출제되기 때문에, 최근 5년 치 지문을 AI에 학습시킨 뒤 예상 문제를 뽑아 대비하도록 돕고 있다”고 설명했다.
  • “허벅지 만지고 ‘목소리 섹스어필적’, 교수님의 성적 만행” 의혹…대자보 내걸린 동국대

    “허벅지 만지고 ‘목소리 섹스어필적’, 교수님의 성적 만행” 의혹…대자보 내걸린 동국대

    동국대학교가 문화유산학과 A교수의 성희롱·성추행 및 학점갑질 의혹과 관련해 내부 조사를 마치고 징계 절차를 진행하고 있다. 24일 동국대 관계자는 “지난 3월 인권센터에 정식으로 피해 신고가 접수돼 신고인·피신고인 조사를 마쳤다”며 “12월 초 열릴 학교 이사회에 안건이 상정된 상태”라고 밝혔다. 앞서 문화유산학과 1~3대 학생회는 지난 20일 학교 사회과학관과 후문 등 학내 게시판에 A교수의 학생 성희롱 문제 공론화를 위한 대자보를 내걸었다. 학생들은 “우리는 ‘피해야 할 교수’가 없는 대학을 원한다”라는 제목의 대자보에서 A교수가 2023년부터 공개적인 학술 답사와 강의, 사적인 술자리에서 “위계를 이용한 성적 만행”을 반복했다고 폭로했다. 일례로 2023년 12월 15일 진행된 학과 첫 자체 동계학술답사 때는 A교수가 한 여학생에게 노래시킨 뒤 “목소리가 섹스어필적이다”라고 발언했다고 학생들은 주장했다. 또한 옆자리에 앉은 여학생의 손과 허벅지를 쓰다듬는 등 불필요한 신체접촉을 했다고 학생들은 전했다. 대자보에서는 술에 취한 교수가 먼저 취침 중인 학생들을 향해 나오라고 소리 지르며 “학점의 노예인 것 다 안다”라고 비하했다는 주장도 있었다. 학생들 “학교 인권센터, 미온적 태도 일관” 주장그러나 학교 인권센터 측이 신고가 초래할 책임과 부담, 위험을 과도하게 부각하며 피해자 보호 역할을 다하지 않는 등 미온적 태도로 일관했다고 학생들은 규탄했다. 이 때문에 학생들은 한 차례 신고를 포기했지만, 이후로도 A교수의 부적절한 언행이 반복돼 2025년 3월 인권센터에 해당 교수를 성 인권침해로 정식 신고했다고 밝혔다. 더불어 2025학년도 1학기 수업과 학과 내 답사·행사에서 A교수 배제를 요구했다고 전했다. 하지만 인권센터는 2025학년도 2학기에 한해 A교수를 수업에서 배제했을 뿐 다른 요구 조치는 받아들이지 않았다는 게 학생들 주장이다. 그마저도 타 학과 대학원 수업에는 배제 조치가 적용되지 않았고, A교수가 교내를 활보했다고 학생들은 호소했다. 또 인권센터가 구체적인 징계 절차와 진행 상황을 공유하지 않아 피해 학생들은 기약 없는 불안과 두려움 속에서 일상을 이어갔다고 지적했다. 학교 측, 학생단 만나 “오해 있다” 해명항의가 거세지자 인권센터장 등 학교 측은 대자보 부착 다음 날인 21일 학과 학생대표단을 만나 “오해가 있다”고 해명했다. 학생대표단에 따르면 학교 측은 이 자리에서 “A교수가 6주간 대학원 수업을 진행한 것은 사실이나, 해당 수업은 교수 여러 명이 함께 수업을 하는 팀티칭 과목이었기 때문에 이후 배제 조치를 취했다”고 해명했다. 이어 “타 단과대학 수업은 인권센터가 확인하기 어렵고, 교수의 수업권을 보장해야 한다는 입장도 있다”라고 언급했다. 다만 피해자 분리 조치가 이루어지지 않은 부분에 대해서는 개선을 약속했다. 학교 측은 또 “2025년 3월 정식 신고 접수 후 5월 말까지 사건 조사가 진행됐으며, 6월 심의위원회가 A교수의 성인권침해 사실관계를 인정했다”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1차 판결에 대한 A교수의 이의 제기는 7월 기각됐고 사건은 교원인사처로 이관돼 재조사가 끝난 상태”라고 덧붙였다. 학교 측, 다음 달쯤 징계 수위 결정“학내 위계적 인권침해”…파면 촉구학교 측에 따르면 A교수에 대한 징계 절차는 이사회 의결 후 교원 징계위원회에서 징계 수위를 최종적으로 확정하게 된다. 학교 관계자는 “(확정까지) 통상 한두 달 정도 소요되는 것으로 안다”고 설명했다. 이와 관련해 학생들은 이번 피해 사례를 “학내에서 발생한 위계적 인권침해”로 규정하는 한편, “즉각적이고 정당한 파면 조치를 취하라”고 촉구했다.
  • 황진희 경기도의원 “늘봄학교·기후환경교육 예산 축소... 학생 안전과 미래교육 후퇴 우려”

