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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컴퓨터 속기사/새 유망직종으로 부상

    ◎수필속기보다 빨라 구의회 등서 선호/자격증 취득에 6개월… 전국학원 “만원” 최근 심각한 취업난을 겪고 있는 구직자들이 컴퓨터 속기사학원에 몰리고 있다. 이는 짧은 기간안에 일반자격증보다 전문직인 컴퓨터속기사 자격증을 따기가 비교적 쉽고 구의회나 출판사 등 앞으로 취업문이 넓게 열려있기 대문이다. 현재 컴퓨터속기학원은 서울의 고려속기학원 등 4곳을 비롯,부산,대구,인천 등 전국에 20여곳이 성업을 이루고 있다. 속기협회에 따르면 현재 수강생들은 2천4백여명에 이르고 있으며 이들 가운데 대부분은 고등학교와 대학교의 졸업 예정자 및 취업희망자들이나 최근에는 주부들도 늘어나는 추세라는 것이다. 따라서 일반 속기학원들도 컴퓨터속기학원으로 전환하고 있는 실정이다. 우리나라에 컴퓨터속기가 등장한 것은 지난 90년 4월. 한국속기협회장직을 맡고 있는 허현씨(60)와 한양대 전산학과 전창호,김한우교수팀이 처음으로 컴퓨터속기타자기를 개발하면서 보급되기 시작했다. 23개의 자판으로 작동되는 컴퓨터타자기는 자판을 칠때전혀 소리가 나지않고 일반타자기나 워드프로세서보다 3∼6배 빠르다. 또 손으로 쓰는 수필속기에 비해 시간에 있어 훨씬 성능이 뛰어나다. 속기사가 5분동안 쓴 수필속기를 풀어 쓰는데 50분,다시 타자로 쳐 문서화하는데 30분 등 모두 1시간20여분이 걸린다는 것이다. 그러나 컴퓨터타자기속기는 치는 순간 컴퓨터를 통해 풀어쓰고 프린트하는 모든 과정이 동시에 이루어진다. 한글의 한자변환 프로그램을 개발,공문서 자료를 만드는데 더욱 쉽게 됐다는 것이다. 한편 허씨는 지난 9월 기존의 제품에 잘못된 글자를 속기사에게 알려주며 속기사들의 교육기간을 단축시키기 위해 모니터에 직접 속기자를 나타내는 프로그램을 개발,보완하기도 했다. 이에 따라 기존의 학습과정이 9개월정도 걸리던 것이 6개월로 단축됐다. 컴퓨터속기는 서울시의회,중랑구,경기의정부,김포 등의 구의회가 사용하고 있으며 부산의 경우에는 거의 모든 구의회가 쓰고 있다. 또 정당회의실,변호사사무실,출판사 등에서 회의기록이나 문서작성,원고입력 등 폭넓게 사용되고 있다.심지어 안양의 K교회의 경우에는 목사의 설교를 문서화해 신자들에게 배포하거나 속기사들끼리 모여 전문속기사무소를 설립 운영하고 있기도 하다. 전남 순천에서 속기강사를 하는 박모양(23)는 『수필속기 3급자격증을 가지고 있었으나 요즘에는 컴퓨터속기를 배우려는 학생들이 늘어나 다시 컴퓨터 속기를 배우고 있다』고 말했다. 허씨는 『현재의 국회와 기초의회는 물론 앞으로 광역자치단체까지 구성되면 속기사의 수요는 상당할 것』이라고 말했다.
  • 정상천·김동길의원 내주 소환/검찰

    ◎후보지지 서신·연설… 「사전선거」 혐의/고발·관련자 내일부터 환문/계열사 직원 동원 현대간부 3명도 대통령선거사범을 수사하고 있는 서울지검 공안1부는 10일 사전선거운동혐의를 받고있는 민자당 정상천의원과 국민당 김동길최고위원을 다음주안으로 소환,본격 조사하기로 했다. 검찰은 이에앞서 이들에 대한 고발인등 관계자를 이번주안으로 불러 참고인조사를 벌일 방침이다. 이에따라 검찰은 정의원을 고발한 박병일변호사와 국민당 김최고위원의 서울강남갑지구당 이건상사무국장(45)을 오는 13일 소환,참고인 조사를 벌이기로 했다. 민자당 정의원은 지난9월 경남 중·고동창회원들에게 민자당총재인 김영삼후보의 지지를 촉구하는 편지를 발송한 혐의를 받고 있으며 국민당 김최고위원은 지난달 31일 서울 강남구 압구정동 현대고등학교에서 당원과 유권자등 1천3백여명에게 국민당 정주영대표의 지지연설을 한 혐의로 내사를 받아왔다. 검찰은 이와함께 국민당 서울시지부(지부장 조순환의원)가 당원연수교육 명목으로 매일 수천명의 유권자를 울산등 현대계열사에 산업시찰을 보낸 행위등이 사전선거운동에 해당된다고 보고 12일 서울시지부 손광현사무처장을 불러 조사한뒤 조의원도 소환조사할 계획이다. 검찰은 또 최근 계열사의 조직과 직원을 동원,국민당을 지원하는 선거운동을 벌이고 있는 혐의를 받고 있는 현대그룹계열사 가운데 불법선거운동의 정도가 가장 심한 것으로 파악된 현대자동차와 현대전자의 총무담당상무와 총무부장등 임직원 3명을 12일 소환키로 했다. 검찰은 입건된 신정당 박찬종대표의 개인비서 성의제씨의 경우 3차례에 걸친 소환에 계속 불응함에 따라 한차례 더 소환장을 발부한 뒤 강제구인하는 방안을 검토하고 있다. 검찰은 이밖에 「한국목민선교회」회장 고영근목사와 민자당 지원을 호소하는 서신을 소속회원들에게 보낸 「전국문구인연합회」회장 이창송씨등 2명도 12일과 13일 각각 소환 조사키로 하는 한편 소환에 불응하고 잠적한 「일하는 사람들의 대선운동본부 준비모임」공동대표인 장명국씨를 선거법위반혐의로 수배했다. 검찰은 이들 소환대상자들이 1차소환에 응하지 않을 경우 재소환장을 발부,이들에 대한 조사및 사법처리 여부를 빠른 시일안에 매듭지을 방침이다.
  • 석방 한달… 안타까운 보은양/함혜리 생활부기자(현장)

