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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집무실등 7개동 복원 제주목 관아 되살아났다

    사적 제380호 제주목 관아(사진)의 복원공사가 22일 준공됐다.조선시대 관아 가운데 중심 건물들이 모두 복원된 것은 제주목이 처음이다. 제주목 관아 복원작업은 제주목사 이형상의 ‘탐라순력도’(1703년)와 고득종의 ‘홍화각기’(1435년)를 바탕으로 지난 92년 착수됐다. 그동안 국비와 지방비 등 141억원을 들여 99년 외대문을 시작으로 제주목사의 집무실이었던 홍화각,집정당인 연희각,연회장으로 쓰였던 우연당과 귤림당 등 7개동을 다시 세웠다. 서동철기자 dcsuh@
  • ‘DJ내란음모’ 18명 무죄선고

    ‘김대중 내란음모 사건’에 연루된 혐의로 중형을 선고받았던 피고인들이 재심을 통해 22년만에 무죄를 선고받아 ‘법률적 명예’를 회복했다. 서울고법 형사5부(부장 全峯進)는 21일 광주민주화운동과 관련,내란음모의 주범으로 몰려 중형이 선고됐던 고 문익환(文益煥) 목사 등 18명에 대한 재심에서 무죄를 선고했다. 재판부는 판결문에서 “신군부의 군사반란은 내란죄로 역사적 평가를 받았다.”면서 “당시 신군부에 반대했던 피고인들의 행동은 헌정질서를 수호하기 위한 정당한 행위로 인정된다.”고 밝혔다. 이날 무죄가 선고된 사람들은 민주당 이해찬(李海瓚) 의원을 비롯해 한완상(韓完相) 전 교육부총리,한승헌(韓勝憲) 전 감사원장,시인 고은(高銀)씨 등 18명이며 이 가운데 문익환(文益煥) 목사 등 6명은 이미 세상을 떠났다. 소설가 이호철(李浩哲)씨 등 2명은 개인사정으로 재판에 참석하지 않아 선고가 오는 28일로 연기됐다. 홍지민기자 icarus@
  • 지구촌 곳곳 ‘反戰열풍’美전역서 “이라크전 반대” 유럽·중동·日本 잇따라

    미국이 유엔의 동의 없이 이라크에 대한 단독 공격 가능성을 밝힌 가운데 평화를 위한 반전·반미 시위가 지난 주말인 18일 미국을 비롯한 세계 곳곳에서 들불처럼 일어났다. 미국 수도 워싱턴 의사당 앞에서 영하 7도까지 내려가는 강추위 속에서도 10만여명이 집결해 ‘전쟁 반대’를 외치며 하루종일 시위를 벌였다.이날 시위는 베트남전 이후 최대 규모의 반전시위로 기록됐다. 시위대는 “석유를 위한 전쟁 반대(No War For Oil)”를 외쳤으며,또 미국을 ‘깡패국가(Rouge Nation)’로 규정하는가 하면 ‘정권 교체는 국내에서부터’라는 플래카드를 흔들며 2004년 대선에서 조지 W 부시 대통령에 대한 심판을 주장했다. 여배우 제시카 랭은 시위대 앞에 나와 “부시 행정부가 부도덕한 전쟁을 계획하고 있기 때문에 우리는 침묵해서는 안된다.”고 목소리를 높였다.제시 잭슨 목사는 부시 행정부의 외교정책이 일관성을 잃고 있다면서 “우리는 북한에 ‘충돌 대신 협상을 택하자.’고 말할 수 있다.”면서 “그것을 이라크에도 말하라.”고 주장했다. 이날시위대들은 캘리포니아,콜로라도,메인,미네소타 등 미국 전역에서 버스편으로 워싱턴에 모여들었으며 특히 중년의 베트남 참전용사들이 상당수를 차지,눈길을 끌었다.한 참전용사는 “부시는 나와 같은 중년의 백인 남성들을 골수 지지층이라고 생각하지만 절대 아니다.”며 이를 보여주기 위해 시위에 나왔다고 말했다. 샌프란시스코에서도 환경·노동운동가 5000여명이 집결한 가운데 시위가 이어졌다.일부 여성 시위대들은 부시 대통령에 이라크에 대한 “노골적인 침략(naked aggression)” 야욕을 자제하라는 뜻으로 나체로 시위에 나서 주목을 받았다. 반전 열풍은 유럽,중동,아시아 등에서도 이어져 같은 날 평화를 위한 다양한 행사가 펼쳐졌다. 프랑스에서는 파리시민 6000여명이 평화 행진을 벌이는 등 전국 40여곳에서 동시다발적인 반전 시위가 열렸다.또 영국 런던을 비롯해 옥스퍼드·버밍엄·노팅엄·벨파스트·케임브리지·코벤트리 등에서 영국군의 걸프 파병을 반대하는 철야 촛불시위와 거리행진이 벌어졌다.스코틀랜드의 글래스고에서는 반전단체가 평화회의를 개최했으며,아일랜드에서는 1000여명이 미군기 재급유에 이용될 것으로 예상되는 샤논 공항에 모여 반미 구호를 외쳤다. 러시아 모스크바 주재 미 대사관 앞에 모인 공산당원·시민 1000여명은 부시에게 이라크에서 손떼라고 외쳤으며,일본 열도 10여곳에서도 반전시위가 이어졌다.특히 도쿄에서는 4000여명이 참가한 가운데 평화 콘서트가 열렸고 최고 번화가인 긴자에서 평화를 위한 거리행진이 벌어졌다. 시리아 수도 다마스쿠스에서는 1만 5000명의 시위대가 미국의 친 이스라엘 정책을 규탄하며 의사당까지 행진을 벌였다. 파키스탄에서 수백명의 학생들도 참가한 가운데 시민 3000여명이 약 10㎞에 이르는 인간띠를 만들었다. 이밖에 터키,이집트,레바논 등에서도 시민들이 거리로 몰려나와 평화를 촉구했다. 박상숙기자·외신 alex@
  • 원주 밥상공동체 ‘연탄은행’ 개장 노인등 불우이웃들에 무료공급

    “연탄 한장으로 어려운 이웃들에게 사랑의 온기를 나눠 줍시다.” 자활 노숙자들의 쉼터인 강원도 원주밥상공동체(대표 허기복 목사)가 한겨울 생활이 어려운 이웃들을 위한 ‘연탄은행’을 잇달아 개장,한겨울 추위를 녹이고 있다. 밥상공동체는 지난달 16일 원주시 일산동 밥상공동체 건물 옆에 첫 연탄은행을 개장한 데 이어 17일 학성동 학성성당 앞에 연탄은행 2호점의 문을 열고 사랑의 온기를 전달한다고 16일 밝혔다. 연탄은행 2호점 개장식에는 연수교육 마지막 과정인 사회봉사를 밥상공동체에서 하기로 결정한 S그룹 신입사원 27명이 참가,500장의 연탄을 6가구에 배달한다. 현재 연탄은행 1호점에는 매일 100∼200장의 연탄이 꼬박꼬박 비치돼 생활이 어려운 이웃이나 영세 독거노인,쪽방 거주자 등 50여명이 1∼2장씩 무료로 가져가고 있다. 개설된 연탄은행은 24시간 개방되고 있으며 한쪽에는 이들이 연탄을 쉽게 들고 갈 수 있도록 비닐봉투와 후원자들이 직접 만든 운반용 새끼를 비치해 놓았다. 사랑의 연탄은행은 이달초 한 독지가가 “연탄창고를 만들어 24시간 어려운 이웃들에게 연탄을 제공하면 좋겠다.”며 1000장을 기증하면서 문을 열게 됐다.현재 20명의 후원자가 연탄은행을 통해 사랑의 온기를 지속적으로 전달하고 있다. 연탄 후원은 1장에 220원,100장에 2만 2000원을 은행을 통해 입금하면 된다.접수창구는 계좌번호 기업은행 128-033777-01-197,예금주 밥상공동체다. 허 목사는 “늙고 병든 몸으로 생활마저 어려운 저소득층 주민들이 추운 겨울을 나는 데 도움이 될 것으로 믿는다.”며 “어려운 이웃들에게 사랑의 온기가 지속적으로 전달될 수 있도록 일반인들의 지속적인 관심을 기대한다.”고 말했다. 원주 조한종기자 bell21@
  • 지역아동센터 현주소 /전국 228곳… 6000여명 이용 대부분 환경 열악, 활성화 시급

