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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부고]

    ●김우영 만나교회 원로목사 김우영 만나교회 원로목사(한국감리교신학원장)가 31일 낮 12시35분 숙환으로 별세했다.70세. 1981년 만나교회를 개척해 이끌어온 고인은 감리교신학대학 객원교수 및 이사, 세계성신클럽 초대회장,21세기부흥선교회협회 대표총재를 역임한 뒤 2004년 3월 은퇴했다. 2000년 한국기독교선교대상 목회자부문에서 수상했으며 저서로 ‘병과 죄’‘부흥회와 교회성장’ 등이 있다. 유족은 부인 이종례씨와 병국(K&P Holdings대표)·병삼(만나교회 담임), 은실(볼리비아선교사)·은아씨 등 2남2녀, 발인 4일 오전 10시,(031-706-3351) ●김성수(인하대 교수)창수(GM 연구원)씨 모친상 김인균(대우엔지니어링 부사장)이수(리도파트너 사장)씨 빙모상 31일 삼성서울병원, 발인 3일 오전 7시 (02)3410-6910 ●노기태(국제신문 사장)씨 형님상 31일 대구가톨릭병원, 발인 3일 오전 8시 (053)656-3016 ●이창승(코아그룹 회장·전북중앙신문 대표)씨 모친상 31일 전북대병원, 발인 2일 오전 9시 (063)250-2450 ●오수명(경희대 의대 교수)수영(재미 과학자)수창(약사)수기(재미 의사)씨 모친상 유재홍(재미 의사)씨 빙모상 31일 경희의료원, 발인 2일 오전 9시 (02)959-7499 ●박흥섭(사업)운섭(〃)진섭(〃)성섭(〃)만섭(현대캐피탈 양재지점장)씨 모친상 김원룡(전 광주고속 서울영업소장)씨 빙모상 박국호(제패트로닉스 대표)씨 조모상 30일 서울아산병원, 발인 2일 오전 1시 (02)3010-2293 ●김용직(법무법인 케이씨엘 파트너 변호사)용석(삼성전자 상무)용길(재미 약사)씨 모친상 성인영(서울아산병원 재활의학과 과장)씨 시모상 차학주(재미 의사)씨 빙모상 31일 서울아산병원, 발인 3일 오전 7시 (02)3010-2379 ●황인걸(신용보증기금 안양지점 수석부지점장)인자(서울특별시 제1정책보좌관)인남(부천대 교수)인수(EBS 편성실장)인경(성균관대 박사과정)씨 모친상 31일 삼성서울병원, 발인 2일 오전 10시 (02)3410-6915 ●이재구(애니동물병원 원장)종대(충현교회 목사)종한(SBS 드라마국 부국장)씨 모친상 29일 오후 9시 경북 안동 안동병원, 발인 1일 오전 9시(054)820-1673,011-718-2344
  • 2세들 ‘성인아이 증후군’ 고통

    남편의 알코올중독으로 10여년 전 이혼한 김모(56)씨. 꽤 오랜 시간이 흘렀건만 남편에서 비롯된 질곡은 여전히 그를 옭아맨다. 큰 아들(31)은 허구한 날 술만 마시고 둘째 아들(28)은 매일 밤을 게임에 빠져 지샌다. 셋째 아들은 성격이 극도로 예민해 집에서 단 한마디도 하지 않는다. 병원에서는 아버지의 알코올중독이 아들 3형제에게 정신적 상처로 남아 ‘성인아이증후군’을 가져왔다고 했다. 세 살배기 아들의 엄마 서모(28)씨의 얼굴에는 그늘이 가실 날이 없다. 술에 취한 아버지가 시도때도 없이 찾아와 행패를 부리기 때문이다. 서씨의 부모는 남편의 알코올중독 때문에 서씨가 중학교 2학년때 이혼했다. 서씨는 “아버지 때문에 삶의 희망을 잃었고 어렵게 이룬 가정마저 깨질 것같다.”고 괴로워했다. 이렇게 알코올중독자 2세들이 겪는 정신적 고통을 치료하기 위한 전문기관 설립이 국내 최초로 추진된다. 전문가들은 알코올중독 가정의 자녀들을 먼저 치료해야 중독이 대물림되는 악순환을 끊을 수 있다고 지적한다. 2세 치료기관 설립추진의 주인공은 사회복지사 신양호(54)씨. 그 역시 알코올중독의 대물림으로 고통받았다. 알코올성 중풍으로 사망한 할아버지, 술 때문에 대학 학장자리에서 물러난 아버지, 술로 인한 간암으로 사망한 작은 아버지를 보고 자란 신씨는 자기도 모르게 알코올중독에 빠지게 됐다.75년 명문대 기계공학과를 졸업하고 10년 동안 전문대 교수로 재직했지만 알코올중독에 빠져 36세에 이혼했다. 재기에 성공한 그는 인천 부평에서 10여년간 알코올중독자 가족들을 상담해 왔다. 현재는 임상심리학자, 가족치료전문가, 의사, 간호사, 목사 20여명과 함께 상담소의 사단법인화를 추진하고 있다. 올해 안에 보건복지부 산하 비영리단체 인가를 받는다는 목표다. 인가를 받는 즉시 강화도 마니산 언덕에 200평 규모의 ‘쉼터’를 설립해 알코올중독 2세들의 상처를 치유하고 이들이 정상적으로 사회생활을 할 수 있도록 도울 예정이다. 알코올중독 2세들이 겪는 고통은 결코 중독자 자신들보다 덜하지 않다. 최근에는 심리·사회복지 학계에 중독자 2세들이 ‘성인아이(Adult Child)증후군’으로 고통 받는 사례가 알려지면서 치료의 공감대가 확산되고 있다.●`성인아이 증후군´이란‘성인아이’는 몸은 어른이지만 감정표현 방법은 어린아이 수준에 머물러 어른이된 뒤 인간관계에 어려움을 겪는 사람들을 말한다. 부모의 알코올중독, 일중독, 이혼 등을 보며 어린 시절을 보낸 탓에 부모의 불화에 억눌려 아이답게 감정을 표현하는 방법을 배우지 못한 경우가 많다. 극동상담심리연구원 박수영 연구원은 “특히 알코올중독 가정에서 자란 성인아이의 경우 아버지의 모습을 끔찍하게 싫어하면서도 아버지 모습이 너무도 익숙해 아버지를 닮아가거나 아버지를 닮은 배우자를 택하는 경향이 강하다.”면서 “가장의 중독에 따른 제2의 피해자가 나오지 않도록 사회가 관심을 가져야 한다.”고 말했다.이효연기자 belle@seoul.co.kr
  • 한화갑 대표 ‘부부의 날’ 콘서트 참관

