찾아보고 싶은 뉴스가 있다면, 검색
검색
최근검색어
  • 목사
    2026-02-28
    검색기록 지우기
  • 외식
    2026-02-28
    검색기록 지우기
  • 혐중
    2026-02-28
    검색기록 지우기
저장된 검색어가 없습니다.
검색어 저장 기능이 꺼져 있습니다.
검색어 저장 끄기
전체삭제
10,998
  • [열린세상] 4대강 사업의 해법/신방웅 한양대 석좌교수·전 충북대 총장

    [열린세상] 4대강 사업의 해법/신방웅 한양대 석좌교수·전 충북대 총장

    ‘4대강 사업’ 논란이 계속되고 있다. 6·2 지방선거의 쟁점은 단연 4대강 사업이다. 환경단체와 종교계가 반대의 목소리를 내고 있다. 게다가 지난 20일에는 법원이 4대 강 사업 취소 소송과 관련하여 현장검증을 벌였다. 4대강 사업을 어떻게 하면 좋을까. 찬성, 반대. 이 두 가지 외에는 전혀 선택의 여지가 없는가. 환경단체와 개신교, 불교, 원불교, 천주교 등 4대 종단의 성직자가 연대하여 4대강 사업 중단을 촉구하는 이유는 ‘생명과 환경’의 보호다. 원칙적으로는 옳다. 감히 누가 소중한 생명을 짓밟는 일에 찬성한다 하겠는가. 하지만 현실적으로 생각해 보자. 토목사업은 인류의 복지를 위해 어느 정도 자연을 변형할 수밖에 없다. 하물며 오두막을 하나 지을 때도 그 자리에 있는 자연 상태를 변형시키지 않고 세우는 것은 가능하지 않다. 4대강을 개발할 때 지나친 자연 훼손을 줄이면서 해야 한다는 것에는 공감할 수 있으리라. 찬반이 팽팽한 가운데 명확한 결론이 나지 않았다. 결국, 4대강은 유죄와 무죄를 확실히 말하는 법원으로 가는 신세가 됐다. 모든 문제를 꼭 법으로 해결해야 하는 것은 아니지만 법적으로 그 사업의 실행과 절차상에 하자가 있는지는 따지고 볼 일이다. 그런데 법원의 한강 잠실수중보 현장 검증에서 국민소송단과 국토해양부는 같은 사실에 다른 해석과 결론을 내렸다. 국민소송단은 보가 설치되면 하류 부분의 수질이 나빠지고 홍수의 위험성이 커진다고 주장했다. 반면, 국토해양부는 수량이 많아져 수질이 좋아지며 홍수 증가 가능성은 크지 않다고 했다. 서식지 마련에도 주장은 극명하게 갈렸다. 논쟁을 해결하려면 관련 정보를 공정하고도 명확하게 공개해야 한다. 어떤 일이든 절대적으로 좋거나 완전히 나쁜 것은 드물다. 환경과의 조화를 꾀하면서도 경제적 부(富)를 창출하고자 벌이는 ‘4대강 살리기’도 그렇다. 4대강 사업을 하는 것이 막연히 좋을 것이라거나 나쁠 것이라고 추측하거나 짐작하지 말고 구체적이고도 명백한 사실을 말해야 한다. 그리고 그 사실에 따라 어떤 행동을 할 것인지 결정해야 한다. 국책사업은 국가의 미래를 좌우할 중대한 일인 만큼 국민의 관심과 참여는 권리이자 의무다. 4대강 개발이 지나치게 환경을 파괴하고 있다면, 당연히 그 사실을 명확히 알려야 한다. 정부든 언론이든 환경단체든 종교단체든 국민 그 누구든 그렇게 해야 할 것이다. 강을 정비하는 일이 우리나라의 재해예방과 경제와 복지를 분명히 향상시키는 점이 있다면 이 역시 확실히 알려져야 한다. 정부는 당당하게 정책을 추진하라. 4대강 사업으로 자연과 경제를 더 향상시킬 수 있음을 보여라. 만약 사업 추진 과정에서 경제적 불이익과 심각한 환경훼손이 명백히 보인다면 당연히 바로잡아야 한다. 찬반논쟁보다는 4대강 사업의 올바른 추진에 힘써야 한다. 4대강 사업 자체를 전면 부정하거나 무조건 찬성하는 극단론보다는 4대강 사업의 득실(得失)을 명확히 하고 과연 어떻게 해야 좋을지 해결책을 마련하는 데 집중하자. 찬반 논쟁으로 힘을 소모하기보다는 합의와 개선에 힘을 모아야 한다. 환경이 지나치게 훼손된다면 그 방지책을 말해야 할 것이며, 경제적 이익을 극대화할 더 나은 방안이 있다면 적극적으로 수용해서 추진해야 할 것이다. 언제까지 추상적이고 막연하고 편협한 주장으로 자기 이익만을 내세울 것인가. 정치·경제·종교·사회·문화 등 여러 분야에서 ‘소통과 화합’을 강조하고 있는 요즈음, 자신의 작은 이익을 버리고 국가 공동체의 이익을 중시하여 어느 정도 희생할 마음가짐이 있는지 되물어 보라. 나의 이익에는 반하지만 전체의 이익에는 도움이 된다면 남을 포용할 수 있어야 진정한 소통과 화합이 이루어진다. 정부는 4대강 사업 추진 과정에서 발생하는 여러 가지 사실을 명확히 밝히고 그에 따른 합리적인 해결책을 찾아야 한다. 국민과 경제와 환경을 모두 살리는 미래지향적 국책사업이 되길 기대해 본다.
  • [부고]

    ●이영훈(서울대 경제학부 교수)영국(전 글로네트 대표)영재(전주 화평교회 목사)유미(GL엔에스 대표)영우(로보큐 〃)영화(전 코레일유통 부장)영호(바른정형외과 원장)씨 모친상 김부겸(민주당 국회의원)박성현(부산 동부교회 목사)씨 장모상 한은경(성균관대 신방과 교수)씨 시모상 25일 삼성서울병원, 발인 28일 오전 8시30분 (02)3410-6915 ●안동현(서울대 경제학부 교수)씨 부친상 노경주(동덕여대 교수)씨 시부상 24일 서울대병원, 발인 27일 오전 8시30분 (02)2072-2022 ●심관식(동화이앤씨 대표)대식(한진해운 상무)씨 모친상 신승철(큰사랑병원 원장)씨 장모상 24일 연세대 세브란스병원, 발인 27일 오전 8시30분 (02)2227-7580 ●이일구(KBS 아트비전 미술제작국장)씨 부친상 25일 이대목동병원, 발인 27일 오전 7시 (02)2650-2743 ●정대식(우리은행 본점영업부 본부장)씨 형님상 25일 울산대병원, 발인 27일 오전 8시 (052)250-8433 ●이광준(캐나다 거주·전 일은증권 부장)혁준(코오롱베니트 본부장)씨 모친상 25일 연세대 세브란스병원, 발인 27일 오전 8시 (02)2227-7566 ●심건호(BAML 이사)씨 부인상 장현희(하나UBS자산운용 마케팅본부 부장)씨 동생상 장택수(마이크로소프트코리아 책임연구원)씨 누님상 24일 서울아산병원, 발인 27일 오전 8시30분 (02)3010-2237 ●조철우(INB 대표이사)철민(김&장법률사무소)철호(사업)씨 부친상 25일 서울아산병원, 발인 27일 오전 8시 (02)3010-2232 ●성수경(중부운수 대표이사)씨 부친상 24일 부천성모병원, 발인 26일 오전 7시 (032)340-7301 ●이광연(YTN 앵커)씨 부친상 오용하(롯데캐피탈 인사팀장)씨 장인상 25일 고려대 안암병원, 발인 27일 오전 (02)923-4442
  • [생명의 窓]지성의 한계를 넘어/오강남 캐나다 리자이나대 명예교수

