찾아보고 싶은 뉴스가 있다면, 검색
검색
최근검색어
  • 목사
    2026-07-24
    검색기록 지우기
  • 연인
    2026-07-24
    검색기록 지우기
  • 칼텍
    2026-07-24
    검색기록 지우기
  • 상처
    2026-07-24
    검색기록 지우기
저장된 검색어가 없습니다.
검색어 저장 기능이 꺼져 있습니다.
검색어 저장 끄기
전체삭제
11,082
  • 安 “온 국민·대한민국을 다시 꿈꾸게 하겠다”

    安 “온 국민·대한민국을 다시 꿈꾸게 하겠다”

    “최고 인재로 실력 드림팀 만들고 계파주의 떠나서 협치 실현할 것” “2012년보다 천만배 강해졌습니다. 국민께 도와 달라고 손 내밀지 않고, 국민들 도와 드리겠다고 손 내밀겠습니다.” 7개 권역별 순회경선과 ARS 여론조사를 거쳐 4일 대선 후보가 된 안철수 국민의당 후보는 수락연설에서 “산업화·민주화 시대를 넘어 새로운 시대를 열어야 한다”면서 “낡은 과거의 틀을 부숴버리고 미래를 여는 첫 번째 대통령이 되겠다”고 자신했다.●4차 산업혁명 시대 일자리·먹거리 창출 안 후보는 “계파 패권주의는 줄 잘 서는 사람을 쓰지만, 저는 대한민국 최고 인재들을 널리 찾아 쓰겠다”면서 “편가르기 정권이 아니라 실력 위주의 드림팀을 만들겠다”고 약속했다. 이어 “최고의 인재와 토론하며 미래를 준비하는 젊은 대통령이 돼 4차 산업혁명 시대 일자리와 먹거리를 만들어 내겠다”고 덧붙였다. 안 후보는 이날 기일을 맞은 미국 인권운동가 마틴 루서 킹 목사의 ‘나에게는 꿈이 있다’는 말을 인용했다. 그는 “온 국민과 대한민국을 다시 꿈꾸게 하겠다. 미래로 가야 한다”면서 “상속받은 사람이 아니라 자수성가한 사람이 성공하는 나라를 만들겠다”고 연설했다. 앞서 경선 과정에서 안 후보가 “박근혜가 박정희 딸이 아니었으면 대통령이 됐겠느냐”고 되물으며 “상속자의 나라에선 청년들이 절망하고 청년이 죽으면 미래도 죽는다”고 반복했던 연설의 연장선이다. 안 후보의 ‘상속자 발언’은 노무현 전 대통령의 참여정부 계승자임을 자부하는 문재인 더불어민주당 후보를 저격하는 대목으로도 읽힌다. 당선 뒤 기자회견에서도 ‘집권하면 소수당으로 국정 운영을 어떻게 하느냐’는 질문에 안 후보는 “민주당이든, 저희든 어느 쪽이 집권해도 여소야대”라면서 “(저와 문 후보) 두 후보 중 누가 더 협치를 할 수 있는가 봐야 한다”고 문 후보를 겨냥했다. 그는 “(문 후보처럼) 계파주의에 매몰돼 있으면 (정책 입안자들이) 항명하기 어렵다고 본다”고 덧붙였다. 안 후보는 또 “요즘 제 목소리가 바뀌었다고 말씀들을 많이 하는데, 사실 자기 자신도 못 바꾸면 나라 바꿀 수 없다”고도 지적했다. 안 후보와 다르게 문 후보는 5년 전 연설 약점으로 지적됐던 미흡한 발음과 발성을 유지하고 있다. ●손·박, 安 지지… 셔츠 소매 걷고 수락연설 국민의당 마지막 순회경선이 열린 대전 한밭체육관은 이날 종일 축제 분위기를 이뤘다. 경쟁자인 박주선 국회 부의장과 손학규 전 민주당 대표는 안 후보에 대한 지지를 표명했다. 안 후보는 이날 양복 상의를 벗고 와이셔츠 소매를 걷은 채 수락연설에 나섰다. 2012년 청춘콘서트를 열며 ‘안철수 바람’을 일으키던 모습이 연상될 만큼 자신감에 차 있었다. 대전 홍희경 기자 saloo@seoul.co.kr
  • 안철수 “미래를 여는, 국민의 대통령 되겠다”…후보 수락연설

    안철수 “미래를 여는, 국민의 대통령 되겠다”…후보 수락연설

    “안철수의 시간이 오니 문재인의 시간이 가고 있다”“오직 국민만 믿고, 안철수답게, 당당하게 승리하겠다” 안철수 국민의당 전 대표가 4일 당 대선후보로 공식 선출됐다. 안 후보는 “평범한 국민의 힘을 한데 모아 비범한 대한민국을 만들겠다. 국민만 보고 가겠다”며 “국민을 위한, 국민에 의한, 국민의 대통령이 되겠다. 오직 국민만 믿고, 안철수답게, 당당하게 승리하겠다”고 강조했다. 안 후보는 이날 대전 한밭체육관에서 열린 대전·충남·충북·세종지역 순회경선에서 후보 선출이 확정된 직후 수락연설을 통해 “편가르기를 끝장내야 미래로 갈 수 있다. 분열주의, 패권주의로는 나라를 바꿀 수 없다”면서 “편가르기 정권이 아니라 실력 위주의 드림팀을 만들겠다”고 말했다. 이어 “계파 패권주의는 말 잘 듣고 줄 잘 서는 사람을 쓰지만, 저는 대한민국 최고의 인재들을 널리 찾아 쓰겠다”고 밝혔다. 안 후보는 “최고의 인재와 토론하며 미래 준비하는, 젊은 대통령이 돼 4차 산업혁명시대에 미래 일자리와 먹거리를 확실하게 만들어 내겠다”며 “저 안철수, 낡은 과거의 틀 부숴버리고 미래를 여는 첫 번째 대통령이 되겠다”고 밝혔다. 또 “안철수의 시간이 왔다. 안철수의 시간이 오니 문재인의 시간이 가고 있다. 국민통합의 시간이 오니 패권의 시간이 가고 있다”며 “제가 더 좋은 정권교체를 하겠다”고 역설했다. 안 후보는 “국민의 간절한 요구에 정치가 응답할 때이다. 계파주의와 패권주의를 극복해야 한다”며 더불어민주당 문재인 대선후보를 겨냥한 뒤 “정치인에 의한 공학적 연대, 탄핵 반대세력에게 면죄부 주는 연대, 특정인을 반대하기 위한 연대는 하지 않겠다. 오직 국민에 의한 연대만이 진정한 승리의 길”이라고 주장했다. 안 후보는 “이제는 국민의 힘으로 결선투표 해주실 때가 됐다. 위대한 국민의 힘으로 과반의 지지를 넘는 대통령을 만들어 달라”며 “그래야 통합하고 개혁해서 미래를 열 수 있다. 산업화, 민주화 시대를 넘어 새로운 미래를 열어야 한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안 후보는 “이 나라는 진보의 나라도 보수의 나라도 아닌 국민의 나라”라고 덧붙였다. 안 후보는 “3월의 바람과 4월의 비가 5월의 꽃을 데려온다. 봄은 꿈이며 녹색”이라며 “녹색태풍이 우리를 다시 꿈꾸게 할 것”이라고 주장했다. 이어 이날이 기일인 미국 인권운동가 마틴루터 킹 목사의 ‘나에게는 꿈이 있다’는 어록을 인용, “온 국민과 대한민국을 다시 꿈꾸게 하겠다. 미래로 가야 한다”며 “제대로 된 대통령, 경제를 살릴 유능한 대통령, 튼튼한 자강안보를 실현할 대통령, 정직하고 깨끗한 대통령, 국민을 통합하고 미래를 이끌 대통령을 뽑아야 한다”고 밝혔다. 안 후보는 “지난 2012년 제가 완주하지 못해 실망하신 국민이 계시다는 것을 잘 안다. 하지만 2012년보다 백만배, 천만배 강해졌다”며 “이번에는 반드시 승리하겠다. 압도적 대선승리로 오늘의 선택에 보답하겠다”고 말했다. 장은석 기자 esjang@seoul.co.kr
  • 이재용 수감 중 종교서적 전달받아…종교에 급관심?

    이재용 수감 중 종교서적 전달받아…종교에 급관심?

