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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尹지지율 5개월만에 최저… 민주, 국힘에 두 자릿수 앞서 [리얼미터]

    尹지지율 5개월만에 최저… 민주, 국힘에 두 자릿수 앞서 [리얼미터]

    尹 긍정평가 2.8%P 하락한 33.6%리얼미터 “美도·감청 의혹 직격탄”민주 48.8% 국힘 33.9% 정의 3.4% 윤석열 대통령의 국정수행 지지도가 2주 연속 하락해 5개월 만에 최저 수준을 기록했다는 여론조사 결과가 17일 나왔다. 국민의힘 지지율 역시 소폭 하락하면서 더불어민주당과 두 자릿수 격차를 보였다. 리얼미터가 미디어트리뷴 의뢰로 지난 10일부터 14일까지 닷새간 전국 18세 이상 유권자 2506명을 대상으로 조사한 결과, 윤 대통령의 국정수행에 대한 긍정평가는 전주보다 2.8%포인트 하락한 33.6%로 나타났다. 이는 지난해 10월 3주 32.9% 이후 5개월 만의 최저치다. 국정수행 긍정평가는 지난달 초 40%대를 기록했으나, 3월 5주째에 한 차례 소폭 반등을 제외하곤 하락세를 이어왔다. 부정평가는 지난 조사보다 2.4%포인트 오른 63.4%를 기록했다. 긍정평가와 부정평가 차이는 29.8%포인트다. 긍정평가는 70대 이상(2.1%포인트↑), 가정주부(4.2%포인트↑), 학생(4.4%포인트↑) 등에서 주로 오름세를 보였다. 부정평가는 서울(6.5%포인트↑), 광주·전라(5.4%포인트↑), 대구·경북(3.1%포인트↑), 60대(7.9%포인트↑), 30대(7.2%포인트↑), 50대(3.1%포인트↑) 등에서 주로 올랐다. 정치 성향별로는 보수층(4.2%포인트↑), 진보층(2.6%포인트↑), 중도층(2.2%포인트↑) 모두에서 부정평가가 상승했다. 배철호 리얼미터 수석전문위원은 “‘대일 이슈’는 수면 아래로 가라앉았지만, 미국 도·감청 의혹이 배턴을 이어받아 외교·안보 분야 이슈가 또 정국을 강타한 것으로 보인다”고 분석했다. 이어 “이슈를 처리하는 과정에서도 김태효 국가안보실 1차장의 ‘악의적 도청 없었다’ 발언 등, 한미 간 발표 혼선이 국민 자존심과 우려를 증폭해 (지지율에) 직격탄을 맞았다”고 덧붙였다. 배 수석전문위원은 또 “정권 출범 후 ‘이준석 전 대표 갈등’ 논란 때와 비슷하게 조정 없는 하락 양상을 보이고 있다”며 “핵심 기반인 PK(부산·경남)에서는 부정 평가 우세, 미약하나마 우세를 보였던 TK(대구·경북)에서도 긍·부정 평가 차이는 유의미한 차이 없는 수준으로 좁혀졌다”고 말했다. 정당 지지도는 국민의힘이 전주보다 3.1%포인트 내린 33.9%, 민주당은 같은 기간 2.9%포인트 오른 48.8%로 집계됐다. 두 정당 간 격차는 지난주 8.9%포인트에서 14.9%포인트로 크게 벌어졌으며, 5주째 오차범위 밖 격차를 보였다. 특히 민주당은 이번 조사에서 진보층(2.5%포인트↑)은 물론 중도층(3.9%포인트↑)과 보수층(3.2%포인트↑)까지 모든 층에서 지지율 상승을 기록, 윤석열 정부 출범 이후 최고치를 기록한 2022년 10월 1주차 당시 지지율 49.2%에 근접했다. 정의당은 전주보다 0.3%포인트 내린 3.4%, 기타 정당과 무당층은 각각 0.3%포인트 내리고 1.0%포인트 오른 1.8%와 12.2%로 나타났다. 배 수석전문위원은 “국민의힘은 최고위원들의 연이은 설화에 전광훈 목사와 홍준표 대구시장의 설전까지 가세했고, 홍 시장에 대한 ‘당 상임고문 해촉’ 논란까지 일어나 내부 갈등이 정점으로 치닫는 양상”이라고 짚었다. 이번 조사 표본오차는 95% 신뢰수준에서 ±2.0%포인트다. 조사는 무선 97%·유선 3% 방식으로 진행됐으며 응답률은 3.0%였다. 자세한 사항은 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원회 홈페이지를 참조하면 된다.
  • TK지지율 14%P 빠진 與… ‘전대 돈봉투’ 수렁 빠진 野

    TK지지율 14%P 빠진 與… ‘전대 돈봉투’ 수렁 빠진 野

    국민의힘 지도부 등 잇단 설화홍준표 “당을 욕설 목사에 바쳐”민주, 자체적 진상 규명 나설 듯조응천 “송영길 귀국 조사받길” 22대 총선을 1년 앞두고 여야 모두 악재에 골머리를 앓고 있다. 국민의힘은 출범한 지 한 달 된 김기현 대표의 리더십이 흔들리며 지지율이 하락하고 있고, 더불어민주당은 ‘전당대회 돈봉투’ 수사가 확대되자 대응에 고심하고 있다. 여야 모두 내년 총선을 앞두고 대형 악재로 작용할 수 있다는 위기의식이 확산하고 있다. 한국갤럽이 지난 11~13일 전국 만 18세 이상 1002명을 대상으로 정당 지지율을 조사한 결과 국민의힘은 31%로 1% 포인트 하락했다. 특히 텃밭으로 분류되는 대구·경북(TK) 지역이 44%로 직전 조사(58%)보다 14% 포인트 급락했다. 국민의힘은 전당대회가 치러진 3월 첫째 주에 39%를 기록한 뒤 계속 하락세를 보이고 있다. 민주당은 3월 첫째 주에 29%를 기록한 뒤 상승, 30% 중반대를 답보하고 있다. ‘윤심’(尹心)에 기대 당선된 김 대표는 전광훈 사랑제일교회 목사와 김재원 최고위원의 설화에 제대로 대응하지 못했다는 평가를 받는다. 이런 가운데 홍준표 대구시장을 상임고문에서 해촉하며 내홍은 확산됐다. 김 최고위원은 뒤늦게 광주와 제주를 비공식 방문해 사과했지만 반응은 냉랭하다. 전 목사가 17일 기자회견을 열고 국민의힘과 단절하겠다고 선언할 것으로 알려지자 홍 시장은 16일 페이스북에 ‘약속대련쇼’라고 비판했다. 홍 시장은 “손절해야 할 사람에게는 손절당하는 치욕스런 일이 생기게 됐다”며 “당을 욕설 목사에게 바친 사람 처리는 어떻게 하는지 지켜보겠다”고 밝혔다. 김 대표는 일단 보수층 결집에 방점을 찍을 것으로 보인다. 지난 14일 박정희대통령기념관을 찾은 데 이어 조만간 대구로 박근혜 전 대통령을 예방할 계획이다. 김 최고위원에 대한 징계 가능성도 남아 있다. 민주당은 돈봉투 의혹과 관련해 당 자체적으로 진상 규명에 나서기로 했다. 지도부는 당 윤리심판원과 같은 기존 조직 외에 진상조사단과 같은 별도의 기구를 꾸릴 가능성도 검토하고 있다. 강선우 대변인은 이날 “진상 규명에 여러 방법이 있는데, 조사도 할 수 있다”며 “디테일을 논의 중”이라고 말했다. 강 대변인은 전날 “내부 논의를 마친 뒤 다음주쯤 당내 기구를 통해 진상 규명을 시작할 것”이라고 밝혔다. 당직 개편을 통해 겨우 가라앉은 내부 계파 갈등이 재점화할 우려도 제기된다. 송영길 전 대표의 지역구(인천 계양을)를 이재명 대표가 물려받는 등 두 사람의 관계에 의구심을 제기하는 목소리가 커질 수 있다. 비명(비이재명)계인 조응천 의원은 “언론에서 육성 녹취·녹음이 계속 나오는 상황이라 안 믿을 수도 없고 황망할 따름”이라며 프랑스에 머무는 송 전 대표가 자진 귀국해 검찰 조사를 받아야 한다고 주장했다.
  • 총선 1년 앞두고 악재만 쌓이는 여야…돈봉투 의혹에 설화까지