    [생명의 窓]지성의 한계를 넘어/오강남 캐나다 리자이나대 명예교수

    지성(知性)이 할 수 있는 최대의 역할은 지성에 한계가 있다고 하는 사실을 자각하는 것이다. 지성이 지성을 발휘하여 스스로가 가지고 있는 오만(휴브리스)을 보게 되었다고 할까? 아무튼 지성이 자기의 한계성을 절감한다는 것은 지성으로서 최고 경지에 이른 것이다. 선(禪)불교의 임제종(臨濟宗) 계통에서는 우리가 가지고 있는 지성으로 사물의 진수를 파악하려는 오만을 없애주기 위해 공안(公安)이라는 방법을 사용했다. 제자들에게 ‘한 손으로 치는 박수 소리(隻手)’ 같은 문제를 주고, 그것을 지성을 가지고 풀어 보라고 한다. 스승은 ‘문답(問答)’을 통해 제자들에게 그 소리의 특성, 부피, 색깔, 넓이 등을 말해 보라고 윽박지른다. 질문에 대해 나름대로 머리를 굴려 대답을 하면 야단을 맞고 쫓겨난다. 이렇게 하기를 계속하다가 결국 지성으로서는 대답할 수 없는 질문이라는 것을 절감하고 지성에 대한 우리의 절대적 신뢰를 내려놓을 때 지금껏 지성으로써는 보지 못했던 새로운 차원의 실재를 볼 수 있게 된다. 이런 경지에 이름을 일러 불교에서는 ‘깨우침’이라고 한다. 지성의 한계를 절감할 때 이른바 ‘신앙의 도약(leap of faith)’을 감행하게 된다. 지성의 영역에서 튀어나오게 된다는 뜻이다. 튀어나오게 될 때 어디로 튀느냐, 그 튀는 방향이 중요하다. 쉽게 두 방향으로 나누어 보면, 지성에도 못 미치는 지성 이전 단계로 튀느냐, 지성을 초월하는 지성 다음 단계로 튀느냐 하는 것이다. 예를 들어 ‘지성의 한계 내’에서 자기 나름대로 도출한 어떤 신관을 가지게 되었다고 하자. 지성을 활용하여 내린 결론이 아무래도 찜찜하다. 무신론이라고 확신할 수도 없고 유신론이라고 믿을 수도 없다. 이럴 경우, 지성을 최대한 활용하여 지성의 한계성을 인정하게 되었다면 무신론이나 유신론 중 하나를 택할 것이 아니라 이 둘을 넘어서야 하는 것이다. 아직도 유신론이냐 무신론이냐 하는 것을 따지는 것은 여전히 지성의 한계 내에서 이루어지는 지적 작업에 불과하기 때문이다. 세계 종교들의 심층에서 신에 대한 이론을 모두 버리라는 말과 일맥상통하는 이야기다. 신앙은 지성에도 못 미치는 맹신이나 미신이 아니다. 신앙은 지성을 넘어서는 것이다. 영어로 ‘against reason’이 아니라 ‘beyond reason’이다. 구체적으로 신을 우리의 기도나 들어주는 신쯤으로 믿는 믿음은 사실 우리의 지성에도 못 미치는 믿음이다. 약간의 지성만 발휘해도 우리가 부탁한다고 특별히 잘 봐주고, 우리가 믿어준다고 특별히 구원해 주는 신이라면 그런 좀생이 같은 신은 우리가 받들 만한 가치가 없는 신에 불과하다는 사실을 금방 알아볼 수 있다. 인간 아버지도 자녀들 중 자기에게 특별히 잘해 주는 자식만 밥을 주고 나머지는 팽겨쳐 두는 일이 없거늘 하물며 하늘 아버지가 기도를 드리고 안 드리고, 믿고 안 믿고 하는 차이로 자기 자녀들을 그렇게 심히 편애할 수 있겠는가. 생각해 보라. 기도해서 병이 나았다 하는 것은 임상 실험이나 통계 수치와 관계없는 이야기다. 목사가 병이 나서 온 교인을 위해 24시간 ‘릴레이 기도’를 드려도 그 목사가 병이 낫게 할 확률은 일반 사람과 다르지 않다. 영국 애국가에 나오는 대로 “여왕이여 만수무강하소서(Long live the Queen)”하며 모든 영국 국민들이 매일 기도하지만 영국 왕실의 평균 수명이 일반인들과 크게 다르지 않다. 심지어 환자들에게 기도해 준다고 말하는 것이 환자들의 건강에 도리어 악영향을 끼친다는 연구 발표까지 있다. 지성의 한계를 절감하고 지성의 영역에서 튀어나와 병을 고쳐 주시는 하느님의 품에 자기를 맡기는 일은 지성을 초월한 것이라고 보기보다 지성을 포기한 것이라고 하는 편이 더 적절하지 않을까 생각한다. 지성의 한계를 넘어서는 믿음을 가진다면 적어도 유영모 선생이나 함석헌 선생처럼 신을 “없이 계신 이” 정도로는 생각할 수 있어야 한다. 우리 주위의 지성인들 중에서 이런 식의 신앙으로 넘어가는 사람들을 더 많이 보고 싶다.
  • [일자리 UP 희망 UP] 안동 ‘유은복지재단’

    [일자리 UP 희망 UP] 안동 ‘유은복지재단’

    장애인들의 희망과 용기가 새싹과 함께 자라고 있다. 20일 경북 안동 남선면 현내리의 장애인 일터 나눔 공동체인 유은복지재단. 깊은 산에 있는 장애인 복지시설 옆 대형 비닐 하우스(1000㎡)에는 아마란스·경수채·청경재·적겨자 등 어린잎 채소들이 싱그럽게 자라고 있다. 옆 작업장에선 위생모와 마스크, 위생복을 입은 20~60대 여성 40여명이 갓 수확한 새싹 채소를 씻고 포장하느라 바빴다. ●직원 60%가 뇌병변 등 장애 지녀 이곳은 장애인들이 새싹을 키워 내다 파는 장애인 전문 직업재활 사업장이다. 전체 직원 74명 중 45명이 장애인이다. 청각장애, 지적장애, 정신장애, 발달장애, 뇌병변장애, 시각장애, 언어장애, 지체장애 등 갖가지 장애를 지녔다. 새터민과 고령자, 장기 미취업자도 있다. 이들이 일터를 갖기까지는 재단 대표인 이종만(54) 목사의 헌신적인 장애인 사랑이 있었다. 이 목사와 부인 김현숙(51)씨는 장애인들과 오순도순 살기 위해 자녀를 두지 않았단다. 행여 친자식 사랑이 장애인들에게 상처를 줄까봐서다. 이런 그가 2004년 6월 장애인들에게 일자리를 안겨주기 위해 이 작업장을 세웠다. 장애인들에게 비장애인의 동정과 시혜의 대상에서 벗어나 스스로 일해서 살아가는 삶의 터전을 마련해 주기 위해서였다. 이전 10년간도 장애인 자립 공장인 봉제공장을 운영하며 이들에게 일자리를 제공했던 그였다. 하지만 시작부터 고전했다. 장애인들의 새싹 채소 재배기술과 경험 부족 때문이었다. 30여명의 장애인들이 구슬땀을 쏟았지만 연간 매출액은 6000만원이 고작이었다. 그러다 장애인들이 무농약으로 정성껏 재배한 무공해 새싹 채소가 웰빙 열풍을 타고 전국으로 불티나게 팔려 나갔다. 매출도 늘어났다. 지난해에는 무려 13억원의 매출을 올렸다. 올해는 지난해보다 매출이 60% 이상 신장세를 보이고 있다. 매출 증가는 곧바로 장애인들의 복지로 이어졌다. 모든 장애인들이 최저 임금 이상을 받고, 매년 해외여행까지 다녀올 정도다. 장애인 새 식구도 갈수록 늘고 있다. 이직률은 거의 없다. ●“모두가 평생 직장으로 여겨” 11년째 일하고 있는 정미곤(37·뇌병변 3급) 포장실 주임은 “일하며 사는 즐거움이 비장애인에 비해 몇 배나 된다.”면서 “모두가 평생 직장으로 여긴다.”고 자랑했다. 3년6개월째인 김말순(49·지체장애 5급)씨는 “출근 때면 좋아서 웃고, 출근하면 가족 같은 동료들을 만나서 좋다.”며 “이만한 직장이 또 있겠냐.”고 되물었다. 이 목사는 “정부가 시설 투자비를 조금만 지원해 주면 더 많은 장애인에게 일자리를 만들어 줄 수 있다.”며 정부 지원을 아쉬워했다. 글 사진 안동 김상화기자 shkim@seoul.co.kr
  • [데스크 시각] 천안함-금강산관광-창지투/김경운 산업부 부장급

    [데스크 시각] 천안함-금강산관광-창지투/김경운 산업부 부장급

    1907년 8월1일 오전 9시10분 서울 남대문 근처의 대한제국군 병영. 국군 해산령에 반발하는 2개 대대 병력이 병영 밖을 에워싼 일본군과 총격전을 시작했다. 일본군은 대한제국군의 격렬한 저항에 부딪히자 남대문 성루에 기관총을 설치한 뒤 훤히 노출된 병영 안으로 기관총탄을 퍼붓고 폭탄을 던졌다. 결국 오전 11시50분 탄약이 떨어져 가던 대한제국군은 제압되고 말았다. 짧은 전투에서 대한제국 최후의 군인 68명이 목숨을 잃었다. 며칠 후 이를 보도한 당시 프랑스 신문들은 동대문 밖에 버려진 전사자들의 사진을 가리켜 ‘용감한 영웅들’이라고 했다. 일제는 1910년 ‘경술국치(庚戌國恥)’ 이전에 이미 우리의 재정권과 외교권, 치안권을 빼앗았을 뿐만 아니라 광산채굴권, 철도부설권, 산림채벌권 등도 장악했다. 최근 북한 정권의 행태를 보면 불현듯 100여년전 비참했던 그 장면이 그려진다. 북한 정권이 천안함 침몰사고에 대해서는 모르쇠로 일관하면서 금강산 관광시설을 몰수하더니 중국과는 ‘창지투(長吉圖) 개발계획’을 서두르고 있는 것을 말한다. 천안함 사고가 정부가 조사한 대로 북한의 소행이 맞다면 북한 정권에 묻고 싶다. “혹시 이번 도발이 귀측의 최고위층에게 사전보고도 하지 않은 일부 과격한 집단에 의해 저질러진 것은 아닌가.” 우리와 적대적 정권이지만, 그들조차도 통제하지 못하는 사태가 발생할까 봐서이다. 주정뱅이 아버지가 싫다고 가출해서 엉뚱한 이웃에게 칼을 휘두르는 미친 자식이 더 걱정스럽다는 말이다. 금강산관광사업은 1998년 11월 이후 195만여명이 한을 풀었던 민족통일의 끈이었다. 그러나 북한은 이 끈을 어렵게 이어가려던 현대상선에 6조 6470억원의 빚을 안겨주었고, 또 현대아산의 자산 3230억원을 빼앗아 버렸다. 얼마전 북한 소식에 밝은 지인으로부터 “빼앗긴 현대의 관광시설은 중국 측에 팔릴 것”이라는 말을 들었다. 중국 정부가 북한이 터무니없이 요구하는 원조는 거절해도 자산을 내다팔겠다는 것은 반길 것이라고 했다. 중국 측에 넘어간 북한의 자산이 이미 많단다. 금강산관광 사태가 창지투와 연결될 것이라는 솔깃한 해설도 들었다. 창지투는 중국 동북지역 창춘과 지린, 투먼을 종합 개발하고 훈춘과 북한의 나진항을 고속도로로 연결하는 토목사업이다. 북한은 이미 중국에 나진항의 10년 사용권을 넘겨주고 연장 사용을 논의하고 있다. 말이 좋아 외국자본 투자 유치이지, 이 경우에는 상황이 다르다. 중국은 예부터 영토에 대한 욕심, 특히 동북 땅에 애착이 컸다. 옛 요동(랴오둥)에서 버티던 고구려는 눈엣가시였을 게다. 우리는 중국 정부의 동북공정이 슬그머니 ‘백두산공정’으로 이어진 것을 알고 있다. 백두산공정이 ‘나진항공정’ ‘금강산공정’으로 이어지지 않는다고 누가 장담할 수 있을까. 우리 정부가 천안함 사태에 대한 책임을 물어 강도 높은 대북제재를 꾀하고 유엔의 동조를 얻는다면, 중국은 어떤 태도를 취할까. 중국 정부는 개혁·개방을 통해 획기적인 경제발전을 이루고 있는 처지에서 국제사회의 흐름을 거스르지 않을 것이다. 따라서 북한에 지금까지 보여주었던 ‘정치적 우선권’을 거둬들일 수 있다. 말썽꾼을 감싸는 것도 이제 눈치가 보이기 때문이다. 외부에서 압력을 받고 내부에서 흔들리는 정권을 더 지지할 이유도 없다. 중국 정부는 북한 내 중국인 자산을 보호한다는 명분으로 자국 병력의 북한 주둔을 역설할지도 모른다. 1904년 일본은 러시아와 전쟁을 치르며 조선에 거주하는 일본인의 재산을 보호한다고 처음 군을 파병했다. 이후 러시아의 재침이 우려된다며 병력을 증강했고, 조선의 개발을 돕는다고 각종 권한도 넘겨받았다. 그러면서 일본은 러시아와 비밀협약을 통해 러시아는 중국 북부를, 자신들은 한반도를 ‘특수이익지역’이라고 정했다. 북한 정권이 정신차려야 할 때이다. kkwoon@seoul.co.kr
  • [부고]

