찾아보고 싶은 뉴스가 있다면, 검색
검색
최근검색어
  • 목사
    2026-04-03
    검색기록 지우기
  • 성당
    2026-04-03
    검색기록 지우기
  • 당분
    2026-04-03
    검색기록 지우기
  • 조폭
    2026-04-03
    검색기록 지우기
저장된 검색어가 없습니다.
검색어 저장 기능이 꺼져 있습니다.
검색어 저장 끄기
전체삭제
11,009
  • 경찰, 온라인서 피해자 물색해 ‘알몸 각서’ 등 성착취 범죄조직 총책 검거

    경찰, 온라인서 피해자 물색해 ‘알몸 각서’ 등 성착취 범죄조직 총책 검거

    경찰이 텔레그램에서 피해자를 물색하고 협박해 알몸 각서 등 성착취를 해온 범죄단체 ‘참교육단’의 총책을 검거했다. 참교육단은 2021년 조직원들이 대거 붙잡히면서 조직이 와해됐지만 일부 핵심 인물이 체포되지 않은 채 수사가 중단됐다가, 이번에 5년 만에 총책이 붙잡힌 것이다. 서울경찰청 사이버범죄수사3대는 지난해 11월부터 ‘참교육단’의 공동 총책 A(21·구속)씨를 지난달 19일 검거해 송치했다고 7일 밝혔다. 총책 A씨는 공동 총책 B·C씨와 함께 2020년 7월부터 2021년 3월 소셜미디어(SNS)에 “‘지인 능욕’ 사진을 합성해주겠다”는 등의 광고를 게시하고 이를 요청한 이들을 협박해 성 착취물을 제작한 혐의 등을 받는다. 피해자만 342명에 달한다. 이들은 이른바 ‘박사방’, ‘N번방’ 사건 이후 등장한 텔레그램 ‘주홍글씨’, ‘디지털교도소’ 등에서 중간관리자 등으로 활동하다가 ‘참교육단’을 결성한 것으로 조사됐다. 체계도 조직적으로 운영했으며, 피해자 중 일부를 조직원으로 포섭하기도 했다. 피해자들에게 “지인 능욕을 의뢰한 사실을 지인들에게 알리겠다”며 알몸 각서를 요구하거나 일상을 보고받고, 반성문 작성 등을 강요했다. 이들은 C씨 등 조직원 63명이 2021년 충남경찰청에 붙잡혔지만 A씨와 B씨는 검거되지 않은 채 수사가 중지됐다. 그러던 중 서울경찰청이 2023년 11월부터 또 다른 사이버 범죄단체 ‘목사방’ 사건을 수사하던 중 A씨의 소재를 포착해 검거했다. B씨에 대한 추적은 이어가고 있다. 총책 A씨의 검거는 경찰청 국가수사본부에서 지난해 11월 1일부터 지난달 31일까지 1년간 실시한 ‘2025년 사이버 성폭력 집중 단속’에 따른 결과다. 경찰은 집중 단속으로 418명을 검거하고 28명을 구속했다. 한편 경찰은 아동·청소년 20명을 상대로 성 착취물 1439개를 제작·판매하고 협박한 피의자 1명 등 사이버 성폭력 사범들도 대거 검거했다. 유형별로 아동·청소년 성 착취물 제작 피의자가 148명(35.4%)으로 가장 많았고, 불법 촬영물 107명(25.6%), 허위 영상물 99명(23.7%), 기타 불법 성 영상물 등 64명(15.3%) 순이었다. 경찰 관계자는 “최근 사이버성폭력 범죄 피의자·피해자 연령 모두 하향하고 있다”면서 “인공지능(AI) 등 기술 발달로 손쉽게 범행에 노출돼 죄의식 없이 호기심에 행해지고 있는 것으로 보인다”고 밝혔다.
  • “사람 마음 변화시키는 건 사랑·존중”

    “사람 마음 변화시키는 건 사랑·존중”

    7일까지 아가페 국제교정학술대회 신앙 기반 회복적 교정 주제로 열려 “강한 통제와 처벌은 수용자와 범죄자를 잠시 억압할 수는 있어도 마음의 문을 열 수는 없습니다. 사람을 변화시키는 건 사랑과 존중뿐입니다.” 국내 최초이자 유일의 민영 교화 시설인 소망교도소의 김영식(60) 소장은 5일 서울신문과 만나 “국가와 민간이 범죄 문제를 함께 풀어 나가는 것이 회복적 사법이고 정의”라면서 이렇게 말했다. 소망교도소는 개청 15주년을 기념해 이날 오전 서울 강동구 명성교회 글로리아커뮤니티센터(GCC)에서 ‘제1회 아가페 국제교정학술대회’를 열었다. 재단법인 아가페와 함께 진행한 학술대회는 ‘세상의 빛: 신앙 기반 회복적 교정’을 주제로 7일까지 3일간 GCC와 경기 여주 소망교도소에서 진행된다. 2010년 문을 연 소망교도소는 다양한 교화 프로그램을 도입하고 수용자를 번호 대신 이름으로 부르는 것으로 유명하다. 개회식 전 예배는 대한예수교장로회 백석총회 증경총회장인 양병희 목사의 선포로 시작됐다. 아가페 이사장인 김삼환 명성교회 원로목사는 “소망교도소 안에는 천하보다 귀한 생명이 있고, 그 안에서 변화될 수 있다”며 “신앙에 기반한 민영 교정 모델은 단순한 제도적 실험을 넘어 사회 전체에 선한 영향력을 미칠 수 있다”고 했다. 이후 선교사의 4대 후손인 인요한 국민의힘 의원과 김동연 경기도지사도 축사를 전했다. 기조연설을 맡은 로버트 매크리 미국 뉴욕시립대 형사사법학과 교수는 “소망교도소 수용자들에게서는 존엄과 가치가 느껴진다”며 “이처럼 더 나은 삶을 살아갈 역량이 있다는 점을 인정하는 교도소는 다른 교정 시설과 차이를 만든다”고 말했다. 소망교도소 출소자의 재복역률은 7.6%로, 일반 교정시설에 비해 낮은 편이다.
  • “사람 마음 바꾸는 건 사랑·존중”…아가페 국제교정학술대회

    “사람 마음 바꾸는 건 사랑·존중”…아가페 국제교정학술대회

    소망교도소 개청 15주년 기념‘신앙 기반 회복적 교정’ 주제 “강한 통제와 처벌은 수용자와 범죄자를 잠시 억압할 수는 있어도 마음의 문을 열 수는 없습니다. 사람을 변화시키는 건 사랑과 존중뿐입니다.” 국내 최초이자 유일의 민영 교화 시설인 소망교도소의 김영식(60) 소장은 5일 서울신문과 만나 “국가와 민간이 범죄 문제를 함께 풀어 나가는 것이 회복적 사법이고 정의”라면서 이렇게 말했다. 소망교도소는 개청 15주년을 기념해 이날 오전 서울 강동구 명성교회 글로리아커뮤니티센터(GCC)에서 ‘제1회 아가페 국제교정학술대회’를 열었다. 재단법인 아가페와 함께 진행한 학술대회는 ‘세상의 빛: 신앙 기반 회복적 교정’을 주제로 7일까지 3일간 GCC와 경기 여주 소망교도소에서 진행된다. 2010년 문을 연 소망교도소는 다양한 교화 프로그램을 도입하고 수용자를 번호 대신 이름으로 부르는 것으로 유명하다. 개회식 전 예배는 대한예수교장로회 백석총회 증경총회장인 양병희 목사의 선포로 시작됐다. 아가페 이사장인 김삼환 명성교회 원로목사는 “소망교도소 안에는 천하보다 귀한 생명이 있고, 그 안에서 변화될 수 있다”며 “신앙에 기반한 민영 교정 모델은 단순한 제도적 실험을 넘어 사회 전체에 선한 영향력을 미칠 수 있다”고 했다. 이후 선교사의 4대 후손인 인요한 국민의힘 의원과 김동연 경기도지사도 축사를 전했다. 기조연설을 맡은 로버트 매크리 미국 뉴욕시립대 형사사법학과 교수는 “소망교도소 수용자들에게서는 존엄과 가치가 느껴진다”며 “이처럼 더 나은 삶을 살아갈 역량이 있다는 점을 인정하는 교도소는 다른 교정 시설과 차이를 만든다”고 말했다. 소망교도소 출소자의 재복역률은 7.6%로, 일반 교정시설에 비해 낮은 편이다. 이어 세계적 교정 모델 설계자인 발데치 페레이라, 미국 최초 비영리 민영 교정 시설 설립자인 브라이언 코헨 등이 세계 각국 민영 교도소의 성과와 경험을 공유했다. 대회에 참석한 김현준(38) 두란노 아버지학교운동본부 선임간사는 “징벌적 관점이 아닌 회복적 방향성을 갖고 교정 시설을 운영하는 점이 신선하다”고 전했다.
  • “학교는 좁아도 꿈은 지구촌만큼 넓어요”

