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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이병윤 서울시의원 “면목선 예비타당성조사 통과 환영”

    이병윤 서울시의원 “면목선 예비타당성조사 통과 환영”

    서울시의회 교통위원회 부위원장 이병윤 의원(국민의힘·동대문1)은 지난 5일 면목선 경전철 사업이 예비타당성조사를 통과했다고 밝혔다. 면목선은 동대문구 청량리역에서 중랑구 신내역을 연결하는 노선으로, 총연장 9,147km이며 총사업비는 1조 814억 원이다. 해당 사업은 2021년 8월, 예비타당성조사 대상 사업으로 선정됐고 기획재정부와 한국개발연구원에서 같은 해 10월부터 조사를 수행했다. 이병윤 의원은 “면목선의 예비타당성조사 통과로 기존 열악한 지하철 노선으로는 도심으로 이동하기 어려웠던 서울 동북권 시민의 불편이 상당 부분 해소될 것으로 기대된다”라고 예비타당성조사 통과를 환영했다. 이어서 이 의원은 “청량리역은 현재 KTX 등 기차가 운행하고, 1호선과 경의중앙선, 수인분당선, 경춘선이 통과해 서울에서도 손꼽히는 교통의 요충지라고 할 수 있다. 향후 GTX 노선과 면목선까지 완공되면 동대문구에 무궁한 잠재력을 더할 수 있어 지역 주민의 관심도 증대되는 실정이다”라고 말하며 “면목선 예비타당성조사 통과에 안주하지 않고 교통 인프라 확충이 주민 안전을 저해하지 않게 하면서 삶의 질 향상으로 이어질 수 있게 노력하겠다”라고 말했다.
  • 남궁역·신복자 서울시의원 “면목선 예비타당성 조사 최종 통과 환영”

    남궁역·신복자 서울시의원 “면목선 예비타당성 조사 최종 통과 환영”

    남궁역·신복자 서울시의원(국민의힘, 동대문구)은 “동대문구의 숙원사업인 면목선 경전철 사업의 예비타당성조사 최종 통과를 환영한다”고 밝혔다. ‘면목선 경전철’은 동대문구 청량리역(1호선)에서 중랑구 신내역(6호선) 구간 9.147km를 연결하는 사업으로 총 사업비는 1조 814억 원이다. 남궁역·신복자 의원을 비롯해 이필형 동대문구청장과 김경진 동대문을 당협위원장은 지역균형 교통발전과 동대문구 주민들의 열악한 대중교통 불편해소를 위해 면목선 경전철 사업 추진에 앞장서왔다. 신복자·남궁역 의원은 “면목선 경전철 사업 추진을 위한 주민들과 관계자들의 노력이 소중한 결실을 맺게 되어 기쁜 마음”이라며, “면목선 경전철 사업이 조속히 수행될 수 있도록 앞으로 남아있는 기본계획, 기본 및 실시설계 등 착공까지 남은 절차에 최선을 다하겠다”고 강조했다. 또한, “동대문구의 교통사각지대 해소 및 시민들의 이동 편의 증진과 함께 서울시 교통 균형발전이 이루어질 수 있도록 노력을 기울이겠다”고 말했다.
  • 청량리~신내 연결 ‘면목선’ 예타 통과

    청량리~신내 연결 ‘면목선’ 예타 통과

    서울 동대문구 청량리역과 중랑구 신내역을 연결하는 ‘면목선’(지도) 사업이 기획재정부 예비타당성조사(예타)를 통과했다. 지하철 1호선 청량리역에서 면목동과 망우동을 거쳐 지하철 6호선 신내역까지 경전철로 연결되는 면목선은 총연장 9.15㎞, 12개 역사로 이뤄졌다. 2005년 민간투자사업으로 시작한 면목선은 2018년 재정사업으로 전환된 뒤 2018년 11월 제2차 서울시 도시철도망 구축계획에 포함돼 국토교통부 승인을 받았다. 이후 2021년 8월부터 기재부 예타 대상 사업에 선정됐다. 같은 해 10월부터 예타를 시작해 2년 8개월 만에 통과했다. 시는 면목선 주변 지역 개발 계획과 차량 형식 변경을 통한 수요·편익 향상 방안, 열차 운행 계획 및 정거장 공사비 최적화 등을 기재부와 한국개발연구원(KDI)에 제시했다. 중랑구 역시 면목선 유치 의지와 구민들의 요구를 KDI에 반영하기 위해 노력해 왔다. 같은 날 심의한 ‘강북횡단선’은 예타에서 탈락했다. 강북횡단선은 청량리역에서 성북구 정릉과 서대문구 홍제, 마포구 디지털미디어시티를 거쳐 양천구 목동으로 이어지는 총 25.7㎞ 구간의 경전철 노선이다.
  • 임규호 서울시의원 “면목선 도시철도 예타통과… 서울 동북권 숙원 사업 현실로”

    임규호 서울시의원 “면목선 도시철도 예타통과… 서울 동북권 숙원 사업 현실로”

    서울 동북부의 숙원이던 면목선 도시철도가 예비타당성조사를 통과했다. 임규호 서울시의원(중랑2, 더불어민주당)은 기획재정부 및 한국개발연구원(KDI PIMAC)에서 이뤄졌던 면목선 도시철도사업 예비타당성조사 최종통과 발표를 전하며, 지역주민과 관계자들의 뜨거운 열망과 노력이 드디어 결실을 맺었다고 밝혔다. 임 의원은 “면목선 도시철도는 서울 동북부 지역의 교통 소외 문제 해결과 지역 균형 발전을 위해 추진되어 온 중요한 사업으로, 면목동·망우동·신내동·장안동·전농동을 포함한 주변 지역을 연결하는 단순한 교통망 구축을 넘어서, 지역 경제 활성화·주민 삶의 질 향상 등 서울 동북권의 미래 발전에 기여할 것이라 확신한다”고 말했다. 임 의원은 서영교 국회의원(중랑갑, 더불어민주당)과 함께 면목선 도시철도의 필요성을 지속적으로 강조하며, 다수의 연구와 분석을 통해 그 타당성을 입증해 왔다. 또한 지역 주민들의 염원을 반영해 사업 방향을 모색하고 협력체계를 구축하는 데 앞장서왔다. 임 의원은 “KDI 예비타당성조사 통과는 면목선 도시철도 사업이 경제적, 기술적, 사회적 측면에서 모두 실현 가능한 사업임을 입증하는 중요한 결과이다. 이는 주민들과 관계자들의 노력이 결실을 맺었다는 의미이며, 앞으로 사업 추진에 박차를 가할 수 있을 것이다”라고 강조했다. 이어서 임 의원은, “면목선 도시철도가 완공되면 면목동을 비롯한 서울 동북부 지역의 교통 여건이 획기적으로 개선돼 서울시 전체의 교통망을 더욱 촘촘하게 만들고 주민들의 이동 편의성을 증대시킬 것이다. 또한 지역 경제 활성화와 일자리 창출에도 기여할 것으로 예상되며, 역세권 주변에는 상업 시설, 문화 시설, 교육 시설 등이 유치돼 지역 주민들에게 새로운 사업 기회와 일자리 창출을 가져올 것”이라고 밝혔다. 임 의원은 “앞으로도 면목선 도시철도의 신속한 사업 추진을 위해 관련 부처 및 기관과 긴밀히 협력할 것이며, 주민들의 의견을 적극 수렴해 사업이 원활하게 추진되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밝혔다. 한편, 면목선 도시철도는 동대문구 청량리역(1호선)에서 중랑구 면목동, 망우동을 지나 신내역(6호선)을 연결하는 총연장 9.147km에 이르는 노선으로 구성된다. 총 사업비는 1조 814억원이다.
  • 임규호 서울시의원 “면목선 도시철도, 서울 동북부 잠재력 일깨우는 기반 될 것”

    임규호 서울시의원 “면목선 도시철도, 서울 동북부 잠재력 일깨우는 기반 될 것”

