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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교회운영 주도권 싸고 신도들끼리 충돌·대치/인천 영락교회

    3일 하오 4시10분쯤 인천시 남구 주안6동 인천영락교회(목사 박인배)에서 교회운영 주도권을 놓고 박목사측 신도와 오웅길 장로측 신도 사이에 충돌이 일어나 박목사측 신도 송동균씨(45·여)가 머리를 다쳤다. 사고는 오장로측 신도 30여명이 박목사측 신도 60여명의 교회 진입을 막기 위해 현관 등에 의자 등으로 바리케이트를 치고 석유 등을 뿌리자 박목사측 신도들이 이를 치우는 과정에서 일어났다.
  • 각설이 목사/뉴욕거주 이천우씨 「각설이에게 다가오신 예수」 펴내

    ◎‘인생유전’ 간증집 열한살때 집에서 쫓겨나 10년간 전국을 돌며 거지생활을 하다 침례교 신학대학을 졸업하고 목사가 된 미국 뉴욕의 이천우 목사가 「각설이에게 다가오신 예수」라는 간증집을 도서출판 서로사랑에서 출간했다. 개신교계에서 「각설이 목사」로 불리는 이목사는 충북 청주에서 태어나 11세때 계모에게 쫓겨나 서울과 대구·부산·동두천 등지에서 각설이타령으로 밥을 얻어먹던 이야기와 동두천의 고아원에서 고등학교를 졸업하고 신학대학에 진학,목사가 된 과정을 숨김없이 모두 털어놓았다. 이목사는 『흑인의 하느님은 흑인이듯이 내가 어린 각설이로 생활할 때 예수님은 각설이 모습으로 우리들 속에 오셔서 도와 주셨다.이때문에 나는 악에 깊이 물들지 않고 각설이를 위한 목사가 됐다』고 말했다. 이목사는 이 책에서 『부자들은 먹고 남은 쉰밥을 주지만 가난한 이들은 자기가 먹는 따뜻한 밥을 나누어준다』며 부자가 되기 위해 기를 쓰고 노력하는 사람들에게 참 사랑의 의미를 자문하게 한다. 부모와 세상에 대한 원망과 저주를그리스도의 사랑으로 극복한 이목사는 목사가 된뒤 국내에서 거지와 지체장애자들을 위한 「나그네 선교원」을 설립하고 개척교회를 했다.85년 미국 뉴욕으로 이주,미국에 살고있는 한국인 거지들을 위한 「나그네의 집」원장과 뉴욕 주님의 침례교회를 개척,시무하고 있다.아울러 미국의 여러 도시와 일본·한국을 찾아 간증과 설교,기도로 사랑의 실천운동을 펴고 있다. 이목사는 『과도히 아껴도 가난하게 될 뿐아니라 구제를 좋아하는 자는 풍족하게 되고 남을 윤택하게 하는 자는 윤택해질 것』이라며 베풀며 사는 생활을 강조했다.
  • 「관행」이라는 이름의 「죄악」/주명두 변호사·목사(굄돌)

    두 전직대통령 및 재벌총수들에 대한 공판 과정에서 자주 오르내린 용어가 하나 있었다.소위 관행,관례라는 단어가 그것이다.재벌 총수들이 수백억,수십억원을 전직 대통령에게 건네준 혐의로 재판을 받는 과정에서 한결같이 명절때를 비롯하여 수시로 대통령에게 돈을 건넨 것은 사실이나 뇌물은 아니고 관행으로 그와같이 돈을 주었다고 진술하였다.이번 이양호 전 국방장관 비리사건에서도 이 관행이라는 단어가 또 나온다.모 재벌기업이 경전투헬기사업과 관련하여 수억원을 건네주었다는 것인데 그것도 당시 관행에 따라 주었다는 것이다. 관행에 따라 돈을 주었다고 하면 뇌물로 주었다고 하는 것보다 그 비난의 정도에 있어서 큰 차이가 있어 보인다.그래서 뇌물이 아니라 관행이라고 말하는 것이다.뇌물이었다고 말하면 부끄럽고 그곳에 죄가 있는 것처럼 보이지만,관행이라고 말하면 다른 사람들이 다 하는 일 나도 했을 뿐이라는 태도를 갖게 되고 그것을 별로 부끄러워 하지도 않고 죄라고 생각지도 않는 것 같다. 관행이라는 미명하에 부정한 돈을 건네는 경우가 재벌뿐이겠는가.우리 주변에 관행이라는 미명하에 죄의식 없이 주고 받는 정당하지 못한 금전거래가 얼마나 많은가.이런 관행들이 우리 사회에 일반화할때 우리사회는 정직한 사람들이 잘 사는 사회가 아니라 로비를 잘하는 사람이 성공하고 잘사는 사회가 될 것이다.로비를 잘하는 사람이 잘살고 성공하는 사회가 된다면 우리나라의 국민소득이 2만달러,5만달러가 된다한들 누가 우리나라를 선진국이라 칭해 주겠는가.관행이라는 탈을 쓰고 행해지는 죄악에 대하여 경계하자.관행으로 행해지는 행위 뒤에 숨겨져 있는 죄악을 볼 수 있는 눈을 기르자.관행으로 행해지는 것을 불법이라고 여겼을때 그 관행을 깨뜨려 버릴 용기가 우리에게 필요하다.
  • 독 작가 C.W.세람 「발굴하는 발굴의 역사」

    ◎고고학은 영원한 「진행형의 학문」/그리스·로마문명­바빌론과 설형문자 등 탐구/주요발굴사례 통해 본 인류문명의 궤적 밝혀 고고학사에 큰 획을 긋는 주요 발굴사례들을 통해 인류문명의 궤적을 밝힌 역사교양서 「발굴하는 발굴의 역사」(도서출판 차림)가 최근 출간돼 관심을 모으고 있다.지은이는 고고학 분야의 저술로 세계적 명성을 얻고 있는 독일작가 C W 세람.그의 또다른 저서 「낭만적인 고고학산책」 「히타이트의 비밀」과 함께 「세람의 3부작」으로 꼽히는 이 책의 특징은 무엇보다 326컷에 이르는 진귀한 사진과 삽화를 실은 일종의 화보집으로 고고학 「발굴의 미학」을 담아내고 있다는 점이다. 16세기 초엽,기원전 1세기경의 작품인 라오콘 군상과 리비아 거상 등 서구문명사에 기록될 만한 발굴물들이 쏟아져 나오면서 서서히 자신의 존재를 알리기 시작한 고고학.그 발굴의 역사는 1738년 1천700년이상 매몰돼 있던 불운한 도시 폼페이가 독일의 미술사가 빙켈만에 의해 온전한 모습으로 발견되면서 절정을 이룬다.그러나 고고학사에서 가장 극적인 사건은 단연 하인리히 슐리만의 트로이 발굴이다.독일의 가난한 목사의 아들로 태어난 그는 1868년 사업가의 길을 포기하고 트로이 발굴에 착수,마침내 호메로스의 「일리아스」가 상상속의 이야기가 아닌 사실의 기록이라는 파천황의 발견에 이른다.역사에 대한 무한한 상상력을 자극하는 고고학,그것은 바로 슐리만으로 부터 시작됐다고 해도 지나친 말이 아니다. 이 책의 내용은 크게 ▲서구문명의 뿌리를 찾기 위한 그리스·로마문명 탐구 ▲스핑크스를 낳은 이집트문명 해부 ▲바벨탑의 전설을 간직한 바빌론문명과 설형문자 해독 ▲인류사의 영원한 비밀을 간직한 중앙 아메리카문명 탐험 ▲현대고고학의 발전경로와 최근경향 소개 등 다섯가지로 요약할 수 있다. 세람은 이집트의 신비를 스핑크스,피라미드,미라라는 세가지 물상으로 압축한다.사막의 황색모래를 뚫고 솟아 있는 반인반수의 스핑크스는 과연 여성일까 남성일까.그리스의 스핑크스는 악마 에키드나의 딸로 여성,이집트 가자지역의 스핑크스는 남성이며,17∼18세기 유럽에서는 양성의스핑크스가 바로크식 정원의 장식물로 이용되곤 했다는 게 지은이의 설명이다.또 피라미드는 건축의 목적과 쓰임새에 대해 논란이 많지만 파라오의 석관이 놓여져 있는 조그만 방위에 세워진 거대한 요새,곧 무덤이라는 주장도 편다. 바빌로니아 문명의 본거지였던 페르시아제국의 옛도시 페르세폴리스 유적에서 나온 생소한 설형문자는 서구인들의 동양문명에 대한 접근을 막은 커다란 장애물이었다.이 설형문자의 텍스트를 해독하는 데는 그로테펜트라는 독일의 한 교사가 제기한 가설이 결정적인 역할을 했다.그러나 로제타 스톤의 상형문자를 해독한 샹폴리옹은 「이집트학의 창시자」로 공인받고 있는 반면 그로테펜트의 업적은 무시되다시피 하고 있다.세람은 이같은 아이러니를 『도무지 이해할 수 없는 역사의 변덕』이라고 일갈한다. 그리스·로마문명에 결코 뒤지지 않았지만 서구 황금만능주의자들의 탐욕에 의해 짓밟힌 중앙아메리카 문명은 또 어떠한가.에스파냐의 멕시코 정복자 코르테스 일행은 아즈텍 원주민들의 후의를 피비린내나는 살육으로 응답,이 지역의 유산은 기록으로 남아있는 것이 드물다.이 책에서는 정글속 사원도시 팔렌크의 유적을 비롯해 특이한 건축구조의 「태양사원」(일명 「트로피 사원」),전형적인 올멕 스타일의 제의용 도끼 등 기묘하고 화려하며 괴기스런 중앙아메리카 문명의 상징들이 소개된다.너무나 짧은 기간에 몰락했기에 비감한 정서마저 끓어오르게 하는 이 중앙아메리카의 문명을 지은이는 수메르·바빌로니아·앗시리아·크레타·그리스·로마·이집트문명과의 총체적인 맥락속에서 살핀다. 지은이는 끝으로 『고고학의 개척시대는 지나갔다.하지만 지난날의 뛰어난 업적만으로
  • 장묘문화 개선해야 한다/김동익 새문안교회 목사(서울광장)

