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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쌍용정보통신 첫 야심작 「전사 라이안」 출전 준비 “끝”

    ◎해외시장까지 겨냥 40국 언어로 제작/웅장한 사운드에 1백여 캐릭터 등장 쌍용정보통신(02­262­8260)이 만든 첫 게임이 나왔다.「전사 라이안」(부제:The Last Warrior). 윈도 95전용의 RPG로,국내는 물론 해외시장 공략을 위해 영어,일어,불어 등 40개국의 언어로 제작했다. 탄탄한 시나리오와 사실적인 그래픽,100개가 넘는 캐릭터,웅장한 음향효과 등이 외국게임에 전혀 떨어지지 않는다. 인터넷을 통해 여러명이 함께 즐길수 있는 「인터넷 멀티플레이게임」으로도 곧 출시된다. 게임은 유목마을,공동묘지,이스턴마을,금단의 지역,샤산마을,외딴섬,지하미로,델타스마을,크루거함선 등 9개의 무대에서 펼쳐진다. 주인공 「라이안」은 어느날 샤산족의 왕자로서 몰락한 왕가를 되살려야 하는 운명을 깨닫는다.게이머는 주인공 라이안과 함께 「이쉬바」라는 상상의 별에서 대모험을 떠난다.이 과정에서 여러 동료 전사들을 만나 암흑의 성에 숨겨진 왕가의 비밀을 풀고 라이안이 가지고 있는 신비의 샤산검으로 암흑대왕을 물리치는 것이 게이머의 임무다.라이안을 비롯해 그를 돕는 아델,칼립,마쏘네,라모타 등의 전사들과 악당 캐릭터인 크루거,암흑대왕,고르곤,미노타우,나가로,만드라곤 등의 대결이 특히 볼 만하다. 게임 진행은 화면안에서 오른쪽 버튼을 눌러 메뉴바를 이용하면 된다. 방향키를 이용해서 8방향으로 캐릭터를 움직일 수 있고 「Shift+방향키」를 하면 캐릭터의 움직임이 빨라진다. 전투방법은 크게 직접공격과 간접공격으로 나뉜다.라이안같은 전사들이 칼을 가지고 근거리에서 가격하는 스타일은 직접공격에 해당하며,마법,원거리 공격,아이템 공격 등은 간접공격이다. 각각의 공격동작을 오른쪽 버턴으로 선택하고 왼쪽 버턴으로 실행하는 것은 다른 RPG와 마찬가지다. 펜티엄이상.8MB이상.4만4천원.
  • 청소년의 달 5월/초중고 대학생을 위한 읽을만한 책 69종

    ◎간행물윤리위·서울YMCA 선정/초중고생­백범일지·삼국유사·미래과학총서 등/대학생·일반­선택·위험사회·벤처기업… 할수있다 청소년의 달 5월을 앞두고 한국간행물윤리위원회와 서울YWCA가 청소년·어린이에게 읽힐 만한 좋은 책을 선정,최근 발표했다.간행물윤리위 선정도서는 35종으로 독자층을 초·중·고·대학 등으로 구분했으며,서울YWCA가 추천한 책 일반도서 24종,만화 10종은 모두 어린이용이다(괄호안은 출판사 이름). ▷간행물윤리위 추천◁ ◇초등학생 ▲가위 바위 보 ▲달님을 사랑한 굴뚝새 ▲트로이아 전쟁과 목마 ▲나니아 나라 이야기(전7권) ▲백범일지(예림당) ▲부엉이와 보름달 ◇초·중·고생 ▲행복이 찾아오면 의자를 내주세요 ◇중·고생 ▲미래과학총서(전12권) ▲중고생을 위한 한형조선생의 고사성어 강의 ◇중·고·대생 ▲부끄러운 문화 답사기 ▲청소년을 위한 택리지(서해문집) ▲삼국유사(솔출판사) ▲이야기 그리스철학사(전2권) ▲서양보다 앞선 동양문화 91가지 ◇고·대학생 ▲람세스(3권) ▲파우스트(민음사) ▲페루에는 페루 사람들이 산다 ▲명문명답으로 읽는 조선 과거실록 ▲서양문명의 역사(4권) ▲한국전쟁의 발발과 기원(2권) ▲19세기 일본의 근대화 ▲31가지 테마가 있는 경제여행 ▲부자나라,가난한 국민 일본 ▲조선미의 탐구자들 ▲20인의 한국 현대 미술가(3권) ▲우리 영화의 미학 ▲한국의 자연과 인간 ▲숲속의 문화 문화 속의 숲 ▲다시 찾은 빠리 수첩 ◇대학생 ▲선택 ▲이아고와 카산드라 ▲벤처기업,나도 할 수 있다 ▲위험사회 ▲직업윤리와 한국인의 가치관 ▲윤리질서의 융합 ▷YECA 추천◁ ◇일반도서 ▲쉿,실험중이에요 ▲죠토,벽화 속에서 살아 있는 화가 ▲그곳에 다녀오면 공부할 맛이 난다 ▲어린이를 살리는 글쓰기 ▲동화로 엮어가는 쉬운 글쓰기 ▲최열아저씨의 우리환경 이야기 ▲지구별은 환경실험실 ▲개구장이 산복이▲365일 동화(전8권) ▲녹색꼬리 도마뱀 ▲작은 책방 ▲휠체어를 타는 친구 ▲표범무늬는 어떻게 생겨났을까 ▲빛을 가진 아이들 ▲말하는 남생이 ▲모래밭 학교 빵호돌 ▲성난 수염 ▲우리 옛이야기 백가지 ▲검둥이를찾아서 ▲한울이 도깨비 이야기 ▲못난이 악마 야코 ▲기역이와 니은이의 일기 ▲다섯 아빠 이야기 ▲은빛날개를 단 자전거 ◇만화 ▲내동생 꺼실이랑 우리오빠 꺼벙이 ▲달래하고 나하고 ▲돌아온 머털도사 ▲뛰어야 벼룩이지 ▲말썽학년 골치반 맹딴죽 ▲엄마는 요술쟁이 2부 ▲오추매의 사춘기 일기 ▲요정 핑크 ▲우리식구 일곱 ▲아버지 떡 드이소
  • 황장엽,「트로이의 목마」인가/윌리엄 테일러(특별기고)

    북한에 무슨 일이 일어나고 있다고 말하려 할때 말하는 사람의 의도를 냉정하게 주의하지 않으면 안된다.폐쇄적인 북한 내부의 실상은 거의 알려져있지 않기 때문이다.한국으로 망명한 황장엽은 북한에 대해 모든 것을 말할지 모른다.그의 발언은 과연 누구를 이롭게 할 것인가.그 자신인가,북한의 지도자들인가? 아니면? 나는 북한을 네번 방문하며 한달가량 머물렀다.그동안 북한의 여러곳을 방문했으며 북한지도자들과 수백시간에 걸쳐 다양한 문제들을 논의했다.북한의 최고 지도자 김일성과도 7시간 가량 여러가지 이슈에 대해 의견을 나누기도 했다.나는 김일성대학에서 황장엽과 1시간30분동안 만나기도 했다.나는 북한지도자들과 함께 찍은 사진을 갖고 있다.그러나 황과 찍은 사진은 없다.그래서 그가 나와의 만남을 부인할지도 모른다. ○황의 말에 세심한 주의를 북한을 방문하는 외국인들은 평양의 세심한 선전의 범위를 넘는 북한의 실상을 볼수 없다.나도 북한의 실상에 대해 잘 모르고 있다는 사실을 인정한다.그러나 관측은 할수 있다.그러한 관측을바탕으로 말한다면 황이 한국에 와서 말하는 것에 대해 세심한 주의를 기울일 필요가 있다고 지적하고 싶다.그는 선거의 해를 맞아 북한에 무슨일이 일어나고 있다는 언급을 통해 한국을 분열시킬수 있다. 북한은 경제적으로 파산했다.냉전후 러시아와 중국으로부터 버림받은 북한은 외부 원조를 거의 받지 못하고 있다.대규모 외국 차관을 갚지 못해 이제는 더 빌릴수도 없다.북한은 심각한 연료와 원료 부족을 겪고 있으며 외국으로부터의 수입도 거의 막혔다.북한의 공산주의적 중앙통제 경제는 1990년 이후 매년 4.5% 마이너스 성장을 기록해왔다. 산업가동율은 25%에 지나지 않는다.농업생산성도 극도로 낮으며 최근 2년간의 파멸적 홍수는 농업생산성을 더욱 악화시켜 왔다.세계식량계획(WFP)은 북한의 기아가 임박하다고 보고하고 있다. 북한은 모든 권력이 정치국과 노동당 중앙위원회에 집중돼 있는 전형적인 공산독재국가이다.강력한 110만명의 북한군은 굶주리고 있는 주민들과는 달리 비교적 사치스러운 생활을 하고 있는 노동당 간부들의 권력을 지탱해주고 있는 받침대이다.북한에는 인권은 존재하지않으며 많은 감옥과 수용소들이 주민들을 공포에 떨게하고 있다. 북한군은 한국안보에 현실적인 중대한 위협이다.북한군의 3분의2는 군사분계선 가까이 전진배치돼 있다.군사분계선으로부터 30마일 안에 배치돼 있는 북한군은 지대지 미사일과 전투기,장거리 야포 등으로 서울을 공격할 수 있다. 북한의 위협은 북한군이 첨단무기로 무장한 65만명의 한국군과 3만7천명의 미군과의 전쟁에서 이길수 있다는데 있지 않다.진정한 위협은 현상황에서 북한이 폭발력이 강한 무기와 생·화학무기를 동원한 기습공격으로 3∼4일만에 서울을 파괴할 수 있다는 점이다.한국에는 서울을 지킬 요격미사일 방위망이 없고 북한의 전투기 및 포병공격을 막을수 있을지 의문이다. ○한국정치에 위해 가할수도 서울을 파괴할수 있고 노동 미사일로 일본을 공격할 수 있는 북한의 능력과 1∼3개의 핵무기를 갖고 있다는 CIA의 평가 등은 평양지도부가 미국·한국·일본과의 관계에서 강경자세를 취할수 있는 중요한 역할을 하고 있다. 북한은 그동안 벼랑끝 외교를 활용해 오고 있다.그러한 외교접근은 1994년의 제네바 합의를 비롯한 외교협상에서 유리한 결과를 가져오곤 했다.북한은 제네바 합의를 통해 원자로와 핵재처리시설을 동결하는 대가로 매년 50만t의 중유와 50억달러 규모의 2기의 경수로 건설을 지원받기로 했다.평양은 또 서울과의 대화 재개도 약속했다. 미국과 한국 그리고 일본 등은 지난 2년여동안 많은 양의 중유와 수백만달러어치의 식량 등을 북한에 지원했다.그러나 평양당국은 서울과의 대화를 여전히 거부하고 있다.북한은 4자회담에 대해서도 마찬가지이다. 북한은 주체사상을 신봉하며 한국의 내부 폭발을 믿고 있다.북한은 또 군사위협을 가하며 한국의 학생운동과 노조에 침투시키고 한국의 내부폭발이나 전쟁이 일어날 경우 파괴할 주요 목표물을 정찰하기위해 10만명의 특공대를 운영하고 있다. 그러나 지금은 황장엽이라는 더 큰 위협이 있다.그가 말하는 것은 주목을 받을 것이며 언론에 보도도 될 것이다.12월 대통령선거전에 각 정당들은 그의 말을 선거에 최대한 활용하려 할 것이다. 황은 민주화과정에 있는 한국정치에 중대한 위해를 가할수 있다.그를 조심하지 않으면 안된다.그는 트로이 목마가 환영받았던 것과 같이 지금 한국에서 대대적인 환영을 받고 있다.〈미 국제전략연 수석 부소장/정리=이창순 기자〉
  • 정씨 천연덕스런 발뺌에 실망·분노/한보 구치소 청문회­시민 반응

