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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정용진, 스벅 ‘탱크데이’ 논란 사과

    정용진, 스벅 ‘탱크데이’ 논란 사과

    스타벅스코리아가 5·18 민주화운동 기념일에 ‘탱크데이’ 마케팅을 펼쳐 비난을 받은 가운데 정용진 신세계그룹 회장이 19일 직접 사과에 나섰다. 정용진 회장은 19일 발표한 사과문에서 “계열사인 스타벅스코리아가 있어서도 안 되고 용납될 수도 없는 부적절한 마케팅을 진행했다”면서 “5·18 민주화운동 영령과 유가족, 그리고 국민 여러분께 깊은 상처를 드렸다. 그룹을 대표해 머리 숙여 사죄드린다”고 밝혔다. 그는 이어 “모든 책임이 저에게 있음을 통감한다”면서 “대한민국 공동체의 역사적 아픔에 대한 그룹 전체의 역사 인식과 감수성이 부족했다는 사실을 무겁게 받아들이고 이런 일이 반복되지 않도록 하겠다”고 덧붙였다. 이번 사태의 철저한 조사와 투명한 결과 공개, 전 임직원 역사·윤리 교육 등도 약속했다. 이와 별도로 김수완 신세계그룹 부사장이 이날 사과하려 광주 5·18 기념문화센터를 찾았지만, 일부 5·18 단체에서 반발해 만남은 불발됐다. 스타벅스코리아는 전날 ‘탱크데이’, ‘책상에 탁’ 등의 표현을 사용한 텀블러 할인 판매 행사를 진행해 비판을 받았다. 정 회장이 즉각 스타벅스코리아 대표이사를 해임하며 수습에 나섰지만 소비자들 사이에서는 비난의 목소리가 이어지고 있다. 글로벌 스타벅스 본사도 이번 논란과 관련해 유감을 표명했다. 스타벅스 글로벌 대변인은 이날 로이터 통신에 보낸 이메일을 통해 “광주 시민들과 이번 비극으로 영향을 받으신 분들, 그리고 고객과 지역사회에 진심으로 사과드린다”고 밝혔다.
  • 지워지지 않는 ‘오월의 핏자국’… 살아 낸 문장으로 치르는 장례[오경진의 폐허에서 무한으로]

    지워지지 않는 ‘오월의 핏자국’… 살아 낸 문장으로 치르는 장례[오경진의 폐허에서 무한으로]

    5·18 비극의 현장서 살아남은 이들죽음보다 더 혹독하게 남은 고통에죽은자의 목소리로 건네는 위로 “‘캄캄한’ 과거서 ‘밝은 곳’으로 가아” “순간 명기는 똑똑히 보았다. 청년의 머리와 얼굴을 덮으며 분수처럼 좌악 솟구치는 핏물. 청년의 벌거벗은 두 다리가 바르르르 경련을 일으키다 멎었다. 개구리. 그랬다. 그건 껍질 벗겨진 한 마리 개구리처럼 보였다. 얼룩무늬가 청년의 머리채를 한 손으로 그러쥐더니 대열 쪽으로 끌고 가기 시작한다. 허수아비처럼 풀린 청년의 사지가 질질 끌려가고 있다. 아스팔트 바닥으로 길다랗게 그려지는 핏물의 흥건한 자국……”(임철우, ‘봄날’ 부분) 언어를 초과하는 고통이 있다. 우리에게는 ‘오월의 광주’가 그러하다. 언어로 표현할 수 없는 참혹 앞에서 인간을 인간이라고 부르는 것은 불가능하다. 그렇다, 저것은 개구리다. 차라리 개구리여야 한다. 인간일 리가 없다. 인간이라면, 저렇게 다른 인간의 매를 맞고 죽을 수는 없지 않은가. 진혼곡조차 부를 수 없는 압도적인 슬픔, 처참하고 비극적인 물화(物化). 5·18 광주민주화운동의 현장을 복원한 임철우의 장편 ‘봄날’을 읽어나가는 것은 고통의 심연을 들여다보는 일이었다. 바닥이 보이지 않는 절망으로 속절없이 빠져들었다. 그곳에서 빠져나오기 위해 끊임없이 발버둥 쳤다. 하지만 소용없었다. 온 마음을 다하여 남김없이 그 고통에 어떻게든 가담하는 것 외에는 방법이 없었다. 그날의 광주를 그리는 임철우의 글은 한없이 엄정하다. 다른 어떤 것도 끼어들어서는 안 된다는, ‘순수성’을 향한 강박처럼 보인다. 그러나 현실은 너무나 비현실적이다. 폭력과 그로테스크의 난장. 모든 문장에 피가 물들어 있는 것 같다. 피가 갖는 액체로서의 성질 탓일까. 건조한 작가의 문장이 꿈틀꿈틀 넘실대기 시작한다. 그리고 나에게로 흘러든다. 전남대 영문과 학생으로 당시 폭풍의 한가운데 있었던 임철우는 소설을 펴내며 이렇게 회고한다. “어느 사이엔가 내 두 손이 누군가가 흘린 붉은 피로 흥건히 젖어 있음을 난 깨달았다. 한동안 그 불길한 핏자국을 지워내려고 몸부림쳤지만, 그것은 끝끝내 내게 낙인처럼 남아 있었다.” “죽음은 죽은 자에게는 사건이 아니다. 그 죽음은 남아 있는 사람에게만 혹독하게 생생한 사건이 된다. 죽음은 대답이 없기 때문에. 모든 죽음은 완성되어야 할 것의 미완성이기 때문에.”(최윤, ‘저기 소리 없이 한 점 꽃잎이 지고’ 부분) 죽은 자의 피는 지워지지 않는다. 남아 있는 자가 평생 짊어져야 하는 짐으로 남는다. 최윤 단편 ‘저기 소리 없이 한 점 꽃잎이 지고’는 5·18 이후 남은 자의 트라우마에 관한 기록이다. 죽음은 죽은 자에게 ‘사건’이 될 수 없다. 그들은 죽음을 경험하지 못하기 때문이다. ‘완성’을 지향하는 죽음은 언제나 ‘미완성’으로 남는다. 왜? 죽은 자는 말이 없으므로. 남은 우리가 충분히 슬퍼했는지 답을 주지 않기 때문에. ‘꽃잎’ 속 소녀의 시간은 그날에 멈춰져 있다. 검은 피를 흘리며 죽어가는 엄마의 손이 소녀의 손을 꽉 잡은 채 그대로 굳어져 버렸을 때, 그 손아귀에서 벗어나려고 했던 소녀의 몸부림은 그녀를 영원히 옥죄는 올가미가 됐다. “그래, 잔인하게 엄마 손가락의 갈쿠리를 하나씩 떼어내려 했어. … 급기야 한 발로 엄마의 내팽개쳐진 팔을 힘껏 누르고 네 손을 빼어냈어. 엄마의 근육살이 발밑에서 미끈거렸지. 너는 사력을 다해 밟았어.”(‘꽃잎’) 시간이 흐른다는 건 상처가 치유된다는 의미다. 엄마의 시체를 밟고서라도 도망쳐야 했던 소녀의 시간은 다시 흐를 수 있을까. 비극에서 헤어 나오지 못하는 소녀에게 죽은 ‘소년’이 말을 건넨다. 한강의 ‘소년이 온다’에서 우리는 남은 자의 희망이 무엇인지 어렴풋이 느끼게 된다. “나무 그늘이 햇빛을 가리는 것을 너는 싫어했제. 조그만 것이 힘도 시고 고집도 시어서, 힘껏 내 손목을 밝은 쪽으로 끌었제. 숱이 적고 가늘디가는 머리카락 속까장 땀이 나서 반짝반짝함스로. 아픈 것맨이로 쌕쌕 숨을 몰아쉼스로. 엄마, 저쪽으로 가아, 기왕이면 햇빛 있는 데로. 못 이기는 척 나는 한없이 네 손에 끌려 걸어갔제. 엄마아, 저기 밝은 데는 꽃도 많이 폈네. 왜 캄캄한 데로 가아, 저쪽으로 가, 꽃 핀 쪽으로.”(한강, ‘소년이 온다’ 부분) 작가는 어쩌면 영매(靈媒)일지도 모르겠다. 서로 다른 차원에 있어서 만날 수 없는, 살아남은 자와 죽은 자를 이어주는 존재 말이다. 살아남은 자들은 자신의 온 삶을 다해 죽은 자의 장례를 치르고 있다. “당신이 죽은 뒤 장례식을 치르지 못해,/ 내 삶이 장례식이 되었습니다.”(‘소년이 온다’) 한강의 문장에서 보이는 것처럼 그들의 삶 자체가 장례식이 됐을 때 누군가 다가와 조용히 말을 건넨다. 이제 됐다고. 저기, ‘꽃 핀 쪽으로’ 가라고. 그래도 된다고. 작가의 목소리처럼 들리는 그것은 그러나 작가가 하는 말이 아니다. 작가의 몸에 깃든 죽은 자가 전하는 위안이다. 그 말을 듣고서야 우리는 비로소 ‘캄캄한’ 과거에서 ‘밝은 데’로 시선을 돌린다. 마침내 그곳으로 한 발 한 발 걸어 나간다.
  • “李대통령은 지방선거…서로가 필요했다” 한일 정상 ‘공통 노림수’ 분석

