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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장윤정 경기도의원, 도교육청 예결위원 선임… “학생·현장 중심 예산 편성 총력”

    장윤정 경기도의원, 도교육청 예결위원 선임… “학생·현장 중심 예산 편성 총력”

    경기도의회 장윤정 의원(더불어민주당, 안산3)이 경기도교육청 예산결산특별위원회 위원으로 선임됐다. 장 의원은 그동안 경기도의회 교육기획위원회 부위원장으로서 경기교육의 현주소를 꼼꼼히 살피고, 예산 집행의 효율성과 실효성을 예리하게 비판하며 대안을 제시해 왔다. 이번 경기도교육청 예산결산특별위원회 위원 선임을 계기로, 우리 아이들의 교육 환경 개선과 미래 세대를 위한 투자가 한층 더 내실 있게 추진되도록 예산 심사에 더욱 박차를 가할 것으로 기대를 모으고 있다. 장 의원은 위원 선임 소감을 통해 “엄중한 재정 여건 속에서 도민의 소중한 세금이 단 1원도 헛되이 쓰이지 않도록 막중한 책임감을 가지고 임하겠다”고 포부를 밝혔다. 이어 “특히 교육 예산은 우리 아이들의 안전, 미래 인재 양성, 그리고 교육 현장의 격차 해소와 직결되는 만큼 형식적인 심사를 넘어 현장의 목소리가 고스란히 반영되었는지 꼼꼼히 따져보겠다”며 “단순한 예산 삭감이나 절감에 그치는 것이 아니라, 꼭 필요한 곳에 적기에 예산이 집행되어 경기교육의 체질을 개선하고 학생과 학부모, 교원 모두가 체감할 수 있는 실효성 있는 예산 편성이 이뤄지도록 발로 뛰겠다”고 강조했다. 한편, 이번에 새롭게 출범한 경기도교육청 예산결산특별위원회는 향후 1년간 예산안과 결산, 예비비 지출 승인 등을 심사한다. 이를 통해 경기교육 재정의 투명성과 건전성을 바로 세우기 위한 본격적인 의정 활동에 돌입할 방침이다.
  • 박춘선 서울시의원 “아이들이 학교 가고 싶은 교육환경 만들어야”

    박춘선 서울시의원 “아이들이 학교 가고 싶은 교육환경 만들어야”

    서울시의회 교육위원회 박춘선 의원(국민의힘, 강동2)은 지난 27일 제338회 임시회 폐회 중 열린 교육위원회 업무보고에서 현안 점검에 나섰다. 이날 박 의원은 강동구의 고질적인 과밀학급 해소 대책과 고덕강일3지구 내 강현중학교 설립 추진 상황을 집중적으로 살폈다. 또 한국형 바칼로레아(IB) 교육 운영 현황을 꼼꼼히 따져 물으며, 학생 중심의 교육환경 조성과 교육행정의 신뢰 회복을 위한 서울시교육청의 적극적인 행정을 촉구했다. 먼저 박 의원은 강동구 일부 초등학교의 과밀학급 문제를 지적하며 학생들의 학교생활에 미치는 영향을 세심하게 살펴야 한다고 강조했다. 박 의원은 “현재 일부 지역학교에서는 학생 수 증가로 급식을 세 차례에 나누어 운영하고 있다”며 “아이들이 식사 시간에 쫓겨 ‘밥을 조금만 달라’고 말할 정도라면 이는 단순한 시설 문제가 아니라 아이들의 건강과 교육환경을 함께 살펴야 할 문제”라고 말했다. 이어 “과밀학급은 교실 부족만의 문제가 아니라 학생들의 학교생활 전반에 영향을 미치는 만큼 학교별 실태를 면밀히 점검하고 지역 여건에 맞는 대책을 마련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아울러 박 의원은 고덕강일3지구 내 강현중학교 설립 추진 현황과 주민 의견 수렴 과정을 점검하며 교육청의 적극적인 진심 어린 소통을 주문했다. 박 의원은 “주민들은 교육청이 이미 결론을 정해 놓고 절차를 진행하고 있다는 인식을 갖고 있다”며 “교육행정은 무엇보다 투명성과 신뢰가 중요하다”고 말했다. 이어 “주민들이 정책을 신뢰할 수 있도록 충분한 소통의 시간을 마련해야 하며, 가장 좋은 방법은 교육청이 직접 현장으로 찾아와 주민들의 의견을 듣는 것”이라며 “지역사회와 함께하는 공조 체계를 구축해 주민들이 납득할 수 있는 학교 신설 정책을 추진해 달라”고 주문했다. 그뿐만 아니라 박 의원은 서울시교육청이 추진 중인 국제 바칼로레아(IB) 도입 및 운영 현황에 대해서도 질의했다. 이에 교육청은 현재 서울 내 총 100여 개교가 IB 관심·후보·인증학교로 지정·운영되고 있으며, 이를 토대로 한국형 IB 확산을 적극 추진하고 있다고 답변했다. 특히 강동구 내에서는 총 5개교가 IB 운영학교(관심 및 후보학교 등)로 참여하고 있는 것으로 확인됐다. 박 의원은 “미래형 교육은 일부 학교만의 정책으로 머물러서는 안 된다”며 “강동의 학생들도 탐구와 토론 중심의 미래형 교육을 균등하게 경험할 수 있도록 교원 역량 강화와 학교 지원이 함께 이루어져야 한다”고 강조했다. 업무보고를 마무리하며 박 의원은 교육의 본질에 대해 다시 한번 강조했으며 “교육은 백년지대계(百年之大計)라는 말이 구호에 그쳐서는 안 된다. 이제는 그 말을 실천으로 옮겨야 할 때”라며 “변화를 위한 변화가 아니라 아이들에게 실질적인 도움이 되는 ‘이로운 혁신’이 필요하다”고 말했다. 이어 “교육청과 학교, 학부모, 지역사회가 함께 머리를 맞대고 고민해 아이들이 아침마다 ‘학교에 가고 싶다’고 말할 수 있는 교육환경을 만드는 것이 교육정책의 가장 중요한 목표”라며 “앞으로도 현장의 목소리를 바탕으로 학생과 학부모가 체감할 수 있는 교육정책이 추진될 수 있도록 끝까지 함께하겠다”고 밝혔다.
  • 황인구 서울시의원, 지방교육재정교부금 개편 신중론 및 교육안전 정책 촉구

    황인구 서울시의원, 지방교육재정교부금 개편 신중론 및 교육안전 정책 촉구

    서울시의회 교육위원회 황인구 의원(더불어민주당, 강동5)은 지난 27일 열린 제338회 임시회 교육위원회 첫 회의에서 정근식 서울시교육감을 상대로 지방교육재정교부금 개편 대응과 학생·교원 마음건강 회복, 교육안전망 강화를 위한 대책을 집중 질의했다. 정부의 지방교육재정교부금 개편 움직임에 대해 황 의원은 “교육재정은 미래 세대를 위한 투자이자 일종의 적금과 같은 것”이라고 강조했다. 이어 재정 효율화라는 정부의 취지에는 공감하나, 기존 내국세 연동 방식은 반드시 유지되어야 한다며, 국회 교육위원회 차원에서 서울시교육청의 입장을 중앙정부에 적극적으로 전달하겠다고 밝혔다. 이에 정근식 교육감은 “전국 시도교육감들이 진보·보수를 가리지 않고 지방교육재정교부금의 내국세 연동제 유지를 한목소리로 요청하고 있다”고 답했다. 황 의원은 이어 정 교육감의 1호 공약인 마음건강 회복 정책에 대해 “코로나19 이후 학생들의 정신건강도 위험 수준에 이르렀다”며 “교사와 학부모 상담만으로는 한계가 있는 만큼, AI 기반 데이터를 활용해 위기 학생을 발굴하고 지원하는 체계를 고민할 필요가 있다”고 제안했다. 특히 학생들이 정서행동 특성검사에서 실제 상태를 숨기거나 답변을 회피하는 경향으로 정상군 판정 이후 극단적 선택에 이르는 사례가 있다는 점을 지적하며 “정서행동 특성검사 방식을 시대에 맞게 AI 기반으로 혁신해 정확한 모니터링이 가능하도록 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이에 정 교육감은 “정서행동특성검사와 AI를 연계하는 시스템은 아직 마련돼 있지 않다”며 “제안한 방향에 대해 관련 부서와 함께 고민해 추진해 나가겠다”고 밝혔다. 황 의원은 오후 질의에서 “현행 서울시교육청 정서행동위기학생 지원에 관한 조례에 규정된 한계를 보완할 필요가 있다”며 “AI 데이터에 기반한 정서행동 위기학생 발굴 및 지원 조례로 제·개정해야 한다”고 밝혔다. 끝으로 황 의원은 이번 교육위원회 임기 동안 역점을 둘 활동 방향으로 ‘교육안전’을 꼽으며 “학생들이 안전해야 우리나라의 미래가 밝다”라며 “학교 현장에서 학생 안전 생활화가 정착될 수 있도록 교육청과 함께 지속적으로 살피겠다”고 발언하며 질의를 마쳤다.
  • 양송이·이희원 서울시의원, 서울시의회 제12대 전반기 교육위원회 부위원장 선출