    ◎수감 진관군 석방위해 안간힘 『진관이가 나오고 제가 차라리 안에 있었더라면 마음이 오히려 편했을거예요.진관이를 위해서라면 무엇이든 하고 싶지만 어떻게 해야할지 방법도 모르겠고…』 9일 하오 서울 덕수궁옆 세실레스토랑.13년간 자신을 상습적으로 성폭행해온 의붓아버지를 남자친구와 함께 살해,구속·기소됐던 김보은양(22·D대무용과3년 휴학중)이 울음섞인 목소리로 자신의 심경을 조심스럽게 털어 놓고 있었다.이른바 「김진관·김보은사건」의 주인공 김양은 9개월간의 재판과정을 거쳐 9월14일 서울고법에서 열린 항소심에서 징역3년 집행유예 5년을 선고받았고 지난달 2일 석방돼 자유의 몸이 됐다.그러나 자신의 불행을 보고 살인이라는 「범죄」를 저지른 남자친구 김진관군(22·D대 사회체육과2년)은 2심에서 징역5년을 선고받고 현재 청주교도소에 수감중이다. 이날 기자회견은 김진관·김보은사건 공동대책위원회 변호인단의 상고이유서제출 하루전에 마련됐다.김양은 『진관이의 무죄석방을 위해 진실로 도움이 된다면 발벗고 나서겠지만흥미를 끄는 기사거리에 불과하다는 생각에 언론을 피해 왔다』면서 『직접 나와서 간절하게 부탁을 드려야할 것 같아 용기를 내서 이자리에 나왔다』고 말했다. 석방된후 지난 한달여 동안 김양은 어머니와 함께 친척집에 머물렀다고 밝혔다.일주일에 두세번정도 진관군에게 면회가고 그밖의 시간에는 각계에 보내는 탄원서를 쓰고 있다고.그 대상 가운데는 대통령도 있고 여성들의 고통을 잘 이해해 주리라 믿는 대통령 영부인도 포함돼있다.참혹한 상황 속에서 피폐된 삶을 살아야 했던 김양은 대통령에게 보내는 탄원서에 『제가 이사건의 가해자이자 피해자였다면 진관이 역시 마찬가지일 것입니다.…저는 진관이가 아니었다면 아직까지 유린당하며 살고 있었을 것입니다.사랑의 힘이 있기 이전에 불의를 보고 남의 일보듯 그냥 지나칠 수만은 없다고 생각했던 젊은 청년의 정의감을 헤아려 주십시오』라는 내용을 담았다. 이제 이 사건은 대법원의 최종 판단만을 남겨놓고 있다.공대위의 박상희목사는 『인간이 인간답게 살아갈 수 있는 생존권과 인격권을 보장해야 한다는 논리에서 성폭력 피해자에 대한 대법원의 의지를 보여줘야 한다』고 말했다.
  • 종말론 심취 가산탕진 40대/이장림씨 등 3명 고소

    【부산】 「휴거 종말론」에 심취,헌금등으로 가산을 탕진한 40대 신도가 전국에서 처음으로 다미선교회 이장림목사를 사기혐의로 검찰에 고소해 검찰이 수사에 나섰다. 부산지검은 9일 부산시 부산진구 전포3동 660 다미선교회 부산제1지부(지부장 오우석)소속 신도 유모씨(43·부산시 해운대구 재송동)가 이목사등 다미선교회 간부3명을 사기죄로 검찰에 고소장을 접수함에 따라 이 사건을 종말론 전담검사인 형사2부 최광태검사에게 배당,수사에 착수했다. 유씨는 고소장을 통해 『지난 10월28일 휴거가 일어난다는 이목사의 설교를 듣고 지난해 4월부터 다미선교회 경남 충무지부에 나가기 시작해 부산제1지부로 옮겨 신앙생활을 해왔으나 휴거가 일어나지 않아 그동안 가족과 별거하고 1천2백여만원을 헌금등으로 날렸다』고 주장했다. 유씨는 지난 6일 같은 내용의 진정서를 부산지검 동부지청에,헌금반환과 위자료등 1천5백만원을 요구하는 민사소송을 부산지법 동부지원에 낸뒤 이날 다시 정식으로 고소장을 부산지검에 낸 것이다.
  • 불교중흥 보우대사 사상 재조명/봉은사 학술세미나

