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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크리스천 아카데미 새달 7일 창설 30돌

    ◎「정치·경제·종교·생명」 주제 대화모임 4백여회 민주화·인간화·종교간 화합 등을 표방하며,종교간의 대화와 토론을 주도해온 크리스천 아카데미(원장 강원용 목사)가 오는 5월 7일로 창설 30주년을 맞는다. 지난 65년 5월 7일 재단법인 설립인가를 받은 크리스천 아카데미는 독일 개신교의 원조로 66년 11월 16일 수유리에 아카데미 하우스를 준공,당시는 두절되었던 사회 각계 각층과의 대화 모임을 가져왔다. 지금까지 4백여회에 걸쳐 여론지도급 인사 6천4백여명이 참가한 대화모임에서는 정치·경제·종교·생명·여성·노동·문화 등 민감한 문제를 다루었다. 이런 대화 운동과정을 거치면서 크리스천 아카데미는 간사들이 불온서적 탐독 등의 혐의로 구속되는가 하면,월간 「대화」가 긴급조치 9호 위반으로 폐간처분 당하는 어려움을 겪기도 했다. 지난 75년 출판된 「내일을 위한 노래집」은 운동권 노래 대부분이 이 책에서 발췌됐다는 이유로 전량 소각되기도 했다. 크리스천 아카데미는 불교·천도교·유교·원불교·기독교·카톨릭 등 6개종교간 모임을 결성,반목과 대립으로 치닫던 종교계의 화합에 큰 역할을 해왔다. 30년의 역사를 가진 아카데미는 다가오는 21세기를 맞아 앞으로는 「생명존중의 공동체 문화」 형성이라는 새로운 주제에 전력할 생각이다.강원용 목사는 『아카데미가 지금까지 해왔던 것처럼 급속한 사회변화에 따라 새로운 방향을 모색할 것』이라며 『오는 6월 경기도 가평에 건설중인 생명문화연구원 준공과 함께 농촌·청년·여성·노동·교회사회 대화 모임의 참가자들을 초청,새로운 모임을 구상하고 있다』고 밝혀 변화를 예고하고 있다. 크리스천 아카데미는 5월 7일 서울 수유리 아카데미 하우스에서 창립 30주년 기념식을 갖고 하오 7시 30분 서울 동숭동 문예회관 대극장으로 자리를 옮겨 「돌아보고 내다보며」를 주제로 축제공연을 벌인다.
  • 손주환 서울신문사장 특강 「한국신문의 반사회성」각계 반향

    ◎ABC 적극 참여… 언론정도 걷는 계기로/발행 부수 20% 사장된다니 너무 놀라워/「증면경쟁 폐해」공개적 지적 용기있는 일 25일자 서울신문 5면에 게재된 손주환 서울신문사장의 「한국신문의 반사회성」을 읽고 각계의 많은 인사들이 본사에 소감과 의견을 보내왔다.이 가운데 몇 편을 추려서 소개한다. ○환경보호 오히려 역행 ▲유재현씨(경제정의실천시민연합 사무총장)=최근 일부 언론사들 사이에 벌어지고 있는 무한경쟁은 여러가지 측면에서 문제점이 많다.증면된 지면의 상당 부분이 광고로 채워져 소비자들은 광고를 보기위해 신문을 읽는 격이 돼버렸다.정보나 내용의 충실함이 없이 돈을 벌기 위해 광고만 늘리는 것은 언론의 참역할이라고 할 수 없다.또 신문용지가 대부분 외국에서 수입되고 있는 점을 감안할때 무분별하게 국고를 낭비하게 되는 것도 부정적인 측면이다.무엇보다 국제적으로 삼림보호운동이 환경운동의 핵심으로 등장하는 시점에서 신문사가 삼림보존에 역행하고 있는 것은 안타까운 일이 아닐 수 없다.ABC제도를 하루빨리 실시해야 한다는 주장에는 적극 공감한다.제대로 읽히지 않고 사장되는 신문부수를 밝히고 회사 경영을 견실하게 하기 위해서라도 이 제도는 반드시 시행돼야 한다. ○발행사들 적극 참여를 ▲조용중씨(한국ABC협회회장)=ABC(신문부수공사제도)에 대한 발행사들의 참여 의지가 높아지고 있다.협회 이사회나 위원회에서 합의한 세부 절차나 기준에 따라 많은 발행사가 참여해 ABC제도가 활성화되기를 기대하며 이러한 분위기 조성을 위해 노력하겠다. ○민자당·국회서 힘보태야 ▲강용식 민자당대표 비서실장=정당이나 국회 문공위에서도 자료로 활용해야 할 옳은 지적이다. 손주환 사장의 글이 자기신문에 너무 크게 실림으로써 모양에 다소 문제는 있지만 내용에는 1백20% 찬성이다.사실 언론의 무한증면경쟁이 가져오는 폐해는 누구든지 얘기하면서도 언론과 정면으로 부딪치기 싫어 공개적으로는 언급을 피하는 주제이다.따라서 서울신문처럼 언론 내부에서 이를 지적하고 고치는 노력을 선도해야 한다. 민자당과 국회에서도 이런 글을 바탕으로 누가 봐도잘못된 행태를 고치는데 힘을 보태야 한다.지나친 증면경쟁으로 광고량이 기사량보다 많고 신문이 나름의 속성에서 벗어나 연예잡지화하고 있다는 사실,전량을 수입에 의존하는 용지로 만든 신문 가운데 20%가 독자들에게 전달도 되지않고 막대한 외화를 낭비하고 있는 점에 경악한다.이런 낭비적 요소를 안고 있는 신문이 어떻게 국민들에게 자원절약을 계도할 수 있겠나. ○질적인 경쟁 지향해야 ▲인명진 목사(바른언론을 위한 시민연합집행위원장)=최근 일부 신문들에 의해 주도되고 있는 증면경쟁에 대해 「바른언론을 위한 시민연합」은 심각한 우려와 염려를 갖고 그 폐해를 지적해 왔다.첫째 신문산업도 산업이니만큼 경쟁이 필요하다고는 하지만 최근의 사태는 그 방향이 잘못된 것이다.보도내용 등을 통한 질적인 경쟁이 되지 못하고 양적인 경쟁체제로 가고 있다.그리고 그러한 증면이 독자에게 꼭 필요한 내용을 담는 것인지 의문이다.전달할 정보가 많다면 증면은 불가피하다.그런데 작금의 증면내용은 광고가 태반이며 기사내용 자체도 잡지수준이다.둘째 무분별한 증면경쟁은 귀중한 자원인 펄프가 꼭 필요한 곳에 쓰이지 못하는 폐해를 낳고 있다.「재벌의 신문」내지 「신문재벌」만 살아남자는 무한경쟁이 아니냐는 생각을 지울 수 없다. ○이젠 언론개혁 이룰때 ▲박종웅 민자당의원=문민정부 출범과 함께 언론자유가 신장되면서 언론의 양적 팽창과 무한경쟁으로 인해 여러가지 사회적 문제점과 부작용이 초래되고 있는 만큼,이제는 언론의 자유 못지않게 언론의 책임이 강조되고 중요시되어야 할 때라고 생각한다. 지금이야말로 정치나 경제개혁 못지 않게 언론개혁을 이루어야 할 때이며,이를 위해 그동안 본 의원이 국회에서 꾸준히 문제점을 제기하고 대안을 제시해 왔으나 공론화조차 제대로 되지 못하고 있는데 대해 안타깝게 생각해 왔다. 이번 손주환 사장의 글은 언론계 자체에서 스스로 문제를 제기했다는 점에서 더 큰 의미를 가진다고 보며,앞으로 언론계 자정노력의 기폭제가 되어 보다 바람직한 언론문화 형성의 계기가 되기를 기대한다. ○객관적 자료로 신뢰더해 ▲차정섭씨(공보처 기획예산담당관)=25일자 5면 「한국신문의 반사회성」제하 손주환 사장의 서강대 특강내용을 읽고 독자의 한사람으로서 감명받은 바가 크다. 우선 현직 전문언론인 스스로가 오늘의 우리 언론의 현실과 문제점을 객관적인 자료와 통계를 통해 평소 국민들이 언론에 대해 갖고 있던 감정을 그대로 과감히 국민앞에 드러내 놓은 사실 하나만으로도 손사장의 용기에 찬사를 보내고 싶다. 그동안 정치 경제 사회 각 분야에 종사하는 국민대다수가,더구나 사회 지도층인사들일수록 언론의 부정적 측면을 익히 알고 있으면서도 감히 한국언론의 권위앞에 도전할 엄두를 내지 못했던게 사실이기 때문이다. 특히 정보욕구 충족이라는 미명하의 지나친 증면경쟁과 배달도 되지않고 쓰레기 수집장으로 가는 신문발행 행태는 국가자원의 효율적 관리 차원에서도 조속히 시정되어야 하며 동시에 ABC제도도 빠른 시일내에 본격 시행되어야 한다고 본다. ○문제점 과감하게 지적 ▲정진석씨(외국어대교수·언론학)=한국신문의 「반사회성」을 신문사의 현직 사장이 솔직·과감하게 지적했다는 사실은 충격적이다.신문사의 최고 책임자가 이와같이 직설적으로 지적한 경우는 없었기 때문이다.그런 점에서 그의 주장은 강력한 설득력을 지닌다. 신문협회는 증면경쟁을 자제하자고 스스로 결의해놓고도 그 약속을 지키지 않고 있다.패권주의 증면경쟁이 미치는 국가적인 폐해는 너무도 심각하다.중앙의 대언론사들이 마구 찍어서 버리는 신문을 눈으로 직접 보는 독자들은 신문의 신뢰성을 의심한다.증면경쟁을 즉시 지양하고 손주환 사장의 주장을 받아들이는 행동을 보여야 한다.지면으로는 환경보호를 외치면서 소중한 나무를 잘라 만드는 신문용지를 이처럼 낭비한다는 것은 엄청난 모순이고 자가당착이다.
  • “나부터 개혁해야 사회병리치유”/공동체의식개혁국민협 김지길상임회장