    양송이·이희원 서울시의원, 서울시의회 제12대 전반기 교육위원회 부위원장 선출

    서울시의회 교육위원회는 지난 27일 제338회 임시회 폐회 중 회의를 열고, 제12대 전반기 부위원장으로 양송이 의원(더불어민주당·영등포4)과 이희원 의원(국민의힘·동작4)을 각각 선출했다고 밝혔다. 이로써 지난 21일 제338회 임시회 본회의에서 김호진 의원(더불어민주당·서대문 제2선거구)이 교육위원장으로 선출된 데 이어 여야 부위원장 선출까지 마무리되면서, 제12대 전반기 교육위원회가 본격적인 의정활동에 돌입하게 됐다. 교육학 박사 출신의 양송이 서울시의원은 제9대 영등포구의회 행정위원장을 거치며 이론과 실무를 두루 겸비한 교육 전문가로 꼽힌다. 지난 6월 지방선거로 제12대 시의회에 입성한 그는 기초의회에서의 생활밀착형 의정 경험을 바탕으로 주목받고 있다. 특히 신길동과 대림동 지역의 교육환경 개선을 핵심 공약으로 내걸어 온 만큼, 앞으로 서울시의회 교육위원회에서 지역 간 교육 격차 해소와 산적한 현안 해결에 적극적으로 나설 계획이다. 양 부위원장은 이날 선출 직후 “맡겨주신 책임을 무겁게 새겨, 교육위원회의 위원님들과 항상 소통하고 함께 할 일에는 힘을 모으며 필요한 순간에는 치열하게 토론하겠다”고 소감을 전했다. 이어 “교육은 아이들의 미래이자 서울의 미래이며, 거주하는 지역에 따라 교육의 기회가 달라져서는 안 된다”며 “학생과 교사가 모두 행복하고 학부모가 신뢰하며 지역사회와 함께하는 서울교육, 교육 사각지대 없는 서울교육을 만드는 데 최선을 다하겠다”고 밝혔다. 제11대 서울시의회 교육위원회에서 재선 의원으로 4년간 활동한 이희원 부위원장은 흑석고등학교 개교 및 학생 정원 확대, 과밀학군 중학교 전·입학 난제 해결, 소아 의료 지원 등을 이끌어왔다. 또한 사립초등학교 입학 지원 시스템 개선과 교육청 소관 도서관 인프라 확충 등 현장 중심의 밀착형 교육 현안 해결에 주력해 온 인물이다. 이 부위원장은 “지난 4년간 교육위원회에서 활동하며 학교 현장의 목소리가 정책에 반영되기 쉽지 않다는 것을 느꼈다”며 “이제는 한층 무거워진 책임감을 가지고 교육 현장과 정책 사이의 거리를 좁히는 데 더욱 앞장서겠다”고 했다. 이어 “학령인구 감소, 과밀·과소학급, 학생 안전 등 서울교육의 과제는 여야가 따로 없는 사안”이라며 “양 당이 긴밀히 협의해 모든 위원이 만족할 만한 결과를 만들고, 학생과 학부모의 눈높이에서 교육청이 제 역할을 다할 수 있도록 세심하게 살피고 지원하겠다”고 밝혔다.
  • 몸매 드러난 치마·외모 논란된 女 기상캐스터…이유 알고 보니 [라이프+]

    몸매 드러난 치마·외모 논란된 女 기상캐스터…이유 알고 보니 [라이프+]

    최근 인공지능(AI)으로 생성된 여성 기상캐스터가 등장해 눈길을 사로잡았다. 실제 방송과 구분하기 어려울 정도로 정교한 기술에 대한 감탄과 외형·의상 등을 둘러싼 성적 대상화 논란이 동시에 터진 모양새다. 날씨·공기 서비스 기업 케이웨더가 운영하는 유튜브 채널 ‘날씨환경청’에 등장하는 ‘김시아 AI 기상캐스터’는 실제 방송과 유사한 스튜디오 배경에서 자연스러운 표정과 동작으로 날씨를 전달한다. 해당 AI 기상캐스터는 자연스러운 말투와 표정으로 실제와 구분되지 않을 만큼 ‘리얼’했고 곧장 SNS에서 화제가 됐다. 문제는 SNS에 영상이 확산하면서 일부 시청자는 해당 영상을 지상파 방송의 일부로 오인했다는 사실이다. 실제로 해당 영상을 실제 지상파 기상 예보 방송으로 잘못 안 일부 시청자들은 “기상캐스터가 AI로 대체됐다”, “곧 앵커도 AI로 교체될 것”이라는 반응을 내놓았다. AI 기상캐스터의 의상에 대한 비판도 나왔다. 영상 속 김시아 AI 기상캐스터는 현재 여름 날씨에 맞춰 주로 반팔 의상과 짧은 치마를 입고 등장한다. 짧고 몸에 밀착된 의상을 두고 일각에서는 “정보 전달보다 외모를 강조한 설정”이라는 비판을 쏟아냈다. 영상이 확산하고 화제가 되면서 “구시대적 이미지의 재현”, “이제는 AI까지 동원해 여성 기상캐스터를 소비 대상으로 만들고 있다”는 지적도 나왔다. 반면 “실제 방송 속 기상캐스터들이 입는 의상과 크게 다르지 않다”는 반박도 있었다. AI 아나운서, 어디까지 대체될 수 있나최근 AI 아나운서는 비용 부담을 줄이고자 하는 일부 지자체부터 케이웨더 등 일반 기업까지 저렴하고 빠르게 도입되는 분위기다. 실제로 제주도, 상주시 등은 AI 아나운서를 정책 홍보와 뉴스 콘텐츠에 도입했고, 케이웨더와 MBN은 AI 기상캐스터를 선발하는 오디션을 진행했다. 지난 4월 열린 오디션에 나온 후보들은 케이웨더가 만든 AI 기상캐스터 모델 8종으로, 이 모델들은 각각 실제 아나운서 출신, 아이돌 출신, 배우 출신 등을 기반으로 제작됐다. 시청자들이 이들 가운데 선호하는 캐릭터를 투표로 선택하는 방식이었다. 기업 입장에서 실제 기상캐스터보다 더 적은 비용으로 프로그램을 진행할 수 있는 데다 오디션 등의 행사를 통해 AI 기상캐스터 서비스를 알리고 시청자들이 어떤 외모와 목소리, 진행 스타일을 선호하는지 등의 데이터를 얻을 수 있다. 사회적 해결 과제 여전히 많아AI 앵커와 AI 기상캐스터는 제작 비용을 줄이고 24시간 안정적으로 콘텐츠를 제공할 수 있다는 장점이 있지만, 사회적으로는 해결해야 할 과제도 적지 않다. 실제 사람과 구분하기 어려운 수준의 디지털 휴먼이 방송에 등장하면서 시청자가 AI임을 인지하지 못한 채 정보를 받아들일 가능성이 있기 때문이다. 이는 방송에 대한 신뢰와 책임 소재를 둘러싼 새로운 논란으로 이어질 수도 있다. 더불어 외모와 목소리, 말투 등을 데이터로 분석해 ‘선호되는 이미지’를 만들어내는 과정에서 성별 고정관념이나 외모 중심의 편견이 오히려 강화될 수 있다는 우려도 제기된다. 기술의 발전이 방송의 효율성을 높이는 데 그치지 않고 시청자의 신뢰와 공정성, 윤리성까지 함께 고려하는 방향으로 활용되기 위해서는 사회적 논의와 제도적 기준 마련이 필요하다는 목소리가 커지고 있다.
  • [자치광장] 지방행정 최대의 고차방정식 재건축

