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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작가 문순태씨,장편 「느티나무 사랑」내

    ◎고향을 통해 깨닫는 「역사의 소중함」/「6·25」·「5·18」 현장체험 인물 설정 눈길 중견작가 문순태씨(56)가 장편소설 「느티나무 사랑」을 펴냈다. 「타오르는 강」이후 10년만에 발표하는 이 작품은 저자가 일관되게 추구해온 고향을 화두로 하고 있다. 작품의 배경은 6·25와 5·18 광주민주화 항쟁이라는 우리 현대사의 두개의 큰 사건. 주인공 박지수 목사는 유년시절 참혹한 6·25를 겪은뒤 장년시절의 5·18 후유증으로 인해 방황을 거듭하다가 농군이 되고자 고향 거북재 마을로 돌아온다. 이곳에서 그는 유년의 기억을 되살리며 지나온 삶의 궤적(궤적)을 더듬는다.결국 고향을 통해 역사의 잃어버린 소중한 의미를 깨닫는 동시에 고향과 생명에 대한 사랑을 심화시키고 미래로의 새 출발을 하게 된다는 줄거리다. 이 작품속에서 작가의 고향에 대한 지향은 곧 4백년의 세월동안 변함없이 한 자리를 지키고 있는 느티나무로 형상화한다. 이 늙은 느티나무는 「역사의 격동기마다 마을이 겪었던 고통과 슬픔,때로는 작은 기쁨까지도 온몸으로 부둥켜안은채 도인같은 모습으로 의연하고 넉넉하게 서있는」 상징물이다. 작품속 주인공의 고향인 전북 담양의 거북재 마을은 실제 작가의 고향이다.이 마을에서 작가 스스로가 12살에 겪은 6·25의 기억이 주인공 박지수를 통해 묘사되고 있다. 「빛고을 동지회」를 주축으로 하는 5·18 관련 인물들도 5·18 민주화운동을 현장에서 목도한 작자의 체험을 바탕으로 한 것이 흥미롭다.
  • 북서 「남조선 바로알기 운동」/방북 곽선희 목사 밝혀

    극심한 식량난을 겪고 있는 북한에 한국에서 식량을 지원하고 있다는 사실이 알려지면서 「남조선 바로알기운동」이 일어나고 있다. 이같은 사실은 북한에 식량을 지원해온 서울 소망교회 곽선희 목사가 28일 한국교회 100주년기념관 4층에서 미국장로교 대표 50여명에게 지난달 북한을 방문한 결과를 설명하는 자리에서 밝혀졌다. 곽목사는 김일성대학에서는 학교 기숙사에서 식사를 줄 수가 없어 학생의 50%만이 출석하고 있으며 최근 남한에서 식량을 주고있다는 사실이 알려지면서 「남조선알기운동」이 일고 있다고 말했다.
  • 개장국집 성업(송화강 5천리:24)

    ◎조선족마을 집집마다 개 길러/흑룡강성 명준촌 개시장에 내몽골산까지 유입/개고기 수요 급증… 도살꾼 신종직업으로/한족들은 풍장풍습따라 양고기 즐겨 길림성 화룡시 용성향 용남촌에 사는 장성(65) 노인은 들에 나갔다가 종이상자 하나를 발견했다.호기심을 가지고 열었더니 갓난아기가 들어있었다는 것이다.포대기를 풀자 아이가 자지러지게 울어댔다.아이를 집으로 데려온 노인은 수소문해서 아이를 버린 집을 찾아냈다.화룡시 임업국에 근무하는 소아무개의 아이었는데,출산 당시 시립병원에서 죽었다는 진단을 받고 다른 사람을 시켜 내다버린 것으로 밝혀졌다. 지난 1996년 7월12일의 일이니까 얼마되지 않았다.한족들은 자식이 먼저 가면 불효라고 해서 묻지도 않고 들이나 산에 그냥 버리는 관습이 있다.이 아이도 그렇게 갈 뻔했으나 다행히 살아났던 것이다.요즘은 법에 따라 화장을 하게 되어있지만,관습이 쉽게 사라지지 않았다.내다버린 주검은 들짐승이나 날짐승의 먹이가 될 수 밖에 없었다.심지어는 집에서 키우는 개까지도 달려들었다. 그래서인지 한족들은 개고기를 즐겨 먹지 않는다.중국의 고대소설 「수호지」를 보면 노지심이 개다리를 뜯는 장면이 묘사되었으나,대체로 개고기가 아닌 양고기를 선호했다.그런 탓에 「양머리를 걸어놓고 개고기를 판다」는 야바위속 짓거리를 빗댄 고사도 「수호지」에 자주 나온다.오늘날도 개를 간문구,즉 문지기개로 기를뿐 잡아 먹겠다는 생각은 아예 하지 않는다.담장 높은 한족집을 지나노라면 컹컹 짖어대는 개소리를 언제나 들을수 있다. 그러나 조선족들은 허술한 울타리를 치고 살면서도 개를 문지기로 키운다고 말하기는 어렵다.술 이야기가 나오면,의례히 개소리가 뒤따랐다.비가 구질구질 내리는 날이면 동네청년들이 모여앉아 뉘집 개를 잡아먹을까 하는 의논을 하기 일쑤였다.그래서 조선족 동네의 개들은 2년을 넘기지 못하는 단명이라면,한족 동네 개들은 5∼6년을 넘게 천수를 다했다.그런 까닭에 한족 동네에 가면 파파늙은 개들이 늘 어슬렁댔다. ○한족들 문지기 개로 기를뿐 한어미 뱃속에서 나온 개라도 키운 집에 따라 고기맛이 다르다는 것이다.조선족이 키운 개고기가 한족집에서 자란 개고기에 비해 훨씬 기름지고 맛이 있다고 했다.조선족은 개를 처음부터 잡아먹을 요량을 대고 개죽을 끓여 주지만,한족들은 개가 바깥에 나가 알아서 먹도록 외식을 시킨다는 이야기도 있다.조선족 개가 비싸고 한족 개가 싼 이유 또한 여기 있을 것이다. 계동현 은봉향 명준향은 흑룡강성에서 개고기로 소문난 마을이다.방정현∼호림현,계서시∼밀산시를 잇는 국도가 교차하는 지역인지라,음식점 영업을 하기에 딱 알맞았다.그리고 현 소재지와도 3㎞밖에 안되었다.지난 86년 황성남씨(62)가 처음 개장국집 문을 연 이후 지금은 500m씩 사이를 두고 14군데나 되는 개장국집이 촘촘히 들어앉았다.상표로 등록한 것은 아니나,마치 상표나 되는 것처럼 「명준개고기」는 사람들 입에 오르내릴 정도가 되었따.「명준개고기」의 원조뻘인 황성남씨의 말을 들어보면 명준촌개고기 맛이 좋을수 밖에 없다. 『우리 명준촌 개고기가 맛이 있다는 것은 바로 신선도이지비.신새벽에 잡아 가마솥에 앉힌 고기는 당날로 다 팔아치우지 않겠슴둥.다 팔지 못하면 마을 사람들에게 그냥 퍼주어 남는 것이 없지비.그래도 남으면 버리고 만다이…』 명준촌에서 지금까지 축을 낸 개는 어림잡아 4천여마리에 이른다고 했다.개털이 산더미를 이루어 불도저를 동원해서 치웠다고 하니,명준촌 개장국집이 얼마나 성업중인가를 짐작할 수 있다.개장국집 하루 평균수입은 1천여원이고,잘 버는 집은 3천여원의 수입을 올린다는 것이다.개장국집에 얹혀 월 300∼500원을 받는 마을 사람들이 있고,개를 전문으로 잡아주는 이른바 개백정까지 생겨났다.개를 잡아주는 신종직업은 하루 50∼60원의 수입을 보장하고 있다. ○양고기 팔아 돈번 조선족도 개고기 수요가 크게 늘어나면서 개시장,다시 말하면 개전이 열린 명준촌에는 각지의 개가 몰려들었다.먼 청강현은 물론이고 더 멀리 떨어진 내몽골에서도 개가 들어왔다.화물차 적재함에다 3층으로 꾸며놓은 쇠그물 개집에 갇혀 며칠을 실려온 개들을 풀어놓느라면 장터는 시끌법석했다.개 짖는 소리에 장사꾼의 흥정소리가 뒤섞이면 그야말로 개판을 이루었다.동북3성에는 개 먹는 사람이 사는가 하면 양을 먹는 한족이 있기 때문에 양 머리 걸어놓고 개고기를 파는 양두구육을 할 필요가 없다.개 머리 걸어놓고 개고기 팔고,양 머리 걸어놓고 양고기를 팔면 되니까….그런데 양고기를 팔아 재미를 본 조선족이 있다.양고기와는 별 인연이 닿지않은 조선족이 양고기로 돈을 벌었다는 희한한 소식을 듣고 가목사시 조선족 이원학씨(38)를 찾아갔다. 그가 운영하는 양고기꼬치점은 가목시 버스정류장 부근이었는데,손님이 꽤나 많았다.양고기가 주식이나 다름없는 회족과,그런대로 양고기를 즐기는 한족들이 자리를 가득 메웠다.선진국 대열에 낀 한국정신을 몸에 나누어 가진 탓인지는 몰라도 생소한 직업을 스스로 개척하여 성공을 거둔 이원학씨 부부가 대견스러웠다.
  • 조용기 목사 실화소설 나왔다

