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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사설] 김동식목사 납북, 정부는 뭐했나

    중국 옌지(延吉)에서 탈북자 지원활동을 하다 지난 2000년 실종된 김동식목사가 북한공작원들에 의해 납북됐음이 공식확인됐다. 탈북지원단체들은 그동안 김목사 납북의혹을 제기하며 정부에 송환노력을 꾸준히 요구했지만 정부는 이를 외면해왔다. 그러다 이번에 우리 공안당국이 김목사 납북에 가담한 북한보위부 소속 조선족 한명의 신병을 확보함으로써 사건 실체가 처음으로 드러난 것이다. 무엇보다 북한으로부터 공작금과 지령을 받은 공작원 10여명이 조직적으로 납치에 가담했다는 사실은 충격적이다. 당국은 나머지 공범들도 끝까지 추적해 야만적이고 비인도적인 범죄행위의 전모를 낱낱이 밝혀내도록 해야 한다. 사실 옌지일대에는 그동안 북한이 탈북자지원단체를 와해시키려고 공작원들을 보내 탈북지원활동을 하는 한국인, 조선족들을 납치한다는 소문이 파다했다. 제일 한심한 것은 우리 정부의 대응이다. 김목사 경우도 납치된 지 만 5년이 가까워오도록 송환노력은커녕, 이후 생사확인조차 제대로 못하고 있었다. 사건이 발생한 그해 통일부 국정감사자료를 통해 김목사의 납북사실을 인정하고도, 정부는 아무 조치도 취하지 않았다. 그해 6월 남북정상회담과 이후 이어진 남북화해 분위기속에서도 정부가 북한을 상대로 김목사 송환노력을 한 흔적은 없다. 정부가 남북화해 분위기를 내세워 김목사 납북을 쉬쉬한 것은 아니었길 바랄 뿐이다. 이런 식이면 제2, 제3의 김목사가 나올 수밖에 없다. 더구나 납북자가족단체들에 따르면 6·25전쟁 이후 납북자수가 500명에 육박한다. 다른 납북사건에도 정부의 인식전환이 필요한 시점이 됐다. 납북자 본인의 비극은 말할 것도 없고, 눈물로 세월을 보내는 가족들의 아픔을 더 이상 외면한다면 그건 정부가 아니다.
  • 박지만씨 결혼식 하객 2300명… 대형스크린 중계

    박지만씨 결혼식 하객 2300명… 대형스크린 중계

    박정희 전 대통령의 외아들 지만(46)씨가 14일 낮 서울 워커힐호텔 비스타홀에서 변호사 서향희(30)씨와 화촉을 밝혔다. 이날 결혼식장에는 2300명이 넘는 하객이 몰렸다. 한 시간 전부터 하객이 100m나 늘어서자 급작스럽게 1층 연회장을 빌려 대형스크린으로 결혼식을 생중계하기도 했다. 축의금과 화환은 받지 않았지만 노무현 대통령이 보낸 화환만은 입구에 세워 놓았다. 식장에는 박 전 대통령의 조카사위인 김종필 전 자민련 총재를 비롯해 박태준 전 국무총리, 김성진 전 문화공보부 장관 등 3공 핵심인사들이 여럿 모습을 보였다. 김덕룡 원내대표 등 20여명의 한나라당 의원과 황우석 서울대 교수, 김대중 대통령의 셋째아들 홍걸씨도 참석했다. 지만씨의 누나인 박근혜 한나라당 대표는 붉은 저고리에 겨자색 한복치마를 곱게 차려입은 채 동생 서영씨와 나란히 서서 하객을 맞았다. 곽선희 소망교회 목사의 주례로 치러진 결혼식 중간에 어린 시절 지만씨가 박 전 대통령과 함께 찍은 사진이 영상으로 공개되자 몇몇 하객은 눈시울을 붉히기도 했다. 박 대표는 하객들에게 “많은 사람들이 염려와 걱정을 해준 덕에 오늘의 동생이 있었다.”면서 “돌아가신 부모님이 하늘나라에서 더없이 기뻐할 것이라고 생각한다.”고 인사했다. 한편 결혼식이 끝난 뒤 지만씨 부부는 박 전 대통령과 육영수 여사의 묘소가 있는 동작동 국립현충원을 찾아 “불효자 지만이가 한 가정의 지아비가 되어 이렇게 찾아뵙는다.”며 폐백의 예를 올렸다. 지만씨는 “‘아들은 부모를 봉양하고 싶으나 부모님께서 기다려주지 않으신다.’는 옛말이 너무나 뜨겁게 다가온다.”면서 “남은 보은의 길은 자식을 낳아 아버님 어머님께서 주신 사랑을 그대로 전하는 것임을 깊이 명심하겠다.”고 다짐했다. 유영규 박지연기자 whoami@seoul.co.kr
  • 김동식목사 납북조직 사업가 납북에도 개입

    공안 당국은 2000년 1월 김동식 목사의 납북에 개입한 북한 국가안전보위부 소속 공작원들과 조선족 협조자들이 ‘제3의 인물’ 납북에도 관여한 단서를 포착했다. 공안 당국은 이들이 1999년 9월 중국 단둥(丹東)에서 실종된 사업가 장모씨의 납북 과정에도 개입했을 가능성이 큰 것으로 보고 있다. 서울중앙지검 공안1부(부장 구본민)는 14일 “국가정보원의 협조를 얻어 김 목사 납북에 개입한 조선족 출신 북한공작원 유모(34)씨를 국가보안법의 회합·통신 및 납치·감금 등 혐의로 11일 구속했다.”고 밝혔다. 이로써 김 목사가 북한의 공작에 의해 강제 납북된 사실이 공식적으로 확인됐다. 유씨는 2000년 1월 16일 중국 옌지(延吉)의 한 음식점에서 현지에서 탈북자 지원활동을 벌이던 김 목사를 북한 공작원 3명, 조선족 5명, 탈북자 1명 등과 함께 강제 납북한 혐의를 받고 있다. 검찰 관계자는 “유씨는 조선족이지만 북한에 포섭돼 우리의 국가정보원에 해당하는 안전보위부에서 공작원 교육을 받은 것으로 조사됐다.”면서 “이후 유씨는 중국에서 탈북자를 붙잡아 북한에 보내는 역할을 하고, 북한으로부터 돈도 받았다.”고 말했다. 김 목사의 납치는 북한 공작원들이 주도하고, 유씨 등 조선족들은 김 목사를 유인하거나 차량을 준비하는 등 역할을 분담해 조직적으로 저질러진 것으로 검찰과 국정원은 파악하고 있다. 유씨는 범행 1년 반 만인 2001년 8월 공범인 조선족 이모(34)씨와 함께 국내에 들어와 건설현장 등을 전전하며 체류해온 것으로 알려졌다. 지난해 북한 공작원의 수기가 한 월간지에 게재되면서 신원이 공개됐다. 생존 여부가 공식적으로 확인되지 않고 있는 김 목사는 2000년 1월 옌지에서 탈북자 지원 및 선교 활동을 하다 실종됐으며 통일부는 같은 해 국정감사 자료를 통해 김 목사의 납북 사실을 공식 확인했다. 김효섭 박경호기자 newworld@seoul.co.kr
  • [열린세상] 세속주의/김진석 인하대 철학 교수