    ‘부부의 날’ 위원회(공동대표 권영상 변호사, 강영을 박사, 하충식 병원장)는 29일 도쿄 신주쿠 콘서트홀에서 가수 김종환의 ‘둘이 하나되어(부부의 날 노래)’ 콘서트를 개최한다고 밝혔다. ‘부부의 날’ 명예대표로 활동 중인 한화갑 민주당 대표(부인 정순애씨) 부부, 부부의 날 국회 통과에 기여한 전 의원인 이주영 경남부지사(부인 허영씨) 부부, 그리고 이 운동 주창자인 권재도 목사 등 6명이 참관해 격려한다. ‘부부의 날’ 공식홍보대사 가수 김종환의 ‘둘이 하나되어’ 부부의 날 노래는 최근 일본 주부층의 정서를 깊숙이 파고들고 있다.
  • [부고]

    ●정성환(사업)윤환(〃)유석(이화산부인과원장)희환(사업)진환(〃)최환(〃)씨 부친상 나병헌(식품의약품안전청 감사관)노시영(전 농협)안재억(익산시청)씨 빙부상 28일 고대안산병원, 발인 30일 오전 6시 (031)484-8099●김정필(대건산업 대표)정환(광명산업 〃)정대(보건의료원)정호(구미교육청 과장)정무(현대중공업 〃)씨 부친상 노백무(전 포항 동부초등학교 교장)김봉관(전 삼성항공 이사)노삼석(신한생명 상무)씨 빙부상 28일 울산 동강한방병원, 발인 30일 오전 6시 (052)241-3342 ●홍대기(문학과지성사 영업차장)씨 모친상 27일 대구전문장례식장, 발인 29일 오전 10시30분 (053)965-7108●이기홍(의정부성모병원 임상병리과 선임기사)동훈(오금동성당 신부)씨 부친상 정태성(MBC 보도제작국장)홍광표(감사원 서기관)씨 빙부상 28일 강남성모병원, 발인 30일 오전 10시 (02)590-2576●윤재한(전 농업진흥공사 이사)씨 별세 상수(사업)상돈(그린화재 법인영업부장)씨 부친상 임상현(사업)씨 빙부상 27일 하계동 을지병원, 발인 30일 오전 8시 (02)970-8748●윤영욱(MBC 보도국 통일외교부장)영식(캐나다 거주·사업)영진(나이키 골프 팀장)씨 모친상 28일 강남성모병원, 발인 30일 오전 (02)590-2560●김종호(감리교 원로목사)종수(한국성악회 회장)종우(미국 거주·사업)씨 모친상 27일 고대안암병원, 발인 29일 오전 9시 (02)929-3699●문덕규(SK건설 고문)석규(서울시북부수도사업소 요금2과장)씨 부친상 성환(한국산업은행 지역여신심의실)씨 조부상 이준수(배려금속 대표)씨 빙부상 28일 서울아산병원, 발인 30일 오전 9시 (02)3010-2295●박중국(대성기획 대표)주은(자영업)화자(〃)주천(〃)주완(〃)주열(〃)씨 부친상 28일 서울아산병원, 발인 30일 오전 7시 (02)3010-2267●김현준(청담관 대표)현직(남양우체국 차장)현관(삼성화재 과장)씨 부친상 김대훈(삼성중공업 부장)송원근(두산유리)김용우(공무원)씨 빙부상 28일 서울아산병원, 발인 30일 오전 9시 (02)3010-2235
  • “식민·개발독재시대 발전이 진정한 발전인가”

    “독일에서 파시즘 찬양은 처벌받는데, 한국에서 박정희 찬양은 활개친다.” ‘청와대’ 꼬리표를 떼서일까. 경북대 이정우 교수가 ‘박정희 향수’에 대해 거침없는 비판을 쏟아냈다.26일 서울YWCA 대강당에서 열린 ‘대한민국을 위한 3대 논쟁’ 토론회에서였다. 이 교수는 미국의 경제사학자 윌리엄 포겔과 인도 출신 경제학자 아마르티아 센을 소개하는 것으로 ‘박정희’ 평가에 대해 운을 뗐다. 포겔은 각종 통계자료를 통해 남북전쟁 이전 남부 흑인노예들이 북부 노동자 못지않게 잘 살았다는 식의 연구결과를 내놔 일대 센세이션을 불러일으켰던 학자.‘식민지시대가 나쁘지만은 않았다.’고 주장하는 서울대 이영훈 교수가 금기에 도전한 과학적 실증주의자의 표본으로 자주 언급하는 학자다. 그러나 이정우 교수는 아마르티아 센의 반박을 제시했다. 노벨경제학상을 받은 센은 ‘자유로서의 발전’이라는 책을 통해 자유의 신장에 기여하는 발전이 진정한 발전이라고 주장했다.이 교수는 “센이 제시한 5가지 자유 가운데 첫번째가 바로 정치적 자유”라면서 “노예가 제아무리 밥 잘 먹고 오래 살았다고 해도 노예의 삶을 긍정할 수 있는가.”라고 되물었다. 이런 맥락에서 이 교수는 “30년대를 긍정하는 사람들이 박정희를 긍정한다.”면서 “그러나 식민시기·개발독재시기의 발전이 진정한 의미에서 발전이라 할 수 있는지 의문이다.”라고 주장했다. 그 증거로 이 교수는 74년 2차 인혁당 사건 당시 반대운동을 펼치다 강제출국당한 조지 오글 목사의 증언과 노벨평화상 수상단체 아메리카프렌즈봉사단(AFSC)이 실시한 70년대 청계천 평화시장에 대한 실태조사 결과에서 드러난 비참한 생활을 언급했다. 동시에 독재와 성장 사이에는 선택적 친화성이 있다는 ‘뉴라이트’ 진영의 주장과 같은 고정관념에 대해서도 뉴욕대 애덤 쉐보르스키 교수, 하버드대 데니 로드릭 교수 등이 경제와 민주주의간의 관계에 대해 최근 내놓은 국제비교연구결과를 인용하면서 전면적으로 비판했다. 이 교수는 이런 논의 끝에 최근 여론조사에서 박정희가 경제뿐 아니라 정치에서도 1위에 올랐다는 소식을 놓고 “도대체 다른 나라에서도 민족반역, 동지 배신, 독재, 부도덕으로 점철된 인생이 국민의 존경을 받는 나라가 있을까?”라고 반문했다.조태성기자 cho1904@seoul.co.kr
  • [문화마당] 종교간 대화와 열린 종교/최준식 이화여대 한국학 교수

