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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김성호 전문기자의 종교건축 이야기] (32) 유일의 ‘ㅡ’자형 영천 자천교회

    [김성호 전문기자의 종교건축 이야기] (32) 유일의 ‘ㅡ’자형 영천 자천교회

    경북 영천시의 보현산 자락에 자리잡은 한옥형태의 자그마한 자천교회(화북면 자천3리·경상북도지방문화재 문화재자료 452호). 남아 있는 유일의 ‘一’자형 교회로 교회건축사에선 빼놓을 수 없는 독특한 예배 공간을 갖추고 있다. 건축의 독특함에 얹어 영남지역 교회사에서도 중요한 교회. 교인이 고작 30명 남짓하지만 1903년 건립된 뒤 이 지역에 처음으로 복음을 전파했던 신앙 요람이다. 대한예수교장로회(통합) 경동노회에 소속되어 한때 주일예배 때 300여명이 예배당에 모일 만큼 교세가 컸던 교회. 하지만 6·25전쟁 직후 인근의 상송교회가 분가한 데 이어 입석교회가 독립했고 1970년대 목회자의 신앙 문제로 화북교회(합동)로 또 한 차례 갈라진 상처를 갖고 있다. 오랜 풍상 속에 교세는 형편없이 사그라졌지만 경북 동부와 동북지방 복음의 씨앗을 싹틔운 신앙 요람으로 끊임없이 회자된다. ■ 신점균 자천교회 담임목사 “성장과 발전도 필요하지만 초심을 살린 신앙열정을 키워나가는 것이 더 중요합니다.” 지난 2001년 자천교회에 부임해 6년째 신자들의 예배와 신앙을 묵묵히 이끌고 있는 신점균(52) 담임목사. 교인 30명의 작은 교회지만, 초기의 변함없는 모습과 믿음을 간직한 신앙 요람을 지키는 것에 매우 만족한다고 힘주어 말한다. “지은 지 100년을 넘긴 교회가 400여개 있지만 옛 모습을 온전하게 지키고 있는 교회는 열 손가락을 꼽을 정도입니다. 이 교회들은 대부분 교세가 보잘것없이 쇠락했지요. 하지만 이 교회들이야말로 초기 교회의 신앙을 되살릴 수 있는 중추입니다.” “1907년 한국사회와 교회에 큰 변혁을 몰고왔던 평양대부흥운동의 큰 뜻은 회개”라고 거듭 강조하는 신 목사. 그는 대형화, 물량화로 치닫는 교회들은 선교에 앞서 개인적인 회개를 생각해야 하며 그 첨병역할을 ‘때묻지 않은 초기 교회’들이 맡아야 한다고 주장한다. “교인들이 적어 교회 운영에 어려움을 겪고 소외감을 느끼지만 반면에 자부심이 큽니다. 자천교회 같은 초기의 작은 교회들이 순수한 신앙을 토대로 교류한다면 기독교 문화와 영성 차원에서 큰 도움이 될 수 있을 것입니다.” ■ 100년을 견뎌낸 기와지붕 자천교회의 역사는 미국인 선교사와 서당 훈장의 우연한 만남으로부터 시작된다. 주인공은 바로 ‘영남지방의 어머니교회’라는 부산 초량교회를 세운 미국 북장로교 소속 배위량(W.M.Baird) 선교사의 처남인 안의와(J.E.Adams) 목사와, 경주의 작은 마을 선비 출신인 자천교회 설립자 권헌중 장로. 배위량 선교사의 뒤를 이어 영남지역 선교 책임을 맡아 대구에 들어온 안의와 목사는 경북 동부와 동북지역 선교여행에 나섰다고 한다. 같은 시기 경주에서 아이들에게 글을 가르치던 서당 훈장 권헌중은 일제의 착취와 압박을 피해 고향을 떠나 대구로 가던 길이었다. 각자 다른 목적으로 길을 떠났던 두 사람이 만난 게 1897년 지금의 영천시와 청송군의 경계지인 노귀재에서다. 서당 훈장의 식견 때문이었을까. 권헌중은 상당히 열린 의식을 갖고 있었던 인물이었던 것 같다. 안의와 목사에게 감화를 받아 대구로의 이사를 포기한 채 이삿짐을 내려놓고 영천 자천리에 초가삼간을 구입해 세운 게 자천교회의 모태이다. 초가 사랑방을 예배당겸 서당으로 써 낮에는 한문을 가르치고 저녁에는 성경을 공부했는데 당시 교인이라야 서당에 다니는 문동들과 권헌중을 따라온 노비와 머슴이 전부였다. 앞장서 상투를 자르고 데리고 있던 노비들의 문서를 불태워 자유의 몸으로 해방시키는 등 개방적이었던 권헌중에게 감화된 신자들이 늘어나면서 교회 건물을 키워야 했다.1903년 기와지붕을 얹은 목조 건물로 다시 세웠는데 지금의 자천교회는 당시의 골격을 그대로 유지하고 있다. 당시 다른 교회와 마찬가지로 주민들의 반대에 부닥쳐 교회를 세우기까지 여간 애를 먹은 게 아니었다. 결국 주민들에게 면사무소를 지어주고서야 교회를 지을 수 있었다고 한다. 기와지붕을 인 목조 예배당에 들어서면 일(一)자형 공간이 완연하다. 동네 목수들이 천장이며 보, 기둥들을 모두 만들었다고 하는데 울퉁불퉁한 목재들이 아주 투박하게 놓이고 이어졌지만 모양새와는 다르게 아주 탄탄한 구조를 갖추고 있다. 아치형 공간을 만들어 선교사석과 설교자석을 두고 바로 앞에 강대를 놓았는데 남녀가 따로 앉아 예배를 보도록 신자석 가운데 칸막이를 쳤다. 남녀 신자석을 갈랐던 초기 교회들에서 대부분 휘장으로 공간을 구분한 것과는 달리 아예 나무 칸막이를 만들어놓은 게 특이하다. 물론 남녀 신자들은 서로를 볼 수 없고 설교자만 남녀 신자들을 모두 볼 수 있도록 한 장치이다. 일제시대 철거된 채 예배가 진행되어 오다가 지난 2005년 복원공사를 거쳐 원래의 모습을 되찾았다. 출입문도 왼쪽은 남자, 오른쪽은 여자 신도가 따로따로 드나들도록 각각 냈는데 여자 신도 출입문을 2개나 만든 것은 당시 여 신도들이 더 많았기 때문인 것으로 보여진다. 신자석 뒤쪽에 두 개의 방을 낸 것도 이 교회에서만 볼 수 있는 풍경. 남녀 신자들이 따로따로 모여 예배를 드리고 성경공부도 하도록 방을 낸 것인데 역시 일제시대 때 없어졌던 것을 2005년 발굴조사를 거쳐 복원해 놓았다. 교회 안에서 ‘남녀칠세부동석’의 풍습을 살리면서 신앙을 이어가려 애쓴 흔적이 역력하다. 지금도 간혹 고령의 신자들은 부부가 함께 와서도 예배를 볼 때 칸막이를 사이에 두고 떨어져 앉는다고 한다. 예배당 지붕을 넓고 평평한 ‘우진각’ 형태로 얹은 것도 특이하다.‘우진각’ 지붕은 전통 한옥의 대문에 흔하지만 독립 건물에 쓰여진 것은 흔치 않다. 건물 네 면에 지붕면을 만들어 귀마루(내림마루)가 용마루에서 만나도록 한 것인데 일(一)자형 예배공간을 넓게 쓰기 위한 방편이었던 것 같다. 영천지역은 6·25전쟁 중 격전지로 유명한 곳. 모든 집들이 포화를 맞아 폐허가 되다시피했는데 교인들이 평평한 교회 지붕에 올라 흰 횟가루로 십자가를 그리고 ‘CHURCH(교회)’라 표시해 폭격을 피했다고 한다. 당시 영천 화북면 지역에선 이 자천교회와 교회 바로 옆 한옥만 폭격을 받지 않은 채 지금까지 남아 있다. 예배당 건물과 골격은 옛 모습 그대로지만 초기 교회에 있었던 성물은 신자석 뒤쪽 방 한 귀퉁이에 보존해 놓은 작은 강대상이 전부.1930년대 영천군의 ‘세번째 부자’로 통했던 자천우체국장 김영대의 어머니가 헌금한 당시 돈 70원으로 일본에서 ‘야마하’ 대형 풍금을 들여와 찬송 반주에 썼다지만 언제 어떻게 없어졌는지 알 수 없다. 당시 교인들은 이 풍금에 맞춰 ‘삼천리반도 금수강산’과 ‘만왕의 왕’이란 찬송을 즐겨 불렀다고 한다. 그 때만 하더라도 찬송가가 보급되지 않아 한지에 찬송을 붓글씨로 크게 써 흑판에 걸어놓고 불렀다. 마을에 찬송이 울려 퍼지자 ‘독립운동가들이 부르는 불온한 노래’로 여긴 일경이 금지곡으로 막아 이후 해방 때까지 불리지 못했다고 한다. 이 소식을 들은 서울의 한 신자가 헌금을 해 종과 종각을 지어놓았지만 일제의 강출로 모두 철거되었다. 노귀재에 우연히 뿌려진 한 알의 ‘복음씨앗’이 어려움 속에서 신앙의 꽃을 활짝 피워냈던 자천교회. 일제강점기와 6·25전쟁의 광풍에 휩싸여 교적부며 회의록 등 초기 교회의 모든 자료들이 흔적도 없이 사라졌지만 교회사에선 선 굵은 복음의 요람지로 우뚝 서 있다. 그렇게 이어진 신앙내력 때문일까.1930년대 교회에 풍금을 들여놓게 한 천석꾼 김영대의 아들(2007년 작고)이 2006년 교회 앞 한옥 4개동과 대지를 교회에 증여하는 역사가 생겼다.6·25전쟁 중 교회 앞에 있어 폭격을 피할 수 있었던 바로 그 한옥이다. 교회측으로선 여간 반갑고 은혜로운 일이 아닐 수 없다. 교회 옆 텃밭을 더 매입해 예배당을 중심으로 한 문화재 관람과 수련장, 한옥체험의 장을 묶는 성역화 사업을 차분하게 진행하고 있다. kimus@seoul.co.kr
  • [부고]