    총선 1년 앞두고 악재만 쌓이는 여야…돈봉투 의혹에 설화까지

    與, 지지율 하락세·김기현 대표 리더십 흔들려홍준표 “당을 욕설 목사에게…어떻게 하는지 지켜볼것”野, 진상규명 나서기로…내부 계파 갈등 재점화 우려도 22대 총선을 1년 앞두고 여야 모두 악재에 골머리를 앓고 있다. 국민의힘은 출범한지 한달된 김기현 대표의 리더십이 흔들리며 지지율이 하락하고 있고, 더불어민주당은 ‘전당대회 돈봉투’ 수사가 확대되자 대응에 고심하고 있다. 여야 모두 내년 총선을 앞두고 대형 악재로 작용할 수 있다는 위기의식이 확산하고 있다. 한국갤럽이 지난 11~13일 전국 만 18세 이상 1002명을 대상으로 정당 지지율을 조사한 결과 국민의힘은 31%로 1% 포인트 하락했다. 특히 텃밭으로 분류되는 대구·경북(TK) 지역이 44%로 직전 조사(58%)보다 14% 포인트 급락했다. 국민의힘은 전당대회가 치러진 3월 1주에 39%를 기록한 뒤 계속 하락세를 보이고 있다. 민주당은 3월 1주에 29%를 기록한 뒤 상승, 30% 중반대를 답보하고 있다. ‘윤심’(尹心)에 기대 당선된 김 대표는 전광훈 사랑제일교회 목사와 김재원 최고위원의 설화에 제대로 대응하지 못했다는 평가를 받는다. 이런 가운데 홍준표 대구시장을 상임고문에서 해촉하며 내홍은 확산됐다. 김 최고위원은 뒤늦게 광주와 제주를 비공식 방문해 사과했지만 반응은 냉랭하다. 전 목사가 17일 기자회견을 열고 국민의힘과 단절하겠다고 선언할 것으로 알려지자 홍 시장은 16일 페이스북에 ‘약속대련쇼’라고 비판했다. 홍 시장은 “손절해야할 사람에게는 손절당하는 치욕스런 일이 생기게 됐다”며 “당을 욕설 목사에게 바친 사람 처리는 어떻게 하는지 지켜 보겠다”고 밝혔다. 김 대표는 일단 보수층 결집에 방점을 찍을 것으로 보인다. 지난 14일 박정희대통령기념관을 찾은데 이어 조만간 대구로 박근혜 전 대통령을 예방할 계획이다. 김 최고위원에 대한 징계 가능성도 남아 있다. 민주당은 돈봉투 의혹과 관련해 당 자체적으로 진상 규명에 나서기로 했다. 지도부는 당 윤리심판원과 같은 기존 조직 외에 진상조사단과 같은 별도의 기구를 꾸릴 가능성도 검토하고 있다. 강선우 대변인은 이날 “진상 규명에 여러 방법이 있는데, 조사도 할 수 있다”며 “디테일을 논의 중”이라고 말했다. 강 대변인은 전날 “내부 논의를 마친 뒤 다음 주쯤 당내 기구를 통해 진상 규명을 시작할 것”이라고 밝혔다. 당직 개편을 통해 겨우 가라앉은 내부 계파 갈등이 재점화할 우려도 제기된다. 송영길 전 대표의 지역구(인천 계양을)를 이재명 대표가 물려받는 등 두 사람의 관계에 의구심을 제기하는 목소리가 커질 수 있다. 비명계인 조응천 의원은 “언론에서 육성 녹취·녹음이 계속 나오는 상황이라 안 믿을 수도 없고 황망할 따름”이라며 프랑스에 머무는 송 전 대표가 자진 귀국해 검찰 조사를 받아야 한다고 주장했다.
  • 전광훈 ‘국민의힘 결별’ 선언에…홍준표 “손절해야 할 사람에 손절 치욕”

    전광훈 ‘국민의힘 결별’ 선언에…홍준표 “손절해야 할 사람에 손절 치욕”

    전광훈 사랑제일교회 목사가 오는 17일 국민의힘과의 결별을 선언하는 기자회견을 예고했다. 홍준표 대구시장은 “손절해야 할 사람에게 손절당하는 치욕스런 일이 생기게 됐다”고 꼬집었다. 홍 시장은 16일 페이스북에 자신의 상임고문직 해촉을 결정한 김기현 대표를 겨냥해 “손잡고 가야할 사람은 손절했다. 선후도 모르고 앞뒤도 모르는 그런 식견으로 거대 여당을 끌고 갈 수 있겠나”라며 이같이 밝혔다. 전 목사의 기자회견 예고에 대해 홍 시장은 “마치 태권도의 약속 대련처럼 연결고리를 살려 놓기 위해 하는 ‘약속대련 쇼’로 보인다”고 평가절하했다. 전 목사는 기자회견에서 국민의힘과 자신은 ‘동지적 관계’였을 뿐, 일부 정치인들이 관계를 호도하고 있다는 입장을 밝힐 것으로 전해졌다.홍 시장은 앞서 전 목사에 대해 “우파를 천하통일했다”고 발언해 논란을 빚었던 김재원 최고위원의 징계 여부를 지켜보겠다는 경고를 남기기도 했다. 그는 “귀에 거슬리의 징게는 바른말은 손절, 면직하고 당을 욕설 목사에게 바친 사람 처리는 어떻게 하는지 지켜보겠다”라고 강조했다. 한편 홍 시장은 상임고문 해촉과 관계 없이 당 관련 현안에 지속적으로 목소리를 낼 전망이다. 그는 전날 페이스북에 “지난 30여년 동안 당의 영욕을 온몸으로 견뎌 오면서 보수우파 붕괴 직전의 탄핵 와중에서도 묵묵히 당을 지키고 재건한 이 당의 주류는 바로 나와 책임당원들”이라며 “비공식 막후 조언이나 하라던 상임고문에서 벗어 났으니 당에 공개적으로 지적하겠다”라고 말했다.소
  • 홍준표 “당 주류는 나…한순간에 훅 가는게 한국의 현실정치”

    홍준표 “당 주류는 나…한순간에 훅 가는게 한국의 현실정치”

