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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한미 관세 협상 타결되면 GDP 피해 0.75%p 줄여”

    “한미 관세 협상 타결되면 GDP 피해 0.75%p 줄여”

    한국과 미국의 관세 협상이 타결돼 미국이 한국에 부과한 상호관세와 품목관세를 낮춘다면 한국의 실질 국내총생산(GDP)이 최대 0.751% 포인트 높아진다는 국책 연구기관의 연구가 나왔다. 대외경제정책연구원은 30일 산업통상자원부가 서울 중구 포스트타워에서 개최한 ‘한미 관세협의 관련 공청회’에서 발표한 보고서에서 이런 내용의 연구 결과를 발표했다. 연구원은 한국에 25%의 상호관세와 철강·알루미늄(50%), 자동차·부품(25%) 품목 관세, 반도체와 의약품 등 미국이 25% 관세 적용을 예고한 품목까지 부과된 상황을 가정했다. 관세 부과에 따라 감소한 한국의 GDP를 ‘기준선’(베이스라인)으로 설정했다. 트럼프 2기 행정부의 관세가 발효된다면 실질 GDP는 현재의 추세보다 0.3∼0.4% 감소할 것으로 예상된다. 다만 한미 관세 조치 협의가 잘 이뤄졌을 경우를 가정하면 실질 GDP는 베이스라인보다 0.427∼0.751% 포인트 증가할 것으로 분석됐다. 소비자 후생의 경우 시나리오에 따라 96.64~170.32억 달러가 상흥할 것으로 전망됐다. 관세 협정 체결로 소비자들이 얻게 되는 경제적 이득이 최소 96.64억 달러에서 최대 170.21억 달러 사이가 될 것으로 예상된다는 의미다. 한편 공청회에서는 한미 간 협의가 진행되고 있는 관세 품목과 관련한 이해관계자들이 참석했다. 특히 농축산물 협의를 두고 농축산 업계에서는 강한 우려를 나타내기도 했다. 서진교 GS&J 인스티튜트 원장은 “농업 부분은 한국이 무역 적자인 상태로 우리가 일방적으로 미국에 인위적인 수입 개방 요구를 들어주기는 무리”라면서 “(무역적자 해소가 목적인) 트럼프 행정부의 상호관세 부과 논리를 적용하면 오히려 농업 분야는 대미 관세를 올려야 된다고 반박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고려인산 연합회 관계자도 “농업은 한미 교역에서 수입이 많은 부분으로 별개의 (대미) 품목 관세를 설정해야 한다”며 “농업 부문은 매번 협상의 본류에서 제외된 채 농업계가 한미·한중 자유무역협정(FTA) 체결에 동의해왔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장성길 산업부 통상정책국장은 “미국의 대한국 무역수지는 지난해 660억 달러 적자지만 서비스 분야와 농산물에서는 흑자를 보고 있다는 점을 매번 강조하고 있다”며 “한미 FTA로 인해 미국이 한국에서의 경쟁 요건이 다른나라에 비해 유리하다는 걸 강조하고 미국과 협의 과정에서 농축산물 분야의 민감성과 특수성을 감안하며 미국과 협의할 예정”이라고 설명했다. 이번 공청회는 통상조약법에 따라 본격적인 협상이 시작되기 전 각계의 의견을 수렴하기 위해 진행됐다. 정부는 향후 조약 체결 계획을 수립해 국회에 보고한 뒤 미국과 본격적인 줄다리기 협상을 진행할 계획이다.
  • 김미숙 경기도의원, 경기도 공공후견제도, 도민 삶의 든든한 울타리 될 것

    김미숙 경기도의원, 경기도 공공후견제도, 도민 삶의 든든한 울타리 될 것

    김미숙 경기도의원(더불어민주당, 군포 3)은 27일 경기도의회에서 열린 「경기도 공공후견제도 마련을 위한 입법정책토론회」에서, 초고령사회 진입에 따라 발생하는 후견 사각지대를 해소하고 ‘경기도형 공공후견제도’ 구축의 필요성을 강력히 피력했다. 이날 토론회에 축사를 전한 김진경 의장, 더불어민주당 최종현 대표의원, 국민의힘 김정호 대표의원, 미래과학협력위원회 이제영 위원장은 공공후견제도의 필요성과 중요성에 대한 인식을 공유하고, 경기도가 도민의 삶을 적극적으로 보호하고 지원하는 선도적인 역할을 해줄 것을 한목소리로 당부했다. 김미숙 의원은 특히 “현재 후견제도는 저소득층 중심으로 한정돼 있어, 중산층 이상 고령자의 재산 관리에 공백이 크며 지자체는 중앙정부 지침 내에서만 제한적으로 운영되고 있다”며, 독자적인 조례 제정과 전문 인력 양성, 시스템 구축의 필요성을 강조했다. 이날 발표에 나선 제철웅 한양대학교 교수는 “지방정부가 질적 도약의 관점에서 독자적 후견제도를 추진해야 한다”고 주장했으며, 배광열 사단법인 온율 변호사는 “공공후견제도는 개인의 개별화된 욕구를 충족시키고, 법적 대리인으로서 문제 해결에 효과적이다”라며, 중산층 이상 고령층의 재산 관리 문제 해결에 기여할 수 있음을 언급했다. 이기민 중앙노인보호전문기관 관장은 노인 학대 문제와 관련하여 공공후견제도의 필요성을 역설하며, 노인의 자기 결정권 보장, 예방적 접근, 재산 관리 및 일상생활 지원의 중요성을 강조했다. 이미영 고려대학교 공공정책연구소 초빙 연구위원은 서울시 공공후견 조례 사례를 소개하며, 경기도 또한 독자적인 조례 제정과 중간지원조직 설치를 통해 선도적 역할을 할 수 있다고 제언했다. 이와 함께, 김연섭 경기도 복지국 장애인자립지원과장은 경기도 발달장애인 공공후견사업의 현황과 애로사항을 공유하며, 심판 청구 과정의 장기 소요, 공무원의 인식 부족, 특정 사무에 한정된 지원 등 구체적인 문제점을 지적했다. 그는 “발달장애인들이 충분히 사회 구성원으로서 역할을 할 수 있는데, 제도적 기반과 지원이 부족하여 사회에 제대로 진입하지 못하고 있다”며, 지자체의 독자적 역할 강화 및 법률 개정을 통한 제도 보완의 필요성을 강조했다. 김미숙 의원은 “경기도는 최대 광역지방자치단체로서 공공후견제도의 전국적 모델이 되어야 한다”며, 상위법 개정 건의와 실질적인 제도 개선을 위한 조례 개정 추진 의지를 밝혔다.
  • 오세현 아산시장 “비상민생경제특별위 뭐하나”

    오세현 아산시장 “비상민생경제특별위 뭐하나”

    오세현 충남 아산시장이 최근 출범한 ‘비상민생경제특별위원회‘와 관련해 속도감 있는 후속 활동 추진을 주문했다. 오 시장은 30일 열린 ‘7월 확대간부회의’에서 “특별위를 구성해 여러 분야별로 대응 방안을 모색했는데, 실행이 속도가 더딘 것 같다”고 말했다. 특별위는 행정 주도의 일방적 정책에서 벗어나, 현장 목소리를 신속하게 반영하는 ‘시민 주도형 거버넌스’다. 소상공인·기업·금융기관·관계기관 등 각계 대표 50명이 참여한다. 지난 10일 1차 회의에서는 △공사대금 현금 지급 △소규모 인허가 절차 간소화 △지역건설산업 활성화 △기업 인력난 해소 △구내식당 휴무 확대 등 5개 민생 긴급과제를 집중적으로 논의했다. 오 시장은 “지역화폐, 소상공인 특례지원, 조기집행 등은 어느 정도 이뤄졌지만, 현장에서 제기된 어려움들에 대해서는 보다 빠른 움직임이 필요해 보인다”며 “직능단체 등에서 건의한 사항들이 신속히 이행되도록 특단의 대책을 마련하라”고 지시했다.
  • 박완수 경남지사 “해양수산부 부산 이전 환영…청사는 부산신항 적절”

    박완수 경남지사 “해양수산부 부산 이전 환영…청사는 부산신항 적절”