    ◎“「공동체의식」 가꿔 도덕성 회복해야” 『우리 사회의 병리현상을 해소하기 위해서는 「나의 개혁」이 무엇보다도 중요합니다』 22일 하오 서울 송파구 방이동 올림픽공원 체조경기장에서 열린 「공동체 의식개혁 실천 범국민 출범대회」의 대회장인 김지길목사(72)는 우리 사회의 개혁방향을 이렇게 제시했다. 「공동체 의식개혁 국민운동 협의회」(공개협)의 상임의장으로 이날 행사를 주관한 김목사는 더 이상 미룰 수 없는 시대적 요구인 「공동체운동」의 활성화를 이룩하기 위해 온힘을 다하고 있으나 국민들로부터 어느 정도의 호응을 얻어낼지 한편으로는 어깨가 무겁다고 했다. 공개협은 93년 6월에 설립된 순수 민간 사회운동 단체로 전국 14개 시·도에 협의회를 두고 있으며 회원은 15만명에 이르고 있다. 지난 2년동안 이날 대회를 준비해온 공개협은 이번에 선정한 1백대 과제를 한권의 책자에 담아 각급 학교와 관공서등에 널리 보급함으로써 이 운동을 전국적으로 확산시켜 나갈 계획이다. 최근 온 국민에게 충격을 안겨주었던 김성복과 박한상의 부친 살해사건,지존파와 온보현의 부녀자 납치살해사건 등도 따지고 보면 「나만을 생각하는 사회풍조」가 빚어낸 비극이라고 진단했다. 그리고 『땅에 떨어진 우리의 도덕성은 우리 선조들이 활용했던 품앗이·두레등에서 해답을 찾아야 한다』면서 『공동체 의식의 정착이 중요한 것도 이 때문』이라고 말했다.
  • 지역감정해소/공명선거실천/집단이기극복/「공동체의식 개혁운동」 점화