    [자치광장] 지방행정 최대의 고차방정식 재건축

    지방자치는 정치이면서 행정이다. 오늘날 지방자치단체장은 꼼꼼하고 성실한 행정가인 동시에, 통찰력 있는 비전으로 주민의 공감을 이끌어 현실로 만들어 내는 정치인의 역할까지 요구받는다. 막 출범한 민선 9기의 중요한 화두 중 하나인 ‘재건축·재개발’은 지방행정의 여러 영역 가운데서도 복잡성이 가장 극명하게 드러나는 분야다. 주거환경 개선을 넘어 도시계획과 건설기술, 경제와 행정, 사익과 공익이 촘촘히 맞물려 있고 오늘의 선택이 10년, 20년 뒤 도시의 모습을 결정한다. 방향은 잘 알려져 있다. 불합리한 규제를 개선해 사업성을 높이고 복잡한 절차를 줄여 속도를 높이는 것이다. 그러나 현장을 들여다보면 제도만으로 해결되지 않는 게 있다. 단체장의 의지와 전문성 그리고 주민·전문가·행정·상위기관을 연결하는 소통이다. 정비사업에 대한 충분한 이해가 없다면 개별 단지의 요구와 도시 전체의 공익적 가치를 조율하기 어렵다. 제도와 상위계획에 맞지 않는 정비계획은 심의의 문턱을 넘지 못하고 시간과 비용을 허비하며 갈등만 키운다. ‘속도가 곧 사업성’인 정비사업에서 시행착오는 치명적이다. 사업성 보정계수 개선은 이러한 점을 보여 주는 사례다. 안전진단 규제 완화 이후 재건축 논의의 중심은 ‘추진 가능 여부’에서 ‘사업성 확보’로 옮겨갔다. 서울시는 2024년 사업성 보정계수를 도입했지만 현장의 기대에는 미치지 못했다. 서울시의원이었을 당시 왜 효과가 제한적인지 데이터를 통해 분석하고, 시뮬레이션으로 개선 방안을 제시했다. 그 결과 제도 개선을 이끌어 냈고, 노원의 한 아파트는 가구당 분담금이 최대 1217만원까지 줄어들 것으로 전망됐다. 현장을 이해하는 세밀함과 제도를 바꾸는 정책적 접근이 함께 만들어 낸 성과였다. 상계·중계·하계 일대 지구단위계획도 한발 앞서 준비했다. 예산을 미리 확보해 통상 6년 이상 걸리는 계획 수립 기간을 2년 남짓으로 대폭 줄였다. 불확실성을 해소하고 사업성을 높이는 동시에 단지별 특성에 맞는 정비사업 추진 기반을 마련한 것이다. 정비사업에서는 사업성 보정계수 0.01의 차이도 아쉽다. 그만큼 작은 디테일까지 읽는 전문성과 10년, 20년 뒤 도시의 모습을 내다보는 큰 그림이 모두 필요하다. 이를 실제 성과로 움직이게 하는 힘이 소통이다. 정확한 정보를 전달하고 현장 목소리를 행정과 전문가에게 연결하며, 관계기관과 끊임없이 협의해야 사업은 나아간다. 갈등의 양상과 구조가 복잡한 정비사업일수록 소통을 외면한 속도전은 정작 그 속도조차 낼 수 없게 한다. 동북권역의 재건축 여건이 녹록한 것만은 아니지만 노원에는 분명한 기회가 있다. 재건축·재개발로 도시공간을 새롭게 바꾸고 광운대역세권개발과 S-DBC를 중심으로 기업과 일자리를 채워 나간다면 노원은 베드타운을 넘어 자족 기능을 갖춘 ‘미래경제도시’로 도약할 수 있다. 재건축·재개발은 낡은 건물을 새 건물로 바꾸는 사업이 아니다. 앞으로 살아갈 도시의 모습을 다시 설계하는 일이며, 그 안에서 살아갈 사람들의 삶을 준비하는 과정이다. 행정은 속도를 높이되 방향을 잃지 않아야 하고, 제도를 바꾸되 사람을 놓쳐서는 안 된다. 전문성과 신뢰 그리고 소통이 함께할 때 비로소 도시는 더 빠르게, 더 좋은 방향으로 성장할 수 있다. 그것이 노원이 그리고 있는 미래경제도시의 출발점이다. 서준오 서울 노원구청장
  • 코인원·코빗·업비트 짝 찾았는데… ‘사면초가’ 빗썸은 누구와 손잡나[경제 블로그]

    가상자산(암호화폐) 거래소와 금융·빅테크의 ‘짝짓기’가 빨라지고 있습니다. 코인원은 한국투자증권, 코빗은 미래에셋그룹과 손잡았고 업비트 운영사 두나무는 네이버파이낸셜과 결합을 추진 중입니다. 반면 국내 원화거래소 2위 사업자 빗썸은 키움증권에 이어 카카오 측과도 투자 가능성을 타진한 것으로 파악됐지만 아직 파트너를 정하지 못했습니다. ●빗썸, 키움 이어 카카오 측과도 접촉 27일 금융권과 금융투자업계에 따르면 빗썸은 최근 카카오페이를 중심으로 카카오 측과 투자 방안을 논의한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투자 규모가 큰 만큼 카카오페이뿐 아니라 다른 계열사까지 참여하는 범카카오 차원의 방안도 테이블에 올랐다고 합니다. 다만 투자 구조와 조건을 둘러싼 이견으로 논의는 뚜렷하게 진전되지 않은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핵심 쟁점은 투자 이후의 권한입니다. 돈을 넣고도 의결권에 제약을 받으면 이사 선임이나 주요 경영 판단에 목소리를 내기 어렵습니다. 금융권 관계자는 “신규 투자자가 충분한 경영 참여 권한을 확보하지 못한다면 거래가 성사되기 쉽지 않을 것”이라고 설명했습니다. 키움증권도 여전히 후보로 거론됩니다. 키움증권은 지난달 빗썸 투자설이 불거지자 “디지털자산 사업 기반을 확보하기 위한 여러 방안을 검토하고 있지만 확정된 내용은 없다”고 공시했습니다. 다만 검토가 실제 투자로 이어질지는 미지수입니다. 경쟁 거래소들은 이미 금융사와의 협업에 속도를 내고 있습니다. 코인원은 한국투자증권 투자 이후 코인원 앱에서 한국투자증권 주식 거래 서비스로 이동할 수 있는 서비스를 선보였습니다. 미래에셋컨설팅은 코빗 지분 97.15%를 확보하고 토큰증권과 스테이블코인, 실물연계자산 토큰화 사업을 추진하겠다는 청사진을 내놨습니다. 두나무도 네이버파이낸셜과 포괄적 주식교환을 통한 결합 절차를 밟고 있습니다. ●빗썸의 지배구조·내부통제가 관건 빗썸은 상황이 조금 복잡합니다. 지배구조와 내부통제 문제가 투자 판단의 걸림돌로 꼽힙니다. 빗썸홀딩스 2대 주주인 비덴트의 상장폐지 여부가 아직 결정되지 않았고, 빗썸은 금융정보분석원(FIU) 제재에 불복해 행정소송도 진행 중입니다. 비트코인 오지급 사고와 관련한 금융감독원의 제재 절차도 남아 있습니다. 금융당국이 빗썸 투자를 막고 있는 것은 아닙니다. 다만 새 투자자 입장에서는 지분만 사는 것이 아니라 빗썸이 안고 있는 기존 리스크까지 함께 떠안을 수 있는지를 따져볼 수밖에 없습니다. 다른 거래소들이 빠르게 ‘금융 동맹’을 맺는 사이 빗썸의 파트너 찾기가 길어지는 이유입니다.
  • ‘불가마 한반도’가 금리 올린다?… 인상 시계 10월 → 8월 당겨지나

    ‘불가마 한반도’가 금리 올린다?… 인상 시계 10월 → 8월 당겨지나

    월 기온 일시적으로 1도 오르면 농산물가격 상승률 0.5%P 올라전망치 3배 ‘깜짝 성장’도 한 요인 날씨가 더워지면 기준금리가 오른다? 언뜻 엉뚱한 이야기처럼 들리지만 한국은행의 연구 결과를 보면 완전히 근거 없는 얘기는 아니다. 폭염이 채소와 과일 등 농산물 가격을 끌어올리고, 장바구니 물가 상승이 전체 물가로 번지면 한국은행의 기준금리 인에도 영향을 줄 수 있어서다. 27일 한국은행에 따르면 한은은 ‘기후변화가 국내 인플레이션에 미치는 영향’(2024)과 ‘극한기상 현상이 인플레이션에 미치는 영향: 지속성 평가와 비선형성 여부 판단’(2025) 보고서를 통해 폭염 등 기후 충격이 물가에 미치는 영향을 분석했다. 기후변화가 물가를 끌어올리는 이른바 ‘클라이밋플레이션(Climateflation·기후플레이션)’이 단순한 환경 이슈를 넘어 이제는 금리 결정의 변수로 떠오른 것이다. 보고서에 따르면 월평균 기온이 일시적으로 1도 오르면 농산물 가격 상승률은 최대 0.4~0.5% 포인트 높아진다. 이에 따라 소비자물가 상승률도 0.07%포인트 높아지는 것으로 추정됐다. 한은은 또 평균기온이 평년보다 1도 높은 상태가 1년간 지속되면 농산물 가격은 2%, 전체 소비자물가 수준은 0.7% 높아질 것으로 추정했다. 공교롭게도 올해 여름은 경제도, 날씨도 예상보다 뜨거워 시장에선 7월에 이어 8월 연속 금리인상을 점치는 목소리가 커지고 있는 상황이다. 올해 2분기 실질 국내총생산(GDP)은 전 분기보다 0.6% 증가해 한은의 기존 전망치(0.2%)를 세 배 웃돌며 ‘깜짝 성장’했다. 반도체를 중심으로 수출이 예상보다 강한 흐름을 보이면서 경기 회복 기대가 커진 것이다. 여기에 이번 주 최고 39도에 이르는 폭염까지 예고되면서 물가 인상 압력이 되고 있다. 정부는 현재까지 농축산물 수급에 큰 차질은 없다는 입장이지만 무더위가 길어지면 작황이 나빠져 채소와 과일 등 신선식품 가격이 뒤늦게 오를 가능성을 배제하기 어렵다. 시장에서는 성장률 회복에 폭염에 따른 물가 상승 압력까지 더해질 경우 한국은행의 추가 금리 인상 시점이 기존 10월보다 앞당겨질 수 있다는 전망도 나온다. 7월에 이어 8월 금리인상을 예상한 조용구 신영증권 연구원은 “폭염이 이어지면 농산물 가격과 에너지 비용이 함께 오르면서 물가 상승 압력이 커질 수 있다”고 말했다. 마찬가지로 연속 금리인상을 점친 김명실 iM증권 연구원도 “휴가철이 겹치는 3분기는 계절적으로 서비스 물가와 식품 물가가 함께 오르기 쉬운 시기”라고 설명했다.
  • “삼척 살림살이 풍요롭게… 수소로 지역산업 백년대계 그린다”