    황진희 경기도의원 “늘봄학교·기후환경교육 예산 축소... 학생 안전과 미래교육 후퇴 우려”

    경기도의회 교육행정위원회 황진희 의원(더불어민주당, 부천4)은 24일(월) 열린 경기도교육비특별회계 예산 심사에서 늘봄학교(방과후) 운영지원 감액과 기후·환경교육 예산의 소극적 편성을 잇달아 지적하며 “학생 안전과 미래교육이 가장 먼저 챙겨져야 할 기본 영역임에도, 예산에서는 전혀 그런 기조가 보이지 않는다”고 강하게 비판했다. 황 의원은 먼저 지역교육국의 예산 편성 인식부터 짚고 넘어갔다. 그는 “의회는 현장을 직접 다니며 필요한 사업을 누구보다 먼저 확인하고, 그 결과를 예산으로 제안하고 있다”며 “집행부가 제출한 안만 그대로 다뤄야 한다는 생각을 버리지 않는 한, 현장 기반 예산은 절대 만들어질 수 없다”고 지적했다. 이에 대해 차미순 지역교육국장은 “충분히 반영하지 못한 점은 부족함이었다”고 답했다. 이어서 황 의원은 늘봄학교·방과후 운영지원, 안전귀가 지킴이 사업의 감액을 문제 삼으며 “아이들 등하교 안전과 돌봄은 지역교육국이 책임져야 하는 핵심 업무인데, 그 의지가 예산에서는 전혀 보이지 않는다”고 비판했다. 특히 학부모 부담을 완화하고 학생 안전을 직접적으로 지켜주는 사업들이 오히려 축소된 점을 지적하며 “관심이 있다면 반드시 예산이 따라와야 한다. 예산이야말로 정책의 진심을 보여주는 지표”라고 강조했다. 기후·환경교육과 관련한 질의에서도 황 의원은 교육청의 소극적 태도를 문제 삼았다. 그는 “기후·환경교육은 더 이상 선택과목이 아니라, 학생들이 앞으로 살아갈 세상을 준비하는 실천 교육 그 자체”라며, 2026년도 ‘경기환경실천 소프트웨어 고도화’ 사업이 전체 2,400개 학교 중 300개교(약 12%)만을 대상으로 한 점을 강하게 비판했다. 황 의원은 “이 정도 규모로는 실천 교육이 아니라 행사 수준에 머문다”며 “경기교육이 여전히 뒤처져 있다는 사실을 스스로 인정해야 한다”고 말했다. 황 의원은 질의를 마무리하며 “학생 안전과 미래교육을 강화하는 것은 선택이 아닌 필수이며, 그 의지와 책임은 예산이 말해줘야 한다”고 강조했다. 이어 “교육청은 현장의 목소리를 더 세밀하게 듣고, 학생들이 실제로 체감할 수 있는 돌봄·안전·환경교육 체계를 더 적극적으로 만들어야 한다”고 거듭 주문했다.
  • 안계일 경기도의원, 취약계층 안전사업 조기 폐지한 경기도 질타