    ●전상호(전 NDS 사장)씨 별세 은환(삼성전자 과장)씨 부친상 권순만(지우신경외과 원장)홍순우(팬택 팀장)씨 빙부상 8일 삼성서울병원, 발인 11일 오전 7시 (02)3410-6915●이복량(전 전라남도 부지사)씨 별세 효계(숭실대 총장ㆍ전 농림부 장관)효은(화정충현교회 담임목사ㆍ전 대한예수교장로회 부흥사협회 회장)씨 부친상 이용해(전 순천시 부시장)김항범(시애틀형제교회 장로)씨 빙부상 8일 삼성서울병원, 발인 12일 오전 6시 (02)3410-6914●장락영(전 한국은행 부장)씨 별세 환일(경희의대 교수)환수(사업)환식(인제의원 원장)신애(약사)신희(사업)씨 부친상 정낙소(약사)김치각(사업)씨 빙부상 8일 삼성서울병원, 발인 11일 오전 8시 (02)3410-6919●조인식(전 서울은행 지점장)규식(전 농수산물유통공사 감사실장)씨 모친상 8일 서울아산병원, 발인 11일 오전 11시 (02)3010-2261●박정재(전 용문학원 이사장)씨 별세 용수(삼진복장 대표)용웅(용문학원 이사장)용진(미국 거주)씨 부친상 윤진호(전 한빛은행 상무)씨 빙부상 9일 서울아산병원, 발인 12일 오전 7시30분 (02)3010-2237●이은기(장한평자동차매매조합 이사장)은석(사업)은학(두오존 대표)씨 모친상 8일 서울아산병원, 발인 11일 오전 9시 (02)3010-2294●이창길(세종대 교수)씨 부친상 류혜숙(과학기술부 인력기획조정과장)씨 시부상 위종수(전 관악경찰서 경감)김효섭(삼진 상무이사)씨 빙부상 8일 강남성모병원, 발인 10일 오전 7시30분 (02)590-2697●이항복(ING생명 올림픽지점장)경은(과천문인협회장)씨 모친상 최기환(신흥 상무이사)이강진(LG전자 부장)씨 빙모상 8일 삼성서울병원, 발인 10일 오전 8시30분 (02)3410-6903●조동하(메리츠화재해상보험 유인총괄대리점 대표·전 국토통일원 차관보)씨 별세 원상(OCI상사 상무보)은상(CISCO KOREA 이사)아영(동양경림 이사)씨 부친상 전승재(LS Global 사장)씨 빙부상 9일 서울대병원, 발인 11일 오전 10시 (02)2072-2016●정태철(육군종합학교 전우회·전 창지 대표)씨 별세 재학(텔스타 사장)씨 부친상 장병관(대구대 교수)정민원(정민원치과 원장)씨 빙부상 9일 삼성서울병원, 발인 11일 오전 6시 (02)3410-6907●윤여경(국민건강보험공단 서울지역본부장)씨 모친상 나경(KBS 대구총국 기자)씨 조모상 9일 고양시 일산병원, 발인 11일 오전 8시 (031)932-9169●김선수(건일제약 감사)씨 빙부상 9일 광주 그린장례예식장, 발인 11일 오전 7시 (062)250-4407●김석운(KT청주지사 노조지부장)석창(KT충북본부 홍보팀장)씨 부친상 9일 청주 참사랑병원, 발인 11일 오전 10시 (043)286-9535●정희윤(SEI 연구소장·전 두산 베어스 운영부장)씨 부친상 9일 부산 남천병원, 발인 11일 오전 6시30분 (051)621-6900●윤정현(한국산업기술대 교수)씨 부친상 김성근(무학여고 교사)씨 빙부상 9일 충북대병원, 발인 11일 오전 8시 (043)263-7401
  • 순복음교회 담임목사 이영훈씨

    여의도순복음교회(당회장 조용기 목사)를 이끌어 갈 차기 담임목사에 이영훈(53) 목사가 선출됐다.8일 여의도 대성전과 21개 지성전에서 1∼7부 예배가 끝난 뒤 동시 진행된 인준을 위한 임시 공동의회에서 이 목사는 15만 4088명의 참석자 가운데 99.71%의 찬성으로 인준절차를 통과했다. 이 목사는 내년 5월18일 여의도순복음교회 창립 50주년을 전후해 은퇴하는 조용기 목사로부터 담임목사직을 정식으로 인계받을 예정이다. 이 교회의 창립자인 조 목사는 내년 5월 은퇴 이후 원로목사로 남아 설교활동을 계속할 예정이며, 재단법인 순복음선교회 이사장, 세계선교기구 DCEM 이사장 등을 맡을 것으로 알려졌다.김성호 문화전문기자 kimus@seoul.co.kr
  • 세계어린이 합창제 17일 개막

    세계 각국의 어린이합창단이 한 자리에 모이는 ‘월드비전 세계어린이합창제’가 17일부터 20일까지 서울 예술의전당 콘서트홀에서 열린다. 이번 합창제는 2000년과 2004년에 이어 올해로 세 번째. 올해 주제는 ‘어린이가 안전한 세상을 꿈꾸며’다. 올해 행사에는 월드비전 선명회어린이합창단 270명과 호주 브리스베인 비랄리합창단, 미국 애리조나 소년합창단, 샌프란시스코 어린이 합창단, 헝가리 칸테무스어린이합창단, 홍콩 사이쿵합창단, 타이베이 필하모닉 어린이합창단, 특별 출연하는 몽골 블루스카이합창단과 KTF청소년합창단 등 세계 7개국 합창단 총 600여명이 참가한다. 이 가운데 몽골 블루스카이합창단은 몽골 월드비전이 거리에서 생활하는 아동들을 모아 만든 합창단. 이번 합창제의 수익금은 어려운 몽골 어린이를 돕는 사업에 쓰여질 예정이다.17일 오후 7시30분 개막 공연에서는 각국의 어린이 합창단이 민속의상을 입고 민속 노래 등을 들려준다. 영화감독 박제현이 연출을, 작곡가 조인선 교수가 작곡을 맡은 창작 뮤지컬 ‘숲속의 이야기’도 공연한다. 이어 18일과 19일 이틀로 나눠 각 3개국의 해외 합창단과 선명회어린이합창단 등의 공연이 열린다.20일 폐막식때는 7개국의 합창단 600여명이 우효원 작곡의 행사 주제곡 ‘Imagine a World Where Children are Safe(어린이가 안전한 세상을 꿈꾸며)’를 함께 부른다. 월드비전 선명회어린이합창단은 1960년 월드비전 창시자인 밥 피어스 목사와 한경직 목사가 ‘선명회 어린이합창단’이라는 이름으로 창단, 지금까지 한국에서 가장 오랜 전통을 자랑하는 어린이합창단으로 명성을 이어오고 있다. 세계적인 소프라노 홍혜경과 카운터테너 이동규 등도 이 합창단 출신이다.1만∼7만원.(02)2662-1803.윤창수기자 geo@seoul.co.kr
  • 이랜드 “65억피해” 민노총 “불매운동”