    “삼척 살림살이 풍요롭게… 수소로 지역산업 백년대계 그린다”

    민선 9기 ‘다시 삼척의 시대’시민 목소리 반영한 시정으로 재선말하는 시장 아닌 듣는 시장 될 것먹고살 걱정 없는 지역경제수소 생태계·암치료센터 구축 박차상권 지원 유통·마케팅 재단 설립따뜻한 삼척형 통합돌봄체계보건·의료·복지 맞춤 서비스 확대경단녀·은퇴자 재취업 교육도 지원 “지난 4년간 해묵은 과제를 해결하며 성장 기반을 닦았습니다. 이를 바탕으로 시민들이 체감할 수 있는 변화를 끌어내겠습니다.” 지난 6·3 지방선거에서 재선에 성공한 박상수(69) 강원 삼척시장은 27일 서울신문과 가진 인터뷰에서 이같이 말하며 “삼척을 다시 맡겨주신 시민 모두에게 성과로 보답하겠다”고 밝혔다. 그러면서 지역산업 체질 개선과 관광 활성화, 촘촘한 복지를 약속했다. 그는 “지난 선거에서 저를 지지하신 분은 물론 지지하지 않으신 분의 말씀도 새겨들으며 모두 함께하는 하나의 삼척을 만들어가겠다. 더 낮은 자세로 시민 목소리에 귀 기울이겠다”며 소통을 강조하기도 했다. 다음은 일문일답. -재선 시장이 초선과 다른 점은. “가장 큰 차이는 실행력이다. 민선 8기에서 어떤 사업이 필요하고 어떻게 추진해야 하는지 충분히 경험했다. 불필요한 시행착오를 줄이며 속도감 있게 시정을 끌어나가 중단 없는 삼척발전을 이루겠다. 더 과감하고 강하게 시정에 드라이브를 걸겠다.” -시정 구호가 ‘다시 삼척의 시대’인데. “단순히 과거의 영광을 되찾는 것을 넘어 미래산업으로 양질의 일자리가 늘어 사람이 모이고 머무는 도시, 지역경제가 살아나는 도시, 시민 모두가 행복한 삶을 누리는 도시로 만들겠다는 뜻이 담겼다.” -소통을 중시하고 있다. “지난 4년 동안 시정을 운영하면서 가장 크게 느낀 점은 현장에 답이 있다는 것이다. ‘시장과 함께하는 동네 한 바퀴’, ‘주민 열린 대화마당’ 등 다양한 소통 채널을 통해 현장에서 시민 목소리를 직접 듣고 시정에 반영했다. 앞으로도 마찬가지다. 때와 장소를 가리지 않고, 지역과 세대, 계층을 가리지 않고 만날 것이다. 특히 말하는 시장이 아닌 듣는 시장이 되겠다. 수시로 스스로를 돌아보며 오만과 독선을 경계하겠다.” -민선 9기에서도 키워드는 ‘경제’인가. “당연하다. 시민들의 먹고살 걱정을 덜어주는 것, 살림살이를 나아지게 하는 것이 시장의 가장 큰 책무다. 굵직한 산업을 키워 지역산업의 체질을 근본적으로 바꾸고 전통시장과 소상공인의 자립 기반을 강화해 민생경제에 온기를 불어넣겠다.” -수소 산업과 첨단 의료클러스터를 강조하는데. “지역경제의 체질을 바꾸는 데 있어 핵심은 수소 산업과 중입자 가속기 암치료센터에 교육·연구시설, 휴양시설까지 갖춘 의료클러스터 구축이다. 차세대 에너지인 수소로 지역산업의 백년대계를 그리고 있다. 수소 산업 구축에 더욱 속도를 내겠다. 올해 액화수소 신뢰성평가센터를 준공하고 내년에는 수소 특화 일반산업단지로 기업을 유치하겠다. 또 CCUS(이산화탄소 포집·수송·저장 및 활용) 진흥센터와 지식산업센터, 글로벌 액체수소 공급 인프라 실증사업을 연계해 연구개발부터 시험·인증, 기업 지원이 하나로 연결되는 수소 산업 생태계를 완성하겠다. 의료클러스터는 지난해 기획재정부 예비타당성조사를 통과하며 본궤도에 올랐고 현재 기본개발계획을 수립 중이다. 정부와 긴밀하게 협력해 차질 없이 추진하겠다.” -관광 산업에도 공을 들이고 있다. “바다와 산, 동굴까지 삼척이 가진 관광자원은 독보적이다. 1000만 관광 시대를 열겠다는 게 빈말이 아니다. 국립해양과학관 유치, 초곡용굴 촛대바위길 연장, 동굴관광 콘텐츠 개발 등 관광 인프라 확충을 위한 노력을 이어가고 있다. 특히 ‘스쳐 가는 관광지’가 아닌 ‘머무는 관광지’를 만드는 데 집중하고 있다. 관광객이 관광지에서 도심으로 유입돼 소상공인 매출이 늘어나는 선순환 구조를 구축하겠다. 관광산업의 질적, 양적 성장을 모두 이루겠다.” -골목상권을 살릴 묘책은. “지역화폐인 삼척사랑카드 인센티브를 상시 20% 수준으로 확대하고 명절과 지역축제 기간에는 특별 이벤트도 진행할 것이다. 이를 통해 소상공인을 도울 뿐만 아니라 시민들의 가계 부담도 덜어주겠다. 경영난을 겪은 소상공인을 위해 자금을 지원하고 시설 개선 사업도 시행한다. 구도심을 획기적으로 개선하기 위해 옛 삼척의료원 부지를 거점으로 각종 개발 사업을 벌이겠다. 골목상권과 전통시장의 경쟁력을 높이기 위해 유통·마케팅 전문가가 참여하는 비영리 재단을 설립해 운영하는 중장기 방안도 있다.” -광역 교통망 확충도 시민들의 관심사다. “광역 교통망은 도시 경쟁력과 직결된다. 30년 숙원인 영월~삼척 고속도로와 KTX 삼척 연장으로 수도권과의 실질적인 거리를 좁히겠다. 영월~삼척 고속도로는 국토교통부의 타당성 조사 용역이 진행 중이다. 최적의 노선으로 설계될 수 있도록 적극 건의하고 있다. 양방향 동시 착공도 끌어내겠다. KTX 삼척 연장도 임기 내 확정 지을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 -가장 역점을 둘 복지 정책은. “누구도 소외되지 않는 ‘따뜻한 보듬복지’를 실현하겠다. 보건·의료·요양·복지가 묶인 삼척형 통합돌봄체계를 운영해 초고령사회에 선제적으로 대응하겠다. 삼척시니어클럽을 신축하고 원덕노인복지관을 건립하겠다. 아동과 청소년을 위해 교육·돌봄 통합지원 플랫폼을 구축하고 보육 서비스를 확대하겠다. 일자리도 복지다. 경력 단절 여성과 은퇴자 등의 재취업을 위해 일자리지원센터와 맞춤형 교육훈련센터를 설립하고 공공 분야 일자리도 확대하겠다.”
  • [단독] 세계유산 남한산성 ‘무질서 몸살’… 올 상반기 651건 적발