    국민의힘 상임고문직에서 해촉된 홍준표 대구시장이 “한 순간에 훅 가는 게 한국의 현실정치”라며 김기현 당대표를 비롯한 당 지도부를 겨냥했다. 홍 시장은 15일 페이스북 글을 통해 “당의 영욕을 온몸으로 견뎌오면서 보수우파 붕괴 직전의 탄핵 와중에도 묵묵히 당을 지키고 재건한 이 당의 주류는 바로 나와 책임당원”이라며 이 같이 지적했다. 그는 “이리저리 왔다 갔다 하던 사람들, 바람 앞에 수양버들처럼 흐느적거리던 사람들, 갓 들어와 물정도 모르고 날뛰는 사람들이 비록 지금은 오뉴월 메뚜기처럼 한철을 구가하고 있지만, 뿌리 없이 굴면 한순간에 훅 가는게 한국의 현실 정치라는걸 알아야 한다”고 했다. 홍 시장이 구체적인 직위나 이름을 거론하진 않았지만, 김기현 지도부를 비롯해 그간 국민의힘 계열의 보수 정당에 적을 둔 적이 있는 유승민 전 의원, 나경원 전 의원, 이준석 전 대표, 황교안 전 대표 등을 싸잡아 비판한 것으로 해석된다. 홍 시장은 “상임고문에서 벗어났으니 당비 매월 50만원씩 내는 책임당원으로서 당이 잘못된 길을 가거나 나라가 잘못된 길을 가면 거침없이 공개적으로 지적하고 바로잡을 것”이라며 “그게 앞으로 내가 할 일”이라고 덧붙였다. 지난 13일 국민의힘은 국회에서 연 김기현 대표 주재의 비공개 회의에서 홍 시장의 상임고문 해촉을 결정한 것으로 알려졌다. 홍 시장은 작년 10월 정진석 비상대책위원장 체제 당시 상임고문에 위촉된 바 있다. 상임고문 해촉은 최고위 의결사항이 아닌 만큼 홍 시장이 해촉된데는 김 대표의 의지가 컸던 것으로 분석된다. 홍 시장은 김기현 지도부 체제에서 극우 성향의 전광훈 사랑제일교회 목사를 둘러싼 논란이 이어지자 전 목사와의 관계를 정리해야 한다고 주장하는 것은 물론, 논란의 당사자인 김재원 최고위원을 제명해야 한다며 김기현 지도부와 각을 세워왔다. 그는 해촉된 당일인 13일 오후 김기현 당 대표와 결별을 선언하는 듯한 발언을 한 바 있다. 홍 시장은 당시 페이스북에 “(나를 해촉한다고) 입막음되는게 아니다. 나는 정무직 공무원으로 한달에 책임당원비를 50만원씩 내는 사람”이라며 “이 팀이 아니라 어차피 내년에 살아 남은 사람들과 함께 나머지 정치를 해야 할 사람”이라고 썼다. 그가 지칭한 ‘이 팀’은 홍 시장의 상임고문 해촉을 사실상 주도한 것으로 알려진 김기현 지도부로 읽힌다. ‘이 팀이 아니라’는 표현에 비춰 홍 시장은 향후 김기현 지도부와 거리를 두면서 여당을 겨냥해 쓴소리를 할 것으로 관측된다. 그러면서 홍 시장은 “앞으로 총선 승리를 위해 정국 전반에 대해 더 왕성하게 의견 개진을 할 것”이라며 “옹졸한 정치는 이번으로 끝내지 않으면 더 큰 위기가 올 수도 있다”고 경고했다.
  • ‘근친상간’ ‘얼굴에 개×’ 잔혹 목사 가족…“종교란?” [전국부 사건창고]

    ‘근친상간’ ‘얼굴에 개×’ 잔혹 목사 가족…“종교란?” [전국부 사건창고]

    ‘근친상간’ ‘성착취 영상’ ‘강제 결혼·출산’ ‘개× 얼굴에’ 수원고법 제2-1형사부는 지난해 4월 청소년의 성보호에 관한 법률 위반(청소년 강간 등) 혐의로 기소된 경기 안산 구마교회 목사 오모(55)씨의 항소심을 열고 오씨의 항소를 기각했다. 오씨는 1심에서 징역 25년을 선고 받았다. 항소심 재판부는 또 아동복지법 위반과 폭력행위 등 처벌에 관한 법률 위반 혐의로 기소된 오씨의 부인 A(56)씨와 오씨 남동생 B(48)씨에게 징역 8년과 징역 4년을 각각 선고했다. 재판부는 “오씨는 피해자들이 사회적 약자인 점을 이용해 성범죄는 물론 경제적 수탈, 장기 노동학대, 교육기피를 통한 사회 격리를 일삼아 큰 정신적 충격을 받았고, 정상 생활을 못하고 있는 데도 혐의를 부인하고 있다”며 “1심 형이 합리적 범위를 벗어나지 않았으며 그걸 변경할 사정도 없다”고 판시했다. 오씨 등은 “형이 무겁다”고 상소했으나 대법원은 지난해 7월 모두 기각, 1·2심 형을 그대로 확정했다. 최근 기독교복음선교회(JMS) 정명석 총재의 성범죄로 떠들썩한 가운데 ‘인간의 행복과 구원’이 목적인 종교를 빙자해 그 목적은커녕 사람을 착취하고, 인권을 짓밟고, 삶을 망가뜨리는 사건이 잇따라 터져 다시금 종교의 존재 이유를 묻고 있다.목사가 “음란마귀 뺀다”며 성범죄가족이 ‘범죄단체’처럼 가혹 행위1심 형량 대법원까지, 목사 징역 25년 15일 서울신문 취재와 기사를 종합하면 오씨는 2008~2019년 11년 동안 안산시 단원구 구마교회에서아이들을 어릴 적부터 집단생활 방식으로 신도로 키우면서 성폭행 및 성추행, 헌금 강요, 노동 학대 등 각종 범행을 일삼은 혐의를 받고 있다. 피해자가 수십명에 이르는 것으로 전해졌다. 오씨 가족 일당은 ‘공부방’을 운영하면서 아이들을 주로 유인했다. 오씨는 교회 신도와 공부방 원생 부모들에게 “영적으로 보살피겠다”고 꼬드겨 그들의 자녀들이 교회에서 집단생활을 하도록 했다. 이 공간에서 오씨는 자신을 신격화했고, 아이들은 갈수록 세뇌돼 갔다. 오씨는 “사회에 나가면 악에 물든다”고 아이들을 학교에도 보내지 않았다. 초등학교 때 들어와 만 13~17세로 자란 아이들은 오씨에게 심리적으로 완전히 지배당해 ‘그루밍 성범죄’의 표적이 됐다. 오씨는 “음란마귀를 빼내야 한다”며 아이들을 교회 내 밀실로 데려와 성추행을 하고 성폭행을 저질렀다. 또 아이들이 자위 등 성적 행동을 하면서 “(오씨를) 사랑한다”고 말하도록 강제했다. 오씨는 이를 캠코더로 찍어 성착취 영상을 제작한 뒤 피해자와 함께 버젓이 관람하는 변태적 행위도 서슴지 않았다. 오씨는 어머니와 자녀, 또는 자매끼리 성적 행위를 하도록 강요하는 엽기 행위도 저질렀다. 또 20대 안팎이 된 남녀를 짝지어 강제 결혼시킨 뒤 출산을 강요했다. 검찰은 오씨 가족이 아이를 부모의 볼모로 잡고 돈벌이를 강제하고, 또 아이를 미래 착취 대상인 신도로 키우려고 출산에 열을 올렸다고 밝혔다.흉악 범죄가 급증합니다. 사건은 사회의 거울입니다. 우리 사회와 공동체가 그 만큼 병들어 있다는 방증일 것입니다. 사건이 단순 소비되지 않고 인간성 회복을 위한 노력과 더 안전한 사회 구축에 힘이 되길 희망합니다.강제결혼 후 아이 볼모로 돈벌이 강요명품시계와 외제차 등 호화생활‘착한 교회’로 알던 주민들 대책 요구 오씨 가족은 아이들을 ‘영맥’과 ‘물맥’이란, 정상적 종교에서는 듣도 못한 용어로 역할을 나눠 자신들에게 헌신하도록 했다. 영맥은 교회·집안 일을 하면서 성적 피해를 입었고, 물맥은 주로 오씨 가족의 재산 축적에 이용됐다. 몸이 불편한 오씨는 물론 아내와 동생 등 가족들까지 이 범행 과정에 적극 가담했다. 오씨와 아내 A씨 등은 안산에서 10여개 공부방 등을 운영하면서 물맥 등 신도를 대거 투입했다. 헌금 강요도 악착같았다. 1심 판결문에 나온 헌금 총액은 9억여원에 달한다. 1인당 통상 800만원이 넘었고, 3억 5000만원까지 헌금으로 뜯긴 사람도 있었다. 이 때문에 일부는 많은 빚까지 진 것으로 알려졌다. 오씨 등은 헌금 목표액을 채우지 못하면 강제 결혼 부부의 아이를 굶기는 수법으로 압박했다. “임신 중에도 공부방·교회 홍보 전단지를 돌려야 했다”고 할 정도다. 특히 아내 A씨는 목표 헌금을 채우지 못한 신도에게 얼굴에 ‘개×’을 바르게 시켰고, B씨는 야구방망이로 폭행해 기절시키는 악행을 저질렀다. 오씨는 자신이 길들인 신도들에게 “(나를) 사랑하는 흔적을 남기라”고 ‘이빨 4개를 빼도록’ 요구하는 기행(?)도 저질렀다. 실제 앞니 4개가 빠질 때까지 안면을 벽에 처박은 이도 있었던 것으로 전해졌다. 오씨 가족은 이렇게 모은 재산으로 명품시계와 보석, 외제차 등 호화 생활을 해온 것으로 드러났다.이들의 범죄는 2020년 12월 20대 성인이 된 여성 신도 3명이 오씨를 고소하면서 들통이 났다. 아이들에게 옷을 깨끗이 입혀 리무진에 태우고 다니는 것을 보고 ‘착한 교회’로 믿었다가 깜짝 놀란 주민들은 대책위원회를 만들어 “‘범죄단체조직죄’로 엄벌하고 아동·청소년 사회안전망을 구축하라”고 요구했다. 안산시 관계자는 이날 서울신문과의 전화통화에서 “사건 직후 교회와 공부방이 운영 중단된 것으로 알고 있는데 지금 어떤 상태인지는 정확히 파악하지 못하고 있다”고 말했다.
  • 울진 산불 피해 가정에 집 지어준 한교총… 이르면 이달 입주