    ◎조선 억불정책속 명종때 꽃피워/주류유교의 지탄으로 「요승」 낙인 억불숭유책으로 불교가 배척됐던 조선시대에 불교중흥을 위해 노력하다 순교한 하응당 보우대사.그의 삶과 사상을 학문적으로 규명하기 위한 학술대회가 7일 서울 삼성동 인터콘티넨탈호텔에서 열렸다. 이날 발제는 ▲교단부흥의 역사성과 그 의의(김영태·동국대) ▲보우대사의 선사상(서종범·승가대) ▲보우대사의 유교관(송석구·동국대) ▲보우대사의 문학세계(황패강·단국대) ▲보우대사의 교관(이봉춘·동국대) ▲보우대사와 봉은사(김상영·승가대)등 6편.이들은 16세기 중반 멸절위기에까지 처했던 불교를 소생시켜 오늘날까지 그 명맥을 잇게해준 공로가 보우대사에게 있다는데 일치된 견해를 보였다. 김영태교수는 불교가 조선 국초 11종에서 7종으로 축소되고 다시 선·교양종으로 통폐합됐다가 중종때에 이르러 폐지됐음을 상기시키면서 중의 인증제도인 도첩제 마저 중지됨으로써 불교는 그 발흥이 원천적으로 봉쇄됐었다고 당시의 상황을 설명했다.보우대사가 어린 명종을 수렴청정하던 문정대비에 의해 봉은사 주지로 임명된 것은 바로 이무렵이며 그후 17년간 많은 불교사적 업적으로 그를 조선불교부흥의 성사라고 평가했다. 이어 황패강교수는 그가 불멸의 업적에도 불구하고 유교일변도 사류들의 극렬한 지탄으로 「요승」으로 낙인찍힌 역사사실을 들추어냈다.그럼에도 많은 저술과 높은 문학성을 들어 시문승 또는 학승으로서의 자리를 굳혔다는 것이다.또 선종판사로서 그의 흥불업적으로 ▲국가공인 사찰로 지정해 3백여 사찰보호 ▲도첩제부활로 2년간 승려4백명 양성 ▲승과부활로 15년간 유능한 불교인물 배출등을 들었다. 그러나 그의 불사진흥이 전적으로 문정왕후의 후광을 등에 업고 성급하게 이뤄졌다는 점에서 종교개혁가로서의 업적에 흠이 되고 있다고 지적했다. 송석구교수는 보우의 불교중흥을 통해 임진왜란때 승군이 나올수 있는 기초가 닦여졌다는 점을 높이 평가했다.그러면서 문정왕후는 12세에 등극한 어린 명종을 위해 불교에 심취될수밖에 없었을 것으로 본 송교수는 이때의 불교중흥은 문정왕후의 의지와 당시 불교계의 대표적 인물이던 보우와의 자연스런 만남에서 비롯된 것으로 이해했다.따라서 일본학자 고교정이 「하응당집해제」에서 보우의 불교중흥을 고도의 정치적 계산에 의한 계략이었다고 주장한 것은 잘못이라고 반박했다. 마지막으로 김상영교수는 보우가 봉은사 주지로 부임한 15 48년부터 제주도로 유배돼 제주목사 변협에게 피살당하는 15 65년까지의 17년을 투쟁기(15 48∼51),안정기및 은퇴기(52∼61),몰락기(62∼65)로 나누어 시기별 활동상을 개괄했다.보우의 몰락과 죽음은 장성해진 명종이 대비의 그늘에서 벗어날 것과 맹목적 호불행위를 금하라는 대신들의 끊임없는 요구에서 발단됐다는 김교수는 명종이 나중에는 태도를 바꾸게 됐고 마침내 65년 대비가 죽자 그의 운명도 종말을 맞았다고 말했다. 한편 봉은사는 이날 학술대회를 계기로 보우대사의 호를 딴 허응장학재단을 발족,보우사상의 체계적 연구를 위한 학자들에 대한 지원과 학술세미나등을 지속적으로 열기로 방침을 세웠다.
  • 의원포함 3명 입건/서울지검/국민당 김동길의원 등 내주 소환

    ◎민자 정상천의원·박찬종씨 비서도 수사 대통령선거사전 운동을 내사해온 서울지검 공안1부(임휘윤부장검사)는 7일 민자당 정상천의원과 신정당 박찬종의원 개인비서 성선제씨,전국문구인연합회 이창송씨등 3명을 사전선거운동혐의로 입건했다. 검찰은 또 현대그룹 산하 37개 기업관계자들및 국민당 김동길최고위원,국민당 서울시지부(지부장 조순환의원),한국목민선교회장 고영근목사,「일하는 사람들의 대선운동본부 준비모임」(공동대표 장명국씨등 3명)등 5개 단체에 대해서도 사전선거운동혐의를 잡고 사법처리를 위한 수사에 착수했다. 검찰은 지난8월부터 전국 50여개 본·지청에 선거단속반을 설치,검사25명등 1백37명의 인력으로 사전선거운동을 내사해온 결과 이들을 적발했으며 다음주부터 관련자들을 소환해 사법처리할 방침이다. 검찰의 이번 조치는 공명선거를 위해 사전선거운동에 대한 법적 제재를 가시화,불법사전선거운동을 뿌리뽑겠다는 의지로 보인다.입건된 민자당 정의원은 경남중고동창회장 자격으로 지난9월 동창회원들에게 「김영삼동문에게 영광이 내리도록 밉시다」라는 내용의 서신을 보낸 혐의를 받고 있다. 박찬종의원 비서 성씨는 지난달 20일 서울산업대생등 대학생 14명에게 한사람당 3만5천원씩을 주고 박씨의 홍보용벽보 1천여장을 서울시내 곳곳에 붙이도록 했다는 것이다. 또 문구인연합회 이회장은 지난달 연합회 회원들에게 「문구업종이 부가가치세 면세혜택을 받기위해 민자당의 지원이 필요하다」는 내용의 정당지지 촉구서신을 입당원서와 함께 돌린 혐의이다. 검찰 내사결과 국민당 김최고위원은 지난달 31일 강남구 압구정동 현대고등학교에서 당원과 일반유권자등 1천3백여명이 참가한 가운데 「유권자와의 만남」행사를 열고 공개적으로 국민당 정주영후보를 지지하는 연설을 한 것으로 밝혀졌다. 국민당 서울시지부의 경우 지난달부터 각 지구당별로 당원연수를 명목으로 매일 4천여명의 유권자들에게 산업시찰및 관광을 시켜줘 선관위로부터 지적을 받고도 이를 무시하고 지난5일까지 계속 선심관광을 시켜준 혐의를 받고있다. 현대그룹 37개 계열사는 대리점망등 회사조직을 이용,노골적으로 당원모집에 나섰으며 계열사 인력을 선거운동에 차출시켰다가 적발됐다.
  • 이장림목사 사기혐의 부인/첫 공판서 “물의일으켜 죄송”

    서울형사지법 서상규판사는 6일 시한부종말론을 내세워 신도들로부터 거액을 헌금받아 사기혐의로 구속기소된 「다미선교회」목사 이장림피고인(44)에 대한 첫공판을 열고 검찰측 직접신문과 변호인측 반대신문을 들었다. 이피고인은 이날 검찰직접신문에서 신도들로부터 헌금명목으로 돈을 받아 개인적으로 보관해 왔다는 공소사실은 시인했으나 『이 헌금은 신도들이 자발적으로 낸 것으로 휴거불발에 대비해 보관했을뿐 개인적으로 빼돌리려고 한 것은 아니다』라고 사기혐의를 부인했다. 이피고인은 또 『사회적 물의를 일으켜 죄송하며 압수당한 헌금을 돌려받게되면 모두 돌려주겠다』고 진술했다.
  • 법정에 선 휴거목사/박성원 사회1부기자(현장)

