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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양천구, 관내 5개 전통시장 ‘기운 팍팍 살리기’ 진행

    양천구, 관내 5개 전통시장 ‘기운 팍팍 살리기’ 진행

    서울 양천구는 전통시장의 활성화를 위한 다양한 추석 이벤트를 추진한다고 23일 밝혔다. 코로나19로 위축된 전통시장에 활력을 불어넣기 위해서다. 구는 29일까지 목동깨비시장, 목사랑시장, 신영시장, 경창시장, 약수시장 5개 관내 전통시장에서 이벤트를 개최한다. 시장별로 제수용품을 할인하거나 경품 추첨행사를 여는 등 다양한 이벤트를 기획해 시장 소상공인을 응원하기로 했다. 목동깨비시장은 1만원 이상 구매고객을 대상으로 온누리상품권 및 에코백을 추첨 증정하는 경품행사를 진행한다. 목사랑시장은 ‘놀장’앱을 통한 온라인 구매 고객 전원과 오프라인 3만원 이상 구매 고객에게 사은품을 증정한다.신영시장은 5만원 이상 구매고객을 대상으로 경품을 추첨해 지급, 경창시장은 단골고객에게 사은품을 지급하고 경품추첨행사를 진행, 약수시장은 1만원 이상 구매고객을 대상으로 상품권을 지급하는 등 시장별로 다양한 이벤트를 추진한다. 시장별로 행사내용과 날짜가 다르니 이를 확인해 참여하면 된다. 특히 이번에는 소상공인을 응원하기 위한 룰렛이벤트 ‘돌려돌려 응원판’을 눈여겨볼 만하다. 소상공인이 응원판을 돌려서 당첨이 되면, 응원하는 사람이 해당되는 미션을 수행하는 행사이다.돌림판에는 5만원·10원어치 장보기, 1달 이내 3회 방문 약속, 지갑 털기, SNS 홍보해주기 등 이벤트 참여자가 상인을 도울 수 있는 미션이 적혀 있어 매출 증대 뿐 아니라 응원의 메시지를 전달할 수 있는 기회도 제공한다. 코로나19로 침제 되었던 전통시장이 활기를 띨 것으로 구는 전망하고 있다. 이벤트 기간 동안 사회적 거리두기와 방역에도 철저히 대비한다. 시장별 방역인원을 투입해 소독을 하루 2회 이상 실시하고, 손 소독제 등 방역물품을 비치, 마스크 착용 및 간격 유지 등 방역수칙을 철저하게 지킨 상태에서 안전하게 진행하기로 했다. 김수영 양천구청장은 “코로나19이후 처음 맞는 명절이다. 추석 대목을 앞두고 고향방문을 자제하는 분위기 속에 자칫 전통시장이 더 침체될 수 있어 이와 같은 이벤트를 준비했다”며 “고향 방문 대신 가까운 전통시장에서 명절맞이 용품을 저렴하게 구입해 가족들과 넉넉한 시간을 보내시고, 소상공인에게도 많은 응원을 실어주시기를 바란다”고 말했다. 문경근 기자 mk5227@seoul.co.kr
  • 개신교 ‘전광훈 이단 규정’ 소문에도… 예장총회선 아무 말도 없었다

    개신교 ‘전광훈 이단 규정’ 소문에도… 예장총회선 아무 말도 없었다

    ‘전광훈 이단 규정 못 했나 안 했나.’ 지난 21일 오후 나란히 열린 대한예수교장로회(예장) 합동과 통합 교단 총회에서 전광훈 목사 이단 규정에 대한 헌의(안건 상정)나 보고가 이루어지지 않았다. 총회 전부터 이단성 규정을 놓고 소문이 무성했던 것과는 영 딴판이다. 따라서 양 교단이 모두 공식적인 입장 정리를 미룬 것 아니냐는 의혹이 제기된다. 한국 개신교 사상 첫 온라인 화상회의로 진행된 예장 합동과 통합 총회의 회의 소요시간은 각각 6시간 정도. 예정 시간을 1시간씩 넘겼지만 양측 총회 모두 전 목사 이단 규정에 대한 논의는커녕 헌의나 보고 등 언급조차 없었다. 당초 예장 합동 총회에는 전 목사가 `이단을 옹호한 인물´이라는 내용의 헌의안이 올라온 것으로 알려졌었다. 예장 통합도 향후 1년간 교단 내 전문가들이 전 목사의 이단성을 연구하자는 헌의안이 올려졌다. 하지만 양 교단 모두 관심이 집중된 본회의에선 전 목사 건이 실종된 셈이다. 이를 놓고 개신교계에선 코로나19 감염 예방을 위해 5일 일정의 총회를 반나절로 대폭 줄인 탓으로 돌리는 형국이다. 촉박한 일정에 밀려 중요 헌의안(안건)들이 본회의에 상정이나 보고조차 될 수 없었고 전 목사 건도 마찬가지였다는 주장이 힘을 얻고 있다. 실제로 예장 합동은 전 목사의 이단 관련 안건을 향후 임원회에 넘겨 처리 방향을 정하기로 의견을 모았다. 본회의에 상정 못 한 만큼 관련 부서에서 논의해 임원회가 최종 판단할 예정이다. 예장 통합은 원래 헌의안대로 교단 내 이단 관련 연구를 1년간 더 진행한다는 쪽으로 가닥을 잡은 것으로 알려졌다. 그러나 한편에선 사회적으로 민감한 사안인 만큼 슬그머니 뒤로 미룬 것 아니냐는 목소리도 적지 않다. 교단 차원에서 의지만 확고하다면 전 목사 이단성 여부를 우선 논의할 수 있었을 것이란 주장이다. 실제로 21일 예장 통합 총회에선 지난해 총회에서 재작년 총회의 `세습 무효´ 결의를 뒤집은 `명성교회 수습안´을 철회할 것을 논의하자는 헌의안이 다수 올라왔고 회의장에서도 일부 총대(대의원)들이 주장했으나 받아들여지지 않았다. 예장 합동 측 한 목사는 “개별 목회자의 이단성 판정에는 보통 3년 정도의 연구기간이 소요되는 만큼 이번 총회에서 전 목사에 대한 최종적인 이단 규정은 사실상 힘든 상황”이라며 “현재 개신교계는 전 목사의 일탈에 대한 처리에서 신학적 판단보다는 사회법 재단에 더 비중을 두는 편”이라고 귀띔했다. 김성호 선임기자 kimus@seoul.co.kr
  • “CCTV 자료 빼돌린 혐의”...경찰, 사랑제일교회 목사 등 구속영장 신청

    “CCTV 자료 빼돌린 혐의”...경찰, 사랑제일교회 목사 등 구속영장 신청

    서울지방경찰청 지능범죄수사대는 방역당국의 역학조사를 방해한 혐의(감염병예방법 위반)로 사랑제일교회 목사 A씨와 장로 B씨 등 2명의 구속영장을 신청했다고 22일 밝혔다. A씨 등은 지난달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진 판정을 받은 사랑제일교회 신도 역학조사를 위해 성북구청이 교회 폐쇄회로(CC)TV 제공을 요구하자 이에 불응하고 해당 자료를 고의로 빼돌린 혐의를 받는다. 경찰은 최근 교회 압수수색을 통해 A씨 등이 CCTV와 PC 하드디스크 등 관련 자료를 은폐하려 한 정황을 포착, 수사를 이어왔다. 또한 경찰은 발열 증상을 보이는 신도에게 광복절 집회 이후 코로나19 진단 검사를 받도록 종용한 다른 목사를 상대로도 조사를 진행하고 있다. 사랑제일교회에서는 지난달 12일 한 신도가 최초로 코로나19 확진 판정을 받은 이후 지금까지 1000명이 넘는 확진자가 나왔다. 임효진 기자 3a5a7a6a@seoul.co.kr
  • [단독] “파킨슨병 판정, 의료기록 떼고 알았다”… “가족도 알고 있었을 것”

    [단독] “파킨슨병 판정, 의료기록 떼고 알았다”… “가족도 알고 있었을 것”