    박완수 경남도지사가 이재명 정부의 ‘해양수산수 부산 이전’ 추진에 환영 목소리를 냈다. 그러면서 박 지사는 청사 최적 위치로 ‘부산신항’을 꼽았다. 박 지사는 30일 경남도청에서 민선8기 3주년 기자간담회를 열고 이러한 의견을 냈다. 박 지사는 이재명 정부 출범 이후 급물살을 타고 있는 해양수산부 부산 이전과 관련한 질문에 “해양수산부 부산 이전을 적극적으로 환영한다”며 “수도권에 있는 공공기관을 (비수도권으로) 이전하는 것도 필요하지만, 국가 정책연구원 등 충청권에 있는 기관도 필요하다면 과감하게 이전해서 지역 균형발전을 이뤄야 한다고 생각한다”고 밝혔다. 이어 “부울경의 발전을 위해 해양수산부 부산 이전은 필요하다”며 “해양수산부 청사 이전 위치로 북항 등이 나오는데, 북항보다는 부산신항으로 가야 한다고 본다”고 강조했다. 박 지사는 그 이유로 해양수산부 기능 강화·확대를 들었다. 박 지사는 “해양수산부가 수산 의무도 있지만 그보다 더 큰 것이 항만이라든지, 해양 발전 기능을 담당하는 것”이라며 “해양수산부가 부산신항으로 오고 해양과 관련한 기관들이 밀집한다면 부산의 해양 수도 역할이 더 강화되지 않겠느냐는 생각”이라고 말했다. 이어 “해양수산부가 북항으로 가 버리면, 한 곳에 치우쳐 버리고 입지가 좁아지지 않겠느냐는 생각”이라며 “부산신항을 중심으로 해양 관련 국가 기관들이 모인다면 현장에서 밀착 지원이 가능해지는 등 행정 효율성이 굉장히 높아지리라 본다. 경남도 입장에서도 항만 발전 기능이라든지, 부산신항을 중심으로 한 각종 외부 지원 기능 등 큰 도움을 받을 수 있다”고 밝혔다. 박 지사는 수도권에 쏠린 각 기능이 분산되어야 진정한 균형 발전이 이뤄질 수 있다고도 했다. 그는 “공공기관 이전이 있다면 그에 더해 국책 연구기관 등 수도권에 쏠린 ‘관련 기능’ 역시 함께 이전되어야 한다”며 “(이런 측면에서) 경남에 꼭 필요한 부처 하나를 뽑자면 산업통상자원부”라고 밝혔다. 이어 “원전·방산·조선·항공 관련 사업이 모두 경남에 있다. 대한민국의 산업 정책을 장기적으로 끌고 가는 데 도움이 된다고 본다”며 “각 시도에 정부 부처·기능을 분산시킨다고 하면 경남은 산업부가 가장 적절하다고 본다”고 말했다. 이날 박 지사는 새 정부 공약 중 하나인 ‘5극 3특(메가시티 5곳·특별자치도 3곳) 균형발전 전략’을 두고 ‘행정통합이 수도권 대응·지역 균형발전’에 더 나을 수도 있다는 의견도 냈다. 박 지사는 “(부산·경남 행정통합은) 부산시와 공론화 절차를 진행 중인데, 마무리되면 여론조사를 다시 할 것”이라며 “(여론조사에서) 긍정적인 반응이 나오면 구체적인 통합방안, 특별법을 만들어 주민 투표에 부쳐야 한다고 생각한다. 주민투표를 거쳐 확정되면 2~3년 안에라도 행정통합이 가능할 것이라 본다”고 말했다.
  • 이용균 서울시의원 “체육 인프라 사각지대 강북, 舊수유 영어마을 부지 ‘복합 스포츠파크’로 재탄생해야”

    이용균 서울시의원 “체육 인프라 사각지대 강북, 舊수유 영어마을 부지 ‘복합 스포츠파크’로 재탄생해야”

    서울시의회 이용균 의원(더불어민주당, 강북3)은 지난 26일 제331회 정례회 제4차 본회의 5분 자유발언을 통해 강북구의 열악한 체육 인프라 현실을 지적하고, 舊수유 영어마을 부지를 복합 스포츠파크로 조성할 것을 강력히 촉구했다. 이 의원은 “강북구는 북한산 국립공원의 수려한 자연환경을 자랑하지만, 개발제한구역과 국립공원 보호구역이라는 이중 규제로 인해 체육 인프라 확충에 심각한 제약을 받고 있다”라며 “이에 따라 강북구는 서울시 25개 자치구 중 체육시설 인프라가 가장 열악한 도시로 전락했다”고 강조했다. 실제로 강북구의 공공체육시설 수는 고작 8개로, 서울시 평균(18.5개)의 절반에도 미치지 못한다. 송파구(34개), 금천구(33개), 마포구·광진구·구로구·성동구·강남구(26~28개) 등과 비교해도 현격한 차이를 보이며, 종로구(7개)와 함께 서울시에서 체육시설이 가장 적은 두 곳 중 하나다. 이 의원은 “이 수치는 단순한 통계가 아니라, 강북구 주민들이 운동 한 번 하려면 먼 거리를 이동해야 하고, 낡고 협소한 공간에서 불편을 감수해야 하는 현실을 보여준다”라며 “어린이와 청소년은 마음껏 뛰어놀 체육관이 없고, 어르신들은 건강을 지킬 운동시설을 찾기 어렵다”고 호소했다. 특히 이 의원은 “이것이 바로 명백한 건강권 침해이자, 도시 불균형의 상징”이라고 지적하며 “강북구민의 마지막 희망인 舊수유 영어마을 부지에 세대와 계층을 아우르는 운동장이 있는 복합 스포츠파크를 반드시 조성해야 한다”고 역설했다. 이 의원은 “강북구는 서울시에서 대형 운동장이 단 하나뿐인 유일무이한 지역”이라면서 “더 이상 ‘운동장 없는 도시’, ‘체육시설 소외구’라는 오명을 강북구민에게 안길 수 없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이어서 “북한산의 수려한 자연과 어우러진 스포츠파크는 주민 모두가 함께 숨 쉬고, 뛰고, 건강을 지킬 수 있는 진정한 공공서비스”라며 “지금이야말로 강북구의 미래를 바꾸고 서울시의 진정한 균형 발전을 실현할 수 있는 결정적 기회”임을 강조했다. 끝으로 이 의원은 “강북구민의 절박한 염원을 더 이상 외면하지 말고, 서울시가 복합 스포츠파크 조성에 적극 앞장서 줄 것”을 강력히 촉구하며 발언을 마무리했다.
  • 김동욱 서울시의원, ‘위례과천선 도곡공원역(가칭) 신설’주민 6134명 청원, 서울시의회 본회의 통과

    김동욱 서울시의원, ‘위례과천선 도곡공원역(가칭) 신설’주민 6134명 청원, 서울시의회 본회의 통과

    서울시의회 김동욱 의원(국민의힘·강남5)이 소개한 ‘위례과천선 도곡공원역(가칭) 신설 요청에 관한 청원’이 지난 27일 제331회 정례회 본회의를 통과했다. 이번 청원은 총 6134명의 도곡1동 주민이 자발적으로 서명한 것으로, 위례과천선 강남지선(양재시민의숲~압구정)이 도곡1동을 관통함에도 정차역이 배치되지 않은 계획에 대해 주민 이동권 침해 우려와 교통 소외 해소 요구를 담고 있다. 도곡1동은 경사 지형과 단절된 보행 환경으로 인해 도곡·매봉·양재역까지 도보로 15~26분이 소요되는 구조적 불편을 안고 있으며, 고령자·저학년 학생·유아 동반 보호자 등 교통약자의 철도 접근성이 매우 낮은 지역으로 평가받고 있다. 이러한 여건 때문에 출·퇴근 시간대 버스 환승 수요가 집중되며 도곡1동 주민센터 사거리 일대는 상습 정체를 겪고 있는 실정이다. 이번 청원이 본회의에서 통과됨에 따라 서울시의회는 서울시와 국토교통부에 공식 이송하고, 위례과천선 실시협약 및 노선 확정 과정에서 도곡공원역(가칭) 신설에 대한 주민들의 의견을 적극 전달할 계획이다. 김 의원은 “도곡공원역은 단순한 역 설치를 넘어, 교통 사각지대에 놓인 시민의 이동권을 실질적으로 보장하고 서울시 균형발전의 방향을 바로 세우는 핵심 조치”라며 “청원을 통해 드러난 시민의 목소리가 정책에 반영될 수 있도록 끝까지 책임 있게 챙기겠다”고 밝혔다.
  • 윤영희 서울시의원, 누적 4245건 운행···심야 서울 자율주행택시 직접 체험