    “李대통령은 지방선거…서로가 필요했다” 한일 정상 ‘공통 노림수’ 분석

    한일 정상이 19일 경북 안동에서 열린 정상회담에서 에너지 공급망 등 경제안보 협력에 뜻을 모은 데 대해 일본 언론들은 중동 사태와 미중 갈등 속에 높아진 국내 불안을 외교 성과로 돌파하려는 양국 정상의 이해관계가 맞아떨어진 결과라고 분석했다. 이재명 대통령과 다카이치 사나에 일본 총리는 이날 회담에서 셔틀외교 기조를 이어가면서 이란전쟁 등 불안정한 국제 정세 속에 에너지와 공급망 분야 협력을 확대하기로 했다. 양국은 지난 3월 체결한 ‘액화천연가스(LNG) 수급협력 협약서’를 바탕으로 원유·석유제품 스와프와 상호 공급 관련 민관 대화를 촉진하기로 했다. 다카이치 총리는 회담 뒤 “원유·석유 제품과 LNG 상호 융통, 스와프 거래를 포함한 에너지 안보 강화 협력을 시작하기로 이 대통령과 뜻을 같이했다”고 밝혔다. 호르무즈 해협의 사실상 봉쇄로 중동산 원유 의존도가 높은 한일 양국이 동시에 에너지 수급 불안에 직면하자, 공급망 위기를 공동 대응으로 풀어보려는 논의가 본격화된 것이다. NHK는 다카이치 총리가 이 대통령에게 “시차도 없는 일한 양국 사이에 뭔가 곤란한 일이 있거나 외국과의 관계로 고민하는 일이 있으면 전화하자”고 제안했다고 전했다. “李는 표심, 다카이치는 안보”마이니치신문은 이번 회담을 두 정상의 정치적 이해관계가 일치한 결과로 해석했다. 신문은 “중동 정세 혼란과 중국과의 관계 악화로 전망이 불투명한 가운데 한국과의 연계로 역내 안정을 도모하려는 다카이치 총리와, 지방선거를 앞두고 외교력을 과시하려는 이 대통령의 의도가 일치했다”고 평가했다. 마이니치는 안동에서 열린 이번 회담이 지방선거를 앞둔 이 대통령에게 에너지 안보 분야 성과와 지방 중시 이미지를 유권자에게 부각할 기회가 됐다고 봤다. 특히 이 대통령의 고향이자 정치적으로 보수 성향이 강한 안동에서 일본과의 협력 성과를 드러낸 것이 지역 표심 확보에도 유리하게 작용할 수 있다고 해설했다. NHK도 회담에 앞선 분석 기사에서 이 대통령이 국내에 외교 성과를 부각하고 지방선거에서 여당에 힘을 실으려는 계산이 있었을 것이라고 분석했다. 호르무즈 봉쇄가 만든 한일 공조신문은 또 한국 화물선이 호르무즈 해협 항행 중 미확인 비행체의 공격을 받은 뒤 한국 내에서 정부 대응을 둘러싼 의문이 제기된 상황도 언급했다. 마이니치는 “한국 언론에서 ‘일본 선박은 비교적 해협을 잘 통과하는데 한국 선박은 멈춰 있다’는 보도가 나오며 정부 대응을 의문시하는 목소리가 있다”며 중동 사태 교착이 민생 경제를 중시해 온 이재명 정부에 부담이 될 수 있다고 짚었다. 그러면서 이번 회담에서 한국과 마찬가지로 원유 등을 중동에 의존하는 일본과 석유 공급·비축 협력을 강화하기로 하면서 “외교력 부족이라는 비판을 누르게 됐다”고 평가했다. NHK 역시 “앞을 내다보기 어려운 국제 정세 속에서 중요한 이웃 나라인 일본과 손을 잡고 극복해야 할 국면이 앞으로 더 늘어날 것”이라고 전망했다.
  • 재건축·재개발 단체 “정비사업 고충 이해하는 정원오 지지”

    재건축·재개발 단체 “정비사업 고충 이해하는 정원오 지지”

    ‘서울도시정비조합연대’와 ‘서울리모델링주택조합협의회’가 19일 정원오 더불어민주당 서울시장 후보에 대한 공개 지지를 선언했다. 과거 ‘박원순 학습효과’로 민주당 소속 서울시장이 당선되면 정비사업에 차질을 빚을지 모른다는 일각의 의구심을 걷어내고 국민의힘의 관련 공세에 대응하는 데 유효할 것으로 정 후보 측은 기대했다. 두 단체는 이날 정 후보가 용산구 청파새마을금고 본점 강당에서 진행한 ‘찾아가는 간담회’에서 “그동안 여러 차례의 정책 간담회와 정비사업 정책 발표 등을 통해 서울시장 여야 후보의 도시 공약을 면밀히 검토해 봤다”며 정 후보에 대한 지지를 밝혔다. 정비조합 연대는 서울의 재개발·재건축 조합장 모임이고 협의회는 리모델링 주택조합들의 단체다. 정한호 서울정비사업협회 이사장은 “정비사업 현장의 고충을 제대로 이해하고 효율적으로 녹여낼 수 있는 행정전문가인 서울시장이 꼭 필요하다”며 “정 후보는 현장에서 검증된 최고의 행정 전문가”라고 평가했다. 이어 ‘착착개발’ 공약에 대해 “정비사업 성패가 사업 기간과 속도에 달려 있음을 정확히 꿰뚫어 본 정책”이라며 “정 후보는 조합원의 재산권을 침해하는 부당한 규제를 혁파할 의지가 있다”고 밝혔다. 그는 “정 후보는 기존 제도의 장점은 이어가고 보완할 점은 새롭게 마련하는 합리성을 갖췄다”면서 “정비사업을 유형별로 차별하지 않고, 공공성과 사업성을 분명히 구분하면서 주택 공급을 확대하는 건전성과 열정을 가지고 있다”고 강조했다. 서정태 리모델링조합협회 회장도 “정 후보가 착착개발에 리모델링 사업을 포함한 것에 대해 진심으로 환영한다”면서 “노후 공동주택 주거환경 개선과 도심 내 주택 공급 확대를 동시에 이끌 수 있는 현실적인 정책 방향”이라고 짚었다. 이어 “(정 후보는) 시민의 목소리를 경청하고 특정 사업에 치우치지 않는 공정한 행정을 통해 지속 가능한 서울의 미래를 실현할 적임자”라고 전했다. 이에 대해 정 후보는 “재개발·재건축이나 리모델링 등을 더 빠르고 더 안전하게 추진하겠다”면서 “국회·정부와 협의해 법을 개정할 것은 개정하고 국회의 도움을 받아 시민과 조합원들의 이익을 위해서 최선의 노력을 다하겠다”고 밝혔다. 이날 간담회에는 강태웅 민주당 용산구청장 후보, 정 이사장, 서 회장, 김정균 공정그룹 이사장, 최호철 주거환경연합 사무총장 등이 참석했다. 앞서 정 후보는 양천구의 한 아파트 재건축 정비사업 사무실을 방문해 “민주당이 되면 재건축·재개발에 소홀할 것이라는 얘기를 듣고, 직접 (저의 개발) 의지를 듣고 싶어 하는 (주민들) 마음이 있다고 해서 찾아왔다”고 말했다. 이어 “(당선되면) 재건축을 서울시 주요 정책으로 삼겠다”며 자신의 ‘착착개발’ 공약에 대해 설명했다.
  • 걸그룹 출신 배우 “18년 전 성폭행 피해…‘강간죄’ 인정”

    걸그룹 출신 배우 “18년 전 성폭행 피해…‘강간죄’ 인정”

    그룹 AOA 출신 배우 권민아가 4년간 벌여온 강간상해 재판에서 일부 승소했다고 밝혔다. 권민아는 19일 자신의 SNS에 “오늘은 4년이 넘는 긴 여정을 끝마치는 날”이라며 중학생 시절 당한 성범죄 사건의 항소심 결과를 전했다. 그는 “14년 전 사건이었어서 강간상해에서 강간만이 아닌, 상해죄까지 입증이 된다면 공소시효가 지나지 않아 가해자에게 큰 처벌이 내려질 수도 있다는 얘기에 심장이 막 뛰고 기대감이 컸다. 욕심도 나고 희망을 가지게 됐다”고 지난 4년을 회상했다. 이어 “2심까지 판결이 나온 지금은 강간죄는 인정이 됐고, 상해죄는 인정되지 않아 ‘공소시효 지남’으로 별다른 처벌을 내릴 순 없는 현실이 됐다”면서 “그래도 마냥 괴로웠던 4년은 아니었던 것 같다”고 털어놨다. 권민아는 “피해자인 내 입장에서는 결과가 ‘유죄냐, 무죄냐’가 중요했지만 한 가지의 죄라도 인정이 된 것에 크나큰 의미를 가진다”며 “어쨌든 그 사람이 나쁜 사람이란 건 밝히게 됐으니 충분히 지금 결과에서 만족해도 될 것 같다”고 밝혔다. 그는 “이제는 18년 전의 일이 돼버렸다. 그때는 시대적 배경, 분위기 때문에 쉬쉬하고 감춰올 수밖에 없었지만 시간이 흐른 지금은 또 다른 분위기 같다”며 “많은 피해자분들이 자책하지 말고, 숨지 말고 부끄러운 일 아니니까 더욱 용기 내서 목소리를 힘껏 내보라고 감히 말해주고 싶다”고 전했다. 최근 얼굴 화상 치료 중인 것으로 알려진 권민아는 “주변에서 또 얼마 전 일로 걱정해 주시는데 지금은 저만 생각하고, 제 안에서 감당할 수 있는 우선적인 피부 치료까지는 최선을 다해보려고 한다”면서 “잠깐 지쳐있을 뿐이니 걱정 마시고 푹 쉬면서 체력을 보충하겠다”며 당분간 회복에 집중하겠다고 덧붙였다. 권민아는 지난 2023년 중학교 시절 수 시간 동안 폭행과 성폭행을 당한 트라우마를 고백한 뒤 법정 공방을 벌여왔다. 또한 권민아는 올해 초 피부 미용 시술 중 얼굴 화상 피해를 입고 해당 병원을 상대로 의료 소송을 진행 중이다. 권민아는 지난 2012년 그룹 AOA 멤버로 데뷔해 활동하다 2019년 팀을 탈퇴했다. 이후 배우로 전향해 활동을 이어왔으며, 지난해 11월 새로운 소속사와 전속계약을 체결했으나 최근 상호 합의 하에 계약을 해지하고 홀로서기에 나선 상태다.
  • 엄지윤, 담배 한갑 다 피우더니…“목소리 아예 안 나와”