    ◎의원들 준비부족·당연루 해명 급급도 비난 『저렇게 뻔뻔스러울 수가…』,『천연덕스럽게 거짓말만 늘어 놓다니…』 7일 서울구치소에서 열린 국회 청문회에 증인으로 나선 정태수 한보그룹 총회장의 증언에 대해 한보비리의 진상규명을 기대했던 국민들은 실망과 분노를 감추지 못했다. 직장 등에서 TV 생중계 방송을 지켜본 국민들은 정총회장이 결정적인 대목마다 「재판중인 사건은 말할수 없다」,「기억이 나지 않는다」고 발뺌하자 일제히 분통을 터뜨렸다. 더구나 진상을 규명해야 할 여·야 의원들조차 당리당략에 따라 자기 당의 연루설을 해명하느라 급급하는 모습에는 참담함마저 느끼는 듯 했다. 서울대 한상진 교수(사회학과)는 『청문회란 검찰이 피의자에 대해 확보한 사실을 토대로 공개된 자리에서 피의사실과 관련된 정치적인 덩어리를 풀어가는 것』이라고 전제한 뒤 『이번 청문회는 정씨의 입에만 의존한 결과 무기력과 희화화로 일관,결국 국민의 허탈감만 조장했다』고 꼬집었다. 박성규 흥사단 사무총장(43)은 『국민의 대의기구인국회 청문회에서조차 정씨가 진실을 은폐한 것은 다시 한번 역사앞에서 죄를 지은 것』이라고 정씨를 단죄했다. 정은숙씨(29·주부·서울 도봉구 도봉2동)는 『조금이라도 진실이 밝혀질 것으로 기대했는데 시종일관 배짱으로 맞선 정씨의 태도는 국민을 우롱한 처사』라며 『의원들도 다른 당 흠집내기 보다는 의혹을 파헤치는데 힘썼어야 했다』고 일침을 가했다. 동료들과 청문회를 지켜본 방승환씨(28·회사원·서울 마포구 아현3동)도 『정총회장의 진술거부는 예상했던 일이지만 의원들도 준비가 부족했던 것 같다』며 『반복질문으로 시간만 낭비했다』고 지적했다. 참여민주사회연대 김기식 정책실장(32)은 『정씨는 국가경제를 위기로 몰아넣은 책임을 느끼지 못하고 의원들도 진상규명보다는 자기당 지도부의 연루설을 부인하는 소명기회로 삼는듯 했다』고 평가절하했다. 이국자씨(54·주부·서울 성동구 행당동)는 『국회의원도 정총회장으로부터 정치자금을 받았기 때문에 부패의 실체가 드러날 것으로 기대하지 않았다』면서 『5공 청문회에 이어 또한번 배신감을 느낀다』고 말했다. 성균관대 윤승식군(23·화공 3년)은 『답답할 뿐이다.이달 말까지 계속되는 청문회가 이런 식으로 계속된다면 더 큰 실망감만을 안겨줄 뿐』이라고 토로했다.
  • 사람들의 별난 취미… 조랑말 싸움까지(박갑천 칼럼)

    제주도에서 조랑말 싸움대회가 열린다고 한다.다음달 12∼13일 유채꽃 큰잔치에 곁들여서.비비고 물어뜯고 발길질로 겨루다가 내빼는 쪽이 지게 돼 있는 규칙이다.사람들은 소싸움도 붙이고 개싸움에 닭싸움도 즐긴다.중국 어디엔가는 귀뚜라미싸움도 있다던가.하지만 사람이 벌이는 전쟁에 현대에 이르기까지 쓰인 말을 싸움붙였다는 말은 별로 없었던 듯하다.그러니 사람 생각대로 싸워줄 건지부터 관심거리다. 싸움질·겨룸질은 어느 나라 신화에도 보인다.그건 사람이 승리욕을 본능으로서 지녔다는 뜻.싸움질로 이어내려오는 인류사가 그를 밑받친다.그 심리의 가닥이 동물싸움을 만들어낸 것 아닐는지.동물끼리 치고 받고 쪼고 찌르는 걸 보면서 사람끼리 피투성이가 되는 권투경기 따위와는 또 다른 흥분·쾌감(스릴)과 복합감정해소(카타르시스)를 느낀다. 동물싸움에서 피투성이로 되는 건 단연 닭싸움.그건 처절하여 즐기는 사람이 무작하고 모지락스러워 뵌다.한국·중국·일본 등의 닭싸움은 3월 삼짇날 성행했으나 지금은 아무때나 벌인다.동물싸움 가운데서는 가장 널리 번져 동남아를 비롯,미국·영국·중남미 등지에서도 보게 된다.좁은 공간에서 쉽게 붙일수 있는데다 박진감 넘치는 때문일까. 닭싸움하면 생각나는게 「장자」(달생편)의 나무닭(목계) 우화다.기나라 성자가 왕명으로 싸움닭을 기른다.열흘쯤 지나자 왕이 다됐느냐고 묻는다.헛위세를 부리고 다빡거리니 아직 안된다는 대답.열흘 후 다됐냐고 다시 묻자 하찮은 소리나 그림자에도 싸울 태세로 날세우니 안된다고 한다.열흘후 또 묻자 이번에는 쉽게 성내며 냅떠서서 안된다고.그 열흘 후 물었을때야 다됐다고 한다.이젠 이 닭을 멀리서 보면 나무로 깎은 듯하고 덕을 갖췄으니 다른 닭이 덤빌 엄두를 못낸다는 것이었다. 조랑말은 현존하는 우리의 대표적 토박이말이다.기원전 3세기께 스키타이문화 따라 들어온 타타르말이 몽골말·아랍계말의 영향을 받으면서 내려오는 것 아닌가 짐작들한다.거방진 호마에 비겨 몸체는 작지만 야무지다.특히 발굽이 단단해서 편자를 안박는다. 나귀같이 작아도 거스르면 중원의 싸움터를 누비던 핏줄.세월이흘러 사람의 같잖은 취미 따라 조상의 싸움아비모습을 선보이게 됐구나.「말의 성자」들도 목계 아닌 목마로 길들이고 있는 것이겠지.〈칼럼니스트〉
  • 낙관론이 그립다(송정숙 칼럼)

    요즘은 두 사람만 모여도 『…누구는 도둑이고 누구는 부패했고 …그자도 나쁘고 저자도 나쁘고,관리는 무능하고 부정하고,기업은 도둑이고,노동자는 게으르고,시민은 철이 없고,언론은 무책임해서 이 지경이 되었다』는 「논평」으로 들끓는다. 이런 논평은 거의 어김없이 이렇게 끝맺는다.『아무것도 되는 게 없어.끝났어.대한민국은 이제 끝났어』 그말이 어찌나 확신에 차 있는지 「대한민국이 끝나버린 일」이 그들의 「목표」였던 것처럼 보인다.그런 판정을 내려주기 위해 어디 외국에서 초빙해온 전문가처럼 「객관적」이고 「냉정」하기도 하다.그래도 뭔가 긍정적인 회생의 길이 있지 않겠나 조심스레 물으면 모멸하듯 『…틀렸어.이제 틀렸어…』하고 단호하게 뭉갠다. 그들은 흡사 「끝나버린 땅」에서 발을 쏘옥 빼고 멀지않아 떠나버릴 사람인 것 같다.이 나라가 「끝나버리는 일」과 아무 상관 없어 보이는 한국인이 왜 이리 많은 것일까.「뭐 묻은 뒷발 털 듯」 늠름하게 떠나버릴 그들은 시원하겠지만 이곳 말고는 갈 곳도 가고 싶은 곳도 없는 사람은 참으로 괴로운 나날이다.그 가학증에 충만한 「끝났다」는 말을 들을 때마다 예리한 칼끝에 심장을 찔려 철철 유혈이 흐르는 것 같은 아픔을 견뎌야 한다. ○흡사 「끝나버린 땅」으로 단정 버리고 떠날때 떠나더라도 남는 이들의 생명인 이 나라를 가지고 「끝났다」는 말을 그렇게 거듭하지 말았으면 좋겠다.멀쩡하던 나라라도 이토록 「끝나버렸음」을 거듭 뇌면 서글퍼서 스스로 끝내버리고 말 것이다.하물며 이처럼 어려운 지경을 헤매는 나라가 회생할 의욕을 갖겠는가. 우리네 옛분들은 『말이 씨가 된다』는 말을 중요한 경구로 삼았다.비트겐슈타인 같은 언어철학자는 언어에는 영혼이 있다고 믿는다고 한다.사람의 목소리에 실려 한번 내뱉어진 말은 그 순간부터 그 말이 지닌 의미가 실현되기를 벼르며 살아서 우주공간을 떠다닌다는 것이다. 「끝나버리고」 「틀려버리기」를 벼르며 허공을 떠도는 말이 우리 주변을 주술처럼 옭아매고 있다는 생각을 하면 가위가 눌린다. 이런 말이 우리의 오늘을 만든 원인에 대한 진단의 뜻인 줄은 안다.그러나 그것을 증명하기 위하여 이처럼 자학하는 것은 우리땅을 황폐하게 만들고 그런 땅에는 어떤 회생의 희망도 깃들일 수 없다. 「네탓」을 들춰 「내탓」을 탕감시키려는 전술에만 혼신하느라고 노약남녀 가릴것 없이 삿대질투사가 되기를 서슴지 않는 정치권,당당하게 나서서 『내가 한 일이니 내가 해결한다』고 말하는 사람 하나 없는 풍토가 우리이긴 하지만 그보다 더 절망스러운 일은 내 가족 내 후손의 뿌리가 묻힌 땅을 걸핏하면 「끝나버린 땅」으로 주박하는 일이다.비겁한 온건파 논리라고 비난할지 모른다.그러나 정의와 의분을 과시하기 위한 가혹한 채찍을 견디기에도 우리는 지쳤다. ○스스로 책임지는 풍토돼야 엊그제 영화채널이 보내준 「아폴로13」이라는 영화가 있다.달을 향해 떠난 유인 우주선이 사고를 만나 달착륙은 포기하고 천신만고끝에 귀환하는 이야기다.「지상」과 우주선이 일체가 되어 위기를 탈출하는 내용이 감동적이다.그중에서도 우주선에 동승하려다가 탈락한 동료가 지상의 모형우주선 안에서 동료를 위해 벌이는 두뇌씨름은극적이다.그는 마침내 착륙유도용 컴퓨터가동을 위해 단지 4암페어의 전력을 찾아내는 데 성공하여 우주선원을 무사히 구출하는 중요한 역할을 해낸다.겨우 4암페어의 전력이 해내는 역할과 그것을 찾아내는 능력의 무한함에 경탄을 하게 된다. 그 엄청난 사고의 원인은 동력장치의 「작은 코일」 하나의 결함 때문이었음도 알려진다.105이상에 이르는 부품의 우주선도 한낱 작은 코일 하나로 재앙에 이를수 있고 인류의 위대함의 극치인 달착륙선의 재앙에서 인간이 살아 돌아오기 위해서는 단 4암페어의 전력도 결정적인 역할을 할 수 있는 것이다. 대한민국호가 난파하는데 작은 코일 하나만한 잘못도 안 저지른 사람이 우리중에 있을까.우리 모두는 난파지경에 이른 대한민국호를 회생시키기 위해 단 4암페어의 전력으로라도 기여할 수 있을 것이다.『그까짓!』하고 역할을 유기하면 이 재난은 헤쳐나가지 못할지도 모른다. 그중에서도 『끝났다!』는 말의 주박성에 무신경한 짓은 곤란하다.다른 사람까지도 탈기시켜 자포자기로 빠지게 만드는 악성전염균 같은것이 이 말에는 내재해 있기 때문이다.낙관론이 목마르게 그립다.
  • 국민서관간 「트로이아 전쟁과 목마」

