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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부고]

    ●조용기(여의도순복음교회 당회장)용우(전 국민일보 사장)용목(은혜와진리교회 당회장)용찬(미국 오렌지카운티 홀리시티순복음교회 〃)용배(하동기업도시개발콘소시엄 회장)씨 부친상 김성혜(한세대 총장)씨 시부상 3일 여의도성모병원, 발인 5일 오전 8시 (02)3779-2192●조문성(삼성생명 부사장)씨 모친상 경순모(현대제철 상무)씨 빙모상 2일 삼성서울병원, 발인 5일 오전 6시30분 (02)3410-6912●유재홍(SK C&C 부회장)재문(충남대 선박해양공학과 교수)재우(전주지검 군산지청장)재면(U.I.INTERNATIONAL 사장)씨 부친상 임의건(보임테크놀러지 사장)씨 빙부상 3일 서울아산병원, 발인 5일 오전 6시 (02)3010-2295 ●박승재(전 샘표식품 사장)씨 별세 재선(미국 뉴욕주립대 연구원)인선(파크사이드재활의학병원 원장)지선(용인대 교수)씨 부친상 고현윤(부산대 의대 교수)박종구(밝은빛심신수련센터 원장)씨 빙부상 3일 삼성서울병원, 발인 5일 오전 8시30분 (02)3410-6917●오성배(캐슬파인골프장 대표)성재(성은숲속교회 담임목사)태랑(뉴라인 대표)씨 모친상 박홍주(자영업)서상환(부평구청 민원실 팀장)조선현(서울시지하철공사)씨 빙모상 3일 삼성서울병원, 발인 5일 오전 7시 (02)3410-6910●김영윤(도하종합기술공사 회장)서윤(삼성중공업 전무)씨 모친상 이재국(양춘당약국 대표)씨 빙모상 3일 삼성서울병원, 발인 5일 오전 4시 (02)3410-6915●윤황노(전 한국은행)씨 별세 화진(재미 사업)용진(사업)도진(우리구조기술사사무소 이사)씨 부친상 박삼규(재미 사업)김교한(새창조교회 담임목사)씨 빙부상 3일 건국대병원, 발인 5일 오전 7시 (20)2030-7903●김호군(대구체육회 사무처장)씨 모친상 성기환(범양산업 대표)씨 빙모상 3일 대구 수병원, 발인 5일 오전 7시 (053)524-9698●최한호(래미래 대표)주호(사업)구호(용문고 교사)씨 부친상 고규진(전북대 교수)이강(티엔비테크 대표)씨 빙부상 3일 삼성서울병원, 발인 5일 오전 4시 (02)3410-6905●김달균(경일중 교감)철중(한국환경종합건축사사무소 이사)씨 모친상 3일 서울아산병원, 발인 5일 오전 7시 (02)3010-2265●김용복(전 천안시 의사협의회장)씨 별세 대중(미국 거주)효중(포스텍 대표)씨 부친상 서정섭(ForTex 대표)노형건(LA한미오페라단 단장)정진욱(금호석유화학 부장)씨 빙부상 3일 삼성서울병원, 발인 5일 오전 9시 (02)3410-6914●윤주현(대우증권 서청주지점 대리)씨 빙부상 2일 청주병원, 발인 4일 오전 8시 (043)224-2896●김홍섭(대전방송 편성국 실장)재섭(갤러리아타임월드 홍보팀장)상섭(한국인력관리공단)씨 부친상 3일 충남대병원, 발인 5일 오전 8시 011-9819-3325●노형철(전 대한생명 총무과)형길(신하케미칼 대표)금임(자폐증치료센터 어깨동무 실장)씨 부친상 나준기(대양건설 상무)씨 빙부상 3일 건국대병원, 발인 5일 오전 8시 (02)2030-7901
  • 산삼 먹던 백사 잡혀

    강원도 정선군에서 산삼을 먹고 있던 백사가 잡혀 눈길을 끌고 있다. 정선의 미자립 교회에서 목회를 맡고 있는 Y(56) 목사는 지난 25일 오후 1시 태백산 중턱에서 기도 장소를 찾고 있던 중 길이 1m가 넘는 흰 뱀을 발견했다. 당시 흰 뱀은 땅속에 머리를 처박은 상태여서 등산용 지팡이로 흙을 파 뱀을 끄집어내자 입에 뭔가를 물고 있었다고 한다. Y목사는 전문가의 감정은 받지 않았지만 뱀이 물고 있는 것이 산삼이라고 확신하고 있다. 예로부터 뱀이 산삼을 먹으면 백사가 되고 백사는 산삼을 먹고 산다는 얘기를 믿기 때문이다. 정선 조한종기자 bell21@seoul.co.kr
  • ‘범보수 연대작업’ 어디까지 왔나

    한나라당·민주당·국민중심당 등 보수정당과 뉴라이트가 연대하는 범우파 대연합론이 뜨거운 논란에도 불구하고 조금씩 가시권으로 접어들고 있다. 범우파 대연합의 주축은 물론 한나라당이다. 민주당의 ‘적극 거부’에도 불구하고 끊임없이 ‘한·민 공조’ 내지는 ‘한·민 합당’ 가능성을 흘리는 동시에 뉴라이트 진영에도 노골적으로 구애의 손길을 뻗기 시작했다. 외연 확대라는 ‘실리(實利) 챙기기’ 외에도 올해 말이나 내년 초로 예상되는 ‘청와대발 정계개편’에 대한 선제 공격이라는 점에서 눈여겨볼 만하다.●한·민 공조, 신기루로 끝나나 민주당 한화갑 대표가 ‘한나라당과의 정책 공조’를 언급한 이후 ‘한·민 공조론’이 급격히 확산되더니 급기야 ‘한·민 합당설’까지 흘러나오는 상황이다. 한나라당 쪽에선 기대에 찬 목소리로 ‘한·민 공조’를 확대 재생산,‘한·민 합당’으로까지 부풀리고 있다. 설령 신기루로 끝나더라도 내년 대선 승리를 위해서는 ‘한·민 합당’만한 보증수표가 없다는 판단에서다. 민주당으로서는 섣부른 ‘한·민 공조론’으로 인해 적잖은 타격을 입고 있는 것 같다. 지난 지방선거에서 민주당에 힘을 실어줬던 호남 민심이 다시 등을 돌리기 시작했다는 얘기도 나온다. 오는 10·25 재보선에서 열린우리당에 패한다면 어렵사리 재기한 터에 치명상을 입을 수도 있는 상황이다. ‘한·민 정책공조’를 제기했던 한 대표까지 나섰다. 한 대표는 27일 국회에서 기자회견을 자청, 한나라당과의 당대당 통합이나 연대, 공조는 절대로 없다고 못박았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한·민 공조론’은 쉽사리 수그러들 것 같지 않아 보인다. 민주당이 열린우리당과 다시 손을 잡기 전에는 끊임없이 거론될 수밖에 없는 화두다. 영·호남 지역감정 해소라는 시대적 명분과 함께 범보수 대연합이라는 정치적 명분을 동시에 가지고 있기 때문이다.●한-뉴라이트, 접점찾나 한나라당과 뉴라이트 진영간의 주파수 맞추기 작업이 본격화된 듯한 모습이다. 강 대표가 공을 들이고 있는 참정치운동본부의 공동본부장을 뉴라이트 전국연합 공동대표로 있던 유석춘 연세대 교수가 맡으면서 한나라당과 뉴라이트 진영이 힘을 합치는 모양새다. 그러나 뉴라이트 진영이 세분화돼 있는 데다 입장 차이도 크기 때문에 뉴라이트전국연합의 움직임만으로 한나라당과 뉴라이트진영의 연대를 얘기하기엔 이르다는 것이 중론이다. 뉴라이트진영은 크게 김진홍 목사와 유 교수 등이 주도해 온 ‘뉴라이트전국연합’, 박세일 교수와 서경석 목사 등이 주도하는 ‘선진화국민회의’, 신지호 교수가 이끄는 자유주의연대 중심의 ‘뉴라이트네트워크’ 등으로 나뉘어져 있다.뉴라이트전국연합이 한나라당과 가까운 편이라면 선진화국민회의와 뉴라이트네트워크는 한나라당이 범보수진영의 대표정당이 될 수 없는 만큼 진정한 의미의 보수정당이 필요하다는 입장이다. 특히 선진화국민회의가 한반도선진화재단을 설립한 것을 두고 “신당 창당 포석”이라는 관측도 없지 않다.전광삼기자 hisam@seoul.co.kr
  • [열린세상] 한탕주의식 정계개편은 독(毒)이다/김형준 국민대 정치대학원 부원장

