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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보이저 1호 통신 복구…목소리 되찾았다[아하! 우주]

    보이저 1호 통신 복구…목소리 되찾았다[아하! 우주]

    미 항공우주국(NASA)는 가장 위대한 우주탐사 임무 중 하나인 보이저 1호가 지난 10월에 발생한 사고로 인해 통신이 두절됨에 따라 보이저호는 한동안 목소리를 잃었지만, 통신 복구에 성공함으로써 다시 업무를 시작했다.​ 지난 1977년 지구를 떠난 이래 47주년을 맞이한 보이저 1호는 현재 지구에서 249억km 떨어진 성간공간을 항해하고 있다. 이 거리는 지구-태양 간 거리(1AU)의 약 166배에 이르며, 1초에 17km씩 더 멀어지고 있다. ​ 붕괴되는 플루토늄에서 공급되는 전력이 줄어들면서 현재는 4개의 과학기기만 작동이 가능하지만, 놀랍게도 모두 원래 설계된 온도보다 낮은 온도에서도 작동을 원활하게 있다.​ NASA 엔지니어가 보이저 1호에 히터 중 하나를 켜서 기기에 부드러운 열 마사지를 하라고 명령했을 때, 전력 수준이 낮아서 안전 기능이 작동했다. 우주선의 결함 보호 시스템은 보이저 1호에 얼마나 많은 에너지가 남았는지 모니터링하고, 탐사선이 계속 작동하기에 에너지가 너무 적다고 판단되면 자동으로 불필요한 시스템을 끈다. ​ 결함 보호 시스템은 스스로 주 X-밴드 송신기를 끄고 대신 저전력 S-밴드 송신기를 활성화했다. 그러나 보이저 1호와 지구 사이의 거리가 너무 멀기 때문에 S-밴드 안테나의 전송은 NASA의 심우주 통신망으로는 들을 수 없었는데, 이는 보이저 1호와의 통신이 사실상 단절되고 보이저가 지구로 전하는 목소리를 잃었다는 것을 뜻한다.​ NASA 엔지니어들은 11월 초에 문제를 해결할 수 있었고, X-밴드 통신은 11월 18일에 재개되었으며, 우주선은 다시 네 개의 나머지 기기에서 데이터를 반환해왔다. 즉, 저에너지 대전 입자 실험, 우주선(宇宙線) 감지 망원경, 삼축 플럭스게이트 자력계, 플라스마파 실험 등이다. 보이저 1호가 통신 문제를 겪은 것은 이번이 처음이 아니다. 우주선은 확실히 노후화되고 있다. 2022년과 2023년에 보이저 1호는 왜곡된 원격 측정 데이터를 반환하기 시작했으며, 후자의 문제는 2024년 여름까지 해결되었다. 그리고 2023년에 쌍둥이 보이저 2호는 통신에 어려움을 겪었다. 이 최신 문제는 우주선과 그 하위 시스템이 실제로 얼마나 취약한지를 보여주는 예일 뿐이다.​ 그런데도 두 보이저 우주선은 지금까지 저전력 수준에 굴복했을 것이라는 예측을 뛰어넘었다. 카이퍼 벨트 너머 가장 바깥쪽 태양계의 심층을 탐험하는 동안 남은 기기들은 계속 작동하고 있지만, 보이저 2호는 9월에 플라스마 과학기구를 꺼야 했다. 이는 두 우주선 모두 16년 만에 처음으로 끈 기구였다.​ 또한 각 우주선은 총 에너지 예산에서 1년에 4와트의 에너지를 잃고, 탑재된 방사성 동위원소 열전기 발전기에서 붕괴되는 플루토늄이 줄어들기 시작하면서 수명이 점차 단축될 것이다. 그래도 앞으로 3년을 더 넘겨 반세기를 맞이할 수 있을 것으로 보이며, 만약 그럴 수 있다면 인류의 우주탐험사에서 훌륭한 업적이 될 것이다. ​ 두 보이저는 이제 오래되어 지속적인 보살핌이 필요할 수 있지만, 그들은 진정한 개척자들이다. 1977년에 몇 주 차이로 발사된 그들은 외 태양계를 탐험하고, 이오 화산의 복잡한 구조를 포함하여 목성과 토성의 위성에 대한 풍부한 세부 정보를 발견했으며, 천왕성과 해왕성을 방문한 유일한 우주선으로 기록되었을 뿐더러, 카이퍼 벨트를 깔끔하게 통과하고 태양권계면을 벗어나 성간공간에 진입했다.​ 보이저 1호는 현재 기대 수명을 훨씬 넘었으나 전력 사정에 따라서 2036년까지는 지구와 통신할 수 있을 것으로 예상된다.​ 그러나 결국 전력이 고갈되면 지구와의 통신이 끊어진 보이저 1호는 우주의 미아가 되겠지만, 그래고 그 항해는 멈추지 않고 우리은하 속 긴 궤도로 영원히 떠돌면서 외로운 길을 나아갈 것이다.
  • “가스 행성의 남은 핵”…밀도 높은 ‘외계 행성’ 발견했다

    “가스 행성의 남은 핵”…밀도 높은 ‘외계 행성’ 발견했다

    태양계의 행성은 두 가지 형태로 나눌 수 있다. 지구형 암석 행성은 태양계 안쪽에 있으며 질량과 크기가 작은 대신 암석으로 이뤄져 있어 밀도가 높다. 반면 목성형 가스 행성은 질량과 크기가 큰 대신 가스가 부피의 대부분을 차지해 밀도는 낮은 편이다. 심지어 토성의 경우 물보다도 밀도가 낮아 튜브처럼 물에 뜰 수 있을 정도다. 과학자들은 우주에 토성보다 밀도가 낮은 솜사탕 행성이나 지구보다 밀도가 훨씬 높은 단단한 암석 행성이 존재한다는 사실을 알아냈다. 그중 일부는 중력으로 압축돼서 쇠로 된 공처럼 밀도가 높다. 최근 일본 우주생물학 센터의 존 리빙스턴이 이끄는 유럽과 일본의 과학자 팀은 지금까지 찾아낸 외계 행성 중 가장 밀도가 높은 행성을 찾아냈다. 지구에서 750광년 떨어진 ‘K2-360b’는 케플러 우주망원경이 2016년 찾아낸 외계 행성으로 공전 주기가 21시간에 불과한 초단주기 슈퍼 지구형 행성이다. 연구팀은 HARPS, HARPS-N 분광기 같은 최신 장비를 통해 케플러 K2-360 외계 행성계를 자세히 조사했다. 연구팀은 관측 결과 K2-360b의 정확한 지름과 질량을 알아냈는데, 지름은 지구의 1.6배, 질량은 지구의 7.7배로 확인됐다. 이 행성은 지름에 비해 질량이 높기 때문에 그 밀도는 지구보다 몇 배 높아 납과 비슷한 11±2g/㎤에 달한다. 연구팀은 K2-360b가 과거 훨씬 컸던 가스 행성의 남은 핵이라고 보고 있다. 해왕성보다 큰 가스 행성이 별에 너무 가까이 다가갔다가 가스가 너무 뜨거워지면서 크게 부풀어 오르고 강력한 항성풍에 의해 이 가스가 모두 날아갔다는 것이다. 남은 무거운 암석 핵은 철의 비율이 48%가 넘는 무거운 금속 위주의 핵으로 자체 중력에 의해 압축되어 밀도가 크게 올라간 것으로 보인다. 거대 가스 행성이 별에 바짝 붙을 정도로 가까이 다가선 이유는 확실치 않지만, 연구팀은 다른 행성의 중력을 가장 가능성 높은 가설로 지목했다. 이번 연구에서 과학자들은 두 번째 외계 행성인 K2-360c를 발견했는데, 공전 주기 9.8일에 지구 질량의 15배 정도 되는 가스 행성으로 슈퍼지구보다는 해왕성 같은 가스 행성으로 추정된다. 아마도 인접한 K2-360c와 다른 밝혀지지 않은 외계 행성의 중력이 K2-360b의 궤도를 안쪽으로 이동시켜 지금과 같은 고밀도 행성을 만든 것으로 추정된다. 우주에는 태양계에서 볼 수 없는 독특한 형태의 행성이 다수 존재한다. 과학자들은 과거에는 그럴 것으로 추정할 수밖에 없었으나 이제는 최신 관측 기술과 연구를 통해 우주의 놀라운 모습들을 이렇게 하나씩 밝혀내고 있다.
  • 납덩이처럼 밀도 높은 ‘외계 행성’ 발견…중력으로 압축 [아하! 우주]

    납덩이처럼 밀도 높은 ‘외계 행성’ 발견…중력으로 압축 [아하! 우주]