    검찰이 지난 14일 윤미향(56) 더불어민주당 의원을 불구속 기소하면서 적용한 준사기 혐의가 논란이 되고 있는 가운데, 일본군 ‘위안부’ 피해 생존자 길원옥(92) 할머니의 가족이 “정의기억연대가 평소 할머니의 건강에 이상이 있다는 사실을 알리지 않았다”고 주장했다. 그러나 정의연은 “할머니 가족도 할머니의 건강 상태를 잘 알고 있었을 것”이라며 “건강 이상이 심해진 건 올해 초부터”라고 반박했다. 길 할머니의 며느리 조모씨는 지난 17일 서울신문과 만나 “검찰에 제출하기 위해 2010년부터 최근까지 할머니가 다닌 병원에서 의무기록지를 출력해 확인한 결과 2010년 할머니가 파킨슨병 판정을 받은 사실과 2015년부터 치매 증상으로 신경약을 복용했다는 사실, 2017년 7월 치매 검사에서 CDR(임상치매평가) 0~5척도 중 ‘2’ 판정을 받았다는 사실을 그제야 알았다”면서 “단기 기억 상실 정도로만 생각했지 어머니가 약을 복용하고 있었다는 사실은 그동안 몰랐다”고 말했다. CDR 2는 새로운 정보는 금방 잊고 시간과 장소를 인식하는 능력이 상실 또는 손상된 상태를 가리킨다. 조씨에 따르면 그의 배우자이자 할머니의 수양아들인 황선희 목사는 할머니가 2004년 마포 쉼터에 입소한 뒤로 할머니와 매일 아침, 저녁으로 통화하고 일주일에 하루는 쉼터를 방문해 할머니를 만났다. 조씨는 “정의연 측이 저희한테는 할머니 건강 상태가 늘 괜찮다고 말해 놓고 여성가족부에는 ‘12월 8일 치매 약의 단계를 올렸다’(2017년 보고서), ‘2월 들어 잊어버리는 횟수가 많아지고 잘 걷지를 못함’(2018년 보고서) 등의 내용을 적어 보고했다”면서 “어머니가 그동안 가족들에게 기부와 관련한 이야기를 한 적도 없다”고 덧붙였다. 이런 주장에 대해 정의연은 “황 목사가 쉼터에 자주 왔으니 할머니 건강 상태는 황 목사 스스로 잘 알고 있으리라 생각한다. 다만 그 해석과 주장이 다른 것”이라면서 “할머니는 고령이고 당뇨 등 지병이 있었기 때문에 고인이 된 쉼터 소장의 극진한 보살핌 아래 계셨고, 올해 초 병원을 입·퇴원한 후 급격히 건강과 기억력 상실 등이 심해진 것으로 알고 있다”고 설명했다. 정의연은 이어 “의료기록 자체가 본인이나 가족이 아니면 볼 수 없어서 할머니의 병원기록을 저희는 지금 알 수가 없다. 할머니가 정기 검진을 위해 병원을 방문했다든지 당뇨 등이 더욱 심해져 약을 높였다든지 하는 쉼터 보고 내용은 이미 모두 검찰에 제출했다”면서 “쉼터에서 할머니 건강 상태를 자세히 살피면서 편찮으시면 즉시 병원에서 치료를 받으시도록 조치했다”고 밝혔다. 길 할머니의 기부는 본인의 의사가 반영된 것이라고 정의연과 윤 의원은 주장하고 있다. 정의연 관계자는 “2017년 11월 할머니가 5000만원을 정의연에 기부했을 당시와 그 이후로도 오랫동안 할머니는 자신의 판단력으로 기부를 결정했다”면서 “이는 할머니를 오랫동안 보살펴 온 요앙보호사들의 증언, 할머니가 2017년 독일에 가서 현지 언론과 인터뷰를 한 사실, 2018년 일본에서 조선학교 학생들에게 장학금을 지급하겠다고 스스로 말씀하신 사실 등에서 확인이 가능하다. 재판 과정에서 진실이 밝혀질 것”이라고 말했다. 오세진 기자 5sjin@seoul.co.kr
  • 추석연휴 제주 방문객 발열증상자 코로나 19 의무 검사

    추석연휴 제주 방문객 발열증상자 코로나 19 의무 검사

    제주도는 추석 연휴기간인(26일~10월4일)제주 입도객을 대상으로 마스크 착용 등 방역수칙 준수를 의무화하는 특별행정조치를 21일 발동했다. 이에 따라 이 기간 제주 입도객은 제주 체류 기간 동안 반드시 마스크를 착용해야한다.또 입도객 중 발열 증상자는 공항이나 항만에서 코로나19 의무검사를 받아야 하며 격리 대상자는 수익자 부담 원칙에 따라 발열자 본인 자부담으로 격리 조치한다. 도는 코로나 19 유증상이 발현하면 제주방문을 자제해야 하며 제주여행중 증상이 나타나면 즉시 코로나 19 검사를 받아야 한다고 설명했다. 또 골프장 등에서는 반드시 마스크를 의무적으로 착용해야 한다.이같은 방역수칙을 지키지 않은 입도객에게는 무관용 원칙에 따라 형사 고발과 구상권 청구 등 강력한 패널티를 부과할 계획이다. 앞서 도는 지난 3월 코로나 19 유증상이 나타났지만 제주 여행후 확진 판정을 받은 강남모녀를 대상으로 1억여원의 손해배상 소송을 제기했다.또 수도권을 다녀온후 확진 판정을 받은후 제주지역 온천 방문 사실 등을 숨긴 목사 부부를 감염병관리법 위반혐의로 형사 고발 조치할 방침이다. 도 관계자는 “연휴기간 제주 여행객은 이동시 반드시 마스크를 착용하고 동선도 최소화하는 등 방역 수칙을 지켜야 한다”고 당부했다. 도는 이번 추석연휴가 사실상 26일부터 시작돼 10월4일까지 제주 방문객은 30만명이 넘을 것으로 추산했다. 제주 황경근 기자 kkhwang@seoul.co.kr
  • “개천절 집회 시 해산 불응하면 현장 체포할 것”

    “개천절 집회 시 해산 불응하면 현장 체포할 것”

    김창룡 경찰청장은 일부 단체가 계획 중인 개천절 도심 집회를 원천 차단하겠다는 방침을 밝혔다. 김 청장은 21일 서울 서대문구 미근동 본청에서 “금지 통고한 집회를 강행한다면 경찰을 사전에 배치하고 철제 펜스를 설치해 집결 자체를 원천적으로 차단·제지할 계획”이라고 강조하며 이 같이 말했다. 김 청장은 “금지 장소 이외에서 미신고 불법 집회를 강행하면 즉시 해산 절차를 진행하고, 불응하면 현장에서 체포하겠다. 체포가 어려우면 채증 등을 통해 반드시 엄중 처벌하겠다”고 말했다. 경찰이 이날 오전까지 신고를 접수한 개천절 집회는 총 798건이다. 경찰은 이중 집결 신고 인원이 10명이 넘는 집회에 대해서는 예외 없이 금지를 통고했다. 앞서 광복절인 지난달 15일 열린 대규모 도심 집회는 코로나19(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 재확산의 주된 원인으로 꼽힌다. 서울시는 서울중앙지법에 전 목사와 교회 측을 상대로 역학조사를 거부하고 자료를 거짓을 제 출한 점 등으로 코로나19가 재확산됐다며 이에 대한 책임을 물어 46억원대의 손해배상 청구소송을 냈다.김채현 기자 chkim@seoul.co.kr
  • “전광훈 목사 이단 여부 판단”...오늘 개신교계 첫 온라인 정기총회