    근대 사회는 시민들에게 거의 무한정에 가까운 신앙의 자유를 보장하면서, 공적인 영역에서는 종교 활동이 정치에 개입하는 것을 방지하고 있다. 정교분리 혹은 세속주의 원칙이다. 그러나 개인들의 사적인 종교활동과 공적인 사회활동은 애초부터 깨끗하게 구분되기 어려운 일이어서, 실제로 이 원칙은 자주 흐려지고 흔들렸다. 그런데도 사람들은 그 원칙을 헌법으로 보장된 민주사회의 기본원칙으로 믿으며 살아왔다. 최근 발생한 사건들의 흐름 속에서 그 원칙은 어느 때보다 위기에 직면했다. 대광고 강의석 학생이 신앙의 자유를 주장하면서 단식투쟁을 벌였으나, 학교와 재단은 아직도 그토록 당연한 신앙의 자유를 보장하지 않고 있다. 여기서 우리는 지난 세기를 뒤돌아본다. 한국 학생들이 20세기 내내 헌법으로 보장된 이 자유를 박탈당한 채 학교에 다녔다는 것은 다 아는 사실이건만, 우리는 어째서 그 부조리 혹은 거짓말에 눈을 감고 있었을까? 아직 우리 사회가 제대로 된 근대적 민주 사회가 아니어서? 여기에 동의하기는 비교적 쉬워 보인다. 그러나 그 동의를 위해서는, 정교분리의 원칙이 일반적으로 보장되고 또 잘 작동한다는 전제가 필요하다. 그러나 그 전제는 애초부터 쉽게 충족되기는 어려웠다. 어쩌면 사정은 거꾸로다. 사람들은 그 원칙이 근대 민주주의가 자신없이 내건 명분이라는 것을 내심 알고 있었는지도 모른다. 지금도 개신교와 천주교계 세력들은 많은 사학재단을 장악하고 있고, 사학재단의 공공성을 확보하려는 사학법 개정에 태연하게 반대하고 나서고 있다. 교육사업을 빙자한 선교제국주의이며, 세속주의 원칙을 비웃는 처사가 아닐 수 없다. 여기서 우리는 정교분리 혹은 세속주의 원칙을 비판적으로 다듬어야 할 시점에 와 있다. 사실 지난 세월 동안 모든 종교들은 끊임없이 자신들의 정치적 역할을 증대시키기 위해 노력했다. 좋건 나쁘건 그랬다. 반독재 민주화 투쟁 과정에서 사람들이 여러 종교의 권위에 기댔다는 것은 잘 알려진 사실이다. 그때 사람들은 종교의 역할이 마치 비정상적인 독재정치 때문에 발생했다고 생각했지만, 상황은 그렇게 단순하지 않다. 당시 종교의 역할은 비정상적 예외가 아니라 오히려 비일비재한 정상적 상황의 중요한 단면이었을 듯하다. 종교집단들은 요즘도 다양한 방식으로 직접 정치에 개입하고 있다. 보수적 기독교세력은 국가보안법을 비롯한 냉전체계를 옹호하면서 미국의 힘을 추종하는 시위를 빈번하게 벌였다. 또 선거 때마다 여러 종파의 인사들이 정치적 개입을 도모하곤 했는데, 최근에는 김진홍 목사 등의 인물들이 ‘새로운 보수’ 혹은 ‘새로운 자유주의’를 자처하면서 정치적 개입을 공적으로 선언하였다.‘뉴 라이트’를 자처하려면 기존의 우익에 대하여 진지하게 선을 그어야 할 터이나, 이런 노력은 별로 없는 듯하다. 어쨌든 정치적 개입을 위한 시도를 부정적으로 볼 필요는 전혀 없다. 오히려 종교 집단들의 공식적 정치세력화는 열린 민주정치를 위해 바람직하다고 할 수 있다. 다만 종교의 정치화는 세속적이며 다원적인 민주주의의 틀 안에서 작동되어야 한다. 종교인들도 마치 자신들이 정치와 분리되거나 정치를 초월한 영적인 집단인 것처럼 숨어있으면서 정치에 개입하기보다는, 오히려 그들의 종교적 태도와 연결된 정치적 가치를 공적으로 내세우는 것이 훨씬 낫다. 가장 자본주의적이고 세속적인 문명인 것처럼 보이는 미국이 오히려 신정(神政)국가의 성격을 띤다는 점은 드물지 않게 지적된 사실이다. 최근에는 상대적으로 정교분리가 잘 유지되어 온 유럽에서도 종교집단 사이에서 갈등의 골이 깊어지고 유혈충돌이 빈번해지고 있다. 얼마 전에 네덜란드인 반 고흐가 살해되면서, 이슬람에 대한 관용은 이웃나라 독일에서도 부쩍 약화되는 형국이다. 어쩌면 유럽에서 정교분리가 잘 유지되었던 것은 역설적으로 유럽이 기독교 일색이었기 때문일지 모른다. 특히 이슬람 시민들과 공존해야 할 다원화 사회가 본격적으로 등장하자, 유럽의 세속주의도 시험대에 오른 셈이다. 김진석 인하대 철학 교수
  • 한나라 발전연·뉴라이트…‘이념 동거’ 험로 예고

    한나라당 이재오·홍준표 의원 등 3선(選) 의원들이 주축이 된 국가발전전략연구회가 ‘뉴라이트(New Right·신보수)’와 만났다. 발전연이 지난 11일 경주에서 동계 MT를 개최하면서 뉴라이트 운동측과 공동 세미나를 연 것이다. 이들의 만남은 현 정권의 이념적 성향에 반대하는 공통 분모를 토대로 ‘정치적 연대’가 가능할 수도 있다는 예측을 낳으며 큰 관심을 모았다. 그러나 뉴라이트 내부에서도 이견이 만만치 않아 이들의 ‘이념적 동거’는 쉽지 않을 것임을 예고했다. 이날 토론회에서 가장 눈길을 끈 것은 뉴라이트 진영 내부의 이견이었다. 양축을 이끄는 자유주의연대 신지호 대표와 기독교사회책임의 서경석 목사가 정치권과의 연대 가능성을 놓고 평행선을 내달렸기 때문이다. 서 목사는 “뉴라이트라는 이름으로 모든 것을 포장하는 것이 문제”라며 자유주의 연대와의 차별성을 부각시켰고,“뉴라이트에는 현 정부와 여당을 ‘작살내야’ 할 대상이라는 의미가 포함됐기 때문에 한나라당과 결합할 수밖에 없다는 얘기가 나오는 것”이라고 말했다. 사실상 한나라당과 연대하겠다는 의지를 내비친 셈이다. 반면 자유주의연대 신 대표는 “서 목사가 뉴라이트를 잘 모르는 것 같다.”면서 “정부를 비판했기 때문이 아니라 희망을 노래하는 합리적 보수 우파를 고대하는 국민의 바람과 맞아 떨어져 주목받는 것”이라고 대립각을 세웠다. 이어 “‘한나라당에 빌붙기 위한 운동’이라는 언급은 사과하라.”고 요구해 의견 차이를 명확히 드러냈다. 한나라당 의원들의 생각도 엇갈렸다. 이재오·박계동 의원 등은 “새로운 우파의 흐림이 정치권을 견인해야 한다.”,“발전연이 당 쇄신의 구심점으로 자리잡기 위해서 뉴라이트와 공동으로 정치 세력을 구축해야 한다.”면서 ‘구애’ 작전도 폈다. 반면 이계경·이군현 의원 등은 “뉴라이트는 정치권과 거리를 둔 순수한 시민 운동을 진행시키고, 한나라당이 깊은 관심을 갖는 정도로 하는 게 좋다.”고 반박했다. 다만 자유주의연대 신 대표는 “역사적으로 보면 권력을 쥐고 있을 때 성공적으로 자기 혁신을 이룬 경우가 거의 없다.”면서 “현 정부의 진보 세력을 교체할 ‘뉴레프트(New Left)’가 등장하려면 상당한 시간이 걸릴 것”이라고 내다봤다. 그는 “차기 대선은 결국 ‘뉴라이트’와 ‘올드레프트(Old Left)’의 싸움이 될 것”이라고 전망해 한나라당과의 노선 연대를 일부 시사했다. 박지연기자 anne02@seoul.co.kr
  • [부고]