    ●반성우(전 흥국생명 사장)씨 부인상 우경(NH투자증권 분당지점 부장)씨 모친상 19일 분당 서울대병원, 발인 21일 오전 6시 (031)787-1510 ●서병탁(캘빈클라인진코리아 대표이사)씨 모친상 김창성 남재균씨 장모상 18일 연세대 세브란스병원, 발인 21일 오전 6시10분 (02)2227-7580 ●김봉남(전 해운산업연구원 행정실장)씨 부인상 두훈(현대오토에버시스템즈 유럽법인장)씨 모친상 하기호(원우F&P 대표이사)씨 장모상 19일 서울아산병원, 발인 21일 오전 8시 (02)3010-2295 ●김동진(엘지생활건강 화장품사업부 유통전략팀장)동은(자영업)씨 모친상 19일 연세대 세브란스병원, 발인 21일 오전 7시 (02)2227-7541 ●양창순(서울고 교사)병순(회사원)씨 부친상 김영신(전 한국외대 강사)씨 시부상 김영욱(가람건축 대표)김용재(한국산업기술대 교수·홍보실장)씨 장인상 19일 전북대병원, 발인 21일 오전 7시 (063)250-2452 ●정원석(경주향교 사회교육원 강사)씨 부인상 덕인(김해 굿모닝주유소 대표)지천(동국대 한의대 교수)씨 모친상 19일 동국대 경주병원, 발인 22일 오전 9시 (054)776-9411 ●임재택(솔로몬투자증권 전무)성균(대일감정원 이사)창균(UEK 상무)영선(서울대 보라매병원)인숙(안양 샘병원 소아과)씨 부친상 강운영(벨크리텍 부장)박진우(삼성전자 전략마케팅팀 대리)씨 장인상 18일 삼성서울병원, 발인 20일 오전 7시 (02)3410-6912 ●변창배(멜본서부교회 담임목사)정배(재향군인회 가구사업부 이사)원배(중앙고속 승무원)인배(미쓰비시그룹 랜스이코리아 이사)영배(홈앤몰 대표)규리(종로유학원 차장)씨 부친상 19일 서울아산병원, 발인 21일 오전 10시 (02)3010-2231 ●이호영(화가)수영(쓰리옵틱스 상무)씨 부친상 19일 서울아산병원, 발인 21일 오전 8시30분 (02)3010-2252 ●문현곤(제일금속 대표)씨 별세 종범(건국대 교수)씨 부친상 안기석(LS대성전기 차장)안호섭(힉스킨 이사)씨 장인상 19일 건국대병원, 발인 21일 오전 7시 (02)2030-7901 ●박종환(미국 거주)종훈(〃)씨 모친상 이계안(전 국회의원)씨 장모상 19일 서울아산병원, 발인 21일 오전 8시 (02)3010-2292 ●이인철(동북아역사재단 연구위원)씨 별세 19일 이대목동병원, 발인 21일 오전 7시 (02)2650-2750 ●이영열(성진워드윈 대표)상열(성진워드윈 부사장)남열(신창기업 대표)소열(CJ라이온 부장)씨 모친상 19일 이대목동병원, 발인 21일 오전 7시 (02)2650-2743 ●이일형(전남도의원)씨 모친상 17일 전남 고흥종합병원, 발인 20일 오전 9시 (061)830-3446 ●황왕규(KBS 스포츠사업팀 부장)창기(국민은행 역삼지점 과장)진숙(푸르덴셜투자증권 차장)씨 부친상 19일 전북 익산 원광대병원, 발인 21일 오전 8시 (063)837-0441 ●정영호(장안건설 대표이사)대훈(금광기업 부사장·송원리조트 대표이사)영철(정가정의학의원 원장)철원(포스코 ICT부장)영주(조선간호대 교수)씨 모친상 이헌근(진주 경상대 의대 마취과 교수)씨 장모상 19일 조선대병원, 발인 21일 오전 9시 (062)231-8901
  • LG복지재단 의료기기 기증

    LG복지재단 의료기기 기증

    LG복지재단은 19일 소외 계층을 위해 지어진 무료진료시설에 의료기기 등을 기증하는 행사를 열었다. 기증식은 LG복지재단 남상건 부사장과 정윤석 상무, 인권단체인 지구촌사랑나눔 김해성 목사 등이 참석한 가운데 서울 가리봉동 이주민 의료센터에서 진행됐다. 재단은 이주민 의료센터에 엑스레이 기기와 전기 수술기를 기증하고 서울 성북구 성가복지병원에 초음파기를, 종로구 라파엘클리닉에는 산부인과 진료대를 전달했다. 또 대구 중구 성심복지의원과 대전 동구 희망진료센터에 의약품을 지원하는 등 총 5곳에 1억원 상당의 물품을 지원했다. 이두걸기자 douzirl@seoul.co.kr
  • 남기업 토지+자유연구소장 ‘역동적 복지국가론’ 비판