    비정규직 근로자 해고에 대한 항의로 이랜드 노조원 2600여명이 8일 매장 13곳을 점거·봉쇄하면서 이랜드 계열의 전국 홈에버 및 뉴코아 매장에는 시민들이 불편을 겪는 등 혼란이 빚어졌다. 이랜드 사태는 비정규직법 시행에 따른 대표적인 갈등 사례로 각 사업장들의 ‘차별시정’이 본격 접수될 경우 비정규직을 둘러싼 갈등이 다른 사업장으로 확산될 가능성도 적지 않다. 이랜드 노·사는 10일 재협상을 벌인다. 이와 관련, 노동부 관계자는 “전국 300인 이상 사업장 1800여곳에 대한 비정규직보호법 관련 실태조사에 나섰다.”면서 “이랜드와 뉴코아 등에 대해서도 이미 실태조사를 마치고 특별 근로감독을 검토하고 있다.”고 밝혔다. ●노동부 “특별근로감독 검토” 홈에버 월드컵몰점에서는 노조원 300여명이 계산대를 점거한 채 시위를 벌였고, 경찰 병력 9개 중대 800여명이 매장의 출입구를 봉쇄해 긴장감을 더했다. 뉴코아 아웃렛 강남점과 킴스클럽에도 노조원 400여명이 출입구를 막고 시위를 벌였다. 뉴코아 야탑점에서는 매장에 진입하려는 노조원과 경찰간의 몸싸움으로 노조원 이기륭(34)씨가 부상을 입었다. 노조원들은 “홈에버와 뉴코아를 이용하지 말아 달라.”며 시민들에게 전단지를 나눠주며 피켓 시위를 벌였다. 평화의교회 박경양 목사는 “여성노동자들에게 줄 임금이 아까워 법망을 피하기 위해 용역으로 전환하는 것은 ‘이웃을 내 몸 같이 사랑하라.’는 성경 말씀에도 위배되는 것”이라고 비난했다. ●주말 쇼핑못해 분통 점거 농성으로 발길을 돌린 이용객들은 “사태가 계속될 경우 홈에버 매장을 이용하지 않겠다. 누구의 잘못을 떠나 이번 사태가 빨리 해결돼야 한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뉴코아 강남점을 찾은 변모(55·자영업)씨는 “기업이 자발적으로 비정규직 인력을 정규직으로 전환해주면 좋은 일이지만 그렇지 않다고 해서 이렇게까지 물리력을 동원해 시위하는 것은 바람직한 해결 방법이 아니다.”고 분통을 터뜨렸다. 월드컵몰점 이용객 박모(24·대학생)씨는 “이번 사태가 원만히 해결되지 않는 한 앞으로는 홈에버를 이용하지 않을 생각”이라고 말했다. 민주노총과 홈에버 및 뉴코아 노조측도 “사측이 전향적인 태도를 보이지 않으면 9일부터 본격적인 불매운동을 펼치겠다.”고 말했다. 이번 사태가 전국으로 확산될 것이라는 우려도 만만찮다. 이미 서울 송파구청, 광주시청, 서울대병원 등에서는 기존 비정규직의 계약해지나 용역 전환을 둘러싼 갈등이 노출되고 있다. ●사태 다른 사업장으로 비화될까 이랜드 노사는 점거 농성에 앞서 지난 7일 노동부의 중재 아래 2시간여 동안 교섭을 벌였지만 서로의 입장차만 확인한 채 중단됐다. 이랜드그룹은 이날 영업 중단으로 65억원의 막대한 매출액 피해를 입었다고 주장했다. 이랜드노조 측은 “이번 사태의 원인인 비정규직법을 악용해 비정규직을 대량해고한 회사측의 책임으로 사측이 해결책을 마련할 때까지 전국 단위의 농성을 강행하겠다.”고 밝혔다. 노조 측은 또 “이랜드 노조 지도부에 대한 체포영장까지 발부된 마당에 한 달 동안 대화를 갖자는 사측의 제안은 믿을 수 없다.”고 주장했다. 회사 관계자는 “기업 사정에 맞춰 법적으로 허용된 ‘외주화’를 택한 것일 뿐”이라면서 “매장을 볼모로 하는 폭력적인 투쟁을 하는 상태에서는 자유롭고 공정한 교섭은 불가능하다.”고 반박했다. 이동구 임일영 류지영기자 argus@seoul.co.kr
  • 검증자료 유출 공방

    한나라당은 6일 이명박·박근혜 대선경선 후보에 대해 제기되고 있는 각종 의혹의 배후에 국가정보원 등 권력기관이 ‘보이지 않는 손’ 역할을 하고 있다며 대선 개입을 즉각 중단하라고 촉구했다. 이에 국정원은 “정치권이 자신들의 이해 관계에 따라 실체가 불분명한 일로 국가정보기관을 정쟁의 대상으로 삼고 있다.”며 유감을 표명했다. 한나라당 공작정치저지 범국민투쟁위원회(위원장 안상수 의원)는 이날 오전 국정원을 방문, 김만복 원장을 면담하고 이-박 후보와 관련된 ‘정보 유출 의혹’에 대한 진상규명을 요구했다. 투쟁위는 최근 이해찬 전 국무총리의 홈페이지에 올랐던 고(故) 최태민 목사 수사보고서와 한 언론에 보도된 박 후보의 개인 신상 관련 보고서는 국정원의 전신인 중앙정보부와 국가안전기획부에서 나온 것이라고 주장하며 유출 경위를 집중 추궁했다. 투쟁위는 또 이 후보와 이 후보 친·인척의 과거 부동산 관련 기록들도 정부나 정보기관에 의하지 않고는 사실상 확보가 불가능하다며 당 대선경선 후보들에 대한 정권 차원의 ‘음해공작’ 중단을 촉구했다. 안상수 위원장은 이날 국정원 방문에 앞서 CBS 라디오에 출연, 국정원 등 권력기관의 ‘야당 후보 흠집내기 태스크포스(TF) 구성’ 의혹을 제기했다. 안 위원장은 “권력기관이 아니면 도저히 접근을 할 수 없는 자료로 의혹을 퍼뜨리고 있다.”면서 “이런 권력기관이 국정원이고 이를 청와대가 보고받는 것으로 추정할 수 있다.”고 주장했다. 투쟁위 박계동 간사는 주요당직자회의에서 “국정원 자료에 접근하려면 로그인을 해야 하기 때문에 이를 파악하면 된다.”며 “특히 이런 정도의 자료는 국정원에서도 ‘톱3’ 정도가 아니면 접근·유출이 불가능하다.”고 주장했다. 이에 대해 국정원은 보도자료를 통해 “한나라당이 제기한 ‘당후보 흠집내기 TF(태스크포스)’나 ‘국정원 역할론’은 아무런 근거가 없는 정치공세”라고 반박한 뒤 “국가정보기관을 더이상 정치에 이용하거나 개입시키지 말아 달라.”고 요청했다. 국정원은 특히 일부 야당 경선 후보와 관련된 ‘옛 안기부 보고서’에 대해서도 “실체가 불분명한 자료에 대해 존재 여부를 확인하는 것 자체로 정쟁에 휘말릴 우려가 있어 확인조차 하지 않고 있다.”고 일축했다. 전광삼기자 hisam@seoul.co.kr
  • ‘李·朴자료 유출’ 대검수사 의뢰키로