    ◎“교리 차이 있을 수 있다” 완곡한 진술 『10월28일휴거론으로 사회에 물의를 끼쳐 죄송합니다』 6일 상오 서울형사지법 417호 대법정에서는 이른바 「시한부종말론」으로 신도들을 현혹,34억원을 헌납받은 혐의로 구속기소된 「다미선교회」담임목사 이장림피고인(46)의 첫공판이 열리고 있었다. 예수의 공중재림과 「믿는자」들의 「휴거」(휴거·들림)등 이목사의 설교가 허구로 확인된 상태에서 열린 이날 공판에는 가족·친지등 50여명만이 방청석에 나와 「휴거목사」의 법정진술을 지켜봐 2백여석규모의 대법정은 썰렁한 분위기였다. 이피고인은 모두진술에서 『신앙의 주관적해석을 법의 심판에 올린것은 납득할 수 없다』고 전제하고 87년부터 미국의 대표적 시한부종말론자인 펄시콜레 등이 지은 외국의 시한부종말론 서적을 탐독한뒤 국내의 진모군등 이른바 「선지자」들의 잇따른 시한부종말간증을 접목시켜 성경을 재해석,「10·28휴거론」을 나름대로 주장하게 된 경위를 설명해나갔다. 『피고는 개신교 교단이 이단으로 규정한 독단적 교리를내세워 가출·학업포기·가정파탄등 사회적 혼란을 일으킨데 대해 어떻게 생각하는가』라는 검사의 질문에 이피고인은 『지상의 인간은 재물의 관리자일뿐 소유주가 아니라는 것은 성격해석에서 도출되는 보편적 진리』라며 『헌금은 신도들의 자발적 뜻에 따른 것이었다』고 진술했다. 『10·28 휴거를 진정 믿었다면 왜 휴거일 이후에 만기가 도래하는 환매채를 사들였는가』라는 검사의 추궁에 대해서도 이피고인은 『휴거이후 휴거되지 못한 신도들을 위해 지상에 남아 사역하기 위한 비용을 마련해둔 것』이라며 『이제 휴거가 불발로 끝났으니 반납을 원하는 신도에게는 헌금을 모두 돌려주고 어려운 생활속에서도 휴거를 믿고 따라온 신도들과 함께 개척교회를 열어 함께 생활하고 싶다』고 덧붙였다. 2시간에 걸친 검찰직접신문및 변호인 반대신문끝에 이피고인은 『휴거의 불발로 신도들이 입은 정신적 고통과 사회의 충격에 대해 다시한번 사과한다』면서 『그러나 휴거에 대한 이론의 차이는 있을수 있는것』이라는 말로 한바탕 해프닝으로 끝난 「휴거」에 대한 미련을 표시하기도 했다. 이피고인은 시한부종말론이 종말을 고했다는 「사회적 합의」는 인정하고 싶지않은 듯한 표정이었다.
  • 이 목사 등 3명 고소

    【부산=김정한기자】 자신의 전재산을 교회에 헌금한 40대 종말론신도가 다미선교회 이장림목사등 교회관계자 3명을 사기죄로 검찰에 고소하고 법원에 정신적 피해에 대한 손해배상청구소송을 냈다.
  • 다미선교회 폐쇄

    시한부종말론으로 사회적 물의를 일으켰던 다미선교회가 3일 하오9시부터 10시30분까지 서울 마포구 성산동 본부교회에서 1백50여명의 신도들이 참석한 가운데 마지막 기도회를 갖고 교회를 완전 폐쇄했다. 이날 해외선교부장 장만호목사(54)는 신도들에게 『다미선교회는 더 이상 존재하지 않는다』며 『각자가 기성교단으로 복귀,신앙에 전념하라』고 설득했다. 한편 교회관계자들은 『헌금반환을 위한 공식적인 접수창구는 설치하지 않았으나 신도가 개별적으로 요청하면 언제든지 반환해 주겠다』고 밝혔다.
  • 다미 장만호목사/법무부,출국명령

    법무부 서울출입국관리사무소는 2일 지난 10월 28일 휴거일을 주장하던 다미선교회의 해외선교부장 장만호목사(54)에게 벌금 15만원과 함께 출국명령을 내렸다. 법무부는 『휴거일 예배에 참석하기 위해 입국한 장목사가 일반비자를 발급받아 입국하고도 관련법규를 위반해 종교활동을 한 사실이 확인돼 벌금 15만원과 함께 오는 7일까지 출국토록 통보했다』고 밝혔다. 미국 덴버시에 거주하는 장목사는 다미선교회 대표 이장림목사가 구속된뒤 휴거예배를 인도하기 위해 지난달 23일 일시귀국했었다.
  • 다미선교회 “헌금 돌려주겠다”/간판철거·대국민 사과성명