    윤영희 서울시의원, 누적 4245건 운행···심야 서울 자율주행택시 직접 체험

    서울시의회 교통위원회 윤영희 의원(국민의힘, 비례대표)은 지난 26일, 서울시가 시범 운영 중인 심야 자율주행택시에 직접 탑승해 운행 시스템을 점검하고, 자율주행 교통정책의 보완 방향도 함께 논의했다. 이날 체험은 시범사업 구간인 강남구에서 진행되었으며, 윤 의원은 약 20분간 자율주행 택시에 시승한 후, 현장 관계자들과 10여 분간의 질의응답을 통해 현장의 목소리를 청취했다. 유만희 의원(국민의힘, 강남4)도 함께해 지역 내 미래 교통정책에 대한 공동 관심을 나타냈다. 서울시의 자율주행택시 시범사업은 민간기업 ㈜에스더블유엠(SWM)과 협력해 평일 밤 11시부터 다음날 새벽 5시까지, 강남 자율주행 시범운행지구(약 17.9km)에서 무료로 운행되고 있다. 이용자는 카카오T 앱을 통해 간편하게 호출할 수 있으며, 2025년 5월 31일 기준으로 총 4245건의 운행 실적과 5,847건의 호출 실적이 집계됐다. 서울시 자료에 따르면, 하루 평균 약 24건의 자율주행 운행이 이뤄지고 있다. 윤 의원은 “자율주행 서비스는 서울의 미래 교통을 이끌 핵심 기술”이라며, “특히 야간 시간대나 교통 소외지역에서 시민의 이동권을 보장할 대안적 교통복지 수단이 될 수 있다”고 강조했다. 다만, 어린이보호구역이나 좁은 골목길 등 일부 구간에서는 안전을 위해 자율주행이 제한되고 수동운전으로 전환되고 있다는 점도 지적했다. 이에 대해 윤 의원은 “기술 발전 속도에 발맞춰 현행 법령의 탄력적 적용 및 제도 개선 필요성에 공감한다”며 “서울시의회 차원에서 정부 및 관계기관에 적극적인 제도 정비를 건의하겠다”고 밝혔다. 끝으로 윤 의원은 “기술만 앞서선 안 된다. 시민이 체감할 수 있는 교통복지 실현을 위해선 제도와 행정의 뒷받침이 함께 이뤄져야 한다”고 강조하며, 지속적인 현장 점검과 정책적 지원을 약속했다.
  • 유인애 강북구의원, 디지털 성범죄 2차 피해 방지 위한 조례 개정

    유인애 강북구의원, 디지털 성범죄 2차 피해 방지 위한 조례 개정

    시행계획 및 지원사업에 2차 피해 지원 포함 및 예방 교육 추가 서울 강북구의회는 유인애(번1·2동, 수유2·3동) 강북구의회 의원이 대표 발의한 ‘서울특별시 강북구 디지털 성범죄 방지 및 피해 지원에 관한 조례 일부개정 조례안’이 지난 13일 제283회 정례회 제2차 본회의에서 의결됐다고 30일 밝혔다. 조례안은 디지털 성범죄 피해자가 수사·재판, 진료, 언론보도 등의 과정에서 추가로 정신적·신체적·경제적 피해를 보거나, 고용관계에서 불이익 조치를 받는 등 2차 피해를 겪지 않도록 관련 규정을 마련하기 위해 발의됐다. 구체적인 내용으로는 조례의 명칭을 ‘서울특별시 강북구 디지털 성범죄 방지 및 피해자 보호·지원에 관한 조례’로 변경하고, 안 제2조에서 ‘여성폭력방지기본법’ 제3조 제3호에 따라 2차 피해의 정의를 규정했다. 안 제4조에서 제5조에서는 시행계획 수립 및 피해자 보호·지원 사업 내용에 2차 피해 관련 내용과 사업비 지원 규정을 추가했으며, 안 제7조에서 2차 피해 예방 관련 교육 내용을 구체화했다. 개정안을 대표 발의한 유 의원은 “디지털 성범죄 피해자들이 범죄 자체로 인한 고통에 더해, 수사와 재판, 언론보도 과정 등에서 또 한 번 상처를 입는 경우가 많다”며 “이번 조례 개정을 통해 피해자 보호와 2차 피해 방지를 위한 제도적 기반을 마련하게 돼 매우 뜻깊게 생각한다”고 밝혔다. 이어 “앞으로도 실질적인 피해자 보호와 회복 지원이 이뤄질 수 있도록 현장의 목소리에 귀 기울이며 지속적으로 관심을 두고 정책을 마련해 나가겠다”고 강조했다.
  • 최재란 서울시의원 “서울시 청년안심주택, ‘안심’ 대신 ‘불안’ 안겨”

    최재란 서울시의원 “서울시 청년안심주택, ‘안심’ 대신 ‘불안’ 안겨”

    서울시가 추진한 청년 주거 안정 정책인 ‘청년안심주택’이 오히려 청년들에게 불안과 생존의 위기를 안겨주는 정책 실패 사례로 전락했다는 목소리가 나왔다. 서울시의회 교육위원회 최재란 의원(더불어민주당, 비례대표)은 지난 27일 열린 제331회 서울시의회 정례회 제4차 본회의 5분 자유발언을 통해, 송파구에 위치한 청년안심주택 ‘센트럴파크’ 사태의 심각성을 지적하며, 서울시의 책임 있는 조치를 강력히 촉구했다. 문제가 된 송파 센트럴파크 청년안심주택은 민간과 협력해 청년과 신혼부부에게 공급된 공공지원 민간임대주택이다. 서울시는 이곳이 임대료 부담을 낮추고 공공성을 강화해 청년들에게 실질적 도움이 되는 주거 대안이 될 것이라고 홍보했다. 그러나 현재 이곳은 시공사와의 공사대금 미지급 문제로 강제 경매 절차가 진행 중이며, 140여 세대의 청년 임차인이 보증금을 돌려받지 못한 채 퇴거 위기에 놓여 있다. 최 의원은 “시행사는 시공사인 한일개발에 공사대금을 일부 지급하지 못했고, 이에 따라 시공사는 2025년 2월 24일 서울동부지방법원에 건물 전체에 대한 강제경매를 신청했다”면서 “현재 해당 건물에는 421억원 규모의 근저당이 설정돼 있으며, 남아 있는 137세대 청년들의 보증금 약 230억원은 보증보험에도 가입돼 있지 않아 전액 손실 가능성까지 우려되고 있다”고 말했다. 최 의원은 “청년 임차인들은 지난 3월 더불어민주당 송파구의원들과 함께 비상대책위원회를 구성하고 대응에 나섰다”면서 “서울시와 송파구청, 시행사, 대주단 등 이해관계자들과 수차례 간담회를 가졌지만, 명확한 해결책은 제시되지 않고 있다”고 지적했다. 시행사는 8월 중 대환대출을 통한 보증보험 가입을 추진 중이라 밝혔으나, 무잉여 상태로 경매가 마무리될 경우 대항력이 없는 세대들은 보증금을 한 푼도 돌려받지 못할 상황에 처해 있다. 최 의원은 “이번 사태의 근본 원인이 시행사의 재무 불안, 건축비 상승 같은 외부 요인뿐 아니라 서울시의 구조적 방치에도 있다”고 꼬집었다. 송파구의 미비한 감독뿐 아니라 서울시가 제도의 지속 가능성을 충분히 고려하지 않고 청년들에게 ‘안심’이란 이름의 허울뿐인 정책을 제공했다는 비판이다. 또한 최 의원은 “서울시를 믿고 입주한 청년들이 더 이상 서울시를 신뢰하지 않는다”며 “이번 사태는 오세훈 시장의 정책 실패”라고 단언했으며 “청년안심주택이라는 브랜딩은 역세권 청년주택의 한계를 보완하려는 시도로 출발했지만, 결과적으로 누구도 안심할 수 없는 정책이 됐다”고 비판했다. 청년안심주택 인가 건수는 2023년 10건에서 2024년 4건으로 줄었고, 2025년 현재는 단 한 건도 없는 상태다. 이는 해당 정책이 사실상 실패했음을 보여주는 지표라고 최 의원은 분석했다. 최 의원은 “청년들이 중도퇴거 신청, 임차권 등기명령 등의 법적 절차를 스스로 준비했음에도 시행사와 대주단이 책임을 회피하고 있다”고 지적하며 “서울시가 정책 이름에 걸맞게 결과에 책임져야 한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이어 “청년들은 결혼을 미루고, 이직을 포기하며, 인생의 기반이 송두리째 흔들리는 생존 위기에 내몰리고 있다”며 서울시의 실질적인 개입을 요청했다. 끝으로 최 의원은 “이 사태의 유일한 구조적 해법으로 서울주택도시공사(SH공사)의 전량 매입을 제안하며, 오세훈 시장이 청년들의 피해에 책임지고 사과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 이소라 서울시의원, 지하철 역사 내 음식물 쓰레기 투기, 실질적 대책 마련 촉구