    임규호 서울시의원(더불어민주당·중랑2)은 KDI(한국개발연구원)에서 진행된 면목선 도시철도 사업의 정책성 평가에 대해 긍정적인 결과가 나올 것으로 기대한다고 밝혔다. 임 의원은 “면목선 도시철도는 오랜 시간 동안 서울 동북부 주민들이 염원해온 숙원사업으로 단순한 교통 인프라를 넘어서 중랑구, 동대문구 지역의 잠재력을 일깨우는 기반이 될 것”이라면서 “지역 주민들의 삶의 질을 크게 향상하고 경제 활성화에 이바지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면목선 도시철도는 청량리역에서 면목역을 거쳐 신내역까지 총 9.05km를 연결하는 노선으로, 총사업비는 약 1조원이 투입될 예정이며, 이 노선이 개통되면 청량리역에서 신내역까지 이동시간이 15분대로 단축될 것으로 예상, 지역 주민들의 교통 편의가 크게 개선될 전망이다. 임 의원은 서영교 국회의원(더불어민주당·중랑갑)과 함께 면목선 도시철도 사업의 유치를 위해 서울시를 비롯한 정부 관계자들과의 협의를 지속적으로 진행해왔으며, 타당성 확보를 위한 연구용역을 통해 면목선 유치의 중요성을 절실히 요청해왔다. 면목선이 주로 지나가는 중랑구는 서울시 주택개발사업면적 1위로, 25개 자치구 중에 최다 규모, 최대 면적에 해당한다. 경제적 잠재력이 매우 우수한 것이다. 지역주민의 염원 역시 설문조사 상 90% 이상의 압도적 찬성을 보이며 정부정책으로써의 면모도 갖췄다. 임 의원은 “면목선 도시철도의 성공적인 추진을 위해 서울시와 긴밀히 협력하고 지역 주민들의 목소리를 적극 반영해 발전을 위해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 뭉크에게 고통만 안긴 첫사랑 뱀파이어 [으른들의 미술사]

    뭉크에게 고통만 안긴 첫사랑 뱀파이어 [으른들의 미술사]

    뭉크의 ‘뱀파이어’는 사랑과 고통을 담은 작품으로서 원래 제목 역시 ‘사랑과 고통’이었다. 뭉크의 첫사랑 밀리는 뭉크에게 사랑의 환희보다 고통만 안겼다. 그러나 이 작품의 모델은 첫사랑 밀리가 아니라 다그니거나 붉은 머리카락을 지닌 또 다른 모델이었다. 첫 사랑을 끝낸 뭉크는 밀리와의 사랑이 점점 더 자신을 아프게 했다고 기억했다. 첫사랑에 대한 뭉크의 기억은 아프게 한 것에서 더 나아가 남자의 피를 빨아 생명을 연장한 흡혈귀처럼 자신을 파괴했다고 생각했다. 우연히 탄생한 작품어느 날 핀란드 작가 아돌프 파울라는 친구가 베를린에 있는 뭉크의 작업실을 방문했다. 아돌프는 뭉크가 작업 중인 것을 보았다. 뭉크는 아돌프에게 길고 붉은 머리카락의 모델이 앉아 있는 곳에서 무릎을 꿇어보라고 지시했다. 아돌프가 시키는 대로 모델의 무릎에 기대자 뭉크는 다시 모델에게 머리를 숙여보라고 지시했다. 그러자 아돌프 목 뒤로 여성의 빨간 머리카락이 흘러내렸다. 아돌프는 후에 이날의 기분을 자세히 기록했다. 아돌프는 갑작스럽게 목 뒤로 흘러 내린 머리카락은 기분 나쁠 정도로 섬뜩했다고 한다. 뭉크는 머리카락이 쏟아지는 바로 그 순간을 그림으로 남겼다. ‘뱀파이어’는 그렇게 우연히 탄생했다. 살인 도구 머리카락전통적으로 풍성한 머리카락은 여성을 여성스럽게 하는 신체 부위다. 중세 로망스 문학에서 여성의 긴 머리카락은 남성을 유혹하는 수단으로 등장한다. 현대 영화 속에서도 여성의 머리카락은 극의 전개에서 중요한 소재로 등장한다. 바람에 살랑이는 머리카락이나 머리를 질끈 뒤로 묶을 때 드러나는 목선은 남자 주인공이 사랑을 깨닫는 클리셰 장면이다. 중세에서 마법에 걸린 미녀가 기사를 유혹한다는 줄거리는 대체로 기사의 충성심을 시험하기 위해 등장한다. 따라서 마녀는 긴 머리카락으로 기사를 끈질기게 유혹한다. 기사는 마녀의 유혹을 물리치고 자신에게 부여된 임무를 완성해야 하는 것이다. 그러나 어느 한 순간 기사는 긴 머리의 여성에 홀려 마법에 걸린다. 마법에 걸린 기사가 여성에게 다가가자 어느덧 마녀의 머리카락은 기사의 목을 졸라 살해하는 살인 도구가 된다. 팜므 파탈의 등장중세 기사들이 긴 머리를 한 여성에 막연히 느꼈던 두려움은 19세기 말 팜므 파탈 감성을 탄생시켰다. ‘치명적 매력으로 남성을 파멸시키는 여인’이라는 뜻의 팜므 파탈은 19세기 말 남성들의 두려움이 탄생시킨 신조어다. 중세 마녀에 대한 막연한 두려움은 실체가 없었다. 그러나 19세기 말 팜므 파탈은 실체가 있었다. 19세기 남성들은 더 이상 경제적으로 기대지 않는 여성이, 그리고 당당하게 참정권을 요구하는 여성이 두려워지기 시작했다. 집단 두려움은 팜므 파탈이라는 실체를 만들고 여성에 대한 두려움을 문학과 미술에서 표현하기 시작했다. 뭉크의 ‘뱀파이어’의 두려운 감성은 머리카락뿐 아니라 남녀 뒤로 솟아오른 검은 그림자에서도 나온다. 중세 마녀의 머리카락은 기사를 파멸시킬 것이다. 아돌프의 목 뒤로 내려 앉은 머리카락은 아돌프의 섬뜩한 느낌처럼 아돌프를 파괴시킬 것이다. 밀리의 머리카락은 뭉크의 목을 휘감다가 메두사의 뱀 머리처럼 뭉크의 목을 질식시킬 것이다. 뭉크의 ‘뱀파이어’는 뭉크 자신의 두려움일 뿐 아니라 19세기 말 남성들이 느끼는 집단 두려움의 표현이었다. <편집자주> 서울신문사는 올해 창간 120주년을 맞아 기념사업의 일환으로 에드바르 뭉크 전시 ‘비욘드 더 스크림’(Beyond The Scream)을 오는 5월 22일부터 9월 19일까지 서울 서초구 예술의전당 한가람미술관에서 개최한다. 올해는 뭉크가 사망한 지 80주기를 맞이하는 해다.
  • 수출 효자 ‘K(경기)-선인장’, 신품종 4종 개발

    수출 효자 ‘K(경기)-선인장’, 신품종 4종 개발

    경기도농기원, 수출용 접목선인장 비모란 3품종, 산취 1품종 개발경기도농업기술원이 수출용 접목선인장인 비모란 신품종 ‘레드문’, ‘옐로우문’, ‘핑크문’과 산취 신품종 ‘골든벨’을 개발했다고 25일 밝혔다. 비모란 선인장 신품종 중 ‘레드문’은 아래위가 납작한 편원형 형태의 빨간 색 선인장과 갈색 가시를 갖고 있으며 접목번식에 사용되는 자구(둥근 형태의 선인장의 어린 가지)의 수가 20개로 많고 생장이 빠르다. ‘옐로우문’은 진한 노란색의 편원형이며 가시는 연갈색이고 자구 수가 20개로 많아 생산성이 우수하다. ‘핑크문’은 진한 분홍색의 편원형이고 가시는 갈색이며 자구는 18개가 고르게 착생한다. 산취 선인장 신품종 ‘골든벨’은 밝은 황색의 원기둥꼴이고 갈색과 백색이 섞어진 부드러운 가시를 가지고 있으며 줄기의 아랫부분에 6개 정도의 자구가 착생하는데, 식물체의 높이가 낮아 수출용 박스 포장 작업이 편리하다. 접목선인장은 엽록소 부족으로 녹색 대신 빨간색, 노란색, 분홍색 등 화려한 색상이 나타나는 선인장으로 엽록소가 충분한 삼각주 선인장에 접목해 생산한다. 우리나라에서 생산해 세계로 수출하고 있지만 접목 후 번식하기 때문에 바이러스 감염에 취약하고 품종의 수명이 짧은 단점이 있다. 이러한 단점을 보완하고 농가의 생산성을 높이기 위해 선인장다육식물연구소는 매년 비모란과 산취 신품종을 개발해 농가에 보급하고 있다. 접목선인장은 미국과 일본을 비롯한 세계 20여개 국가에 2023년 기준 344만 달러어치를 수출했는데, 경기도 비중이 절반이다. 성제훈 경기도농업기술원장은 “선인장은 우리나라 전체 화훼수출액의 37%를 차지할 만큼 수출기여도가 큰 화훼작목이어서 접목선인장 신품종 개발과 보급을 통해 수출 촉진과 농가 소득향상에 도움이 클 것”이라고 말했다.
  • 임규호 서울시의원 “도시재정비 서울1위 중랑구, 면목선 도시철도는 시대적 소명…정부는 응답하라 ”

