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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컵라면 4만여개 한라산 등반 ‘지상最高 수송작전’

    컵라면 4만여개 한라산 등반 ‘지상最高 수송작전’

     ‘한라산 라면 열차를 아십니까?’  지난 2일 첫눈이 내린 한라산에는 요즘 백록담 바로 아래 해발 1900m 정상 부근까지 대규모 라면 수송작전이 한창이다.  한라산 성판악과 어리목에서는 매일 라면을 가득 실은 라면열차가 모노레일을 따라 진달래밭(해발 1500m)과 윗세오름(해발 1900m)을 향해 떠난다. 지상 최고(最高)의 컵라면 수송작전이 한라산 겨울나기의 진풍경이다.  한라산 적설기 등반시즌을 앞두고 등반객들의 얼어붙은 몸을 녹여줄 컵라면의 정상 수송 작전이 시작된 것이다.  춥고 배고파야 라면 맛의 진수를 안다고 했던가. 군대시절 라면 맛도 잊을 수 없지만 등반 애호가들은 주저없이 겨울 한라산의 컵라면 맛을 최고로 친다.  눈속을 헤치며 고된 산행을 거쳐 백록담 바로 아래서 칼바람을 맞아가며 먹는 라면 맛은 먹어본 사람만이 그 맛을 안다.  등반애호가 임재용(45·제주시 연동)씨는 “컵라면이 없는 한라산 겨울 산행은 상상할 수가 없다.”며 “겨울 등반객들은 한라산 컵라면을 ‘행복’이라고 부른다.”고 말했다.  제주도 세계자연유산본부 한라산국립공원관리부는 지난달 20일부터 겨울철 라면 수송을 시작했다. 판매도 여기서 맡는다.  한라산에 폭설이 내리면 화물운반용 모노레일인 열차가 움직이지 못하기 때문에 일찌감치 라면 운송에 나선 것이다.  올해는 예년보다 10여일 일찍 눈이 내리면서 라면수송에 비상이 걸렸다. 지난해에는 헬기까지 동원해 라면을 운반했다.  올겨울 윗세오름대피소와 진달래밭대피소가 등반객을 위해 확보해야 할 라면은 무려 1800박스 4만 3200개.  모노레일 라면열차로 라면 4만 3200개와 라면물을 끓일 석유 등 월동용품을 정상 부근까지 수송하는 데 두달 정도가 걸린다.  라면을 싣고 성판악을 출발한 라면열차는 진달래밭대피소까지 2시간10여분, 어리목에서 윗세오름대피소까지는 1시간20여분이 걸린다. 이것도 속도가 많이 빨라진 편이다. 지난해 구형 모노레일은 이곳까지 라면을 옮기는 데 꼬박 한나절이 걸렸다.  지난 한해 동안 한라산 웟세오름과 진달래밭대피소에서 팔린 컵라면은 무려 8700박스 21만여개. 한라산이 전국에서 가장 큰 라면 판매점인 셈이다.  컵라면 1개의 가격은 1300원으로 운반비를 감안하면 결코 비싼 편은 아니다.  이곳에서는 300t 규모의 물탱크를 설치하고 인근에서 끌어온 샘물을 석유 버너로 끓여 컵라면을 만들어 준다.  한라산에 사는 까마귀들도 컵라면의 맛을 안 지 오래다.  라면 몇가락을 던져주면 까마귀들 사이에 쟁탈전이 벌어진다. 다른 음식은 쳐다보지도 않는다.  쓰레기는 등반객이 직접 가지고 하산하는 방법으로 해결한다. 이를 위해 컵라면을 사면 쓰레기 봉투 한장씩을 준다.  한라산국립공원관리부 어리목사무소 박승윤씨는 “자연휴식년제에 들어갔던 돈내코 등산로가 15년 만인 다음달부터 재개방될 예정이어서 라면 수요가 더 늘 전망”이라면서 “라면 수송은 힘들지만 등반객이 컵라면 하나에 행복해하는 모습을 보면 보람을 느낀다.”고 말했다. 제주 황경근기자 kkhwang@seoul.co.kr
  • 더좋은 세종시 국민회의 출범 전직 총리 등 각계 원로 참여

    강영훈 전 국무총리 등 행정중심복합도시(세종시)건립안의 수정을 요구했던 각계 원로가 3일 서울 프레스센터에서 ‘수도 분할이 아닌 더 좋은 세종시 건설 국민회의’를 출범했다.이들은 “행정부 이전안을 백지화하는 대신 종전 8조5000억원보다 더 많은 예산을 투입해 세종시를 더 나은 자족 도시로 만들어야 한다.”고 주장했다. 또 “세종시 원안은 충청도민들에게도 좋은 계획이 아니며 합리적 대화를 통해 지역에 가장 이로운 대안을 찾아야 한다.”고 말했다. 국민회의는 이 문제와 관련된 토론회를 열고 상황에 따라 세종시 원안 폐지 여부를 결정하는 국민투표도 제안할 방침이다. 이 단체는 노재봉, 현승종, 남덕우씨 등 전직 국무총리와 조용기 여의도 순복음교회 원로목사, 송월주 전 조계종 총무원장 등이 고문을 맡고, 이상훈 전 국방부 장관과 안병직 뉴라이트재단 이사장, 이세중 전 대한변호사협회회장 등이 상임대표로 참여했다.박건형기자 kitsch@seoul.co.kr
  • [학술·종교플러스]