    ◎수감 이 목사/교인들 기성교단 복귀 권유/신도 10여명 현금반환 신청 시한부종말론과 관련,구속수감중인 다미선교회 총본부장 이장림목사(44)는 2일 검찰에 『휴거가 불발로 끝난 만큼 신도들로부터 받은 헌금을 되돌려주겠다』고 밝혔다. 이목사는 이날 비서실장 김재옥씨(46)와 면담한 자리에서 『오는 10일까지 헌금반환신청을 받아 헌금을 돌려주고 다미선교회 간판및 네온사인을 모두 철거하라』고 지시했다. 김씨는 이 자리에서 『2일 현재 헌금반환을 신청해오고 있는 신도 수는 10여명에 이르고 있으며 휴거불발이후 1천여신도가 떨어져나간 상태』라고 전하고 『소속신도들을 일단 기성교회로 보내 기도모임을 계속토록 하는 한편 곧 교회이름을 새로 정해 보고하겠다』고 밝혔다. 이목사가 신도들로부터 받아 자신명의로 보관해온 헌금은 모두 34억9백여만원으로 알려졌으며 이 가운데 신도들을 속여 받아 검찰이 증거물로 압수한 9억여원은 피해자들의 환부신청에 따라 법원이 환부결정하거나 가압류·가처분신청및 민사소송을 통해 반환하게 된다.한편 다미선교회도 이날 「10·28휴거」로 사회적 물의를 빚은데 대한 대국민사과문을 발표했다. 이목사 명의로 된 이 사과문에서 선교회측은 『10월28일 예수의 공중재림이 일어나지 않아 국민과 교계에 물의를 일으킨데 대해 용서를 빈다』면서 『자성의 의미로 다미선교회를 해체하고 소속교인들을 원소속교회로 복귀시키는 한편 남은 성도들도 일반교회의 신앙노선을 지키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 복원된 메이플라워호/배(역사속 바뀌어온 모습을 좇는다:17)

    ◎길이 40m·폭 8m·배수량 365t인 캐릭선/플러머스부두에 전시,역사교육장으로 영국은 헨리 8세가 자신의 이혼 문제로 1534년에 로마 교황청을 배척하고 영국 국교회를 형성한 후 계속해서 종교 문제 때문에 소란스러웠다.특히 엘리자베스 여왕이 장로교적 캘빈주위를 지지하자 교회의 부유함을 반대하면서 도덕적 생활까지 주장하는 집단이 등장하였다.이러한 면에서 청교도로 불리던 이 집단은 기존의 주교들과 지배층으로부터 억압을 받았으며,『주교도 필요없고 왕도 필요없다』라는 구호를 제창함으로써 심한 박해를 받았다. 청교도들은 스튜어트 왕조하에서 박해를 견디다 못해 17세기부터 종교의 자유를 찾아 순례이민을 가기 시작하였다.1620년 9월26일 1백2명의 청교도들은 메이플라워호를 타고 영국의 사우샘프턴을 출항,아메리카 대륙으로 출발하였다.견디기 힘든 선상 생활 도중에 그들은 종교적 규범을 지킨다는 「메이플라워맹약」을 맺었으며,67일간의 항해끝에 11월11일 코드만에 도착하였다.그러나 북위 42도나 되는 추운지방이었기 때문에 절반이사망하였다. 생존에 성공한 청교도들은 뉴 일글랜드 지방에 플리머스(Plymouth)라는 마을을 세우고 또 이근을 흐르던 강에 메이플라워호의 선장 이름을 따서 존스강이라고 이름을 붙였다.이때부터 청교도들은 깊은 신앙심과 고도의 절제력을 갖고서 식민지를 대척하기 시작하였다.자신들의 목사를 양성할 목적으로 세운 대학이 오늘날 하버드 대학인데,이러한 연유로 이 지역은 미국의 정신적 고향 역할을 하고 있다. 메이플라워호가 어떤 제원을 가졌던 선박인지는 정확히 알 수 없다.단지 스페인의 무적함대에 대항하는데 사용되었던 낡은 보급선이라는 설과 폴란드에서 건조한 최신형의 선박이라는 설이 전해져 올 뿐이다. 미국과 영국은 이런 사실을 기념하기 위해 1955년에 공동으로 이 선박을 복원,건조하여 메이플라워 Ⅱ호로 명명하였다.이 선박은 길이 약 40m,폭 약 8m,홀수 약 4m,배수량 약 3백65t의 제원을 갖고 있는 캐릭선이었다.이 배는 17세기의 순례이민자들이 사용한 항로를 따라 1977년에 항해하여 대서양을 횡단한 후 오늘날 그들이 세운 도시인 플리머스의 부두에 매어져 있다.미국은 청교도들의 주거 양식을 그대로 복원하고 그곳에 메이플라워 Ⅱ호를 전시하고서 미국민의 역사와 정신의 교육장으로 사용하는 동시에 관광지로도 사용하고 있는 것이다.
  • 다미선교회 신도수 격감/오늘 휴거불발 사과광고(조약돌)

    ○…「10·28휴거」로 물의를 빚은 서울 마포구 성산동 다미선교회는 1일 휴거불발이후 첫 주일예배를 장만호목사(54)주재로 가졌으나 휴거가 거짓으로 판명난 때문인지 평소의 3분의1에 지나지 않는 6백여명의 신자만이 참석했다. 이날 상오11시와 하오3시 두차례에 걸쳐 진행된 예배에서 신도들은 대부분 휴거일 이전에 열광적으로 예배에 임했던 것과는 달리 무표정한 모습으로 조용히 예배를 마친뒤 속속 돌아가는 모습. 신도들이 모두 빠져나가자 교회측은 하오6시쯤 건물의 모든 불을 꺼버리고 출입문을 잠그는등 외부와의 접촉을 꺼리는 모습이 역력. 한편 교회측은 2일중으로 신문지상등을 통해 휴거불발에 따른 대국민사과문을 발표,교회의 입장을 밝힐 예정.
  • 종말론교회 폐쇄 속출/휴거불발 후유증… 목사 축출·신도수 격감

    서울경찰청은 30일 「10·28휴거」이후 종말론을 주장해온 서울시내 11개 교회 가운데 마포구 동교동 160 들림중앙교회(대표 고종영·51)가 문을 닫았고 성동구 옥수2동 477 지구촌선교회(담임목사 임원순·51)가 폐쇄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또 강남구 논현동 158 논현교회(목사 이성구·54)등 2개 교회에서는 해당교회 목사들이 휴거불발에 따른 책임을 지고 목사직에서 물러날 뜻을 비쳤다. 경찰은 나머지 교회에서도 신도수가 급격히 줄어드는가 하면 교회 폐쇄를 검토하는 등 휴거불발에 따른 심각한 후유증을 겪고 있다고 말했다.
  • 열광속 자정지나자 신도들 망연자실/「휴거예배」다미선교회 잠입취재기

