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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민선2기 3년 단체장에 듣는다] 장정식 강북구청장

    ‘더불어 살아가는 문화·복지 공동체의 구현’.장정식(張正植) 강북구청장이 지난 95년 민선 1기 임기초부터 역점을 두고 추진해온 구 행정의 핵심 과제다. 저소득 주민이 비교적 많은 지역특성을 감안,복지장학금운영·자매결연·호스피스 사업 등 복지의 제도적 정비와일회성 행사아닌 지속적 사업을 펼쳐오고 있다. 구민 운동장이 유일한 문화복지시설이던 강북이 장 청장을 맞아 그동안 노인종합복지관,장애인 종합복지관,강북청소년수련관,구민문화예술회관,정보화도서관 등을 마련할 수있었다. 매년 연간 예산의 15% 이상을 주민 복지분야에 투자하는등 각별한 관심도 지속되고 있다.올해도 전체 예산 1,256억원 가운데 165억원을 복지공간 확보와 어렵고 힘든 이웃을위한 사업에 투자했다. 강북 구민들이 주변의 어려운 이웃과 자매결연을 맺을 수있도록 도와주는 한편 매달 5,600세대에 매달 생활비를 보조해 주는 등 96년이후 11억5,600만원을 지원했다. 거동이 불편한 무의탁 노인들에게 ‘밑반찬 보내기 운동’을 펼쳐 자원봉사자만 1만4,000명을 확보했고 지난 99년부터 펼친 호스피스사업에선 600여명의 저소득주민이 혜택을누렸다. 구의 복지행정은 “행복은 이웃과 더불어 살면서 봉사,협력하는 것”이란 장 구청장의 종교적 신념과 같은 맥락에서 추진되고 있다. 이같은 신념속에서 96년부터 시작된 ‘따뜻한 겨울나기 운동’도 호응을 얻고 있다.절약과 검소한생활로 얻은 여력으로 어려운 이웃을 돕자는 호소에 지난겨울 강북주민들은 7억2,300만원을 모아 2만4,500세대가 훈훈한 이웃사랑을 느낄 수 있도록 호응했다. “공무원이 아끼고 절약할 줄 알아야 어려운 주민들의 마음을 헤아리는 행정을 펼칠 수 있습니다.”재선의 장 구청장은 행정고시출신으로 건설부,국무총리실,서울시의 고위직을 두루거치고 도봉구청장을 지낸 정통관료출신.민선 이후강북구청장에 재선되면서 관료의 이미지에 사회사업가적인면모를 더하고 있다. 강북구를 맡기전인 도봉구청장 재임때에는 93·94년도엔최신 경영기법을 행정에 도입해 앞서가는 행정가로서의 이름을 높이기도 했다. 지난 95년 전국 최초로 시행된 ‘내집앞주차장갖기운동’,음식물 쓰레기 분리수거 등도 그의 아이디어다.구청 청사 1층에 만들어진 생활서비스 코너는 주민들에게 기차·항공권뿐 아니라 각종 공연 예매도 대행해준다. 그는 요사이 강북구를 서울 동북부 지역의 중심지로 만들기 위한 계획에 몰두해 있다.미아 사거리역에서 수유역을잇는 도봉로를 금융,업무,유통,상업중심지역으로 개발하고오랫동안 집행이 늦춰져 오던 미집행 도시계획시설 지역의개발을 활성화하겠다는 계획이다. “이젠 하드웨어에서가 아닌 소프트웨어적인 측면에서 행정의 내실을 다져나가겠다”고 장 청장은 강조했다. 이동구기자 yidonggu@. ** 강북구 ‘이웃돕기 한마음 음악회'. 강북구는 서울에서 재정자립도가 가장 낮다고 하지만 이웃을 돕고 함께 살아가는 아름다운 마음씨만은 서울의 25개구청 가운데 으뜸이다. 구청과 전 구민이 어려운 이웃을 서로 도우며 따뜻한 지역 공동체를 엮어가고 있다.강북구의 이런 면모를 상징하는행사가 ‘한마음 음악회’다. 난치병 어린이와 청소년을 돕기 위해 3년전 시작된이 행사에는 날로 참가자가 늘어 지역주민이 사랑으로 한데 뭉쳐진 ‘공동체’임을 보여준다. 지난 5월25일에도 강북 구민운동장에서 열려 1만명이 넘는 주민이 참여하는 대성황을 이뤘다. 이날 모아진 4,600여만원의 성금은 백혈병,만성신부전증등 난치병으로 고생하는 지역내 청소년 19명에게 새로운 삶을 찾아주는 빛이 됐다. 이 행사는 지난 99년에 백혈병으로 쓰러진 한 여중생을 돕기위해 구청이 기획,여중학교에서 열린 조그만한 행사였다. 그러나 이 행사에 이웃을 돕겠다는 주민들의 참여가 높아2,300만원의 성금이 모여 다른 난치병 청소년 7명에게도 치료비를 지원하게 되면서 일과성이 아닌 지역민의 이웃돕기행사로 자리잡게 됐다. 특히 지난해에는 수유1동성당 신부,화계사 주지,송암교회 목사 등 이념이 서로 다른 종교계에서도 동참,‘연합바자회’를 열어 2,000만원의 성금을 모으는 등 이웃을 돕는 행사가 해를 거듭하면서 지역민 모두가참여하는 ‘이웃 사랑의 축제’로 승화되고 있다. 이동구기자
  • 한국여성과 결혼 잠비아 대주교, 교황청 “파혼 안하면 파문” 경고

    [바티칸시티 DPA AP 연합] 로마교황청은 17일 통일교 문선명 목사가 지명한 한국 여성과 결혼식을 올린 엠마뉴엘 밀링고(71) 대주교에게 신부와 결별할 것을 촉구했다. 교황청 신앙교리성 요셉 라칭거 추기경은 이날 성명을 통해 “8월20일까지 밀링고 대주교가 신부와 헤어지지 않으면 파문을 당하게 될 것”이라고 경고했다.교황청은 또 밀링고 대주교가 독신으로 살 것과 교황에 충성할 것임을 공개적으로밝혀야 한다고 요구했다.
  • 2대째 항일운동 박영창옹/ “”교과서 왜곡 日 자해행위””