    ‘채식요리·전통사찰음식’ 세미나 대한불교조계종 불교여성개발원은 9일 서울 종로 한국불교역사문화기념관에서 제 6차 정기세미나를 개최한다. ‘채식요리와 전통사찰음식’이라는 주제로 열리는 이번 행사는 유혜선 불교여성개발원 이사가 진행을 맡았다. 선재사찰음식연구원장 선재 스님, 한국전통사찰음식문화연구소장 적문 스님 등이 사찰음식 관련 문제에 대해 발표한다. (02)722-2101~2. 한기총 언론상 20일까지 후보접수 한국기독교총연합회(회장 엄신형 목사)는 오는 20일까지 제7회 한기총 언론상 후보를 추천받는다. 기독교계 언론에서 헌신적으로 봉사하는 기자 및 출판인을 대상으로 기자상·방송인상·출판인상·경영부문·잡지부문 등 5개 부문으로 나눠 시상한다. (02)741-2782. 6~7일 동아시아 국제학술회의 동북아역사재단과 동아시아사연구포럼은 6~7일 이틀간 서울 그랜드힐튼호텔에서 ‘역사적 관점에서 본 동아시아 세계의 아이덴티티와 다양성’을 주제로 국제학술회의를 연다. 한·중·일 연구자들은 ▲동아시아 세계에 대한 인식과 그 다양성 ▲동아시아의 다문화주의:담론과 정책 ▲역사 기억과 해석 등 4개 세션, 7개 주제로 발표와 토론을 벌인다.
  • [국회 시정연설] 4대강 사업 정면돌파 ·경기확장 기조 재확인

    [국회 시정연설] 4대강 사업 정면돌파 ·경기확장 기조 재확인

    2일 국회 예산안 시정연설에서는 이명박 대통령의 집권 2기 국정운영 방향이 제시됐다. 이 대통령은 4대강 살리기 사업과 선거제도·지방행정체제 개편 등의 당위성을 강조하며 정치권의 협조를 당부했고, 기업에는 과감한 투자와 고용 창출을 주문했다. ●행정체제 개편 촉구 이 대통령은 이날 시정연설에서 야권이 반발하고 있는 4대강 사업이 단순히 강을 정비하는 토목사업이 아니라고 강조했다. 이 대통령은 “2012년까지 차질없이 추진하면 수자원 강국으로 도약하고 새로운 국부창출의 기회와 함께 한층 여유롭고 품격높은 삶을 누릴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4대강 사업이 방치된 강을 친환경적으로 되살리고, 문화·관광·에너지 산업 등 인프라를 구축해 지역에 일자리를 만들고, 주민의 삶의 질 향상도 꾀하는 ‘다목적 복합프로젝트’의 성격을 갖고 있다는 것이다. 지방행정체제 개편 논의에 국회가 더욱 속도를 내야 한다는 점도 지적했다. 이 대통령은 “새로운 지방행정체제로의 개편은 지역발전과 국가경쟁력 강화를 위해 더 이상 미룰 수 없는 과제”라고 규정했다. 이 대통령은 이어 지역 갈등 해소와 막대한 선거비용 문제를 해결할 선거제도를 국회가 마련해 달라며 “초당적 입장에서 국리민복을 위해 생산적 제도로 바꿔달라.”고 강조했다. 지방행정체제와 선거제도 개편에 관한 국회 논의가 구체화되면 정부가 필요한 지원을 아끼지 않겠다는 뜻도 밝혔다. 이 대통령은 “경제위기를 제대로 극복하기 위해서는 회복조짐을 보이고 있는 지금 잘 대처해야 한다.”면서 “정부는 재정의 조기집행과 공기업 투자 확대 등을 통해 공공부문이 경기보완적 역할을 계속하도록 할 계획”이라면서 “의원 여러분의 적극적인 협조를 당부드린다.”고 말했다. ●각종 특례제도 비과세·감면 줄여 이 대통령은 현재의 경기확장 기조를 세계 경제가 회복될 때까지 유지하겠다는 뜻을 분명히 했다. “출구 전략은 지난 9월 피츠버그 G20 정상회의에서 합의한 대로 준비는 철저히 하되, 경제회복 기조가 확실시되는 시점에 국제공조를 바탕으로 추진할 것”이라고도 했다. 친(親) 서민 중도실용 정책도 지속 추진할 뜻을 밝혔다. 이 대통령은 “서민과 중산층에 세제혜택을 확대해 영세자영업자의 회생을 지원하고 저소득 근로자의 소형주택에 대한 월세소득공제도 신설하게 된다.”면서 “서민과 중산층에 대한 세제지원은 지속하되 각종 특례제도의 비과세·감면을 축소함으로써 세부담의 공평성을 높이고 재정건전성도 지킬 수 있도록 하겠다.”고 강조했다. 국내 기업들에는 투자와 고용 창출을 촉구했다. 정부는 기업환경 개선을 위해 계속 노력할 테니, 기업은 투자와 일자리 창출로 보답해달라는 주문이었다. 이 대통령은 “위기 이후의 기회를 선점하기 위해 과감하고도 선제적인 투자가 절실한 시점”이라고 상기시켰다. 주현진기자 jhj@seoul.co.kr
  • “세종시 숙고 처리 대화로 갈등 해결”

    “세종시 숙고 처리 대화로 갈등 해결”