    ●‘5·16 반대’ 원충연씨 5·16군사쿠데타 주체세력에게 민정이양을 주장하다 구속돼 사형언도를 받았던 전 국가재건최고회의 공보실장 원충연 대령이 8일(이하 현지시간) 오후 4시 캐나다 킹스턴 제너럴 병원에서 별세했다. 향년 83세.10일 캐나다 한국일보에 따르면 차남 동훈씨 집에서 기거해온 고인은 고문 휴유증으로 고통을 겪어왔으며 최근 건강이 악화돼 7일 이 병원에 입원했다가 다음날 숨을 거뒀다. 유해는 한국으로 옮겨져 서울 보훈병원에서 3일장을 지낸 뒤 대전 국립묘지에 안장된다. ●오항렬(전 KBS 연수부장)씨 모친상 10일 서울아산병원, 발인 12일 오전 7시 (02)3010-2292 ●박용만(국정홍보처 주EU홍보관)씨 부친상 10일 인천 계산동 천주교회, 발인 12일 오전 6시 (032)551-5026 ●김만원(전 동해투자금융 상임감사)씨 별세 동호·동환(A&D 대표)현선(경덕한의원장)씨 부친상 박상백(송파구 한의사회장)씨 빙부상 10일 서울아산병원, 발인 12일 오전 5시30분 (02)3010-2293 ●김영진(KT 서울강남망운용국 전송기술부장)씨 부친상 10일 서울아산병원, 발인 12일 오전 6시 (02)3010-2295 ●김신재(삼성테스코 홈플러스 기획부문 전무)씨 모친상 10일 삼성서울병원, 발인 13일 오전 9시 (02)3410-6908,6914 ●조석균(우원티알 대표)옥균(우성ENG 〃)씨 부친상 장경준(한우리교회 목사)씨 빙부상 10일 서울아산병원, 발인 13일 오전 7시 (02)3010-2239 ●홍창수(캐나다 거주)씨 모친상 이찬재·김의홍(자영업)임호(농수산물유통공사 기획실장)송명신(중국 하문대 교수)씨 빙모상 10일 한강성심병원, 발인 13일 오전 9시 (02)2635-9092 ●주홍(대상 홍보실장)용성(농협중앙회 율량동지점 차장)씨 부친상 추창호(국민은행 방배역지점 차장)심의영(금융감독원 부국장)씨 빙부상 10일 삼성서울병원, 발인 13일 오전 8시 (02)3410-6918 ●정동식(KOTRA 정보조사본부장)씨 빙부상 9일 서울대병원, 발인 13일 오전 8시 (02)2072-2091 ●조규철(프로야구 롯데 스카우트)씨 빙모상 10일 부산 침례병원, 발인 12일 오전 10시 (051)583-8902 ●최인석(한국얀센 상무)인달(대건시스템 이사)인우(자영업)인구(한솔엔지니어링 상무)씨 부친상 10일 전남 여수시 여수전남병원, 발인 12일 오전 9시 (061)643-2284 ●심우명(프라임개발)씨 부친상 박재규(성산성결교회 담임목사)강수석(주식회사 신성)최호용(청강이앤씨 대표)여승철(부경성결교회 담임목사)씨 빙부상 10일 서울아산병원, 발인 13일 오전 7시30분 (02)3010-2235
  • [부고]

    ●김덕수(한국예술종합학교 전통예술원 교수)씨 모친상 8일 서울대병원, 발인 10일 오전 8시 (02)2072-2011 ●정용면(전 광주읍장)용근(주식회사 세린 대표)용승(입장건설 회장)용갑(목사)씨 모친상 정용화(전 신세계인터내셔널 대표)씨 백모상 7일 삼성서울병원, 발인 10일 오전 9시 (02)3410-6915 ●권영혁(경희대 치대 교수)정화(서울시립은평병원장)씨 부친상 안상춘(한국코트렐 부사장)우훈영(인제백병원 이비인후과장)강재태(경상대 교육학과 교수)씨 빙부상 8일 경희의료원, 발인 10일 오전 9시 (02)958-9549 ●연인철(현대엔지니어링 차장)현철(건항외과 원장)덕철(엘지필립스 LCD 선임연구원)씨 모친상 서영란(강동성심병원 방사선과 조교수)씨 시모상 8일 서울아산병원, 발인 10일 오전 8시 (02)3010-2293 ●최영(전 상업은행 을지로지점장)씨 별세 훈(실리콘이미지 연구원)현(우성넥스티어 과장)씨 부친상 8일 서울아산병원, 발인 10일 오전 7시 (02)3010-2240 ●장희봉(한국조류보호협회 이사)씨 빙모상 7일 안산 세화병원, 발인 9일 낮 12시 (031)502-1852 ●박상훈(수원지방법원 부장판사)정훈(회사원)혜련(방송작가)씨 부친상 김영식(KBS 프로듀서)씨 빙부상 7일 삼성서울병원, 발인 9일 오후 2시 (02)3410-6914 ●이남우(자영업)윤우(하이트맥주 감사부장)도우(자영업)씨 모친상 김환열(기업은행 시화공단지점 부지점장)씨 빙모상 8일 한마음병원, 발인 10일 오전 7시 (02)2243-2822 ●허진권(목원대 교수)씨 빙부상 8일 건양대학병원, 발인 10일 오전 8시 (042)544-4074 ●김범수(정일정보시스템 대표)씨 부친상 김의곤(서한통상 대표)최배식(나브텍 〃)허정범(현대해상 전무)이향진(SK C&C 부장)씨 빙부상 8일 울산대부속병원, 발인 10일 오전 7시30분 (052)250-8433 ●김선오(전 안산중 교장)씨 별세 태훈(캐나다 거주)씨 부친상 명식(영국 퀸즈대 교수)씨 백부상 8일 서울아산병원, 발인 11일 오전 7시 (02)3010-2264 ●오재선(전 세무대학 교수)재홍(전 대한주택공사 처장)재문(한국야쿠르트 이사)씨 모친상 8일 서울아산병원, 발인 10일 오전 8시 (02)3010-2292
  • 난타당한 ‘우리’ 지도부

    열린우리당 지도부가 국가보안법 폐지안을 둘러싸고 당내 강경파와 온건파의 협공에 시달리고 있다. 7일 오전에는 법사위 변칙 상정을 두고 ‘안정적 개혁을 위한 의원모임’(안개모) 등 중도성향의 온건파 의원들이 지도부를 질타했다. 그러더니 오후에는 천정배 원내대표가 국보법 연내 처리 유보를 선언하자 재야파 등 강경파들이 강력하게 반기를 들었다. 안개모 간사 안영근 의원은 이날 의원총회에서 임종인·정청래 의원 등이 ‘신채호 선생, 문익환 목사’ 등을 거론하며 변칙 상정을 자축하는 분위기에 ‘날치기’라며 찬물을 끼얹었다. 안 의원은 4년전 민주당 원내부총무였던 천 원내대표가 자민련을 위한 교섭단체 요건 완화 안건을 변칙처리한 것을 들고 나와 천 원내대표를 압박한 전력이 있다. 그는 “4년전 어제와 똑같은 식으로 날치기 통과시켰으나 국회 파행으로 아무런 결과를 얻지 못했다.”고 성토했다. 또 “4대 입법의 정기국회 내 처리 약속을 지키지 못할 가능성이 높아진 만큼 책임을 져야 한다.”면서 천 원내대표의 퇴진을 요구했다. 이에 발끈한 우원식 의원이 “안영근, 한나라당으로 가라.”고 소리쳤고, 안 의원이 “야 임마, 뭐가 까불고 있어”라고 받아치면서 회의장은 험한 분위기로 돌변했다. 천 원내대표의 마무리로 상황은 일단락되는 듯했다. 하지만 정봉주 의원이 의총장을 나서는 김부겸 의원한테 “어떻게 날치기란 표현을 쓸 수 있습니까. 우리당 의원이….”라고 항의하면서 또다시 설전이 벌어졌다. 이에 김부겸 의원은 “조용히 해. 뭐 하는 거야. 국민들이 다 보고 있는데. 초등학생 학예회 하는 것도 아니고….”라고 언성을 높였고, 곁에 있던 노현송 의원이 정 의원에게 “저런 새끼랑은 얘기할 필요 없어.”라고 끌어당겼다. 김 의원은 “말 함부로 하지마.”라고 다시 받아쳤고, 최용규 의원이 “그만 하시죠. 여기서 얘기한다고 결론이 나는 것도 아니고.”라고 중재에 나서기도 했다. 오후엔 다른쪽에서 ‘폭발’이 일어났다. 강경파들이 들고 일어선 것. 국보법 연내 처리 유보를 전격 발표하자 일부 강경파들은 “말도 안되는 소리”라면서 펄쩍 뛰었다. 정봉주 의원은 “그럼 어제 법사위에서 한 행동은 무엇이냐?”면서 “의원들의 동의를 구하지 않고 지도부끼리 결정하고 발표를 해도 되느냐?”고 목소리를 높였다. 박준석 김준석기자 pjs@seoul.co.kr
  • [7일 TV 하이라이트]