    정치권과 사회 일각에서 정계개편 논의가 백가쟁명(百家爭鳴)식으로 분출되고 있다. 정권 재창출에 대한 위기감이 짙게 배어 있는 범여권이 정계개편론의 도화선이 되고 있다. 열린우리당 김근태 의장은 최근 “수구보수대연합에 대응해 열린우리당과 민주당, 고건 전 총리 등 개혁진보세력이 민주개혁세력 대연합을 만들어야 한다.”고 주장했다. 고 전 총리는 기존 정당에는 참여하지 않겠다는 입장을 고수하면서 연말에 정치권 구조조정이 가시화되면 중도실용개혁세력의 통합을 이끌어 낼 것이라고 정계개편론에 불을 지폈다. 한편 강재섭 한나라당 대표는 “지역감정 해소와 국민통합을 위해 한나라당과 민주당이 합쳐질 수 있다면 바람직하다.”는 의견을 피력했다. 뉴라이트 전국연합 상임의장인 김진홍 목사는 “내년초 다른 보수세력과 연대한 뒤 3,4월쯤 한나라당과 민주당, 국민중심당 등 정치권과 연대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1987년 민주화 이후 실시된 한국 대선에서는 국민들의 상식을 뛰어 넘는 깜짝 놀랄 만한 역발상의 정계개편을 주도한 세력에 선거 승리라는 달콤한 열매를 안겨 주었다.92년 대선에서는 정통 야당의 한 축이었던 김영삼 후보(PK)가 군부독재세력의 뿌리라고 할 공화당의 김종필(충청)과 민정당의 노태우(TK)와 함께 정계개편을 통해 반DJ(김대중), 반호남 연대를 지향하는 3당 합당을 이끌어 냄으로써 승리할 수 있었다.97년 대선에서는 유신저항세력이었던 김대중 후보(호남)가 유신 본류세력인 김종필(충청)과 내각제를 매개로 반한나라당, 반영남 연대를 구축함으로써 승리했다.2002년 대선에서는 재벌개혁 세력인 노무현 후보가 재벌본류인 정몽준과 극적으로 후보 단일화를 이룩함으로써 승리했다. 하지만, 이와 같이 수단과 방법을 가리지 않고 오로지 선거 승리를 위해 철학과 뿌리가 다른 이질적인 정치세력간에 추진된 인위적인 정계개편의 최대 비극은 이것이 통치 실패의 씨앗을 잉태하고 있었다는 것이다.90년 3당 합당이나 97년 DJP(김대중·김종필) 연대는 결과적으로 개혁 세력과 개혁 대상이 뒤범벅되어 함께 국정운영에 참여함으로써 한국 정치에서 무엇이 옳고 그른지를 판단하는 기준이 될 정의를 실종시켜 버렸다. 개혁은 용두사미식으로 변질되었으며, 대통령의 지지도는 끝없이 추락하는 비극을 초래했다. 그렇다면 87년 민주화 이후 한국의 민주주의가 발전하는 것이 아니라 오히려 퇴보하고, 민주주의를 위해 목숨을 건 투쟁으로 한때 국민들의 전폭적인 지지를 받았던 민주화운동 출신 대통령들이 통치하면서 국민들로부터 버림받은 근본 이유는 무엇일까? 국민의 높은 기대를 충족시켜 주지 못해서가 아니라 대선 과정에서 정도정치를 벗어나 독(毒)이 든 정계개편의 열매를 두려움 없이 따 먹었기 때문이다. 정권창출을 준비하는 세력과 유력 대권후보들은 이러한 통치 실패를 반면교사로 삼아야 한다. 현 시점에서 여야 정치권이 앞장서서 취할 행보는 정계개편 논의가 아니라 자기 성찰과 반성이다. 민생을 챙기면서 동시에 자신들의 철학과 정체성을 확립하는 일에 매진해야 한다. 대통령과 열린우리당은 민생 파탄에 대한 자신들의 무능과 오만에 대해 진솔하게 참회해야 한다. 정권재창출의 위기를 두려워하지 말고 당당하게 대처해 나가는 비장함과 용기도 필요하다. 한나라당도 보수대연합을 운운하기 전에 차떼기 부패정당, 기회주의적 잡탕 정당, 기득권 옹호 수구꼴통 정당이라는 낡은 이미지를 불식시키는 데 주력해야 할 것이다. 이를 위해 당의 환골탈태를 위한 제대로 된 개혁 논쟁을 전개해서 한나라당판 과거사 정리를 한번쯤은 실시해야 한다. 철학과 정체성이 없는 정당들이 추진하는 한탕주의식 정계개편의 최대 피해자는 결국 국민이라는 것이 입증되었다. 이제 국민들은 정치권의 현란함에 현혹되지 말고 눈을 크게 뜨고 누가 독이 든 정계개편의 칼춤을 또 다시 추려고 하는지 정확하게 선별해서 제대로 심판해야 한다. 김형준 국민대 정치대학원 부원장
  • [부고]

    ●김기엽(초대 코트라 사장·전 한국은행 부총재)씨 별세 24일 강남성모병원, 발인 26일 오전 10시 (02)590-2538●김덕수(전 한국산업은행 이사)씨 별세 용아(매킨지파트너)봉아 용완(엔플랫폼 차장)씨 부친상 이동훈(두산중공업 상무)박준영(리만브라더스 〃)씨 빙부상 김진수(CJ 대표)동규(서울대병원 신경외과 과장)씨 형님상 23일 서울대병원, 발인 26일 오전 7시30분 (02)2072-2011●정성엽(해군본부 공보과장)씨 부친상 24일 부산 보훈병원, 발인 26일 오전 8시 (051)601-6791●변재우(MS스틸 사장)재진(보건복지부 차관)씨 부친상 송기욱(신성물산 회장)씨 빙부상 23일 삼성서울병원, 발인 25일 오전 8시20분 (02)3410-6917●윤연식(BC카드 재무관리팀 과장)씨 부친상 이옥성(한화증권 전무)김철웅(명성과학기술연구원 본부장)씨 빙부상 24일 강남성모병원, 발인 26일 오전 5시30분 (02)590-2697●박춘원(삼성화재 부장)씨 부친상 김철수(해창종합물류 대표)씨 빙부상 23일 삼성서울병원, 발인 26일 오전 4시 (02)3410-6912●임영철(유비퀵스 대표)영대(자영업)영천(블루밍코리아 실장)씨 부친상 23일 서울아산병원, 발인 26일 오전 7시 (02)3010-2262●이성진(한림대 춘천성심병원 내과교수)재희(서울중앙지법)씨 부친상 23일 서울아산병원, 발인 27일 오전 (02)3010-2292●정휘탁(동부선린교회 목사)씨 별세 인수(재미 교수)의신(고려대 박사과정)씨 부친상 최중근(아이티센시스템즈 부사장)씨 빙부상 24일 서울아산병원, 발인 26일 오전 8시 (02)3010-2252●김항복(전 한국종합금융 부장)종열(자영업)씨 모친상 차미란(오륜중 교무부장)씨 시모상 한태수 신승국(조이아무역 대표)씨 빙모상 24일 삼성서울병원, 발인 26일 오전 9시 (02)3410-6906●김탁현(삼성물산 건설부문 부장)씨 부친상 윤병순(한국농촌공사 처장)씨 빙부상 24일 삼성서울병원, 발인 26일 오전 8시 (02)3410-6919●홍재문(재정경제부 금융허브협력과장)재철(금천경찰서 정보보안과)씨 모친상 23일 대구 파티마병원, 발인 25일 오전 7시 (053)956-4448●이상철(사업)상일(〃)상돈(미국 거주)정화 후민(동남보건대 교수)후락(하이사랑교회 목사)씨 모친상 22일 서울대병원, 발인 25일 오전 10시30분 (02)2072-2018●이인영(사업)씨 부친상 임태성(MBC 보도제작국 기획취재팀장)씨 빙부상 22일 전남 광양장례식장, 발인 25일 오전 10시 (061)761-7308●유명호(충북 증평군수)씨 빙모상 24일 충북 청주병원, 발인 26일 오전 7시 (043)224-2896
  • [책꽂이]