    “전광훈 목사 이단 여부 판단”...오늘 개신교계 첫 온라인 정기총회

    국내 개신교 양대 교단인 대한예수교장로회(예장) 합동과 통합이 21일 화상회의 시스템을 활용해 정기총회를 개최한다. 이들 교단이 온라인 총회를 열게 된 것은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 19) 집단 감염 가능성을 피하면서 전국 단위 총회를 열기 위해 낸 방법인 것으로 보인다. 예장 합동은 이날 오후 2∼7시 경기 용인 새에덴교회에서 제105회 정기총회를 연다. 이 교단은 새에덴교회를 총회 본부로 전국 35개 교회를 화상회의 플랫폼으로 연결해 총회 안건(헌의안) 등을 처리한다. 약 1500명 정도의 총대(대의원)들은 교회별로 45명 안팎씩 모여 안건 처리에 참여하게 된다. 오후 1시부터 교회별로 QR코드로 출석 체크가 진행되며, 오후 2시 개회에 이어 신임 임원회 선출 등의 절차가 진행된다. 예장 통합도 같은날 오후 1∼5시 서울 도림교회를 본부로 전국 37곳의 회집 장소에서 온라인 정기총회를 연다. 도림교회에는 신·구 임원진 등 주요 관계자들이 참석하며, 나머지 교회에는 50명 미만의 총대들이 출석한다. 각 회집 장소에는 주요 안건에 대한 가부 의사를 결정할 기표소도 마련된다.예장 통합의 변창배 사무총장은 “교단 정기총회는 법인의 중대한 경영행위에 해당하는 사안으로, 실내 50인 이상 집합금지 규정에서 예외적일 수 있다는 답변을 정부로부터 받았다”며 “우리 교단은 한곳에 모일 수 있으나 방역을 위해 모이지 않고서 일정도 최소화했다”고 설명했다. 수십여건의 안건이 각 교단 총회에 오른 가운데 사회적으로 관심을 끄는 부분은 최근 보석 조건을 어겨 재수감된 전광훈 목사에 대한 이단 판단 여부다. 예장 합동의 경우 전광훈 목사의 이단 옹호 여부가 총회 안건으로 올라와 있다. 통합은 전 목사의 이단성 문제를 본격 연구하겠다는 안건이 총회에 부쳐진다. 양대 교단 총회에서 전 목사에 대한 이단 판단이 어떤 형태로든 내려지면 그의 교계 활동이 이전보다 위축될 것이라는 전망이 나온다. 한 교계 관계자는 “이단 관련 판단이 내려질 경우 전 목사에게는 상당한 타격이 될 수 있다”며 “온라인 총회라 이런 결정이 오히려 손쉬울 수 있다”고 말했다. 임효진 기자 3a5a7a6a@seoul.co.kr
  • [사설] 경영난에도 ‘개천절 시위’ 운행 거부한 성숙한 버스업계

    일부 보수단체들이 다음달 3일 개천절 서울 도심 집회를 강행하겠다고 밝혀 코로나19 감염 우려를 키우는 가운데 지방 전세버스 업계에서 ‘서울행 거부’ 선언이 이어지고 있다. 민간업계에서 자발적으로 코로나19 방역을 위해 눈앞에 보이는 금전적 이익을 포기하겠다는 것이어서 귀감이 될 만하다. 전국전세버스운송사업조합연합회와 민주노총 전세버스연대지부 등에 따르면 지난 10일 충북조합을 시작으로 20일 현재 1600개 업체, 약 4만 2000대가 개천절 집회 운행 거부를 선언했다. 전국 16개 시군조합 전세버스 업계의 80% 이상이다. 이런 운송거부 행렬은 ‘용기 있는 결단’이라 할 수 있다. 전세버스 업계는 코로나19로 단체여행이 줄줄이 취소되면서 극심한 경영난에 허덕이고 있기 때문이다. 전세버스 업계에서는 매출이 지난해 대비 절반 이상 줄었다고 추산하고 있다. 개천절 서울 시내 집회 신고 건수는 총 435건에 달하며, 경찰은 이 중 10인 이상 규모로 신고되거나 금지구역 집회를 신고한 87건에 대해 금지 통고했다. 그럼에도 전광훈 사랑제일교회 목사와 관련이 있는 8·15 집회 참가자비상대책위원회 등은 집회 강행 의지를 밝히고 있다. 이들은 지난 18일 입장문을 통해 “10·3 집회에 대한 금지 통고는 헌법 위반”이라고 반발했다. 물론 자유민주주의 국가에서 집회의 자유는 보장돼야 한다. 하지만 그 집회가 국민의 건강을 위협하는 것이라면 철회하는 게 상식이다. 실제 지난 8·15 광복절 집회 관련 코로나19 누적 확진자는 지난 18일 기준 609명에 달한다. 이 집회 때문에 코로나19가 재확산하자 정부가 사회적 거리두기 강화에 나서면서 시민들과 자영업자들이 큰 불편과 고통을 겪었다. 전세버스 업계가 경영난 속에서도 ‘서울 집회 운송 거부’로 수익을 포기한 것은 코로나19 재확산을 막으려는 희생적 시민의식의 발로라 할 수 있다. ‘정치적 자유’ 운운하며 국민 건강을 위기에 빠트리는 극소수의 무책임한 시민의식을 무력화시킬 수 있는 건 자신의 이익보다는 나라 전체를 위하는 다수의 성숙한 시민의식이다.
  • [김성호의 종교로 읽는 세상] 개신교 교단 총회가 `그들만의 잔치‘여서야

    [김성호의 종교로 읽는 세상] 개신교 교단 총회가 `그들만의 잔치‘여서야

    개신교계 최대의 정례 행사인 교단 정기총회의 시즌이다. 21일 대한예수교장로회(예장) 합동·통합을 시작으로 백석·합신·고신·개혁(22일), 기독교장로회(기장·28일)가 총회를 이어 간다. 기독교한국침례회(기침)는 9월 예정의 총회를 다음달로 연기했고 줄곧 10월 총회를 열어온 기독교대한감리회(기감)와 기독교한국루터회는 조만간 총회 일정을 결정할 예정이다.올해 각 교단은 코로나19 집단 감염을 우려해 총회 일정과 방식을 확 바꿨다. 대부분 종전의 3박4일 일정을 반나절로 대폭 줄여 온라인 화상회의로 진행한다. 1만 2000개 교회, 300만 신도의 최대 교단 예장합동은 용인 새에덴교회를 거점으로 전국 35개 교회를 화상 연결해 5시간 동안 총회를 연다. 9190개 교회, 255만 4000명 신자가 속한 예장통합도 비슷한 시간 서울 도림교회를 본부로 전국 37곳 모임처를 온라인 연결하는 비대면 총회로 진행한다. 총회가 열리는 거점과 본부교회에는 임원진 등 주요 관계자만 참석하며, 나머지 화상회의장에는 50명 미만의 총대(대의원)들이 참석한다. 교단 총회는 각 노회에 배정된 대의원인 총대들이 새 임원진을 선출하고, 현안 토론과 결의, 다음해 집행할 주요사안 등을 결정한다. 교리와 사회적 공의에 충실한 발전계획이며 교회·목회자 징계도 처리한다. 이단 규정이나 세습 사안은 사회 일반의 관심도 집중되는 결정 사항이다. 개신교계는 그 중차대한 총회 때마다 대표성 시비로 얼룩진 역사가 있다. 총회에 참여하는 수백명 이상 총대가 목사·장로로 구성되는 만큼 평신도와 여성·젊은층의 입장이 배제된 탓이다. 교인 수가 많은 대형교회가 총대의 대부분을 차지하는가 하면 개신교 신도와 사회 기준과 동떨어진 결정을 내리는 일도 발생한다. 2017년 이단사이비대책위의 보고를 받아들여 소속 교회에 마술·요가를 금지한 예장통합 총회가 대표적이다. 주로 노년층 남성 성직자와 고위 관계자들이 참여해 수적 우위의 의사결정을 하는 ‘그들만의 잔치’에 대한 불만이 높다. 올해는 코로나19로 일정이 크게 준 ‘반쪽짜리 총회’를 놓고 우려의 목소리가 일찍부터 분출했다, 민감한 사안들을 짧은 회기를 빌미로 건성건성 처리할 것이란 경계의 눈초리가 매섭다. 실제로 각 교단 총회에 헌의된 사안 중엔 순탄치 않아 보이는 것들이 수두룩하다. 신성 모독과 어긋난 정치 행보로 눈총받는 전광훈 목사는 대부분 교단에서 도마에 오를 전망이다. 예장합동 총회에선 찬반이 팽팽한 여성 강도권과 안수, 퀴어신학의 이단성이 주 안건으로 상정됐고 예장통합은 명성교회 세습이 뜨거운 이슈로 부각했다. 지난 총회에서 세습을 사실상 허용하는 ‘명성교회 수습안’이 결의된 데 반발, 철회하라는 헌의안이 전국 노회에서 상정됐기 때문이다. 기장은 한신대 신대원의 독립 경영을 요청하는 헌의안이 올라왔고 예장합신은 목사 이중직 문제가 큰 사안이다. 교단들은 긴급 사안을 제외한 세부 안건은 각 부·위원회가 따로 논의해 총회 임원회에서 처리할 것이란 입장을 공통적으로 내놓고 있다. 교회개혁실천연대는 “다양한 연결방식을 통해 참여적인 총회로 거듭나도록 노력을 기울여 달라”며 목회자 윤리·처벌 규정을 제정할 것을 촉구하고 나섰다. 한국기독청년협의회(EYCK)와 기장 청년회전국연합회, 기감 청년회전국연합회, 예장 청년회전국연합회, 루터회 청년연합회 등 기독교 청년 단체들은 21일 오전 서울 종로구 한국기독교회관 정문 앞에서 “코로나19 재확산 국면에서 왜곡되고 맹목적인 신앙 행태를 보인 통제 불가의 세력을 키워낸 원죄가 한국교회 전체에 있다”며 각 교단 총회에 개혁과 갱신을 위한 구체적 방향 제시를 요구할 예정이다. 손승호 한국기독교교회협의회(NCCK) 간사는 “교단 총회에 앞서 중요한 사안들을 대충 처리할 조짐이 감지돼 신도와 일반의 반응이 벌써부터 우려된다”며 “교단들이 민주적 의사결정 구조를 갖춰 모든 계층의 공동체 구성원들을 참여시키기 위한 노력을 미뤄선 안 될 것”이라고 밝혔다.
  • 사랑제일교회 강연재 “코로나 확산 책임? 정은경 거짓말”