    ◎소설가 유양우씨 「솟아올라라,생명의 샘물」/폐결핵 앓던 20대 전도사의 입지전 육체적으로는 폐결핵에 걸리고 정신적으로는 좌절과 실의에 빠져있던 20대의 한 전도사가 한국최대 교회의 당회장으로 성공하기 까지의 과정이 소설로 출간됐다. 세계 3천5백만 신도들의 교단인 「세계하나님의 성회」총재,조용기 목사의 실화소설 「솟아 올라라,생명의 샘물」이 중견소설가 유양우씨 집필로 도서출판 유정에서 나왔다. 1958년 5월 서울 서대문구 대조동 천막교회에서 출발,서대문 순복음중앙교회를 거쳐 현재의 여의도 순복음교회가 설립되기 까지의 과정이 사실을 바탕으로 자세하게 전개된다.하느님의 뜻에 따라 살아온 조목사의 기도와 교회 성장과정이 순복음교회 초기의 집사 장로 교인들을 중심으로 펼쳐진다. 제1부 샘물과 같은 보혈은 제2부 그물로 오는 영혼 제3부 솟아 올라라 생명의 샘물 등 3부로 구성된 이 소설에는 실존인물과 가상인물을 적절히 배합,교회사를 기록했을 뿐 아니라 등장인물들의 좌절과 갈등을 신앙으로 극복해가는 내용이 진솔하게 담겨있다. 저자 유양우씨는 「소설 삼국유사」를 쓴 중견작가로 한국문화예술인선교회 창립멤버이며 교회의 집사이다.
  • 불황에 꺾인 장애인의 삶/식당 적자에 모은 돈까지 떼여 자살

    장애인 자영업자가 최근 불어닥친 불황에 좌절,스스로 목숨을 끊었다. 3일 상오 9시15분쯤 서울 종로구 창신1동 G모텔 205호실에서 강길웅씨(48·인천시 주안동)가 자신의 동맥을 끊어 자살했다. 어릴때 사고로 두 다리를 잃은 강씨는 10년 전에 부인과 이혼하는 등 어려움을 겪었지만 몇년전부터 창신동에 족발집을 운영하며 꿋꿋하게 살아왔다.그러나 최근 불황으로 손님이 줄고 종업원 월급마저 주지 못하게 된데다,그 동안 모은 3천만원을 친구 곽모씨에게 빌려준 뒤 떼이게 되자 자살을 택한 것으로 알려졌다. 강씨의 옷속에는 『목사님 말씀 잘 듣고 명랑하게 자라라』는 고3 딸에게 보내는 유서와 함께 친구들에게 빌려준 돈의 차용증이 들어 있었다.
  • 신한국 「내각제 불가」 재천명

    ◎“총재회담 경제문제 한정” 의제 사전조율/JP 개헌거론 차단… 당내여파 경고 의미 신한국당이 31일의 고위당직자회의에서 「내각제 불론」을 거듭 확인했다.이는 당 안팎에서 불거졌던 내각제 공론화에 대한 쐐기를 박는 의미를 담고 있다.특히 자민련 김종필 총재가 1일 청와대 여야 총재회담에서 『내각제개헌을 공식 제안하겠다』고 공언한 한데 대한 사전 견제의 포석이라는 분석이 유력하다.그러나 자민련 김총재는 이날 기자간담회에서 대통령이 내각제에 대해 부정적 반응을 보이고 있다는 지적과 관련,『여러분이 알고 있는 사실과 다르다』고 주장,여운을 남겼다. ○…신한국당 이윤성 대변인은 고위당직자회의가 끝난뒤 『내각제 논의는 당 단합에 전혀 이롭지 않으며 이 시기에 거론하는게 적절치 않다는 입장을 확인했다』고 발표했다.이날 발표는 『내각제를 검토할 수 있다』고 주장해온 일부 경선 예비후보를 향한 경고로도 보인다. 하지만 당의 이날 결정은 대외용인듯한 인상이 짙다. 청와대나 신한국당은 경제영수회담의 의제와는 관계없는내각제가 거론되는데 대해 부담을 느끼고 있다.경제위기를 극복하려고 모처럼 여야 영수들이 머리를 맞대는 자리에서 개헌문제가 돌출되는 모양새는 영수회담에 기대를 거는 국민들의 정서에 맞지 않기 때문이다.경제회담은 경제회담으로 끝내자는 뜻이다.또 권력구조를 바꾸는 개헌문제를 놓고 「좋다,싫다」거나 「추후 논의하자」고 쉽사리 응대하지 못할 사정도 작용한 것으로 보인다. ○…하지만 자민련 김종필 총재(JP)는의 표정은 달랐다.김총재는 이날 마포당사에서 기자들과 만나 최근 조용기 목사 등 개신교지도자들의 청와대 방문과 관련해 『말이라는 것은 사람을 건너면서 정확히 전달되는 법이 없다』며 김영삼 대통령이 내각제에 부정적이라는 보도내용을 일축했다.신한국당과 국민회의측이 내각제거론에 시큰둥한 반응을 보이고 있는데 대한 맞불작전이었다. 김총재는 그러나 『조목사측에서 사람이 와서 (김대통령을 만난 뒤의) 얘기를 전달받았다』고 주장했다. 그는 또 국민회의측이 내각제를 전당대회에서 채택할 수 없다는 입장을 전달했느냐는 질문에 『어떤 입장을 아직 전달받은 적이 없다』면서 『5월 전당대회에서 이를 채택하라는 김용환 총장의 얘기는 어떤 근거가 있어서 하는지도 모른다』며 『정치인은 한번 얘기했으면 편의적으로 이를 변화,변칙시키는 발언은 하지 말아야 한다』고 강조했다.
  • 불법체류 한인 복지혜택 중단/미 새이민법 오늘 발효