    ◎삽화와 어우러진 신화속 ‘영웅의 숨결’/호메로스 서사시 「일리아드」 이야기체로 각색/아가멤논·아킬레우스 등 인물들의 약기도 실어 고대 그리스의 시인 호메로스의 장편서사시 「일리아스」를 이야기체로 쉽게 풀어쓴 「트로이아 전쟁과 목마」(로즈마리 셧클리프 지음,앨런 리 그림)가 전문번역가 이윤기씨의 번역으로 국민서관에서 나왔다. 우리가 쓰는 말 가운데는 「아킬레스 건」처럼 신화에 연원을 둔 것들이 많으며,서양의 시간개념이나 각 요일을 표시하는 말도 신화에 근거한 것이 많다.그런 점에서 신화는 「문화를 푸는 암호」라고 할 수 있다. 「일리아스」는 세계의 많은 신화들 중에서도 서양문화의 뿌리를 이해하는데 가장 중요한 텍스트의 하나로 꼽힌다.이 책은 「일리아스」,곧 그리스군의 트로이아 공격중 마지막 해에 일어난 사건들을 실감나게 되살려낸다. 트로이아 전쟁은 스파르타의 헬레네가 트로이아의 왕자 파리스에게 유괴된 것이 원인이 돼 일어난 그리스와 트로이아간의 싸움이다.이 엄청난 전쟁은 아프로디테,헤라,아테나등 그리스 여신들이 황금사과를 사이에 두고 벌인 사소한 말다툼에서 비롯됐다.전쟁은 헥토르 아킬레우스 등 양 진영의 위대한 장군들을 수없이 희생시키면서 격렬하게 때로는 지루하게 진행된다.마침내 이타카의 왕 오뒤세우스가 고안한 「트로이아의 목마」에 의해 트로이아가 점령됨으로써 10년간의 싸움은 끝난다. 『…이 기막힌 그리스군의 비밀병기는 어둡고 텅빈 뱃속에 특공대원들을 숨긴채 철벽같은 트로이아의 성문안으로 조금씩 조금씩 미끄러져 들어가기 시작했다…』 이 책은 특히 매끄러운 번역과 수채화풍의 삽화가 어우러져 신화속 영웅들의 숨결을 한결 가까이서 느끼게 한다. 책 뒷머리에 트로이아 전쟁의 영웅들에 대한 간단한 해설을 붙여 신화입문자들의 이해를 돕고있는 점도 특징.그리스군의 총사령관 아가멤논,스파르타의 왕이자 아가멤논의 동생인 메넬라오스,그리스군 최고의 영웅 아킬레우스,아킬레우스의 가장 친한 친구 파트로클로스,용사라기 보다는 연설과 전략에 뛰어났던 인물 오뒤세우스,트로이아의 비운의 왕 프리아모스,프리아모스왕의 맏아들이자 트로이아군의 총사령관 헥토르,아킬레우스의 발뒤꿈치를 활로 쏘아 죽인 트로이아의 왕자 파리스,아마조네스의 여왕 펜테실레이아,새벽의 여신 에오스의 아들 멤논 등 영웅들의 약기가 실렸다. 이윤기씨는 『「일리아스」라는 말은 「일리오스 이야기」라는 뜻이다.「일리아스」는 일리오스(트로이아의 별명)라는 도시국가가 오뒤세이아를 비롯한 그리스 본토의 장군들 손에 불바다가 되기까지의 일을 다룬 이야기이다.이 「일리아스」야말로 「오뒤세이아」「아이네이스」와 함께 이 시대의 필독서』라고 강조한다.
  • 채영주씨 두번째 작품집 「연인에게 생긴 일」

    ◎비정상,그러나 따뜻한 이들의 내면/「상자속으로 사라진 사나이」 등 11편의 단편집/익살섞인 씁쓸함,그속의 삶에 대한 그리움 활발하게 작품을 써온 30대작가 채영주씨(35)의 두번째 작품집 「연인에게 생긴 일」이 문학동네에서 출간됐다.지난 90년 첫 소설집 「가면 지우기」를 펴낸 뒤 주로 호흡 긴 글들에 매달려온 채씨가 오랜만에 선보이는 단편집이라 많은 이들의 눈길이 쏠린다. 「시간속의 도적」「웃음」같은 장편이나 연작 「목마들의 언덕」 등에서 이미 맛보았던 독특하고도 인간적 따뜻함에 대한 향수를 깊이 간직한 채씨의 작품세계는 길이만 달리한채 이번 책에도 이어지고 있다.그 세계에서는 작은 아파트나 오피스텔의 외딴 방,변두리 단란주점,고아원,정신병동,동남아의 오지 따위 보잘것 없는 곳에 깃들어사는 비정상적이거나 변변찮아 보이는 이들의 내면에 스포트라이트가 쏟아진다.삶의 생래적 무의미함,사람간의 소통 불가능성에 치여 방황하는 사람들을 오히려 희극적으로 그려내는 채씨의 작품들은 채플린의 영화에서처럼 익살섞인 씁쓸함을 맛보게 한다. 사색적 성향이 강했던 첫 작품집에 비해 훨씬 다채로워진 「연인…」에는 모두 11편의 독립된 이야기가 실려있다.하지만 연작으로 읽힐 수도 있을만큼 모두 밀접하게 연결돼 있다. 표제작에서 오피스텔에 고립돼 바다장어 그림이나 껴안고 살아가는 화가인 「나」는 옆방에 새로 세든 경신이라는 간호사와 우연히 통방을 시작한다.햇살이 드는 동안 자기방을 경신에게 내주는 대신 경신의 방에서 음악을 듣기로 된 것.서로를 향해 조금씩 얽혀가는 두 사람을 이같은 기발한 소설적 장치를 통해 보여주며 작가는 〈자기속의 불확실성에 대한 환멸때문에 아무것도 책임있게 사랑할 수 없는〉사람들이 〈더불어 사는 법을 체득〉할 수 있는지를 조심스레 묻는다. 「상자속으로 사라진 사나이」는 정신병자 가구디자이너 백씨를 통해 단절된 세상을 풍자하는 소설.어린 시절부터의 오랜 지기들이 「동백회」를 결성하면서 이익단체로 변질되자 이에 절망한 백씨는 자기 상사를 장롱속에 쳐넣고 정신병동에 들어온 뒤 냉장고라는 상자속에 고립돼 결국 영원한 안식을 택한다.모든 이의 정신과의사로 자처하는 또하나의 정신병자 「나」를 통해 백씨의 내면세계에 접근해 들어가는 설정이 흥미롭다. 「당신을 찾아드립니다」에는 〈경기 도중 코스를 벗어나 문득 산으로 올라가버린 마라토너의 이야기,…정신병원에서 바퀴벌레를 잡아죽인 한 남자의 이야기 등등… 그 이야기들은 모두 나 자신의 이야기〉라고 털어놓는 작가가 주인공으로 등장한다.사실 작가의 내면편력으로 읽히는 이 소설집을 통해 채씨는 『굳이 소설을 쓰지 않아도,그림엽서 한장으로 안부를 묻는 것만으로도 충분히』 아름다울수 있는 인간적인 삶에 대한 그리움을 나직하게 말하고 있다.
  • 국내 테마파크 선두주자 중앙개발(고비용을 깨자:18)