    ◎“더불어 사는 사회건설에 자발참여를”/김 대통령/공천장사 추방 등 1백대과제 선정/공개협 사회 각분야의 구성원들과 주민들이 앞장서 국민 의식개혁을 주도할 「공동체의식개혁실천 범국민 출범대회」가 22일 하오 2시 서울 송파구 방이동 올림픽공원 체조경기장에서 열려 대대적인 국민운동에 나섰다. 지난 93년 결성된 「공동체의식개혁 국민운동협의회(공개협)」주관으로 열린 이날 대회에는 황낙주 국회의장·이홍구 국무총리·박정수,유준상 의원·김진현 세계화추진위원장등 정·관계 인사와 김수환 추기경·오충일 NCC회장·박홍 서강대총장·고건 명지대총장·김진호 순천대총장·이영섭,이일규 전대법원장·안동일 변호사 등 종교·사회단체대표,시민 등 1만여명이 참가했다. 「의식개혁으로 세계를 향하여」라는 주제로 열린 이날 대회는 올해를 「공동체 의식개혁 실천의 해」로 선포하고 「지역감정 해소」「공명선거실천」「집단이기주의 극복」등 공동체 의식개혁 실천 1백대 과제를 실천해 나가기 위해 대대적인 범국민운동을전개해 나갈 것을 결의했다. 이날 대회는 특히 오는 6월로 예정된 4대 지방선거를 앞두고 ▲소중한 한표 행사하기 ▲공천매매행위 추방 ▲선거 공약이행 점검 ▲붕당 정치 극복 ▲지방자치 뿌리내리기 등에 국민 모두가 참여할 것등을 호소했다. 대회참석자들은 『돈으로 공천을 사고 파는 행위는 자유민주주의의 공적이므로 영원히 추방해야 한다』고 지적하고 『모든 국민들은 공천장사가 이뤄지는지 예의주시하고 증거를 수집,지방정치의 뿌리를 내리자』고 다짐했다. 이 총리는 이날 축사를 통해 『우리가 추진하고 있는 지방화와 세계화의 궁극적인 목표도 우리 모두가 이웃이 되고 전세계 인류가 하나가 되어 다같이 번영을 누리자는 것』이라고 전제하고 『앞으로 정부도 이 운동의 활성화를 위해 최선의 뒷받침을 해나가겠다』고 밝혔다. 대회장인 김지길 목사는 『우리 사회의 병리현상은 대부분 공동체의식의 실종에서 비롯되고 있다』고 밝히고 『이번 대회를 계기로 공동체의식을 되찾아 세계속으로 웅비하는 조국을 건설하자』고 말했다. ◎공개협 간부 접견 김영삼대통령은 22일 『이 시대 우리의 선택은 변화와 개혁밖에 없다』고 지속적인 개혁추진을 다짐하고 『변화와 개혁은 정부의 힘만으로 되는 것이 아니라 국민 모두가 손해보는 일을 기꺼이 한다는 마음가짐을 가질때 가능한 것』이라고 국민들의 동참을 호소했다. 김대통령은 이날 하오 청와대에서 「공동체의식개혁 국민운동협의회(공개협)」의 김지길 목사,고건 명지대·박홍서 강대총장,안동일 변호사 등 상임공동의장을 비롯한 간부 2백10명을 청와대로 초청해 다과를 함께 하면서 이같이 밝혔다. 김 대통령은 『건강한 사회,풍요롭게 더불어 사는 공동체를 건설하기 위해 국민 각계 각층이 자발적으로 참여하는 의식개혁운동이 절실히 요청되고 있다』고 강조하고 『공개협을 비롯한 민간단체들이 그러한 운동에 적극적으로 앞장서 달라』고 말했다. 김 대통령은 이어 『지방자치단체장 선거를 하도 오랜만에 해서인지 마치 대통령을 뽑는 것처럼 이야기들을 하고 있다』면서 『지방의 살림살이를 하는 일꾼을 뽑는 것임을 여기있는지도자여러분들이 널리 홍보해달라』고 당부했다.
  • 미 무장조직 9개주서 반정활동/폭탄테러 배후 주목…「민병대」 실상

    ◎대원 1만명… 「미시간」 최대규모/“방어주의 탈피”… 매주 군사훈련 미시간 민병대가 오클라호마시티 연방건물 폭탄테러 사건의 배후로 용의선상에 오름에 따라 미국내 민병대 조직이 도마위에 올랐다. 미시간 민병대는 지난해 4월 수백명의 창설멤버로 결성된 극단적 자유주의자들의 자발적인 준군사조직.일단 유사시 전선에 투입되는 예비역 군인들의 공조직인 주방위군과는 달리,정부간섭에 반발하는 사조직인 셈이다.총기구입시 신청 후 5일 이상 대기하도록 총기소지 규제를 강화한 브래디 법안이 통과된 직후 결성된데서도 알 수 있듯이 이들은 헌법에 보장된 국민의 총기소지 권리를 정부가 규제하는데 강력히 반발한다.그래서 스스로 무장해 국민의 권리를 지키겠다는게 이들의 주장. 현재 대원수는 날로 늘어 미시간주내 83개 카운티중 65개 카운티에 걸쳐 1만2천여명에 달한다고 주장한다.대장은 총기판매점 주인이자 침례교 목사인 노먼 올슨(48)이고,대원들의 직업도 다양하다.평상시 생업에 종사하다가 주말이면 「여단」별로 백여명씩 무장한 채특수부대 출신 대원들의 지도 아래 숲속에서 위장복 차림으로 사격,야간매복 등 준군사훈련을 한다. 미시간 민병대의 출현을 전후해 유사조직 결성이 전국으로 확산됐다.아이다호 몬태나 네바다 등 산악지역의 뿌리깊은 반정부 분위기도 작용한다.최소한 9개주에서 강력한 사병 조직이 활동하고 있고,그같은 조직이 20∼40개주에 산재해 있을지 모른다는 추정마저 나올 정도다.이중 미시간 민병대가 주도적 역할을 한다. 인디애나주 민병대장인 조 홀랜드는 『누가 뭐래도 우리는 총을 포기하지 않는다.연방정부를 이끄는 「도둑」들에 강탈당해 지친 이곳사람들은 전면내전도 겁내지 않는다』고 말할 정도로 정부에 대한 반감이 심하다. 이들 민병대는 일단 방어적 입장에서 출발했다는 점에서,「포세 코미타투스」(무장보안대)나 「아리안국(국)」과 같은 보다 적극적인 극렬무장단체나 신나치단체인 미국사회노동자당과는 다르다.민병대원중 95%가 단지 총기규제에 반대할 뿐 테러에는 관심없이 열심히 일하는 선량한 시민들이라고 몬태나주 보안관 짐 듀퐁은말한다. 그러나 민병대 조직의 활동을 추적해온 전문가들은 『민병대들이 단순한 방어적 극단주의에서 적극적 테러리즘으로 방향을 선회하는 중대한 변화가 나타나고 있다』면서 『더이상 늦기전에 민병대조직에 대한 일제단속을 벌여야 한다』고 촉구했다. 미시간 주립대 존 너터 교수는 『극단적인 우익단체들이 바이블로 삼는 것중 하나는 「아이란 용병」이라는 작은 단체가 비료폭탄으로 워싱턴에 있는 FBI를 공격해 파괴해버리는,윌리엄 피어스가 쓴 「터너 일기」라는 소설』이라고 설명했다. ◎용의자 멕베이/극우파 청년… 탄약 전문가설 미연방수사국(FBI)에 의해 기소된 티모시 맥베이는 미군 복무 경험이 있는 올해 27세의 극우파 청년.뉴욕주 교외의 버펄로에서 고등학교를 졸업했으며 사람들은 그가 학창 시절에 얌전한 학생으로 농구와 컴퓨터,자동차 등에 관심을 가진 학생이었다고 기억하고 있다. 맥베이는 고교 졸업 후 바로 육군에 입대했으나 어디서 언제까지 복무했는지에 대해서는 밝혀지지 않았다.오클라호마주 포트 실에서탄약 전문가로 일했다는 일부 보도도 있다. 맥베이는 지난 1월 중순 미시간주 주도인 잭슨에서 열린 우익단체 집회에 참석.이 대회에 참석했던 익명의 한 시민은 WXYZ­TV와의 회견에서 맥베이가 당시 집회에서 연설하지는 않았지만 이날 발언자들은 연방 알코올,담배,무기 관련 기관에 대해 대응조치를 촉구한 것으로 전했다.
  • 광주 헬기난사 자료/검찰,검토작업 착수

    「5·18」고소·고발사건을 수사하고 있는 서울지검 공안1부(장륜석부장검사)는 15일 「광주민주화운동」때 계엄군이 헬기에서 총을 난사,많은 사상자가 발생했다고 주장하는 아놀드 피터슨목사(50·미국 일리노이주 거주)가 작성했다는 일기 형식의 증언자료와 사진등을 대전침례 신학대 정동섭(정동섭·48)교수로부터 제출받아 검토작업에 들어갔다.
  • 종교계/대북접촉 신중론 대두