    엄지윤, 담배 한갑 다 피우더니…“목소리 아예 안 나와”

    방송인 엄지윤이 담배 한 갑을 피운 경험을 언급해 놀라게 했다. 최근 유튜브 채널 ‘팅팅팅팅’에는 딘딘, 이선민, 엄지윤, 레오란타가 “5년 차 흡연자로 남자친구와 금연을 약속했지만, 6개월째 몰래 흡연 중”이라는 사연을 받고 이야기를 나누는 모습이 공개됐다. 사연자는 “이렇게까지 해야 하나 싶으면서도 헤어지기는 싫다”고 고민을 털어놨다. 출연진 중 흡연자는 딘딘과 이선민이었다. 엄지윤은 이들에게 “담배가 남한테 피해를 준다고 생각하냐”고 물었다. 이에 딘딘은 “요즘은 담배에 대한 부정적인 시선이 너무 많으니까 조심해서 피워야지”라고 말했다. 이선민은 “정책적으로 ‘길빵’(길거리 흡연)은 사라졌다”며 “근데 아직도 그러신 분이 계신다. 나도 눈살 찌푸려진다”고 했다. 그런가 하면 엄지윤은 자신의 흡연 경험을 언급했다. 그는 “나는 옛날에 그런 적이 있다”며 “스무살 초반에 ‘딸깍’ 소리가 나는 걸 많이 피우더라. 나도 술 먹고 집 가는 길에 피워봐야겠다고 생각해서 그 자리에서 한 갑을 다 피웠다”고 밝혔다. 이에 딘딘과 이선민은 “한 갑을?”이라며 놀랐고, 엄지윤은 “‘이걸 왜 피우지?’라고 생각하고 잤다”고 답했다. 엄지윤은 이어 “다음 날에 목소리가 아예 안 나오더라. 그 뒤로 담배를 피워본 적이 없다”고 했다. 이를 들은 딘딘은 “잘못 피운 것 같다. 좀 있다 내가 알려줄 테니 나와 봐라”라고 해 웃음을 자아냈다.
  • 탱크데이 비판 속 국힘 충북도당 “스벅 가야지” SNS 글 논란

    탱크데이 비판 속 국힘 충북도당 “스벅 가야지” SNS 글 논란

    국민의힘 충북도당이 논란이 되고 있는 스타벅스코리아의 ‘탱크데이’ 이벤트를 응원하는 듯한 내용의 SNS 글로 물의를 빚고 있다. 국민의 힘 충북도당은 문제의 글을 삭제하고 사과문을 올렸다. 19일 지역 정가에 따르면 국민의힘 충북도당의 스레드(Threads) 계정에 이날 새벽 ‘내일 스벅 들렀다가 출근해야지’라는 글이 게시됐다. 이 글의 작성시점은 스타벅스가 5·18 폄훼 논란에 대해 사과문을 게시한 이후다. 이 글에는 ‘가서 샌드위치 먹어야지’라는 답글까지 달렸다. 이를 두고 비판의 목소리가 커지자 충북도당은 문제의 글들을 삭제하고, 스레드에 사과문을 게시했다. 도당은 사과문에서 “도당 공식 SNS에 게시된 부적절한 게시물로 인해 유가족분들과 국민 여러분께 심려를 끼쳐드려 진심으로 사과드린다”며 “해당 게시물은 5·18 민주화운동이 가진 역사적 의미와 희생자 및 유공자분들의 아픔을 깊이 헤아리지 못한 명백한 잘못”이라고 사죄했다. 이어 “민주주의를 위해 헌신하신 분들의 숭고한 뜻을 기려야 할 엄숙한 날에 큰 상처를 드린 점에 대해 깊은 책임을 통감한다”면서 “이번 일을 엄중하게 받아들이고 있으며 앞으로 게시물 작성과 관리 과정 전반을 더욱 면밀히 점검하겠다”고 덧붙였다. 이와 관련 더불어민주당 충북도당은 성명을 통해 “우리 역사를 정면으로 부정하는 처사”라며 “ ‘사과드린다’라는 구차한 변명 뒤로 숨는 것은 반인륜적 망동이자, 희생자와 유가족 가슴에 또 한 번 대못을 박는 2차 가해”라고 비판했다. 앞서 스타벅스코리아는 5·18 민주화운동 기념일인 지난 18일 텀블러 프로모션 이벤트를 진행하며 ‘탱크 데이’, ‘책상에 탁’이라는 문구를 사용해 거센 비판을 받았다.
  • ‘고유가 피해지원금’ 2차 지급 전담창구 특별 현장점검 나선 성북구

    ‘고유가 피해지원금’ 2차 지급 전담창구 특별 현장점검 나선 성북구

    전날부터 시작한 ‘고유가 피해지원금’ 2차 지급 신청에 맞춰 서울 성북구가 접수 현장을 찾아 점검을 진행했다고 19일 밝혔다. 고유가 피해지원금은 고유가·고물가·고환율로 인한 시민의 경제적 부담을 덜어주면서 침체한 상권에 활력을 불어넣기 위해 정부가 한시적으로 지급하는 민생 회복 지원금이다. 최경주 고유가 피해지원금 태스크포스(TF) 단장(성북구청장 권한대행·부구청장)은 18일 동주민센터 전담창구를 찾아 현장을 점검하고 직원들의 목소리를 들었다. 현장 점검은 대상 인구가 많아 고유가 피해지원금 신청 수요가 높을 것으로 예상되는 종암동과 장위1동 주민센터를 중심으로 진행했다. 최경주 단장은 이날 동주민센터 전담창구의 접수 및 운영 상황 전반을 살피고 현장을 찾은 주민의 불편 사항을 청취하며 개선 조치를 주문했다. 짧은 시간 내 갑자기 많은 인원이 몰릴 때 발생할 수 있는 혼잡 및 안전사고를 사전에 방지하기 위해 방문객 대기 동선 분리, 휴게 공간 확보, 안전 관리 요원 배치 현황 등을 점검했다. TF는 현장 점검에서 파악된 현장의 의견과 개선 필요 사항을 즉시 보완하고 고유가 피해지원금 2차 지급이 안전하고 원활하게 마무리될 때까지 계속 현장 모니터링을 진행할 계획이다. 최 단장은 “고유가로 어려움을 겪고 있는 주민에게 지원금이 신속하고 정확하게 지급되는 것도 중요하지만 현장을 방문하는 주민의 ‘안전’이 최우선”이라며 “주민 불편을 최소화하고 단 한 건의 안전사고도 발생하지 않도록 각 동주민센터에서는 철저한 사전 대비와 현장 관리를 빈틈없이 해달라”고 강조했다.
  • 농어촌 기본소득, 추가 공모·지방선거 맞물려 관심 확산

    농어촌 기본소득, 추가 공모·지방선거 맞물려 관심 확산

    농어촌 기본소득 시범사업이 정부 공모 확대·지방선거와 맞물려 핵심 정책 의제로 떠올랐다. 공모 선정을 둘러싼 경쟁 열기는 과열되고 있고 지방선거 후보들은 기본소득 확장 등을 공약으로 내세우며 표심 몰이에 나섰다. 일부 지역에서는 참여 여부를 둘러싼 갈등까지 표출되고 있다. 19일 지방자치단체 등에 따르면 농어촌 기본소득 시범사업은 인구감소지역 주민에게 월 15만원 상당의 지역사랑상품권을 지급하는 정책이다. 현재 전국 10개 군에서 시행 중인데, 농림축산식품부는 지난 4월 2차 공모에 들어갔다. 5곳 안팎을 추가 선정하는 2차 공모에는 전남 11곳, 강원 8곳, 경남 6곳, 전북·경북 각 5곳 등 44개 군이 신청했다. 결과는 다음 달 나올 예정이다. 1차 때는 49곳이 도전했다. 지역 소멸 위기에 놓인 지자체들은 이번 사업을 인구 유입과 지역 경제 회복을 위한 핵심 대책으로 보고 사활을 걸고 있다. 시범사업 대상지 10곳은 실제 사업 시행 후 두 달간 지역 인구는 4.6%, 신규 상점 수는 12.4% 증가하는 등 가시적인 성과가 나타났다. 지역 내 소비 순환 효과도 뛰어난 것으로 분석돼 일부 지자체는 군민 서명운동까지 벌이는 등 추가 선정을 위해 총력전을 펼치고 있다. 정치권도 이러한 분위기에 발맞추고 있다. 일부 후보는 농어촌 기본소득 지급을 1호 공약으로 채택했고 기본소득 추진단 설립, 재생에너지 발전 연계, 지자체 연금 개발·활용처럼 논의 범위를 확장하겠다는 공약도 있다. 광역단체 선거에서는 기본소득을 확장한 ‘기본사회’ 구상이 제시되기도 했다. ‘공모 미참여’에 대한 지역민의 반발도 나오고 있다. 경남 고성희망연대는 “시범사업 공모 기회가 두 차례나 있었지만 군은 단 한 번도 신청조차 하지 않았다”고 비판하며 기본소득을 포함한 주민 삶 중심 정책 논의에 나설 것을 촉구했다. 갖가지 논의 속에 농어촌 기본소득 사업의 재정 구조도 다시 수면 위로 올랐다. 지방비가 전체 사업 예산의 60%를 차지하고 있어 재정 여건이 열악한 지역일수록 사업 참여 자체가 부담되는 상황이다. 이는 첫 대상지 선정 때에도 제기된 문제로, 2차 공모 과정에서 ‘국비 비율 확대’를 요구하는 목소리가 재차 커지고 있다.
  • “‘스벅 탱크데이’ 논란, 정용진 회장과 연관”…외신도 뼈 때리는 비판 [핫이슈]