    한나라당 공작정치저지 범국민투쟁위원회(위원장 안상수)는 5일 이명박·박근혜 한나라당 대선 경선 후보의 각종 의혹 자료들이 유출된 경위를 대검찰청 중앙수사부에 수사의뢰키로 했다.언론에 보도된 이 후보 처남 김재정씨의 부동산 투기의혹 자료 입수 경위와 박 후보의 측근으로 알려진 고 최태민 목사에 대한 의혹 자료가 이해찬 전 총리 홈페이지에 게재된 배경이 수사의뢰 대상이다.당내 유력 대선 후보들을 겨냥한 의혹이 정권 차원에서 제기되고 있음을 주장함으로써 추가적인 의혹 제기를 막겠다는 의도로 보인다. 안 위원장은 “이 후보의 처남 김재정씨가 10년 동안 사들인 전국 47곳 땅의 소재지를 일반인은 도저히 알 수 없다.”면서 “자료를 어디서 입수했고 유통경로는 어떤지 밝혀야 한다.”고 수사의뢰 배경을 설명했다.박계동 의원은 “최태민 목사 관련 자료는 중앙정보부에서 작성된 것이 분명하기 때문에 국정원에 유출경위를 엄정하게 따져야 한다.”면서 “국정원에서도 상당한 직급에 있는 사람이 아니면 열람·복사·유출이 불가능하다.”고 지적했다.박 의원은 또 “홈페이지 아이디를 추적, 최초 게시자를 확인하면 유출 경로를 쉽게 알 수 있다.”며 “이를 은폐하려 한다면 정부가 각종 자료를 악용하도록 방조 또는 협조하는 것”이라고 주장했다. 한편 투쟁위는 ▲이 후보의 주민등록 자료 유출 ▲한반도운하 보고서 작성·유출 ▲이 후보 및 친인척 부동산 자료 유출 ▲최태민 목사 관련 중앙정보부 기록 및 유출 경위 등을 ‘야당 죽이기 4대 공작 사건’으로 규정했다.투쟁위는 수사의뢰와는 별도로 6일 오전 11시에 국정원을 찾아 자료 유출 배경을 조사하고 9·10일에는 국세청과 행정자치부를 방문할 예정이다.한상우기자 cacao@seoul.co.kr
  • [데스크시각] 미셸 위 & 신지애/최병규 체육부 차장

    첫날 골프장에 불어닥친 비바람 때문에 중단과 재개를 반복하며 우여곡절 끝에 지난 1일(현지시간) 막을 내린 US여자오픈에서 미셸 위(18)와 신지애(19)는 각기 다른 행보를 보였다. 하나는 2년 전 프로 데뷔와 함께 ‘1000만달러의 소녀’로 변신한 ‘천재 소녀’였고, 또 다른 하나는 미국 원정길에 오른, 촌뜨기처럼 생긴 작달막한 한국 소녀였다. 둘은 공통점이 많다. 몸 안에 한국인의 피가 흐른다는 것과 20대를 눈앞에 둔 비슷한 또래라는 점, 그리고 욕심 많기로 둘째 가라면 서러워할 프로골퍼들이라는 것 등이다. 하지만 둘이 받아 든 성적표는 하늘과 땅 차이다. 신지애는 3라운드 한때 단독선두를 달리다 마지막날 뒷심 부족으로 공동 6위에 그쳤지만 메이저대회 최고 성적을 냈다. 반면 미셸 위는 2라운드 최악의 스코어를 내다가 손목이 아프다며 또 장갑을 벗어던졌다. 미국의 AP통신은 미셸 위의 기권 소식을 짤막하게 전했다. 예전처럼 그녀에 대한 분석이나 근황 등은 어디에서도 찾아볼 수 없었다. 그녀는 미국 골프팬이나 기자들의 입방아에도 따돌림을 당할 만큼 ‘미운 오리새끼’로 변했다. 반면 이튿날 3라운드가 끝나자 AP통신은 신지애의 성적은 물론, 그녀의 집안 내력 속속까지 곁들여 한국에서 온 10대 소녀를 자세하게 소개했다. 사실 자란 토양으로 따지면 각각 벌어들이는 돈 만큼이나 둘의 차이는 엄청나다. 미셸 위는 곱게 자란 ‘예쁜 꽃’이다.10대 초반에 이미 미국 언론들이 ‘여자 타이거 우즈’라고 표현했을 정도로 화려한 조명을 받았다. 든든한 부모가 밑받침이 된 유복한 환경에서 그녀는 그야말로 탄탄대로를 걸었고,10대의 나이에 엄청난 부와 명예를 거머쥐었다. 반면 신지애는 힘든 길을 걸었다.15세 때 교통사고로 어머니를 잃었고, 목사였던 아버지는 담임 목사직도 내던지고 딸을 뒷바라지했다. 가정환경도 넉넉한 편은 되지 못했다. 미셸 위에 견줘 보잘것없는 몸매와 작달막한 키까지도 미국인들의 눈에는 자기네들 사람과 동양인과의 격차가 실감나게 대비됐을지도 모른다. 과연 무엇이 미국 기자들의 눈을 돌려놓았을까. 타이거 우즈의 아버지 얼 우즈는 걸음마 시절부터 골프채를 잡기 시작한 아들에게 이룰 만한 목표를 잡아주고 그것을 위해 최선을 다하도록 가르쳤다. 무려 30년 가까이다. 그러나 미셸 위는 애초부터 이루지 못할 험난한 길을 걸었다. 세상은 그녀를 ‘천재 소녀’라는 말로 가둬놓았고, 부모와 세계의 스포츠를 좌지우지하는 장사꾼들은 열여섯이 겨우 된 10대 소녀를 ‘돈과 성대결’이라는 추로 매달아 저울질했다. 결국 그녀는 여자대회 데뷔전부터 실격 당한 뒤 어릴 적부터 소원이었다는 남자대회 컷 통과는커녕 골라서 출전하는 오만함과 미숙한 인간관계, 부족한 스포츠맨십으로 미여자프로골프(LPGA) 투어 선수들 사이에서도 따돌림을 받는 처지가 됐다. 내면에는 자신만이 아는 고통이 있겠지만 그것이 지금 세상 사람들에게 비쳐지는 미셸 위의 엄연한 모습이다. 신지애는 지난해 상금왕을 비롯해 5개의 개인 타이틀을 석권하며 루키 시즌을 마친 뒤 “LPGA 입성 욕심은 나지만 서둘지 않겠다.”고 말했다. 급격히 불어난 국내 대회 숫자와 상금만으로도 엄청난 비용이 드는 미국 투어에 못지않은 상금을 챙길 텐데 굳이 서두를 이유가 없다. 더 중요한 건 “내 기량이 활짝 꽃필 때까지 기다리겠다.”는 소박하지만 영리한 욕심이다. 한때 골퍼들 사이에는 “돌아갈 것인가, 아니면 넘길 것인가.”라는 한 골프채 광고 카피가 유행한 적이 있다. 결론은 ‘과유불급’이다. 미셸 위가 성대결이라는 채로 힘껏 날린 공이 그린 뒤 해저드에 빠졌다면 신지애는 ‘또박이샷’으로 그린 몇 야드 앞에서 ‘파온’을 눈앞에 두고 있다는 비유는 지나친 것일까. 최병규 체육부 차장 cbk91065@seoul.co.kr
  • 제이유 로비자금 70억

    ‘단군이래 최대 사기 사건’을 벌인 제이유 그룹이 물불 안가린 로비에 퍼부은 돈 만도 70억원에 달하는 것으로 검찰 수사 결과 드러났다. 서울중앙지검 특수1부는 3일 제이유로부터 각종 로비 대가로 금품을 받은 혐의로 염동연 중도통합민주당 의원, 이부영 전 열린우리당 의장, 서경석 목사, 전재호 파이낸셜뉴스 사장, 임모 전 SBS 부장 등을 불구속기소하고, 중간 수사결과를 발표했다. 지난해 3월부터 수사를 시작했던 서울동부지검이 주 회장 등 22명을 입건하고 17명을 기소한데 이어 ‘허위 진술’ 강요 의혹 이후 사건을 넘겨받은 서울중앙지검은 이날 중간 수사결과 발표 때까지 김희완 전 서울 부시장 등 13명을 구속기소하고, 염 의원 등 14명을 불구속기소하는 성과를 냈다. 제이유는 ▲세무조사 무마 ▲서해유전 탐사권 허가 연장 ▲수사ㆍ재판 및 감독기관 조사 무마 ▲방문판매법 개정 ▲주 회장 개인의 사면·복권 ▲비판 기사 무마 등의 각종 로비를 위해 무려 70억원을 뿌렸다. 로비 대상도 전·현직 국회의원, 의원 보좌관, 서울시 공무원, 검찰과 경찰, 공정위·금감원 직원 등 정관계 인사는 물론 시민단체 대표, 언론사 간부, 브로커 등에 이르기까지 각양각색이다. 제이유는 공익 법인 후원금, 상품 납품권, 고문료, 투자금 등 명목으로 합법을 가장했고, 돈을 직접 떠안기는 경우에도 차명통장을 만들어 도장, 비밀번호와 함께 건네주는 치밀함도 보였다. 검찰 관계자는 “수사 초반 검찰 수사가 국정원 보고서의 영향을 받을까봐 아예 참고를 하지 않았다. 수사가 마무리될 무렵 살펴봤는데 상당히 많이 적중했다”고 평가했다. 일각에서는 국정원 보고서의 정확도가 높았던 것은 주 회장의 로비 행태를 자세히 알 만한 내부 관계자가 보고서 작성자에게 제보한 것이 아니냐는 관측이 나올 정도였다. 이날 불구속 기소된 염 의원도 총선 후원금 명목 등으로 제이유에서 3700여만원을 받은 것 외에 2005년 1∼3월 세무조사를 무마해달라는 청탁과 함께 시가 500만원 상당의 서양화 1점을 받고, 조직폭력배가 운영하는 K사에 저주파 자극기 4억 1300여만원어치를 납품할 수 있게 해준 혐의(특가법상 알선수재 및 변호사법 위반)도 받고 있다. 홍성규기자 cool@seoul.co.kr
  • 송도 신도시는 ‘뇌물 도시’