    ◎대종교 안호상씨 불법입북계기 우려의 목소리/불교인 협의회·종교인 평화회의 등 신청 잇따라/북한,“위장평화 공세 이용” 노려 북한이 올해초부터 비공식루트를 통해 기독교·불교·천주교 등 한국종교계와 접촉을 시도하고 있는데다 대종교의 안호상 총전교와 김선적 종무원장의 불법입북사건으로 종교계의 대북접촉이 주목되고 있다. 현재 대북접촉신청을 낸 곳은 「민족의 화해와 통일을 위한 종교인협의회」와 「조국평화통일추진 불교인협의회」 「한국종교인평화회의」등이고 중국과 일본 등지에서 북한의 기독교지도자들과 접촉을 해온 한국기독교교회협의회(KNCC)는 곧 방북신청서를 제출할 방침이다. 천주교 김수환 추기경도 아직 방북신청은 내지 않고 있으나 북한의 천주교교구장으로서 북한신도를 보살펴야 된다는 입장을 밝히고 있다. 「민족의 화해와 통일을 위한 종교인협의회」의 방북신청은 오는 8월15일을 전후해서 서울이나 평양에서 종교인회의를 열기 위한 것.이 회의을 통해 종교인의 단결과 의지로 남북분단현실에 평화를 앞당겨 가져올 수 있는 방안을 모색하겠다는 것이다. 종교인협의회는 불교의 실천불교전국승가회(대표 청화 스님),개신교의 전국목회자정의평화실천협의회(대표 유원규 목사),가톨릭의 정의구현전국사제단(대표 김승훈 신부),원불교의 사회개벽교무단(대표 신명국) 등 각 교계의 진보적 단체가 지난 93년6월 결성한 범종교적 협의기구다. 한편 조국평화통일 불교인협의회는 이달중이나 오는 8월 미국 로스앤젤레스에서 제2차 남북한해외불교지도자간담회를 열고 불교인정례교류방안,불교문화재공동조사,북한 불교성지복원방안 등을 논의할 방침이다. 평불협은 이 모임을 위해 통일원으로부터 북한주민접촉승인을 이미 받고 북한측에 예비실무접촉을 제의했다. 「한국종교인평화회의」의 원불교측 인사인 원광대의 김영두교수(원불교학과)는 학술대회를 위해 지난달 방북신청서를 제출,오는 6월쯤 북한을 방문할 예정이다. 또한 KNCC는 지난달 28일 일본 교토(경도)에서 열린 한반도평화와 통일을 위한 제4차 기독교국제협의회에서 북한측 대표와 만나 오는 8월15일 판문점 공동예배등에 합의했다. KNCC는 오는 8월15일 판문점에서 남북한 희년공동예배를 올리기로 함에 따라 이달중으로 실무접촉을 가질 계획을 세우고 곧 통일원에 대북접촉승인서를 제출할 방침이다. 대부분의 종교단체는 합법적인 절차에 따라 정부와 충분한 협의을 갖고 대북접촉에 나서겠다는 입장이지만,종교단체들이 경쟁적으로 방북의사를 밝힐 경우 북한의 위장평화공세에 말려들 공산이 크다는 점에서 종교계의 성급한 대북접촉 움직임은 우려를 자아낸다.따라서 종교인의 대북접촉은 신중을 기해야 한다는 것이 관계자들의 지적이다.
  • 안호상씨 밀입북 유감이다(사설)

    대종교의 안호상 총전교와 김선적 종무원장의 밀입북은 무책임한 경거망동으로 비난받아 마땅하다.이들이 지난달 14일 방북신청을 냈을때 정부는 4월은 경수로문제,김일성생일,평양축제 등이 겹쳐있어 시기가 좋지 않기 때문에 5월 이후로 미뤄달라고 간곡히 요청했다고 한다. 그런데도 교육자이자 종교지도자인 안씨가 해야할 일과 해서는 안될 일을 가리지 못하고 입북을 감행한 것은 안타까운 일이다.대종교는 단군을 신앙의 대상으로 삼고있는 민족종교이다.안씨의 입북목적은 14일의 어천절(단군이 승천한날)행사를 남북이 공동으로 개최하기 위한 것으로 되어 있다.우리는 그의 순수한 뜻을 이해한다.그러나 북한이 대종교지도자들의 입북을 통일전선전략의 선전도구로 악용 할것이 분명하다. 우리는 이미 개신교 문익환목사,가톨릭 문규현신부,통일교 문선명교주 등의 방북언동에서 그것을 확인한바 있다.안씨도 그 범주에서 벗어나지 못할 것이라는 것이 우리의 판단이다.더구나 북한이 최근 준공한 단군능을 그가 참배할 경우 평양당국에 더 없이 좋은 선전거리를 제공하게 될 것이다. 북한에도 종교단체들이 있지만 이것들은 모두 노동당의 외곽단체로 주로 대남선전·선동활동을 맡고 있다.따라서 북한의 종교인들은 종교인이 아니라 종교의 탈을 쓴 노회한 「통일일꾼」들이다.우리는 남북의 민간교류가 활성화 되기를 기대한다.그러나 그것은 북한이 민간교류를 정치적으로 악용하지 않는다는 전제하에서다.종교·재계인사등의 올바른 대북인식과 각성이 무엇보다 필요하다.특히 사회지도층 인사들은 안이한 현실인식과 감상적인 민족주의가 남북관계에 전혀 도움이 되지 않는다는 사실을 명심해야 할 것이다. 북한은 4월을 「통일투쟁의 달」로 정해놓고 정권타도등 대남선동을 강화하는 한편 자신들의 입맛에 맞는 사람들에게만 초청공세를 펼치는등 우리사회의 혼란을 부채질하기 위해 안간힘을 쓰고 있다.지금이야말로 우리 모두가 대북 경각심을 높여야 할때다.
  • 경보음 무시 버스 “죽음의 질주”/화순 건널목사고