    ■ 빈곤아동들이 목소리를 냈다.‘법제화를 위한 지역아동센터 전국모임’이 16일 오후 1시 국회의원 회관 대회의실에서 ‘우리도 대한민국 국민입니다’란 제목으로 ‘아동복지법 재개정을 위한 아동 대토론회’를 가진 것. 전국 1300여 ‘제2의 가정’인 지역아동센터(공부방)에서 삶의 꿈을 키우는 아동·청소년들은 토론회에서 오는 2월 임시국회에서 아동복지법 재개정안이 통과돼 지역아동센터 활동에 대한 법적근거가 마련되기를 촉구했다.참석자들은 또 교육·경제·학교·의료·사회적 폭력·놀이공간·자연환경·농어촌·주변환경 등 9개 영역에 대한 ‘새 대통령에게 바란다’는 요구사항도 마련했다. 부모의 이혼으로 조부모와 정신지체 숙부네와 함께 살고 있는 임빛나(경호고 1년·경상지역아동센터연합회 화계공부방)양은 “외로웠고 불안해 늘 수심에 잠겼던 저는 지금,분명한 꿈이 있다.”면서 “이것이 가능했던 것은 우리 지역에 공부방이 있었기 때문”이라며 공부방의 필요성을 강조했다. ●지역아동센터란 지역아동센터는 1984년 서울 하월곡동산동네에서 공부방이 없는 어린이와 청소년을 위한 학습·문화공간으로 시작됐다. 60년대 산업화 과정에서 농민들이 대도시로 이주하면서 도시빈민층,도시빈민지역이 발생했고 80년대 들어서면서 2세대인 빈민자녀들의 청소년문제가 대두되면서 종교단체와 민간단체에 의해 공부방이 만들어졌다.빈민자녀들은 빈곤의 세습화와 신체적 불균형,학습능력 저하,정서불안과 사회성 부족,비행 등으로 이어진다. 90년대 중반까지 100여개로 늘어났던 공부방은 경기호황기에 잠깐 증가추세가 주춤했으나 국제통화기금(IMF) 체제를 맞으면서 다시 늘어나 현재 전국 228개가 운영되고 있다.이중 65%는 교회 등 종교단체에서 운영하고 있으며 하루 25~30명의 저소득층 초·중·고생이 이용하고 있다. ●해체되는 가정,비행청소년 증가 더욱이 IMF 이후 가정해체 현상이 두드러지면서 해체가정의 아이들은 가난과 배고픔 외에도 여러 가지 사회·문화적 문제들과 직면하게 됐다.영양부족이나 신체적인 발달 저하는 물론 따돌림,낮은 자아존중감,학교 적응력 부족으로 며칠 학교를다니다가도 준비물을 제대로 가져가지 못해 교실에서의 ‘왕따’,교사의 몰이해로 학교를 빠지고 비행청소년이 된다. 공부방을 이용하는 아동·청소년에 대한 부스러기사랑나눔회의 설문조사는 바로 이 시대 빈민층 교육·문화의 현주소를 말해준다. 지역아동센터를 이용하는 아이들은 현재 전국에 6000명 안팎.기초생활보장법 수급자 외에 일반 저소득층 아동이 55.8%로 그중 38%는 편부·편모·조부모 가정이다. ●화장실도 없는 곳이 60여곳 대부분 전·월세인 공부방은 별도의 교육실이 없는 곳도 40%나 되고,상하수도가 없는 곳이 100여곳이며 43%는 냉방시설이 없고,20%는 난방시설이 없다.화장실이 없어 인근 시설을 이용하는 곳도 60곳이나 된다. 전체수입의 46%가 후원금으로 이뤄지는 불안정한 재정구조를 가지고 있으며 11~30명의 아동을 한명의 교사가 담당하고 있는 곳이 무려 52.5%에 이른다.대부분 대졸·대학원졸인 교사들은 50만~60만원의 박봉에 허덕여 학생들에 대한 애정이 있어도 이직률이 높을 수밖에 없다. 그러나 현재 아동복지정책은 결식아동에 대한 식권제공에 그치고 이마저도 280일 학교급식으로 제한돼 방학과 공휴일에 굶는 아이들이 18만명을 넘는다.또 아동복지법상의 아동복지시설은 50~60년대 아동복지정책을 그대로 답습,전쟁고아 등 가정이 없는 아동만을 대상으로 하고 있다. ●가정의 기능을 보완해주는 공부방 그러나 해체가정이 늘고 있고,가정의 기능이 약해지는 이 시대에 예방적이고 보완적인 복지서비스가 필요하다. 이 기능을 지역아동센터가 맡을 수 있도록 법개정이 절실하다는 지적이다. 아동지원센터가 교육문화활동은 물론 의료 지원,자아존중감 회복을 위한 상담,왕따문제 해결을 위한 학교생활지원 등 통합적 접근을 하고 있기 때문이다. 더욱이 청소년개발원의 연구결과에 따르면 저소득 실직가정 자녀의 63.8%가 자살충동을 느꼈고,사람이나 물건에 대해 폭력적인 행동을 하고(57.3%),돈이나 물건을 훔치기도 하고(32.7%),가출경험(15.6%)도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이를 아동지원센터가 맡아준다면 빈곤층 자녀의 문제를 줄여나갈 수 있다는 것이다. 부스러기사랑나눔회 대표강명순 목사는 “현재 아버지와 아들만의 부자가정이 늘고 있는데 이는 공부방 아동들의 부모세대들이 70년대 도시빈민으로 성장하면서 가족의 윤리,가정의 소중함에 대해서 배우지 못했기 때문”이라면서 “아동·청소년기의 이 아이들을 또 방치,유기한다면 앞으로 더욱 큰 사회문제가 될 것”이라고 경고했다.그는 따라서 지역아동센터가 아동을 중심으로 가족·학교·계층·지역사회의 문제를 해결하는 중심이 될 수 있도록 법이 개정되어야 한다고 강조했다. 허남주기자
  • 저소득층 공부방 서울 응암동 ‘푸른학교’

    저소득층 어린이를 위한 작은 공부방인 ‘꿈이 있는 푸른학교’는 서울 은평구 응암1동 은평구청 건너편 동사무소 옆의 작은 건물 2층에 있었다.이곳은 교회 겸 공부방으로 쓰이고 있었다. 15일 오전 11시,아이들의 신발이 어지럽게 널려 있는 현관을 지나 계단으로 올라가니 2층 입구에 아침을 먹지못한 듯 서서 컵라면을 먹고 있는 아이들이 보였다.영하 7.7도의 추운 날씨에도 난방을 하지 않은 듯 마룻바닥은 차가웠고 얼기설기 붙인 신문지틈 사이를 바람이 파고들었다.청소를 하느라 바쁜 한윤희(35·여) 원장은 아이들이 이리저리 뛰어다니며 방해해도 야단을 치기는커녕 “배 고프지 않니?” “어제는 어디 갔었니? 선생님이 기다렸다.”며 다독거렸다. 한 원장은 99년 IMF 외환위기 이후 하릴없이 동네를 배회하는 아이들을 하나둘씩 돌보기 시작했다.한 원장이 돌보는 아이들은 지금은 응암동 일대에 살고 있는 초등학생부터 중3학년까지 38명으로 늘었다.전액 무료로 운영되는 이 공부방에는 전세 2000만원 이하의 주택에 사는 저소득 가정의 자녀들이나 부모가 실직하거나 이혼한 한부모가정의 자녀들이 다니고 있다.공부방 아이들은 대개 지하 셋방에 산다.조부모 밑에서 자라는 아이들도 많다.부모들이 이혼을 하는 등의 불우한 가정환경 탓에 이곳 아이들은 갖가지 문제를 안고 있다.반항적이고 폭력적인 면도 있고 학교 생활에 적응을 못하거나 각종 비행을 저지르는 때도 있다. 한 원장은 “수학공부해요.”라고 말하는 아이들과 함께 커튼으로 막아 놓은 공부방으로 들어섰다.한 원장은 수학 과목을 맡아 가르친다.공부방은 한씨의 남편 이재곤 목사의 작은 교회 예배공간이기도 했다.여기서 월요일부터 일요일까지 하루도 빠짐없이 아이들은 점심과 저녁을 먹고,특기수업을 받고 취미활동을 한다.개별상담과 집단상담도 이곳에서 받는다. 아이들은 간이책상 4개에 옹기종기 모여 앉아 수학문제들을 풀기 시작했다.교사 백종훈(28)씨는 사교육과는 거리가 먼 아이들의 성적을 올리기 위해 이번 겨울방학 동안 ‘집중투자할’ 계획이라고 한다.20여명이 앉아 있는 공간은 채 6평도 되지 않을 만큼 좁았다.38명 전원이어떻게 모여 밥을 먹을까 하는 걱정도 들었다.더욱이 화장실이 없어 동사무소를 이용하고 있을 정도로 아이들은 불편을 겪고 있었다. “복잡한 환경이 아이들을 폭력적으로 만드는 원인이 되기도 한다는 사실을 알기 때문에 걱정이 많습니다.” 조금 넓은 곳으로 옮기는 것이 ‘올해 목표’라고 한 원장은 말했다.기초생활보장법 수급자로 한끼당 2000원의 급식비를 보조받는 학생이 18명으로 모두 합쳐 한달에 100만원 정도 된다.시청에서 지원하는 시설운영비는 40만원가량이다.둘을 합쳐도 한달 경비 600만원 중 20%밖에 충당하지 못한다.교회와 일반 후원자들의 도움으로 꾸려가고 있지만 빚도 늘고 있다고 한다.더욱이 지난해부터는 사회복지기금도 끊겨 미술과 피아노 등 특기교육에 어려움이 많다고 말했다.백 교사에게 주는 급료는 70만원이 채 안되고 본업을 버리고 공부방의 교사가 돼 헌신하고 있는 장종규(26)씨에게는 교통비밖에 안되는 30만원만 주고 있다.호텔에서 근무했던 장씨는 수요일은 공부방에 출근하지 않고 정보지를 돌리는 아르바이트를 하면서 자신의 생활비를 보태고 있다. 한씨는 방치된 아이들에게 밥을 먹이거나 공부를 시키는 것이 공부방의 역할이라고 처음에는 생각했다.그러나 지금은 자신들을 버렸다고 생각하는 부모들에게 예사로 욕을 하는 아이들을 정으로 보듬어 안고 순화시키는 인성교육이 더 급함을 알았다고 한다.그래서 교사들과 함께 소그룹으로 상담을 하는 일에 더 관심을 쏟고 있다. 아버지와 둘이 사는 민수(14·가명)는 친구들과 어울려다니며 슈퍼마켓의 물건에 손을 대기도 하고 단지 PC방에 가고 싶어 ‘못된’ 동네 형들의 나쁜 유혹도 마다않던 아이였다.그러나 공부방에 온 지 2년,다운증후군의 20대 청년들과 어울려 이웃 체육관에서 ‘풍물교육’을 받으면서 이젠 다른 사람을 돕는 일을 생각할 수 있을 만큼 의젓해졌다.“내가 남을 도울 수 있다는 것을 처음 알았거든요.그 형들,겉모습은 이상해 보여도 정말 착해요.” “우리 아이들을 보면 도시빈곤층의 인간성이 마모됐음을 확인할 수 있어서 가슴아팠어요.그러나 시간은 좀 걸리지만 분명히 아이들은 관심갖는 만큼달라져요.”이렇게 말하는 백 교사는 아이들을 바르게 이끌 수 있다고 자신했다.할머니와 함께 사는 유선(13·여·가명)이는 우울증과 불안 증세를 보였으나 공부방 친구들과 친해져 교사들에게 기쁨을 주고 있다.한 원장은 큰 교회를 중심으로 시설 좋은 공부방이 많이 만들어지고 있는데도 적응하지 못하는 아이들도 있다며 안타까워했다.“아이들을 친근하게 대하고,더 잘 이해해 줄 수 있는 자생적인 공부방을 지원하고 활성화해 주었으면 좋겠다.”는 것이 한 원장의 희망이다. 허남주기자 yukyung@
  • 美 리버먼 대선출마 선언 게파트등 이어 민주 6번째