    이명박(얼굴) 대통령은 2일 “세종시는 충분히 숙고해서 하는 게 좋다.”고 말했다. 이 대통령은 이날 한나라당 정몽준 대표와의 조찬회동에서 이같이 밝히고 “당에서도 잘 논의할 필요가 있다.”고 당부했다고 조해진 당 대변인이 전했다. 이 대통령은 또 정운찬 총리가 이날 국회에서 대독한 시정연설을 통해 “정책 추진과정에서 나타나는 오해와 갈등은 진솔한 대화를 통해 하나하나 풀어가겠다.”고 밝혔다. 직접적으로 세종시 문제를 거론하지는 않았지만 역시 속도 조절을 통한 ‘신중한 접근’을 강조한 발언으로 풀이된다. ●“대통령안·총리안 별도 아니다” 정 대표는 이 대통령과의 회동에서 “세종시는 충청에 실질적인 도움이 되는 방법을 연구하면서 국가 발전에 부합되도록 하겠다.”면서 “당도 이를 위해 적극적인 역할을 하겠으며 이 사안을 검토하기 위해 이른 시일 내에 당에 관련 기구를 만들 것”이라고 밝혔다. 이에 따라 세종시 문제는 연말까지 밑그림을 그리겠다는 당초 정부 계획과는 달리 속도가 다소 늦춰질 수 있다는 전망이 제기된다. 총리실을 통해 정부 수정안이 나오면 여당의 기구를 통해 이를 검토하고 여론을 모아나가는 수순을 밟게 될 전망이다. 청와대 이동관 홍보수석은 브리핑에서 “청와대나 대통령은 세종시 문제를 피하거나 뒤에 숨거나 할 생각이 없다.”면서 “다양한 안을 검토하고 있지만 정부 방안이 마련되면 대통령이 적절한 시기에 입장을 밝힐 것”이라고 말했다. 이 수석은 “다 정부가 하는 일인데 ‘대통령안 따로, 총리안 따로’ 있는 것은 아니지 않으냐.”면서 “생각보다 빠른 흐름으로 진행되고 있지만 여론 수렴 과정에 있기 때문에 좀 더 지켜보자는 것”이라고 덧붙였다. ●“당당하고 겸허하게 일해달라” 이 대통령은 시정연설에서 “4대강 사업은 단순히 강을 정비하는 토목사업이 아닌 국토재창조 사업”이라고 강조했다. 최근 경제회복 조짐에 대해서는 이날 제27차 라디오·인터넷 연설을 통해 “아직 긴장을 풀 때가 아니다.”고 말했다. 한편 이 대통령은 정 대표와 만난 자리에서 “한나라당이 당당하고 겸허하게 일을 많이 해달라.”면서 “당이 단합해 정기국회에 산적한 국정과제들을 잘 처리해 달라.”고 부탁했다. 이어 지난 10·28 재·보선과 관련, “민심을 겸허하게 받아들여야 하며 당이 화합하고 안정된 모습을 보이면 국민이 더욱 지지를 보낼 것”이라고 강조했다. 정 대표는 “당 소속 의원들과 청와대가 소통할 수 있는 기회를 편안한 가운데 자주 만들어 달라.”고 건의했다. 이지운기자 jj@seoul.co.kr
  • 독립운동가 산실 명동학교 새달 복원

    독립운동가 산실 명동학교 새달 복원

    시인 윤동주와 영화배우 겸 감독 나운규를 비롯해 수많은 항일운동가를 배출했던 명동학교가 원형대로 복원된다. 중국 지린(吉林)성 룽징(龍井)현이 130만위안(약 2억 3000만원)을 들여 지난 9월 착공한 명동학교 복원 사업이 다음 달 완공된다고 중국동포 인터넷 매체 조글로미디어가 1일 보도했다. 복원 학교는 명동학교 옛터에 세워지며 4채의 단층 벽돌 건물로 이뤄졌던 1920년대 초 명동학교 모습을 그대로 재현했다. 중국동포 교육의 효시이자 수많은 항일 운동가를 배출했던 명동학교는 1908년 4월 규암 김약연 등 민족지사들이 세운 근대적 민족교육기관이었다. 1925년 일제 탄압으로 문을 닫을 때까지 1200여명의 졸업생을 배출하며 신문화 보급과 민족의식 고취에 크게 이바지했다. 고 문익환 목사, 시인 송몽규, 한국인 최초의 항공기 조종사 서왈보 등도 명동학교 출신이다. 1919년 3월 룽징에서 대한독립선언대회를 주도한 충열대는 명동학교 학생들이 주축이 돼 구성됐으며 대한국민회(간도국민회) 중심인물 대부분도 이 학교 졸업생이었다. 명동학교가 북간도 민족운동의 근거지로 자리잡자 1920년 청산리 전투에서 패배한 일본군은 명동학교를 불태우고 교장 김약연을 체포했다. 1923년 출옥한 김약연이 폐허가 된 터에 임시 건물을 지어 다시 문을 열었지만 이듬해 혹심한 흉년으로 운영난에 시달리다 1925년 룽징의 은진중학교와 통합, 문을 닫았다. 이후 학교는 흔적도 없이 사라진 채 담배밭으로 변했으며 ‘명동학교 옛터’라고 쓰인 표지석만이 과거 민족운동의 산실이었음을 알려 왔다. 선양 연합뉴스
  • [서울신문 보도 - 그후]고성군 “동해청소년학교 예산 계속 지원”

    지방자치단체의 예산지원 중단 방침으로 문을 닫아야 할 위기에 처했던 한 소년 위탁감호 시설이 예산 지원 부족과 인력 문제를 지적한 보도 이후 예산을 지원받게 됐다. 본지가 전국의 위탁감호시설 현황을 취재할 당시 경남 고성군의 ‘동해 청소년학교’는 군으로부터 “수감된 청소년 중 고성군 출신이 없어 11월부터 예산을 지원하지 않겠다.”는 통보를 받았다. 이 학교에는 학생 30명이 수용돼 있고 지도교사 7명이 함께 생활하고 있다. 이 학교의 대표인 심재익 목사는 30일 “소년 감호시설의 예산 문제가 언론에 알려지자 군청에서 지원을 계속하겠다는 연락이 왔다.”고 말했다. 고성군청 관계자는 “군의 재정 자립도가 높지 않아 지원 중단을 고려했지만 청소년 교화를 위해 인가된 시설인 만큼 내년도 예산을 확보하기 위해 최선을 다하고 있다.”고 밝혔다. 박성국기자 psk@seoul.co.kr
  • “보호병력 300명 아프간 파병 검토”