    남기업 토지+자유연구소장 ‘역동적 복지국가론’ 비판

    “신자유주의 반대는 공허한 구호입니다. 닭 잡는 데 소 잡는 칼 쓰는 격입니다. 용어를 정확히 써서 과녁을 정조준했으면 합니다.” 6·2 지방선거를 앞두고 진보진영은 신자유주의와 시장의 대척점에 ‘복지’를 두고 이를 띄우는 데 열성이다. ‘시장 vs 정부’ 구도 아래 정부가 더 적극적인 복지정책을 펴야 한다는 것이다. 이론적으로는 이상이 제주대 의대 교수 등이 주도한 복지국가소사이어티에서 내놓은 ‘역동적 복지국가론’이 눈길을 끈다. 이들은 북유럽식 적극적 복지정책 도입을 주장한다. 이런 흐름에 제동을 거는 주장이 나왔다. ‘역동적 복지국가 모델 평가와 대안모델의 방향’이라는 보고서를 내놓은 남기업(40) ‘토지+자유연구소’ 소장을 지난 17일 성균관대 수선관에서 만났다. 남 소장은‘시장 vs 정부’ 구도 대신 ‘좋은 시장 vs 나쁜 시장’의 구도가 좀더 현실적이라는 주장을 폈다. 좋다, 나쁘다의 기준은 제대로 된 경쟁을 보장하느냐에 달렸다. ●진보측 신자유주의 비판은 잘못 남 소장이 보기에 정부와 시장을 대립시킨 뒤 ‘신자유주의 반대’, ‘자본과의 대결’ 등을 내세우는 진보진영의 문제의식은 잘못됐다. “그런 주장은 ‘시장 과잉’이 문제라고 하는데, 정작 문제는 ‘건강한 시장의 부족’입니다. 제대로 된 경쟁, 즉 정정당당한 경쟁을 반칙과 특권이 가로막고 있다는 점을 지적해야 합니다.” 대기업-중소기업의 먹이사슬, 강남 사교육과 다른 지역 공교육의 불균등 같은 문제들이 여기에 다 녹아 있다. 이렇게 보면, 가령 삼성은 재벌 해체 대상이 아니라 시장참가자의 일원이라는 격에 맞는 자리를 찾아줘야 하는 대상이다. 이런 주장엔 전략적 판단도 녹아 있다. ‘신자유주의 반대’ 같은 구호는 너무 거창해서 공허한 데다, 대중의 지지를 이끌어내기 어렵다는 점을 감안한 것이다. 아무리 아니라 해도 시장과 자본에 대한 전면 부정으로 받아들여질 수도 있기 때문이다. 또 역동적 복지국가 모델은 기업의 특권과 반칙에는 엄격하지만, 정규직 노동의 특권과 반칙은 어물쩍 넘어가는 단점이 있다. 노동시장도 제대로 된 경쟁, 좋은 경쟁이 벌어지고 있는지 기업과 똑같은 잣대를 들이대야 한다는 것이다. “가령 독일에서는 비정규직이 정규직보다 임금을 20% 정도 더 받아요. 정규직은 안정적인 대신 낮은 임금을, 비정규직은 불안정한 대신 높은 임금을 받는 거지요. 이런 점을 역동적 복지국가론이 지적할 수 있을까요.” 남 소장은 역동적 복지국가모델의 핵심인 가파른 수준의 누진적 소득세 도입과 같은 증세론이 현실적이지 못하다고 지적했다. 가파른 증세는 강한 심리적 저항감을 불러올 뿐 아니라, 우리나라 상황에서는 이념적 덧칠까지 감수해야 한다는 것이다. 정책을 시행하기도 전에 진이 다 빠질 수 있다는 얘기다. 증세를 어느 정도 수준으로 해야 복지정책 재원을 충당할 수 있을 지도 묘연하다. 결정적으로 복지가 진보진영만의 의제라는 것도 잘못이라고 했다. 한나라당의 지방선거 공약에도 복지정책은 들어가 있다. 나쁘게 말해 흉내내기, 좋게 말해 외연확대다. 이런 현상은 복지에 대한 유럽학계의 수정주의적 해석과 맥락이 통한다. 복지에 대한 기존 좌파적 해석이 ‘노동자가 단결투쟁해 쟁취한 것’이라면, 수정주의 해석은 그에 못지않게 ‘기득권층의 포섭능력’이나 ‘기득권층의 질서정연한 퇴각’을 강조한다. 김진석 인하대 철학과 교수가 복지는 진보적 의제라는 통념을 가리켜 ‘착각’이라 한 이유이기도 하다. 따라서 남 소장은 보수진영이 따라올 수 없는 진짜 진보적 의제를 생산하자고 제안했다. 바로 토지보유세다. 종합부동산세 논쟁에서 보듯, 이 문제는 보수의 물질적·상징적 기반인 ‘강남 땅부자’와 직결된다. 따라서 보수진영은 이 의제만큼은 결코 선점 내지 추적할 수 없다는 논리다. 게다가 토지보유세 강화는 ‘증세+감세 패키지 정책’으로도 유용하다. “노무현 정부가 종부세를 제안했을 때 법인세 인하 같은 감세안도 동시에 제시했다면 어땠을까요. 일부 땅부자와 집부자들에게는 세금을 더 받지만, 나라를 성장시킬 기업에는 세금을 덜 받겠다고 했다면 여론이 달라지지 않았을까요.” 이렇게 마련한 재원을 복지에 쓰면, 선순환의 고리도 만들 수 있지 않겠느냐는 주장이다. ●‘불로소득 전면환수’ 퍼뜨릴 것 이쯤이면 짐작할 수 있듯, 남 소장은 지대(地代)에서 얻는 불로소득의 전면 환수를 주장했던 헨리 조지(1839~1897)의 신봉자다. 헨리 조지는 사회주의자가 아니다. 그는 하느님이 주신 땅을 잠시 쓸 뿐인 사람이 땅에서 나는 이득을 독점해서는 안 된다고 주장한 기독교도였다. 토지+자유연구소 참가자 중에 목사가 눈에 띄는 이유도, 남 소장이 독실한 기독교도인 이유도 여기에 있다. 남 소장의 꿈은 헨리 조지의 사상을 널리 퍼뜨리는 것이다. 여건이 좋은 건 아니다. 국내에 헨리 조지 연구로 박사학위를 받은 사람은 남 소장까지 포함해 딱 3명이다. 도식화된 보수·진보를 넘나드는 주장 때문에 “족보가 어떻게 되느냐.”는 비아냥도 듣는다. 그러나 진보그룹에서 ‘무엇을 할 것이냐.’가 아니라 ‘어떻게 할 것이냐.’를 두고 토론할 수 있는 공간이 열리는 데 기여했으면 좋겠다는 게 남 소장의 작은 소망이다. 조태성기자 cho1904@seoul.co.kr
  • [깔깔깔]

    ●여자의 마음 아내가 안과검사를 받은 지 여러 해가 된 남편더러 의사를 찾아보라며 성가시게 굴었다. 급기야 아내가 일방적으로 남편의 안과 검진을 예약했다. 의사를 만나러 가기 전날 남편은 오랫만에 아내에게 키스도 해주고 정말 예뻐보인다고 했다. 그러자 아내가 이렇게 말했다. “당신 눈에는 이상이 없나 봐요. 내일 예약은 취소하겠어요.” ●긴 여행 긴 명절을 앞둔 주말이라 주유소에 사람들이 몰려드는 바람에 차에 기름을 넣으려는 목사님이 줄을 서서 기다려야 했다. 마침내 주유기가 하나 비자, 직원이 오라는 신호를 보냈다. “목사님, 기다리게 해서 죄송합니다. 사람들은 긴 여행을 할 때면 떠나기 직전까지 기다렸다가 몰려드나 봅니다.”라고 젊은 직원이 말했다. 그 말은 들은 목사님이 웃음을 터뜨리면서 대답했다. “무슨 말인지 알아요. 내가 하는 일에서도 그렇답니다. 사람들은 최후의 순간, 떠나기 직전까지 미적거리기만 하거든요.”
  • [부고]

    ●신동휘(신동휘신경외과의원 원장)동호(DHS트레이딩 대표이사)미영(아주대병원 수간호사)씨 부친상 임연빈(한국씨티은행 부행장)김흥욱(쌍용양회 부장이사)김현태(한국예술종합학교 교수)씨 장인상 15일 서울아산병원, 발인 18일 오전 6시 (02)3010-2230 ●조동식(윈웨이시스템 사장)중식(조선일보 산업부 차장대우)진호(만호제강 직원)씨 부친상 송용성(사업)씨 장인상 15일 삼성서울병원, 발인 18일 오전 6시 (02)3410-6916 ●구충모(전 공항중 교장)씨 별세 교형(동부하이텍 부사장·전 삼성물산 상무)교환(은천교회 담임목사)씨 부친상 이호균(진재국제무역 대표이사)박명욱(휴성형외과 원장)씨 장인상 15일 삼성서울병원, 발인 18일 오전 9시 (02)3410-6902 ●이계영(강원지방경찰청 경무과 경위)씨 장인상 16일 강원 화천장례식장, 발인 18일 오전 8시 (033)442-0452 ●장진성(전 SC제일은행 지점장)진영(현대건설 부장)씨 모친상 김병두(한국토지주택공사 팀장)씨 장모상 16일 서울아산병원, 발인 18일 오전 4시30분 (02)3010-2232 ●이남용(예비역 육군 대령)장룡(도궁초 교감)춘용(사업)상우(승리자동차공업사 대표)달용(수지초 교사)씨 모친상 최상철(사업)양용승(옥천단위농협 조합장)씨 장모상 이병철(한림의대 교수)병찬(변호사)병훈(메디코 이사)씨 조모상 16일 삼성서울병원, 발인 18일 오전 4시 (02)3410-6919 ●이해문(전 성균관 유도회 회장)씨 별세 한주 승주씨 부친상 15일 연세대 세브란스병원, 발인 18일 오전 11시30분 (02)2227-7566 ●김성진(사업)의진(제일산업 부장)씨 모친상 안윤옥(서울대 의과대 교수)주종훈(로닉 부장)씨 장모상 16일 서울아산병원, 발인 18일 오전 8시 (02)3010-2236 ●송두한(기술보증기금 지점장)씨 모친상 방인권(서울 수유리성결교회 담임목사)최병창(백합의원 원장)남기원(대한항공 과장)임애훈(세계외국어학원 부원장)씨 장모상 15일 부산 좋은강안병원, 발인 17일 오전 10시 (051)610-9672 ●장동삼(미국 거주)동선(〃)동욱(SBS문화재단 사무처장)동오(인왕동물병원 원장)씨 모친상 16일 여의도 성모병원, 발인 18일 낮 12시 (02)3779-2195 ●김기환(KT 전곡지사 차장)씨 부친상 정장현(지식경제부 공업연구관)씨 장인상 16일 서울대병원, 발인 18일 오전 2시 (02)2072-2018 ●장만우(남도일보 고흥담당 부국장)씨 모친상 한순희(고흥군 보건소 근무)씨 시모상 오주열(예랑대표) 백영섭(전 경기 태안초 교장)씨 빙모상 16일 고흥종합병원, 발인 19일 오전 9시 (061) 830-3300
  • [깔깔깔]

    ●부자가 된 비결 한 젊은이가 늙은 농부에게 어떻게 해서 그렇게 부자가 됐냐고 물었다. 노인은 “그 이야기라면 한참 해야 하네. 그러니 이야기를 하는 동안 초를 아껴야 할 것 같군.”이라고 말하고는 촛불을 껐다. 그러자 젊은이가 말했다. “이야기를 듣지 않아도 되겠습니다. 이제 잘 알겠습니다. ” ●주님께서 하시는 일 시골 목사가 뉴욕에 갔다가 돌아오니 악명 높은 술꾼 신도가 역에 마중을 나왔다. “별 일 없죠? ” “큰일입니다. 토네이도가 와서 덮치는 바람에 저는 집이 없어져 버렸습니다. ” “저런, 저런. 당연지사죠. 그렇게 살면 안 된다고 내가 경고하지 않았습니까? 죄를 지으면 반드시 벌이 따라오는 법입니다. ” “목사님 집도 박살난걸요.” “그래요? ” 목사는 당황했지만 이내 정신을 가다듬고 말했다. “주님께서 하시는 일은 우리들로서는 도무지 알 수가 없단 말입니다.”
  • [교정대상 수상자] 형처럼 따뜻하게… 재소자 출소땐 일자리 알선