    “학교는 좁아도 꿈은 지구촌만큼 넓어요”

    다문화 가정에서 태어나거나 국적이 다른 아이들이 학교에서 “넌 왜 생김새가 다르냐”며 놀림받던 시절. 목사인 김해성(64)씨는 아이들이 차별받지 않고 정규교육을 받을 수 있는 ‘지구촌학교’를 서울 구로구의 한 상가 건물에 만들었다. 2011년부터 운영된 이 학교엔 올해 기준으로 중국·베트남·몽골 등 다양한 국적의 학생 270여명이 다니고 있다. 지구촌학교는 설립 인가를 받아 초중고 모든 교육과정을 가르치고 있다. 이 학교를 졸업한 뒤 대학에 진학한 학생도 여럿이다. 건물 지하 1층에는 미술·과학·음악·컴퓨터 등을 배울 수 있는 특별반이 있고, 지상 2~5층에는 초등학생부터 고등학생을 가르치는 교실이 다닥다닥 붙어 있다. 5층 교실 옆에 마련된 강당에 전교생이 모이면 발 디딜 틈 없이 북적인다. 김씨는 4일 서울신문과의 전화통화에서 “아이들은 다른 학교에서 놀림을 받다 이곳에 와 웃음을 되찾고 성인이 돼 떠난다”며 “조금이나마 넓은 공간에서 마음껏 공부할 수 있도록 돕는 게 제 역할”이라고 말했다. 김씨는 교회를 찾는 노동자들과 교류하다 외국인 노동자들과 만나게 됐고, 이들의 자녀들이 다닐 학교가 마땅치 않다는 것을 알게 됐다. 이후 이 학교를 만들어 지금까지 운영해 왔다고 한다. 지구촌학교엔 중국어·베트남어 등 통역을 돕는 선생님들이 상주해 있지만 모든 수업은 한국어로 진행된다. 대신 한국어를 모르던 아이들도 예비반에서 한국어를 배운 후 수업을 들을 수 있도록 했다. 이런 교육과정이 외국인 노동자와 다문화 가정 등에 입소문이 나면서 입학 대기 인원은 약 50명에서 좀처럼 줄어들지 않는다고 한다. 김씨는 “뛰어놀고 싶은 아이들을 위해 더 넓은 곳으로 이사할 준비를 하고 있다”며 “올해 폐교 예정인 서울 강서구에 있는 한 학교를 인수하려 한다”고 말했다. 이어 “청소년기를 어떻게 보내느냐에 따라 아이들의 미래가 달라진다”며 “아이들이 널찍한 운동장에서 체육대회를 여는 모습을 보고 싶다”고 밝혔다.
  • 상가 건물 다문화학교, 전교생 270명…“이제 학교 모습 갖추고파”

    상가 건물 다문화학교, 전교생 270명…“이제 학교 모습 갖추고파”

    다문화 가정에서 태어나거나 국적이 다른 아이들이 학교에서 “넌 왜 생김새가 다르냐”며 놀림받던 시절. 목사인 김해성(64)씨는 아이들이 차별받지 않고 정규교육을 받을 수 있는 ‘지구촌학교’를 서울 구로구의 한 상가 건물에 만들었다. 2011년부터 운영된 이 학교엔 올해 기준으로 중국·베트남·몽골 등 다양한 국적의 학생 270여명이 다니고 있다. 지구촌학교는 설립 인가를 받아 초중고 모든 교육과정을 가르치고 있다. 이 학교를 졸업한 뒤 대학에 진학한 학생도 여럿이다. 건물 지하 1층에는 미술·과학·음악·컴퓨터 등을 배울 수 있는 특별반이 있고, 지상 2~5층에는 초등학생부터 고등학생을 가르치는 교실이 다닥다닥 붙어 있다. 5층 교실 옆에 마련된 강당에 전교생이 모이면 발 디딜 틈 없이 북적인다. 김씨는 4일 서울신문과의 전화통화에서 “아이들은 다른 학교에서 놀림을 받다 이곳에 와 웃음을 되찾고 성인이 돼 떠난다”며 “조금이나마 넓은 공간에서 마음껏 공부할 수 있도록 돕는 게 제 역할”이라고 말했다. 김씨는 교회를 찾는 노동자들과 교류하다 외국인 노동자들과 만나게 됐고, 이들의 자녀들이 다닐 학교가 마땅치 않다는 것을 알게 됐다. 이후 이 학교를 만들어 지금까지 운영해 왔다고 한다. 지구촌학교엔 중국어·베트남어 등 통역을 돕는 선생님들이 상주해 있지만 모든 수업은 한국어로 진행된다. 대신 한국어를 모르던 아이들도 예비반에서 한국어를 배운 후 수업을 들을 수 있도록 했다. 이런 교육과정이 외국인 노동자와 다문화 가정 등에 입소문이 나면서 입학 대기 인원은 약 50명에서 좀처럼 줄어들지 않는다고 한다. 김씨는 “뛰어놀고 싶은 아이들을 위해 더 넓은 곳으로 이사할 준비를 하고 있다”며 “올해 폐교 예정인 서울 강서구에 있는 한 학교를 인수하려 한다”고 말했다. 이어 “청소년기를 어떻게 보내느냐에 따라 아이들의 미래가 달라진다”며 “아이들이 널찍한 운동장에서 체육대회를 여는 모습을 보고 싶다”고 밝혔다.
  • ‘IQ 세계 1위’ 김영훈 “한국은 종교 박해, 미국 망명 신청”

    ‘IQ 세계 1위’ 김영훈 “한국은 종교 박해, 미국 망명 신청”

    세계에서 가장 높은 IQ를 가진 것으로 유명한 김영훈(36)씨가 미국 망명을 신청한다고 했다. 김씨는 지난달 30일 자신의 엑스(X·옛 트위터)에 1분 35초 분량의 영상을 올렸다. 영상에서 김씨는 영어로 “나는 기독교인이며 세계 최고 IQ 기록 보유자로서 저는 미국에 망명을 신청한다”고 말했다. 그는 “성경적 진리를 억압하고 선조들이 지켜내려 싸운 자유를 배반하는 친북 좌파 정부가 지배하는 한국에 더 이상 머무를 수 없다”며 “오늘날 한국 정부는 애국자를 처벌하고, 공산주의자들을 찬양한다”고 했다. 이어 “진리는 범죄가 됐고, 신앙은 표적이 됐다”며 “저는 악에 굴복하지 않겠다. 신앙이 박해받지 않고 보호받는 미국에 피난처를 구한다”고 했다. 김씨는 다른 게시물에서 영어로 “더 이상 한국은 존재하지 않는다. 오직 북한만이 존재한다. 한국 정부는 친북 정부가 됐기 때문”이라며 “저는 정치적·종교적 박해를 이유로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 정부에 망명을 신청한 최초의 한국인”이라고 주장했다. 김씨는 현재 미국 신학교협회(ATS)의 인가를 받은 미국 신학교의 신학석사 과정에 재학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그가 언급한 ‘종교적 박해’는 부산 세계로교회 손현보 담임목사가 지난 9월 구속 기소된 사건을 가리킨 것으로 추정된다. 손 목사는 대선을 앞둔 지난 5월을 전후로 세계로교회 기도회와 주일 예배 등에서 신도들을 대상으로 특정 대선 후보 지지 발언을 하는 등 불법 선거운동을 한 혐의를 받는다. 김씨는 한국기록원과 세계마인드스포츠위원회(WMSC) 등에서 IQ 최고기록 보유자로 인증받은 인물이다. 한국기록원에서 IQ 최고기록 보유자로 인증받았으며, 전 세계에서 가장 높은 지능을 가진 사람들만 가입할 수 있는 초고지능단체인 메가소사이어티의 유일한 한국인 회원으로 알려졌다. 2015년 SBS 시사·교양프로그램 ‘영재발굴단’에 출연할 당시 IQ는 175였다.
  • “사람 변화시키는 건 사랑… 교정 새 모델”

    “사람 변화시키는 건 사랑… 교정 새 모델”

