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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현장 블로그] 여중생 성추행 실명조사, 최선입니까

    “너 같은 애들이 창녀, 술집 여자 되는 거다.” “안경 쓰고 벗는 모습이 섹시하다. 한 번 더 해봐라.” “너 야동(야한 동영상)에 나올 것 같이 생겼다.” 어떤 남성이 30대 여기자인 제게 이런 말을 던졌다면 어떨까요. 이 남성이 직장 상사, 거래처 사장, 교회 목사, 혹은 은사라면 “이건 잘못된 성추행 발언입니다. 사과해주세요”라고 말할 수 있을까요. 상상만으로도 ‘업무상 불이익은 없을까’, ‘거래선이 끊어질까’, ‘혼자 너무 예민하다고 비난받지 않을까’ 싶습니다. 수치심나 불쾌한 감정은 빼더라도 말이죠. 그런데 이 말들은 강남 S여중 학생들이 자신을 가르치는 교사에게서 들은 얘기입니다. 영화라면 교사들은 바로 처벌을 받고, 이 교사들의 ‘악행’을 폭로한 학생들의 용기는 많은 이들의 박수를 받을 겁니다. 하지만 현실은 꽤나 다릅니다. 학교 측은 처음 보도<서울신문 2016년 12월 7일자 11면>된 지 20여일이 지나서야 교사 8명 중 5명의 직위를 해제하는 처분을 내렸습니다. 직위 해제는 수사가 진행될 동안 수업을 맡지 못하게 하는 조치입니다. 시간이 더 흘러 오늘로 36일이 지난 지금은 어떨까요. 경찰 수사는 한 발짝도 나아가지 않았습니다. 교사 중 한 사람도 수사하지 못했습니다. 학생들의 협조가 미진하기 때문입니다. 경찰은 “우리도 답답하지만 학생들이 더 답답할 것”이라고 말했습니다. 사실 여중생들은 신분이 드러나는 게 무서워 익명 공간인 트위터로 폭로했습니다. 자신을 밝히고 교사의 만행을 폭로했다간 자칫 문제학생으로 찍힐 것이라는 두려움 때문에 이름을 가렸던 겁니다. 그런데 감독기관인 서울시교육청은 사건 발생 직후 실태조사에서 학생들에게 학년, 반, 이름, 연락처 등을 적게 했습니다. 실질적 피해자를 찾자는 명분이었습니다. 그나마 몇몇 학생들이 어렵게 용기를 냈고, 이들의 명단은 교육청에서 경찰로 넘어갔습니다. 아이들은 이제 경찰서에 출석해 이름, 주민등록번호, 주소, 연락처 등을 적고 성추행 발언의 실질적인 피해자임을 증명해야 합니다. 어쩌면 ‘섣불리 목소리를 내면 어떤 불이익을 감수해야 하는지 이제 알겠느냐’는 충고 아닌 충고를 들었을지도 모릅니다. “S여중 학생들은 같은 재단인 S여고로 대부분 진학합니다. 부모들도 아이에게 피해가 갈까 두려워 협조를 꺼리고 있습니다.” 경찰의 말입니다. 한 피해 학생은 “경찰서에서 국선 변호사를 선임해줄 테니 진술해 달라고 전교생에게 전화를 돌리는데 부모님이 조용히 있으라고 했다”고 말했습니다. 물론 공정한 법적 처벌을 위해서는 엄격하게 수집된 증거가 필요합니다. 교육청이나 경찰이 학생들을 조사하는 건 그런 면에서 불가피할지 모릅니다. 진술을 말리는 부모의 마음도 이해됩니다. 하지만 이렇게 ‘두려운 침묵’ 속에 사건을 묻어둔다면 ‘불의를 밝히면 불익을 받는다’는 그릇된 가치관만 아이들에게 남기고 마는 것은 아닐까요. 획일적인 피해조사나 수사 방식이 피해 학생들에게 또 다른 피해를 안겨주고 있습니다. 명희진 기자 mhj46@seoul.co.kr
  • 화합 위해 모인 새누리… 고성으로 ‘얼룩’

    이정현·정갑윤 탈당계 반려 반발 인명진 “비대위서 논의 하겠다” 새누리당이 반성과 화합을 위해 마련한 행사가 고성과 욕설로 얼룩졌다. 인적 청산을 둘러싼 앙금이 그대로 노골화된 것이다. 인명진 비상대책위원장은 11일 경기 일산 킨텍스에서 ‘반성·다짐·화합을 위한 대토론회’를 개최했다. 하지만 친박(친박근혜)계 핵심인 서청원 의원과 최경환 의원, 강성 친박인 조원진·김진태·이장우 의원 등이 불참하면서 토론회의 의미는 크게 퇴색했다. 또 99명 가운데 50여명이 참석하면서 ‘반쪽짜리’에 그쳤다. 분위기도 험악했다. 한 상임전국위원이 인 위원장을 ‘목사님’이라고 칭하더니 “2차 세계대전 당시 점령군 사령관처럼 요란하다. 당원들에게 상처 없이 하셔야 하는데, 쓰레기 처분하듯 처신하는 건 성직자로서 기대한 지도자 모습이 아니다”라며 불만을 표출했다. 그러자 사방에서 “반성하는 자리다”, “들어가라”는 등의 고성과 욕설이 터져 나왔다. 인 위원장도 “나보고 얼버무리라는 거냐. 개혁하는 거 아니야, 개혁”이라며 언성을 높였다. 충청권의 한 원외 당협위원장은 인 위원장과 서 의원 간 화합을 주문하면서 “경상도는 개XX”라는 육두문자를 남발해 눈살을 찌푸리게 했다. 인 위원장이 마무리 발언에서 “이정현 전 대표와 정갑윤 의원의 탈당을 반려하겠다”고 돌출 발언을 하자 참석자들이 술렁이기 시작했다. 조경태 의원과 비대위원인 김문수 전 경기지사가 즉각 반발했다. 서 의원이 지적한 ‘위장 탈당’을 인정하는 셈이기 때문이다. 인 위원장은 곧바로 “비대위에서 논의해 그 결정에 따르겠다”며 입장을 번복했다. 문경근 기자 mk5227@seoul.co.kr
  • 친박 홍문종 의원 “인명진, 이제 끝내라…제 목을 내드리겠다”