    유명환 외교통상부 장관은 26일 아프가니스탄 지원문제와 관련, “전투병 파병은 전혀 고려하지 않고 있지만 자체 지역재건팀(PRT) 요원을 보호할 수 있는 경찰이나 병력을 파견하는 문제 등 다양한 안을 검토하고 있다.”고 밝혔다. 정부가 전투병이 아닌 경계병 파병으로 가닥을 잡은 것으로 해석되는 말이다.유 장관은 이날 국회 외교통상통일위원회 전체회의에서 “병원 직업훈련, 경찰 훈련을 대폭 확대한다는 방침하에 (지원방안을) 검토하고 있으며, 현재 종결단계에 와있다.”면서 이같이 밝혔다.유 장관은 “아프간 재건을 위해 최소한 130명 정도의 민간 전문요원을 파견해 운영할 생각”이라면서 “정부가 곧 국회와 상의해 결정하겠다.”고 말했다.현재 아프간에는 24명의 PRT팀이 파견돼 있다. PRT 요원이 현재의 24명에서 130명 수준으로 늘면 활동내역도 기존의 의료활동 중심에서 벗어나 직업훈련, 건물신축, 농업지원, 선거 및 치안업무 지원 등으로 확대할 것으로 예상된다.유 장관은 PRT 지원지역에 대해 “바그람을 베이스로 해서 인근지역으로 확대하는 개념”이라며 “PRT 외곽경계는 보통 보내는 국가가 하고 있다.”고 말했다. 유 장관은 ‘보호병력’의 형태에 대해 “경비인력을 군으로 할 것인지, 경찰로 할 것인지, 민간인으로 할 것인지를 검토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한편 합동참모본부는 아프간 PRT 경계를 위해 개인화기로 무장한 300여명 수준의 병력이 필요할 것으로 보고 있다. 군의 고위 관계자는 “이 병력은 전투병이 아니라 개인화기로 무장한 ‘보호병력’ 개념에서 논의가 이뤄지는 것으로 안다.”고 말했다. 그는 “어느 부대 병력을 보낼지는 아직 지정이 되지 않은 상황”이라고 말했다. 한편 한나라당 윤상현 의원이 이날 국회 외교통상통일위원회에서 남북 비밀접촉설과 관련, “남측의 접촉창구는 C목사이고, 북측 접촉 창구는 김정일 인척인 K씨라는 말이 있다.”면서 확인을 요청하자, 유 장관은 “아는 바 없다.”고 말했다. 주현진 안동환기자 jhj@seoul.co.kr
  • [부고]

    ●이성옥(창성교회 목사)씨 별세 기호(삼성에버랜드 마이에버스테이지 대표)씨 부친상 25일 서울성모병원, 발인 27일 오전 7시 (02)2258-5965●장은수(민음사 대표)은성(그물코출판사 〃)씨 부친상 25일 을지병원, 발인 27일 오전 7시30분 (02)970-8444●장충호(전 충북도 교육위원)씨 별세 해욱(전 주택은행 지점장)해성(재미 약사)해창(법무법인 태일 대표변호사)마리셀린(예수성심시녀회 수녀)씨 부친상 김창곤(인천여자공고 교사)씨 빙부상 24일 단양노인요양병원, 발인 28일 오전 8시 (043)421-4444●김홍식(KBS보도본부 라디오 부장)씨 모친상 이숙현(청주동중 교사)씨 시모상 정택주(충북도청 환경정책과)씨 빙모상 25일 청주 참사랑병원, 발인 27일 오전 8시 (043)286-9513●김영수(경북도 자치행정과 사무관)씨 모친상 25일 영남대병원, 발인 27일 오전 7시 (053)620-4242●손병운 병우(부산축산 회장)병위(미트빌 대표)영희(패시피아 〃)씨 모친상 이우석(한국은행 총무국 국장)씨 빙모상 23일 부산 동아대병원, 발인 26일 오전 8시 (051)256-7011●박평원(한국경제TV 사회취업팀 PD)씨 부친상 24일 부산 영락공원장례식장, 발인 26일 오전 10시 (051)790-5068●이성우(백제문화제추진위 사무총장)씨 부친상 23일 충남 천안하늘공원장례식장, 발인 26일 오전 8시 (041)621-8013●장판기(KIA 타이거즈 프로야구단 운영팀 차장 겸 1군 매니저)씨 부친상 25일 광주한국병원, 발인 27일 오전 9시 (062)380-3041●황희성(전 한나라당 국장)씨 모친상 금기창(세무법인 삼한 대표)김학면(에스까다 코스메틱 〃)정주천(사업)씨 빙모상 24일 삼성서울병원, 발인 27일 오전 6시 (02)3410-6901●이성화(진주보호관찰소 사무관)동호(자영업)임선(한국국제대 교수)씨 모친상 고영진(한국국제대 총장)씨 빙모상 25일 경남 진주 제일병원, 발인 27일 오전 7시 (055)750-7233●성경환(MBC 아카데미 사장)씨 빙모상 25일 전북 정읍 아산병원, 발인 27일 오전 7시 (063)530-6744
  • “힐러리 북한에 오면 푸에블로호 송환 논의”

    김계관 북한 외무성 부상은 힐러리 클린턴 미국 국무장관이 방북하면 북한이 지난 1968년 나포한 미국 해군 정보함 푸에블로호의 송환 문제를 협상할 수 있다고 밝혔다고 인요한 연세대 의대 교수가 22일 전했다. 인 교수는 한반도평화연구원이 이날 서울 태평로 프레스센터에서 ‘통일과 의료, 그 가장 따뜻한 만남’이라는 주제로 개최한 토론회에서 “지난주 방북했던 미국의 프랭클린 그레이엄 목사가 ‘푸에블로호를 돌려주면 미국에서 긍정적으로 받아들일 것’이라고 말하자 북측은 ‘힐러리를 보내서 요구하면 돌려주겠다.’는 식으로 답했다.”고 전했다. 그는 “정확한 발언 내용은 ‘힐러리가 온다면 협상이 가능하다.’는 것이었다.”고 설명했다. 미국 선교사 집안의 후손으로 4대째 한국과 인연을 맺고 있는 인 교수는 그레이엄 목사의 방북에 동행했다. 그레이엄 목사가 박의춘 외무상, 김계관 부상 등 북한 고위관리들과 만날 때 통역을 담당했다. 김정은기자 kimje@seoul.co.kr
  • 4개종교 화합의 순례길 열린다