    ●한국의 고전을 읽는다(이종묵 등 지음, 휴머니스트 펴냄) 41명의 국내 국문학자·한문학자들이 한국고전문학 작품 가운데 41편을 골라 현대적 관점에서 재해석했다.‘단군신화’등 교과서에 실린 작품은 물론 최부의 ‘표해록’, 신유한의 ‘해유록’, 조위한의 ‘최척전’, 이옥의 ‘이언’, 김려의 ‘사유악부’등 낯설지만 현대인들에게 시사점을 던져주는 작품들로 꾸며져 있다. 고전의 시대적 정신과 맥락을 현대사회의 시각에서 새롭게 해석한 것이 특징. 전3권 각권 1만2000원.●길리아드(마릴린 로빈슨 지음, 공경희 옮김, 지식의날개 펴냄) 현대 미국소설의 고전으로 꼽히는 ‘하우스키핑’ 이후 24년 만에 저자가 선보인 신작. 자애로운 아버지 에임스 목사가 어린 아들에게 보내는 편지글 형식으로 구성돼 있다.‘길리아드(Gilead, 길르앗)’는 구약성경에 나오는 요르단강 동쪽 고대 팔레스티나의 한 지방.‘치유 약의 근원’이라는 의미를 지닌 길리아드는 성서에서는 분쟁과 싸움 지역으로 묘사돼 있다.1만원.●천 유로 세대(안토미오 인코르바이아 등 지음, 김효진 옮김, 예담 펴냄) ‘천 유로 세대’란 언제 그만둘지 모르는 불안정한 직업을 전전하며 한달에 1000유로, 즉 100만원 조금 넘는 소득을 가지고 힘들지만 치열하게 살아가는 젊은이들을 가리키는 신조어. 지금 유럽에서는 이같은 천 유로 세대에 대한 진지한 성찰과 사회적 담론이 활기를 띠고 있다. 인터넷 블로그를 통해 선풍적 인기를 모은 포스트펑크 소설.9800원.●짧은 뱀(베르나르 뒤 부슈롱 지음, 성귀수 옮김, 문학세계사 펴냄) 2004년 프랑스 최고 권위의 문학상 가운데 하나인 아카데미 프랑세즈 상을 수상하며 화제를 모았던 작품. 타락한 기독교인들을 구원하기 위해 파견된 기독교 원정대가 신앙을 빙자해 오히려 살인과 고문 등 한층 비인간적인 만행을 저지른다는 내용이다.14세기 말 기독교인들이 살아가는 누벨툴레라는 가상의 공간을 무대로 종교의 끝간 데 모르는 타락을 풍자한다.76세 고령의 작가가 쓴 첫 장편소설.8800원.
  • [부고] 문화유산 사진작가 김대벽씨 별세

    문화유산과 일생을 함께 한 대표적인 사진작가 김대벽씨가 18일 오전 2시35분 고려대 안암병원에서 숙환으로 별세했다.77세. 고인은 지난해 말까지도 사진가방을 둘러메고 국내·외를 가리지 않고 한국문화의 원형을 담을 수 있는 곳이면 어디든 찾아다니는 노익장을 과시했으나 이후 건강이 악화돼 투병생활을 해왔다.1929년 함경북도 회령 출생인 고인은 신학을 전공했으나 매형이자 당시 저명한 사진작가인 정도선씨를 사사하면서 사진에 입문했다. 이후 문화재관리국(현 문화재청) 사진 담당, 학원사 사진부장, 삼화인쇄 사진부장 등을 역임하면서 한국문화유산계를 대표하는 사진작가로 명성을 쌓았다. 유족으로는 부인 민혜식(76)씨와 아들 일석(목사), 일웅(공군 중령)씨가 있다. 빈소는 고려대 안암병원에 마련됐으며 발인은 20일 오전 11시.(02)921-1099.
  • 부시 정상회담서 北인권 거론 노대통령 순방마치고 귀국

    노무현 대통령이 13박 14일 동안의 유럽 및 미국 방문 일정을 마치고 부인 권양숙 여사와 함께 16일 귀국했다. 노 대통령은 귀국에 앞서 15일 샌프란시스코를 방문, 미국 개신교계 지도자인 릭 워런 목사와 조찬을 함께 한 뒤 윌리엄 페리 전 국방장관 등 미 서부지역의 여론주도층 인사들과 간담회를 갖고 한·미 관계와 동북아 정세에 대한 의견을 나눴다.노 대통령은 조지 W 부시 미국 대통령의 아버지인 부시 전 대통령에게 직접 전화를 걸어 한·미 정상회담 결과 등을 화제로 10여분간 환담했다.한편 부시 대통령은 정상회담에서 노 대통령에게 북한 주민의 인권 실상에 대해 심각한 우려를 표명했다고 제이 레프코위츠 대북 인권특사가 전했다.미국의 소리(VOA)에 따르면 레프코위츠 특사는 “부시 대통령은 (정상회담에서) 미국 정부가 탈북자를 받아들이고, 이 문제에 대해 국제 사회의 여론을 환기시킬 필요가 있다는 점을 강조했다.”고 소개했다.박홍기기자 hkpark@seoul.co.kr
  • “美, 작통권 이양서 공군 제외”

    전시 작전통제권 문제와 관련, 주한 미국대사관의 한 관계자가 “공군은 중요하기 때문에 전작권 이양논의에서 제외될 것으로 본다.”고 말한 것으로 13일 기독교사회책임이 전했다. 기독교사회책임에 따르면 공동대표인 서경석 목사 등이 작통권 단독 행사에 반대하는 목사·장로 3만인 서명지를 전달키 위해 지난 12일 오후 주한 미국 대사관을 방문한 자리에서 헨리 해거드 국내정치담당팀장이 이같이 밝혔다.해거드 팀장은 “미 국무부의 경우 한·미 관계를 대단히 중요하게 생각하고 이를 고려해 (작통권 이양시기를) 한국 정부와 합의해 결정할 것”이라며 “(작통권 이양 문제로) 한국 국민이 혼란을 겪는 것에 대해 미국 정부와 주한 미국 대사는 원치 않는다.”고 말했다. 이에 대해 미 대사관은 이날 공식 해명자료를 내고 “문제의 발언은 미국의 정책을 반영한 것이 아님을 분명히 밝힌다.미 고위 당국자가 직접 했거나 승인한 내용이 아니다.”라고 말했다. 로버트 오그번 대변인은 “(해거드 팀장은) 해당 사안에 대해 미국 정부의 입장을 대변할 위치에 있지 않다.”면서 “그는 최근에야 주한 미국 대사관에서 일을 시작했고 이 분야는 그가 담당하는 사안도 아니다.”라고 덧붙였다.김수정기자 crystal@seoul.co.kr
  • 절이 왜 저잣거리로 나왔을까