    “‘스벅 탱크데이’ 논란, 정용진 회장과 연관”…외신도 뼈 때리는 비판 [핫이슈]

    스타벅스 코리아가 5·18 민주화운동 기념일에 진행한 ‘탱크 데이’ 마케팅 논란에 휩싸인 가운데, 주요 외신도 관련 소식을 비중 있게 보도했다. 앞서 스타벅스 코리아는 제46주년 5·18 민주화운동 기념일 당일 진행한 이벤트를 ‘탱크데이’로 지칭하고, 이벤트 페이지에 올라온 이미지에는 ‘책상에 탁!’이라는 행사 문구를 담았다. 이에 온라인상에서는 5·18 민주화운동을 폄훼하는 표현이라는 비판이 제기됐다. ‘책상에 탁!’이라는 문구 역시 1987년 박종철 고문치사 사건 당시 치안본부가 발표한 “책상을 탁 치니 억 하고 죽었다”는 내용이 연상된다는 지적이 쏟아졌다. 로이터 통신은 19일(현지시간) 이번 사안에 대해 “스타벅스의 부적절한 마케팅으로 인해 대중적 공분이 일었다”면서 “해당 캠페인은 1987년 박종철 고문치사 사건 은폐 당시의 궤변을 연상시키는 표현까지 포함했다”고 지적했다. 이어 “이러한 마케팅은 한국 현대사의 민감한 기억을 자극했다”고 덧붙였다. 영국 가디언은 이번 논란의 책임이 신세계그룹 정용진 회장에게 향하고 있다는 점에 주목했다. 매체는 “정 회장의 과거 정치적 발언과 일부 행보가 이번 사태와 무관하지 않다”고 꼬집었다. 가디언은 “정 회장이 과거 ‘멸공’ 해시태그를 공개적으로 사용했고 보수·반공 성향의 메시지를 자주 냈으며 정치적으로 논쟁적인 발언을 반복해 왔다”면서 “그는 미국 마가(MAGA, 트럼프 열성 지지층) 운동 단체인 터닝 포인트 USA를 모델로 삼은 빌드업코리아에 축하 메시지를 보냈고 이후 스타벅스 코리아는 빌드업코리아 행사에서 무료 커피를 제공하기도 했다”고 전했다. 정 회장은 19일 대국민 사과문을 내고 “5·18 민주화운동 영령과 유가족, 그리고 국민 여러분께 깊은 상처를 드렸다. 그룹을 대표해 머리 숙여 사죄드린다”고 밝혔다. 이어 “있어서도 안 되고 용납될 수도 없는 부적절한 마케팅”이라며 “이번 사안은 이 나라 민주주의를 위해 헌신해 오신 모든 분의 고통과 희생을 가볍게 여긴, 변명의 여지가 없는 잘못”이라고 거듭 사과했다. 그러면서 “저는 이 일에 대한 모든 책임이 저에게 있음을 통감한다. 어떤 해명도 쉽게 받아들여지지 않을 것임을 잘 알고 있다”면서 “다시 한번 이번 일로 마음에 깊은 상처를 입은 5·18 영령과 유가족, 광주 시민, 박종철 열사 유가족, 그리고 이 나라 민주주의를 위해 희생하신 모든 분들과 국민 여러분께 다시 한번 진심으로 사죄드린다”고 전했다. 스타벅스 본사도 사과 했지만…이번 사태와 관련해 이재명 대통령까지 나서서 비판의 목소리를 내자 스타벅스 미국 본사가 사태 진화에 나섰다. 19일 부산일보에 따르면 스타벅스 본사는 해당 매체를 통해 “5월 18일 광주 민주화운동 기념일을 맞아 한국에서 용납할 수 없는 마케팅 사건이 발생한 것에 대해 깊이 사과드린다”고 밝혔다. 이어 “5월 18일은 역사·인간적으로 매우 중요한 날”이라며 “이런 일은 절대 일어나지 말았어야 했다. 희생자와 그 가족, 그리고 한국 민주화에 기여한 모든 분들께 깊은 아픔과 모욕감을 안겨드린 것을 인정한다”고 고개를 숙였다. 더불어 유사 사례가 재발하는 것을 막기 위해 강력한 내부 통제와 검토 기준을 세우고 전사적인 교육을 시행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이번 논란 이후 신세계그룹은 손정현 스타벅스 코리아 대표를 즉시 해임하고 관련 임직원 모두에 대한 징계 절차를 시작했다. 이와 별개로 김수완 신세계그룹 부사장이 문제의 이벤트에 대한 사과의 뜻을 전하기 위해 광주 서구 쌍촌동 5·18 기념문화센터를 찾았으나 관계자들을 만나지는 못했다. 5·18 단체는 약속을 잡지 않고 일방적으로 김 부사장이 찾아왔다고 반발하며 사과받지 않겠다는 입장을 전한 것으로 알려졌다.
  • 김부겸 “‘유니버설 스튜디오급’ 복합리조트 유치…일자리 10만 개 창출”

    김부겸 “‘유니버설 스튜디오급’ 복합리조트 유치…일자리 10만 개 창출”

    김부겸 더불어민주당 대구시장 후보가 유니버설 스튜디오와 같은 ‘글로벌 엔터테인먼트 복합리조트’ 유치를 공약으로 꺼내 들었다. 대구·경북신공항 개항을 기점으로 대구를 동북아 대표 관광·엔터테인먼트 도시로 발돋움시키겠다는 게 그의 구상이다. 김 후보는 19일 오전 달서구 두류동에 있는 선거사무소에서 교육·문화·여성 공약 발표회를 열고 “대구 시민의 삶을 바꿀 품격 있는 문화체육도시, 꿈을 키우는 교육도시, 살기 좋은 여성친화도시를 만들겠다”며 이같이 밝혔다. 그는 이로써 모두 9차례에 걸친 공약 발표를 마무리했다. 그는 글로벌 엔터테인먼트 복합리조트를 유치하면 약 10만명 규모의 직·간접 일자리 창출과 연간 1500만명 이상의 관광객 유입 효과를 기대한다고 강조했다. 미국에 가면 유니버설 스튜디오와 디즈니랜드를 가보고 싶어 하는 것처럼 대구를 찾고 싶은 도시로 만들겠다는 게 김 후보의 설명이다. 글로벌 문화도시를 위한 문화 예술 생태계 구축안도 대거 포함됐다. 국립오페라단 유치와 국립근대미술관 건립을 추진하고, 구겐하임 미술관 같은 세계적인 문화 브랜드 유치를 공약으로 내세웠다. 이와 함께 복합 아레나(돔구장) 공모 선정 총력 추진, 파크골프장 확충 및 이용 편의 개선 등을 공약했다. 돔구장과 관련해서는 “체육시설로만 쓰면 운영이 만만치 않은 만큼 K-팝 공연장 등 다양한 용도로 활용해야 할 것”이라고 말했다. 교육 공약으로는 정부가 추진 중인 ‘서울대 10개 만들기’ 사업에 경북대가 선정될 수 있게 시장 직속 태스크포스(TF)를 구성하겠다고 했다. 또 전주기적 인재양성시스템과 대경권 인공지능 전환(AX) 대학 연합, 산·학 일체형 생태계 구축에 나서겠다고도 약속했다. 여성 정책으로는 IT·AI 기반 직업교육과 역량 강화 프로그램 등을 운영하는 ‘대구 글로벌 여성 센터’를 설립하고, 경북 공공산후조리원 운영 사례를 참고해 대구형 공공산후조리원 건립도 추진하겠다고 밝혔다. 김 후보는 “시민이 머무르고 싶고, 아이들이 꿈을 키우며, 여성과 가족이 안심하고 살아가는 대구를 만들겠다”며 “지금 대구에 필요한 사람인 김부겸이 대구의 품격을 높이겠다”고 지지를 호소했다. 한편, 김 후보는 주호영 국민의힘 의원이 대구·경북 신공항 사업의 국가사업 전환을 위한 특별법 개정안을 발의한 데 대해서는 “부산이 가덕도 신공항을 건설을 추진할 때 여야 없이 한목소리를 내서 가능했지 않느냐”며 “주 의원이 국회부의장이고 경륜이 있으니 어디서 두드려야 하는지 잘 아시는 것 같다”고 환영 입장을 밝혔다.
  • 황대호 경기도의원 “제9회 전국동시지방선거, ‘가짜뉴스 없는 공정선거’ 되어야”

    황대호 경기도의원 “제9회 전국동시지방선거, ‘가짜뉴스 없는 공정선거’ 되어야”