    4개종교 화합의 순례길 열린다

    전북지역 4대 종교의 성지를 도보로 여행할 수 있는 순례길이 만들어진다. 전북도와 사단법인 한국순례문화연구원은 천주교·원불교·기독교·불교 등 4대 종교의 성지가 있는 전주∼완주∼익산을 잇는 180㎞의 ‘아름다운 순례길’을 조성키로 했다고 22일 밝혔다. ‘산티아고 길’의 한국판이 생기는 셈이다. 이 길은 프랑스 남부 생장 피에드포르에서 스페인 북부 갈리시아 지역의 산티아고 델 콤포스텔라에 이르는 800㎞ 구간으로 예수의 제자 야곱이 복음을 전파하기 위해 걸었던 곳으로 알려지면서 해마다 세계 각국에서 수많은 순례자가 몰려드는 곳이 됐다. ●전주~완주~익산…한국판 ‘산티아고 길’ 한국판 산티아고 순례길은 1845년 한국인 첫 사제가 된 김대건 신부가 머문 나바위 성지(익산시 망성면)와 1866년 병인박해 때 순교한 10여명의 순교자가 묻힌 천호성지(완주군 비봉면), 불교문화의 정수인 미륵사지 석탑(국보 11호), 호남 최초로 1893년 설립된 서문교회(전주시 다가동), 신라 말기에 창건된 송광사(완주군 소양면) 등으로 이어진다. 이 순례길은 성지와 함께 지역 역사와 문화를 체험하는 코스로 포장도로가 아닌 산과 논두렁, 개천길, 골목길이 대부분이며 걸어서 최장 6박7일이 걸린다. 특히 자전거나 휠체어가 다닐 수 있도록 주로 평지에 조성할 계획이다. 이들 성지에서는 신부와 목사, 스님, 교무 등 각 종단이 깨달음을 전하는 ‘종교 교류의 장’도 마련하고 산티아고 길의 저렴한 숙소인 알베르게처럼 일부에서는 숙박도 할 수 있다. ●지역 역사문화 체험 기획…31일 선포식 4대 종단은 이달까지 ‘아름다운 순례길’을 정비, 오는 31일 종단 관계자들과 신도 2000여명이 참석한 가운데 전주 경기전 앞에서 선포식을 할 예정이다. 한국순례문화연구원 김수곤 이사장은 “종단의 유산과 함께 지역 사회의 역사와 문화 자산을 보고 느끼는 길이 될 것”이라며 “4대 종교가 순례길을 통해 통합하듯 분열과 반목의 사회가 진정으로 하나되기를 기대한다.”고 말했다. 전주 임송학기자 shlim@seoul.co.kr
  • “뉴욕 北문제토론회도 美관리 참석”

    │워싱턴 김균미특파원│미국은 20일(현지시간) 북한 외무성 리근 미국국장이 참석하는 캘리포니아주 샌디에이고 동북아시아 협력대화(NEACD)에 이어 뉴욕에서 열릴 북한 문제 토론회에도 미 정부 당국자를 참석시킬 것으로 알려졌다. 미 국무부 당국자는 전미외교정책협의회(NEAFP)와 코리아소사이어티 공동 주최로 뉴욕에서 30일 열릴 토론회에 “미국 당국자가 갈 것으로 생각한다.”고 말했다. 이에 따라 샌디에이고와 뉴욕 토론회를 전후해 북·미간 비공식 접촉이 잇따라 이뤄질 것으로 예상된다. 미 정부는 샌디에이고에서 열릴 동북아 협력대화에 누구를 참석시킬지 결정, 21일 중 발표할 것으로 알려졌다. 미국의 6자회담 수석 대표를 맡고 있는 성 김 대북특사가 참석할 것이 유력시되고 있다. 이언 켈리 국무부 대변인은 이날 정례브리핑에서 “최소한 1명의 국무부 관계자가 샌디에이고에 가겠지만, 아직 아무런 결정이 이뤄지지 않았다.”고 밝혔다. 한편 김계관 북한 외무성 부상은 지난 19일밤 방영된 폭스뉴스 ‘온 더 레코드’ 프로그램과의 인터뷰에서 “조·미(북·미) 두 나라 인민(국민)의 공동 목표인 평화를 지키기 위해 앞으로 성공적인 조·미회담이 진행될 때까지 적극 협력해 나갈 것”이라며 북·미 대화에 대한 적극적인 입장을 밝혔다. 김 부상의 발언은 빌리 그레이엄 목사의 아들이자 구호단체 ‘사마리탄즈 퍼스’의 회장인 프랭클린 그레이엄 목사가 지난 13일 북한을 방문할 당시 동행한 폭스뉴스 기자의 질문에 대한 답으로 나왔다. kmkim@seoul.co.kr
  • [모닝 브리핑] 각계원로 93명 “세종시 행정기관 이전 반대”

    강영훈 전 국무총리를 비롯한 각계 원로 93명은 20일 성명을 내고 “수도 분할로 생기는 비효율을 막아야 한다.”며 “행정중심복합도시(세종시)로 정부기관을 이전하는 계획을 폐지하라.”고 정부에 촉구했다. 성명은 시민단체인 ‘선진화시민행동’이 주도해 작성했고, 현승종·노재봉 전 국무총리와 이세중 전 대한변호사협회회장, 안병직 시대정신 이사장, 조용기 여의도 순복음교회 원로목사, 송월주 전 조계총 총무원장 등이 서명했다. 성명은 “행정부 대부분인 9부2처2청을 이전하면 서울과 세종시를 오가는 시간 낭비가 크고 분초를 다투는 국가안보 위기 상황에 효과적으로 대응할 수 없게 된다.”고 주장했다. 이들은 “세종시는 과감한 정부 투자와 규제 철폐로 과학·의료·산업 중심지 등으로 개발해야 한다”고 말했다. 김지훈기자 kjh@seoul.co.kr
  • [부고]