    울진 산불 피해 가정에 집 지어준 한교총… 이르면 이달 입주

    지난해 3월 경북 울진에서 발생한 산불로 하루아침에 터전을 잃은 주민들을 위해 한국 교회가 새 보금자리를 선물했다. 한국교회총연합(한교총)은 14일 경북 울진제일교회에서 ‘사랑의 집 짓기’ 완공 감사예배를 드렸다. 예배에는 한교총 대표회장 이영훈 여의도순복음교회 위임목사와 사랑의 집 짓기 추진위원장 류영모 한소망교회 위임목사를 비롯해 이철우 경북도지사, 박형수 국회의원, 전선영 대통령실 사회공감비서관 직무대리, 김대현 문체부 종무실장, 손병복 울진군수, 이상규 울진군기독교연합회장 등 울진 지역 목회자들이 참석했다. 이영훈 목사는 “이웃과 함께하는 한국교회는 이번 주택 건설과 최근 튀르키예 지진 피해자 돕기를 통해 사랑을 실천하기 위해 연합하는 모습을 보여 줬다”면서 “전국 교회가 보내준 사랑으로 어려움을 당한 분들과 함께 할 수 있어 감사하다. 마음을 모아주신 모든 교회와 성도들께 감사드린다”고 했다. 한교총은 대형 산불로 집을 잃은 이재민들을 위해 ‘사랑의 집 짓기’ 운동을 펼쳐 울진에 54채의 집을 지었다. 100여명의 이재민은 준공 검사가 끝나는 대로 입주를 시작해 이르면 이달 안에 입주를 마무리할 예정이다. 지난해 연말 완공 예정이었지만 옹벽 공사 지연과 우크라이나 전쟁으로 인한 자재비 급등 등으로 완공이 늦어졌다. 한교총 35개 회원교단이 33억 5000만원을 헌금했다.한국교회가 선물한 집은 39.6㎡(12평) 넓이의 모듈형 주택으로 방 2개에 주방과 화장실이 딸려 있다. 한교총은 각 집의 건축비로 5000여만원을 지원했고 보다 넓은 집을 원하는 이재민들은 추가금을 부담했다. 입주를 앞둔 김춘화씨는 “그동안 임시 거처에서 지냈는데 내 집이 생겨 기쁘다”면서 “산불로 집이 전소하면서 자녀 사진과 정든 가구 등 추억이 사라져 아쉽지만 교회가 집을 지어줘 참 고맙다”고 전했다. 류영모 목사는 “이웃을 섬기는 일은 교회를 하나 되게 하는 소중한 끈이다. 관심 가져 주신 전국 교회에 진심으로 감사한다”면서 “아파하는 분들이 이제 새집에서 편히 잠자리에 들 수 있기를 바란다”고 말했다. 김성호 나곡6리 이장은 “교회가 경제적으로 힘든 54가정에 집을 지어주셨다”면서 “주민을 대표해 감사 인사를 드린다”고 말했다.
  • LH 초대사장 ‘영원한 건설인’ 이지송씨 별세…향년 83세

    LH 초대사장 ‘영원한 건설인’ 이지송씨 별세…향년 83세

    이지송 한국토지주택공사(LH) 초대 사장이 숙환으로 별세했다. 향년 83세. 이 전 사장은 1940년 충남 보령 출신이다. 한양대 토목공학과를 졸업한 뒤 건설부(현 국토교통부)와 한국수자원공사 등에서 공직 생활을 했다. 1976년 현대건설 입사해 현대건설 토목사업본부장, 국내영업본부장, 부사장 등을 지냈다. 경복대 토목설계과 교수 시절인 2003년 3월 현대건설 대표이사 사장에 취임해 2006년 3월까지 사장직을 맡았다. 당시 워크아웃에 빠진 현대건설을 살리고자 백방으로 노력했고 퇴임과 함께 경영정상화를 일궈내기도 했다. 2009년에는 이명박 정부 출범과 함께 대한주택공사와 한국토지공사를 통합한 LH 초대 사장에 임명됐다. 당시 ‘부채 공룡’으로 불리던 LH의 경영정상화를 위해 ‘사명만 빼고 다 바꾸자’는 기조로 조직과 사업 전반에 걸쳐 변화와 도전, 개혁 실천을 강조했다. 재무구조 개선을 위해 사업성 없는 신도시와 택지지구 등을 과감히 정리하는 등 LH의 사업구조조정을 성공적으로 이뤄냈다는 평가를 받았다. 2013년 5월 퇴임 후에는 모교인 한양대학교에서 석좌교수로 재직하면서 후학 양성에도 크게 기여했다. 빈소는 서울 아산병원 장례식장 2층 20호실이며 발인은 17일 오전 9시다.
  • 홍준표 “불쾌한 과거로 묻겠다”…‘김기현 뒤통수’ 글은 삭제

    홍준표 “불쾌한 과거로 묻겠다”…‘김기현 뒤통수’ 글은 삭제

    국민의힘 상임고문 해촉 잡음 洪 “극우 목사 끼고돈 김기현의 화풀이”“나를 밟아 지도력 회복한다면 기꺼이 밑거름”“金, 살피고 엿보는 그 버릇은 못 버릴 것” 국민의힘 상임고문에서 해촉된 홍준표 대구시장은 14일 “어제 있었던 기분 나쁜 일은 불쾌한 과거로 묻겠다”고 했다. 전날 자신을 해촉한 김기현 대표를 향해 “되지도 않을 사람을 밀어 당 대표 만들어 놓았더니 느닷없이 뒤통수나 친다”고 힐난했던 페이스북 글도 삭제했다. 홍 시장은 이날 페이스북에 “어젠 기쁜 일도 있었고 불쾌한 일도 있었다”며 “앞으로 대구 미래 50년 사업의 출발점이 될 통합신공항법이 국회를 통과 했고, 스스로 이사야라고 칭송한 욕설 극우 목사나 끼고돌면서 거꾸로 나를 배제한 김 대표의 엉뚱한 화풀이도 보았다”고 썼다. 이어 홍 시장은 “나를 밟고 넘어가서 지도력을 회복할 수 있다면 나는 기꺼이 그 밑거름이 될 수도 있지만 평생 몸에 밴 살피고 엿보는 그 버릇을 쉽게 버릴 수가 있을까”라고 했다. 그러면서 “당과의 문제가 아니라 특정 개인 한 사람과의 문제에 불과하다”며 “오늘부터는 새로운 하루가 시작된다”고 했다. 홍 시장은 전날 김 대표가 자신을 해촉하자 김 대표를 향해 “엉뚱한 데 화풀이를 한다”며 “제정신으로 당 운영을 하는 건가. 내 참 어이없는 당이 되어 가고 있다”고 했다. 이후 또 다른 페이스북 글을 통해서는 “되지도 않을 사람을 밀어 당 대표 만들어 놓았더니 느닷없이 뒤통수나 친다”며 지난 3·8 전당대회 당시 자신의 김 대표 지원을 소환했다. 그러면서 “나는 늘 앞통수를 치지만 그렇게 뒤통수치는 건 비열한 짓”이라며 “곰곰 생각할수록 괘씸하다”고 했다. 다만 홍 시장은 추후 해당 글을 삭제했다.
  • 김기현, 홍준표 해촉… 洪 “전광훈 위촉해라”

    김기현, 홍준표 해촉… 洪 “전광훈 위촉해라”