    절이 왜 저잣거리로 나왔을까

    서울 은평구 갈현동 ‘역촌중앙시장’은 쌀집이며 방앗간, 채소가게, 어물전 등이 다닥다닥 들어서 있는 전형적인 재래시장. 그런데 이 시장 한쪽 3층짜리 건물 2층에는 ‘열린선원’이란 독특한 절집이 들어서 있다. 지난해 6월 태고종 사회부장 법현(48) 스님이 대중 속으로 파고드는 ‘저잣거리 포교’의 원력을 세워 문을 연 선원. 처음에는 시장 상인들 사이에 “절 집인지 뭔지 모르겠다.”는 말들이 무성했지만 차츰 입소문이 번지면서 신도 수가 200여명을 넘어섰다. ‘열린 절’로 통하는 이곳은 아무래도 보통 절집이나 선원과는 사뭇 다르다.60평짜리 법당과 공양간, 요사채를 합쳐 모두 100평 남짓한 작은 공간이지만 찾아드는 신도들의 절에 대한 애정과 신심은 예사롭지가 않다. ‘열린 선원’은 원래 조계종 적문 스님이 전통사찰음식문화연구소를 운영했던 자리. 적문 스님이 평택 수도사 주지로 옮기면서 법현 스님이 참선 포교당으로 탈바꿈시킨 것이다. 그러면 법현 스님은 왜 이곳 저잣거리로 절을 들여왔을까. 선(禪)의 수행단계를 소를 찾는 것에 비유한 심우도(尋牛圖) 10단계 중 마지막인 입전수수(入廛垂手). 바로 시장거리에 들어가서 석가모니 부처님의 가르침을 전한다는 정신이다. 시장 상인들을 일일이 찾아가 전단과 책자들을 나눠주는 등 발품을 판 때문인지 지금은 시장 상인과 손님뿐만 아니라 멀리서도 찾아드는 신자가 늘고 있다. 지난해 선원 개원 때부터 매주 빠짐없이 선원을 찾고 있다는 김판수(67·전북 전주시 완산구 효자4동)씨는 “불교의 원 정신과는 한참 동떨어진 채 원형을 잃어가는 요즘 절집들과는 달리 우리 문화의 원형질을 순박하고 진솔하게 찾을 수 있는 분위기가 참신하다.”고 말했다.‘차례상에 술 대신 차 올리기 운동’이나 어린이 생태체험도 대중적인 인기를 더한 프로그램들이다. ‘열린 선원’이란 이름답게 선원의 운영은 비단 불교에만 국한하지 않는다. 인근 교회의 목사를 초청해 설교의 자리를 마련하기도 하고 법현 스님이 교회에 가서 설법을 하기도 한다.‘쉽고 유익하고 재미있는 불교’를 표방하는 선원답게 누구에게나 열려 있지만 제대로 된 참선을 할 수 있도록 돕는 3∼6개월 과정의 불교아카데미 코스는 제법 엄격하다. 지금까지 4기에 걸친 아카데미를 거쳐 나간 신자만 해도 80여명. 참선도 간화선뿐만 아니라 묵조선이나 위파사나를 연결해 다양한 이론과 실제를 경험하도록 하고 있다. 법현 스님은 “일반인들에게 참선이 널리 번지고 있지만 어렵다는 인식이 적지 않다.”며 “기본교리와 수행론을 터득한 뒤 참선을 하면 더욱 좋은 결과를 얻을 수 있다는 생각에서 아카데미를 열고 있다.”고 말했다. 스님 말마따나 선원은 3∼6개월 과정의 기본 교육을 거쳐 삼귀의와 오계를 받은 사람만 신도로 등록할 수 있도록 하고 있다.“우리의 불교 포교는 용어도 어렵고 친절하지 못한 측면이 많아 신자이면서도 불교를 잘 모르고 신앙을 밝히지 못하는 경우가 많다.”는 법현 스님. 그는 세상의 모든 사람들이 효과적인 수행을 통해 평화와 깨달음을 얻도록 돕는 선교방편연구소를 설립할 원력을 세워놓고 있다. 김성호 문화전문기자 kimus@seoul.co.kr
  • 30세에 여자되어 흑인남편 모신지 1년

    30세에 여자되어 흑인남편 모신지 1년

    성전환(性轉煥)수술을 받고 남성에서 여성으로 변신한 미국 작가(作家) 「돈·사이먼즈」 여사. 그 변신(變身) 자체가 벌써 엽기취미를 자극하는데, 수술이 끝나자 마자 열살이나 손 아래인, 게다가 무식한 흑인(黑人) 청년과 결혼을 해서 소문을 뿌렸다. 그리고는 임신했다가 유산했다는 유언비어까지 퍼뜨린 그녀가 결혼 1년만에 처음으로 사생활(私生活)을 공개했다. 미국의 작가 「고든·홀」의 성전환, 흑인과의 결혼사건은 1969년 미국의 통속취미를 자극하는 화제였다. 나이 서른이 된 남성이 성전환(性轉煥) 수술을 받고 여인(女人)으로 재생을 했다. 여인이 되자 마자 「돈」이라고 이름까지 여성화(女性化)한 그녀는 열살이나 손 아래인 흑인남자 「사이몬즈」와 결혼을 했다. 갓 서른의 아내와 갓 스물의 남편이었다. 「돈·랑글리·사이몬즈」 여사가 된 전 「고든·홀」 은 지금 자신의 『반생기(半生記)』를 집필하면서 남(南)「캐롤라이나」 주(州) 「찰스턴」에서 조용히 결혼생활을 하고있다. 좀처럼 남의 방문을 받지 않고 칩거생활을 하고있는 「사이몬즈」가(家)에서는 열마리쯤 되는 맹견(猛犬)이 집을 지키고 있다고 한다. 「성(性)」 이라는 벽에다가 인종(人種)이라는 벽까지 둘러쳐진 환경에서 「사이몬즈」 여사는 맹견의 보호를 받고 살아야할 만큼 주위의 적시(敵視)를 받고있다는 것이다. 작가 「고든·홀」 은 1962년까지 약 10권의 책을 썼다. 대개는 동화, 선교사(宣敎師) 취향 그렇지 않으면 「프린세스」에 관한 것들. 「마가레트」 여왕이 「스노든」경(卿)과 결혼 했을 때 『「마가레트」공주 이야기』를 썼고「케네디」 대통령이 암살되자 『재클린·케네디』를 써서 꽤 명성을 올렸다. 모두 「고십」수준을 넘지 않는 것이었다. 1960년에는 『「링컨」대통령에게 장미를』 이라는 책을 출판했는데 이것은 「링컨」대통령 부인이 대단한 악처(惡妻)였다는 소설에 반대하는 내용 이었다. 세상에서 손가락질을 받는 사람의 편을 든다는 것이 아마 「사이몬즈」 여사의 보람인 모양인데 자기자신의 과거와 현재가 모두 그런 처지이기 때문인지도 모른다. 30년의 남성을 처리해 버리고 여성이 된 「돈·사이몬즈」 는 아무래도 아름다운 모습은 아니다. 「밍크·코트」를 입고 의자에 앉아서 다리를 꼬는 모습은 상당히 여성답다. 쪽 곧지만 조금 뼈대가 모나게 튀어나와 보인다. 자세히 보면 코밑이며 턱에 수염자국이 있다. 집안의 조명은 어느 방이나 어두컴컴 하다. 남편 「존」은 스물두살의 청년답게 응석스러운 그러나 꽤 날카로운 데도 있는 표정의 흑인. 『난방을 고치게 돈 15「달러」만…』하면 연상(年上)의 아내 「돈」은 「핸드백」 에서 20 「달러」지폐를 꺼내준다. 『나머지는 꼭 가져와야 돼요』 하고 다짐을 한다. 연하(年下) 남편 「존」은 『오케이!』 하면서 나가 버린다. 마치 엄마가 아들을 내보내는 광경이다. 남편 「존」이 「사이몬즈」 여사의 하인이었다는 설(設)이 있긴 하지만 이 흑인청년이 「사이몬즈」 여사와 알게 된 것은 68년, 여성으로 수술한 직후 친구로서였다. 여자가 된 전(前)「고든·홀」은 그때 시골도시인 「찰스턴」의 사교계로 뚫고 들어 가려는 결심을 하고 있었다. 그때까지 사실 그는 남성도 여성도 아닌 양성(兩性)의 비밀을 혼자 간직하고 늘 사회의 그늘 속에서만 살고 있었다. 작가가 된 것도 어쩌면 그것이 사람과의 접촉이 없이 할 수 있는 직업이기 때문이었을 게다. 그녀는 사교계에 진출함으로써 자기의 사회적 지위를 난생 처음 확립해 보려고 했던 것이다. 이 도시의 역사적 건물을 복원하는등 상당한 애를 쓴덕에, 또 성전환자(性轉煥者)로서의 명성도 있어서 그 뜻은 쉽게 이루어졌다. 이 집 저 집 불려다니느라고 흑인요리사도 고용하는 지위와 형편이 되었다. 「존」과「돈」 이 만나게 된것은 바로 이 흑인요리사 때문이었다. 젊은 여자였으므로 이웃의 흑인 청년들이 놀러 드나 들었다. 그리고 그 중의 한 사람이 「돈·사이먼즈」였다. 하룻밤 우연히 서로 얘기를 나눈 것이 사랑의 시초였다. 곧 동서생활이 시작되었다. 수술을 끝내자마자였으므로 시술자였던 「존·홉킨즈」대학 의사들은 깜짝 놀랐다. 너무 이르다는 것이었다. 그러나 상관도 않고 두 사람은 사랑의 생활을 계속 했다. 뿐만 아니라 「찰스턴」 에서는 법석이었다. 일껏 얻어놓은 사교계의 명성도 엉망이었다. 지방신문의 사주(社主)가 사회적으로 매장시키겠다고 협박을 하는가 하면 친구들은 『내용으로야 그 녀석하고 살더라도 남부(南部)의 체면 을 봐서라도 늙은 백인(白人)하고 형식적인 결혼을 하라』는 충고까지 하는 형편. 69년 1월 22일 자택에서 흑인 목사를 데려다가 두 사람은 결혼식을 올렸다. 그러자 이웃의 악의(惡義)에 찬 장난질이 시작되었다. 문앞에 의용(儀用) 백합이 놓이는 한편 신문의 사망난에 『작가, 「니그로」하인과 결혼 』 이라는 기사가 실렸다. 남편 「존」은 세번이나 저격을 받았고 한번은 산보하고 있는 두 사람이 경찰의 순찰차에 쫓기다가 유치장 신세를 졌다. 남성인 「고든·홀」 이 처음으로 자기의 성(性)을 의심한 것은 스무살 가까와서였다. 원래 영국태생인 「홀」은 사생아나 다름 없이 불우한 환경에서 자랐다. 양성(兩性)을 걱정해줄 사람은 어려서나 어른이 되어서나 아무도 없었다. 유방이 부푸는 낌새도 보이고 여성 생리현상의 흔적이 속옷에 묻어있곤 했다. 1964년(26세)부터는 우방의 발달이 급격해지고. 다달이 비치는 것도 규칙적으로 되어 버렸다. 이제는 견디다 못해 이웃의 산부인과를 찾아갔다. 거기서 미국 유일의 성전환(性轉煥) 전문학과가 있는 「존스·홉킨즈」 의대(醫大)를 추천 받았고 성전환(性轉煥)으로의 출발이 시작되었던 것이다. 2년이나 걸린 진찰끝에 양성(兩性)중 남성(男性)을 버리는 편이 「고든·홀」에게는 적성(適性)이라는 결론이 내려졌다. 정신적으로 여성화하는 훈련을 받고 여성의 일상생활을 배우는 한편 장기(長期)에 걸친 수술을 받았다. 여성이 된지 1년인 지금 「사이몬즈」 여사의 소원은 아기를 갖는 것이다. 그녀는 임신했다가 유산(流産)했다는 발표를 했지만 아무도 그 근거를 확인하지는 못했다. 남편인「존」 까지도 그럴리가 없다는 발언을 하는 형편. 「사이몬즈」 여사의 생활은 아직도 밝고 행복하지는 않은 모양이다. [선데이서울 70년 1월18일호 제3권 3호 통권 제 68호]
  • 역사 속 위인들의 생애는