    ◎9월27일까지 시민권 못따면 자녀 공립학교 퇴교 등 불이익/재정보증 엄격·영주권 인터뷰 폐지 졸속개혁이라는 비난속에 지난해 9월30일 최종 입법화된 미국의 개정이민법이 1일부터 시행된다.「불법이민 개혁 및 이민자 책임법」이라는 이름의 이 법은 클린턴행정부의 복지예산 감축계획에 따른 것으로 5백만명에 달하는 미국내 불법체류자들을 강제이동과 이산가족의 공포로 몰아넣고 있다. 이 법은 지난 4년간에만 불법체류자가 110만명이 증가,미이민·귀화국(INS)의 예산이 15억달러에서 31억달러로 늘어남은 물론 그에 수반된 각종 복지예산의 증가에 따른 대책으로 공화당다수 의회가 마련한 것이다. 특히 이 법의 발효로 합법적 이민 대기를 위한 불법체류자들은 그동안 제공되던 교육 및 복지혜택 등의 중단으로 9월까지 시민권을 따지 못하면 자녀들이 공립학교에 다닐 수 없게 되고 학비가 비싼 사립학교로 전학시켜야 되는 등 많은 불이익이 따르게 된다. 이 법은 원래 멕시코국경을 통해 쇄도하는 남미계 불법이민자들을 목표로 한 것이지만 미국내거주하고 있는 한인 불법체류자들에게도 엄청난 타격을 입히게 됐다.더우기 이 법이 입법과정에서의 졸속으로 많은 모순이 있고 시행세칙 불비로 법조항 해석에 많은 혼란을 초래하고 있기 때문에 이를 기화로 불법체류자들이 많은 LA,뉴욕 등지의 한인사회에는 악덕 이민사기업자들까지 날뛰고 있어 불법체류 한인들은 이중고에 시달리고 있다.주요 조항들로는 다음과 같은 것들이 있다. ▲재입국 및 영주권취득 금지조항(301조)=4월1일부터 180일 동안 불법체류한 자는 3년,1년 이상 불법체류한 자는 10년 동안 재입국및 영주권 취득이 금지된다.즉 9월27일까지 영주권을 취득하지 못하면 일단 한국으로 돌아가야 한다.18세 미만의 미성년자,시민권자 가족은 예외. ▲재정보증 조항(551조)=가족초청 이민시 재정보증인이 반드시 초청인이 되어야 한다.보증인의 수입은 피초청인의 가족수를 포함시킨 전체 가족수를 기준으로 액수가 정해져 있어 가난한 시민권자의 가족초청 이민은 원천봉쇄돼 있어 제3자 보증인 허용 논란을 빚고 있다. ▲불법체류자의 미국내인터뷰허용 조항 마감=불법체류자라도 벌금(지난해까지 650달러,올부터 1천달러)만 내면 미국내에서 영주권 인터뷰를 받을수 있게 만든 조항으로 9월30일로 일단 끝난다. ▲평신도 종교 특별이민 마감=안수받은 목사,신부,승려 등은 계속 영주권 신청이 가능하나 전도사,지휘자,반주자 등 교회봉사자들이 이용해온 평신도 종교 특별이민은 9월30일로 마감된다.
  • 남궁억기념관… 뜻이 살아 숨쉬게(박갑천 칼럼)

    구한말 겨레의 선각자였던 한서 남궁억 선생.그가 성주목사)로 있을때다.경상관찰사가 밀첩을 보냈다.인삼1천근에 금3천냥과 명주 5백필을 해올리라는 내용이었다.짭질찮은 불의에 호락호락 좇을 선생이던가.관찰사를 찾아간 선생은 호통친다.『이게 무슨짓이오.당신이 언제부터 그리 세도가 당당해진거요』.관찰사는 친일파 이근택이었다. 남궁억선생하면 무궁화꽃이 연상된다.그는 「승리의 노래」까지도 무궁화를 내세워 노랫말을 짓고있다.『우리의 웃음은 따뜻한 봄바람/춘풍을만난 무궁화동산/우리의 눈물이 떨어질 때마다/또다시 소생하는 이천만/(후렴)빛나거라 삼천리 무궁화동산/잘살아라 이천만의 조선족』.이노래는 행진하면서 또는 아이들이 고무줄넘기를 하면서도 불렀다. 배화학당에 있을때 그는「무궁화삼천리」라는 자수본을 고안했다.또 누런명주 삼동주엔 태극기도 수놓게했고.여학생들이 한땀한땀 수를 놓으면서 가슴에 애국혼도 수놓게 하자는 뜻이었다.3·1운동때 배화학당의 활동이 컸던 것도 이같은 한서 선생의 민족교육 때문이었다는 평가다.그의 무궁화사랑은 그뒤 선향인 강원도 홍천군 모곡리로 물러나서도 이어진다.전국으로 무궁화묘목 보내기운동을 펼치면서. 「황성신문」을 창간하여 사장겸주필이 되었는가 하면 「조선니약이」「동사략」 등의 저술도 남긴 한서 선생.그런 가운데서도 특히 주목해야할 글이 「조선어법」이다.그범례에 『…범례를 베풀때에 다 조선글로 기록함이 마땅하거늘 근래 조선문전이나 어전을 지은자가 흔히 한문을 섞어썼으니 이는 근본을 잊어버린 누습이라 할만하다…』고 쓴 국어사랑의 정신.총론과 말법의 2편으로 나누어 규정한 내용은 아주 자상하여 학자적 기질을 느끼게 한다. 낙향한 한서 선생은 기독교에 귀의하여 무궁화 보급운동과 교육에 몸바친다.그를 기리기 위해 한서감리교회 등에서 연고지 모곡리일대에 4천여평대지를 마련하고 기념관과 기념예배당을 짓기로 했다한다.그와함께 1백여종 무궁화를 한데모은 식물원도 만들어 모곡리일대를 무궁화동산으로 가꿔나갈 요량이다. 그동안 봄이되면 별생각없이 벚꽃놀이에 취해온 이땅의 우리겨레들.그걸보면서 틀수한 성품임에도 많이 언짢아했던 지하의 한서 선생이 이제야 홈홈한 웃음을 지을것만 같다.〈칼럼니스트〉
  • 미 「천국의 문」 교주 애플 화이트는 누구