    태양계의 행성은 두 가지 형태로 나눌 수 있다. 지구형 암석 행성은 태양계 안쪽에 있으며 질량과 크기가 작은 대신 암석으로 이뤄져 있어 밀도가 높다. 반면 목성형 가스 행성은 질량과 크기가 큰 대신 가스가 부피의 대부분을 차지해 밀도는 낮은 편이다. 심지어 토성의 경우 물보다도 밀도가 낮아 튜브처럼 물에 뜰 수 있을 정도다. 과학자들은 우주에 토성보다 밀도가 낮은 솜사탕 행성이나 지구보다 밀도가 훨씬 높은 단단한 암석 행성이 존재한다는 사실을 알아냈다. 그중 일부는 중력으로 압축돼서 쇠로 된 공처럼 밀도가 높다. 최근 일본 우주생물학 센터의 존 리빙스턴이 이끄는 유럽과 일본의 과학자 팀은 지금까지 찾아낸 외계 행성 중 가장 밀도가 높은 행성을 찾아냈다. 지구에서 750광년 떨어진 ‘K2-360b’는 케플러 우주망원경이 2016년 찾아낸 외계 행성으로 공전 주기가 21시간에 불과한 초단주기 슈퍼 지구형 행성이다. 연구팀은 HARPS, HARPS-N 분광기 같은 최신 장비를 통해 케플러 K2-360 외계 행성계를 자세히 조사했다. 연구팀은 관측 결과 K2-360b의 정확한 지름과 질량을 알아냈는데, 지름은 지구의 1.6배, 질량은 지구의 7.7배로 확인됐다. 이 행성은 지름에 비해 질량이 높기 때문에 그 밀도는 지구보다 몇 배 높아 납과 비슷한 11±2g/㎤에 달한다. 연구팀은 K2-360b가 과거 훨씬 컸던 가스 행성의 남은 핵이라고 보고 있다. 해왕성보다 큰 가스 행성이 별에 너무 가까이 다가갔다가 가스가 너무 뜨거워지면서 크게 부풀어 오르고 강력한 항성풍에 의해 이 가스가 모두 날아갔다는 것이다. 남은 무거운 암석 핵은 철의 비율이 48%가 넘는 무거운 금속 위주의 핵으로 자체 중력에 의해 압축되어 밀도가 크게 올라간 것으로 보인다. 거대 가스 행성이 별에 바짝 붙을 정도로 가까이 다가선 이유는 확실치 않지만, 연구팀은 다른 행성의 중력을 가장 가능성 높은 가설로 지목했다. 이번 연구에서 과학자들은 두 번째 외계 행성인 K2-360c를 발견했는데, 공전 주기 9.8일에 지구 질량의 15배 정도 되는 가스 행성으로 슈퍼지구보다는 해왕성 같은 가스 행성으로 추정된다. 아마도 인접한 K2-360c와 다른 밝혀지지 않은 외계 행성의 중력이 K2-360b의 궤도를 안쪽으로 이동시켜 지금과 같은 고밀도 행성을 만든 것으로 추정된다. 우주에는 태양계에서 볼 수 없는 독특한 형태의 행성이 다수 존재한다. 과학자들은 과거에는 그럴 것으로 추정할 수밖에 없었으나 이제는 최신 관측 기술과 연구를 통해 우주의 놀라운 모습들을 이렇게 하나씩 밝혀내고 있다.
  • 태양계 형성 비밀 풀 거대 행성 발견했다 [달콤한 사이언스]

    태양계 형성 비밀 풀 거대 행성 발견했다 [달콤한 사이언스]

    미국, 스페인 공동 연구팀은 생성된 지 오래되지 않은 젊은 별을 통과하는 거대 행성을 발견했다고 23일 밝혔다. 이번 발견은 지금까지 확인된 가장 어린 ‘통과 행성’이다. 이 연구에는 채플힐 노스캐롤라이나대, 매사추세츠공과대(MIT) 천체물리학·우주 연구소, 애리조나대 스튜워드 천문대, 텍사스 오스틴대, 항공우주국(NASA), NASA 에임스 연구센터, 하버드-스미스소니언 천체물리학 연구센터, 뉴멕시코대, 보스턴대 천체물리학 연구소, 콜로라도 볼더대 대기·우주 물리학 연구실, 다트머스대, 프린스턴대, 우주 망원경 과학센터, 외계 지적 생명체 탐사(SETI) 연구소, 스페인 카나리아 제도 천체물리학연구소(IAC), 라 라구나대 물리학자, 천문학자들이 참여했다. 이 연구 결과는 과학 저널 ‘네이처’ 11월 21 자에 실렸다. 지금까지 천체물리학자와 천문학자들은 1000만 년~4000만 년 사이의 나이를 가진 별들 주위에서 12개가량의 ‘통과 행성’을 발견했다. 천문학에서 ‘통과’는 특정 위치에 있는 관측자에게 한 천체가 더 멀리 있는 다른 천체 앞을 지나가는 것처럼 보이는 현상을 말한다. 통과 행성은 별(항성)과 관측자 사이를 지나가는 행성을 말한다. 예를 들어 지구와 태양 사이의 통과 행성은 수성과 금성이다. 그런데 지금까지는 별보다 어린 통과 행성을 발견한 적은 없었다. 이는 행성이 완전히 형성되지 않았거나, 그런 행성을 관측하는 우리 시야를 새로 형성된 별 주위를 둘러싼 가스와 먼지 고리인 ‘잔여 원시 행성 원반’이 차단했기 때문으로 추정된다. 연구팀은 NASA에서 운영하는 탐사 위성 ‘TESS’에서 수집한 데이터를 활용했다. TESS는 천체면 통과 외계 행성 탐색 위성(Transiting Exoplanet Survey Satellite)을 말한다. 케플러 우주 망원경보다 400배 더 넓은 우주를 탐색하면서 2만개의 외계 행성을 찾는 목표를 갖고 있다. 연구팀은 이를 통해 지구와 비교적 가까운 160파섹(pc) 떨어진 300만년 된 젊은 별 ‘IRAS 04125+2902’을 관찰했다. 1파섹은 약 3.26 광년으로 30조 9000억㎞ 정도다. 160파섹이면 약 521광년에 해당한다. IRAS 04125+2902을 둘러싼 원시 행성 원반은 측면이 아닌 거의 정면을 보이는 방식으로 정렬돼 있고, 내부 원반은 고갈된 상태로 확인됐다. 이런 특징 때문에 통과 행성 ‘IRAS 04125+2902 b’를 관측하는 데 성공했다. 이 행성은 8.83일의 공전 주기를 가지며, 지구보다 10.7배 큰 반지름과 목성 질량의 30%를 가진 것으로 나타났다. 연구를 이끈 앤드류 만 채플힐 노스캐롤라이나대 교수(행성 진화)는 “이번에 관측된 통과 행성은 주계열별 주위를 도는 슈퍼 지구 또는 준 목성형 행성으로 보인다”라며 “행성과 주계열 별의 나이가 어리고, 원반의 정렬 상태가 잘못돼 있고, 지구와 상대적으로 가까운 거리를 고려할 때 행성 형성 초기 단계를 연구하는 데 도움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 올해 마지막 ‘슈퍼문’은 언제?

    올해 마지막 ‘슈퍼문’은 언제?

    만물에 적절한 이름을 붙이는 ​아메리카 인디언들은 다양한 보름달 명칭도 갖고 있다. 긴 겨울 늑대 울음소리가 들리는 1월은 ‘늑대 달’, 눈이 많이 내리는 2월은 ‘눈의 달’, 꽃이 만발하는 5월은 ‘꽃의 달’, 한여름 더운 공기로 달이 붉게 보이는 8월은 ‘빨간 달’이라고 하는 식이다. 11월의 달은 ‘비버 문’이다. 비버가 추운 겨울을 앞두고 매우 활동적으로 움직이는 시기라 이렇게 부른다. 16일 새벽에 떠오르는 비버 문은 올해 마지막 ‘슈퍼문’이다. 앞서 8월 19일, 9월 17일, 10월 17일에 슈퍼문이 관측됐다. 정확히는 16일 새벽 6시 28분에 볼 수 있다. 이때 지구와 달 사이의 거리는 36만 2000㎞, 달의 시지름(겉보기 지름)은 0.33초(1도는 60초)로 예측된다. 평균 보름달보다 약 10% 더 크다. 서울 기준 달돋이 시간은 15일 5시 18분이므로 사실 이때부터도 크기가 남다른 달을 볼 수 있다. 11월 보름달은 또 다른 천상의 선물으로 불리는 플레이아데스 성단과 함께한다. 황소자리에서 별이 군집한 이 성단은 ‘일곱 자매’라고도 불리며, 밤하늘에서 가장 인기 있는 풍경 중 하나이지만 보름달이 밝아 성단의 별 대부분을 보기는 힘들 것이다. 16일 밤하늘에서 네 개의 행성이 보름달 비버의 달과 합류한다. 가장 먼저 보이는 것은 동방 최대이각(22.5도)에 이른 수성으로, 남서쪽 하늘의 낮은 곳에 나타난다. 수성은 일몰 후 1시간이 조금 지나 지평선 아래로 내려간다. 금요일에 먼저 나오는 천체 중 하나인 금성은 일몰 후 약 90분 후에 진다. 토성은 달이 뜨면 남쪽 하늘 높이 자리 잡고 자정을 지나 서쪽으로 질 때까지 옅은 노란 빛을 낸다. 달이 뜨고 2시간 후에 동쪽에서 떠오른 목성은 16일 일출 후에 진다. ​화성은 동쪽에서 자정 직전에 떠오른다.
  • [이광식의 천문학+] ‘별지기’는 무엇을 하는 사람들일까?

    [이광식의 천문학+] ‘별지기’는 무엇을 하는 사람들일까?