    ◎등교길 학생·출근 주민들 “참변”/기관차에 받혀 2백여m 끌려가 【화순=최치봉 기자】 출근길 버스가 철도건널목에서 열차와 충돌,등교길 학생과 주민등 14명이 숨지고 19명이 다쳤다. 11일 상오 6시35분쯤 전남 화순군 화순읍 연양리 연양마을 경전선 철도건널목에서 화순교통소속 전남5자1121호 군내버스(운전사 김요중·42)가 경보음을 무시하고 달리다 광주발 부산행 902호 비둘기호(기관사 김영수·38)열차와 충돌했다. 이 사고로 조미소양(15·화순여중 2년)등 14명이 숨지고 강옥주씨(50·여·화순읍 감도리)등 19명이 중경상을 입었다.사상자들은 화순 중앙병원,전남대·조선대·보훈·기독병원등에 옮겨졌다. 중상을 입은 승객 정수정양(18·화순실고 2년)은 『경보음이 울리고 기차가 달려오는데도 버스가 그대로 달려 중앙부분이 열차에 부딪쳤다』고 말했다.버스는 열차에 들이받친 뒤 2백m가량 끌려갔다. 정원이 77명인 이 버스는 아침과 저녁 하루 두차례 연양리·감도리일대에서 화순읍과 광주광천터미널등지를 운행하는 통근버스로 버스공제조합에 가입돼 있다. 사고가 난 건널목은 차단기가 없고 경보기만 설치된 2종 건널목이다. 사망자 명단 ▲임현정(12·여·오성국교 6년) ▲최경섭(10·〃 4년) ▲조귀경(〃·여·〃) ▲조미영(13·화순여중 1년)▲조미소 ▲조영현(15·화순중 2년) ▲김옥진(54·여·감도리 354) ▲정귀례(64·〃·벽라리 146) ▲이순희(39·〃·감도리 246) ▲정경님(62·〃·〃) ▲최삼례(65·〃·감도리 617) ▲정금녀(60·〃·내평리 188) ▲조대진(47·감도리 246) ▲조정호(60·감도리) ◎참사현장 표정/세딸 한꺼번에 잃은 부부 망연자실/주민들 “차단기만 있었으면…” 흥분 ○…이날 네딸이 버스에 탔다가 미소·미영·귀경 등 세딸을 잃은 조순영씨는 믿기지 않는다는 듯 한동안 말문을 잇지 못했다. 딸들이 나란히 버스에 타는 것을 지켜본뒤 집으로 돌아왔다 10분만에 비보를 전해들은 조씨는 『그동안 날품팔이와 농삿일로 모은 돈으로 광주에 작은 아파트를 마련,오는 5월 이사할 예정이었다』며 『딸들이 새집에서 살 기대에 부풀어 있었는데…』라며 울음을 터뜨렸다. ○…이 마을 주민들은 『사고지점이 급커브길인데다 지난해부터 감도리∼화순읍∼광주광천터미널을 잇는 군내버스노선이 개설됐는데도 차단기도 없는 2종 건널목으로 방치돼 왔다』며 『그동안 군당국에 무인차단기 설치를 요청했지만 묵살당했다』며 흥분을 감추지 못했다.
  • 16일 여의도 광장서 부활절 연합예배/개신교 31개교단 참여

    개신교 31개교단 참여 개신교 31개 교단이 참여하는 부활절 연합예배가 16일 상오 5시 30분부터 6시 30분까지 서울 여의도광장에서 열린다. 부활절 연합예배 위원장인 대한예수교 장로회 총회장 최해일목사의 사회로 진행되는 부활절 연합예배는 2천여명의 연합성가대의 특별찬양과 신현균목사의 설교,최건호·구주회·배성산목사의 나라를 위한 특별기도,김선도목사의 축도 등의 순서로 진행된다. 지난 20년간 연합예배장소로 사용되어온 여의도광장이 서울시의 개발 계획에따라 내년부터 사용이 중지될 것으로 예상되어 올해 부활절여의도예배가 마지막이 될것으로 보인다. 부활절 연합예배위원회는 이날 예배에 약 50만명의 신도가 참여할 것으로 예상하고 있으며 헌금은 전액 재난을 받은 동포들에게 전해질 것이라고 밝혔다. 한편 예배위원회는 교계지도자 50인 명의로 부활절 메시지를 발표,『우리민족이 분단된지 어언 50년이 되어 겨레의 가슴에 한이 쌓였다』면서 『역사의 주관자이신 하나님께 기도하여 민족의 영원한 염원인 평화통일이 앞당겨지게 하자』고 강조했다.
  • 민자 시·도지사후보 38명응모/이명박(서울)·문정수씨(부산) 신청

    민자당은 31일 지난 27일부터 15개 시·도지사 경선 후보를 공모한 결과 비공개 2명을 포함,모두 38명이 신청해 2.5대1의 경쟁률을 보였다고 발표했다. 최고 경쟁률을 보인 곳은 경기도로 5명이 신청했다. 시·도별 공개신청자는 서울 충북이 4명씩,대구 인천 경남 제주가 3명씩,부산 강원 충남 전북이 2명씩,그리고 광주 대전 전남이 1명씩이다. 경북에서는 이의근 청와대행정수석이 비공개로 후보신청을 했다. 민자당은 오는 7일까지 시·도지부별로 연찬회를 갖고 이들 신청자를 대상으로 후보 조정작업을 벌인 뒤 12일 당무회의에서 경선지역과 후보자를 최종 확정할 계획이다.후보 접수결과를 볼때 실제 경선이 이루어질 곳은 인천 등 2∼3곳에 그칠 전망이다. 지역별 신청자 명단은 다음과 같다. ▲서울=이명박(53·민자당 의원) 백창현(67·서울시의회의장) 전상수(70·목사) 최이호(61·전통일민주당의원) ▲부산=문정수(56·민자당 의원) 곽병기(61·호성건설대표) ▲대구=조해령(52·전대구시장) 서문교(64·대구시 의원) 안유호(56·전경북일보사장) ▲인천=강우혁(57·민자당 의원) 최기선(50·전인천시장) 조국휘(51·당중앙상무위원) ▲광주=김동환(63·전광주시장) ▲대전=염홍철(51·전대전시장) ▲경기=이인제(46·민자당 의원) 임사빈(59· 〃 ) 정동성(55·전국회의원) 유석보(66·경기도의회 의원) 조종익(59·대한광업진흥공사사장) ▲강원=이상용(61·전강원지사) 김좌일(54·민자당 연수원교수) ▲충북=구천서(46·민자당 의원) 김덕영(52·전충북지사) 윤석조(55·서주산업회장) 정희택(73·당국책자문위원) ▲충남=박중배(56·전충남지사) 임무렬(53·사업가) ▲전북=강현욱(57·전농림수산부장관) 이현도(57·전일석유사장) ▲전남=전석홍(61·전전남지사) ▲경북=이의근(비공개·57·청와대행정수석) ▲경남=김혁규(55·전경남지사) 김용균(53·전헌법재판소 사무처장) 문부식(66·전국회의원) ▲제주=강보성(64·전농림수산부장관) 우근민(52·전제주지사) 강봉찬(56·한국감정원 감사)
  • “경선부담”일부 거물급 신청안해/민자 시도지사 후보신청 마감 안팎