    인물 일대기나 위인전을 초등생 자녀에게 권할 때 맨먼저 고민하게 되는 부분이 책의 눈높이다. 너무 높지도 낮지도 않은, 적당한 눈높이의 어린이용 위인전을 만나기가 쉽지 않는 게 서점가의 현실이다. 창비가 1980∼90년대에 출간된 것에 내용을 보충한 초등생용 위인전 시리즈 ‘내가 만난 역사인물’을 냈다.1차분은 모두 4권. 김구, 이육사, 윤봉길, 우장춘 등 익숙한 인물들을 조명한 책은 위인전을 의식하지 못할 만큼 유연한 글흐름이 돋보인다. 실화에 근거하면서도 글맛을 낼 수 있는 필자들의 화려한 면면도 눈에 띈다.`겨레의 큰사람 김구´편의 지은이는 신경림 시인, 담대한 느낌의 판화 삽화는 유명 전각인 정병례씨가 맡았다. 이밖에 방영웅 김명수 정종목씨 등 문인들이 집필한 덕분에 우리말의 감칠맛이 갈피갈피에 푹 배어있다. 신채호, 마틴 루터 킹 목사, 간디 편이 잇따라 선보일 예정이다. 각권 1만 2000원.황수정기자 sjh@seoul.co.kr
  • [토요일 아침에] 산다는 것의 의미/길자연 왕성교회 당회장·목사

    산다는 것은 생명의 연장만을 의미하지는 않습니다. 먹고 마시고 자고 깨는 것의 반복만을 의미하지 않습니다. 산다는 것은 주어진 자신의 목표를 향하여 달려가는 것이고 또 그 목적하는 바를 이루는 것입니다. 여기에 인생의 행복이 있고 기쁨이 있고 보람이 있습니다. 이런 관점에서 볼 때 사도 바울만큼 행복하고 보람된 삶을 살았던 사람은 없습니다. 그 이유는 그만큼 자신의 삶의 목표에 충실했던 사람은 없었기 때문입니다. 그는 이렇듯 충실했던 자신의 삶을 두고 선한 싸움을 싸우고 달려갈 길을 마치고 믿음을 지킨 삶이었다고 회고했습니다. 삶의 목표를 달성한 사람들은 이렇듯 자신감에 넘치는 고백을 합니다. 그러나 누구나 목표에 도달하는 것은 아닙니다. 모든 사람들이 한결같이 삶의 목표를 향하여 역주하지만 누구나 행복에 이르는 것은 아닙니다. 새뮤얼 존슨은 “인생의 본무는 전진”이라고 했습니다. 그렇다면 자신의 목적한 바를 이루는 방법은 무엇일까요?우리는 풍랑이는 갈릴리 바다를 건너 자신들이 가려던 가버나움에 이르렀던 제자들의 삶을 통하여 이를 배우게 됩니다. 이를 두고 요한복음 6장21절은 이렇게 말씀하고 있습니다.“배는 곧 저희의 가려는 땅에 이르렀더라.” 그렇습니다! 누구나 목적하는 바를 이룰 책무가 있습니다. 목적하는 바를 이루고 싶습니까? 그렇다면 늦었다고 생각할 때 도전하십시오. 예수님과 제자들 일행은 해가 저물어 가고 있던 황혼녘 모든 사람들이 일손을 쉴 때 배를 타고 갈릴리 바다를 건너 가버나움으로 향했습니다. 여기서 우리는 때가 늦다고 현실에 도전 못할 이유가 없음을 깨우치게 됩니다. 늙고 병들고 한두번 실패하고 또 가진 것이 없다고 좌절하고 포기하는 것은 올바른 삶의 태도가 아닙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오늘날 사람들이 인생의 황혼기를 인생의 마감시간으로 생각하고, 한번의 실패를 영원한 실패로 생각한다는 데 문제가 있습니다. 사람들이 생각하는 것처럼 인생의 황혼기는 결코 인생의 마감시간이 아닙니다. 믿음의 사람 아브라함은 75세에 하란을 떠나 가나안을 향하여 새로운 출발을 했습니다. 이처럼 늙고 병들고 실패했을 때는 주저앉을 때가 아니라 새롭게 시작할 때입니다. 늦었다고 포기하는 것은 하나님의 뜻이 아닙니다. 창세기가 하나님의 천지창조를 두고 “저녁이 되고 아침이 되니”라는 말씀을 반복 기록하고 있는 것은 우리에게 시사하는 바가 큽니다. 인생의 황혼기는 은퇴의 시간이 아니라 새로운 일을 시작해야 할 때입니다. 병들고 실패했을 때는 주저앉을 때가 아니라 새롭게 시작할 때입니다. 하나님은 우리가 새로운 일에 도전하기를 기뻐하지 실망과 좌절의 마음을 안고 주저앉는 것을 기뻐하지 않습니다. 쇠절구를 갈아 바늘을 만들던 사람이 있었습니다. 자손만대를 위하여 사과나무를 심던 사람이 있었습니다. 이처럼 우리는 먼 미래를 내다보고 시도해야 합니다. 제자들이 가버나움으로 향하여 노를 젓던 갈릴리 바다에서 큰 바람을 만난 것처럼 도전의 길목에는 반드시 역경의 바람을 만나기 마련입니다. 새로운 도전은 힘겨워도 신선하게 다가옵니다. 그러므로 풍랑 속에서 노를 젓던 제자들처럼 우리는 새로운 도전에 임해야 합니다. 문제는 인생의 항해 중에 찾아오는 역경의 파도를 홀로 견딜 수 없다는데 있습니다. 제자들이 풍랑이는 바다에 찾아오신 예수님을 모실 때 노도하던 역경의 풍랑을 헤치고 비로소 자신들이 가려던 곳에 이를 수 있었던 것처럼 내 삶에 예수님을 모실 때 비로소 모든 인생 역경과 고난을 헤치고 목적하는 바를 이룰 수 있습니다. 예수 없는 인생은 곤고하지만 예수 있는 인생은 기쁨과 평안이 있습니다. 그 이유는 예수는 우리 인생의 영원한 구세주이시기 때문이며 우리의 영원한 동반자이시기 때문입니다. 길자연 왕성교회 당회장·목사
  • [부고]