    [교정대상 수상자] 형처럼 따뜻하게… 재소자 출소땐 일자리 알선

    │대상│ 이영화 대구교도소 교위 “아무리 죄질이 나쁜 사람이라도 진심으로 다가가면 마음을 엽니다. 수형자들을 엄하게 대하기보다 따뜻하게 다독여야 교화시킬 수 있죠.” 제28회 교정대상을 받는 대구교도소 이영화(52) 교위는 교도관이 ‘천직’이라고 굳게 믿고 있다. 이 교위가 교도관의 길을 걷기 시작한 것은 1981년. 당시 경찰공무원 시험과 교도관 채용시험에 동시에 합격했지만, 교도관을 선택했다. 작고한 선친의 친구가 교도관이었는데, 그를 통해 어렸을 때부터 교도관의 삶과 사명감에 대해 익히 들었던 까닭이다. 이 교위는 수용사동 근무만 18년을 했다. 그만큼 수형자들의 애환을 잘 알고 있고, 이들이 교화될 수 있도록 많은 노력을 했다. 이 교위는 자신을 거쳐간 많은 수형자 중에서도 1985년에 만났던 무기수를 또렷하게 기억한다. 20대 초반이었던 이 수형자는 강도살인죄로 복역 중이었다. “강도살인을 했으니 끔찍한 흉악범으로 생각하기 쉽지만 이 친구는 그렇게 나쁜 사람이 아니었습니다. 술을 마시고 우발적으로 범행을 저지른 것이었죠. 저랑 나이가 비슷해 많은 대화를 나눴고, 나중에는 호형호제할 정도로 친해졌습니다.” 이 교위의 따뜻한 관심을 받은 이 수형자는 이후 모범적인 생활을 했고 징역 20년으로 감형받았다. 또 그의 권유로 목공 기능사 자격증을 땄고, 2000년대 초반 출소해 지금까지 잘 적응하고 있다. 이 교위는 수형자들이 출소하면 직장을 알선해 주기 위해 발이 닳도록 뛰어다닌다. 2003년에는 테니스동아리에서 만난 한 자동차부품 공장 사장에게 수형자를 채용해 달라고 부탁했다. 이 수형자는 이 교위의 기대대로 열심히 일을 했고, 지금은 경북 구미의 큰 공장으로 옮겼다. 최근에는 결혼도 했다. 이 교위도 결혼식에 참가해 축하해 줬다. 이 교위는 수형자의 자살을 가장 큰 ‘사고’로 꼽는다. 2005년에는 절도죄로 수감 중이던 한 수형자가 자살하기 위해 숨겨 놓은 끈을 찾아내고는 호되게 나무랐다. 하지만 따뜻한 말도 잊지 않았고 수형자가 형기를 무사히 마칠 수 있도록 물심양면으로 도왔다. 그는 교도소 밖에서도 많은 봉사활동을 하고 있다. 지역 민간단체와 연계한 봉사단체를 만들어 정기적으로 복지시설을 찾는다. 세탁과 이발·설거지·목욕 등 온갖 궂은일이 그의 몫이다. 교도소 인근 초등학교에 소년소녀가장이 2명 있다는 소식을 듣고는 매달 10만원씩 후원하고 있다. 이들은 이 교위의 도움으로 고등학생이 됐다. 이 교위는 “많은 교도관들이 묵묵히 맡은 일을 하며 수형자들을 교화시키려고 노력하고 있다.”면서 “선배들이 흘린 땀방울이 부끄럽지 않도록 자긍심과 사명감을 갖고 일할 것”이라고 말했다. 임주형기자 hermes@seoul.co.kr │교정발전특별상│ 곽성구 육군교도소 6급 1979년 군무원으로 임용된 후 30년6개월간 창의적이고 성실히 근무한 모범 군무원이다. 책상과 서류함 등 각종 군 비품의 금형을 제작·공급했고, 비품을 생산하는 각종 공정의 불편사항을 개선한 공로로 2004년 국무총리 표창을 받았다. 2005~2009년 수형자 461명이 자격증을 취득하도록 도왔다. 또 병영생활 개선사업의 일환으로 6만 2909개의 침대를 만들어 250여 부대에 공급해 예산 20억여원을 절감했다. 수형자들의 아버지와 같은 역할을 하고 있다는 평가를 받고 있으며, 재범방지를 위해 헌신하고 있다. ■ 교정 공무원 │면려상│ 송창규 대전교도소 교위 1981년 교도관에 임용돼 수용사동 현장업무를 20년간 담당했다. 장기수형자와 자살우려자, 사형수 등과 300여회나 개별상담을 가졌다. 70여건에 달하는 무의탁수용자 자매결연을 주선했고, 1000여만원의 영치금을 지원해 출소자로부터 신망이 두텁다. 2006년부터 기동순찰팀에 근무하면서 교도소 수용질서 확립에 적극 기여하기도 했다. 특히 지난해 5월 수형자 사물가방을 투명비닐로 교체하자는 제안을 해 ‘기동순찰팀 워크숍 수범사례’로 채택되기도 했다. 2001년에는 전국교도관 검도연합회를 창단해 연합회장으로도 활동했다. │성실상│ 박종일 성동구치소 교사 1996년부터 교도관으로 일하면서 10년 동안 수용사동 현장업무를 담당하며 교화에 힘썼다. 상담을 희망하는 수용자들에게 항상 최선을 다해 고충을 처리해 주고, 때에 따라서는 종교위원들과의 상담도 주선하는 등 수용자들로부터 신망이 두텁다. 보안과에 근무할 때는 철저한 신입자 몸수색을 통해 숨기고 있던 칼과 담배를 적발했는가 하면 유서를 남기고 자살을 기도한 수용자를 찾아내 자살을 막기도 했다. 두 차례 지방교정청장 표창을 받았으며, 장애인 시설인 ‘신소망의 집’ 등에서 가족과 함께 봉사활동을 해 오고 있다. │창의상│ 정종혁 수원구치소 교사 1996년 교도관으로 임용된 뒤, 불우한 수형자 가정에 쌀과 라면 등 생필품을 지원했으며, 수감자 거주지 주민센터와 연계해 지속적으로 봉사활동을 펴왔다. 2002년 교정사고 예방에 기여한 공로로 지방교정청장 표창을 받았다. 또 응급구조사 2급 자격증을 취득, 직원과 경비교도관을 대상으로 자살예방 및 심폐소생술 교육을 실시, 직원들의 위기대처능력 향상에 기여했다는 평가를 받았다. 지난해 4월 ‘사랑의 손잡기 운동 1과 1가정 결연’으로 매년 120만원의 장학금을 지원하는 등 이웃사랑을 실천하고 있다. │수범상│ 허성우 마산교도소 교사 2000년 교도계에 몸담은 이래 재소자의 취업을 알선하는 데 앞장서고 있다. 2002년 3월에는 거실수검을 통해 담배 17갑을 발견하는 등 교정사고 방지에 주력해 대구지방교정청장 표창을 받았다. 복지과 에너지 담당으로 근무할 때는 상수도 사용량을 전년보다 5.3%나 절약함으로써 연간 2800만원의 예산을 절감하는 데 기여했다. 현재 마산시 복지원에서 목욕서비스, 오락프로그램, 재활프로그램 등의 업무를 돕고 있으며, 지난 설날에는 불우 수용자 가족에게 20만원의 교육비를 지원하기도 했다. │교화상│ 나병삼 광주교도소 교사 1997년 교도관으로 임용된 이후 12년4개월간의 근무기간 대부분을 수용사동 현장에서 보냈다. 보안과에 근무할 때는 외부인들이 수용자에게 전달하려고 법원 화장실 등에 숨겨둔 담배 등을 적발, 회수함으로써 교정사고 방지에 기여했다. 2002년부터는 수용자들이 중국어 공부를 할 수 있도록 아낌없는 지원을 하고 있다. 어학용 재생 카세트, 비디오테이프, 중국 소학교 교과서, 중국어 교육용 영상 테이프, CD 등을 자비로 구입해 희망 수형자들에게 제공하고 있다. ■ 교정 참여인사 │박애상│ 문장식 서울구치소 종교위원 서울 상문교회 목사로 1984년 종교위원으로 위촉됐다. 26년간 종교활동으로 수용자를 교화해 모범 종교위원으로 선정됐다. 수용자의 세례식 등 종교행사를 주도하고 취업 알선, 정신 교육을 통한 심성 순화에도 관심을 쏟았다. 수용자와 가족들에게 1780만원 상당의 금품을 기부하고, 10년간 직원 기독교 모임인 ‘신우회’와 경비교도대 ‘부활회’의 지도 목사로 일했다. 매주 기간요원에 대한 목회 활동을 진행한다. │자비상│ 박인근 안양교도소 종교위원 안양 도광사 주지로 1982년부터 28년간 종교 봉사활동을 펴왔다. 240회에 걸쳐 수용자 3만 6000명에게 불교 종파 및 종교상담 등을 실시했다. 또 19차례 봉축법요, 수계식, 독경대회 등에 참석해 수용자 3800여명에게 법문을 지도했다. 안양교도소 불교분과위원으로 활동하며 월례회의, 교정위원간담회 등에 100여회 참석했다. 수원지부 갱생지원, 서울소년 분류 심사위원, 안양경찰서 경승위원을 거치며 재범 방지에도 관심을 쏟았다. │자애상│ 박정규 진주교도소 종교위원 1991년부터 19년간 천주교 봉사활동에 몸담아 수용자 교화에 남다른 애정을 쏟았다. 천주교 종교집회 및 교리지도에 123회나 참석했으며, 천주교 교정사목회 회장으로 불우 수용자에게 매월 20만~30만원의 영치금을 지원하도록 주선하기도 했다. 독거 노인에게 무료 식사를 제공하고, 매월 요양시설인 ‘진주시립양로원’을 방문해 목욕 봉사도 한다. 후원금도 꾸준히 지원하고 있다. │공로상│ 황규태 영등포교도소 교화위원 교정협의회 회장으로 1998년부터 12년간 교화 봉사활동을 벌여 수용자 교화 및 교정발전에 기여한 모범 교화위원이다. 교정위원 합동 수용자 상담, 징벌위원회에 192회나 참석하는 등 수용질서 확립에도 힘썼다. 수용자 체육대회, 사회봉사활동, 합동 생일교화 등에 참석해 3900만원 상당의 물품을 기증했다. 불우 수용자 345명에게 742만원의 영치금을 지원하고, 모범수형자와 함께 혜명양로원, 연세사회복지관 등에서 봉사활동도 펴고 있다. │봉사상│ 강철언 홍성교도소 교화위원 서광건설 대표이사로, 17년간 교화 봉사활동을 펼쳐 왔다. 무의탁 수용자 위로회 15회, 무기·장기수형자 생일잔치 17회, 수용자 체육대회 15회에 참석해 1600만원 상당의 영치금 및 생필품, 다과류 등을 지원했다. 1996년부터 한보철강, 극동정유 등과 협의해 수용자 사회견학 및 사회봉사 활동을 6차례나 주선하기도 했다. 지역사회 불우이웃돕기와 장학금 지원에도 참여하고 있으며, 서산지청 범죄예방위원으로 활동하고 있다. │박애상│ 박경례 안동교도소 종교위원 20년간 종교 봉사활동으로 수용자를 교화해온 86세의 모범 종교위원이다. 고령임에도 대구에서 버스를 타고 매주 2차례 안동교도소를 방문한다. 3700만원 상당의 음식물과 500만원의 신앙도서도 기증했다. 1996년부터 자매결연을 맺어 140회에 걸쳐 수용자 1000여명을 상담했고, 영치금 800만원을 지원했다. 수용자 150명과 8000여통의 서신을 주고받으며 어려움을 겪고 있는 수용자의 마음 안정을 도모했다. │자비상│ 윤선애 순천교도소 종교위원 순천 홍선사 주지로 1999년부터 11년간 종교봉사 활동을 실천해 오고 있다. 불교법회를 130여회 주관했으며, 50여회에 걸쳐 2000만원 상당의 떡, 과일 등을 지원했다. 자매결연자 교화상담 및 교리지도를 151회(926명)나 가졌으며, 1180만원의 영치금을 보탰다. 전남지방경찰청 경찰관 고충상담 전문위원으로 일하며 무료급식소 봉사, 시각장애인 돕기 등 사회봉사 활동에도 활발히 참여했다. 모범 종교위원이다. │자애상│ 김계순 대전교도소 종교위원 2000년부터 10여년간 천주교 종교봉사 활동으로 수용자 교화에 힘썼다. 지금까지 189회에 걸쳐 천주교 종교집회에 참여했으며, 2004년 4월부터 매월 1회 이상 천주교 교리지원 활동을 펼쳐 오고 있다. 2000년부터 명절 때마다 수용자에게 모두 200만원 상당의 특식을 제공하고, 수용자 체육대회, 교정작품 전시회, 교정위원 간담회 등에도 적극 협조했다. 모범 종교위원으로 선정됐다. │공로상│ 진외택 포항교도소 교화위원 교정협의회장으로 25년간 수용자 교화 및 교정발전에 기여해 왔다. 무의탁 수용자들과 자매결연을 맺어 541명을 상담하고, 720만원 상당의 생필품을 지원했다. 2008년 불우 수용자 가족 4명에게 80만원, 2009년 시각장애 수용자에게 점자도서 54권(100만원 상당)을 기증했다. 매년 수용자 체육대회에 참석해 2140만원 상당의 물품을 제공했다. 청사와 각 사무실 환경미화용 그림, 사진(1000만원 상당)을 기증하기도 했다. │봉사상│ 정길수 군산교도소 교화위원 군산시의회 시의원으로 바쁜 중에도 15년간 교화 봉사활동에 힘쓴 모범 교화위원이다. 1994년부터 수용자 체육대회에 14회 참석해 380만원 상당의 상품을 제공하고, 불우 수용자와 자매결연을 맺어 영치금 140만원을 지원했다. 장애수형자 교화행사, 가족만남의 날 행사, 사회봉사활동, 검정고시 응시자 격려 등 각종 교화행사에 적극 참여했다. 직원 체육시설과 도서실에 550만원 상당의 운동기구와 기자재를 지원하기도 했다.
  • 中, 美와 인권대화 앞두고 목사 체포