    |스탬퍼드(미 코네티컷주) AFP AP 연합|미국 민주당의 조지프 리버먼(사진·60·코네티컷) 상원의원이 13일 자신의 고향인 스탬퍼드의 출신 고교에서 2004년 대선 출마를 공식 선언했다. 유대계 출신인 리버먼 의원은 이날 출마 선언을 통해 “2년 전 우리는 보다 나은 미국을 건설하겠다고 약속했으나 그 약속이 지켜지지 않았다.”며 ▲경제회복 ▲독재국가로부터 세계평화 구축 등을 통한 ‘아메리칸 드림’의 구현을 역설했다. 그는 2000년 대선 파트너였던 앨 고어 전 부통령에 맞서 민주당 대선 경선에 출마하지는 않겠다고 공약했지만,고어 전 부통령이 지난해 12월 중순 경선 불출마를 선언함에 따라 입지가 한층 자유로워진 것으로 관측됐다. 민주당 내에서 대선 출마를 직ㆍ간접으로 선언한 인사는 리버먼 의원 외에 리처드 게파트(미주리),존 에드워즈(노스 캐롤라이나),존 케리(매사추세츠) 상원의원과 하워드 딘 버몬트 주지사,뉴욕의 시민운동 지도자 앨 샵턴 목사 등 6명이다.또 밥 그레이엄(플로리다),크리스토퍼 토드(코네티컷),조지프 바이든(델라웨어) 상원의원 등도 곧 출마 여부를 결정할 것으로 알려졌다.
  • 한라대 총장에 이광희씨

    한라대 제4대 총장으로 이광희(李光姬·49·여)씨가 선임돼 17일 취임한다고 학교법인 배달학원이 14일 밝혔다. 신임 이 총장은 미국 그리스도교회 부목사와 대한예수교 장로교 말씀의 교회 협력목사 등을 지냈다.
  • 탈북자인권연대 대표 이서 목사

    피랍·탈북자 인권과 구명을 위한 시민연대 대표 이서(李犀) 목사가 11일 낮 12시15분께 서울아산병원 중환자실에서 스트레스 의한 급성 간암으로 별세했다.48세. 이 목사는 서울 송파구 나라교회에서 목회활동을 하며 예장 고신교단 남서울노회장을 역임했다.그는 함께 장애인들을 돌보던 김동식 목사가 납북된 뒤 2000년 중반 ‘김동식 목사 구명운동본부' 대표를 맡으면서 납북자 구명과 탈북자 인권 운동에 투신했다.2001년 3월에는 길수가족구명운동본부,북한민주화네트워크 등 탈북자 관련 단체 연대단체인 피랍탈북인권연대를 결성해 2001년과 2002년에 잇달아 벌어진 이른바 ‘탈북자 기획 망명' 과정에 깊숙이 개입해왔다.유족은 신주희(44) 여사와 1남1녀.발인은 14일 오전 9시께 고신교단 남서울노회장으로 치러질 예정이다.(02)3010-2268.
  • [씨줄날줄]목사의 연봉

    한 개신교 목사의 ‘억대 연봉’ 논란이 교계 안팎에 파문을 일으키고 있다.논란은 지난 연말 이 목사가 속해 있는 교회의 인터넷 홈페이지에 한 신도가 글을 올려 2003년 이 목사의 연봉이 1억 2378만원이라고 주장하며 교인들 대부분이 월 300만원 이하의 수입금으로 생활하고 있는 만큼 이를 절반으로 줄일 용의가 없느냐고 물은 데서 시작됐다.목사는 논란이 계속되자 내역을 해명하고 공개토론회를 개최한 데 이어 교내외 관계자들로 연구팀을 구성해 적정 급여 산정 작업을 벌이기로 했다고 한다. 어쨌거나 ‘목사 연봉 1억대’는 일반인들에겐 일단 충격적이다.자동차 구입비,사택비 등을 빼면 실제 수령액은 월 450만원 정도라고 해명한 것은 조금 군색해 보인다.스포츠 스타나 기업 CEO들에게서나 듣던 ‘연봉’이란 단어를 성직자에게서 듣다니 어색하기조차 하다.그러나 이 목사의 ‘억대 연봉’은 과연 많은 것일까. 평가는 크게 엇갈린다.목회활동을 하면서 가족을 거느린 50대 목사의 급여로 많은 것이 아니라는 의견에서부터 가난하게 살아야 할 ‘하나님의 종’으로서 기준을 넘었다는 얘기까지 의견이 분분하다.개척교회를 하다 지금은 운전대를 잡고 있다는 한 전직 목사는 “주님의 뜻에 따라 찢어지게 가난하게 살아야겠다고 결심한 사람은 없을 것”이라면서 “돈이 많으면 할 수 있는 일이 무진장 많다.”고 목사를 격려했다. 미묘한 것은 당사자인 목사가 인터넷에 회계보고서를 올리고 외부감사를 주장하는 교회개혁론자라는 점이다.이번 논의도 그 교회의 개혁성 때문에 가능했다.교회 민주화 실천을 따갑게 여기던 일부 교계 인사들에겐 ‘거봐라’는 반응도 있는 것 같다.이번 논란이 찻잔 속 태풍에 그치지 말고 한국 교회의 회계 투명화 논의로 이어졌으면 좋겠다.
  • 갈라선 ‘촛불시위’ 어디로/‘앙마’등 50여명 독자집회 네티즌들 찬반논란 가열