    산자(생자)를 위한 땅은 점점 좁아져가는데 비해 죽은자(사자)를 위한 땅은 점점 넓어져가고 있다.이런 상태로 계속되다가는 국토의 묘지화가 우려된다.한 통계에 의하면 지난해 기준으로 전국의 묘지수는 1천9백만기로서 전국토의 약 1%인 9백60만㎡를 차지하고 있다.서울 면적의 1.7배에 달한다.해마다 25만명의 사망자중 85%인 22만여명이 매장됨에 따라 여의도의 1.3배 규모인 10㎢의 땅이 묘지화되고 있다. 한국장묘연구회의 보고에 의하면 산 사람이 1인당 차지하는 대지면적이 44.5㎡(13.5평)인데 비해 죽은 자가 차지하고 있는 1인당 묘지면적은 50.5㎡(15.3평)나 된다고 한다. 수도권 지역의 산세가 완만하고 경관이 좋은 곳은 묘지 아니면 골프장으로 채워지고 있고,특히 일부 몰지각한 저명인사와 부유층은 호화분묘를 만들어 사회의 빈축거리가 되고있다.이들은 매장에 관한 법률을 아예 외면하고 있는듯 하다. 현행 묘지에 관한 법률에 따르면 분묘의 면적은 기당 20㎡(6평)이내이고,합장의 경우도 25㎡(7.5평)를 초과하지 못하도록 되어있다.그러나이러한 법률이 특권층에 의해 사문화되고 있음이 안타깝다. 묘지문제는 법률적 규제 이전에 국민의 의식개혁이 선행되어야 한다.동양의 풍수지리설과 유학의 조상숭배 사상의 영향으로 명당자리에 호화묘지를 만드는 것이 효도이고,가문을 빛내는 것이라고 생각하는 사람이 많다.선조의 정신을 이어 받으려는 내용 보다는 좋은 묘지를 만들려는 형식에 치우치는 경향이 많다. 고대 인도의 설화에 나오는 이야기가 생각난다.젊은 왕은 어머니가 세상을 떠나자 명당자리에 묘지를 잘 마련하였다.한 해가 지난뒤 기일이 되어 왕은 어머니의 묘지에 가 보았다.묘지만 쓸쓸히 있는 것 같아서 석등을 비롯하여 여러 동물들의 조각상들을 묘지주변에 세웠다.그 다음해에도 어머니 묘지에 가 보았다.묘지 주변이 허전한 것 같아서 담을 쌓고,묘지옆에 대궐도 지었다.나무도 심었다.여러해 세월이 흘렀다.왕이 다시 묘지를 찾아 갔었다.묘지 뒷동산에 올라가 아래를 내려다보니 묘역의 경관도 좋고 대궐도 웅장하고 망부석도 담장도 아름다운데 잡초가 우거진 가운데 부분이너무 초라하게 보여 눈에 거슬렸다.왕은 신하에게 명령하기를 담장안에 있는 볼품없이 잡초로 덮여있는 부분을 파 없애버리라 했다고 한다. 외양에 신경을 쓰는 사람은 결국 본질을 상실하고 만다는 의미의 설화이다.그래서 인도사람들은 이 설화에서 교훈을 찾아 사람이 죽으면 매장하기 보다는 화장한다고 한다. 성경은 하나님이 흙으로 육체를 만든후 그 속에 영혼을 넣어주어 하나의 인격체가 되게 했다고 가르치고 있다.사람이 죽으면 영혼은 하늘나라로 가고,육체는 썩어 흙이 될 뿐이다.흙이 될 시신을 위해 호화분묘를 만든다는 것은 사실 사자를 위한 것이 아니라 유가족 자신들의 위세를 드러내려는데 불과하다.묘지를 잘 만드는 것이 곧 효도라는 인식의 개혁이 있어야 하겠다. 당장 사망자 모두를 화장해야 한다고 말하고 싶지는 않다.우리의 전통이나 관습,정서가 화장에 호의적이 아니다.또한 종교에 따라 화장을 허용치 않는 경우도 있다.그렇다고 현행 분묘의 폐습을 그대로 방치해 둘수는 없다.몇가지 개선점을 생각해 본다. 첫째,모든 묘지는 규격화,평준화해야 한다.현행법이 허용한 묘지규격(6평)도 너무 크다. 유럽의 대다수 나라에서는 묘지 크기가 대개 3평(10㎡)이내이다.이탈리아의 경우는 기당 1∼2평에 불과한다.법적규격을 절반정도로 축소해도 묘지로서 충분하다.「국민 누구도 예외없이 평준화된 묘역을 사용해야 할 것이다.만약 위반한 묘지에 대해서는 개선될때까지 해마다 벌과금을 중과해야 한다」 한가지 부연하고 싶은 것은 국립묘지부터 개선해야 한다는 점이다.국립묘지에 갈 때마다 마음이 개운치 않은것은 계급이나 신분에 따라 묘지 크기가 다르다는 점이다.국립묘지부터 규격화,평준화되어 다른 사설 묘지의 본이 되고,교육의 장이 되었으면 한다. 둘째,납골당을 각 지역별로 세워서 적극 활용토록 해야 한다.정부에서는 사회복지,국토이용의 측면에서 납골당을 전국 각지에 건축해야 할 것이다.납골당을 건축하되 음산한 느낌이 들지 않도록 현대식으로 아름답고 경건한 모습으로 지어야 하고,특히 각종 종교의식을 할 수 있는 시설을 갖추어야 할 것이다. 셋째,한시적 묘지제도를적극 개발하여야 할 것이다.일부 종교계에서 전개하고 있는 한시적 묘지제를 적극 권장할 필요가 있다.10년이상 매장된 시신은 거의 부식되게 마련이다.따라서 15년 이상된 묘는 화장해서 납골당에 안치할 수 있는 제도를 개발,발전시켜야겠다.모든 관립과 사설 묘지단지에는 반드시 납골당을 의무적으로 건축하도록 해야 할 것이다. 특히 종교계가 앞장서서 묘지개선을 위한 의식 개혁운동을 전개해야 한다.전국에 3만여 교회가 있는데,자립하는 교회는 1만여곳 된다.대다수 자립하는 교회들은 자체 묘지를 가지고 있거나,가지려고 계획하고 있다.장례나 묘지제도는 종교의식과 밀접한 관계가 있기 때문에 각 교회가 묘지를 가지려고 하고 있다.이러한때 교회가 묘지제도 개선에 앞장서야 할 것이다.
  • 극단 「짓패」 31일부터 「달지꽃 피면」 공연