    임규호 서울시의원 “도시재정비 서울1위 중랑구, 면목선 도시철도는 시대적 소명…정부는 응답하라 ”

    서울시의회 교통위원으로 활약하는 임규호 의원이 “중랑구가 서울 최다 규모, 최대 면적의 주택개선사업에 선정됐다. 서울 동북부의 황금 교통망 구축을 위해 면목선 도시철도가 반드시 필요하다”고 역설했다. 중랑구는 실제로 국토교통부·서울시 주택개발 후보지로 23곳(약 1.36㎢)이 꼽혔다. 재개발·재건축 6곳, 도심 공공주택복합사업 6곳, 모아타운 사업 12곳이 포함된 대상지에서는 오래된 저층 주거지 등을 개발해 약 3만호 공급을 목표로 주거환경 개선이 이뤄진다. 이에 따라 면목선에 대한 주민 관심은 대단하다. 임규호 의원(더불어민주당·중랑2) 서울시의회 연구용역을 통해 의뢰한 설문조사 결과 면목선 도시철도가 필요하다는 서울시민의 찬성여론은 87%로 나타났다. ‘대중교통 사각지대 접근성 향상 때문’이라는 응답이 무려 91.6%로 거의 대다수를 차지했다. 임 의원은 “잠재력이 무궁무진한 중랑구는 도시재정비를 통해 향후 서울의 관문이 될 유망지역이다. 이를 위해선 대중교통 확충이라는 시대적 요구에 정부가 응답할 때“라고 역설했다. 면목선은 1998년 10호선 중전철 노선의 일부로 추진되었던 오래된 숙원사업이다. 외환위기 이후 경전철 형태로 사업이 바뀌어지고, 서울시 2차 도시철도망 구축계획에 확정되면서 2021년 예비타당성 조사대상사업으로 선정됐다. 현재는 기획재정부 예비타당성조사 절차가 진행 중에 있으며 결과 발표만을 앞두고 있다. 임 의원은 “십 수년간 주민 숙원사업을 성사시키기 위해 서영교 국회의원을 비롯해, 수 많은 기관들과 치열하게 논의하고 강력하게 추진했다. 중랑구민의 숙원사업이며 교통사각지역 해소를 위한 도시철도 면목선 건설이 반드시 이뤄질 수 있도록 끝까지 전력을 다하겠다”고 밝혔다.
  • 하늘의 뜻 빛으로… 그렇게 하나된 마음 인간의 믿음 켜켜이 벽돌로[마음의 쉼자리-종교와 공간]

    하늘의 뜻 빛으로… 그렇게 하나된 마음 인간의 믿음 켜켜이 벽돌로[마음의 쉼자리-종교와 공간]

    “건물 촬영 때문에 전화하셨나요? 그렇다면 아침 시간에 와 주세요. 스테인드글라스는 아침 햇살이 퍼질 때 예쁘니까요.” 휴대전화 너머 목소리에 자신감이 넘친다. 능숙한 안내 솜씨로 미뤄 볼 때 이미 이런 문의 전화를 수없이 받아 본 듯하다. 여기는 서울 은평구의 불광동성당. 한국 현대 건축을 이끈 김수근(1931~1986)이 생애 마지막 순간에 남긴 건물이다. 공교롭게도 그가 작고한 해와 건물 준공 연도가 같다. 불광동성당은 경남 창원(옛 마산)의 양덕성당, 서울 장충동의 경동교회와 함께 김수근의 3대 종교 건축물로 꼽히는 곳이다. 호사가들 사이에서 ‘한국의 100대 건축물’ 중 하나로 일컬어질 만큼 불광동성당은 건축을 공부하는 이들에게는 순례지나 다름없다. 건축의 주재료는 김수근의 ‘시그니처’라 할 빨간 벽돌이다. 무엇보다 전통적인 종교 건축에서 흔히 볼 수 있는 장식성과 권위의식을 배제한 것이 흥미롭다. 2015년엔 서울시가 건축사적 측면에서 보존 가치가 높다며 ‘서울시 미래 유산’으로 선정하기도 했다. 오전 10시. 미사 시간이다. 신자들이 대성전으로 총총히 발걸음을 옮기고 있다. 한데 의아하다. 보통은 교회 정면에 커다란 정문이 있기 마련이다. 대문처럼 말이다. 불광동성당은 다르다. 약간 옆으로 들어가서 내부의 길을 따라 빙 돌아들어 가게 돼 있다. 성당 대성전으로 가는 길은 예의 붉은 벽돌로 둘러싸였다. 여기를 ‘십자가의 길’이라 부른다.대성전 가는 길을 소로처럼 꾸민 데는 이유가 있다. 성당 마당에서 경사진 진입로를 따라 올라 내부 홀을 관통한 뒤 다시 밖으로 이어지는 길은 신도들에게 기도와 묵상의 공간을 제공한다. 소로를 따라 대성전에 이르는 길이 하나의 종교적 체험처럼 다가서게 만든 것이다. 이같은 동선은 건물 뒤 성모동산에서 정점을 이루며 대성전 정문과 만나도록 신도들을 이끈다. 하이라이트는 대성전 내부다. 벽면의 스테인드글라스를 통과한 ‘신비로운 빛’이 방문객을 맞는다. 보는 것만으로 입에서 감탄사가 쏟아져 나온다. 김수근은 생전 “건축은 빛과 벽돌이 짓는 시(詩)”라고 했다지. 사람들이 한 장 한 장 쌓아올린 벽돌 건물을 그가 유독 좋아한 이유를 이해할 수 있는 장면이다.스테인드글라스는 여느 성당들과 달리 울긋불긋 화려하지 않다. 여러 색조가 쓰인 건 같지만 이를 모두 줄무늬 속에 갈무리해 단아한 느낌을 준다. 마치 한복의 색동저고리 소매 끝동을 보는 것 같달까. 이국의 장식 소재를 가져와 우리만의 것으로 재해석한 그의 솜씨가 놀랍다. 정확히 말하면 대성전은 하루 두 번 절정의 외모를 뽐낸다. 햇살이 퍼질 때와 해가 저물 때다. 아침 시간대에는 동쪽 방향, 그러니까 대성전 왼쪽의 스테인드글라스가, 오후에는 오른쪽이 색동저고리 같은 아름다움을 선사한다. 건물의 전체적인 아름다움을 완상하려면 큰길로 나가야 한다. 멀리서 보면 건물의 파사드(전면부)는 가지런히 모은 두 손처럼 보인다. 기도하는 붉은 손이라 할까. 본당과 보조동 건물이 하나로 연결돼 있고 작은 개체들이 모여 하나를 이루는 형태다. 어떤 이는 ‘노아의 방주’를 연상시킨다고 주장한다. 실제로 불광동성당을 높은 곳에서 굽어보면 작은 목선처럼 보이기도 한다. 정설처럼 알려진 건 손을 형상화했다는 거다. 하지만 글쎄, 어떻게 받아들일지는 완상하는 이의 몫이 아닐까. 성당 주변에 조각가 김세중(1928 ~1986)이 남긴 ‘예수성심상’, ‘김대건 신부상’, ‘성모동산 성모상’, ‘대성전 14처’ 등 아름다운 성미술 작품들이 많다. 꼼꼼하게 살피길 권한다.
  • ‘눈물보틀’ 된 빠니보틀…‘태계일주3’ 여행 종지부