    친박 홍문종 의원 “인명진, 이제 끝내라…제 목을 내드리겠다”

    친박(친박근혜) 홍문종 새누리당 의원이 인명진 비대위원장에게 “이제 끝내라”면서 인적청산 중단을 촉구했다. 홍 의원은 11일 오후 경기 일산 킨텍스에서 열린 ‘반성·다짐·화합’을 위한 대토론회에서 인 비대위원장을 향해 “서청원 의원도 최선을 다하고 최경환 의원도 최선을 다하겠다고 한다. 뭐라 얘기할 건덕지도 없다”며 이와 같이 밝혔다. 홍 의원은 “제가 서청원 의원을 잘 안다. 서 의원이 입만 열면 이 사태 끝나고 탈당하겠다, 헌신 봉사하겠다 이렇게 말했다”면서 “존경한다. 틀린 말씀이 아니다”라고 말했다. 또 홍 의원은 최근 벌어지는 인 위원장과 서 의원 사이의 대립에 대해 “가슴이 아파 죽겠다”면서 “가시겠다고 말씀한 분을 못 떠나 보내냐”고 말했다. 이어 “우리 모두 눈물을 흘리고 그분이 환생할 수 있도록, 정치적 목숨을 시저처럼 살아날 수 있도록 (해야 한다)”면서 “인 목사는 나가라고 말 안 했지만 분위기가 그렇지 않냐, 나름대로 그분도 열심히 했다”고 강조했다. 홍 의원은 “제 목을 내드리겠다. ‘니 목 갖고는 되지도 않는다’ 할지도 모른다”면서 “하지만 그분도 정치생명을 살면서 이렇게 하시잖느냐. 같이 눈물을 흘리고 지도도 하셔야죠”라고 덧붙였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인명진 면전서 25분간 비난 쏟은 서청원

    인명진 면전서 25분간 비난 쏟은 서청원

    새누리당 인명진 비상대책위원장과 인적 청산 대상으로 지목된 친박(친박근혜)계 핵심 서청원 의원이 10일 면전에서 독설을 날리며 거세게 충돌했다. 인 위원장은 이날 국회에서 열린 의원총회에서 “인적 쇄신은 누가 누구를 몰아내는 계파 싸움이 아니다. 의원직을 내려 놓으라는 것도 아니다”라면서 “어린아이도 아니고 스스로 책임지고 결정하는 게 성숙된 모습”이라며 친박 핵심들의 탈당을 압박했다. 회의가 비공개로 전환되려는 순간 서 의원이 발언을 하겠다며 손을 들더니 단상 위로 올랐다. 서 의원은 25분 동안 인 위원장의 영입 과정에서부터 현재까지의 갈등 과정을 설명한 뒤 10m 정도 거리에 있는 인 위원장을 바라보며 비난을 퍼부었다. 서 의원은 “국민이 달아준 의원 배지를 목사님이 반납하라 마라 할 자격이 없다”면서 “친박 패권주의라고 하는데 목사님이 패권주의를 보이고 사당화하고 있다”고 쏘아 붙였다. 이어 “우린 범죄자가 아니다. 나도 처자식에 손자·손녀가 있는데 이렇게 불명예스럽게 당을 나가야 하나”라며 감정에 호소하기도 했다. 인 위원장은 의총장에서 나와 “일본 문화 같으면 할복하는데 할복하지 말라는 의미였다. 의원직도 버리지 말고 당을 떠나는 게 어떻겠느냐고 말한 것”이라고 반박했다. 서 의원과 함께 청산 대상으로 지목된 최경환 의원도 이날 페이스북을 통해 탈당 거부 의사를 밝혔다. 최 의원은 “계파해체 선언 후 중앙 정치에 관여하지 않음으로써 ‘2선 후퇴’ 약속을 실천하고 있다. 이런 제가 당 개혁에 걸림돌이 된다고 생각지 않는다”고 항변했다. 이런 가운데 당 비상대책위원회는 이날 첫 회의를 열어 정치·정책 쇄신에 속도를 내기로 했다. 문경근 기자 mk5227@seoul.co.kr
  • [단독] “崔, 이복오빠 재산 포기 협박”…특검, 불법재산 추적 ‘가속도’