    ◎피터슨 목사가 본 광주민주화 운동 80년 5월 광주민주화운동의 현장에 있었던 미국인 아놀드 피터슨 목사는 당시 시민 사이에 작은 축제가 벌어졌다고 회고했다.광주시민이 하나가 되어 서로 도와주는 모습에서 인간의 아름다움을 발견했다는 것. 피터슨목사의 눈으로 본 광주민주화운동이 연극으로 형상화된다.극단 짓패21의 연극 「달지꽃 피면」으로 오는 31일부터 12월1일까지 서울 동숭동 대학로 오늘 소극장에서 공연된다. 짓패21의 창단공연인 「달지꽃 피면」은 극단내 극작소모임인 글패21이 피터슨의 증언록 「5·18 광주사태」를 참조해 공동창작하고 심길섭이 연출을 맡았다.달지꽃은 연출가가 지은 가상의 꽃으로 특별히 돌보지 않아도 제몫을 다하는 죽순을 비유한다.광주민주화운동이후 평범하게 살아가는 사람을 상징하기도 한다. 연극은 피터슨의 극중인물인 발터 목사의 회상으로 시작한다.발터가 광주에서 만난 막노동꾼 최사리,창녀 정미순,채소장사 화순댁,정신박약아 송기태 등의 이야기다.이들은 항쟁에 직접 참여하지는 않지만 헌신적으로 부상자들을 돌보는 「뒷일」을 한다.발터는 바로 이들에게서 하나님의 참사랑을 느낀다.3673­1495.〈서정아 기자〉
  • 비밀 누설/주명두 변호사·목사(굄돌)

    개인에게는 자신만이 가진 비밀스러운 지식이 있다.그 비밀은 그에게 힘이 되어준다.우리는 그것을 전문성이라 부른다.기업에게도 그 기업만이 소유한 비밀이 있다.그 비밀이 기업에 부를 거져다주는 무기가 된다.그 비밀을 영업비밀 또는 노하우라고도 하여 법으로도 보호받는다.국가도 비밀은 있다.국가기밀은 국가의 안전보장과 관계가 있기 때문에 국가기밀을 취급하는 직에 있는 사람은 그것이 노출되지 않도록 노력하여야 한다. 근래에 국가기밀에 해당하는 군사기밀이 무분별하게 유출되어 수사당국에서 이를 수사한다고 한다.소위 무인정찰부대 창설,북한타격목표 12곳등이 언론에 공개되었는데 이를 언론에 공개한 사람이 누구인가가 수사의 초점이다.군당국에서 위와 같은 군사기밀을 국정감사기관에서 국회의원에게 설명했는데 그들이나 또는 보좌관들이 그 기밀을 유출하지 않았나 의심을 두고 있다. 무인정찰부대창설이니,또는 북한타격목표 12곳이니 하는 내용이 보호되어야 할 군사기밀에 속한다고 설명을 하였음에도 불구하고 이러한 내용이 언론에유출되고 또 언론은 공개되어서는 안될 군사기밀인가의 확인절차도 없이 보도를 하였다.누구보다도 고도의 애국심과 국가관을 갖춘 분들이 이번 군사기밀누출에 관여되어 있다고 생각하니 허전한 마음을 감출 수 없다.BC 7세기경에 이스라엘에는 히스기야라는 왕이 있었다.그는 왕궁내에 국가기밀에 해당하는 병기와 식량등 군수물자를 비축하여 놓았다.그런데 이웃나라 바벨론의 왕이 그의 사절단을 통해 히스기야에게 많은 선물을 보내며 우의를 표시하자 히스기야는 그만 그 유혹에 못 이겨 국가기밀에 해당하는 왕궁의 창고를 그들에게 다 공개하고 말았다.이 일로 말미암아 이스라엘은 바벨론의 침략을 받아 국토는 황폐화했고,백성은 포로생활을 하여야 했다.국가기밀을 아무에게나 공개하지 않는 것,그것은 분명 국민을 사랑하고 국민을 존중하는 일이다.
  • 기피하는 직업갖기/주명두 변호사·목사(굄돌)

    얼마전 어느 단체에서 우리나라 초등학생 900여명을 상대로 장래 선호하는 직업이 무엇인가에 대한 설문조사를 실시하였는데 선생님이 되겠다고 답한 어린이가 24.3%,운동선수가 되겠다고 답한 어린이가 22.8%였으며 판·검사가 되겠다고 답한 어린이는 12.6%,의사가 되겠다고 답한 어린이는 13.5%에 불과하였다고 한다. 얼마전까지만 해도 대통령,판·검사,의사가 되겠다고 하는 학생들이 대다수를 차지했었는데,어린이들도 이제는 직업의 계급의식으로부터 벗어나 자기가 즐길 수 있는 일,자기의 직업으로 공동체를 섬길 수 있는 일을 찾는 것 같아 기쁘다. 지방의 모 고등학교에서는 학생들에게 직업을 선택하는 기준으로 요즘 많은 사람들이 선호하는 직장보다도 오히려 가장 기피하는 직업을 찾아가라고 강조한다고 한다.그 이유로 사람들이 가장 기피하는 직업은 오히려 가장 많은 사람들을 섬길 수 있는 직업이 될 수 있다고 학생들에게 설명한다고 한다. 우리는 어느 직업은 귀하고 어느 직업은 천하다는 사고를 극복해야 한다.모든 직업은 상호의존적이며,사람들은 각자의 직업을 통해 이 사회를 위해 봉사한다는 소명의식을 가져야 한다.이렇게 될 때 소위 높은 지위에 있는 사람도 무익한 계급의식을 피할 수 있을 것이고,자기 직업이 천한 것이라고 생각하는 사람도 열등의식을 극복할 수 있을 것이다.탈무드에 나오는 예화 하나를 소개한다.어느날 갱부가 유명한 랍비를 찾아왔다.그 갱부는 그 랍비에게 『나도 당신만큼 위대한 사람입니다』라고 말했다.랍비가 물었다.『왜 그렇게 생각하십니까』 『왜냐하면 내 직업도 당신직업만큼 사회에 많은 영향을 주기 때문이지요.당신이 사람들에게 예배때는 정결히 하는 성수를 사용하라고 말할때 그 사람들에게 물을 주는 사람은 바로 나거든요』 무슨 일을 하든지,우리는 그 일을 통해서 우리의 자아를 실현할 수 있고,그 직업을 통해 이 사회에 봉사할 수 있다.우리의 직장은 우리의 생계유지를 위한 수단이 아니라 공동체를 섬기기 위한 목적이다.
  • 인간의 어리석은 모습/주명두 변호사·목사(굄돌)