    한국 종교계가 올해로 종교간 대화 40주년을 맞이했다. 우리나라 종교간 대화의 선구자라 할 수 있는 개신교의 강원룡 목사가 1965년 10월 광나루에 있는 용당산 호텔에서 가톨릭의 김수환 추기경과 불교의 능가 스님 등을 초치해 처음으로 모인 것이 그 시초이다. 그 뒤로 한국의 종교간 대화는 많은 발전을 했다. 한국은 종교간 대화를 하기에 매우 좋은 실험장이자 학습장이다. 동서양을 대표한다고 볼 수 있는 불교(그리고 유교)와 기독교가 모두 들어와 있을 뿐만 아니라 그 종교들이 비슷한 세력으로 각축하고 있기 때문이다. 그런데 문제는 종교간 대화를 왜 하느냐 하는 근본적인 물음이다. 종교간 대화에서 세계적 권위로 꼽히는 미국 템플대학의 스위들러 교수는 자신 저서의 제목을 ‘대화 아니면 죽음을!(Dialogue or Death)’라고 할 정도로 종교간 대화를 중시했는데, 우리는 종교간 대화를 왜 해야 할까? 종교간 대화에서 가장 먼저 얻을 수 있는 실익(實益)은 대화를 통해 서로를 배우는 데에 있다. 다름 혹은 차이를 비교하는 과정에서 자기의 정체성이 확립될 수 있을 뿐만 아니라 자신에게 어떤 요소가 부족한가를 배울 수 있는 것이다. 종교학에는 가장 기본적인 격언이 하나 있는데 그것은 ‘(종교를)하나만 알면 (종교에 대해서)아무 것도 모르는 것이다(He who knows one,knows none.)’라는 것이다. 이 격언을 따르면 우리는 자신의 종교를 제대로 알기 위해서라도 다른 종교와 대화를 하고 그 종교에서 배워야 한다. 그런데 불행하게도 우리나라에는 이렇게 상대방의 종교에서 배우려는 사람들이 그리 많은 것 같지 않다. 일전에 기독교 TV를 보다가 요즘 제일 ‘잘 나가는’ 어떤 목사의 설교를 듣고 너무 어이가 없어 실소한 적이 있다. 그는 지상파 방송에 나온 바도 있어 개신교에서는 대단히 인기가 많은 목사로 꼽힌다. 그가 설교하다 느닷없이 이렇게 말하는 것이었다. 예수 안 믿는 사람들에게 충고를 하겠는데 애를 낳지 말라는 것이었다. 그래 무슨 말인가 했더니 예수를 안 믿으니 둘만 지옥 가면 되는 걸 왜 애를 낳아서 셋이서 지옥엘 가느냐는 것이었다. 이런 태도는 폐쇄된 보수주의 신앙이라고 할 수 있는데-보수주의 신앙도 열린 신앙은 훌륭한 점이 많다!-이런 신앙은 이웃과 단절이 된다는 점에서 바람직하다고 볼 수 없다. 관계가 단절되면 그것은 반(反)생명을 뜻한다. 이런 사람들이 한둘일 때는 별 문제가 없는데 숫자가 많아지면 세력을 이루어 반대 세력과 싸움을 하게 된다. 지금 미국과 이라크의 전쟁도 그런 태도의 연장이라 할 수 있다. 이 사람들은 무조건 자기만이 옳다고 주장한다.‘나’는 선이고 ‘남’은 악이다. 부시가 가진 신앙도 따지고 보면 이런 수준 낮은 보수주의 신앙에서 벗어나지 못하고 있다. 게다가 그와 미국은 엄청난 힘을 가졌다. 그러니 저렇게 억지 전쟁을 벌여 놓았다. 그래 놓고도 본인이나 미국의 수구 보수 세력들은 자신들이 잘하고 있다고 생각한다. 그러나 태생적으로 기독교와 이슬람교는 한 뿌리에서 나왔다. 원래 비슷한 것끼리 더 미워한다고 하더니 영락없이 그 꼴이 난 것이다. 지금까지의 역사를 볼 때 기독교와 이슬람교의 전쟁은 끝날 기미가 별로 보이지 않는다. 그런 점에서 볼 때 이렇게 다양한 종교가 있는 우리나라에는 종교간의 전쟁이 없는 게 신기하다. 어떤 이는 우리 민족이 슬기로워서 다양한 종교들이 평화공존하고 있다고까지 말한다. 그런 면도 있겠고 우리나라 종교들이 서로에게 무관심한 면도 있을 것이다. 그러나 그동안 우리 종교들은 많은 교감을 나누었다. 새만금으로 대표되는 환경운동에는 천주교, 불교, 개신교, 원불교 등이 아름답게 동참을 했다. 이렇게 하는 종교간의 협력운동은 전 세계에서 희귀한 경우로 주목을 끌었다. 그러나 아직도 상대방 종교에 무심하고 헐뜯는 경우가 많이 남아 있어 안타깝기만 하다. 최준식 이화여대 한국학 교수
  • 차별철폐법 이끈 ‘여자 킹목사’

    미국 ‘흑인 민권운동의 어머니’로 불리는 로자 리 파크스가 24일(현지시간) 노환으로 숨졌다.92세. 앨라배마주 몽고메리시에 살던 파크스는 1955년 12월 버스에서 백인용 좌석에 앉아 있다가 ‘백인에게 자리를 양보하라.’는 요구를 거부했다. 그녀는 ‘흑백분리’를 규정한 시 조례를 위반한 혐의로 체포돼 14달러의 벌금을 선고받았다. 이에 분노한 흑인들은 마틴 루터 킹 목사의 주도 아래 381일 동안에 걸친 버스승차거부에 들어갔다. 이후 흑인들의 민권운동이 줄을 이었고 결국 1964년 인종, 피부색, 종교, 국적에 따른 차별을 철폐하는 내용의 민권법 제정을 이끌어냈다. 1992년 파크스는 당시 상황에 대해 “나도 다른 승객과 똑같은 대우를 받을 권리가 있다고 생각했기 때문에 자리를 양보하지 않았다. 흑인들은 차별대우를 너무 오랫동안 견디고 있었다.”고 회고했다. 이 사건 이후 파크스는 각종 협박에 못 이겨 디트로이트로 이사해 1965년부터 1988년까지 민주당 하원의원 존 코니어스의 보좌관으로 일했다.1996년에는 대통령이 수여하는 자유의 메달,1999년에는 의회가 수여하는 금메달을 각각 받았다.1999년에는 미 타임지가 선정한 ‘20세기를 빛낸 100대 인물’로 뽑히기도 했다.장택동기자 taecks@seoul.co.kr
  • [부고]