    김기현 국민의힘 대표가 13일 홍준표 대구시장을 당 상임고문에서 해촉했다. 홍 시장은 “엉뚱한 데 화풀이를 한다. 제정신으로 당 운영을 하는 것인가”라고 반발했다. 김 대표는 국회에서 최고위원회의를 주재하며 “특정 목회자가 영향을 행사하고 있고 당 지도부가 눈치를 보고 있다는 것이 말이나 될 법한 일인가. 있지도 않고 있을 수도 없는 일”이라고 했다. 또 “우리 상임고문의 경우 현직 정치인으로 활동하거나 지자체장으로 활동하는 분은 안 계신 게 관례였다”며 “그에 맞춰 정상화한 것”이라며 해촉을 설명했다. 유상범 수석대변인은 “여러 논란의 말씀을 하시는 것보다는 대구시장으로서 시정에 집중하라는 취지로 보면 되겠다”고 말했다. 홍 시장은 곧바로 페이스북에 “문제 당사자 징계는 안 하고 나를 징계한다? 이참에 ‘욕설 목사’를 상임고문으로 위촉하라”고 쏴붙였다. 또 “그런다고 입막음되는 게 아니다”라며 “앞으로 총선 승리를 위해 정국 전반에 대해 더 왕성하게 의견을 개진할 것”이라고 했다. 앞서 홍 시장은 잇단 실언으로 도마에 오른 김재원·태영호 최고위원, 전광훈 목사를 비판하는 과정에서 김 대표의 리더십을 꼬집었다. 지난 11일 기자간담회에선 “중앙정치에 관여해 달라고 위촉한 거 아니냐”며 “해촉 절차를 하든지, 관여해 달라고 해 놓고 관여하지 말라면 방향이 잘못된 것”이라고도 했다. 이를 두고 김승수 의원은 페이스북에 “원로의 쓴소리는 겸허히 받아들여야 하지만, 고심하는 당 대표를 폄훼하고 흔드는 게 당을 위한 것인지 묻고 싶다”고 썼다. 반면 이준석 전 대표는 “조금이라도 다른 의견이 있으면 윤리위로 몽둥이 찜질하는 것을 넘어 이제 상임고문 면직까지 나온다”고 비꼬았다.
  • 김기현, 홍준표 해촉… 洪 “전광훈 위촉해라”

    김기현 국민의힘 대표가 13일 홍준표 대구시장을 당 상임고문에서 해촉했다. 홍 시장은 “엉뚱한 데 화풀이를 한다. 제정신으로 당 운영을 하는 것인가”라고 반발했다. 김 대표는 국회에서 최고위원회의를 주재하며 “특정 목회자가 영향을 행사하고 있고 당 지도부가 눈치를 보고 있다는 것이 말이나 될 법한 일인가. 있지도 않고 있을 수도 없는 일”이라고 했다. 또 “우리 상임고문의 경우 현직 정치인으로 활동하거나 지자체장으로 활동하는 분은 안 계신 게 관례였다”며 “그에 맞춰 정상화한 것”이라며 해촉을 설명했다. 유상범 수석대변인은 “여러 논란의 말씀을 하시는 것보다는 대구시장으로서 시정에 집중하라는 취지로 보면 되겠다”고 말했다. 홍 시장은 곧바로 페이스북에 “문제 당사자 징계는 안 하고 나를 징계한다? 이참에 ‘욕설 목사’를 상임고문으로 위촉하라”고 쏴붙였다. 또 “그런다고 입막음되는 게 아니다”라며 “앞으로 총선 승리를 위해 정국 전반에 대해 더 왕성하게 의견을 개진할 것”이라고 했다. 앞서 홍 시장은 잇단 실언으로 도마에 오른 김재원·태영호 최고위원, 전광훈 목사를 비판하는 과정에서 김 대표의 리더십을 꼬집었다. 지난 11일 기자간담회에선 “중앙정치에 관여해 달라고 위촉한 거 아니냐”며 “해촉 절차를 하든지, 관여해 달라고 해 놓고 관여하지 말라면 방향이 잘못된 것”이라고도 했다. 이를 두고 김승수 의원은 페이스북에 “원로의 쓴소리는 겸허히 받아들여야 하지만, 고심하는 당 대표를 폄훼하고 흔드는 게 당을 위한 것인지 묻고 싶다”고 썼다. 반면 이준석 전 대표는 “조금이라도 다른 의견이 있으면 윤리위로 몽둥이 찜질하는 것을 넘어 이제 상임고문 면직까지 나온다”고 비꼬았다.
  • 김기현, 홍준표 상임고문 해촉…원로 쓴소리 vs. 해당 행위

    김기현, 홍준표 상임고문 해촉…원로 쓴소리 vs. 해당 행위

    “현역 단체장 겸직 비정상의 정상화”전광훈 비판 과정에서 지도부 리더십 공격상임고문 해촉으로 당무 개입 차단 노려홍준표 “엉뚱한 데 화풀이, 제 정신이냐” 김기현 국민의힘 대표가 13일 홍준표 대구시장을 당 상임고문에서 해촉했다. 현역 광역단체장으로 상임고문을 겸직한 홍 시장의 당무 개입을 차단하려는 의도로 보인다. 홍 시장은 “엉뚱한 데 화풀이를 한다”며 “제정신으로 당 운영을 하는 것인가”라고 반발했다. 김 대표는 이날 국회에서 주재한 최고위원회의에서 전광훈 사랑제일교회 목사와 홍 시장을 동시에 비판했다. 김 대표는 “특정 목회자가 억지를 부리는 데 대해 일일이 언급할 이유가 없다고 본다”며 “특정 목회자가 영향을 행사하고 있고 당 지도부가 눈치를 보고 있다는 것이 말이나 될 법한 일인가. 있지도 않고 있을 수도 없는 일”이라고 했다. 결국 김 대표는 홍 시장을 상임고문에서 해촉했다. 김 대표는 “우리 상임고문의 경우 현직 정치인으로 활동하거나 현직 지자체장으로 활동하는 분은 안 계신 것이 그간 관례였다”며 “그에 맞춰 정상화한 것”이라고 했다. 유상범 수석대변인은 “여러 가지 논란이 발생하는 부분을 당 대표가 결심해 정리한 것”이라며 “여러 논란의 말씀을 하시는 것보다는 대구시장으로서 시정에 집중하라는 좋은 취지가 들어 있다고 보면 되겠다”고 말했다. 홍 시장은 곧바로 페이스북에 김 대표의 결정을 “화풀이”라며 “문제 당사자 징계는 안 하고 나를 징계한다? 이참에 ‘욕설 목사’를 상임고문으로 위촉하라”고 했다. 또 “그런다고 입막음 되는 게 아니다”라며 “앞으로 총선 승리를 위해 정국 전반에 대해 더 왕성하게 의견을 개진할 것”이라고 했다. 앞서 홍 시장은 잇단 실언으로 논란이 된 김재원·태영호 최고위원, 전 목사를 비판하는 과정에서 김 대표의 리더십을 문제 삼아왔다. 지난 3일에는 페이스북에 ‘비상대책위원회’를 썼다 지우며 김기현 지도부 붕괴까지 경고했다. 홍 시장은 지난 11일 대구시청 기자간담회에서 “당에서 중앙정치에 관여해 달라고 위촉한 거 아니냐”며 “해촉 절차를 하든지, 관여해달라고 해 놓고 관여하지 말라고 하면 방향이 잘못된 것”이라고도 했다. 당내 반응은 엇갈린다. 김승수 의원은 페이스북에 “원로의 쓴소리는 겸허히 받아들여야 하지만, 고심하는 당 대표를 폄훼하고 흔드는 것이 과연 우리 당을 위한 것인지, 오히려 해당행위는 아닌지 묻고 싶다”고 했다. 반면 이준석 전 대표는 “정당에서 당내 구성원이 조금이라도 다른 의견이 있으면 윤리위로 몽둥이 찜질하는 것을 넘어서 이제 상임고문 면직까지 나온다”고 했다.
  • “김기현 결정” 고문직 박탈된 홍준표 “욕설목사 위촉하라”

    “김기현 결정” 고문직 박탈된 홍준표 “욕설목사 위촉하라”