    촛불시위의 방향을 둘러싸고 갈등을 빚던 여중생 범대위와 일부 네티즌들이 4일 따로 집회를 연 것을 두고 논쟁이 한창이다.여중생 범대위는 이날 저녁 시민 500여명이 참여한 가운데 서울 광화문에서 촛불집회를 가졌다.같은 시각 촛불시위를 처음 제안한 네티즌 ‘앙마’(30·본명 김기보)를 비롯한 네티즌 50여명은 독자적인 촛불시위를 벌였다. 일부 네티즌들은 반미시위 형식의 촛불시위를 반전·평화시위로 발전시켜야 한다며 범대위측 집회에 동참하지 않았다.범대위의 과격한 시위방식에 반대한다는 뜻도 담겨 있었다.집회 직전 여중생 범대위의 홍근수 목사와 ‘앙마’ 김씨가 만나 대화를 나눴지만 입장차만 확인했다.홍 목사는 “지금은 불평등한 주한미군지위협정(SOFA) 개정을 위해 힘을 모을 때”라며 함께 할 것을 권유했지만 김씨는 “범대위는 다양한 소리를 담지 못하고 있다.”며 거부했다. 인터넷 신문의 독자의견란과 ‘네모성’(cyberaction.or.kr)’,‘사이버범대위’(cyber.antimigun.org),‘앙마’홈페이지(angma.org) 게시판에는 4,5일 양분된 촛불시위에 관한 수천건의 글이 폭주했다.독자집회를 지지하는 ‘시민케인’이란 네티즌은 “범대위가 경찰과 명분없는 충돌을 벌이면서 시위 참가자들이 눈에 띄게 줄고 있다.”면서 “촛불집회를 순수한 네티즌들의 추모집회로 돌려달라.”고 주장했다.‘지구인’이란 네티즌은 “범대위가 ‘반전·평화’시위로 전환하자는 네티즌들의 요구를 외면하고 ‘SOFA개정’,‘부시 사과’라는 이슈에만 집착하고 있다.”며 80년대식 ‘관성’에서 벗어나야 한다고 주장했다. 네티즌들의 독자집회를 비난하는 글도 많았다.네티즌 고모씨는 “어느 것도 받아들여지지 않은 상황에서 독자집회를 강행하는 것은 충동적이고 사려 깊지 못한 행동”이라고 지적했다.네티즌 김모씨는 “범대위의 집회방식이 시대에 뒤떨어진 것은 인정하지만 네티즌만의 촛불집회는 적전에서 분열하는 어리석은 행동”이라고 주장했다. 이세영기자 sylee@
  • 무기감형 사형수 김진태씨 신앙 힘으로 죽음 문턱서 새삶

    “마치 꿈을 꾸는 것 같습니다.” 아버지를 살해한 혐의로 사형이 확정된 최장기 복역 사형수 김진태(37)씨의 어머니 장태순(56)씨는 30일 아들이 특별사면을 통해 죽음의 문턱에서 빠져나와 새삶의 기회를 얻게 되자 이같이 말했다. 사형수는 차기 정부의 부담을 덜어주기 위해 임기말 연말이면 사형을 집행하던 것이 관례.장씨는 이런 상황에서 아들이 특별사면돼 기쁨이 더욱 컸다. 김씨는 그동안 교도소 내에서 ‘작은 목사’라는 별명으로 통했다. 1992년 10월 술을 마시고 걸핏하면 어머니를 폭행하는 아버지를 보다 못해 공기총으로 살해한 혐의로 93년 사형이 확정됐던 김씨는 교도소에서 속절없이 회한의 나날을 보내다 신앙에 눈을 뜨게 됐다. 자신의 죄값에 대해 속죄하는 마음을 갖게 된 김씨는 10년 동안 무려 600명에 이르는 동료에게 신앙을 전도했으며 장기기증 서약을 하기도 했다. 최근에는 1년간 모은 영치금 100만원을 미혼모들을 위해 쾌척하는 선행을 베풀었다. 김씨에게 신앙을 안겨준 문장식(66) 목사는 “김씨는 신앙심이 매우 깊었다.”며 “지난 크리스마스 때는 김씨가 다른 사형수들을 위로하고 있다는 내용의 카드를 보내오기도 했다.”고 말했다. 한편 이번 특별사면으로 사형수는 52명으로 줄었다.김대중 대통령은 이번뿐만아니라 전에도 사형수 9명을 무기징역으로 감형했다. 강충식기자
  • 정원식 총리“청소년 인성교육에 여생 바치겠다”

    “자라는 청소년들에게 꿈을 심어주고 인성교육이 실현되도록 최선을 다하겠습니다.” 교육부 장관과 국무총리를 지낸 정원식(鄭元植·73)전 국무총리가 28일 학교법인 부산 브니엘 학원 이사장으로 취임한다. 정 전총리는 “미래에 대한 가치관과 인격이 청소년기에 형성되는 만큼 학생들이 올곧게 자랄 수 있도록 인간교육·인성교육에 역점을 두겠다.”고 포부를 밝혔다.특히 기독교계인 브니엘 학원의 건학이념인 “사랑·박애·인도주의 실천을 위해 마지막 정열을 불사르겠다.”고 의욕을 보였다. 1958년 기독계 인사들이 설립한 브니엘 학원은 지난 99년 외환위기때 부산연제구 연산동 옛 브니엘 중·고 부지를 매각한 뒤 금정구 구서동 현재의 장소로 학교를 옮기는 과정에서 빚을 크게 지는 바람에 부도가 나 그해 6월부터 관선이사가 부임했다. 정 전총리는 “재단과 교직원,학부모들이 힘을 합치면 곧 학교가 정상화 되고 옛 명성을 되찾을 것”이라고 말했다. 그는 취임 후 300명 규모의 기숙사와 7층 건물의 도서관을 신축하는 등 학생들이 쾌적한분위기에서 공부할 수 있도록 교육시설 개선에도 힘쓸 계획이다.또 교직원 연수를 강화하고 학생들을 상대로 자주 강의도 가질 예정이다. 새 법인은 정 전총리가 이사장직을 맡으며,이사진은 임원 9명,감사 2명 등모두 11명으로,28일 정식 발족한다. 황해도 출신인 정 전총리는 서울대 사범대(학사)와 미국 조지 피바다대학(석·박사)을 나온 뒤 교육부 장학관,서울대 교수,교육부장관,국무총리,대한적십자사 총재 등을 역임했다. 정 전총리가 이사장을 맡게된 것은 학교법인 설립자인 박성기 목사가 학교정상화를 위해 기독교계에 요청,기독교 신자인 정 전총리가 수락한 것으로알려졌다. 한편 브니엘 학원은 26일 이사회 총회를 개최,관선 이사체제 종료와 함께새 이사진을 선출한 뒤 부산시교육청에 승인을 요청했었다. 부산 김정한기자 jhkim@
  • [씨줄날줄] 돈벼락

    ‘궤 두짝을 떨어 붓고 나면 도로 수북,툭툭 털고 돌아섰다 돌아보면 도로하나 가뜩허고,부어내고 부어내고 부어내고 부어내고 부어내고 부어내고,돌아섰다 돌아보면 돈도 도로 하나 쌀도 도로 하나 가뜩,아이고 좋아 죽겄네,일년 삼백육십일을 그저 꾸역 꾸역 나오느라.” 판소리 흥부가 중 ‘흥부 박타는 대목’은 극적 반전이 일품인 흥겹기 이를 데 없는 대목이다.굶어죽기직전 박 속이나 긁어 먹으려고 슬근슬근 스르렁 쓱싹 박을 타던 흥부는 돈벼락 쌀벼락을 맞는데 이때 나온 돈이 ‘일만구만냥’이요,쌀이 ‘일만구만석’이다. IMF위기를 겪으면서 이러한 ‘돈벼락’은 서민들의 보편적 꿈이 돼 버린 것 같다.강원도 산골의 카지노가 흥청대고 거액을 내건 복권 산업이 호황을 구가한다.벤처 투자로 ‘돈방석’에 앉았다는 뉴스는 이젠 더 이상 나오지 않지만 실적 좋은 재벌기업 임원들의 성과급 돈벼락,벼락 스타들의 CF출연료대박,운동선수들의 보너스 돈벼락 등 소식은 요즘도 신문에서 가장 잘 읽히는 기사다. 성탄일인 25일 또 하나의 돈벼락 소식이있었다.한 목사가 1만원권 지폐 3000장을 건물 7층에 있는 교회 창가에서 밖으로 뿌리는 이벤트를 벌인 것이다.결핵환자와 독거 노인 등 불우 이웃 10여명이 미리 돈을 받을 사람으로 정해져 대기하고 있었고 주변에도 이 사실을 알려 큰 혼잡은 없었다고 한다.하지만 흩날리는 돈을 좇아 몰려 가는 사람들의 모습 속에서 목사가 의도했다는 ‘불우이웃에 관심을 갖자.’는 메시지를 떠올린 사람이 얼마나 되었을까. 오죽하면 ‘부자아빠’류의 책이 베스트셀러가 되고 새해 연하장의 덕담 글귀가 ‘근하신년’에서 ‘부자되세요’로 바뀌었을까마는 교회 앞에서 돈을좇는 인간의 모습을 연출한 것은 아무래도 신성모독이란 느낌을 지울 수 없다.성경은 ‘맘몬’(재물 신)이라 하여 돈을 하나의 신격으로 본다.돈은 그저 평범한 물건이 아니라 빠져들기 시작하면 신처럼 섬기게 되는 권세를 갖고 있다는 것이다.그러기에 성경은 ‘사람은 하나님과 맘몬을 함께 섬길 수없다.’고 쓰고 있다.이번 이벤트가 물신을 좇는 인간의 가련한 모습을 보여줌으로써 우리사회의맘몬 지배를 환기시켜 줬다면 그것도 하나의 의미는 되는 걸까. 신연숙 논설위원 yshin@
  • “불우이웃에 관심 갖자” 헌금3000만원 거리 살포