    ● 임삼 前서울신문 전무 임삼(林森) 전 서울신문 전무이사가 24일 오전 8시30분 별세했다.82세.1976년부터 1982년까지 서울신문 전무이사를 지낸 고인은 9대 국회의원을 지냈고, 지난 1997년부터 2002년까지는 대한축구협회 이사로 일해왔다. 유족은 부인 김명숙씨와 성준(중앙대 교수)·동준(진디자인 이사)씨 등 2남이 있다. 빈소는 서울아산병원. 발인은 26일 오전 9시30분, 장지는 용인 선영.(02)3010-2293. ● 김진재 前한나라당 부총재 한나라당 부총재를 지낸 김진재(金鎭載) 전 의원이 24일 저녁 지병으로 별세했다.62세. 고인은 지난 1981년 11대 국회 때 부산 동래구에서 민정당 소속으로 당선돼 정계에 입문한 뒤 13·14·15·16대 총선에서 내리 당선돼 5선 의원을 지냈다. 특히 13대 총선에서는 부산의 ‘YS(김영삼) 돌풍’에도 불구하고 당시 여당 후보 중 유일하게 당선돼 화제를 모았다. 최근까지 한나라당 전당대회의장으로 활동했다. 지난해부터는 일본 게이오대 객원연구원으로 연구활동을 해 오다 두달여 전 건강이 악화돼 귀국, 세브란스 병원에서 치료를 받아왔다. 유족으론 부인 성효인(58)씨와 아들 세연(33·동일고무벨트 전무)씨가 있다. 빈소는 부산 금정구 영락공원. 발인은 28일 오전 9시, 장지는 경남 양산 어곡리 선영.(051)508-9000. ●김서강(미 이노베이티브은행 부행장)서동(자영업)서명(〃)씨 부친상 석진표(자영업)권영배(한국언론재단 재무회계팀장)김홍기(삼보기업 관리부장)씨 빙부상 24일 서울아산병원, 발인 26일 오전 9시 (02)3010-2268 ●이창식(전 담배인삼공사 대구연초제조창장)씨 별세 기춘(전 국민은행 철산역지점장)기환(자영업)기영(한국타이어 연구기획팀장)기욱(SK 경영관리팀장)씨 부친상 김정수(자영업)곽중식(벨코정보통신 상무)씨 빙부상 24일 삼성서울병원, 발인 26일 오전 5시 (02)3410-6910 ●한도철(교원나라레저개발 사장)씨 모친상 23일 삼성서울병원, 발인 26일 오전 9시 (02)3410-6914 ●하양숙(서울대 간호학과 교수)씨 모친상 이광재(경희대 대외협력부총장)씨 빙모상 23일 경희의료원, 발인 26일 오전 7시 (02)958-9545 ●이희범(무공수훈자회 하남시지회)씨 상배 재호(하남시 도시개발공사 주사)재웅(굿모닝신한증권 차장)씨 모친상 23일 서울아산병원, 발인 26일 오전 9시 (02)3010-2295 ●이천규(성하지질 본부장)씨 별세 현진(대한항공 서울여객지점)씨 부친상 송태화(LG 스포츠홍보팀)최은석(린나이코리아 영업본부)씨 빙부상 이인규(재미 심장내과 전문의)현규(성북구청)문규(삼성서울병원 내분비대사내과 과장)승규(경기일보 이사)씨 형님상 23일 삼성서울병원, 발인 26일 오전 6시30분 (02)3410-6916 ●진성호(팀반건축사사무소 대표)씨 부친상 양장원(이트레이드증권 부사장)신호승(삼성전자 부장)김성수(나우 대표)씨 빙부상 24일 서울아산병원, 발인 26일 오전 9시 (02)3010-2254 ●홍일표(씨-푸드 고문)씨 별세 성호(디자인이드 팀장)성무(개포교회 부목사)씨 부친상 장원근(우신피그먼트 과장)씨 빙부상 24일 신촌세브란스병원, 발인 26일 오전 7시30분 (02)392-0499 ●탁광진(도봉구생활체육협의회 부회장)씨 모친상 라성열(구리시민교회 담임목사)씨 빙모상 23일 경희의료원, 발인 26일 오전 6시 (02)969-7499 ●백탁기(전 국정교과서 상무)씨 별세 이현(롬앤드하스 사장)진현(서울대 국제대학교수)씨 부친상 조명희(미국 컬럼비아대 교수)이숙종(성균관대 〃)씨 시부상 박효헌(일본 스이타병원내과과장)씨 빙부상 24일 서울아산병원, 발인 26일 오전 9시30분 (02)3010-2291
  • 신도41명 무더기 사시 합격

    국내의 대표적인 고시촌인 서울 관악구 신림동의 한 교회에서 무려 41명의 사법시험 합격생을 배출했다. ‘아름다운 교회’는 지난 14일 법무부가 발표한 제47회 사법시험 2차 합격자 명단에 이 교회 신도 41명이 포함됐다고 밝혔다. 이는 신도 가운데 고시생이 많은 것을 감안하더라도 고시촌에 자리잡은 다른 교회에 비하면 몇 배가 되는 많은 수다. 게다가 이 교회에서는 사시뿐 아니라 외무고시 1명, 공인회계사 시험 2명, 세무사 시험 2명의 합격생이 나왔으며, 지난해에도 고시생 신도 중 19명이 사법시험에 최종 합격했다. 신도들은 고시생들에 대한 교회의 작은 배려가 경사를 불렀다고 입을 모았다. 교회에서는 한 달에 한차례 고시생들을 위해 식사를 대접하고, 어려울 때 와서 마음의 안식을 찾을 수 있도록 본당을 24시간 개방하고 있다. 인치승 담임목사는 “특별한 것은 없지만 수험생들이 편안한 마음에서 신앙생활을 할 수 있도록 배려한 게 도움이 된 것 같다.”고 말했다.유지혜기자 wisepen@seoul.co.kr
  • 심은하 베일 속 웨딩마치

    심은하 베일 속 웨딩마치

    영화배우 심은하(33)가 18일 오후 서울 쉐라톤워커힐 호텔 애스톤 하우스에서 지상욱(40)씨와 결혼식을 올렸다. 초대장을 받은 150명만이 하객으로 참석한 결혼식은 사회자 없이 하용조 목사의 주례로 약 1시간 동안 비공개로 진행됐다. 이날 식장에는 지상욱씨와 친분이 두터운 이회창 전 한나라당 총재를 비롯해 윤세영 SBS 회장, 정세호 PD, 영화사 씨네2000 이춘연 대표, 심은하의 동료 배우 안성기, 정우성, 이미연, 이정재 등이 참석했다. 결혼식 장면은 예식이 끝난 지 30분쯤 뒤에 별도로 마련된 프레스룸에서 동영상으로 공개됐다. 두 사람은 지난해 말 한 모임에서 만나 교제하다 지난 7월 결혼을 약속한 것으로 알려졌다. 지상욱씨는 한성실업 지성한 회장의 외아들로 연세대 국제대학원 연구교수로 재직중이다. 연세대 토목공학과 출신으로,2003년 초 미국 체류 중이던 이회창 전 총재를 수행해 화제를 모으기도 했다. 황수정기자 sjh@seoul.co.kr
  • [녹색공간] 다시 맑게 흐르는 청계천의 메시지/이현주 목사