    국내 최초 민영 교화 시설인 소망교도소가 개청 15주년을 기념해 국제교정학술대회를 연다. 소망교도소는 3일 “제1회 아가페 국제교정학술대회(포스터)가 5일부터 7일까지 ‘세상의 빛: 신앙 기반 회복적 교정’을 주제로 서울 강동구 명성교회 글로리아커뮤니티센터(GCC)와 경기 여주 소망교도소에서 개최된다”며 “신앙 기반 민영 교도소와 교정 선교 등을 주제로 각국 석학과 교정 전문가 등이 연구 성과와 실천 경험을 공유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기조연설은 미국 뉴욕시립대 존 제이 형사사법대학의 로버트 매크리 교수가 맡는다. 세션별 발표자는 브라질의 세계적 교정 모델 설계자인 발데치 페레이라, 미국 최초의 비영리 민영 교정기관 설립자인 브라이언 코헨, 세계 최대 교정 선교 단체 중 하나인 영국 PFI의 앤드루 콜리 대표 등이다. 재단법인 아가페가 주최하고 소망교도소가 주관하는 이번 대회 개회식은 5일 오전 10시 GCC에서 열린다. 주제 발표 등 주요 행사도 이곳에서 진행된다. 폐회식은 오는 7일 소망교도소에서 진행된다. 소망교도소는 2010년 한국 교계가 함께 세운 국내 유일의 비영리 민영 교도소다. 다양한 교화 프로그램을 도입하고 수용자를 번호 대신 이름으로 불러 주는 것으로 유명하다. 운영은 재단법인 아가페가 맡고 있다. 아가페 이사장인 김삼환 명성교회 원로목사는 이날 “사람을 변화시키는 것은 제도가 아닌 사랑”이라며 “소망교도소가 15년간 이뤄낸 성과가 국가 제도 전반에 긍정적 영향을 주고, 한국을 넘어 세계 교정의 새 모델로 많은 변화의 물결을 만들기를 기대한다”고 밝혔다.
  • “배우고 사랑하는 튀르키예 교회가 되길”…한교총, 지진피해 지역서 새 건물 준공식

    “배우고 사랑하는 튀르키예 교회가 되길”…한교총, 지진피해 지역서 새 건물 준공식

    한국교회총연합이 “심각한 지진 피해를 겪은 튀르키예 하타이주(州) 알티노주 마을에서 커뮤니티센터 준공식을 열었다”고 3일 밝혔다. 한교총은 지난 2023년 튀르키예 동남부의 대지진 발생 직후에 지원 자금을 마련한 뒤, 비정부기구(NGO)인 굿피플과 튀르키예개신교회연합(TEK), 튀르키예한국인사역자협의회(한사협) 등과 함께 복구지원 사업을 벌였다. 이번에 준공된 건물은 알티노주 마을의 커뮤니티센터다. 한교총은 “이 건물에 이재민 네 가족이 입주하는 등 200여 명이 수혜를 입게 됐다”고 설명했다. 한교총은 아울러 “회원 교단의 성금으로 마련한 51억 원 가운데 16억 원은 시리아 난민 구호에 사용했고, 35억 원은 튀르키예 복구 사업에 투입했다”며 “지난해 5월 202가구가 거주하는 말라티야 PCK 한국마을 내 문화센터, 말라티아 외곽지역 18가정을 위한 컨테이너 주택 건립, 초등학교 임시 교실 등의 지원을 완료했다”고 덧붙였다. 준공식에는 한교총의 김종혁 대표회장과 현지 교회 관계자, 이재민 등이 참석했다. 현지 어린이들에게 장학금도 전달하는 시간도 가졌다. 대표회장인 김종혁 울산 명성교회 목사는 “이번 지진 복구 사업은 이 땅 위에 복음의 씨앗이 다시 자라나길 소망하며 진행한 일”이라며 “튀르키예 교회가 말씀을 사랑하고 배우며 붙드는 교회가 되기를 간절히 바란다”고 축원했다.
  • 꼬닥꼬닥 ‘뚜벅이’들과 함께 길에서 ‘길’을 찾다… 제주올레걷기축제 11월 6일 개막

    꼬닥꼬닥 ‘뚜벅이’들과 함께 길에서 ‘길’을 찾다… 제주올레걷기축제 11월 6일 개막

    길을 잃었다고 생각했을 때 길을 찾는다. 길이 끝났다고 생각했을 때 다시 길을 만난다. 길 끝에서 길 안내를 하는 너를 만난다. 간세(느릿느릿한 게으름뱅이란 뜻의 제주어). 가끔 제주올레길을 걷다가 길을 잃었다고 생각했을 때 화살표를 만난다. 그리고 ‘간세’를 만난다. 친구를 만난 듯 반갑다. 길 잃을 걱정없이 편하게 걷는 제주올레걷기축제가 다음달 열린다. 제주공항에서 가장 가까운 올레길로 불리는 제주올레 17코스와 18코스를 끼고 있어 가을 여행자들의 발길을 붙잡을 것으로 전망된다. 제주도와 (사)제주올레는 오는 11월 6일부터 8일까지 3일간, 제주시 일원에서 ‘2025 제주올레걷기축제(Jeju Olle Walking Festival)’를 개최한다고 31일 밝혔다. 올해 축제의 슬로건은 ‘꼬닥꼬닥 올레’. 제주의 자연과 문화를 천천히 음미하며 걷자는 의미를 담았다. 행사는 제주시 도심과 인접한 올레 17·18코스를 무대로 진행된다. 축제 첫날인 11월 6일에는 17코스 고성리운동장~이호항(11.9㎞) 구간을, 둘째 날(7일)은 17·18코스 이호항~화북포구(16.5㎞), 마지막 날(8일)은 18코스 조천만세동산~화북포구(11.3㎞) 구간을 역방향으로 걷는다. 참가자들은 하루에 한 구간씩 이동하며 공연, 체험, 전시 등 다양한 프로그램을 즐길 수 있다. 제주올레 17코스(19.5㎞)는 무수천을 따라 숲길과 물길이 이어지며, 공항 인근 도심으로 들어서는 길이다. 외도의 월대와 내도의 알작지 해안, 이호테우해변, 도두봉을 지나며 제주의 바다와 마을이 어우러진 풍경을 만날 수 있다. 무근성과 목관아지를 지나 제주 시내를 통과하는 길은 제주 사람들이 과거에 살아온 모습과 지금 살아가는 모습들을 있는 그대로 느낄 수 있다. 난이도 중에 속하는 18코스(18.7㎞)는 김만덕기념관에서 시작해 사라봉과 별도봉, 곤을동 마을터, 시비코지를 거쳐 닭모루·신촌포구로 이어진다. 마을 전체가 불타 없어져 흔적만 남은 곤을동 마을 터에서 제주의 아픈 상처를 되새기면서 신촌으로 제사 먹으러 가던 옛길을 떠올리며 걸어본다. 축제 기간 동안 각 마을에서는 지역민이 직접 참여하는 공연과 전통문화 체험도 펼쳐진다. 광령초 뮤지컬 동아리, 별꼴학교 밴드 등의 무대를 비롯해 제주전통놀이, 해신사(제주시 화북동에 있는 조선 후기 제당)투어, 제주목사 행렬 재현 퍼레이드 등이 준비됐다. 도내외 합창단과 아티스트들의 공연이 길 위를 따라 이어지며, 걷는 즐거움과 보는 즐거움을 동시에 선사할 예정이다. 제주올레 관계자는 “이번 걷기축제는 제주의 길을 단순히 걷는 것이 아니라, 제주의 삶과 기억을 함께 체험하는 여정”이라며 “도민과 여행객 약 1만명(하루 평균 3000명)이 참가하는 제주의 문화적 자산을 되새기는 축제의 장이 될 것으로 예상된다”고 밝혔다. 이번 축제는 제주도와 (사)제주올레가 주최하고, 한국관광공사·제주관광공사·제주시·서귀포시 등이 협력한다. 자세한 내용은 제주올레 공식 홈페이지(ollepass.org)에서 확인할 수 있다. 한편 도는 50~60대 장년층 11명이 ‘제주올레 그린리더’로 제주올레 27개 코스 관리를 맡고 있다. 은퇴 인력에게 일자리와 사회공헌 기회를 동시에 제공하는 제주형 사회참여 모델로, ㈔제주올레(대표이사 안은주)가 2017년부터 만 50~64세 장년층을 대상으로 8년째 운영 중이다. 제주올레 표식인 간세와 화살표 등이 낡거나 훼손되면 교체해 탐방객의 안전한 이용을 돕는다. 훼손된 탐방로 보수, 우회 코스 신설, 탐방로 주변 예초 작업도 담당한다. 그린리더로 활동 중인 성산읍 난산리 김만수(62)씨는 “은퇴 후 막막했는데 올레길을 지킨다는 책임감과 보람을 느낀다”며 “제가 정비한 표식을 따라 탐방객이 길을 찾는 모습을 볼 때마다 지역사회에 보탬이 된다는 자부심이 든다”고 말했다.
  • 美국무 “故 찰리 커크, 한국 교회서 일어나는 일들 우려”