    박영수 특별검사팀이 최순실(61·구속기소)씨 일가의 불법 재산 추적에 속도를 내고 있는 가운데 최씨의 이복 오빠 재석(63)씨로부터 고 최태민 목사 생전의 일가족 등기부 등본과 그가 최씨의 협박으로 작성한 재산 포기각서 등을 확보한 것으로 8일 확인됐다. 사정당국에 따르면 특검팀은 지난달 29일 재석씨와 특검 사무실에서 만나 최 목사가 사망하던 해 재석씨에게 건네 줬던 1994년도 일가족 등기부 등본 사본을 전량 제출받아 분석 중이다. 최 목사 사망 후 최씨 자매들로 인해 재산이 흩어지기 전, 가족 전체의 부동산 소유 현황을 알 수 있는 기록이다. 특검팀은 추가로 서울중앙지법에서 최씨 일가의 최근 부동산 등기부 등본도 발급받아 과거 자료와 대조하고 있다. 재석씨는 특검팀에 부친이 타살됐을 가능성이 있다고 주장했다. 그는 또 부친 사망 직후 최씨 측으로부터 상속 문제로 협박을 당했다며, 당시 강압에 못 이겨 작성했다는 합의서 사본을 제출했다. 이에 따르면 그는 “아버지가 갑자기 사망했다는 소식을 접하고 역삼동 집으로 찾아갔더니 조직 폭력배 30~40명이 흉기 등을 들고 협박했고, 그 직후에 최씨가 교제 중이던 정윤회씨와 찾아와서 상속 포기를 종용했다”며 “‘합의를 안 하면 다 죽는다’는 협박에 못 이겨 상속 포기각서를 썼다”고 진술한 것으로 알려졌다. 당시 최씨는 모친 임선이씨의 재산 역시 배다른 형제들에게 돌아가지 않도록 합의서에 ‘임선이는 최재석의 어머니가 아니다’라는 내용도 쓰도록 강요한 것으로 전해졌다. 아울러 재석씨는 최씨가 한국문화재단(전 명덕문화재단)에서 박정희 전 대통령의 유품을 관리하던 사촌 최모씨 형제를 내쫓고 다수의 유품을 경매에 내놓아 사익을 챙겼다고도 증언했다. 한국문화재단은 박근혜 대통령이 대선 전까지 이사장을 지낸 곳으로 최씨가 수시로 이곳을 드나들며 사실상 관리했다는 의혹이 제기된 바 있다. 그는 또 “1990년대에 최씨의 언니 순득씨 앞으로 빌딩만 10여채가 있었고 1000억원 상당이었다”며 “순득, 순실 자매가 막내동생인 순천씨와 사이가 안 좋은 것으로 가장하고 있지만 막대한 재산을 순천씨 쪽에 빼돌려 놓았다”고 진술한 것으로 알려졌다. 특검팀 관계자는 “최씨에 대한 형사처벌과 별개로 최씨 일가의 불법 재산 국고 환수를 추진할 것”이라고 말했다. 이 밖에도 재석씨는 부친이 ‘박근혜 대통령 만들기’를 위해 모은 재산 내용과 박 대통령의 동생 근령씨에게 아파트를 구입해 준 사실 등을 특검팀에 전달한 것으로 전해졌다. 박 대통령 뇌물죄 수사와 관련, 최씨 일가와의 ‘경제 공동체’ 의혹을 푸는 단초가 될 수 있는 부분이다. 재석씨는 부친 최 목사와 박 대통령의 관계에 대해 “아버지와 근화봉사단 사무실에 있을 때면 가끔 VIP(박 대통령)가 오셨는데 아버지가 매우 깍듯이 예우했다. 연인 사이라는 것은 말도 안 되는 얘기”라고 일축했다. 한편 특검팀은 박 대통령의 제부인 신동욱 공화당 총재를 9일 참고인으로 소환해 최씨의 연루 의혹이 제기된 육영재단 찬탈 사건과 박용철 형제 살인사건, 신 총재 마약 음모 사건 등과 관련해 진술을 받을 예정이다. 최지숙 기자 truth173@seoul.co.kr
  • 하늘로 보낸 훈장

    하늘로 보낸 훈장

    사고 100일째… 현충원서 전달 유가족, 장학재단에 성금 기탁 지난해 9월 한·미 연합 해상 무력시위 작전에 참가했다가 추락 사고로 순직한 링스헬기 조종사 김경민·박유신 소령과 승무원 황성철 상사에게 5일 훈장이 수여됐다. 김판규 해군참모차장(중장)은 순직 100일째인 이날 국립대전현충원에서 정부를 대신해 유가족들에게 훈장을 전달했다. 김 소령의 훈장은 부친 김재호(63) 목사가, 박 소령의 훈장은 부인 김주희(28)씨가, 황 상사의 훈장은 부친 황학(59)씨가 각각 고인들을 대신해 받았다. 앞서 정부는 지난해 말 국무회의에서 정조종사 김 소령과 부조종사 박 소령에게 보국훈장 삼일장을, 조작사 황 상사에게 보국훈장 광복장 추서를 의결했다. 유가족들은 ‘바다사랑 해군 장학재단’에 성금 3000만원을 기탁했다. ‘바다사랑 해군 장학재단’은 전사하거나 순직한 해군 장병의 유자녀들을 위해 2014년 설립됐다. 김 소령의 부친인 김재호 목사는 “대한민국 바다를 지키다 순직한 해군 장병의 자녀들은 모두 한 가족”이라며 “비록 아빠와 남편은 없지만 험난한 세상의 파도를 함께 헤쳐 나가는 데 조금이나마 도움이 되고 싶다”고 기탁 취지를 밝혔다. 박홍환 전문기자 stinger@seoul.co.kr
  • 인명진·서청원 ‘강대강’… 수렁 빠진 새누리

    인명진·서청원 ‘강대강’… 수렁 빠진 새누리

    새누리당 인명진(왼쪽) 비상대책위원장과 친박(친박근혜)계 핵심 서청원(오른쪽) 의원의 비난전은 5일에도 계속됐다. 인 위원장은 이날 “새누리당이 정치하는 곳인 줄 알았는데 와서 보니까 성직자를 구하는 교회더라”며 전날 서 의원의 발언을 비꼬았다. 그는 “이 당은 서청원 집사님이 계신 교회다. 그래서 비대위원장을 성직자로 구했더라”며 “나는 교회를 은퇴했고, 은퇴한 목사는 교회를 다시 가면 안 되니까 내가 (새누리당에) 잘못 온 것 같다”고 말했다. 서 의원도 경기도당 신년 인사회에 참석해 “성직자는 사람의 생명을 보호해야 할 의무가 있는데 죽음을 강요하는 성직자는 대한민국에 단 한 분밖에 없다”며 인 위원장을 겨냥했다. 이어 “어떻게 성직자가 의원 보고 할복하란 얘기를 하느냐. 8선인 나를 보고 썩은 종양이라고 할 수 있느냐”면서 “거짓말하는 정치인이 싫어서 성직자를 모셨는데 이런 막말을 하니 잘못 모신 것 같다”고 말했다. 앞서 인 위원장이 지난 3일 기자간담회에서 친박 핵심들을 ‘악성 종양’에 비유하며 “할복하라”는 거친 표현으로 이들의 탈당을 촉구하자, 서 의원은 4일 기자회견을 열어 “거짓말쟁이 성직자는 당을 떠나라”고 응수했다. ‘친박 청산’ 내홍으로 새누리당은 깊은 수렁에 빠졌다. 인 위원장은 서 의원과 최경환·윤상현 의원까지 3명만 탈당하면 인적 청산을 마무리할 생각을 갖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그러나 이들이 물러서지 않고 있어 최소한 8일까지는 강대강 대치 상황이 지속될 것으로 보인다. 한 재선 의원은 “74명의 초·재선 의원 사이에선 서 의원의 탈당을 요구하는 목소리가 더 많은 것 같다”고 말했다. 이와 함께 “인 위원장의 인적 청산 방침에는 동의하지만 추진 방법에는 다소 문제가 있다”는 지적도 동시에 나오고 있다. 한 초선 의원은 “당의 어른들이 꼴사납게 싸우는 모습을 보니 이러려고 이 당에 남았나 하는 자괴감이 든다”며 안타까워했다. 한편 새누리당 재창당태스크포스(TF)는 당명 개정을 포함한 당 쇄신 방안을 추진하기로 했다. 인적·정책·기구 쇄신을 3대 과제로 선정했으며, 재창당하는 것은 물리적으로 어렵다는 결론을 내렸다. 이영준 기자 apple@seoul.co.kr
  • 인명진, “새누리당은 서청원 집사님 계신 교회”