    서울구치소에 수감 중인 이재용 삼성전자 부회장이 영치품으로 종교서적을 전달받은 것으로 알려졌다. 종교가 없는 이재용 부회장이 구속 이후 종교에 관심이 생긴 것은 아닌지 그 배경에 관심이 쏠린다. 4일 경향신문에 따르면 이재용 부회장은 지난 3월 이영훈 여의도순복음교회 담임목사가 저술한 ‘내가 너희를 쉬게 하리라’ ‘참기쁨’ ‘감사의 기적’ ‘믿음의 기적’ 등의 책을 받았다. 2월에는 이양우 목사의 ‘인간의 슬픔, 하나님의 위로’, 일파 스님의 저서 ‘다시 세상속으로’ ‘대운의 터’ 등이 전달됐다. 일파 스님의 경우 김대중 대통령 당선과 북한 방문, 노무현 대통령 당선, 삼성그룹의 세계적 약진과 삼성가 자녀의 우환 등을 예언한 인물이다. 이 책들은 모두 우편으로 발송됐으며 일부 책은 이 부회장을 직접 접견했던 지인이 보낸 것으로 알려졌다. 이 부회장이 직접 이 책들을 요청했는지는 확인되지 않았다고 경향신문은 설명했다. 앞서 최태원 SK그룹 회장은 2015년 8월14일 특별사면돼 출소하면서 성경책을 들고 나와 화제가 됐다. 최 회장은 2년7개월 동안 수감생활을 하면서 성경을 읽고 독실한 신앙인으로 거듭났다고 전해진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서울시의회 강감창의원 ‘나눔과 기쁨’ 송파지부 자문위원에 위촉

    서울시의회 강감창의원 ‘나눔과 기쁨’ 송파지부 자문위원에 위촉

    나눔과 기쁨(이사장 서경석 목사) 송파지부(정호택 목사)는 서울시의회 강감창 의원(송파4, 자유한국당 원내대표)을 나눔과 기쁨 송파지부 자문위원으로 위촉했다. 29일, 송파구에 위치한 생명나무교회에서 개최된 위촉장 수여식에는 나눔과 기쁨 서울시연합회 김변호 본부장, 경기본부장 라용주 목사, 김용태 민안망국장, 서울시연합회 김영호 부본부장, 정호택 송파지부장 등이 참석했다. 강감창 의원은 “그 동안 다양한 분야에서 자문활동을 펼쳐왔지만 그 어느 때 보다도 받고 싶은 위촉장이었다”며, “앞으로 소외계층과 제도권외의 사각지대를 살피는 일에 함께 하겠다”는 다짐과 함께 나눔과 기쁨 CMS 정기후원신청서에 서명하며 기부활동에 동참하기도 했다. 서울시연합회 김변호 본부장은 “6년전, 강 의원은 서울시로부터 강제철거를 당하는 문정동 개미마을(일명 무허가비닐하우스 판자촌) 주민들의 입장에서 늘 함께해준 사실을 상기 시키면서 행사 때 한두번 얼굴비추고 사라지는 정치꾼이 아니라 주민을 진정 사랑하는 진짜 생활정치인 강감창 의원을 자문위원으로 위촉한 것이 자랑스럽고 감사하는 일이다”고 덧붙혔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노동의 가치 알려준 자전거 목사… 가난한 이들을 위한 위안과 보탬

    노동의 가치 알려준 자전거 목사… 가난한 이들을 위한 위안과 보탬

    최근 한국고용정보원이 발표한 ‘직업만족도’ 조사 결과는 주목할 부분이 많다. 급여만족도, 근무조건 등을 고려해 평가한 만족도에서 목사가 3위에 올라 회자된다. 하지만 세상에는 평판과 상관없이 이웃과 부대끼며 사랑과 나눔을 실천하는 목회자가 적지 않다. 사단법인 ‘사랑의 자전거’의 정호성(59) 대표도 그런 목회자 중 한 사람이다.“어려운 이웃에 보탬이 되고 공기오염을 줄이는 환경 정화에도 일조할 수 있고, 좋은 목회의 길이 아닌가요.” 사단법인 ‘사랑의 자전거’는 2006년 정 대표가 지인과 함께 세워 운영하다가 3년 전부터 대표를 맡아 이끌고 있는 비영리 사회적기업. 방치된 폐자전거를 수거해 재생산한 뒤 싼값에 팔거나 공부방이나 노인정, 아동복지센터 등에 기부하고 있다. 지난 29일 경기 고양시 행주내동 제2자유로 고가도로 아래 행주산성 입구의 자전거 적치장 겸 정비소를 기자가 찾았을 때도 정 대표는 서울 은평구에서 수거해 온 폐자전거들을 차에서 내리며 구슬땀을 흘리고 있었다. “길거리에 버려진 자전거들이 많아요. 다시 정비해 어려운 이웃들이 쓸 수 있도록 한다면 좋은 일이지요.” 정 대표는 한신대를 졸업하고 기독교장로회(기장) 북노회에서 목사 안수를 받아 성북구 삼선동의 새뜻교회 담임 목사로 재직 중인 목회자이다. 평일 신방을 다닐 수 없어 일요일 하루 교회에서 교인들과 함께 성경을 읽고 토론도 하며 가난한 목회를 이끌고 있다. 그런 목회자가 왜 자전거 사업에 뛰어들었을까. “예수님은 ‘내 아버지께서 이제까지 일하고 계시니, 나도 일한다’고 말씀하셨지요.” 신학교 다닐 때부터 늘 이 말을 새기고 살았다고 한다. 특히 가난한 이들을 위한 가난한 목회는 정 대표의 으뜸 모토였다. 목사 안수를 받은 직후부터 재개발이 한창이던 서울의 산동네 삼양동 주민들과 어울리며 목회를 이끌었다. 자동차 운전과 정비기술을 배워 가락시장에서 청과물을 받아다 싼값에 주민들에게 제공하는가 하면 주민들과 협동조합을 만들어 운영하기도 했다. 자동차 기술을 가르치고 집 수리를 해 주는 자활사업에도 5년여 몸담았다가 ‘사랑의 자전거’에 전력하고 있단다. ‘사랑의 자전거’는 비영리 사회적기업인 만큼 수익은 거의 기대할 수 없는 형편. 정 대표, 아니 정 목사를 포함해 모두 9명의 직원이 수익 아닌, 사랑과 나눔의 봉사로 똘똘 뭉쳐 산다고 한다. “종교는 세상 사람들이 가장 선하게 사는 법을 알려주는 지도 아닐까요. 교회와 목회자는 응당 올바른 지도를 그려 솔선해야지요.” 예수님을 따르는 그리스도인이라면 가난한 이웃 속에서 가난하게 살라고 외쳤던 예수님의 삶을 올곧게 살아내야 한단다. 그런 점에서 교회에 팽배한 안락과 특권의식은 영광을 좇는 허황의 적폐라고 잘라 말한다. 그 대신 노동의 가치를 다시 새겨 보자고 강조한다. “최근 대선 예비 후보들이 한결같이 청년 일자리 창출을 앞세우고 있지만 수치적 공약보다 청년들에게 일하는 보람과 의미를 먼저 깨우치게 할 수 있는 약속이 아쉽습니다.” 폐자전거를 재생산해 무상 기부하려 해도 받지 않으려는 젊은이들이 흔하다고 한다. 재생산한 자전거 2000대를 미얀마에 기부하기도 했던 정 대표는 일자리를 찾는 이들을 위해 자전거 정비 기술을 직접 가르친다. 그 바탕엔 봉사의 마음이 깔려 있다. 요즘은 자전거를 이용한 창업용 푸드바이크와 노인들을 위한 폐지 수거용 손수레 개발에 힘을 쏟고 있다고 한다. 나눔과 봉사를 위한 ‘자전거 목사’의 삶은 변하지 않을 것 같다. “지금 우리 사회의 일반적인 시선으로 본다면 저의 생활이 실패한 삶으로 비쳐질 수 있겠지요. 하지만 이렇게 사는 사람에게서 위안과 보탬을 받을 수 있는 이들이 조금이라도 있다면 만족합니다.” 김성호 선임기자 kimus@seoul.co.kr
  • 세월호 조타수 양심고백 편지 “화물칸 벽, 철제 아닌 천막”

    세월호 조타수 양심고백 편지 “화물칸 벽, 철제 아닌 천막”