    [단독] 세계유산 남한산성 ‘무질서 몸살’… 올 상반기 651건 적발

    유네스코 세계유산이자 경기도립공원인 남한산성이 각종 불법·무질서 행위로 몸살을 앓고 있다. 올해 상반기에만 공원 내 질서 위반 행위가 600건을 넘어서면서 세계유산의 품격을 훼손하고 있다는 지적이 나온다. 27일 경기도 남한산성세계유산센터에 따르면 올해 6월 30일 기준 남한산성도립공원에서 적발된 질서 위반 행위는 모두 651건에 달한다. 유형 별로는 음주가 207건으로 가장 많았고 반려견 동반 진입 178건, 흡연 110건, 자전거 및 오토바이 진입 59건, 불법주차 43건, 야영 및 취사 행위 33건, 사행 행위 20건, 노점상 1건 순이었다. 단속 건수만 보면 한 달 평균 100여 건의 위반 행위가 적발된 셈이다. 특히 산불로 이어질 수 있는 야영·취사와 흡연 행위가 지속적으로 이어져 공원 관리에 부담을 주고 있다. 도는 공원 질서 확립을 위해 지난 3월부터 오는 11월까지 1억원을 투입해 질서 위반 행위 관리 용역을 운영하고 있다. 단속 공무원 2명과 용역 2명 등 모두 4명이 상시적으로 공원을 순찰하며 노점상, 음주, 흡연, 취사, 불법 주정차 등을 집중 단속 중이다. 하지만 꾸준한 순찰과 계도에도 불구하고 불법 행위가 반복되어 현재의 관리 방식만으로는 불법 행위를 근절하는 데 한계가 있다는 지적도 나온다. 남한산성은 연간 수백만 명이 찾는 수도권 대표 관광지이자 2014년 세계유산으로 등재된 명소다. 그 위상에 걸맞은 이용 문화 정착을 위해서는 반복되는 위반 행위에 대한 과태료 부과 등 단속 강화는 물론 탐방객들의 기초질서 의식 고양이 필요하다는 목소리가 커지고 있다. 최규진 도의원은 “세계유산에서 술판이 벌어지거나 흡연하는 모습은 상상하기 어렵다”며 “단속 강화도 필요하지만 시민들의 기초질서 의식이 무엇보다 중요하다”고 말했다. 센터 관계자는 “지속적인 순찰과 계도 활동으로 질서 위반 행위가 예전에 비해 많이 줄었지만 갈 길이 멀다”며 “세계유산의 가치를 지키고 안전한 탐방 환경을 만들기 위해 앞으로도 꾸준히 노력하겠다”고 밝혔다.
  • ‘미분양 무덤’ 대구의 교훈… “원스톱 인허가, 수도권에 절실” [주택 공급의 덫, 지자체 인허가]

    ‘미분양 무덤’ 대구의 교훈… “원스톱 인허가, 수도권에 절실” [주택 공급의 덫, 지자체 인허가]

    정부의 주택 공급이 인허가에 막혀 ‘동맥경화’를 앓는 건 일상이 됐다. 그렇다면 지방자치단체의 인허가 지연은 필연적인 걸까, 아니면 선택의 문제일까. 그 해답을 엿볼 수 있는 사례가 최근 한 지자체에서 나왔다. 바로 대구다. 대구는 2022년을 기점으로 ‘미분양의 무덤’으로 전락했다. 처음엔 ‘대구 불패’라는 말까지 나오며 분양 시장이 호황이었지만 아파트 물량이 과도하게 공급된 것이 화근이었다. 27일 대구시에 따르면 권영진 국민의힘 의원이 대구시장으로 재직했던 2014년 7월부터 2022년 6월(민선 6·7기) 사이 총 437건, 19만 1055가구에 이르는 아파트 건축 허가와 사업 승인이 이뤄졌다. 김범일 전 시장이 재임한 민선 4·5기 기간 183건, 8만 1242가구와 비교하면 2배를 웃도는 수준이다. 대구 ‘공급 실험’서 엿본 해법민선 6·7기 8년간 19만가구 승인과잉 공급에 미분양 많아졌지만적극 행정으로 인허가 속도 높여당시 전국 지방의 부동산 거래뿐만 아니라 분양 시장까지 침체했었는데, 대구만은 예외였다. 대구 지역 한 공인중개사는 “그때 대구는 저렴한 땅값에 분양가상한제 도입이 늦어서 서울보다 비싸게 팔 수 있었다”며 “부동산 호황이 이어지면서 1군 건설사들까지 몰려들었다”고 떠올렸다. 용적률 규제 도입이 지연되면서 공급 물량도 대거 몰렸다. 대구시의회는 2020년 12월 중심상업지역 내 주거용 용적률을 최대 1300%에서 450%로 제한하는 도시계획 조례 개정안을 통과시켰다. 하지만 상업지역 비중이 높은 중구 주민 등의 반발이 잇따르자 시의회는 조례 시행 시점을 5개월 유예했다. 그 사이 대구에는 이른바 ‘막차’를 타기 위한 개발업자들의 사업 계획 승인 신청이 몰려들었다. 당시 현장에서 체감된 대구시의 인허가 절차 진행 속도는 혀를 내두를 정도로 빨랐다. 송원배 대구경북부동산학회 상임이사도 “당시 대구는 다른 지자체보다 아파트 사업 계획 승인 절차가 훨씬 빠르다는 느낌이 강했고, 모두가 그렇게 인식했다”고 기억했다. 인허가 속도는 ‘의지의 문제’서울 자치구별 사업 속도 편차 커원스톱 인허가·유기적 협업 필요“공급 확대 위한 정책이 전제돼야”그 배경에는 부동산 시장 상황이 아닌 대구시의 적극 행정이 있었다. 대구시 관계자는 “통상 사업 계획 승인 신청이 들어오면 30~40개 부서의 협의를 거쳐야 하는데, 부서별로 보완 사항이 접수되면 즉각 건설사에 시정을 요구하는 방식으로 기간을 단축했다”면서 “부서별로 사업 계획을 검토하는 시간이 다르다 보니 보완 사항을 일괄적으로 받아 전달하면 관련 절차를 거치는 기간이 오래 걸리기 때문”이라고 설명했다. 이런 대구의 공급 실험은 결국 ‘미분양 사태’로 귀결됐다. 하지만 지자체의 의지에 따라 인허가 속도를 크게 단축할 수 있다는 점을 보여준 대표적인 사례가 됐다. 시장이 바뀌자 인허가 속도는 확실히 달라졌다. 후임인 홍준표 전 시장은 2023년 1월 주택시장 안정화 대책을 발표하고 신규 주택건설사업승인 계획을 전면 보류했다. 주택시장이 안정을 찾을 때까지 물량을 조절하겠다는 취지였다. 이미 접수돼 있던 30건, 총 1만 9478가구 아파트에 대해서만 건축 허가 및 사업 승인이 이뤄졌다. 각종 영향평가 등 인허가 절차의 문제가 아니라 지자체장 의지의 문제라는 점이 명확해진 것이다. 이런 대구의 ‘인허가 속도전’을 서울과 수도권에 적용하면 어떨까. 전문가들은 인구 과밀 지역의 주택 공급 속도를 높여 과열된 부동산 시장을 안정시킬 기제로 작동할 수 있다는 진단을 내놓고 있다. 이병홍 대구과학대 금융부동산학과 교수는 “공공분야도 주택 공급과 관련해 친시장적인 관점에서 바라볼 필요가 있다”며 “대구와 서울의 사정이 다르긴 하지만 각종 절차를 간소화하고 적극적인 행정으로 주택 공급 물량을 늘리면 서울의 주택 문제를 해소하는 데 영향을 줄 수 있다”고 말했다. 정부가 대구의 사례를 반면교사 삼아 ‘원스톱 인허가 제도’ 등 개선안을 마련해야 한다는 목소리도 커지고 있다. 정성훈 대구가톨릭대 부동산학과 교수는 “원스톱 인허가 제도를 도입하면 주택 공급 활성화에 분명 상당한 도움이 될 것”이라며 “다만 공급 물량을 늘릴 수 있도록 하는 정부의 정책의 호응이 전제돼야 한다”고 말했다. 김인만 부동산경제연구소장은 “현재 서울시가 구역 지정으로 정비사업에 착수하더라도 구청장이 의지가 있어야 사업이 원활하게 진행될 수 있는 구조”라며 “지역별 편차 해소를 위해 오히려 서울시의 권한을 강화하거나 서울시와 자치구가 유기적으로 협력할 수 있는 시스템을 갖춰야 한다”고 제언했다.
  • 자민당 차기 총재 노리나… 고이즈미, 연일 ‘안보 강경론’

    자민당 차기 총재 노리나… 고이즈미, 연일 ‘안보 강경론’