    송도 신도시는 ‘뇌물 도시’

    21세기 동북아 비즈니스 중심도시인 인천 송도 신도시 기반시설 건설 사업이 뇌물 비리로 얼룩진 것으로 드러났다. 공사수주 및 납품 알선 대가로 건설업체로부터 뇌물을 받아온 인천경제자유구역청 공무원 등이 무더기로 경찰에 붙잡혔다. 경찰청 특수수사과는 2일 건설업체인 T산업으로부터 뇌물을 받은 인천경제자유구역청 사무관 서모(47)씨와 T산업 공동대표 이모(46)씨 등 4명에 대해 뇌물수수 및 뇌물공여 등 혐의로 구속영장을 신청했다. 또 인천경제자유구역청 서기관 박모(51)씨 등 공무원·공사 직원 16명과 S건설 현장소장 김모(44)씨 등 건설업체 임직원 16명 등 32명을 불구속 입건했다. ●은행 지점장 출신이 비자금 담당 전력선과 통신선 등의 지하 통로인 콘크리트 박스(PC암거) 제작업체인 T산업 공동대표 이씨 등은 가짜 세금계산서 등을 이용,10억원의 비자금을 조성한 뒤 지난해 6월 인천 송도신도시 건설의 기반시설 구축 등을 맡고 있는 인천경제자유구역청 공무원 등에게 207억원 규모의 납품 청탁과 함께 수천만원의 뇌물을 건넨 혐의를 받고 있다. 서 사무관은 지난해 8월 K엔지니어링 대표 박모(44·구속영장 신청)씨로부터 40억원 규모의 송도신도시 건설공사 감리용역을 수주하게 해달라는 청탁과 함께 쏘렌토 1대(3800만원 상당)를 받는 등 올 3월까지 11차례에 걸쳐 6000만원 상당을 받은 혐의(특가법상 뇌물수수)를 받고 있다.T산업은 뇌물수수 혐의로 파면된 서울 모 구청 토목사무관 출신 안모(53·불구속)씨를 부사장으로 고용, 자치단체 담당 공무원들에게 뇌물을 제공토록 했다.T산업은 또 H은행 최연소 여성 지점장을 지낸 김모(44·불구속)씨를 관리이사로 고용해 비자금 조성 업무를 맡긴 것으로 드러났다. ●건설사 장부에 공무원 등급관리 업체로부터 뇌물과 고급 승용차, 해외 골프여행 접대 등을 받아 경찰에 붙잡힌 이들은 인천경제자유구역청 공무원 외에도 서울시 산하 6개 구청, 조달청, 환경관리공단, 서울 모 세무서, 국방부, 유명 건설업체 S건설 직원도 포함됐다. 경찰 수사 과정에서 서울 6개 자치구 공무원들도 각 자치구 관내 공사 청탁을 대가로 T산업으로부터 100만∼700만원씩의 뇌물을 받은 것으로 드러났다. 경찰은 T산업이 공무원들을 A·B·C 등급으로 나눠 체계적으로 관리했음을 뒷받침하는 장부를 압수해 금품을 받은 공무원이 더 있는지 조사하고 있다. 임일영기자 argus@seoul.co.kr
  • “종교갈등 넘어 화합 다져나가자”

    (사)한국종교지도자협의회(공동대표의장 지관스님, 이하 종지협) 소속 7대 종교 대표자들이 2일 오전 대구 계산성당을 시작으로 대구, 경북 지역에 있는 각 종교 성지에 대한 합동 순례에 나섰다.7대 종교 대표자들이 다른 종교의 성지를 함께 순례하는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각 종교 대표들은 이날 오전 10시30분께 첫 합동 순례지로 1899년 대구에 설립된 천주교 계산성당에 들러 유물기념관을 둘러봤다. 성당에 들어선 지관 스님이 “다함께 참배합시다.”라고 제의하자 지성소 아래 나란히 선 일행은 손을 맞잡고 고개를 숙여 참배했다. 이들은 이어 김보록 로베르 초대 본당 신부의 동산에 소나무를 기념 식수했다.20년된 반송으로 알려진 이 소나무는 ‘화합과 평화의 나무’로 명명됐다. 이번 행사에는 불교 조계종 총무원장 지관스님과 천주교 주교회의 종교간대화위원장 김희중 주교, 원불교 이성택 교정원장, 성균관 최근덕 관장, 천도교 김동환 교령, 민족종교협의회 한양원 회장 등이 참가했다. 한국기독교총연합회(한기총)는 대표회장인 이용규 목사의 해외 출장으로 공동대표 가운데 한 명인 한창영 목사가 참석했다. 각 종교별로 3명씩 20여 명으로 구성된 순례단은 대구 계산성당(천주교)에 이어 원불교의 경북 성주성지(2대 종법사 탄생지), 비구니 사찰인 경북 청도 운문사를 방문하고 이어 3일에는 경주 용담정(천도교), 경주 향교(성균관), 경북 영천 자천교회(기독교) 등을 순례할 예정이다. 종교 대표자들은 이에 앞서 지난 4월 북한산 진관사에 모여 사찰음식을 공양하는 행사를 가진 바 있다. 종지협 공동대표의장인 지관 스님은 “한국 종교사상 7대 종단 대표들이 뜻을 모아 다른 종교의 성지를 합동 순례하기는 이번이 처음”이라며 “이번 모임을 계기로 앞으로 더욱 화합해 국민을 위하고, 종교간 이해와 화합을 다져나가자.”고 당부했다. 이날 비구니 사찰인 경북 청도 운문사를 둘러본 김희중 주교는 “종단 수장들의 의례적인 만남을 떠나 각 종교 창시자들의 탄생지와 구도지를 함께 찾아 가르침을 새길 수 있어 더욱 뜻깊었다.”고 말했다. 한편 종지협 관계자는 “이번 성지순례 행사가 성공적으로 이뤄질 경우, 해외 각 종교 성지를 함께 순례하는 방안도 고려하고 있다.”고 밝혔다. 종지협은 1997년 출범한 국내 7대 종교의 대화 협력 기구로 종교간 현안이나 갈등에 대한 조정 역할 등을 하고 있다. 출범 이후 매년 ‘대한민국 종교문화축제’를 열고 있으며 지역종교문화행사를 공모한 지원사업도 펼치고 있다.대구·성주 김성호문화전문기자kimus@seoul.co.kr
  • “종교와 성 표현 한계 그리고 빌어먹을 돈”

    “종교와 성 표현 한계 그리고 빌어먹을 돈”