    │베이징 박홍환특파원│중국 광둥(廣東)성 광저우(廣州)에서 ‘지하교회’를 이끌던 목사가 공안 기관에 체포됐다. 오는 13일~14일 미국 워싱턴에서 열리는 미·중 인권대화에서 이 문제를 비롯, 중국내 인권침해 실태가 거론될 것으로 예상됨에 따라 논란이 불가피할 전망이다. 광저우에서 량런(良人)이라는 이름의 지하교회를 운영하던 왕다오(王島) 목사가 지난 8일 자택에서 붙잡혔다고 홍콩의 사우스차이나모닝포스트가 11일 왕 목사의 부인의 말을 인용해 보도했다. 경찰은 왕 목사의 컴퓨터와 여행 증명서, 통장 등을 압수했다. 함께 체포됐다 풀려난 왕 목사의 부인은 “경찰이 ‘사회 혼란을 유도하기 위해 대중집회를 열었다.’는 내용의 범죄기록을 보여줬다.”고 말했다. 지난 1989년 톈안먼(天安門) 학생시위에 참여했다가 1년 정도 수감되기도 했던 왕 목사는 일요일마다 광저우의 한 공원에서 교인 10여명과 함께 야외 목회를 주재해왔으며 최근 3개월동안 여러 차례 경찰에 연행됐었다. 특히 왕 목사의 체포를 계기로 2년 동안 중단됐다가 다시 열릴 미·중 인권대화도 순탄치 않을 것 같다. 미 국무부의 제임스 크롤리 대변인도 지난달 말 “현지 변호사들의 문제와 종교상 권리, 인권운동가, 인터넷검열 문제 등이 논의 대상에 포함될 것”이라고 말한 바 있다. 징역 11년형을 선고받은 대표적 반체제인사 류샤오보(劉曉波) 문제와 구글사태 등도 핵심 의제로 채택될 가능성이 크다. stinger@seoul.co.kr
  • [부고]

    ●김해준(교보증권 대표이사)씨 모친상 11일 서울아산병원, 발인 13일 오전 5시 (02)3010-2230 ●김승태(애경산업 차장)씨 부친상 박재순(삼성전자 전무)고윤희(중앙일보 그래픽부문 에디터)송준혁(엑시콘 상무)씨 장인상 11일 삼성서울병원, 발인 13일 오전 8시30분 (02)3410-6901 ●권영선(대한상운 회장)씨 부인상 오석(서울고속 대표이사)오승(대한상운 〃)오익(삼부개발 〃)씨 모친상 유경아(서울아카데미국제학교 교장)씨 시모상 11일 삼성서울병원, 발인 13일 오전 8시 (02)3410-6915 ●김근호(우리투자증권 싱가포르IB센터 팀장)씨 부친상 박영균(천우티이엠 대표)권경흠(천우티이엠 이사)윤선오(경운대 교수)씨 장인상 10일 대구 파티마병원, 발인 13일 오전 6시30분 (053)956-4401 ●정하경(시조시인)씨 부인상 영재(세일종합기술공사 부사장)훈재(사업)정재(캐나다 거주·사업)석재(〃)씨 모친상 정기종(목사)박규창(자영업)씨 장모상 10일 서울아산병원, 발인 13일 오전 7시30분 (02)3010-2262 ●고형곤(한국과학기술정보연구원 책임연구원)씨 부친상 11일 군산 중앙장례식장, 발인 13일 오전 10시 010-8977-6502 ●한재관(아전이엔씨 이사)재천(서울특별시 SH공사 주거복지처장)재민(한전KPS 과장)영란(서울 신목초 교사)씨 모친상 김효현(늘푸른교회 목사)씨 장모상 11일 이대목동병원, 발인 13일 오전 8시 (02)2650-2753 ●신국진(중부매일 기자) 조모상 11일 충북 증평 계룡장례식장, 발인 13일 오전 8시 (043)836-0003
  • 언론·기업 ‘살색’ 표현 혼쭐 낸 청소년 모임 김민영양