    고이즈미 신지로(45) 일본 방위상이 최근 안보 강경론 등을 전면에 내세우며 목소리를 키우는 배경에 이목이 쏠린다. 다카이치 사나에 총리가 지지율 하락에 부딪힌 가운데 차기 자민당 총재 선거를 겨냥해 보수층 공략에 나섰다는 분석이다. 27일 지지통신에 따르면 고이즈미 방위상은 지난 17일 인터넷 시사 프로그램 ‘겐론TV’에 출연해 “일본으로서는 논의하기 어려운 주제지만 피할 수 없는 과제 가운데 하나가 핵”이라며 핵전력을 증강하고 있는 프랑스 사례 등을 언급했다. 이밖에도 24일 기자회견에서 3대 안보 문서 개정 문제를 언급하는 등 고이즈미 방위상은 안보 관련 메시지를 연이어 발신하며 뉴스 헤드라인에 자신의 이름을 올렸다. 대중 견제 메시지에도 적극적이다. 그는 지난 20일 중국 해군 구축함이 일본 배타적경제수역(EEZ)에서 사격훈련을 실시한 사실을 이례적으로 공개했다. 유사 사례는 그동안 공개하지 않았지만, 이번에는 고이즈미 방위상이 직접 공개를 결정한 것으로 전해진다. 지지통신은 고이즈미 방위상의 이 같은 적극적인 대외 발신을 두고 “장차 자민당 총재 선거를 의식해 보수층 내 존재감을 높이려는 계산이 깔렸다는 해석이 나온다”고 전했다. 지난해 총재 선거에서 보수층의 지지를 등에 업은 다카이치 당시 후보에게 밀렸던 그가 이번에는 안보 이슈를 전면에 내세워 지지 기반 확대에 나섰다는 것이다. 고이즈미 방위상이 출연한 ‘겐론TV’ 역시 일본의 대표적인 보수 성향 시사 프로그램으로 알려져 있다. 안보 현안을 주도하며 ‘이미지 정치인’이라는 평가를 불식하고 정책 역량을 부각하려는 행보라는 해석도 나온다. 고이즈미 준이치로 전 총리의 차남인 그는 젊고 친근한 이미지로 일찍부터 ‘차기 총리감’으로 주목받았지만 정치 경험과 정책 전문성이 부족하다는 평가가 발목을 잡았다. 앞서 두 차례 자민당 총재 선거에 도전하며 ‘40대 총리’가 탄생할 가능성이 제기됐지만, 번번이 고배를 마셨다. 제2차 세계대전 패전 이후 최연소 일본 총리 기록은 52세에 총리에 오른 아베 신조가 갖고 있다.
  • 경찰 수사개혁위 첫 의제 ‘장윤기 사건’… 유사 사건 전수조사도 검토

    경찰 수사개혁위 첫 의제 ‘장윤기 사건’… 유사 사건 전수조사도 검토

    경찰 수사 제도 개선을 위한 ‘국민 신뢰 제고를 위한 경찰 수사 개혁위원회’가 27일 출범하고, 장윤기 사건을 첫 의제로 다루기로 했다. 위원회에서는 경찰관 가족이 연루된 유사 사건을 전수 조사할 필요성도 거론됐다. 경찰청은 이날 서울 서대문구 경찰청 국가수사본부 회의실에서 개혁위 발족식과 첫 회의를 열었다. 개혁위는 법조계와 학계 외부 전문가, 경찰 내부위원으로 구성됐다. 기존 쇄신 태스크포스(TF)의 명칭은 ‘국민 신뢰 제고를 위한 경찰 수사 개혁위원회’로 변경됐다. 피해자 보호 분야에 전문성을 갖춘 위원도 추가로 위촉하기로 했다. 개혁위는 매주 한 차례 정기 회의를 열어 경찰 수사의 신뢰를 높이기 위한 개선 방안과 과제별 세부 추진 방안을 논의한다. 경찰청이 제시한 안건뿐 아니라 위원들도 직접 의제를 제안하고, 현장 경찰관과 피해자 단체 등의 의견을 들을 예정이다. 차기 회의에서는 장윤기 사건의 수사 과정과 문제점에 관한 보고를 먼저 받는다. 부실 수사나 조직적 은폐 여부, 경찰 조직의 구조적 문제를 사실관계 중심으로 살펴본 뒤 재발 방지 대책을 논의한다. 이날 회의에서는 경찰관 가족이 연루된 유사 사건에 대한 전수 조사 필요성도 제기됐지만 구체적인 범위와 방식은 추후 검토하기로 했다. 개혁위는 다음달 6일 오후 1시 30분 전국성폭력상담소협의회 대표진과 간담회를 열어 관계성 범죄 피해자 보호 등에 관한 의견을 들을 예정이다. 향후 전세 사기와 보이스피싱 등 민생 범죄 피해자, 현장 경찰관, 관련 분야 전문가들의 목소리도 수렴한다. 수사 부서 장기 근무를 제한하는 순환 인사제는 이날 정식 의제로 다뤄지지 않았다. 김남준 위원장은 순환 인사제에 대해 “장단점이 있을 수 있다”며 “사건 하나만 놓고 결정할 문제가 아니라 실제 근무 여건 등을 고려해 면밀히 검토해야 한다”고 말했다. 김 위원장은 “형사 사법 체계 개편 과정에서 국민들의 우려를 불식하기 위해 위원회를 운영하는 것은 시의적절하다”며 “국민의 시각에서 경찰 수사 발전을 위한 다양한 의견을 전달하고, 현장에 충분히 반영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밝혔다. 유재성 경찰청장 직무대행은 “경찰 수사의 체질을 개선하고 국민의 신뢰를 높이기 위한 위원회의 다양한 제언과 권고를 겸허히 수용하겠다”며 “수사 현장에 안정적으로 정착되도록 행정·제도적 지원을 아끼지 않겠다”고 말했다.
  • “코인원·코빗·업비트는 짝 찾았는데”… 빗썸은 파트너 찾기 난항 [경제 블로그]

    “코인원·코빗·업비트는 짝 찾았는데”… 빗썸은 파트너 찾기 난항 [경제 블로그]

    카카오페이 투자 논의… 범카카오 참여안도 거론의결권·경영 참여 이견에 투자 협상도 장기화비덴트·FIU 제재·오지급 사고까지 부담 누적가상자산(암호화폐) 거래소와 금융·빅테크의 ‘짝짓기’가 빨라지고 있습니다. 코인원은 한국투자증권, 코빗은 미래에셋그룹과 손잡았고 업비트 운영사 두나무는 네이버파이낸셜과 결합을 추진 중입니다. 반면 국내 원화거래소 2위 사업자 빗썸은 키움증권에 이어 카카오 측과도 투자 가능성을 타진한 것으로 파악됐지만 아직 파트너를 정하지 못했습니다. 27일 금융권과 금융투자업계에 따르면 빗썸은 최근 카카오페이를 중심으로 카카오 측과 투자 방안을 논의한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투자 규모가 큰 만큼 카카오페이뿐 아니라 다른 계열사까지 참여하는 범카카오 차원의 방안도 테이블에 올랐다고 합니다. 다만 투자 구조와 조건을 둘러싼 이견으로 논의는 뚜렷하게 진전되지 않은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핵심 쟁점은 투자 이후의 권한입니다. 돈을 넣고도 의결권에 제약을 받으면 이사 선임이나 주요 경영 판단에 목소리를 내기 어렵습니다. 금융권 관계자는 “신규 투자자가 충분한 경영 참여 권한을 확보하지 못한다면 거래가 성사되기 쉽지 않을 것”이라고 설명했습니다. 키움증권도 여전히 후보로 거론됩니다. 키움증권은 지난달 빗썸 투자설이 불거지자 “디지털자산 사업 기반을 확보하기 위한 여러 방안을 검토하고 있지만 확정된 내용은 없다”고 공시했습니다. 다만 검토가 실제 투자로 이어질지는 미지수입니다. 빗썸 관계자는 “현재 복수 이상의 회사와 투자 및 제휴에 대한 논의를 진행하고 있다”며 “향후 협력 내용이 구체화되면 공식화할 예정”라고 밝혔습니다. 경쟁 거래소들은 이미 금융사와의 협업에 속도를 내고 있습니다. 코인원은 한국투자증권 투자 이후 코인원 앱에서 한국투자증권 주식 거래 서비스로 이동할 수 있는 서비스를 선보였습니다. 미래에셋컨설팅은 코빗 지분 97.15%를 확보하고 토큰증권과 스테이블코인, 실물연계자산 토큰화 사업을 추진하겠다는 청사진을 내놨습니다. 두나무도 네이버파이낸셜과 포괄적 주식교환을 통한 결합 절차를 밟고 있습니다. 빗썸은 상황이 조금 복잡합니다. 지배구조와 내부통제 문제가 투자 판단의 걸림돌로 꼽힙니다. 빗썸홀딩스 2대 주주인 비덴트의 상장폐지 여부가 아직 결정되지 않았고, 빗썸은 금융정보분석원(FIU) 제재에 불복해 행정소송도 진행 중입니다. 비트코인 오지급 사고와 관련한 금융감독원의 제재 절차도 남아 있습니다. 금융당국이 빗썸 투자를 막고 있는 것은 아닙니다. 다만 새 투자자 입장에서는 지분만 사는 것이 아니라 빗썸이 안고 있는 기존 리스크까지 함께 떠안을 수 있는지를 따져볼 수밖에 없습니다. 다른 거래소들이 빠르게 ‘금융 동맹’을 맺는 사이 빗썸의 파트너 찾기가 길어지는 이유입니다.
  • ‘해리포터’ 작가, 돌직구 발언 던지자 SNS 발칵…“트랜스젠더 여성은 여성 아냐”