    ◎이원종씨 충북 출마 포기/부산·경남­북은 단독신청 민자당이 31일 15개 시·도지사 후보신청접수를 마감함으로써 당내 경선및 공천 구도의 윤곽이 드러났다. 후보자가 2명 이상 등록한 지역은 서울 경기등 11곳이며 전체등록자 수는 38명이다.직업별로는 정치인이 14명,전·현직관료가 11명,기타 사업가·교수·언론인 등의 순이었다.지역별로는 경기도가 5명이 신청,가장 치열한 경합을 보였다.그러나 당지도부가 기대했던 「거물급」의 일부는 경선의 부담 때문에 신청하지 않았고 신청자 가운데 「경선불가」를 요구하는 이가 적지 않아 진통이 예상되고 있다. ○…최대 관심지역인 서울에는 이날 백창현 서울시의회의장과 함께 현대건설회장 출신의 이명박 의원이 「창조적 파괴를 통한 새서울 건설」을 내세우며 도전장을 내 최이호 전의원,전상수 목사를 포함해 4명으로 마감됐다. 민자당의 고위관계자는 『서울은 야당의 기류를 고려해가며 끝까지 인선작업을 계속할 것』이라고 말했다.후보확정 시한으로 잡아놓은 5월10일까지 박찬종 의원은 물론 이회창·정원식 전국무총리,나웅배 통일부총리 등 당안팎의 행정경륜가들의 출마 가능성을 타진한다는 방침이다. 경기도는 민주계의 이인제 의원이 지사출신의 임사빈 의원및 정동성 전의원에 이어 이날 『경선을 거쳐 당당하게 후보로 나서겠다』고 신청서를 접수,가장 확실한 경선지역으로 떠올랐다.당지도부는 내무부장관 출신의 이해구 의원을 기대했으나 본인이 완강히 고사했다는 후문.조종익 광업진흥공사사장 유석보 전경기도의회의장도 이날 신청했으나 경선대상보다는 「얼굴 알리기」를 노린 인상. 인천은 민정계의 강우혁 의원에 이어 이날 민주계의 후원을 받고 있는 최기선 전시장이 「후보단일화」를 조건으로 신청서를 제출,경선을 바라는 당지도부를 곤혹스럽게 하기도.강원은 이상용 전지사가 「내정설」속에 신청. ○…충북은 구천서 의원과 윤석조 서주산업회장에 이어 김덕영 전지사가 신청했으나 이원종 전서울시장은 당지도부의 거부 분위기를 감지한 듯 포기. 충남은 사업가 임무열씨가 끼어들었지만 박중배 전지사가 이미 내정된 상태이며대전은 공천이 사실상 확정된 염홍철 전시장이 단독신청. ○…대구는 조해령 전시장이 당의 유일한 「예비카드」로 신청.그러나 정호용 시지부장,이상희 전내무부장관 등에 대한 출마설득을 계속한다는 방침.무소속 출마를 선언한 문희갑 전의원이 당선되면 민자당에 입당할 것이라는 「이중공천설」이 나돌기도.경북은 이의근 청와대행정수석이 비공개로 단독 신청. ○…경남은 김봉조 지부장의 고사로 「따놓은 당상」을 보장받은 김혁혁 전지사가 이날 신청서를 제출.부산도 역시 「따놓은 당상」인 문정수 의원이 신청. 제주는 신구범 전지사가 외유비 지원시비에 휘말려 경선을 포기한 뒤 우근민 전지사와 민주계의 강보성 전의원이 이날 신청,경선이 예상되나 강 전의원이 「후보단일화」를 요구해 진통. ○…광주의 김동환 전시장,전남의 전석홍 전지사,전북의 강현욱 전농림수산부장관 등도 「내정」 약속에 따라 이날 민주당 아성인 호남에 「출전」을 선포.
  • 전남 운주사·대흥사/봄기운속 산사/가족들에 손짓

    ◎1백여 석불·석탑 어우러진 광장 독특/운주사/「동백 계곡」 등 빼어난 주변풍치에 매료/대흥사 따스한 봄기운이 옷깃을 파고드는 요즘,주말이면 봄나그네가 되어 길을 떠나보자. 남녘 전남의 운주사와 대흥사는 손꼽히는 명찰로 가족과 함께 가볼만한 산사.「전남방문의 해」를 맞아 전남도가 자신있게 추천하는 관광명소이기도 하다. 전남 화순읍에서 서남쪽 26㎞쯤에 위치한 도암면 대초리 운주사는 초입부터 넓게 펼쳐진 광장에 1백10여개나 되는 크고 작은 석불과 석탑이 어지럽게 어울려 마치 불상과 탑의 전시장을 연상케한다.이같은 모습은 우리나라 절에서는 찾아볼 수 없는 독특한 것이어서 이국정취마저 느끼게 한다.석불 대부분은 토속적이며 투박한 형상을 띠고 있어 오가는 길손에게 더욱 정감을 주고 있다. 이곳에는 석조불감(보물 제797호)등 보물 3점을 비롯한 수많은 석불·석탑과 함께 길이 12m의 희귀한 거대 와불이 누워있어 눈길을 모은다.통일신라말 도선국사가 하룻밤사이 천불천탑을 건립하려다가 날이 밝는 바람에 실패해 와불이 일어나지 못했다는 전설을 간직하고 있다. 운주사는 황석영의 소설 「장길산」에 서길산이 능주로 숨어들어 이 지역 노비들과 힘을 모아 새세상을 꿈꾸며 천불천탑을 세우려다 실패에 그친 통한의 장소로 묘사돼 있고 이재운의 「소설 토정비결」에는 황진이의 미모에 무너졌다는 지족선사를 운주사에서 천불천탑을 깎고 있는 도인으로 등장시켜 더욱 잘알려진 곳.현재 화순군은 천불천탑의 사적지 발굴및 복원,경내 정비를 위해 공사를 계속하고 있다. 대흥사는 해남읍에서 동쪽으로 12㎞쯤 떨어진 사적및 명승 제6호인 두륜산 도립공원의 북쪽 자락에 자리하고 있으며 크고 작은 건물 55개동이 들어선 호남의 거찰.특히 주변의 빼어난 풍치는 봄을 맞은 요즘 그 진가를 더욱 발하고 있다. 진입로에서 대흥사앞에 이르는 2㎞ 남짓 좁은 길 양편으로는 다양한 약초가 거목사이로 즐비하게 놓여 「찻(다)길」이라 불러도 손색이 없을 정도다.또 이웃한 계곡에는 요즘 불어난 물이 봄을 찬양하는 맑은 소리를 들려줘 찾는 이들에게 즐거움을 더해준다. 동백나무는 이 곳대흥사의 또다른 자랑거리.벌써 꽃잎을 하나 둘씩 떨구며 계곡물을 붉게 수놓기 시작했으나 이달말까지는 동백의 절경을 감상할 수 있다.이 곳 왕벚꽃나무(천연기념물 125호)는 동백꽃을 이어 다음달부터 화려한 자태를 뽐내게 된다. 대흥사는 신라 법흥왕1년(544) 아도화상이 창건했는데 임진왜란과 한국동란때 피해를 입지 않아 옛스러운 모습을 간직한 곳이다.서산대사등 3대사를 모신 표충사가 있고 탑산사·동종등 보물4점도 보존돼 있다.서산대사 유물관에는 왕이 내린 교지와 무기·병풍등 유품이 전시돼 있고 각종 차의 진미를 음미할 수 있는 찻집도 있어 찾는 이들에게 잠시 그윽한 향기속에 명상의 기회를 제공한다.
  • 각부처 예산집행 자율권 강화/재경원,제도개선… 새달 시행