    ◎심장질환 간병 간호사와 사교 창시/목사아들로 음대교수 경력… 성장과정 평범 39명의 집단자살극을 주도한 「천국의 문」 교주 마샬 허프 애플화이트(66)는 텍사스주의 세인트 토머스대학에서 음악을 가르친 교수경력의 소유자다.장로교 목사의 아들로 태어나 가족적인 분위기에서 성장했을만큼 어릴적의 성장과정은 지극히 정상적이었다. 그런 그가 사교집단의 교주가 된 것은 70년대초 심장질환으로 「죽음의 문턱」까지 갔다가 살아난 다음부터.당시 애플화이트를 간병했던 간호사인 보니 루 네틀스(85년 사망)는 그에게 『하나님이 당신을 살렸다』는 말을 건넸다. 이 말 한마디로 그의 삶은 엉뚱한 길로 접어들기 시작했다.이후 부부가 된 이들은 미국 서부를 돌며 『예수도 외계인이다.예수가 우주선을 몰고 지구로 와 사람들을 천국으로 데려갈 것』이라고 역설,사람들을 끌어모았다.이들은 72년 언론과의 인터뷰에서 『우리는 전생부터 서로를 알고 있었다』고 주장하기도 했다. 「HIM」이라는 조직을 함께 이끌던 네틀스가 죽자 애플화이트는 20대 청년들을 축으로 「천국의 문」을 조직,재기를 모색했다. 애플화이트는 또 「하이어 소스」라는 컴퓨터 회사를 운영하면서 그 재원을 바탕으로 지난해 10월부터는 인터넷을 통해 신도들을 끌어모으는 등 포교활동을 활발히 벌여왔다. 그는 「천국의 문」을 이끌면서 신도들로 하여금 섹스와 술을 엄격히 금하게 했는데 이를 두고 일부에서는 그 자신이 한때 양성애자로서 정신적 갈등을 겪었기 때문이라는 주장도 나왔었다.〈박해옥 기자〉
  • DJP/힘겨루기 “절정” 커지는 마찰음

    ◎정국 주도 신경전속 공조틈새 벌어져/JP 내각제론 급부상에 웃고 DJ 청와대회담 성사로 반격/희비 엇갈리며 「딴살림 차리기」 가속 국민회의 김대중 총재와 자민련 김종필 총재간의 시소게임이 점입가경이다.한쪽이 웃으면,다른 쪽이 울상이다.다음번은 울고 웃는 주체가 바뀐다.일희일비의 연속이다.최근 청와대회담 및 내각제 개헌론 등을 둘러싼 신경전이 이런 형국이다. JP(김종필 총재)는 28일 DJ(김대중 총재)의 경제기자회견이 나오기 앞선 지난 며칠동안 입가에 웃음이 떠나지 않았다.내각제 개헌론의 급부상이 요체였다.JP는 내친 김에 『연내에 개헌을 해야 한다』며 기세를 올렸다. 이를 뒷받침하듯 여권과 자민련과의 「내각제채널」이 공개됐다.JP·정석모 부총재와 김수한 국회의장(24일),이정무 총무와 김의장(23일),정석모 부총재와 신한국당 이한동 고문(22일) 등의 접촉사실이 노출됐다.JP와 조용기·김장환 목사와의 골프모임(24일),김영삼 대통령과 두 목사의 면담(26일)일정도 드러났다. DJ(김대중 총재)쪽은 울상을 지었다.DJ는 내각제논의시점을 5월 전당대회 뒤로 다시 한번 못박았다.하지만 JP의 「딴살림차리기」에 위기감이 높아지고 있다.「외톨이」신세로의 전락 가능성을 우려하는 기류다. DJ는 청와대회담 카드로 웃음을 되찾았다.대여 공세 중단을 먼저 선택했다.여권에 대한 유화 제스처는 그의 딴 속셈도 노출시켰다.YS와 공멸을 막으려는 계산이 그 실체다.그러나 그보다 더 큰 이익을 DJ에게 안겨주었다.이런 변화가 계기가 되어 청와대회담이 성사됐기 때문이다.특히 사실상 처음으로 자신이 주도한 모양이 된 게 DJ에게는 의미가 있다. DJ의 노림수는 JP에게 기습이었다.일체의 사전 언급이 없었던 데 대해 자민련측은 불쾌감을 감추지 못했다.DJ식 경제해법에 대해 이의도 제기했다.그러나 결국 회담만은 응할수 밖에 없었다. JP는 회담 의제로 반전을 노렸다.29일 전격 기자회견을 갖고 청와대회담에서 김대통령에게 내각제 개헌을 직접 제안할 것을 발표했다.정면 승부 의지를 천명하고 나선 것이다.DJP공조는 파열음만 커지는 형국이다.
  • 「내각제 소동」 끝내기/신 정무 여 시국논의 모임 주선 배경

    ◎중진들 「임기내 개헌불가」 내부정리/“권력구조 논의때 아니다” 입모을듯/정국변화따라 재부상 가능성 잠재 이회창 대표체제 출범이후 권력구조개편논쟁 등으로 흔들리던 신한국당의 중진들이 29일 모처럼 한자리에 모인다. 신경식 정무1장관이 제안한 이 모임은 당 총재인 김영삼 대통령의 뜻을 받들어 15명의 당 중진들이 계파를 초월해 경제살리기에 총력을 기울이자는 취지에서 마련됐다. 그러나 이홍구·이한동 고문의 권력구조개편논의에 이은 내각제 문서파동과 신경식 정무장관의 「내각제 밀사설」과 시기적으로 맞물리면서 김대통령이 26일 거듭 천명한 「임기내 내각제개헌불가」방침을 중진들 스스로 다짐하는 자리의 성격이 짙다.그래서 이대표를 비롯,경선 예비후보들은 초청대상에서 빠졌다. 권력구조개편론은 지난 26일 이회창 대표의 청와대 주례보고 자리에서 김대통령이 「개헌불가」를 재천명함으로써 가까스로 진화되는가 싶더니 정무장관실의 실무진이 참고용으로 작성한 내각제문서로 불씨를 살리는 듯 보였다. 또 자민련 김종필 총재가 신장관을 통해 여권에 내각제를 타진했다는 일부 언론보도도 잇따랐다.신장관은 28일 『지난해 연말 노동법이 통과된 뒤 인사차 청구동을 찾아갔을때 김총재는 「6월까지 법을 고치면 내각제를 충분히 할 수 있다」는 얘기를 했을 뿐』이라고 밝혔다.내각제 의사를 타진하는 여권의 밀사는 말도 안된다는 해명이다. 이 모두 당 총재의 의중과는 상관없는 해프닝으로 확인됐지만 경제난으로 나라가 흔들리는 마당에 정권을 책임지는 신한국당이 한가하게 권력구조개편론에 시달릴 수 없다는 당 안팎의 절박감이 모임의 동력으로 작용한 것만은 틀림없다.따라서 29일의 모임은 불필요한 권력구조 논의에 쐐기를 박고 당내 초·재선 의원들의 동요를 다독거려 이대표를 중심으로 당이 뭉쳐 대통령의 국정운영에 힘을 더해주자는 결론을 도출할 것으로 예상된다. 그럼에도 내각제를 포함한 권력구조개편논의는 여전히 여운이 남는다.이런 관점에서 조용기 순복음교회 당회장과 김장환 수원침례교회 담임목사(극동방송 사장)가 26일 김대통령을 면담한 사실은 눈여겨볼 대목이다.조당회장 등은 이 자리에서 국정운영에 관련한 고언을 대통령에게 전달한 것으로 전해지고 있다.그러나 면담 이틀전 조당회장,김목사와 김종필 총재가 골프회동을 가진것으로 알려져 김대통령에 전달한 고언 가운데 내각제도 포함돼 있지 않나 하는 추측을 가능케 한다.김총재 측근에 따르면 골프회동에서 『현재의 혼란한 시국은 대통령중심제의 폐해에서 비롯된 것』이라고 의견을 같이했다는 것이다. 일련의 흐름에 대해 신한국당의 대체적인 반응은 시큰둥하다.한 대선 예비주자의 측근은 『사실 여부를 떠나서 이제는 의미없는 일』이라고 일축했다.김영삼 총재의 개헌불가 방침을 확고하게 천명한 만큼 「해프닝」으로 보고 있다. 그러나 권력구조개편논의는 우여곡절끝에 일단 잠수했음에도 불구,국민회의,자민련 등 야당의 전당대회의 향배와 맞물려 5,6월안에 정치권 전면에 다시 떠오를 가능성을 배제할 수 없다는게 정치권의 일반적인 시각이다. □내각제 관련 일지 ▲2월1일=신경식 정무장관 자민련 김종필 총재(JP) 자택 방문(JP 『6·29때도 했으니 6월까지만 결심하면 된다』고 내각제 개헌 요구) ▲2월24일=JP·김수한 국회의장·정석모 자민련부총재 오찬(JP 내각제개헌론 제기) ▲3월초=김의장·정부총재 2차례 회동(내각제 관련 협의) ▲3월18일=이동복 JP비서실장·박진 청와대 정무비서관 접촉(JP측 김영삼 대통령 근황 타진) ▲3월23일=김의장·이정무 자민련총무 골프회동(내각제 문제,한보특위 등 논의) ▲3월24일=김의장 청와대서 YS독대(내각제 건의).신한국당 이한동고문 『내각제 장기적 추진과제』,이홍구 고문 『현 헙법의 내각제적 요소 최대한 활용한 권력분산론』 제기.JP·조용기·김장환 목사와 골프회동(JP 내각제 필요성 언급) ▲3월25일=이한동 고문 『내각제 심각하게 고려해야』 발언에 이회창대표 반박 ▲3월26일=조용기·김장환 목사 청와대서 대통령과 오찬회동(내각제와 JP입장 전달).이회창 대표 자민련 당사 신임인사차 방문(JP 내각제 필요성 언급) ▲3월27일=신경식 정무장관실에서 작성한 내각제 문건 유출 파문 ▲3월28일=강인섭 정무수석 자민련 당사 방문(JP 강수석에게 『잘 생각해(내각제 개헌에) 기여해달라』고 발언)
  • 수준급 외화 잇따라 비디오 출시