    무장공비 잔당에 대한 수색작업이 계속되고 있다.그러나 이들 잔당을 찾아내는 일이 그리 쉽지가 않다.불과 대여섯명의 잔당을 찾는데 수천명의 아군이 동원되었지만 이들을 찾아내기가 어렵다.아군은 생포간첩의 육성을 통해 투항할 것을 권유하였다.더이상 숨지 말고 실체를 드러내라고 하였다.숨어지내는 것은 죽음이고 드러내면 목숨이 보장된다고 방송하였다.그래도 그 잔당들의 모습은 보이지 않는다.그들은 특수한 훈련을 받아서 주간에는 소위 비트에 은신하고 야간에만 이동한다고 한다.이 비트에 은신하면 찾아내기가 아주 힘이 든다는 것이다.드러내고 투항하기만 하면 고깃국에 광어회를 먹을 수 있을텐데 어찌하여 꼭꼭 숨어서 죽음을 택하는지 모르겠다.그들을 통해 인간의 어리석은 모습을 보는 것 같다.인간에겐 어두운 면을 숨기려는 속성이 있다.그래서 때로는 변명도 하고 거짓말도 한다.그래서 변화가 없는 것이다.개인의 어두운 면도 드러내면 그곳에는 치유가 있고 변화가 있지만 살기 위해서 부단히 우리 자신을 드러내야 하는 것이다.이 원리는 개인에게 뿐만 아니라 조직사회에도 마찬가지로 적용이 된다.정치계가 변화되기 위해서는 은밀한 치부가 계속해 드러나야 한다.어둠이 드러날때 우리는 그것을 보고 비난만 하여서는 아니된다.그것을 보고 우리는 변화를 위한 시도로 보고 소망을 가져야 한다.문민정부가 들어선 이후 정경유착의 어두운 고리들이 사법심판을 통해 적나라하게 드러났다.그곳에는 반드시 변화가 있을 것이다.교육계에서도 교육감선출의 비리들이 드러나고 있다.그곳에도 변화가 있을 것이다.어느조직이든 어두운 면이 드러나면 그곳에는 변화가 있는 것이다.개인이든 조직이든 자신의 모습을 있는 그대로 드러내기를 두려워해서는 안된다.우리는 변화되기 위하여 우리의 치부를 드러내야 하고 깨끗해지기 위하여 우리의 죄를 드러내야 하고 살기 위하여 귀순해야 한다.
  • “백배 천배보복” 실제상황 예고/전례로 본 도발전 위협 발언

    ◎판문점 무력시위­하루전 “DMZ 자위조치” 성명/부여 간첩사건­“독수리 훈련 좌시 않겠다” 선언/전문가들 “만반의 안보 대비책 필요” 지적 북한이 무장공비 침투사건을 「훈련중인 잠수함의 표류」라고 주장하며 보복 위협 발언을 서슴지 않고 있다.북한은 여러차례 『우리는 보복할 권리를 가지고 있으며 우리의 보복은 백배 천배도 될 수 있다』고 위협하고 있다. 무장공비 남파사건에 대한 북한의 시나리오는 지금까지 발뺌→책임전가→보복위협의 단계를 밟고 있다.그렇다면 다음 단계는 무엇일까.북한 전문가들 가운데 상당수가 이번 무장공비침투사건에 이은 보복위협이 단순한 경고 수준이 아니라 구체적인 도발을 예고하고 있다는 우려를 하고 있다.특히 최덕근 주 블라디보스토크 영사 피살사건은 이같은 의혹을 더해 준다. 전현준 박사(민족통일연구원 북한연구실장)는 『90년대 들어 북한의 주요 도발사태를 분석한 결과 사전위협 예고를 실제 행동으로 옮긴 사례가 많다』면서 이번도 북한의 위협에 대비해야 할 필요성이 있다고 지적했다. 실제로 북한은 지난 4월5일 판문점 무력시위가 있기 하루전인 4일 조선인민군 판문점 대변인 성명을 통해 『비무장지대 및 군사분계선을 인정할 수 없으며 자위조치를 취하겠다』고 예고했다.이에 앞서 3월29일 인민무력부 부부장 김광진은 『군사분계선의 지위를 더 이상 유지할 수 없다』고 무력시위를 예고하기도 했었다. 지난해 10월24일 발생한 부여 무장간첩사건에 앞서서도 조국평화통일위원회 대변인은 22일 『95 독수리훈련을 수수방관 하지 않겠다』고 위협했고 18일 외교부 대변인도 『정전체계를 뿌리째 청산하기 위한 조치를 취하겠다』고 예고했다. 95년 4월19일에는 북한 임업부 대변인의 『시베리아 벌목장노동자의 실종은 남한의 책임으로 즉시 상응한 조치를 취하겠다』는 담화가 발표된 2개월 뒤 중국 연길에서 리경춘등 북한인 3명이 안승운목사를 납치하는 사건이 발생했다. 또 북한 조평통부국장 박영수의 「서울 불바다」발언으로 세계를 경악케 했던 지난 94년 오스트리아 빈 주재 북한 참사관 윤호진이 6월 10일 『앞으로 IAEA를 상대하지않겠다』고 발언한지 사흘 뒤에 북한의 IAEA탈퇴선언이 이뤄졌다. 지난달 18일 발생한 무장공비 사건에 앞서서도 북한측은 남한이 나진·선봉 투자설명회에 고의로 참석하지 않았다면서 『이는 전적으로 남한 당국의 책임』이라고 선전공세를 펼쳤다.또 북한을 무력 제압하기 위해 한국과 미국이 대규모의 신식무기들을 배치하고 있다면서 『결코 좌시하지 않겠다』고 위협했다.따라서 현재 북한의 「백배 천배의 섬멸적 타격」 「침략자에 대한 무자비한 징벌」 「피에는 피로 응답」등의 위협발언은 긴장국면 조성과 어떤 형태로든 제2의 도발을 예고하는 수순일 것이라는 우려도 크다.〈김경홍 기자〉
  • 8∼11일 서울서 기독장교회 아·태대회

    ◎세계 「기독교 군인」 한자리에/예비역·가족포함 60여개국서 1천여명 참석/「말씀 전파하라」 주제… 군복음·세계평화 기원 세계 군복음화 사업을 목표로 하는 국제모임인 기독장교회 세계대회 「96 아시아 태평양 기독군인대회」가 8일부터 11일까지 한국기독장교회(회장 장성한 미 연합사 부사령관) 주최로 서울 방이동 올림픽 파크텔과 임마뉴엘교회에서 열린다. 『말씀을 전파하라』는 주제로 열리는 이 자리에는 아시아·태평양과 유럽등 60여개국에서 기독교인인 현역 및 예비역 군인들과 그 가족 1천여명이 참석한다. 대회 목적은 각국 군내에 기도를 통한 복음화와 성경공부,문서선교,소식지교환,국가별 친교모임 상호방문 등 친교와 복음증거를 통해 세계를 그리스도안에서 하나되게 세계평화를 기원하는 것.특히 「하느님을 위하여 나라를 위하여」라는 슬로건 아래 활동하고 있는 한국기독장교연합회의 활동상과 한국의 발전 및 문화소개로 국위를 선양하고 기독교를 통한 민·군의 외교 활동에도 적극 참여하는데 주 목적을 두고있다. 한국기독장교회는 이번 대회를 위해 현역및 예비역 장교로 구성된 준비위원회를 발족시키고 1억원의 헌금을 모금하고 각 부대별 연합 헌신예배와 전 회원 기도대회를 통해 대회를 준비하고 있다. 이번 대회에는 개신교의 최훈 김홍도 곽선희 김장환 최건호 홍순영목사와 한국기독교 장교연합회 역대 회장인 이필섭 장로(이필섭·전합참의장),권영해 장로(안기부장),이양호 장로(국방부장관),이준 장로(한국통신사장) 등이 참석하며 해외에서는 러시아 해군참모차장 발렌틴 살리바노프대장과 러시아 우주정거장 미르호의 선장으로 최장기 우주체류기록을 세운 발레리 폴리아코프 대령이 참석할 예정이다. 아시아·태평양 기독군인대회는 주기별로 각국을 순회하면서 열리는데 이번 서울대회는 67년과 84년,89년에 이어 네번째 열리는 국제대회이다.〈김원홍 기자〉
  • 소돔과 고모라가 망한 것은/주명두 변호사·목사(굄돌)