    이소라 서울시의원, 지하철 역사 내 음식물 쓰레기 투기, 실질적 대책 마련 촉구

    서울시의회 교육위원회 이소라 의원(더불어민주당·비례대표)은 지난 27일 열린 제331회 정례회 제4차 본회의에서 지하철 역사 내 쓰레기통에 음식물쓰레기를 무단 투기하는 행위의 심각성을 지적하며, 이를 방지하기 위한 실질적 대책 마련을 서울시에 강력히 촉구했다. 이 의원은 이날 5분 자유발언을 통해 “서울 지하철은 시민 생활의 중심이자 수백만 명이 이용하는 공공공간인데, 일부 시민들의 음식물 쓰레기 무단 투기로 인해 위생과 도시 이미지에 심각한 타격을 받고 있다”고 지적했다. 이 의원은 “음식물 쓰레기를 쓰레기통에 버리고 가는 일이 빈번하게 발생하고 있음에도 불구하고, 현장 실태 파악조차 되지 않고 있는 게 더 큰 문제”라고 목소리를 높였다. 이 의원은 지하철역에서 실제 음식물 쓰레기가 버려진 모습을 목격하고, 청소 종사자들의 증언을 통해 문제가 상시적으로 발생하고 있음을 확인했다. 이 의원은 당시 지하철역에서 직접 촬영한 자료사진을 제시하며 “악취가 심한 음식물 쓰레기가 일반 쓰레기통에 무분별하게 버려지고 있으며, 이는 청결 문제뿐 아니라 여름철 해충 유인, 건강 위협 등의 문제로 이어질 수 있다”고 말했다. 서울교통공사에서는 전 역사에 2024년 11월, ‘가정용 쓰레기 투기금지’안내문을 부착했고, 연간 1회씩 ‘올바른 쓰레기통 이용’ 캠페인을 실시하고 있다. 그러나 생활 쓰레기 무단투기를 감시하는 데는 한계가 있다. 이 의원은 “현행 서울교통공사 및 자치구의 청소·관리 시스템은 넓은 역사와 많은 유동 인구에 비해 인력과 제도적 한계가 있어, 무단 투기 방지를 위한 실질적 대응이 부족한 상황”이라면서 “특히 폐기물관리법상 과태료 부과 기준은 존재하지만, 실제 음식물 쓰레기 무단투기로 인한 벌금 부과 사례는 없다”고 지적했다. 이 의원은 대안으로 ▲지하철 역사 내 쓰레기통 전수 실태조사 실시 및 집중 관리구역 지정 ▲CCTV·사진 등을 통한 시민신고 체계 마련과 과태료 부과 등 실효성 있는 처벌 강화 ▲서울교통공사와의 공동 시민 캠페인 확대 ▲음식물 쓰레기 감지 센서 등 기술 기반 물리적 예방책 도입 등을 서울시에 제안했다. 이 의원은 “지하철은 단순한 이동 수단이 아닌 시민의 일상이자 도시의 얼굴”이라며 “쾌적한 환경을 위해 서울시와 교통공사가 더 이상 이 문제를 방치하지 말고 신속하고 실효성 있는 대책을 마련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 박강산 서울시의원 “탈가정청년 지원으로 약자동행 울타리 넓혀야”

    박강산 서울시의원 “탈가정청년 지원으로 약자동행 울타리 넓혀야”

    서울시의회 박강산 의원(더불어민주당·비례대표)이 지난 27일 제331회 정례회 본회의 5분 자유발언에서 ‘서울시 탈가정청년 지원에 관한 조례안’ 제정을 촉구했다. 이날 본회의장에서 마지막 순서로 발언대로 선 박강산 의원은 “탈가정청년 조례안 제정은 단순히 청년 관련 조례 하나가 더 생기는 수준에 머물지 않는다”고 강조하며 “이는 목소리를 잃어버린 시민에게 사회적 목소리를 돌려주는 일이며 제도적 사각지대에 놓인 약자들에게 사회적 용기를 불어넣는 일이다”며 의견을 피력했다. 탈가정청년이란 ‘가정 내 신체적·정신적·정서적·성적 폭력 및 경제적 착취, 방임 또는 학대 등 다양한 이유로 원가족과의 물리적·정서적·경제적 단절을 선택하여 자립해야 하는 청년’을 의미하며 해당 조례안은 탈가정청년 지원을 위한 ▲기본계획 수립 ▲실태조사 시행 ▲관계기관 연계협력 등을 규정했다. 박 의원은 작년 7월부터 간담회와 토론회, 시정질문과 부서 협의 등을 거치며 서울시 탈가정청년 지원에 관한 조례안을 단계적으로 준비해 올해 2월 초 발의했으나 해당 조례안은 2월, 4월, 6월 회기 세 차례 연속으로 소관 상임위원회에서 미상정됐다. 미상정의 이유는 집행부의 부정적 의견 제시로 알려졌으며 특히 이번 회기에는 해당 조례의 조속한 심의 및 의결을 요구하는 161명의 시민 청원이 접수되었으나 이 또한 묵살됐다. 이에 박 의원은 이날 자유발언에서 “조례 발의 이후 담당 부서를 둘러싼 핑퐁게임을 보며 칸막이 행정의 거대한 벽을 느꼈다”며 “청년조례를 총괄하는 부서가 청년조례를 거부한다는 것 자체가 직무유기나 다름없다”며 비판의 목소리를 높였다. 나아가 박 의원은 “서울시는 적극행정과 창의행정을 뒷받침하는 의원의 입법에 협조하라”고 촉구하며 오세훈 시장에게 “서울시가 가족돌봄청년과 고립은둔청년을 위한 정책을 성공적으로 수행하고 있는 연장선상에 탈가정청년도 올려달라”고 요청했다. 또한 박 의원은 오세훈 시장이 강조하는 약자동행의 울타리를 넓히기 위해서는 탈가정청년 지원 조례 제정이 반드시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 김경훈 서울시의원 “‘하늘양 사건’ 막을 수 있을까”…발의 조례 통과

    김경훈 서울시의원 “‘하늘양 사건’ 막을 수 있을까”…발의 조례 통과

    교내 CCTV 설치 및 운영에 관한 제도적 기반이 마련됨에 따라 학생 교육환경이 더욱 안전하게 보장될 전망이다. 서울시의회 교육위원회 소속 김경훈 의원(국민의힘, 강서5)이 제정 발의한 ‘서울시교육청 학교 내 고정형 영상정보처리기기(CCTV) 설치·운영 조례안’이 지난 27일 제331회 정례회 제4차 본회의를 통과했다. 이번 조례안은 아동학대 및 학교폭력 방지 등 학생의 안전을 보장하고 교육기관의 보안성을 높이기 위해 발의됐다. 교내 CCTV가 설치 목적에 맞게 운영되도록 교육감 및 교육장의 책무를 규정함과 동시에, CCTV 설치 및 운영 전반에 관한 사항을 조례상 규정하여 안전한 교육환경을 조성하는 것이 본 조례안의 골자다. 최근 대전 ‘하늘양 사건’을 계기로 교내에서 발생할 수 있는 각종 범죄 및 사고 예방을 위한 안전관리 체계를 강화해야 한다는 목소리가 높아졌다. 특히 교내 CCTV의 체계적 설치와 운영을 둘러싼 사회적 관심과 요구가 지속적으로 증대되고 있는 상황에서 서울시만의 적절한 입법 조치가 나왔다는 평이다. 김 의원은 “현행 ‘개인정보 보호법’과 ‘초·중등교육법’에서 학교 CCTV 설치 및 운영에 관한 근거가 마련돼 있으나 법적 근거가 분산돼 있어 일선 학교 현장에서의 운영 기준이 다소 모호한 측면이 있었다”며 “해당 조례안 제정을 통해 교내 CCTV와 관련된 정책 추진의 제도적 기반을 마련하고자 했다”고 발의 배경을 밝혔다. 김 의원은 “교육위원회 위원으로서 교내 CCTV 설치에 관해 찬반론이 뜨겁다는 것을 알고 있다”며 “이러한 사회적 분위기를 인식하여 교내 CCTV를 설치 시 전문가 및 이해관계인의 의견을 수렴하고, CCTV 영상정보처리 과정 중 알게 된 비밀 정보 누설을 금지하는 조항을 함께 넣게 됐다”고 말했다. 이어 김 의원은 “다만 어린이집과 같은 ‘CCTV 설치 의무화’는 상위법령에서 위임하고 있지 않은 바 조례안 제정에 한계가 있었다”면서 “현재 국회에 이와 관련된 다수의 법안이 계류돼 있는 만큼 ‘하늘양 사건’처럼 있어서는 안 될 사고가 발생하지 않도록 국회 차원에서 전향적 논의가 있길 바란다”고 강조했다.
  • NYT “오징어게임3, 캐릭터 뻔하고 장면 의미 없어” 혹평한 이유