    ‘해리포터’ 작가, 돌직구 발언 던지자 SNS 발칵…“트랜스젠더 여성은 여성 아냐”

    소설 ‘해리 포터’ 시리즈의 작가 JK 롤링이 “트랜스젠더 여성은 여성이 아니다”라고 못 박으며 성 정체성 논쟁에 또 한 번 불을 붙였다. 타고난 생물학적 성별의 중요성을 강조한 그의 직설적인 발언이 공개되자마자 온라인에서는 찬반 양론이 거세게 맞서고 있다. 롤링은 27일(현지시간) 엑스(X)에 글을 올려 6년 전 작성했던 성 정체성 관련 에세이의 입장을 변함없이 유지한다고 밝혔다. 앞서 그는 2020년 6월 10일 공개한 에세이에서 “남성에게 학대받은 트랜스젠더 여성들에게 깊은 공감과 연대를 느낀다”며 포용의 뜻을 전하면서도, 당시 스코틀랜드 정부가 추진하던 성별인정 법안을 강하게 비판한 바 있다. 롤링은 “해당 법안은 스스로 여성이라고 주장하기만 하면 남성도 여성이 될 수 있음을 의미한다”며 “트랜스젠더 여성이 안전하길 바라는 만큼, 타고난 생물학적 여성들의 안전도 위협받지 않아야 한다”고 강조했다. 이어 “자신을 여성이라고 느끼는 모든 남성에게 화장실과 탈의실을 개방하면 악의를 품은 남성들까지 막을 수 없게 된다”며 “나를 향한 비난과 공격이 이어져 괴롭지만, 생물학적 ‘여성’이라는 개념을 약화하고 성범죄자에게 방패막이를 제공하는 운동에는 굴복하지 않겠다”고 강조한 바 있다. “여성은 옷이 아니다…타인에 신념 강요 말아야”이번 게시물에서도 롤링은 “여성이라는 성(性)은 옷이 아니다”라고 단언했다. 남성이 화장을 하고 드레스를 입는다고 해서 여성이 되는 것은 아니라는 지적이다. 이어 롤링은 누구나 원하는 성별로 살아갈 자유를 존중하지만, 그렇다고 해서 그런 신념을 다른 사람에게 강요해서는 안 된다고 강조했다. 그는 “원하는 대로 옷을 입어라. 원한다면 립스틱을 바르고 수염을 길러도 좋다. 스스로를 무엇이라 부르든, 동의를 받은 성인이라면 누구와 잠자리를 갖든 상관없다”면서도 “그렇다고 해서 당신이 내 언어와 신념을 강요할 권리를 얻는 것은 아니다”라고 못 박았다. 폭언·협박 폭로…“누구든 소신 표현할 자유 있어”또한 롤링은 ‘생물학적 남성’을 그저 남성이라고 부른 것에 대해 사람들이 마치 중범죄라도 저지른 것처럼 비난한다고 짚었다. 그는 “트랜스젠더 활동가들이 자신들에게 굴복하지 않는 여성들을 폭행하고 암살하자며 외치는 것보다, 여성이 남성을 남성이라 부르는 것을 더 큰 죄로 여기는 듯하다”며 “트랜스젠더에게 해를 입히길 바란 적이 전혀 없음에도 여성의 권리를 옹호했다는 이유로 살해와 강간, 고문 협박을 수천 건이나 받았다”고 토로했다. 그는 그러면서 “요약하자면 트랜스젠더 여성은 여성이 아니다”라며 “만약 이 말이 당신의 마음을 상하게 했다면 내가 진실을 말할 자유를 누리듯 당신 역시 ‘젠더 이데올로기’를 주장할 자유를 누리는 사회에 살고 있음에 감사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글을 마무리하며 롤링은 영국의 유명 소설가 조지 오웰의 문장을 인용했다. 그는 “조지 오웰의 말처럼 ‘자유란 2 더하기 2는 4라고 말할 수 있는 자유’다. 그것이 허용된다면 나머지는 저절로 따라온다”며 자신의 소신을 표현할 자유 역시 중요하다고 재차 강조했다. 게시글 공개 직후 온라인서 찬반 양론 대립해당 게시물은 공개 직후 24만여 회의 높은 조회수를 기록하며 거센 반향을 일으켰다. 롤링의 발언을 지지하는 누리꾼들은 “많은 사람이 하고 싶었던 말을 대변해 줘서 감사하다”며 그의 행보를 응원했다. 한 사용자는 “타고난 생물학적 성별은 바뀌지 않는다”며 “개인의 생각을 존중하고 허용할 수는 있지만, 그것을 타인에게 강요해서는 안 된다”는 의견을 보탰다. 반면 반대론자들의 목소리도 만만치 않았다. 한 누리꾼은 “롤링의 반(反)트랜스젠더 행보는 트랜스젠더들이 사회에서 존엄하게 살아갈 수 없도록 말살하려는 증오 운동”이라며 거세게 반발했다. 또 다른 누리꾼은 “‘여성’이라는 단어는 맥락에 따라 사회적·생물학적 의미를 모두 지닌다”라며 “대체 무엇이 당신에게 증오를 심어 줬느냐”고 되물었다.
  • “예쁜 여자가 딱 붙는 옷 입고…” 화제의 ‘이 기상캐스터’ 대체 누구 [이슈픽]

    “예쁜 여자가 딱 붙는 옷 입고…” 화제의 ‘이 기상캐스터’ 대체 누구 [이슈픽]

    최근 온라인상에서 인공지능(AI) 기상캐스터가 날씨를 전하는 사진이 화제가 됐다. 실제 날씨 방송과 비슷하게 제작된 모습에 “이러다 다 대체되는 거 아니냐”는 우려의 목소리가 나온다. 27일 업계에 따르면 지난 22일부터 엑스(X) 등 소셜미디어(SNS)에서는 한 여성 기상캐스터가 날씨를 전하는 사진이 공유됐다. 애초 해당 게시글은 ‘지상파 방송사가 기상캐스터를 AI로 대체했다’는 설명과 함께 확산했으나, 이는 사실과 다른 것으로 전해졌다. 해당 장면은 날씨 빅데이터 플랫폼 기업 케이웨더가 운영하는 날씨·환경 전문 유튜브 채널 ‘날씨환경청’에 지난 20일 올라온 생성형 AI 영상의 일부다. 날씨환경청은 케이웨더의 객관적인 기상데이터들을 기반으로 신뢰성 높고 이해하기 쉬운 날씨 해설 영상을 제공하는 채널이다. 영상을 보면 ‘김시아 AI 기상캐스터’라는 가상인물이 등장해 날씨를 전한다. 영상 초반 ‘본 영상은 생성형 AI를 활용해 제작됐다’는 안내 문구가 나온다. 기상 지도를 가리키는 동작과 화면 배치 등 실제 날씨 방송과 비슷한 모습이다. 이 같은 장면이 확산하면서 누리꾼들 사이에서는 “이제 기상캐스터도 AI가 하는 시대. 앵커도 조만간 바뀔 것 같은 느낌”, “AI가 기상캐스터를 대체했는데 전혀 거부감이 없다”, “직업이 사라지고 있다” 등의 우려 섞인 반응이 나왔다. 일각에서는 AI 기상캐스터의 지나치게 짧고 노출이 많은 의상을 두고 비판도 잇따랐다. “하다 하다 AI 기상캐스터한테도 성적 대상화를 한다”는 지적이다. 누리꾼들은 “기상 예보 전달하는 사람인데 옷을 이렇게 입혀서 전시하는 거냐”, “시대가 어느 시대인데 저런 옷을 입히냐”, “AI로 굳이 저렇게 만든 거냐”, “날씨를 예쁜 여자가 딱 붙는 옷 입고 전해야 하는 이유가 뭐냐” 등의 반응을 보였다. 케이웨더는 AI 기상캐스터를 날씨예보 콘텐츠에 적극 활용하고 있다. 케이웨더와 종합편성채널 MBN은 지난 4월 차세대 날씨예보 콘텐츠를 책임질 AI 기상캐스터를 선발하기 위한 오디션을 공동 개최해 남녀 2명을 선발하기도 했다. AI로 사람처럼 말하고 움직이는 가상인간을 만드는 기술이 발전하면서 TV 뉴스에서 사람 대신 진행을 맡은 AI 아나운서·앵커가 속속 등장하고 있다. 인간과는 달리 건강 문제나 방송사고 위험이 적고 나이도 들지 않는다는 점에서 AI 앵커가 사람을 대체하지 않겠느냐는 전망도 나온다.
  • 민형배 특별시장 “시민사회, 거대한 변화의 주역으로 나서달라”

    민형배 특별시장 “시민사회, 거대한 변화의 주역으로 나서달라”