    사랑제일교회 강연재 “코로나 확산 책임? 정은경 거짓말”

    사랑제일교회 측이 자신들은 코로나19 확산에 책임이 없다며 서울시를 상대로 되레 손해배상을 청구한다고 밝혔다. 강연재 사랑제일교회 측 변호사는 20일 오후 서울 성북구 사랑제일교회 앞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문재인 대통령과 정은경 질병관리청장(중앙방역대책본부장)이 마치 사랑제일교회 및 광화문집회 참여자들 때문에 수천명 감염이 발생했고 전국 확산의 원인이 됐다고 발표한 것은 과학적, 의학적, 논리적, 상식적으로 완전히 거짓말”이라고 주장했다. 강 변호사는 “지금에 이르기까지 전 국민을 대상으로 정부는 3.8%만 검사를 했다. 검사수와 확진자수가 언론에 전면 공개되어야 한다”며 사랑제일교회 교인 때문에 전국적으로 코로나19가 확대된 것이 아니라면서 문 대통령과 정 청장이 공개토론 자리에 참여해 교회 측 변호인과 코로나19 확산 책임에 대해 토론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서울시가 교회에 46억원의 손해배상을 청구한 것과 관련해서는 “서울시 소송이 시작됐으니 교회도 서울시에 대한 반소로 손해배상을 청구한다”고 밝혔다. 강 변호사는 “서울시는 손해배상 금액을 언론에 발표하고 있다. 금액의 세세한 내역까지 가기도 전에 도대체 교회나 전광훈 목사나 누구를 어떻게 감염시키고 누구에게 어떻게 감염을 확산시켰는지에 대한 인과관계부터 탄탄히 깨어진 주장들을 하고 있다”고 말했다. 서울시는 서울중앙지법에 전 목사와 교회 측을 상대로 역학조사를 거부하고 자료를 거짓을 제출한 점 등으로 코로나19가 재확산됐다며 이에 대한 책임을 물어 46억원대의 손해배상 청구소송을 냈다. 김유민 기자 planet@seoul.co.kr
  • “재확산 책임”vs“중국에 소송하라” 사랑제일교회, 46억 물어낼까(종합)

    “재확산 책임”vs“중국에 소송하라” 사랑제일교회, 46억 물어낼까(종합)

    “역학조사 거부방조 및 방해행위, 거짓자료 제출” 서울시가 사랑제일교회와 전광훈 목사에 코로나19(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 재확산의 책임을 물어 손해배상 46억원을 청구한다. 거액의 소송을 당한 사랑제일교회 측은 “(우리 말고) 중국에 소송을 진행하라”고 되레 목소리를 높였다. 19일 서울시에 따르면 앞서 입장문에서 “오후 4시 서울중앙지방법원에 손해배상 청구 소장을 제출할 예정”이라며 “사랑제일교회와 전광훈 목사의 역학조사 거부 방조 및 방해행위, 거짓자료 제출 등 감염병예방법 위반행위로 수도권을 비롯해 전국적으로 코로나19가 재확산됐다”고 밝혔다. 서울시 추정에 따르면 사랑제일교회발 코로나19로 시와 서울교통공사, 자치구, 국가, 건강보험공단이 입은 손해는 관내 확진자 641명만을 기준으로 해도 약 131억원에 달한다. 서울시는 거액의 손해가 사랑제일교회 및 전광훈 목사와 상당한 인과관계가 있어 민법 제750조의 불법행위에 의한 손해배상 책임을 묻겠다고 밝혔다. 황인식 서울시 대변인은 이날 서울시청에서 “사랑제일교회와 전광훈 목사의 감염병예방법 위반행위로 결국 전 국민이 사회적 거리두기 2.5단계라는 불편과 고통을 감수해야 했다. 민생경제는 더 깊고 큰 고통을 겪게 됐다”고 말했다. 전체 손해액 131억원 중 서울시의 손해액은 46억2000만원이다. 세부적으로는 확진자 641명의 치료비 중 시비부담액 3억3000만원, 자가격리자 2570명의 생활지원비 6억6000만원, 285명이 입소한 생활치료센터 운영비 13억원, 시내버스 및 마을버스 이용량 감소에 따른 손실보전액 22억5000만원, 전수조사 시행 행정비용 1700만원 등이다. 서울시는 서울교통공사도 지하철 손실이 35억7000만원 발생했다고 추산했다. 교통량 감소에 따른 손실 142억원에 전체 확진자 대비 사랑제일교회 관련자 비율을 25%로 산정한 금액이다. 시내 각 자치구의 경우 사랑제일교회 신도 및 방문자 전수조사 비용 6억7000만원과 종교시설 현장점검비용 3억7000만원 등 10억4000만원이 발생했다. 서울시 손해액에 서울교통공사와 자치구의 손해액을 포함한 금액은 92억4000만원이다. 서울시는 서울교통공사와 각 자치구에 대해서도 손해배상 청구를 하도록 지원하거나 요청할 예정이다. 국가와 건강보험공단의 손해액도 서울시 관내에서 발생한 사랑제일교회 관련 확진자 기준으로 38억7000만원으로 추정된다. 황 대변인은 “이와 같은 추산은 가시적인 피해 일부에 대한 것에 불과하다”며 “전광훈 목사와 사랑제일교회의 위법행위로 인해 사회적 거리두기가 강화되면서 시민 개개인의 삶과 국가경제에 가중된 고통과 현실적 어려움은 환산할 수 없을 만큼 막대할 것”이라고 지적했다. 이어 “서울시는 사랑제일교회와 전광훈 목사의 위법행위와 시민에게 끼친 손해액을 증명하기 위해 모든 방안을 강구하고 손해배상 청구를 통해 철저하게 책임을 묻겠다. 앞으로도 방역지침 위반 및 방역방해 행위 등으로 손해에 대해 모든 행정력을 동원해 적극 대응하겠다”고 강조했다. 사랑제일교회, 서울시 향해 “우리 말고 중국에 소송 걸라” 거액의 소송을 당한 서울 성북구 사랑제일교회 측은 “(우리 말고) 중국에 소송을 진행하라”고 되레 목소리를 높였다. 사랑제일교회 변호인단은 지난 18일 발표한 입장문에서 “‘우한 바이러스’(코로나19)는 중국에서 최초 발생했다”면서 “정부는 지금이라도 중국을 상대로 국가 간 배상 소송을 진행해야 옳다”고 주장했다. 변호인단은 이어 “교회 교인들 및 최근 감염자들은 거의 지난 5월 이태원 클럽 감염 때 처음 출현한 GH변형 바이러스와 동일하다는 것이 객관적 사실”이라며 “방역 당국은 변형 바이러스를 완벽히 차단하지 못한 책임을 국민에게 배상해야 한다”고 했다. 변호인단은 또 “문재인 정부는 전국 어디서든 발생하는 감염에 대해 그 시작이 본 교회라는 근거 없는 말을 객관적으로 증명되는 사실인 양 거짓말하고 있다”라면서 “반문재인 투쟁의 선봉에 있는 전광훈 목사 때문에 이런 부당한 패악질을 하는 것인지 묻는다”고 했다. 그러면서 “서울시 직무대행 서정협을 교회 불법 진입 및 시민들 불법 폭행 등 폭력행위처벌에 관한 법률 위반으로 고소장을 접수했다”고 했다.김채현 기자 chkim@seoul.co.kr
  • 文대통령 “‘파사현정’ 불교계도 적폐 청산 반대하지는 않을 것”(종합)