    NYT “오징어게임3, 캐릭터 뻔하고 장면 의미 없어” 혹평한 이유

    넷플릭스 오리지널 ‘오징어 게임 3’가 지난 27일 공개되면서 2021년부터 이어진 시리즈가 막을 내렸다. 하루 만인 28일부터 전 세계 93개국에서 시청 순위 1위에 오를 정도로 흥행 중이지만, 작품에 대한 외신과 팬들의 시선은 곱지 않다. 27일(현지시간) 미국 일간 뉴욕타임스(NYT)는 오징어 게임 3에 대해 “창작물로서 2~3번째 시리즈를 만들 만큼 우리를 놀라게 할 만한 요소가 필요했다”며 아쉬워했다. 이어 “대부분의 TV 프로그램이 어느 정도 정형화된 공식을 따르지만, 그 공식이 방금 막 만든 것이라면 눈치채지 않기가 더 어렵다”고 덧붙였다. NYT는 “주인공 성기훈(이정재 분)의 운명이 결정될 것 같은 예감이 시즌3에 긴장감을 더해주는데, 이는 시즌2에서는 느낄 수 없던 것”이라면서도 “그것 말고는 평소와 다름없는 ‘오징어게임’에 불과하다”고 꼬집었다. 그러면서 “서부극과 전쟁 영화에서 영감을 받은 듯한 캐릭터들은 일차원적이고 예측 가능했다”며 특정 장면들에 대해 “가장 무의미한 부차적 줄거리(subplot)”, “이전보다 훨씬 만화 같고 아무 의미도 없는 장면”이라고 말했다. 연출자인 황동혁 감독에 대해서는 “여전히 액션을 능숙하게 연출했지만 상상력이 부족하다”면서 “마지막 게임들은 구상 자체가 빈약하고(bare bones) 긴장감은 참가자들의 선택에서 비롯된 것뿐이었다”고 평가했다. 이어 “황 감독은 성기훈의 죄책감을 틀로 삼고 시청자들이 그 감정에 동조하게 하려고 애썼다”며 “여기에는 침울하고 단조로운 연기를 한 이정재에게도 일정 부분 책임이 있다”고 목소리를 냈다. NYT는 “오징어게임 시리즈는 기업 또는 정부 지도자의 행동을 경멸하고 냉소적으로 바라보는 이들의 반향을 불러일으켰으나 그것은 배경에 불과하다”고 지적했다. 이어 “솔직한 허무주의, 전형적인 멜로드라마와 연민이 더 중요했을 수 있다”며 “그런 것 없이는 그저 시체 숫자만 남을 뿐”이라고 덧붙였다. 글로벌 팬들 사이에서도 최대 흥행 시리즈를 마감하는 작품으로서는 아쉽다는 목소리가 지배적이다. 미국의 영화·드라마 평론 매체 로튼토마토에서 비평가의 평론을 토대로 매긴 ‘토마토미터’는 오징어 게임 3에 83%의 점수를 줬다. 시청자 평을 기반으로 한 ‘팝콘미터’는 51%에 그쳤다. 2021년 공개된 시즌1이 토마토미터 95%·팝콘미터 84%를 기록한 것에 비하면 큰 폭으로 떨어진 성적이다. 미국의 영화 정보 사이트 인터넷무비 데이터베이스(IMDb) 평점 역시 10점 만점에 7.8점으로, 시즌1(8.1점)에 비해 소폭 하락했다. 다만 시즌2의 7.5점보다는 오른 수치다. 혹평 속에도 화제성은 여전하다. 29일 온라인 콘텐츠 서비스 순위 집계 사이트인 플릭스패트롤에 따르면, 전날 기준 오징어 게임 3는 넷플릭스 글로벌 TV 쇼 부문 1위에 올랐다. 공개 하루 만에 올린 호성적이다. 국가별로는 미국, 일본, 영국 등 93개국에서 1위를 석권했다.
  • 중구, 어르신 헬스케어센터 ‘인기’…샤워기 증설·출입구 단차 해결

    중구, 어르신 헬스케어센터 ‘인기’…샤워기 증설·출입구 단차 해결

    서울 중구가 신당동에 있는 ‘어르신 헬스케어센터’ 환경개선 공사를 마쳤다고 30일 밝혔다. 어르신헬스케어센터는 2023년 말 개관한 중구의 대표적인 복지시설로 목욕과 운동을 함께 즐길 수 있는 어르신 전용 공간이다. 지난해 기준 남성 목욕탕 이용자는 7367명, 여성 목욕탕 이용자는 1만 73명에 달한다. 중구는 이번에 예산 1000만원을 투입해 이용자 안전과 편의성을 대대적으로 높였다. 여자 목욕탕 샤워기는 12개에서 15개로 늘렸고, 고령 어르신이 보다 안전하게 출입할 수 있도록 출입구 단차를 평평하게 만드는 공사를 실시했다. 신당동에 사는 한 70세 이용자는 “샤워기가 부족해 늘 스트레스였는데 이제 여유롭게 이용할 수 있어 만족스럽다”고 말했다. 중림동에 거주하는 75세 이용자는 “시설이 좋아 자주 오고 싶은데 거리상 아쉬워 중림동에도 이런 센터가 생기면 좋겠다”고 했다. 중구 관계자는 “어르신 헬스케어센터는 중구 어르신의 건강을 책임지는 핵심 복지시설”이라며 “앞으로도 이용자의 목소리에 귀 기울여 더 안전하고 쾌적한 환경을 만들겠다”고 밝혔다.
  • 김태수 서울시의회 주택공간위원장, 신속통합 주민대표 연합회와 간담회 개최

    김태수 서울시의회 주택공간위원장, 신속통합 주민대표 연합회와 간담회 개최

    서울시의회 주택공간위원회 김태수 위원장(국민의힘, 성북구 제4선거구)은 지난 26일 서울시 전역의 신속통합 주민대표 연합회와 서울시 정비사업 주무부서 과장 등과 함께 간담회를 개최했다. 신속통합 주민대표 연합회 김준용 의장(대림1구역)을 비롯한 40여명의 주민대표가 참석한 이날 간담회는 연합회 측의 발제와 서울시 관계자(주거정비과장, 주거환경개선과장, 신속통합기획과장, 재정비계획팀장, 재건축정책팀장)간의 열띤 토론 및 질의응답으로 이뤄졌다. 발제는 오현석 사무총장(가리봉1구역), 정지은 대표(독산2구역), 이진호 대표(상도15구역) 등 3명이 직접 발표하였으며, 각 발제마다 서울시 측의 답변 및 참석자 질의응답 순으로 진행되었다. 먼저 김태수 위원장은 모두 발언을 통해 “신속통합기획은 과거 지나친 정비구역 해제로 멈춰버린 민간 정비사업의 정상화와 신속한 추진을 위해 도입되어 많은 성과를 내는 것은 확실하지만, 여전히 제도적 미비점이 많다”면서 “추진위구성 또는 조합직접설립 동의서 징구 시 불필요하고 반복되는 절차로 오히려 사업추진이 지연되고 있어 이에 대한 개선이 필요하다”고 말했다. 또한 “공공지원제도를 의무화하여 주민들의 선택권을 외면한 결과 대형 또는 특정업체에 용역낙찰이 집중되는 문제가 발생하고 있는 만큼 실태파악 및 제도개선이 반드시 필요하다”며 서울시의 면밀한 검토를 촉구했다. 이어서 진행된 첫 발제에서 오현석 사무총장은 추진위원회 구성 시 적용되는 공공지원 가이드라인은 불필요한 행정절차이며 오히려 과도한 행정개입으로 사업을 지연시키고 있고, 정비사업 추진을 지원하기 위한 서울시 및 구청의 예산부족으로 인해 사업이 지연될 우려가 있다면서 개선을 촉구했다. 이에 대해 서울시는 “시·구 예산확보는 충분한 수준이며, 만일 예산부족 상황이 발생할 경우 시예산으로 우선 지원하고, 구청과 사후정산하는 등 사업지연이 발생하지 않도록 노력”하겠다는 입장을 밝혔다. 두 번째 발제에서 정지은 대표는 특정 정비사업장 내 SH공사 매입임대주택이 과도하게 밀집해 있다면서, SH공사의 경우 조합원분양이 아닌 현금청산을 해야한다고 주장했다. 이에 서울시는 “도시정비법에 따라 SH공사도 정비사업장 내 소재한 공공임대주택 수만큼 조합원분양분으로 인정받을 수 있으므로, 향후 조합과 SH공사 간 평형 및 세대수 등에 대해 충분한 협의를 추진하겠다”고 답변했다. 마지막 발제에서 이진호 대표는 서울시의 획일적인 권리산정기준일로 인해 제도상 허점을 활용하여 정비사업장 내 다세대주택 등 개별 건축 진행으로 불필요한 현금청산 대상자가 생기고 그로 인한 조합원 부담이 계속 증가하고 있다면서, 선의의 피해자를 구제하기 위한 권리산정기준일 지정이 오히려 불합리한 규제로 작용하고 있는 문제점을 개선할 필요가 있다고 언급했다. 이에 서울시는 “기존 빌라 소유자들의 비판민원과 시의회의 지적사항, 피해자 발생현황, 법률자문 등을 종합적으로 고려하여 권리산정기준일을 변경한 것”이라면서 “권리산정기준일은 조합원 권리보호 및 부동산 투기방지를 목적으로 시행한 것으로, 여전히 발생하고 있는 투기의심 사례들은 철저히 확인 후 조치하겠다”고 답변했다. 발제에 관한 토론 및 질의응답이 끝난 후, 참석자들의 자유질의와 서울시의 답변이 진행되면서, 현장의 어려움과 제도개선 요구사항을 건의하고 궁금한 부분에 대한 답변이 이뤄지면서 서울시와 주민간 소통의 시간을 마무리했다. 김 위원장은 “이번 한 번의 간담회로 모든 제도적 문제점이 개선되고 민원사항이 해소될 수는 없겠지만 서울시 관계부서장과 주민대표 간의 직접적인 소통의 기회가 된 것 같아 뿌듯하다”면서 “앞으로도 신속통합기획 정비사업의 원활한 추진을 위해 주민 여러분의 의견을 경청하고 서울시 행정이 조속히 개선할 수 있도록 적극 노력하겠다”며 간담회를 마쳤다.
  • 이효원 서울시의원, 어린이 놀이터에 전동킥보드 출입 막는다···발의 조례 통과