    민형배 전남광주통합특별시장은 27일 무안청사에서 32개 단체 대표로 구성된 ‘전남광주통합특별시 사회단체연합회’와 간담회를 갖고, 시민주권정부 실현과 지역 화합을 위한 협력 방안을 논의했다. 이번 간담회에선 지난 1일 출범한 전남광주통합특별시의 시민주권정부 비전을 공유하고, 320만 특별시민의 단합과 지역 사회의 실질적인 협력 방안을 모색했다. 이날 간담회에 참석한 사회단체연합회 회원단체 각 대표와 관계자 등 50여 명은 그동안 추진해 온 주요 사회공헌·지역발전 활동 등을 공유하며 통합 초기 지역 사회 안정을 위한 다양한 의견을 제시했다. 연합회는 전남광주통합특별시 출범에 발맞춰 기존의 연대 기반을 광주 권역까지 넓혀가며 320만 시민의 다양한 목소리를 한데 모으는 통합의 중심축 역할을 수행한다는 복안이다. 강성진 연합회장은 “전남광주통합특별시의 성공적인 안착과 지역 화합을 위해 연합회가 앞장서서 시정에 적극 협력하겠다”고 밝혔다. 민형배 시장은 인사말을 통해 “시민사회가 방향을 정하고 이끌면, 시는 전폭적으로 뒷받침하는 ‘시민주권 정부’를 만들겠다”며 “그동안 관(官)이 앞장서고 지역사회는 따라오던 관행에서 벗어나 시정 운영의 패러다임을 전환하겠다”고 강조했다. 이어 “통합특별시에 반도체 팹이 들어서는 것과 같은 엄청난 대변혁 앞에서도 지역사회가 조용한 것은 오랫동안 관 중심 행정에 익숙해졌기 때문”이라며 “이제는 단순한 민원 제기를 넘어 시민사회가 자발성과 주도성을 되찾고 거대한 변화의 진짜 주역으로 나서달라”고 당부했다. 사회단체연합회는 지난 2015년 12월 출범한 대표 시민사회 조직이다. 현재 32개 주요 사회단체가 참여해 지역의 주요 정책과제 연대 활동과 소외계층 지원 사업 등 사회공헌 활동을 펼치고 있다.
  • ‘국비 확보·발전통합 본사 유치’ 등 충남 정치권 한목소리

    ‘국비 확보·발전통합 본사 유치’ 등 충남 정치권 한목소리

    충남도와 지역 정치권이 내년 정부예산 확보와 현안 해결에 모처럼 한목소리를 냈다. 27일 도는 서울 국회의원회관에서 민선 9기 출범 이후 처음 지역 국회의원 초청 정책설명회를 개최했다. 설명회에는 더불어민주당뿐 아니라 국민의힘 장동혁·강승규·윤용근 의원 등이 참석했다. 도는 내년 정부예산 13조원 확보와 지역 현안 및 주요 법안 25건에 대한 국회 차원의 지원을 요청했다. 정부예산 사업은 총 33건으로 충남대 내포 캠퍼스와 아산 경찰병원 건립, 국립 역사문화권진흥원과 국립 해양바이오산업진흥원 설립 등이 포함됐다. 또 서해선∼경부고속선 KTX 연결과 충청권 광역철도 1단계 사업, 서산공항 건설 등에 대한 지원을 강조했다. 지역 현안으로는 지역별 차등 전기요금제 도입과 충남 경제자유구역 지정, 충남혁신도시 공공기관 이전, 발전공기업 통합 본사 유치 등을 제시했다. 박수현 충남지사는 “내년 정부예산 목표 13조 5000억원 중 13조 1648억원이 반영돼 올해보다 8425억원 늘었다”면서 “전력·수력·인력 등 ‘3력 혁신’에 기반해 ‘AI 수도 충남’을 실현할 수 있도록 정부, 정치권과 협력을 강화하겠다”고 밝혔다. 이날 설명회에 앞서 지역 여야 의원들은 발전공기업 통합 본사의 충남 설치를 촉구하는 성명을 발표했다. 이들은 성명에서 “충남은 국가 전력 공급이라는 대의를 위해 40여년간 대기 오염과 송전시설 건설, 해양 생태계 훼손 등 재산적·환경적 손해를 묵묵히 감내했다”고 지적했다. 이어 “발전 5사 석탄 화력 52기 중 28기가 충남에 설치된 가운데 21기가 폐지될 예정”이라며 “지역 경제와 주민 생존권이 흔들리는 최대 위기 지역에 통합 본사를 설치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나아가 정부에 석탄 화력 노동자와 폐지 지역 지원 특별법 제정, 정의로운 에너지 전환 대책 즉각 마련 등도 요구했다. 화력발전 5개 중 한국중부발전과 서부발전이 충남 보령과 태안에 본사를 두고 있고, 당진에는 동서발전 주력 발전소가 위치해 있다.
  • ‘현장에서 답 찾는’ 한대희 군포시장, “빠르고 확실한 군포의 변화 만들겠다”

    ‘현장에서 답 찾는’ 한대희 군포시장, “빠르고 확실한 군포의 변화 만들겠다”

    민선 9기 출범과 함께 시정 동력 확보에 나선 한대희 군포시장이 지난 2일 대야동을 시작으로 12개 동 행정복지센터와 경로당, 복지시설, 소방서 등 유관 기관 방문 일정을 마무리했다. 한 시장은 주민과의 대화를 통해 재개발·재건축을 비롯해 교통, 돌봄 등 주요 현안에 대한 시민의 다양한 의견과 건의 사항을 청취했다. 신속한 사업 추진과 체계적인 행정 지원, 원활한 소통 등 시민들의 요청에 대해 한 시장은 “도시의 미래를 좌우하는 재개발·재건축 사업이 시민 삶의 질을 높이는 방향으로 추진될 수 있도록 현장 중심의 소통과 책임 있는 행정을 강화하겠다”고 밝혔다. 경로당을 방문한 자리에서는 어르신들과 직접 소통하며 냉·난방 시설, 이용 환경, 안전 문제 등 생활 속 불편 사항을 세심하게 살폈다. 유관 기관 방문에서는 각 기관의 건의 사항과 협조가 필요한 현안을 공유하며 시민에게 보다 나은 행정 서비스를 제공하기 위한 협력 체계를 다졌다. 한 시장은 “시정의 출발점은 현장에서 시민의 목소리를 듣는 것”이라며 “4년 만에 다시 군포시장으로 시민 여러분께 인사드리게 된 만큼 막중한 책임감을 갖고 있다”며 “시민이 체감할 수 있는 빠르고 확실한 변화를 만들어 더 살기 좋은 군포, 더 경쟁력 있는 군포를 만드는 데 모든 역량을 집중하겠다”고 강조했다.
  • “가덕신공항 명칭, 부산국제공항으로” 시의회·시민단체 한목소리

    “가덕신공항 명칭, 부산국제공항으로” 시의회·시민단체 한목소리

    부산시의회와 부산시민단체를 중심으로 가덕도신공항 공식 명칭을 김해국제공항의 옛 명칭인 ‘부산국제공항’으로 바꾸자는 목소리가 잇따르고 있다. 조용우 부산시의원(비례·더불어민주당)은 27일 성명을 내고 건설 중인 가덕도신공항 공식 명칭을 ‘부산국제공항’으로 변경할 것을 촉구했다. 이에 앞서 부산국제공항조기준공국민행동본부 등 6개 시민단체도 지난 13일 기자회견을 열고 같은 목소리를 낸 바 있다. 조 의원은 “공항 이름은 세계인이 대한민국을 찾고 부산을 만나는 첫 관문이자 도시 정체성과 국가 경쟁력을 상징하는 브랜드”라며 “남부권 관문 공항 위상에 걸맞은 이름은 가덕도가 아닌 부산”이라고 밝혔다. 이어 “가덕도는 공항이 위치한 지명일 뿐이며 세계인이 기억하고 찾아야 할 이름은 부산”이라며 “더욱이 부산국제공항은 1963년 수영비행장이 국제공항으로 승격되면서 실제 사용된 공식 명칭이며 1976년 현재의 김해공항으로 이전하면서 김해국제공항’으로 변경된 것”이라고 덧붙였다. 조 의원은 “영종국제공항 명칭이 시민 서명운동과 지역사회 노력으로 인천국제공항으로 변경된 사례가 있다”라며 ”시민사회와 지역사회가 힘을 모은다면 명칭 변경을 이뤄낼 수 있다”라고 말했다. 앞서 부산국제공항조기준공국민행동본부 등 6개 시민단체는 지난 13일 기자회견을 열고 “가덕도신공항은 건설 사업명으로는 유효할지 모르나 세계 항공지도에 남을 이름으로는 부족하다”며 “부산국제공항이라는 명칭으로 도시 브랜드를 각인시키고, 해양 수도 비전을 담아야 한다”라고 주장했다. 이들 시민단체는 정부와 국토교통부에 가덕도신공항 공식 명칭 변경을 촉구하는 한편 공항의 명칭 변경을 위한 범시민 서명운동에도 나설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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