    세월호 2층 화물칸 일부 벽이 설계도와 달리 철제구조물이 아닌 천막으로 대체됐다는 양심고백이 나왔다. 세월호의 조타수였던 고(故) 오용석(사망당시 60세)씨가 광주기독교연합(NCC) 대표인 장헌권 목사에게 보낸 이 편지에는 ‘선박이 어느 정도 기울었을 때 상당한 물이 유입될 것으로 보인다’며 부실한 벽 구조물이 침몰 속도를 가속했을 가능성이 담겨 있었다. 오씨는 2015년 11월 대법원에서 수난구호법(조난선박 구조) 위반 등의 혐의로 징역 2년형을 확정받고 복역하다가 폐암 진단을 받고 가석방됐다가 지난해 4월 숨졌다. 그는 수감 중이던 2014년 11월 4일 편지를 보내 ‘세월호 선미 2층 화물칸(C데크) 하층부 외벽이 철제가 아닌 천막으로 설치돼 있어 급격한 해수 유입을 막지 못했을 것’이라고 주장했다. C데크의 선수 쪽은 주로 컨테이너 화물과 철근 등을 실었고 선미 쪽은 한 층을 상·하 두 개로 나눈 트윈데크로 만들어 차량을 실었다. 오씨는 ‘배가 처음 기운 것도 기운 것이고요, 물이 어디로 유입됐는지 상세히 조사할 부분이 있을 것 같아 뒤에 그림으로 보낸다’며 실제 단면도를 그려 2층 C데크를 문제 부위로 지목했다. 또 ‘도면상에 뚫어져 있는지 모형을 제시했으니 검찰은 알고 있겠지요’라고 덧붙였다. 당시 검찰은 세월호가 바닷속에 침몰한 상태여서 오씨의 주장을 확인할 수 없었다. 장헌권 목사는 28일 “데크 벽은 설계도상 철제로 막혀 있어야 했다. 3년 전 판사도 배를 올려야 정밀검사를 할 수 있다고 설명한 바 있다.세월호를 인양했으니 확인할 필요가 있다”고 말했다. 이어 “세월호가 인양된 지금이라도 선원·선사 직원 등 관계자들이 양심선언을 했으면 좋겠다”고 강조했다. 장 목사는 2014년 10월 세월호 선원 15명에게 진실규명을 위해 양심고백을 해달라는 편지를 보냈고 당시 오씨와 조기장 전영준씨가 답장을 보냈다. 해수부 측은 오씨의 편지 내용에 대해 “처음 듣는 주장이고 그동안 세월호가 가라앉아 있어 확인되지 않은 부분이다.선체조사위원회 조사 등을 통해 밝혀질 것으로 보인다”고 밝혔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만족도 가장 높은 직업은 판사

    만족도 가장 높은 직업은 판사

    사회적 평판과 급여 수준, 발전 가능성 등을 종합적으로 평가했을 때 만족도가 가장 높은 직업은 ‘판사’인 것으로 나타났다.한국고용정보원은 지난해 6~10월 조사한 621개 직업 종사자 1만 9127명의 직업 만족도를 분석해 27일 발표했다. 전체 직업 만족도는 판사가 가장 높았다. 판사는 세부 영역 가운데 사회적 평판(2위), 직업 지속성(8위), 급여 만족도(4위), 수행직무 만족도(4위) 등에서 골고루 높은 순위를 차지했다. 항구, 해협 등 연해에서 선박의 입·출항로를 안내하는 ‘도선사’는 임금 수준이 높아 2위에 올랐다. 도선사는 선장 경력이 있어야 면허를 받을 수 있다. 3위인 ‘목사’는 근무조건이나 급여 만족도는 낮았지만 사회적 평판과 직무 만족도가 높았다. 직업 만족도 상위 20개 직업에는 대학교 총장(4위), 초등학교 교장(6위), 교수(8위), 연구전지 개발 연구자(11위), 물리학 연구원(13위), 지질학 연구원(16위), 초등학교 교사(17위) 등 ‘교육·연구 관련직’이 7개로 가장 많았다. 전기감리기술자(5위), 원자력공학기술자(9위), 발전설비기술자(20위) 등 공학기술 관련직은 3개였다. 부문별로 나이가 들어도 계속 일을 할 수 있는 직업 지속성에서는 시인, 목사, 채소작물재배원, 가구조립·검사원이 상위권에 올랐다. 발전 가능성은 물리학·지리학·연료전지 연구자 등 교육·연구 관련직의 순위가 높았다. 김한준 고용정보원 연구위원은 “직업을 선택할 때는 급여와 근무조건은 물론 사회적 평판 등 다양한 영역을 감안해야 한다”고 말했다. 정현용 기자 junghy77@seoul.co.kr
  • 만족도 높은 직업 1위는 판사, 2위는 도선사…무슨 일이길래?

    만족도 높은 직업 1위는 판사, 2위는 도선사…무슨 일이길래?

    만족도가 가장 높은 직업 1위는 판사, 2위는 도선사인 것으로 조사됐다. 한국고용정보원이 지난해 6∼10월 우리나라 621개 직업종사자 1만 9127명을 대상으로 한 직업만족도 결과를 발표했다. 직업만족도는 ▲발전 가능성 ▲급여 만족도 ▲직업 지속성 ▲근무조건 ▲사회적 평판 ▲수행직무 만족도를 종합적으로 고려해 ‘현재 몸담고 있는 직업에 얼마나 만족하고 있는지를 해당 직업 종사자들이 주관적으로 평가’한 개념이다. 6개 세부 영역별 결과를 종합한 전체 직업만족도를 보면 우리나라 주요 직업 621개 가운데 판사 직업만족도가 가장 높게 나왔다. 판사는 세부 영역 중 사회적평판(2위), 직업지속성(8위), 급여만족도(4위), 수행직무만족도(4위) 등에서 골고루 높은 순위를 차지했다. 2위를 차지한 직업은 도선사였다. 도선사는 항구, 해협 등 연해에서 선박의 입·출항로를 안내하는 역할을 하며, 선장 경력이 있어야 면허를 받을 수 있다. 도선사는 임금이 높다는 점이 높은 점수를 받았다. 직업만족도 상위 20개 직업에는 ‘교육·연구 관련직’(대학교 총장·초등학교교장·교수·연료전지개발연구자·물리학연구원·지질학연구원·초등학교교사)이 7개로 가장 많았다. 공학기술 관련직 3개(전기감리기술자·원자력공학기술자·발전설비기술자), 법률 관련 전문 직업 2개(판사·변리사), 운송 관련 직업 2개(도선사·항공기조종사)도 상위 20위 이내에 각각 포함됐다. 부문별로 보면 발전가능성 영역에서는 상위 10개 직업 중 ‘교육·연구 관련직’(물리학·지리학·연료전지 연구자, 초등학교 교장, 교수) 5개가 차지했다. ‘나이가 들어도 계속 일할 수 있는가’를 묻는 직업지속성 영역에서는 시인, 목사, 채소작물재배원, 가구조립·검사원 등이 상위권에 올랐다. 근무조건 영역에서는 문화예술 분야 직업군(성우·화가·학예사·작사가)이 높은 점수를 받았다. 자신의 직업을 자녀에게 권유하고 싶다(사회적 평판)고 답한 종사자 비율이 높은 직업은 초등학교 교장(교감)·판사·장학사 등이 꼽혔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부고]

    ●박용갑(대전 중구청장)씨 모친상 23일 충남대병원, 발인 25일 오전 7시 10분 (042)280-8181 ●하승민(회사원)씨 부친상 강범구(케이엘넷 대표이사·전 국토해양부 물류항만실장)정은창(KBS 부산방송총국장)씨 장인상 23일 연세대 세브란스병원, 발인 25일 오전 (02)2227-7580 ●박순조(전 국립산림과학원 연수원장)씨 별세 원용(부경대 교수)원빈(약수교회 담임목사)경희(한국문학번역원 교육정보본부장)씨 부친상 23일 서울아산병원, 발인 25일 오전 5시 30분 (02)3010-2261 ●주대식(전 서울금천고 교장)씨 별세 현태(인천대 교수)현종(치바경제대학 교수)영림(선유고 교장)영숙(영등포여고 교사)씨 부친상 홍현영(법무법인 강남 법무사)씨 장인상 박영희(아신아트홀 대표)박옥주(한의사)씨 시부상 22일 삼성서울병원, 발인 25일 오전 7시 30분 (02)3410-6915 ●김충년(육군 군무원)영환(사업)영석(사진작가)씨 부친상 문종국(코스콤 영업전략부 차석)씨 장인상 22일 화성현대요양병원, 발인 25일 오전 7시 (031)379-6000 ●홍성칠(전 국민권익위원회 부위원장·변호사)성헌(현대자동차써비스 수석기사)성용(자영업)성희(안동여고 교사)씨 부친상 23일 안동병원, 발인 26일 오전 8시 (054)840-0010 ●김종창(울산제일일보 부산취재본부장)씨 장모상 22일 부산 한중프라임장례식장, 발인 25일 오전 9시 (051)305-4000 ●선상균(무외 정사·진각종 종의회 부의장)씨 별세 상신(BBS불교방송 사장)씨 형님상 23일 대구 영남대병원, 발인 25일 오전 8시 (053)620-4670 ●이형렬(경북기계공고 교사)형순(DMS컨설팅 대표)계열(부천공고 교사)강렬(삼성SDS 수석)씨 부친상 23일 대전성모병원, 발인 25일 오전 8시 (042)220-9870
  • 안희정 “민주당에 충성 다했는데 하루아침에 배신자로 만들고 이게 30년 동지들의 우정인가”