    이효원 서울시의원, 어린이 놀이터에 전동킥보드 출입 막는다···발의 조례 통과

    어린이 놀이터에 전동킥보드 출입이 제한될 전망이다. 서울시의회 교육위원회 소속 이효원 의원(국민의힘, 비례)이 개정 발의한 ‘서울시교육청 어린이놀이시설 관리 조례 일부개정조례안’이 지난 27일 제331회 정례회 제4차 본회의를 통과했다. 이번 조례안은 어린이놀이시설 내 개인형 이동장치(PM)의 출입 및 주·정차 행위를 제한하고, 이를 통해 사고 발생 가능성을 줄여 어린이 안전보호를 강화하고자 발의됐다. 조례안 통과에 따라 유치원과 학교·학원 등에 설치된 어린이놀이시설에 전동킥보드·전기자전거 등의 이용이 제한된다. 이 의원은 “이미 사회적으로 개인형 이동장치 이용이 증가하면서 시민의 보행을 방해하거나 안전을 위협하여 사고가 발생하는 문제가 꾸준히 제기돼 왔다”면서 “의회가 개인형 이동장치로 인한 사고 예방에 힘써왔다는 측면에서, 교육위원회 위원으로서 아이들의 놀이공간 또한 전동킥보드로부터 청정구역이 되는 것이 옳다고 생각했다”고 발의 배경을 밝혔다. 이어 이 의원은 “개인형 이동장치의 운행 방식, 사용자 이용 양태 등이 자동차 및 오토바이와 크게 다르지 않기 때문에 PM 운행이나 주·정차에 있어 일정 부분의 제한은 반드시 필요하다”며 “본 조례안의 통과로 인해 어린이놀이시설 내 안전사고 발생 가능성을 줄여 어린이의 놀이권이 더욱 신장되길 기대한다”고 강조했다. 마지막으로 이 의원은 “호주 등 해외에서도 전동킥보드로 인한 사망 사고가 늘면서 관련 법규를 강화하고자 하는 목소리가 전 세계적으로 커지고 있는 상황”이라며 “이러한 조류에서 서울시의회가 필요한 부분에 선제적으로 개인형 이동장치 규제를 만드는 것이 바람직한 사례로 남길 바란다”고 역설했다. 한편, 같은 날 이 의원이 발의한 ‘서울시교육청 예산절감 및 예산낭비 사례 공개 등에 관한 조례안’도 본회의를 통과했다. 이 의원은 후반기 의회에서 교육위원회와 예산결산특별위원회 위원을 겸임하며 활발히 의정활동하고 있다.
  • [이사람]김종분 동신대 최고위과정 제2기 원우회장

    [이사람]김종분 동신대 최고위과정 제2기 원우회장

    “진실을 말하면 세상이 바뀔 줄 알았어요. 하지만 세상은 그리 만만하지 않았습니다.” 차분하면서도 단단한 어조였다. 여린 체구지만 결코 작지 않은 목소리. 광주의 진실을 알리고자 유인물을 돌리던 대학생 시절부터, 이름조차 없던 농촌 여성들의 권리를 외치던 농민운동가로, 그리고 전라남도청에서 여성가족정책관이 되어 성평등 정책을 설계했던 실무형 리더로. 김종분(66세)이라는 이름은 단 한 번도 쉬어본 적이 없다. 최근 그는 동신대학교 여성최고위과정 제2기 원우회장에 선출되며, 또 한 번 새로운 역할의 문을 열었다. “이제는 제 이야기가 아니라, 함께 살아온 이들의 이야기를 기억하고 기록해야 할 시간입니다.” 그의 목소리는 더욱 낮고 단단해졌다. ▒ 1980년의 봄, 진실은 왜 그렇게 고통스러웠는가1980년 5월, 서울 동덕여대 국어국문학과에 재학 중이던 김종분 씨는 전두환 퇴진과 계엄령 해제를 요구하며 거리로 나섰다. 그녀는 곧바로 연행되었고, 한달여만에 풀려나지만 ‘광주의 진실’을 들은 후 10월에 유인물을 뿌리고 다시 한번 감옥에 갇히게 된다. “군인들이 국민을 향해 총을 쏘았다는 얘기를 들은 날, 몸이 떨렸어요. 서울의 봄 시위 때는 때리기만 했지 총을 쏘지는 않았거든요. 그 진실을 외면할 수 없었습니다.” 후배들과 유인물을 만들어 학교에 뿌린 행위는 곧바로 군사재판으로 이어졌고 고문과 구속이라는 참혹한 대가를 치러야 했다. 하지만 그는 결코 침묵하지 않았다. 진실을 말한다는 것이 어떤 대가를 수반하는지, 그 누구보다 정확히 체득한 순간이었다. 출소 후 그는 결혼을 하고 남편의 고향 해남으로 내려갔다. 그곳에서 그는 ‘존재하지 않는 존재’처럼 취급받던 농촌 여성들의 삶을 마주하게 된다. ▒ 밥상머리에서 피어난 여성농민의 주체성해남에서 농사를 지으면서 농민회 활동을 하던 그는 또 다른 사회적 구조의 부조리를 마주했다. 같은 논에서 같은 양의 일을 해도 ‘농민’이라는 이름은 남성에게만 주어졌다. 여성은 통장에도 이름이 없었고, 농업보조금은 ‘가장의 계좌’로만 흘러갔다. “여성은 그저 그림자처럼 여겨졌습니다. 항의할 자격조차 박탈당한 존재였죠.” 이후 수세폐지싸움, 토지보상싸움, 고추제값받기싸움을 하면서 여성농민들의 힘을 느꼈고 1990년 ‘해남여성농민회’를 조직하고, 여성농민운동의 선도적인 리더로 부상했다. 그는 늘 말한다. “모든 싸움은 밥상머리에서 시작됩니다.” 생활 속 문제의식에서 출발한 그의 활동은 점차 전국 단위 조직으로 성장했고, 농촌 여성의 권리는 제도적 장치로 이어지기 시작했다. 여성농민회 재정자립을 위해 마을부녀회와 함께 된장과 간장을 만들어 팔고 유자차를 담아 배달한 이야기를 하면서 그는 크게 웃었다. “그때는 그런 일을 하는 게 하나도 힘들지 않았어요. 오히려 재미있었죠.” 여성농민회 회원들의 그런 열정 덕분이었을까. 1995년 6월, 1가구 2인 조합원제가 실시되자 신이 나서 여성농민 조합원 가입 운동을 벌이기도 했다. “이름도 없던 존재가 권리를 말하기까지는 긴 시간이 걸립니다. 그러나 누군가는 시작해야 길이 생기죠.” ▒ 운동가에서 정책가로, 구조를 바꾸는 사람1998년 그는 새정치국민회의 비례도의원에 당선되며 지방정치에 입문했다. 이후 열린우리당 해남군의원(열린우리당)을 거쳐 전라남도청 여성가족정책관으로 임용되면서, 비로소 그는 ‘운동’이 아닌 ‘정책’이라는 이름으로 제도와 맞서 싸우기 시작했다. “제가 겪은 차별이 사적인 경험으로 끝나선 안 된다고 생각했어요. 행정은 감정이 아니라 구조를 바꾸는 일입니다.” 그의 손을 거쳐 성폭력 피해자 원스톱 지원 체계, 여성발전기금 존치연장, 경력단절 여성의 사회 복귀 프로그램, 전남여성정책포럼 거버넌스 제도화 등 다수의 실질적 정책이 탄생했다. 중요한 것은, 그것이 ‘중앙에서 내려온 틀’을 단순히 복제한 것이 아니었다는 점이다. 그는 전남의 현실에 맞게 제도를 설계하고, 필요한 예산과 인력을 직접 끌어왔다. “회의 때마다 묻곤 했어요. ‘왜 안 되는 거지요? 그러면 뭘 어떻게 해야 하는 건가요?’ 규정이 문제면 바꾸고, 예산이 부족하면 확보해야 했어요. 필요한 건 행정도 사람이 하는 일이라 명확한 문제의식과 의지가 있다면 안 될 게 없는 분야죠.” 그는 자신을 ‘행정가’보다는 ‘행동가’에 가깝다고 말한다. “운동이든 행정이든, 결국 사람이 하는 거고 사람을 바꾸는 일입니다. 그 본질은 다르지 않아요.” ▒ 다음 세대를 위한 연대와 기록의 시간 그가 새롭게 맡은 역할은 동신대학교 여성최고위과정 제2기 원우회장. 과거의 운동가이자 정치인, 그리고 행정가였던 그는, 이제 지식과 경험을 나누는 ‘연결자’로서의 정체성을 세우고 있다. “배움엔 끝이 없고, 연대에는 경계가 없습니다. 지금까지 살아온 삶의 궤적을 나누고, 다음 세대와 이어주는 다리가 되고 싶어요.” 그는 현재 ‘연구 중심 지식공동체’ 구성을 준비 중이다. 5·18 민주화운동 구술 기록, 농촌 여성운동의 역사 정리, 지역 인재를 키우는 프로그램 구상이 한창이다. “최고위과정엔 기업인도 있고 지역 일꾼도 있습니다. 각자의 이야기를 나누는 것, 그 속에서 시대적 과제를 함께 찾는 것. 그것이 우리가 함께할 이유라고 할 수 있지요.” 지금도 그는 광주5·18청소년 오케스트라 단장을 맡아 지원하고, 젠더스토리를 쓰며 시민단체 활동을 이어가고 있다. “속도를· 조금 늦추고 싶다”고 말하면서도, 마지막에는 이렇게 덧붙인다. “그런데 아직 끝나지 않은 이야기들이 너무 많아요. 누군가는 여전히 말하고, 기록해야 하니까요.” [Her Legacy] 김종분 전 정책관의 삶은 단순한 ‘과거’가 아니다. 그것은 지금 이 순간에도 이어지는 실천이며, 다음 세대를 향해 건네는 조용한 외침이다. ‘존재하지 않던 존재’의 권리를 세상에 증명해온 그는, 이제 그 모든 경험을 세상과 나누며 또 하나의 길을 개척하고 있다.
  • [데스크 시각] 나의 ‘최애’ 신인 영화감독