    ‘별지기’라는 말을 흔히들 사용하지만, 사실 이 단어는 국어사전에 없는 말이다. 유행어를 수집해놓은 오픈사전에조차 없다. 그렇다면 정확한 낱말 뜻은 무엇이고, 어떻게 이런 단어가 나타났는가를 한번 따져볼 필요가 있다. 일단 별지기의 ‘별’은 그렇다 치고, ‘지기’란 무엇일까? 사전에는 고지기(庫直-)란 말이 나온다. 옛날 관아의 창고나 능묘, 정자 등을 지키는 관리를 일컫는다. 창고를 지키는 사람을 창고지기, 묘를 지키는 사람을 묘지기, 문을 지키는 사람을 문지기, 산을 지키는 사람을 산지기라 한다. 별지기의 ‘지기’는 여기서 나왔다는 것을 쉬 추론할 수 있다. 영어권에서는 별지기를 ‘별을 지켜보는 사람’이라는 뜻으로 스타게이저(stargazer)라 하는데, 원래는 점성가나 천문학자들을 가리키는 별칭이었으나, 요즘은 거의 별지기라는 뜻으로 쓰인다. 그렇다면 이들 별지기는 무엇을 하는 사람들인가? 한마디로 아마추어 천문학을 하는 아마추어 천문가이다. 즉, 천문학을 직업으로 하거나 천문학 분야의 학문적인 교육을 받지 않고 취미로 천문을 연구하고, 천체를 관측한다. 천체 관측에 있어서는 안시관측을 주로 하는 안시파와, 천체사진을 주로 하는 사진파로 나눠지며, 양자를 겸하는 경우도 적지 않다. 또 특이하게도 망원경 제작에 진심인 별지기도 있다는 점이다. 관측 대상은 달과 태양, 일식과 월식, 혜성과 유성우, 그리고 성운, 성단, 은하 등이 목록에 포함된다. 그중 가장 인기있는 것이 <메시에 목록>에 수록된 110개의 유명 천체들을 두루 관측하는 것이다. 이들 아마추어 천문가들은 대개 초심자지만, 일부는 높은 수준의 천문 지식을 탑재하고 있어 종종 전문적인 천문가를 돕는 협업의 경우도 드물지 않다. 전 세계에는 많은 수의 별지기와 아마추어 천문학 단체들이 있으며, 아마추어 천문학에 관심이 있는 이들의 만남의 장소의 역할을 하고 있다. 천문 단체는 또한 천체망원경 제작 같은 특별한 관심사를 갖는 사람들의 모임의 장소가 된다. 참여자들이 갖는 관심의 정도는 서로 다르다. 규칙적인 모임은 관측회나 발표회 같은 활동을 포함하기도 한다. 우리나라의 경우는 아마추어 천문학이 삼국시대부터 있었다는 기록이 나온다. 신라 진평왕 때 ‘혜성가’를 지은 융천사를 비롯, 조선 영조 때 우주론을 담은 <의산문답>을 쓴 홍대용이 그러한 예가 될 것이다. 근대 이후로는 1972년 쟈코비니 유성우 관측을 계기로 한국 아마추어 천문학회가 결성되어 관측회와 자작 망원경 전시 등을 활동을 벌였으며, 이후 각 대학별로 천문 동아리가 결성되어 활동하고 있다. 현재 전 세계적으로 수많은 별지기들이 황동하고 있는데, 그중에서도 미국과 일본의 아마추어 천문학이 단연 선두권을 형성한다고 할 수 있다. 두 나라의 경우 천문잡지만 해도 여러 종이 발간되고 있는 데 비해 한국은 인터네 신문을 포함해 단 하나의 천문잡지도 없는 실정이다. ‘망원경을 보는 성자’ 존 돕슨별지기들의 마음속에 이 문장 씌어져 있지 않은 사람은 거의 없을 것이다. “우리가 매일 저녁 단 한 번이라도 별을 보며 명상한다면, 이 세상은 한결 아름다워질 것이다.” 아프리카의 성자로 불리는 알버트 슈바이처 박사가 한 말이다. 이 슈바이처의 이념을 평생 온몸으로 신천해온 별지기가 있는데, 바로 ‘망원경을 보는 성자’로 불리는 미국의 별지기 존 돕슨이다. 돕소니언 망원경을 발명한 존 돕슨은 수도승 출신으로, 일찍이 청빈 서약을 하여 평생 가난하게 살았다고 한다. 돕슨이 남긴 가장 위대한되는 유산은 현재 ‘돕소니언 망원경’으로 불리는 대형 휴대형 저가 반사 망원경의 설계를 개량하고 홍보한 것이다. 천문관측의 역사는 돕소니언 망원경 이전과 이후로 나뉜다는 평가를 받을 만큼 그의 발명품은 많은 사람들에게 사랑을 받았지만, 자신의 발명품을 특허등록하지 않아 누구나 만들어 쓰게 했을 뿐 아니라, ‘많은 사람이 보는 망원경이 좋은 망원경이다’라는 믿음을 가지고 평생 사람들에게 우주를 보여주며 떠돌이 삶을 살았다. 돕슨은 1987년 7월 미국 버몬트주 스프링필드 부근 산꼭대기에 있는 관측장소 스텔라파네(별들의 성지)에서 아마추어 망원경 제작자들에게 다음과 같은 연설을 했는데, 이는 별지기 동네에선 아직까지 전설로 회자되고 있다. “저는 망원경의 크기가 얼마이고, 광학장비가 얼마나 정교하고, 얼마나 아름다운 사진을 찍을 수 있는가 하는 것은 그리 중요하게 생각지 않습니다. 이 광대한 세계에서 여러분보다 혜택을 덜 누리는 사람들이 함께 망원경을 들여다보고 우주를 이해할 수 있는 기회를 가지느냐 하는 것이야말로 제가 가장 중요하게 여기는 가치입니다. 저를 계속 앞으로 나아가도록 충동질하는 유일한 신념은 바로 이것입니다.” 이러한 존 돕슨의 신조에 따라, 어느 나라의 별지기라 할 것 없이 별지기라면 ‘많은 사람이 보는 망원경이 좋은 망원경이다’라는 믿음을 가지고, 기꺼이 자기 망원경을 내놓고 보여주는 사람들이다. 요즘도 주말에 청계천 같은 곳에서는 망원경을 세워놓고 “토성 보고 가세요. 목성 보고 가세요” 하며 별 세일을 하는 사람들이 더러 있다. 별지기들의 모임인 천제관측회는 보통 스타 파티라 불리는데, 어떤 사람이라도 이 잔치에 참가하는 것은 환영받으며, 어떤 망원경이라도 보고 싶다면 그 주인은 기꺼이 망원경을 내어준다. 이것이 바로 돕슨으로부터 배운 별지기의 공유 정신이다. 이처럼 존 돕슨은 전 세계의 별지기들의 사표가 되고 있다. 지난 2014년 99세의 나이로 우주로 떠났다. 별지기들은 별과 우주를 사랑하며, 이를 이웃들과 기꺼이 공유하려는 마음자리를 지니고 있다. 한마디로 별지기는 그 속성상 ‘우주교’ 전도사라 할 수 있다.
  • 별을 사랑한 사람들···‘별지기’에 대하여