    북한 소형잠수함 1척이 동해안으로 침투하다 좌초된 채 발견되었다.그곳에는 20명이 넘는 무장간첩이 타고 있었다.그들이 아군에게 발각되지 않고 서울등지로 침투하였다고 가정하여 보자.우리는 다시 한번 큰 혼란을 격을 뻔했다.다행히 한 시민의 재빠른 신고로 침투사실이 발각되었다.군·경합동수색대는 달아난 간첩을 추적하고 있어 멀지않아 이들을 모두 붙잡을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 우리 군의 동해안경비태세에 대해 우려하는 목소리도 높아가고 있다.지금보다 더한 경계태세를 갖추었다 한들 더 빨리 무장간첩을 발견할 수 있었을까.아무리 철통 같은 경비태세를 갖춘다 하더라도 침투하고자 하는 야심이 계속되는 한 그것을 완벽하게 막을 수는 없을 것이다.그러나 성실하게 자기임무에 종사하면서 깨어 있는 한 사람이 있다면 우리의 마지막 경계망은 결코 뚫릴 수 없다.이번 북한 잠수함을 처음 발견하고 신고한 사람은 택시운전사다.신고한 시간도 새벽 1시35분경이다.이로 보아 그는 자기임무에 충실하기 위하여 새벽까지 열심히 일하는 사람인 것같다.열심히 자기 일에 충실한 사람에게 좋은 기회도 찾아오는 것이다.그 한 사람 때문에 우리의 마지막 경계망은 뚫리지 아니한 것이다. 문민정부가 들어선 후 개혁정책을 각 영역에 펼쳐왔다.이 개혁정책이 성공을 거두기 위해서는 각 영역에 이와 같이 깨어 있는 한 사람,한 사람이 있어야 한다.그는 목소리만 큰 사람이 아니다.비판만 일삼는 사람이 아니다.자기는 행하지 못하면서 다른 사람에게 그것을 행하도록 요구하는 사람도 아니다.그 사람은 항상 깨어 있으면서 말로서 만이 아니라 자기가 행하는 일로서 자기영역에 경계의 나팔을 불어주는 그런 사람이다.영역마다 그런 한 사람만 있으면 그 영역의 경계망은 뚫리지 않는다.망하지 않는다. 소돔과 고모라성이 일순간에 멸망한 사실을 우리는 잘 알고 있다.그곳에는 모두 의롭지 못한 사람만 있어서 그 나라가 멸망한 것이 아니다.그곳에는 깨어 있는 열명의 평범한 소시민이 없어서 멸망하였다는 사실을 알아야 한다.
  • 북한 연루땐 총체적 대응/「최 영사 피살」 정부 움직임

    ◎“잇단 도발행위 유연한 대처론 한계”/경협 등 공식­비공식관계 중단 검토 최덕근 주 블라디보스토크 영사 피살사건에 북한이 연루된 사실이 감지되기 시작하면서 정부의 대응도 점차 구체화되고 있다.정부는 러시아 당국의 수사결과 최영사 살해사건에 북한이 관련된 사실이 공식적으로 드러날 경우 가능한 모든 수단을 동원해 북한에 대응할 방침이다.식량지원이나 경협을 포함한 남북간의 모든 공식·비공식 관계가 중단되고,경수로 사업과 4자회담도 기한없이 늦춰질 것으로 보인다.정부는 또 최영사 사건을 지난달 18일 발생한 잠수함을 통한 무장공비 침투사건과 함께 묶어 유엔 안전보장이사회에서 북한을 테러국으로 강력히 규탄하고 국제사회의 제재를 호소할 방침이다.정부는 북한에 대한 압박이 일시적으로 한반도의 긴장상황을 고조시키는 상황을 초래할 수도 있지만 북한의 잇따른 도발행위에 유연한 대응만으로는 통제가 불가능하다는 판단을 내린 것 같다. 정부는 외교적인 대응과정에서는 러시아측과의 협조를 강화해 나간다는 방침이다.공로명외무부장관은 4일 게오르기 쿠나제 주한 러시아대사를 외무부로 불렀다.쿠나제 대사는 이 자리에서 공장관에게 지난 1일 최영사 피살사건이 발생한 이후 진행된 러시아 당국 수사결과를 설명했다.공장관은 북한당국 혹은 북한인의 연루가능성에 대한 의혹을 제기하고 의혹이 현실화될 경우 양국이 공동으로 대응해야 한다고 강조한 것으로 전해졌다.북한 특수부대원의 직접 범행일 경우,러시아는 북한에 대해 단호한 외교조치를 단행해야 할 것이며,북한의 간접적인 개입이 확인되더라도 러시아는 그에 상응하는 대응을 해야 한다는 것이 우리측의 희망이라고 한 당국자는 전했다.공장관과 쿠나제 대사의 면담에는 외무부의 오준 유엔정책과장이 배석했다.유엔 안보리에서의 양국간 협력도 시사하고 있다. 그러나 러시아측은 수사가 끝나지 않은 상황에서 북한의 관련 가능성을 공식적으로 언급하는데 대해서는 매우 신중한 태도를 보이고 있다.러시아가 당초 4일 중간수사 결과와 부검결과를 발표하기로 했다가 돌연 취소한 것도 그런 이유때문인 것 같다.그렇다고해서 러시아가 최영사 수사결과에 「손질」을 가할 가능성은 거의 없다고 정부 당국자는 말했다.러시아 정부는 최영사 피살 사건이 발생한 직후 유감성명을 냈으며,현재 연방보안국과 검찰·경찰의 수사요원 200여명이 동원된 대규모 수사단을 투입하고 있다.러시아는 또 최영사의 부검결과를 우리측에 전달하는 등 중국이 안승운목사 납치사건 당시 보였던 배타적인 태도와는 사뭇 다른 양상을 보이고 있다고 한다.또 러시아는 지난 94·95년 러시아내에서 무기밀매 혐의를 받던 북한 외교관들을 추방한 바도 있다.
  • 남북한 진출 현황/공관원 6명 총 70여명 체류­남

    ◎공관원 52명·벌목공 7천명 파견­북 블라디보스토크 총영사관은 러시아 극동지역의 영사업무를 총괄하고 있는 대러시아 전진기지. 지난 92년 2월 설치된 대한무역투자진흥공사(KOTRA) 무역관을 모태로 같은해 8월31일 창설요원이 파견되면서 10월부터 업무를 개시했다. 현재 이석곤 총영사를 비롯,최용삼 영사와 피살된 최덕근 영사,이우성 부영사 등 6명의 공관원이 상주해 있다. 블라디보스토크시 옥토버가 25번지에 위치해 있으며 러시아 주정부로부터 임차해 사용하고 있다.영사관의 건물면적은 4백40㎡. 현재 이 지역에 진출해 있는 우리 기업은 종합상사 4개를 비롯해 일반 상사 7개,중소기업 10개,선박수리지점 7개 등 상사협의회 소속 32개사 70여명이 장기체류중이다. 블라디보스토크 총영사관은 연해주 지역 및 사할린에 거주하고 있는 10만여명의 현지 동포에 대한 영사업무를 주로 담당해 왔다. 한편 북한은 블라디보스토크에는 총영사관을 개설해 놓고 있지 않고 건설대표부만 두고 있다.그러나 인근 나홋카 북한총영사관에 18명의 공관원을 비롯해 아르촘 농업대표부 6명,하바로프스크 경제대표부 및 임업대표부 20명 등 총 52명의 공관원을 보내 놓고 있다. 특히 북한은 이 지역에서 벌목사업 및 해외식량생산사업에 진출하고 있으며 블라디보스토크에는 북한측이 운영하는 식당도 있다. 그러나 북한은 인근 지역인 연해주 일대에 벌목공과 건설노동자 7천여명 이상을 파견해 놓고 있으며 최근 이들의 탈북사태가 잇따르자 이들을 단속하기 위해 상당수의 기관원들을 파견한 것으로 전해지고 있다.
  • 북 연루 드러나면 남북관계“최악”/영사 피살­정부의 분석과 대응