    ●류치윤(전 한국전력공사 과장)치화(기업은행 부행장)치목(사업)치정(하나은행 충주지점장)씨 모친상 15일 대전 을지대병원, 발인 17일 오전 (042)471-1651 ●김영환(현대제철 전무)씨 빙모상 14일 인천 중앙길병원, 발인 17일 (032)460-3444 ●김경애(진안건설 대표)영식(대구 내당교회 부목사)말순(광주지방식약청)씨 부친상 서상주(벽산건설 대표)이중환(대구 평산교회 부목사)김재활(자영업)최영수(연합뉴스 전북본부 기자)씨 빙부상 15일 대구 영남대병원, 발인 17일 오전 8시 (053)620-4246 ●강기민(예은운영시스템 대표)씨 모친상 15일 부산보훈병원, 발인 17일 오전 8시 (051)601-6796 ●박도준(하이원리조트 지역사업팀장)씨 부친상 15일 고려대 안암병원, 발인 17일 오전 7시 (02)921-2899 ●정낙민(경남기업 홍보팀장)씨 빙부상 14일 온양 장례식장, 발인 18일 (041)547-4444 ●임혜선(KBS PD)씨 모친상 김정기(EBS 교육제작센터장)씨 빙모상 15일 여의도 성모병원, 발인 17일 오전 8시 (02)3779-2191 ●이지호(엔씨소프트 팀장)씨 부친상 김준(연세대 교수)씨 빙부상 11일 미국, 발인예배 19일 오전 10시 천주교 한강성당 (02)6383-6460 ●이규상(충북도청 지역개발과장)춘배(청주시의회 전문위원)씨 모친상 15일 충북대병원, 발인 17일 오전 9시 (043)269-7212
  • 역사에서 소리없이 사라진 비운의 13人

    존 밴버드(1815~1891년)를 안다면 당신은 지독한 독서가이거나 독특한 취향의 잡학 수집가일 가능성이 높다. 하지만 밴버드가 한창 활동하던 1850년대 미국과 유럽에서 그를 모른다는 건 거의 불가능한 일이었다. 최초의 활동사진 격인 ‘움직이는 파노라마’를 고안한 그는 당대 가장 유명한 화가이자 가장 부유한 인물이었다. 그런데 어쩌다 그의 이름은 역사에서 사라진 것일까. 세계적으로 유명한 포도 주스 브랜드 ‘웰치스’는 목사 출신의 의사 토마스 브램웰 웰치(1825~1903년)가 콩코드 품종의 포도를 오래 보관하기 위해 1869년에 개발한 ‘무발효 와인’에서 비롯됐다. 그러나 미국 보스턴 인근 콩코드에서 포도 알이 굵고, 단맛이 강한 개량 품종을 처음 만들어낸 건 농부 이프리엄 불(1806~1895년)이었다. 그는 새 품종 개발에 평생을 헌신했지만 말년에 양로원 신세를 면치 못했다. 그가 직접 지었다는 묘비명의 내용은 이렇다. ‘그는 뿌렸고, 다른 이들이 거두었다.’ 윌리엄 헨리 아일랜드(1775~1835년)는 18세기 영국에서 셰익스피어만큼이나 유명했던 인물이다. 자신만의 세계에 몰두해 학업에 충실하지 못했던 그는 어려서부터 바보 취급을 받았다. 아버지 친구의 변호사 사무실에 하급 사무원으로 취직한 그는 골동품 수집가이자 셰익스피어 애호가인 아버지를 기쁘게 하려는 일념으로 셰익스피어에 관한 문서와 작품을 모조리 위조했다. 사기행각은 결국 탄로났지만 원본 위조 문서의 일부는 대영박물관에까지 전시됐다. 역사는 성공한 사람들에게 관대하나 실패한 자들에겐 인색하다. 미국 포틀랜드주립대 교수 폴 콜린스의 ‘밴버드의 어리석음’(홍한별 옮김, 양철북 펴냄)은 뛰어난 열정과 탁월한 능력으로 한때 세상을 풍미했지만 때를 잘못 만나서, 고집이나 광기 때문에, 혹은 운이 지독히 없어서 역사에서 소리없이 사라진 13명의 인물들에 관한 이야기다. 사기꾼, 허풍장이, 바보라는 세상의 조롱 뒤에 숨겨진 그들의 창의력과 열의를 저자는 치밀한 자료조사와 따뜻함이 깃든 위트로 흥미롭게 되살려냈다. 1만 4000원. 이순녀기자 coral@seoul.co.kr
  • [부고]

    ●홍영기(일요화가회 고문)씨 별세 지웅(열린책들 대표)현민(두홍시스템 〃)현수(SNI 〃)씨 부친상 임한조(아주대 전자공학부 교수)이태수(LS산전 전력IT생산팀 부장)씨 빙부상 8일 연세대 세브란스병원, 발인 10일 오전 7시 (02)2227-7580 ●박규복(전 신한은행 영업본부장)규용(늘푸른교회 담임목사)규섭(신한은행 BPR추진부 부부장)씨 부친상 안철(KT 서안동지사 과장)씨 빙부상 8일 서울성모병원, 발인 10일 오전 6시 (02)2258-5953 ●류명재(인터워크솔루션즈 대표)길재(북한대학원대학교 교수)영재(서스틴베스트 대표)씨 모친상 8일 삼성서울병원, 발인 10일 오전 8시30분 (02)3410-6912 ●김경훈(자영업)씨 부친상 조동욱(충북도립대 교수)씨 빙부상 8일 대구 효병원, 발인 10일 오전 9시 016-304-6362 ●이태선(전 진도건설 이사)씨 별세 치덕(신한은행 부부장)씨 부친상 김순일(연세대 세브란스병원 이식외과장)이기성(미국 거주)이영근(대한항공 부장)씨 빙부상 7일 연세대 세브란스병원, 발인 9일 오전 9시 (02)2227-7556●주경중(영화감독)윤중(서울 강남구청 서기관)씨 부친상 유해룡 신현경씨 빙부상 8일 서울의료원, 발인 10일 오전 8시 (02)3430-0297 ●이진영 완영(전 충북도의회 의원)상영(충북도관광협회장·속리관광개발 대표)은영(한일시멘트 영업팀장)씨 부친상 8일 충북 단양노인병원, 발인 10일 오전 (043)421-4444
  • 못으로 쓴 DJ 옥중서신 원본 첫 공개