    별을 사랑한 사람들···‘별지기’에 대하여

    ‘별지기’라는 말을 흔히들 사용하지만, 사실 이 단어는 국어사전에 없는 말이다. 유행어를 수집해놓은 오픈사전에조차 없다. 그렇다면 정확한 낱말 뜻은 무엇이고, 어떻게 이런 단어가 나타났는가를 한번 따져볼 필요가 있다. 일단 별지기의 ‘별’은 그렇다 치고, ‘지기’란 무엇일까? 사전에는 고지기(庫直-)란 말이 나온다. 옛날 관아의 창고나 능묘, 정자 등을 지키는 관리를 일컫는다. 창고를 지키는 사람을 창고지기, 묘를 지키는 사람을 묘지기, 문을 지키는 사람을 문지기, 산을 지키는 사람을 산지기라 한다. 별지기의 ‘지기’는 여기서 나왔다는 것을 쉬 추론할 수 있다. 영어권에서는 별지기를 ‘별을 지켜보는 사람’이라는 뜻으로 스타게이저(stargazer)라 하는데, 원래는 점성가나 천문학자들을 가리키는 별칭이었으나, 요즘은 거의 별지기라는 뜻으로 쓰인다. 그렇다면 이들 별지기는 무엇을 하는 사람들인가? 한마디로 아마추어 천문학을 하는 아마추어 천문가이다. 즉, 천문학을 직업으로 하거나 천문학 분야의 학문적인 교육을 받지 않고 취미로 천문을 연구하고, 천체를 관측한다. 천체 관측에 있어서는 안시관측을 주로 하는 안시파와, 천체사진을 주로 하는 사진파로 나눠지며, 양자를 겸하는 경우도 적지 않다. 또 특이하게도 망원경 제작에 진심인 별지기도 있다는 점이다. 관측 대상은 달과 태양, 일식과 월식, 혜성과 유성우, 그리고 성운, 성단, 은하 등이 목록에 포함된다. 그중 가장 인기있는 것이 <메시에 목록>에 수록된 110개의 유명 천체들을 두루 관측하는 것이다. 이들 아마추어 천문가들은 대개 초심자지만, 일부는 높은 수준의 천문 지식을 탑재하고 있어 종종 전문적인 천문가를 돕는 협업의 경우도 드물지 않다. 전 세계에는 많은 수의 별지기와 아마추어 천문학 단체들이 있으며, 아마추어 천문학에 관심이 있는 이들의 만남의 장소의 역할을 하고 있다. 천문 단체는 또한 천체망원경 제작 같은 특별한 관심사를 갖는 사람들의 모임의 장소가 된다. 참여자들이 갖는 관심의 정도는 서로 다르다. 규칙적인 모임은 관측회나 발표회 같은 활동을 포함하기도 한다. 우리나라의 경우는 아마추어 천문학이 삼국시대부터 있었다는 기록이 나온다. 신라 진평왕 때 ‘혜성가’를 지은 융천사를 비롯, 조선 영조 때 우주론을 담은 <의산문답>을 쓴 홍대용이 그러한 예가 될 것이다. 근대 이후로는 1972년 쟈코비니 유성우 관측을 계기로 한국 아마추어 천문학회가 결성되어 관측회와 자작 망원경 전시 등을 활동을 벌였으며, 이후 각 대학별로 천문 동아리가 결성되어 활동하고 있다. 현재 전 세계적으로 수많은 별지기들이 황동하고 있는데, 그중에서도 미국과 일본의 아마추어 천문학이 단연 선두권을 형성한다고 할 수 있다. 두 나라의 경우 천문잡지만 해도 여러 종이 발간되고 있는 데 비해 한국은 인터네 신문을 포함해 단 하나의 천문잡지도 없는 실정이다. ‘망원경을 보는 성자’ 존 돕슨별지기들의 마음속에 이 문장 씌어져 있지 않은 사람은 거의 없을 것이다. “우리가 매일 저녁 단 한 번이라도 별을 보며 명상한다면, 이 세상은 한결 아름다워질 것이다.” 아프리카의 성자로 불리는 알버트 슈바이처 박사가 한 말이다. 이 슈바이처의 이념을 평생 온몸으로 신천해온 별지기가 있는데, 바로 ‘망원경을 보는 성자’로 불리는 미국의 별지기 존 돕슨이다. 돕소니언 망원경을 발명한 존 돕슨은 수도승 출신으로, 일찍이 청빈 서약을 하여 평생 가난하게 살았다고 한다. 돕슨이 남긴 가장 위대한되는 유산은 현재 ‘돕소니언 망원경’으로 불리는 대형 휴대형 저가 반사 망원경의 설계를 개량하고 홍보한 것이다. 천문관측의 역사는 돕소니언 망원경 이전과 이후로 나뉜다는 평가를 받을 만큼 그의 발명품은 많은 사람들에게 사랑을 받았지만, 자신의 발명품을 특허등록하지 않아 누구나 만들어 쓰게 했을 뿐 아니라, ‘많은 사람이 보는 망원경이 좋은 망원경이다’라는 믿음을 가지고 평생 사람들에게 우주를 보여주며 떠돌이 삶을 살았다. 돕슨은 1987년 7월 미국 버몬트주 스프링필드 부근 산꼭대기에 있는 관측장소 스텔라파네(별들의 성지)에서 아마추어 망원경 제작자들에게 다음과 같은 연설을 했는데, 이는 별지기 동네에선 아직까지 전설로 회자되고 있다. “저는 망원경의 크기가 얼마이고, 광학장비가 얼마나 정교하고, 얼마나 아름다운 사진을 찍을 수 있는가 하는 것은 그리 중요하게 생각지 않습니다. 이 광대한 세계에서 여러분보다 혜택을 덜 누리는 사람들이 함께 망원경을 들여다보고 우주를 이해할 수 있는 기회를 가지느냐 하는 것이야말로 제가 가장 중요하게 여기는 가치입니다. 저를 계속 앞으로 나아가도록 충동질하는 유일한 신념은 바로 이것입니다.” 이러한 존 돕슨의 신조에 따라, 어느 나라의 별지기라 할 것 없이 별지기라면 ‘많은 사람이 보는 망원경이 좋은 망원경이다’라는 믿음을 가지고, 기꺼이 자기 망원경을 내놓고 보여주는 사람들이다. 요즘도 주말에 청계천 같은 곳에서는 망원경을 세워놓고 “토성 보고 가세요. 목성 보고 가세요” 하며 별 세일을 하는 사람들이 더러 있다. 별지기들의 모임인 천제관측회는 보통 스타 파티라 불리는데, 어떤 사람이라도 이 잔치에 참가하는 것은 환영받으며, 어떤 망원경이라도 보고 싶다면 그 주인은 기꺼이 망원경을 내어준다. 이것이 바로 돕슨으로부터 배운 별지기의 공유 정신이다. 이처럼 존 돕슨은 전 세계의 별지기들의 사표가 되고 있다. 지난 2014년 99세의 나이로 우주로 떠났다. 별지기들은 별과 우주를 사랑하며, 이를 이웃들과 기꺼이 공유하려는 마음자리를 지니고 있다. 한마디로 별지기는 그 속성상 ‘우주교’ 전도사라 할 수 있다.
  • NASA가 테스트한 ‘꽃’ 모양 태양전지 정체

    NASA가 테스트한 ‘꽃’ 모양 태양전지 정체

    미 항공우주국(NASA)은 지난달 14일 목성 위성 유로파를 탐사하기 위해 유로파 클리퍼를 발사했습니다. 유로파 클리퍼는 태양 전지 패널을 모두 펼치면 너비가 30m가 약간 넘는 대형 탐사선으로 NASA의 장거리 탐사선 가운데 가장 큰 탐사선입니다. 최신 탐사선일수록 더 많은 탐사 장비를 탑재할 뿐 아니라 먼 거리에서 태양 전지로 필요한 에너지를 공급하기 위해 몸집이 자꾸 커진 결과입니다. 하지만 그렇다고 해서 NASA가 큰 우주선에만 관심을 보이는 것은 아닙니다. 최근 몇 년 간 민간 우주 사업자는 물론이고 과학자와 민간사업자들은 신발 상자 정도 크기의 작은 위성인 큐브셋에 큰 관심을 보여왔습니다. 큐브셋은 10x10x10㎝ 크기를 하나의 유닛으로 삼아 1U-6U 크기의 규격화된 위성을 만들기 때문에 제조는 물론 남는 공간에 쉽게 수납할 수 있습니다. 그러면서도 기술 발전 덕분에 대형 탐사선이나 위성이 했던 임무의 일부를 대신할 수 있습니다. 그러나 크기가 작기 때문에 생기는 한계도 분명합니다. 선물 상자 크기의 큐브셋에 장거리 통신을 위한 큰 안테나나 대형 태양 전지를 탑재하긴 어렵습니다. 따라서 탐사선으로 활용할 경우 지구에서 가까운 거리에서 임무를 수행하거나 혹은 모선 역할을 할 다른 탐사선이 필요합니다. NASA의 과학자들은 이 한계를 극복하기 위해 새로운 디자인의 안테나 통합 태양 전지 패널을 개발했습니다. LISA-T(Lightweight Integrated Solar Array and anTenna)는 이름처럼 태양 전지와 안테나가 통합된 새로운 접이식 시스템으로 최근 PTD-4 큐브셋에 사용되어 우주 테스트에 들어갔습니다. NASA 과학자들은 LISA-T의 무게와 부피를 대폭 줄이기 위해 여러 가지 아이디어를 적용했습니다. 우선 큐브셋 본체에서 장난감 상자 속 인형처럼 튀어나오는 접이식 지지대를 올리고 이 지지대에 접어 놓은 4개의 막대가 십자가처럼 펼쳐지게 만들었습니다. 그리고 각각의 막대에 돌돌 말아 접은 박막 태양 전지가 펼쳐지면 마치 우주에 핀 꽃 같은 독특한 형태의 태양 전지 패널 겸 안테나가 되는 구조입니다. 이런 복잡한 구조 덕분에 발사 시 아주 작게 접을 수 있고 무게도 대폭 줄일 수 있지만, 우주에서 장시간 제대로 작동할 수 있을지 검증이 필요합니다. LISA-T는 워낙 얇고 가볍게 만들어 중력, 비바람이나 동식물의 작용이 있는 지구에서는 버티기 어렵겠지만, 이런 영향을 무시할 수 있는 우주에서는 장시간 견딜 수 있을 것으로 예상됩니다. 우주 공간에서 LISA-T가 안정적으로 장시간 임무를 수행한다면 앞으로 장거리 탐사 임무를 수행하는 소형 탐사선이나 큐브셋에 새로운 기회를 부여할 수 있습니다. 꽃처럼 생긴 안테나와 태양전지가 해답이 될 수 있을지 주목됩니다.
  • 우주에 핀 꽃?…NASA가 꽃처럼 생긴 태양전지 테스트한 이유 [고든 정의 TECH+]

    우주에 핀 꽃?…NASA가 꽃처럼 생긴 태양전지 테스트한 이유 [고든 정의 TECH+]