    ●박석련(전 한양대 부속병원장)씨 별세 원춘(전 보스턴대 교수 )진(한나라당 국회의원) 영숙 애리씨 부친상 5일 서울대병원, 발인 9일 오전 9시 (02)2072-2091●김상홍(소마시스코리아 대표)이광원(헥시온코리아 상무)유병후(외환은행 수서지점장)서영수(동아일보 사진부장)이효근(대우증권 투자분석부 차장)씨 빙부상 5일 인천 가천의대 길병원, 발인 7일 오전 8시 (032)472-0872●조현모(부산일보 편집위원)씨 별세 성배(통영마리나리조트 판촉실장)인배(남해 삼성디지털프라자 점장)씨 부친상 5일 남해전문장례식장, 발인 7일 오전 (055)863-5216●전태호(일진텍스타일 대표)성호(민모옵틱 〃)씨 부친상 김민경(아이퍼유 대표)씨 시부상 5일 분당서울대병원, 발인 7일 오전 9시 (031)787-1501●정병국(티와이스틸 대표)씨 부친상 이충화(미국 거주)전하진(인케코퍼레이션 대표)장태익(포토마임 〃)유병우(남천병원 내과과장)씨 빙부상 4일 삼성서울병원, 발인 7일 오전 8시 (02)3410-6915●한정일(건국대 명예교수)씨 모친상 4일 건국대병원, 발인 6일 오전 7시 (02)2030-7906●김양호(교보증권 감사실 실장)씨 빙모상 4일 부산보훈병원, 발인 6일 오전 7시 (051)601-6792●김학송(용보 사장)학수(성림 대표)씨 모친상 이재명(대한약사회 정책이사)씨 시모상 4일 서울대병원, 발인 6일 오전 10시 (02)2072-2018●김재영(팬택C&I 부장)재완(KP케미칼 차장)씨 모친상 4일 서울아산병원, 발인 6일 오전 8시30분 (02)3010-2292●김영선(코라아나호텔 전무)우선(SK 대덕연구원 부장)씨 모친상 정구인(전 한국도로공사)임규돈(전 학교장)씨 빙모상 5일 이대목동병원, 발인 7일 오전 7시 (02)2650-2742●김광철(전 서울 용산장로교회 담임목사)씨 별세 응권(재미 사업)응엽(숭실고 행정실장)응교(일본 와세다대 교수)씨 부친상 유명득(사업)안재호(에너지경제연구원 연구위원)변진호(동신제약 대표)노은철(미국 늘푸른교회 목사)씨 빙부상 5일 서울대병원, 발인 8일 오전 8시30분 (02)2072-2011∼2●이재호(한남대 미술대학장)재우(충남여성개발원장)씨 모친상 유인종(전 서울시교육감)씨 빙모상 5일 대전 목동 선병원, 발인 7일 오전 9시 (042)220-8443
  • [부고]

    ●유병옥(전 문화일보 이사·전 서울신문 판매국장)병완(현대자동차 이사)병하(동호정보공고 행정실장)씨 부친상 김재옥(천안남부교회 담임목사)배인숙(경안중 교사)라승주(백양고 교사)씨 시부상 남관현(국회사무처 이사국 사무관)오양환(대림금속 차장)최승호(사업)씨 빙부상 4일 서울아산병원, 발인 6일 오전 8시 (02)3010-2295●이완희(전 서울고법 부장판사)씨 별세 재형(고려대 법대 교수)씨 부친상 장승기(진해시의사회 회장)한양석(사법연수원 교수)이정근(대한주택공사 차장)씨 빙부상 4일 서울아산병원, 발인 6일 오전 7시 (02)3010-2631●이혁주(우리은행 과장)성희(신한은행)경보(르노삼성자동차)씨 모친상 김석춘(송파경찰서)씨 빙모상 4일 건국대병원, 발인 6일 오전 7시30분 (02)2030-7903●김석기(관동실업 대표이사 회장)씨 별세 남윤(관동실업 상무이사)효선(중국 교통은행 과장)민선(학생)씨 부친상 조병구(SK텔레콤 대리)씨 빙부상 홍지윤(롯데쇼핑 에비뉴엘 큐레이터)씨 시부상 4일 이대 목동병원, 발인 7일 오전 8시30분 (02)2650-2741●류기훈(주님교회 목사)씨 부친상 이종석(프리모종합개발 상무)씨 빙부상 4일 경희의료원, 발인 6일 오전 10시 (02)958-9550●정효섭(다락원 대표)진섭(삼진농장 〃)광섭(다락원 이사)씨 모친상 김국률(낚시춘추 편집인)씨 빙모상 3일 삼성서울병원, 발인 6일 오전 8시 (02)3410-6906●전경철(목포 영흥중 교사)경진(한국은행 런던사무소 차장)경호(자영업)경월(안산 시곡중 교사)씨 부친상 3일 광주 금호장례식장, 발인 5일 오전 11시 (062)227-4314●이동열(신용보증기금 대구경북Hi-Plus지점장)정주(자영업)창국(삼성전자 과장)씨 부친상 3일 구미 차병원, 발인 5일 오전 8시 30분 (054)452-1975●김세식(전 충청은행 지점장)명식(대한제분)경희 영희(전국화물공제조합 차장)진희씨 모친상 이근철(전 대우 부장)곽주영(남양유업 기획상무)씨 빙모상 2일 충남대병원, 발인 5일 오전 9시30분 (042)257-6944●홍해남(국방과학연구소 전략홍보팀장)씨 부친상 장혜전(수원대 교수)씨 시부상 3일 삼성서울병원, 발인 5일 오전 6시 (02)3410-6920●박광준(두산중공업 상무)씨 부친상 3일 삼성서울병원, 발인 5일 오전 10시 (02)3410-6912●김규복(사업)규원(대구영남대병원 임상병리사)씨 부친상 윤창환(현대증권 대구서지점 차장)씨 빙부상 3일 대구 영남대병원, 발인 5일 오전 9시 (053)620-4231●정원철(현대제철 부장)성철(사업)씨 부친상 김인태(대양주류 대표)문영묵(상하 영업2팀장)씨 빙부상 4일 고대안암병원, 발인 6일 오전 5시30분 (02)929-0099●최종환(미국 LA White Memorial병원)종하(세무사)종웅(GM대우 송도출고사무소장)씨 부친상 은장기(기업은행 인덕원지점장)이찬오(SK건설 과장)씨 빙부상 4일 전북 익산 한솔장례식장, 발인 6일 오전 10시 (063)831-0172
  • [공직초대석] 김선욱 법체처장