    ●오픈스튜디오(SBS 오후 4시10분) 서울의 경우 자동차의 오염 비중이 85%에 이르는 것으로 알려졌다. 대기오염의 주범인 자동차의 대기오염 실태를 알아보고 특히 문제가 되고 있는 미세 먼지가 인체에 미치는 영향을 살펴본다. 또한 자동차의 대기오염을 줄일 수 있는 방안에 대해서도 이야기를 나눠본다. ●세계 세계인(YTN 오전 10시40분) 크리스마스 시즌이 시작되면서 뉴욕에서 산타학교가 문을 열었다. 이 산타학교는 수염과 가발을 쓰는 법, 종을 울리는 법부터 사람들을 대하는 법에 이르기까지 진짜 산타가 되기 위한 비법을 가르친다. 학교를 졸업한 산타들은 노숙자와 자선단체에 기부할 성금 모금 활동에 나서게 된다. ●문화 문화인(EBS 오후 11시40분) 무용에 대한 끊임없는 열정으로 조선대학에 무용과를 만들고 지방에선 최초로 시립발레무용단을 만드는 등 광주를 한국발레의 메카로 만들어온 박금자 교수의 50년 문화인생을 함께해 본다. 지금은 제자에게 시립무용단 단장직을 넘겨주고 광주예총회장으로 또다시 지역문화 발전에 힘쓰고 있다. ●최종분석(세계의 불가사의)(iTV 오후 10시50분) 외계인을 만나봤다는 사람들이 늘고 있다. 이들은 단지 눈으로 외계인을 본 차원이 아니라, 외계인에게 납치되고, 외계로부터 수술을 받고, 외계인에게 쫓기고 있다고 주장한다. 이들의 증언이 사실일까?최면요법을 통해 외계인과 만난 날, 어떤 일을 겪었는지 확인해 본다. ●TV특종 놀라운 세상(MBC 오후 7시20분) 금산군청의 유명인사 김현우씨. 공익근무요원 현우씨가 빛을 발하는 시간은 바로 점심시간이다. 공중 2단회전돌려차기,360도 회전차기 등 갖가지 기술들이 총동원되는 현우씨의 족구 게임. 목표한 결과물은 모두 맞힌다. 그렇다면 주특기인 강력한 서브로 촛불 끄기가 가능할까? ●인간극장(KBS2 오후 8시55분) 학교가 있는 시내에 갔던 고3인 큰형 진건이는 집에 들어오자마자 동생들부터 살핀다. 이영선 김미현 부부는 재혼 커플이다. 진건이 하나를 두고 이혼을 한 목사 영선씨와 그 교회의 신도였던 미현씨는 쉽지 않은 결정이었지만 결혼을 했고 99년부터 매년 한 명씩 아이들을 입양했다. ●금쪽같은 내새끼(KBS1 오후 8시25분) 영실의 채근으로 마음을 굳힌 덕배는 집밖으로만 나도는 희수의 버릇을 고칠 궁리를 한다. 지혜, 재민은 점순에게 아기를 데려가고, 점순은 가끔 아기가 어릴 적 민섭으로 보인다며 고민한다. 지웅을 찾아온 영란은 은수와 함께 있는 지웅을 멀리서 훔쳐보기만 한다.
  • [우리동네 이야기] 종로 창신2동

    [우리동네 이야기] 종로 창신2동

    서울 종로구 창신2동은 종로의 다른 여러 곳처럼 역사가 오랜 지역이다. 동명은 조선 초부터 있었던 한성부의 방(坊) 가운데 인창방(仁昌坊)과 숭신방(崇信坊)의 글자를 따서 1914년 만들어졌다. 역사가 긴 만큼 자연히 동네 이름도 많다. 창신2동 649는 큰 우물이 있어서 대정동(大井洞)이라 불렸으며 동 입구에서 약 300m 들어간 지점은 홍숫골, 또는 홍수동(紅樹洞)인데 복숭아·앵두나무가 많아 붉은 열매를 맺는 나무로 마을이 둘러싸여 붙여진 이름이다. 홍숫골 옆은 인숫굴, 또는 인수동(仁壽洞)이라 불리는데 장수하는 사람들이 많기 때문이다. 그러나 창신2동 주민들의 생활환경은 그리 좋지 않다. 주 진출입 도로가 협소하고 경사진 곳이 많은 지역이며 청계상가·동대문상가 등과 가까워 가내 봉제업에 종사하는 영세 가구가 많은 편이다. 이곳은 전체 면적이 0.26㎢ 로 종로구의 1.08%에 불과하지만 인구는 4702가구 1만 2526명으로 구 전체의 14%를 차지하는 과밀지역이다. 이 때문에 주택보급률은 겨우 절반을 넘는 54%에 그치고 있다. 창신2동은 ‘새벽 인력시장’으로 유명한 곳이기도 하다.583 앞 네거리 골목이나 창신약국 앞에는 새벽마다 건설, 공사현장에 나가려는 100명가량의 인부들이 항상 모여 있다. 이 중 3분의1가량은 창신2동에 거주하는 사람들이다. 이 지역은 궁핍한 사람들이 많이 모여 사는 곳이지만 다른 어느 곳 못지않게 항상 훈훈한 정이 넘치고 있다. 지난 10월 아무 조건없이 자신의 신장을 교인에게 이식해 줘 잔잔한 감동을 일으켰던 방인성 목사가 시무하는 곳이 바로 창신2동 성터교회다. 각종 봉사활동을 많이 하는 것으로 유명한 성터교회는 올해로 창립 50주년을 맞으며 ‘따뜻한 창신2동’의 중심에 서 있다. 편부모 학생들과 학원, 과외교습을 받지 못하는 학생들을 위한 ‘청암공부방’을 운영하는 청암교회도 이곳에 있다.‘청암공부방’은 후원자가 100여명에 이를 정도로 운영이 잘 되고 있는 곳이며 학생들은 정기적으로 학예 발표회를 열기도 한다. 창신 2동 통장들도 관내 결식아동을 돕기 위해 직접 나섰다. 통장 22명은 한 사람도 빠지지 않고 지난 3일 11월 분으로 지급받은 수당 24만원씩을 모두 결식아동(40여명)을 돕기 위한 성금으로 내놓았다./***한 사람도 빠지지 않고 모두가 각자 지급받은 24만원을 기탁해서 528만원이 모였다. 통장들은 이 돈으로 겨울방학 동안 학교에서 급식을 먹을 수 없는 불우한 아이들 40여명을 도울 방침이다. /***/백일기 통장은 “창신2동은 서민들이 많은 곳이긴 하지만 언제나 정(情)이 넘쳤다.”고 강조하며 “이번에 통장 전원이 선뜻 나서게 된 것도 작은 정성이지만 이웃을 돕고자 하는 동네의 분위기가 한몫을 했을 것”이라고 말했다. 김기용기자 kiyong@seoul.co.kr
  • [부고]

    ●강예경(서울신문 부산 장림지국장)씨 모친상 2일 부산영락공원, 발인 4일 오전 10시30분 (051)508-9000 ●박정재(전 수출입은행 감사)씨 별세 석윤(화일목장 대표)석범(주 벨기에 EU대표부 공사)씨 부친상 이계식(제주도 정무부지사)한종명(자영업)씨 빙부상 3일 서울아산병원, 발인 5일 오전 8시 (02)3010-2293 ●안성웅(충북야구협회 상임고문)씨 별세 3일 충북 청주의료원, 발인 5일 오전 9시 (043)269-4499 ●최창근(최창근내과 원장)준근(지와이인터내셔널 대표)씨 부친상 이우진(공주교대 교수)김종욱(우리금융 부회장)김진수(금호중부판매 대표)유영면(자동차부품연구원 사업단장)김기흥(경기대 경제학부 교수)김규성(조향상사 대표)씨 빙부상 2일 서울대병원, 발인 6일 오전 8시 (02)2072-2091 ●백종구(명지교회 목사·관동대 교수)씨 모친상 신금동(동대문비뇨기과병원 원장)김영식(부천시장 관리소장)씨 빙모상 3일 신촌세브란스병원, 발인 6일 오전 6시 (02)392-0499 ●허영도(전 고성라이온스 회장)씨 별세 성식(국민은행 장승배기지점장)태용(한국통신진흥 차장)태욱(새빛정보통신 사장)씨 부친상 권해형(INI스틸 인천영업팀 부장)이상림(새빛정보통신 실장)씨 빙부상 3일 강남성모병원, 발인 5일 오전 4시 (02)590-2352 ●조용석(충북일보 편집국장)씨 부친상 3일 충북대병원, 발인 5일 오전 9시30분 (043)263-9432 ●이양희(공무원)씨 부친상 3일 오전 9시 삼성서울병원, 발인 5일 오전 8시 (02)3410-6918 ●신승덕(공군 제3875부대장)씨 빙부상 2일 부산 한서병원, 발인 4일 오전 7시 (051)751-1109 ●양효식(매일경제신문 문화부장)대식(수성엔지니어링 이사)범식(운천한의원 원장)우식(아시아나항공 과장)씨 부친상 3일 삼성서울병원, 발인 5일 오전 7시 (02)3410-6920 ●이승만(재미 워싱턴·리브라더스 회장)씨 부친상 3일 삼성서울병원, 발인 7일 오전 7시 (02)3410-3153
  • [토요일 아침에] 기독교 NGO의 미래/하용조 온누리교회 담임목사

