찾아보고 싶은 뉴스가 있다면, 검색
검색
최근검색어
  • 목련
    2026-03-07
    검색기록 지우기
  • 상주
    2026-03-07
    검색기록 지우기
  • 의안
    2026-03-07
    검색기록 지우기
  • 심판
    2026-03-07
    검색기록 지우기
  • 취재
    2026-03-07
    검색기록 지우기
저장된 검색어가 없습니다.
검색어 저장 기능이 꺼져 있습니다.
검색어 저장 끄기
전체삭제
894
  • 서훈 결격·박탈대상 31명/김계원·전경환·김상조씨 등 포함

    ◎명단 처음 밝혀져 감사원이 서훈결격자로 지적,총무처에 훈·포장을 박탈하도록 요구한 31명에 박정희 전대통령시해사건에 관련된 김재규 전중앙정보부장,김계원 전대통령비서실장등이 포함되어 있음이 25일 밝혀졌다. 서훈결격자 31명의 명단은 다음과 같다.괄호안은 서훈내용과 서훈당시 직책. ◇서훈자중 범죄로 인한 서훈 치탈대상자(19명) ▲박명호(홍조근정훈장·대통령경호실과장) ▲백준기(국민포장·동산의료원원장) ▲김중묵(녹조근정훈장·조달청과장) ▲문철웅(총리표창,국민훈장 석류장·재향군인회회장) ▲전경환(홍조근정훈장,새마을훈장 자립장·새마을운동중앙본부회장) ▲박종관(녹조근정훈장·조달청과장) ▲임원재(홍조근정훈장·부산시지하철본부본부장) ▲윤자중(충무무공훈장,보국훈장 국선장,보국훈장 통일장,을지무공훈장,청조근정훈장·교통부장관) ▲박창권(홍조근정훈장·건설부국장) ▲정승원(보국훈장 삼일장·국방부 행정관) ▲곽근배(석탑산업훈장·서일종합건설대표) ▲김석현(근정포장·경상남도 과장)▲진남식(〃·내무부근무) ▲김상조(녹조근정훈장,보국훈장 천수장,홍조근정훈장·치안본부 3부장) ▲신선호(금탑산업훈장·율산실업대표)▲박연차(석탑산업훈장·태광실업대표) ▲최덕신(태극무공훈장) ▲김재규(보국훈장 통일장·중앙정보부장) ▲김계원(수교훈장 광화장·대통령 경호실장) ◇사전 서훈결격자(12명) ▲박은태(석탑산업훈장·미주산업대표) ▲이수천(국민훈장 목련장·임마누엘영육원대표) ▲최신해(국민포장·청량리정신병원장) ▲이근옥(새마을포장·새마을지도자) ▲문광식(국민훈장 목련장·민주평통 안양시 협의회장) ▲이흥길(산업포장·양정종합상사대표)▲장춘락(새마을훈장 노력장·삼화새마을금고이사장) ▲박종기(〃·동원농산종묘대표) ▲장태석(체육훈장 백마장·한국체대학생) ▲박문용(새마을훈장 노력장·농수축산업종사) ▲이인진(산업포장·충북진천농지개량조합)▲선상준(체육훈장 기린장·학생)
  • 「그곳엔 까만 목련이 핀다」(화제의 소설)

    ◎탄광지대 배경,광부의 삶 그린 “액자소설” 탄광지대를 배경으로 광부들의 삶을 그린 최용운의 3번째 장편소설. 지난88년 「폐각처분」으로 신춘문예를 통해 등단한 이후 첫장편 「흰겨울 검은 봄」으로 문단의 주목을 받았던 작가의 2번째 광산촌 소설이기도 하다. 소설은 광산을 고향으로 둔 중년사내가 정부의 광산합리화정책으로 인해 폐허가 돼버린 고향을 향해 가면서 가난하고 힘들었던 어린시절의 기억을 회상하는 내용을 중심으로 전개된다.이와함께 소설속 작은 제목이면서 하나의 독립된 소설을 이루는 「함바집의 건달들」등 광부들을 괴롭히는 건달들의 이야기를 또하나의 축으로 한 액자소설형식을 취하고 있다. 최용운지음 문이당 5천5백원.