    文대통령 “‘파사현정’ 불교계도 적폐 청산 반대하지는 않을 것”(종합)

    “정치서 갈등 증폭…방역조차 정치화”광복절집회 이어 개천절집회 강행 겨냥“협치, 통합 정치 향해 나아가겠다” 문재인 대통령이 18일 불교계 지도자들을 만나 “파사현정(破邪顯正·그릇된 것을 깨 바른 것을 드러냄) 정신이 있는 불교계도 적폐 청산 자체를 반대하지는 않을 것”이라고 밝혔다. 문 대통령은 이날 청와대에서 열린 불교계 지도자들과의 간담회에서 ‘적폐 청산을 좋게 생각하는 국민도 많지만, 부담스럽게 생각하는 사람도 많다’는 대한불교관음종 총무원장인 홍파 스님의 발언에 답하는 과정에서 이렇게 말했다고 강민석 청와대 대변인이 전했다. 문 대통령은 이어 “다만 그 (적폐 청산) 때문에 이뤄진 분열, 갈등 등이 염려돼 통합 조치가 이뤄지기를 바라는 말씀 아닌가 한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협치, 통합된 정치를 향해 나아가려고 한다”고 강조했다. 文 “방역 혼연일체 돼야 하는데 거부·왜곡”“기본적 정치 갈등이 이어져 일어난 현상” 문 대통령은 “협치나 통합은 정치가 해내야 할 몫인데 잘못하고 있다”면서 “정치에서 갈등이 증폭되다 보니 심지어 방역조차 정치화됐다”고 비판했다. 문 대통령은 “방역에는 그야말로 온 국민이 혼연일체가 돼야 하는데, 일각에서는 방역을 거부하거나 왜곡하는 일이 일어난다”며 “기본적으로 정치 갈등이 이어져 일어난 현상”이라고 진단했다. 이는 지난달 서울 광화문에서 열린 광복절 집회를 주도했다가 코로나19(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 확진 판정을 받은 전광훈 사랑제일교회 목사가 “야외에서는 코로나 감염이 이뤄진 사례가 없다”며 잘못된 정보를 퍼뜨리고 방역당국이 문재인 정권을 비판하는 교회에다가 바이러스를 살포해 확진자가 급증했다고 주장한 것 등을 겨냥한 것으로 해석된다.사랑제일교회 “반문재인 투쟁 선봉 선전광훈 목사 때문에 부당한 패악질” 서울시 46억 손배 청구에 정치논리 쟁점화 전 목사는 확진 판정을 받고 병원으로 이송되는 중에도 턱에 마스크를 걸쳐 쓰고 방역당국이 확진자수를 조작했다는 등 확인되지 않은 사실을 주장하기도 했다. 사랑제일교회 변호인단은 이날 서울시가 방역 행위를 방해하고 1000명이 넘는 확진자를 대거 양산시킨 책임 등을 물어 교회 측에 46억 2000만원의 손해배상 청구소송을 내자 “반문재인 투쟁의 선봉에 있는 전광훈 목사 때문에 이런 부당한 패악질을 하는 것인지 묻는다”며 정치 논리로 쟁점화시켰다. 경찰은 지난달 사랑제일교회를 압수수색한 결과, 교회 측이 7월 초부터 8월 15일까지 한 달여 간 126만명을 대상으로 모두 11차례에 걸쳐 ‘집회에 참여하라’며 보낸 메시지의 목록과 대상자 명단을 확보했다. 누적 문자수는 1386만건인 것으로 파악됐다. 광복절 집회 당시 전 목사는 “저희 교회는 오늘도 이 자리에 한 명도 안 나왔다”고 말했지만 600여명의 사랑제일교회 교인과 방문자들이 집회에 참석한 것으로 통신 기지국 조회에서 파악된 것으로 전해졌다. 서울시는 앞서 “사랑제일교회와 전광훈 목사의 역학조사 거부 방조 및 방해, 거짓자료 제출 등 감염병예방법 위반 행위로 인해 수도권을 비롯해 전국적으로 코로나19가 재확산했다”며 이날 오후 서울중앙지법에 46억 2000만원의 손해배상을 청구하는 소장을 낸다고 밝혔다.8·15비대위 개천절 1천명 집회 신고경찰 집회금지통고에도 “강행” 예고 그럼에도 불구하고 광복절에 이어 개천절(10월 3일)에도 ‘8·15집회 참가자 비상대책위원회’는 서울 종로구 한복판에서 인도와 3개 차로를 이용해 1000명 규모의 집회를 열겠다고 지난 16일 신고했다. 경찰이 이튿날 금지 통고 공문을 비대위에 전달했지만 비대위는 방역당국과 경찰의 집회 금지 통고에 대해 헌법과 배치된 위법 부당한 행위라며 수용하지 않겠다고 밝혔다. 비대위는 이날 발표한 입장문에서 “문재인 정권의 방역은 정치방역”이라며 “10월 3일 집회 금지 통고는 헌법 위반이며 절대 수용할 수 없다. 집회 참가는 시민적 상식과 양심에 맡겨야 한다”고 주장했다. 이들은 또 “자유민주주의 수호를 위해 헌법에 보장된 모든 수단으로 문재인 정권의 코로나 독재에 맞서 끝까지 싸우겠다”고 덧붙였다.文 “통합은 절실한 과제”불교계에 역할 당부 문 대통령은 이런 상황 속에서 불교계에 “통합은 절실한 과제”라며 역할을 당부했다. 문 대통령의 이러한 언급은 코로나19사태라는 국가 위기 상황에서도 반복되는 정치권의 갈등에 안타까움을 표시하는 동시에 협치 의지를 내비친 것으로 해석된다. 앞서 문 대통령은 지난 2일 이낙연 대표를 비롯한 민주당 주요 지도부와의 간담회에서도 “지금 국가적으로 아주 위중한 상황이기 때문에 과거 어느 때보다 협치가 중요하게 됐다”며 협치 복원을 위한 노력을 역설했다. 강주리 기자 jurik@seoul.co.kr
  • 사랑제일교회 “손해배상? 중국에 소송해라…감염 못 막은 정부도 책임”

    사랑제일교회 “손해배상? 중국에 소송해라…감염 못 막은 정부도 책임”