    최근 기독교 NGO 출발은 때늦은 감이 있다. 좀 더 일찍 시작했더라면 지금쯤은 성숙한 모습으로 사회의 목소리를 대변할 수 있었을 터인데 그렇지 못해 오해도 많고 변명도 많다. 어느 종교치고 교리적인 면과 사회적인 면이 겹치는 부분이 없겠는가. 교리적인 부분에만 치중한다면 세상을 외면한 도피라는 비난을 피할 수 없고 사회적인 면에만 치중한다 해도 정치적이라는 비난을 피할 수 없을 것이다. 진정한 교회의 참 모습은 바다 위에 떠있는 배와 같다. 배가 교회라면 바다는 세상과 같다. 아무리 큰 폭풍이 오고 파도가 거세게 쳐도 배는 바다 위에서 항해해야 한다. 마찬가지로 교회는 세상 속에 존재하며 세상을 위해 존재하지만 세상의 방법이나 법칙이 교회를 지배하게 하면 침몰하게 된다. 바다의 물이 배 안에 들어오지 않게 하면서 끊임없이 물에 빠져 있는 사람들에게 희망의 구원선이 되는 것이다. 이것이 기독교 NGO의 모습이다. 진정한 기독교 NGO를 하려면 첫째, 동기나 행위가 순수해야 한다. 집단의 힘을 믿거나 물리적인 힘을 의지해서 여론을 만들려는 유혹을 단호히 거절할 필요가 있다. 특별히 정치적인 사안이라 할지라도 정치적인 오해를 받지 않도록 해야 할 것이다. 기독교 NGO의 목적은 예수님의 정신을 가지고 세상을 변화시키고 갈등을 조정하는 역할을 하는 것이다. 둘째, 원칙과 일관성이 있어야 한다. 신뢰보다 더 중요한 가치는 없다. 말씀의 원칙과 방법론에 대한 믿음과 확신이 필요하다. 사람의 눈치를 보거나 여론의 향방에 의해 의사를 결정하지 않아야 한다. 오직 하나님의 말씀에 기초해서 원칙을 지키며 순교를 각오하면서 화해자로 존재하는 것이다. 고집과 믿음은 다르고 겸손과 아부는 다르다는 사실을 기억하라. 기독교 NGO는 이 사회의 기준과 방향을 세우는 데 혼신의 노력을 다해야 할 것이다. 셋째, 어떤 혜택과 이익을 거절할 수 있어야 한다. 언제나 빈손이어야 하고 가난한 마음이 되어서 살면 부끄러움이 없다. 기독교 NGO는 기싸움이나 말싸움이 아니라 자기희생이요, 헌신이다. 그것은 분노와 미움이 아니라 사랑과 긍휼이다. 그래서 어떤 이익이 생길 때 피하는 지혜가 필요하고 피할 수 없을 때 그것을 모든 사람들에게 나누어 주어는 여유가 필요하다. 넷째, 비폭력이어야 한다. 폭력에는 언어의 폭력이 있고 정신적인 폭력도 있다. 진실을 말하고 사실을 전하는 것이 중요하지 상대방에게 주먹질을 하고 치명상을 입히는 것이 목적이 아니다. 쥐를 잡으려다 장독을 깨서는 안 되며 빈대를 잡으려고 집에 불을 놓아서는 안 된다. 잘못된 것을 고치자는 것이지 상처주자는 것이 아니고, 개혁하자는 것이지 혁명하자는 것이 아니다. 기독교 NGO를 보고 환영하는 사람도 있고 비판하는 사람도 있다. 문제는 환영인가 비판인가가 아니라 정도를 걷고 있는 것인가가 중요하다. 기독교의 존재 모습은 세상을 떠나서 있는 것이 아니라 세상 한 복판에 존재한다는 사실을 잊어서는 안 될 것이다. 기독교 NGO에 바라는 것이 있다. 첫째, 이 세상에 거리끼거나 불편한 존재가 아니라 등대가 되는 존재가 되기를 바란다. 빛이 어둠을 밝혀 주듯 모든 사람에게 희망이 될 때 의미가 있을 것이다. 둘째, 기독교 NGO는 이 세상의 소금이 되어 부패를 막고 음식에 절묘한 맛을 주는 역할을 하게 되기를 바란다. 잘못된 것을 고치고 구부러진 것을 곧게 하기를 바란다. 셋째, 기독교 NGO가 세상을 변화시키는 누룩이 되기를 바란다. 갑자기 모든 것을 변화시키는 것이 아니라 서서히 눈에 보이지 않듯 변하는 것이다. 하용조 온누리교회 담임목사
  • 몽골어린이 돕기 명사초청 음악회

    몽골어린이 돕기 명사초청 음악회

    서울예장로타리클럽(회장 김창실 선화랑 대표)은 3일 오후 7시30분 서울 중구 소공동 웨스틴조선호텔 그랜드볼룸에서 ‘몽골 선천성 심장병 어린이 돕기 명사 초청 자선음악회’를 열어 명사들의 애창곡을 듣는 자리를 마련했다. 음악평론가 한상우씨의 사회로 진행된 음악회에는 김수환 추기경, 강원룡(평화포럼 이사장) 목사, 김성수(성공회대 총장) 성공회 주교, 채수삼 서울신문사 사장, 강지원 변호사, 김남조 시인 등 각계 인사 300여명이 참석했다. 김창실 회장의 인사말에 이어 가수 김국환씨의 특별무대로 열린 음악회에서는 김수환 추기경이 ‘애모’, 채수삼 서울신문사 사장이 ‘가는 세월’, 김성수 주교가 ‘박연폭포’, 문희 백상재단이사장이 ‘내 하나의 사람은 가고’를 각각 부르는 등 12명의 명사들이 잇따라 애창곡을 독창해 박수갈채를 받았다. 서울예장로터리클럽은 이날 음악회 수익금 1500만원 전액을 국내 체류 중인 몽골 심장병 어린이 돕기 성금으로 기탁했다. 황수정기자 sjh@seou.lco.kr
  • [종교플러스] 삼청교육대인권운동연합에 인권상

    한국기독교교회협의회(KNCC) 인권위원회(위원장 문장식 목사)는 2일 임원회를 열고 제18회 KNCC 인권상 수상단체로 삼청교육대인권운동연합(대표 전영순)을 선정했다. 삼청교육대인권운동연합은 1980년대 군사독재 정권의 정치적 희생양인 삼청교육대 피해자들의 인권회복을 위해 지난 10여년 동안 투쟁해온 공을 인정받았다. 시상식은 10일 오후 6시 기독교회관 2층 강당에서 열린다.
  • [부고]