    ‘외로운 작업에 골몰하는’ 사람들이 있다. 소위 쓴다는 사람들, 문인들이다. 그들에게도 ‘적’은 있다. 문예지 현대문학 7월호(631호)는 시인과 소설가 17명한테서 ‘내 문학의 적’이 무엇인 지 고백을 받아냈다. 문인들의 고백에는 해학과 의뭉스러움이 넘친다. 목사이자 소설가인 조성기씨는 태연하게 되묻는다.“문학이 내 인생의 적인데?”그러면서 털어놓는다. 종교와 성을 과감하게 다루지 못하는 게 덫이란다. 시인 김영승씨는 술도, 저널리즘도, 종교도, 직장도, 자기 자신도 적이 아니라고 도리질을 치다가 적조차도 없는 것 아닌가, 하는 생각에 겁에 질려했다. 그러다 마침내 찾아냈다. 시인이 아닌 개인으로서 그를 갇히게 하는 모든 ‘관계’가 적임을. 기자이자 시인인 김중식씨는 ‘모범문인’이다.“내 시의 적은 시를 쓰고 생각하는 절대 시간의 감소였다. 재능과 열정은 작업시간에 비례한다.”는 그의 토로가 이를 방증한다. 시인 강정은씨는 “피자 조각내듯 또박또박 갈라진 영혼의 지리한 평화상태”를, 시인 김민정씨는 “빌어먹을 돈”을 적으로 지목했다. 소설가 편혜영씨는 사무원으로서의 자신과 소비자로서의 자신, 시청자로서의 자신에게 자꾸 진다고 투덜댔다. 그러나 결국, 문제는 이야기라고 토로했다. 시인이자 불교방송 프로듀서인 문태준씨는 굼뜸과 일곱 살을 적으로 꼽는다. 하지만 문 시인은 이 적들과 맞설 생각이 없다.“이들에게 나는 기꺼이 항복이다. 필패다.” 아이들이 발목을 붙잡았다는 시인 문정희씨는 글 말미에서야 솔직해진다.“나는 내 아이들이, 내가 낳은 이 아름다운 생명이 죽은 시와 비교할 수 없을 만치 중요하다는 것을 똑똑히 알았다.” 다음 그녀의 독백은 문인 모두를 향한 외침으로 들린다.“그냥 쓰고 또 써라. 그것이 전부임에랴.”아무리 적에게 책임을 전가한들, 결국 문인은 쓸 수밖에 없는 운명이라는 얘기다. 정서린기자 rin@seoul.co.kr
  • [데스크시각] 막말문화에 弔鐘을 울려라/김종면 문화부장

    조지 W 부시 미국 대통령은 엉터리 영어를 남발하는 것으로 유명하다. 공식 석상에서도 문법이 틀리고 문장의 앞뒤가 맞지 않는 조잡한 영어를 내뱉기 일쑤다. 얼마 전에도 상황에 맞지 않는 파격 영어를 구사해 또 구설수에 올랐다. 외신에 따르면 부시 대통령은 최근 교황 베네딕토 16세를 예방해 환담하는 자리에서 교황에게 ‘성하(Your Holiness)’라는 호칭 대신 손윗사람이나 의회 의장 등에게 쓰는 말인 ‘님(Sir)’이라는 표현을 사용했다고 한다. 부시 대통령의 이 같은 말실수에는 물론 비난이 쏟아진다. 하지만 미국인들이 그것을 심각하게 문제삼으며 소모적인 논쟁을 벌이지는 않는다. 정치적 의도가 담긴 계산된 발언이라기보다는 그저 밉지 않은 ‘텍사스 홈보이’의 교양없는 언동쯤으로 여기기 때문이다. 우리에게도 말실수, 아니 ‘말폭탄’의 달인이 있다. 노무현 대통령이다. 노 대통령의 말과 부시 대통령의 말을 단순 비교할 수는 없다. 그러나 분명한 것은 노 대통령의 말은 부시 대통령의 그것과 달리 선량한 국민에게 상처를 주고 그나마 갖고 있는 정치에 대한 알량한 정마저 떨어지게 만든다는 점이다. 그 말에 고슴도치 같은 가시가 들어 있고 동굴처럼 서늘한 독기가 서려 있으니 그럴 수밖에 없다. 노 대통령이 취임초 검사와의 대화에서 “이쯤되면 막가자는 거지요.”라는 말을 했을 때만 해도 사람들은 당혹스러워하면서도 한편으론 탈권위의 신선함을 느끼기도 했다. 하지만 지금 노 대통령의 말은 심각한 ‘병’을 앓고 있다. 대통령의 말은 이제 공개 석상에서 부끄러운 기색도 없이 “쪽팔린다.”“조진다.”고 말하는 지경에까지 갔다. 오죽하면 “대통령의 언어는 위선적이라 할지라도 품위나 품격이 필요하다.”는 시인의 충고까지 나왔겠는가. 노 대통령은 미국의 민권운동가 마틴 루터 킹 목사가 그랬듯이 가슴으로 말하는 타입이다. 그런 만큼 그의 말은 늘 격정적이다. 그러나 스스로에 취한 듯한, 마치 부흥 설교사와도 같은 노 대통령의 말에서는 이제 더이상 예의 투박한 진실을 찾아보기 어렵다. 자기도취, 곧 나르시시즘적인 자세가 반드시 잘못된 것만은 아니다. 심리학 개념 중에는 이른바 ‘나이에 어울리는 나르시시즘(age-appropriate narcissism)’이라는 것도 있다. 예컨대 어린아이가 모든 것을 자기 관점으로 이해하고 행동하는, 자기중심적인 태도를 보이는 것은 지극히 정상적인 것이다. 그러나 대롱 구멍으로 하늘을 보는 듯한 그런 옹색한 언동을 어른이 보인다면 그것은 병적인 자기애(自己愛)라고밖에 할 수 없다. 한 나라의 최고 지도자가 미숙한 나르시시스트로 떨어지는 것보다 더 위험한 것도 없다. 임기 말의 노 대통령이 끝내 자기도취적인 독선의 길을 걷겠다면, 나이에 맞는 건강한 나르시시즘을 추구할 것을 권한다. 그 첫 실마리는 ‘대통령 언어’의 회복에서 찾아야 한다. 사람에게 품격이 있듯, 말에도 품위가 있다. 그게 바로 언품(言品)이다. 천박한 언어로 인한 도덕적 레임덕은 정치권력이 시나브로 새나가는 것보다 훨씬 더 치명적이고 지속적인 것임을 노 대통령은 알아야 한다. 노 대통령은 중앙선거관리위원회의 거듭된 경고에도 불구하고 ‘정치 마이크’를 놓지 않겠다는 뜻을 분명히 하고 있다. 그렇다면 대통령 자리를 욕되게 하는 비속어만이라도 거둬들였으면 한다. 일찍이 접해보지 못한 국가 최고 지도자의 막말행진에 국민은 피곤하고 또 피곤하다. 자라나는 아이들의 정서발달을 위해서도 창피스러운 막말문화의 바이러스를 뿌리뽑아야 한다. 기자는 노 대통령에게 그가 존경한다는 미국 링컨 대통령의 말을 들려주고 싶다.“나의 발언은 낱낱이 인쇄됩니다. 내가 어쩌다 실언이라도 하면 그것은 나 자신과 여러분 그리고 이 나라 전체에 엄청난 영향을 끼칩니다. 때문에 나는 나의 실수가 최소한에 머무르도록 노력하지 않으면 안 됩니다.” 김종면 문화부장
  • 가이드 朴씨 현지서 ‘밥퍼 공동체’ 운영

    |프놈펜(캄보디아) 이재훈 특파원|25일 캄보디아 비행기 추락사고로 실종된 현지 가이드 박진완(35)씨가 노숙인 등 소외된 사람들을 위해 무료로 식사를 제공하는 ‘다일공동체(밥퍼)’의 캄보디아 지점을 개척했던 것으로 밝혀졌다. 26일 캄보디아 프놈펜으로 가는 중간기착지인 중국 광저우 공항에 머물게 된 박씨의 아버지 정규(56·목사·경기 파주시)씨는 기자와 만나 “아들이 2000년쯤 최일도 목사의 부탁을 받고 캄보디아 현지로 가서 허허벌판에 홀로 움막을 짓고 밥퍼 공동체를 일궈냈다.”고 말했다. 아버지 박씨는 “원래는 가수가 꿈이라며 무던히 부모 애를 썩이던 아이였지만 30세쯤 최 목사를 만나 다일공동체 영성훈련을 받으면서 사람이 싹 바뀌었다.”고 털어놨다. 아버지 박씨에 따르면 진완씨는 평소 캄보디아와 베트남 등지에서 선교활동과 봉사활동을 함께 했으며 1년 반 전쯤부터 더 이상 결혼한 동생 준완(34·개인사업)씨의 금전적 도움으로 밥퍼 활동을 하기 미안하다며 현지 가이드 일로 스스로 돈을 벌어 봉사활동에 힘을 보태왔다. 박씨는 “아들이 ‘처음에는 밥 달라고 달라붙는 아이들이 옆에 있는 것도 싫어 했는데 이제는 너무 이쁘고 천사같다.’고 말할 정도로 봉사활동을 즐겼다.”고 애석해 했다. 박씨는 “평소 한달에 한 번 정도 통화를 했고 1∼2년 전쯤 할머니가 편찮으실 때 귀국해서 본 것이 마지막이었는데 지금도 분명 어딘가에 살아 있을 것”이라며 입술을 꽉 깨물었다. 씨엠리엡다일공동체 이기원 원장은 “진완씨는 2003년 캄보디아 다일공동체를 세울 때 반년가량 베트남과 캄보디아를 오가며 정말 열심히 일했다.”면서 “실종 하루 전에도 ‘성수기가 끝나면 봉사활동을 하겠다.’고 할 정도로 봉사활동에 애착을 갖고 있었다.”고 말했다.nomad@seoul.co.kr
  • 김진명 정치소설 ‘킹메이커’ 대선후보 편향 시각 논란