    “역사는 정사(正史)가 아니면 가치가 없습니다.허위로 만든 역사는 결국 망국행위지요.그런 점에서 지금 일본의 역사교과서 왜곡은 결국 일본인 자신들에게 크나큰 자해행위가 될 것입니다.” 최근 한·중·일 동양3국간에 뜨거운 쟁점으로 부각된 일본 역사교과서 왜곡사건과 관련,1개월간 일본을 항의방문한 ‘80대 청년’이 있다.올해 86세로 미국 LA에 거주하는 박영창(朴永昌·86·미주 광복회 원로회장·사진)목사가 그주인공.박목사는 지난 5월 3일부터 30일간 일본에 머물면서 다카코 외상,도이 일본의회 외무위원장,도이 전 중의원의장 등 일본 정계인사와 최상룡 주일 한국대사를 비롯해 일본 기독교 지도자,언론관계자 등 100여명을 방문,교과서 왜곡의 문제점을 비판하고 따끔한 충고도 아끼지 않았다. 90이 멀지않은 박목사가 노구를 이끌고 태평양을 건너 일본을 ‘항의방문’한 데는 남다른 사연이 있다.박목사는 일제당시 신사참배를 거부하다가 옥고를 치른 항일운동가의후손이다..박목사는 대를 이어 항일운동을 하고 있는 셈이다. 평양에서 개업의로 활동하던 그의 부친인 박관준(朴寬俊)장로는 일제가 황국신민화 정책을 추진하면서 신사참배를강요하자 당시 평안남도 지사와 조선총독을 찾아가 이의 부당성을 경고하였다.그러나 별 소용이 없자 1939년 3월 도쿄로 건너가 일본제국주의의 심장인 제국의회(현 중의원)회의장에 잠입,‘한국내에서 신사참배 강요를 즉각 중단하라’는 내용의 성명서를 뿌리고는 현장에서 일경에 체포돼 옥고를 치뤘다.석방후에도 다시 신사참배·궁성요배 반대운동을 펴다 재차 수감된 그의 부친은 해방 5개월을 앞두고 병보석으로 석방됐으나 고문 후유증으로 70세로 순국했다.이른바 ‘제국의회진정서 투하사건’ 당시 25세로 일본 신학교에서 공부하고 있던 그는 부친의 ‘의거’를 돕다가 이 사건에 연루돼 1개월간 옥살이를 하기도 했다. 그의 ‘항일운동’은 해방후에도 계속됐다.일본 역사교과서 왜곡사건으로 나라 안팎이 떠들썩하던 지난 82년 7월 그는 미국에서 한국신문을 보다가 눈이 휘둥그레졌다.역사교과서 왜곡의 주무당국자인 일본 문부성 관계자가 “한국인에게 신사참배를 ‘강제’한 증거가 없어 교과서에 ‘장려’로 기록했다”고 주장한 대목을 신문에서 보고는 그 길로 그는 일본으로 향했다. 박 목사의 손에는 일제하 신사참배를 거부하다가 순교한 한국인 50명의 명단,사건관계기록,부친의 재판기록 등이 들려 있었다.그는 이 자료들을 일본 언론에 폭로,대대적인 반향을 불러일으켰다.아사히,요미우리 등 일본의 주요신문들은‘신사참배는 역시 강제’라는 제목으로 이를 대서특필했다.지난 89년 일황 히로히토 일황이 사망하자 그는 다시 단신 ‘경고사절’로 일본을 방문,일본 언론에 ‘일본이여 대답하라’는 자작시를 공개해 다시 주목을 받았다.그는 “‘전범1호’인 히로히토를 국장(國葬)으로 장례 치르는 것을 보고 도저히 참을 수 없었다”고 말했다. 이번 방일까지 합치면 그의 항의방문은 모두 네번째인 셈이다.그는 “한국정부가 모처럼 정면대응을 하는 것이 다행스럽다”며 “일본을 탓하기 앞서 우리역사를 후손에게 제대로 가르치는 일이 시급하다”고 강조했다.5월 한달간 일본을 돌아다니느라 퉁퉁부어오른 발을 두고 “일본에서 받은 선물”이라고 했다.8·15 광복절에 다시 오겠다며 박목사는 17일 미국으로 향했다. 정운현기자 jwh59@
  • 이철승씨 외국인노동자 보호법 제정 주장

    “정부가 적극적으로 나서서 외국인 노동자들의 피해구제와 인권보호를 위한 인권보장법을 마련하지 못하면 불법체류자는 더욱 늘어날 것입니다” 경남 외국인노동자 상담소장 이철승(李鐵承·39) 목사.그는 “최근 정부가 외국인 불법체류자를 대대적으로 적발하고있지만 그들은 한국인이 기피하는 산업현장에서 땀흘리는 우리의 이웃”이라며 “산업연수생 제도와 정부가 불법체류자들의 자진출국을 유도하기 위해 시행하는 불법체류자 사면제도를 개선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현재 경남도에 거주하는 외국인 노동자는 산업연수생 7,800여명을 비롯해 모두 2만5,000여명.이중 1만7,000여명이 불법체류자인 것으로 추산된다. 불법체류자중에는 고용주로부터 폭행이나 사기를 당해 출국하지 못하거나 체불임금을 받으려다 비자기간이 만료돼 불법체류자로 전락한 경우가 대부분이다. 이소장은 “정부가 매년 한두차례씩 45일간 불법체류자 사면기간을 정해 자진출국을 유도하고 있지만 홍보부족과 예고기일 촉박 등으로 실효를 거두지 못하고 있다”고 말한다.따라서 기준일 당일 공고하는 현행 제도를 고쳐 적어도 5∼6개월전에 예고해야 이들이 당한 피해를 서둘러 해결하고 출국할 수 있다는 것이다. 산업연수생들의 임금은 42만여원.이중 적금 15만원과 사후관리비 2만4,000원을 공제하면 24만6,000원이 남는다.여기서 5만원정도를 용돈으로 쓰고 나머지를 본국에 송금한다.그러나 한국으로 올 때 빚을 진 사람들은 송금을 늘리려 작업장을 이탈,강제적금 등을 피하고 있다는 것이다. 13일 경남 외국인노동자상담소에 따르면 지난달 18∼27일까지 법무부와 경찰 등이 외국인 불법체류자에 대한 합동단속결과,도내서 46명 등 전국적으로 모두 1,772명이 연행됐다. 이 소장은 “불법체류자들은 폭행과 체불임금 등의 피해를당하고도 권리를 찾기 어렵기 때문에 정부가 적극적으로 나서서 피해구제와 인권보호를 위한 제도를 마련해야 한다”면서 “이를 소홀히 하면 불법체류자는 더욱 늘어날 것”이라고 경고했다. 창원 이정규기자 jeong@
  • 한청수씨 육순에 처음 만든 주민등록증