    ◎나훗카 등 인근에 북 공관원 50여명 상주/수차례 보복 다짐… 살인 전문가 소행 추정 정부는 1일 저녁 잇따라 발생한 주 블라디보스토크 총영사관 최덕근 영사의 살해사건과 프놈펜의 호텔업자 김상렬씨 총격피습 사건에 대해 큰 충격을 감추지 못하고 있다.이번 두사건에 북한이 개입했을 개연성이 적지 않다는 관측에 따라 당혹감과 분노를 머금고 있는 것이다. 북한은 지난 18일 동해안에 잠수함을 통해 남파시킨 무장공비들이 사살되자 『백배,천배의 보복을 하겠다』고 거듭 공언한뒤 2일 판문점에서의 장교접촉에서도 보복을 재다짐했다. 블라디보스토크와 프놈펜 경찰당국의 수사결과 이번 사건이 북한의 범행으로 드러날 경우 남북간의 긴장관계는 통제가 어려울 정도로 심화될 전망이다.또 국제사회에서 북한의 위치는 걷잡을 수 없는 나락으로 떨어질 것이 분명하다. 외무부의 서대원 대변인은 2일 사건발생 사실을 전하면서 『이번 사건의 범인이 북한인이라는 증거는 확보하지 못했다』고 공식 발표했다.그러나 정부 당국자들은 이번 두사건이 북한인의 소행이거나 북한의 사주로 이뤄졌을 가능성이 가장 큰 것으로 일단 분석하고 있다. 블라디보스토크의 경우 러시아 극동함대의 본거지로 90년에 들어서야 외국인에게 개방된 특수한 지역이다.이 때문에 북한도 블라디보스토크에 총영사관을 두지 못하고 자동차로 40분 거리인 나홋카에 총영사관을 두고 있었다.그러나 92년 블라디보스토크에 한국의 총영사관이 들어선 뒤에는 이 지역에서 북한의 활동이 상대적으로 위축됐다.최근 이같은 이유로 나홋카의 북한 총영사가 본국에 소환된 것으로 전해지고 있다. 현재 나홋카의 북한 총영사관에는 18명,블라디보스토크 농업대표부에는 8명,하바로프스크 경제·임업대표부에는 20명,아르촘 농업대표부에는 6명 등 모두 52명의 북한 공관원이 러시아 극동지역에 근무하고 있다.북한의 공관원들은 이 지역 고려인들의 각종 행사에 공동으로 초대되기 때문에 최영사가 주로 대 북한 정보업무를 담당하고 있다는 사실을 잘 알고 있다고 한다. 최영사가 1일 밤 자동차에서 내려 아파트로 들어가는 짧은 순간동안 잔인한범행을 저지르고 현장을 빠져나간 수법으로 미뤄볼 때 고도로 훈련된 전문살인범의 소행일 것으로 정부는 추정하고 있다.한 고위당국자는 『최영사를 살해한 범인이나 김씨에 대한 피습자가 누구냐보다는 그 배후가 더 중요하다』고 말했다.북한의 사주로 러시아의 마피아가 범행했을 가능성을 염두에 둔 것이다.특히 피살된 최영사의 오른쪽 옆구리에 검은색 흔적이 발견돼 북한의 공작원이 주로 사용하는 독침 만년필에 찔렸을 가능성도 배제할 수 없는 상황이다. 캄보디아도 지난 5월까지 북한과만 수교관계를 유지해온,동남아 지역의 북한 거점이기 때문에 북한 공작원의 활동이 어느 나라보다 활발한 곳이다. 정부는 러시아와 캄보디아 당국에 철저한 수사를 촉구하고 관계기관으로 구성된 정부의 자체조사단도 파견했다.그 결과에 따라 남북관계는 또 한차례 거대한 소용돌이를 맞이하게 될 전망이다. □외교관 등 피습 일지 ▲78년 1,7월=최은희·신상옥부부 홍콩서 납치. ▲79년=전 수도여고 교사 고상문씨 유럽연수중 노르웨이서 북에 납치.▲82년 2월=최재근 주 우간다 대사관 서기관 무장괴한으로부터 총격받아 부상. ▲86년 1월=도재승 주 레바논대사관 서기관 무장괴한에게 피랍. ▲90년 8월=김영호씨 등 현대건설 근로자 3명 쿠웨이트에서 이라크군에 억류됐다 9일후 석방. ▲92년 9월=김의웅씨 등 (주)대우 근로자 4명 이란 마약 밀매단에 납치됐다 한달만에 풀려남. ▲94년 10월=(주)대우 강대현씨 알제리에서 회교원리주의자들에게 피살. ▲94년 10월=한국전자계산 강상보씨 홍콩에서 강도와 경찰의 총격전 도중 경찰의 총탄에 맞아 사망. ▲95년 3월=이수존 주 대만대표부 서기관 괴한으로부터 피습받아 목에 자상 입음. ▲95년 7월=순복음교회 목사 안승운씨 중국 연길서 북한요원으로 보이는 청년들에게 납북. ▲96년 8월=기아자동차 기술훈련원 원장 박병현씨 중국 연길서 괴한에게 테러당해 사망. ▲96년 10월=최덕근 주 블라디보스토크 총영사관 영사 피살.
  • “이지메”/김기수 가 메모리얼대 교수(굄돌)

    학교는 아이를 가르쳐 좋은 길로 인도하는 곳이다.그리고 학교 다니는 「아이」는 아직 세상물정 모르는 철부지다.그런 아이가 어른 뺨치게 나쁜 짓을 한다.동료를 괴롭히고 금품을 갈취한다.괴롭히는 방법이 잔인하고 갈취행위 또한 악랄하다.한두번에 그치지 않고 1년이고 2년이고 끝없이 되풀이한다.일본서는 그것을 「이지메」라 하는데 한국서도 이 말을 흔히 그대로 빌려 쓴다. 이지메는 일본이나 한국에 특유한 문제인 듯하다.영어에도 비슷한 말이 없지 않지만 그런 말을 써서 학생문제를 논하지는 않는다. 흔히 이지메를 청소년비행이라고 본다.굳이 잘못이랄 수는 없지만 설득력도 별무한 관점이다.청소년비행은 대개 행동이 정상의 생활궤도를 벗어난 데서 비롯한다.가정빈곤이나 부모의 이혼,학교생활부적응 등으로 인해서 빗나가 못된 짓도 하고 죄도 짓는 것이 비행이다.이지메하는 아이는 이와 다르다.중학생인 조카한테 듣자니 그런 아이는 대개 가정도 유복하고 공부도 잘한다 한다.이지메의 대상은 대개 자기네보다 가난하고 공부도 못하는 아이다.이지메도 비행임에는 틀림없지만 여느 비행과는 상당히 다른 셈이다. 어느 일본인학자는 아이가 입시지옥에 시달리다 보니 그런 짓을 하게 된다고 말한다.부모 말 잘 듣고 상급학교 가기 위한 공부도 잘해서 모범생은 됐으나 불만은 마음속에 응어리져 마침내 이지메라는 비행으로 분출한다는 뜻이다.그러나 이런 설명도 미진하기로는 마찬가지다.입시지옥에 시달리는 아이가 분풀이할 때 하필 자기보다 못한 아이를 괴롭혀야 할까. 정답의 열쇠는 아무래도 입시경쟁의 「성격」에서 찾아야 할 듯하다.입시경쟁의 특성은 남을 앞지르는 데 있다.여기서 선두에 달리는 아이가 우월감에 사로잡혀 뒤에 쳐진 아이를 깔보는 버릇은 우리 시절에도 흔히 봤다.이런 버릇이 악화되면 열등한 아이를 적극적으로 괴롭히게 될 수도 있으리라. 그런데 이런 일은 입시경쟁에 한하지 않는다.일본이나 한국에는 약자를 깔보고 괴롭히는 어른이 너무나도 많기 때문이다.이지메는 학교만의 문제가 아닌 것이다. ▷필진이 바뀝니다◁ 10∼11월에는 김기수(캐나다 메모리얼대 교수)·조윤애(고려대 안암병원 안과과장)·주명수(변호사·목사)·최연종(은행감독원 부원장)씨가 맡습니다.8∼9월에 수고해주신 공유식·권원태·김승경·노희상씨께 감사드립니다.
  • 조양은 수감중 「배신자」 살해 지시/검찰,혐의추가 구속기소