    ‘눈물보틀’ 된 빠니보틀…‘태계일주3’ 여행 종지부

    “(‘태계일주3’가)내 게 돼버렸다” ‘마다 사형제’와의 여행의 종지부를 찍은 빠니보틀이 결국 눈물보틀이 돼버렸다. 지난 4일 오후 방송된 MBC 예능 프로그램 ‘태어난 김에 세계일주3’(이하 ‘태계일주3’)에서는 마다가스카르 이란자 섬의 일출을 끝으로 여행의 막을 내리는 기안84와 빠니보틀, 덱스, 이시언의 모습이 그려졌다. 네 사람은 영화 ‘캐리비안의 해적’과 애니메이션 ‘원피스’에서 볼 법한 대형 목선에 탑승한 뒤 넘치는 흥을 주체하지 못했다. 다 함께 ‘원피스’ 노래를 부르며 기쁨을 드러낸 4인방은 직접 낚시해서 잡은 거대한 삼치류 물고기를 회 떠 먹고 한국에서 챙겨온 냉커피까지 마시며 유종의 미를 즐겼다. 이란자 섬에 도착한 이들은 스노클링을 하며 맑은 물속에서 거대한 바다거북도 발견했다. 기안84는 “내가 어렸을 때 제일 좋아한 동물이 거북이다. 실제로 보니까 놀라웠다. 영물이었다”고 말했고, 덱스는 “TV에서 보던 거보다 훨씬 귀여웠다. 물속의 골든리트리버라고 명명하겠다”고 말했다. 빠니보틀은 “행운의 상징이라고 해야 하나. 이거는 뭔가 일이 잘 풀릴 예정인가 보다 생각이 들었다”고 말했다. 이에 덱스는 “(그날 본)거북이 수 대로 (‘태계일주’ 팀이)상 탄 거 아니냐”며 MBC 연예대상에서 7관왕을 차지한 행운을 언급했다. 네 사람은 해변에서 저녁 식사를 만들어 먹은 후 마지막 야영을 했다. 이시언과 빠니보틀, 기안84는 원터치 텐트 안에서, 덱스는 야외에서 잠을 청했다. 하지만 평화로운 시간은 잠시. 새벽이 되자 갑자기 폭풍우가 몰아쳤고, 텐트 안에서 자던 세 사람은 잠에서 깼다. 덱스는 “잠에서 깼는데 전쟁 난 줄 알았다”고 말했고, 밖으로 달려 나간 기안84는 “어제도 왔으면 되지 날씨 왜 이러는 거야. 잠 좀 자자, 세상아 날 죽여라”라고 고함을 질렀다. 결국 텐트에서 철수한 네 사람은 임시로 스태프들의 숙소에서 잠을 청했다. 그리고 이튿날 새벽. 언제 비바람이 몰아쳤나 싶을 정도로 맑은 하늘을 배경으로 마지막 일출이 시작되고 있었다. 사형제는 한 사람씩 카메라를 들고 자기만의 방식으로 시청자들과 이별을 고했다.이시언은 “5, 6년이 지나 생각하면 다시는 돌아갈 수 없는 정말 아름다운 추억이다. 앞으로 못 갈 수도 있지 않나 우리가. 이렇게 늦게라도 합류해서 함께 할 수 있어서 너무 좋았고, 너무 즐거웠던 것 같다. 앞으로도 많이 싸우면서 지금까지 지냈던 것처럼 잘 지내보자”고 말했다. 합류 전 미래에 대한 고민으로 지쳐 있었던 덱스는 “이게 바로 내가 원했던 거야. 정말 우리끼리 여행하고 있다는 느낌이 들어 힐링이자 지친 저에게 마음만큼은 편한 시간이었다. 나는 도전하는 걸 두려워하는 사람이고 내가 아는 맛만, 아는 것만 경험하려는 사람이다. 같이 하니까 새로운 도전이 두렵지 않고 재밌게 다가왔다. 잘 여행 왔다”고 말했다. 빠니보틀은 “페루 볼리비아에서부터 인도 마다가스카르까지 세 번의 여행을 무사히 마쳤는데 그동안 여행을 많이 했지만 누군가와 함께 길을 간다는 게 굉장히 행복하고 즐거운 일이라는 걸 세 번의 여행을 하면서 다시 한번 느꼈다”고 말하며 결국 목이 메었다. 기안84는 여행을 마무리하며 “살아있는지 죽어있는지 모르고 양식 당하는 광어다. 살기 좋지만 살아있는 느낌이 안 들었다. 지구 반대편에 있는 나라 사람들을 만나 소통해 무한히 감사한다. ‘태계일주3’를 하면서 양식 광어 같았던 내가 어느 정도 자연산이 된 거 같다. 살아있음을 느꼈다. 맛있는 거 많이 먹고 좋은 구경 많이 하고 미련 없이 살다가 하늘나라에 가고 싶다”고 소감을 전했다. 5일 시청률 조사기관 닐슨코리아에 따르면, 지난 4일 방송된 MBC ‘태어난 김에 세계일주’ 시즌 3은 전국 가구 기준 6.2%를 기록하며 종영했다.
  • [속보] 尹대통령 “北, 접경지 도발·가짜뉴스 등 선거개입 예상”

    [속보] 尹대통령 “北, 접경지 도발·가짜뉴스 등 선거개입 예상”

    윤석열 대통령은 31일 “올해 북한의 접경지 도발, 가짜 뉴스 등 선거 개입을 위한 여러 도발이 예상되고 있다”고 밝혔다. 윤 대통령은 이날 오전 청와대 영빈관에서 열린 제57차 중앙통합방위회의에서 “북한 정권은 지난 70년 동안 대한민국의 자유민주주의 시스템을 붕괴시키기 위해 부단히 노력해 왔다”며 이렇게 말했다. 윤 대통령은 “중요한 정치 일정이 있는 해에 늘 사회 교란과 심리전, 그리고 도발을 감행해 왔다”면서 “올해는 접경지 도발, 무인기 침투, 가짜 뉴스, 사이버 공격, 후방 교란 등 선거 개입을 위한 여러 도발이 예상되고 있다”고 했다. 또 “해외 안보 전문가들도 북한의 도발 가능성이 높다고 진단했다”고 덧붙였다. 그러면서 “우리는 대비 태세를 더욱 촘촘히 다져 선량한 우리 국민이 마음 놓고 경제 활동과 사회 활동에 전념할 수 있게 해야 한다. 또 이렇게 철저하게 대비하고 있음을 국민께 알려 국민이 안심하고, 또 국민의 방위 협조를 구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윤 대통령은 “사이버 공격이 국가 기능과 국민 일상을 한순간에 마비시킬 수 있다”며 “또 가짜 뉴스와 허위 선전 선동으로 사회가 큰 혼란에 빠질 수 있다. 국가의 핵심 인프라에 대한 사이버 공격, 그리고 가짜 뉴스와 허위 선전 선동을 사전에 확실하게 차단하는 방안에 대해 현장의 의견을 듣고 충실히 논의할 것”이라고 밝혔다.윤 대통령은 지난해 2월, 7년 만에 중앙통합방위회의를 주재한 데 이어 올해까지 2년 연속 회의를 주재했다. 이날 회의에는 국회에서는 한기호 국회 국방위원회 위원장과 김교흥 행정안전위원회 위원장, 백재현 국회사무총장 등이 참석했다. 군에서는 신원식 국방부 장관을 비롯해 합참의장, 육군참모총장 등이 참석했다. 정부에서는 한덕수 국무총리 및 31개 정부 부처 관계자가, 대통령실에서는 국가안보실장 등이 참석했다. 이 밖에도 조태용 국정원장, 윤희근 경찰청장 등 170여명이 회의에 참석했다. 또 국민과 함께하는 통합방위 출발 차원에서 최초로 국민참관단 11명이 참여했다. 국민참관단 중에는 지난해 10월 대천항 밀입국자 검거와 동해 목선 귀순 시 신속한 주민신고로 작전 성공에 이바지한 주민, 접경지역과 안보 취약 지역 주민대표로서 통합방위에 기여하고 있는 주민들이 함께했다.
  • 민병주 서울시의원 “망우본동 461일대 신속통합기획 확정 환영”