    ◎5백억이하 사업 20% 범위서 자율 증액/차량교제 「협의」 폐지·예산배정 연1회로 예산의 배정 및 집행에 관한 개별 부처들의 자율권이 대폭 강화된다.재정경제원은 각 부처에 예산을 배정하는 절차를 간소화 하고,배정된 예산의 집행에 관한 까다로운 규제들을 풀기로 했다.정부가 추진하는 각종 사업에 관한 한 소관부처가 가장 잘 아는 만큼 예산실의 규제와 간섭을 줄이고 각 부처의 자율과 창의가 최대한 발휘될 수 있게 함으로써 정부의 생산성을 높이기 위한 것이다. 재경원 예산실은 21일 각 부처의 자율성 확대를 내용으로 하는 「예산집행 관련 제도개선책」을 마련,다음달부터 시행한다고 밝혔다.그 주요 내용은­. ◇총사업비 증액 절차 간소화=오는 4월부터 정부의 각 부처가 시행하는 사업 가운데 총사업비가 5백억원 이하인 토목사업은 총사업비의 20% 범위에서 시행 부처가 재정경제원과 협의 없이 자율적으로 증액할 수 있다.현재는 1백억원 이하인 사업만 자율적으로 증액할 수 있고,총사업비 규모가 1백억원을 넘으면 반드시 예산실과 협의하도록 돼 있다.따라서 총사업비를 예산실이 직접 관리하는 대상이 2백63개 사업에서 2백12개로 줄게 된다. 총사업비가 5백억원을 넘는 경우의 협의 절차도 현재 예산제도과와 해당 예산의 담당관실 등 두 단계를 거치도록 하고 있으나 앞으로는 한 단계로 줄여 담당관실만 거치면 된다. ◇예산배정 절차 간소화=각 분기마다 1회씩 연간 4회 배정하던 것을 올 하반기부터 연 1회로 줄인다.따라서 각 부처는 1월 초에 각 분기별 배정액을 명시한 「연간 예산 정기 배정서」로 1년분 예산을 한꺼번에 배정받게 된다.이 조치로 각 부처는 연간 6천7백여건의 각종 예산배정 관련 서류를 작성·발송·접수하는 부담을 덜 수 있게 된다. ◇관용차량=현재는 차량의 수를 늘리거나 새 차로 바꾸려면 총무처장관의 숭인 이외에 예산실과 예산관련 사항을 따로 협의해야 한다.올 하반기부터는 차량교체에 관한 예산협의 절차를 폐지,정해진 예산의 범위에서 각 부처의 자율에 맡긴다. 이영탁 재경원 예산실장은 『예산실이 예산을 틀어쥐고 각 부처 위에 군림하던 시대는 지나갔다』며 『각 부처의 자율권이 확대되는 만큼 이제는 소관 부처가 예산의 낭비 요인을 스스로 줄여나가는 책임 있는 예산집행 풍토를 정착시켜 나가야 한다』고 강조했다.
  • 후원금 명목 사례금 장기운동본부 감사/복지부

    보건복지부는 20일 「사랑의 장기기증운동본부」(본부장 박진탁목사)가 장기이식 수혜자로부터 후원금 등의 명목으로 거액의 사례비를 받아 왔다는 보도에 따라 곧바로 감사반을 파견,사실 여부를 확인하기로 했다. 복지부는 직원 5명을 운동본부에 보내 후원금의 유용이 드러나면 관련 직원을 배임혐의로 검찰에 고발하고 박본부장을 비롯한 임원을 교체한다는 방침이다. 복지부는 또 의료계와 법조계,종교계 등의 이견으로 추진되지 못하고 있는 뇌사인정 및 장기이식에 관한 법률을 빠른 시일안에 제정,공신력있는 장기공여 및 이식기구를 설치한다는 계획이다. 한편 장기기증운동본부는 이날 이같은 보도가 사실과 다르다고 주장하면서 법률적인 대응을 하겠다고 밝혔다.
  • 유엔사회개발회의를 마치고/서경석 목사·전 경실련 사무총장

    ◎“지구촌 빈곤퇴치 민간도 나서야” 코펜하겐에서는 좀처럼 맑은 하늘을 보기가 어렵다. 이따금씩 햇살이 구름을 뚫고 나올 뿐이다.우리는 찌푸린 많은 날들을 불평할 것인가,아니면 모처럼의 맑은 날을 주신 신에게 감사할 것인가. 이번 사회개발정상회의도 보는 시각에 따라 정반대로 평가될 수가 있다.코펜하겐에 온 30여명의 한국 민간단체(NGO)대표들은 이번 회의가 선진국 정부대표들이 제3세계의 빈곤퇴치 등 사회발전에 필요한 지속적이고 구체적인 정책마련을 회피함으로써,상징적 선언에 그치고 만데 대해 커다란 실망을 표시했다. 이번 정상회의는 당초의 국민총생산(GNP)의 0.7%까지 후진국에 대한 정부원조를 높이고,정부예산의 20%와 후진국 원조의 20%를 사회개발에 사용하며 최빈국에 대한 부채를 탕감 혹은 경감하자는 제안을 「각국의 자율」에 맡김으로써 선진국이 도망갈 수 있는 구멍을 크게 만들어버리고 말았다. 그러나 대부분 NGO 대표들의 거듭된 실망표시에도 불구하고 애써 희망을 잃지 않으려는 모습도 간간이 보인다.각 나라의 정상들이 빈곤퇴치,생산적 고용,사회통합 등 삶의 질과 관련한 문제를 국가간의 토론주제로 올려놓았다는 상징적 의미가 무엇보다 중요하다는 것이다.그러나 이러한 주장이 그럴듯해 보이기는 하지만 전혀 감동이 뒤따르지는 않는다. 결국 다시 한번 코펜하겐의 씁쓸한 뒷맛은 이제 우리가 앞으로 무엇을 어떻게 할 것인가 하는 심각한 자기성찰로 대체돼야 한다.코펜하겐에 온 NGO 대표들은 이번 사회개발정상회의가 리우 환경회의에서와 마찬가지로,정부대표간의 교섭만으로는 인류의 보편적인 문제를 해결할 수 없다는 점을 다시 한번 일깨워 주었다고 느낀다.시민사회의 힘을 키우고,국제적 연대를 강화하는 것만이 살 길임을 절감케 했다. 이러한 절실한 깨달음 속에서 한국의 NGO들도 크게 분발해야 한다.코펜하겐 정상회의에서 NGO의 역할이 과거 어느 때보다 높이 평가되었지만 이것이 한국의 NGO에 대한 평가는 아니다.그리고 한국의 NGO들은 아직 후진국의 사회발전을 위해 한 일이 거의 없다.코펜하겐에서 하는 일 없이 우왕좌왕하면서 우리는 가야할 길이얼마나 먼 것인가를 절감해야 했다.이제는 우리의 관심을 세계로 넓혀야 한다.한국의 NGO들은 국제시민사회에서 보다 책임있는 역할을 할 수 있기를 입술을 깨물며 다짐해야 한다. 초라함은 정부대표단의 활동에 있어서도 별로 다를 게 없다.한국은 77그룹과 선진국 사이에서 보다 중요한 조정역을 할 수 있었는데도 양쪽의 눈치를 보는 것으로 끝나고 말았다.일방적으로 부채탕감을 선언한 덴마크처럼은 아니더라도 우리 정부가 좀더 도덕적인 이니셔티브를 취할 수는 있지 않았을까.그리고 김영삼 대통령도 그동안의 경제성장을 자랑하기 보다는 경제성장에 치중한 나머지 사회복지가 뒷전으로 밀렸음을 솔직하게 시인하고,인간다운 삶에 대한 뜨거운 열정을 표현했더라면 보다 많은 사람들에게 감동을 줄 수 있지 않았을까. 이제 코펜하겐은 끝이 났고 우리는 서울로 돌아간다.아니 코펜하겐은 서울에서 계속돼야 한다.남은 일은 정부가 삶의 질 향상을 위한 성실한 노력을 행하고 후진국 원조를 획기적으로 높이면서 국제사회에서 존경받는 나라가 되기 위해 노력하는 것이다.그러나 우리 국민이 앞장서서 노력하지 않으면 정부는 좀처럼 전향적인 자세를 취하지 않는다는 점을 명심해야 한다.
  • 가계수표/불법 발급/브로커 7개조직 적발/무자격자 은행에 소개