    ◎화니와 알렉산더·안토니아스 라인·일 포스티노/작품성 뛰어나나 흥행부진… 팬들의 아쉬움 달래 「예술영화 전용」을 내세운 몇몇 공간에서만 상영한 작품,완성도는 뛰어나지만 흥행성이 없어 극장에서 바로 간판을 내리거나 아예 오르지도 못한 영화 등 팬들이 쉽게 만날수 없던 작품들이 잇따라 비디오로 출시된다.이달 들어 「화니와 알렉산더」「안토니아스 라인」「에드 우드」가 이미 나왔고,다음 주말에는 「일 포스티노」가 선보인다. 「일 포스티노」(집배원)는 대시인과 시인 지망생인 집배원(우편배달부)이 엮어가는 시와 사랑의 이야기.1971년 노벨문학상을 받은 칠레시인 파블로 네루다가 정치적 이유로 망명길에 올라 50년대 초 이탈리아의 작은 섬에 한때 머무른 사실을 토대로 만들었다.시와 사랑에 관한 깊이있는 천착,배우들의 명연기,아름다운 풍광이 어우러져 관객의 감성을 자극하는 그야말로 명품이다. 「화니와 알렉산더」는 최고의 영화예술가 가운데 하나로 꼽히는 스웨덴의 잉그마르 베르히만이 영화인생 40년을 정리해 만들었다고공언한 작품.3대가 모여 단란하게 사는 예술가 집안과,냉혹하고 위선적인 목사 가정을 대비해 인간에게 진정 필요한 것은 이해와 사랑임을 보여준다.3시간이 넘는 대작으로 비디오로는 상·하 두편으로 나왔다. 네덜란드영화 「안토니아스 라인」은 지난해 아카데미 최우수외국어영화상등 여러 영화제의 상을 받았다.당당하고 사려깊은 여성 안토니아와 딸·외손녀 등 여성 4대의 삶을 그렸다.페미니즘영화라면 보통 「남성 대 여성」의 대결구도를 갖기 마련이지만 이 작품은 여성 스스로를 조화롭고 생명력 넘치는 존재로 그릴뿐 「남성과의 관계」속에서 해석하지 않는다.매우 유쾌하고 따뜻한 작품이다. 「에드 우드」는 컬트무비의 시조로 불리는 감독 겸 제작자 에드워드 우드 주니어(1925∼78년)의 인생을 그린 흑백필름으로 94년작.국내에서는 비디오로 처음 소개된다.저예산 독립영화를 주로 만든 우드는 살아서는 「최악의 영화감독」으로 비난받고,사후에는 컬트매니아들의 우상이 된 괴짜. 「가위손」「크리스마스의 악몽」의 팀 버튼이 연출했고,「가위손」에서 주연한 조니 뎁이 에드 역을 맡았다. 이밖에 ▲1951년 제작한 SF의 고전 「지구 최후의 날」 ▲세계의 종말을 막고자 악마주의에 대항해 싸우는 신부이야기인 스페인영화 「야수의 날」 ▲국내에 처음 소개된 아이슬랜드영화 「자연의 아이들」등도 작품성을 인정받은 필름들이다.
  • 남원 건널목사고 희생자/어제 합동영결식 엄수

    전북 남원시 사매면 서도리 서촌마을 앞 철길건널목 열차·시내버스 충돌사고 사망자 16명의 합동영결식이 26일 상오 10시 남원시 동충동 남원의료원 영안실 앞 광장에서 열렸다.
  • ’97향토문화축제/민족정신 계승발전