    [공직초대석] 김선욱 법체처장

    시원한 푸른 정장 차림에 짧은 커트머리, 화장기 없는 얼굴이 영락없이 학자풍이다. 안경 너머 선한 눈매를 보면 더욱 그렇다. 하지만 인터뷰에 들어가자 부처 업무에 대한 자신감과 미래에 대한 비전이 콸콸 쏟아졌다. 김선욱(52) 법제처장을 정부종합청사에서 만났다. 그동안 언론에 잘 드러나지는 않았지만,1년8개월째 장관급 부처인 법제처의 총사령탑으로 탄탄한 입지를 상징하듯 역점을 두어 추진하고 있는 일들을 소상하게 밝혔다. 김 처장에게 100일동안의 회기로 문을 연 정기국회 대책부터 물었다. 그는 “처리대상 법안은 모두 469건인데 주요 민생·개혁 정책의 제도화에 필요한 법안은 꼭 통과되어야 한다.”면서 “별다른 쟁점없이 6개월 이상 국회에 장기계류되어 있는 법안 101건은 조속히 처리되도록 관련부처를 독려하고 있다.”고 말했다. 김 처장 부임 이후 법제처는 지난해 법령해석관리단을 만든 데 이어 올해 법제지원단을 설치했다. 행정부에서 조직을 하나 늘리는 것은 해보지 않은 사람은 실감할 수 없을 정도로 어려운 것이 현실. 어떻게 조직을 키워냈을까. “사실 당시 오영교 행정자치부 장관도 여러차례 만나 설득하는 등 어려움이 많았지요, 하지만 정부내에서도 법치주의의 중요성과 규제개혁 차원에서라도 필요한 조직은 만들어야 한다는 공감대가 있었어요.” 법제지원단은 17대 국회들어 크게 늘어난 의원입법의 문제점을 사전에 걸러내는 작업을 하고 있다. “의원입법 가운데는 국가재정에 과도한 부담을 주어 통과되어도 집행이 어려운 법률도 있죠. 정부내 의견이 일치하지 않는 법률도 있을 수 있습니다. 이런 법률을 사전에 검토해 신속하게 대응하도록 했습니다.” 김 처장의 화두는 ‘국민과 함께가는 법률 행정’이다. 법령해석관리단도 이런 차원에서 만들어졌다. 법령해석관리단이 출범하기 전에는 연평균 15건 정도의 법령해석을 했지만, 법령해석제도를 개선한 뒤에는 연간 330건 정도로 20배 이상 대폭 증가했다. “정부 부처끼리는 법령운영상 의문이 있으면 법제처의 해석요청을 할 수 있었지만 지방자치단제나 국민들은 그러지 못했어요. 이제 지자체는 법제처에 직접, 국민들은 관련부처를 거쳐 법령해석을 질의할 수 있게 됐습니다.” 김 처장이 법제처장으로 부임한 뒤 평등사회를 지향하는 법률 문화가 정착되어 가고 있다는 평을 듣는다. 하지만 형식적으로 성 차별적인 입법은 거의 사라졌지만, 실질적인 과제들은 남아있다는 것이 그의 생각이다. 각 사회분야에서 남녀의 평등한 참여가 보장되도록 입법조치가 필요하지만, 남녀의 차이가 고려되어야 법의 실질적인 효과가 평등해진다는 것이다. 실제로 그는 법령입안과 심사과정에서 성인지적 관점이 투영되도록 노력한다.“그동안 통계청에서 나온 각종 자료는 남녀구별이 없었는데 성별통계를 내도록 했고, 혁신도시 개발 계획에 가족친화 시설을 설치하도록 했습니다.” 올해부터는 ‘알기 쉬운 법령 만들기’ 사업 5개년 계획도 시작했다. 이미 국민생활과 밀접한 법률 70건을 선정해 작업에 들어갔다. 그는 “앞으로 5년동안 1150건에 이르는 모든 법률을 알기 쉽게 풀어쓴 개정안을 국회에 제출할 계획”이라면서 “기존의 일본식 표현이나 한문을 한글로 바꾸는 차원보다 한 단계 진전된 작업이 될 것”이라고 강조했다. 재임중 꼭 이루고 싶은 일은 무엇일까. 그는 “우리 법치주의의 수준은 경제수준에 못미치고 있다.”면서 “국가 입법역량을 강화할 수 있는 기반을 마련하고 싶다.”고 했다. 이것이 국민들의 인권과 자유의 보장과 바로 직결되는 문제이기 때문이라는 것이다. 최광숙기자 bori@seoul.co.kr ■ 김 처장은 어떤 인물 김선욱(52) 법제처장은 법여성분야의 권위자이다. 독일 콘스탄츠대학에서 행정법으로 박사학위를 받은 뒤 여성개발원을 거쳐 이화여대 법대에서 가르치다가 최초의 여성 법제처장에 올랐다. 여성을 일정비율 의무적으로 임용하는 제도와 정부 부처의 여성정책담당관 제도 등 여성관련 정책은 그가 여성개발원에 있을 때부터 주도적으로 주장했다. 학자에서 공직자로 변신한 데 대해 “법제처의 업무특성상 전문성을 확보하고, 중립적 업무를 수행한다는 점에서 학교와 유사한 점이 많다.”고 말했다. 나중에 학교에 돌아가더라도 학생들에게 부끄럽지 않도록 해야겠다는 마음으로 열심히 일하고 있다는 것이다. 김 처장은 법제처의 과제는 “법의 안정성도 중요하지만 사회 변화와 앞으로의 사회적 가치를 담아내 미래지향적 정책이 나올 수 있도록 선도적인 입법을 하는 것”이라고 했다. 이화여대 선배인 한명숙 국무총리와는 학창 시절 고 강원룡 목사가 이끌던 크리스천 아카데미에서 학생과 스태프로 만났다. 그는 “업무보고외에 따로 보고할 일은 없지만 마음 속으로 어느 총리보다 더 잘 보필해야겠다는 마음이 절로 든다.”며 웃었다. 최광숙기자 bori@seoul.co.kr
  • [데스크시각] 이단과의 대화/김성호 문화전문기자 · 부장급

    지난달 소천한 강원용 경동교회 명예목사가 생전 일관되게 강조했던 것은 다름아닌 대화였다. 암울했던 군사정권 시절 크리스천아카데미 운동을 통해 단절의 벽을 허물고 소통의 문을 연 방식도 대화였고,30대 이후 줄곧 ‘사이와 너머’라는 실천적 신앙을 견지한 근저에도 대화가 있었다. 강 목사의 영결식장에서 김수환 추기경이 울먹이는 목소리로 남겼던 “목사님 갈래갈래 찢어진 이 나라가 파국으로 가는 길을 막아주십시오.”라는 추도사는 대화부재의 안타까운 현실에 대한 강한 불만 표출이었을 것이다. 지난 7월의 서울 세계감리교대회가 빚어낸 감리교-루터교-로마가톨릭간 ‘의화교리 공동선언문’합의가 세계적으로 관심을 모았던 것도 따져보면 대화의 성공 차원이었다. 의화교리 공동선언문이 무엇인가.16세기 초 가톨릭교회의 가르침과 루터교의 교리가 격렬하게 충돌한 신학적 논쟁을 500년 만에 가라앉힌 역사적 사건이다.1999년 교황청과 루터교 세계연맹이 ‘선행의 실천’과 ‘개인의 신앙’을 조화시킨 공동합의를 이끌어냈는데 이번 서울 감리교대회를 통해 이 합의에 감리교가 동참했던 것이다. 천주교 대표로 공동선언문에 서명한 교황청 그리스도인일치촉진평의회 의장 발터 카스퍼 추기경의 “종교간 힘겨운 대화의 노력이 이끌어낸 획기적 사건”이란 소감에도 역시 대화가 들어있다. 최근 한국기독교총연합회(한기총)가 이단(異端)·사이비에 대한 집단 대응에 나설 것을 천명해 종교계 안팎의 관심을 모으고 있다. 올해부터 9월 첫째 주간(9월3∼9일)을 ‘초교파 이단 경계 주간’으로 제정해 각 교단에 ‘이단 경계 주간’을 지킬 것을 요청하는 공문을 보낸 데 이어 내년부터는 구체적인 행동에 돌입할 예정이다. 한기총의 선언에 “세상을 현혹하고 사회악을 일삼는 교주나 집단을 경계하고 응징하는 게 당연하다.”는 주장과 “이단·사이비의 판단 기준이 무엇인가.”라는 견해가 맞서고 있다. 말할 나위 없이 한기총의 이단·사이비 판결 기준은 성경·신학·정통교회의 역사성이다. 당연히 ‘나쁜 무리를 걸러내고 제어한다.’는 원칙이다. 그러면 이 판결 기준은 영원 불멸의 가치일까. 국내서만 봐도 한때 이단시됐던 교단과 교회가 정통으로 자리잡은 예는 적지 않다. 국외로 눈을 돌려보면 우리 교계에는 이단인 교파가 사회를 움직이는 경우가 허다하다. 논어 위정편에는 ‘이단을 공부하는 것이 해로울 뿐이다.’(攻乎異端 斯害也已)라는 선언에 이어 ‘군자는 두루 화친하되 편파적이지 않고, 소인은 편파적이지만 두루 화친하지 못한다.’(君子周而不比 小人比而不周)라는 말이 전한다.‘학문을 배우되 사유하지 않으면 배운 것의 그물에 걸려 사유의 자유를 망각하고, 사유하되 경험적으로 배우지 않으면 그 사유가 황당해져서 위험해진다.’(學而不思則罔 思而不學則殆)라는 어구도 따른다. 이른바 교조주의와 이단에 대한 선입견 경계다. 교조주의는 흔히 ‘자기 확신에 너무 꽉 차거나 어떤 의문도 용납하지 않는 고집덩어리’에 비유된다.“정확히 알고 조용히 말하기보다 정확히 알지도 모르면서 큰 소리로 세상을 제압하려는 이데올로그들이 너무 판을 치는 세상에서 이제 순수를 남들에게 강요하는 사람들의 허상을 알아야 한다.”고 외쳤던 한 철학자의 목소리가 떠오른다. ‘인류가 가진 최상의 도덕률’로 인정되는 종교의 가장 큰 미덕은 역시 사랑과 자비, 포용일 것이다. 불교 경전 ‘앙굴마라경’에서 “이 세상 어느 중생도 전생에 너의 부모형제가 아닌 이가 없다.”고 한 것이나 “석가모니 부처님이 자신을 죽이려 했던 흉악한 사람에게도 성불(成佛)하도록 수기(예언)를 내렸다.”는 법화경 구절은 모두 포용과 배려의 적시일 것이다. 한기총의 ‘이단 경계 주간’에 앞서 대화와 이해를 생각해본다. 김성호 문화전문기자 · 부장급 kimus@seoul.co.kr
  • 세계 개신교계 ‘한반도평화 기원’ 한마음