    오는 6월 3일 제9회 전국동시지방선거를 앞두고 생성형 AI와 딥페이크 기술을 악용한 허위조작정보에 대한 우려가 커지는 가운데, 경기도의회에서 대책 마련을 촉구하는 목소리가 나왔다. 경기도의회 문화체육관광위원회 황대호 위원장(더불어민주당, 수원3)은 “AI가 만들어낸 가짜뉴스와 딥페이크 영상이 유권자의 눈과 귀를 왜곡하는 순간, 공정선거와 민주주의의 토대가 함께 흔들린다”라며 “AI와 딥페이크를 동원한 가짜뉴스 없는 공정선거 원칙을 확고히 세우는 한편, 학생들의 디지털 리터러시 역량을 강화하는 데 경기도가 선제적으로 나서야 한다”라고 강력히 주장했다. 황 위원장은 기술의 발전이 가져온 부작용에 대해 깊은 우려를 표명했다. 그는 “이제는 누구나 생성형 AI와 딥페이크 기술을 이용해 정치인의 발언을 조작한 영상과 사진을 단 몇 분 만에 제작하고 유포할 수 있는 시대”라며 “AI를 활용한 조직적인 허위조작정보 유포 행위는 중앙정부의 노력만으로는 막기 어렵다. 광역·기초자치단체와 교육청, 의회가 모두 머리를 맞대고 대응 전략을 수립해야 할 만큼 민주주의에 대한 구조적인 위협으로 다가왔다”고 진단했다. 정부는 행정안전부 윤호중 장관 주재로 ‘범정부 허위·가짜뉴스 대응 협의체’ 회의를 열고 선거일까지 매주 협의체를 운영하기로 하는 등 다가오는 지방선거를 앞두고 허위정보 확산 차단을 위해 범정부 공조체계를 본격 가동하고 있다. 이에 대해 황 위원장은 “정부가 범정부 허위·가짜뉴스 대응 협의체를 가동하고, 선거일까지 온라인 플랫폼 차원에서도 적극적인 대응을 하겠다는 방침을 밝힌 것은 중요한 첫걸음이다”라면서도 “하지만 제도적 대응만으로는 부족하며, 결국 유권자 한 사람 한 사람이 가짜뉴스를 걸러낼 수 있는 디지털 시민성·리터러시를 갖출 수 있는 환경이 필요하다”라고 평가했다. 황 위원장은 “학생들의 디지털 리터러시 교육은 향후 공정선거 원칙을 지킬 수 있는 제일 강한 방패막이 될 것이다”라며 “선거 때만 반짝하는 일회성 교육으로는 AI·딥페이크 가짜뉴스를 이길 수 없다”고 강조했다. 이어 “경기도는 전국 최대 청소년 인구와 문화콘텐츠 산업 기반을 가진 만큼, 초·중·고 정규 교육과정과 방과후학교, 공공도서관·생활SOC를 연계한 ‘경기형 디지털 시민성·리터러시 교육 모델’을 과감하게 설계해야 한다”고 제안했다. 마지막으로 그는 “남은 임기 동안 경기도의원으로서 관련 상임위와 협력해 디지털 리터러시 교육을 경기도의 대표 교육·문화 정책으로 자리 잡게 하고, AI·딥페이크 가짜뉴스에 흔들리지 않는 건강한 민주주의 문화를 만드는 데 최선을 다하겠다”고 덧붙였다.
  • 日·英·伊 공동 개발 ‘6세대 전투기’ 과연 뜰까?…英 정부 12조원 쏜다 [밀리터리+]

    日·英·伊 공동 개발 ‘6세대 전투기’ 과연 뜰까?…英 정부 12조원 쏜다 [밀리터리+]

    일본을 비롯한 영국과 이탈리아가 야심 차게 공동 개발 중인 6세대 전투기 사업이 다시 탄력을 받을 수 있을까. 지난 18일(현지시간) 영국 일간 파이낸셜타임스(FT)는 영국 정부가 ‘글로벌 전투항공 프로그램’(GCAP)에 약 60억 파운드(약 12조 1200억원) 규모의 자금 지원 패키지를 준비하고 있다고 보도했다. 이번 지원은 3개국이 합의한 단기 계약 만료가 임박했기 때문으로, 향후 GCAP의 설계와 개발을 위한 다년간의 산업 계약에 합의할 수 있을 것으로 전망된다. 앞서 2022년 12월 3국 정부는 2035년 실전 배치를 목표로 초음속 성능과 레이더 탐지 능력을 대폭 강화한 6세대 전투기를 공동 개발하기로 합의하고 GCAP 조약에 서명했다. GCAP는 과거 영국과 이탈리아가 추진하던 6세대 전투기 개발 계획 ‘템페스트’(Tempest)와 일본의 차세대 전투기 개발 계획 ‘F-X’를 합친 것으로 각국 주력 전투기인 유로파이터 타이푼(영국·이탈리아)과 F-2(일본) 등을 대체하는 것을 목표로 하고 있다. 이를 위해 영국 BAE시스템스, 이탈리아 레오나르도, 일본 미쓰비시중공업 등 각국의 대표적인 방산업체가 참여했다. 사업 초기부터 예산 문제로 난항 그러나 개발 과정에서의 가장 큰 문제인 예산이 사업 초기부터 삐걱거렸다. 세 나라는 전투기 개발을 위해 ‘에지윙’(Edgewing)이라는 합작 법인을 설립했다. 이어 지난해 말까지 주요 설계 및 개발 계약을 체결해 필요한 자금을 조달할 계획이었으나 영국의 국방 투자 계획 발표가 지연되면서 꼬이기 시작했다. 정권 교체로 2024년 7월 들어선 영국 노동당의 키어 스타머 정부가 GCAP에 대한 재정적 확약을 계속 미뤄왔다. 이처럼 영국 측 지연으로 사업에 차질을 빚자 급기야 고이즈미 신지로 일본 방위상까지 나서 이례적으로 장기 계약 서명을 더 지체해서는 안 된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이에 대해 FT는 일본과 영국 관리들이 비공개 자리에서 GCAP의 실패 위험이 프로그램 자체를 넘어 잠재적으로 양국 관계는 물론 아시아·태평양 지역에서 양국의 전략적 입지에까지 타격을 줄 수 있다는 점을 경고한다고 보도했다. 일본은 특히 전투기의 첫 인도 시기인 2035년이라는 기한을 지키지 못할까 우려하고 있다. 중국은 이미 J-36과 J-50 같은 첨단 전투기를 시험 중인 상황이라 일본으로서도 자국 공군력을 키워야 하는 상황이기 때문이다. GCAP 3개국은 이 계획을 통해 미국 F-35 전투기에 대한 의존을 줄이고 첨단 공중전 시스템 관련 기술에 대한 주권적 통제를 강화하기를 희망하고 있다. 세계서 가장 진보적인 6세대 전투기 한편 이 전투기는 6세대로, 유로파이터 타이푼의 속도(2495㎞/h)보다 빠를 것으로 예상된다. 특히 BAE시스템스는 이 전투기가 세계에서 가장 진보적이고 상호 운용이 가능하며 연결성이 뛰어난 전투기가 될 것으로 자신한다. BAE시스템스에 따르면 이 전투기에는 지능형 무기 시스템, 소프트웨어로 구동되는 대화형 조종석, 현재 시스템보다 1만 배 더 많은 데이터를 제공할 수 있는 강력한 차세대 레이더가 장착될 예정이다. 또한 통상 6세대 전투기 특징으로 거론되는 AI 기술과 드론도 선보일 것으로 예상된다.
  • 한미 전작권 조기전환 공감대 속 ‘동상이몽’...“외교적 기준 협의가 관건”[외안대전]

    한미 전작권 조기전환 공감대 속 ‘동상이몽’...“외교적 기준 협의가 관건”[외안대전]