    나는 지금 왜 이 글을 쓰고 있는가? 신문사에서 청탁을 받은 것은 사실이지만, 내가 이 글을 쓰고 있는 이유를 몽땅 신문사에 넘기는 것은 이치에 어긋난다. 우리는, 그가 처한 상황이 그로 하여금 그렇게 행동하도록 만들었다고 쉽게 생각하지만, 그렇지 않다. 똑같은 상황에서 여러 사람이 각양각색으로 처신하는 것을 보면, 상황이 사람을 만든다는 생각이 얼마나 터무니없는지를 금방 알 수 있다. 이런 말이 있다.“상황은 사람을 만들지 않는다. 다만 그를 드러낼 뿐이다.” 옳은 말이다. 어떤 사람이 날마다 술을 마시고 고주망태로 취한다. 왜 그러느냐고 물으니까,“세상이 내게 술을 권한다.”고 대답한다. 정직한 대답일 것이다. 그러나 사실은, 세상이 그에게 술을 귄했기 때문에 술을 마신 것이 아니라, 세상이 술을 권하니까 술을 마셔야겠다고 생각했기 때문에 마신 것이다. 세상이 술을 권하지만 나는 마시지 않겠다고 생각했다면 마시지 않았을 것 아닌가? 서울 청계천에 맑은 물이 흐르게 됐다고 해서 며칠 동안 잔치가 건했다. 그동안 썩은 물이 흐르던 청계천에 다시 맑은 물이 흐르게 된 것도 알고 보면 사람 생각이 빚어낸 열매다. 성경에,“보이는 모든 것이 보이지 않는 데서 나왔다.”는 말이 있다. 인간세상에서 이루어지는 모든 일이 그 뿌리를 찾아 보면, 나무뿌리가 대지에 묻혀 있듯이, 보이지 않는 인간의 마음속에 묻혀 있다. 환경을 오염시키는 것은 자동차 배기가스나 공장 폐수가 아니다. 그런 것들을 내보내고서라도 일단 편하게 또는 풍요롭게 살아야겠다는 마음, 안개에 시야가 가려 코앞이나 겨우 볼 수밖에 없는 사람처럼, 당장의 손익계산밖에는 내다 보지 못하는 인간의 어리석음이 환경오염의 주범이다. 그렇기 때문에, 나는 오늘의 심각한 환경문제 앞에서 오히려 희망한다. 왜냐하면 사람 생각이 달라지고 있는 게 보이기 때문이다. 청계천을 덮어서 자동차들이 더 많이 빠르게 다닐 수 있도록 해야겠다는 당시로서는 꽤 신선했을 발상이 이제는 더이상 통할 수 없는 낡은 발상으로 되었다. 사람들 생각이 바뀐다는 것, 바뀔 수 있다는 것이야말로 엄청난 축복(또는 재앙)의 원천이다. 바야흐로 인류는 더이상 인간중심으로 처신했다가는 환경만 죽는 게 아니라 저 자신이 먼저 죽게 된다는 절체절명의 깨달음 앞에 이르렀다. 속된 말로, 갈 데까지 간 것이다. 지금까지와는 전혀 다른 발상으로 살지 않으면 안되는 궁지에 몰렸다. 그런데, 궁하면 통한다고,21세기에 사람들은 지금까지 인류가 한번도 겪어보지 못했던 새로운 세상을 만들 것이다. 그러지 않으면 모두 죽게 될 것이기 때문이다. 멕시코 원주민의 한 예언자는 어떻게 그런 계산을 했는지 모르겠으나,1997년(?) 어느 날 태양이 새로운 빛을 내뿜기 시작했으므로 2020년쯤에는 더이상 전쟁이 없는, 모두가 더불어 조화를 이루며 살아가는 신천지가 전개된다고 했다. 요즘처럼 급속하게 변하는 추세를 보면 20년 세월에 과연 어떤 일이 벌어질는지 예측하기가 어렵다. 아무데서나 터지는 휴대전화 카메라, 웬만한 거리와 건물 구석마다 번뜩이는 감시 카메라, 이런 것들이 사람의 프라이버시를 침해한다는 비난도 있긴 하지만, 내 눈에는 좋은 징조로 보인다. 그만큼 사람들이 켕기는 짓을 덜하지 않겠는가? 십 년 전에 가족이 저지른 비리가 발각되어 고위 공직자가 물러나는 세상으로 바뀌었다. 누가 이 변화를 거스르거나 막을 수 있겠는가? 차라리 그러니까 더이상 켕기는 짓을 하지 않겠다고, 털어서 먼지 안 날 놈 여기 있다고, 가슴 내밀고 대명천지를 떳떳하게 살겠다는 ‘생각’을 품은 사람이 다가오는 21세기의 주역으로 앞장 설 것이다. 생각만 해도 얼마나 신나는 일인가? 이현주 목사
  • [부고]

    ●박영기(KBS아트비젼 감사)씨 모친상 14일 삼성서울병원, 발인 16일 오전 8시 (02)3410-6919●조용남(서울째즈아카데미 이사)용운(밀성안티몬 〃)용복(경신고 교사)씨 부친상 손태희(남성중고 재단이사장)이남희(운수업)씨 빙부상 13일 신촌세브란스병원, 발인 17일 오전 8시 (02)392-0299●변완식(자영업)씨 부친상 김기영(대신증권 광양지점 부장)씨 빙부상 14일 경기도 부천 성가병원, 발인 16일 오전 3시 (032)340-7308●한미선(제천시청)상익(연합뉴스 전산부 차장)씨 모친상 이윤희(목사)전병현(단양군청)김성곤(경찰청)씨 빙모상 14일 충북 제천 제일장례식장, 발인 15일 오전 (043)651-5202●이근수(광주삼성병원 원장)욱의(해양도시가스 팀장)연의(유빈건설 이사)씨 부친상 14일 광주삼성병원, 발인 16일 오전 9시 (062)519-4457
  • [파키스탄 지진 참사 유영규 특파원 르포] “라마단에 죽어 천국 갈것”

    [파키스탄 지진 참사 유영규 특파원 르포] “라마단에 죽어 천국 갈것”