    [데스크 시각] 나의 ‘최애’ 신인 영화감독

    나의 최애 ‘신인’ 영화 감독은 단연 봉준호 감독이다. 충무로식 단어로 이야기하자면 그는 2000년 2월 개봉한 ‘플란다스의 개’로 ‘입봉’했다. 자기 집(아파트)에서는 남의 집 개 짖는 소리에 스트레스 받고 밖에서는 교수 임용 문제로 노심초사하는 대학 강사의 블랙코미디 소동극이 당시로선 무척 낯설고 신선하게 다가왔다. 주변에 크게 다르지 않은 삶을 살아내는 사람이 있어 감정이입이 쉬웠던 까닭도 있겠다. 자신이 걸어 온 언덕길이 100m임을 아내에게 보여 주겠다며 두루마리 휴지를 굴리는 장면이나 학과장이 폭탄주 제조에 사용한 휴지를 벽에 던져 찰싹 붙이는 장면은 지금도 생생하다. 무엇보다 ‘플란다스의 개’로 노배우 변희봉을 재발견하게 됐다. 그는 이 작품을 시작으로 봉 감독의 페르소나가 돼 연기 인생의 막바지를 화려하게 장식했다. 그러나 봉 감독의 데뷔작은 흥행에는 크게 실패했다. 전국이 아닌 서울 관객으로 공식 통계를 갈음하던 시절이었다. 서울에서 대략 5만명이 봤다. 전국은 10만명 정도로 추산된다. 그해 최고 흥행작인 박찬욱 감독의 ‘공동경비구역 JSA’가 기록한 서울 251만명, 전국 583만명에 견주면 초라한 성적이 아닐 수 없다. 상업적으로 빛을 보진 못했어도 봉 감독은 데뷔작으로 국내외 각종 영화제에서 무수하게 많은 상을 받았다. 당연히 다음 작품을 연출하는 발판이 됐을 터다. 그 차기작이 바로 2003년 4월 개봉한 ‘살인의 추억’이다. 전국에서 525만명을 동원하며 반석을 놓은 봉 감독은 ‘괴물’(2006), ‘마더’(2009), ‘설국열차’(2013) 등을 거쳐 한국 최초 칸 황금종려상을 수상하고 오스카 4관왕을 차지한 ‘기생충’(2019)으로 한국을 대표하는 영화 거장이 됐다. ‘괴물’과 ‘기생충’은 1000만 관객을 돌파했다. 문득 이런 상상을 해 본다. 봉 감독에게 ‘플란다스의 개’를 만들 기회가 주어지지 않았다면? 기자질을 업으로 삼은 뒤 때때로 영화 분야를 담당하게 될 때마다 신인 감독을 자주 만나 이야기를 들어 보려 했던 것은 어쩌면 ‘또 다른 봉 감독’을 만나고 싶었기 때문일지도 모르겠다. 기실 적극적으로 찾아 나서지 않아도 영화계에서 신인을 발굴, 등용하고 또 널리 알리려 했기 때문에 그리 힘든 일도 아니었다. 산업적으로나 국제적으로나 정점으로 치닫던 2010년대 중후반 영화계를 지켜봤다. 코로나 팬데믹에서 벗어나는 시기에 잠시 들렀다가 지난해 말부터 다시 곁눈질하고 있는 영화계가 참 낯설다. 잠시 살아나는가 싶더니 올해 상반기 극장가는 코로나 시기보다 더 처참한 성적표를 받아 들었다. 제작의 양극화에 수익성이 크게 나빠지다 보니 투자가 꺾였다. 당연히 신작 제작이 쪼그라들었다. 코로나 이전에 60편에 달했던 게 지난해엔 20편에도 못 미쳤다고 한다. 코로나 때 개봉을 늦춘 창고 영화도 소진됐다. 무엇보다 한국 영화의 미래를 책임질 신진들이 관객과 평단에 평가받을 기회조차 잡지 못하는 분위기다. 올해 영화진흥위원회가 약 100억원을 들여 중예산영화지원사업을 진행 중이다. 제작비 20억원에서 80억원 사이의 작품 제작을 거들겠다는 것이다. 영화계로서는 가뭄에 단비 같은 일이다. 9편에 대한 지원이 결정됐다. 하지만 신진보다 중견 지원이 두드러진 공모 결과에 아쉬움을 토로하는 목소리도 적지 않다. 최근 한국을 찾은 고레에다 히로카즈 감독이 했던 말을 곱씹어 봐야 할 것 같다. 1995년 데뷔한 그는 현재 일본을 대표하는 영화 감독 중 한 명으로 한국에도 상당한 팬을 거느리고 있다. 그는 한국 영화의 위기에 대한 질문을 받고는 “영화진흥위원회처럼 국가적인 지원이 부러워 일본에서도 한국 이야길 많이 하고 다녔다”고 운을 뗐다. “좋은 작품이 꾸준히 나온다는 인상을 받아서인지 한국 영화의 침체가 잘 느껴지지 않는다”는 덕담도 곁들였다. 그리고 나온 뼈 있는 한마디. “다만 새로운 감독이 등장한다는 느낌은 들지 않는다.” 홍지민 문화체육부장
  • [마강래의 도시 톡] 수도권 쏠림 놔두고, 집값 잡을 수 있을까