    美국무 “故 찰리 커크, 한국 교회서 일어나는 일들 우려”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의 방한에 동행한 마코 루비오 국무장관이 최근 미국의 한 팟캐스트에 출연해 지난달 암살당한 청년 보수 운동가 찰리 커크를 언급하며 “그가 한국 교회에서 일어나는 몇 가지 일들에 대해 매우 우려하고 있었다”고 말했던 것으로 파악됐다. 커크가 언급한 상황이 무엇인지 구체적으로 알려지진 않았지만 2차 한미 정상회담을 앞둔 시점에 또다시 한국 교회가 거론됐다는 점에서 주목받았다. 트럼프 대통령도 지난 8월 이재명 대통령과의 1차 한미 정상회담 개최 직전 한국 수사기관의 교회 압수수색을 언급한 바 있다. 루비오 장관은 28일(현지시간) 공개된 팟캐스트 ‘그렉 로리 쇼’ 인터뷰에서 커크의 기독교적 세계관에 대해 언급하던 중 “그가 죽기 닷새 전에 문자메시지를 주고받았다”며 대화 내용을 공개했다. 루비오 장관은 “커크는 당시 한국에 있었거나 돌아오던 중이었는데, 지금 한국 교회 안에서 벌어지고 있는 몇 가지 일들에 대해 매우 우려하고 있었다”며 “우리는 다음에 만나 그 이야기를 나누기로 했지만 안타깝게 이뤄지지 못했다”고 말했다. 그렉 로리 쇼는 유명 목회자 그렉 로리 목사가 진행하는 팟캐스트로 해당 인터뷰는 지난 15일 진행됐다. 당시 국무부는 인터뷰 전문을 보도자료로 배포하고 홈페이지에 올렸다. 트럼프 대통령도 지난 8월 25일 백악관에서 열린 1차 한미 정상회담을 2시간가량 앞두고 취재진과 만난 자리에서 “한국의 새 정부가 교회들을 급습했다고 들었다”고 말한 적이 있다. 당시 경찰이 서울서부지법 폭동 사태와 관련해 사랑제일교회를 압수수색한 것을 언급한 것으로 해석됐다. 트럼프 대통령은 그러나 이 대통령과의 회담에서 설명을 듣고는 “오해였던 것 같다”고 말했다.
  • ‘한국의 찰리 커크’ 자처한 전한길…“트럼프님, 尹 면회해주세요”

    ‘한국의 찰리 커크’ 자처한 전한길…“트럼프님, 尹 면회해주세요”

    한국사 강사 출신 보수 성향 유튜버 전한길(본명 전유관·55)씨가 오는 29일 아시아태평양경제협력체(APEC) 정상회의 참석차 방한하는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에게 윤석열 전 대통령 면회를 요청하는 공개서한을 게재했다. 전한길은 27일 자신의 유튜브 채널 게시판에 ‘트럼프 대통령을 강력히 지지하는 대한민국의 찰리 커크 전한길’이라는 이름으로 편지를 올리고 “저는 미국 공화당과 트럼프 대통령을 강력히 지지하는 사람”이라며 자신을 ‘대한민국의 찰리 커크’라 소개했다. 찰리 커크(본명 찰스 제임스 커크)는 트럼프 대통령의 청년 지지층 중심 인물로 활동하다 지난 9월 10일 미국 유타주 정치토론 행사에서 저격당해 31살의 나이로 사망한 보수 정치 운동가다. 전씨는 “트럼프 대통령님께 간곡히 부탁드립니다”라며 “트럼프 대통령께서 지난 8월 12일 범죄자 소탕을 위해 워싱턴 D.C.에 비상사태를 선포하셨던 것처럼 윤석열 대통령도 반국가 세력을 척결하고 자유민주주의를 수호하고자 지난해 12월 3일 비상사태를 선포했다”고 주장했다. 이어 “그러나 안타깝게도 친중 반미 좌익 세력인 민주당과 이재명(대통령)으로부터 정치적 보복을 당해 현재 구치소 1인 독방에 감금돼 점점 죽어가고 있다”며 “APEC으로 한국을 방문하실 때 자유민주주의를 지키려다 감옥에 갇힌 윤석열 대통령을 꼭 면회해주시길 간곡히 부탁드린다”고 밝혔다. 전한길은 “이재명 정권의 교회와 종교 탄압으로 부산구치소에 수감되어 있는 손현보 목사님을 만나 그에게도 힘이 되어주시길 부탁드린다”고 덧붙였다. 또 “미국 국제선거감시단의 공식 보고서에 기록된 대로 중국 공산당(CCP)이 개입한 대한민국의 부정선거 의혹을 바로잡을 수 있도록 FBI 조사를 지시해주시길 간청드린다”고 요구했다. 전씨는 “자유를 사랑하는 대한민국 국민의 90% 이상은 트럼프 대통령님을 지지하며 주한미군과 미국 정부에 늘 감사의 마음을 가지고 있다”며 “앞으로도 피로 맺어진 한미 혈맹을 더욱 굳건히 다져 중국의 팽창을 함께 견제하고 자유민주주의 체제를 공동으로 수호하기를 소망한다”고 주장했다. 전씨는 영어로도 편지글을 게재했다. 지난 8월 25일 미국 워싱턴 D.C.로 출국한 전한길은 미국에 체류하며 “저보고 현재 망명하라, 미국 내부에서 저보고 망명하는 게 낫지 않겠는가 이런 제안도 받고 있다”고 주장한 바 있다. 하지만 결국 미국을 떠난 전한길은 지난 15일 일본에 입국해 후지산 앞에서 ‘대한민국을 살려주십시오’라는 팻말을 든 영상을 유튜브에 올렸고, 신주쿠 한복판에서 ‘일본 교민 여러분! 대한민국을 살려주십시오!’ ‘이재명=히틀러’ 등의 팻말을 들고 1인 시위를 벌이기도 했다. 17일 호주로 출국했다고 밝힌 전씨는 현재 뉴질랜드에 머물며 유튜브 라이브 방송 등을 통해 활동을 이어가고 있다. 트럼프 “한국 갔을 때 김정은 만나고 싶다” 한편, 트럼프 대통령은 경주에서 열리는 아시아·태평양경제협력체(APEC) 정상회의 참석을 위해 오는 29~30일 한국을 방문할 예정이다. 트럼프 대통령은 27일(현지시간) 말레이시아 쿠알라룸푸르에서 일본 도쿄로 향하는 미 대통령 전용기 에어포스원에서 기자들과 만나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과 다시 대화하고 싶다”고 밝혔다. CNN에 따르면 트럼프 대통령은 “나는 김정은과 매우 잘 지냈고, 서로 좋아한다”며 “그가 만나길 원한다면 기꺼이 만날 것”이라고 말했다. 이어 “나는 한국에 있을 예정이니, 원한다면 바로 그쪽으로 갈 수도 있다”고 덧붙였다. 트럼프 대통령은 이번 아시아 순방 중 말레이시아(26~27일)를 시작으로 일본(27~29일), 한국(29~30일)을 잇달아 방문한다. 한국에서는 경주에서 열리는 APEC 정상회의를 계기로 이재명 대통령, 시진핑 중국 국가주석과 회담을 가질 예정이다. 하지만 그는 방한 기간 중 김 위원장과의 비무장지대(DMZ) 회동 가능성도 열어두며, “그가 연락한다면 그렇게 하고 싶다”고 말했다. 지난 2019년 6월 DMZ 회동 이후 또다시 만남 가능성을 언급한 셈이다. 미국 북한전문매체 NK뉴스는 “트럼프 대통령이 방북을 염두에 두고 있는 발언”이라고 해석했다.
  • ‘건학 49주년’, 백석대·백석문화대 “배움과 사랑으로 이어와”

    ‘건학 49주년’, 백석대·백석문화대 “배움과 사랑으로 이어와”