    언론·기업 ‘살색’ 표현 혼쭐 낸 청소년 모임 김민영양

    “신문에서 바르고 옳은 말을 써야 되는 거 아닌가요? 왜 ‘살색’을 아직도 써요? 서울신문은 그나마 적네요.” ‘살색’에서 ‘살구색’으로 바뀐 지 5년이 지났지만 이를 지키지 않는 어른들을 향한 일침이었다. 10대 청소년 다섯명이 국가인권위원회 진정을 통해 인종차별적 단어인 ‘살색’을 사용한 언론사와 대기업에 항의해 바로잡는 ‘일’을 해냈다. 변화를 주도한 ‘평화를 사랑하는 청소년들의 모임’ 김민영(17)양을 10일 만났다. 민영양은 지난해 9월 가족들과 쇼핑을 하던 당시를 떠올렸다. “스타킹을 사러갔는데 대부분 브랜드가 아직도 ‘살색’이라고 써놨더라고요. 살구색으로 바뀐 지 한참 지났는데 말이죠.” 언니(민하·19)와 다른 코너를 둘러봤는데, 크레파스와 물감에도 ‘연주황’이라고 잘못 표기돼 있었다. ●외국인노동자 대부 김해성 목사의 딸 이에 민영양은 코시안(한국인+아시아인), 위안부, 학생인권 등 평소에 사회문제에 뜻을 함께하는 친구들 4명과 힘을 합쳤다. 일간지, 경제지, 인터넷언론, 방송사 등 14개 언론사 7년치 기사를 검색하고 대형 할인마트 3곳의 매장도 찾아갔다. 결과는 형편 없었다. 중앙일보가 184건, 조선일보 99건, 오마이뉴스 87건, 한국경제 74건이 잘못된 표현을 썼다. 지난해 9월 인권위에 진정을 제기했고, 올해 3월 답을 얻어냈다. 언론사와 기업 모두 ‘살색’이란 용어를 쓰지 않겠다는 의견을 보내왔다. ‘살구색’ 표현에 대한 민영양의 집착은 6년전부터 이어져 왔다. 2004년 당시 ‘살색’에서 ‘연주황’으로 바뀐 단어가 어려워 어린이들에게 인권침해가 된다고 인권위에 진정해 ‘살구색’으로 바꿔놨다. 이 모든 과정에는 어렸을 적부터 ‘인권’이 무엇인가를 체험으로 가르쳐준 아버지가 있다. 민하·민영양은 외국인노동자들의 ‘대부’로 불리는 김해성 목사의 딸. 김 목사가 2001년 8월 “크레파스 색깔 가운데 특정색을 ‘살색’이라고 표현한 것은 인종차별”이라며 국가인권위원회에 진정을 내면서 ‘색깔 논쟁’에 관심을 갖기 시작했다. “그때 아빠한테 물어봤어요. 살색이 어떤 말로 바뀌었냐고. ‘연주황’이라고 하는데 초등학교 5학년인 제가 들어도 갸웃할 정도로 어려운 한자어였죠.” ●“NGO에서 아동인권 일 하고 싶어” 민영양은 공부보다는 사회문제에 관심을 기울이고 토론을 하는 것이 더 좋아 대안학교를 선택했다. 일반 고등학교를 가면 공부에만 매달릴 것 같아 싫었단다. “중3 때 진로를 놓고 고민이 많았는데 부모님이 경기 분당 이우고등학교를 소개해주셨어요. 딱 이거다 싶었죠.” 민영양은 교내 인권동아리 ‘아우름’에서 부장을 맡고 있다. 다음주에 열리는 인권환경주간 행사를 앞두고 콘서트, 토론회 등을 준비하느라 바쁘다. 또래에 비해 사회문제에 대한 감수성이 깊지만 평소에는 여느 여고생과 똑같다. 노래방이라면 자다가 벌떡 일어날 정도고, 틈만 나면 친구들과 수다를 떤다. 아동인권 문제에 관심이 많은 민영양은 ‘평화를 사랑하는 청소년들의 모임’을 활성화해 관련 사이트를 구축한다는 야무진 계획을 갖고 있다. 어른이 되면 비정부기구(NGO)에서 아동인권을 위한 일을 하는 ‘사회사업가’를 꿈꾼다. “어린이들을 대변해주는 사람은 아무도 없잖아요. 누구보다 존중받고 보호받아야할 아이들을 위해 일할 거예요.” 이민영기자 min@seoul.co.kr
  • [부고] 김의환 전 총신대총장 별세

    복음주의 신학자인 김의환 전 총신대 총장이 10일 오후 2시30분쯤 서울 한남동 순천향대학교병원에서 소천(召天)했다. 77세. 미국 칼빈신학대와 웨스트민스터신학대학원을 거쳐 템플대에서 철학박사학위를 받은 고인은 1976~1995년 미국 LA한인교회에서 담임목사를 지냈다. 이후 1995~1999년 총신대 총장을, 2002~2007년 칼빈대 총장을 역임했다. 저서로 ‘도전받는 보수신학’, ‘개혁주의 신앙고백집’, ‘복음과 역사’, ‘현대신학해설’ 등이 있다. 유족으로는 부인 강원순씨와 3남 2녀가 있다. 빈소는 연세대 세브란스병원, 발인 예배는 14일 오전 7시. 장지는 천안가족공원. (02)2227-7500. 강병철기자 bckang@seoul.co.kr
  • [퀸5월호]‘멜로 되는 꽃중년’ 홍요섭의 매력

    [퀸5월호]‘멜로 되는 꽃중년’ 홍요섭의 매력

    KBS 일일연속극 ‘다함께 차차차’에 이어 요즘 SBS 주말극 ‘이웃집 웬수’에서 새로운 모습을 보여주고 있는 배우 홍요섭. ‘다함께 차차차’에서는 두 아내 사이에서 갈등하더니, ‘이웃집 웬수’에서는 극중 노처녀 김미숙과 사랑을 싹틔워가는 사업가로 등장해 ‘꽃중년’이라는 신조어를 탄생시킬 만큼 멋진 인물을 그려내고 있다. 새파랗게 어린 ‘꽃미남’들은 흉내내지 못할 중후한 매력으로 여심을 사로잡고 있는 홍요섭의 힘이 궁금해졌다. “꽃중년이라는 별명, 기분 나쁘지 않죠. 좋지(웃음). 20대에서 시작해 50대가 되기까지 이젠 같이 늙어가는 제 팬들, 그리고 꼭 팬이 아니었어도 절 보면서 함께 나이 들어가는 사람들에게 ‘그래도 저 친구는 옛날 모습이 있네’라는 말을 듣고 싶어요. ‘참 곱게 멋있게 늙었다’라는 소리를 들어야죠. 그래서 몸 관리도 좀 더 하게 되고요. 안 변했다고들 하지만 그래도 옛날 CF 찍은 걸 보니 지금이랑 완전히 다르던데 뭐(웃음).”그는 방송계에서도 독특한 배우로 손꼽힌다. 흔히 배우를 두고 ‘선택받는 직업’이라고 하지만 그는 선택받기 위해 얽매이지 않았다. 오히려 배우라는 직업의 장점인 자유를 누리고, 자신에게 제안이 들어오는 역할 중에서 선택했다. 겹치기 출연은 절대 하지 않고, 스스로와 주변 사람들에게 부끄럽지 않을 역할을 맡는다는 분명한 원칙이 있기 때문이다. “처음에는 욕도 많이 먹고 건방지다는 소리도 많이 들었어요. 목사님이셨던 저희 아버지는 제가 배우가 되겠다고 했을 때 이 일을 반대하지 않으셨어요. 하고 싶은 대로 하라고 하셨죠. 대신 ‘너도 결혼도 해야 하고, 주변의 친구들도 많을 텐데 그 사람들이 창피하지 않도록 해라’라는 말씀만 하셨어요. 거기에 코가 탁 꿰인 거죠(웃음). 나를 아는 사람들이 부끄럽지 않도록 해야 한다는 것이 평생 머릿속에 박혀 있어요.”1980년대 청춘스타로 한창 인기가 치솟았을 때 그는 보통의 스타들과는 다른 행보를 보였다. 인기의 달콤한 맛에 취해 있는 대신 한발 물러서 훌쩍 사라져버리고는 했던 것. 갇혀 지내는 삶 대신 그는 영화와 드라마가 끝나면 산으로, 바다로 멀리 떠났다. 일반인들과 함께 남태평양으로 떠나 다이빙을 가르쳐주는 일을 하기도 했다. 사람들을 이끌고 머나먼 바다로 나가곤 하던 그는 40대 중반 무렵, 체력이 달리는 것을 느끼고 다이빙 대신 골프로 관심을 돌리게 되었다. 그리고 지금은 연예계에서 소문난 골프 최고수가 되었다. 그저 가벼운 취미가 아니라 시니어투어 프로를 목표로 4년 동안 악착같이 골프에 파고들었다. 현재 그는 한국프로골프협회(KPGA) 소속의 티칭 프로이자 시니어투어 프로이며, 골프용품 관련 회사의 임원이기도 하다. 2년 전 왼쪽 무릎 십자인대 파열수술을 받은 후로는 골프를 치지 못하고 있지만, 대신 다리에 무리가 가지 않는 승마를 시작해서 요즘은 한창 승마에 빠져 있다.“체질적으로 가만히 있는 것을 견디지 못하는 성격이에요. 승마를 시작할 때 돈이 많이 드는 운동이라는 선입견이 있었는데, 시합용 말이 아니라 그저 산과 들판을 달리며 바람을 쐬고, 마장을 뛰는 정도의 말을 타는 일은 생각만큼 비싸지 않더라고요. 운동도 엄청 되고요. 골프는 언제 본격적으로 칠지는 모르지만 하체를 좀 단단하게 만들어두고 싶어요.”그는 두려움 없이 새로운 일에 도전하는 것을 무척이나 즐거워하는 사람이었다. 드라마 속에 등장하는 홍요섭이 주인공 누군가의 아버지로 배경처럼 머물지 않고 ‘남자’ 냄새 물씬 나는 로맨스의 주인공으로 강렬한 존재감을 뿜어내는 데에는 역시 그만한 이유가 있었다. ☞퀸 본문기사 보러가기 퀸 취재팀 김은희 기자 kimeh@queen.co.kr
  • 문화평론가 이택광과 함께 본 연극 ‘광부화가들’

    문화평론가 이택광과 함께 본 연극 ‘광부화가들’