    국민의힘이 13일 홍준표 대구시장을 당 상임고문에서 해촉했다. 최고위원회 의결이 아닌 김기현 당대표 직권 해촉이다. 홍준표 시장은 최근 김 대표를 겨냥해 “(전광훈 목사에게) 도대체 무슨 약점을 잡혔느냐”고 비판한 바 있다. 김기현 대표는 이날 오전 국회에서 비공개 최고위원회의를 마친 뒤 기자들과 만나 “우리 상임고문의 경우, 현직 정치인으로 활동하거나 현직 지자체장으로 활동하는 분은 안 계신 것이 관례”라며 “그에 맞춰 정상화한 것”이라고 밝혔다. 유상범 수석대변인은 “해촉 사항은 최고위 의결 사항이 아닌 대표 직권 결정”이라고 설명했다. 김 대표는 “최근 우리당 지도부를 두고 당 안팎 인사들의 과도한 설전이 도를 넘고 있다”며 “우리당 정치인이 어떤 특정 목회자의 통제를 받아야한다는 건 궤변”이라며 “앞으로 이런 터무니없는 언행으로 국민 정서를 자극하는 일은 없도록 해달라”고 당부했다. 그는 “이런 막말에 동조하는 모습은 당 전체에 악영향을 미칠 수 있기에 수차례 자중을 요구했음에도 오히려 당 내외에서 이를 증폭시키는데 깊은 유감을 표하지 않을 수 없다”며 “특정 목회자가 국민의힘에 영향력을 행사하고 당 지도부가 눈치를 본다는 게 말이나 될 법이냐. 있지도 않고 있을 수도 없다”고 목소리를 높였다.홍준표 “어이없는 당이 되어가고 있다” 홍준표 대구시장은 김기현 직권으로 자신의 당 상임고문직을 해촉하자 “이참에 욕설 목사를 상임고문으로 위촉하라”고 비꼬았다. 홍 시장은 이날 페이스북에 “엉뚱한데 화풀이를 한다”며 “그렇다고 해서 내가 잘못돼가는 당을 방치하고 그냥 두고 가만히 보고만 있겠느냐”고 반문했다. 이번 면직과 상관없이 앞으로도 당내 이슈에 대한 의견 표명과 비판의 목소리를 계속 내겠다는 의지로 해석된다. 이어 “비판하는 당내 인사가 한둘이 아닌데 그들도 모두 징계하시는 게 어떻겠느냐”며 “문제 당사자에 대한 징계는 안하고 나를 징계한단 말이냐”고 꼬집었다. 홍 시장은 “입당 30여년만에 상임고문 면직은 처음 들어본다”며 “참 어이없는 당이 돼가고 있다”고 비판했다. 그는 “강단있게 당대표를 하라 했더니만 내가 제일 만만했는지 저한테만 강단있게 한다”고 황당함을 드러냈다. 이준석 전 당대표도 페이스북에 “상임고문 면직이라는건 처음 들어본다”며 “정당에서 당내 구성원이 조금이라도 다른 의견이 있으면 윤리위로 몽둥이 찜질하는 걸 넘어서 이제 상임고문 면직까지 나온다”고 비판했다.
  • 與중진들 쓴소리… “실언 엄격조치”“전광훈 조치하라”

    與중진들 쓴소리… “실언 엄격조치”“전광훈 조치하라”

    국민의힘 4·5선 중진 의원들이 12일 김기현 대표 취임 후 한 달 만에 열린 당대표 및 최고위원·중진 의원 연석회의에서 쓴소리를 쏟아냈다. 전광훈 사랑제일교회 목사에 대한 조치 요구도 나왔다. 회의에 참석한 중진 의원 다수는 당 지도부가 품위 있는 언행을 갖춰야 한다고 거듭 당부했다. 5선의 정우택 국회부의장은 “당의 중심에 있는 분들이 ‘집권여당의 품격’에 맞는 언행을 해야 한다”며 “현장에서 뛰는 당원들이 힘들다. (실언 논란에) 엄격한 조치를 취해야 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정진석 의원은 문제를 일으킨 일부 최고위원에 대한 징계 필요성을 꺼냈다. 그는 “읍참마속해야 할 일이 발생할 때 주저하면 안 된다”며 “단칼에 해치우지 않으면 앞으로 전진할 수 없다”고 단호히 말했다. 정 의원의 발언은 김 대표가 같은 날 새 중앙당 윤리위원장으로 황정근 변호사를 내정한 것과 맞물려 나와 주목된다. 당 안팎에선 계속된 ‘설화 논란’으로 물의를 일으켰던 김재원 최고위원을 징계해 일종의 분위기 쇄신을 꾀해야 한다는 목소리가 높다. 홍문표 의원은 김 최고위원의 ‘우파 천하통일’ 발언 대상인 전 목사에 대한 공식적인 조치를 요구했다. 그는 “전 목사가 우리 당에 20만~30만명을 심어놨고 그 힘으로 우리 당이 버티고 있다는 선전이 온갖 곳에서 되고 있다”며 “당론으로 결정해 빨리 수습해야 한다. 목사 손아귀에 움직여지는 당이 되면 안 된다”고 꼬집었다. 내년 총선에 대한 우려의 목소리도 나왔다. 서병수 의원은 “국정 지지율이나 우리 당 지지율이 만만치 않다”며 “정치는 경제와 직결된다. 김 대표가 경제정책에 초점을 맞춰 국민의 마음을 어루만져 달라”고 당부했다. 중진들의 계속된 쓴소리에 태영호 최고위원이 공개적으로 불만을 표출하기도 했다. 태 최고위원은 “지도부가 구성된 지 한 달밖에 되지 않았는데 중진들이 뜬금없이, 아무런 구체적 근거도 없이 김 대표를 흔들고 있다”며 “김 대표를 보호해주는 역할을 해달라”고 언급했다. 김 대표는 회의를 마치고 태 최고위원의 발언에 대한 견해를 묻는 질문에 별다른 답변을 내놓지 않았다.
  • 김기현 만난 중진들, 일제히 쓴소리…“읍참마속 주저하면 안돼”

    김기현 만난 중진들, 일제히 쓴소리…“읍참마속 주저하면 안돼”

    국민의힘 4·5선 중진 의원들이 12일 김기현 대표 취임 후 한 달 만에 열린 당대표 및 최고위원·중진의원 연석회의에서 쓴소리를 쏟아냈다. ‘김기현 체제’ 출범 이후 연이어 터진 실언 논란 등을 두고 위기를 자초했다는 지적이 이어진 가운데, 전광훈 사랑제일교회 목사에 대한 조치 요구도 나왔다. 회의에 참석한 중진 의원 다수는 당 지도부가 품위 있는 언행을 갖춰야 한다고 거듭 당부했다. 5선의 정우택 국회부의장은 “당의 중심에 있는 분들이 ‘집권여당의 품격’에 맞는 언행을 해야 한다”며 “현장에서 뛰는 당원들이 힘들다. (실언 논란에) 엄격한 조치를 취해야 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정진석 의원은 문제를 일으킨 일부 최고위원들에 대한 징계 필요성을 꺼냈다. 그는 “읍참마속해야 할 일이 발생할 때 주저하면 안 된다”며 “단칼에 해치우지 않으면 앞으로 전진할 수 없다”고 단호히 말했다. 정 의원의 발언은 김기현 대표가 같은 날 새 중앙당 윤리위원장으로 황정근 변호사를 내정한 것과 맞물려 나와 주목된다. 당 안팎에선 계속된 ‘설화 논란’으로 물의를 일으켰던 김재원 최고위원을 징계해 일종의 분위기 쇄신을 꾀해야 한다는 목소리가 높다. 홍문표 의원은 김 최고위원의 ‘우파 천하통일’ 발언 대상인 전 목사에 대한 공식적인 조치를 요구했다. 그는 “전 목사가 우리 당에 2~30만명을 심어놨고 그 힘으로 우리 당이 버티고 있다는 선전이 온갖 곳에서 되고 있다”며 “당론으로 결정해 빨리 수습해야 한다. 목사 손아귀에 움직여지는 당이 되면 안 된다”고 꼬집었다. 내년 총선에 대한 우려의 목소리도 나왔다. 서병수 의원은 “국정 지지율이나 우리 당 지지율이 만만치 않다”며 “정치는 경제와 직결된다. 김 대표가 경제정책에 초점을 맞춰 국민의 마음을 어루만져달라”고 당부했다. 한편 중진들의 계속된 쓴소리에 태영호 최고위원이 공개적으로 불만을 표출하기도 했다. 태 최고위원은 “지도부가 구성된 지 한 달밖에 되지 않았는데 중진들이 뜬금없이, 아무런 구체적 근거도 없이 김 대표를 흔들고 있다”며 “여러 시행착오가 있을 수 있다. 김 대표를 보호해주는 역할을 해달라”고 언급했다. 김 대표는 회의를 마치고 태 최고위원의 발언에 대한 견해를 묻는 질문에 별다른 답변을 내놓지 않았다.
  • 홍준표 “당 상임고문 위촉해놓고 시정 전념하라? 김기현 틀렸다”