    ◎몸에 밴 예절로 감동서비슬 판다/「서비스 아카데미」의 철저한 현장교육 정평/팀별 점검서 낙제 판정땐 영업정지·재교육 『관람객이 화장실에서 금반지를 잃어버렸다.직원이 변기를 뜯고 한시간만에 금반지를 찾아주었다』용인 애버랜드에서 일어난 「작은 사건」이다. 국내 테마파크의 선두주자 중앙개발.중앙개발은 신임간부 임명식때 집게와 흰장갑을 준다.휴지집는 일을 습관화하기 위해서다.애버랜드 내 중앙개발본사 지하1층 「서비스아카데미」에서는 연중 서비스교육이 열린다. 『여러분은 애버랜드에 오는 고객의 행복을 지켜주어야 합니다.여러분에게 그들의 행복을 깨뜨릴 권리는 없습니다.여러분의 표정이 일그러지는 순간,그들의 행복은 깨집니다.여러분 옆에 있는 사람은 모두 고객입니다…』 중앙개발의 고품질 서비스교육은 업계에 정평이 나있다.허태학 사장이 맡으면서부터 시작됐다.레저산업도 고품위의 서비스없이 생존할 수 없다는 전략에서 비롯됐다.서비스아카데미는 94년 6월 세워졌다.「서비스사관학교」로 불리는 이 곳에서는 실습장 강의장 어학실 등 교육시설과 각종 프로그램을 통해 「서비스대사」와 「친철교도」를 양산해내고 있다.기본예절에서부터 전통예절,국제매너,고객응대,티켓서비스,식음료관리,서빙(Serving) 등 서비스의 모든 것이 이곳에서 전수된다. ○공무원 등 6천명 교육 서비스아카데미의 명성은 삼성그룹은 물론 사외에도 자자하다.지금까지 8천여명이 이곳에서 서비스조련을 받았다.서울시 경기도청 안양시청 무주군청 한국통신 철도청 부천지법 등 관청과 조선호텔 엑스피아월드 우방랜드 유성스포츠 한국콘도 태영CC 위닉스파크 고려증권 제일제당 삼성계열사 한양대학교 등이 거쳐갔다.경기도청은 이인제지사의 특별요청으로 민원실 직원들이 4차례 서비스교육을 받았다. 중앙개발에 입사하는 직원들은 입사후 2주일간은 반드시 그린키퍼(Green Keeper)를 한다.청결인이 되기 위한 수양과정으로 비자루와 쓰레기통을 들고 애버랜드내를 하루종일 다니는 게 일과다.이 과정이 끝나면 본격 서비스수업이 시작된다.전화 인사 보행 복장 용모 등 5대 항목의 기본지키기부터출발한다. 『고맙습니다.xx팀의 ○○입니다』 『o과장 있나?』 『외출중이신데요.실례지만…』 『딸깍』 누구나 이런 전화를 경험한 일이 있게 마련.실습생들이 전화서비스를 하는 통신업체에 직접 걸어본다.전화내용이 강의실스피커로 중계된다. 『oo씨좀 부탁드립니다』 『누구요? 없는데요.뚝』정부부처에도 걸어본다.전화벨이 4번 울려도 안받는다.이내 나온 목소리,『누구요.없는 데요…』 서비스아카데미의 전화응대지침은 간단하다.「전화를 걸때는 먼저 신분을 밝힌다.상대가 부재중일때는 메모를 부탁한다.끝인사(감사합니다.부탁합니다 등)를 한다.전화받을때는 3번이상 벨이 울리지 않도록 한다.먼저 인사하고 전화내용을 정확하게 전달한다.상대방이 끝는 것을 확인하고 끝는다」. 인사 편.「망설이다 마지못해 하는 엉거주춤 인사나 까딱인사는 곤란.먼저 인사하고 이왕이면 밝은 얼굴로…,인사각도는 상황에 따라 3가지.처음 손님을 볼땐 30도,매장에서 다시 만날땐 15도,손님이 돌아갈 땐 45도…」.보행(뒷짐지고 걷지 않기.주머니에 손넣지않기.1초에 2보 속도로 걷되 손님 앞을 지나치지 않기.손님을 안내할 때는 손님보다 한발 왼쪽 앞에서)이나 복장(구겨지지 않고,구두는 윤이나게.단추는 채우고 양말은 짙은 색,스타킹은 피부색),용모(깔끔하고 단정하게.면도는 깨끗이.화장은 엷고 자연스럽게.악세서리는 금지)의 기본지키기도 강조된다. 기본이 끝나면 여러 상황에 따른 고객응대교육이 따른다.몇가지 예. (상황1=손님이 와서 물만 먹고 나갈려고 할 때)손님기대=물은 그냥 줄거야.기본서비스=목마르셨나봐요.여기 물컵이 준비돼있습니다.부가서비스=물컵을 손님께 드린다.(상황2=음식물에 이물질이 발견됐을 때)손님반응=밥이고 뭐고 필요없다.환불해다오.기본서비스=사죄한다.책임자를 불러온다.실수했습니다.다른 음식을 준비해드리겠습니다.부가서비스=다른 식당으로 안내한다.다른 음식으로 서비스해 드리겠습니다. 화법도 중요시된다.『여기는 금연입니다』라는 표현 대신 『흡연장소는 저쪽에 마련돼 있습니다』,『왼쪽 문으로 나가세요』보다는 『왼쪽 문을 이용해 주시겠습니까』 등으로사용한다.애버랜드 직원들은 『수고하십시요』란 말을 쓰지 않는다.수고란 말은 웃사람이 아랫사람에게 하는 하대여서 『애쓰십시요』라고 말한다.『감사합니다』라는 한자말대신 『고맙습니다』라는 우리말을 쓰는 것도 같은 맥락이다. ○경쟁력 향상 행사 다양 서비스 경쟁력향상을 위한 행사도 현란할정도로 다채롭다.매년 전 사업부를 대상으로 각종 서비스매뉴얼 경진대회를 갖는다.매뉴얼의 미비점을 보완,고객에게 감동서비스를 하기 위해서다.영업팀(매표 그리팅 서비스 유기시설 안내소 상담센터) 식음팀(주방 홀 음료 캐셔) 상품팀(판매) 동물원(동물쇼 사파리) 시설팀(기술서비스)의 매뉴얼이 고객위주인지,부가서비스가 많이 가미되었는지가 체크포인트다. 댕큐서비스 발표회도 하나.엄청난 인파가 몰려드는 테마파크에는 갖가지 일이 일어난다.놀이시설을 타다 구토하거나 대소변을 보는 아이,입장료를 미처 안갖고 온 고객,지갑분실 등이 적지않다.잃어버린 물건을 찾아주거나 미아를 보호했다가 부모에게 무사히 안겨준 「댕큐사례」들이 발표된다.서비스의 왕중왕을 선발하는 「베스트 서비스 페스티발」,「미소경진대회」,1년간 고객감동사례를 꽁트와 연기로 선보이는 「역할연기 경진대회」,서비스가 저하된 팀은 일정기간 영업정지를 내리고 재교육시키는 「드롭커튼제」,해외선진업체의 벤치마킹을 위한 신입사원의 「눈높이 연수」,고객의 입장이 돼 하루를 즐기는 「미스터리 쇼핑」,대표이사와의 도시락간담회가 그것이다. 최근 선보인 전문분야 서비스품질 배가운동은 장애인의 특성과 이해 강의,휠체어의 계단이동법,장애자 응대요령,시각장애인·청각장애인 응대법 등의 프로그램.휠체어를 직접 타보기도 하고 수화도 직접 가르친다. 중앙개발은 63년에 설립됐다.애버랜드 외에 리조트개발사업,빌딩관리·엔지니어링컨설팅사업,식생활개선사업을 하고 있다.임직원은 3천2백명.골프장 서비스에서 최상의 서비스를 유지하는 안양골프클럽도 중앙개발이 운영한다.간판인 애버랜드는 96년 12월 입장객 8백10만명을 기록,미국의 디즈니사단에 이어 8대 테마파크(미국 Amusement Business 지 선정)에 올랐다.지난해 5월 11일 입장객 6천만명 돌파했고 2년 연속 세계 최고의 입장객 증가기록을 세웠다.93년 매출 5백67억원에서 지난해에는 2천억원으로 높아졌다.마켓쉐어 역시 29%에서 36%로 높아졌다.지난 해에는 세계 최초의 실내외 워터파크인 「캐리비안 베이」와 환상적인 나이트스펙터클쇼,대규모 쇼핑타운 글로벌 페어 등 국제수준의 시설물과 빅이벤트를 선보이면서 명실상부한 테마파크로 단장했다. ○신개인주의운동 추진 그러나 중앙개발은 여기에 만족치 않는다.중앙개발의 거뿜빼기는 삼성그룹에서도 유별나다.「신개인주의 운동」이라는 이름의 실천운동이 그것. 하루 한사람이 종이컵 3개를 줄이면 4천50만원(3천명x3x300x15원),물탱크의 물을 1리터 줄이면 연간 1억원,직원 한사람이 버리는 음식물쓰레기를 절반만 줄여도 연간 1억5천만원,회사에서 사사로운 통화만 안해도 5천40만원….이런 식이다.구내식당 퇴식구에 「푸른 저울」을 설치,음식물이 70g를 넘으면 5백원의 환경기금까지 내게하고 있다.
  • 불가리아 “4월 조기 총선”/국가안보평의회 합의

    ◎사회당,정부구성 포기 【소피아 AFP AP 연합】 불가리아 사회당은 조기총선을 요구하는 대규모 시위가 연 30일째를 맞은 4일 결국 정부 구성 포기와 오는 4월 조기총선 실시에 동의,수도 소피아 도심이 즉각 춤추는 시민들로 만원을 이루고 승리를 자축하는 차량의 경적과 고함 및 휘파람 소리로 가득찼다. 야당 출신의 중도파 페타르 스토야노프 대통령은 2주전 취임한 이후 위기해소를 위한 중재노력을 계속해 왔으며 이날 총리 및 국회의장과 모든 정당 대표들로 구성된 국가안보평의회를 소집,조기총선을 극적으로 성사시켰다. 합의는 야당이 새로 구성된 사회당 내각의 의회 승인 예정일인 이날 의사당을 인간사슬로 봉쇄하겠다고 선언함으로써 지난달 시위자들이 경찰과 무력충돌 끝에 의사당을 장악하고 약탈했던 폭력시위가 재현될 것이라는 우려 속에 타결됐다. 회의가 계속되는 동안 대통령 관저 주변에서 기다리던 시민들은 발표를 마친 스토야노프 대통령을 목마를 태우며 영웅으로 환대했으며 연일 시위가 열리던 의사당 인근 성당 광장에는 10만명이 몰려나와 춤을 추고 소리를 지르고 도로봉쇄 시위에 참여했던 차량들도 일제히 경적을 울리며 승리를 만끽했다.
  • 진 노동의 하소연/우득정 사회부 차장(오늘의 눈)

    『여러분도 고생하시는 것 잘 알고 있습니다.지금의 시국에 대한 최종적인 책임은 이 노동부장관에게 있습니다.마음의 문을 열고 대화하러 여기까지 왔는데 이렇게 문전박대 할 수 있습니까』 노동법의 「전도사」임을 자부하고 있는 진념 노동부장관은 24일 울산 현대자동차 노조사무실 앞에서 노조간부들로부터 출입을 저지당하자 안타깝게 호소했다. 『주장할 것은 주장하고 지킬 것은 분명히 지켜야 하지 않느냐』는 진장관의 하소연에도 아랑곳없이 노조사무실의 셔터를 절반쯤 내린 노조간부들은 「노동법 강행 주범 노동부장관 방문 반대」라는 전단을 내붙이고 『자본부냐 노동부냐,대한민국에 노동부는 없다』는 구호를 외치며 수인사조차도 거부했다.한 노조간부는 진장관을 거세게 몰아붙이며 『대화하고 싶으면 먼저 권영길 민주노총 위원장에게 무릎 꿇고 사죄하라』고 소리를 질렀다. 전날 인천의 아남정공과 대우자동차의 노조사무실 방문때와 마찬가지로 진장관은 이날도 5분여동안 불신의 골만 확인한 채 발걸음을 돌렸다. 이어 현대자동차 경영진을 만난 자리에서 진장관은 답답함을 토로하면서 파업 손실과,현대자동차와 일본 자동차의 생산성 및 가격차이,복수노조가 허용될 경우의 문제점 등을 물었다. 김수중 부사장은 『파업으로 인한 매출액 손실 7천여억원중 수출 손실액이 3천2백여억원에 이른다』면서 『손실액도 문제지만 납기차질에 따른 신뢰손실은 돈으로 환산하기 어렵다』고 토로했다.김 부사장은 『포니를 생산할 때만해도 일본에 비해 가격경쟁력에서 약 15%의 우위에 있었으나 이제는 무엇 하나 내세울 게 없다』고 하소연하고 『정치적 타협도 중요하지만 제발 노동법정국을 속결해 달라』고 거듭 당부했다. 이날 상오 울산 상공회의소에서 열린 경제인들과의 간담회에서 『기업없이는 근로자도,노조도 없다.근로자의 협력과 참여 없이는 기업의 경쟁력 강화도 있을수 없다』고 역설,박수를 받았던 진장관의 메시지는 노조의 철옹성같은 거부감과 일선 경영자의 「목마름」 앞에 결국 공허한 메아리가 되고 말았다.〈울산에서〉
  • 공중파TV 올 기획 「몽골」특집/비슷한 내용에 계획도 엉성