    안규백 국방부 장관이 취임 후 첫 방미 일정에서 전시작전통제권 조기 전환과 관련해 미국도 공감을 표했다고 강조했다. 특히 실무 라인은 ‘마라톤 회의’를 하며 이견을 좁혀 간 것으로 전해졌다. 다만 시기를 강조하는 우리 측과 달리 미측은 ‘조건 충족’을 강조해 전문가들은 현실적으로 미측과 조건의 기준을 낮추는 딜을 외교적으로 풀어갈 수밖에 없다고 본다. 안 장관은 지난 11일(현지시간) 미 국방부 청사 펜타곤에서 피트 헤그세스 미 국방장관과 회담을 갖고 전작권 전환 등 주요 현안에 대해 논의했다. 양국은 회담 이후 발표한 공동보도문을 통해 “양국 장관은 긴밀한 소통을 유지하면서 상호 안보 이익의 영역에서 협력을 증진시키기로 했다”며 “전작권 전환, 동맹 현대화 등 주요 동맹 현안에 대해 논의하고, 향후 협력을 강화해 나가기로 했다”고 발표했다. 특히 우리 측은 이재명 대통령이 국정과제로 추진 중인 전작권 전환에 관한 이견 좁히기에 집중한 분위기다. 전작권 전환은 현재 한미연합사령관이 갖고 있는 전시 작전 지휘권을 한국군 대장이 사령관을 맡는 ‘미래연합사령부’로 이양하는 사업이다. 양국은 이를 위해 3단계 평가 검증을 진행 중이다. 군사적·행정적 승인을 마치면 미군 최고 통수권자인 트럼프 대통령의 재가를 통해 최종적으로 이뤄지게 된다. 한미 군사 당국은 3단계 중 2단계에 해당하는 FOC(완전운용능력) 검증을 진행 중이다. 국방부는 올해 안에 2단계 검증을 최종 완료하는 것을 목표로 삼고 있다. 오는 10월 예정된 제58차 한미연례안보협의회(SCM)에서 2단계 FOC 검증 결과가 양국 국방장관에 의해 승인되면 전작권 전환의 구체적인 목표 연도를 선정하게 된다. 안 장관은 회담 후 열린 특파원 기자간담회에서 “헤그세스 장관과 전작권 전환과 핵추진잠수함에 대해서는 깊은 인식을 같이했고 공감을 같이한 부분도 있었다”고 강조했다. 이어 “우리 입장에선 조기에 전작권을 전환하겠다는 생각을 확고히 갖고 있기 때문에 그부분에 대해선 추호도 흔들림이 없다”고 했다. 앞서 우리 정부는 2028년을 전작권 전환 목표연도로 삼고 추진해왔던 것으로 알려져있다. 그러나 제이비어 브런슨 주한미군사령관은 지난달 미 하원 군사위원회 청문회에서 2029회계연도 1분기까지 전작권 전환 조건을 충족하겠다는 로드맵을 밝히며 우리 정부와 ‘애매한 동상이몽’을 보인 바 있다. 2029회계연도 1분기는 2028년 10월~12월까지로, 우리 정부의 ‘2028년’ 목표와 맞물리는 듯 보인다. 다만 미측은 이를 ‘조건 충족’ 연도로 제시해 이를 따른다면 실제 전환 시기는 이보다 밀리게된다는 분석이다. 이번 회담에서도 미측은 전작권 전환 조건 충족을 강조한 것으로 알려졌다. 기존 조건에 더해 현대적 군사 능력에 맞춘 새로운 조건 충족도 제시했을 것이란 분위기도 있다. 안 장관은 이와 관련 “미측에서 약간의 다른 생각을 가진 부분이 있다”며 “앞으로 더 이해와 설득을 구할 부분이 있으면 이해와 설득을 구하겠다”고 했다. 미측이 전작권 조건을 강조하는 배경에는 군사적 목적 외에도 정치적·실무적 계산이 깔렸다는 분석이 나온다. 미군은 미국인의 지휘만 받는다는 ‘퍼싱 원칙’에 따라 역사적으로 타국 군대의 지휘를 받아본 적이 없다. 이에 작전권을 넘겨받는 타국의 능력 검증에 깐깐하게 구는 것은 당연하다는 것이다. 이에 따라 주한미군사령관 등 실무진은 자신의 임기 내 일어나는 역사적 변화에 부담을 느껴 유예하고 싶을 것이란 목소리가 나온다. 전작권 전환에 긍정적으로 알려진 트럼프 대통령도 올해 11월 예정된 미 중간선거를 앞두고 이를 ‘밀당 카드’로 들고 방위비 증액 등 눈앞의 성과로 교환하는 데 사용할 가능성이 높다는 것이다. 다만 우리 정부로서는 트럼프 행정부 임기(2029년 1월) 내 매듭짓지 못할 경우 또 한번 ‘장기 미제’로 빠질 가능성이 있어 속도를 내는 모양새다. 전문가들은 목표연도 논의에서 벗어난 채 미국과 ‘조건’에 대한 외교적 합의가 중요한 시점이라고 본다. 유지훈 한국국방연구원 연구위원은 “현실적으로 미국이 원하는 수준의 완벽한 조건 달성은 쉽지 않다”며 “목표연도를 계속해서 강조해 이견을 만들기 보단 한미 간에 진행되고 있는 여러 현안에 대해 다각적으로 접점을 만들며 신뢰를 구축하고 이를 바탕으로 전환 기준을 협의해 나가야 한다”고 말했다.
  • “못해먹겠다”는 삼성전자 노조위원장…“폰 팔아 반도체 투자했는데” 부글

    “못해먹겠다”는 삼성전자 노조위원장…“폰 팔아 반도체 투자했는데” 부글

    삼성전자 노사가 총파업을 앞두고 막판 협상을 벌이고 있는 가운데, 사내에서는 반도체 부문과 비(非)반도체 부문 간의 ‘노노갈등’ 조짐마저 일고 있다. 협상에 참여 중인 노조위원장이 비반도체 부문을 겨냥해 부적절한 발언을 한 사실이 알려졌고, 비반도체 부문에서는 “우리를 배제한다”는 불만이 커지고 있다. 19일 업계에 따르면 삼성전자 최대 노조인 삼성그룹 초기업노조 삼성전자지부를 이끄는 최승호 위원장은 지난 18일 중앙노동위원회(중노위)에서 열린 2차 사후조정 회의 직후 노조 내부 텔레그램 소통방에 “마무리되면 노조 분리 고민을 해보자. 전삼노, 동행 좀 너무한다. DX 솔직히 못해먹겠다”는 글을 올렸다. ‘전삼노’와 ‘동행’은 삼성전자 내 2·3노조인 전국삼성전자노동조합과 삼성전자노조동행을 가리킨다. 초기업노조 조합원의 80% 가량이 반도체(DS) 부문 조합원이며, 전삼노와 동행에는 TV와 가전, 스마트폰 등을 포함한 DX부문 직원 비중이 높다. 최 위원장의 이러한 발언이 부적절하다는 지적이 노조 내부에서 이어지자 최 부위원장은 해당 글을 삭제했다. 이어 다른 소통방에 “집행부에 하소연하려던 글을 잘못 올렸다”며 진화에 나섰지만, 최 부위원장의 해당 글은 직장인 커뮤니티 앱 ‘블라인드’ 등 각종 커뮤니티에 확산했다. 노조는 영업이익의 15%를 성과급 재원으로 해 이중 70%는 DS부문 전체가 나눠 갖고, 나머지 30%는 사업부별로 실적에 차등 지급하자는 안을 내놨다. 이는 DS부문 내 적자 사업부인 시스템LSI와 파운드리 소속 직원들에게도 억대의 성과급을 챙겨주자는 구상이지만, 현실화할 경우 DS부문과 DX부문 간 성과급 격차가 극단적으로 벌어질 것이라는 우려가 나온다. 삼성전자가 반도체 사업이 부진을 겪을 때 모바일과 가전에서 호실적을 거두고, 모바일 등에서의 수익을 반도체 연구개발(R&D)에 재투자해왔다는 점이 DX부문 직원들의 박탈감을 뒷받침한다. 전날 ‘블라인드’에는 “반도체 호황의 과실을 독점한다”는 불만이 터져나와 화제를 모았다. 삼성전자에 재직 중인 A씨는 ‘블라인드’에 “핸드폰을 팔아 10년 넘게 번 돈으로 특별보너스 몇 차례를 제외하면 대부분 메모리 사업부의 연구개발과 생산라인 투자에 쓰였다”면서 “모바일 사업부가 글로벌 경쟁 속에서 버텨낸 결과 반도체 투자가 가능했는데, 이제 와서는 메모리 사업부 중심으로 성과를 나누려 한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A씨는 “삼성전자 전체 노조라고 하지만 실제로는 반도체 쪽만 대변하는 구조”라며 “핸드폰 생산라인은 대부분 해외에 있어 국내 인원수에서 밀릴 수밖에 없다”고 주장했다. 이러한 ‘노노갈등’은 DX부분 조합원들 수천명이 초기업노조 탈퇴를 신청하면서 수면 위로 드러났다. 초기업노조는 지난달 기준 조합원이 7만 6000명을 넘어 창사 최초로 법적 과반 노조 지위를 획득했지만, DX부문 조합원이 떠나면서 조합원 수가 줄어 과반 노조 지위가 위협받는 상황이다. 이에 더해 DX부문 직원 5인은 지난 15일 초기업노조의 의사결정 과정을 문제삼으며 노조를 상대로 교섭 중단을 요구하는 가처분을 냈다.
  • 구자욱 부친 “김부겸 지지”…‘삼성 팬’ 김부겸은 “계 탔다”

    구자욱 부친 “김부겸 지지”…‘삼성 팬’ 김부겸은 “계 탔다”

    KBO 프로야구 삼성라이온즈의 프랜차이즈 스타 구자욱(34)의 부친이 6·3 지방선거를 앞두고 김부겸 더불어민주당 대구시장 후보 지지를 선언했다. 삼성 라이온즈의 팬으로 알려진 김 후보는 “계 탔다”며 환호했다. 19일 정계에 따르면 전날 대구 달서구에 있는 김 후보 선거사무소에서는 대구 지역 원로 축구인 40여명이 모여 김 후보 지지를 공식 선언했다. 이회택 대한축구협회 고문, 김영균 전 대한유소년축구연맹 고문, 김형진 대구조기축구연합회 회장 등이 선언문에 이름을 올렸다. 구자욱의 부친으로 대구시민들 사이에서 잘 알려진 구경회 전 대한축구협회 초등축구연맹 부회장도 자리를 함께했다. 구 전 부회장은 이날 원로 체육인들의 지지 선언문을 대표로 낭독했다. 원로 체육인들은 “전국 야구장 가운데 ‘라팍’(대구삼성라이온즈파크)이 암표 거래가 가장 활발하다”면서, 암표까지 구해가면서 대구시민들이 야구장으로 향하는 현상이 역설적으로 대구 시민들의 팍팍한 일상을 보여주는 것이라고 지적했다. 원로 체육인들은 “대구의 경제적 어려움이 체육계를 포함해 사회문화 전반에 영향을 미치고 있다”며 “희망찬 새 대구를 만들 역량과 위기관리 경험을 갖춘 지도자가 절실하다”고 강조했다. 이어 “김 후보야말로 희망차고 새로운 대구를 만들 수 있는 지도자”라면서 “집권여당의 힘 있는 후보만이 현재 봉착해 있는 대구의 경제 위기와 축구를 비롯한 스포츠의 문제점을 해결할 수 있다”고 입을 모았다. “시민들로 붐비는 라팍, 팍팍한 현실 보여줘”이에 김 후보는 “체육은 시민 통합과 도시 활력을 이끄는 중요한 자산”이라며 생활체육과 엘리트 체육, 유소년 스포츠의 균형있는 성장을 약속했다. 이어 “체육계 현장의 다양한 목소리를 정책에 반영해, 시민 누구나 스포츠를 즐기고 건강을 누릴 수 있는 대구를 만들겠다”고 덧붙였다. 삼성라이온즈의 열혈 팬으로 알려진 김 후보는 이날 자신의 소셜미디어(SNS)에 구 전 부회장과 함께 찍은 사진과 함께 “계 탔습니다”라는 제목의 글을 올리며 반가운 심정을 드러냈다. 김 후보는 “선거로 바쁜 와중에도 삼성 경기 결과는 한 번씩 챙겨본다. 팀이 주춤할 땐 마음이 쓰였고, 다시 살아나는 모습 보면 괜히 제가 다 힘이 났다”면서 “특히 구자욱 선수는 참 든든하다. ‘삼성 왕조’ 시대의 막내가 팀을 이끄는 주장이 됐으니, 세월이 참 빠르다 싶다”고 썼다. 이어 “식전에 잠시 짬을 내어 구경회 선생과 따로 사진을 찍었다”면서 “눈빛이 참 맑으신데, 구자욱 선수의 또렷한 눈동자가 아버지를 꼭 닮았다”고 돌이켰다. 김 후보는 또한 한 어린이로부터 ‘대구FC를 도와달라’는 부탁을 들었다고 전하며 “삼성라이온즈도, 대구FC도 단순한 스포츠 팀이 아니라 시민들에게는 추억이고, 자부심이고, 우리 도시를 더 사랑하게 만드는 이유”라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우리 아이들이 ‘나는 대구 사람입니다’라고 당당하게 말할 수 있는 도시를 만드는 데 힘을 아끼지 않겠다”고 덧붙였다.
  • 진화 나선 정용진 회장… ‘탱크데이’ 고개 숙였다