    안계일 경기도의원, 취약계층 안전사업 조기 폐지한 경기도 질타

    경기도의회 안전행정위원회 안계일 의원(국민의힘, 성남7)은 24일 열린 2026년 경기도 예산안 심사에서, 안전관리실이 ‘안전취약계층 개폐형 방범창 설치 지원사업’을 불과 1년 만에 폐지한 것에 대해 강하게 비판했다. 안 의원은 “도민의 생명과 직결된 안전정책을 이렇게 쉽게 중단하는 것은 무책임한 결정”이라며 “반지하·지하 주거 안전정책은 단발성 실험이 아닌 지속적 관리가 필요한 사업”이라고 지적했다. 이 사업은 올해 경기도가 반지하 및 지하주택의 침수·화재·도난 등 복합위험 해소를 목적으로 신규 도입한 사업이었으나, 2026년도 예산안에서는 관련 예산이 전면 삭제됐다. 이에 대해 안 의원은 “사업을 불과 1년 만에 접은 것은 기획단계에서 수요와 효과분석이 부실했음을 스스로 인정하는 셈”이라고 비판했다. 안 의원은 또한 “평가 결과를 근거로 폐지를 결정했다면 자료를 공개해야 하고, 내부 검토에 따른 판단이라면 명확한 기준을 제시해야 한다”라며 “시·군 수요 부족을 이유로 든다면, 사전협의와 실태조사가 미흡했다는 반증”이라고 지적했다. 특히 지원 대상 선정 과정에서 건물주의 동의가 필요하거나 개발 예정 지역은 제외되는 등 제도적 한계가 설계 단계부터 존재했다고 꼬집으며, “이런 한계를 보완하지 않고 사업을 중단한 것은 행정 편의적 판단”이라고 비판했다. 안 의원은 끝으로 “반지하 주거 안전정책은 단일연도 사업으로 끝낼 수 있는 사안이 아니다”라며 “시·군 협력체계를 강화하고, 현장 실태조사와 설치기준 정비를 통해 정책의 완성도를 높여야 한다”라고 강조했다. 또한 “개폐형 방범창 외에도 침수·도난·화재 위험을 줄일 수 있는 다양한 안전시설 지원 방안을 지속적으로 마련해야 한다”라며 “도민의 생명과 안전을 위한 예산 편성에는 현장 목소리와 정책의 지속성을 반드시 반영해야 한다”라고 덧붙였다.
  • 김도훈 경기도의원 “정조대왕능행차는 경기도 핵심 브랜드”...예산 정상화 요구