    미 항공우주국(NASA)은 지난달 14일 목성 위성 유로파를 탐사하기 위해 유로파 클리퍼를 발사했습니다. 유로파 클리퍼는 태양 전지 패널을 모두 펼치면 너비가 30m가 약간 넘는 대형 탐사선으로 NASA의 장거리 탐사선 가운데 가장 큰 탐사선입니다. 최신 탐사선일수록 더 많은 탐사 장비를 탑재할 뿐 아니라 먼 거리에서 태양 전지로 필요한 에너지를 공급하기 위해 몸집이 자꾸 커진 결과입니다. 하지만 그렇다고 해서 NASA가 큰 우주선에만 관심을 보이는 것은 아닙니다. 최근 몇 년 간 민간 우주 사업자는 물론이고 과학자와 민간사업자들은 신발 상자 정도 크기의 작은 위성인 큐브셋에 큰 관심을 보여왔습니다. 큐브셋은 10x10x10㎝ 크기를 하나의 유닛으로 삼아 1U-6U 크기의 규격화된 위성을 만들기 때문에 제조는 물론 남는 공간에 쉽게 수납할 수 있습니다. 그러면서도 기술 발전 덕분에 대형 탐사선이나 위성이 했던 임무의 일부를 대신할 수 있습니다. 그러나 크기가 작기 때문에 생기는 한계도 분명합니다. 선물 상자 크기의 큐브셋에 장거리 통신을 위한 큰 안테나나 대형 태양 전지를 탑재하긴 어렵습니다. 따라서 탐사선으로 활용할 경우 지구에서 가까운 거리에서 임무를 수행하거나 혹은 모선 역할을 할 다른 탐사선이 필요합니다. NASA의 과학자들은 이 한계를 극복하기 위해 새로운 디자인의 안테나 통합 태양 전지 패널을 개발했습니다. LISA-T(Lightweight Integrated Solar Array and anTenna)는 이름처럼 태양 전지와 안테나가 통합된 새로운 접이식 시스템으로 최근 PTD-4 큐브셋에 사용되어 우주 테스트에 들어갔습니다. NASA 과학자들은 LISA-T의 무게와 부피를 대폭 줄이기 위해 여러 가지 아이디어를 적용했습니다. 우선 큐브셋 본체에서 장난감 상자 속 인형처럼 튀어나오는 접이식 지지대를 올리고 이 지지대에 접어 놓은 4개의 막대가 십자가처럼 펼쳐지게 만들었습니다. 그리고 각각의 막대에 돌돌 말아 접은 박막 태양 전지가 펼쳐지면 마치 우주에 핀 꽃 같은 독특한 형태의 태양 전지 패널 겸 안테나가 되는 구조입니다. (사진) 이런 복잡한 구조 덕분에 발사 시 아주 작게 접을 수 있고 무게도 대폭 줄일 수 있지만, 우주에서 장시간 제대로 작동할 수 있을지 검증이 필요합니다. LISA-T는 워낙 얇고 가볍게 만들어 중력, 비바람이나 동식물의 작용이 있는 지구에서는 버티기 어렵겠지만, 이런 영향을 무시할 수 있는 우주에서는 장시간 견딜 수 있을 것으로 예상됩니다. 우주 공간에서 LISA-T가 안정적으로 장시간 임무를 수행한다면 앞으로 장거리 탐사 임무를 수행하는 소형 탐사선이나 큐브셋에 새로운 기회를 부여할 수 있습니다. 꽃처럼 생긴 안테나와 태양전지가 해답이 될 수 있을지 주목됩니다.
  • 천왕성의 ‘얼음 위성’ 땅 밑에는 ‘바다’가 있다?

    천왕성의 ‘얼음 위성’ 땅 밑에는 ‘바다’가 있다?

    지난 수십 년 동안 행성 과학자들은 현재 또는 과거 어느 시점에 내부 해양을 품고 있을 수 있는 태양계의 위성 목록을 꾸준히 추가해왔다. 예컨대 유로파나 엔셀라두스처럼 대부분의 경우는 가스 행성인 목성이나 토성과 중력적으로 연결되어 있다.​ 하지만 최근 행성 과학자들은 태양계에서 가장 차가운 거대 얼음 행성인 천왕성에 관심을 돌리고 있다. 보이저 2호 우주선이 촬영한 이미지를 기반으로 한 새로운 연구에 따르면, 작은 천왕성의 얼음 위성인 미란다가 한때 표면 아래에 수심 깊은 액체 물 바다를 가졌을 수 있다고 한다. 더욱이 그 바다의 흔적이 오늘날에도 미란다에 남아 있을 수도 있다는 가능성을 시사한다.​ 1986년 1월 보이저 2호가 지구를 떠난 지 9년 만에 미란다를 2만 9000km 근접 통과했을 때 남반구의 이미지를 포착했다. 그 결과 나온 사진에는 홈이 있는 지형, 거친 경사면, 분화구가 있는 지역을 포함하여 표면에 다양한 지질학적 특징들이 흩어져 있었다.​ 존스홉킨스 응용물리학연구소(APL)의 행성 과학자인 톰 노드하임과 같은 연구자들은 표면 특징을 분해공학으로 연구하여 미란다의 기괴한 지질을 설명하고, 마란다가 지금처럼 보이게 된 이유를 가장 잘 설명할 수 있는 내부 구조의 유형을 알아내고자 했다.​ 이 팀은 보이저 2호가 본 균열과 능선과 같은 미란다의 다양한 표면 특징을 매핑한 다음, 그 표면에서 볼 수 있는 응력 패턴을 가장 잘 설명할 수 있는 위성 내부의 다양한 구성을 테스트하는 컴퓨터 모델을 개발했다.​ 컴퓨터 모델은 표면의 응력 패턴과 달의 실제 표면 지질을 가장 잘 일치시키는 내부 구성이 미란다 표면 아래에 1억~5억 년 전에 있었던 깊은 바다의 존재라는 것을 발견했다. 그들의 모델에 따르면, 바다의 수심은 100km로 측정되었으며, 30km의 얼음 지각 아래에 묻혀 있었다. 미란다의 지름은 불과 470km로, 바다가 달 전체의 거의 절반을 차지했을 것이다. 이러한 바다를 발견할 가능성이 있는 위성은 극히 드물다. 노르트하임은 “미란다와 같은 작은 물체 내부에서 바다의 증거를 찾는 것은 엄청나게 놀라운 일”이라며 “이것은 천왕성의 이러한 위성 중 일부가 정말 흥미로울 수 있다는 이야기를 뒷받침하는 데 도움이 된다. 태양계에서 가장 먼 행성 중 하나 주변에 여러 개의 바다 세계가 있을 수 있다는 것이다. 이는 흥미롭고 기이한 일”이라고 설명했다. 연구자들은 미란다와 근처의 다른 위성 사이의 상호 조석력이 미란다의 내부를 액체 바다를 유지할 만큼 따뜻하게 유지하는 데 중요했을 것이라고 추측한다. 미란다의 내부가 상호 조석력에 반응하여 지속적으로 작용함으로써 과거 다른 위성과의 궤도 공명으로 증폭되었고, 이로 인해 얼지 않을 정도로 따뜻하게 유지할 수 있는 충분한 마찰 에너지가 생성되었을 수 있었을 것이다.​ 마찬가지로 목성의 위성인 이오와 유로파는 2:1 공명을 한다(이오가 목성을 두 번 공전할 때마다 유로파는 한 번 공전). 이로 인해 유로파 표면 아래에 바다를 유지할 수 있는 충분한 조석력이 발생한다.​ 미란다는 결국 다른 천왕성 위성 중 하나와 동기화가 맞지 않아 내부를 따뜻하게 유지하는 메커니즘이 무효화되었다. 하지만 연구자들은 미란다가 아직 완전히 얼지는 않았다고 생각한다. 만약내부 바다가 완전히 얼었다면 바닷물이 팽창하여 표면에 뚜렷한 균열이 생겼어야 하기 때문이다.​ 노르트하임은 “미란다로 돌아가서 더 많은 데이터를 수집하기 전까지는 바다가 있는지 확실히 알 수는 없다”며 “보이저 2호의 이미지에서 과학 퍼즐의 마지막 조각을 맞추고 있다. 지금은 가능성에 흥분하고 천왕성과 잠재적인 바다 위성을 심층적으로 연구하기 위해 돌아가고 싶다”라고 덧붙였다.​ 이 새로운 연구는 10월 15일 ‘행성과학’ 저널에 게재됐다.
  • 천왕성의 얼음 위성 미란다에 ‘물의 비밀’이 숨어 있다?[아하! 우주]

    천왕성의 얼음 위성 미란다에 ‘물의 비밀’이 숨어 있다?[아하! 우주]