    인명진, “새누리당은 서청원 집사님 계신 교회”

    “새누리당이 정치하는 곳인 줄 알았는데, 와 보니까 교회더라. 서청원 집사님이 계신 교회더라” 목사 출신인 새누리당 인명진 비상대책위원장이 5일 한 말이다. 전날 친박 좌장인 서청원 의원이 자신을 향해 “거짓말쟁이 성직자”라며 당을 떠날 것을 요구한 데 따른 반박이다. 서 의원은 친박 핵심 ‘인적 청산’을 요구하는 인 비대위원장을 ‘공포정치를 하는 북한 김정은’ ‘폭군’ 등에 비유하며 강도 높게 힐난했다. 인 비대위원장은 이날 여의도 당사로 출근하면서 기자들과 만나 “비대위원장을 성직자로 구했더라”면서 “나는 교회를 은퇴했고, 은퇴 목사는 교회를 다시 가면 안 되니까 내가 잘못 왔다는 생각을 했다”고 덧붙였다. 인 비대위원장은 이와함께 “집사람이 ‘당신은 입이 헤픈 게 문제다. 웬만한 사람만 보면 훌륭한 사람이다. 대통령감, 국회의장감이라고 덕담하는데, 혹시 착각해서 진담으로 알아듣고 나중에 안 되면 거짓말쟁이라고 그럴지 모르니까 입 좀 꼭 다물고 덕담이라도 하지 말라’는 잔소리를 했다”고 소개했다. 전날 서 의원이 “인 비대위원장이 복당 후 국회의장 보장한다고 했다”는 등의 주장을 한 것에 대해 자신의 덕담을 잘못 이해한 것이라는 설명이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서청원 “인명진 당 떠나라…대선 후 국회의장 모시겠다고 했다” 폭로

    서청원 “인명진 당 떠나라…대선 후 국회의장 모시겠다고 했다” 폭로

    서청원 새누리당 의원이 인명진 비상대책위원장과의 사전 협상을 폭로했다. 친박(친박근혜)계 맏형 격인 서 의원은 4일 국회에서 회견 직후 기자들과 만나 “인 위원장이 지난달 25일 ‘대선이 끝나면 제가 노력해서 복당 후 국회의장으로 모시겠다’고 했다”고 밝혔다. 서 의원은 “이에 저는 ‘지난번에 한 석이 부족해서 안됐는데 인 목사가 무슨 힘으로 하겠느냐’고 거부했다”고 말했다. 서 의원은 ‘위장 탈당’ 의혹도 제기했다. 인 위원장이 일부 친박 핵심의원들에게 탈당계 제출을 종용한 뒤 나중에 돌려주기로 약속했다는 것이다. 인 위원장이 서 의원을 겨냥해 “악성종양의 뿌리를 없애야 한다”고 직격탄을 날린 지 하루 만에 나온 반격이다. 이에 따라 인 위원장이 자진 탈당의 시한으로 제시한 오는 6일이 지나면 새누리당은 지난해 말 분당 사태에 이어 다시 한 번 쪼개지는 ‘핵분열’ 위기에 봉착할 것이라는 전망이 나온다. 인 위원장은 서 의원의 주장에 대해 기자들과 만나 “그런 얘기를 해본 적도 없고, 스스로 탈당을 선언한 것이라고 본다”면서 “존경받는 8선 의원이면 국회의장이 될 수 있지 않겠느냐”고 우회적으로 불편한 심기를 드러냈다. 인 위원장을 영입한 정우택 원내대표도 “제가 아는 한 하늘 아래 그런 약속은 상상조차 할 수 없다”면서 “친박 핵심조차 인 위원장 중심으로 가야겠다고 하는데 서 의원의 말씀은 이해가 잘 안간다”고 말했다. 서 의원의 탈당 거부 속에도 친박계 중진인 정갑윤 전 국회 부의장이 이날 탈당을 전격 선언하면서 인적청산에 힘이 실릴 것이라는 관측도 제기됐다. 실제 비박(비박근혜)계가 떨어져 나가 만든 신당과 보수 적통 경쟁을 벌여야 하는 절박함 속에서 초선과 원외당협위원장이 힘을 보태고 일부 중진의원들도 암묵적인 동조를 하고 있다는 관측이 나온다. 인 위원장은 당내 판세가 자신에게 유리하다고 판단한 듯 친박계 핵심의 자진 탈당이 없을 경우 위원장직 사퇴라는 압박 카드도 준비 중이다. 8일로 예고한 기자회견이 디데이다. 반면, 인적청산 대상으로 거론되는 친박계 핵심은 인 위원장이 물러날 테면 물러나라는 식으로 여전히 강경하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함께하는 기업 특집] 삼성, 이웃사랑 성금 대기업 최대 500억… 복지 사각에 ‘나눔과 꿈’ 전해요