    안희정 “민주당에 충성 다했는데 하루아침에 배신자로 만들고 이게 30년 동지들의 우정인가”

    “30년 민주당에 충성·헌신을 다한 안희정을 하루 아침에 배신자로 만들고, 무원칙 정치판의 정치꾼으로 만들고 이게 30년 동지들의 우정일 수 있겠습니까.” 안희정 충남지사가 문재인 전 더불어민주당 대표와 문 전 대표 캠프 관계자들을 작심하고 비판했다. 안 지사는 23일 광주 서구 풍암동 빛고을 체육관에서 열린 더좋은 민주주의포럼 전국네트워크 발대식에서 전국에서 달려온 4000여명의 지지자들 앞에 ‘어게인 2002, 광주의 기적’을 주제로 지지를 호소했다. 그는 6000여자의 연설문 속에 문 전 대표의 이름을 한 번도 언급하지 않았다. 하지만 ‘네거티브 책임’을 놓고 지난 22일 새벽 페이스북에 문 전 대표를 비판한 것 이상으로 그를 겨냥해 공세 수위를 더욱 높였다. 안 지사는 “여야 지도자와 대통령이 함께 논의해 국가 정책을 만들어가자는 ‘대연정’과 꼴보기싫어도 그 사람이 이야기하는 걸 ‘선의’로 가지고 받아들여야 대화가 된다는 주장이 왜 모두 다 ‘우클릭’인가”라고 지적했다. 이어 “저의 대화와 타협을 향한 새로운 민주주의 비전을 ‘배신했다. 너무 벗어났다’고 말하는 후보의 말을 들으면서 저는 화가 나기 전에 그분이 다음 대통령으로 이끌 비전이 없다는 생각이 자꾸 든다”고 직격탄을 날렸다. 이날 행사장에는 안 지사를 지지하는 민주당 강훈식·기동민·김성수·박영선·백재현·변재일·어기구·이철희·정재호·정춘숙·조승래 의원과 무소속 홍의락 의원이 참석했다. 또 서갑원·선병렬·신계륜 전 의원과 배우 명계남씨, 양소영 변호사, 피부과 전문의 함익병 원장 등이 함께해 안 지사를 응원했다. 안 지사를 지지하는 의원들의 모임인 의원멘토단의 단장이자 4선의 박영선 의원은 “안심하며 사는 나라, 희망있는 나라, 정의로운 나라, 그런 나라를 만들 사람은 누구”라며 안 지사 이름을 외치도록 했다. 정책단장을 맡은 4선의 변재일 의원은 “세월호 참사 이전의 대한민국과 참사 이후 새로운 대한민국을 만들어야 한다 했지만 하나도 바뀐 게 없고 박근혜·최순실 국정농단 사건 터지면서 또다시 국민들은 ‘이게 나라냐’라고 외쳤다”고 말했다. 이어 “이런 나라 속에서 우리 아이들이 살게 할 것인가. 바꿔야 한다. 누가 시대교체를 요구하고 있나 외쳐달라”며 안 지사 지지를 호소했다. 명계남씨는 울먹이며 “이제는 잘 찾아주지 않는 배우지만 제가 사랑하는 사람을 이야기하기 위해 이 자리에 섰다”면서 “정권 교체의 적신호가 켜질 중대한 순간이 다가오고 있다. 민주당 후보를 잘 뽑아야 한다”며 안 지사 지지를 강조했다.앞서 안 지사는 이날 오전 세월호 인양 작업이 본격화되자 일정을 바꿔 전남 진도군 팽목항을 비공개로 찾았다. 안 지사는 미수습자인 임요한군의 아버지 임온유 목사를 만나 “미수습자 수습에 관심을 갖고 사고 원인을 철저히 조사하는데도 힘쓰고 만전을 기하겠다”고 약속했다. 이어 안 지사는 광주개인택시조합을 방문한 뒤 매각 논란을 겪고 있는 향토기업 금호타이어를 찾아 노조와 함께 대책을 논의했다. 안 지사는 “가장 높은 호감도와 가장 낮은 비호감도를 가지고 있는 제가 광주·호남 민심의 선택을 받을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이날 대구 북구을이 지역구인 무소속 홍의락 의원이 광주시의회를 찾아 안 지사 지지를 선언했다. 홍 의원은 “대구·경북(TK)이 안희정을 통해서 민주당을 바라보고 있다”면서 “새 역사를 창조할 절호의 기회”라고 밝혔다. 안 지사 측은 대구 출신인 홍 의원이 광주에서 지지 선언을 하는 게 영·호남 지역 갈등 극복의 상징적 의미가 있다고 강조했다. 광주 김진아 기자 jin@seoul.co.kr
  • [정준모의 영화속 그림 이야기] 사랑, 나의 기쁨과 너의 슬픔