    백석대학교(총장 송기신)·백석문화대(총장 이경직)는 28일 백석대에서 ‘건학 49주년 기념행사’를 개최했다. 이날 양 대학은 내년 50주년을 계기로 기독교 대학으로서 국내를 넘어 세계 무대에서 영향력 있는 글로벌 리더로 도약하겠다는 의지를 다졌다. ‘백석 49년, 배움과 사랑으로 이어온 여정’을 주제로 한 이날 행사는 설립자 하은 장종현 박사 건학이념을 되새기며, 전 교직원과 학생이 함께 글로벌 비전을 공유했다. 양 대학은 50주년 기념사업 선포를 기점으로 △50주년 기념 국제학술대회 △기념 조형물 제막 △백석아케이드 조성 △교목사역 박람회 △기념 논문집 △하은 장종현 박사 회고록 등 2027년 2월까지 다양한 사업을 전개한다. 행사에서는 내년 11월 1일 ‘백석학원 설립 50주년 및 하은 장종현 박사 육영 50년 기념사업’ 출발을 알리는 선포식도 열렸다. 백석학원은 지난 1976년 11월 1일 용산구 동자동에서 대한복음신학교로 출발, 현재 백석대와 백석문화대, 백석예술대 등 3개 대학으로 성장했다. 백석대 송기신 총장은 “제2의 창학을 도모한다는 자세로 기독교 대학으로서 정체성을 국제 무대에서 명확히 하고, 교육·연구·사회봉사 분야에서 글로벌 파트너십을 확대해 세계를 향한 글로벌 선도 대학으로 발전하겠다”고 말했다.
  • 황철규 서울시의원·NKDB 공동세미나 개최··· “북한인권 기록된 진실, 행동으로 이어져야”

    황철규 서울시의원·NKDB 공동세미나 개최··· “북한인권 기록된 진실, 행동으로 이어져야”

    서울시의회 황철규 의원(국민의힘, 성동4)은 지난 27일 서울시의회 별관 제2대회의실에서 (사)북한인권정보센터(NKDB)와 공동으로 ‘2025 북한인권백서’ 및 ‘2025 북한종교자유백서’ 발간 기념 세미나를 개최했다. 이번 세미나는 서울시의회가 주최하고 황철규 의원과 NKDB가 공동 주관했으며 ‘증언에서 책임으로, 기록에서 행동으로’를 주제로 북한 인권침해 실태를 점검하고 향후 대응 방향을 모색하기 위해 마련되었다. 황 의원은 개회사를 통해 “북한 인권문제는 특정 이념의 문제가 아니라 인류의 양심이 응답해야 할 보편적 가치의 문제”라며 “국제형사재판소(ICC) 회부 논의와 피해자 지원체계의 실질적 가동, 법적·정책적 대응의 구체화가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이날 세미나에서는 NKDB가 20여년간 축적한 14만 6136건의 북한인권 침해 사건 및 인물 기록 데이터가 공개되었다. 이승엽 NKDB 조사분석팀장은 북한 내 인권침해가 1990년대 경제난 이후 구조적으로 고착화됐으며, 최근에는 표현과 신념의 자유 침해 사례가 급증하고 있다고 밝혔다. 임순희 NKDB 총괄본부장은 북한 주민의 종교자유가 사실상 전무한 현실을 지적하며 “최근 조사에서 ‘종교 활동을 본 적도, 참여한 적도 없다’는 응답이 100%에 달했다”고 발표했다. 윤승현 NKDB 인권침해지원센터장은 “북한인권 피해자에 대한 법률적 정의가 아직 국내법에 명확히 없다”는 현실을 짚으면서도, NKDB 등 민간에서 시작한 북한인권 피해 구제와 관련한 민사소송 6건이 현재까지 모두 ‘승소’ 판결을 받은 사실과 해외 법원에서도 승소 사례가 나오고 있음을 밝혔다. 토론에서는 유엔인권사무소 강윤주 법무관, 통일연구원 오경섭 연구위원, 장대현교회 임창호 목사 등 각 분야 전문가들이 참여해 북한인권 개선을 위한 실질적 행동의 중요성을 강조했다. 오경섭 통일연구원 연구위원은 국내 법원의 판례 축적이 북한인권 피해자에 대한 정부의 법적 책임을 구체화한다며 사법적 대응의 필요성을 언급했다. 서울 유엔인권사무소 강윤주 법무관은 “기록은 사법 절차의 출발점”이라며, 피해 회복과 구제를 포함한 책임 규명의 확대 필요성을 강조했다. 임창호 장대현교회 담임목사는 한국 종교계의 북한인권 관심 부족을 지적하며, “통일 이후보다 지금의 인권 개선에 교회가 나서야 한다”고 호소했다. 황 의원은 “서울시의회가 북한 인권 문제를 논의의 장으로 열었다는 것 자체로 큰 의미가 있다”며, 서울시의회는 지방정부 차원에서 북한이탈주민의 안정적 정착 지원, 인권의식 확산, 시민사회와의 협력 강화를 통해 서울이 ‘인권의 수도’로 자리 잡을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밝혔다.
  • ‘교회의 유엔’ WEA 서울총회 개막

    ‘교회의 유엔’ WEA 서울총회 개막

    ‘기독교의 유엔’으로 불리는 2025 세계복음주의연맹(WEA) 서울총회가 27일 막을 올렸다. WEA 제14차 총회가 이날 서울 서초구 사랑의교회 본당에서 열린 제4회 ‘한국교회 섬김의 날’ 개회 예배를 시작으로 닷새간 일정에 돌입했다. 전 세계 161개국 6000여명이 참석한 가운데 열린 이날 예배는 모두가 함께한 개회 선언에 이어 다비 찰스 고메즈 세계개혁주의협의회(WRF) 국제 총재의 대표 기도, WEA 서울총회 공동위원장인 오정현 사랑의교회 목사의 찬양, 굿윌 샤나 WEA 의장의 설교와 공연 등으로 진행됐다. 이날 이재명 대통령은 전성환 대통령실 경청통합수석이 대독한 축사를 통해 “민생 경제의 고난이 지속되는 지금 빛과 소금처럼 희생과 헌신, 연대와 상생을 보여 준 기독교 정신이 어느 때보다 절실히 필요하다”면서 “세계 각국에서 인권 보호와 빈곤 구제에 앞장서고 계신 WEA 회원 여러분들께서 함께 모두의 위기를 이겨 낼 지혜를 모아 주시길 믿는다. 특히 동북아 최초이자 분단국 최초로 열리는 이번 총회에서 한반도 평화와 공동 성장을 위한 많은 성원과 관심을 부탁드린다”고 말했다. 오세훈 서울시장과 극동방송 이사장인 김장환 목사는 직접 축사했다. 섬김의 날 행사는 28일까지 이어진다. 이후 오는 31일까지 ‘모든 이에게 복음을, 2033년을 향하여’를 주제로 진행되는 총회에서는 ‘전 세계 교회의 복음 일치’, ‘성령이 충만한 제자훈련’, ‘다음 세대 양육’ 등을 놓고 120여개국에서 온 300여명의 총대(대표)가 의견을 나눈다.
  • [길섶에서] 바리스타 목사님

    [길섶에서] 바리스타 목사님

    누가 취미를 물어보면 한동안 ‘차 몰고 절 구경 다니기’라고 했는데 요즘엔 성당 구경도 잦다. 모두 활짝 열려 있어 들고 나는 데 거리낌이 없다. 그런데 교회는 문화유산급 역사를 가졌어도 발걸음을 내딛는 것이 자연스럽지 않다. 산책길에 보니 카페를 만드는 동네 교회가 늘어나는 듯하다. 종교를 가릴 것 없이 신자가 줄어들고, 특히 젊은 신자가 감소한다는 기사를 본 적이 있는데 이런 추세와 관련이 있을까. 제법 분위기 있는 카페도 보여 커피 맛이 궁금했지만 실천은 하지 못했다. 최근 가까워진 목사님이 ‘내 방에는 커피향이 흐르고’라는 시집을 보내왔다. 그가 봉사하는 보령의 교회에 갔을 때 직접 내려 준 커피는 일품이었다. 목사님은 “처음 만난 사람도 이렇게 커피를 나누면 벽이 낮아진다”고 했다. 그는 바리스타 자격증도 땄다고 한다. ‘커피향’이라는 시가 보인다. ‘오늘도 커피 내음으로 친구들을 부르니 마음은 청춘이다. 입안에 머무는 커피향 사랑방을 만든다.’ 우리가 커피를 나눈 그때 그대로의 분위기여서 감회가 새롭다. 믿음을 먼저 말하지 않으니 더욱 믿음이 간다.
  • 한 발짝! 느린 그곳, 어두울수록 빛나고… 깊고 높은 파도 아래 예술의 영감 숨 쉬네