    김도훈 경기도의원 “정조대왕능행차는 경기도 핵심 브랜드”...예산 정상화 요구

    경기도의회 문화체육관광위원회 김도훈 의원(국민의힘)은 11월 24일 열린 2026년 본예산안 심사에서 정조대왕능행차 예산 축소 문제와 세계유산 활용 정책 부재를 강하게 지적했다. 김도훈 의원은 “정조대왕능행차는 경기도가 자부심을 가져야 할 대표 역사문화축제이자 도의 정체성을 보여주는 핵심 문화 브랜드”라며 “이번 예산안은 축제 규모와 품질, 그리고 유네스코 등재 추진에 역행한다”고 말했다. 김 의원은 도·시군 매칭 구조를 언급하며 “도비가 줄면 시군도 비율대로 예산을 줄일 수밖에 없다”고 지적했다. 이어 “도에서 키우자는 방향을 분명히 보여주면 시군도 맞추겠다는 현장의 목소리가 있다”며 “도비 감액은 행렬과 참여 인원 축소, 콘텐츠 개발 여력 상실로 이어져 겉은 비슷해 보여도 속이 비어가는 축제가 된다”고 말했다. 김 의원은 “최소 예년 수준으로는 가야 한다”고 강조했다. 유네스코 등재 추진 방향과 관련해 김 의원은 “등재의 핵심 기준은 지속가능성과 장기 전승 의지”라고 밝히며 “예산이 해마다 줄고 주관 지자체가 스스로 규모를 축소하는 모습은 그 기준에 배치된다”고 지적했다. 김 의원은 “경기도가 등재를 원한다고 말하면서 실제 예산은 반대로 가는 상황을 설명할 수 있느냐”고 질의하며 “정조대왕능행차를 도 차원의 핵심 문화유산 사업으로 공식화하고 지속적으로 지원해야 한다”고 말했다. 세계유산 활용 정책과 관련해 김 의원은 “세계유산과 연계한 활용 프로그램, 관광상품 개발, 디지털 콘텐츠 구축, 도민 참여 확대를 명시해 ‘도민 참여형·활용 중심 세계유산 정책’의 제도적 근거를 마련했다”면서 “수원화성 같은 유형유산과 정조대왕능행차 같은 무형콘텐츠가 상호 보완돼야 관람·체험이 완성되는데, 관련 예산이 보이지 않는다”고 지적했다. 박래혁 문화체육관광국장은 김 의원 지적에 동의하며 “정조대왕능행차를 경기도가 주도하는 유네스코 등재 핵심·주도 사업으로 추진하겠다”고 밝혔다. 박 국장은 “축제의 지속성을 강화하고 세계유산 정책과 연계를 확대하겠다”며 “지원 조례가 제정되면 그 근거에 따라 활용 프로그램, 관광상품, 디지털 콘텐츠, 도민 참여 확대 등 후속 사업을 책임 있게 추진하겠다”고 말했다. 마지막으로 김도훈 의원은 “정조대왕능행차는 경기도의 정체성과 미래 브랜드를 동시에 담은 자산”이라며 “유네스코 등재와 지원 조례 제정이라는 큰 방향에 맞춰 예산과 제도를 재정렬하고, 문화체육관광국이 경기도의 대표 세계축제로 키우겠다는 분명한 책임 의식을 보여달라”고 주문했다.
  • 병사는 받고 간부는 못 받는 ‘일반장애 보상금’…인권위, 법 개정 추진 권고

    병사는 받고 간부는 못 받는 ‘일반장애 보상금’…인권위, 법 개정 추진 권고

    국가인권위원회는 공무상 부상·질병으로 장애를 입은 직업군인이 장애보상금 지급 대상에서 배제되고 있다며 ‘군인 재해보상법’ 개정을 추진하라고 권고했다. 인권위는 24일 “공상으로 장애를 입고 제대하는 군 간부들이 상이연금을 받지 못하면 이에 합당한 장애보상금을 받을 수 있도록 법을 개정할 것을 권고한다”고 밝혔다. 인권위 조사 결과, 군인 재해보상법에 따라 군 간부는 공상으로 인한 장애를 얻어도 장애보상금 지급 대상에서 제외된다. 전상(전투 중 부상) 등으로 인한 심신장애에 대해서만 보상금이 지급된다. 반면 병사는 공상을 입어도 장애보상금을 받을 수 있다. 이런 제도가 역차별이라는 목소리가 커지자 21대 국회는 2022년 모든 직업군인이 공상으로 인한 장애보상금을 받을 수 있도록 하는 개정안을 발의했으나 국회 문턱을 넘지 못한 바 있다. 최근 5년간 공무상 부상·질병으로 장애를 입은 군 간부는 2020년 361명에서 2023년 453명으로 늘었고, 지난해엔 356명을 기록했다. 인권위는 “군 간부 대다수는 상이연금이나 단체상해보험을 통한 보상도 받지 못하고 있다”며 “군 간부를 합리적 이유 없이 병사, 일반공무원과 차별하는 것으로 헌법상 평등권과 국가보상청구권 침해 소지가 상당하다”고 봤다. 군 복무 중 뇌전증 진단을 받고 공상으로 퇴역한 A씨는 군 단체상해보험금은 물론 군인 재해보상법에 따른 상이연금과 장애보상금을 받지 못했다. 보험은 약관에 따라 뇌전증은 보장해주지 않고, 상이연금과 장애보상금 지급 대상도 아니어서다. 이에 A씨는 지난해 8월 국가인권위원회에 “병사에게도 지급되는 장애보상금을 간부에게는 지급하지 않는 것은 차별”이라며 진정을 제기했다. 인권위는 A씨가 보상금을 받지 못한 것은 ‘국회의 입법’에 따른 것이라 조사 대상이 아니라며 진정 자체는 각하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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