    |가리하비불라 유영규특파원|12일 오전 11시(현지시각)국내 민간구호단체 굿네이버스 구호팀과 기자는 파키스탄의 수도 이슬라마바드를 떠나 175㎞ 떨어진 북서국경자치구(NWFP) 인근 가리하비불라로 향했다. 가리하비불라는 파키스탄령 카슈미르의 행정 수도 무자파라바드와 함께 강진의 피해가 매우 큰 곳 가운데 하나. 하지만 워낙 외부와 단절돼 구호의 손길이 못 미치는 곳이다. ●목숨 건 9시간의 175㎞ 산악 여정 NWFP 지역으로 가는 너비 6m의 산악도로에는 소총과 대포를 지닌 무장강도들이 들끓어 평소에도 삼엄한 경비가 없으면 접근이 어렵다. 하물며 지진으로 모든 것을 잃은 사람들에게 원조물자가 가득 실린 구호차량은 어떻게 보이겠는가. 이미 각국 구호팀이 피습당했다는 얘기가 속속 전해지고 있던 터. 출발 전 주파키스탄 한국대사관측은 구호·취재팀에게 이 지역 접근을 극구 말렸다. 버스 안에는 차가운 긴장이 흘렀다. 창문을 모두 내리고 절대로 바깥을 내다보지 말라는 현지 안내인의 신신당부가 있었다. 산길을 9시간 달려 저녁 8시에 도착한 초겨울의 가리하비불라는 칠흑 같은 어둠에 잠겨 있었다. 밤서리를 피해 몸을 의지할 곳은 허름한 텐트가 전부. 텐트조차 없는 사람들은 덤불 속에 들어가 추위를 피했다. 구호차가 접근하자 순식간에 200명이 넘는 이재민들이 나와 손을 벌렸다. 13일 새벽녘이 되면서 참혹한 잔해가 어스름 여명에 모습을 드러냈다. 가족의 시신을 수습하려는 사람들도 하나둘 모여들었다. 전교생 250명이 그대로 생매장된 카란벨리 여학교,180여명이 깔려 숨진 고멘트 여고 등 폐허가 된 대부분의 학교들은 맨손으로 흙을 파내며 울부짖는 부모들로 가득 찼다. 희생자에 대한 정확한 통계는 없었다. 누구는 전체 주민 3만명 중 5000명이 죽고 1만명이 다쳤다고 했고, 어떤 이는 사망 5000명, 부상 5000명이라고 했다. 병원장의 부인 하룬은 “마을 인구가 원래 얼마였는지를 알 수 없어 희생자 집계가 불가능하다.”고 말했다. ●여학생 250명 생매장 부모들 울부짖어 마을 인구의 최소 3분의1이 죽거나 다치는 대재앙을 만났지만 그들은 ‘신의 뜻대로’라는 의미의 인사말 ‘인샬라’를 잊지 않았다. 슬픔을 종교가 보듬고 믿음이 어루만져 주는 게 차라리 다행이다 싶었다. 부인과 두 아들, 손자를 모두 잃은 60대 노인 아웨스는 “우리의 삶과 죽음의 갈림길에는 언제나 알라(신)의 뜻이 숨어 있지만 인간에게는 이를 알 수 있는 능력도, 권리도 없다.”면서 “그저 우리를 위해 기도해 달라.”며 눈물을 훔쳤다. 어느 누구도 드러내 놓고 신을 원망하는 일은 없다. 알 수 없는 신의 뜻을 그대로 받아들일 뿐이다. 수천년간 찢어지는 가난도 카스트제도의 불평등도 신의 뜻이라며 견뎌온 이들이다. 두 아이를 잃은 아리포 야샤(35)는 “아이들이 라마단(금식월) 기간에 죽은 것이 그나마 다행”이라며 스스로 위로했다. 이들은 성스러운 라마단 기간에 죽을 경우 천국으로 갈 수 있다는 믿음을 갖고 있다. 그러나 이는 단지 희망일 뿐. 이슬람 율법에 따르면 라마단 중 성전(聖戰)에 참가해 죽어야만 천국에 가는 권리를 얻는다. 이슬람력 9월인 라마단 기간 중에 이슬람교도들의 테러가 많은 것도 이 때문이다. ●때로는 이슬람 율법이 구속 때론 율법이 속박이 된다. 라마단 기간중 낮에는 음식은 물론 물도 마실 수 없다. 구호품으로 받은 차파티(밀 전병의 일종)를 아이에게 먹이던 40대 여인은 “알라도 며칠 동안 굶은 우리를 이해하실 것”이라고 말했다. 또 가까운 친척 외에는 시신을 만져서도 안 된다. 하지만 이웃의 피해를 그대로 보고 있을 수 없는 주민들은 알라에게 용서를 구하며 주검을 카베라(공동묘지)로 옮겼다. 마을에 남아 있는 병원이라곤 기독교 계열의 쿤하르 크리스천병원 단 한 곳뿐이지만 많은 주민들은 이곳에 가는 것을 꺼리고 있다. 기독교인은 천하고 더러우며 타락했다고 믿기 때문이다. 병원에서 일하는 시키유(32) 목사는 “기독교 병원을 찾으면 개종을 시키려 한다고 생각하는 것 같다.”면서 “우리 병원에서 사람이 죽으면 기독교 계열 병원이어서 그렇다는 야유와 불만도 자주 접한다.”고 말했다. ●굿네이버스 후원 농협 069-01-272544 예금주:(사)굿네이버스 인터내셔날 (02)338-1124. whoami@seoul.co.kr
  • ‘동독출신 여성’ 핸디캡 정치력·뚝심으로 극복

    |파리 함혜리특파원|유약한 이미지와 달리 마거릿 대처 전 영국 총리 못지 않은 추진력과 끈기를 지닌 것으로 알려진 앙겔라 메르켈(51) 기민당 당수가 정치 입문 16년 만에 드디어 유럽 최대의 경제대국 ‘독일호(號)’를 이끌게 됐다. 지난달 18일 총선을 2주 정도 앞두고 당초 집권 사민당이 참패할 것이라는 전망이 무색하게 사민당의 맹추격을 받자 ‘메르켈 한계론’이 대두됐으나 특유의 끈기로 사상 첫 여성, 최연소 총리를 쟁취해냈다. 당시 많은 정치 전문가들이 지적했던 메르켈의 문제점은 동독에서 성장한 전력에다 여성이라는 한계, 게르하르트 슈뢰더 총리와 텔레비전 토론에서 유권자에게 정확한 소신을 피력하지 못했다는 점 등이었다. 따라서 메르켈은 차기 총리 취임 후 이런 과제들을 극복하지 않으면 앞날이 불투명할 것이라는 관측이다. 메르켈은 1954년 서독 지역인 함부르크에서 태어나 어릴 적 목사인 아버지의 임지인 브란덴부르크주(州)의 작은 마을 템플린으로 이주, 라이프치히 대학에서 물리학을 전공했다. 박사 학위를 받은 뒤 1978년부터 1990년까지 동베를린 물리화학 연구소에서 연구원으로 일했으며 1989년 동독 민주화 운동 단체인 ‘민주적 변혁’에 가입, 정치에 발을 들여놓은 메르켈은 1990년 3월 동독 과도정부의 대변인 서리에 임명됐고 통일 후 실시된 총선에서 연방 하원의원에 당선됐다. 이후 헬무트 콜 전 총리의 눈에 띄어 1991년 여성청소년부 장관,1994년 환경부 장관에 오르고 1998년 당 최초의 여성 사무총장을 맡는 등 승승장구했다. 콜 전 총리가 키운 ‘정치적 양녀(養女)’로 2000년 4월 최초의 여성 당수가 됐지만 비자금 스캔들이 돌출되자 재빨리 콜과 결별하고 당내 유력 정치인들을 당권에서 밀어낸 뒤 2000년 9월 원내 총무직까지 겸임하는, 남자 이상의 정치적 수완을 발휘했다. 2002년 당수로 재선출되고, 원내총무 선거에서도 승리한 메르켈은 지난 해와 올해 초 사무총장 등 당내 일부 중진들의 견제에도 불구하고 지난 5월 사민당이 39년간 집권해 온 노르트라인-베스트팔렌주 선거를 승리로 이끌어 야당의 총리 후보가 됐다. 요아킴 소이어(56·훔볼트 대학 화학과 교수) 박사와 지난 1998년 재혼했으며 자녀는 없다.lotus@seoul.co.kr
  • A : 부와 젊음 가진 구글창업자