    “서럽게 살아온 삶 모두 접고 이 세상에 다시 태어났습니다” 가족은 물론 일가친척 피붙이 하나 없이 평생을 성도 이름도 없는 무적자(無籍者)로 살아온 한청수(韓淸洙·61·원주시 원동)씨가 강원도 원주시의 자활단체 도움으로 대한민국 국민의 신분과 권리를 찾게 돼 감동을 주고 있다. 서울 경동시장에서 야채상을 하다 실패한 뒤 노숙자로 떠돌던 한씨가 호적을 취득하게 된 계기는 99년 원주 밥상공동체(대표 허기복 목사)를 찾으면서부터. 한씨는 허목사의 도움으로 자신이 태어난 서울 아현동을찾아 무적자로 최종 판명받은 뒤 원주시와 법원에 성본(性本)창설을 의뢰하고 재판을 청구하는 등 3년여에 걸친 노력끝에 지난 2일 한청수라는 호적취득 판결을 받아낸것이다. 이어 원주시에 주민등록을 신청,‘성명 한청수,주민등록번호 410516-’등이 선명히 적힌 주민등록증을 발급받았다. 원주 조한종기자 bell21@
  • [사설] 색깔론 거부하는 목소리들

    언론사 세무조사와 김정일위원장 답방을 연계한 색깔론 공세가 연일 계속되는 가운데 한나라당은 4일 ‘김대중정권언론탄압 규탄대회’를 비롯해 총재단회의·당무회의 등을잇따라 열었다.한나라당은 이날도 근거 제시없이 “정부가간청해온 김정일 답방을 성사시키려는 사전 정지작업의 하나임이 틀림없다”는 무책임한 주장을 되풀이했다.우리는한나라당과 이총재에게 그같은 주장의 근거를 명확히 밝힐것과,만약 근거가 없다면 남북관계를 훼손시킬 경박한 언행을 중단하라고 이미 쓴소리를 한 바 있다. 이런 와중에 야당의 색깔론을 비판하는 목소리가 사회 곳곳에서 나오는 것은 분명 의미있는 일이다.강원룡·박형규목사,함세웅신부 등 민주화인사들과 민주당·한나라당의 개혁 성향 정치인들이 참여한 ‘화해와 전진 포럼’은 지난 3일 “언론개혁이 색깔론 공방으로 치닫는 데 분노한다”면서 당리당략적인 정쟁을 중지하라고 촉구한 결의문을 만장일치로 채택했다.포럼이 벌인 토론에서는 “우리 당이 지역과 색깔 문제로까지 끌고 가는 것은 차마 넘지 말아야 할선을 넘은 것”이라는 한나라당 김부겸의원의 발언,“이러다가는 극우보수세력이 들어설 것”이라는 강원룡목사의 경고도 있었다고 한다. 그뿐인가.민주사회를 위한 변호사 모임(민변)도 3일 열린정기 집행위원회에서 탈세 언론사들이 야당과 손잡고 색깔론을 들먹임으로써 여론을 오도한다고 강도높게 비판했다. 민변은 아울러 “불법·비리가 밝혀졌는데도 가장 편파적인보도로 여론을 오도하는 조선일보의 구독을 중단 또는 거부하는 운동을 벌이겠다”고 선언했다.우리는 정치색에서자유로운 ‘화해와 전진 포럼’,그리고 민변이 색깔론 공세를 정면 거부한 점을 평가하며,이같은 의사 표명이 언론사세무조사를 둘러싼 무분별한 정쟁을 끝맺음하고 국론을 수렴하는 전기가 되기를 기대한다.이제 언론개혁에 관한 찬반논리는 모두 밝혀졌다고 본다.남은 것은 국민의 현명한 판단뿐이다.
  • 화해포럼 ‘세무조사’ 지지