    진화 나선 정용진 회장… ‘탱크데이’ 고개 숙였다

    스타벅스코리아가 5·18 민주화운동 기념일에 ‘탱크 데이’ 프로모션을 진행한 것에 분노한 소비자들이 ‘스타벅스 불매’ 목소리를 높이는 가운데, 정용진 신세계그룹 회장이 직접 사과했다. 정 회장은 19일 사과문을 배포하고 “이 나라 민주주의를 위해 헌신해 오신 모든 분들의 고통과 희생을 가볍게 여긴 변명의 여지가 없는 잘못”이라고 밝혔다. 정 회장은 “제 46주년 5·18민주화운동 기념일이었던 어제, 신세계그룹의 계열사인 스타벅스코리아가 있어서도 안 되고 용납될 수도 없는 부적절한 마케팅을 진행했다”며 이같이 말했다. 그러면서 “5·18민주화운동 영령과 유가족, 그리고 국민 여러분께 깊은 상처를 드렸다”며 “그룹을 대표해 머리 숙여 사죄드린다”고 했다. 정 회장은 “어떤 해명도 쉽게 받아들여지지 않을 것임을 잘 알고 있다”며 “무엇보다 대한민국 공동체의 역사적 아픔에 대한 그룹 전체의 역사인식과 감수성이 부족했다는 사실을 무겁게 받아들인다”고 말했다. 이어 “차제에 그룹의 의사결정 시스템을 전반적으로 재점검해 이런 일이 반복되지 않도록 하겠다”며 이번 사태에 대한 철저한 조사와 결과 공개, 전 계열사 마케팅 콘텐츠 검수 과정 재점검, 전 임직원 대상 교육 등을 약속했다. 정 회장은 “다시 한번 이번 일로 마음에 깊은 상처를 입은 5·18 영령과 유가족, 광주 시민, 박종철 열사 유가족, 그리고 이 나라 민주주의를 위해 희생하신 모든 분들과 국민 여러분께 다시 한번 진심으로 사죄드린다”고 전했다. “그룹 의사결정 시스템 전반적 재점검”앞서 스타벅스코리아는 지난 15일 ‘탱크 텀블러’ 할인 행사를 시작하며 5·18 광주민주화운동 기념일인 18일을 ‘탱크데이’라 명명하고, 홍보 포스터에 ‘탱크데이’와 ‘5월 18일’이라는 날짜를 기재했다. 홍보 포스터에는 ‘책상에 탁’이라는 문구를 기재했는데, 이는 1987년 경찰의 물고문으로 숨진 박종철 열사 사건에서 박처원 당시 치안본부 5차장이 “책상을 탁 치니 ‘억’하고 쓰러졌다”고 말한 것을 떠올리게 했다. SNS를 중심으로 논란이 확산하자 스타벅스 측은 ‘책상에 탁’이라는 표현을 ‘작업 중 딱’이라고 바꿨지만, ‘눈 가리고 아웅’이라는 비판이 이어졌다. 이에 스타벅스는 행사를 즉시 중단하고 이날 오후 손정현 대표 명의로 사과문을 배포했다. 스타벅스는 “오늘 5·18 민주화운동에 대한 잘못된 표현이 담긴 마케팅으로 인해 깊은 상처를 입으신 5·18 영령과 5월 단체, 광주 시민분들, 그리고 박종철 열사 유가족분들을 비롯해 대한민국 민주화를 앞장섰던 모든 분들께 머리 숙여 깊은 사죄의 말씀을 드린다”고 밝혔다. 이어 “행사를 시작하기에 앞서 해당 콘텐츠가 내부에서 철저하게 검수되지 못했다”면서 “이번 사건에 대해 무거운 책임감과 사안의 엄중함을 통감하고, 이와 같은 일의 재발을 방지하기 위해 할 수 있는 모든 방안을 강구하겠다”고 밝혔다. 그럼에도 파장이 가라앉지 않았고, 스타벅스를 애용해왔던 소비자들은 소셜미디어(SNS) 등에 “스타벅스를 이용하지 않겠다”는 글을 올렸다. 이날 SNS에는 자신이 스타벅스의 높은 회원 등급을 보유한 사실을 밝히며 “스타벅스에 가지 않을 것”이라고 밝히는 글이 쏟아졌다. 이에 정 회장은 이날 오후 손 대표에게 해임을 통보했다. 이번 행사를 기획하고 주관한 임원도 책임을 물어 해임하기로 했으며, 이번 사태와 관련된 책임자 및 관계자에게 중징계를 내릴 것을 지시했다. 신세계그룹 관계자는 “정 회장은 이번 일을 보고받은 즉시 엄정하고 철저한 내부 조사를 지시했다”며 “이번 사안을 매우 심각하게 생각해 대표이사 해임이라는 초강수를 뒀다”고 말했다. 정용진 회장, 스타벅스 대표 해임 통보李 대통령 “저질 장사치의 비인간적 막장 행태”이날 이재명 대통령도 스타벅스코리아를 겨냥해 “대한민국 공동체와 기본적 인권, 민주의 가치를 부정하는 저질 장사치의 비인간적 막장 행태에 분노한다”고 비판했다. 이 대통령은 SNS 엑스(X)에 “역사적인 광주 5·18 민주화운동 기념일에 희생자들과 시민들의 피어린 투쟁을 모독하는 ‘5·18 탱크 데이’ 이벤트라니”라고 지적하며 “그날 억울하게 죽어간 생명이 대체 몇이고 그로 인한 정의와 역사의 훼손이 얼마나 엄혹한데 무슨 억하심정으로 이런 짓을 저질렀을까”라고 반문했다. 이어 “대한민국 공동체와 기본적 인권, 민주주의 가치를 부정하는 이런 저질 장사치의 비인간적 막장행태에 분노한다. 마땅히 그에 상응하는 도덕적, 행정적, 법적, 정치적 책임이 주어져야 할 것”이라며 “5.18 유가족 피해자들에게 사과는 했느냐”고 질타했다.
  • [열린세상] 조기 종료되는 연금특위 자문위