    지난 수십 년 동안 행성 과학자들은 현재 또는 과거 어느 시점에 내부 해양을 품고 있을 수 있는 태양계의 위성 목록을 꾸준히 추가해왔다. 예컨대 유로파나 엔셀라두스처럼 대부분의 경우는 가스 행성인 목성이나 토성과 중력적으로 연결되어 있다.​ 하지만 최근 행성 과학자들은 태양계에서 가장 차가운 거대 얼음 행성인 천왕성에 관심을 돌리고 있다. ​ 보이저 2호 우주선이 촬영한 이미지를 기반으로 한 새로운 연구에 따르면, 작은 천왕성의 얼음 위성인 미란다가 한때 표면 아래에 수심 깊은 액체 물 바다를 가졌을 수 있다고 한다. 더욱이 그 바다의 흔적이 오늘날에도 미란다에 남아 있을 수도 있다는 가능성을 시사한다.​ 1986년 1월 보이저 2호가 지구를 떠난 지 9년 만에 미란다를 2만 9000km 근접 통과했을 때 남반구의 이미지를 포착했다. 그 결과 나온 사진에는 홈이 있는 지형, 거친 경사면, 분화구가 있는 지역을 포함하여 표면에 다양한 지질학적 특징들이 흩어져 있었다.​ 존스홉킨스 응용물리학연구소(APL)의 행성 과학자인 톰 노드하임과 같은 연구자들은 표면 특징을 분해공학으로 연구하여 미란다의 기괴한 지질을 설명하고, 마란다가 지금처럼 보이게 된 이유를 가장 잘 설명할 수 있는 내부 구조의 유형을 알아내고자 했다.​ 이 팀은 보이저 2호가 본 균열과 능선과 같은 미란다의 다양한 표면 특징을 매핑한 다음, 그 표면에서 볼 수 있는 응력 패턴을 가장 잘 설명할 수 있는 위성 내부의 다양한 구성을 테스트하는 컴퓨터 모델을 개발했다.​ 컴퓨터 모델은 표면의 응력 패턴과 달의 실제 표면 지질을 가장 잘 일치시키는 내부 구성이 미란다 표면 아래에 1억~5억 년 전에 있었던 깊은 바다의 존재라는 것을 발견했다. 그들의 모델에 따르면, 바다의 수심은 100km로 측정되었으며, 30km의 얼음 지각 아래에 묻혀 있었다. 미란다의 지름은 불과 470km로, 바다가 달 전체의 거의 절반을 차지했을 것이다. 이러한 바다를 발견할 가능성이 있는 위성은 극히 드물다. 노르트하임은 “미란다와 같은 작은 물체 내부에서 바다의 증거를 찾는 것은 엄청나게 놀라운 일”이라며 “이것은 천왕성의 이러한 위성 중 일부가 정말 흥미로울 수 있다는 이야기를 뒷받침하는 데 도움이 된다. 태양계에서 가장 먼 행성 중 하나 주변에 여러 개의 바다 세계가 있을 수 있다는 것이다. 이는 흥미롭고 기이한 일”이라고 설명했다. 연구자들은 미란다와 근처의 다른 위성 사이의 상호 조석력이 미란다의 내부를 액체 바다를 유지할 만큼 따뜻하게 유지하는 데 중요했을 것이라고 추측한다. 미란다의 내부가 상호 조석력에 반응하여 지속적으로 작용함으로써 과거 다른 위성과의 궤도 공명으로 증폭되었고, 이로 인해 얼지 않을 정도로 따뜻하게 유지할 수 있는 충분한 마찰 에너지가 생성되었을 수 있었을 것이다.​ 마찬가지로 목성의 위성인 이오와 유로파는 2:1 공명을 한다(이오가 목성을 두 번 공전할 때마다 유로파는 한 번 공전). 이로 인해 유로파 표면 아래에 바다를 유지할 수 있는 충분한 조석력이 발생한다.​ 미란다는 결국 다른 천왕성 위성 중 하나와 동기화가 맞지 않아 내부를 따뜻하게 유지하는 메커니즘이 무효화되었다. 하지만 연구자들은 미란다가 아직 완전히 얼지는 않았다고 생각한다. 만약내부 바다가 완전히 얼었다면 바닷물이 팽창하여 표면에 뚜렷한 균열이 생겼어야 하기 때문이다.​ 노르트하임은 “미란다로 돌아가서 더 많은 데이터를 수집하기 전까지는 바다가 있는지 확실히 알 수는 없다”며 “보이저 2호의 이미지에서 과학 퍼즐의 마지막 조각을 맞추고 있다. 지금은 가능성에 흥분하고 천왕성과 잠재적인 바다 위성을 심층적으로 연구하기 위해 돌아가고 싶다”라고 덧붙였다.​ 이 새로운 연구는 10월 15일 ‘행성과학’ 저널에 게재됐다.
  • 삭감 vs 삭감… 막 오른 677조 내년도 예산 전쟁

    與 “이재명표 예산은 포퓰리즘”野 “檢 특활비 등 대폭 깎을 것”국회 예산 시즌을 앞두고 더불어민주당이 677조 4000억원 규모의 내년도 정부 예산에 대해 김건희 여사 관련 예산은 대폭 삭감하고 ‘이재명표 지역화폐 예산’은 대폭 늘리겠다고 예고했다. 예산을 전년 대비 최소 4.5% 늘리겠다는 목표도 세웠다. 반면 국민의힘은 건전 재정 기조가 확고해 여야는 국정감사에 이어 예산안 처리를 두고도 충돌할 전망이다. 국회 예산결산특별위원회(예결위)는 31일 공청회를 시작해 다음달 29일 전체회의에서 예산안을 의결하기로 했다. 이에 민주당 싱크탱크인 민주연구원과 기획재정위원회 야당 간사인 정태호 의원, 예결위 야당 간사인 허영 의원은 30일 ‘경제위기 방관하고 재정위기 부추기는 윤석열 정부 예산안 토론회’를 열어 예산안 심사 방향을 공개했다. 이한주 민주연구원장은 “2025년도 정부 예산안은 올해보다 3.2% 늘어난 약 677조원으로 명목성장률 4.5%보다 낮다. 예산안 증가율을 최소한 4.5%까지 올려야 한다”고 했다. 민주당은 이 대표가 추진하는 전 국민 25만~35만원 지원과 관련한 지역화폐 예산과 기본소득 관련 예산을 대폭 확대하기로 했다. 진성준 민주당 정책위의장은 전날 “국고에 남은 예비비 중 2조원 정도를 동원해 지역화폐 10조원을 추가 발행하자”고 말했다. 반면 민주당은 검찰의 특수활동비와 김 여사 관련 예산으로 여겨지는 개 식용 종식 관련 예산 3500억원, 마음건강 지원 사업 예산 7892억원 등을 삭감할 계획이다. 반면 곽규택 국민의힘 수석대변인은 논평에서 “(전 국민 25만~35만원 지원은) 실제 경기 부양 효과를 찾기도 어렵고 국가 경제를 갉아먹는 포퓰리즘 예산”이라며 “망국적 발상”이라고 비판했다. 또 여당 원내 핵심 관계자는 “다음주에 추경호 원내대표가 2025년도 예산안 심사 방향을 내놓을 것”이라고 했다. 여기에는 정부의 건전 재정 기조 유지와 연구개발(R&D), 저출생 문제 대응, 필수·지역의료 분야 예산 증액 등의 내용이 담길 것으로 예상된다.
  • 지역화폐 늘리고 김 여사 예산 깎겠다는 민주당…677조 예산 전쟁

    지역화폐 늘리고 김 여사 예산 깎겠다는 민주당…677조 예산 전쟁

    국회 예산 시즌을 앞두고 더불어민주당이 677조 4000억원 규모의 내년 정부 예산에 대해 김건희 여사 관련 예산을 대폭 삭감하고 ‘이재명표 지역화폐 예산’을 대폭 늘리겠다고 예고했다. 예산을 전년 대비 최소 4.5% 늘리겠다는 목표도 세웠다. 반면 국민의힘은 건전 재정 기조가 확고해, 여야는 국정감사에 이어 예산안 처리를 두고도 충돌할 전망이다. 국회 예산결산특별위원회(예결위)는 오는 31일 공청회를 시작해 다음달 29일 전체회의에서 예산안을 의결하기로 했다. 이에 민주당 싱크탱크인 민주연구원과 기획재정위원회 야당 간사인 정태호 의원, 예결위 야당 간사인 허영 의원은 30일 ‘경제위기 방관하고 재정위기 부추기는 윤석열 정부 예산안 토론회’를 열어 예산안 심사 방향을 공개했다. 이한주 민주연구원장은 “2025년도 정부 예산안은 올해보다 3.2% 늘어난 약 677조원으로 명목성장률 4.5%보다 낮다. 예산안 증가율을 최소한 4.5%까지 올려야 한다”고 했다. 민주당은 이 대표가 추진하는 전국민 25만~35만원 지원과 관련한 지역화폐 예산과 기본소득 관련 예산을 대폭 확대하기로 했다. 진성준 민주당 정책위의장은 전날 “국고에 남은 예비비 중 2조원 정도를 동원해 지역화폐 10조원을 추가 발행하자”고 말했다. 반면 민주당은 검찰의 특수활동비와 김 여사 관련 예산으로 여겨지는 개 식용 종식 관련 예산 3500억원, 마음건강 지원 사업 예산 7892억원 등을 삭감할 계획이다. 반면, 곽규택 국민의힘 수석대변인은 논평에서 “(전국민 25만~35만원 지원은) 실제 경기 부양 효과를 찾기도 어렵고 국가 경제를 갉아먹는 포퓰리즘 예산”이라며 “망국적 발상”이라고 비판했다. 또 여당 원내 핵심 관계자는 “다음주에 추경호 원내대표가 2025년도 예산안 심사 방향을 내놓을 것”이라고 했다. 여기에는 정부의 건전재정 기조 유지와 연구·개발(R&D), 저출산 문제 대응, 필수·지역의료 분야에서 예산 증액 등의 내용이 담길 것으로 예상된다.
  • ‘외계인 신호’ 찾는 새로운 관측법 개발됐다