    과거 민주화에 참여했던 인사들이 한 자리에 모여 철저한 개혁을 다짐하고,수구세력에 경고를 보냈다. 여야 개혁파 의원과 각계 인사들로 구성된 ‘화해와 전진포럼’은 3일 경기도 양평 남한강 한국방송광고공사 연수원에서 토론회를 갖고 언론사 세무조사 문제가 색깔론으로비화되는 데 대해 깊은 우려를 표시했다.또 언론사 세무조사 등 김대중(金大中) 정부의 개혁 후유증 때문에 차기정권이 수구화할 가능성이 있다고 경고했다. ■세무조사 지지= 여당은 물론 야당 의원들조차 당 지도부의 ‘색깔론’ 제기 행태를 정면으로 비판,눈길을 끌었다. 한나라당 김부겸(金富謙) 의원은 “우리 당이 지역과 색깔문제로까지 끌고가는 것은 차마 넘지 말아야 할 선을 넘은것”이라고 비판한 뒤 “당론에 따르자니 양심에 걸린다”고 토로했다. 그는 “박관용(朴寬用)·김근태(金槿泰) 의원처럼 적나라하게 얘기할 수 있는 입장은 못되고,그렇다고 줄서기만 하기에는 정치권 입문시의 꿈을 잃었다는 지적이 있어 개인적으로 고충이 있다”고 털어놨다. 같은 당 서상섭(徐相燮) 의원도 “(세무조사에) 정치적의도가 없다고 볼 수는 없다”고 전제하면서도 “이번 사태가 편집권 독립의 계기가 돼야 할 것”이라고 지적했다. 상임위원인 함세웅(咸世雄) 신부는 “엄청난 범죄인 탈세를 놓고 왈가왈부하는 것 자체가 부끄러운 일인 만큼,언론사의 사주와 일선기자들은 깊이 반성해야 한다”며 세무조사에 반발하는 일부 언론의 행태를 집중 비판했다. ■수구화 경계= 크리스찬 아카데미 이사장인 강원룡(姜元龍) 목사는 이날 “민주주의에 대해 지금처럼 위기의식을 느껴본 적은 없었다”며 “보수세력이 점점 머리를 들고 있어 이러다가는 다음정권에 극보수세력이 들어설 것”이라고 지적했다. 강 목사는 “정치권력을 획득하고 유지하기 위한 경쟁에민족과 국가의 이익을 위한다는 상한선은 있어야 한다”면서 “국회내 ‘자유투표세력’을 형성해야 한다”고 주장하기도 했다. 박형규(朴炯圭) 목사도 “지금의 여야 힘겨루기는 카리스마를 지닌 양당지도부가 완승을 하려는 생각에서 비롯된것으로 세상을 어지럽고 혼란스럽게 하고 있다”며 민주·진보 세력의 결집과 정치세력화를 주장했다. 김상연기자 carlos@
  • “시민과 가까워지는 공간 만들것”

    “시민들에게 더욱 친근감을 줄 수 있는 문화예술공간으로가꿔나가기 위해 노력하겠습니다.”7월 1일로 재단법인 출범 2주년을 맞는 세종문화회관의 이종덕 사장은 21일 세종홀에서 기자간담회를 갖고 “한국 문화예술의 상징으로서 자존심을 지키겠다”면서 후원회 발족과대극장 전면 보수,삼청각의 전통문화 상설공연장화 등 여러가지 계획을 밝혔다. 우선 지난 2년동안 꾸준히 추진해왔던 노후시설 개선의 결정판으로 내년 7월부터 6개월동안 대극장의 객석과 천장,벽면,바닥 등을 모두 교체한다.지난 78년 개관 이후 23년이나 됐기 때문에 몸에 안맞는 낡은 의자의 폭과 간격을 넓혀 관객이 앉은 채로 그 앞을 지나갈 수 있도록 할 계획이다.객석은 3,800석에서 3,200석으로 줄어든다.공사기간동안 대극장은휴관한다. 이사장은 “이번 공사를 거쳐 완전히 새로운 공간으로 재탄생할 것”이라고 자신했다. 세종문화회관 후원회도 28일 오후5시 세종홀 대연회장에서창립총회를 갖는다.문화예술 애호가 51명이 발기인으로 참가했다.회장은 박용성 대한상공회의소 회장.명예총재는 대통령 부인 이희호 여사가,총재는 강원룡 목사가 맡는다. “10년동안 300억원을 조성할 계획입니다.후원회원에게는 다양한 혜택을 부여할 계획입니다.문화예술의 활성화와 저변확대를 위해 뜻있는 시민들의 적극 참여를 기대합니다.”세종문화회관의 수장은 총감독이었으나 “사장은 어디 갔느냐”는 소리를 하도 많이 들어 사장으로 명칭을 바꿨단다. 김주혁기자 jhkm@
  • 30대 加영주권자 자원입대

    캐나다 영주권을 갖고 있는 이민자가 서른살의 나이에도불구하고 국군에 자원입대,신병교육을 받고 있어 화제가되고 있다.지난 5월말 입대해 현재 육군 36사단 신병교육대에 있는 장재혁(30)훈련병은 91년 고등학교를 졸업한 뒤미국 유학중 94년 가족들의 투자이민으로 캐나다영주권을얻었다. 평소 한국남자로 병역의무를 성실히 이행하고 싶다는 소신을 갖고 있던 장 훈련병은 부모들에게 자원입대를 하겠다는 뜻을 밝혔고 강원도에서 군생활을 한 아버지 장기양씨(64)가 흔쾌히 승낙해 영주권 포기절차를 밟고 군에 입대했다.군복무를 마치고 국내에서 공부해 목사가 되는 게꿈이라는 장 훈련병은 “떳떳한 한국인으로서 어떤 사회적역할도 할 수 있는 자신감을 갖기 위해 입대하게 됐다”고 말했다. 원주 조한종기자 bell21@
  • 비에케스섬 폭격훈련 美 2003년까지 중단

    조지 W 부시 미 행정부는 오는 2003년 5월 푸에르토리코 비에케스섬의 폭격훈련을 중단하기로 했다고 뉴욕타임스가 14일자로 보도했다. 신문은 부시 행정부가 국방부의 반대에도 불구,이같은 결정을 내렸다면서 미 해군은 14일 훈련중단을 공식 발표할 예정이라고 전했다. 보도에 따르면 부시 행정부는 비에케스 폭격훈련을 강행할경우 히스패닉계의 지지도가 하락할 것을 우려,훈련을 중단하기로 의견을 모았다. 그러나 폭격훈련에 반대해 옥중단식에 나선 미국의 민권운동가 알 샤프턴 목사와 함께 투쟁해온 뉴욕시 의원 3명은 성명을 내고 “2003년까지 훈련이 계속되는 일은 있을 수 없다”면서 “부시 행정부는 훈련을 당장 중지시켜야 한다”고주장했다. 미 해군은 주민들의 거센 항의에도 불구,오는 18일 섬의 훈련장에서 폭격을 재개할 예정이다.앞서 전투기 조종사 시어도어 루스벨트가 이끄는 전투부대는 13일 비에케스섬 인근해상에서 훈련을 실시했다.국방부 관리들은 부시 행정부의 폭격 중단 결정은 군사적인 필요성을 고려하지 않은 결정이라고 불만을 표시한 것으로 알려졌다.국방부는 비에케스섬은 2차 세계대전 이래 미 해군의 군사훈련에 사용됐으며 대서양함대의 훈련을 위한 최적의 장소라고 주장해왔다. 한편 비에케스섬 주민들은 오는 11월6일 2003년 이후 해군의 폭격훈련 허가 여부를놓고 투표를 할 예정이다.폭격중단을 요구해온 실라 칼데론 푸에르토리코 주지사는 다음달 29일 즉각적인 훈련 중단을 포함하는 주민 투표를 요구했다. 강충식기자 chungsik@
  • 美 인권운동가 잭슨 목사 도자기엑스포 홍보대사에