    성탄절을 맞아 목사가 “불우이웃에 관심을 갖자.”며 길거리에 현금을 뿌리는 이색 행사를 열었다. 25일 낮 12시30분쯤 경기도 고양시 화정동 H빌딩 7층 모교회 최모(49) 목사가 교회 창문을 통해 10여분동안 1만원권 지폐 3000장을 건물 밖으로 뿌렸다. 최 목사는 이날 결핵환자와 독거노인 등 불우이웃 10여명을 초청,예배를 마친 뒤 이들을 인도에 대기시켜 놓고 돈가방 2개에 든 교회 헌금 3000만원을살포했다.인도에는 신도 20여명이 늘어서 이 장면을 지켜보던 시민 200여명의 접근을 막아 돈을 주우려고 달려드는 사람은 없었다.그러나 이로 인해 이 일대가 20여분동안 혼잡을 빚었다. 교회측은 “성탄절을 맞아 불우이웃에 관심을 갖도록 하기 위해 이런 행사를 마련했다.”며 뿌려진 현금은 대부분 회수됐다고 밝혔다. 고양 한만교기자 mghann@
  • 새해 무엇이 어떻게 달라지나

    새해에는 근로자 특별공제한도액이 확대되고 농어민 정책자금 이자율이 인하된다.또 직장보육시설 설치비 지원이 전직장으로 확대되고,동원예비군 소집일을 인터넷을 통해 확인할 수 있게 된다.세제와 금융,교육,보건복지,노동,환경,법무 행정 등 새해부터 달라지는 내용을 점검해 본다. ◈세제 ◆근로자 특별소득공제 확대 유치원생교육비의 공제한도가 100만에서 150만원으로,중·고생 교육비는 150만원에서 200만원으로 확대된다.또 대학생 교육비는 300만원에서 500만원,의료비는 300만원에서 500만원,보험료는 70만원에서 100만원,장기주택자금 이자상환액은 300만원에서 600만원까지 공제를받는다. ◆소득공제대상 및 공제액확대 근로자 건강진단비,동일 금융기관내 장기주택저당차입금 이전시 이자상환액,지로납부 학원비를 공제대상에 포함시키고 직불카드 소득공제율은 20%에서 30%로 늘어난다.또 일용근로자 소득공제가 하루 일당기준 6만원에서 8만원으로 확대된다. ◆주택·상가 임차인 보호 소액상가임차보증금에 대해 국세에 앞서는 변제우선권을 부여하고,주택·상가 임차인이 임대차 계약전에 임대인의 미납 국세를 열람할 수 있도록 했다. ◆세금 납부지연 가산세율 인하 법인세,소득세,부가가치세,주세,특별소비세등 국세를 법정기한내 납부하지 않았을 때 부과되는 가산세율이 1일 0.05%에서 0.03%로 인하된다. ◆외국인 근로자 세부담 완화 외국인근로자 해외근무수당에 대한 비과세 한도를 현행 월정액급여의 20%에서 40%로 상향조정한다.연봉제로 받는 외국인근로자는 자녀교육비와 주거비 지출액을 월정액 급여의 40% 한도에서 소득공제한다. ◆자산소득 과세방법 변경 이자,배당,부동산임대소득 등 자산소득에 대한 부부소득 합산과세를 개인별 과세제도로 전환한다.부부합산 금융소득금액이 4000만원 이상인 금융소득종합과세는 개인별 금융소득 4000만원 이상으로 했다.배우자 증여재산공제액이 5억원에서 3억원으로 하향 조정된다. ◆납세 편의 증대 국세·관세·범칙금·수수료·부담금 등 각종 국고금의 납입고지서를 e메일로 받아 가정이나 사무실에서 홈뱅킹으로 납부할 수 있도록 했다.국고금을 잘못납부한 경우 행정기관에 일일이 서면으로 반납신청하지 않고 예금계좌번호만 전화나 구두로 통보하면 계좌이체 방식으로 반환된다. ◈금융 ◆다양한 펀드 출현 투자대상을 유가증권 이외에 부동산 및 장내·외 파생상품 등 실물자산으로 확대,다양한 형태의 펀드가 선보인다. ◆자동차사고 사망위자료 인상 20세 이상 60세 미만은 3200만원에서 4500만원으로,20세 미만 60세 이상은 2800만원에서 4000만원으로 인상된다.노트북·휴대폰 등 소지품도 손해배상이되며,차량수리시 필요한 렌터카 비용도 80%에서 전액 보상된다. ◆공인인증서 사용 의무화 사설인증서는 인정하지 않는다.반드시 공인 인증서를 써야 한다.공인인증서 발급에 시간이 걸리는 점을 감안해 2월말까지는종전 HTS(홈트레이딩시스템) 거래도 가능하다. ◆장외전자거래시장 가격변동 허용 현행 거래소 또는 코스닥시장 종가에서종가기준 ±5%로 가격변동을 허용한다.30분마다 한번씩 단일가로 매매할 수있다. ◆시가배당률 의무화 현금 배당을 공시 또는 주주총회 등에 신고할 때 시가배당률(주가대비 배당액)로만 신고 가능하도록 했다. ◆코스닥 기업 사외이사 선임범위확대 자산총액 1000억원 이상 법인에서 500억원 이상 법인으로 확대된다. ◆증시 퇴출기준 강화 상장기업 액면가 20%(혹은 시가총액 25억원),등록기업 30%(시총 10억원) 미만인 날이 30일 이상 지속되면 관리종목으로 지정하고,10일 더 이어지면 퇴출하는 등 퇴출기준이 강화된다. ◈건설.교통 ◆국토이용 관리체계 일원화 도시계획법과 국토이용관리법을 통합,도시·비도시지역 구분없이 도시계획을 세워야 한다.준농림지는 3만㎡(아파트는 10만㎡) 이상의 규모로 개발할 수 없고 그 이상으로 개발하려면 제2종 지구단위계획을 만들어야 한다. ◆토지보상체계 일원화 공공용지손실보상특례법과 토지수용법에 별도 규정돼 있던 토지보상체계가 일원화돼 보상계획 공고,보상액 결정 등의 절차가 합쳐진다.감정평가업자를 토지소유자도 1명 추천할 수 있도록 했다. ◆전세·주택구입자금 금리 인하 서민과 근로자 주택 전세·구입 자금 대출금리가 연 7.0∼7.5%에서 6.5%로 인하된다. ◆공동주택시설기준 강화 어린이 보호를 위해 공동주택 계단·발코니의 난간 높이를 110㎝에서 120㎝로,칸살 간격은 15㎝에서 10㎝로 좁아진다. ◆자동차 자기인증제 도입 수입업자는 자동차 형식에 관해 건교부 장관의 승인을 받도록 했던 것을 건교부령이 정하는 바에 따라 형식이 안전기준에 적합한지 스스로 인증토록 했다. ◆자동차등록서류 간소화 자동차 등록시 주민등록 등·초본과 자동차제작증,책임보험가입영수증 등 서류를 직접 제출하도록 했던 것을 행정관청이 관련전산자료망을 이용해 확인토록 했다.또 소유권 이전시 계약서 등 최소한의서류만 제출하도록 했다. ◈산업정책 ◆외국인투자 유치 KOTRA 서울 염곡동 사옥 인근 체비지(1063평)에 외국인투자 원스톱포털서비스 구축을 위한 ‘IKP(인베스트 코리아 플라자’가 건립된다.40억원의 예산을 들여 인큐베이터 지원센터를 마련,주한외국인단체 등을 유치할 계획이다. ◆중소기업 지원 중소기업이나 중소기업단체가 무역협회에 무역구제를 신청한 경우 대리인 선임비용을 지원한다.재래시장 활성화사업에 대한 국비지원비율을 30%에서 50%로 확대한다. ◈농업정책 ◆농가부채특별법 개정 농어업 중장기 정책자금(연 4∼5%),연대보증피해자금(연 5%)을 각각 연 3%로 인하한다. ◆농업인 자녀 학자금 지원 1㏊ 미만의 농지를 소유한 농업인의 자녀가 고등학교에 입학하거나 재학하는 경우,입학금과 수업료 전액을 지원한다. ◆농지소유규제완화 비농업인의 주말·체험농장용 농지소유가 허용(가구당 1000㎡)된다.농업진흥지역 밖의 농업경영목적 농지소유상한(5㏊)은 폐지된다. ◈소비자보호 ◆영세가맹점 피해방지 가맹점 계약체결 전 가맹본부의 재무상태·수익성 등 주요정보 공개가 의무화된다. ◆신종거래의 소비자권익 보호장치 확충 방문판매원에게 구입한 물품은 14일 이내,인터넷 쇼핑몰에서 구입한 물품은 7일 이내에 아무런 조건 없이 청약철회가 가능하다. ◈복지정책 ◆복지 사각지대 축소 재산의 소득환산제가 시행돼 복지사각지대가 대폭 축소된다.수급자 선정 및 급여기준인 소득·재산기준을 소득기준으로 일원화했다.최고재산소유한도도 1.5배 확대했다.저소득계층 2만 5000가구가 추가로혜택을 받는다. ◆부양의무자 기준완화 부양의무자기준이 단계적으로 완화된다.부양비 부과율 30% 대상자를 신설,조부모·손자 등의 부담을 완화시켰고 부모가 재혼해자녀를 부양하지 않는 경우 등 가족과 단절돼 보호되는 경우에는 부양비 부과를 면제했다. ◆요양시설 확충 저소득층을 위해 실비요양시설을 확충하고 입소기준 및 입소비용을 완화한다.이에 따라 실비요양시설 27곳을 신축했고 입소비용을 월41만 9000∼61만 9000원에서 33만∼52만원으로 조정한다. ◆취학전 장애아동 무상교육 취학전 장애아동에 대한 무상보육이 실시된다.영유아의 장애정도에 따라 경증 장애아동은 월 20만 1000원,중증은 월 24만3000원이 각각 지원된다. ◆보육료지원 확대 저소득층 보육료지원이 차상위계층으로 확대되고 보육료지원수준도 현재의 8만 6000∼11만 9000원에서 9만∼12만 5000원으로 인상된다. ◆한방공중보건의 확대 한의원이 설치되지 않은 농어촌,읍·면 보건지소에한방공중보건한의사 400명이 확대 배치된다. ◆말기암환자 호스피스사업 내년부터 2005년까지 3년동안 말기암환자 호스피스시범사업이 실시된다.이를 통해 호스피스,완화의료서비스모형 개발 및 호스피스,완화의료종사자 교육프로그램개발 교육이 실시된다. ◆국민연금료율 인상 국민연금 지역가입자의 경우 종전 월소득액의 6%인 보험료율이 내년 7월부터 7%로 상향조정된다. ◈환경정책 ◆자동차 배출가스 규제강화 공공장소에서 자동차의 공회전이 제한되고 이를 어기면 과태료가 부과된다.또 조례로 정한 지역에서 버스를 교체할 때는 저공해자동차로 바꾸거나 배출가스 저감장치 부착이 의무화된다.위반시에는 200만원 이하의 벌금이 부과된다. ◆책임 재활용제도 시행 합성수지로 만든 컵라면 용기나 플라스틱 받침접시등 18개 제품·포장재에 대해 생산자 책임 재활용제도가 시행된다.이에 따라 전자제품,종이팩,일부 의약품,휴대전화 등 18개 제품과 포장재 생산자는 반드시 자사 폐기물을 수거,재활용해야 한다. ◆물이용부담금 인상 한강,금강,영산강·섬진강 수계 주민들의 물이용부담금이 현재 t당 110원에서 120원으로인상된다.다만 낙동강은 현행대로 t당 100원이 부과된다. 이에 따라 한강을 비롯 3대강(올해 9월부터 부과)을 식수원으로 이용하는 주민들은 올해 총 3124억원에서 내년에는 5313억원의 물이용부담금을 내야 한다. ◈노동정책 ◆해외동포 취업 외국국적 동포들은 내년부터 2년동안 국내 서비스업종에 취업할 수 있다.취업 대상 직종은 음식점업,사회복지사업,청소관련 서비스업,개인 간병인 및 가사서비스업 등이다. ◆노사협력지원 기업이 노사협력 프로그램을 시행하면 프로그램당 3000만∼6000만원의 재정지원을 받을 수 있다.