    사랑제일교회 측이 서울시가 교회 측에 코로나19 확산 책임과 그에 따른 손해배상을 청구하는 소송을 걸자 “중국에 소송 걸라”며 반박했다. 서울시는 18일 오후 4시 서울중앙지법에 46억 2000만원의 손해배상을 청구하는 소장을 접수한다고 밝혔다. 서울시는 “사랑제일교회와 전광훈 목사의 역학조사 거부·방해, 거짓자료 제출 등 감염병예방법 위반 행위로 인해 수도권을 비롯해 전국적으로 코로나19가 재확산했다”며 “서울시의 경우 거액의 손해를 입은 상당한 인과관계를 인정해 민법상 불법행위에 의한 손해배상 책임을 묻는 것”이라고 말했다. 서울시는 사랑제일교회발 코로나19로 인해 서울시와 서울교통공사·자치구·건강보험공단·정부에 발생한 전체 피해액이 서울시 확진자를 기준으로 131억원에 달한다고 봤다. 이에 사랑제일교회 측 변호인단은 “‘우한 바이러스’는 중국에서 최초 발생됐다. 정부는 지금이라도 중국을 상대로 국가 간 배상 소송을 진행해야 옳다”고 주장했다.이어 “교회 교인들 및 최근 감염자들(에게서 검출된 바이러스)은 거의 지난 5월 이태원 클럽 감염 때 처음 출현한 GH변형 바이러스와 동일하다는 것이 객관적 사실”이라며 “방역당국은 변형 바이러스를 (이태원 감염 이후) 완벽히 차단하지 못한 책임을 국민에게 배상해야 한다”고도 주장했다. 변호인단은 “문재인 정부는 전국 어디서든 발생하는 감염에 대해 그 시작이 본 교회라는 근거 없는 말을 객관적으로 증명되는 사실인 양 거짓말하고 있다”며 “반문재인 투쟁의 선봉에 있는 전광훈 목사 때문에 이런 부당한 패악질을 하는 것인지 묻는다”고 덧붙였다. 신진호 기자 sayho@seoul.co.kr
  • 서울시, 전광훈·사랑제일교회 상대 46억원 손해배상 소송

    서울시, 전광훈·사랑제일교회 상대 46억원 손해배상 소송

    코로나19 재확산 따른 손해배상 책임 소송“서울교통공사·자치구 손해 합치면 131억원” 서울시가 성북구 사랑제일교회와 전광훈 담임목사를 상대로 코로나19 확산 책임을 물어 40억원대 소송을 낸다. 서울시는 18일 오후 4시 서울중앙지법에 46억 2000만원의 손해배상을 청구하는 소장을 접수한다고 밝혔다. 서울시는 “사랑제일교회와 전광훈 목사의 역학조사 거부·방해, 거짓자료 제출 등 감염병예방법 위반 행위로 인해 수도권을 비롯해 전국적으로 코로나19가 재확산했다”며 “서울시의 경우 거액의 손해를 입은 상당한 인과관계를 인정해 민법상 불법행위에 의한 손해배상 책임을 묻는 것”이라고 말했다. 서울시는 사랑제일교회발 코로나19로 인해 서울시와 서울교통공사·자치구·건강보험공단·정부에 발생한 전체 피해액이 서울시 확진자를 기준으로 131억원에 달한다고 봤다. 이 가운데 서울시 손해액 46억 2000만원은 ▲확진자 641명(17일 0시 기준) 치료비 중 서울시 부담액 3억 3000만원 ▲자가격리자 생활지원비 6억 6000만원 ▲생활치료센터 운영비 13억원 ▲시내버스 및 마을버스 이용량 감소에 따른 손실 22억 5000만원 ▲전수조사 행정비용 1700만원이다.여기에 서울교통공사 손해액 35억 7000만원, 자치구 10억 4000만원을 합하면 서울시 손해액은 총 92억 4000만원이다. 서울교통공사는 교통량 감소, 각 자치구는 사랑제일교회 신도·방문자 전수조사와 종교시설 현장점검 비용이다. 이와 별개로 국가와 건강보험공단에 38억 7000만원의 손해를 입은 것으로 서울시는 파악했다. 이는 서울시 관내에서 발생한 사랑제일교회 확진자 기준이어서 전국 규모로 계산하면 더 늘어날 수 있다. 서울시는 서울교통공사와 각 자치구에도 손해배상을 청구하도록 요청하고 지원할 방침이다. 정부와 건강보험공단 등에는 협의체 구성을 요청해 손실액 입증을 위한 자료를 공유하기로 했다. 서울시는 민사소송에 앞서 지난달 16일 전광훈 목사를 감염병예방법 위반 혐의로 고발해 경찰 수사가 진행 중이다. 조인동 서울시 기획조정실장은 “사랑제일교회와 전광훈 목사는 시민의 건강, 생명과 직결된 코로나19 대규모 확산의 원인을 제공해 돌이킬 수 없는 피해를 끼쳤다”며 “실제 손해액을 증명하기 위해 모든 방안을 강구하겠다”고 말했다. 신진호 기자 sayho@seoul.co.kr
  • [서울광장] 모두 화가 나 있는데/임병선 논설위원

    [서울광장] 모두 화가 나 있는데/임병선 논설위원

    광복절 아침, 서울 동작구 현충원을 찾았다. 둘레길의 들머리를 테이프로 막아 놓았다. 그걸 넘어 내려오는 70대 남성에게 올라가도 괜찮겠느냐고 물었다. 그는 버럭 소리부터 질러댔다. “아무렇지도 않은데 이렇게 막아 놓았다. 하여튼 이x의 나라 공무원 xx들, 제대로 하는 일이 하나도 없어.” 우리 일행은 서로의 얼굴만 바라봤다. 그 뒤로 한 달 남짓, 모두 화가 나 있다. 분노한 이들의 목소리가 여기저기서 들려온다. 중국 우한발(發) 입국을 진즉 막았더라면 이런 지경까지 안 됐을 것을 무능한 문재인 정부가 시진핑 눈치 보느라 이 모양을 만들었다, 중국 정부에 코로나19 팬데믹(세계적 대유행)을 불러 온 책임을 물어야 한다고 목청을 높인다. 마스크 쓰라고 타이르는 지하철 승객 얼굴에 슬리퍼를 갈기는가 하면, 바이러스 검사를 받으라고 당부하는 이에게 “확진자 숫자는 모두 거짓”이라며 육두문자를 날리는 서울 어느 교회 여신도가 있었다. 주일예배를 꼭 드리겠다는 신성한 소명을 왜 국가가 방역이란 미명을 들이대느냐고 따지는 목사도 있었다. 이런 중에 대마초를 피운 광란의 외제차 사고나 배달 나선 가장을 숨지게 한 음주운전자, 딸 그림 잃어버렸다고 차로 편의점 들이받는 엄마도 생겨났다. 지난주까지 이어진 수도권 2.5단계 거리두기로 가게 문을 닫아야 하는 절박한 처지에 몰린 이들에게 행정부는 한없이 느려 터졌고, 정치권은 둔감하다 못해 얄밉기까지 하다. 추미애 법무장관 아들 문제로 8개월째 공방을 벌이는 것도 짜증나는데 정치인들의 값싼 입은 잔망스럽기만 하다. 문 대통령은 “대통령을 모욕하는 정도는 표현의 범주로 허용해도 됩니다. 대통령 욕해서 기분이 풀리면 그것도 좋은 일입니다”라고 대인배 풍모를 드러냈지만, 총선 이후 적어도 여당은 다수의 힘으로 밀어붙이려는 데 마음이 가 있는 것 같다. 코로나19 초기, 한마음으로 위기를 넘자는 결의에 금이 가는 것이 엄연한 현실이다. 정은경 초대 질병관리청장이 비유한 “단체 줄넘기”에 꼭 반 박자 늦게 뛰어들거나 딴 데 쳐다보며 뛰어드는 이들이 생겨난다. 잘못된 근원을 규명하고 함께 바로잡기보다 남에게 책임을 돌리고 싶어 하는 것은 인지상정이다. 우한 실험실에서 유전자 조작으로 코로나19가 생성됐다는, 허점 많은 논문에 반색하는 이들이 많은 것은 씁쓸하기만 하다. 난민과 불법 체류자 탓을 하고, 힘없는 자들을 거들기보다 그들을 공략하는 쪽을 택하는 것은 인류의 습벽인지 모르겠다. 예수 그리스도의 가장 가혹한 가르침이라 여겨지는 것이 마태복음 25장 29절 ‘무릇 있는 자는 받아 풍족하게 되고 없는 자는 그 있는 것까지 빼앗기리라’다. 종교를 정치와 섞거나 방역을 정치와 뒤섞어 이득을 보고, 소수자나 확진자에게 책임을 돌려씌우는 일이 곧잘 벌어진다. 인터넷 포털 댓글의 이모티콘은 우리 사회의 분노가 얼마나 치솟아 있는지 담배꽁초 수북한 하수구마냥 보여 준다. 심민영 국립정신건강센터 국가트라우마사업부장은 “멀리 내다봤자 예측할 수도 없을뿐더러 자꾸 짐작하려는 시도조차 사람들을 무기력하게 만들 수 있다”며 일상적인 생활을 잘 해내고 ‘발밑’을 내려다보는 데 집중하자고 얘기한다. 우리끼리 삿대질해 봐야 답이 안 나온다는 것을 잘 알면서도 코로나 시대가 던지는 커다랗고 궁극적인 질문 ‘인류가 해오던 방식대로 살아가도 괜찮겠어?’를 정작 우리는 외면하고 있다. 너무 크고 겁나는 화두라서 그럴까? 자잘하고 하찮은 편린들로 다투고 있다. 모든 세대가 화를 내고 분노하지만 밀레니얼세대가 정녕 분노해야 할 일들을 정면으로 바라보고 있다. 물론 그들의 문제는 ‘주어진 것은 시간뿐이고, 정작 권한은 없다’는 것이다. 그러나 고금의 진리는 ‘화내면 나만 손해’란 것이다. 에크하르트 톨레는 “때로는 다른 사람에게서 발견하는 잘못이 실제로는 존재하지 않을 수도 있다. 완전한 오해이며, 적을 만들어 내가 옳고 우월함을 느끼도록 만들려는 내 마음의 투영일 수 있다. 잘못이 있다고 해도 그것에만 집중해 다른 모든 것을 배제함으로써 그 잘못을 확대하는 일도 흔하다”고 했다. 그는 “모든 눈송이는 저마다 정확히 자신의 자리에 내린다”고 알듯 모를 듯한 조언을 건넸다. 얼마 전 공직을 마친 선배가 권한 책에 이런 구절이 있다. 8세기 티베트에 불교를 전파한 성인 파드마삼바바의 경구다. “견해는 하늘처럼 광대해야 하지만, 행동에 대한 주의는 보릿가루처럼 섬세해야 한다.” bsnim@seoul.co.kr
  • 전광훈, 재수감되자 다시 보석 신청...법원 “기각”