    ◎빨라야 연말 첫방영… 경쟁하듯 발표부터/제작팀도 아직 미정… “중복 전파낭비” 눈총 KBS·MBC·SBS 등 공중파방송 TV3사가 지난 연말·연초 잇따라 「97년도 10개 기획안」을 발표하면서 구체적인 취재계획도 세우지 않은채 중복되는 프로그램 제작계획을 내놓아 눈총을 사고 있다.몽골을 대상으로 한 특집다큐멘터리 제작방침을 누가 먼저랄 것도 없이 동시에 발표한 것.우선 구랍 26일과 27일 잇따라 10대기획을 공개한 SBS와 KBS는 제목마저 구분하기 힘들 정도로 비슷한 다큐멘터리 제작안을 내놓았다. SBS는 알타이산맥과 바이칼호를 시작으로 베링해를 거쳐 알래스카에 이르는 「몽골리안 루트」를 따라가는 세계문화탐사 6부작 다큐멘터리 「몽골리안 루트를 가다」를 제작하겠다고 밝혔다.1월중 현장답사를 마친 뒤 3월부터 본격적인 촬영에 들어가 창사7주년을 전후한 11월초쯤 방송하겠다는 계획. KBS도 거의 같은 이름의 다큐멘터리 「몽골리안 루트」제작안을 내놓았다.3년 정도 제작기간을 거쳐 모두 12∼18부작으로 만들며 제작이 끝나는 순서대로 가급적 올해안에 방송을 시작하겠다고 밝혔다. 뒤늦게 10대기획을 발표한 MBC도 「몽골 탐사」에 가세했다.98년 방송을 목표로 기획 다큐멘터리 「몽골리안」을 제작키로 한 것.다만 MBC는 다른 방송사와 제작방향을 약간 달리해 몽고반점을 인종적 특징으로 하는 지역을 추적,우리 민족의 뿌리를 추적한다는 기획의도를 세웠다. 그러나 각 방송사가 이처럼 화려한 기획안을 경쟁적으로 내놓고 있음에도 불구하고 준비상황을 살펴보면 엉성하기 이를데 없다. KBS의 경우 어느 팀이 프로그램 제작을 맡을 것인지도 결정되지 않은 상태이며 SBS 역시 『방송사마다 수년전 이미 기획한 것』이라면서도 취재에 필요한 상세한 계획도 없이 무조건 제작을 강행하겠다는 말만 되풀이할 뿐이다. 이에 따라 방송3사의 「몽골 기획안」을 놓고 불필요한 경쟁으로 전파낭비를 하는게 아니냐는 지적이 일고 있다.방송3사가 한꺼번에 같은 아이템에 달려든다면 내용중복이 적지 않을 것이 뻔하기 때문. 이와 관련,SBS 관계자는 『지나치게 차별화를 내세우다 보면 무리한제작에 따른 부작용이 우려되는 것도 사실』이라고 말했다.
  • “유럽 역사·호주 자연여행 떠나자”/서울신문사 주최

    ◎3개코스 탐방 26일부터 8차례/대학생·교수·직장인대상 선착순 모집/단체·자유배낭여행 장점 살려 패키지의 절반 경비/코스별 이동땐 다양한 교통수단 이용… “재미 두배” 서울신문사가 주최하고 배재항공여행사가 주관하는 유럽고대문화 및 호주문화 탐방시리즈가 이달 하순부터 내년 2월중순까지 3개월가량 이어진다.유럽문화탐방시리즈는 인류문화의 발상지인 그리스 터키 이집트 이탈리아 등 환지중해 지역을 구석구석 돌아보는 역사기행이며 호주문화탐방시리즈는 시드니 브리즈베인 골드코스트 등을 돌아보며 호주의 뛰어난 자연경관을 감상할 수 있는 자연레저기행이다. 이번 문화탐방 시리즈는 대학생과 교사 직장인들을 대상으로 진취적인 기상과 국제적인 안목을 높이기 위해 마련됐다. 항공편이용·숙박·현지가이드·차량이동 등에서 단체여행의 장점을 그대로 살렸으면서도 개별 자유배낭여행의 장점도 도입했다.가격이 일반 패키지여행보다 50%쯤 싼 것도 큰 장점이다. 그리스 터키 이집트를 돌아 이탈리아를 종착지로 하는 유럽A코스는 15박16일 일정으로 12월26일부터 내년 2월13일까지 8차례 거듭되며 참가비는 219만원. 또 이탈리아 대신에 네덜란드를 끝으로 하는 유럽B코스는 13박14일 일정으로 8차례 이어지며 참가비는 1백94만원. 호주 코스의 참가비는 1백18만원. 각 코스 모두 팀마다 35명을 선착순으로 모집하지만 최소인원 15명이면 출발하게 된다. 각 코스에 들었을 때 장거리이동은 항공편,중거리이동은 열차 및 배,도시내이동은 코치 등을 이용해 다양한 교통수단을 겪어보는 재미도 있다. 호텔은 투어리스트급 수준이고 아침식사는 간단한 유럽콘티넨털식이 제공되며 점심과 저녁은 각자 자유식 가격이다. 각 시리즈의 탐방코스는 다음과 같다. ▷유럽A 코스◁ △그리스=고린도유적∼미케네∼아크로폴리스∼파르테논신전∼아테네대학∼올림픽경기장∼오모니아광장. △터기=트로이 갈색목마∼원형극장∼버가모 아스크레파은∼성요한교회∼파목칼레 히애라블리∼에그로폴리스∼롭카피궁전∼성소피아사원∼지하저수지. △이집트=카이로시내관광∼아스완 아부심벨신전∼콜롬보신전∼나일강 펠루카 답사∼록소르 왕가의 계곡∼하셉수트여왕신전∼록소르신전∼알렉산드리아관광∼피라미드∼스핑크스. △이탈리아=바티칸시티∼성베드로성당∼로마 스페인광장∼개선문∼대전차경기장∼콜로세움∼로마시내관광. ▷유럽B 코스◁ △이집트까지 비슷함. △네덜란드=암스테르담 시내관광∼풍차마을∼왕궁∼역사박물관∼안네프랑크의 집. ▷호주 코스◁ △브리즈베인=골드코스트∼농장방문∼해변 레저스포츠 자유시간∼바비큐점심∼마운틴쿠사 전망대∼시내관광. △시드니=블루마운틴국립공원∼시내관광∼오페라하우스∼하버브릿지∼왕립식물원∼힛즈로이폭포∼캥거루밸리∼지버스메이∼시드니근교 자유여행.문의(02)775­9121 (051)466­0148 (053)255­8247
  • 이것이 히트상품/제2차 10선:Ⅰ