    ◎조직원 5명 시켜 칼로 난자… 중상 입혀/출감후엔 히로뽕 밀수 조직재건 기도/철저한 이중적 생활… 결혼예물 밀수도 「서방파」 「오비파」와 함께 국내 3대 폭력조직의 하나로 불렸던 「양은이파」두목 조양은씨(47)가 수감생활 중 「배신자」를 살해토록 지시했고 출옥 후에는 중국산 히로뽕의 밀반입을 시도하면서 조직재건을 꾀하려 했던 사실이 드러났다. 서울지검 강력부(서영제 부장검사)는 29일 조씨를 살인미수와 향성신성 의약품 관리법 위반 등의 혐의로 구속기소하는 한편 보호감호를 청구했다. 조씨는 순천교도소에 복역하던 지난 89년 9월 행동대장 심경숙씨(구속)에게 「조직을 배반한 박정세를 살해하라」고 지시한 혐의를 받고 있다.이에 심씨는 조직원 김태형씨 등 5명을 시켜 같은달 22일 서울 금천구 독산동 골든벨 스탠드바 앞길에서 회칼 등으로 박씨를 난자,전치 11주의 상처를 입혔다는 것이다. 출소 뒤인 지난해 5월에는 중국거점 히로뽕 밀매조직인 「위해파」두목 신정훈씨(63)로부터 「중국산 히로뽕 10㎏을 국내로 밀반입해 달라」는 부탁을 받고 밀수업자 윤길하씨와 2차례 접촉,조직재건 자금원 확보를 위해 시가 1천억원 어치의 히로뽕 밀반입을 시도했다. 조씨는 지난 90년 5월 부두목 강영신씨 등 측근들을 교정당국이 이감하자,수감 중인 폭력배 수백명을 동원해 교도소 옥상을 점거하고 식칼과 각목,쇠파이프 등을 휘두르며 13시간 동안 난동을 부리기도 했다. 조씨는 지난 해 3월 15년간의 형기를 마치고 출소한 뒤 이중생활을 해왔다. 「새 사람이 되겠다」는 다짐과 달리 신앙생활을 가장해 나쁜 짓을 저질렀다.지난해 9월 H그룹 윤모 회장을 협박,서울리조트 회원권 6매(시가 1억4천만원 상당)를 가로챘고 12월에는 김모씨에게 군산의 R관광호텔 증기탕 임대차 계약을 맺게해 주겠다고 속여 1억원을 가로챈 게 대표적이다. 겉으로는 지나간 삶을 참회하는 뜻으로 일대기인 「어둠속에서 솟구치는 불빛」을 출간했다.이를 토대로 주먹세계를 그린 영화 「보스」를 제작,주연으로 출연했다.이 과정에서 영화 스태프를 구타하기도 했다. 특히 신앙에 귀의,새로운 삶을 사는 것처럼위장하기 위해 서울 모교회에서 한 목사의 주례로 결혼식을 올리고 간증을 통해 자신의 지나간 범죄를 회개했다.부인과 결혼 예물로 2천3백여만원 어치의 스위스제 손목시계를 밀수하기도 했다.
  • 올 하반기 「전통축제 행렬」/새달 1일 화려한 행차

    ◎부여·전주·경주·충주/서울신문사·LG전자 주최·KBS 후원/백제­고향 부여 구드래광장서 「한마음 축제」/개천­국내 최고의 예술제… 김시민 목사 행차/신라­6대 문화제의 하나… 태중무열왕 행렬/우륵­중원문화의 고장… 임경업 장군 넋 기려 전국 각지역 향토문화축제의 대표적 행사로 자리잡은 「전통축제행렬」의 올 하반기 행차가 10월1일부터 15일까지 부여·진주·경주·충주 등 4개 도시에서 화려히 펼쳐진다.이 행사는 서울신문사와 LG전자가 함께 전통축제를 창조적으로 계승,발전시키고 지역문화활성화를 위해 KBS 후원으로 지난 90년부터 벌이고 있는 「전국향토문화축제지원사업」. 이미 올 상반기에 경남 진해 군항제 충무공승전행차행렬(4월),전남 진도 영등제 영등살놀이(5월),전북 남원 춘향제 연극 「시집가는 날」(5월) 등 3개의 행사를 성공적으로 끝낸 바 있다. 하반기 행사로는 부여 백제문화제의 한마음축제,진주 개천예술제의 김시민목사행차,경주 신라문화제의 태종무열왕행차행렬,충주 우륵문화제의 임경업장군 출진행렬 등이 마련돼 있다. 각 지역의 행사내용을 자세히 살펴본다. ◇부여 백제문화제(10월1∼4일)=백제의 고도 부여는 성왕 16년에 백제국 중흥을 위해 웅진에서 사비성으로 천도한 역사적 날을 기리기 위해 격년제로 문화제행사를 지속하고 있다.지원사업인 공연 「한마음축제」는 2일 하오4시30분 부여 구드래광장에서 열린다.꽹과리·징·장구·북으로 이루어진 사물놀이로부터 시작해 「심청가」중 눈뜨는 대목을 판소리로 부르고 장구의 개인놀이로 여러 가락을 변주시키는 설장고춤으로 이어진다.이어 서울·경기도에서 불려진 경기민요중 뱃노래와 자진뱃노래를 부르고 민속무용의 하나로 북을 치면서 추는 승전무를 춘 뒤 사물놀이로 판굿을 벌인다. ◇진주 개천예술제(10월2∼10일)=우리나라 최고의 예술제전인 개천예술제에서 임진왜란 당시 진주성을 지키기 위해 목숨을 바친 김시민목사의 행차행렬을 3일 낮12시20분 진주성과 시내 곳곳에서 재연한다.단군신화에 기초한 민족정신의 뿌리를 밝히는 의장행렬로 구성한 길열음을 선두로 세우고 천지인을 이어주는 천제의식의 일환으로 하늘을 향해 제례를 지내는 의미인 솟대가 뒤를 잇는다.또 지름 1.5m의 큰북을 타고수가 울리고 태평호·나팔·나각 등 취주악기와 꽹과리·북 등 타악연주가 곁들인 취타대가 기수단과 어우려져 연주하고 김시민이 의병과 함께 행진한다. ◇경주 신라문화제(10월8∼10일)=신라문화제는 우리나라 6대문화제중 전통성이 가장 잘 보존돼 있는 지역축제다.이 문화제행사 가운데 특별히 통일의 염원을 강조하기 위해 삼국통일의 원동력을 제공한 태종무열왕 행차를 진행한다.8일 상오10시10분 경주 시민운동장에서 출발해 시내전역을 행진할 이 행차행렬은 태종무열왕을 중심으로 선두에 통일의 염원을 담은 명산대천기가 행렬을 이끈다.또 스님이 직접 행렬에 참여해 큰북을 치게 함으로써 신라의 불교문화를 행렬에 접목시키고 김유신과 화랑을 행진에 참여시켜 민족의 염원이 깃든 통일의 의지를 더한다. ◇충주 우륵문화제(10월11∼15일)=충주는 중원문화권을 형성한 내륙지방의 요지로 선조의 정신을 이어받아 전국 제일의 문화유산을 간직한 중소도시다.또 조선시대 인조때 정묘호란과 병자호란으로 나라가 위기에 처했을 때 종묘사직을 지키기 위해 끝까지 애쓴 충민공 임경업장군의 넋이 깃든 곳이다.임장군을 기리는 임경업 장군 출진행렬이 12일 상오11시30분 충주 공설운동장에서 출발한다.먼저 임장군을 만신의 힘을 빌려 모셔오는 영신굿을 오룡굿보존회가 벌이고 임장군의 출전을 위한 태껸시연을 보인다.이와 함께 출전타고와 함께 거리축제가 펼쳐지는데 임장군의 뜻을 받들어 전위에서 장군을 호위하며 행진하는 전군의 행진,말을 타고 출진하는 임경업장군,취타대 등의 순서로 행진을 벌인다.
  • 목사 변호사의 “세상느낌”/주명수씨 「기도해야 하나…」 출간