작업장 혁신·조직 효율성 증대·노사공동 관심사 및 갈등 해결 등에 필요한 프로그램이면 가능하다. ◆외국인 근로자 전담창구 외국인 근로자를 위한 전담 창구 및 콜센터가 노동부 지방노동관서에 설치,운영된다.외국인 노동자에 대한 문제를 상담해주며 통역서비스도 제공된다. ◆육아휴직 급여 인상 육아휴직급여가 월 20만원에서 30만원으로 50% 인상된다.직장보육시설 설치비의 융자 한도는 3억원에서 5억원으로 확대되고 금리도 3.0∼3.5%에서 1.0∼2.0%로 인하된다. ◆직장보육시설 확대 중소기업에 한해 지원됐던 직장보육시설 설치비가 전사업장으로 확대적용된다.융자한도도 7000만원에서 1억원으로 늘어난다. ◆장애인의무고용부담금 장애인 의무고용인원 미달시 내야 하는 장애인 고용부담금이 1인당 39만 2000원에서 내년부터 43만 7000원으로 늘어난다. ◈행정 ◆법정기념일 변경 및 신설=현행 5월1일인 ‘법의 날’을 4월25일로,5월8일인 ‘재향군인의 날’을 10월8일로 각각 변경한다.또 10월28일을 ‘교정의날’로 신설한다. ◆양성평등채용목표제=지난 96년부터 시행해 온 ‘여성채용목표제’를 올해로 종료하고,5명 이상 채용하는 모든 공무원시험의 특정 직렬에서 남녀 구분없이 한쪽 성이 70% 이상 몰리면 초과 비율만큼 다른쪽 성을 정원 외에 추가로 합격시키는 ‘양성평등채용목표제’가 도입된다. ◆소방기준 강화=찜질방과 산후조리원,수면방·휴게방,콜라텍,PC방,전화방,고시원 등 신종 다중이용업소로 지정된 7종에 대해 영업전 소방시설설치 및소방·방화완비증명서 발급이의무화된다. ◆지방세 구제제도개선=부과된 지방세에 이의가 있는 납세자에게 관련서류의 열람과 의견진술권을 부여하고,행정심판법 규정을 적용하는 등 지방세 이의신청 및 심사청구 절차에 준사법적 절차를 도입한다. ◆소싸움 ‘레저세’과세대상=현행 레저세 부과대상인 경마와 경정,경륜 등과 더불어 전통소싸움경기투표권이 과세대상에 추가된다. ◆소형선박 등록세과세대상=현행 20t미만의 소형선박에 대해 등록을 받을 때 선박가액의 1000분의 0.2의 등록세를 납부하도록 하는 규정이 20t이상 100t미만의 부선에도 확대,적용된다. ◈서울시정 ◆중간의 집 운영=미혼 양육모자를 위해 중간의 집을 운영한다.거처가 없는미혼모들이나 자녀 양육에 도움을 받기 원하는 미혼모가 대상이다.서대문구소재 중간의 집 숙식비는 무료이고 시는 직업훈련비와 육아비를 지원해 준다.전국적으로 모두 5곳이 운영된다. ◆장애인 콜택시 운영=이동이 불편한 중증 장애인의 출·퇴근,외출·귀가를돕기 위해 장애인 콜택시를 운영한다.휠체어에 앉은 상태에서 승차할 수 있다.이용자격은 1∼2급 중증장애인이며 요금은 일반택시요금의 40%수준이다. ◆재해위험 통합신고센터=119를 이용한 24시간 재해위험 통합 신고센터가 운영된다.도로시설물 위험요인이 발견됐을 때 누구나 쉽고 빠르게 24시간 신고할 수 있고,신고즉시 ‘24시간 상시 기동 대기반’이 현장에 출동한다. ◆청계천 복원사업=청계천 복원사업이 내년 7월 착공된다.2005년까지 광교·수표교를 복원하고,자연하천 및 수변 생태공원을 조성한다. ◆상수도공사후 옥내포장=노후된 급수관 개량공사 때 수요가의 수도계량기까지만 개량공사를 해 주던 것을 앞으로는 공사중 파헤쳐진 마당까지 깨끗하게 포장해 준다. ◆버스운영체계 개편=버스운영체계를 간선·지선·도심순환·통근버스 등 시민편의 위주로 개편한다.간선버스 적자는 시에서 지원해주고,노선결정을 시에서 하는 준공영개념이 도입된다.지선버스는 민간자율체제로 운영한다. ◆소기업·창업기업 무담보신용대출 시행=3000만원이하 자금이 필요한 소기업과 소상공인에게 소액자금을 무담보 신용대출해 줘 실질적인 자금지원 효과를 볼 수 있게 한다. ◆중소기업 자금지원 확대=중소기업 자금지원을 확대해 서울소재 중소기업체에 대한 자금 및 신용보증을 지원한다.운전자금은 5억원이내,시설자금은 1억∼200억원이내,신용보증은 업체당 4억원까지 지원해준다. 전체 지원규모는 7000억원에서 7800억원으로 늘리고 업종도 서울형 신산업뿐만아니라 소상공인,유통업체 등으로 다양화한다. ◆지방세 신용카드 납부제 확대=삼성과 LG등 2개사에만 적용해오던 신용카드에 의한 지방세 납부를 내년부터 국민·외환·롯데·현대·신한카드 등 총 7개 신용카드로 확대해 납부 편의와 세수 증대를 도모한다. ◈법무 정책 ◆변호인 접견권,참고인 구인제도=피의자 인권보호와 가혹행위 방지를 위해신문 과정에 변호인이 입회,참여할 수 있게 된다.또 범죄수사에 필요한 사실을 알고 있는 참고인이 두차례 이상 수사기관 출석에 응하지 않을 경우 법원의 영장을 받아 구인할 수 있도록 했다. ◆사법방해죄 신설=자백에 의존하는 수사관행을 타파,수사권을 강화하기 위해 수사기관·법원에서 허위로 진술하거나 허위자료를 제출하게 되면 처벌을 받게 된다. ◆진술거부권 확인 의무화 =검찰조사시 고문 등 가혹행위를 통해 확보한 자백,진술거부권을 고지하지 않거나 변호인 접견을 제한해 얻어낸 자백은 증거로 인정되지 않는다. 검찰은 진술거부권을 고지했다는 확인서에 서명을 받아 조서에 첨부해야 한다. ◆압수수색 요건강화=수사기관이 압수수색을 실시할 때 문서·자료 등의 원본보다는 사진촬영 또는 복사본 압수를 원칙으로 하고 혐의사실과 관계없는압수물품은 즉시 반환토록 했다. ◆수사대상자에 대한 편의 강화=피의자 체포·구속후 서면통보가 늦어지면검찰은 우선 피의자 가족들에게 전화로 체포·구속 사실을 알리도록 했다.간단한 조사사항은 e메일이나 전화를 활용하고 먼거리에 있는 참고인은 사전협의를 통해 해당 지역 검찰청으로 출두하도록 했다. ◆외국인 영주자 재입국허가 완화=화교 등 3만여명의 외국인 영주자들의 체류편의를 위해 3월부터 외국에 나갔다 1년 이내에 재입국할 때 허가를 면제토록 하고 내란죄,외환죄 등을 제외하고는 강제퇴거할 수 없도록 했다. ◆외국인 편의제공=국내 체류중인 외국인들의 임차권 등 거래관계를 보호하기 위해 외국인등록증 및 외국인등록사실증명으로 주민등록증,주민등록등·초본을 대신할 수 있도록 했다. ◆등기부등본열람 수수료인하=대법원 홈페이지를 통해 법인이나 부동산의 등기부 등본을 열람할 때 내는 수수료가 현행 1000원에서 700원으로 내린다. ◈법원 ◆등기부 등본상 주민등록번호 비공개= 개인정보 유출을 막기 위해 등기부등본에 나타나는 개인의 주민등록번호 13자리 가운데 뒷부분 6자리는 공개하지 않는다. ◈국방 ◆군인 연금제도 개선=5년마다 이뤄지던 연금조정 시기가 3년으로 바뀌고,조정폭도 현역 보수 인상률과 2%범위 안에서 조정된다. ◆군종장교 대상 확대=목사 신부 승려로 한정돼 있는 군종장교가 원불교 등타 종교까지 확대된다. ◆장병 급식과 피복질 개선=1일 우유 급식량이 200㎖에서 250㎖로, 참치통조림은 연 4회에서 6회,꼬리곰탕은 연 6회에서 12회로 각각 늘어난다.또 신세대 장병 체형에 맞도록 피복류의 호수 체계가 개선된다. ◆군자녀 특례입학제도 확대=지난해까지 43개대학이었으나 한양대와 영남대등 6개 대학이 추가된다. ◆장애인병역면제원처리 개선=외관상 명백한 장애인에 대해서는 지방병무청장이 사실확인을 하거나 보건복지부 장애인 등록전산자료를 인수해 직권으로 병역처분을 하게 된다. ◆육군 모병업무개선=홍보 전형 선발 등의 업무를 병무청이 수행하고 지원시 제출서류가 종전 7종에서 3종으로 줄어든다. ◆예비군동원훈련 인터넷예고=동원훈련에 대한 연간 일정을 사전에 인터넷에 게시해 사전 확인이 가능하도록 했다. ◆국가유공자 처우개선=기본연금이 월 60만원에서 64만 2000원으로,무공 영예 수당은 월 5만원에서 8만원으로 각각 오른다.또 전몰 군경 유자녀 수당은 월 25만원에서 28만원으로,독립운동 관련 건국포장자 수당도 36만원에서 38만 5000원으로 인상된다. ◈여성 정책 ◆여성정책 책임관제 신설=46개 중앙 행정기관에 여성정책 책임관제를 신설한다.각 부처에는 기획관리실장급,청급에는 2∼3급이 여성관련 업무를 맡는다. ◆여성정책 조정회의 신설=국무총리 산하 상설기구로 각 부처 장관이 위원이 되어 여성관련 업무 및 정책을 조정한다. ◈교육 정책 ◆사외이사 겸직=대학교원의 사외이사 겸직이 허용된다.겸직 허가 때에는 대학인사위원회의 동의를 거쳐야 한다.필요한 사항을 학교 규칙으로 정하도록하기 위해 교육공무원 임용령을 개정한다. ◆대도시 교육환경개선=서울 6곳과 부산 2곳 등 대도시에서 문화·교육여건이 열악한 8곳을 교육복지투자 우선지역으로 선정,집중투자한다.우선지역은서울의 노원구·강서구 각 2곳,관악·강북구 1곳,부산의 해운대구와 북구 1곳 등이다. ◆전문대 조기졸업제=2∼3년제로 규정된 전문대에 조기졸업제가 시행된다.학칙이 정한 학점이상을 이수한 전문대생은 수업 연한의 4분의 1 범위안에서조기 졸업이 가능하다. ◆학교 기업제=대학안에 산학연 협력 전담기구를 설치하는 것은 물론 교육과정과 관련된 제조·판매·용역 제공 등을 할 수 있는 ‘학교기업’이 운영된다. ◈과학 ◆과학기술인 처우개선=과학기술 발전에 기여가 큰 과학기술인에 수여하는‘대한민국 최고 과학기술인상’외에 ‘올해의 과학교사상’이 신설되고,우수한 학생들에게 연구장려금을 지급하는 대통령 과학장학생 제도가 도입된다. ◆연구개발 지원확대=신진연구인력에 연구비를 최장 3년간 지급하는 젊은 과학자 연구활동 지원사업도 시작되고 국비과학기술연수지원사업 지원기간이 1년에서 1∼2년으로,지원대상 규모도 200명 내외에서 200∼400명으로 확대된다. ◈체육 ◆국가대표선수 훈련수당 인상=선수 훈련수당이 1일 5000원에서 2만원으로 300% 인상된다.또 지도자 수당도 연간 1인당 1562만원에서 2793만원으로 78.8% 오른다. ◆우수 체육용품업체 지정=시·도와 시·군·구도 체육용품 생산업체 중 우수 체육용품업체를 지정할 수 있다.이전에는 국가만 할 수 있었다. 우수 업체로 지정되면 국민체육진흥기금을 융자받을 수 있다. ◈정부대전청사 ◆전자 조달=시설공사 도급계약(5억원 이상)체결시 계약자가 방문, 제출해야 했던 국민주택채권 매입필증을 G2B를 통해 온라인으로 제출 가능해진다. 또 그동안 인천지방청이 담당했던 경기도 고양시와 파주시의 조달 업무를 서울지방청에서 맡게 된다. ◆특허증명서 인터넷신청=특허관련 증명서를 인터넷으로 신청,실시간으로 발급받을 수 있다. 부처종합
  • 서울 다일천사병원 행려병자들의 성탄절