    한 발짝! 느린 그곳, 어두울수록 빛나고… 깊고 높은 파도 아래 예술의 영감 숨 쉬네

    충북 청주가 불렀다. 그 재미없다는 ‘노잼 도시’가 말이다. 정확히는 온갖 인연이 손짓했고, 그들이 건네는 말에 귀 기울이다, 블랙홀처럼 ‘훅~’ 빨려들었다. 이번 여정에선 예술로 청주를 다시 본다. 단언컨대 당장 행장을 꾸리지 않는다면, 이는 당신에게 명백히 손해다. 이즈음에 한해, 청주에선 예술이 단풍보다 낫다. 광복 80주년의 해도 얼마 남지 않았다. 연초의 떠들썩함은 많이 가라앉았다. 79주년을 지나, 81주년을 앞둔 일상의 한 해이니 새삼스러울 건 없다. 그래도 일제강점기에 조선을 사랑한 일본인이 퍽 많았다는 걸 확인한 건 큰 수확이다. 그리고 놀랍게도 그들 중 몇몇을 다시 청주에서 만나게 된다. 청주는 사실 예술 불모지(였)다. 국립현대미술관 청주가 들어서고 ‘청주의 테이트 모던’이라 할 문화제조창 등 이런저런 문화 시설들이 상승 작용을 하면서 예술에 대한 감수성이 그야말로 폭풍 성장하는 중이다. 옛날 소 기르던 종축장 터에 머지않아 아트센터가 들어서고 나면 아마 나라 안 어디에도 뒤지지 않을 문화예술 도시로 발돋움하지 싶다. ●日 ‘해변의 높은 파도 아래’ 진품 전시 청주의 첫 번째 부름은 ‘세계에서 가장 유명한 파도’란 상찬을 받는 일본의 목판화 ‘가나가와 해변의 높은 파도 아래’(神奈川沖浪裏)였다. 그것도 진품이 국립청주박물관으로 온다는 소식이었다. 한데 왜 야마나시와 청주일까. 충북과 야마나시현은 1992년에 자매도시 결연을 했다. 현재 진행 중인 야마나시현 전시회는 그 우의의 연장선에 있는 교류전 행사다. 야마나시는 후지산의 북쪽 기슭에 자리했다. 흔히 ‘후지의 나라’라고 부른다. 청주 전시회 이름도 ‘후지산에 오르다, 야마나시 특별전’이다. 일본의 보물 격인 중요문화재 13점 등 문화유산 100여점이 전시 중이다. 전시 하이라이트인 ‘가나가와 해변의 높은 파도 아래’는 가쓰시카 호쿠사이(1760∼1849)의 대표작이다. 18세기 에도 시대에 성행한 회화 장르인 우키요에의 최고 걸작으로 꼽힌다. 일본 미술의 상징이 된 데 이어 바다 건너 유럽까지 전해지면서 빈센트 반 고흐 등의 미술가, 클로드 드뷔시 등 인상주의 음악가들에게도 깊은 영감을 안겼다. 우키요에는 애초 유럽으로 수출되는 일본 도자기의 포장재였다고 한다. 유럽인들이 이 ‘포장재’의 진가를 알아본 이후 19세기 말에 이르러선 ‘자포니즘’이란 문화적 경향으로까지 확산했다. ‘가나가와 해변의 높은 파도 아래’ 진품은 소장처인 야마나시현에서도 지난 20년 동안 딱 3주만 공개할 정도로 애지중지하는 작품이다. 청주는 물론 한국으로 바깥나들이를 한 것 자체가 처음이다. 앞서 9월 4~14일 공개됐고, 전시 말미인 12월 26∼28일에 또 한 번 특별 공개된다. 현재는 복제품이 전시 중이다. 박물관 건물 자체도 볼거리다. 한국 건축계의 거장 김수근이 설계했다. 전시물만 볼 게 아니라 한 발짝 떨어져 전체를 보는 여유도 가지시길. ●조선을 사랑한 ‘일본인 형제’의 숨결 두 번째 부름은 조선을 사랑한 일본인 아사카와 형제였다. 청주박물관 전시장 한쪽에 그들을 조명한 공간이 별도로 마련됐다. 아사카와 형제는 일제강점기 조선 연구에 인생을 바치고, 그만큼 조선에 뚜렷한 발자취를 남긴 진정한 ‘한류 팬’이다. 굳이 구분한다면, 형인 아사카와 노리타카(1884~1964)는 조선의 도자기, 동생 다쿠미(1891~1931)는 공예와 소반, 식목사업 등에 헌신했다. 먼저 만난 이는 동생 다쿠미였다. 몇 해 전 서울 중랑구 망우역사공원에서다. 흔히 ‘망우리 공동묘지’로 불렸던 곳. 유관순 열사 등 독립지사와 화가 이중섭 등 유명인 다수가 잠든 이곳에 함께 묻힌 일본인이 두 명이다. 그중 한 명이 다쿠미였다. 다쿠미가 노리타카와 친형제라는 걸 알게 해 준 건 최근 간행된 ‘이타미 준 나의 건축’(마음산책)이란 책이다. 재일교포 2세 건축가 유동룡(이타미 준)이 생전에 남긴 글을 딸 유이화가 엮었다. 이 책에 건축가이자 민화연구자였던 조자용 등 청주행(보은 포함)을 ‘부추긴’ 인물이 여럿 등장한다. 아사카와 형제는 그중 하나였다. 아사카와 형제는 야마나시현 후쿠토시에서 태어났다. 형 노리타카는 ‘조선 도자기의 신(神)’이라 불린다. 1913년 경성의 소학교에 미술교사로 온 그는 1946년 돌아갈 때까지 33년 동안 조선 도자 연구에 몰두했다. 이듬해엔 그의 권유로 동생 다쿠미가 조선에 온다. 다쿠미는 먼저 황무지 같았던 한반도의 녹화운동에 헌신했다. 현 한국 인공림의 37% 정도가 그의 공이라는 연구 결과도 있다. 일본의 민예운동을 이끌고, ‘민화’라는 단어를 처음 쓴 야나기 무네요시(柳宗悅)가 조선 백자에 눈을 뜨게 만든 것도 1915년 청화백자를 들고 그를 찾아간 아사카와 형제였다. 야나기에 관한 우리의 평가는 무척 엇갈리는 편이다. 다만 그가 아사카와 형제와 함께 경성에 설립한 조선민족미술관이 광복 직후 국립민족박물관을 거쳐 6·25전쟁 직후 현 국립중앙박물관에 흡수되는 과정만큼은 분명한 ‘팩트’로 보인다. 다쿠미는 급성 폐렴으로 40세에 요절하면서 “조선의 옷을 입혀 조선식으로 장례를 치르고 조선에 묻어 달라”는 유언을 남겼다. 당시 그의 관을 매겠다며 나선 조선인들이 장사진을 이뤘다고 한다. 동생을 먼저 보낸 노리타카는 이후 반평생 모았던 공예품과 도자기 등을 신생 한국에 기증하고 일본으로 돌아가 1964년에 세상을 떴다. 야마나시 출신 인물은 또 있다. ‘불량스러운 조선의 아나키스트’ 독립지사 박열(1902~1974)의 일본인 아내 가네코 후미코(1904~1926, 생몰연대는 한국의 공훈전자사료관과 일본 국회도서관 기준)다. 가네코가 태어난 곳은 가나가와현 요코하마지만 성장한 곳은 야마나시다. 아홉 살 때 친할머니와 고모를 찾아 야마나시에서 충북 청원군 부강면(현재 세종시에 속하지만 2012년 출범 이전까지 99년 동안 충북, 청주 등에 속했던 탓에 정서적으로 청주에 가깝다)으로 온 그는 7년간 모진 학대를 받으며 일제의 멸망과 일왕 폭살을 꿈꾸는 ‘아나키스트 전사’로 성장한다. 부강에서의 삶은 그의 이후 생애를 지배하는 정신적 뿌리가 됐다. 가네코의 자서전에 따르면 할머니와 고모의 학대와 억압 속에 살던 그가 “유일하게 숨을 쉴 수 있었던 것은 부강의 자연과 그곳 사람들의 따스한 인간애 덕분”이었다. 죽고 싶을 만큼 힘겨울 때마다 찾았던 곳 역시 야마나시에서 본 후지산을 닮은 산, 부용산이었다. 부강에 남은 그의 자취는 많지 않다. 묻힌 곳은 경북 문경 박열의사기념관이고, 그가 살았던 집터와 등굣길의 헌병대(현 부강파출소), 일본과의 연결고리였던 부강역 정도가 있다. 그를 기리는 ‘가네코 후미코 다실’도 올해 문을 열었다. 아주 상냥한 가격에 맛있는 일본식 우동과 튀김 등을 맛볼 수 있다. 사족 같은 이야기 하나. 호치신문 등 일본 언론에 따르면 가네코 후미코를 다룬 동명의 영화가 지난 10일 미국 뉴욕영화제에서 감독상 등 5관왕에 올랐다. 크라우드 펀딩을 통해 1000만엔(약 1억원) 조성에 성공하면서 제작된 영화다. 전 청주시 공무원인 이규상(65) 가네코후미코선양사업회 회장에 따르면 그의 사후 100주년이 되는 내년 7월쯤 우리나라에서도 개봉할 예정이다. ●한국 ‘민화의 영웅’ 조자용의 일생 이제 우리 ‘민화의 영웅’ 조자용(1926~2000)을 말할 차례다. 민화를 사랑했고 민화 속 호랑이처럼 강렬하고 기개 넘치는 삶을 산 사내다. 후대의 기억 속에 거의 존재하지 않다가 넷플릭스 애니메이션 ‘케이팝 데몬 헌터스’의 호랑이 ‘더피’ 덕에 조금씩 재조명되고 있다. 최근 국내 내로라하는 미술관들이 민화를 주제로 거푸 전시회를 여는 중이고, 수많은 관광객이 몰리는 국립중앙박물관 기념품점의 호랑이·까치 배지는 수개월째 예약 대기 중이다. 이런 민화 열기 이면에 민속미술 운동의 선각자였던 조자용이 있다. 그는 북한 황해도 출신이다. 1945년 광복 때 홀로 월남해 미 7사단에서 통역, 식당 일 등을 하며 지내다 1947년 미국으로 유학을 떠났다. 밴더빌트대에서 토목공학 학사, 하버드대에서 건축학과 구조공학으로 석, 박사 과정을 보낸 그는 7년 만에 유엔재건단 일원으로 한국에 돌아왔다. 서울 정동 미대사관저, 대구 동산병원 등이 그의 작품이다. 당시 한국건축 양식을 계승하기 위해 전국의 사찰을 돌던 그는 신라 기와 끝(와당)에 새겨진 도깨비에 매혹돼 기와를 수집하기 시작했다. 그의 수집 대상은 민화, 공예품으로 확대됐다. 당시 모은 문화유산들을 보존하기 위해 그는 사재를 털어 1968년 서울 등촌동에 에밀레 박물관을 세웠다. 그가 말년을 보낸 곳은 보은 속리산 국립공원 옆의 에밀레 박물관이다. 등촌동에 있다가 1983년 이전해 왔다. 청주 시내에서 30분 정도 거리다. 박물관은 저 유명한 ‘정이품송’ 바로 옆에 있다. 하지만 아는 이도, 찾는 이도 거의 없다. 영화 제목에 비유하면 꼭 ‘죽은 건축가의 사회’ 같다고 할까. 2000년 조자용이 작고하면서 사실상 버려지다시피 했다. 어렵게 운영되고는 있지만, 외부의 도움이 절실해 보인다. 에밀레 박물관은 1970년대 새마을운동 당시 양옥 개축을 위해 헐릴 뻔했던 한옥구조물들을 사다가 재사용했다고 한다. 우리 고유의 귀틀집, 돌담벽 등이 생경하면서도 인상적이다. 전시물은 대부분 민화다. 송규태, 엄미금 등 민화 작가의 작품이 전시 중이다. ‘대호도’(임모도)가 특히 인상적이다. 조자용이 지방 출장 중 발견한 작품으로, 당시 너무 탐이 나 타고 간 지프차와 즉석에서 바꿨다는 일화가 전해온다. 박물관의 상징물은 ‘왕도깨비 조각’이다. 충남 부여의 한 절터에서 출토된 8개의 연화문도깨비벽돌 중 연꽃 위에 선 도깨비를 표현했다. 다시 청주 시내로 온다. 냉전 시대의 산물 ‘당산 벙커’가 목적지다. 1973년 전시(戰時) 대비 시설로 은밀히 조성됐다가 50년 만인 2023년에 비밀 해제됐고, 이듬해 열린 문화공간으로 탈바꿈했다. 현재 청주시립미술관과 함께 ‘국립현대미술관 X 청주시립미술관 청주프로젝트 2025’ 프로젝트가 진행되고 있다. 당산 벙커에선 ‘벙커: 어둠에서 빛으로’전이 열리고 있다. 11개 벙커에서 1995년 베니스비엔날레 특별상 수상작인 ‘방황하는 혹성들 속의 토우-그 한국인의 정신’(전수천), 자본의 흐름을 호흡에 비유한 ‘플라스틱 유기체’(이병찬) 등 설치·영상 작품이 전시되고 있다. 새달 16일까지 진행된다. 입장료는 없다. 새달 2일까지 이어지는 청주시립미술관 ‘다시, 찬란한 여정’전에선 백남준 작가의 ‘티브이(TV) 부처’, 이우환 화백의 ‘선으로부터’ 등 거장의 작품과 만날 수 있다. 역시 무료다. 2년마다 개최되는 청주공예비엔날레도 빼놓을 수 없다. 도자, 목칠, 섬유, 금속 작품 등 공예의 모든 분야와 만날 수 있다. ‘청주의 테이트 모던’이라 할 문화제조창 본관에서 진행 중이다. 새달 2일 종료된다. 문화제조창 밖에선 ‘2025 청주 파빌리온 아이디어 공모작’이 전시되고 있다.
  • 찬양의 축제… 극동방송 전국대합창제 성황