  • 20·30·40원짜리 보통우표 도안/황새·백목련·잣나무로 각각변경

    체신부는 보통우표 20원,30원 및 40원짜리 등 3종을 새로운 도안으로 변경,24일부터 전국 우체국에서 판매한다. 20원짜리 우표는 소재를 「돌하루방」에서 「황새」로,30원짜리는 「태극기」에서 「백목련」으로,40원짜리는 「무궁화」에서 「잣나무」로 각각 바뀌었다. 또 오는 27일부터 6월15일까지 한국종합전시장에서 열리는 93 대한민국 학생발명전시회를 기념하기 위해 「학생과 컴퓨터」를 소재로 한 1백10원짜리 기념우표 1종을 발행한다.
  • 여류명창 김명하씨(이세기의 인물탐구:28)

    ◎청류의 음색·유창한 성조… “타고난 소리꾼”/12가사·시조 등 정가 두루 통달… 명인 경지에/장려한 성색·거침없는 음역엔 감탄사 절로/“한의 세월 노래로 용해”… 사재로 문화재단 설립,후학 길러 /모란은 화중왕이요 향일화는 충신이로다.연화는 군자요 행화소인이라,국화는 은일화요 매화한사로다­/ 두 손을 무릎위에 가지런히 얹고 단정하게 노래부르는 월하의 편수대엽은 세파에 시달린 흔적없이 계류처럼 맑고 청아하게 흘러내린다. 특히나 그의 세청은 비단실을 뽑아내는듯한 명가의 격조와 경제특유의 화려하고 힘있는 성색을 지닌것이 특징이다. 처음을 높이 질러부르는 언롱은 쉽사리 달아오르거나 쉽사리 자지러들지 않는다.넘어가고 이어지고 휘어지고 늘어지는 가락마다에 인생의 희로애락을 굽이굽이 드리우면서도 풍류를 생략하거나 정가특유의 기품을 손상시키지 않는다. ○명주 명주 명주 비유 원로국악인 성경린씨는 일찍이 월하의 노래를 일컬어 「무늬없이 짠 치렁치렁한 비단」이란 의미의 명주,또 현란한 구슬을 끝없이 꿴듯한 명주,그 깊고 유창한 성조에 취하지 않고는 배길수 없는 명주에 비유했고 「월하의 정가를 들을수 있는것은 우리로서는 얼마나 경행스러운 일인가」를 찬탄해 마지않았다. 관현악반주에 맞춘 가곡12가사를 비롯,시조·한시·칠언절구에 뛰어나고 양금·거문고 연주솜씨도 수준급이다. 평시조 엇시조·사설시조·지름시조,가곡의 우락·계락등 어느 대목에 이르러도 구구절절 막힘이 없고 중간에서 곡조를 잠깐 변조시켜 질러부르는 계면조(중거)는 시의 참맛을 살려 시절가다운 흥취를 능란하게 펼쳐나간다. 아련한 피리소리 전주에 실린 피리소리 못지않은 그의 소리를 듣고 있노라면 재능은 과연 타고나는 것이라는 감탄이 절로 나올수밖에 없다.만약 타고난 재능이 아니라면 어떻게 저런 청추의 음조를 끝없이 울릴수 있을 것인가. 집안대대로 소리를 하거나 춤을 추거나 어릴때부터 유랑극단을 쫓아 일찍이 자신의 기량을 갈고닦아온 다른 국악인들과는 달리 월하의 국악계 입신은 참으로 극적이고 의외의 예로 받아들여지고 있다. 그가 지금까지의 본명 김덕순대신 여창 김월하로 다시 태어나기까지는 마치 백락천의 비파타는 여인을 연상케하는 참담하고 기구한 사연이 오뇌의 흐느낌처럼 얼룩져있다. 그는 본래 경기도 고양군 한진면 보광리,지금의 이태원부근에서 평범한 가정의 2남3녀중 막내로 태어 났다.그러나 나이 세살때 전국에 창궐하던 호열자에 걸려 어머니와 두 오빠가 죽고 부친 김희문씨가 실성하다시피 집을 뛰쳐나가자 세자매는 뿔뿔이 흩어져 남의 집 양녀로 키워지게 되었다. 