    |워싱턴 이도운특파원|미국인이 가장 부러워하는 인물은 구글 창업자인 세르게이 브린(32)과 래리 페이지(32)인 것으로 나타났다. 경제 전문잡지 포천은 최신호에서 ‘미국인이 가장 부러워하는 인물 25’를 발표하면서 미국인들이 브린과 페이지의 엄청난 부와 젊음을 부러워한다고 전했다. 두 사람이 가진 개인 재산은 각각 3700만달러(약 370억원)이며 구글의 전체 가치는 무려 230억달러(약 23조원)에 이른다. 특히 미국인들은 이들이 인터넷에서 새 영역을 개척해나가는 것도 큰 매력으로 꼽았다. 부러움의 대상 2위는 타이거 우즈. 역시 돈 많고 젊은 데다 골프를 직업으로 삼고 있다는 것이 부러움의 이유였다. 3위는 마이크로소프트(MS)의 공동 창업자 폴 앨런. 빌 게이츠가 아니라 앨런을 지목한 것은 그가 MS를 떠나 자유롭고 여유있게 스포츠사업 등을 영위하기 때문이다. 소송과 경쟁으로 골머리를 앓고 있는 게이츠 회장보다 삶의 질이 앞선다는 것.4위는 TV 요리 프로그램에 등장하는 요리사 마리오 바탈리가,5위는 리얼리티 TV쇼의 프로듀서 머크 버넷이 차지해 미국내에서 TV쇼의 위력을 실감케 했다. 인텔의 사장을 지낸 뒤 고문을 맡고 있는 앤디 그로브는 미국인들이 실리콘 밸리에서 가장 영향력있는 인물로 지목했다. CNN의 앵커 앤더스 쿠퍼와 코미디 프로그램 ‘데일리 쇼’ 진행자 존 스튜어트가 각각 7,8위를 차지했다.9위는 목사이자 작가인 릭 워렌이 선정됐고,10위는 영국인인 해리 포터의 작가 조앤 J K 롤링이 차지했다. 이밖에 25명의 명단에 포함된 인물은 프로야구팀 보스턴 레드삭스의 테오 엡스타인 단장, 경제학자 제프리 삭스, 영화감독 피터 잭슨 등이다.dawn@seoul.co.kr
  • 세계기독방송 네트워크 개국

    서울 구로구 만민중앙교회(당회장 이재록 목사)는 9일 교회 창립 23주년 기념식 및 세계기독방송네트워크(GCN)TV 방송개국 행사를 연다.
  • 전시회 때마다 수익금 교민돕기 기부 재미화가 한정희씨

    전시회 때마다 수익금 교민돕기 기부 재미화가 한정희씨

    “남들은 ‘막 퍼준다.’고 하지만 적자만 안나면 그것으로 충분한 거 아닌가요?” 지난달 28일부터 한국에서 다섯번째 개인전을 열고 있는 재미화가 한정희(52)씨. 그는 나눔의 기쁨을 누구보다도 잘 안다. 스웨덴에서는 한국에서 온 입양아들을, 미국으로 이사가서는 마약에 빠진 청소년들을 돕고 있는 김씨. “이해 못하는 사람도 많지만 죽을 때 돈 가져가나요?도움은 돌고 돕니다. 저는 남을 돕는 기쁨을 느끼면서 도움 받고 있는 셈이죠.” 한씨는 1978년 한국에서 대학원을 마친 뒤 스웨덴 유학길에 올랐다. 교민들이 70년대 초반에 만든 ‘스웨덴 토요한국학교’에서 미술을 가르치면서 입양아들과 인연을 맺었다. 아이들이 지나가면 늘 불러다 밥, 김치, 불고기를 만들어 먹였다. 생활이 어려운 애들을 위해 혼자서 김치를 무려 200㎏이나 만들어 팔기도 했다. 1983년부터는 입양아들에게 한글을 가르치기 시작했다. 그는 “사춘기를 거치면서 정체성 혼란을 크게 겪는다.”면서 “그래서 한글과 한국문화를 알려줘야겠다고 생각했다.”고 말했다. 한 스웨덴 부부와는 특별한 인연을 갖고 있다. 한국인 장애아를 입양한 그 부부는 아이가 오줌을 가리지 못하는 등 돌보기가 어려워지면서 사이가 나빠졌고 이혼 직전에 이르렀다. 그래서 한씨는 아이를 대신 봐주면서 부부를 설득했다. 그 부부는 위기를 넘기고 현재 13살인 아이와 잘 살고 있다. 지난 99년에는 남편을 따라 미국으로 오면서 약물중독 교포 청소년을 돕는 목사들을 알게 됐다.24시간 내내 아이들과 생활하면서 헌신하는 모습을 보면서 기부를 결심했다. “처음엔 1000달러를 기부하고 내심 뿌듯했죠. 문제를 점점 더 알게 되면서 본격적으로 나섰어요.” 뉴욕에 거주하던 그는 50점의 그림을 LA로 가져와 전시회를 열었다.10만달러가 들어왔고 몽땅 기부했다. 그는 “아프리카 난민을 돕는 게 낫지 않냐고도 하는 사람도 있지만 이민 사회에 적응하지 못해 아이들은 물론 어른들도 마약에 의존하는 경우가 많다.”면서 “심지어 공부하기 위해 각성제 대신 마약을 하는 유학생들도 있다.”고 전했다. 이후 전시회 수익금은 자선이라는 타이틀 없이도 모두 기부하고 있다. 이런 생활은 한씨에게 익숙하다. 대학교 졸업 직후 강원도에서 아이들이 신발없이 다니는 것에 충격을 받았다. 결혼자금으로 대학 4년동안 미대입시생을 대상으로 과외해 번돈이 들어있는 통장을 주고 돌아왔다. 혹시나 미련이 남을까봐 액수도 확인하지 않았다. “어머니한테 엄청나게 혼났죠. 지금도 저보고 미쳤다고 말하는 사람들도 있어요. 하지만 남편이 저를 누구보다도 잘 이해해줘서 고맙죠. 죽을 때까지 남을 도울 수 있으면 좋겠습니다.” 나길회기자 kkirina@seoul.co.kr
  • 종교·국경 초월한 나눔 실천