    기독교인의 법률구조를 전문으로 하는 기독법률센터 대표 주명수변호사가 「기도해야 하나 병원으로 가야 하나」라는 책을 도서출판 서로사랑에서 펴냈다. 83년 고려대 법대를 졸업,사법시험에 합격,83년부터 87년까지 서울과 전주에서 검사로 근무한 주변호사는 수도침례신학대학과 아세아연합신학대학원을 거쳐 90년 목사안수를 받고 공직생활을 마감했다.87년 변호사개업을 한 그는 서울 강북구 수유동 백운대침례교회의 협동목사로 재직하고 있다. 주변호사는 이 책에서 부모없이 성장한 불우한 소년시절부터 서울에 와서 고학하던 이야기와 검사·변호사시절의 에피소드,한국에서 신학을 공부하고 미국에 유학,다시 신학을 연구하게 된 사연을 진솔하게 서술했다. 제1장 나 자신의 아픔과 연약함까지 사랑하며,제2장 기독교인의 적극적인 참여와 분별력,제3장 세상으로 파송되었기에 세상을 사랑하며,제4장 내 나라와 내 민족을 사랑하기에 등 4장으로 된 이 책은 주변호사가 목사와 변호사로 일하면서 느낀 세상일에 신앙적인 의미를 부여해서 쓴 칼럼이다.
  • 과다혼수 폐습 없애자/김동익 새문안교회 목사(서울광장)

    요즘 결혼식 주례하기가 두려워진다.오늘 나의 주례로 결혼식을 올리는 이들이 얼마 살지 못해 투닥투닥 싸우거나 헤어지지 않을까 하는 걱정이 생기기 때문이다.한 통계에 의하면 미국은 결혼 3년이내에 3분의1 이상이 이혼하게 되고,우리나라에서는 이혼율에 대한 정확한 통계는 없지만 가정법원에서의 이혼건수가 60년대보다 90년대에 들어서 3배나 증가되었다고 한다. 부부일신,부부성결,부부사랑으로 연결되어 있어야 할 부부의 기본 윤리가 흔들리고 있음을 말해주고 있다.중·고등학교에서 보면 한 학급의 20%정도 학생이 결손가정의 자녀이고 대개의 결손가정은 부모의 이혼으로 생긴 것이라 한다. 교회 내외에서 많은 약혼식,결혼식을 집례해 오면서 결혼 초기에 잘 싸우는 가정,또는 깨지고 마는 가정들의 공통점 몇가지를 알게 되었다. 첫째,신부측에서 혼수를 많이 해오거나 또는 신랑측에서 과도한 혼수를 요구한 가정이 그렇지 못한 가정보다 위험하다.얼마전 화제가 되었던 김모 의사가 혼수문제로 아내를 구타하여 결국 유산까지 하게 했다고 해서구속된 사건이 있었다. 부모덕으로 처음부터 잘 사는 가정보다 신혼부부가 함께 노력해서 자기 살림 하나하나 마련해 가는 보람과 기쁨을 가진 가정이 더 행복하다.대개의 경우 부모덕으로 좋은 아파트에 온갖 살림도구를 갖춰 놓고 사는 신혼부부일수록 자기 살림 마련의 노력과 멋이 없다보니 투닥투닥 잘 싸우게 되고 불화가 악화되면 쉽게 헤어지기도 한다.그래서 혼수폐습을 없애는 것이 행복한 가정을 이루는데 도움이 된다.『네 시작은 미약했으나 네 나중은 심히 창대하리라』는 욥기의 지혜를 터득하며 사는 자가 행복하다.그러기 위해서 혼수 폐습을 없애도록 해야 하겠다. 둘째,인품보다 외모를 먼저 찾아 결혼한 가정이 위험하다.얼굴이나 몸매는 감상의 대상은 될 수 있지만 마음을 묶어두는 영구적인 것은 되지 못한다.결혼한지 3년쯤 되는 남자 한분과의 이야기가 감명스럽게 기억난다.자기 아내를 진정으로 사랑하게 된 것은 최근 몇개월 전부터라고 한다.아내가 화상을 당해 수술을 하였지만 얼굴 한쪽에 큰 흉터가 남게 되었는데 화상을 당하기 전에는 아내의 얼굴이 예쁘다는 어떤 기쁨이 앞섰는데 지금은 아내의 인격과 마음을 진정으로 사랑하게 되었기 때문에 이때부터 아내가 정말 사랑스럽게 보이더라는 것이다. 셋째,부부가 서로에 대해 사랑의 노력을 해야 한다.부부사랑은 노력한 만큼 열매를 맺는다.그래서 나는 결혼주례를 할 때마다 행복한 부부생활을 이루게 하는 「부부생활 십계」를 주고 있다.모두가 함께 읽어보기 바란다. 제1 두사람이 동시에 화를 내지 말라.던지는 사람이 있으면 받는 사람이 있어야 한다.두 사람이 동시에 던지면 받을 손이 없다.화를 내야 할 경우라면 교대로 하라. 제2 집에 불이 났을 때 이외에는 고함지르지 마라.음성은 둘이 모일때 점점 커지는 버릇이 있다.저쪽에서 소프라노로 나오면 베이스로 화음을,테너로 나오면 낮은 알토로 하모니를 내라. 제3 눈이 있어도 흠은 보지 말며,입이 있어도 실수를 말하지 말라.상대방의 장점을 보고 결혼한 사람보다 자기와 비슷한 단점을 발견하고 결혼한 사람이 지혜롭다. 제4 아내나 남편을 다른 사람과 비교하지 말라.아내를 어머니와 비교해 생각한다든지 남편을 친정아버지나 오빠와 비교해 보는 것은 아직 어른이 못된 증거이다.가정에서 내 남편,내 아내가 최고라는 긍지를 갖고 살라. 제5 아픈 곳을 긁지 말라.기왕 긁으려면 가려운 곳을,상처는 싸매 주는 것이지 박박 긁는 것이 아니다. 제6 분을 품고 침상에 들지 말라.분은 하루를 넘기면 이틀을 가고,이틀을 넘기면 나흘 지속하는 기하급수적 성격이 있다.확대를 막는 비결은 그날 잠들기전에 푸는 것이다. 제7 처음 사랑을 잊지 마라.연애시절의 혹은 결혼 초기의 로맨틱한 기분과 달콤한 일들을 가끔 회상하는 것이 애정생활 지속의 묘약이 된다. 제8 결코 단념하지 말라.「부부싸움은 칼로 물베기」란 우리 속담을 생각하라.큰 것 같아도 지극히 작은 것이 부부의 불화이다. 제9 숨기지 말라.부부 사이에 숨기고 있는 점이 얼마나 되느냐?하는 것이 애정의 척도이다.숨기는 것은 버릇이 된다. 제10 본래의 중매자를 따돌리지 말라.남자와 여자를 짝지어 주신 이는 하나님이시다.가정에는 부부 이외에 또 한 사람 창조자 하나님이 계신다.그러기 때문에 부부는 즐거울 때나 괴로울 때나 함께 손을 잡고 기도하는 믿음의 가정이 되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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