    홍준표 “당 상임고문 위촉해놓고 시정 전념하라? 김기현 틀렸다”

    홍준표 대구시장은 국민의힘 지도부를 향해 연일 직격탄을 날렸다. 홍 시장은 지난 11일 오후 시청에서 연 기자간담회 자리에서 김기현 대표가 ‘시정에 전념하라’는 취지로 말한 것과 관련 “방향을 잘못 잡았다”고 말했다. 그는 “현역 정치인으로 지방자치단체장 가운데 당 상임고문에 위촉된 것은 내가 처음이고, 당 상임고문에 위촉한 것은 중앙정치에 관여해달라는 말”이라면서 “(당 상임고문 )해촉 절차를 거친 뒤에 관여하지 말라고 해야한다. 관여해 달라고 해놓고 관여하지 말라고 하면 그것은 방향이 잘못된 것”이라고 지적했다. 전광훈 목사와 김재원 최고위원 논란에 대해서는 “이런 사람이 설치는 세상이 되어서야 되겠느냐, 또 거기에 빌붙어 최고위원이나 당 간부 하려고 설치는 사람이 당을 운영해서 되겠느냐”고 비판했다. 내년 총선에서 검사 출신 인사가 대거 공천받을 것이라는 일각의 전망에 대해선 “말도 안 되는 소리다. 현실성이 없다”고 잘라 말했다. 이어 “지금도 (야권이) 검사 정권이라고 공격하는데 검사들이 많이 나오면 전국적으로 망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홍 시장은 “지금의 한국 정치는 대화와 타협이 사라지고 진영 논리만 남았다”면서도 “총선이 불과 1년 앞으로 다가왔는데 내년 총선에서 지면 이 정권은 바로 레임덕이 온다. 사생 결단을 해야 되는 총선인데 여기에 무슨 대화와 타협이 있을 수가 있느냐”고말했다. 홍 시장은 문화예술허브 조성 사업 부지를 북구에 있는 경북도청 후적지(현 대구시청 산격청사)에서 달성군 대구교도소 터로 변경을 추진하는 문제에 대해 일부 북구 주민들이 강하게 반발하는 것과 관련해선 “반대 없는 정책은 없으며, 반대가 없으면 죽은 도시”라고 말했다. 그러면서 “시간이 지나면 달라질 것”이라며 “자기 역할은 제대로 못하면서 부추기기만 하는 일부 정치인이 문제다. 한국근대미술관보다 더 좋은 시설이 대구시 전체를 위해서 들어올 예정인데 곧 발표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그는 문화예술허브 조성과 관련 대구신청사 이전이 재정적 문제때문에 당장 추진하기 어렵다는 점을 언급하면서 “(문화예술허브 조성은) 대통령 공약 사항이어서 이번 정권 내 추진해야 한다”며 “신청사 이전이 해결되지 않고 도청 후적지를 비워주게 되면 시청 공무원들은 갈 곳이 없다. 천막 치고 신천에서 근무를 해야 하는 것이냐”고 반문했다. 달성군 가창면을 수성구로 편입하는 문제에 대해서는 “한 언론에서 실시한 여론조사에서 주민의 60~70%가 찬성하는 것으로 나왔다”면서 “어떤 정책이나 반대가 없을 수 없는 일이다. 하지만 대다수 가창 주민이 행정 편의 등을 혜택을 받을 것”이라고 주장했다. 홍 시장은 취임 10개월동안 추진한 지역 공공기관 통폐합 등을 언급하면서 “이제 대구경북신공항특별법만 통과되면 임기 중에 해야 할 일의 3/4는 완성하게 된다. 남은 것은 절차대로 해나가면 된다”고 말했다. 한편 홍 시장은 다음달 17일쯤 대구공항 후적지 개발 방향과 커퓨타임(야간 이착륙 제한)이 공항을 운영하는 두바이와 싱가포르 등의 공항 운영 실태를 살펴보기 위해 아랍에미리트와 싱가포르를 방문한다.
  • 교회 돈으로 ‘내집마련’ 목사의 변…“교회재산 증식 수고비” 주장

    교회 돈으로 ‘내집마련’ 목사의 변…“교회재산 증식 수고비” 주장

    교회 돈 6억원으로 서울에 본인 명의의 아파트를 마련한 목사가 1심에서 실형을 선고받았다. 12일 법조계에 따르면 서울중앙지법 형사합의26부(부장 정진아)는 특정경제범죄가중처벌등에관한법률 위반(횡령) 혐의로 기소된 A(68)씨에게 징역 2년을 선고했다. 목사인 A씨는 2020년 9∼10월 교회 계좌에서 총 5억 9000여만원을 찾아 서울 동작구의 한 아파트를 개인 명의로 구매한 혐의로 재판에 넘겨졌다. A씨 측은 재판 과정에서 10년 넘게 교회에 헌신했고, 교회가 소유한 부동산을 애초 예상보다 20억원 비싸게 파는 등 교회 재산 증식에 이바지한 ‘수고비’ 명목으로 받은 돈이라고 주장하며 혐의를 부인했다. 2020년 8월 A씨가 소집한 교회 공동의회에서는 ‘목사님 사택 사드리기’ 결의가 통과됐고 교회 절차에 따라 아파트를 사들인 것이라고도 주장했다. 그러나 재판부는 공동의회 결의가 추후 목사 사택을 마련한다는 정도의 추상적인 내용이었을 뿐 A씨의 ‘자가 매입’에 공금을 쓰자는 의미는 아니었다고 판단했다. 재판부는 교회에서 사택을 사는 것과 목사가 교회에게 돈을 받아 개인 소유 아파트를 사는 것은 다른 문제라고 봤다. 재판부는 “피고인이 목사직에서 은퇴한 이후에도 계속 소유할 수 있는 개인 아파트까지 사택에 포함된다고 보기는 어렵다”라며 “교회 입장에서 사택을 마련하는 것과 피고인에게 그 금액 상당을 지급해 개인 아파트를 매수할 수 있도록 해주는 것은 큰 차이”라고 말했다. 또 “교회 담임목사로서 모범을 보여야 하는 지위에 있음에도 5억원이 넘는 큰 금액을 횡령해 피해자 교회 다수 교인에게 큰 정신적 상처를 줬다”라고 판시했다. 다만 A씨가 2021년 6월 교회에 4300만원 남짓을 반납하고 같은 해 12월에는 2억원을 교회에 돌려줘 일부 피해가 복구된 점 등을 양형에 고려했다고 밝혔다.
  • [사설] ‘팬덤정치 한계’ 35세 초선 의원의 불출마 선언