    [마강래의 도시 톡] 수도권 쏠림 놔두고, 집값 잡을 수 있을까

    올해 3월 강남을 시작으로 집값이 서서히 오르기 시작했다. 그리고 지금은 다들 안다. 상승세가 서울을 넘어 수도권 전역으로 퍼지고 있다는 것을. 이제부터 어떤 일이 벌어질지는 안 봐도 비디오다. 부동산 전문가라는 사람들이 언론에 더 자주 얼굴을 비출 것이다. 목소리는 늘 두 갈래다. 첫 번째는 “공급이 부족하다”는 주장이다. 특히 살고 싶은 곳에 공급이 막히니 집값이 오를 수밖에 없다는 이야기. 정부를 향한 성토가 따라붙는다. 서울 내 재건축·재개발을 쉽게 해 줘야 한다는 주장, 수도권 신도시 추가 요구도 솔솔 나온다. 두 번째는 “수요를 억제해야 한다”는 주장이다. 지금 사람들이 필요 이상으로 ‘패닉 바잉’하고 있으니 이를 억눌러야 한다는 것이다. 대출을 조이고, 양도세·보유세·취득세 같은 세금을 높이는 대책이 여기에 해당한다. “집은 충분한데 고삐 풀린 수요가 문제”라고 강조하는 이들은 1000명당 주택수를 비교한 경제협력개발기구(OECD) 통계를 찬찬히 보시라. 우리나라 주택 재고는 절대적으로 부족하다. 게다가 해마다 헐리는 멸실주택은 빠르게 늘어나고 있다. 이런 상황에서 집값이 안 오르면 그게 오히려 기적이다. 한번 생각해 보자. 전문가가 주장하는 대책들, 너무 익숙하지 않은가. 안 해 본 것도 아니다. 수도 없이 해 봤다. 그런데 그걸로 집값을 잡지는 못했다. 그럼 대안은 무엇일까. 일단 주택은 꾸준히, 끊임없이 공급돼야 한다. 수량도 부족하지만, 상당수의 주택은 질이 너무 낮다. 홍수 때 물이 들이닥칠까 봐 밤잠을 설쳐야 하는 반지하 주택도 주택 수에 포함된다. 옥탑방과 50년 넘은 노후주택도 전입신고가 가능하니 통계상 주택이다. 하지만 이런 집들을 빼고 보면? 우리나라의 재고 주택량은 정말로 형편없다. 소득 양극화가 심해지는 지금, 주거사다리에 발 하나 얹을 수 없는 사람들이 점점 더 많아지고 있다. 주택은 꾸준히 공급하되 공공임대는 보다 적극적으로 확대해야 한다. 이제 수요 측면을 보자. 수요는 본질적으로 변덕스럽다. 특히 금리는 외부 변수에 민감해서 국내 정책만으로는 조절에 한계가 있다. 게다가 글로벌 경제나 지정학적 불확실성까지 겹치면 수요의 움직임은 더 예측 불가능해진다. 이럴 땐 대출 규제 같은 수요 억제책이 일시적인 진정제 역할을 할 수 있다. 하지만 어디까지나 임시 처방일 뿐 근본적인 수요 안정이나 시장 체질 개선으로 이어지긴 어렵다. 수요에 꾸준히 영향을 주는 핵심 요인은 두 가지다. 소득과 밀도. 사람들이 더 많이 벌수록 좋은 집을 원하고, 더 많은 인구가 몰리면 주택 수요도 함께 늘어난다. 이 두 가지가 동시에 작동하는 곳이 바로 수도권이다. 일자리와 인구 모두 수도권에 집중돼 있다. 이런 상황에서 수도권에 공급을 늘리면 단기적으론 집값을 잠시 눌러 둘 수 있겠지만, 결국 수도권의 ‘흡수력’만 더 커진다. 공급은 수도권을 더 매력적인 곳으로 만드는 요인이 되기 때문이다. 수요공급의 법칙이 주택시장에도 통하지만 우리나라에선 ‘수도권 쏠림’이라는 구조적 특수성이 그 법칙을 왜곡시킨다. 이 구조에서 단순한 공급 확대, 수요 억제로는 집값을 잡을 수 없다. 진짜 해법은 수요 분산이다. 마침 기회도 있다. 제2차 베이비부머인 50대의 ‘대도시 탈출 현상’이 두드러지고 있다. 이들은 인생 후반전을 어디서 어떻게 펼칠지 고민 중이다. 지방이 이들의 ‘이모작 인생’을 준비해 줄 수 있다면, 충분히 ‘먹히는’ 부동산 정책이 될 수 있다. 대략 계산해 보자. 2차 베이비부머(1964~1974년생)는 944만명. 이 중 수도권 거주자를 50%로 잡으면 약 470만명. 각종 조사에 따르면 이 중 15%(약 70만명)가 귀향이나 귀촌을 준비 중이라고 한다. 이 중 절반, 35만명이 기존 주택을 임대나 매매로 내놓고 지방으로 이주한다면? 이는 주택시장에 꽤 강력한 ‘즉시 공급효과’를 가져올 것이다. 집값 안정화를 위해서는 우리에게 익숙한 공급 확대나 수요 억제의 공식을 넘어서야 한다. 수요를 분산시키는 것, 이것이야말로 가장 근본적인 부동산 대책이다. 이를 “낭만적인 귀촌” 정도로 생각하면 큰 오산이다. 교과서에는 없지만, 현실에는 반드시 필요한 정책. 균형발전이 이번 정부의 가장 강력한 부동산 대책이 되기를 바란다. 마강래 중앙대 도시계획부동산학과 교수
  • “빼앗아서라도 하고 싶은 대본은 처음… 주문처럼 외운 대사가 저를 일으켰죠”

    “빼앗아서라도 하고 싶은 대본은 처음… 주문처럼 외운 대사가 저를 일으켰죠”

    “가족들은 차분한 미래에게서 제 모습을 많이 발견하고, 친구나 동료들은 제가 밝은 에너지의 미지와 닮았대요.” 화제의 드라마 tvN ‘미지의 서울’에서 1인 2역의 열연을 펼친 배우 박보영(35)은 두 인물의 어디쯤 있을까. 드라마는 얼굴 빼고 모든 것이 다른 쌍둥이 자매의 이야기를 통해 고단한 현실을 살아가는 이 시대의 청춘들에게 공감과 위로를 전하며 호평받았다. 지난 26일 소속사 사무실에서 만난 그는 작품과 캐릭터에 대한 강한 애정을 숨기지 않았다. ●고단한 청춘들에게 공감과 위로 건네 “살면서 처음으로 남의 대본이라도 갖고 싶다는 마음이 들 정도로 이 작품을 놓치고 싶지 않았어요. 배우로서 보여 줄 수 있는 것이 많다는 욕심도 있었지만, 각자 결핍이 있는 인물들이 열심히 잘살고 있다는 따뜻한 메시지와 삶에 위로를 주는 귀한 대본이라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어릴 적부터 꾹 참는 것이 습관인 모범생 언니 유미래와 생기 넘치고 발랄한 성격의 동생 유미지는 각자의 아픔을 지닌 채 살아가고 있다. 서울 공기업에 다니는 미래는 직장 내 괴롭힘에 시달리며 겨우 버티고 있고, 육상 유망주였던 미지는 경기 중 사고로 운동을 그만두고 고향에서 단기 계약직을 전전한다. 삶의 무게에 지친 두 사람은 어느 날 서로의 인생을 맞바꿔 살기로 결심한다. 이 과정에서 박보영은 미래와 미지, 미래인 척하는 미지, 미지인 척하는 미래 등 엄밀히 따지면 1인 4역에 도전했다. 일각에서 “출연료를 2배 받아야 하는 것이 아니냐”는 말이 나올 정도로 한 작품에서 다양한 인물을 오가며 섬세한 연기를 펼친 것이다. ●삶 맞바꾼 연기로 1인 4역 ‘내공’ 보여줘 “시작하기 전에 혹시 박보영 1, 2로 봐 주시지 않을까 가장 걱정했는데 나중에 미래와 미지를 구분해서 봐 주시는 것 같아 감사했어요.” 박보영은 처음에는 목소리 톤을 다르게 하면서 차이에 집중했지만 두 인물을 한 사람이라고 봐도 된다는 감독의 이야기를 염두에 두면서 캐릭터를 디자인해 나갔다. 연기를 하다가 헷갈린 적은 없었을까. “두 캐릭터의 기본 ‘세팅 값’이 명확히 다르기 때문에 크게 헷갈리지는 않았어요. 어쨌든 미지는 에너지가 좀 있어서 장난으로라도 회사에서 미래인 척을 더 많이 할 수 있는데, 미래는 그 정도의 에너지도 없는 친구라서 가라앉아 있다고 생각했어요. 그래서 시골로 내려간 미래는 미지인 척을 그렇게 열심히 하지 않아요.” 박보영이 가장 공을 들인 장면은 육상 선수의 꿈이 무너진 뒤 3년간 방 안에 갇혀 살던 미지가 할머니와 대화를 나누는 장면이다. 미지가 “다시 아무것도 아닌 때로 못 돌아가겠어. 너무 초라하고 지겨워”라면서 자신이 쓰레기 같다고 자책하자 할머니는 “사슴이 사자 피해 도망치면 쓰레기야? 살자고 하는 짓은 다 용감한 것”이라면서 다시 살아갈 용기를 건넨다. 그는 “원래는 누워 있는 상태로 연기하는 장면이었는데 눈물이 자꾸 흘러서 방에 앉아서 연기하는 것으로 바꿨다”면서 “저도 이 장면의 대사에 큰 공감과 위로를 받아서 정말 잘 해내고 싶은 욕심이 컸다”고 말했다. 미지가 주문처럼 자주 외우는 명대사 “어제는 지났고 내일은 멀었고 오늘은 아직 모른다”도 작품의 주제를 관통하며 시청자들에게 큰 울림을 줬다. “저도 배우 생활을 하면서 위기와 방황을 수도 없이 겪었어요. 지금도 작품을 할 때마다 촬영 전날에 도망가고 싶어요. ‘미지의 서울’에서 연기가 마음처럼 되지 않을 때 저도 저 대사를 외웠어요. 희망과 용기를 주는 대사라서 많은 분이 공감해 주신 것 같습니다.” ●‘뽀블리’ 답게 다음엔 무조건 밝은 역할 영화 ‘콘크리트 유토피아’, 드라마 ‘정신병동에도 아침이 와요’ 등 최근 사회적인 메시지를 던지는 작품에 출연한 박보영은 “최근 차분하고 가라앉은 작품을 많이 했는데 다음엔 무조건 밝은 작품을 하고 싶다. 재미든 감동이든 마음을 전달하는 배우가 되고 싶다”며 환하게 웃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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