그가 양녀로 간집은 종로구 사간동 모녀이대가 사는 전통있는 가문으로 그는 조모와 양모밑에서 절도있는 여성이 갖춰야할 모든 덕목과 예절을 배우며 자라났다. 재동보통학교에 다녔으나 15살때부터 혼인말이 나오더니 16살되던해 경기도 양주출신으로 서울에서 회사에 다니던 김용복씨와 결혼,부군은 부인을 끔찍히 사랑하여 묘동학원 속성고등과에 보내주는등 자녀는 없었지만 부부의 금실은 유난히 좋았던 추억을 지니고 있다. 그러나 6·25때 부군이 납북되자 그는 손재봉틀 하나를 들고 부산 피란길에 나섰고 그때부터 이루 말할수 없는 가난과 고초를 겪는 나날을 보내야 했다.낮에는 낙동강 하구 하단에서 푸성귀를 받아다가 동대신동 시장에 나가 팔고 밤에는 삯바느질,착실하게 돈을 모아 집한채를 마련했으나 먹고 자는것 잊어 버린채 건밤샘으로 일거리에 쫓기다보니 영양실조에 걸려 덜컥 몸져 눕게 되었다. ○시조 동호모임 가입 그때 동네노인의 권유로 지금은 없어진 구덕수원지쪽에 산책을 나가기 시작했고 새벽마다 그곳에서 시조연습을 하던 시조동호인들을 만난 것이 그의 운명을 바꾼 계기가 되었을 것이다. 처음에는 멀찌감치 비켜앉아 그들의 연습을 구경이나 하는 입장이었으나 입속에서 조금씩 따라부른것이 차츰 시조에 빠져들어 그 모임에 자연스럽게 끼어들수 있었다. 그때까지도 그는 자신의 목소리를 모르고 있었고 어디서 노래부른적도 없어 그저 남이 하는 대로 따라부를수나 있다고 생각한 것이다. 그러나 느리고 길게 뽑는 호흡도 그렇지만 노래의 맛을 깊이 알아 우조를 부르고 계면우를 부르는 툭 터진 소리는 「마치 통나무를 끌고 산에서 내려오는 것처럼 화미하면서도 시원하다」하여 당장에 시조하는 사람들의 눈에 띄고 말았다. 마침 동호인의 한사람이던 두봉 이병성이 두세번씩 그의 노래를 따로 청해 듣고는 「성색의 단아함과 장려함」에 무릎을 치며 기뻐해 마지 않았다.두봉은 이왕직 아악부에서 하규일의 지도를 받은 성악의 큰 봉우리로 그는 모처럼 만난 이 재능있는 여성에게 시조와 12가사 완창지도를 자청하고 나섰다.그때 얻은 아호가 달을 지고 있다는 뜻의 월하였다. 그는 장사를 때려치우고 낮에는 두봉 밑에서 배우고 또는 동네유지들을 모아 가르치거나 여기저기 불려나가 가곡을 부르게 되었다. ○소남 이주환에 사사 또 절색의 미모탓에 그를 바라보는 뭇시선이 많았으나 깔끔하고 쌀쌀한 성품은 한눈파는법 없이 오로지 시조에만 매달렸고 밤에는 여전히 삯바느질을 해냈다. 『어릴때 친부모 형제를 잃고 양녀로 키워지던 소년시절과 남편과 행복했던 결혼생활,피란지에서의 가난과 슬픔』을 마감하고 시조수업 3년만 59년 서울 중앙방송국이 주최한 이승만대통령 탄신기념명창대회에서시조부문 1등 수상,당대최고 율객으로 손꼽히던 소남 이주환역시 「정려하나 격발이 없는,이처럼 가곡을 위해 태어난 청류의 음색」은 결코 흔치않음을 심사평에서 지적했다. 그는 이를 계기로 피란길 10년만에 다시 서울로 올라와 국립국악원에서 본격적인 소남의 가곡수업을 받을 수 있게 되었다.그때 나이가 43세. 