    경기도는 11일 미국의 인권운동가 제시 잭슨 목사를 오는8월 10일부터 이천·여주·광주에서 열리는 세계도자기엑스포 명예홍보대사로 위촉했다. 투자유치단을 이끌고 미국을 방문중인 임창열(林昌烈) 지사가 워싱턴 잭슨 목사 자택을 방문,홍보대사 위촉을 제의해 이뤄졌다. 잭슨 목사는 이 자리에서 엑스포기간인 오는 10월 10일부터 6일동안 한국을 방문,엑스포 지원에 나서겠다는 의사를밝힌 것으로 전해졌다. 수원 김병철기자 kbchul@
  • “달라이 라마 방한 허용” 1인 시위

    ‘달라이라마 방한 추진위원회’는 11일 오전 서울 세종로정부종합청사 정문 앞에서 ‘달라이 라마의 방한 허용 촉구와 굴욕 외교 참회를 위한 108배 릴레이 정진 시위’를 시작했다.첫번째 주자로 불교장기수후원회 대표 혜조 스님이나섰고 방한추진위 박광서 상임집행위원장,참여연대 손혁재협동사무처장 등 5명이 뒤를 이어 각 30분씩 외교통상부쪽을 향해 108배를 올렸다.이날부터 엿새 동안 매일 6명씩 36명이 이어가면서 108배를 하게 된다. 혜조 스님은 “108배는 달라이 라마 성하의 방한에 대한우리의 간절한 서원을 보여주는 것”이라면서 “사대 굴욕외교에서 한걸음도 못 벗어나는 정부의 참회를 촉구하는 의미도 갖고 있다”고 말했다. ‘108배 릴레이 시위’에는 불교계 인사 외에도 목회자 정의평화위원회 정진우 목사,천주교장기수후원회 노진민 대표등 기독교와 천주교 관계자, 방한준비위 국제협력위 부위원장 프랭크 테데스코 등이 참여한다.이밖에 회사원,대학생,주부 등 10여명도 참여한다. 박록삼기자 youngtan@
  • ‘주거복지연대’ 14일 창립 총회

    주거복지 이념을 내세워 서민들의 주거 안정과 공동체 사회를 이끌고 갈 시민단체가 출범한다. 주택·도시·복지·노동 단체와 학계,연구소의 주택문제전문가들은 오는 14일 서울 종로 성당에서 ‘주거복지연대’창립 총회를 연다. 이 단체가 추구하는 목표는 ‘함께 생각하고 행동하는 지역 사회 공동체 구현,편안한 내 집과 우리 동네가 있는 시민문화의 구현’이다.행동 강령으로는 주택 정책과 국가·도시부문의 바람직한 정책을 제시,도시계획을 통한 주거복지 실현을 제시하고 있다. 주거복지연대는 정부,국회,공공기관,시민단체 등이 연대한 전국 네트워크를 구성할 계획이다.또 다양한 주거 문제를조사,정책을 발굴한 뒤 이를 정부에 건의하고 홍보하는 정책활동을 적극적으로 펼치기로 했다. 이 단체는 계층별 주택정책 실현을 위해 주거 빈곤을 우선 해결하고 주거를 통한 복지전달체계를 구축해야 한다고 주장한다.또 정부에 대해 계층별·규모별 주택정책을 세워 실천토록 건의하는 동시에 소비자 보호와 각종 주택제도를 개선하는데 앞장서기로 했다.전국 주거 빈곤 가구 300만 가구를 대상으로 주거복지를위한 능동적인 시민 참여를 유도하고,이 가운데 100만 가구를 회원으로 확보한다는 계획이다.임길진(KDI국제정책대학원장),박종렬(목사),김영준(작은자리 사회복지관장)씨가 공동대표를 맡았다. 주거복지연대는 창립 선언문에서 “주택은 단순한 건설의 문제가 아니라 국가경제발전과 빈부 격차를 해소하는 중요한 열쇠”라며 “시민과 전문가 집단,시장,정부가 함께 불합리한 정책을 바로 잡고 새로운 주택 정책 방향을 제시해야 할 때”라고 밝혔다. 류찬희기자 chani@
  • ‘재기의 등불 영광의 얼굴’ 제19회 교정대상 본상