    찬양의 축제… 극동방송 전국대합창제 성황

    한국 교계 발전과 연합을 위한 축제의 장인 ‘제34회 극동방송 전국대합창제’가 지난 22일 서울 세종문화회관 대극장에서 성황리에 열렸다. 이날 행사는 교파를 뛰어넘은 교회들이 한자리에 모인 대규모 찬양 축제로 진행됐다. 이날 육해공군본부교회, 시냇가푸른나무교회, 쉐퍼즈콰이어(감리회 남성목회자 합창단), 여의도침례교회, 군포제일교회, 영락교회, 여의도순복음교회 그리고 대전·전북·전남동부·목포·울산·강원극동방송의 전속 단원으로 구성된 극동방송 연합 어린이합창단 300명이 함께 무대에 올랐다. 1976년 극동방송 20주년을 기념해 시작한 전국대합창제는 해마다 열리다 2006년부터는 격년으로 개최되고 있다. 한국 기독교 문화사에서 가장 오래된 전통의 합창제로 자리잡았다. 그동안 360개 팀이 무대에 섰으며 누적 단원 수는 6만여명, 누적 관객 수는 30만명을 웃돈다. 첼리스트 안성은 교수의 ‘주기도문’ 연주로 문을 연 이날 합창제는 모든 교회 성가대와 극동방송 어린이합창단이 박신화 교수의 지휘 아래 게오르크 프리드리히 헨델의 오라토리오 ‘메시아’ 중 ‘할렐루야’를 합창하며 마무리됐다. 극동방송 이사장 김장환 목사는 “이번 합창제는 지역과 사회 통합의 가치를 실현하고 위로와 격려, 응원이 필요한 모든 이들에게 음악이라는 도구로 치유와 회복이 일어나는 시간이 되길 바라며 준비했다”면서 “이 자리에 모인 우리 모두의 마음에서 아픔과 슬픔이 기쁨과 감사로 바뀌길 바란다”고 말했다.
  • 위선과 강요, 인간을 옥죄는 유령 같은 존재들[연극 리뷰]

    위선과 강요, 인간을 옥죄는 유령 같은 존재들[연극 리뷰]