    민병주 서울시의원 “망우본동 461일대 신속통합기획 확정 환영”

    서울특별시의회 주택공간위원회 위원장 민병주 의원(국민의힘, 중랑구 제4선거구)은 중랑구 망우본동 461 일대 신속통합기획이 확정됨에 따라 “다가구·다세대 밀집 노후주거지가 1200세대 규모(최고 37층 내외)의 활력 넘치는 주거단지로 거듭날 것”이라며 환영의 뜻을 밝혔다. 중랑구 망우본동 461 일대(49,637㎡)는 면목선 개통이 예정되고 경의중앙선 및 경춘선이 지나는 망우역 역세권에 위치해 교통 여건이 양호한 지역이었으나, 노후 다가구·다세대주택이 밀집해 주거환경 개선의 필요성이 높았다. 대상지는 2022년 12월 30일 신속통합기획 주택재개발(2차) 후보지로 선정돼 지난 5월부터 기획안을 마련했고 주민간담회 및 설명회 개최 등을 통해 신속통합기획을 확정했다. 이번 신속통합기획은 근린생활시설 및 주민 공동이용시설 등 지역에 부족했던 편의시설을 확충하고 옥상정원 및 녹지 조성 등을 통해 지역과 소통하는 활력있는 주거단지를 실현하고자 했다. 또한 인접 도로인 봉우재로에서 기존 봉우재로 57길로의 차량 진출입을 유지하면서도 단지 주민의 거주환경 및 생활 편의성을 고려한 계획을 도출했다. 도로 상부는 일반차량 통행이 가능하지만 차량속도 저감기법 등을 통해 보행 친화적인 주거환경으로 조성하고, 하부에는 지하주차장 등을 계획해 단지 주민의 주거 편의성을 확보할 예정이다. 이번 신속통합기획이 확정됨에 따라 향후 중랑구청은 정비계획(안) 입안절차를 추진하게 된다. 민 의원은 “그동안 간담회 및 설명회를 통해 주민들의 염원을 확인했는데 새해를 맞이해 반가운 소식이 들려왔다”며 “앞으로도 결정고시, 건축심의, 사업시행인가 등 중요한 절차가 많이 남아있는 만큼 사업이 속도감 있게 추진될 수 있고 또한 주민의 재산권이 증대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해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 “아이들은 행복, 어르신에 효도… 情 넘치는 중랑구 만들 것”[2024 새해 포부 서울 단체장에게 듣는다]

    “아이들은 행복, 어르신에 효도… 情 넘치는 중랑구 만들 것”[2024 새해 포부 서울 단체장에게 듣는다]

    2024년 푸른 용의 해인 갑진년(甲辰年) 새해를 맞은 류경기 서울 중랑구청장의 감회는 남다르다. 민선 8기 주요 성과인 교육도시, 주거환경 개선, 서울주택도시공사(SH공사) 이전 사업 본격 추진 등을 이어 가고 내실을 다져야 하기 때문이다. 지난 3일 구청장실에서 만난 류 구청장은 “중랑에 오면 정이 많다는 것을 느끼지 않는가”라며 포문을 열었다. 이런 따뜻한 공동체를 바탕으로 올해는 ‘아이들이 행복하고 어르신께 효도하는 중랑구’를 만드는 것을 목표로 세웠다. 그는 “청룡의 해인 올해는 서울 동쪽의 관문도시인 중랑구가 도약하는 해가 될 것”이라고 밝혔다. 다음은 류 구청장과의 일문일답.-새해 다짐은 무엇인가. “어르신들이 더 편안하게 지낼 수 있도록 하고 유아·청소년기의 교육·보육 환경을 더 개선하고자 한다. 즉 아이들이 행복하고 어르신께 효도하는 중랑구를 만드는 것이다. 구에 거주하는 65세 이상 인구는 7만 8000여명으로 전체 인구의 20%를 차지한다. 초고령사회로 진입한 것이다. 지난해 11월 99세 이상의 어르신과 가족들을 초청해 ‘2023년 중랑구 어르신 장수 축하 잔치’를 열었다. 공동체가 관심을 갖고 배려한다는 의미가 있다. 전통과 문화를 키워 가는 것이다. 현시대의 복지 화두는 돌봄이다. 돌봄의 가치를 공동체로 확장해 나가야 하며 전달체계도 집중해야 한다.” -지난해 구민 행복지수가 7위로 올라섰다. “도시라는 것은 흩어진 모래알이다. 마을단위로 공동체를 이루는 구조로 서로 교류하며 하나의 공동체로서 살아간다. 그러니까 중랑에서 산다는 자부심을 얼마나 가질 것인가가 중요하다. 쾌적한 공동체에서 서로 도우면서 산다는 자부심을 갖는 게 행복지수에 영향을 미친다. 2022년 서울 서베이 조사 결과 중랑구민 행복지수가 2016년 20위에서 7위로 올라섰다. 다른 성과보다도 보람이라고 생각한다. 내가 중랑구민이란 자부심을 갖는 것이다. 앞으로도 삶의 질을 높일 수 있도록 노력할 것이다.” -‘나의 자랑 우리 중랑’이라는 민선 8기 도시브랜드가 눈에 띈다. “민선 8기에 들어서며 우리 스스로 중랑구에 대한 자부심을 가지자는 의미다. ‘나의 자랑’에는 개개인의 삶을 행복한 희망으로 키워 가는 중랑구에 대한 자부심을, ‘우리 중랑’에는 중랑공동체에 대한 소속감으로 화합하자는 의미를 담고 있다. 주민들이 중랑구에 대한 애정과 자부심을 가지고 화합할 때 중랑구의 도약을 더 확실하게 이어 갈 수 있다고 생각한다.” -주거환경 개선 사업이 활발하게 진행 중이다. “중랑구의 스카이라인이 획기적으로 변화할 것이다. 면목동, 중화동, 묵동 등의 저층 주거지가 고층 주거지로 바뀐다. 가장 시급한 것은 주차 문제다. 주택개발사업을 통해 지하를 파니 주차 문제도 해결된다. 도로 폭이 넓어지고 공원 등이 들어서 주거의 질이 개선될 것이다. 지금까지 서울시 모아타운 11개 지역 선정을 비롯해 전체 23곳이 주택개발 후보지로 지정돼 추진 중이다. 자치구 개발면적과 개발건수로 보면 서울시 1위다(2021년 이후 국토교통부·서울시 공모 선정). 서울시에서 가장 주택개발이 활발한 만큼 조직적이고 체계적인 지원에 집중하고 있다.” -주거 환경 개선 못지않게 교통도 중요하다. “교통 환경 개선을 위해서는 중랑구의 남북을 연결하는 면목선 도시철도와 중랑구 상봉역에 정차하는 수도권광역급행철도(GTX) B노선 등 광역교통개선 방안이 추진되고 있다. GTX B노선은 예비타당성조사를 통과해 사업 추진이 확정됐고 지난 2021년 8월에 용산~상봉 구간이 재정사업으로 전환돼 기본 및 실시설계가 진행되고 있다. 전구간이 개통되는 2030년에는 인천송도까지의 이동시간이 33분으로 단축된다. GTX 상봉역 복합환승센터 건립도 추진 중으로 향후 중랑구의 교통 여건이 획기적으로 개선될 것이다.” -중랑구민이 뽑은 10대 뉴스 1위로 서울장미축제가 선정됐다. 의미는. “주민과 함께 만들어 나가는 축제였기 때문에 더욱 의미가 있는 것이라 생각한다. 일회성 축제가 아닌 장미를 중심으로 하는 축제라는 본질에 충실하려 한다. 장미를 자산화하기 위한 노력을 계속 이어 가고 있다. 묵동, 중화동에 이르던 축제를 겸재교까지 확장해 중랑구 곳곳에서 장미를 볼 수 있도록 끊임없이 식재하고 사계절 꽃이 피는 장미를 심고 있다.” -끝으로 주민들에게 하고 싶은 말은. “구민 행복지수 7위, 예산 규모 1조원 시대로 오른 중랑구의 높은 위상을 이어 가도록 할 것이다. 청룡이 하늘을 날듯이 교육, 문화, 경제가 으뜸인 중랑구, 아이들이 행복하고 어르신께 효도하는 따뜻한 중랑구로 힘있게 비상하겠다. 2024년에도 변함없이 현장에서 주민의 목소리를 들으며 소통과 협치를 이어 가겠다.”
  • 해상 사고로 버려진 중국 선박…전남 신안 해상에서 발견