    ◎갈아만든 홍사과­해태음료/갈아먹는듯한 느낌… 올 음료시장 강타 갈아만든 홍사과 갈아만든 과즙음료가 음료시장을 강타하고 있다.주춤하던 과즙음료시장에 지난해 8월 해태음료가 「갈아만든 홍사과」를 처음 출시,소비자들의 호응을 얻자 유사제품들이 잇따라 선보이고 있다. 「갈아만든 홍사과」는 사과과즙에 사과를 직접 갈아만든 사과살을 넣어 사과를 그대로 갈아먹는 듯한 느낌을 주는 이색제품.때문에 기존의 사과주스에서 느낄 수 없는 새로운 맛을 느낄 수 있다는 게 회사측의 설명.오히려 1백% 사과주스를 마실 때의 텁텁한 맛을 줄임으로써 갈증해소도를 높인 게 히트요인이 됐다. 지난해 출시 5개월간 2천2백만캔(900만C/S)이 판매돼 1백50억원에 육박하는 매출을 올렸다.올들어서도 10월까지 월평균 35만C/S,45억원 이상의 매출을 기록하는 인기를 끌고 있다.올 여름철엔 해태제과에서 같은 이름의 빙과제품을 내놓기도 했다. 「갈아만든 홍사과」가 히트하자 롯데칠성이 「사각사각 사과」를 내놓았고 이어 「아삭아삭 생사과」(한국야쿠르트),「생생사과」(진로종합식품),「갈아만든 사과사각」(고려인삼),「갈아만든 빨간 능금」(웅진식품),「잘 만든 쌕사과」(진산종합식품),「갈은 사과」(비락),「알알이 담긴 사과」(세동산업),「싱그러운 생능금」(경북농협) 등 유사제품들이 쏟아졌다. 해태음료는 갈아만든 과즙음료에 대한 호응이 높자 소재를 확대,당근 복숭아 배 딸기 등의 제품도 출시했다. 이 중 「갈아만든 배」는 국내에 배를 원료로 한 음료가 없는 상태에서 처음 출시된 제품이다.배는 원래 소화촉진 외에 해열,소갈증,거담에도 효과가 있다.「갈아만든 배」는 처음 생산을 시작한 올 5월에는 원료수급이 원활치 못해 월 6만여 C/S,7억2천만원에 그쳤으나 7월 30만C/S(36억원),8월 35만C/S(42억원),9월 45만C/S 등 「갈아만든 홍사과」 이후 나온 「갈아만든 시리즈」제품 중에서 가장 큰 폭의 매출신장을 보이고 있다. 「갈아만든 배」가 출시된 후 지난 9월부터 10여개 업체들도 본격적으로 유사제품을 내놓고 있어 연말까지는 3백50억원의 시장이 형성될 전망.「사각사각배」(롯데칠성)「갈아먹는 배」(한미약품),「갈아부순 배」(산가리아),「생 갈아서 만든 배즙」(영우식품),「배밭골 사람들」(상아제약),「과일천국배」(기린),「생생배」(진로종합식품),「갈아넣은 배」(신송식품) 등이 이름도 각양각색이다. 「갈아만든 배」시장은 내년에는 참여업체가 20여 업체로 늘고 시장도 1천억원에 육박할 것으로 보인다. ◎LG 아트비전와이드­LG전자/뛰어난 영상도… 소비자만족도 1위에 LG아트비전와이드 이제는 와이드 TV시대.경기침체와 가전제품의 보급포화로 마이너스성장이 예상되고 있는 올해 가전시장에서 유일하게 성장세를 보이고 있다.디지털 위성방송시대가 열린 덕을 많이 봤다.특히 디지털 위성방송은 기존 방송을 능가하는 선명한 화질과 음질 외에 와이드 TV규격인 16대 9의 비율로 송신하면서 수요층이 두꺼워졌다. 그러나 업계에서는 LG전자의 와이드TV인 아트비전와이드를 필두로 한 와이드TV 가격인하를 보다 큰 요인으로 꼽는다.LG전자는 국내 최초로 와이드브라운관 전용라인을 가동해 생산원가를 절감하면서 이로 인한 차익을고객들에게 돌려주고 와이드TV의 저변확대를 위한 취지로 가격을 내렸다.다른 업체들의 가격인하도 유도하면서 시장을 크게 성장시켰다. 게다가 아트비전 와이드는 판매량이 월 2천대에서 6천대로 3배가량 급증하면서 시장점유율을 35%에서 60%로 끌어올렸다. 업계 관계자는 『이러한 이유등으로 지난해 2만5천대 수준에서 올해에는 6만대 이상으로 시장이 성장했다』고 분석했다.내년에는 20만대,2000년에는 1백만대로 시장이 급성장할 것으로 전망되고 있다. 아트비전 와이드의 시장점유율이 크게 뛴 데는 가격인하도 있지만 뛰어난 상품성을 갖추고 있기 때문이라는 게 일반적인 평가.한국능률협회의 올해 소비자만족도 조사에서 가격과 이미지,재구입 의향률에서 높은 점수를 받아 컬러TV부문에서 1위에 선정된 사실이 이를 뒷받침한다. 우선 뛰어난 영상도를 들 수 있다.화면의 명암차이가 뚜렷하고 화면 구석구석까지 왜곡없는 영상을 재현하는 다크코팅 슈퍼플랫 브라운관과 내추럴 알고이즘 아이를 채용했다. 3차원 임체음을 재생하는 SRS입체음향시스템과 박진감과 현장감을 살려주는 중저음 슈퍼우퍼를 달아 극장의 웅장한 실감음향을 느낄 수 있게 한것도 특징이다. 편의성을 대폭 보강한 것도 시장점유율을 올리는데 큰 구실을 했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어떤 종류의 화면이라도 가장 적당한 와이드화면으로 자동조절해주는 자동와이드 기능과 채널을 바꾸지않고도 최대 13개화면까지 펼쳐놓고 고를수 있는 멀티픽처기능,TV화면을 양쪽으로 나누어 방송 비디오 게임기 등과 동시에 시청할 수 있는 트윈픽처기능이 내장되어 있다. ◎메치니코프­한국야쿠르트/다이어트식품으로 비만·변비에 효과 한국야쿠르트에서 생산중인 「메치니코프」.한국야쿠르트 중앙연구소 생명공학팀이 「생명연장」의 꿈을 실현하기 위해 25년간의 노하우와 기술로 심혈을 기울여 개발한 제품이다. 메치니코프는 엄선된 원유에 식이섬유,올리고당,GMT(글루메이트;숙취제거기능),유당분해효소를 첨가했다.국내에서 처음으로 사용한 엔테로코커스균을 비롯,4가지 복합유산균을 투입했다.식이섬유가 함유돼 저칼로리의 다이어트 식품으로비만방지와 변비에 효과가 높다.유당분해효소는 우유를 소화시키지 못하는 사람(유당불내증 환자)들에게 유제품에 함유된 필수 영양성분을 몸에 흡수되기 쉽도록 해준다. 주요 성분은 원유 77%,탈지분유 2.9%,5배 농축과즙 9%,프락토 올리고당 1.3%,포도당 3.9%,식이섬유 2% 등으로 구성돼 있다. 제품의 이름은 러시아 태생의 미생물학자 메치니코프(1845∼1916)의 이름에서 땄다.메치니코프는 유산균 연구로 노벨 생리의학상을 수상했으며 「유산균의 아버지」로 불린다.그는 불가리아지방의 장수촌을 연구하던 중 「노화는 장내 부패균에 의한 만성 중독증 때문이며,이는 유산균의 꾸준한 섭취로 막을 수 있다」는 사실을 밝혀냈다. 메치니코프는 이같은 함유성분과 제품명으로 발매초기 하루평균 24만병(150㎖들이 한병에 600원)에서 생산 4년만에 50만병을 돌파,고급 드링크요구르트의 대명사로 자리잡았다.메치니코프의 괄목할 만한 판매신장은 품질경쟁력과 독특한 판매조직에서 비롯됐다. 하루평균 판매량은 파스퇴르 요구르트(37만병),남양 불가리스(26만병),매일 비피더스(18만병) 등 경쟁제품보다 1.5∼3배나 더 많다.판매망은 1만여명에 이르는 가정주부 판매원들이 집집마다 방문해 제품을 소개하고 판매하는 「인간위주」의 방문판매 형태를 구사,신장의 큰 원동력이 됐다. ◎우방아파트­(주)우방/“고향같은 집” 3년째 입주자만족도 1위 살기좋은 아파트는 생활에 편리한 내부구조,인테리어,단지주변의 조경 및 자연환경,교육·상업·스포츠·레저 등 근린시설,교통환경 등이 복합적으로 만족도가 높아야 한다. (주)우방이 건설한 아파트는 이같은 조건들을 고루 갖춰 94년 이후 3년째 입주자 만족도 1위를 기록중인 「히트아파트」다. 우방아파트는 최근 한국마케팅학술연구소(KMRI)가 일산·분당·평촌·중동·산본 등 수도권 5개 신도시에 주택을 공급한 상위 30개 업체의 아파트에 거주하는 1천세대 입주자를 대상으로 실시한 주거만족도 여론조사에서 종합 1위를 차지했다.항목별로는 단지환경부문 1위,자재 1위,설계 2위,하자처리 1위,모델하우스 3위,시공부문 1위 등으로 거의 전 부문에서 단연 다른 주택업체를 앞질렀다. 우방아파트가 주거만족도 종합1위를 차지한데는 그만한 이유가 있다. 프로그래밍 단계에서부터 입주자를 통한 철저한 조사와 분석은 아파트 동마다 특색있는 정원과 동별 층수 조정을 통해 획일화된 아파트생활에 개성을 부여했다. 우방은 필요하다면 정량보다 더 많은 자재를 사용했다.공기단축과 분양에만 급급할 경우 지은지 얼마 안돼 벽이 갈라지고 깨지는 등 하자가 많이 생긴다.따라서 철근에서 벽지 한장까지 철저하게 규격품을 사용하고 부실이 발견되면 즉시 허물고 다시 짓는 노력을 했다. 이같은 시공정신으로 100년을 살아도 끄덕없는 아파트를 짓게 됐고 10년을 살아도 항상 새집같은 한 차원 높은 주거문화를 정착시켰다.요즘처럼 지은지 10년만에 재건축이란 말이 나오는 것은 우방으로서는 있을 수 없는 일이다. 주변환경과 자연스런 조화를 위해 자회사인 「팔공조경」과 함께 살기좋은 쾌적한 환경조성에 힘을 기울이고 있다.한예로 대구 청운아파트 단지에는 느티나무,감나무,진달래,억새풀 등을 심어 향토적인 분위기를느끼도록 꾸며놓았다. 주차장에는 다량의 녹음수를 심어 차를 타고내릴때 아파트에서 내려다 보이지 않도록 배려했다.이것은 『집을 숲속에 지을 수 없다면 숲을 만들고 샘을 파겠다』는 우방만의 조경 노하우이기도 하다. ◎분당 현대유니마트­현대건설/야탑역일대의 최대 전문쇼핑센터로 현대건설은 분당신도시의 중심 상권으로 발돋움하고 있는 야탑전철역 바로 앞에 유니마트와 공동으로 「분당 현대유니마트」를 신축하고 있다. 분양 중인 현대유니마트는 연건평 9천여평의 매머드급으로 지하 5층,지상 5층 규모로 야탑역 일대 상권에서는 최대의 전문 쇼핑센터로 건설된다. 쇼핑센터 바로 앞은 야탑역과 연계되는 미관광장을 끼고 있어 이용고객에게는 휴식과 만남의 장소로 애용될 전망이다.맞은 편에는 전국에서 가장 큰 분당 고속시외버스터미널이 들어설 예정이어서 현대유니마트의 상권을 최대로 살릴 요소로 기대된다. 현대유니마트 주변에는 또 새로 짓고 있는 분당 종합경기장과 중동신도시 규모의 제2 분당신도시가 들어설 예정이다.경기장을 이용하는 관중이나 제2 신도시 주민들이 야탑역을 이용할 수 밖에 없어 현대유니마트는 상권으로서 최적의 입지조건을 갖춘 것으로 평가되고 있다. 지하 1층에는 식품·스낵을 비롯,최근 선풍적인 인기를 끌고 있는 가격할인점 「현대하이트마트스토어」를 유치하게 된다.지상 1층에는 신변잡화,2층에는 남성의류와 여성의류,3층에는 아동전문백화점 「훼미리 푸드코트」,5층에는 회전문 식당 및 근린시설이 각각 들어선다. 1천500평 규모의 3층 아동전문 백화점에는 전층을 유아·아동·청소년전문 백화점으로 꾸미게 된다.현재 성남과 분당에는 유치원생 1만여명,초등학생 7만8천명,중학생 4만4천명,고등학생 3만4천명,대학생 3만1천명 등으로 유치원생∼대학생이 20여만명에 이른다.바로 이들을 주고객으로 꾸며지는 전문백화점은 폭발적인 인기를 끌 것으로 보인다. 4층의 패스트푸드점도 외식업계의 총아로 꼽힌다.매장 주변에는 음악분수,멀티비젼 등 요즘 유아 및 아동들에게 인기를 끄는 테마로 놀이동산이 들어선다.한식·중식 등을 즐기고 가상현실게임도할수 있는 일종의 서양식 음식백화점으로 꾸며진다. 5층에 들어설 회전문센터에는 50평 규모의 초대형 수족관이 회사 직영으로 운영되고 일반횟집보다 싼값으로 싱싱한 회를 판매할 예정이다. 전철개통 이후 상업시설의 건축이 활발히 이루어지고 있는 야탑역 주변은 상주인구 1백10만명의 분당신도시 인구와 성남상권을 흡수,대형 상권으로 급부상함에 따라 분당 및 서울의 투자자들이 대거 모여들고 있다.분양문의 (02)746­8988,(0342)709­0561. ◎대명 홍천레저타운­(주)대명레저산업/콘도지하에 20여개 레포츠시설 완비 (주)대명레저산업은 국내에서 유일하게 콘도체인을 보유중인 대명 홍천스키장에서 콘도를 분양중이다. 객실은 별관콘도 375실,타워콘도 715실,유스호스텔 188실 등 모두 1천278실이다.콘도의 하룻밤 숙박요금은 19평의 경우 회원이 2만9천원,비회원은 12만원.28평은 회원 3만7천원,비회원 15만원이며 51평은 회원 6만원,비회원 25만원이다. 콘도 지하에서 곧바로 연결되는 홍천스키장은 해발 685m의 매봉산 자락에 위치한다.올겨울에는스키장 확장공사로 슬로프 폭이 더 넓어졌고 경사가 완만해졌다.6인승 곤돌라 1기와 초고속 리프트 1기가 증설돼 슬로프 13면과 리프트 10기를 운영하고 있다.슬로프의 정상에는 전망대,스낵코너,휴게실이 포함된 정상휴게소를 개장하며 주차시설도 대폭 확장,6천대가 동시에 주차할 수 있다. 일류호텔 수준을 넘는 콘도의 객실시설은 이용객의 편의를 우선으로 설계됐다.콘도의 지하 7천500여평 공간에는 국내 최초의 유기시설인 회전목마,범퍼카,티컵 등을 비롯해 볼링장,사우나탕,나이트클럽 등 20여 가지 레저·스포츠시설이 있다.또 한식당,양식당,일식당,피자,스낵,호프,햄버거점 등의 식당가와 어린이 놀이시설 등 부대시설을 골고루 갖추고 있다. 이와 함께 9홀의 대중골프장과 18홀의 피칭연습장(97년 6월 완공)을 건설중이다.내년에 착공되는 멤버십코스 등의 공사가 끝나면 스키·콘도·골프를 모두 한곳에서 즐길 수 있는 4계절 종합레저타운으로서 면모를 갖추게 된다.분양문의 (02)508­1311.
  • 서울 쓰레기 절반이 음식물이라니(박갑천 칼럼)