    못으로 쓴 DJ 옥중서신 원본 첫 공개

    고(故) 김대중 전 대통령이 1976년 3·1민주구국선언으로 수감된 후 부인 이희호 여사에게 못으로 몰래 쓴 편지 원본이 처음 공개됐다. 연세대학교 김대중 도서관은 8일 서울 동교동 김대중도서관 1층에서 김 전 대통령이 못으로 쓴 편지 8통을 포함한 옥중서신 44통과 이 여사가 김 전 대통령에게 보낸 편지 709통을 공개하고 설명회를 가졌다. 3·1 민주구국선언 사건으로 진주교도소에 수감된 김 전 대통령은 건강 악화로 서울대병원 감옥병동으로 이감된 후 편지도 못 쓰게 하는 등 정부의 감시와 탄압의 강도가 높아지자 이 여사에게 껌 종이나 과자 포장지에 못으로 눌러 쓴 편지를 몰래 전달한 것으로 알려졌다. 김대중 도서관의 장신기 연구원은 “김 전 대통령이 못으로 눌러 쓴 비밀 편지를 화장실 쓰레기통이나 화분 밑에 숨겨 놓으면 면회를 간 이 여사가 속옷에 감춰 가지고 나왔다.”고 말했다. 편지에 나오는 이름은 영문 이니셜로 표기됐다. 실제 1978년 8월31일 쓴 편지에는 “UAM은 당신 보고 접촉하라는 것이 아니라 M, P, L 같은 분들에게 전하라는 것이오.”라고 적혀 있다. 장 연구원은 UAM은 주한미국대사관, M은 문익환 목사, P는 박형규 목사, L은 이택돈 변호사를 의미한다고 설명했다. 그해 9월12일 편지에는 ‘대통령(박정희 전 대통령)에게 이번에 내는 서신은 비공개로 하시오’, ‘단식으로도 해결되지 않아 대통령께 호소한다’, ‘지금의 병원 수감은 불법이며 국고 낭비라는 것 등 자세히 써서 선처를 바라는 요지면 될 것이오’라는 내용도 있어 박 전 대통령에게 비공개로 편지를 보낸 정황도 확인됐다. 박성국기자 psk@seoul.co.kr
  • [열린세상] 기쁨의 게임/방은령 한서대학교 아동청소년복지학과 교수

    [열린세상] 기쁨의 게임/방은령 한서대학교 아동청소년복지학과 교수

    얼마 전 왼손을 다쳤다. 걷다가 어떤 딱딱한 물체에 부딪혔는데, 통증이 가라앉질 않아 병원을 찾았다. 의사는 인대가 많이 늘어났다며 물리치료를 요란하게 하더니 깁스를 해주었다. 가볍게 생각하고 갔던 난 당혹감에, 깁스를 꼭 해야 하나요, 나중에 하면 안 되나요, 해야 할 일이 많으니 손가락은 사용할 수 있게 해 주세요, 이것저것 요청했다. 의사는 기막히다는 표정으로, 최소한 일주일은 치료만 받고 절대 손을 움직이지 말 것이며 특히 컴퓨터 작업은 안 된다고 몇 번이나 내게 다짐을 받았다. 전날만 해도 예상치 못한 상황이었다. 아니 몇 시간 전만 해도 내가 깁스를 하리라곤 전혀 생각지 못했다. 그냥 걸으면서 흔들리던 팔이 부딪힌 건데, 이런 상황까지 되다니 어이가 없었다. 그 정도의 반동으로 그렇게 큰 마찰력을 일으킨단 말인가. 학술대회 원고며 논문과 연구 보고서 등 앞으로 2주 동안 속도를 내서 마무리 지어야 할 일들이 산더미였다. 더구나 다음 날은 이래저래 필요한 반찬과 간식들을 만들어 놓는 날이기도 했다. 밤새 두 손을 움직여도 모자랄 판에, 걱정이 나를 눌렀다. 아니 그 보다도 손을 다쳤는데 편히 쉴 수도 없는 신세라는 게 더 짜증이 났다. 첫날은 머리가 복잡해 마음만 바빴다. 모든 게 어설프고 불편했다. 한손으로 이것저것 건드리자니 신경만 곤두선다. 그러나 하루 이틀 지나 한 손 사용이 조금 익숙해지자 마음도 조금씩 여유를 찾게 되었다. 아, ‘기쁨의 게임’이 있었지. 어릴 때 읽은 엘리너 포터의 ‘파레아나의 편지(Pollyanna)’*는 성장기 동안 내게 많은 영향을 준 책이다. 가난한 목사의 딸이었던 파레아나는 주어진 상황에서 기쁨을 찾는 게임을 하는데, 게임의 시작은 이렇다. 산타할아버지께 인형을 달라고 기도했지만 교회 구호품으로 파레아나가 받은 선물 상자 속엔 지팡이가 들어 있었다. 엉엉 우는 파레아나에게 아버지는 ‘지팡이를 선물 받고 울 수 있다는 게 얼마나 기쁜 일이냐.’며 기쁨의 게임을 가르쳐 준다. 만일 지팡이가 간절히 바라던 선물이었다면 어떤 경우였을까. 그때부터 파레아나는 어떤 고난과 역경 속에서도 기쁨을 찾아내고, 주변과 마을 사람들에게 기쁨의 게임을 전파한다. 책이 워낙 재밌기도 했지만 기쁨의 게임은 정말 신기했다. 나의 모든 일상 속에도 기쁨은 반드시 있었고, 어떤 경우에도 찾아낼 수 있었다. 중·고등학교와 대학교 친구들은 내가 ‘무엇이든 항상 좋게 생각하려 하고 화를 잘 안 낸다.’고 말했는데, 파레아나의 영향이 컸던 것 같다. 기쁨의 게임을 하면 실제로 슬프거나 화낼 일이 거의 없어진다. 사춘기를 큰 갈등 없이 보낸 것도 어쩜 ‘기쁨의 게임’을 한 덕분인지 모른다. 그런데 나도 모르게 어느 순간부터 그것을 잊고 지낸 것이다. 며칠 동안 엄청 스트레스를 받았던 난 기쁨의 게임을 다시 시작하기로 했다. 오른손잡이인 내가 오른손을 안 다친 게 얼마나 기쁜 일인가. 평소보다 열배나 시간을 들여 키보드를 치게 되니 같은 내용을 수십번 검토하게 되고 얼마나 좋은가. 내가 무쇠보다 단단한 줄 알던 가족들이 나의 존재를 귀히 여기고 도와주는 것도 기쁜 일이요, 지금과 같은 어려운 시기에 잠 못 자고 해야 할 일이 있다는 것도 얼마나 감사한 일인지 모른다. 그러나 무엇보다도 기쁜 것은 그동안 잊고 있었던 기쁨의 게임을 다시 시작하게 되었다는 점이다. 심리학 이론을 들먹이며 긍정적인 마인드를 가지라고 가르치면서도 정작 난, 내 삶속에 가득 찬 기쁨들을 보지 못한 채 그동안 스트레스만 받으며 지내왔다. 컵 속의 물을 보고 ‘반밖에 안 남았다’고 생각하는 사람과 ‘반이나 남았다’고 느끼는 사람은 전혀 딴 세상에 사는 것이다. 한번 시작하면 기쁨의 게임은 어렵지 않다. 무엇이든 기쁜 일로 변할 수 있는 게 이 게임의 매력이다. 힘들수록 힘이 된다. *당시 ‘파레아나의 편지’로 번안되었다. 원제는 ‘폴리애나’다. 방은령 한서대학교 아동청소년복지학과 교수
  • [씨줄날줄] 가치 vs 이익/김종면 논설위원