    해상 사고로 버려진 중국 선박…전남 신안 해상에서 발견

    전남 신안군 해상에서 뒤집힌 상태로 표류 중이던 배는 중국 해역에서 발생한 사고로 버려진 중국 선박으로 확인됐다. 5일 목포해경에 따르면 이날 오전 9시 58분쯤 전남 신안군 태도 서쪽 약 38km 해상에서 선박(100t급 목선) A호가 전복 상태로 표류 중이라는 신고가 접수됐다. 해경은 A호에 타격 신호(선체를 두드려 반응을 청취)를 취하는 등 생존자가 있는지 확인하고 수중수색으로 인명 검색을 했지만 승선원이 탑승한 흔적을 발견하지 못했다. 이어 중국 RCC(구조조정본부) 등 관계 기관을 통해 A호가 최근 중국 해상에서 사고를 당한 선박이라는 사실을 확인했다. 사고 당시 승선원들은 중국 측 기관으로부터 전원 구조됐으나 선주는 선박 인양을 포기한 것으로 파악됐다. 해경은 버려진 선박이 해류를 타고 흘러온 것으로 보고, 선주가 선박 수습을 포기한 만큼 A호를 바다에 완전 침몰시킬지 인양할지 등을 관계기관과 논의 중이다. 처리 방안이 결정될 때까지 2차 사고를 예방하기 위해 전복 선박에 식별장치를 부착하고 경비함정 1척을 전담 배치해 안전관리한다. 지난달 29일에는 승선원을 1명도 태우지 않은 200t급 화물선이 전남 신안군 가거도 연안에서 발견되기도 했다. 해당 화물선은 지난달 17일께 중국 항구에서 원인을 알 수 없는 이유로 유실돼 10일 넘게 표류한 것으로 조사됐다.
  • 목공 배우기 고민되면 ‘원데이 클래스’부터[김기자의 주말목공]

    목공 배우기 고민되면 ‘원데이 클래스’부터[김기자의 주말목공]

    양쪽으로 맞물린 목재가 빠른 속도로 돌아간다. 길쭉한 목선반 칼을 살짝 갖다 대자 톱밥이 우두둑 튀어 오른다. 칼을 이리저리 움직이자 납작한 원반 모양 목재가 슬슬 자기 껍질을 덜어낸다. 자신의 원래 모습을 찾아가듯, 그렇게 두어 시간 정도 칼을 놀리니 접시 하나 뚝딱 만들어낸다. 접시, 그릇, 혹은 둥근 기둥 다리 등을 깎는 목선반은 예전부터 배우고 싶었던 기술 중 하나다. 어떻게 배워야 하나 고민하던 차 일산 쪽에서 일일 강좌를 한다기에 주저없이 참여했다. 재료비만 내고 반나절 동안 배우는 정도였는데, 만족도가 아주 높았다. ‘원데이 클래스’는 말 그대로 하루 동안 배우는 수업을 가리킨다. 해당 분야를 깊이 배우기 전 체험으로 짧게 습득하며 목공 작업에 대한 시야를 넓힐 수 있다. 일반적으로 잘 알려진 강좌로는 도마 만들기를 꼽을 수 있다. 목재 가격에다 약간의 수고비 정도를 보태어 수업료를 책정하는 터라 부담이 적다. 공방에서 재료와 공구를 준비하기에 신청한 뒤 가볍게 참여하면 된다. 밴드쏘를 이용해 목재를 적당한 모양으로 따내고, 사포질을 한 뒤 오일 마감으로 마무리하는 과정이다. 초보라도 쉽게 할 수 있고 완성 후엔 집에 가져가 바로 사용할 수 있어 만족도가 대체로 높은 편이다.도마나 냄비 받침, 작은 상자 만들기 등 간단한 수업도 많지만, 이름과 달리 며칠에 걸쳐 배우는 강좌를 개설한 곳도 많다. 예컨대 수공구를 능숙하게 써야 완성할 수 있는 사방탁자 만들기라든가, 독특한 디자인의 코노이드 체어, 샘 말루프 체어 만들기 등처럼 고급 과정은 초보자들이 도전하기 어려울 수 있다. 원하는 강좌는 인터넷 검색으로 쉽게 찾을 수 있다. 포털 사이트 등에 ‘목공 원데이 클래스’로 검색해보면 쇼핑 카테고리 등에 제법 많이 나온다. 지역 명칭까지 같이 표기하는 경우가 대부분이다. 공방으로선 운영 중인 공방을 알리는 데 도움 되고, 수입에도 보탬이 되기 때문에 일일 강좌를 위주로 하는 공방도 꽤 된다. 온라인 목공 커뮤니티 등에 저렴하고 내실 있는 강좌가 종종 올라온다. 인원 제한을 두는 사례가 많아 알람을 설정하고 재빨리 신청하는 것도 좋은 방법이다.원데이 클래스의 장점은 여러 가지가 있겠지만, 지루한 이론 등을 압축적으로 배울 수 있다는 점은 큰 매력이다. 목공은 몸으로 우선 익혀보는 게 좋기 때문이다. 또 목공 공구를 구매할 때에도 큰 도움이 된다. 목선반 강좌를 갈 때 개인적으로 사들인 목선반 칼을 들고 간 적이 있다. 세일할 때 뭣도 모르고 덜컥 샀던 것들이었는데, “너무 작아 제대로 깎이지 않을 가능성이 크고, 자칫 다칠 수도 있다”고 한다. 그러면서 괜찮은 목선반 칼 브랜드를 몇 개 알려줬다. 목공 공구를 살 때는 가급적 중간 이상 품질을 택해야 한다. 초보가 최상품을 쓰는 일은 권하지 않으나, 그렇다고 무조건 저렴한 것을 사서도 안 된다. 중국산의 저렴한 공구는 나중에 중고로 팔 때 제값을 못 받을 수 있다. 이 분야에서 오랫동안 경험을 쌓은 이들은 이런 실수를 먼저 했던 이들이다. 시행착오를 거친 이들이 추천하는 공구라면 믿어도 된다. 원데이 클래스를 통해 이쪽이 나에게 맞는 분야인지 판단할 수도 있다. 최근 옻칠 수업을 들은 적이 있는데, 막연히 ‘옻칠이 좋다’는 생각 정도로만 참여했다. 첫 수업을 들어보니 쉽게 접근하기 어렵다는 생각이 들었다. 옻칠을 한 뒤 결과물을 보관할 때 온도와 습도를 제대로 맞춰야 한다. 그렇지 않으면 옻이 굳지 않는 사태가 발생한다. 옻 보관 역시 여간 까다로운 게 아니었다. 가벼운 마음으로 배우기 어려운 분야여서, 나중에 여유가 생기면 다시 배우기로 했다.이처럼 내가 배우려는 기술들에 대해 단 하루만이라도 배워보면 앞으로 내가 어떻게 할지 계획을 세울 수 있다. 20~30평 규모 개인 목공 작업실을 갖는 게 꿈인데, 목선반 일일 강좌를 배워보니 나중에 다른 기계와 함께 반드시 사야겠다는 생각이 들었다. 옻칠은 우선 제대로 된 환경부터 갖출 요량이다. 멋진 의자들을 만들고 싶은데, 이 분야는 여러 강좌를 두루 해보면서 차츰 계획을 세우기로 했다. 원데이 클래스는 여러모로 유용하다. 시간이 허락한다면 자신의 수준에 맞는 강좌를 찾아보고 적극적으로 참여해보길 권한다.
  • 임규호 서울시의원, ‘면목선 필요하다’ 찬성여론 87%...“기재부, 주민요구 응답할 때”