    [정준모의 영화속 그림 이야기] 사랑, 나의 기쁨과 너의 슬픔

    베를린영화제에서 여우주연상을 받은 배우에게 관례적으로 수여하던 문화훈장을 주어야 할지 말아야 할지 때문에 그러잖아도 요즘 진퇴양난인 문화체육관광부에 고민이 하나 더 생겼다. 예술가에게 예술적 성과와 인간적인 흠결은 별개의 것이라고 하지만 유교적 가치관이 여전히 잠재하고 있는 우리 사회통념과 ‘사랑은 개인의 문제’라는 쿨한(?) 입장이 엇비슷하기 때문이다. 세상과 역사 속에 남의 여자와 남의 남자가 내 여자와 내 남자가 되는 일은 허다하게 많다. 하지만 여전히 이런 빈번한 일 하나도 명쾌하고 분명하게 마무리 짓지 못하는 것이 인간이다. 섬나라 영국을 ‘해가 지지 않는 나라’로 만든 영국 여왕 빅토리아는 자신의 초상화를 그릴 화가로 당대 최고의 화가 중 한 사람이었던 존 에버렛 밀레이(1829~1896)를 천거하자 단박에 퇴짜를 놓았다. 뛰어난 실력에도 불구하고 여왕이 그를 선택하지 않은 이유는 ‘남의 아내를 훔친 화가’라는 딱지가 붙어 있기 때문이었다. 밀레이는 1853년 당시 가장 유력한 예술 및 사회비평가였던 존 러스킨(1819~1900) 부부의 초대로 스코틀랜드를 여행했다. 러스킨은 산업사회가 되면서 세상이 무미건조해지고 부조리와 정신적 공황이 심화돼 가는 것을 보고 목사가 되어 신앙심으로 충만한 중세의 영성과 근대인의 삶을 일체화시켜 건강한 사회를 만들고자 했다. 하지만 대학을 졸업하고 1843년 풍경화가 J 터너의 변호를 위해 ‘근대 화가론’을 출간해서 “예술의 기초는 민족 및 개인의 성실성과 도의에 있다”는 자신의 미학을 설파했다. 그의 미학은 윌리엄 모리스에게 큰 영향을 주어 예술공예운동의 원동력이 됐을 뿐만 아니라 후기 빅토리아 시대 빅토리안 고딕의 유행을 이끄는 계기가 됐다. 밀레이는 이런 청교도 같은 삶을 그려낼 수 있었던 화가이다. 19세기 영국의 라파엘전파는 전통적이고 보수적인 화단에 반기를 들고 낭만적 서정과 중세적 신비가 풍겨나는 중세 고딕과 르네상스 전기로 돌아가자는 주장을 펼쳤다. 과거로 돌아가자는 주장이 혁신적으로 받아들여지는, 아이러니한 라파엘전파는 1848년 밀레이 외에 윌리엄 홀먼 헌트, 단테 가브리엘 로세티 등 영국 왕립아카데미에 재학 중이던 젊은 화가들이 만든 단체이다. 이런 젊은 화가들을 전적으로 지지했던 러스킨은 당시 혹독한 평가를 받았던 밀레이를 위해서 두 번이나 신문에 호의적인 비평문까지 발표하는 등 멘토와 같은 존재였다. 하지만 여행 중에 만난 젊고 아름다운 러스킨의 부인 에피 그레이는 밀레이가 한눈에 반할 만큼 매혹적이었다. 밀레이 또한 러스킨과는 달리 스포츠에 능하고 건장하며 유쾌해서 에피도 호감이 갔다. 부족할 것 없이 지성미 넘치는 그의 남편은 결혼한 지 6년이 지나도록 아내와 잠자리를 함께 해 본 적 없는 동정이었다.영화 ‘에피 그레이’(2014)는 이렇게 불륜의 필요 충분한 조건을 갖춘 실제의 이야기를 바탕으로 한 많고 많은 남녀의 사랑 이야기, 아니 세상이 눈에 불을 켜고 덤벼드는 불륜 이야기이다. 그 둘의 사랑은 당시 보수적인 영국사회를 떠들썩하게 했고 그해 발발한 크림전쟁 뉴스를 물리칠 만큼 대단했다. 에피는 결국 교회에 혼인무효소송을 제기해 승소하고, 우정을 생각해서 결혼만은 말아 달라는 러스킨의 간청에도 둘은 만난 지 1년 만인 1855년 결혼에 골인한다. 이후 40여년간 슬하에 4남 4녀를 두고 해로했다. 하지만 당시 이 스캔들은 엄청난 파장을 낳았다. 친구의 아내를 탐한 화가와 남편에게 혼인무효소송을 제기한 담대한 여성이 치러야 할 대가는 혹독한 것이었다.빅토리아 여왕은 귀족인 에피를 모든 공식 왕실행사에서 배제했다. 세상은 두 사람의 이혼을 두고 많은 소문, 가짜뉴스를 생산해 냈다. 에피가 처녀 시절 너무 예뻐 그녀를 두고 결투를 벌여 한 남자가 죽었다는 소문부터 러스킨이 아이 갖기를 싫어했다거나 아동성애자라는 등 세상이 수상해지면 출몰하는 그럴듯한 ‘소문’이 만연하면서 많은 사람들의 입에 오르내렸다. 하지만 타고난 그림 재주로 삽화와 대중적인 어린아이들을 소재로 한 그림을 그리고, 초상화가를 전문으로 그려 라파엘전파와 거리를 둔 밀레이는 1863년 왕립미술아카데미 정회원이 됐고, 스캔들이 터진 지 30년이 지난 1885년 지위가 세습되는 준남작 즉 귀족의 반열에 올랐다. 이렇게 그는 에피와 결혼하고 화가로서 승승장구했고, 사회적·물질적 성공을 거두었다. 1896년 세상을 떠나던 해에는 미술아카데미 회장에 선출됐다. 여왕은 밀레이에게 작위를 수여하는 등 각별하게 살폈으나 밀레이의 아내 에피는 늘 냉혹하게 대했다. 귀족인 밀레이는 사교계의 주요 인물로 많은 행사와 파티에 초대를 받았지만 그는 아내를 동반할 수 없어 늘 혼자였다. 결국 에피는 두 딸의 성년파티에도 참석할 수 없을 만큼 따돌림을 당해야 했다. 이렇게 그녀는 사회적으로 용서받을 수 없는 존재였다. 그래서 밀레이는 에피가 자신과의 사랑 때문에 세상으로부터 부당하게 따돌림을 받고 있다고 생각해 항상 미안했다. 밀레이가 늙고 병에 걸려 죽음을 앞두고 있을 때 빅토리아 여왕은 그에게 시종을 보내 도울 일이 없는지 물었다. 이에 밀레이는 어렵게 팔을 들어 “여왕 폐하께서 아내를 만나 주시기를 간청합니다”라고 썼다. 그리하여 여왕은 그의 마지막 부탁을 들어주기 위해 에피를 궁으로 불렀다고 한다. 40년 만에 눈마저 어두워진 늙은 에피는 사면된 셈이다. 밀레이는 이렇게 사랑을 위해서 모든 것을 희생한 아내에게 마지막 선물을 주고 세상을 떠났다. 밀레이의 삶은 에피와의 사랑에 성공했지만 행복한 것만은 아니었다. 화가는 대가족의 생계와 세간의 몰이해를 사치와 낭비로 해소하려는 아내를 위해 돈을 벌고자 밤낮없이 그림을 그려야 했다. 아내는 수입을 위해 잘 팔리는 그림을 그리라고 채근했다. 친구와 부인에게 배신당한 러스킨의 삶은? 그는 비평가로 활발한 사회 활동과 저술 활동을 통해 영국 지성사에 한 획을 그었다. 또 안타깝고 로맨틱한 사랑도 경험했다. 파혼하고 39세에 열 살짜리 아일랜드 소녀의 순진무구함에 반해 사랑에 빠졌고, 그녀가 18살이 되자 청혼했지만 부모의 반대로 실패했다. 남을 지옥에 빠뜨리고 간 그 천국이 진정 나의 천국일까 하는 생각이 문득 드는 영화이자 실화이다. 그렇다면 결국 ‘사랑’이란 밤의 해변에 혼자인 채로 남게 되는 것일까.
  • [부고]

    ●정현숙(대한탁구협회 부회장)씨 모친상 22일 서울아산병원, 발인 24일 오전 8시 (02)3010-2232 ●김정철(한국예탁결제원 증권파이낸싱부 수석업무역)씨 모친상 22일 중앙대병원, 발인 24일 오전 7시 (02)860-3500 ●강태욱(EBS 부장)형래(사업)형규(진안안천교회 목사)씨 부친상 김지영(YTN 부장)씨 시부상 22일 전주 고려병원, 발인 24일 오전 8시 (063)242-9944 ●송중행(전 마란츠코리아 대표이사)지행(캠브릿지 미주 사장)수행(전 한덕생명 홍보실장)씨 부친상 장보경(명지병원 간호부장)씨 시부상 22일 연세대 세브란스병원, 발인 24일 오전 8시 (02)2227-7563 ●서영석(예비역 육군 대령)씨 별세 감경식(전 한국청과 조합장)씨 장인상 감영(현대종합금속 대리)씨 외조부상 22일 서울아산병원, 발인 24일 오전 7시 (02)3010-2291 ●유영석(전 충북도청 세정과장)영선(한국자연식품 대표)영복(청주시청 하수처리과 근무)영만(건국대 총무처장)씨 모친상 오홍석(수원 효원고 교사)씨 장모상 22일 충북 청주성모병원, 발인 24일 오전 9시 (043)210-5185 ●이재태(대구경북첨단의료산업진흥재단 이사장)재근(대구 중구 성내2동장)재철(서원산업개발 회장)재륜(법무부 청주외국인보호소 근무)씨 부친상 하정희(경북대 의대 교수)조복순(경덕여고 교사)씨 시부상 22일 경북대병원, 발인 24일 오전 10시 (053)200-6145
  • [길섶에서] 다름과 틀림/박홍기 수석논설위원

    길을 물었다. 같은 곳인데도 사람에 따라 다르게 알려 준다. 술을 좋아하는 이는 “저쪽 호프집에서 오른쪽으로 돌면 포장마차가 있고, 거기서 곧장 가면.” 목사는 “교회를 지나서 100m쯤 걸으면 2층 교회가 보여요. 교회를 끼고 오른쪽으로 가면 됩니다.” ‘+’가 그려진 카드를 보여 줬다. 수학자는 덧셈, 산부인과 의사는 배꼽, 목사나 신부는 십자가, 교통경찰은 사거리라고 대답할 가능성이 크다. 누구나 자기 관점에서 보기 때문이다. 한마디로 그들의 반응은 틀린 것이 아니고 다를 뿐이다. 서로 비판이 아닌 이해의 대상으로 봐야 하는 이유다. 우리는 종종 다른 것을 틀린 것으로 생각하는 경향이 강하다. 다르다고 외면하거나 따지며 ‘틀림’만 강조할 게 아니라 먼저 상대에 대한 ‘다름’을 인정하고 존중할 필요가 있지 않을까. 다르다고 틀렸다고 여기지 말라는 것이다. 때론 생각지도 못한 지혜를 상대로부터 배울 수 있다. 더불어 더 나은 세상을 만드는 길이 따로 없다. 며칠 전 받은 메일 속의 글이다. 남들이 나와 같지 않다는 점을 제대로 받아들이고 있는지 나에게 묻는 것 같다. 박홍기 수석논설위원 hkpark@seoul.co.kr
  • [유성호의 문학의 길목] 탄생 100주년, 윤동주의 현재적 가치