    ◎서울신문­LG전자 공동… 5개행사 안내/새달 7일 진도 영등제로 스타트… 10월까지/거리축제·민속공연 등 각종이벤트 “볼거리” 서울신문사와 LG전자와 지역문화 활성화를 위해 해마다 실시하는 「97 전통향토문화축제」의 첫번째 행사가 오는 4월7일 전남 진도 영등제를 시작으로 화려하게 펼쳐진다. 「향토문화축제 지원사업」은 향토축제의 창조적 계승발전을 위해 서울신문사와 LG전자가 KBS의 후원을 받아 지난 90년부터 실시해온 행사로,해를 거듭할수록 지역주민들의 폭넓은 호응을 받고 있다.올해는 4월부터 10월까지 진도·진해·남원·진주·충주 등 5개 지역에서 다채로운 내용을 선보이게 되며,행사와 관련된 기획·구성·연출은 축제이벤트에서 맡는다. 크게 상·하반기로 나뉘어 펼쳐질 올해 행사는 진도영등제·진해군항제·남원춘향제가 4∼5월중 열리며,진주 개천예술제·충주 우륵문화제는 10월에 열린다.행사내용을 각 지역별로 자세하게 알아본다. ▷진도영등제◁ 올해로 20회째를 맞는 진도영등제는 판소리의 신영희씨와 서울가무악예술단·서울풍물단 등이 출연한 가운데 판소리·신명·씻김굿 등이 펼쳐질 예정.4월 7일 하오8시부터 진도 향토문화회관에서 열리는 전야제에 이어 8일 하오3시부터는 회동 야외공연장에서 본행사가 열린다. 특히 본행사에서는 진도가 해마다 바닷길이 열려 신비의 현장을 체험하기 위해 많은 관광객들이 찾는 곳이라는 점에 착안,전통과 현대가 어우러지는 특별무대를 마련해 지역민과 관광객들에게 다양한 공연프로그램을 선사한다. 활발한 TV출연 등으로 일반 대중에게 잘 알려진 국악인 신영희씨의 판소리 장단에 따라 소리꾼과 관람객이 호흡을 맞추는 신명나는 무대가 펼쳐지며,장고와 북의 특성을 살린 음악으로 자연의 웅대함을 표현한다.또 경기·충청·호남·영남의 삼도 풍물가락을 타악연주로 바꾸어 선보인다.이와 함께 신비의 바닷길에 얽힌 뽕할머니의 설화를 진도 씻김굿과 전통연희인 가무악을 현대적으로 안무해 재구성한 무용극도 펼쳐질 예정이다. ▷진해군항제◁ 군항의 도시 진해는 선조들이 고난을 슬기로 극복해내 애국충절의 역사가 담긴 고장이다.「충무공 승전행차」로 행사이름을 정한 진해군항제는 올해로 35회째를 맞는 유명 국내행사중 하나.4월 9일 진해공설운동장에서 경축식을 갖고,필승로∼남원로터리∼중앙로터리∼진해역∼북원로터리에 이르는 2㎞를 따라 거리축제가 펼쳐진다. 특히 진해중앙종합고교 학생들과 남원상고 취타대·서울풍물단 등과 진해시민 등 300여명이 참여한 가운데 사물놀이패와 거북선 모형을 앞세운채 이순신장군이 판옥선에 올라 행차하는 모습을 재현한 행렬이 장관을 이룰 것으로 기대된다.행렬이 경축식장으로 입장하면 충무공의 영정 앞에서 서울풍물단의 비나리가 이어지며,뒤이어 승전 축하놀이가 펼쳐진다.충무공의 호국정신을 널리 알리고 시민 및 관광객들이 함께 어울리는 자리가 마련될 것으로 기대된다. ▷남원춘향제◁ 67회를 맞는 남원춘향제에서는 국립극단 초청공연 「춘향아,춘향아」가 마련돼 눈길을 끈다. 5월 14일 하오7시 광한루 완월정 특설무대에서 펼쳐질 이 공연은 춘향과 몽룡의 사랑을 가로막은 장벽이 탐관오리인 변학도 개인의 탐욕이 아닌 당시의 총체적 봉건지배권력의 구조적 악습에 있었다고 새롭게 해석함으로써 사랑이라는 인간존재의 방식을 다른 시각으로 들여다보게 한다.성춘향 역에 96년 남원춘향제에서 미스 춘향 선에 선발된 곽명화가 출연하며,이상직·전국환·이영호·권복순·문경숙·김진서 등 국립극단 단원들이 등장한다. ▷진주 개천예술제◁ 진주 개천예술제는 그동안 전국 최고의 예술제로 우리나라 축제의 모델로 일컬어져온 행사.올해는 행사이름을 「김시민 목사 행차」로 정하고 10월 3일 상오11시부터 진주성과 시내 일원을 둘러가며 약 4㎞에 걸쳐 거리축제를 펼친다. 임진왜란 당시 진주성을 사수한 진주시민들의 호국정신과 시민정신을 기리기 위해 김시민 목사 행차를 재현함으로써,진주성 싸움의 역사적 의미를 재조명하고 역사의식과 민족혼을 일으킨다는 취지를 담고 있다.이를 위해 행렬축제에 역동성을 극대화함으로써 참여의식을 높이도록 할 계획이다. 특히 시각적·청각적인 이벤트를 마련한다는 계획아래 행사 진행 곳곳에 많은 볼거리를 제공,행사 참여자와시민들이 쉽게 공감대를 형성할 수 있도록 할 예정.행렬편성에 있어서 민족정신의 뿌리를 밝히는 호국사상을 가미하고,행렬팀별로 자율적으로 흥을 돋우도록 했다.길열음∼솟대∼대고∼의장대 및 사물∼취타대∼김시민과 의병∼농악대로 이어지는 행렬이 볼만하다. ▷충주 우륵문화제◁ 10월 중순으로 예정된 충주 우륵문화제는 「임경업 장군 출진행렬」로 꾸며진다.공설운동장에서의 경축행사에 이어 충주 시내 2.5㎞구간을 거치는 거리축제가 식후행사로 펼쳐질 예정이다. 특히 임경업 장군의 우국충절과 충효사상을 재조명할 수 있도록 공설운동장에서의 이벤트를 강화했다.택견 시연팀이 정렬한 가운데 파발마가 트랙을 돌고,임장군을 맞이하는 초혼의식을 거행한다.이어 임장군의 강림을 축하하는 의식무,사기앙양을 위한 택견무,거리축제의 출발을 알리는 타고가 울려퍼질 예정이다.거리축제의 행렬은 무속팀∼임장군 영정∼대고∼취타대∼임장군∼후군∼풍물팀 순으로 대열을 이룬다.
  • 올 부활절 예배/“나라·민족 위한 회개와 기도”

    ◎30일 서울·부산 등 74개 시·도서 교파초월 찬양 오는 30일은 전세계 기독교인들의 최대 명절인 부활절. 이날 새벽 서울 부산 대구 인천 광주 춘천등 전국 74개 시 도 군 120개 지역에서는 개신교도들이 교파를 초월해 지역별 부활절 연합예배를 드린다. 한보사태와 황장엽의 망명,북한의 식량난 등 극심한 혼란속에서 열리는 올해 부활절 예배는 나라와 민족을 위한 회개와 기도·찬양의 순서로 진행된다.올해 연합예배의 기도주제는 ▲혼란스러운 정치적 현실과 경제문제 ▲부패하고 타락한 사회의 죄악 ▲남북의 평화통일과 민족의 회개등이다. 한국교회부활절연합예배위원회(대회장 김준규 목사)는 『한국교회의 1천200만 신도들이 24일부터 30일까지 한끼금식운동을 펴고 금식으로 모은 돈은 굶주리는 북한동포와 국내 불우이웃을 돕는데 쓰여진다』며 『특히 예수가 십자가에 못박힌 성금요일인 28일에는 서울 장충단공원에서 십자가를 메고 걷는 예수의 고난을 재현하는 행사가 열린다』고 말했다. 또 예수가 운명한 시각인 28일 하오3시에는 피가 없어죽어가는 환자들의 생명을 살리기 위한 신도들의 헌혈행사가 이어진다. 한편 서울의 부활절 연합예배는 장충체육관에 1만2천명이 참석,상오 4시30분부터 1시간동안 기도회를 가진뒤 예배를 드린다. 김준규 목사의 사회로 진행되는 이 연합예배에는 김홍도 목사의 설교와 백형기 목사의 남북한 공동기도문의 기도,박종순 목사의 축도,신신묵·이원재·김태윤·김해철 목사의 기도,경원대 임정근 교수의 찬송등으로 진행된다. 장충체육관에서 열리는 예배장면은 기독교TV,기독교방송,극동방송을 통해 전국에 중계되며 전국 120개지역에서 열리는 연합예배에는 연인원 50만명이 참석할 것으로 보인다.
  • 북 기독교지도자 식량원조 요청