    ◎수수료 4억대 챙겨/목사 등 7명 구속 거액의 CD(양도성예금증서)를 매입,은행의 수신고를 높여주는 대가로 무자격자에게 돈을 받고 가계수표를 발급해준 7개 가계수표 알선조직 14명과 알선업자로부터 금품을 받은 은행직원이 검찰에 적발됐다. 서울지검 동부지청 특수부 조근호검사는 8일 은행으로부터 CD를 매입해주는 대가로 가계수표를 발행받을 수 없는 무자격들에게 1인당 3백만∼5백만원의 돈을 받고 가계수표 개설을 알선해 준 S선교회 목사 이경희(52·여)씨 등 6명을 특정경제범죄 가중처벌등에 관한 법률위반혐의(알선수재)로 구속하고 모집책 이모(33)씨 등 3명을 같은 혐의로 입건했다. 검찰은 또 자격미달자 41명에게 가계수표를 부정 발급해주고 알선업자 권안자(50·여·구속중)씨로부터 3백50만원의 금품을 받은 J은행 전 신촌 출장소장 권만수(49)씨를 특정경제범죄 가중처벌 등에 관한 법률위반혐의(수재)로 구속했다. 검찰은 또 최씨 외에 가계수표 부정발급과 관련된 3개 금융기관 5개 지점 및 출장소의 명단을 은행감독원에 통보,관련자를징계토록했다. 검찰에 따르면 알선업자 이씨는 94년 4월부터 지난달까지 수신고 실적이 부진한 J은행 신촌출장소 등 5개 점포에서 CD 1백46억원을 매입해주는 대가로 「가계수표 당일발급」이라는 신문광고를 보고 찾아 온 영세 자영업자 이모씨 등 78명에게 가계수표를 부정발급 받도록 알선하고 이들로부터 수수료명목으로 1억9천8백여만원을 받은 혐의이다. 검찰조사결과 이들 7개 조직이 수수료로 챙긴 돈은 모두 4억여원으로 가계수표 개설을 알선한 1백30명중 1백10명의 부도여부를 확인한 결과,82명(74.5%)이 부도를 내 현재 수배중이거나 조사를 받고 있는 것으로 드러났다.
  • 기장 광주·전남 노회/지자선거 참여 선언

    【광주=최치봉 기자】 한국기독교 장로회 광주·전남노회가 오는 6월의 4대지방선거에서 참신한 민주후보를 당선시키도록 적극 지원키로 하는 등 사실상 「선거참여」를 선언하고 나섰다. 기독교 장로회 전남·광주노회는 6일 광주시 북구 증흥동 한빛교회에서 소속교회 목사 1백여명이 참석한 가운데 「6·27지자제대책위원회 결성예배」를 갖고 성명서를 발표했다.
  • 그레이엄목사 부흥회 비디오 제작

    ◎17∼19일 푸에르토리코 집회 위성 수신 금세기 최대의 부흥집회인 빌리 그레이엄 목사(76)의 푸에르토리코 부흥회를 국내에서도 거의 동시에 볼 수 있게 됐다. 95 한국 빌리 그레이엄 전도대회 준비위원회(위원장 김상복 목사)는 오는 17일 부터 19일까지 남아메리카의 푸에르토리코 산 후안에서 열리는 「지금이 바로 그때」라는 주제의 부흥집회를 위성통신을 통해 수신,곧바로 비디오 테이프로 제작,전국의 교회와 집회 장소 가정 등에 보급하겠다고 밝혔다. 지난해 9월부터 준비작업에 착수,미국의 팬암 새틀라이트 회사와 중계 계약을 체결한 준비위원회는 횃불 선교센터에서 전파를 수신해서 즉시 5백개 분량의 테이프를 복제할 수 있는 시설을 완료했다. 17일 0시 현지로부터 전파를 받는 동시에 복제 작업에 들어가 국내에서도 이 테이프를 보면서 부흥 집회와 전도대회를 열 수 있도록 한다는 것이 준비위원회의 계획이다. 빌리 그레이엄 목사의 이번 위성 집회는 우리나라를 비롯해서 전세계 2백여개국 1백50개 언어로 동시에 위성 중계되며 18억 세계인이 이 집회에 참여,금세기 최대의 부흥 집회로 기록될 전망이다. 횃불 선교회 관계자들은 『빌리 그레이엄 목사의 전도집회는 영적인 뜨거움과 놀라운 성령의 체험으로 통상 10% 의 결신자가 생기는 것으로 알려지고 있다』고 말했다.
  • KNCC,「한국기독교 컴퓨터센터」 설립

    ◎정보망 구축,각교회·종교기관에 서비스 한국기독교 교회협의회(KNCC회장 오충일 목사)는 기독교정보서비스와 컴퓨터 판매를 위한 「한국기독교 컴퓨터센터」(초대 소장 김거성 목사)를 오는 7일 부설기관으로 설립한다. 한국기독교컴퓨터센터는 앞으로 기독교 통신망인 한국기독교정보망을 구축하고 각 교회 및 종교기관에 서비스하게 된다. 이와관련 컴퓨터 및 주변기기,복사기,사무자동화기기,각종 통신기기등을 판매 함으로써 통신망 사업에 필요한 재원을 마련할 계획이다. 또 교회및 종교기관용 소프트웨어와 CD 롬 타이틀 개발에도 착수하는 한편 교회용 소프트웨어의 표준화 및 호환성을 높이고 교계 컴퓨터 활용 교육및 전문가육성 등의 사업도 추진할 계획이다. 김거성 목사는 『앞으로 설교와 예배 교육 등 각종 목회자료의 공급과 신학 분야의 주석과 논문 또 빠른 교계소식과 시사해설 등의 정보를 제공 교회의 일치와 연대 갱신을 지원하며 사회의 민주화에 노력 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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