    [유성호의 문학의 길목] 탄생 100주년, 윤동주의 현재적 가치

    올해는 시인 윤동주 탄생 100주년이 되는 해다. ‘탄생 100주년’이라는 표현은 가혹하기 짝이 없는 근대사를 살아온 우리에게 어떤 숙연함을 가지게 한다. 매번 느끼는 일이지만, 100년 전에 태어난 그 문학인이 우리 문학사의 긍정적 모형으로 남은 인물이건 반면교사로 남은 인물이건 우리는 그들의 시대와 언어에 대해 먹먹한 눈길로 바라보지 않을 수 없다. 물론 그것이 일정하게 민족주의적 감상성을 동반할 위험을 내포한 것이기는 하지만, 그들을 새삼 정중하게 불러들여 우리의 문학사를 다시 한번 응시하는 일은 우리의 기억이 얼마나 부실한지에 대해 서늘한 자각을 주기에 충분한 것이 아닐 수 없다. 윤동주는 1917년 12월 30일 북간도에서 태어나 서울에서 전문학교를 마치고 일본 도쿄와 교토에서 짧은 유학 생활을 하다가 독립운동 죄목으로 체포돼 차가운 감옥에서 1945년 2월 16일 젊은 날을 마감했다. 불과 27년 1개월 남짓의 삶이었다. 이러한 짧은 생애를 산 윤동주는 우리 문학사에서 시와 삶이 결코 분리되지 않는다는 것을 뚜렷이 증명해 준 실례일 것이다. 그의 순결한 언어와 비극적 죽음이 이러한 결과를 선명하게 증언하고 있고, 그는 이렇듯 불멸의 삶과 죽음 그리고 그것의 결정(結晶)인 시편들을 남기고 그의 ‘또 다른 고향’으로 서둘러 떠났다. 윤동주가 나고 자란 북간도는 우리 근대사에서 수난과 저항의 이미지를 동시에 거느린 채 존재한다. 증조부 윤재옥이 북간도로 건너갔을 때는 우리 민족의 이주 초창기였는데, 그 초기 이주 세력 가운데 하나인 윤하현 장로의 외아들 윤영석과 동만(東滿)의 대통령이라 불렸던 김약연 목사의 누이 김용 사이에서 태어난 윤동주는 둘도 없는 ‘북간도 시인’이었던 것이다. 그의 영혼 안쪽에는 해란강과 일송정으로 대표되는 북간도 풍경이 짙게 담겨 있었는데, 그 점에서 북간도는 윤동주를 낳고 길러 낸, 양도할 수 없는 우리의 땅이었던 셈이다. 그렇게 그는 지금의 중국 땅에서 태어나, 지금의 북한(숭실중학)과 남한(연희전문)에서 공부하고, 일본(릿쿄대학, 도시샤대학)에서 유학 중 죽음을 맞아, 동아시아 전체에 걸친 공간 편력을 가지고 있다. 아마도 한·중·일(韓中日)에 모두 시비(詩碑)가 세워진 유일한 사례이기도 할 것이다. 따라서 우리는 앞으로 윤동주를 통해 ‘북간도-평양-서울-일본’이라는 공간 확장의 기억 단위를 가질 수 있을 것이다. 윤동주의 현재성은 먼저 이러한 동아시아적 공간 확장성에서 온다. 이런 시인 흔치 않다. 유고시집 ‘하늘과 바람과 별과 시’가 세상에 나온 지도 어느새 70년이 됐다. 일본에서도 윤동주 시 읽기 모임이 성행하고 있고, 오무라 마쓰오(大村益夫) 같은 학자가 윤동주에 대한 사료들을 발굴하고 체계화하고 있을 정도로 윤동주는 가해국이었던 일본에서도 깊이 기억되고 있다. 그야말로 적국(敵國)에서 역사의 ‘기념비’로 남는 거의 유일한 경우가 되고 있는 것이다. 선배 시인 정지용이 시집 서문에서 “무시무시한 고독에서 죽었구나”라고 기억했던 그 오롯한 고독이 윤동주를 이처럼 불멸의 시인으로 남게 한 것이다. 그래서 그의 시는 시대와 상황을 초월해 우리로 하여금 잃어버린 ‘하늘’과 ‘바람’과 ‘별’을 탈환하게끔 해 주고 있다. 도시샤대학 교정에는 정지용과 윤동주의 시비가 나란히 세워져 있어 일제강점기를 살았던 두 시인을 한꺼번에 만나게 해 준다. 윤동주가 경험했을 망국과 유학과 죽음의 흐름이 한순간 압축적으로 전해져 온다. 이처럼 오랜 젊음으로 살아남은 그만의 특권은 비극적 생애를 불멸의 기억으로 바꾸어 내는 예술사의 아름다운 장면을 만들어 내면서 자신의 시를 우리 문학사의 정전으로 거듭나게 하고 있다. 그렇게 윤동주는 좁은 의미의 저항 텍스트를 뛰어넘어 더욱 넓은 예술적 차원에서 항구적인 매혹의 텍스트로 기억돼 갈 것이다. 탄생 100주년을 맞는 그의 시가 여전히 생생한 현재형인 까닭이다.
  • [최준식의 거듭나기] 개헌만이 능사가 아니다

    [최준식의 거듭나기] 개헌만이 능사가 아니다

    사회 구조의 근간은 가족 제도 한국은 여전히 유교적인 영향으로 권위주의적, 가부장적 사회조직 문화 먼저 바꾸지 않은 한 분권형 개헌 실패로 끝날 것현금의 한국 정치계를 보면 여러 이슈로 소용돌이가 일어나고 있는데 그중의 하나가 개헌이다. 개헌을 하자는 주된 이유는 지금의 정치체제로는 제왕적 대통령제를 벗어나기 힘들다는 것이다. 이것은 틀린 이야기는 아니지만 흡사 개헌만 하면 한국의 정치문제가 다 풀릴 것이라고 생각하는 것 같아 안타깝다. 개헌도 필요한 일일 테지만 그것과 함께 할 일이 있다. 문화의 근간을 바꾸는 일이다. 이 일은 어렵고 시간이 많이 드는 고된 작업이지만 이 일이 병행되지 않으면 개헌 역시 실패로 끝날 것이다. 한국 대통령제의 문제는 권력이 지나치게 대통령에게 몰리는 데에 있다는 것이 중론이다. 그래서 그것을 분권형으로 바꾸자는 것이 개헌론의 요지인 것 같다. 그러나 단도직입적으로 말해 한국에서는 어떤 조직에서든 권력의 분권형은 성공할 수 없다. 우리나라는 어쩔 수 없이 문화적인 특성 때문에 모든 조직의 권력이 정점인 한 사람에게 집중되어 있기 때문이다. 그렇지 않은가? 한국에서의 조직은 그것이 정치계든 회사든 학교든 정점인 한 사람에게 권력이 집중되어 있다. 심지어 종교 조직인 교회도 당회장 목사가 중심이 되어 그가 지닌 막강한 권력을 바탕으로 돌아간다. 프랑스의 저명한 역사학자인 에마뉘엘 토드에 따르면 한 나라의 정치 제도는 그 나라의 가족 제도에서 비롯된다고 하는데 이는 적절한 견해로 보인다. 모든 사회 구조의 근간은 가족 제도에서 비롯되기 때문이다. 한국(조선)의 가족 제도는 강한 가부장제와 장남우대의 불평등 상속제(그리고 장남의 제사권 독점)를 근간으로 하고 있다. 토드는 한국의 가족 제도를 권위주의적인 가족 제도로 분류하고 있다. 그러니까 이런 가족 제도를 갖고 있는 나라의 정치 체제는 권위주의적으로 흘러갈 수밖에 없을 것이다. 다른 예를 들어보면, 영국에서 비교적 민주적인 의원내각제가 가능한 것은 평등 상속제를 유지한 때문도 있다고 토드는 분석하고 있다. 평등 상속으로 유산이 어느 아들에게도 집중되어 있지 않기 때문에 권력의 분산이 가능하다는 것이다. 그에 비해 우리는 조선조 때 장남이 유산의 태반 이상을 차지하는 불평등 상속제를 따랐다. 따라서 권력은 장남에게로 몰릴 수밖에 없었고 그것을 근간으로 하는 조직은 권위적인 것이 된다. 사정이 이러하기 때문에 이 사회문화를 이어받은 한국 사회는 한국인들이 좋아하든 싫어하든 권위주의를 벗어나기가 매우 힘들다. 굳이 토드의 설을 인용하지 않더라도 우리 사회는 유교적인 시각에서 얼마든지 분석할 수 있다. 한국 사회에는 유교적인 영향이 많이 스러졌지만 여전히 권력이 가부장에 해당되는 인물에게 몰리고 있고 나이나 직위를 가지고 아래위를 따져 권위적인 문화를 형성하는 것은 전혀 바뀌지 않았다. 유교의 ‘부자유친’이나 ‘장유유서’ 같은 교리에서 비롯된 것이다. 한국의 정치 현실을 분권형으로 바꾸고 싶다면 유교적인 사회 조직 문화를 먼저 바꾸어야 한다. 그렇지 않고서는 백날을 개헌해봐야 ‘도로아미타불’이 되기 쉽다. 기실 지금 헌법도 거기에 쓰여 있는 대로만 하면 얼마든지 제왕적 대통령제에서 벗어날 수 있다고 하지 않는가? 그러나 우리나라는 사회 문화가 권위적인 모습을 띠고 있어 아무리 좋은 제도가 있어도 결국 권위적인 체제로 회귀하게 된다. 그러면 어떻게 하면 좋을까? 가장 먼저 알아야 할 것은 이 분권형 제도는 성공할 수 없다는 것이다. 그 제도가 도입되면 한국 사회는 아예 돌아가지 않을 것이다. 이유는 앞에서 충분히 밝혔다. 한국의 사회 조직은 당분간 권위주의 체제로 가야 한다. 한국인들은 권력이 한 사람에게로 쏠리지 않으면 불편해한다. 우리는 이것을 솔직히 인정하고 이것의 폐해를 줄일 수 있는 제도적 방법을 생각해야 한다. 이와 동시에 유교적 가부장제를 바꿀 수 있는 새로운 이념을 찾는 작업을 병행해야 한다. 이 작업이 성공해야 한국이 비로소 ‘근대’에 들어가게 될 것 같은데 이 작업은 지난하기 짝이 없다.
  • 박근혜 전 대통령, 삼성동 자택…일요일에도 미용실원장 방문