    지난달 20∼24일 서울 금란교회에서 세계 3000여명의 감리교인들이 모여 개최했던 제19차 세계감리교대회(WMC)의 주요 참석자들이 대회의 성공적인 개최를 축하하는 편지를 한국 교회에 줄줄이 보내와 개신교계가 한껏 고무돼 있다.WMC 행사 이후 참석자들이 주최측에 대회와 관련한 인상기며 사신을 보내는 것은 이례적이다. 30일 기독교대한감리회에 따르면 대회가 끝난 뒤 지난 29일까지 주요 참석자 20여명이 이메일을 통해 인상기를 보내 왔다. 여기에는 세계감리교협의회 전·현직 회장을 비롯해 각국 감리교 대표들이 포함됐으며 특히 이들은 대회에서 채택한 ‘한반도의 화해와 평화를 위한 결의문’을 세계교회와 각국 정부에 보낸 것으로 알려졌다. 편지 내용은 대부분 한국 교회에 대한 감사와 한반도 평화 기원에 관한 것들.“WMC 회원이 된 이래 최고의 대회였다. 한국 대회를 무의미하다고 주장했던 이들을 부끄럽게 했다.”(선데이 음방 WMC 직전 회장)“한국인들은 이번 대회를 매우 특별하게 만들었다. 우리는 한국의 통일을 위해 계속 기도할 것이다.”(프랜시스 알과이어 미국 WMC 전 회장)“DMZ에서 남북한 사이에 두려움이 있고 그것이 두 나라를 갈라놓고 있음을 보았다. 두려움과 적개심의 현장에서 평화를 위해 기도한 것은 참 좋은 일이었다.”(미국 저스틴 콜만 목사) 대회의 가장 큰 성과로 꼽히는 감리교-루터교-로마가톨릭간 ‘의화교리에 대한 공동선언문’ 합의에 대한 언급도 많았다.대회에선 교황청과 루터교 세계연맹이 ‘선행의 실천’과 ‘개인의 신앙’을 조화시킨 공동합의(칭의교리)에 도달한 것(1999년)에 감리교가 동참해 세계 기독교계의 이목을 집중시켰었다.“서울에서 세계감리교회와 로마 가톨릭 사이의 40년 대화의 산물로 칭의교리에 합의한 것은 무엇보다 기쁜 일이다. 이번 대회가 한국에서 열렸던 것을 진심으로 감사한다.”(라위 이마튜 WMC 전 회장) 기독교대한감리회 기획홍보부장 송병구 목사는 “참석 인사들이 직접 축하와 감사의 뜻을 전해올 줄은 몰랐다.”며 “대회의 성과를 토대로 감리교회와 루터교회, 가톨릭교회 사이의 공동 프로그램과 아시아교회 연대, 민족 통일문제의 적극적인 중재를 위한 대책을 논의 중”이라고 말했다. 김성호 전문기자 kimus@seoul.co.kr
  • [부고]

    ●오정희(미국 거주)의희(전 팬텀 대표)승희(포항1대학 교수)건희(미국 거주)씨 모친상 조서언(전 인천교대 교수)손수일(전 한국산업은행 부총재보)씨 빙모상 27일 삼성서울병원, 발인 29일 오전 8시 (02)3410-6919●고흥욱(재미 언론인)흥호(재미 의사)흥련(전 서울은행 지점장)흥길(국회의원)은정(방송인)씨 모친상 윤병일(전 방송인)씨 빙모상 27일 삼성서울병원, 발인 30일 오전 10시 (02)3410-6915●김준우(NorthWestern 의과대 교수)성희(PSL 원장)씨 부친상 27일 서울아산병원, 발인 29일 오전 9시30분 (02)3010-2294●정용모(워커힐 상무이사)씨 부친상 김종현(삼성서울병원 신경외과 교수)씨 빙부상 27일 삼성서울병원, 발인 29일 오전 8시30분 (02)3410-6912●성연동(목포대 교수)연상(21세기병원 부원장)씨 모친상 27일 삼성서울병원, 발인 29일 오전 10시 (02)3410-6916●김용일(테스콤 연구개발 팀장)용식(신성상사 대표)씨 모친상 황태순(용인 신촌초등학교 교사)씨 시모상 이영식(전 서울시 경찰 간부)유선호(서울시교육청 행정관리담당관)권오차(사업)오오시바죠지(목사)씨 빙모상 26일 국립의료원, 발인 28일 오전 9시 (02)2262-4820●김상근(한국농촌공사 기획이사)씨 모친상 26일 삼성서울병원, 발인 28일 오전 8시30분 (02)3410-6903●김권회(전 농협중앙회 연기군지부장)씨 모친상 26일 삼성서울병원, 발인 28일 오전 9시 (02)3410-6909●류현주(과천중 교사)지연(바이올리니스트)선화(변호사)씨 부친상 김성강(충현고 교사)고일환(연합뉴스 정치부 기자)심익창(변호사)씨 빙부상 25일 이대목동병원, 발인 28일 오전 6시 (02)2650-2741 ●이승환(기무사령부 수사단장)씨 부친상 한대곤(경상종합건설 대표)황재윤(주중 세무협력관)박기수(박기수내과 원장)주재훈(차병원 의사)씨 빙부상 26일 동국대 경주병원, 발인 28일 오전 6시 (054)776-9411●정종득(한국도로공사 경인영업소 소장)씨 별세 원순(군인)요한(학생)씨 부친상 26일 서울아산병원, 발인 28일 오전 7시30분 (02)3010-2238●심기유(전 대한민국 재향군인회)씨 별세 황주(자영업)철주(〃)석주(〃)씨 부친상 27일 서울아산병원, 발인 29일 오전 6시 (02)3010-2235●노덕용(경기고속 팀장)씨 부친상 송창호(좋은아침 나노세라 부장)김호식(BJIF 〃)유제광(사업)씨 빙부상 27일 서울아산병원, 발인 29일 오전 8시 (02)3010-2233●유승철(자영업)지연(모두액세스 투자팀장)소연씨 부친상 이정원(효성 홍보팀 부장)김병준(자영업)씨 빙부상 26일 고대안암병원, 발인 29일 오전 8시 (02)921-2099●안중근(B&T영업)상근(자영업)씨 부친상 안재무(자영업)재은(회사원)김재열(강동경찰서)씨 형님상 27일 서울아산병원, 발인 29일 오전 8시 (02)3010-2264●임종성(KBS PD)종근(미르이앤씨 대표)씨 모친상 25일 서울아산병원, 발인 28일 오전 8시 (02)3010-2295●김창진(전 동아일보 화상부 차장)씨 상배 연희(남양주 충명보건병원 정신과 과장)선희(행텐 대리)씨 모친상 이경식(아티스 대리)씨 빙모상 26일 신촌세브란스병원, 발인 28일 오전 11시30분 (02)392-2899●김태현(국회도서관 직원)대현(미국 거주)씨 모친상 최창훈(신창건설 이사)씨 빙모상 25일 삼성서울병원, 발인 28일 오전 8시30분 (02)3410-6917●정수영(고려대 명예교수)씨 별세 병우(전 기업은행 종로지점장)병주(재미 사업)병재(경기대 경영대 교수)명희 선희(우성여성병원 부원장)씨 부친상 조유근(서울대 공과대 교수)임우성(우성여성병원 이사장)씨 빙부상 27일 삼성서울병원, 발인 30일 오전 8시 (02)3410-6906
  • 울산 정무부시장 주봉현씨 내정

    울산시는 25일 울산시 정무부시장에 주봉현(55·환경공학박사) 환경부 중앙환경분쟁조정위원장(1급)을 내정했다고 밝혔다. 시는 민선 4기 시정 역점을 두고 있는 지역경제 활성화와 쾌적한 환경도시 건설을 위해 환경·산업분야에 풍부한 경험을 갖춘 주 위원장을 정무부시장으로 영입했다고 밝혔다. 주 울산정무부시장 내정자는 전남 고흥 출신으로 광주고(18회)·육사(30기)를 졸업하고 1980년 감사원 토목사무관으로 공직생활을 시작해 서울시택지개발계장·주중국대사관 참사관을 거쳐 환경부 공보관·산업자원부 자원정책국장 등을 지냈다.울산 강원식기자 kws@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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