    ◆ 면려상 [백형일 성동구치소 교위] 23년11개월 동안 교정공무원으로 근속하면서 종교가 없는수용자를 대상으로 ‘1인 1교’ 지도를 하고,무연고 수용자의 취업을 알선해 주는 등 수용자 교화에 크게 기여했다.가정형편이 어려워 벌금을 납부하지 못한 수용자 3명의 벌금128만원을 대납해 가석방을 도와줬다.90년 수해를 입은 직원 6명에게 성금 120만원을 전달했고 95년에는 위암으로 투병중인 직원에게 성금 220만원을 모아 건넸다.99년부터 취사장 담당자로 근무하면서 ‘안전제일,서로 사랑하여라’라는 구호 외치기 운동을 펴 무사고 작업장을 만들었다. ◆ 박애상 [윤덕기 제주교도소 종교위원] 제주 소망교회 목사로 84년 종교위원으로 위촉된 뒤 17년여 동안 수형자의 처우 향상과 자매결연 상담,출소자 취업알선 등에 참여했다.자매결연은 19개 교회를 상대로 738명을 주선했다.90년 7월에는 교화도서 수집운동에 동참해 찬송가 등 200권을 감방에 비치했다. 84년부터 자매결연을 맺었다가 출소한 김모씨 등 5명의 신원을 보증해 운전원과 미용사 등으로취업할 수 있게 도와줬다.85년에는 여자 수용자 가족 돕기에 나서 생필품 등을가족들에게 나눠주었다. ◆ 성실상 [김상규 대구교도소 교감] 종교 활동을 통한 수용자 심성 순화는 물론 불우수용자 지원,교육훈련 지도,출소자 취업알선 등에 힘써 왔다. 85년 7월 수용자들이 직원을 인질로 난동을 모의중인 것을 미리 적발,사고를 막는 등 8건의 교정 사고를 방지했다.94년부터 상습 규율 위반자 등 440여명을 상담해 작업장 취업을 유도하고 친선운동 경기를 열어 협동심을 고취시켰다. 87년부터 현재까지 출소자 7명의 취업을 알선했다.95년 10월 ‘1% 클럽’ 창립을 주도해 불우수용자 319명에게 523만원 어치의 생활용품과 다과를 제공했다. ◆ 자비상 [김계호 홍성교도소 종교위원] 수덕사 주지로 지난 86년부터 종교위원으로 활동하면서 ‘1인1교 갖기 운동’을 펴왔다.87년부터 불교법회를 43회에걸쳐 8,300여명에게 실시하고 책 등 570여만원 어치를 제공했다.92년부터 수용자들에게 ‘법의 생활화’‘준법질서의실천’ 등을 주제로 한 정신교육을 실시하는등 교화에 각별한 노력을 기울였다. 94년부터 생명나눔실천회 이사장으로 있으면서 병으로 고통받는 환자들에게 병원비를 지원하고 장기기증 사업에도적극 참여했다.97년부터 불우한 수용자들의 가족 70여명에게 쌀을 지원해 줬다. ◆ 창의상 [노이정 광주교도소 교위] 84년 4월 살인죄로 무기형을 선고받고 실의에 빠진 김모씨를 교화해 봉제공장에 취업시키고 봉제기능사 1급 자격증을 따도록 도왔다.86년에는 기능수형자 양성에 힘을 기울여기능경기대회에 4명을 입상시켰고,87년에는 기능사 2급 자격시험에 24명을 합격시켰다.92년 접견 민원창구를 은행식창구로 개조할 것을 제안하고 안내 표지판을 부착했으며,장애인을 위해 화장실 출입문을 개선했다.현재까지 24만원을꽃동네에 헌금하고 자녀 명의로 매월 2만원씩 소록도 나병환자 돕기 성금으로 기탁하고 있다. ◆ 자애상 [이영우 서울구치소 종교위원] 서울대교구 신부로 미사 및 영세식 집전 등을 통해 수용자들이 새 삶을 찾도록 도왔고,불우 수용자들에게 영치금을지원했으며 교화기자재도 기증했다.‘평화의 집’을 운영하면서 의지할 곳 없는 출소자들을 선도하는 한편 선교신문인 ‘빛의 사람들’ 발행을 통해 교화에 힘쓰고 있다.지난해한 수용자의 세 자녀가 보호자가 없어 학교에도 다니지 못하는 사실을 알고 생계를 지원했다.올 2월부터는 서울구치소 취업알선협의회 위원으로 위촉돼 출소자 2명이 이용실과의류상가에 취업하도록 도와주었다. ◆ 교화상 [김봉래 홍성교도소 교위] 수용자 신앙을 지도하고 불우 재소자와 가족을 도왔으며재소자 취업알선에도 힘써 왔다. 89년부터 홍성지역 목사 30명과 함께 기독교협의회를 만들어 수용자들과 1대1로 자매결연을 맺도록 주선했다.홍성의학원 강사를 초빙,수용자들의 검정고시 공부를 도왔다.89년 이후 2명이 수석 합격하는 등 총 140명이 합격했다.90년수용자 전모씨가 백내장으로 실명할 처지에 놓이자 독지가들로부터 195만원을 기부받아 수술을 받게 도와줬다.98년부터 수용자 생일잔치를 이웃 교회에서 열어주고 있다. ◆ 공로상 [전호철 춘천교도소 교화의원] 중앙전력공사 대표로 85년부터 수용자들의 교화를 위해 물심양면으로 지원해 왔다.또 85년부터 수용자 205명에게 영치금 380여만원을 지원했다.교화용 도서 850권 570여만원어치를 기증했다. 94년부터 무의탁 출소자 11명을 자신의 회사에 취직시켜생활기반을 마련해 줬다.일정한 기술이 없는 출소자 15명에게 직업훈련을 시켜 전원 취직할 수 있게 도와주었다. 출소하는 사람들에게 지금까지 650여만원을 들여 옷을 사주고 여비를 지원했다.
  • 교정대상 수상 김수한 교회사