일장월취로 시존의 모든 갈래를 꿰뚫었고 한시도 세갈래로 섭렵하여 그의 이름은 널리 회자되기 시작했고 정부행사나 모든 축하모임에서 당당히 가곡독창자로 출연하는 화려한 월하시대를 개막했다. ○검약실천,저축상받아 국악원과 국악예술고를 비롯,서울대 한양대 추계예술대 정신문화원 강사로 하루 5∼6시간 강의가 있을때도 그는 바느질만은 손에서 놓지 않는다.마포와 낙원동에 각 5층짜리 빌딩 주인에다 저축상을 받기도 한 재산가지만 단칸방에서 손수 밥을 지어먹고 지하철이나 버스를 타고다닌다.아무리 배가 고파도 국수한그릇 사먹기위해 혼자서 식당에 들어가본일도 없다.화투짝 한번 만져 본적도 없고 술잔한 담배 한모금도 입에 대지 않았다.그는 찬밥에 물을 말아 내손으로 담근 김치로 식사를 때우고 새벽에 일어나면 그가 사는 낙원동 골목길을 일일이 청소한다. 수없이 길러낸 자녀들의 미국유학도 하고 박사나 교수가 되기도 했지만 공부를 시키고 나면 독립시킬뿐 은혜에 보답받기 위해 그들을 공부시킨 것은 아니다. 지난 90년 50억 재산을 몽땅 털어 월하문화재단을 설립,마포에 있는 연구소에 나가 학생들을 가르치고 지금도 집에는 대학 국악과에 보내고 있는 서너명의 양녀를 데리고 있다. 『나는 그저 평범한 아녀자에 불과할뿐,다행히 시조를 좋아하여 이 세계에 빠질수 있었고 나의 모든 시름과 외로움을 덮어준것을 늘 감사하고 있다』그래서 특별한 사명감이나 포부때문은 아니지만 입에서 입으로 전해지는 속요와는 달리 김천택의 청구영언 박효관·안치영의 가곡원류 김수장의 해동가요등 바둑판처럼 또렷한 정간보에 의해 비교적 체계있게 전수된 우리의 가곡을 후대까지 잇게하기 위해 국악에 뜻을 둔 젊은이들을 한명이라도 더 가르치고 싶다는 일념이다. 시조강의할때가가장 행복한 그는 그의 소리를 원하는 곳은 부산이든 대전이든 마다않고 달려간다.그리고 어떤 무대에서도 「어전에서 부르던 정갈하고 깔끔한 노래답게 소리에 한도 싣지않고 흥도 치우치지 않게」몸가짐·마음가짐을 흐트리지 않는다.두성과 비음을 다 쓰면서도 잡소리가 섞이지않은 그의 노래가 곧잘 범패에 비유되는 것은 불교신자로서의 그만의 독특한 득도의 경지때문일 것이다./바람은 지동치듯 불고 궂은비는 붓듯이 온다.눈 정에 거른 님은 오늘밤 서로 만나자고 판접쳐서 맹서 받았더니 이 풍우중에 제 어이오리,진실로 오기 곳 오량이면 연분인가 하노라­. 이 짧은 우락이 10여분.그는 부군을 잃은대신 「가곡」으로 꽃피운 그의 세월속에서 도무지 오지않을 님을 한시도 기다리지 않은적이 없는듯,그 높고 긴 가락속에 임그리운 여운을 절절히 끌고있다. 웅려 정대한 스케일과 함께 옥쟁반에 쏟아붓는 은구슬 금구슬의 그 현란한 사연은 아마도 「나이나 세월은 사랑을 멈추게 하지않는다」는 단 한마디,그래서 그 끝없는 마음속의 계류는 어쩌면 눈물일지도 모른다. □연보 ▲1917년(양력 19 18년2월8일)경기도 고양군 한진면 보광리 출생(본명 김덕순) ▲1932년 서울재동보통학교졸업 ▲1936년 서울묘동교회 부설 묘동학원 야간부고등과 졸업 ▲6·25 부산피란시절 부산 시조동호인 국립국악원 부산지원 두봉 이병성선생(이왕직아악부출신)사사 ▲1958년 