    ◎방탕한 이들이 죽은뒤엔 새끼양 잡아도 소용없다 북한 강영섭 조선기독교교도연맹 중앙위원회장은 최근 미국에서 성경에 나오는 「방탕한 아들」을 인용해 한국측 기독교 지도자에게 긴급식량원조를 요청했다고 일본 요미우리(독매)신문이 22일 서울발로 보도했다. 김일성의 친척이며 북한의 기독교 지도자인 강은 이달 중순 뉴욕에서 열린 기독교 관계 모임에서 새문안교회 김동익 목사를 만나 『방탕한 아들이 죽은뒤 새끼 양을 잡아도 소용이 없다』는 경구를 인용하면서 시급한 식량지원을 요청했다고 김목사가 요미우리 신문에 밝혔다.
  • 「테이프」 훔치고 감추고 조작까지/경실련 도덕성 먹칠“존폐위기”

    ◎“관료화로 창립취지 퇴색… 압력단체 변모” 비판/박경식씨 “민원빌미 기업에 금품갈취” 주장도 경제정의실천시민연합이 진퇴양난의 위기에 빠졌다. 김현철씨의 비리의혹을 담은 비디오테이프의 절도·은폐·편집사건과 관련,시민단체의 생명인 도덕성에 치명적인 상처를 입은데다 핵심 간부가 사법처리를 받을 처지에 몰렸기 때문이다. 이와 관련,실질적 책임자인 유재현 사무총장(48)과 양대석 사무국장(39)은 18일 사퇴했다. 유총장은 이날 하오 서울 종로구 경실련강당에서 기자회견을 갖고 『사회로부터 신뢰받던 경실련에 치명적인 손상을 입힌 데 대해 책임을 지고 물러난다』고 밝혔다. 유총장은 『경실련이 앞으로는 논의와 합의를 통해 모든 일이 처리되는 성숙한 집단으로 거듭나야 한다』는 충고로 회견을 마쳤다. 그는 8년 동안 몸담았던 경실련을 떠나기가 서운한 듯 회견 도중 눈물을 흘리기도 했다. 경실련은 지난 89년 7월 사회정의 실현과 부정부패 추방을 기치로 내걸고 출범했다.90년 이후 국내 정치·경제·사회 등 모든 분야에 걸쳐정책대안을 제시하는 등 활발한 시민운동을 전개하며 최대의 시민단체로 떠올랐다.특히 90년대에 들어 이념 대립이 퇴조하고 정치공간이 확대되면서 조직을 확장,현재 43개 지방조직과 2만5천여명의 회원을 거느린 거대조직으로 성장했다.또 해외 시민단체와도 연계,국제적 시민운동단체로까지 부상했다. 이 과정에서 경실련이 사용한 최대의 무기는 「일체의 정치적 색깔을 배제한 도덕성」이었다. 그러나 정책위원장으로 일했던 박세일 서울대교수가 청와대 사회복지 수석비서관으로 중용되고,초대 사무총장이던 서경석목사가 총선에 출마해 낙선하는 등 일부 핵심인사들의 정치 행보로 『정치 입문을 위한 디딤돌이 아니냐』는 비판에 직면했다. 경실련은 사회 현안에 대해 막강한 영향력을 행사하면서 순수하지 못한 압력단체로 변질됐다는 비난을 받기도 했다.비디오테이프 사건의 서울 G남성클리닉 원장 박경식씨는 『경실련이 민원을 제기한 것을 문제 삼아 일부 기업체로부터 돈을 받아 치부했다』고 주장하기도 했다. 이에 대해 경실련 박병옥 정책실장은 『전혀 근거없는 얘기』라며 박씨의 주장을 일축했다. ◎대국민 사과문 발표 한편 경실련 상임집행위원회(위원장 이근식)는 이날 하오 7시에 비상회의를 열고 유총장과 양국장의 사표 수리문제를 처리하고 대국민사과문을 발표했다.
  • 여천공단 주민/암발생률 전국의 15배/역학조사

    ◎임파선·골수계통… 63%는 “악성종양” 전남 여천공단 인근 암환자중 임파선조직과 골수기관계통의 암발생률은 전국 평균보다 15배나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이같은 사실은 6일 여수·여천환경운동연합(공동의장 김정명 목사) 의료보험연합회측으로부터 여천지역암환자들의 진료기록을 분석한 결과를 입수해 발표하면서 밝혀졌다. 환경운동연합측의 자료에 따르면 여천석유화학공단을 끼고 있는 이 지역 주민 암환자 3천964명을 대상으로 림프조직(임파선)과 조혈기관(골수)에 대해 검진한 결과 이들중 63.3%인 2천510명이 악성종양으로 판명됐다.이는 전국적으로 1백38만여명이 검진을 받아 3.9%인 5만3천311명이 악성종양으로 확인된 것과 비교할때 15배가 높은 수치다. 이 지역에 사는 2천510명중 1천621명(64.6%)이 림프종양중 발생빈도가 높고 악성인 호즈킨병으로 나타났다.이 수치도 전국에서 5만3천여명이 검진을 받아 1천9백72명(3.7%)이 발병한 것과 비교하면 15배나 많다.
  • 고 총리 김 추기경 만나

    고건 국무총리는 6일 서울 명동성당으로 김수환 추기경을 찾아가 취임인사를 하고,앞으로의 국정운영 방향 등에 대해 의견을 나눴다. 고총리는 7일에는 송월주 조계종 총무원장과 강원용 목사를 차례로 방문할 예정이다. 고총리는 이번 종교계 지도자 방문을 통해 취임인사와 함께 최근 흐트러진 사회분위기와 경제난국을 극복해 나라를 바로 잡아나가는데 종교계의 이해와 협조를 당부할 것으로 알려졌다.
  • 한국인의 두얼굴(송화강 5천리:20)