    전광훈, 재수감되자 다시 보석 신청...법원 “기각”

    전광훈 사랑제일교회 담임목사가 재구속 3일 만에 다시 보석 신청을 했다가 기각된 것으로 확인됐다. 17일 법원에 따르면 서울중앙지법 형사합의34부(부장 허선아)는 공직선거법 위반 등 혐의를 받는 전 목사 측이 지난 10일 신청한 보석에 대해 기각 결정을 내렸다. 따로 심문기일을 지정하지 않고 그대로 기각 결정을 내린 것으로 보아 재판부는 보석 신청을 받아들일 별다른 사유가 없다고 판단한 것으로 보인다. 앞서 재판부는 지난 4월 20일 전 목사에 대한 보석을 인용했다. 하지만 전 목사는 지난달 15일 서울 종로구 동화면세점 앞에서 열린 대규모 보수집회에 참석했다. 이에 검찰은 보석 조건 위반으로 전 목사에 대한 보석 취소 청구를 했다. 법원은 검찰의 청구를 받아들여 전 목사는 지난 7일 서울구치소에 재수감된 상태다. 전 목사는 지난달 집회 이후 코로나19 양성 판정을 받고 입원했다가 지난 2일 퇴원한 바 있다. 이혜리 기자 hyerily@seoul.co.kr
  • 백석대 수시모집 2553명 선발… 전 모집단위 교차지원 가능

    백석대 수시모집 2553명 선발… 전 모집단위 교차지원 가능

    백석대학교는 2021학년도 수시모집에서 정원 내 2553명, 정원 외 180명을 선발한다. 학생부 100%로 선발하는 교과전형으로 일반전형, 사회기여자 및 배려대상자전형, 지역인재1전형이 있으며 학생부60%+면접40%로 선발하는 백석인재전형이 있다. 학생부 교과영역은 1학년 1학기부터 3학년 1학기까지 국어·수학·영어·사회(국사 포함)·과학 교과 중 상위 3개 교과 전 과목을 석차등급으로 반영한다. 학생부종합전형(창의인재전형·지역인재2전형)은 전년보다 모집인원을 크게 늘려 329명을 모집한다. 모든 전형에서 문·이과 교차지원이 가능하며 전 모집단위에서 수능 최저학력 기준이 없다. 정원 내를 살펴보면 일반전형 1077명, 사회기여자 및 배려대상자전형 133명, 지역인재1전형 210명, 백석인재전형 772명, 창의인재전형 284명, 지역인재2전형 45명, 체육특기자 18명이다. 정원 외 전형으로는 특성화고교전형, 농어촌학생전형, 기초생활수급자 및 차상위계층전형, 서해5도민 특별전형이 있다. 학생부종합전형인 창의인재전형은 면접 평가를 폐지함으로써 ‘서류평가(학생부·자기소개서) 100%’로 선발한다. 특히 수험생에게 합격을 위한 선택의 폭을 넓혀주기 위해 모든 전형 간 복수지원을 허용하고 있다. 수시 원서접수는 오는 23일부터 28일까지며 면접·실기고사는 수능일 이전인 오는 11월 5일부터 10일까지 진행된다. 1만 2000여명이 재학 중인 백석대학교는 전체 재학생 중 30% 내외의 학생이 복수전공 및 다중전공을 신청할 정도로 복수전공제도가 체계화돼 있다. 졸업할 때 두 개 이상의 학위를 취득할 수 있다. 이뿐만 아니라 기독교학부, 어문학부, 사회복지학부, 관광학부, 디자인영상학부 등 일반 전공에도 교원자격증 취득이 가능하기 때문에 매년 사범학부가 아닌 일반 전공의 졸업생들이 중등학교 정교사(2급) 또는 유치원정교사(2급) 등의 교원자격증을 취득하고 있다. 최근 백석대는 ‘BU Vision 2025’을 통해 △인프라 및 시스템 혁신 △교육운영혁신 △지역사회 산학협력혁신 △글로벌혁신 △대학구성원 혁신 등을 추진하고 있다. 2021학년도부터는 스마트IT공학부를 신설해 빅데이터전공, 핀테크전공, IoT전공, 그리고 AR·VR전공을 운영할 계획이다. 학교는 수도권 1호선 전철을 통해 통학이 가능하며 서울․경기․인천 등 수도권 17개 지역에서 매일 통학버스를 운행하고 있다. 기숙사(백석생활관)는 현재 1750여명 규모의 기숙사생을 수용하고 있다. 곽노윤 백석대 입학관리처장은 “우수한 교수진과 최고의 교육환경을 자랑하는 백석대학교는 1학년 입학과 동시에 학교생활 적응과 향후 취업을 위한 멘토링제를 실시하고 있으며, 신입생들이 대학교 입학에서 졸업 후까지 담임교수 및 담임목사와 끊임없이 소통하며 자신의 꿈과 비전을 찾을 수 있도록 정성껏 지도하고 있다”고 말했다. 김태곤 객원기자 kim@seoul.co.kr
  • 김종인 호소에도 ‘전광훈 금지법’ 주저하는 국민의힘