    [열린세상] 조기 종료되는 연금특위 자문위

    지난해 3월 20일 국민연금법 개정안이 통과되기 직전이었던 오전 10시, “기성세대 더 받고, 청년과 미래 세대가 더 내는 게 연금 개혁인가?”라는 구호를 걸고 국회 소통관에서 연금연구회가 기자회견을 했다. “오늘 통과시킨다는 개정안에는 찬찬히 뜯어봐야 할 사안이 많아 시간을 두고 검토해야 한다.” 기자회견 후의 백브리핑에 함께 참석했던 당시 여당 연금특위 박수영 위원장의 이 발언으로 당일에는 통과되지 않을 것 같다는 언론 보도가 있었다. 이런 분위기 때문이었는지 여야 원내대표가 긴급 회동을 하면서 당일 법 통과를 확정했다. 본회의 투표에서 통과는 되었으나 반대표가 적지 않았다. 진영 대립이 극심한 우리 현실에서 보기 드문 일이 일어났다. 당시 더불어민주당, 국민의힘, 개혁신당 소속 국회의원의 합동 기자회견이 있었다. 김재섭, 우재준, 이주영, 전용기 의원 등은 ‘청년에게 덤터기 씌우는 개악’이라며 강하게 비판했다. 후폭풍이 거세지자 추가적인 연금 개혁, 즉 구조 개혁을 위한 연금특위를 만들겠다면서 청년층을 달랬다. 그렇게 만들어진 22대 국회 연금특위 활동을 지원하기 위한 자문위원회 발족에 상당한 진통이 있었다. 특정인에 대한 정치권의 이견, 즉 자문위원회 공동위원장으로서뿐 아니라 위원으로의 참여에도 반대하다 보니 수개월이나 지체된 작년 11월에야 첫 자문위원회 회의가 열릴 수 있었다. 그 첫 회의에서 필자의 발표 내용이다. “개혁을 가장한 개악으로, 직설적으로 표현하면 대국민 사기극이다. 50대 이상 연령층의 연금 기득권을 공고히 하는 대가로 청년과 미래 세대 부담을 더 늘려서다. 지속 불가능하다는 판정을 받은 국민연금의 부과 방식 보험료, 즉 기금 소진 이후 매월 부담 수준이 36.6%였는데 제도 개편 이후 오히려 39.4%로 치솟았다. 정년을 연장한다면 41.1%로 오르고, 기금 소진 후 발생하는 누적 적자는 179조원 더 늘어난다. 이를 개혁이라 하겠다면, 손을 들어 그 주장의 근거를 밝혀라! 진위를 가리기 위해 이 회의장에서 밤샘 토론할 준비가 돼 있다.” 특위보다 훨씬 늦게 출범한 자문위의 활동이 29일 회의를 마지막으로 종료된다. 연금특위를 만든 주목적이었던 ‘자동조정장치와 세대 간 형평성 제고’에 대해서는 제대로 된 논의를 못 했다. 연금특위 기한이 올해 말까지이고, 늦깎이 자문위는 충분히 논의하지도 못했는데 서둘러 자문위 활동을 종료하려는 것이다. 자문위 무용론을 앞세워 조기에 활동을 종료한 후 21대 국회처럼 시민대표단을 이용한 공론화 절차를 밟으려 한다는 말까지 들린다. “후세대 부담이 더 증가함에도 이를 개혁안인 것처럼 호도”한 학습자료를 공부함으로써 ‘개악을 개혁’으로 호도한 국민연금법 개정의 출발점이었던 그 시민대표단을 통한 공론화 과정 말이다. 시민대표단 학습자료 왜곡은 21대 국회 연금특위 여당 간사였던 유경준 전 의원을 통해 사후적으로 밝혀졌다. 기금 투자 잘하면 2090년까지 고갈 걱정이 없을 것이라며 구조 개혁을 부정하는 목소리가 커지고 있다. ‘합의안 도출 어려움’을 자문위 활동 무용론 근거로 활용하려는 일부 주장에는 말문이 막힐 지경이다! “연금 개혁 논쟁의 실체적 진실과 미래지향적인 개혁안을 연금특위 국회의원에게 제대로 전달”함이 자문위의 고유 활동 목적이라서 그렇다. 국회에서 할 일인 ‘정치적 합의’를 자문위에 떠넘기고서는 “합의가 어려울 것 같으니 서둘러 종료한다”고 하기에 더욱 그렇다. 최근 연금연구회와 공동으로 토론회를 개최한 연금특위 우재준 의원 견해다. “세부 내용 파악을 위해 자문위 회의에 참석하겠다고 하니, 국회의원 참여가 어렵다고 했다. 오늘 토론회에서 전문가 목소리를 들으니 참여 필요성을 더욱 절감하게 됐다.” 특위 국회의원 목소리와 따로 가는 자문위 활동 조기 종료 결정을 재검토해야만 하는 이유다. 윤석명 한국보건사회연구원 명예연구위원
  • [홍용진의 역사를 보는 눈] 동학농민혁명과 세계사

    [홍용진의 역사를 보는 눈] 동학농민혁명과 세계사

    지난 11일은 132주년 동학농민혁명 기념일이었다. 동학농민혁명은 명칭이나 역사적 해석에 대해 많은 논의가 진행되고 있다. 특히 조선이 서양의 여러 영향을 받기 시작한 시점에 일어난 사건인 만큼 서양의 주요 사건과 비교하는 게 정당한지, 또는 서양사 중심의 역사적 해석을 적용하는 게 적절한지가 주를 이룬다. 그런 차원에서 가장 먼저 제기되는 것이 과연 ‘혁명’(revolution)이라는 용어를 적용할 수 있는가의 문제다. 이때 혁명이라는 말은 기존 체제와 질서를 전복시키고 급진적으로 새로운 체제와 질서를 세운다는 뜻을 함축한다. 정치, 사회, 경제 등 어느 분야에서 이루어지는가에 따라 용어의 구분이 생겨나기도 한다. 그리고 이러한 급격한 변화를 바라볼 때는 언제나 단선적인 진보사관이 전제되고 있다. 하지만 이 말이 본격적으로 적용된 ‘프랑스혁명’의 경우 ‘레볼뤼시옹’(révolution)이라는 말은 코페르니쿠스의 저서 ‘천체의 회전에 관하여’에서 유래한 것으로 설명된다. 이는 두 가지 시각에서 바라볼 수 있는데 하나는 그의 저서만큼이나 세상을 뒤바꾸는 사건이라는 뜻이고 다른 하나는 제목 그 자체로 회전, 즉 ‘원래 상태로 되돌아오는 운동’을 의미한다. 실제로 프랑스혁명 초기에 많은 지식인은 인민의 잃어버린 권리를 되찾아 예전의 자연 상태를 회복하는 것으로 이해하곤 했다. 이러한 관점에서 볼 때 ‘혁명’이라는 표현을 단선적이고 근대적인 진보관에 입각한 급진적 행위로 보기 이전에 보다 장기적인 유럽의 민중운동 차원에서 고민해야 한다는 문제가 제기된다. 실제로 유럽에서 본격적인 농민 봉기가 발생하는 시기는 14세기이며 그 배경은 봉건사회에서 정치사회로의 이행, 즉 지방분권적인 영주-농노의 관계가 쇠퇴하고 국가 체제에 의한 전국적인 과세가 시행되는 것과 맞물린다. 이는 과세를 통해 중앙의 국가 재정에 참여하는 농민들이 스스로를 국가 정치의 주체로 자각하는 과정, 하지만 신분제에 의해 이러한 의식이 경멸받았을 때 느꼈던 울분과 부당함, 나아가 과세의 불공정성에 대한 불만을 수반한다. 이러한 봉기들을 바라볼 때 민주 지향성이나 근대성을 얼마나 함유하고 있었는가라는 기준을 성급하게 적용할 필요는 없다. 모든 봉기는 어느 정도 당시의 왕정 체제를 인정하면서 자신의 정당한 권리를 내세울 수밖에 없었다. 그리고 19세기 말에야 확고해지는 민주정을 이전의 봉기들이 명확한 계획표로 먼저 제시했을 리도 만무하다. 중요한 점은 ‘지금, 여기에서’ 부당하게 억압받는 자들이 인간으로서의 평등함을 내세우며 스스로 자신의 목소리를 내고 관철하려는 움직임을 보여 주었다는 사실이다. 서양사의 개념을 꼭 적용해야 하는 것은 아니지만, 동학농민혁명을 세계사적인 전망에서 평가해 보는 것은 매우 중요하다. 이때 경직된 개념틀보다는 유연한 역사적 맥락에 대한 비교·이해가 선행될 필요가 있다. 홍용진 고려대 역사교육과 교수
  • 46년 만에 되살아난 ‘오월의 심장’

    46년 만에 되살아난 ‘오월의 심장’

    총탄 흔적·상황실 등 원형 구현사진·영상·구술기록 꼼꼼히 대조487억 들여 33개월 공사 끝 완공 “지금 우리가 누리는 일상이 많은 희생 위에 있다는 걸 다시 생각하게 되었습니다.”1980년 5월 민주화를 향한 마지막 항전이 펼쳐졌던 ‘오월의 심장’ 옛 전남도청이 46년 만에 온전한 모습으로 시민 곁에 돌아왔다. 옛 전남도청이 제46주년 5·18 민주화운동 기념식이 열린 18일 전면 공개됐다. 2023년 본격적인 복원 공사에 들어간 뒤 2년 9개월 만이다. 2005년 국립아시아문화전당 건립 과정에서 옛 전남도청의 일부 건물이 철거되자 오월 단체와 지역 사회에서 원형 보존 요구가 끈질기게 이어졌다. 복원에는 487억원이 투입됐다. 이번에 공개된 공간은 도청 본관을 비롯해 도경찰국 본관과 민원실, 도청 회의실, 상무관, 별관 방문자센터 등 총 6개 동이다. 복원 추진단은 사진과 영상, 당시 항쟁 참여자들의 구술 기록을 꼼꼼히 대조하며 1980년 당시의 상황을 입체적으로 구현하는 데 집중했다. 가장 눈길을 끄는 곳은 시민군의 긴박했던 순간이 서린 본관 내 상황실과 방송실이다. 실제 사용됐던 책상과 집기류, 창문 구조까지 고증을 거쳐 배치됐으며, 벽면 곳곳에는 당시의 긴박함을 증언하는 총탄 흔적과 파손된 벽체 일부를 그대로 보존해 현장감을 극대화했다. 희생자들이 임시 안치됐던 상무관은 정적과 슬픔이 감도는 추모의 공간으로 거듭났다. 시민들은 비극적인 역사의 현장 앞에서 숙연한 모습을 보이기도 했다. 현장 해설을 맡은 한 도슨트는 “상무관 설명이 시작되면 분위기가 달라진다”며 “희생자들이 실제 안치됐던 공간이라는 설명을 들은 뒤 조용히 눈시울을 붉히는 분들도 많다”고 귀띔했다. 대학생 박지은(24·광주 동구)씨는 “5·18을 교과서 속 역사로만 배웠는데 실제 공간 안에 들어와 보니 느낌이 전혀 달랐다”며 “특히 상무관에서는 당시의 시간이 더 가까이 다가오는 것 같았다”고 말했다. ‘5·18 광주, 끝나지 않은 시간’이 8월 17일까지 진행된다. 복원 과정에서 수집된 방대한 자료를 바탕으로 ‘기록·기억·기념’이라는 세 가지 축을 통해 1980년 오월의 이야기를 시민들의 목소리로 생생하게 전하는 특별기획전이다. 정부는 앞으로 옛 전남도청을 민주주의 역사를 배우는 대표 공간으로 육성하기 위해 전시와 교육 프로그램을 확대해 나갈 방침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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