    ◎유흥업소 VIP… “조선족 돕기” 숨은 선행도/투자붐 타고 기업인·유학생 급속 증가/일부 현지처에 “흥청망청” 빗나간 행동 눈살/한편엔 심장병 조선족처녀 수술비 모금/맹인학교 운영·신기술 보급 앞장서기도 중국의 한국인들은 새로운 사회계층의 하나라 할 수 있다.중국에 대한 한국의 투자가 늘어나는 것과 비례하여 한국인 숫자가 급격히 증가했다.그들의 신분은 기업인과 기업 종사자,유학생,교수 등으로 중국속의 조선족들과는 분명히 구별되었다.모두들 주머니가 두툼하다는 공통점을 지닌 사람들이 바로 한국인들이기도 했다. 그런데 가장 통이 크게 노는 부류는 유학생들이라는 이야기다.한국에서 온 유학생들이 많이 몰린 지역은 흑룡강성 하얼빈시나 길림성 장춘과 같은 대도시다.이들 대도시에서 조선족이 운영하는 술집과 노래방을 만나기가 어렵지 않았다.주로 남녀가 한 쌍을 이루어 유흥업소를 찾았다.한국에서 온 유학생 남녀라기 보다는 현지 아가씨들을 동반하는 것이 보통이었다. 하얼빈 거리를 지나노라면 노래방이 여기저기 깔려있다.간판이 휘황찬란하거니와 내부시설도 제법 잘 꾸며놓았다.그러나 내부시설도 중요하지만,무엇보다 아가씨들이 많아야 장사를 우지좌지할 수 있다는 것이다. 연길시 한 술집에서 한국유학생과 우연히 동석을 하게 되었다.피차가 술이 얼근했던 터라 수인사를 했는데도,박군이라는 것만 기억하고 있다.내가 술값을 치르겠다고 했더니 막무가내인 만큼 허세를 부렸다.결국 술값은 내가 냈지만,2차는 박군이 사겠다고 우겨 자리를 옮겼다.그 자리에서 박군은 연변생활을 혀 꼬부라진 소리로 실토했다. 『연변대 예비반에 들어와서 중국어 공부를 하는 한국학생은 40명 정도가 있어요.그런데 수업에 들어오는 학생이 얼마나 되는지 아세요? 4∼5명이 고작이에요.그 시간에 잠자야지 공부는 왜 합니까….오전 10시에 일어나서 11시쯤 아침을 겸한 점심을 먹고,오후에 다방에 가서 노닥거리다 밤이 되면 노래방을 가는 재미로 살아요.아파트 독채 얻어놓고 조선족 아가씨와 살림차린 선배보다는 건실하게 사는 거지요.유학생 회장 선배한테 혼나기도 했지만,이 생활을 버리기가 쉽지 않다 이겁니다』 중국에 체류하는 한국기업인들은 더러 아파트를 세얻어 식모를 두고 있다.같은 값이면 다홍치마라고 얼굴이 반반한 과부나 처녀를 식모로 두는 이들이 흔하다는 것이다.그리고 중국말을 배운답시고 한족여인을 불러들이는 경우도 보였다.한국여인은 여느 식모의 월급 500원에 비해 10배나 되는 5천원씩을 준다는 소문이 돌고 있으나 중국말도 배우고 현지처 역할을 하기 때문에 사실은 싼값인지 모른다. ○한족과 연애하며 어학공부 그래도 기업인들은 성인이라서 보아넘길수 있다.그러나 현지처를 둔 유학생들은 꼴불견이다.장춘 어느 대학으로 먼저 유학을 온 한국유학생이 후배들에게 내뱉었다는 희떠운 큰 소리는 두고두고 화제가 되었다.누가 한국유학생들의 방종한 생활을 빗대어 꾸며낸 말이기를 기대하는 가운데 소개하면 이렇다. 『내가 장춘에 온지는 일년이 되었지.학교에 나가 청강한 날을 계산하면 아마 열 손가락을 다 못 꼽을거야.그래도 한어수평고시에 합격을 했지.비결이 뭐냐구? 바람을 열심히 피라는 거야.그것도 말이 전혀 통하지 않는 한족처녀가 좋지.처음에는 육체적인 언어만 통하지만,차츰 주둥아리가 트인다 이말이야.머리통 거머쥐고 외는 것보다 한결 수월하다는 사실을 알아야 해』 그런 작태는 한국인들의 저질적 사고와 조선족들의 물욕이 어울린 민족의 수치일 것이다.물론 다 그렇다는 것은 아니다.한국인중에 그늘진 중국사회를 위해 빛을 던져주는 사람들도 있다.지난해 「흑룡강성신문」에 「대가족 속에 피어난 사랑」이라는 제목의 미담기사가 실렸다.그 기사에는 병을 앓는 조선족 처녀와 한국기업의 간부가 등장했다. 기사내용은 하얼빈쌍태전자유한회사 여종업원인 조선족 처녀 오봉화양(21)이 심장병 때문에 목숨이 위태로웠다는 것으로 시작되었다.그러나 수술비 2만원이 없어서 죽음을 맞아야 했는데,쌍태전자 한국인 과장 주정호씨(40)가 오양 돕기운동에 나섰다.주과장 자신이 500원의 성금을 먼저 내고 회람을 돌렸다.오양의 딱한 소식은 주종영총경리까지도 알게되었다.그래서 마침내 지난해 성탄절날 수술을 받은 오양은 다시 삶을 되찾았다는 것이다. ○미담기사 주인공으로 등장 한국가톨릭의 하상복지회는 길림성 연길시 애단로 175호에서 활동하고 있는 자선복지단체다.가톨릭의 성인 정하상의 이름을 빌려 설립한 하상복지회는 1994년8월 연변에 진출했다.이 복지회는 연변하상시력장애인강복센터를 설립하고 맹인학교를 꾸렸다.지난해 7월15일 이미 9명의 첫 졸업생을 배출한 바 있다.한국에서 온 홍영희(42) 손인숙(42) 이명선(42) 등 세 분의 여선생들이 궂은 일을 마다 않고 일했다.한달에 한국돈 10만원에 불과한 봉급을 받지만,보람에 산다고 했다.홍영희 선생 말에서도 기쁨으로 사는 마음이 엿보였다. 『소외받은 이웃들과 함께 하는 것은 누군가가 해야할 일입니다.그런 일을 우리가 맡은 것이지요.저희는 그동안 하느님의 사랑을 너무 많이 받고 살았으니까,그 사랑을 나누어야지요.지금 하는 일은 하느님으로부터 이제까지 받은 사랑에 비하면 아무것도 아닙니다.우리와 함께 한 맹인들이 학교를 떠나 사회에 복귀하더라도 아무쪼록 자립하는 삶을 살아주었으면 하는 것이 바램이라면 바램이지요.그래서 늘 기도하고 있습니다』 한국인 허옥(72) 선생은 흑룡강성을 위해 중국을 찾은 분이다.미국국적을 가진 그는 흑룡강성 화천현 횡두산진에 화미이탄회사를 세워 운영하고 있다.지난 83년부터 기초조사를 하고 87년에 회사를 세워 중국에서는 처음으로 이탄과립복합비료를 생산하고 있다.그는 돈을 벌기위해 무턱대고 중국을 찾은 사람이 아니다.처음부터 애정을 갖고 사업을 시작한 것이 분명했다. ○94년 하상복지회 진출 봉사 『저는 20살 나이를 먹을 때까지 흑룡강성에 살았습니다.부친과 함께 고용살이를 했지만,흑룡강성은 고향이나 다름 없지요.그래서 다른 여느 회사들처럼 사람을 싼값에 불러쓰고 돈이나 챙긴다는 생각은 처음부터 버렸습니다.중국공민의 입장에서 함께 살자는 뜻을 갖고 사업에 달라붙었습니다』 가목사시 녹주효소유한회사 김상석 사장(59)역시 조선족사회에 기여하고 있는 한국인이다.이 기업에서 생산하는 효소계열제품은 국무원경제개발센터가 공인한 중국 최초의 개발품이다.효소계열제품 개발소식이 전국에 퍼져 방방곡곡에서 기술강좌를 해달라는 초청이 쇄도하고 있다.그래서 김사장은 조선족사회 위주로 전국을 돌며 효소제품 생산을 지도하느라 여념이 없다.그렇게 해서 생산한 효소제품은 녹주효소유한회사가 전량을 사들여 수출하는 길을 열어놓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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