    “외롭고 고단한 인생이지만 천사 같은 이웃이 있어 행복한 성탄을 보내게됐습니다.” 독거노인과 행려병자가 서로의 아픔을 보듬고 있는 서울 동대문구 전농1동다일천사병원에도 크리스마스는 찾아왔다.어둠이 짙게 깔린 성탄 전야.4층병실에는 독거노인과 행려병자 20여명이 침상에 누워 있었다.창문 너머에는성탄절을 즐기려는 가족과 연인이 거리를 메우고 있었다. 선모(54)씨는 물끄러미 창 밖 세상을 바라보고 있었다.하반신을 못쓰는 반신불수로 오랫동안 노숙생활을 했지만 올 크리스마스는 차디찬 아스팔트 바닥에서 잠을 청하지 않아도 된다.“내 생전 이렇게 포근한 침대는 처음이야.이제는 가족도 생겼어.”고단한 삶이 고스란히 담겨 70살은 족히 넘어 보이는 얼굴에는 살며시 미소가 번지고 있었다. 건너편 침대에 누워 있는 박모(28)씨는 지난해 10월 교통사고로 뇌를 다쳤다.사고 후 남은 것은 서너살배기 수준의 지능과 스스로 가눌 수 없는 육신뿐이었다.불의의 사고는 아들과 아내를 둔 건장한 청년의 모든 것을 앗아갔다.다일천사병원에 오기전 다른 병원에 입원했을 때 눈덩이처럼 늘어난 병원비 때문에 아내와 가족도 연락을 끊어버렸다.다행히도 처음 입원했던 병원측의 주선으로 얼마전 이곳으로 옮긴 뒤 자원봉사자에게 혼자 밥먹는 법과말하는 법을 배우고 있다. 노숙자의 ‘대부’로 알려진 최일도(崔一道·45) 목사가 지난 10월 다일천사병원을 차린 이후 행려병자·독거노인·외국인노동자 등 갈 곳 없는 환자들이 무료 진료 등 ‘사랑의 인술(仁術)’을 받고 있다. 준 종합병원 수준에 한달 경영비만 1억 5000만원.사람의 계산으로는 불가능한 일들을 해내는 원동력은 다름 아닌 ‘천사회원’들과 자원봉사자들로부터 나온다.8년간의 성금 60억원으로 세워진 병원에는 1층부터 4층까지 기부자의 명패들이 벽을 가득 메우고 있다.여건이 열악한 탓에 상근의사는 1명뿐이지만 많은 자원봉사 의사들이 환자 치료를 돕고 있다.이들은 두팀으로 나눠저녁 9시까지 환자들을 돌본다.모두 종합병원이나 개인병원에서 일하고 있는 현직 의사들이지만 1주일에 하루씩 기꺼이 시간을 낸다. 식당일부터 빨래·청소·환자 목욕 등 궂은 일은 150여명의 자원봉사자 몫이다.사랑의 봉사가 주위에 알려지면서 자원봉사를 하겠다는 문의전화와 이메일도 하루 수십통씩 쇄도한다.불교단체 등 다른 종교 신자들의 발길도 이어지고 있다.자원봉사자 유현주(32·여)씨는 “봉사를 한다는 생각보다는 배운다는 생각이 더 크다.”고 말했다. “많이 가졌다고 많이 베푸는 것은 아닙니다.이곳에서 봉사하는 사람들도 대부분은 돈과 명예와는 거리가 먼 소시민들입니다.우리 사회를 밝게 이끄는 분들이지요.”어느 때보다 보람찬 성탄 전야를 보내는 자원봉사자 이호영(38)씨의 얼굴은 행복으로 가득 차 있었다. 유영규기자 whoami@
  • 국가공로 종교인 14명 국민훈장