    ◎밴드·찬양·기도소리 뒤섞여 광란도가니/“휴거불발 속았다” 웅성거림속 통곡도 천사들의 나팔소리는 끝내 울리지 않았다. 『오 주여,오 오 주여…』 28일 자정 서울 마포구 성산동 다미선교회(대표 이장림목사·구속중)3층 예배실. 예수그리스도 사진옆에 걸려있는 시계가 밤12시를 넘겨 15분이 지나도 신자들 가운데 어느 누구도 하늘로 들림(휴거)을 당하는 사람은 없었다. ○경찰·보도진 등 북적 다미선교회에서 휴거예배가 시작된 것은 이날 하오9시. 열성신도,호기심에 구경나온 시민,만일의 사태에 대비해 배치된 경찰관들,국내외의 보도진들로 다미선교회는 북적대고 있었다. 비표가 없으면 출입이 금지된 다미선교회. 『휴거예배를 드리기 위해 겨우 집을 빠져나왔습니다.불쌍한 어린양입니다.구제해 주십시오』 잠입취재를 목적으로 염치불구하고 매달리는 기자에게 교회 출입구에 있던 나이 지긋한 노목사가 『어린양아,내손을 잡으라』며 가지고 있던 비표를 건네주었다. 예배실에 들어서는 순간 사회자가 『우리를 괴롭히는 기자들 없이예배를 드릴 수 있게 돼 하나님 아버지 감사합니다』라고 하는 말이 들렸다. 6인조 밴드의 반주속에 빠른 곡조의 찬송가가 잇따라 울려 퍼지면서 분위기가 점점 고조돼 가고 있었다. 한복과 양복을 곱게 차려입은 신도들의 얼굴에는 휴거가 일어나지 않을 것이라는 기색은 전혀 없었다. 반복되는 통성기도·찬양속에 시침은 어느덧 하오11시45분. 구속중인 이목사를 대신해 이날 예배를 집도한 해외선교부장 장만호목사(45)의 설교가 끝나고 사회자가 『이제 주님이 올 시간이 15분 남았다』고 하자 찬송가를 소리높여 부르던 신도들이 모두 자리에서 일어났다. 신도들은 하늘을 향해 두손을 뻗어 「주여」를 거듭 외쳤다. 온몸을 떨면서 흘러내리는 눈물을 닦을 생각도 없이 「오,주여」를 부르짖는 사람,좌우로몸을 심하게 흔드는 40대 아주머니,초조한 듯 부인을 꼭 껴안고 「주」를 찾는 30대 초반의 남자. ○비표 있어야 통과 주위의 소란함에 잠에서 깨어난 어린이들은 분위기에 놀라 울지도 못하고 그저 어른들의 기이한 행동을 넋을 잃고 쳐다보고 있었다. 「휴거」에 대한 믿음으로 60평 크기의 3층 예배실은 거의 미쳐가고 있었다. 이들은 비디오카메라가 천장을 보여주면서 연기형상을 비춰주자 「불기둥」이라며 더욱 열광하기 시작했다. 20여분전만해도 6인조 보컬그룹의 요란한 반주가 신도들의 찬송가 소리를 잠재웠으나 자정을 5분쯤 앞두고부터는 악기의 금속성 소리는 악을 쓰며 부르짖는 외침속에 자지러들었다. 신도들의 기도소리는 6대의 확성기속에 한데 모아져 「웅웅」하는 소리로 다시 신도들에게 울려퍼졌다. 이들은 모두 이날 하오7시30분부터 1시간30분동안 경찰과 선교회측의 2·3중의 통제속에 출입증을 확인받고 들어와 함께 「들림」의 축복을 받기로 돼있는 4백여명의 신도들이었다. 그러나 자정이 지나도 들림의 전주곡인 천사들의 나팔소리는 어느 곳에서도 울려퍼지지 않았다. 광란의 시간은 지나가고 시계바늘은 어느덧 밤12시15분을 가리키고 있었다. 『여러분 모두 앉으십시요.휴거가 이루어지지 않았지만 우리가 오늘 여기서 예배를 볼 수 있었던 것만 해도 하나님의 은총이 있었기 때문입니다』 멀티비전에서 장목사의 목소리가 흘러나오면서 또 하나의 빗나간 예언이 현실로 확인되고 있었다. 그래도 휴거가 오겠거니 하고 열심히 기구하던 신도들의 기도소리는 차차 낮아지더니 여기저기서 웅성거리기 시작했다. 장목사가 『휴거가 안된 것도 다 주님의 뜻입니다』라며 『자 기도합시다』라고 했으나 허탈감에 빠진 신도들의 귀에는 들려오지 않는 듯했다. 「천국에 가기 전에 우리 육신이나 만져보자」며 서로 얼싸안기까지 했던 신도들은 모두 망연자실,넋을 잃고 동공에는 초점이 흐려져 있었다. 대부분의 신도들은 장목사의 설교를 듣는둥 마는둥 맥이 빠져 하나하나 자리를 떴다.신도들이 떠난 다미선교회 곳곳에는 「이장림목사는 사기꾼이다」「사과하라」는 등의 낙서가 어지러이 적혀 있었다. 교회를 빠져 나온 한 신도는 『무엇이 어떻게 잘못됐는지는 좀더 생각해 봐야겠다.신앙생활은 계속 하겠지만 다미선교회에 다시 나올지는 좀더 두고 봐야겠다.허탈한 심정이며 당분간 가족과 함께 쉬고 싶다』는 말을 남기고 허망한발걸음을 돌렸다. 29일 새벽까지 다미선교회에서는 시한부종말론 핵심추종자들의 기도소리가 간간이 새어나왔지만 신도들보다는 가출한 가족을 찾으려는 시민들의 발걸음소리가 더욱 크게 들리고 있었다. 재인자
  • 휴거 불발… 신도들 허탈/대부분 예배후 귀가…일부신도,목사 폭행도