    임규호 서울시의원, ‘면목선 필요하다’ 찬성여론 87%...“기재부, 주민요구 응답할 때”

    임규호 서울시의원이 “서울 중랑구와 동대문구 주요 지점을 잇는 면목선 도시철도가 필요하다는 찬성여론이 87%에 달한 것으로 조사됐다”라고 밝혔다. 서울시의회 교통위원회 연구용역을 통해 의뢰한 설문조사에 의하면, 면목선 찬성에 대한 사유에 대해서 ‘대중교통 사각지대 접근성 향상 때문’이라는 응답이 91.6%로 높게 나타났고, ‘면목선 주변의 도시발전’이 65.5%, ‘중랑구 및 동대문구 일대 균형 발전 보장’이 63.3%, ‘대중교통 노선 정시성 향상’이 53.4% 등이 주요 원인으로 꼽혔다. 면목선 도시철도는 지역균형발전 및 도시철도 교통사각지역 해소를 위해 추진했던 약 1조원대 경전철 사업으로, 현재 마지막 단계라 할 수 있는 기획재정부 산하 KDI의 예비타당성 조사 중이다. 애초 면목선은 지난 2007년 민간투자사업 계획으로 시작됐지만, 경제적 효율성을 원인으로 좌초될 위기에 놓였다가, 2019년 재정사업으로 전환됐다. 이에 따라 2020년 11월에 국토교통부가 도시철도망 구축계획 승인 고시를 결정했고, 사업비를 총괄하는 기재부가 재정사업평가위원회에서 조사 대상 사업으로 결정했다. 임 의원은 “십여 년간 주민 숙원사업을 성사하기 위해 수많은 기관이 치열하게 논의하고 강력하게 추진했다”라며 “면목선을 경제적 논리만 따져서 사업성을 고려하면 안 된다. 지역균형발전이라는 거대한 담론에 맞춰 기재부가 대다수 주민의 뜻을 헤아려 원안대로 통과시키길 기대한다”라고 밝혔다.
  • 목선을 갉아 먹는 어부들의 골칫덩이가 미래의 식량 자원으로 [고든 정의 TECH+]

    목선을 갉아 먹는 어부들의 골칫덩이가 미래의 식량 자원으로 [고든 정의 TECH+]

    나무로 만든 배를 갉아 먹는 어부들의 골칫덩이인  배좀벌레조개(shipworm)가 미래의 식량자원으로 떠오르고 있다.  배좀벌레조개는 바다로 흘러드는 나무와 식물을 분해해 생태계의 순환을 돕는 중요한 역할을 하지만, 과거 목재로만 배를 만들었던 시절에는 배에 구멍을 뚫는 나쁜 해충이었다. 패류의 일종이지만 목선을 훼손한다는 이유 때문에 배좀벌레라는 이름을 얻었다.  케임브리지 대학의 데이빗 윌러 박사는 조금 다른 시각에서 이 배좀벌레조개를 연구했다. 끝에 조개라는 이름이 들어간 이유는 사실 조개 같은 이매패류이기 때문인데, 홍합이나 굴과 비슷하게 맛도 괜찮은 편이다. 실제로 필리핀 등 일부 국가에서는 배좀벌레조개를 요리해 먹기도 한다. 연구팀이 주목한 부분은 다른 조개류와 달리 나무를 파먹고 사는 배좀벌레조개가 단단한 껍데기를 만들지 않는다는 점이다. 껍데기를 만드는데 에너지를 사용하지 않기 때문에 배좀벌레조개의 성장 속도는 굴이나 홍합보다 훨씬 빠르다. 이들은 6개월만 키워도 30cm 정도 자랄 수 있다. 사료 역시 버려지는 목재 및 임업 폐기물과 바다에 자연적으로 존재하는 조류(algae)를 이용하면 곡물 같은 다른 식량 자원 없이 저렴하게 조달할 수 있다. 목재를 파먹고 자라는 배좀벌레조개는 비타민 B12가 풍부한데, 여기에 조류를 추가하면 오메가-3 지방산 같은 다른 좋은 영양분도 많아진다. 맛도 친척인 굴과 비슷하다는 것이 연구팀의 설명이다.  다만 영어로 쉽웜이라는 명칭이 소비자에게 좋지 않은 인상을 주기 때문에 연구팀은 벌거벗은 조개 (Naked clam)이라는 새로운 이름을 제안했다. 한글로는 껍데기 없이 살만 있는 조개인 셈이라 순살 조개 같은 명칭이 어울릴 것으로 보인다. 물론 명칭과 별개로 벌레 같은 외형이 마음에 들지 않는 소비자도 있을 수 있기 때문에 어묵 같은 가공식품 형태로 제조하는 것도 또 다른 방법이다.  사실 인류는 가축에서 고기를 얻기 위해 엄청난 자원을 소모하고 있으며 바다에서도 막대한 양의 어류를 잡아 지구 생태계에 큰 부담을 주고 있다. 연구팀은 배좀벌레조개 같은 새로운 양식 어종이 지구 생태계에 대한 부담을 줄이고 지속 가능한 양식업에 도움이 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 김명수 합창의장 후보자 “채 상병 순직 책임, 지휘관에 있다”

    김명수 합창의장 후보자 “채 상병 순직 책임, 지휘관에 있다”

    김명수 합동참모본부 의장 후보자는 집중호우 실종자 수색 중 급류에 휩쓸려 순직한 해병대 채 상병 사건의 책임 소재에 대해 “지휘관 책임”이라고 소신을 밝혔다. 김 후보자는 15일 국회에서 열린 합참의장 인사청문회에서 국민의힘 임병헌 의원이 “해병대 상병 사건은 누가 책임을 져야 한다 생각하느냐”는 질문에 이같이 말했다. 김 후보자는 “먼저 가족(유족)에게 위로의 말씀을 하는 게 도리”라며 “지금은 수사 중이기 때문에 구체적으로 말씀드리는 건 적절치 않다”고 말했다. 이에 임 의원이 “사법적 책임은 수사가 끝나야겠지만 도의적 책임은 어떻게 생각하느냐”고 다시 묻자 “아마 모든 지휘관이 동일하다고 생각한다. 부하에 대한 것은 지휘관이 많은 책임을 갖고 있다”고 답했다. 지난 2019년 해군 1함대 사령관 복무 당시 강원도 삼척항으로 북한 목선이 월선한 사건으로 군 감사 처분을 받을 당시 ‘내가 다 책임질 테니 부하들에게 책임을 묻지 말라’고 말한 게 사실이냐는 임 의원 물음에는 “사실”이라고 답했다. 이달 초 단행된 하반기 장성 인사에서 채 상병이 소속된 해병대 1사단 임성근 사단장은 소장을 유지한 채 정책연수를 갔고, 김계환 해병대 사령관은 유임됐다. 전화로 채 상병 관련 수사 외압 의혹이 불거졌던 임기훈 전 국가안보실 국방비서관은 오히려 중장(3성 장군)으로 진급해 국방대학교 총장으로 임명됐다. 채 상병 순직 사건 지휘·책임자들은 한명도 징계나 인사 조처를 받지 않았다. 채 상병 사건에 대한 지휘관의 책임을 물어 사건을 경찰에 넘기려 한 박정훈 전 해병대 수사단장만 유일하게 보직에서 해임돼 항명과 상관 명예훼손 혐의 등으로 불구속기소됐다.
  • “서울 예타 비용은 높게, 편익은 낮게 잡혀… 시대 상황 맞춰 바꿔야”

    “서울 예타 비용은 높게, 편익은 낮게 잡혀… 시대 상황 맞춰 바꿔야”