    ●원로신학자 전경연 한신대 명예교수 원로신학자 전경연 한신대 명예교수가 30일 오전 타계했다.88세. 함남 함흥 출신인 고인은 니혼신학대를 나와 한국신학대와 중앙신학대 교수를 거쳐 한신대 교수로 재직했다. 유족은 부인 김봉화씨와 상윤(미국 미시간주 버추럴 감리교회 목사), 상명(동해대 자동차공학과 교수), 상건(서광교회 목사)씨 등 3남. 빈소는 신촌세브란스병원에 마련됐으며 발인은 3일 오전 10시.(02)392-3299. ●송상태(전 서울신문 편집미술팀장)씨 부친상 30일 시립은평병원, 발인 2일 오전 9시 (02)304-4473 ●한영수(자영업)철수(축산업)응수(국정홍보처 주 뉴욕홍보관)씨 모친상 30일 경기도 남양주시 조안면 시우리 215 자택, 발인 2일 오전 9시 (031)576-8600 ●손영채(전 하남시장)영훈(모범약국 대표)영국(공부하는세상 이사)씨 부친상 30일 서울아산병원, 발인 2일 오전 9시 (02)3010-2295 ●심재규(자영업)재학(전 강남교육청 과장)재춘·재익(자영업)씨 모친상 김동선(서울시교육위원회 의사국장)씨 빙모상 30일 삼성서울병원, 발인 2일 오전 7시30분 (02)3410-6917 ●주영국(전 한일은행 퇴계로지점장)씨 모친상 30일 서울대병원, 발인 2일 오전 6시 (02)2072-2022 ●표승현(전 성신여대 예술대 교수)씨 별세 상우(주식회사 리얼웹 상무이사)씨 부친상 30일 서울대병원, 발인 2일 오전 6시 (02)2072-2016 ●홍융기(현진에버빌 이사)원기(원주시청 계장)동기(자영업)씨 부친상 임영빈(삼성생명 미주본부 법인장)씨 빙부상 30일 강원 원주의료원, 발인 2일 오전 7시 (033)760-4603 ●정동훈(한국수출입은행 관리지원실장)광준(한전산업개발 직원)동조(인천 남구청 〃)씨 모친상 29일 인천길병원, 발인 1일 오전 9시 (032)471-6361 ●오일환(엔젤미건 대표)점식(세무법인 삼익 대표세무사)씨 모친상 30일 서울아산병원, 발인 2일 오전 7시 (02)3010-2293 ●최한구(코리아모터스 대표)씨 모친상 30일 서울아산병원, 발인 2일 오전 7시 (02)3010-2292 ●민경삼(프로야구 SK와이번스 운영팀장)씨 형님상 30일 서울대병원, 발인 2일 오전 8시 (02)2072-2025
  • 어머니 시신과 6개월 동거한 학생 지금은?

    “하늘나라에 계신 엄마, 이젠 외롭지 않아요. 제게도 가족이 생겼어요.” 어머니 시신과 6개월을 살아온 사실이 세상에 알려지면서 지난해 초겨울 많은 이들의 마음을 아프게 했던 송 모(당시 중3)군은 이제 고등학생이 돼 대학 진학의 꿈을 키우고 있다. 최근엔 교회에서 만난 큰형뻘되는 전도사 부부와 아파트로 이사해 가족생활을 경험하고 있다. 지난해 12월초, 경기도 이천에서 어머니(당시 45세)와 단둘이 살던 송군은 당뇨병 합병증으로 숨진 어머니 시신을 6개월간 집에 두고 살아온 사실이 알려지면서 충격을 주었다. 송군의 이야기가 각종 매체를 통해 알려지면서 온정의 손길이 이어졌고, 송군은 갑작스러운 세인들의 관심에 한동안 정신적 혼란을 겪어야 했다. ●평온 되찾아 학급성적 2등으로 그후 1년, 송군은 여느 또래 학생들처럼 학교와 학원, 집을 오가는 일상속에 평온을 되찾고 있다. 아침 7시에 등굣길에 나서는 송군은 학교 수업과 방과후 학원과외를 마치고 밤 11시가 넘어 집으로 돌아오는, 평범하고도 고달픈 대입수험 준비생으로 살고 있다. 이런 노력으로 학업성적이 크게 올라, 학급(32명)에서 2등을 할 정도로 학업에 몰두하고 있다고 학교측은 전했다. 담임교사는 “장거리 버스통학과 야간 학원과외 때문에 1학기땐 지각을 자주 했는데 지금은 제시간에 등교하고 학업에도 열심”이라며 “마음도 안정돼 보여 일부러 지나친 관심을 보이지 않을 정도”라고 말했다. 지난 20일, 송군은 그동안 혼자 살던 창전동 원룸에서 송정동 25평형 전세 아파트로 이사했고, 새 식구도 생겼다. ●전도사 부부와 새가족 꾸려 수양아버지 역할을 하고 있는 예광교회 최성운(48) 목사가 혼자 끼니를 해결하는 모습이 안쓰러워 함께 살자고 했을 때도 그냥 혼자 살겠다던 송군이었다. 그런 송군이 “서로 불편한 게 있으면 조금씩 줄여 나가며 함께 살아 보자.”는 같은 교회 학생부 전담 전도사 손지웅(29)씨 부부의 제의를 선뜻 받아들였다. 송군과 손씨 부부, 손씨의 9개월된 딸 등 네 식구가 이사할 아파트를 마련했고, 전세금에 송군의 후원금도 보탰다. 지금까지 송군의 생활비와 후원금을 관리하고 있는 최 목사는 주말마다 송군을 불러 밥을 챙겨주고 하룻밤을 함께 보내며 공동체생활을 배우도록 배려했다. ●“남 도울수 있는 길 찾겠어요” 최 목사는 “송군에게 건강한 가정생활을 보여 주려고 지난 추석에 서울의 우리 가족에게 데려가 ‘셋째아들’이라고 소개하고, 한달에 한번 이모댁에도 들르도록 했다.”고 전했다. 송군은 “도와주신 선생님과 목사님 등 많은 분들의 고마움을 잊지 못하겠어요. 하지만 언제나 남의 도움만 받을 수 없잖아요. 공부 열심히 해 고마운 분들에게 보답하고 남을 도울 수 있을 길을 찾아 보겠습니다.”고 말했다. 이천 윤상돈기자 yoonsang@seoul.co.kr
  • [종교플러스] 사립학교법 개정안 반대운동 전개

    대한예수교장로회총회 통합(예장통합ㆍ총회장 김태범 목사)은 열린우리당이 추진 중인 사립학교법 개정안 반대운동을 전개해나가기로 했다. 예장통합은 최근 총회장 명의로 전국 교회에 ‘사립학교법 개정 저지를 위한 기도 요청서’라는 제목의 서신을 보내 사립학교법 개정안 반대 서명운동에 동참해 줄 것을 호소했다. 예장통합은 서신에서 “사립학교법개정안은 법인 이사회의 권한을 무력화함으로써 기독교학교 건학 정신을 훼손, 학원선교를 통한 복음선교에 치명적인 지장을 초래하는 악법”이라고 주장했다. 예장통합은 교단 산하 23개 중ㆍ고등학교장에게도 “총회 차원에서 총력을 기울여 반대운동을 전개해 나갈 것을 약속한다.”는 내용의 서신을 보냈다.
  • 꼬깃꼬깃 몇천원 종묘 미니식당들