    소설 ‘무궁화꽃이 피었습니다’로 널리 알려진 작가 김진명(50)이 ‘자의적인’ 연말 대선 시나리오가 담긴 실명 정치소설 ‘킹메이커’(도서출판 포북)를 펴내 파문이 일고 있다.‘킹메이커’는 대한민국에 친미정권을 세우려는 미국에 대항해 노무현 대통령과 김대중 전 대통령이 이명박 후보를 낙마시키려 한다는 내용을 담고 있다. 소설은 이 후보가 에리카 김과 ‘적절치 못한 관계’를 맺은 것을 낙마의 주요 이유로 제시한다. 박근혜 후보와 최태민 목사의 루머도 구체적으로 언급하고 있다. 소설에는 김 전 대통령이 “손학규 전 경기지사를 밀어야 한다.”고 언급하는 내용도 포함돼 있다. 이에 대해 김진명씨는 “2002년 대선이 김대업의 근거 없는 말에 휘둘리는 걸 보고 작가로서 고통스러웠다.”면서 “이번 선거를 앞두고도 소문이 난무하는 걸 보고 소문의 진실과 이를 대하는 정치인들의 자세를 생각해보자는 의미에서 소설을 쓰게 됐다.”고 집필 의도를 밝혔다. 그러나 확인되지 않은 루머와 특정 정치인에 대한 편향을 소설의 형식으로 노골적으로 드러낸 데 대해 논란이 예상된다. 위기론이 팽배한 문단에 문학을 희화화하고 출판상업주의를 부채질했다는 비난으로부터도 자유롭지 못할 것으로 보인다. 김씨의 소설은 무엇보다 출판물에 의한 명예훼손과 선거법 위반 여부로 쟁점이 될 전망이다. 선거법상 선거 180일 전인 지난 22일부터 후보자 비방이나 사전선거운동은 선거법 위반으로 처벌받게 되어 있다. 한편 중앙선거관리위원회는 25일 김씨 소설의 선거법 위반 여부에 대해 검토를 시작했다고 밝혔다. 정서린기자 rin@seoul.co.kr
  • [깔깔깔]

    ●연설문 중요한 모임에서 기조연설을 하게 된 회장이 사내에서 문장력이 으뜸으로 꼽히는 사원에게 20분짜리 연설문을 쓰게 했다. 그런데 그 중요한 모임에 다녀온 회장은 노발대발했다. “어쩌자고 40분짜리 연설문을 썼어? 연설이 끝나기도 전에 청중이 반이나 나가버렸잖아.” 연설문을 작성한 사원은 당황한 기색이 역력한 표정으로 말했다. “저는 20분짜리로 써 드렸는데. 그리고 회장님께서 분부하신 대로 2부를 복사해 드렸고요.”●아빠의 수입 아이들이 서로 자기 아버지에 관해 자랑을 늘어놓고 있었다. 의사 아들:우리 아버지가 몇 마디 질문하면 환자들이 10파운드를 낸다. 변호사 아들:우리 아버지가 책상에 앉아서 책을 찾아보기만 해도 사람들은 25파운드를 낸다. 목사 아들:우리 아버지가 30분 설교 하면 수많은 사람들이 헌금을 낸다.
  • [길섶에서] 분노와 망각/이목희 논설위원

    영화 ‘밀양’을 본 아들이 심각하게 물었다.“기독교에서는 아무리 나쁜 짓을 해도 하나님만 믿으면 구원받나요? 수십명을 죽인 살인자가 회개한다고 천국 간다는 것은 불공평한 것 같은데….” ‘밀양’에서 전도연은 “깊은 상처를 입은 피해자를 놔두고 왜 하나님이 살인범을 먼저 용서하느냐.”며 처절하게 괴로워 한다. 아들의 질문과 전도연의 분노에 딱히 대답해 줄 종교지식이 없었다. 목사님에게 답변을 구했다.“온갖 나쁜 짓을 하다가 죽기 직전에 믿는다고 하면 천국 갈 것 같습니까?”라는 되물음이 있었다. 목사님은 “말만의 회개는 하나님이 받지 않을 겁니다.”고 잘라 말했다. 살인범이 구원을 받을 만큼 진실한 회개를 하기 어렵고, 수용 여부는 하나님이 판단한다는 설명이었다. ‘밀양’은 막바지에 세월이 전도연의 아픔을 치유할 것임을 시사했다. 살인범의 구원이 인간이 고민할 문제가 아니라고 한다면 망각도 괜찮은 방법일 듯싶다. 자기에게 상처를 준 사람을 넘어 신과 싸우며 마음을 깎을 이유가 없다고 본다. 이목희 논설위원 mhlee@seoul.co.kr
  • [부고]

    ●윤영식(엠티메트 감사)원식(대전시 서구청 문화공보실장)우식(환경관리공단 중부지사장)승모(엠티메트 대표)흥식(경남기업 상무)교식(서울 시온성교회 담임목사)씨 모친상 21일 대전 평화원장례식장, 발인 23일 오전 9시 (042)250-9000●채병화(전 국세청)씨 상배 창훈(삼성전자 부장)제훈(대구지검 검사)정원(피아니스트)씨 모친상 김태리(CJ 부장)씨 빙모상 이은옥(공인회계사)씨 시모상 21일 삼성서울병원, 발인 23일 오전 7시 (02)3410-6917●지용국(사업)성국(대덕GDS)씨 모친상 정재철(전 열린우리당 서울시당 상무위원)씨 빙모상 20일 고대안암병원, 발인 23일 오전 8시 018-220-3253●서정수(KTS&C 이사)민수(굿모닝에프·KTRD·KTS&C 부사장)씨 아우상 민호(대한통운 팀장)정환(굿모닝에프 과장)씨 형님상 21일 목포 한국병원, 발인 23일 오전 (061)270-5457●이병걸(경기도인재개발원장)씨 별세 21일 서울아산병원, 발인 23일 오전 8시 (02)3010-2230●김효성(코리아나호텔 감사)차성(자영업)양성(경보산기 대표)씨 모친상 유무성(전 삼성항공 대표)이성(대우전자 전무)씨 빙모상 21일 서울아산병원, 발인 23일 오전 9시 (02)3010-2293●유성열(국민은행 동대문역지점장)희열(충남경찰서 경위)씨 모친상 김계자(서울수암초등학교 교사)씨 시모상 유재혁(한국토지공사)씨 조모상 21일 고대안암병원, 발인 23일 오전 (02)921-2899●박성규(삼일기업공사 회장)씨 상배 종진(홍익대 교수)종웅(삼일기업공사 대표)씨 모친상 이철희(전 관세사협회장)이남욱(베렉스 대표)이재호(혜전대학 학장)씨 빙모상 박용순(대비스랭던 엔지니어)씨 조모상 20일 서울아산병원, 발인 23일 오전 6시30분 (02)3010-2631●송학종(마포경찰서 경비과장)석종(사업)삼종(〃)선종(〃)귀종(〃)씨 부친상 21일 국립의료원, 발인 23일 오전 2시30분 (02)2262-4819●백창현(노아기업 대표)씨 별세 진우(고대구로병원 치과레지던트)지연(경희대 강사)지선(리딩투자증권 과장)씨 부친상 허상진(SK C&C 책임연구원)씨 빙부상 정완(아름다운치과병원 보존과장)씨 시부상 21일 신촌세브란스병원, 발인 23일 오전 9시 (02)392-0299●강재환(YTN 보도국 영상취재팀 기자)씨 조모상 21일 서울경찰병원, 발인 23일 오전 6시 (02)431-4400 ●박병규(현대오일뱅크 상무)씨 부친상 21일 충남 서산중앙병원, 발인 23일 오전 (041)669-0002●김정상(전 효성석유화학 부장)씨 별세 오천석(김&장법률사무소 실장)씨 빙부상 21일 서울아산병원, 발인 23일 오전 7시 (02)3010-2262
  • [금융투자시장 ‘빅뱅’ 온다] (하) 생존경쟁 불붙은 증권업계