    도교에는 곡식 안먹고 사는 벽곡법이란게 있다.세속 등진 옛사람들이 그렇게 살았다.그게 신선으로의 길 아니었던지. 이덕형의 「송도기이」에 보이는 안경창도 그렇다.그는 자기호를 사내라 했다.그까닭이 있다.그는 한절에서 늡늡한 이승을 만난다.밤이면 북두에 절하고 솔잎만 먹는 스님.안경창은 그에게서 그 법을 배워 네가지 괴로움(추위·더위·배고픔·목마름)을 이겨낼수 있었다.그래서 지은 호가 네가지를 참아낸다는 「사내」였다. 우리역사를 거스르면 굶어죽은 사람이 적지않다.흉년든 해는 말할것도 없지만 남의 나라 침노를 받고 갈무리해뒀던 양식을 뺏기면 굶을수밖에 없었다.윤국형의 「문소만록」에서 임진왜란때의 참상을 읽어보자.『…시체는 쌓여 들에 가득하고…아비는 자식을 팔고 남편은 아내를 팔았으며 게사년 봄에 이르러서는 무두질 이길양으로 사람들끼리 서로 잡아먹고 시체를 쪼개어 앞다투어 물어뜯었으며…』.그럴때 안경창같이만 살수 있었더면…. 조선조들어 구황식을 개발하는 것도 그런 불행 막자는 뜻이었으리라.「구황촬요」·「구황보유방」 등에는 곡식을 안 쓰거나 쓰더라도 약간만 섞는 법들이 적혀있다.그 주된 원료가 솔잎.다만 변비를 막기위해 느릅나무껍질 즙을 함께 먹어야 했던 듯하다.그런 소나무(솔잎)임으로해서 최두익은 그의 「찬송방」에서 솔을 찬양한다.『솔은 백목의 어른으로서 공으로 삼으며(송자를 말함) 그 공의 공이야말로 넓고 크다 하겠다』 배고파보지 않은 사람은 배고픈설움 모른다고 했다.솔잎을 선식 아닌 구황식으로서 먹었던 사람들은 그걸 뼈저리게 느끼고도 남았을 일이다.오죽 괴로운 것이었으면 불교에서의 삼악도(악인이 죽어서 간다는 세계)에 아귀도가 들어있겠는가.솔잎도 못먹은채 탈탈 굶으면서 매만 맞는다니 어찌 당해낼 괴로움이겠는가. 서울쓰레기의 절반이 음식물이라 한다(서울신문 11.27).구황식 먹었던 후손들. 「보릿고개」 못 넘기고 굶어죽는 걸 보고 겪은 세대로서는 버력입을 짓이로구나 싶기만하다.귀한줄 모르고 교만한 자는 망한다 했다.굶어죽은 땅속 원혼들이 보고 있는 것을.〈칼럼니스트〉
  • 각시번/서울핸드백조합 공동브랜드 인기

    ◎「부담없는 명품」 고객 잡았다/「비지떡」 싫어 품질검사 꼼꼼히/유명상표 비교하면 “거저”/화곡동 판매장 발길 북적 「청초한 새색시의 자태」.서울핸드백공업협동조합의 이재유 이사장은 조합 공동상표인 「각시번」을 이렇게 말한다.각시번은 조합이 혼신의 힘을 다해 만든 공동상표다.국내에는 물론 해외에서도 우리 것 혹은 조합의 존재를 웅변하는 수단으로 찾아낸 단어다.각시번은 존재하고 있고 조합은 생존의 길을 찾았으며 소비자는 만족을 얻고 있다. 서울 강서구 화곡 7동의 전시판매장은 「각시번」이 살아있음을 증명하는 곳이다.160평의 매장에 150개 품목이 전시·판매되고 있다.숙녀용 핸드백,아동용가방,여행·서류가방 등 핸드백류와 가방류는 물론 지갑,벨트 등 150가지 품목이 잔뜩 「매력」을 발산한채 소비자들의 손길이 닿기를 목마르게 기다리고 있다. 이곳에 전시된 상품의 매력은 무엇인가.중소기업 특유의 꼼꼼함과 살아남아야 한다는 인식에서 비롯된 절박함이 담겨있다.양질의 저렴한 가격은 다음이다.질은 조합이 내건 첫번째명제다.아무리 값이 싸도 질이 나쁘면 「싼게 비지떡」이라는 말을 듣기 십상.조합은 디자이너,신소재개발 연구인력으로 구성된 자체 산업기술연구조합의 철저한 개발과 점검을 거쳐야 제품을 내놓는다.그다음 저렴한 가격을 제시한다.비슷한 제품의 시중판매가에 비해 최저 35%에서 최대 50%는 싸다.「샘소나이트」「델지」 등 유명상표에 비하면 거저다. 각시번은 93년 4월에 빛을 보았다. 92년 8억1천여만달러였던 수출실적이 93년 7억달러대로 연간 6천6백여만달러가 축소되자 조합이 자구차원에서 생각해낸 것이다.본래 이름은 이탈리어 「마르시아」였다.우리말로 하자는 업계주장에 따라 고친게 「각시방」이었지만 발음이 곤란하고 딱딱하다는 지적이 있어 각시번으로 귀착됐다.매장도 이름에 걸맞게 산뜻하게 꾸며놨다.현재 참여기업은 30여 곳이다.조합회원사가 200여개인 점을 감안하면 적은 숫자같지만 굵직한 업체는 다 포함돼 있다.핸드백 전문업체인 「세진양행」,서류 및 여행가방 업체 「태우무역」,스포츠가방 업체「주신레포츠」,지갑·벨트 전문업체 「루스파」는 참여기업중 간판격이다. 핸드백조합은 내년부터 따로 대리점을 개장,소비자들과의 접촉기회를 늘릴 방침이다.화곡동 전시판매장 하나로는 소비자의 욕구를 다 충족시키지 못한다는 판단에서다.그리고 다음달 초 미국 시카고와 캐나다 토론토에서 공동판매장을 개장할 예정이다. 화곡동 전시매장을 찾으려면 지하철 5호선 화곡역에서 내리면 된다.강북지역 소비자들은 시청 앞에서 좌석버스 62번을 타는게 편리하다.조합 696­3278.
  • 주요대 작년 논술문제 오류 많았다/교사·출제자 세미나

    ◎서울대 등 8개대 11문제 분석/7개가 60점미만… “부적합”평가 『논술문제의 성격은 논술교육의 방향에 큰 영향을 미칩니다.만약 대학이 논술문제를 잘못 출제하면 논술교육은 혼란에 빠집니다』 한국철학회 논리논술교육 기획위원장인 김광수 한신대 교수는 23일 하오 이화여대에서 전국 고등학교 교사 등 100여명이 참석한 가운데 열린 「논술지도교사 및 출제자를 위한 세미나」에서 이같이 강조했다. 특히 주요 대학들의 96학년도 입시 논술문제 가운데 상당수는 논리적 오류 등 문제가 많았다고 지적했다. 김교수는 『서울대·고려대·연세대·이화여대 등 8개 대학의 논술문제 11개를 5점짜리 20개 항목별로 분석한 결과,7개 문제가 60점 미만의 점수를 받아 논술문제로 부적합하다는 평가를 받았다』고 밝혔다. 한국철학회가 실시한 평가는 20개 항목마다 5점에서 1점까지 주고 이를 합산했다.1백점 만점에 90점대는 AA,80점대 A,70점대 B,60점대 C,60점대 미만 F로 구분했다. 서울대 논술2에서 1번 문제는 가설을 사실로 전제하는 논리적 오류를 범해수험생들이 자신의 견해보다는 출제자가 원하는 답안을 작성해야 했다는 평가를 받아 52점을 받았다. 42점을 받은 서울대 논술2 2번 문제는 집단간 대립과 갈등 현상을 집단구획 의식론이란 한가지 이론으로 일반화하는 오류를 범했다는 지적을 받았다. 연세대 인문계 문제1은 「혼돈의 긍정적 측면」에 대한 서술을 요구하면서 자연법칙적 현상인 「강물의 흐름」을 혼돈의 예로 잘못 제시,57점을 받았다. 그러나 여성 고용할당제가 여성해방 등에 적절한 수단인가를 논하라는 인문계 2번 문제는 81점을 받았다. 김교수는 『이번에 출제될 논술문제는 문장력과 이해력만을 평가기준으로 삼지말고 논증력도 평가할 수 있는 문제를 출제해야 한다』고 말했다.
  • 전경련「임금총액 동결」방침에 “화답”/인건·경상비 총액동결 배경

    ◎정부투자기관·국책은행 등 군살빼기 찬바람 “예고” 임금인상 분위기를 억제하기 위해 최근 전경련이 취한 내년도 임금총액 동결 방침에 정부가 화답한 것으로 볼 수 있다. 내년도 임금과 경상경비의 총액이 동결되는 기관은 정부투자기관과 은행감독원 증권감독원 보험감독원 등 3개 금융감독기관,한국은행 중소기업은행 산업은행 주택은행 수출입은행 등 국책은행,신용보증기금과 연구소 등 정부출연기관이다.정부투자기관은 내년도 투자기관예산의 편성기준이 되는 예산편성 지침에 반영돼 시행된다.투자기관 예산편성 지침은 이달 중 마련된다. 임금·경상경비가 올해 수준으로 묶이지만 내년도 임금이 동결되는 것은 아니다.총액만 지키면 되기 때문에 각 기관이 경비를 줄이거나 인원을 감축하면 임금인상도 가능하다.반대로 경상경비나 인력부분을 효율적으로 운영하지 못하면 임금감소도 감수해야 한다. 이에 따라 정부 유관기관에 군살빼기 찬바람이 한차례 불것 같다.내년도 신규 인력채용을 최대한 억제제고 상대적으로 고임금인 임직원의 자리축소도 예견된다.그러나 이번 조치는 정부유관기관의 효율성에 대한 점검없이 일률적으로 경상경비와 임금 총액을 동결했기 때문에 경영상태가 좋은 공기업의 반발도 예상된다. 한편 부처의 경비절감을 위한 인센티브제도도 도입된다. 종이 유류 해외여행경비 등에 대한 절약목표를 부처별로 품목마다 10% 절감하는 수준으로 설정해 추진한다. 부처별로 인력절감에 따른 예산절감액의 일정분을 활동비 등으로 활용하도록 한다.구체적인 인센티브 비율 등은 재정경제원예산실이 마련할 계획이다.〈임태순 기자〉
  • 샤워부스·가변 침대에 온돌까지/아파트옵션 화려해졌다