    정부는 오는 27일 봉사활동과 인권·민주화운동 등을 통해 국민화합과 사회발전에 공헌한 종교계 인사 14명에게 국민훈장을 수여한다. 종교인들에 대한 국민훈장 수여는 지난해에 이어 두번째로 올해는 김재준(金在俊·87년 작고),문익환(文益煥·94년 작고),안병무(安炳茂·96년 작고),서남동(徐南同·84년 작고) 목사 등 작고한 종교계 지도자 4명이 포함됐다.서훈 대상자는 다음과 같다. ◇무궁화장 △김재준 ◇모란장 △방지하(方智霞·법명 智霞·조계종 중앙종회의장)△이충웅(李忠雄·법명 性陀·조계종 불국사 회주)△김준곤(金俊坤·한국대학생선교회 이사장)△문익환△안병무△서남동 ◇동백장 △최태영(崔太永·법명 慧草·태고종 전 총무원장)△김진욱(金鎭旭·법명 無比·조계종 교육원장)△김종수(金宗秀·천주교주교회의 전 사무총장) ◇목련장 △최세정(崔世正·법명 孝庵·진각종 통리원장)△김호용(金鎬鎔·대한성서공회 총무)△유병택(兪炳澤·성균관 상임고문)△박영률(朴榮律·한국기독교총연합회 총무)
  • 뮤지컬리뷰/풋루스

    팝의 시대인 1980년대에 청년기를 보낸 사람이라면,음악만으로도 가슴 깊이 숨겨둔 추억에 미소짓게 만드는 뮤지컬이 있다. 게다가 어깨를 절로 들썩이게 하는 흥겨운 춤과 세대간 갈등 극복과정에 사랑을 살짝 곁들인 내용까지.‘풋루스’(연출 이종훈)는 가족끼리든,연인끼리든 누가 봐도 푹 빠질 만한 뮤지컬이다. 자유를 갈망하는 내용의 주제곡 ‘풋루스(Footloose)’가 라이브로 신나게연주되면,등장인물들이 열정적인 춤과 노래를 선사한다.배우들과 함께 전문댄서들이 거의 날아다니는 수준으로 무대를 압도하면 관객들은 탄성을 지르며 자연스럽게 빨려들어간다. 엄마와 자신을 버린 아버지 때문에 생활고를 이기지 못하고 시골 버몬트로이사온 렌(김수용).하지만 버몬트의 어른들은 춤과 로큰롤은 사악한 것으로규정 짓고 금욕만을 강요하고 있었다.이 숨막히는 분위기 속에서 렌과 학생들은 댄스파티를 추진하는데…. 그리 새로울 것 없는 내용이지만 가치관 차이로 갈등하는 청소년들이 스스로 현실과 부딪쳐서 자유를 획득하는 과정은 가슴 뭉클한 데가 있다.작품은단지 화려한 춤과 요란한 의상만으로 볼거리를 주는 데 그치지 않고,연극성을 살린 아기자기한 연기로 보편성을 띤 주제를 잘 살렸다. 특히 조연들의 감초 연기는 극에 생기를 불어넣는다.렌의 친구 윌라드(추상록)와 러스티(홍지민)의 어벙하며서도 깜찍한 연기는 웃지 않고는 못 배길정도. 하이라이트는 렌과 목사의 딸 에리엘(서지영)이 쏟아지는 별빛 아래에서 부르는 사랑의 테마 ‘Almost paradise’.연인을 위한 최고의 선물이라고 할만큼 더없이 아름다운 음악과 장면이다. 중극장 규모의 무대는 좁지만 배우들의 숨가쁜 호흡이 그대로 전달돼 오히려 더욱 매력적이다.세트는 정교한 편은 못 되지만 2층으로 만들어 좁은 무대를 적극 활용했다.무엇보다 젊은 배우들의 몸을 아끼지 않는 열정이 모처럼 스트레스를 확 날려준다.1984년 제작한 동명의 영화를 98년 브로드웨이에서 뮤지컬로 만든 작품.3월2일까지 연강홀. (02)766-8551. 김소연기자 purple@
  • 500억이상 대형사업 사후평가

    정부가 재정사업에 대한 사후평가제도의 도입을 추진 중이다. 기획예산처 관계자는 23일 “막대한 예산이 들어간 재정사업인데도 추진 배경과 진행과정,시행 효과 등에 대한 총괄적인 기록을 남기지 않고 있어 예산이 제대로 쓰였는지를 평가할 방법이 없다.”면서 “피드백(feedback)을 통해 재정운영의 효율성과 책임성 등을 높이기 위해 사후평가제도를 도입할 방침”이라고 말했다. 이 관계자는 “심사·평가제도나 정책 감사 등 비슷한 기능을 하는 제도가있지만 재정운영에 초점을 맞춘 것이 아니어서 객관적이고 공정한 평가자료의 확보가 필요하다.”며 “세부적인 운영방안을 마련하기 위해 이미 정책연구용역을 의뢰했다.”고 덧붙였다. 정부는 현재 500억원 이상 들어가는 대형 국가사업(건축사업은 200억원 이상)의 경제성을 검증하기 위해 사업 추진 이전에 예비타당성 조사를 실시해주무부처 및 지방자치단체가 대형 투자사업을 무리하게 추진하는 것을 막고있다.아울러 사업이 착수된 이후에는 예산이 낭비되지 않고 적절하게 사용되도록 사업추진단계별로 중간 검증을 하는 총사업비관리제도를 운용하고 있다. 따라서 사후 평가제도가 도입되면 대형 재정사업의 추진단계별 예산관리 시스템이 갖춰져 예산낭비를 방지하고 재정운영의 효율성을 획기적으로 높일수 있을 것으로 기획예산처는 기대하고 있다. 김상헌 외국어대 행정학과 교수는 “국민의 세금이 들어간 사업의 성과가목적한 대로 제대로 달성됐는지를 검증하는 장치가 현재는 전혀 없다.”며“사후 평가제도를 실시하게 되면 예산의 효율성과 운용의 적절성이 높아질뿐 아니라 돈을 사용하는 사람들의 책임성도 크게 확보될 것”이라고 설명했다. 기획예산처는 사후평가제도의 대상 범위와 관련,예비타당성 조사제도와 총사업비관리제도와 같이 500억원 이상 토목사업과 200억원 이상의 건축사업을 대상으로 하되 시범실시 단계를 거쳐 본격 운영한다는 방침이다. 또 사업이 끝난 뒤 3∼4개월 안에 주무부처가 사업의 목적과 예비타당성 조사과정 및 방법,사업추진 과정,완료 후의 효율성 등을 담은 사업종료보고서를 기획예산처에 제출하고,객관적인 심사평가기관이 이에 대한 평가보고서를 작성토록 하는 방안을 검토 중이다. 그러나 여건변화 등에 따라 효율성이 기대 이하로 떨어지는 사업이나 실패한 사업의 경우 주무부처가 이같은 사후평가가 ‘책임추궁’의 근거가 될 것을 우려,보고서 제출을 꺼리거나 허위 보고서를 제출할 가능성이 높아 제도도입 및 정착까지는 적지 않은 진통이 따를 것으로 보인다. 함혜리기자 lotu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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