    「10·28휴거」는 일어나지 않았다. 시한부종말론자들이 주장해온 휴거일인 28일 전국의 1백66개 교회신도 8천여명은 이날 하오9시쯤부터 29일 상오2시까지 일제히 마지막 「휴거예배」를 가졌으나 결국 예상대로 휴거는 없었다. 휴거가 일어나지 않자 대구·의정부 등 일부지역의 종말론교회에서는 신도와 가족들이 목사에게 격렬하게 항의하고 구타하며 교회 집기를 부수는 등 소동을 빚기도 했다. 지금까지 휴거를 강력히 주장해온 서울 마포구 성산동 「다미선교회」(대표 이장림·구속중)등 시한부종말론교회 신도들은 주변정리를 마친뒤 휴거를 맞이하기 위한 예배에 들어갔으나 자정이 지나도 휴거가 일어나지 않자 몹시 허탈해하는 모습이었다. 그동안 휴거가 반드시 일어난다고 주장하던 교회와 신도들은 광적인 기도를 드렸으나 별일없이 지나가자 『이날 휴거가 없더라도 다시 때를 기다릴것』이라면서도 맥빠진 표정을 감추지 못했다. 이날 휴거예배가 진행되는 동안 종말론교회 가운데 가장 교세가 큰 다미선교회 주변에는 신도가족들과 보도진들이한꺼번에 몰려드는 바람에 큰혼잡을 빚었다. 한편 경찰은 1만5천여명의 병력을 전국의 시한부종말론교회에 배치,일부 광신도들이 「순교」를 빙자해 집단자살하거나 종말론피해자 가족들의 교회난입으로 인한 충돌등 만일의 사태에 대비했다. 경찰은 또 교회입구에 임시 피해신고소를 설치하는 한편 휴거가 일어나지 않음에 따라 교회대표자들이 재산도피및 은닉 또는 직장·학업을 포기한 신도들의 자포자기적 자해행위에 대비,이들의 동향파악에 나섰다. 또 종교연구가 탁명환씨등은 이날 하오11시쯤 다미선교회를 찾아가 『종말론교회는 신도들을 하루속히 가족들 품으로 돌려보내야하며 정신적·물질적 피해를 보상해야할것』이라고 주장했다.
  • “성경해석 잘못… 휴거일 빗나가”/종말론교회 주변 표정

    ◎종말론 목사,신도동요 막으려 안간힘/비난 의식 「대국민 사과문」 서둘러 발표 ○…신도수가 1천7백여명으로 시한부종말론교회중 가장 큰 규모인 다미선교회에서는 이날 하오 9시가 조금 지나 휴거예배를 보기 시작했으나 자정이 지나도 휴거가 일어나지 않자 신도들이 대부분 허탈감에 빠진 모습. 장만호목사(54)의 인도로 「이 땅에서의 마지막 예배」를 하던 신도들은 예배중간중간 흐느끼며 「아멘」을 외치는 등 광적인 모습을 보였으나 결국 휴거가 일어나지 않자 『이제 어떻게 해야 되느냐』며 초조해했다. 한편 하오10시5분쯤 신도인 형을 찾아온 이모군(17·H고 2년)이 『말도 안되는 소리로 사람들을 현혹시킨다』며 TV를 아래로 떨어뜨려 부수자 옥외 스피커를 설치해 설교를 방송했다. ○…이날 다미선교회 주변에는 신도들의 가족과 구경나온 사람등 7백여명이 한꺼번에 몰려들어 지켜보는 바람에 큰 혼잡을 빚었다. 일반시민들은 옥외스피커를 통해 설교도중에 신도들이 「아멘」을 연호하며 열광하자 『저 사람들이 왜 그러는지 모르겠다』며이해할수 없다는 표정. 또 교회주변에는 국내 보도진은 물론 미국의 CNN방송 등 외신기자들까지 대거 몰려들어 주위에 있던 사람들을 상대로 인터뷰를 하는등 열띤 취재경쟁을 벌이기도. ○…다미선교회에 모인 신도들은 휴거예정시간 10분전인 하오11시50분쯤 모두 자리에서 일어나 열광적으로 기도했다. 신도들은 자정이 지나도 휴거가 일어나지 않자 절반은 허탈해하는 표정이었으며 나머지는 믿음이 부족한 탓이라며 책임을 자신에게 돌렸다. ○…휴거가 불발되자 장목사는 동요하는 신도들에게 『모두 앉아 주님을 찬양하자』 『휴거는 이루어지지 않았지만 오늘 예배를 드릴 수 있었던 것도 다 주님의 은총』이라며 모두 각자 집으로 돌아가 가정과 직장에 충실할 것을 설교. ○…이날 하오11시부터 시작된 강남구 논현동 논현감리교회(대표 이성구목사·45)의 마지막 정리예배시간중에는 한 여인이 휴거를 기다리며 이목사의 설교를 듣고있던 딸을 데리고 나가려다 이를 막는 신도들과 가벼운 실랑이. ○…한편 휴거가 불발로 끝나자 다미선교회측은 사회적 비난을 의식한듯 「대국민 사과문」을 발표. 교회측은 『그동안 휴거론으로 인해 사회적으로 물의를 빚은데 대해 국민에게 죄송하게 생각한다』면서 『그러나 휴거는 언젠가 꼭 일어날 것이며 조만간 다미선교회의 종교적 입장을 발표할 것』이라고 밝혔다. ○…대구시 북구 산격3동 새벽별교회(목사 황보관·45)에서는 29일 0시5분쯤 휴거가 일어나지 않자 신도가족 1백여명이 교회안으로 들어가 설교대와 종등 집기를 부수고 황보목사를 집단구타했다.황보목사는 경찰이 말리는 틈을 타 달아났다.
  • 이제 휴거미망 벗어나야(사설)