    ‘외계인 신호’ 찾는 새로운 관측법 개발됐다

    과학자들은 이미 반세기 넘게 외계인의 신호를 찾기 위해 노력해왔다. 이를 위한 프로젝트인 SETI (search for extraterrestrial intelligence)도 1960년대부터 시작됐을 정도로 역사가 깊다. 하지만 오랜 시간 많은 노력에도 과학자들은 현재까지 의미 있는 신호를 포착하는 데 실패했다. 이 정도 찾아도 없다면 지구 근처에는 전파를 발신하는 외계 문명이 없는 것으로 판단하고 더 이상의 연구를 진행하지 않을 것 같지만, 여전히 포기하지 않고 계속 도전하는 과학자들이 있다. 현재 기술 수준을 감안할 때 여전히 우리가 포착하지 못한 외계 전파 신호가 숨어 있을 수 있기 때문이다. 영화 ‘콘택트’에서는 외계인이 지구에서 1936년 송출한 전파와 영상을 받아 지구로 다시 보내는 장면이 나온다. 하지만 과학자들은 이런 일이 거의 불가능하다는 점을 알고 있다. 인간이 지난 100년간 발신한 라디오나 TV 전파 신호는 너무 약해 태양계 안에서도 수신할 수 있는 거리가 짧기 때문이다. 더구나 정확히 지구 방향으로 보낸 신호도 아니다. 예를 들어 미 항공우주국(NASA)은 보이저 1, 2호 같은 장거리 탐사선과 교신을 위해 거대한 안테나 네트워크인 딥 스페이스 네트워크(DSN)를 사용한다. 탐사선이 목성 궤도 밖에서 지구로 보낸 전파 신호는 지구에 도착할 때에는 지구 지름의 1000배 정도로 넓게 퍼진다. 전파의 세기는 손목시계 에너지의 200억 분의 1에 불과하지만, 만약 전파가 지구 방향으로 정확히 향하지 않는다면 이 신호도 받을 수 없다. 지구에서 멀리 떨어진 외계 행성에서 나온 전파가 정확히 지구를 통과할 가능성도 극히 낮지만, 설령 지나쳐도 포착이 어려운 이유다. 그런데 펜실베이니아 주립대학과 SETI 과학자들은 바로 여기서 힌트를 얻어 새로운 관측 방법을 개발했다. 만약 외계인이 인간처럼 이웃 행성에 탐사선을 보낸다면 그 방향으로 강한 전파를 보낼 것이라는 점에 착안한 것이다. 연구팀은 지구에서 40광년 떨어진 TRAPPIST-1 행성계에서 행성이 지구에서 봤을 때 일렬로 놓이는 시점에 신호를 포착했다. 이때라면 다른 행성으로 보내는 신호가 행성을 지나쳐 지구까지 도달할 것이기 때문이다. 앨런 전파망원경어레이(Allen Telescope Array)를 이용해 TRAPPIST-1을 28시간 동안 관측한 결과 연구팀은 1만 1127개의 신호 중 지구 외계 행성에서 다른 외계 행성으로 보낸 신호일 가능성이 있는 신호 2264개를 선별했다. 그러나 아쉽게도 이 가운데 탐사선에 보내는 신호로 보이는 전파는 잡을 수 없었다. 연구팀은 포기하지 않고 다른 행성계에서도 이 방법을 사용해 연구를 계속할 계획이다. 물론 쉽진 않겠지만, 과학자들은 역사상 가장 중대한 발견이 될 외계 신호를 포착할 때까지 포기하지 않고 도전할 것이다.
  • ‘외계인 찾기’ 포기는 없다…새 방법으로 외계 신호 찾는 과학자들 [아하! 우주]

    ‘외계인 찾기’ 포기는 없다…새 방법으로 외계 신호 찾는 과학자들 [아하! 우주]

    과학자들은 이미 반세기 넘게 외계인의 신호를 찾기 위해 노력해왔다. 이를 위한 프로젝트인 SETI (search for extraterrestrial intelligence)도 1960년대부터 시작됐을 정도로 역사가 깊다. 하지만 오랜 시간 많은 노력에도 과학자들은 현재까지 의미 있는 신호를 포착하는 데 실패했다. 이 정도 찾아도 없다면 지구 근처에는 전파를 발신하는 외계 문명이 없는 것으로 판단하고 더 이상의 연구를 진행하지 않을 것 같지만, 여전히 포기하지 않고 계속 도전하는 과학자들이 있다. 현재 기술 수준을 감안할 때 여전히 우리가 포착하지 못한 외계 전파 신호가 숨어 있을 수 있기 때문이다. 영화 ‘콘택트’에서는 외계인이 지구에서 1936년 송출한 전파와 영상을 받아 지구로 다시 보내는 장면이 나온다. 하지만 과학자들은 이런 일이 거의 불가능하다는 점을 알고 있다. 인간이 지난 100년간 발신한 라디오나 TV 전파 신호는 너무 약해 태양계 안에서도 수신할 수 있는 거리가 짧기 때문이다. 더구나 정확히 지구 방향으로 보낸 신호도 아니다. 예를 들어 미 항공우주국(NASA)은 보이저 1, 2호 같은 장거리 탐사선과 교신을 위해 거대한 안테나 네트워크인 딥 스페이스 네트워크(DSN)를 사용한다. 탐사선이 목성 궤도 밖에서 지구로 보낸 전파 신호는 지구에 도착할 때에는 지구 지름의 1000배 정도로 넓게 퍼진다. 전파의 세기는 손목시계 에너지의 200억 분의 1에 불과하지만, 만약 전파가 지구 방향으로 정확히 향하지 않는다면 이 신호도 받을 수 없다. 지구에서 멀리 떨어진 외계 행성에서 나온 전파가 정확히 지구를 통과할 가능성도 극히 낮지만, 설령 지나쳐도 포착이 어려운 이유다. 그런데 펜실베이니아 주립대학과 SETI 과학자들은 바로 여기서 힌트를 얻어 새로운 관측 방법을 개발했다. 만약 외계인이 인간처럼 이웃 행성에 탐사선을 보낸다면 그 방향으로 강한 전파를 보낼 것이라는 점에 착안한 것이다. 연구팀은 지구에서 40광년 떨어진 TRAPPIST-1 행성계에서 행성이 지구에서 봤을 때 일렬로 놓이는 시점에 신호를 포착했다. 이때라면 다른 행성으로 보내는 신호가 행성을 지나쳐 지구까지 도달할 것이기 때문이다. 앨런 전파망원경어레이(Allen Telescope Array)를 이용해 TRAPPIST-1을 28시간 동안 관측한 결과 연구팀은 1만 1127개의 신호 중 지구 외계 행성에서 다른 외계 행성으로 보낸 신호일 가능성이 있는 신호 2264개를 선별했다. 그러나 아쉽게도 이 가운데 탐사선에 보내는 신호로 보이는 전파는 잡을 수 없었다. 연구팀은 포기하지 않고 다른 행성계에서도 이 방법을 사용해 연구를 계속할 계획이다. 물론 쉽진 않겠지만, 과학자들은 역사상 가장 중대한 발견이 될 외계 신호를 포착할 때까지 포기하지 않고 도전할 것이다.
  • 우주에 대해 궁금한 것 한데 모았다…‘그동안 몰랐던 별의별 우주 이야기’

    우주에 대해 궁금한 것 한데 모았다…‘그동안 몰랐던 별의별 우주 이야기’

    그동안 몰랐던 별의별 우주 이야기 김정욱 지음/광문각출판미디어/240쪽/1만 6000원 지구는 이미 개발 포화상태다. 그래서 미국과 러시아, 중국, 인도 등은 일찌감치 ‘블루오션’ 우주의 가치에 눈을 뜨고 그 공간을 개척하고 있다. 우리나라도 본격적으로 우주 개발에 뛰어들고 있다. 우주에 관한 이야기를 어린이부터 어른까지 누구나 쉽게 이해할 수 있도록 풀어낸 책이 나왔다. 책은 우주를 탐구하기 위한 인류의 지식인 천문학부터 시작해 여전히 베일에 가려져 있는 태양계, 과학자들의 관심이 쏠리는 목성과 토성의 위성들, 달 등에 대해 꼭 알아야 할 내용을 정리했다. 이어 지구와 우주의 나이를 측정하는 등 각종 지식, 우주를 탐구하기 위해 인류가 만들어 낸 우주선과 우주망원경 등에 대해서도 소개한다. 이 밖에 외계 생명체와 UFO, 인류의 기원 등에 대한 재밌는 이야기를 엮었다. “우리가 사는 이 지구는 우주에 속해 있지만, 인류가 알아낸 우주는 극히 일부분”이라고 밝힌 저자는 “앞으로 우주에 관해 연구하고 탐구해야 할 게 무궁무진하다. 독자들이 우주에 대한 궁금증을 한 가지라도 풀길 바란다”고 밝혔다.
  • 특허청 차장에 목성호씨

    특허청 차장에 목성호씨

    특허청은 21일 신임 차장에 목성호(57) 산업재산정책국장이 승진·임명됐다고 밝혔다. 목 차장은 대구 출신으로 계성고와 서울대를 졸업한 뒤 특허심판원 수석 심판장, 특허청 산업재산보호협력국장, 상표디자인심사국장 등을 거쳤다. 목 차장은 “신속하고 정확한 심사·심판서비스와 지식재산을 통한 글로벌 진출 활성화, 공정경쟁·경제안보 강화를 위한 지식재산 보호 등 정책과제 이행에 최선을 다하겠다”고 포부를 밝혔다.
  • 지구를 향해 날아오는 운석, 어디서 오는지 봤더니… [달콤한 사이언스]

    지구를 향해 날아오는 운석, 어디서 오는지 봤더니… [달콤한 사이언스]