    박근혜 전 대통령, 삼성동 자택…일요일에도 미용실원장 방문

    박근혜 전 대통령이 파면 후 삼성동 자택으로 돌아간 지 일주일째인 19일 미용실 원장은 휴일에도 자택을 방문했다. 이날 오전 7시 30분쯤 박 전 대통령 머리 손질을 담당하는 토니앤가이 정송주 원장이 자택을 찾아 50여분뒤 집을 나섰다. 박 전 대통령은 검찰 소환을 이틀 앞두고 이를 대비해 오후 법률대리인 등을 맞아 대책을 논의할 것으로 보인다. 오전 9시에는 한 목사가 자택 앞으로 와 ‘박근혜 이제는 구속이다’, ‘황교안도 구속이다’ 등 큰소리로 외쳤고 이에 박 전 대통령 지지자 3명이 달려들어 경찰이 떼어놓았다. 경찰은 이 목사에게 “인제 그만 좀 오시라”고 설득했다. 한 시간 뒤에는 50대 남성이 “대통령의 언어는 예술적이고 생각을 하게 하는 언어여야 한다. 기업이 대통령에게 요구하는 것은 말이 안 된다”고 큰소리로 외쳤다. 오전 자택 주변에는 5명 정도의 지지자만 모인 채 구호 등을 외치지 않고 조용히 자리만 지키고 있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아프리카 서부에서 706캐럿짜리 초대형 다이아몬드 채굴

     아프리카 서부 시에라리온에서 706캐럿짜리 초대형 다이아몬드가 채굴됐다고 AFP통신이 16일(현지시간) 보도했다.  시에라리온의 한 목사는 동부 코노 지역에서 이 다이아몬드를 캤고 이를 정부에 헌납했다. 시에라리온 정부는 성명에서 “어니스트 바이 코로마 대통령이 어제 오후 이 다이아몬드를 받았다”며 “대통령은 이 다이아몬드를 밀수하지 않고 정부에 제출한 데 대해 감사를 표했다”고 발표했다. 이어 “다이아몬드는 투명한 경매 절차로 매각돼 지역사회와 국가의 발전에 쓰일 것”이라면서 “이는 다이아몬드를 채굴한 목사의 뜻이기도 하다”고 덧붙였다.  한 보석 전문가는 “대형 다이아몬드가 비전문가에 의해 발견된 것은 매우 이례적이라면서 이 다이아몬드가 지금까지 판매된 보석 중 10∼15위 정도의 가치가 있을 것”으로 전망했다.  전 세계 다이아몬드 생산량의 4분의 1을 차지하는 시에라리온은 다이아몬드 밀수에 외국 투자자가 개입하면서 ‘블러드 다이아몬드’(피 묻은 다이아몬드)로 불릴 만큼 격렬한 내전이 벌어졌던 역사가 있다.  심현희 기자 macduck@seoul.co.kr
  • 시에라리온 광산서 무려 709캐럿 초대형 다이아 발견

    시에라리온 광산서 무려 709캐럿 초대형 다이아 발견

    블러드 다이아몬드(blood diamond)로 유명한 아프리카 시에라리온에서 무려 709캐럿에 달하는 초대형 다이아몬드가 발견됐다. 지난 16일 영국 BBC 등 해외언론은 동부 광산지역인 코노에서 일하는 한 크리스찬 목사가 1972년 이래 가장 큰 다이아몬드 원석을 채굴했다고 보도했다. 역대 전세계에서 발견된 것 중 15번째 이내로 평가될 만큼 큰 이 다이아몬드는 아직 정밀한 감정을 받지 못해 가치를 평가하기는 힘들다. 다이아몬드 원석은 크기 뿐 아니라 색상과 순도에 따라 그 가치가 좌우되기 때문. 보도에 따르면 이 다이아몬드는 발견 후 밀거래되지 않고, 시에라리온의 어니스트 바이 코로마 대통령에게 전달됐다. 시에라리온 정부는 "현재 다이아몬드는 중앙은행에서 보관 중"이라면서 "정밀한 가치 평가를 거쳐 해외에 판매할 것"이라고 밝혔다. 한편의 훈훈한 결말로 끝났지만 사실 시에라리온의 다이아몬드에는 피의 역사가 묻어있다. 순도높은 다이아몬드 광맥으로 유명했던 시에라리온에서는 과거 11년 간 다이아몬드 이권을 둘러싼 내전으로 무고한 시민 10만명이 목숨을 잃거나 팔다리가 잘렸다. 이에 시에라리온을 비롯한 콩고 등 아프리카 나라에서 채굴돼 불법거래된 다이아몬드는 블러드 다이아몬드 혹은 ‘분쟁 다이아몬드’(conflict diamond)로 불렸다. 대중적으로는 레오나르도 디카프리오 주연의 영화 ‘블러드 다이아몬드’(2006)를 통해 이같은 사실이 세상에 알려졌으며, 영화 속 배경이 된 지역이 바로 이번에 초대형 다이아몬드가 발견된 코노다. 과거 블러드 다이아몬드의 문제는 안전시설도 없는 최악의 광산에서 어린이들이 강제로 동원돼 채굴에 나선다는 점이었다. 특히 여기에서 채굴된 원석은 서구 국가에 팔리고 그 수익금은 다시 그 나라 독재자와 군벌의 자금원으로 활용돼 수많은 사람들을 학살하는 무기구입비로 쓰였다. 이 때문에 세계 각국은 지난 2003년 블러드 다이아몬드의 국제 유통을 막기위해 다이아몬드의 원산지를 추적하는 킴벌리 프로세스(Kimberly Process)를 발효한 바 있으며 우리나라 역시 여기에 가입돼 있다. BBC는 "지금의 시에라리온에 블러드 다이아몬드는 없다"면서 "과거의 어두운 이미지를 털어내고 외국 투자가 줄을 잇고 있다"고 전했다. 박종익 기자 pji@seoul.co.kr
  • [정정 및 반론]기독교복음침례회(구원파) 및 유병언 전 회장 관련 정정 및 반론 2