    세계에서 가장 비싼 의료비를 내고 있는 미국의 의료보험 개혁 문제는 역대 어느 대통령도 풀지 못한 뜨거운 감자다. 절대적 지지를 받은 케네디 대통령이 단지 공공의료보험(메디케어)을 시행하려 했을 때도 미 국민은 ‘사회주의화’라는 색깔론을 덧씌우며 저항했다. 오바마 대통령이 지금 추진하고 있는 의보개혁은 자신의 정치적 명운은 물론 미 국민에게는 사활이 걸린 문제다. 정파에 따라 보수와 진보로 갈려 극한 대립을 벌이는 의보개혁 논쟁은 가히 전쟁을 방불케 한다. 그 전면에 ‘진두지휘형’ 리더 오바마가 있다. 의보개혁을 사회주의적이라고 몰아붙이는 TV 의견광고가 등장하고 나치문장에 ‘죽음의 개혁’ 구호까지 나도는 상황임에도 오바마는 사뭇 의연하다. “의보개혁 반대세력은 있지도 않은 무시무시한 유령(boogeymen)을 만들어 내고 있다.”고 일갈한다. 오바마에 대한 공격은 미국의 한 침례교 목사가 “주여, 오바마를 죽여주소서.”라는 저주설교를 퍼부을 만큼 극에 달했다. 흑인 대통령에 대한 뿌리깊은 거부감은 인종차별 양상으로까지 번지고 있다. 미 공화당 의원 11명이 대통령 후보의 출생증명서 제출을 의무화하는 법안을 마련한 것도 같은 맥락이다. 최근 미국에선 백인 극우단체의 대명사 ‘KKK단’의 후신으로 알려진 ‘기독교부활센터’ ‘기사당’ 등이 활개치는 등 백인우월주의를 표방한 극우단체가 크게 늘고 있다. 개중에는 오바마 암살을 선동하는 광신 회원도 있다. 마침내 뉴욕타임스의 저명 칼럼니스트 토머스 프리드먼은 지난주 미국 극우파들이 이스라엘의 이츠하크 라빈 전 총리 암살 직전과 같은 분위기를 조성하고 있다는 경고의 글까지 썼다. 오바마에 대한 극우파들의 비난이 무차별적인 정통성 흠집내기(delegitimation)로 치닫고 있다는 것이다. 최근 독일 앙겔라 메르켈 총리가 이끄는 보수연정이 11년만에 출범하는 등 유럽은 ‘제3의 길’을 내세운 중도좌파 시대가 종말을 고하고 있다. 그럼에도 ‘실용의 나라’ 미국은 바야흐로 의보개혁을 둘러싼 보수·진보 이념논쟁이 한창이다. 그러나 의보개혁을 둘러싼 가치투쟁은 필경 외양일 뿐 진실은 벌거벗은 이익투쟁에 있을 것이라 생각하니 씁쓸하다. 김종면 논설위원 jmkim@seoul.co.kr
  • [부고] CCC 설립 김준곤 목사 별세

    한국대학생선교회(CCC)를 설립하고 국가조찬기도회를 시작한 개신교계 원로 김준곤 목사가 29일 오전 소천(召天)했다. 84세. 1925년 전남 신안군에서 태어난 고인은 1951년 대한예수교장로회 전남노회에서 목사안수를 받았다. 이후 미국 풀러신학교에서 CCC설립자 빌 브라이트 박사를 만나, 1958년 서울 정동제일교회에서 대학동아리 형식의 선교·봉사 단체인 한국 CCC를 처음 창설했다. 고인은 또 민족복음화 운동을 벌여 1965년에는 국회조찬기도회를, 1966년에는 대통령을 비롯해 정계 인사들과 함께하는 국가조찬기도회를 창설했다. 한편 고인은 자신의 각막을 기증해 시각장애인 2명에게 빛을 주고 떠난 것으로 알려졌다. 사랑의장기기증운동본부 초대 이사장을 엮임하기도 했던 김 목사는 1993년 CCC여름 수련회에서 1500여명의 각막기증 등록을 이끌어냈었고, 자신도 사후 각막 기증을 약속한 바 있다. 유족으로 부인 전효심씨와 딸 은희, 윤희(횃불트리니티대학원 대학교 교수)씨, 사위 이창조, 박성민(한국대학생선교회 대표)씨가 있다. 빈소는 서울 신촌세브란스병원 장례식장. 장례식은 새달 2일 서울 종로 한국CCC본부 대강당에서 한국교회장으로 열린다. (02)394-268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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