    [함께하는 기업 특집] 삼성, 이웃사랑 성금 대기업 최대 500억… 복지 사각에 ‘나눔과 꿈’ 전해요

    삼성이 올 연말 ‘이웃사랑성금’으로 500억원을 사회복지공동모금회에 기탁했다. 국내 대기업 중 최대 규모다. 1999년부터 올해까지 삼성이 매년 모금회에 전달한 누적 기탁금은 4700억원에 달한다. 삼성은 1999년부터 2003년까지 100억원씩, 2004년부터 2010년까지 200억원씩, 2011년엔 300억원, 2012년부터 올해까지 500억원씩을 기탁했다. 삼성은 또 임직원과 회사가 함께 570억원을 조성해 어려운 이웃에게 힘을 보태고 사랑의 온기를 확산하려는 노력을 이어 오고 있다. 2011년부터 삼성은 임직원이 기부를 하면 회사가 같은 금액을 출연하는 ‘매칭 그랜트’를 실시하고 있다. 임직원의 매칭 그랜트 참여율은 2011년 74%에서 올해 88%로 해를 거듭할수록 참가 임직원이 늘고 있다. 올해까지 ‘매칭 그랜트’를 통해 조성된 누적 금액은 2965억원이다. 올해 8월부터 삼성과 사회복지공동모금회는 함께 사회복지 공모사업 ‘나눔과 꿈’을 시작했다. 좋은 아이디어는 있지만 재원이 부족해 어려움을 겪었던 비영리단체를 육성해 복지 사각지대 해소와 같은 사회문제 해결에 기여하자는 취지로 개최된 국내 최대 사회복지 공모 사업이다. 올해 ‘나눔과 꿈’을 통해 전통적인 사회복지, 환경, 문화, 글로벌 등 4대 분야에서 지원을 약속받은 비영리단체는 51곳이다. 공모에 응한 1000여곳 중 선발된 이 비영리단체들은 2017년부터 최장 3년 동안 최대 5억원의 사업비를 지원받는다. 청각장애인 전문복지관인 ‘청음회관’의 청각장애인용 평생교육 학습 온라인 포털 구축, ‘강북 청정이웃 지원센터’의 저장강박증 주민 주거환경 개선 사업, ‘한국연극인복지재단’의 탈북 아동·청소년 대상 연극교실 등이 ‘나눔과 꿈’ 지원을 받아 실시될 계획이다. 계열사별 공헌 활동도 활발하다. 삼성화재는 시각장애인 12명에게 안내견을 무상 기증했다. 지난 20일 서울 서초동 삼성금융연수원에서 열린 기증식에 참석한 양지호 목사는 “1995년부터 안내견은 사람에게 다가가기 힘든 제게 생활의 원동력이자 삶의 일부가 되어 왔다”며 그의 새 안내견 한울이를 반겼다. 삼성화재가 1993년부터 에버랜드에 위탁해 운영하는 안내견학교에서 지금까지 총 192마리의 안내견을 교육시켜 무상 기증했다. 삼성전자는 경기도재활공학서비스연구지원센터와 협력해 용인·화성에 거주하는 장애인 30명에게 전동휠체어, 특수 이동 보조기기 등을 전달한다. 반도체 임직원들이 사내 ‘사랑의 달리기’ 행사를 통해 모은 기부금 2억원을 사업비 재원으로 삼았다. 삼성이 지난 7일부터 31일까지 펼치는 ‘연말 이웃사랑 캠페인’에는 5만 2000여명의 임직원이 참여했다. 삼성 전 계열사의 1700여개 봉사팀은 그동안 봉사활동을 펼쳐 온 쪽방, 지역아동센터, 사회복지시설 등을 방문해 겨울나기 물품을 전달했다. 삼성전기 임직원 100여명과 삼성전자 온양·광주사업장 임직원 500여명은 사업장 근처 이웃에게 연탄을 배달했다. 제일기획은 임직원과 연예인 기증품, 광고 촬영현장 소품 등을 판매하는 바자회를 열어 수익금을 서울 구로구 성프란치스코 장애인종합복지관에 전달한다. 삼성증권과 에스원은 올해 종무식을 이웃 봉사활동으로 대체하는 ‘나눔 종무식’을 연다.
  • 한상열 목사 보안관찰법 위반 벌금 대신 노역 선택

    한상열 목사 보안관찰법 위반 벌금 대신 노역 선택

    보안관찰대상자로서 출소 후 인적사항을 신고하지 않아 보안관찰법 위반 혐의로 벌금형을 선고받은 한상렬(66) 전주 고백교회 목사가 벌금을 내는 대신 노역을 선택했다. 한 목사는 국가보안법으로 구속돼 2013년 8월 20일 만기출소하기 전과 출소 후 7일 이내에 보안관찰법이 규정한 인적사항 신고를 거부한 혐의로 불구속 기소됐다. 1989년 사회안전법이 개정되면서 신설된 보호관찰법은 국가보안법 등으로 금고 이상의 형을 선고받거나 그 형기가 3년 이상인 자를 ‘보안관찰처분대상자’로 규정하고 있다. 보안관찰처분대상자는 출소 전에는 거주 예정지를, 출소 후 7일 내에는 가족·교우관계·입소 전 직업·재산 상황·학력·경력·종교·가입단체·출소 후 거주지 등을 담당 경찰서장에게 신고해야 한다. 한 목사는 이 같은 신고를 거부한 혐의로 벌금 80만원을 선고받았으나 벌금 납부를 거부했다. 한 목사는 보안관찰법 위반으로 선고받은 벌금형을 인정할 수 없다는 의미로 노역을 선택했다. 한 목사는 성탄절인 지난 25일 오후 8시쯤 전주 완산경찰서에 자진 출두해 오후 10시 전주교도소에 수감됐다. 그는 경찰서에 구금된 이틀을 제외한 하루 10만원씩 엿새간 수감된다. 한 목사는 2010년 6월 평양에 도착해 70일간 북한에 머물고 북한 정권을 찬양해 국가보안법상 잠입·탈출 혐의로 징역 3년을 선고받고 2013년 출소했다. 전주 임송학 기자 shlim@seoul.co.kr
  • 새누리 인명진號 ‘3대 암초’ 넘어야 순항