    김종인 호소에도 ‘전광훈 금지법’ 주저하는 국민의힘

    코로나19 방역 수칙을 어길 경우 제재를 가하는 이른바 ‘전광훈 금지법’이 야당의 반대로 소관 상임위원회에 상정되지 못하며 다음달 3일 개천절 전 국회 통과가 어렵게 됐다. 지난 8·15 광복절 집회 이후 정치적 역풍을 맞은 국민의힘은 김종인 비상대책위원장까지 나서 ‘개천절 집회 참가 자제’를 호소했지만 정작 의원들은 관련 법안 처리에 소극적이라는 지적이 나온다. 더불어민주당은 지난 15일 국회 행정안전위원회 전체회의에서 당 소속 이원욱 의원의 ‘집회 및 시위에 관한 법률 개정안’과 정청래 의원의 ‘재난 및 안전관리 기본법 개정안’ 등을 상정하려 했지만 야당이 거부했다. 이에 정 의원은 페이스북에 “국민의힘의 전광훈(사랑제일교회 목사) 사랑은 아직도 끝나지 않았나”라고 비판했다. 국민의힘은 선입선출 원칙에 따라 7월 10일까지 접수된 법안까지만 다루기로 이미 여야가 합의한 만큼 두 법안만 먼저 상정할 수 없다는 입장이다. 국민의힘 행안위 간사인 박완수 의원은 16일 서울신문과의 통화에서 “행안위에 600건이 넘는 법안이 올라와 있는데 모두 처리할 수 없으니 7월 10일까지 접수된 법안만 처리하자고 합의한 것”이라며 “합의를 했으면 따라야지 어떻게 8월 말에 올라온 법안 2개만 추가하나”라고 밝혔다. 그러면서 “국민의힘도 대규모 집회를 반대하고 있고, 다음 회의 때는 두 법안 모두 상정할 것”이라며 “법안에 ‘전광훈’이라는 이름을 달아 우리 당과 연결시키는 건 정치적 공세일 뿐”이라고 덧붙였다. 당 지도부가 잇달아 극우 세력과의 절연을 선언하고, 그 의지를 증명할 수 있는 계기가 개천절 집회 불참이었던 만큼 국민의힘 내부에서도 전광훈 금지법 처리에 당이 더 적극적이지 못한 점은 아쉽다는 평가가 나온다. 국민의힘 관계자는 “당의 기반인 영남에는 여전히 광화문 집회를 지지하는 분들이 타 지역에 비해 많기 때문에 현역 의원들로서는 전광훈 금지법 처리에 앞장서는 게 부담스러웠을 것”이라며 “코로나19 방역에는 여야도 보수·진보도 없는 만큼 이럴 때 우리가 더 개혁적인 모습을 보여야 한다”고 말했다. 이근홍 기자 lkh2011@seoul.co.kr
  • “집회 나와라” 사랑제일교회, 자가격리 대상에게도 문자(종합)

    “집회 나와라” 사랑제일교회, 자가격리 대상에게도 문자(종합)

    코로나19(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 재확산 배경을 두고 정부와 사랑제일교회가 갈등하는 상황에서, 사랑제일교회가 지난 8월 15일 광화문 집회 참석을 독려했다는 증거가 나왔다. ‘사랑제일교회가 수도권 코로나19 재확산에 책임이 있다’는 정부의 주장에 유리한 증거다. 15일 서울지방경찰청 지능범죄수사대에 따르면, 사랑제일교회는 지난 7월부터 126만명에게 광화문 집회 참석을 독려하는 문자메시지를 발송했다. 지난달 21일 사랑제일교회를 압수수색한 서울지방경찰청은 이 과정에서 문자 대량 발송 시스템을 확보했다. 사랑제일교회가 이 시스템을 통해서 7월 8일부터 8월 15일까지 11차례에 걸쳐 1300만건가량의 문자메시지를 반복적으로 발송했다는 것이 서울지방경찰청의 설명이다. 광화문 집회 직전인 8월 14일과 당일인 15일에 반복적으로 수차례 문자를 보낸 것으로 파악됐다. 특히 광복절 집회 참여 독려 문자를 보낸 사람들 가운데는 자가격리 대상자들도 포함돼있는 것으로 확인됐다. 경찰은 사랑제일교회 측이 자가격리 대상자들에게까지 의도적으로 집회 참여 문자를 보내 방역을 방해한 건 아닌지 수사하고 있다. 방역당국은 지난달 12일부터 사랑제일교회발 확진자가 급증하자 지난달 14일 사랑제일교회 신도 또는 방문자 4066명에게 자기격리를 통보한 바 있다. 그런데 교회 측은 4000여 명 가운데 40%에 달하는 1640명에게 “집회에 참석하라”는 문자를 발송한 것으로 확인됐다. 사랑제일교회 주장과 어긋나는 증거 나와 이는 그간 사랑제일교회가 주장하던 내용과 어긋난다. 사랑제일교회는 “공개적으로 집회 참여를 독려하지는 않았다. 정부가 공권력을 앞세워 종교를 탄압한다”고 주장했다. 사랑제일교회 측을 변호하는 강연재 변호사는 기자회견을 통해 “(오히려 신도들에게) 집회에 나가지 말아 달라고 당부했다”고 말했다. 전광훈 사랑제일교회 목사는 지난 7일 ‘보석 조건 위반’으로 서울구치소에 재수감 됐다. 선거법 위반 혐의로 구속됐다가 보석으로 풀려난 지 140일 만이다. 한편 경찰은 광화문 집회 이후 감염병예방법 위반 수사와 관련해 지금까지 291건을 수사해 318명을 기소의견으로 검찰에 송치했다. 특히 사랑제일교회 관련 수사는 중앙사고수습본부가 고발한 사건을 포함해 2건을 수사 중이며, 10명이 수사를 받았다. 김채현 기자 chkim@seoul.co.kr
  • [박상익의 사진으로 세상읽기] 교회교

    [박상익의 사진으로 세상읽기] 교회교

    감염병 예방을 위해 모임 자제가 절실히 요청되던 어느 날 대통령과 개신교계 지도자들이 만났다. 한 목사가 “정부 관계자들께서 종교단체를 영업장이나 사업장 취급하지 않았으면 좋겠다”고 말했다. 교회는 사업장과 달리 거룩하니 누가 뭐라건 주일 예배는 양보하지 못하겠다는 것이다. 성속이원론(聖俗二元論)의 사고다. 성(the holy)과 속(the secular)을 구분해 놓고 교회는 거룩하고 교회 밖은 비속하다고 보는 시각이다. 사제(신부)와 평신도 사이에 건널 수 없는 선을 그어 놓았던 중세 가톨릭의 주장이다. 이것을 깨부순 것이 프로테스탄트 종교개혁이다. 그것은 서양사에서 ‘중세’를 끝내고 ‘근대’라는 새로운 시대의 문을 열어젖힌 거대한 혁명이었다. 종교개혁을 통해 모든 평신도는 사제를 통하지 않고도 신 앞에 단독자로 설 수 있게 됐다. 이것이 근대 개인주의와 자유주의 이념의 토대가 됐다는 것은 세계사의 상식이다. 이제 신 앞에서 평신도와 사제는 동등하게 됐다. 종교개혁의 핵심 원리인 만인사제주의(萬人司祭主義)다. 모든 사람이 사제가 되었듯이 평신도들이 행하는 모든 일, 모든 사업은 거룩한 것이 됐다. 농사를 짓건, 상품을 판매하건, 제조업에 종사하건 모든 사업장은 신에게 직결된 성스러운 곳이다. 주일(일요일)만이 거룩한 것이 아니다. 월요일에서 토요일까지 모든 날이 거룩하다. 교회만 거룩한 게 아니다. 내가 서 있는 모든 땅이 거룩하다. 하루하루의 모든 삶이 거룩하다. 주일 예배가 신앙의 중심일 수 없다. ‘삶 자체’가 예배다. 이것이 프로테스탄트 종교개혁의 정신이다. 그리고 개신교는 종교개혁의 후예다. 개신교 목사가 대통령 앞에서 한 말은 자신이 프로테스탄트 종교개혁과 아무 상관도 없다고 선언한 것이나 다름없다. 정체성의 상실이다. 스스로 개신교가 아님을 내외에 천명한 것이다. 부패한 중세 말기의 가톨릭보다 더 심각한 상황이다. 이웃 사랑도 배려도 외면한 이기적인 종교 사업자가 돼 버렸다. 다음·네이버 영어 사전에 ‘교회교’(churchianity)란 단어가 나온다. ‘특정 교회의 관습이나 이익에 대한 극단적인 집착’이라고 풀이돼 있다. 교회 이익에 집착하는 목사들의 행태를 보면 ‘교회교’는 한국 실정에 부합하는 맞춤형 단어로 보인다. 청명한 가을이다. 저 맑고 깨끗한 하늘을 우러러보기가 부끄럽지 않은가. 우석대 역사교육과 명예교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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