    “굽은 소나무를 바르게 편다는 마음으로 재소자들을 교화하는 데 정성을 다하겠습니다” 대한매일신보사가 한국방송공사 및 법무부와 공동으로 제정한 제19회 교정대상에서 대상을 받게 된 청송 제2보호감호소 김수한(金壽漢·45) 교회사(敎誨師)는 “보이지 않는 곳에서 최선을 다하고 있는 1만2,000명의 교정공무원들을 대신해 받는 상으로 받아들이겠다”고 말했다. 김 교회사가 교정직에 몸담은 것은 20세 때인 77년.그 뒤곁눈질 한번 하지 않고 외길을 걸어 24년 반이라는 세월이흘렀다.경북 안동에서 성장한 김 교회사는 통학길에 안동교도소 앞에서 청소를 하는 재소자들과 첫 인연을 맺었다.수의를 입은 재소자들을 처음 본 감정은 안타까움뿐이었다.그 인연은 결국 고교를 졸업하고 교도관이 되면서 이어졌다. 그동안 그와 마음을 털어놓고 상담한 재소자와 감호자가 줄잡아 2,000명.그를 통해 일자리를 얻은 출소자도 500명이 넘는다.자살을 하려던 재소자 2명을 구한 적도 있다.불우한 수용자의 자녀에게 400만원의 학비를 도와주기도 했고 연고가없는감호자들에게는 생활비를 부쳐 준 적도 한두번이 아니다. 난동을 부리던 탄광촌 출신의 한 재소자를 상담하다가 강원도 원주까지 찾아가 재소자 아버지가 생활보호대상자로 지정될 수 있도록 도와준 일도 있다.재소자들만 돌보는 게 아니라 청송에 사는 소녀가장 2명에게 다달이 6만원씩 학비도 보태주고 있다. 도와준 재소자와 감호자가 마음을 잡고 모범적인 수형 생활을 할 때는 더욱 힘을 얻는다.15년형을 받고 삶을 포기하다시피 했던 여모씨를 87년 안동교도소에서 만나 교화시킨 것이 그에겐 가장 보람있는 일이다.계속 문제를 일으키던 여씨에게 김 교회사는 “인생을 긍정적으로 보라”고 계속 설득하면서 종교의 길로 인도했다.여씨는 열심히 신학을 공부해출소한 뒤 울산의 한 교회에서 목사로 일하면서 감호소에 한달에 2∼3번씩 찾아와 감호자들을 바른 길로 이끌고 있다. 김 교회사는 재소자들에게 한자를 가르치는 데도 정성을 쏟고 있다.“기본 예절을 가르치고 인성교육을 하는 데는 한자가 필수”라는 것이 그의 신념이다.‘테마가 있는 한자여행’이라는 한자교재를 만들었고 감호소 직원들과 한자학습 비디오테이프 80여편도 제작,교육에 활용하기도 했다. 부인 남순희씨(43)도 안동교도소 민원실장(교위)으로 일하는 부부 교정 가족이다.그는 “웃음과 진실로 대하면 재소자와 감호자들도 마음을 연다”며 교화활동에 열과 성을 다하겠다고 다짐했다. 청송 장택동기자 taecks@
  • “우리집서 우리끼리 살겠다”

    미 아이다호주 북부 호수가의 한 조용한 마을이 경찰과 무장한 어린 6남매의 대치로 미국 사회의 이목을 집중시키고있다. 캐나다 접경 샌드포인트의 보너 카운티 숲속의 집.8세부터 16세까지의 6남매와 경찰과의 대치는 지난달 29일 밤 이들의 어머니가 ‘아동 홀대’ 혐의로 경찰에 연행되면서 시작됐다. 이들 6남매는 어머니를 연행한 경찰이 다시 자신들을 어린이 보호시설로 옮기려는 것에 반발,총기로 무장한 채 맹견27마리를 풀어 경찰의 접근을 막았다.이들이 경찰의 접근을 막기 위해 풀어놓은 맹견은 사슴과 쥐는 물론 다른 개들도 물어죽인 것으로 알려져 경찰을 곤혹스럽게 만들고 있다. 이 가족은 수년째 물과 전기,난방기구는 물론 식량조차 없이 생활해왔기 때문에 경찰과 계속 대치하면 최악의 경우굶어죽는 사태가 발생할 수도 있다는 우려가 제기되고 있다.이웃 주민들은 가장인 마이클이 숨진 3주전부터 이들이 호수에서 떠온 물과 백합잎으로 만든 스프로 연명하고 있다고 증언했다. 이들 남매의 가정은 마이클 부부가 정부 조직을 불신,수년간사회보장국 직원및 자원봉사자들의 도움을 거부해왔으며 외부와의 관계를 단절한채 생활해왔다.막내인 8살짜리 제인의 경우 집밖 나들이를 한번도 하지 않았다는게 주민들의증언이다. 경찰은 최근 어머니와 갈등끝에 가출한 맏딸 에리나(19)와 이들이 정상적인 생활을 영위할 당시 가족신앙생활을 맡았던 목사를 불러 어린 남매들의 ‘투항’을 설득하고 있다. 동물 조련사까지 불러들여 맹견들을 통제하려는 노력도 기울이고 있다. 남매의 어머니 조안 맥구킨은 남편이 탈수와 영양실조 등으로 숨지자 편집증등 정신병이 악화된 것으로 알려졌다. 경찰과 대치 나흘째인 1일 새벽 6남매 가운데 벤저민(15)이 이웃집으로 옮겨와 보호를 받고 있는 것으로 알려지면서 6남매의 ‘무장 대치극’이 곧 끝날 수도 있다는 희망을안겨주고 있다. 김수정기자 crystal@
  • “”가톨릭 대주교 통일교도와 결혼””

    [바티칸시티 외신종합] 잠비아 출신의 한 가톨릭 대주교가 27일(현지시간) 미국 뉴욕에서 열릴 통일교 합동결혼식장에서 한국 여성과 결혼식을 올릴 것이라는 보도 때문에바티칸이 발칵 뒤집혔다. 요아킨 나발로 발스 교황청 대변인은 몬시그노 엠마뉴엘밀링고 대주교가 통일교 지도자 문선명 목사가 직접선택해준 43세의 한국 여성과 결혼식을 올릴 것이라는 이탈리아 안사 통신 보도에 대해 “소문이 사실이 아니길 바란다”고말했다. 외신들은 통일교측의 발표를 인용,그와 결혼할 한국인 여인은 의사인 성례순(Sung Ryae Soon)씨라고 보도했다.이대변인은 밀링고 대주교가 이미 일정 기간 가톨릭의 종교적 임무를 수행하지 않고 있다고 덧붙였다. 올해 71세의 밀링고 대주교는 39년 교황청에 의해 루사카대주교로 임명됐으나 악령을 쫓는 주술행위를 펼치다 지난 83년 교황청에 소환되기도 했다.그는 자신의 이름을 붙인 음반을 취입하고 ‘영혼의 치유자’란 자서전을 펴내기도 했다.
  • 국민고충처리위, 옴부즈맨 7명 위촉