    |솔트레이크시티(미국) 김미경특파원|“대규모 구호품을 항상 준비하고 있기 때문에 허리케인 ‘카트리나’ 재해때 가장 먼저 도울 수 있었습니다.” 미국 유타주 솔트레이크시티 외곽에 위치한 예수그리스도후기성도교회의 ‘복지광장’과 ‘인도주의센터’는 교회가 종교와 국경을 초월해 어떻게 봉사와 나눔을 실천할 수 있는지 보여주는 좋은 사례다. 복지광장은 주로 미국내 실직자와 집 없는 사람 등이 직접 식량과 옷 등 100개 이상의 물품을 타거나 물품을 만드는데 참여해 보수를 받는 등 실질적인 도움을 제공한다. 눈에 띄는 것은 교회 감독(목사 개념)들이 지역별 수혜자를 직접 선정, 식료품 등을 제공하는 대규모 창고와 의류 백화점 등에서 수많은 교회 자원봉사자들이 일하고 있다는 것. 치즈와 식빵, 통조림 등을 만드는 공장도 하루종일 바쁘게 가동됐다. 복지광장의 굿 리치 책임자는 “성도들의 금식헌금과 물자 기증을 통해 지난해 20만명에게 취업교육 등을 제공했다.”고 말했다. 인도주의센터는 미국 허리케인 재해 지원뿐 아니라 아시아·아프리카 등 이재민에게 의료·식량 등 각종 구호물자를 보내고 취업도 알선한다. 특히 지난 1995년부터 북한에 우유와 비료, 위생용품 등 600만달러어치를 보내는 등 북한을 긴밀하게 돕고 있다. 인도·남미 등에서 선교봉사를 한 뒤 인도주의센터에서 자원봉사를 하고 있는 니컬러스 웰치 장로는 “매주 5차례 센터에 들러 물품 분류 및 포장 등을 하고 있다.”면서 “도움이 필요한 사람들에게 실질적으로 혜택을 줄 수 있어 보람이 크다.”고 말했다.chaplin7@seoul.co.kr
  • 국내 最古 정동제일교회 120돌

    국내 最古 정동제일교회 120돌

    국내 최고(最古)의 개신교회인 감리교 정동제일교회가 창립 120주년을 맞아 다채로운 행사를 연다. 특히 교회 역사를 한눈에 볼 수 있는 ‘120년 화보집’이 출간될 예정이어서 국내 교회사에 한 획을 그을 전망이다. 5일 정동제일교회에 따르면 창립 120주년인 오는 11일에 앞서 9일 기념주일에 ‘창립 120주년 기념잔치’를 갖는다. 옛 교역자·교우들이 한자리에 모이는 ‘홈커밍 연합예배’에 이어 참석자들이 교회 설립자인 아펜젤러 목사의 묘지를 참배할 예정이다. 이와 함께 ‘창립 120주년 기념화보집’을 이달 중 발행할 예정이며, 정동 120년사를 담은 역사책 편찬에 착수, 오는 2007년 출간할 계획이다. 교회측은 기념행사와 함께 선교와 교육, 복지사업 강화에도 박차를 가할 예정이다. 성도들의 특별헌금 작정을 통해 3개년 계획으로 서울 근교에 ‘120주년 기념 교회’ 설립을 추진키로 했다. 이와 함께 정동 66번지에 위치한 미국 선교사들의 안식처인 ‘게스트 하우스’를 리모델링해 해외선교센터로 개발하는 방안도 적극 검토 중이다. 개신교의 모(母)교회답게 선교사 교육과 무료 개안수술 등 사회복지사업도 더욱 강화할 방침이다. 올 들어 감리교 신학대학의 석·박사 과정 2명에게 장학금을 지급했으며, 경기도 이천 실천신학대학원에도 3000만원을 지원, 목사 양육을 강화하고 있다. 이와 함께 눈에 띄는 것은 지난달 11일과 25일 개최한 학술강연회인 ‘정동포럼 120’.21세기 정동제일교회의 사명과 비전을 확인하면서 지난 120년을 회고하고, 종합적인 장기 비전을 세우는 자리로 마련됐다. 특히 교회 최초로 김고광(수표교교회), 정주채(향상교회), 김병삼(만나교회) 담임목사 등 외부 목사들을 초청, 수준 높은 강의와 토론을 진행해 눈길을 끌었다. 정동제일교회는 1885년 4월 미국 아펜젤러 목사가 선교사로 우리나라에 들어온 뒤 그해 7월 정동 한옥을 구입, 예배실을 설치했으며 3개월 뒤인 10월11일 첫 성례식을 개최함으로써 공식 창립됐다.2년 뒤인 1887년 9월 언더우드 목사가 창립한 장로교 새문안교회와 함께 국내 개신교의 중심역할을 하고 있다. 김미경기자 chaplin7@seoul.co.kr
  • [부고]

    ●김종림 前서울신문 이사 김종림 흥사단 민족통일운동본부 상임대표가 30일 숙환으로 별세했다.69세. 김 상임대표는 서울신문 이사를 지냈으며 1998년까지 흥사단 이사장을 역임했다. 유족으로는 부인 황송자(63)씨와 혜란·구영·혜진씨 등 1남 2녀를 두고 있다. 빈소는 삼성서울병원, 발인은 3일 오전 6시.(02)-3410-6915 ●이충환 前신민당 의원 6선 의원으로 신민당 총재권한대행을 지낸 이충환 전 의원이 30일 숙환으로 별세했다.88세. 이 전 의원은 일본 주오대(中央大) 법률과를 중퇴하고 1940년 만주국 고등관채용고시에 합격한 뒤 1950년 2대 민의원으로 정계에 입문했다. 이어 73년 신민당 소속으로 9대 국회의원에 당선돼 총재권한대행까지 오른 뒤 10대 국회에서 현역 의원 생활을 마감했다. 유족으로는 이규억 아주대 교수 등 3남3녀. 삼성서울병원, 발인 3일 오전 10시. (02)3410-6914 ●최창국(전 유성사 대표)씨 별세 유삼(금융감독위원회 사무관)유성(골든브릿지 신사업팀장)유석(위스콘신대 박사과정)씨 부친상 29일 고대안암병원, 발인 2일 오전 8시 (02)921-3499 ●우병인(우리은행 수석관리역)병하(로고스교회 목사)병호(연세대 총무처 관제부주임)씨 부친상 30일 신촌세브란스병원, 발인 3일 오전 7시 (02)392-0499 ●권갑주(정보시스템감리인)을주(사업)남주(한국자산관리공사 부부장)순자(화기)희진(전주교통방송 PD)씨 부친상 박승규(전남대병원 직원)씨 빙부상 30일 광주 미래로21병원, 발인 2일 오전 9시 (062)450-1401 ●김상기(사업)상종(서울대 생명과학부 교수)상준(호주 거주)씨 부친상 재훈(한국철도기술연구원 주임연구원)씨 조부상 29일 강남성모병원, 발인 2일 오전 9시 (02)590-2609 ●강원구(전 대한BOC 부사장)씨 별세 창모(자영업)씨 부친상 편성원(한국 HP 부장)씨 빙부상 30일 삼성서울병원, 발인 2일 오전 7시 (02)3410-6917 ●공경배(노원구청)씨 모친상 김성식(자영업)씨 빙모상 박은숙(월간좋은엄마 편집장)씨 시모상 30일 경희의료원, 발인 2일 오전 8시 (02)958-9547 ●남승부(서울특별시 시우회 이사)재명(미국 거주·사업)재경(오산대 교수)씨 부친상 김현태(원주 상지대 교수)씨 빙부상 29일 서울아산병원, 발인 1일 오전 9시 (02)3010-223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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