    여성에 씌운 도덕·종교적 굴레 직격하얀 무대에 가구만 배치해 몰입감 헨리크 입센의 희곡 ‘유령’(1881)은 19세기 말 사회와 가정에서 여성에게 강요된 규범의 허상을 들춰내 ‘도덕과 종교를 파괴했다’는 거센 비판을 받았다. 입센의 여성 중 노라(‘인형의 집’)는 자아를 발견하지만 헤다(‘헤다 가블러’)는 파괴되고, 헬렌 알빙(‘유령’)은 아들마저 잃는 비극으로 치닫는다. 서울 LG아트센터 U+스테이지에서 공연하는 양손프로젝트의 연극 ‘유령들’은 알빙 부인을 옥죄는 도덕적·종교적 위선을 직격한 작품의 메시지를 선명하게 드러낸다. 무대에는 하얀 바닥 위에 검은 가구 세 개만 놓고 배우들도 흑백의 절제된 의상을 착용해 집중도를 높였다. 알빙 부인에게는 아내와 어머니 역할, 모두 맹신하는 종교, 가문의 명망이 주변을 맴도는 유령이다. 무엇보다 지역사회에서 덕망 높았던 남편은 죽어서도 흔적으로 그의 곁을 떠돈다. 알빙 부인은 남편의 10주기를 기려 고아원, 기숙사, 교회 등을 지었고 건물들을 시에 기증해 그 모든 유령을 털어 버리기로 했다. 작품은 개관식 하루 전에 일어난 일을 그렸다. 개관식을 도우러 온 만데르스 목사도, 남편이 바람피워 낳은 하녀 레지나 엥스트란드도 남편을 떠올리게 한다. 남편과 떼어놓으려 프랑스로 유학 보낸 아들 오스왈에게서조차 남편의 망령이 어른거리며 알빙 부인을 무너뜨린다. 박지혜 연출과 배우 손상규·양조아·양종욱으로 구성된 창작집단 양손프로젝트는 ‘유령들’을 철저하게 알빙 부인 중심으로 풀었다. 네 면을 객석으로 둘러싼 무대도 알빙 부인의 굴레로 느껴진다. 양조아가 알빙 부인을 전담하고, 손상규가 오스왈과 목수 야코브 엥스트란드를, 양종욱이 만데르스 목사와 레지나를 번갈아 맡았다. 배우들이 무대를 떠나는 일이 거의 없이 어슬렁거리며 끊임없이 알빙 부인에게 말을 건다. 박지혜는 지난 21일 LG아트센터 M라운지에서 기자들과 만나 “두 역할이 서로 마주치지 않기도 하지만 한 배우가 극단에 있는 두 인물의 성질을 표현하는 게 굉장히 재미있겠다고 봤다”고 설명했다. 실제로 옷도 갈아입지 않고 연기하는데도 배우들의 연기력으로 역할이 충분히 설명된다. 손상규·양종욱 배우가 알빙 부인을 향해 종교적 규범을 쉴 새 없이 쏟아 내는 장면에서도 숨 막히는 압박감이 전해진다. 양조아는 “엄청난 스트레스가 공연 뒤에도 이어져서 저 둘을 미워하지 않을 방법을 찾아야 했다”며 웃었다. 양손프로젝트는 ‘유령들’을 시작으로 ‘입센 3부작’을 매년 한 편씩 올릴 계획이다. 작품 선정부터 각색·연출·연기까지 네 사람이 전 과정에 참여하는 방식이라 후속작도 머리를 맞대 고민하고 있다. 손상규는 “입센의 글은 날카로우면서도 군더더기 없이, 정교한 구조로 하고 싶은 말을 향해 직진하고 있어 우리 팀과 잘 맞는다고 생각했다”면서 “일단은 입센의 세계로 들어가 보자는 데 의견을 모았다”고 전했다. ‘유령들’은 오는 26일까지 이어진다.
  • “한국 교회 선교 140주년… 세계 교회 섬기는 거룩한 플랫폼 될 것”

    “한국 교회 선교 140주년… 세계 교회 섬기는 거룩한 플랫폼 될 것”

    ‘기독교 유엔’ 27~31일 서울 총회“목회자·평신도들과 함께 헌신교회 관료화 막고 복음 전할 것” ‘교회의 올림픽’으로 불리는 세계복음주의연맹(WEA) 제14차 총회가 오는 27~31일 서울 서초동 사랑의교회와 여의도순복음교회에서 열린다. 이영훈 여의도순복음교회 목사와 함께 WEA서울총회 공동조직위원장을 맡고 있는 오정현(69) 사랑의교회 목사에게 21일 총회 진행 상황과 개최 의미 등을 물었다. -WEA란 어떤 단체이고 WEA 총회의 한국 개최 의의는 무엇인가. “WEA는 1846년 영국 런던에서 출범한 가장 오래된 복음주의 연합체다. 세계 161개국 약 6억 5000만명의 복음주의 신자를 대표한다. 이번 WEA 서울 총회는 하나님께서 우리에게 맡긴 사명을 보다 효율적이고 전략적으로 감당하라고 주신 절호의 기회다. 최선을 다해 섬기려고 한다.” -세계 교회와 목회자들에게 한국 교회의 어떤 모습을 전하려고 하는가. “올해는 한국 교회 선교 140주년을 맞는 뜻깊은 해다. 한국 교회가 서구 교회에게 받은 복음의 빚을 갚아야 할 때다. 하나님께서 한국 교회에 세계 교회사에 유례없는 큰 부흥을 허락한 것은 우리만 잘 먹고 잘살라고 주신 복이 아니라 대한민국이 ‘축복의 통로, 제사장 나라’의 역할을 감당하라고 주신 영적 자본이라 생각한다. 한국 교회는 이제 종교 다원주의와 자유주의 신학에 물든 서구 교회를 흔들어 깨우고, 세계 교회의 영적 종갓집 역할을 감당해야 한다.” -국내 개신교계가 우려하고 있는 포괄적 차별금지법 제정 등 우리 시국에 관한 WEA의 입장은. “‘포괄적 차별금지법’이 경제협력개발기구(OECD) 국가 중 유일하게 대한민국에서 통과되지 않은 것은 한국 교회가 성경적 가치를 지키기 위해 일사각오의 마음으로 연합해 왔기 때문이다. 한국 교회와 WEA의 연대는 단순한 선교 협력을 넘어, 이 시대의 영적 도전에 맞서는 거룩한 플랫폼이 될 것이다. 지난해 ‘한국교회 200만 연합예배 및 큰 기도회’에서 밝힌 ‘거룩한 나라, 건강한 가정’을 위한 성경적 가치 수호도 이번 총회를 계기로 세계 복음주의교회로 확산될 것이다.” -세계 교회 지도자들이 이번 총회를 통해 얻는 현지 교회 선교 전략은 뭔가. “사랑의교회 4대 비전 가운데 ‘제자훈련의 국제화’가 있다. ‘제자훈련’은 사역 현장에서 목회자만 뛰는 것이 아니라, 같은 비전을 품은 평신도 리더들이 함께 헌신하고 푯대를 향해 달려가는 것이다. 이를 통해 세워진 평신도 지도자들이 또 다른 ‘제자 생산자’(Disciple Maker)가 되는 ‘영적 재생산’ 구조의 정착이 본질이다. ‘제자훈련’을 통한 선순환이 자리잡으면, 교회가 관료화되지 않고 신선한 사역을 지속해 감당할 수 있다. 지난 2019년 WEA의 인도네시아 자카르타 총회에서도 ‘제자훈련에 집중하겠다’는 방향을 제시했다. WEA가 ‘교회의 올림픽’이자 ‘기독교의 유엔’과 같은 연합체임을 생각할 때 20여년간 ‘제자훈련의 국제화’를 위해 달려온 사랑의교회로서는 참 감사한 일이다.” -이번 총회를 두고 국내 일부 개신교회에선 우려의 목소리도 나오는데. “지금과 같이 기독교에 적대적이고 반문화적인 시대 조류를 극복하고 이 땅에 하나님 나라를 세우는 길은 오직 순교적 각오로 복음의 절대 진리를 수호하는 것뿐이다.”
  • “AI는 인간을 비추는 거울… 영성으로 통제해야”

    “AI는 인간을 비추는 거울… 영성으로 통제해야”

    ‘나부터포럼’(대표 류영모 목사)이 20일 서울 강서구 메이필드호텔에서 ‘인공지능(AI), 너에게 한국교회의 내일을 묻는다’ 포럼을 열었다. 행사는 구요한 차의과대 교수의 ‘AI, 넌 누구니?’와 김명주 서울여대 교수의 ‘AI, 너와 어떻게 놀아야 하니?’ 등 두 주제 강연 중심으로 진행됐다. 구 교수는 주제 발표를 통해 “AI는 인간의 욕망과 편향 그리고 신의 영역에 대한 도전 의식을 반영하는 거울”이라며 “AI의 발전은 멈출 수 없지만 영성으로 통제해야 한다”고 밝혔다. ‘나부터포럼’은 종교개혁 500주년 기념 운동으로 출발한 단체다. 오는 11월 17~18일엔 경기 파주 한소망교회에서 실습 중심의 AI 사역 ‘프랙티컬 코스’를 개설한다.
위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