    새누리 인명진號 ‘3대 암초’ 넘어야 순항

    새누리당이 인명진 목사를 새로운 선장으로 맞이하고 재출항을 시도한다. ‘최순실 게이트’ 여파와 이로 인한 여당 비주류의 탈당 선언으로 곤경에 처한 새누리당이 당의 위기 상황을 극복하고 순항에 성공할지 주목된다. 인명진 비상대책위원장 내정자가 풀어야 할 첫 번째 과제는 ‘당의 개혁’이다. 죽어가는 새누리당을 다시 살려내려면 그야말로 획기적인 고강도 개혁안을 내놓아야 할 상황이다. 인 내정자는 개혁의 초점을 ‘국민의 눈높이’에 맞추겠다고 밝혔다. 앞서 그가 ‘최순실 게이트 국정조사특위’ 청문회에서 위증 모의 의혹이 제기된 친박계 이완영 의원을 당 윤리위원회에 회부하는 것을 가장 먼저 해야 할 일로 꼽은 것도 같은 맥락으로 풀이된다. 인 내정자는 25일 기자간담회에서 비주류의 탈당에 대해 “그분들의 진정성을 의심하지 않는다. 당 개혁 방법론에 대한 의견 차이일 뿐”이라면서 “정강·정책·이념에 차이가 없다면 보수당은 분열해선 안 된다”면서 “이런 당위성에 따라 언젠가 하나가 되지 않을까 생각한다”고 밝혔다. 당의 구심점을 확립하는 것도 인 내정자의 몫이다. 조기 대선이 치러질 가능성이 커져 가고 있지만 새누리당에는 유력한 대선 주자가 보이지 않고 있다. 2017년에 접어들면 정치권이 대선 주자 중심으로 돌아갈 가능성이 큰 만큼, 인 내정자도 대선 후보 경선을 통해 새누리당의 대선 주자를 배출해 내야 한다. 인 내정자는 이날 “두세 달 뒤의 일까지 생각하긴 이르다. 먼저 새누리당을 국민들로부터 사랑받는 정당으로 만드는 일에 일조하겠다”며 다소 신중한 입장을 취했다. 야당과의 관계 복원도 숙제다. 여소야대 국면에서 야당의 협조 없이는 집권 여당으로서 각종 경제·민생 정책을 이행하기 어렵다. 인 내정자는 “국민과 나라를 위한 일에 있어서는 여야가 긴밀히 협력하고 마음을 합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야당의 비판에 대해서는 “잘하라는 뜻을 담은 선의의 충고로 받아들인다”면서도 “선의의 충고도 지나치면 실례다. 야당도 새누리당만큼 한가롭지 못할 텐데 자기 당 일에 더 열심히 해야 할 것”이라고 꼬집기도 했다. 이영준 기자 apple@seoul.co.kr
  • 인명진 ‘탈당 선언’ 비주류에 잔류 요청···“분당 이유 국민 납득 어려워”

    인명진 ‘탈당 선언’ 비주류에 잔류 요청···“분당 이유 국민 납득 어려워”

    새누리당 비상대책위원장으로 내정된 인명진(70) 목사가 집단 탈당을 선언한 비박계 의원들에게 잔류를 요청했다. 당의 위기를 수습해야 하는 직위를 맡게 된 만큼 보수 정당의 사상 첫 분열만은 막겠다는 취지의 발언으로 해석된다. 23일 안 내정자는 서울 여의도 새누리당 당사에서 기자간담회를 열고 “(비주류 의원들의) 탈당의 직접적 계기가 된 것은 ‘원내대표 선거에 졌다. 비대위원장에 이 사람(유승민 의원을 지칭)을 안 받았다’는 것들 아니냐”면서 “(당이) 나뉘면 안 된다. 같이해야 한다”고 말했다. 이어 안 내정자는 “그런 건(이유는) 보수 정당을 분열하는 원인이 되지 못한다”면서 “그 일 때문에 분열됐다고 하면, 모든 국민이 납득하기 어려울 것“이라고 강조했다. ‘새누리당에 미래가 있느냐’는 취재진의 질문에는 “택시를 타고 오는데, 새누리당 당사 간다고 했더니 택시기사가 ‘망한 당에 왜 가느냐’고 해서 ‘조문하러 간다“고 얘기했다”면서 “보수 정당도 어떤 때는 국민 사랑을 받다가 때론 잘못해서 국민에 매를 맞고 지탄받기도 한다. 정당 역사가 그런 것 아니냐. 새누리당은 지금 매를 맞는 때”라고 답했다. 인 내정자는 비박계 탈당파를 만날 것이냐는 질문에 “필요하다면 왜 못 만나느냐”면서 “나가려는 분이나 여기 남은 분이나 오랫동안 당을 같이 해왔고 이념, 정책에서 특별한 차이가 있지 않다. 뭐하러 나뉘어 딴살림하느냐”고 밝혔다. 비주류 의원들의 집단 탈당의 원인을 제공한 친박계 핵심들의 ‘2선 후퇴론’과 관련해 “본인들도 어떤 응분의 책임을 져야 할지 안다고 생각한다”면서 “본인들이 우리 새누리당을 위해, 나라를 위해, 우리나라를 위해 어떻게 책임지는 게 적당한 책임인지를 스스로 판단해서 지혜롭게 처신하리라 기대한다”고 말했다. 인 내정자는 유신독재에 항거하다가 옥고를 치르기도 하고 인권·노동·민주화 운동에 앞장 선 인물로 알려져 있다. 최근에는 경제정의실천시민연합 공동대표로서 박근혜 대통령의 퇴진을 위해 ‘대통령 위법행위 위헌 확인 헌법소송 및 대통령 직무정지 가처분신청’을 신청하기도 했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인명진의 첫 업무 “이완영, 당장 당으로 돌아와 응분의 책임져야”

    인명진의 첫 업무 “이완영, 당장 당으로 돌아와 응분의 책임져야”