    꼬깃꼬깃 몇천원 종묘 미니식당들

    미국작가 데이비드 샐린저의 자전적 장편소설 ‘호밀밭의 파수꾼’은 이제 막 소년기에서 청년기로 넘어가는 주인공 홀든 콜필드를 통해 사회의 거짓이나 위선이 어떻게 한 젊은 영혼을 소외시키고 끝내 파멸로 몰아가는가를 진지하게 묻고 있다.1980년 비틀스의 멤버 존 레넌을 암살한 마크 체프먼의 손에 들려 있었던 ‘호밀밭의 파수꾼’은, 그의 암살 동기가 바로 거짓과 위선에 대한 콜필드의 절규 때문이라는 증언으로 인해 더욱 유명해지고 급기야 영미 문화권에 ‘콜필드 신드롬’을 불러일으키기도 했다. ●노인들만의 놀이터로 변한 종묘공원 고등학교에서 퇴학당하고 뉴욕의 밤거리를 방황하던 주인공 홀든은 무심코 택시운전수에게 센트럴 파크의 연못에서 살고 있는 오리들에 대해 묻는다.“겨울이 되어 연못에 얼음이 얼면 오리들은 어디로 가는지 혹시 알고 계세요?”. 어쩌면 홀든으로서는 자신을 뉴욕이라는 연못에서는 더 이상 살 수 없는 한 마리 오리로 여겼는지도 모른다. 이제 막 초겨울의 을씨년스러운 풍경이 펼쳐지기 시작한 종묘공원에 들어서서, 추위에 그대로 노출된 채 여기저기 삼삼오오 떼를 지어 웅숭그리고 있는 70,80대의 노인들을 바라보자, 나는 어쩔 수 없이 홀든의 질문을 기억에 떠올렸다. 그리고 덧붙였다. “겨울이 깊어지고 종묘공원에 추위가 몰려오면 노인들은 어디로 갈까?” 애오라지 노인들만이 모여 노인들만의 놀이터로 변한 종묘공원은 얼핏 훔쳐보면 그다지 보기에 좋은 정경은 아니다. 비가 오거나 눈이 내려도 몸을 가려줄 만한 변변한 지붕 하나 없는 노천의 벤치에서 어떤 이들은 바둑이나 장기판에 여념이 없고, 어떤 이들은 시국에 대한 이야기로 목청을 높이고, 어떤 이들은 맨땅에 주저앉아 소주나 막걸리를 마시고, 어떤 이들은 낡은 노래방 기기의 노랫가락에 맞추어 한껏 몸을 흔들어대며 막춤에 몰두해 있다. 이것도 저것도 아닌 어떤 이들은 눈에 뜨이게 남루한 행색으로 아예 맨땅에 몸을 웅숭그린 채 대낮부터 죽음처럼 혼곤한 잠에 빠져 있기도 하다. 우연히 종묘공원에 들른 젊은이들이나 아직 노인 축에 끼어들기에는 어정쩡한 40,50대의 중년들은 노인들의 여러 모습에 흡사 못 볼 것이라도 본 양, 서둘러 얼굴을 돌리며 발걸음을 빨리 한다. 그런가 하면 아예 눈살을 찌푸리며 도전적인 기세로 노인들을 휘둘러보는 이도 없지 않다. 노인들의 여러 모습 중에 어느 하나도 전혀 마음에 들지 않는다는 표정이다. 그 중에서도 젊은이들일수록 혐오의 기색마저 숨기지 않는다. 사회며 가정 어디에서도 소외되어 마침내 종묘공원 이외에는 더 이상 갈 곳이 없는 노인들의 집단이 젊은이들로서는 어쩐지 무익하게 여겨지는 느낌인 것이다. 어떻게 보면 우리 사회는 10년 20년 후가 아니라 벌써부터 고령화 시대에 접어들어 있는 것인지도 모른다. 그렇듯이 고령화 시대의 노인문제가 누구도 외면할 수 없는 바로 우리 자신의 문제가 되어 있는 것이다. 종묘공원에 와서 한 나절만 노인들과 함께 시간을 지낸다면, 비록 젊은 청춘의 나이일지라도, 그대는 이미 노인들이 겪어내는 저 막막한 황혼의 시간이 검붉은 노을처럼 그대의 가슴에 무겁게 덮쳐오는 것을 절감할 터이다. ●누구에게도 환영받지 못하는 잉여의 시간? 나이 60을 넘어서 70,80을 넘기고 자칫하면 90에서 100까지 넘겨야 하는 저 캄캄하고 무료하며 누구에게도 환영받지 못하는 잉여의 시간. 그리하여 벌건 백주대낮부터 종묘공원을 찾아 바둑이나 장기, 혹은 소주 한 잔이며 낡은 유행가 가락에 맞추어 몸을 흔들게 하는 잉여의 시간. 이 잉여의 시간은 정말로 그렇듯 어둡고 부정적인 의미밖에 없을까. 시인이며 구도자이기도 한 유도혁은 일찍이 ‘하느님 비오는 날에’라는 시에서 하느님을 전혀 뜻밖의 모습으로 묘사했다. 구주죽이 내리는 비/비닐우산으루 가리우고/골목길을 지나시는 하느님. 빗물에 젖은 바짓가락처럼/썰렁한 어깨./슬그머니 들어오시어/따끈한 시래기국, 막걸리잔으루/목이나 축이구 가셨으면…. 시인 유도혁의 눈에 비친 하느님은 저 높은 천상의 어디에선가 우리를 굽어보며 지고지순한 은총을 베푸는 하느님이 아니라, 오히려 가난한 시인이 시래기국에 막걸리 한 사발이라도 대접해야 할 춥고 배고픈 하느님이다. 그리고 시적 정경으로 보아 하느님은 결코 젊은 나이가 아니며 오히려 노인에 가깝다. ●얻어 마신 술기운으로 막춤도 춰보고… 비단 유도혁이 묘사한 하느님이 아니더라도, 계룡산이며 지리산 혹은 히말라야의 깊은 곳에서 마음공부를 하는 이들 중에서는 이 시대의 하느님은 저마다 거지며 지체부자유자의 행색으로 세상의 낮은 데를 두루두루 돌아다니며 온몸으로 세상의 악기(惡氣)를 빨아들이고 있다고 믿는 이들이 드물지 않다. 그런 하느님은 어쩔 수 없이 일상의 우리가 그토록 혐오해 마지않는 소외된 인생의 모습으로 나타난다. 70,80년대 종로 5가 기독교 회관에서는 매주 금요기도회가 열리고는 했다. 이 금요기도회에는 바로 군사정권에 맞서 싸우다가 감옥에 끌려간 소위 양심수들을 위한 기도회였다. 그리고 기도회 석상에서 겁 없는 목사들은 감히 목소리를 높여 부르짖고는 했다.“여러분, 지금 우리나라에 하느님이 와계십니다. 불의한 권력에 맞서 투쟁하고 있는 이 땅의 모든 소외된 민중들이 바로 하느님인 것입니다.” 어떤가, 이런 식의 낮은 하느님이라면 어렵사리 멀리서 찾을 필요도 없다. 오늘 종묘공원에 삼삼오오 떼를 지어 웅숭그리고 있는 이들이 다름 아닌 다중의 하느님이 아니랴. 아침 일찍부터 삼양동이나 상계동, 혹은 천호동이나 구로동에서 무료 전철이며 버스를 타고 나와서 12시가 되면 무슨 종교기관에서 나누어주는 무료급식으로 끼니를 때우는 하느님. 바둑을 두는 이들에게 바둑 훈수를 하고, 장기훈수도 하고, 우국지사의 시국에 대한 열변에는 이따금씩 고개도 끄덕이는 하느님. 어쩌다 마음씨 좋은 이웃을 만나면 돼지머리고기 한 점에 소주 한 잔을 얻어 마시고, 그 기운으로 다른 이들의 노랫소리에 맞추어 몸을 흔들며 막춤을 추는 하느님. 이윽고 황혼의 시간이 되어 종묘공원에도 땅거미가 스며들면 저마다 뿔뿔이 흩어져가는 일행들의 꽁무니를 따라 어디론가 종적을 감추는 하느님. 마음공부를 하는 이들은 하나같이 입을 모아 주장한다. 새로운 개벽이야말로 물질개벽이 아닌 정신개벽이며 그 개벽의 요체는 바로 무소유(無所有)라고. 무소유야말로 자본주의가 과학과 더불어 이루어낸 물질개벽의 악기를 몰아낼 유일한 힘이라고. 그이들의 주장대로라면, 세상살이에 더 이상 욕심내어 아등바등할 것도 없고 세상살이에 더 이상 더하거나 뺄 것도 없이, 이제는 다만 한 끼니의 무료급식과 한 잔의 소주, 혹은 부침개 한 점에 배를 채우고 낡은 노래방 기기의 가락에 따라 막춤을 추는 종묘공원 노인들의 저 잉여의 시간 속에도, 무소유가 새로운 정신개벽의 힘으로서 푸르게 싹트고 있는지도 모른다. ●뒷골목엔 없는게 없는 색다른 먹을거리 그대가 종묘공원에서 어느 새 노인들과 정이 들었다면 그대는 우선 저녁 어스름이 시작되는 무렵에 종로 3가 보도에 즐비하게 늘어서 있는 포장마차로 가라. 거기에는 역시 노인들을 상대로한 온갖 먹을거리들이 흔히 생각하는 상식적인 포장마차보다 화려하고 다양하게 구비되어 있다.3마리에 5000원하는 메추리,2마리에 5000원하는 꽁치,2마리에 1000원하는 양미리 외에도 장어·곰장어·꼬막·전어·곱창·생굴·부침개·돼비불고기·허파볶음 등 이루 헤아릴 수 없을 정도다. 그대가 아무 먹을거리나 고른들 5000원에서 1만원 사이다. 종묘공원 매표소 왼쪽 일대에는 수구레라는 약간 색다른 먹을거리를 파는 종로수구레, 미니식당, 대명식당 등을 만날 수 있다. 소껍질로 만든 수구레(3000원)를 위시해서 닭발·돼지껍질·북어찜·두부김치·생선구이·오징이볶음·순두부술국·순대술국·소내장술국·넙치찜·모듬전·해물탕·생선매운탕·닭도리탕·감자탕 등 없는 것이 없다. 가격 또한 비싸지 않아 3000원,5000원에서 1만원 안팎인데,1만원짜리는 서너 사람이 먹을 양으로 충분하다. 이밖에도 파고다공원으로 가면, 공원 담벼락을 밖에서 따라 도는 뒤편에 역시 노인들을 상대로 하는 식당들이 몇 군데 있다. 풍년집, 신토불이식당, 초원식당 등이 그곳인데, 먹을거리가 저마다 약간씩 다르다. 이를테면 풍년집은 3000원짜리 홍어찜에 홍어회·계란탕·삶은 오징어·생굴·순두부·조기·동태찌개 등이 3000원에서 5000원 사이이다. 신토불이식당은 2000원짜리 황태해장국·콩비지·소뼈선지해장국에 2500원짜리 닭육개장 등이 있고, 초원식당은 우거지국이 1500원에, 닭 반 마리 2500원, 고등어자반 2000원, 계란말이 2000원, 묵무침 2000원, 계란프라이 1000원, 알배추 1000원 등이다. ■ 온몸으로 무소유 실감 만일 그대가 종묘공원 어디에고 널려있는 저 많은 잉여의 시간들 속에서 무소유를 온몸으로 실감하고 싶거든, 주차장 사무소 옆에 숨어있는 천막집으로 가라. 주로 노인들만이 이용하는 천막집에서 1500원짜리 소주나 막걸리에 3000원짜리 돼지머리고기나 2000원짜리 부침개 한 접시를 사들고 주변의 맨땅에 퍼질러 앉아라. 그리고 아무 노인이라도 붙들고 소주 한 잔에 돼지머리고기 한 점을 권해라. 비단 그대가 아니라도 일대를 둘러보면 결코 혼자서 아구아구 먹고 마시는 노인들은 없다. 마침내 술병이 비거든 가까이에서 벌어지고 있는 춤판에 그대 또한 서슴없이 끼어들어라. 젊은 그대가 끼어든들 노인들 중의 누구 하나 흘겨보거나 시비하지 않을 터이다. 그렇게 끼어들어 즐기는 틈틈이 옆에 있는 노인들의 표정을 훔쳐보아라. 저마다 흥에 겨워 눈에 초점마저 사라진 신명의 노인들은 이미 조금 전까지 그대가 상식으로 알던 저 잉여시간 속의 노인들이 아니다. 세상살이에 더 이상 더하거나 뺄 것도 없이, 세상살이의 시시비비는 훌쩍 벗어나 애오라지 낡은 노랫가락 하나에 인생 전체를 실은 채 흔들거리는 신명의 노인들. 그 노인들이야말로 다름 아닌 무소유 자체이다. 어떤가, 무소유를 온몸으로 실감한 그대 또한 이미 무소유하지 않으랴.
  • NYT “反김정일포스터 나붙어”