    국민고충처리위원회(위원장 李沅衡)는 국민고충을 효과적으로 처리하기 위한 자문을 하고 위원회 홍보대사의 역할을수행하는 명예 옴부즈맨을 위촉하고 24일 서울 한국프레스센터에서 간담회를 열었다. 명예 옴부즈맨으로는 박동서(朴東緖) 서울대 명예교수,봉두완(奉斗玩) 대한적십자 부총재,손봉호(孫鳳鎬) 서울대 교수,김성훈(金成勳) 중앙대 교수,장명수(張明秀) 한국일보사장,박찬숙(朴贊淑) KBS라디오 정보센타 진행자,인명진(印明鎭) 갈릴리교회 목사 등 7명이다. 이로써 명예 옴부즈맨은 작가 이문열(李文烈)씨를 포함,모두 8명이 됐다. 최여경기자 kid@
  • 애덤 킹 가족이야기 책 나온다

    ‘희망을 던져라’ 지난 4월 한국프로야구 개막전에서 시구를 해 화제를 모았던 한국계 미국인 장애아 애덤 킹(9·오인호)의 가족 이야기가 책으로 꾸며져 곧 출간될 예정이다. 이 책의 집필자는 최근 장애·특수선교연구센터를 설립한 한인 목사 출신의 김홍덕(46) 박사.1년전 애덤과 그 가족을 알게돼 인터뷰를 해왔다는 그는 20일 “특별한 사람만이 장애인을 입양해 돌보는 것이 아니라 모든 사람이 할수 있다는 것을 보여주기 위해 책을 쓰게 됐다”고 말했다. 애덤의 가족은 양부모 찰스 로버트 킹(48·컴퓨터프로그래머)과 도나 킹(48),이들의 친자식 3명,그리고 한인 4명을 포함한 입양아 8명.8명의 입양아 중 6명(한국 2,인도 1,미국 3)은 장애아다.95년 킹씨 부부의 세번째 아들로 입양된 애덤은 선천적으로 뼈가 굳어지며 다리가 썩어 들어가는 희귀질병에 손가락이 모두 붙은채 태어나 현재 허벅지 아래를 모두 잘라내고 철다리와 목발을 이용해 걷고 있다.김 박사는 “킹씨 부부는 하나님이 자녀를 주시는 것은 어머니의 모태를 통해서냐 입양을 통한것이냐 등 방법만 다를 뿐이라고 여기기 때문에 친자식과 입양자식을 구별없이 키우고 있다”며 “책 제목을 일단 ‘희망을 던져라’로 정했으며 올 가을 출간을 목표로 한국내 출판사를 물색중”이라고 밝혔다. 이동미기자 eyes@
  • 인간배아 복제금지 각계 반응

    생명윤리자문위원회가 18일 발표한 생명윤리기본법(가칭)시안을 둘러싸고 찬반이 엇갈리고 있다. 종교·시민단체들은 “생명과학은 인간의 존엄성에 합치돼야 한다”며 환영한 반면,의료계와 배아복제를 연구하는 전문가들은 “연구와 치료용 의료기술의 발전을 심각히 제약할것”이라며 크게 반발했다. 참여연대는 논평을 통해 “시안이 생명공학의 발전은 인간의 존엄성 및 인권과 조화돼야 한다는 원칙을 수용했다는 점에서 긍정적으로 평가한다”고 밝혔다.하지만 “냉동 잉여배아 등의 허용도 엄격한 감시체계와 제한을 두지 않으면 상업적인 이용을 통해 인간의 존엄성을 해칠 수 있다”고 우려를 나타냈다. 기독교생명윤리위원회 자문위원 박영률(朴榮律)목사는 “생명 존중 사상을 받아들인 것으로 환영할만 하나 냉동잉여배아를 이용한 연구·치료를 한시적으로 허용한 것은 기독교의창조질서에 위배된다”고 밝혔다. 가톨릭대 이동익(李東益·교황청 생명학술원 회원)교수도“체세포 핵이식에 의한 인간 개체 창출 등에 대한 연구 금지는 환영할만 한 것”이라면서 “하지만 배아의 지위에 대한 분명한 언급이 없어 다소 일관성이 결여돼 있다”고 지적했다. 경제정의실천시민연합 과학기술위원회 박기영(朴基榮·여·순천향대 생물학과 교수) 위원장은 “인간 생명의 존엄성을해칠 여지가 있거나 악용될 소지가 있는 부분에 대한 감시와제한은 필요하지만 경제적 부가가치가 있는 치료용 목적의연구까지 금지시키는 것은 문제가 된다”고 주장했다. 반면 의료계와 배아복제를 연구하고 있는 전문가들은 치료용 의료기술의 발전을 가로막는 것으로 재고해야 한다고 반발했다. 대한의사협회 이윤성(李允聖·서울의대 교수·법의학)법제이사는 “인간 질병 치료를 위한 새로운 시도인 배아연구의싹을 아예 봉쇄하는 것은 문제”라면서 “잃을 수 있는 것과새로 얻을 수 있는 것을 치밀하게 비교 검토해 신중하게 결정해야 한다”고 부정적인 의견을 보였다. 서울대 의과대 서정선(徐廷瑄)교수는 “유전병을 포함한 거의 모든 질병을 치료할 수 있는 새로운 치료법의 시도를 막는 것은 사회 발전을 후퇴시키는 것”이라며 “생명연구에대한 규제는 필요하지만 선언적이고 추상적으로 규제하기보다는 위험성에 대해 하나하나 구체적으로 적시하는 것이 바람직하다”고 말했다. 한편 네티즌들은 인간 복제에는 부정적이지만 생명공학산업의 발전에 대해서는 긍정적인 것으로 나타났다. 인터넷 여론조사업체인 ㈜아이알씨조사연구소가 네티즌 1,200여명을 상대로 실시한 여론조사에서 88.6%가 인간복제에대해 부정적인 의견을 나타냈다.하지만 질병치료·노화억제·인간복제 등 생명공학산업 프로그램에 대해서는 53.9%가긍정적이었다. 김성호 조현석기자 hyun6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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