    ◎선택사항 15%로 상향조정 따라/벽금고 설치·스팀사우나도 등장/인테리어·컬러 입주자 입맛 맞게 각종 첨단시설을 갖춘 고급형 아파트가 자리를 잡아가고 있다. 요즘 분양되는 아파트치고 홈오토메이션,식기세척기,욕실 비데,벽금고, 전자도어록 등을 갖추지 않은 곳은 거의 없다.일반 가정에서는 엄두도 못낼 이런 첨단 편의시설이 아파트에 적용되기 시작한 것은 지난해부터. 주택업체의 아파트 선택사양(옵션)이 기존의 9%에서 15%로 상향조정된 이후이다. 주방기구,벽지,장판,욕실설비 등을 최고급으로 바꾸는 것은 기본이고 기존의 9%옵션에서는 적용할 수 없었던 각종 아이디어 옵션상품들이 쏟아져 나오고 있다.이 가운데 가장 일반화된 것은 홈오토메이션과 식기세척기. 이밖에목욕문화가 변함에 따라 욕실에 욕조대신 샤워부스를 설치하는 것도 보편화되고 있는 추세이다. 대우건설은 최근 분양한 서울 월계동과 부산 해운대 아파트에 15%옵션 상품으로 홈오토메이션과 식기세척기,현관문 오토도어록,욕실 비데,주방 홈바(50평이상) 등을 설치해 좋은반응을 얻었다.대우건설은 앞으로 바닥재도 최고급 원목마루판으로 적용할 예정이다. 삼성건설은 현재 분양중인 마포구 공덕2구역 재개발아파트와 도곡주공 재개발아파트 33평형,45평형에 부부전용 샤워부스,드레스룸,원목거실장,가변형침실 등을 15%옵션으로 적용했다. 청구는 대구시 수성구 상동에 짓는 빌라 19가구에 요즘 인기를 끌고 있는 온돌방을 옵션으로 제공하고 있다. 전통 온돌구들장을 현대 과학으로 재현해 소비자가 원하는 방에 설치해주며 옵션가격은 1백98만원선. 동부건설은 지난 4월 서울 2차 동시분양때 중랑구 상봉동 43평형 아파트에 샤워부스를 15%옵션 품목으로 제시한데 이어 올해 안에 짓는 구로구 오류동,광주 풍암지구의 32평형이상 아파트에도 이를 설치할 예정이다. 현대산업건설은 일부 아파트 중대형평형의 안방에 보석류를 보관할 수 있는 벽금고를 설치하는 한편 욕조대신 3백50만원에 달하는 스팀사우나기를 별도옵션품목으로 제공하고 있다. 이밖에 대우건설의 테마아파트나 금호건설의 컬러아파트같이 아파트 전체의 분위기를 고급스럽고 특이하게 꾸미는 사례도 점차 늘어나고 있다.대우의 테마아파트는 내부 인테리어를 자연친화형,한국형, 유럽형 등 세가지 형태로나눠 각 유형마다 분위기를 통일한 것이 특징이다. 금호의 컬러아파트는 블루,화이트, 핑크 등 컬러를 주제로 내부를 꾸며 좋은 반응을 얻고 있다.금호는 하반기에 분양될 아파트에는 맨해튼식,르네상스식,카리브식, 나폴리식으로 구분해 입주자의 취향에 맞게 인테리어를 시공해 줄 계획이다. 그러나 이같은 옵션의 확대가 기본형보다 최저 5백60만원(전용면적 18평형)∼9백만원정도(30평형이상)의 부담을 입주자에게 안겨주기 때문에 사전에 옵션과 추가부담과의 금전적 손실을 잘 따져봐야 한다고 부동산전문가들은 조언한다.
  • “새로운 삶찾아” 떼지어 국경탈출 모험(북한은 지금…:5)

    ◎「러」 접경 길목마다 탈북자 색출 검문 강화/서방소식에 밝은 외화벌이꾼 이탈 속출 북한과 인접한 중국과 러시아의 접경지역에는 지금도 탈북자들의 발길이 끊이지 않고 있다.북한의 「우리식 사회주의」가 참담한 실패로 돌아간 데다 중국의 보따리장사꾼이나 북한의 외화벌이꾼 등을 통해 풍요로운 서방세계의 소식이 스며들며 철저한 정보통제 사회 시스템의 이완현상이 조금씩 나타나는 가운데 보다 나은 삶을 찾아 국경을 넘는 사람들이 많아지고 있는 것이다. 중국 연길에서 만난 한 북한전문가는 『현재 중국·러시아등 제3국에서 숨어지내는 탈북자들이 수백명인 것으로 알려져 있다』며 『최근들어 배고픔을 견디지 못한 주민들이 중국 접경지역을 통해 탈북하는 일이 크게 늘어나는 추세』라고 밝힌다.『탈북자 증가현상은 옛 소련등 동구 사회주의 국가들이 몰락하면서 외화벌이꾼·물자조달원 등을 통해 외부소식이 점차 북한에 알려지고 있는 데다 식량난등 경제난이 심화되는 데서 비롯되고 있다』고 서울신문과 합동조사에 참여한 최완규 경남대교수는 진단한다. 탈북은 요즘 중국보다 국경을 넘기가 힘든 러시아의 국경지역에도 크게 늘어나고 있었다.러시아는 노동력이 부족한데다 3D기피 현상이 심해 쉽게 일자리를 구할수 있다는 소식이 북한에 알려진 것이다.러시아 원동은 중앙정부와 워낙 멀리 떨어져 단속손길이 느슨한 점도 한몫을 하고 있다. 러시아 원동의 심장부 블라디보토크에서 슬라비얀카를 거쳐 북한의 최접경지역 하산으로 가는데는 시간이 평소보다 2∼3배나 더 걸릴 정도로 검문검색이 강화돼 긴장감이 감돌았다.블라디보스토크에서 슬라비얀카로 가는 중간지점에는 급조한듯 벽돌에 바른 시멘트가 채 마르지 않은 군·경 합동검문소가 새로 설치해 검문을 하고 주요 길목 곳곳에서 군인들이 차량을 이용한 이동검문도 하고 있었다. ○식량난 악화로 탈북 부채질 슬라비얀카에서 만난 러시안인 샤샤씨는 『러시아는 이 지역에 탈북자들이 급증하자 1년에 5∼6번씩 부정기적으로 탈북자들의 주요 길목을 차단하기 위해 검문검색을 강화하고 있다』고 말한다.하산에서 만난 외화벌이꾼 이모씨는 『이곳 하산지구에는 최근 탈북자 및 외화벌이꾼들이 1천여명으로 크게 불어났다』며 『크라스키노에는 탈북자만도 20여명이나 된다』고 귀띔한다. 북한의 경제난이 가중되며 북한의 벌목공이나 막일꾼등 외화벌이꾼들은 「잠재적인」 탈북자로 바뀌고 있었다. 이들의 월급은 1백달러 정도.월급은 북한당국 50%,개인 50%를 갖는 것으로 돼 있지만 실제로는 당국이 독식하는 바람에 이탈하는 사례가 늘어나고 있다고 한다.우수리스크에서 만난 조선족 최모씨는 『러시아에 있는 북한의 외화벌이꾼은 5만∼6만명선』이라며 『이곳에서 생활하는 동안 풍족한 서방세계의 소식을 접한 이들중 일부는 상대적 박탈감을 이기지 못하고 제3국으로 이탈하고 있다』고 털어놓는다. 중국쪽의 북한 접경지역에는 탈북상황이 더욱 악화돼 있는듯 했다.일부 북한주민들은 무리를 지어 국경을 넘을 정도로 과감해지고 있었다.용정시 개산둔에서 만난 조선족 유모씨는 『북한의 혜산·만포·신의주 등 도시는 물론 무산·회령·남양·은덕 농촌지역에서도 무리를 지어 국경을넘어오고 있다』고 전한다.굶을 바에야 한끼의 밥이라도 실컷 먹자는 생각에서 죽음을 무릅쓰고 국경을 넘는 모험을 하고 있는 것이다. ○탈북자 형량도 구류에 그쳐 탈북자들이 크게 늘어나며 탈북자들에 대한 처벌의 강도는 오히려 약해지고 있는듯 했다.북한당국은 탈북자들이 크게 늘어나고 있지만 경제상황이 호전되지 않아 처벌강도를 높여봐야 별효과가 없다고 판단한 것이다.화룡시 노과향에서 만난 조선족 우모씨는 『전에는 탈북자를 잡으면 「시범케이스」로 눈뜨고 못볼만큼 가혹한 형벌을 내렸지만 지금은 구류 정도에 그친다』고 말한다. 탈북자들의 발길은 앞으로도 계속 될 것 같다.북한이 「우리식 사회주의」를 계속 고집하는 한 탈북의 원인인 식량난 등 경제난을 해결하기 힘들기 때문이다.합동조사에 참가한 경남대 극동문제연구소 신종대 책임연구원은 『지금의 상황에서 북한이 탈북을 막으려면 전면적인 개혁·개방정책을 통한 경제난 해결이 급선무이지만 개혁·개방으로 인한 외부정보 유입이 체제붕괴로 이어질 것을 두려워하는 북한 지도부가 개혁·개방정책을 실시할 가능성은 매우 희박해 탈북의 악순환은 계속 될 것같다』고 말했다. ◎참여교수 시각/심지연 경남대교수·한국정치/사회일탈 현상/식량배급 중단에 체제불만 팽배 일반적으로 사회의 일탈 및 해체와 새로운 사회의 출현은 몇가지 단계로 나뉘어 전개된다.그 첫째가 예비적인 조짐들이 나타나는 단계로,이 단계에서는 정치체제와 지배계급에 대한 주민들의 불만이 표출되며 부분적으로 무질서가 나타난다.특히 지배계급에 타격을 줄 수 있는 사건의 발생은 사회의 해체를 초래하는 유인요소가 된다고 할 수 있다.두번째 단계는 정치·경제적으로 구조적인 취약성이 나타나는 단계로,이 국면에서는 정부 또한 재정적으로 큰 어려움에 처하게 된다.세번째는 지식인의 이반현상이 나타나는 단계로,지식인들이 기존 정부로부터 떨어져나가 정부를 비판하는 활동을 전개한다.네번째는 혁명집단의 형성과 대중이 동원되는 단계로,지식인을 포함한 사회의 제계급을 수직적으로 연결한 집단이형성되고 이 조직이 대중을 동원하는 양상을 띠게 된다. 이렇게 형성된 집단이 정부를 위협하고 전복시킬 수 있을 정도로까지 성장했을 경우,지배계급은 이에 대한 대응방법을 놓고 분열하게 된다.즉 대중의 요구를 수용하여 변화를 모색하려는 개혁파와 이에 반대하는 보수파로 나뉘는 것이다.이 단계에서 개혁파가 과단성있게 개혁을 단행하는 데 성공하면,보수파의 입지는 약화되며 정치체제는 균형을 회복하고 안정을 유지할 수 있다.그러나 이러한 위로부터의 개혁이 실패하여 보수파와 개혁파간에 격렬한 투쟁이 전개될 경우,체제의 기능은 마비되어 지배계급은 마침내 붕괴되고 새로운 지배세력이 등장하게 된다. 북한에서 나타나고 있는 제반 현상을 분석할 때 북한사회는 예비적인 조짐이 나타나는 첫단계를 지나 두번째의 단계,즉 재정적인 어려움에서 헤어나지 못하는 단계에 처해 있다고 할 수 있다.냉해를 미처 복구하지도 못한 상태에서 발생한 95년도의 대홍수,그리고 금년에도 황해도와 평안도를 비롯한 곡창지대를 휩쓴 홍수로 농작물 생산에 타격을 받아 북한은 지금 식량이 크게 부족한 상태이다.이로 인해 계획경제를 떠받치는 지주 중의 하나인 식량배급이 제대로 이루어지지 못하고 있으며,굶주림을 참지 못한 주민들의 탈북사태가 이어지고 있는 것이다. 자연적인 재해의 발생으로 북한의 지배계급은 커다란 타격을 입었으며,그 여파로 북한은 지도체제의 정비조차 미루고 문제의 해결에 고심하고 있는 것이다.이러한 단계에서 북한의 지식인들이 과연 어떠한 생각을 하며 어떻게 행동할 것인지 크게 주목된다.왜냐하면 지식인들의 집단적인 이반현상이 가시화될 때 체제의 일탈 및 해체현상은 가속화 될 것이기 때문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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