    [금융투자시장 ‘빅뱅’ 온다] (하) 생존경쟁 불붙은 증권업계

    자본시장통합법이 뿌리를 내리면 증권사는 대형 4∼5곳과 특화된 몇 군데만 남을 것이라고 시장은 예상한다. 현재 증권사는 지난 3월말 현재 54개며 이중 국내계이면서 인수·자기매매까지 할 수 있는 종합증권사만도 35개에 이른다. 앞으로 수년간에 걸쳐 ‘먹고 먹히는’ 적자생존이 시작된 셈이다. 최근 증권가의 무성한 인수·합병(M&A) 소문이 이를 증명한다. ●자기자본 5조 달성하기 20일 금융감독원에 따르면 2006회계연도(2006년 4월∼2007년 3월)에 NH투자·굿모닝신한·대한투자·이트레이드·미래에셋증권 등이 자본확충을 위한 유상증자를 단행했다. 이번 회계연도 들어서도 굿모닝신한·서울·키움닷컴 등이 유상증자를 실시했다. 대형화나 투자은행(IB)이 되기 위해서는 자본확충이 시급하다는 판단에서다. 최근 사장 간담회를 가진 우리투자·대우증권은 각각 2009년,2010년까지 자기자본을 5조원까지 늘리겠다고 밝혔다. 두 회사의 자기자본은 현재 2조원 정도로 목표치가 두 배를 넘는다. 이날 창립 45주년을 맞은 대신증권은 2011년까지 자기자본 4조원이 목표다.19일 기자간담회를 가진 메리츠증권 김기범 사장은 “업계 1위 수준인 파생상품과 부동산 금융분야에서 수익성을 쌓은 뒤 대형화를 추구할 것”이라고 밝혔다. 학계와 업계에서는 자기자본 5조원 정도를 IB의 조건으로 본다. 우선 자기투자(PI)를 하면서 투자가 실패할 경우, 회사가 손실을 감내하려면 그 정도 자본이 있어야 한다는 지적이다. 또 동아시아에서 성장하려면 일본 주요 증권사와의 경쟁에서 버텨야 한다. 한국증권연구원 강형철 연구위원은 “지난해 상반기 기준으로 노무라증권을 제외한 일본 상위 5대 증권사의 자기자본 평균이 4조 4000억원”이라고 밝혔다. 대우증권 정길원 연구위원은 “자통법 이후 성장 기회는 자본력과 도소매 판매망을 가진 대형사에 집중될 것”이라고 지적했다. 자통법에서 허용된 소액지급결제 기능을 갖기 위해 금융공동망 이용에 참여하려면 200억∼300억원 정도를 부담해야 할 전망이다. 이 비용을 부담하고도 효율이 나타나려면 지점망을 통해 고객 유인이 가능한 대형사만이 가능하다는 판단에서다. ●특화하고 해외 네트워크 쌓기 중·소형 증권사는 특화만이 살길이다. 특화를 통해 몸집을 불릴 수도 있고 M&A 과정에서 몸값을 높일 수도 있다. 국민은행의 인수설이 나오고 있는 한누리투자증권의 경우 탄탄한 리서치 조직을 바탕으로 기관영업에서 두각을 드러내고 있다.SK증권은 회사채 인수 분야에서 시장점유율 1·2위를 지키고 있고 업계 처음으로 개인휴대단말기(PDA)를 이용한 무선거래 서비스를 시작하는 등 모바일 서비스 시장을 선도하고 있다. PI투자 등을 위한 투자처 개발을 위한 해외 진출도 활발하다. 굿모닝신한증권은 라오스의 바이오연료 재배산업, 카자흐스탄의 아파트 개발사업에 투자했다. 대우증권은 인도네시아 광산개발사업, 한국투자증권은 인도네시아 벌목사업에 투자하고 있다. 올해 증권업계가 추산하는 PI규모는 4조 5000억원 정도다. 그동안 구조화 채권, 비상장사 지분투자 등 국내에 주로 머물렀던 PI투자가 대상이 넓어지고 투자도 공격적으로 진행되고 있다. 전경하기자 lark3@seoul.co.kr ■尹금감위장 “금융 빅뱅 필요” 윤증현 금융감독위원장은 20일 “한국시장이 한 단계 더 도약해 동북아시아의 선진시장으로 발전하기 위해서는 금융산업의 빅뱅이 필요하다.”고 말했다. 윤 위원장은 이날 서울 신라호텔에서 진행된 2007 한국경제포럼에서 ‘한·미 자유무역협정(FTA)과 금융감독 선진화’라는 제목으로 기조연설을 하면서 이같이 밝혔다. 윤 위원장은 “금융산업은 가장 확실한 미래 성장동력 중 하나라고 생각하지만 아직 한국의 금융산업은 국제적인 경쟁력을 인정받는 수준에 도달하지 못하고 있다.”고 평가했다. 이는 한국 금융사들이 국제적인 경쟁력을 확보하기 위해 대형화의 과정이 필수적이며 이 과정에서 다양한 인수·합병(M&A)이 촉발돼야 한다는 의미로 풀이된다. 윤 위원장은 “한·미 FTA 체결은 이같은 현상을 타개할 중요한 전기”라며 “금융산업을 세계적 수준으로 이끌기 위한 모멘텀으로 작용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고 전했다. 윤 위원장은 “금융감독당국도 그동안 추진해온 금융부문의 변화와 혁신을 더욱 가속화해야 한다.”면서 “이런 측면에서 금융감독당국 본연의 기능인 금융시장의 건전성 감독 및 소비자보호 기능을 충실히 하겠다.”고 말했다. 그는 또 “금융규제 완화와 제도운영의 투명성·예측성 제고, 시장 규율 강화 등을 외국기업 및 투자자를 포함한 수요자 입장에서 더욱 적극적으로 추진할 것”이라고 말했다. 금융감독원 이장영 부원장보는 질의응답을 통해 “자본시장통합법이 통과되면 금융감독을 기관 중심에서 기능 중심으로 개편하게 될 것”이라며 “특히 자본시장과 관련된 자산관리와 딜링, 자문 등에 초점을 맞추게 될 것 같다.”고 말했다. 문소영기자 symun@seoul.co.kr
  • [부고]

    ●윤병석(전 한국토지개발공사 본부장)씨 별세 웅섭(연세대 기계공학부 교수)씨 부친상 김원근(두성인터내셔널 대표)이배원(삼성전자 상무)박의진(서합 대표)씨 빙부상 20일 신촌세브란스병원, 발인 22일 오전 7시 (02)392-3299●한상진(서울대 사회학과 교수)상욱(세무사)씨 모친상 안재욱(삼성화재 부산대리점 대표)박상범(삼성전자 상무)이창엽(자영업)씨 빙모상 심영희(한양대 사회학과 교수)씨 시모상 20일 강남성모병원, 발인 22일 오전 8시 (02)590-2697●홍두식(전 동서개발 대표이사 사장)씨 별세 성윤(동서산업 차장)씨 부친상 우동석(KB창업투자 이사)오재혁(삼성전자 차장)씨 빙부상 20일 삼성서울병원, 발인 22일 오전 8시 (02)3410-6921●백용기(전 부산맹학교장)씨 별세 현리(재미 사업)현락(방송 작가)광옥(미국 거주)미혜리(부산외대 교수)씨 부친상 박종훈(재미 목사)최점수(부경대 교수)씨 빙부상 20일 부산 남천병원, 발인 22일 오전 10시 (051)626-2406●박근주(대일에셋감정평가법인 충북지사장)근오(건설단체총연합회 실장)씨 부친상 20일 삼성서울병원, 발인 23일 오전 9시 30분 (02)3410-6914●이성수(전 한국바이린 대표)윤수(폭스힐 〃)중수(재미 목사)씨 모친상 20일 서울아산병원, 발인 22일 오전 7시 (02)3010-229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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