    [사설] ‘팬덤정치 한계’ 35세 초선 의원의 불출마 선언

    우리 정치의 다음 세대를 이끌어 갈 것으로 기대를 모았던 젊은 정치인이 다음 총선에 출마하지 않겠다고 선언한 것은 안타까운 일이다. 소방관 출신인 오영환 더불어민주당 의원은 “국민의 곁을 지키는 소방관으로 돌아가고자 한다”고 그제 기자회견에서 밝혔다. 지역구 입지도 나쁘지 않은 35세 초선 의원이 사실상 ‘정계 은퇴’를 선언한 배경에는 잘못된 길에서 헤어나지 못하고 있는 정치 현실이 있다. 그가 거론한 ‘극단의 갈등 속에서 서로를 적으로 규정하고 배척하는 이들을 설득하고 조정할 역량의 부재(不在)’는 우리 정치의 현주소이기도 하다. 정상적으로 사고하는 정치인일수록 정책으로 유권자의 마음을 얻는 대신 상대를 바닥으로 끌어내리는 데만 혈안이 된 정치에 염증을 느낄 수밖에 없다. “우리 정치는 상대 진영을 누가 더 효과적으로 오염시키는지를 승패의 잣대로 삼으려 한다”는 오 의원의 지적은 척박한 정치 토양을 그대로 드러낸다. 2021년 재보궐선거에서 민주당이 참패한 직후 ‘초선 5적’으로 낙인찍혀 수천 통의 문자폭탄을 받았던 그다. 극단적 팬덤정치의 폐해를 몸으로 경험하면서 다시 국회의원이 된들 무엇을 변화시킬 수 있겠느냐는 무력감이 깊었을 것으로 본다. 민주당 의원들의 모임인 ‘연대와 공생’ 심포지엄에서 ‘개딸’(개혁의 딸)이 주도하는 극단적 팬덤정치를 비판하는 목소리가 나온 것은 눈여겨봐야 한다. “팬덤이 무당급 유튜버와 저질 지도자가 결합돼 있는 것은 새로운 현상”이라는 지적도 귀담아들어야 한다. 열성 지지자들을 방패막이 삼아 ‘이재명 방탄’ 정국을 만든 민주당과 “정치인들은 나의 통제를 받으라”는 전광훈 목사에게 휘둘리고 있는 국민의힘 모두에 대한 비판이다. 여야는 이제라도 극단적 팬덤에 기대는 정치와 절연해야 한다.
  • 수백명? 수만명?… 전광훈, 국민의힘 영향력 어느 정도길래[여의도 블로그]

    수백명? 수만명?… 전광훈, 국민의힘 영향력 어느 정도길래[여의도 블로그]

    국민의힘이 극우 성향 전광훈 사랑제일교회 목사의 막말에 몸살을 앓고 있다. 전 목사의 당내 영향력을 둘러싸고 해석이 나뉘는 가운데 김기현 대표는 전 목사와 국민의힘을 결부시키는 데 대해 경고하고 나섰다. 당원 투표 100%로 전당대회를 치른 후폭풍이라는 지적도 있다. 김 대표는 11일 페이스북에 “전 목사는 다른 정당을 창당해 그 정당을 실제 대표하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며 “그런 사람이 우리 당과 무슨 관계가 있다는 건가”라고 밝혔다. 또한 “국민의힘이 전 목사와 선을 그어야 할 만큼의 그 어떠한 관계도 아님을 수차례 말씀드린 바 있다”며 “전 목사의 일거수일투족을 당과 결부시켜 당과 당원의 명예를 실추시키는 일체의 언행에 대해 당대표로서 엄중히 경고한다”고 강조했다. 당 안팎에서는 전 목사의 영향력이 상당하다는 해석과 책임당원 84만명 중 1000명도 되지 않는다는 주장이 엇갈린다. 한 수도권 의원은 “전 목사를 추천인으로 적어 등록한 당원이 수만명 수준이라고 알고 있다”며 “숫자보다는 조직력이 세다. 전 목사가 지령을 내리면 일사분란하게 움직인다”고 했다. 하태경 의원은 “당원들 중에 정확한 숫자는 모르지만 수만명 이상이라는 설이 있다”고 했다. 반면 당 핵심 관계자는 “전 목사와 관련 있는 당원이 1000명이 채 안 된다”며 “실제 영향력을 증명하고 싶으면 한꺼번에 탈당하면 될 일 아닌가”라고 반문했다. 당내 우려의 목소리는 고조되고 있다. 홍준표 대구시장은 이날 오전 페이스북에 “그 사람은 우리 당원도 아니다라고 소극적인 부인만 하면서 눈치나 보고 있다. 도대체 무슨 약점을 잡힌 건가”라고 비난했다. 홍 시장은 연일 전 목사를 ‘손절’해야 한다고 주장하고 있는데, 이날 김 대표의 경고 대상이 홍 시장이라는 해석이 나온다. 김재원 최고위원의 실언에서 비롯됐다는 점에서 징계 필요성도 다시 수면 위로 올라오고 있다. 용산 대통령실도 김 최고위원 문제를 심각하게 생각하는 분위기다. 지도부 관계자는 “김 최고위원의 한 달 근신으로 해결될 수 있는 수준을 넘었다. 5월에 돌아올 텐데 김 대표가 떳떳한 얼굴로 5·18 기념식을 갈 수 있겠나”라며 “김 최고위원을 징계하면 전 목사와도 손절할 수 있다”고 했다. 홍 시장은 오후에 또 글을 올려 “전 목사와 절연하는 방법은 연결고리를 떼어 내는 방법밖에 없다”며 김 최고위원의 징계를 주장했다.
  • [여의도블로그]천명? 수만명? 전광훈 영향력 어느정도길래

    [여의도블로그]천명? 수만명? 전광훈 영향력 어느정도길래

    “당원 수만명· 조직력까지” vs “1000명 안 돼”홍준표 “약점 잡힌건가” 김기현 “엄중히 경고”김재원 징계 필요 지적도…“전 목사도 손절” 국민의힘이 극우 성향 전광훈 사랑제일교회 목사의 막말에 몸살을 앓고 있다. 전 목사의 당내 영향력을 둘러싸고 해석이 나뉘는 가운데 김기현 대표는 전 목사와 국민의힘을 결부시키는 데 대해 경고하고 나섰다. 당원 투표 100%로 전당대회를 치른 후폭풍이라는 지적도 있다. 김 대표는 11일 페이스북에 “전 목사는 다른 정당을 창당해 그 정당을 실제 대표하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며 “그런 사람이 우리 당과 무슨 관계가 있다는 건가”라고 밝혔다. 또한 “국민의힘이 전 목사와 선을 그어야 할 만큼의 그 어떠한 관계도 아님을 수차례 말씀드린 바 있다”며 “전 목사의 일거수일투족을 당과 결부시켜 당과 당원의 명예를 실추시키는 일체의 언행에 대해 당대표로서 엄중히 경고한다”고 강조했다. 당 안팎에서는 전 목사의 영향력이 상당하다는 해석과 책임당원 84만명 중 1000명도 되지 않는다는 주장이 엇갈린다. 한 수도권 의원은 “전 목사를 추천인으로 적어 등록한 당원이 수만명 수준이라고 알고 있다”며 “숫자보다는 조직력이 세다. 전 목사가 지령을 내리면 일사분란하게 움직인다”고 했다. 하태경 의원은 “당원들 중에 정확한 숫자는 모르지만 수만명 이상이라는 설이 있다”고 했다. 반면 당 핵심 관계자는 “전 목사와 관련 있는 당원이 1000명이 채 안 된다”며 “실제 영향력을 증명하고 싶으면 한꺼번에 탈당하면 될 일 아닌가”라고 반문했다. 당내 우려의 목소리는 고조되고 있다. 홍준표 대구시장은 이날 페이스북에 “황교안 대표 시절에는 180석 만들어 주겠다고 했는데 폭망했다. 김 대표에게는 200석 만들어 준다고 한다”며 “그런데도 그 사람 우리 당원도 아니다라고 소극적인 부인만 하면서 눈치나 보고 있다. 도대체 무슨 약점을 잡힌건가”라고 비난했다. 홍 시장은 연일 전 목사를 ‘손절’해야 한다고 주장하고 있는데, 이날 김 대표의 경고 대상이 홍 시장이라는 해석이 나온다. 김재원 최고위원의 실언에서 비롯됐다는 점에서 김 최고위원의 징계가 필요하다는 지적도 다시 수면 위로 올라오고 있다. 용산 대통령실도 김 최고위원 문제를 심각하게 생각하는 분위기다. 지도부 관계자는 “김 최고위원의 한 달 근신으로 해결될 수 있는 수준을 넘었다. 5월에 돌아올 텐데 김 대표가 떳떳한 얼굴로 5·18 기념식을 갈 수 있겠나”라며 “김 최고위원을 징계하면 전 목사와도 손절할 수 있다”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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