    |뉴욕 연합|북한에 최근 김정일 정권을 비판하는 포스터들이 공공장소에 부착되고 휴대전화를 통해 내부 동정이 외부에 알려지는 등 권력균열 조짐이 엿보이고 있다고 뉴욕타임스(NYT)가 22일(현지시간) 보도했다. NYT는 이날 북한내 지인으로부터 올 가을 북한 동북부의 3개 도시에서 반(反)김정일 포스터가 나붙었다는 얘기를 들었다는 한국계 미국인 목사 더글러스 신의 진술을 전하며 이같이 보도했다. 또 “휴대전화가 반정부 활동의 무기가 되고 있다.”는 일본 간사이 대학 이영화 조교수의 발언도 전하면서 외부로 편지를 보낼 수도 없고, 국제전화도 걸 수 없으며, 감시 없이는 외국인과 말도 제대로 할 수 없던 체제에 균열이 일어나고 있다고 분석했다. 특히 대북 라디오 전파 송신 지원 등의 내용이 담긴 미국의 북한인권법 제정에 북한이 강력히 반발하고 있는 것도 총체적 정보통제가 위협받고 있음을 인식하고 있기 때문이라고 지적했다. NYT는 또 최근 북한내 호텔 등에서 김정일 초상화가 사라졌다는 증언을 소개한 뒤 김정일 국방위원장이 경제정책 실패에 대한 내부 비판을 완화하고 신격화된 자신의 이미지가 미국의 공작에 의해 퇴색될 가능성에 대비, 미리 자신의 격을 낮추고 있을 것이라는 분석도 소개했다. 김정일 일대기를 저술한 브래들리 마틴은 NYT에 “많은 북한 주민들이 곧 외부세계가 김정일을 조롱하고 있으며, 백두산에서 태어났다는 그의 출생 기록도 거짓임을 알게 될 것”이라고 말했다.
  • ‘기독교 사회책임’ 출범기도회

    기독교계 원로들로 구성된 기독교 NGO ‘기독교 사회책임’은 22일 서울 명동 서울YWCA회관에서 기독교계 관계자 등 400여명이 모인 가운데, 출범기도회와 기자회견을 갖고 창립 배경과 단체 성격, 향후 활동 계획을 밝혔다. 창립대회는 이르면 새달 중, 늦어도 내년 초에는 열릴 예정이다. 공동대표로는 김요한 목사(CMI), 김일수 교수(고려대), 박은조 목사(분당샘물교회), 서경석 목사(조선족교회), 윤경로 교수(기독교역사연구소), 이성희 목사(연동교회), 이승영 목사(새벽교회), 이정익 목사(신촌성결교회), 이화숙 교수(연세대), 인명진 목사(갈릴리교회)등 10명, 고문으로는 김진홍 목사(두레교회), 손봉호 동덕여대 총장, 이동원 목사(지구촌교회), 이중표 목사(한신교회), 정정섭 장로(국제기아대책기구)등 5명, 지도위원으로는 김성주 성주인터네셔널 대표를 비롯한 25명이 참여했다. 이들은 출범선언문 등을 통해 “IMF 이후 최대의 경제 위기, 국론분열 등 현재 한국사회는 과거 어느 때보다 심각한 위기상황”이라며 “한국사회가 위기를 탈출해 선진국으로 진입하는 데 보탬이 되기 위해 단체를 창립하게 되었다.”고 밝혔다. 이를 위한 최우선 과제로 ▲국민통합▲경제위기 극복▲한반도 평화와 사회안정▲미래를 위한 비전 제시 등을 내세웠다. 서경석 목사는 “왼쪽에도 오른쪽에도 치우치지 않고 중도에 서서 한국 사회의 중심을 잡겠다.”며 ‘기독교 사회책임’의 성격을 ‘중도통합’으로 규정했다. 극단적으로 양극화된 한국 사회의 갈등을 치유·통합하기 위해 민중신학적 진보, 복음주의적 보수 등 다양한 교파내 입장은 물론, 이념적·지역적·종교적 한계를 초월해 다른 NGO들과 최대한 연대할 방침이다. 이들은 특히 “최근 기독교인들이 지나치게 정치적·사회적 움직임을 보이는 것이 아니냐.”는 교계 일각의 우려에 대해 “역사의 중심이자 주체는 하느님이라는 것을 다시 확인하는 사회적·민주적 방향설정은 종교인으로서 필요하다고 본다.”며 “이 단체를 일상 속에서 종교의 역할에 충실하는 NGO로 보아달라.”고 주문했다. 채수범기자 lokavid@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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