    오늘이 10월28일이다.이른바 「휴거예정일」이다.아직은 오늘이 다되지 않았으므로 더 지켜보아야 할지는 모르겠으나,또다른 종말예정일이었던 10일이「휴거」없이 넘어갔듯 오늘도 그러리라고 생각된다. 오늘이 그냥 지나고 나면,이 사건은 지나치게 과장되었던 광신의 해프닝쯤으로 끝나고 말지도 모른다.「한바탕 우스개」처럼 하찮게 사라지고 말지도 모를 이 어이없는 사건에 우리가 다시 관심을 갖는 것은,수천명이나 되는 사람들이 「휴거 예배 참석증」만을 믿고 지금도 거기 사로잡혀 있기 때문이다.그들에게는 「만약에 휴거가 일어나지 않을 경우」에 대한 대비가 전혀 없는 것 같다.특히 우리를 어처구니 없게 만드는 것은 주최측이 경찰에 지원요청을 했다는 사실이다.신의 부름을 받을 사람들이 인간의 질서인 경찰의 지원을 받아야 마지막 승천의 행사를 치를 수 있다는 것은 인간의 어떤 불순한 음모가 개재했을 가능성을 짐작하게 하는 것이다.이 휴거를 위해 신도들은 재산의 처분권을 포기하는 유서를 집단으로 남긴 것으로 알려졌다.만약에 「휴거」가 실종될 경우 이 유서는 어떻게 작용할 것인지 모를 일이다. 종교란 인간이 만든 행위이다.신의 계시를 받았다 하더라도 신앙의 행태는 인간이 하는 행위다.「휴거」가 목적으로 삼는 「천국」은 신의 세계다.인간이 비상한 지혜로 그 세계를 엿볼 수는 있을지 몰라도 인간의 질서대로 그 세계를 왕래할 수는 없을 것이다.중세의 「면죄부」와도 방불한 「예배참석증」으로 거길 갈수 있다는 것이 희극스럽다.게다가 세속의 재산관리가 논의되었다는 것에서는 사기 냄새가 난다.이상한 집단자살 끝에 미궁에 빠진 사건,교회에 방화한 광신도 남편의 격렬한 행동등 왜곡된 종교가 낳은 부작용을 끊임없이 보아온 우리로서는 「휴거없는 휴거이후」의 사태가 염려스럽다. 종말의 개념은 글자 그대로 「막가는 생각」이다.희망도 유예도 없으므로 오늘 이후의 삶에 대한 대비가 없다.자기만 없는 것이 아니라 가족에 대해서도 사회에 대해서도 국가에 대해서도 대비가 없다.그런 사람에게 찾아올 일은 암흑 뿐이다.이 증세를 중독시킨 목회자급 사람들은 휴거에참가하지 못한 사람들에게는 몇년동안의 환란기가 올것이라는 「예언」도 했다고 한다.그것은 휴거안된 사람들에게 「막가는 선택」을 계속시킬 교활한 구실을 만든 것으로 생각된다.어딘가 세상과 격리된 곳에 유폐시키고 그들이 남긴 재산을 마음대로 하면서 또 다른 혹세무민을 할 도피로를 마련해 놓은 셈이다. 그런 함정에서 건져내는 일이 시급한 것 같다.어쩌다 현혹되어 안된 길로 갔더라도 깨닫고 난 뒤에 빨리 벗어날 수 있으면 불행은 최소화한다.그러나 그렇게 빠져나오고 싶어도 집단내의 강압이나 바깥세상의 시선이 부담스러워서 또는 새로이 적응하여 살길이 아득해서 건전한 삶으로 귀환하지 못할 사람도 의외로 많을지 모른다. 이왕에 이 사건에는 검찰이 개입해 있는 것으로 안다.그렇다면 오늘 이후 신도들이 자유의사대로 행동하는 일을 목사나 교회지도자들이 방해라도 못하도록 지원할 수는 있으리라고 생각한다.이 또한 우리 사회의 환부이므로 치유시키는 일에 다 함께 관심을 가질 일이라고 생각한다.
  • 오늘 「10·28 휴거」 경계령/검찰/종말론교회마다 경찰 배치

    ◎다미선교회선 불발대비 「대국민사과문」 준비 시한부 종말론자들이 주장하는 「10·28휴거」(10월28일 자정)가 하루 앞으로 다가온 27일 검찰과 경찰은 일부 극성신도들의 집단행동등 만일의 사태에 대비,비상근무령을 내렸다. 검·경은 이날 사기등의 혐의로 국내 시한부종말론의 창시자인 「다미선교회」의 이장림목사가 옥중서한을 보내 「10·28휴거」철회를 밝히는등 휴거설을 믿는 대부분의 교회들이 휴거에 유보적인 움직임을 보이고 있으나 휴거불발에 따른 일부 맹신도들의 극단적인 집단행동이 일어날 가능성도 있다고 지적하고 이에 철저히 대비하라고 지시했다. 이에따라 검·경은 서울 다미선교회,전북 완주군 감람산기도원등에 병력을 배치,돌발사태에 대비하고 있다. 검찰은 또 28일 자정 휴거가 일어나지 않아 이에 실망한 시한부 종말론 신도들이 시한부 종말론을 주장해온 목회자들을 고소·고발하면 사기죄등을 적용,형사처벌하기로 했다. 서울 마포구 성산동 「다미선교회」는 교회4층에 연단을 세우고 교회주차장에 멀티비전을 설치할 수있도록 전기배선을 하는등 28일 휴거를 맞을 준비에 나섰다. 이와함께 휴거가 일어나지 않을 경우 일부 극렬신도들의 자해및 집단폭행등의 행위를 우려,거울·책상·의자등을 치우고 각층에 소화기 2대씩을 배치했으며 휴거가 일어나지 않을 경우 「대국민사과문」을 발표할 예정이다. 전북 완주경찰서는 가족단위 신도들이 비닐하우스등 가건물에서 광적인 기도를 하고있는 감람산기도원 대표 김병선씨(38)로부터 「휴거불발에 따른 자해등 집단행동을 하지 않겠다」는 각서를 받아냈다. ○주부,세 자녀와 가출 한편 지난 26일 하오4시쯤 경기도 부천시 남구 괴안동 김모씨(33·여)가 두딸(10세·8세)과 아들(6)등 3자녀를 데리고 『종말을 맞으러 간다』는 내용의 쪽지를 남긴채 집을 나간뒤 28일상오까지 소식이 끊겼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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