    이달 30일까지 서울 명동예술극장에 오르는 연극 ‘광부화가들’. 좁게 보자면 예술 교육엔 그만이다. 어떤 그림이 좋은 그림인지, 광부들 스스로 찾아나가는 과정을 담고 있어서다. 크게 보자면 노동계급의 자율성에 대한 작가 리 홀의 깊은 애정이 배어 있다. 이택광(42) 경희대 영미문화과 교수와 공연을 보고 얘기를 나눴다. 이 교수는 영국 셰필드대에서 문화연구로 박사학위를 따고 돌아온 뒤 대중문화 전반에 관해 거침없는 ‘입담’을 쏟아내는 평론가다. ‘근대 그림 속을 거닐다’ 등의 책을 통해 서양회화에 대한 새로운 시각을 제시하기도 했다. →연극 마지막에 광부들이 선언하는 ‘사람을 위한 예술(art for people)’은 ‘인민을 위한 예술’이 정확한 번역 아닐까요. -민감한 문제라 부드럽게 한 것 같습니다. 19세기 영국 사상가 존 러스킨(1819~1900)은 이미 예술을 통한 인간의 감화를 주장합니다. 그런 전체적인 흐름을 봤으면 합니다. 우리는 사회주의 하면 곧장 소련을 떠올리지만 영국에서는 흐름이 다양합니다. 기독교 사회주의라는 것도 있지요. 가령 19세기 영국 북부 탄광 지역에서 번성했던 감리교는 지역 노동자를 위한 사업을 대대적으로 벌입니다. 노동운동 하면 좌파 취급이나 하고, 개별 목사나 교회의 영광에 매몰돼 대를 이어 부를 세습하는 우리 교회에서는 상상조차 하기 어려운 모습이지요. 영국에서는 페이비언 사회주의처럼 굳이 마르크스가 아니어도 되는, 그런 사회주의 전통이 있었다는 점을 알아야 합니다. →그런 맥락을 모르면 연극 막바지에 노동자 계급의 승리를 예언하는 대목은 뜬금없을 수 있겠다는 생각도 듭니다. 영국의 정치적 흐름은 어땠습니까. -애싱턴그룹이 결성되는 1930년대는 노동당이 제도권 정당으로 발돋움했던 시기입니다. 노동당이 완전히 뿌리를 내리는 것은 2차대전 뒤지요. 당시 영국에서는 50만명이 가입한 독서그룹이 조직됩니다. ‘좌파 독서그룹(leftist reading group)’이란 건데, 단순하게 말하자면 의식화 교육인 셈이죠. 이를 발판으로 전후 30여년간에 걸친 노동당 시대가 열립니다. 승리 선언은 이를 상징하는 걸로 보입니다. 이후 1980년대 대처리즘이 몰아쳤고, 1995년에는 노동당마저 신노동당 선언(토니 블레어·고든 브라운 전·현 총리가 영국판 40대 기수론을 내세우면서 이끈 운동)을 통해 공동생산·공동분배라는 사회주의 원칙을 폐기합니다. 연극 마지막에 이 문제가 자막으로 처리되는 것은 작가 리 홀의 비판적인 관점이 반영된 듯합니다. 한마디로 너희들은 과거 노동당의 전통을 제대로 계승한 게 아니라는 것이지요. →혹, 사회주의적 언급 때문에 우리나라에서는 작품성이 가려지지 않을까요. -영국에서 그 정도 표현은 보편적입니다. 우리나라에서 연극은 지적인 장르이지만, 영국에서는 노동자 서민을 위한 장르입니다. 그래서 우리로 치자면 학예발표회하듯 만드는 연극이 엄청 많습니다. 극중에서 라이언 선생이 처음 강의할 때 르네상스 작품에 대해 “교회 돈을 받아 이교도인 그리스 신들을 그렸다.”고 소개해요. 참 상징적인 말인데, 우리는 되레 그렇게 못하고 있다는 점을 되돌아봐야 합니다. →광부화가들이 부자의 후원 제안을 물리치고 광부로 남기로 결정하는 대목이 인상적입니다. -맞습니다. 광부들이 예술을 알아가는 것이 연극의 한 축이라면, 예술을 사랑하고 아낀다는 자들의 위선을 대비시키는 것도 연극의 또 다른 축입니다. 넘쳐나는 돈으로 후원을 약속했던 미스 서덜랜드가 나중에는 도자기로 취미가 바뀌었다고 말하지요? 또 가장 좋아했던 올리버의 작품을 나중에는 혹평합니다. 광부들을 가르쳤던 라이언 선생도 애싱턴그룹의 명성 덕에 학계에서 자리잡지만 결국 갈라섭니다. 같이 시작했으나 달리 갈 수밖에 없는, 노동자계급은 스스로의 힘으로 서야 한다는 점을 명확히 합니다. →얘기가 정치적이라 몹시 무겁네요. -전형적인 영국식 코미디입니다. 정치적 색채가 있지만, 심각하게 여기기보다 꼬리에 꼬리를 무는 말장난을 즐겼으면 합니다. →예술은 정말 아무나 할 수 있는 겁니까. -프랑스 철학자 자크 랑시에르가 19세기 잡지에 투고된 한 노동자의 글을 보고 이런 얘기를 합니다. 이 사람은 스스로 방을 만들었는데 방안에 가만히 앉아 있다 보니 아름답다는 걸 느꼈다는 겁니다. 예술이란 특별한 이들이 만들고 특별한 이들이 즐기는 게 아니라 관조적 거리를 확보해 미학적 쾌감을 느낀다면, 일상의 누구라도 가능하다는 거죠. 우리에겐 상징주의 시인으로만 각인된 보들레르 역시 우리의 일상도 고전(classic)이 될 수 있다고 주장한 사람입니다. 그게 그림으로 옮아온 게 인상파입니다. 거창한 영웅이나 신화 속 인물 대신 우리 주변의 일상을 있는 그대로 그려내 보자는 것, 그게 바로 인상파의 작업입니다. 바로 지금 현재를 포착해 내자는 근대 리얼리즘적 사고방식이지요. 덕분에 이 연극은 연극적인 맛뿐 아니라 근사한 미학책 한 권을 읽은 듯한 기쁨을 주네요. 조태성기자 cho1904@seoul.co.kr
  • “전쟁고아때 받은 도움 평생 나눌 수 있어 행복”

    “전쟁고아때 받은 도움 평생 나눌 수 있어 행복”

    “누군가의 도움 없이는 살 수 없던 전쟁고아가, 이제는 자라서 누군가를 도와줄 수 있다는 사실이 너무 감격스럽습니다.” 에버렛스완슨재단 이사장 백이선(69) 목사는 올해 6·25전쟁 60주년을 맞는 감회가 남다르다. 가난한 가정에서 태어나 10살 때 전쟁으로 그 가정마저도 빼앗긴 슬픔도 물론 한 이유다. 하지만 한편으로 그런 상황에서도 무사히 자라 지금까지 사회의 큰 일꾼으로 활약하고 있다는 점이 너무 감격스럽기 때문이다. ●컴패션 설립자 스완슨목사 도움 받아 부모를 모두 잃고 고아원에 버려졌던, 그래서 대학은 꿈도 꿀 수 없었던 그를 이렇게 키운 것이 바로 국제어린이양육기구 컴패션이었다. 컴패션 후원으로 자라, 평생 그 후원자를 기리는 나눔사업을 이어가고 있는 백 목사는 5일 “컴패션의 사랑과 도움의 손길은 내 삶을 완전히 바꿔놓았다.”고 말했다. 컴패션은 1952년 에버렛 스완슨 목사가 백 목사와 같은 6·25전쟁 고아들을 돕기 위해 설립한 국제기구다. 가난한 수혜국 어린이와 후원자를 1대1로 연결시켜 매달 양육비를 보내는 방식으로 어린이 양육을 지원하고 있다. 백 목사는 어린 시절 컴패션 설립자인 스완슨 목사의 직접 후원을 받은 각별한 인연이 있다. 1959년 당시 18살이던 그는 스완슨 목사가 매달 보내주는 후원금 12달러(당시 약 1만원)로 신학대를 다니면서 목회자의 꿈을 키웠다. “본래는 사관학교에 가려 했습니다. 하지만 스완슨 목사님과 같은 나눔의 삶을 살고 싶다는 생각에 신학대로 진학, 목사가 됐습니다.” ●후원자 본받아 목회자 되어 사랑 실천 도움의 손길을 받아 꿈을 이룰 수 있었던 백 목사는, 지금 그대로 다시 사랑을 나눠주는 활동을 벌이고 있다. 군복무 이후 계속해서 컴패션 일을 돕다가 이후 산하 기관인 에버렛스완슨 재단 업무를 맡아 관련 기념 사업을 벌이는 한편, 양로원·요양원을 운영하며 노인들을 돌보고 있다. 물론 그도 한국컴패션을 통해 필리핀과 케냐에 사는 어린이의 꿈을 지원하고 있다. 그는 컴패션의 강점이 “신앙과 사랑으로 사람의 삶을 변화시키는 힘”에 있다고 강조했다. 단순히 물질을 지원하는 것이 아니라, 편지교환 등을 통해 후원자와 어린이 사이의 끊임없는 소통과 교감을 유도해 어린이들에게 꿈을 심어주기 때문이다. 한국컴패션의 발전을 바라보는 감회도 남다르다. 한국은 1993년까지 총 41년간을 수혜국으로 있다가 2003년부터 후원국의 지위로 돌아섰다. 지금은 결연어린이 7만여명을 둔 세계 3번째로 큰 컴패션 후원국이 됐다. 백 목사는 “스완슨 목사님이 살아계신다면 참으로 기뻐하실 것”이라면서 “신앙과 사랑의 터전 위에 컴패션의 근본정신을 굳게 세우고, 아이들에게 더 큰 꿈과 비전을 심어주는 기관이 됐으면 한다.”고 바람을 전했다. 강병철기자 bckang@seoul.co.kr
  • [종교·학술플러스]

    ●서울 명동성당은 5월 ‘성모성월(聖母聖月)’을 맞아 성모 마리아를 기리는 ‘명동대성당 5월 문화축제’를 개최한다. 자선음악회, 어린이합창제 등 다채로운 행사가 준비돼 있다. 서울 이촌동 새남터성당, 대구 대교구청 내 성모당 등 전국 천주교 성지 및 성당에서도 기념미사를 비롯, 각종 행사가 열린다. 천주교 주교회의 홈페이지(www.cbck.or.kr) 참조. ●사랑의교회(담임목사 오정현)는 미디어 선교의 일환으로 스마트폰 응용프로그램(애플리케이션)인 ‘사랑의 교회’를 제작·배포한다. 설교 보기, 성경구절 검색, 기도제목 안내, 전국 교회 정보 검색 등 다양한 기능을 담고 있다. 다운로드 무료.
위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