    지구에서 발견되는 운석 상당수는 화성과 목성 사이에 있는 소행성대의 소행성에서 날아든다. 미국 항공우주국(NASA)의 조사에 따르면 지금까지 발견된 운석은 약 5만개로, 이 중 99.8%가 소행성에서 왔다. 다양한 이유로 소행성에서 떨어져 나간 파편들이 우주를 떠돌다가 지구 중력에 이끌려 지구에 떨어지게 된 것이다. 그런데, 과학자들이 지구에 도달하는 가장 흔한 운석은 몇 가지 소행성 파괴로 인해 날아 온 것이며, 그것 중에는 비교적 최근에 발견한 것들도 상당수라는 사실을 밝혀냈다. 이 같은 사실은 과학 저널 ‘네이처’ 10월 17일 자에 2편의 논문으로 실렸다. 운석의 한 종류인 ‘O-콘드라이트’는 지구에 가장 많이 낙하하는 운석으로 약 80%를 차지한다. 시원적 석질운석(primitive stony meteorites)이라고도 불리는 이 운석은 약 4억 6600만 년 전 강력한 충돌 사건과 관련된 운석들도 많다. 앞선 연구들에 따르면 O-콘드라이트 운석은 지구화학적, 암석 화학적으로 H, L, LL 세 그룹으로 나뉜다. 지구 운석 중 약 70%는 H와 L 콘드라이트로 알려진 조성을 갖고 있다. 특히 L 콘드라이트 운석에 대한 ‘아르곤-아르곤 연대측정’을 한 결과, 약 4억 7000만 년 전에 초음속으로 충돌한 소행성 하나에서 부서져 나온 것으로 나타났다. 이에 유럽 남방 천문대(ESO), 미국 매사추세츠공과대(MIT), 노던 애리조나대, 애리조나대, 프랑스 엑스 마르세이유대, 소피아 앙티폴리스대, 체코 천문학 연구소, 영국 라이세스터대, 이스라엘 바이츠만 과학 연구소 소속 천문학자, 지질학자, 물리학자로 구성된 연구팀은 화성과 목성 사이 소행성대에 있는 소행성들의 분광학적 자료를 수집해 분석했다. 그 결과, ‘마살리아 족(族)’으로 불리는 소행성 집단이 지구에서 발견된 L 콘드라이트 운석의 조성과 유사하다는 것을 발견했다. 연구팀은 컴퓨터 가상 실험을 통해 약 4억 5000만년 전에 L 콘드라이트 소행성이 파괴되는 충돌 사건으로 마살리아 족이 형성되고, 이 중에서 파괴된 조각들이 운석으로 지구에 유입된 것으로 추정했다. 체코 카를로바대, 프랑스 엑스 마르세이유대, ESO, 미국 MIT, 사우스웨스트 연구소 소속 천문학자, 수학자, 물리학자, 지질학자로 구성된 또 다른 연구팀은 현재 지구로 떨어진 H와 L 콘드라이트 운석은 지질학적으로 비교적 최근에 발생한 충돌 사건으로 발생한 것들이라고 추정했다. 연구팀에 따르면 각각 580만 년, 760만 년, 4000만 년 전에 발생했으며, 지름 30㎞ 이상의 소행성이 파괴됐다. 좀 더 구체적으로 보면 상대적으로 젊은 코로니스족과 코로니스 족의 하위 소행성족인 카린족에서 발생한 충돌과 약 4000만 년 전 마살리아 족에서 두 번째 충돌 사건으로 생긴 것들이 현재 지구에 떨어지는 운석이라고 설명한다. 첫 번째 논문 연구를 이끈 마이클 마세트 ESO 수석 연구원은 “이번 발견은 지금까지 지구에 충돌한 가장 흔한 운석들이 어디에서 왔는지, 그리고 그런 충돌이 지구 역사에 어떤 영향을 미쳤는지 파악하는 데 도움을 줄 것”이라고 말했다.
  • 인류가 발견한 최초의 갈색왜성···알고보니 쌍둥이였다

    인류가 발견한 최초의 갈색왜성···알고보니 쌍둥이였다

    약 30년 전 갈색왜성 중 처음으로 발견된 ‘글리제 229B’(Gliese 229B)가 알고보니 서로를 공전하는 쌍둥이 천체라는 사실이 밝혀졌다. 최근 미국 캘리포니아 공대 연구팀은 글리제 229B의 비밀을 밝힌 새로운 연구결과를 세계적인 과학지 ‘네이처’ 최신호에 발표했다. 지난 1995년 처음 발견된 글리제 229B는 인류가 발견한 최초의 갈색왜성으로 이후 논문만 수백 편이 나올 정도로 주요 연구대상이었다. 갈색왜성(Brown dwarf)은 별(항성)이라고 하기에는 작지만, 행성이라고 하기에는 큰 애매한 천체를 말한다. 특히 일반적으로 갈색왜성은 태양질량 8% 미만의 작은 질량 때문에 중심부에서 안정적인 수소 핵융합 반응을 유지하기 어려워 별이 되지 못한 운명을 갖고있다. 곧 갈색왜성은 별이 되려다 실패한 천체인데, 글리제 229B는 지금까지 풀리지 않는 미스터리를 갖고있었다. 글리제 229B가 목성의 약 70배에 달하는 상당한 질량을 가졌지만 비정상적으로 희미한 빛을 낸다는 점이었다. 이번에 캘리포니아 공대 연구팀은 칠레에 위치한 유럽남방천문대(ESO)의 초거대망원경(VLT)으로 이를 관측해 글리제 229B가 사실은 2개로 서로 바짝 붙어 공전하면서 무려 19광년이나 떨어진 적색왜성 ‘글리제 229’(Gliese 229)를 공전한다는 사실을 밝혀냈다. 연구팀이 각각 ‘글리제 229Ba’와 ‘글리제 229Bb’로 명명한 두 천체의 거리는 불과 610만㎞로 공전 기간은 지구기준으로 단 12일이다. 또한 각각의 질량도 목성의 38배, 34배에 달한다는 것이 새롭게 드러났다. 논문에 참여한 제리 W. 쉬안 연구원은 “글리제 229B는 지금까지 갈색왜성의 대표적인 예로 여겨져왔으며 이제는 하나가 아니라 둘로 처음부터 틀렸다는 사실을 알게됐다”며 의미를 부여했다. 공동저자인 디미트리 마웻 교수도 “글리제 229B가 쌍성이라는 이번 발견은 질량과 광도 간의 논란을 해소할 뿐 아니라 별과 거대 행성의 경계에 있는 갈색왜성에 대한 이해를 심화시킨다”고 밝혔다.
  • 첫 발견된 갈색왜성 ‘글리제 229B’ 알고보니 서로 공전하는 쌍둥이 [아하! 우주]

    첫 발견된 갈색왜성 ‘글리제 229B’ 알고보니 서로 공전하는 쌍둥이 [아하! 우주]

    약 30년 전 갈색왜성 중 처음으로 발견된 ‘글리제 229B’(Gliese 229B)가 알고보니 서로를 공전하는 쌍둥이 천체라는 사실이 밝혀졌다. 최근 미국 캘리포니아 공대 연구팀은 글리제 229B의 비밀을 밝힌 새로운 연구결과를 세계적인 과학지 ‘네이처’ 최신호에 발표했다. 지난 1995년 처음 발견된 글리제 229B는 인류가 발견한 최초의 갈색왜성으로 이후 논문만 수백 편이 나올 정도로 주요 연구대상이었다. 갈색왜성(Brown dwarf)은 별(항성)이라고 하기에는 작지만, 행성이라고 하기에는 큰 애매한 천체를 말한다. 특히 일반적으로 갈색왜성은 태양질량 8% 미만의 작은 질량 때문에 중심부에서 안정적인 수소 핵융합 반응을 유지하기 어려워 별이 되지 못한 운명을 갖고있다. 곧 갈색왜성은 별이 되려다 실패한 천체인데, 글리제 229B는 지금까지 풀리지 않는 미스터리를 갖고있었다. 글리제 229B가 목성의 약 70배에 달하는 상당한 질량을 가졌지만 비정상적으로 희미한 빛을 낸다는 점이었다. 이번에 캘리포니아 공대 연구팀은 칠레에 위치한 유럽남방천문대(ESO)의 초거대망원경(VLT)으로 이를 관측해 글리제 229B가 사실은 2개로 서로 바짝 붙어 공전하면서 무려 19광년이나 떨어진 적색왜성 ‘글리제 229’(Gliese 229)를 공전한다는 사실을 밝혀냈다. 연구팀이 각각 ‘글리제 229Ba’와 ‘글리제 229Bb’로 명명한 두 천체의 거리는 불과 610만㎞로 공전 기간은 지구기준으로 단 12일이다. 또한 각각의 질량도 목성의 38배, 34배에 달한다는 것이 새롭게 드러났다. 논문에 참여한 제리 W. 쉬안 연구원은 “글리제 229B는 지금까지 갈색왜성의 대표적인 예로 여겨져왔으며 이제는 하나가 아니라 둘로 처음부터 틀렸다는 사실을 알게됐다”며 의미를 부여했다. 공동저자인 디미트리 마웻 교수도 “글리제 229B가 쌍성이라는 이번 발견은 질량과 광도 간의 논란을 해소할 뿐 아니라 별과 거대 행성의 경계에 있는 갈색왜성에 대한 이해를 심화시킨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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