    23일 새누리당 비상대책위원장직을 수락한 인명진 목사가 이완영 최순실게이트 국정조사 특위 간사의 징계를 예고했다. 인 목사는 서울 여의도 새누리당 당사에서 “이완영 의원은 더 이상 국정조사 위원으로 활동하기에 부적절하다”며 “윤리위원회에 회부해서 응분의 책임을 지게 해야 한다”고 말했다. 이 의원은 국정조사 청문회 증인과 위증을 사전모의했거나 최순실씨 변호인으로부터 청부 질문 요청을 받고 이를 실행했다는 의혹을 받고 있다. ‘새누리당이 현재 존폐 위기 아니냐’는 질문에 대해서는 “보수정당도 한때 사랑받는 정당이었지만 잘못해서 국민들에게 매 맞기도 한다. 지금은 매 맞는 때라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인명진, 새누리 비대위원장 내정…박사모 반발 “차라리 이석기 데려와라”

    인명진, 새누리 비대위원장 내정…박사모 반발 “차라리 이석기 데려와라”

    새누리당의 비상대책위원장에 인명진 전 한나라당 윤리위원장이 내정되자 ‘박사모’(박근혜를 사랑하는 모임)에서 반발하고 나섰다. 차라리 이석기 전 의원을 당대표로 데려오라는 말도 전했다. 23일 박사모 중앙회장은 홈페이지에 “새누리당 정우택 원내대표, 이건 아닙니다”라는 제목의 글을 올렸다. 박사모 중앙회장은 이 글에서 “유권자의 한 사람으로써, 당원의 한 사람으로써 분명히 말한다. 인명진 목사를 비대위원장으로 데리고 오겠다니, 차라리 당을 해체할 지언정 이건 아니다”라면서 “차라리 이석기를 당대표로 데려오는게 낫다”고 비판했다. 이어 “정우택 원내대표. 적당히 하시기 바라오”라고 경고했다. 또 “당원이 참는 것에도 한계가 있다. 새누리당에 대한 일말의 미련까지 사라져가고 있으며 우리의 마지막 경고가 될 지도 모르겠다”고 밝혔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새누리당 비대위원장에 인명진 목사…前 한나라당 윤리위원장(속보)

    새누리당 비대위원장에 인명진 목사…前 한나라당 윤리위원장(속보)

    새누리당의 비상대책위원장에 인명진 전 당 윤리위원장이 내정됐다. 새누리당 당 대표 권한대행을 맡고 있는 정우택 원내대표는 23일 당 비상대책위원장으로 인명진 갈릴리교회 원로 목사를 선임했다. 인 목사는 한나라당(새누리당 전신) 시절 당의 윤리위원장을 역임했고, 현 정권에 대해서도 쓴 소리를 내왔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뒷골목 고통 새긴 조르주 루오의 판화… 하느님과 인간, 사랑 읽어낸 형제 사제

    뒷골목 고통 새긴 조르주 루오의 판화… 하느님과 인간, 사랑 읽어낸 형제 사제

    프랑스 빈민촌 출신인 조르주 루오(1871~1958)는 20세기 최고의 종교 화가로 불린다. 원래 성직자가 되고 싶었던 루오는 ‘신은 죽었다’는 당대의 흔한 외침과 달리 파리 화단에선 드물게 종교화를 그린 화가로 기록된다. 그래서 그는 그림을 통해 수행과 구도의 길을 걸었다고도 평가된다. 조르주 루오가 남긴 걸작 판화들을 해석한 해설집을 형제 신부가 펴내 화제가 되고 있다. 천주교 서울대교구 주교좌성당 유물담당인 정웅모(59) 신부와 안동교구 원로사목사제인 정양모(81) 신부가 공동으로 발간한 ‘미세레레(Miserere), 불쌍히 여기소서’(기쁜소식)가 그것. 루오의 판화 58점에 성경과 미학을 아우르는 해설을 붙인 게 특징이다. 수록 작품들은 모두 루오가 제1차 세계대전의 참상을 겪은 뒤 영성을 깨달아 가는 과정을 형상화한 것들. ‘인간세계의 참상과 하느님의 자비’라는 주제를 일관되게 관통한다. 정양모·정웅모 신부는 2013년 소천한 정학모 신부와 함께 3형제 신부로 유명한 사제들. 정양모 신부가 신약성서 학계의 석학으로 손꼽힌다면 정웅모 신부는 한국인 사제로서는 드물게 홍익대와 영국 뉴캐슬대에서 미술사학과 박물관학을 전공한 사제로 도드라진다. 두 사제가 성탄절을 앞두고 조르주 루오의 판화 해설집을 세상에 내놓은 이유는 무엇일까. 그 답은 루오의 작품들에서 찾아진다. 루오는 동시대 유행하는 화풍 대신 노숙자, 외톨이, 노동자, 매춘부, 뚜쟁이, 사형수, 슬픈 사람 등 도시의 뒷골목에 어울릴 법한 인물들을 줄곧 화폭에 담았다. 제1차 세계대전 이후 인간 실존의 비참함을 체험하며 고통받는 이들의 모습을 챙긴 것이다. 그 가난하고 병들고 비탄에 잠긴 인간 군상들 사이에 고난을 겪고 죽어 부활한 예수의 모습을 그려 넣고 있다. 그 그림들을 놓고 정웅모 신부는 이렇게 말한다. “(예수는) 고통의 바다에 사는 인간들과 한통속이라는 뜻입니다.” 작품 ‘분장하지 않는 자 그 누구인가’를 들여다보자. 그림의 주인공인 광대는 피곤에 지친 슬픈 눈으로 우리를 바라보고 있다. 그 슬픈 눈의 광대를 향해 두 사제는 “루오 자신의 초상화이자 이 세상을 살아가는 우리의 모습”이라며 “각자 삶의 무대에서 어쩔 수 없이 제각각 가면을 쓰고 사는 게 우리의 삶이 아닌가”라고 되묻는다. 그런가 하면 ‘부촌의 마님은 천국도 예약할 수 있다고 믿는다’라는 판화는 비뚤어진 신앙을 꼬집는다. 루오가 한 모임에서 만난 부유하면서도 종교심 깊은 여인이 대상이다. 루오는 그녀가 천국조차 세상의 물건처럼 살 수 있다고 생각하는 데 놀라고 분개했으며, 그 내용을 판화에 상징적으로 그려 냈다고 한다. 두 형제 신부가 하고 싶은 말은 ‘서로 사랑하면 얼마나 좋을까’라는 작품 해설에서 절실하게 드러난다. “하느님을 정의하는 여러 문구 가운데서 ‘하느님은 사랑이십니다’라는 명언이 가장 멋지다. 그렇다면 예수는 사랑이신 하느님을 깊이깊이 느끼고 맑게 맑게 드러낸, 하느님의 화신(化身)이라 하겠다. 하느님, 예수와 통하는 구원의 길은 오직 사랑이다.” ‘판화로 표현한 일종의 성경과도 같은 작품.’ 루오의 그림들을 이렇게 정리한 정웅모 신부는 이런 말을 남겼다. “여전히 무신론과 불신, 부정과 부패가 만연한 이 시대에, 이 판화들은 ‘불쌍히 여기소서’라는 기도와 예수 탄생이 어떤 의미를 지니는지 되돌아보게 한다.” 김성호 선임기자 kimus@seoul.co.kr
  • [대학 정시 특집] 백석대학교, 인문·사회·자연계열 수능 70%·학생부 30%