    기독교복음침례회(구원파) 및 유병언 전 회장 관련 정정 및 반론 본 언론사는 기독교복음침례회(일명 구원파)및 유병언 전 회장 관련 보도에 대하여, 기독교복음침례회 교단 및 유병언 전 회장의 유족과 합의를 통해 다음과 같이 정정 및 반론 보도를 게재합니다. 1. 오대양 사건 및 5공화국 유착 관련 보도에 대하여기독교복음침례회 및 유병언 전 회장이 오대양 사건과 관련이 있다는 보도와 유 전 회장이 1980년대 전경환 씨와의 친분 및 전두환 대통령 시절 5공화국과의 유착 관계를 통해서 유람선 사업 선정 등 세모그룹을 급성장시켰다는 보도는 1987년과 1989년 그리고 1991년 검경의 세 차례 집중적인 수사를 통해 사실이 아닌 것으로 밝혀졌으며, 2014년 5월 21일 인천지검에서 공문을 통해 관련 없음을 확인해 준 바 있습니다.2. 구원파의 교리 폄하 및 반사회적 집단 이미지 보도에 대하여일부 언론은 기독교복음침례회 교리는 ‘한 번 구원 받으면 무슨 죄를 지어도 상관없고 회개도 필요 없으며, 유병언 전 회장의 사업이 하나님의 일이며 회사에서 열심히 일하는 것이 구원이고 예배라는 교리를 가졌다’고 보도하였으나 해당 교단은 그런 교리를 가진 사실이 없다고 밝혀 왔습니다. 3. 이준석 선장을 비롯한 선원들이 구원파 신도라는 보도에 대하여세월호 사고 당시 먼저 퇴선했던 세월호 선장 및 승무원들은 모두 기독교복음침례회 신도가 아니며, 다만 승객을 먼저 대피시키다 사망하여 의사자로 지정된 故정현선 씨와, 승객을 구하다가 의식불명 상태로 구조된 한 분 등, 두 명에 불과한 것으로 확인되었습니다. 4. 구원파의 내부 규율 및 각종 팀 관련 왜곡 선정 보도에 대하여일부 언론의 “유병언은 금수원 비밀팀이 살해”, “투명팀이 이탈 감시했다” 등 기독교복음침례회 교단을 살인집단이나 반사회적 집단으로 호도하는 보도는 전혀 확인된 사실이 아님을 알려드립니다. 5. 기독교복음침례회에서의 유병언 전 회장 지위 관련 보도에 대하여 기독교복음침례회는 유병언 전 회장이 1970년대 극동방송국 선교사(미국 TEAM선교회 소속)들로부터 목사 안수를 받은 사실은 있으나 교단 내에서 교주도 총수도 아니며 해당 교단은 평신도들의 모임으로 목사가 없음을 밝혀 왔습니다. 6. 금수원 관련 보도에 대하여금수원에 땅굴을 비롯해 지하벙커가 있다는 보도는 검찰 조사 결과 사실무근으로 확인되었습니다. 그리고 금수원은 기독교복음침례회 신도나 외부인들도 자유롭게 출입 가능한 곳으로 폐쇄적인 장소가 아니며, 금수원 내에 불법 시설은 대부분 비닐하우스였고, 곧바로 시정 조치를 하였으며, 금수원 내에서 발견된 치과 시설은 유 전 회장 개인 진료와 무관한 과거 교인들의 주말 봉사 진료를 위한 시설인 것으로 밝혀 왔습니다. 7. 유병언 전 회장의 정관계 로비설 및 경영개입 보도에 대하여 ‘유병언 키즈’나 ‘유병언 장학생’은 존재한 사실이 없으며, 이용욱 전 해경국장은 현 기독교복음침례회 신도가 아니며, ‘높낮이회’는 유 전 회장 경영 개입과 무관한 관련 회사의 친목 모임이라고 알려 왔습니다. 또한 검찰 수사결과, 유병언 전 회장이 채규정 전 전북도지사를 통하여 로비를 하거나 50억 상당의 골프채 등을 통한 정관계 로비했다는 설은 사실 무근이며, 세모 그룹은 1997년 부도 이후 적법한 법정관리를 절차를 밟아 회생한 것으로 확인되었습니다. 8. 유병언 전 회장 작명 관련 보도에 대하여 일부 언론은 ‘세월호’의 이름이 세상을 초월한다는 의미라고 보도했으나 ‘세월(世越)’이 아닌 ‘흘러가는 시간’을 뜻하는 세월(歲月)이며, 유병언 전 회장의 작가명인 ‘아해’는 ‘야훼’가 아닌 어린아이를 뜻하며 기업명인 ‘세모’는 삼각형을 뜻하고, 안성 ‘금수원’의 ‘금수’는 짐승을 뜻하는 ‘금수(禽獸)’가 아닌 ‘금수강산’에서 인용하여 ‘비단 금(錦), 수놓을 수(繡)’를 뜻하는 것으로 확인되었습니다. 9. 기독교복음침례회(구원파)의 유병언 전 회장 도피 관련 보도에 대하여유병언 전 회장의 밀항 및 망명 보도는 검찰 수사 결과 사실이 아닌 것으로 확인되었습니다. 그리고 유병언 전 회장의 사망 날짜가 확인됨에 따라 기독교복음침례회에서 조직적인 도피 지원을 한 사실은 없었던 것으로 확인되었습니다. 또한 기독교복음침례회에서 ‘엄마’라는 호칭은 특정 직책이 아닌 결혼한 여신도를 편하게 부르는 말이라고 알려 왔습니다. 10. 유병언 전 회장 사진 관련 보도에 대하여유병언 전 회장의 사진이 담긴 달력이 500만 원에 판매되거나 기독교복음침례회 신도들에게 강매된 사실이 없으며, 인터넷에 4만원에 거래된 것은 사진 작품이 아닌 사진이 담긴 엽서 등과 같은 제품이며, 유 전 회장이 루브르 박물관 등에 기부를 한 것은 사실이나 그것을 대가로 전시회를 개최한 것이 아니라고 알려 왔으며, 해당 박물관에서도 동일한 입장을 발표하였습니다.11. 유병언 전 회장 재산 및 대출 관련 보도에 대하여유병언 전 회장 일가 재산으로 보도된 2400억의 상당 부분은 기독교복음침례회 교인들로 구성된 영농조합 소유이며, 미국 팜스프링스 인근 부동산 역시 유 전 회장과는 무관한 것으로 밝혀 왔습니다. 또한 금수원 인근 아파트 240여 채는 유 전 회장의 차명 재산으로 볼 수 없다고 법원 판결이 났음을 알려드립니다. 또한, 특정 신협을 사금고로 이용하거나 일부 금융기관으로부터 4천억 가량의 비정상적인 대출을 받은 사실도 없는 것으로 밝혀졌습니다.12 김혜경 씨 관련 보도에 대하여 김혜경 씨는 유병언 전 회장의 비서를 역임하거나 비자금 관리를 한 사실이 없으며, 유 전 회장은 “김혜경이 배신하면 우리는 다 망해”라는 발언을 한 사실이 없으며 이것은 한 사람의 확인되지 않은 주장임을 밝혀왔습니다. 13. 유병언 전 회장 신도 지시 보도에 대하여유병언 전 회장이 미국 쇠고기 관련 촛불시위를 지시한 사실이 없으며, 세월호 사고 직후 기독교복음침례회 신도들에게 SNS를 통해 정부의 공격에 대응하라는 지시를 한 사실 역시 없는 것으로 확인되었습니다. 14. 기독교복음침례회 모금 관련 보도에 대하여 유병언 전 회장의 사망 시점이 확인되어 기독교복음침례회에서 모금한 60억은 유병언 전 회장의 도피와 무관함이 밝혀졌으며, 세월호 진상 규명을 위해 모금한 5억 중 일부를 빼돌린 사실은 없는 것으로 확인되었습니다. 15. 유병언 전 회장 개인 신상 보도에 대하여 유병언 전 회장의 가방에서 발견된 다섯 자루의 권총은 검찰 수사 결과 모두 실제 사용이 불가능한 장식용에 불과한 것으로 확인되었습니다. 또한 유 전 회장은 다수의 여인들과 부적절한 관계였거나 신도들의 헌금을 착취한 사실이 없으며 해당 보도는 일부 패널들의 일방적인 주장으로 방송통신심의위원회에서 법정 제재 조치를 받은 바 있습니다. 기독교복음침례회 측의 좀 더 자세한 입장을 ‘구원파에 대한 오해와 진실 (http://klef.co.kr)’에서 확인할 수 있습니다.
  • 기윤실 30년… 부채탕감 운동 벌인다

    기독교윤리실천운동(기윤실)은 창립 30주년을 맞아 ‘부채해방 프로젝트’를 진행한다. 기윤실은 최근 총회를 열고 양극화 해소를 위한 이 같은 내용의 사업계획을 확정했다. ‘부채해방 프로젝트’란 부채 문제로 고통당하고 있는 이웃들을 지원하기 위한 운동이다. 교회와 신자들이 모금을 통해 참여하는 방식으로 진행되며 약 45억원의 부실채권 해소가 가능한 것으로 기윤실은 추산하고 있다. 이와 관련해 양극화 해소를 위한 다양한 정책 대안을 찾아 정부에 건의할 방침이다. 기윤실은 절전과 양보 등 생활 속 작은 불편을 실천하는 ‘자발적 불편운동’도 연말까지 이어간다. 올해 치러지는 제19대 대통령 선거운동 기간 중 선거에 대해 이야기(talk)하고, 기도(pray)하고, 투표(vote)하도록 독려하자는 ‘Talk·Pray·Vote 캠페인’과 교회의 공직선거법 준수 운동을 전개키로 했다. 가짜 뉴스의 진실을 밝히는 ‘기독교 팩트 체크’ 운동도 벌여 나간다. 목사의 설교 등에서 선거법 위반 사례를 파악하기 위한 신고센터를 운영해 감시하고, 가짜 뉴스의 팩트를 확인해 정확한 정보를 제공할 방침이다. 기윤실은 1987년 창립돼 지난 30년 동안 교회와 시민사회의 가교 역할을 담당하며 정직한 그리스도인, 신뢰받는 교회, 정의롭고 평화로운 사회를 만들어 가기 위한 운동을 전개해 온 기독시민운동단체다. 한편 창립 30주년 기념식은 오는 6월 개최할 예정이다. 김성호 선임기자 kimus@seoul.co.kr
위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