    “예비타당성 조사에서 서울 도시철도는 비용(C)이 다른 지역보다 높게 반영되지만 편익과 경제적 효과(B)는 다른 지역과 같이 잡히기 때문에 공평하지 않습니다. 이를 고치지 않은 상태에선 예타 통과가 어렵습니다.”(이덕주 서울대 산업공학과 교수) 신분당선 서북부 연장 등 최근 서울의 도시철도 건설 계획이 예타에 막혀 추진이 어려워지고 있는 가운데 서울시가 예타 제도 개선을 위한 대토론회를 7일 열었다. 토론회에는 여장권 서울시 균형발전본부장과 김미경 은평구청장, 이기재 양천구청장, 이승로 성북구청장, 이성헌 서대문구청장, 정문헌 종로구청장, 최호권 영등포구청장 및 전문가와 시민 200여명이 참석했다. 현재 서울시는 강북횡단선, 목동선, 난곡선, 면목선 등이 예타 결과를 기다리고 있다. 서울시는 토론회에서 나온 의견을 바탕으로 제도 개선 방안을 마련해 내년 초 기획재정부에 제출할 예정이다. 이날 토론회에서는 현재 서울의 도시철도 건설 계획이 예타를 통과하기 어려운 이유에 관한 분석과 관련 대안 논의가 이뤄졌다. ‘도심권 특성을 반영한 교통 인프라 경제성 평가 항목 개선 방향’을 주제로 발제를 맡은 김정화 경기대 교수는 “현재 편익 분석에서 여가 활동을 위한 이동은 출퇴근이나 업무를 위한 이동의 3분의1밖에 편익을 인정받지 못하고 있는데, 이는 최근 트렌드와 동떨어진 것”이라면서 “시대 상황이 바뀐 부분을 반영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토론에 나선 김주영 한국교통대 교수는 “예타가 국가 재정건전성을 확보하는 데 역할을 하고 있는 것은 사실”이라면서도 “일본은 도시철도가 제공하는 시민들의 운전에 대한 피로도 감소를, 영국은 통행의 질과 간접 세수 증가 등을 편익 항목에 포함시킨다. 편익 항목에 대한 손질이 필요하다”고 설명했다. 또 “현재 경제성 평가에서 만점을 받기 위해선 비용편익(BC)이 5.7이 나와야 한다”면서 “이런 부분의 개선 없이는 서울 강북권의 도시철도가 예타를 통과하기는 어렵다”고 분석했다. 2019년 지역균형발전을 명목으로 추진한 예타 제도 개선이 오히려 서울의 낙후 지역에는 불리하다는 지적도 나왔다. 박현 서울시립대 교수는 “2019년 수도권은 예타에서 지역균형발전 항목을 뺐는데 이것이 오히려 서울 강북과 낙후 지역 사업의 발목을 잡고 있다”면서 “교통망 개선을 통한 개발 효과를 중심으로 한 평가지표 도입이 필요하다”고 제안했다. 구청장들은 현재 시행 중인 예타에 강한 불만을 드러냈다. 양천구청장은 “양천구 신월지역 7개 동은 지하철이 하나도 없어 재개발·재건축 사업이 진행이 안 되면서 도시가 노후화되고 있다”며 “이런 문제로 인해 발생하는 비용은 제대로 다뤄지지 않는다”고 지적했다. 서대문구청장은 “서대문구 홍제동과 홍은동 일대는 지하철 이용이 너무 어렵다”면서 “강남북 균형발전을 넘어 서울의 경쟁력 강화를 위해서도 예타 제도의 손질이 필요하다”고 덧붙였다. 교통 인프라를 복지 차원에서 바라봐야 한다는 시각도 있었다. 성북구청장은 “경제성만 가지고 서울 도시철도를 평가하면 강북과 외곽 지역의 교통사업은 할 수 있는 것이 하나도 없다”면서 “시민들의 편의와 복지 차원에서 고민돼야 한다”고 강조했다. 현재 예타 제도가 교통망 확충으로 발생하는 경제적 효과를 반영하는 데 인색하다는 지적도 나왔다. 은평구청장은 “신분당선 서북부 연장 노선을 따라 한국문학관 건설이 예정됐다”면서 “기재부가 연간 150만명 이상이 한국문학관을 방문할 것이라고 판단하면서도 교통 수요에는 반영하지 않는데, 논리적으로도 맞지 않다”고 꼬집었다. 영등포구청장은 “호남선과 강릉선 고속철도(KTX)도 처음에는 경제성 확보가 어렵다고 했지만 현재는 성공한 사업으로 평가받는다”면서 “잠재적인 편익과 유발 수요도 예타 평가에 포함해야 한다”고 말했다. 종로구청장도 “부암동과 평창동, 상명대 주변의 교통 혼잡도는 서울에서도 악명이 높다”면서 “지역 상황에 맞는 합리적인 예타 제도의 개선이 필요하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 정박 중 대만 어선, 무단 잠입 중국 선박에 다 털렸다 [대만은 지금]

    정박 중 대만 어선, 무단 잠입 중국 선박에 다 털렸다 [대만은 지금]

    중국의 민간 선박이 대만 부속섬 마쭈 지역 항구에 무단 잠입해 대만 어선 내 물건을 모두 훔쳐가는 일이 발생한 것으로 전해졌다. 대만해협 북쪽 마쭈 지역은 중국 푸저우 연안에 있는 군도다. 7일 대만 언론들에 따르면 마쭈 둥쥐 지역 다푸항에 정박 중이던 어민 차오씨의 어선에 실려 있던 물품들이 6일 새벽 모두 도난 당했다. 피해자 차오씨에 따르면, 5일 오후 5시경 중국 쾌속정이 다푸항에 접근하는 것을 목격하고는 급히 해순서(해경)에 신고했다. 하지만 해순서의 순찰선은 현장에 나타나지 않았다. 다음날 6일 오전 6시 차오씨는 출항을 앞두고 보안검색을 진행을 위해 해순서 대원들과 함께 어선을 확인하던 중 깜짝 놀랐다. 어선에 있어야 할 모터, 배터리, 연료통, 그물 등이 모두 사라져버렸기 때문이었다. 차오씨의 배에서는 버려진 낯선 라이터가 하나 발견됐다. 그 라이터에 중국에서 사용하는 간체자가 아주 작게 적혀 있는 것이 발견돼 당국은 중국 선박의 소행임을 확인했다. 차오씨는 “배만 덩그러니 남았다. 울고 싶은데 눈물도 안 나온다”고 밝혔다. 차오 씨는 마쭈 지역 어민들은 단순해서 어선에 있는 그런 물건들을 훔치지 않는다고 말했다. 2년 전부터 중국 선박들이 동쥐 지역 항구에 들어오기 시작한 것으로 전해졌다. 차오 씨는 예전에는 크고 느린 목선을 탔지만 최근에는 소형 쾌속정을 타고 마쭈 지역으로 와 고기잡이나 낚시를 한다고 했다. 이어 “해순서에 여러 차례 신고했지만 조치가 거의 취해지지 않았다”며 “중국 선박이 왔을 때 붙잡거나 추적하지도 않았다”고 했다. 차오 씨는 “단순히 돈 버는 도구가 사라진 문제가 아니다. 다시 (도구를) 사고 나면 누가 나를 지켜줄 수 있느냐”며 “이러다가 우리는 더이상 살 수 없게 된다”고 한탄했다. 이 지역 거주민 린씨는 바람과 파도가 잔잔하면 중국 선박이 꼭 나타난다고 증언했다. 그는 중국 선박이 이 지역 인근에서 어망을 칠 뿐만 아니라 비교적 잠잠한 항구 내로 정박해 쉬다 가기도 한다고 설명했다. 린씨가 페이스북에 차오 씨의 어선 도난 사건을 공개하자 많은 마쭈 주민들이 제각기 중국 선박의 목격담을 전하면서 대만 부속섬들은 무방비 상태라고 꼬집었다. 어떤 이는 신기하게도 중국 선박이 나타났을 때 만큼은 해순서도 해상 근무 중이 아니라고 짚으면서 한밤 중에 도난 사건이 일어날까 우려했는데, 정말로 우려가 현실이 됐다고 밝혔다. 마쭈 해순서 측은 사건을 조사 중이라면서 유사 사례가 재발하지 않도록 순찰 강도를 더욱 높이겠다고 밝혔다. 그러면서 차오 씨가 중국 어선을 신고했을 당시 해순서 함정은 수리 중이었고, 수리를 마치자마자 저인망 어선 사건을 처리하느라 바로 신고 지역으로 가지 못했다고 해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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