    [대학 정시 특집] 백석대학교, 인문·사회·자연계열 수능 70%·학생부 30%

    가군 631명, 나군 249명을 선발한다. 인문·사회·자연계열은 수능 70%, 학생부 30%를 반영한다. 관광학부 항공서비스는 수능 60%, 면접 40%의 면접고사를 진행한다. 수능 영역별로는 국어·수학·영어 중 상위 2개 영역을 선택해 40%씩, 탐구에서 20%를 적용한다. 특히 수학 가형 응시자는 백분위 점수의 10%를 가산점으로 받는다. 학생부 교과영역은 국어·영어·수학·과학·사회 중 상위 3개 교과의 석차 등급을 90%, 비교과 영역은 출결 일수에 따라 차등해 10%를 반영한다. 2개 학부 49개 전공을 운영하는 백석대는 최근 보건학부 모든 학과 졸업생들의 취업률이 높아지면서 이 계열에 대한 관심이 집중되고 있다. 전체 재학생 중 30% 내외의 학생이 복수전공 및 다중전공을 신청할 정도로 복수전공제도가 체계화돼 있다. 백성희 입학관리처장은 “1학년 입학과 동시에 학교생활 적응과 향후 취업을 위한 멘토링제를 실시하고 있다. 입학에서 졸업 후까지 담임 교수 및 목사와 끊임없이 소통하면서 자신의 꿈과 비전을 찾도록 지도하고 있다”고 말했다. 면접과 실기고사는 가군이 내년 1월 10~12일, 나군이 17~18일에 진행한다. 실용음악 전공은 1월 10~14일에 1, 2단계로 나눠 한다. 최초 합격자는 2월 1일 오후 5시 이후 발표한다. 자세한 정보는 입학처 홈페이지(ipsi.bu.ac.kr).
  • 대통령 변호인단 “대통령의 ‘정유라 부정입학’ 로비 전화 사실 무근”

    대통령 변호인단 “대통령의 ‘정유라 부정입학’ 로비 전화 사실 무근”

    박근혜 대통령 변호인단은 21일 박 대통령이 최경희 전 이화여대 총장에게 전화해 최순실(60·구속기소)씨의 딸 정유라(20·개명 전 정유연)씨의 부정입학 로비를 했다는 더불어민주당 노웅래 의원의 주장이 “전혀 사실이 아니다”고 밝혔다. 변호인단은 이날 청와대 출입기자들에게 “대통령은 최 전 총장과 통화한 사실이 없으며, 정유라의 입학 여부에 대해서도 아는 바 없다”는 내용의 문자 메시지를 보냈다. 이날 국회 대정부질문에서의 노 의원의 의혹 제기는 특검 수사와 연관될 수 있는 사안이라고 판단해 변호인단 명의로 해명 입장을 낸 것으로 알려졌다. 변호인단은 또 박 대통령이 지난달 청와대를 찾은 원로 목사들에게 지지 기도회를 열어달라고 요청했다는 일부 언론 보도에 대해 “대통령은 원로들의 의견을 경청했을 뿐 지지 기도 요청을 한 일이 없다”면서 “사실 무근”이라고 밝혔다. 앞서 노 의원은 “박 대통령이 평소 전화통화를 하는 대학 총장이 세 명 있다”면서 “그 중 한 명이 최 전 총장이다. 정유라씨의 이화여대 입시를 앞두고 잘 봐달라고 했다는데, 대통령이 부정입학 로비를 하는 나라가 어딨나”라고 주장했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길섶에서] 국수와 국시/강동형 논설위원

    젊은 부부가 국수와 국시를 놓고 부부 싸움을 크게 했다. 아내는 국수가, 남편은 국시가 맞다고 우기다 벌어진 일이다. 부부는 마을 어른을 찾아가 누가 옳은지 여쭤 보기로 했다. 어른은 국수와 국시가 서로 다른 이유를 세 가지나 들었다. 국수와 국시는 만드는 재료부터 다른데 국수는 ‘밀가루’로, 국시는 ‘밀가리’로 만든다고 말했다. 이어 국수는 ‘봉지’에, 국시는 ‘봉다리’에 담겨 있는 등 포장도 다르고, 먹는 방법도 다른데 국수는 ‘젓가락’으로, 국시는 ‘저범’으로 먹는다고 말해 부부를 머쓱하게 했다고 한다. 시골 가난한 교회의 목사님이 사소한 것에 목숨을 걸고 다투고, 자신만 옳다고 여기는 세태를 꼬집으면서 설교 중에 들려준 얘기다. 우리는 이야기 속 주인공들을 종종 만나게 된다. 우리의 이야기이고, 우리의 모습이기 때문이다. 바쁜 일상이지만 이웃의 아픔을 외면하고 살아가고 있지는 않은지, 자신의 생각만 옳다고 여기는 것은 아닌지 성찰의 시간을 가져 봤으면 한다. 다사다난했던 올해도 이제 열흘밖에 남지 않았다. 되돌아보면 후회만 한가득 남는다. 국수와 국시를 놓고 다투지 않은 것만으로도 감사해야 할 것 같다. 강동형 논설위원 yunbin@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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