서울중앙방송국주최 이승만대통령 탄신기념 명창대회 시조부문 1등 수상,소남 이주환선생(초대국립국악원장)사사를 비롯,전라도 임석윤·이창배·정운산 선생 사사 ▲1959년 「월하시조」(오아시스레코드 출반) ▲1961년 서울귀환(종로구 낙원동 정착) ▲1968년부터 국악고교 졸업식장서 장학생선발(장학생육성시작) ▲1969년 국악협 시조분과위원장 ▲1970년 전국시우단체 총연합회 발족 초대 회장취임 ▲1973년 중요무형문화재 제30호 여창가곡 예능보유자지정 ▲1974∼92년 국립국악원·국악예술고강사 ▲1975∼92년 서울대·한양대·추계예술대강사 ▲1981년부터 해마다 조선일보사주최 국락대공연 참가 ▲1983년 「김월하시조(1집·2집)」(아시아레코드출반) ▲1984년9월 문예진흥원주최 가곡발표회(문예회관대극장) 10월 가곡보존협회주최 가곡발표회(세종문화회관대강당) ▲1986년 「김월하가곡집」(LP3장,문화재보호협서출반) ▲1987년 국립국악원주최 중요무형문화재 발표 해마다 참가 ▲1990년 월하예술단및 월하어린이 예술단창단(KBS­TV출연및 해마다 지방공연) ▲1991년 뮤지컬 「콩쥐팥쥐」(월하 어린이 예술단공연) ▲1991년 재단법인 월하문화재단 발족(월하국악상 제정및 국악경연대회 국악연구발표및 관련단체지원,장학생 선발 등의 사업) ▲1992년 월하문화재단설립1주년기념 전통음악발표회(예술의전당)주한외국인초청 공연(워커힐서)월하예술단공연(세종문화회관대강당)수십차례의 국내공연및 해외공연등 ▲1976년∼현재 법원연수원·서울교육원·정신문화연구원·한국표준공업학회 국립국악원 출강(현재)월하문화재단이사장,월하예술단및 월하어린이예술단대표,국악협회고문 84’국악대상·세종문화대상·88’저축의날 국민목련장
  • 미국에선 봄을…(뉴욕에서/임춘웅칼럼)

    뉴욕의 봄은 참으로 늦다. 5월이 다 돼서야 허드슨강변에 벚꽃이 꽃망울을 열고 센트럴 파크의 숲도 윤기를 더하기 시작한다.이곳의 명물 층층나무 꽃도 이제야 피기 시작했다.미동북부 대서양변의 봄은 층층나무꽃이 만개해야 일품이라고 한다. 서울보다 위도가 3도쯤 위인 탓도 있지만 금년엔 2,3월 늦추위가 워낙 거세 그나마 봄이 2주쯤 늦었다. 서울서도 마찬가지이지만 여기서도 봄이 짧은 것은 늘 아쉬움을 남긴다.「계절의 여왕」이란 봄의 찬란한 생명력을 좀더 오래 간직하고 싶은 사람의 마음은 동서고금이 어디 다르겠는가. 뉴욕의 봄은 길어야 보름쯤이라는게 정설이다.반면 여름은 다섯달,겨울은 넉달 반이나 된다.다행인 것은 가을이 두달 남짓해 눈부신 동부의 가을단풍을 만끽케해주는 점이다. 봄을 달력에서는 3,4,5월이라 해두고 있지만 기상적으로는 기온이 섭씨 5∼20도 정도에 생물이 기지개를 펴기에 충분할만큼의 습도와 가끔 산들바람이 불어주는 상쾌한 날씨다.이런 날씨가 뉴욕에는 4,5월에 걸쳐 2주쯤 된다는 통계다. 그러나 이곳사람들은 짧은 봄을 길게 사는 지혜를 오래전부터 터득해두고 있다.2월에 들어서면 벌써 꽃소식이 여기저기서 들려온다. 대부분이 실내에서 벌이는 꽃잔치이거나 온실에서 기른 각종 봄꽃을 봄의 정취가 풍기는 야외에 내놓고 즐기는 것들이지만 사람들은 신문을 통해 벌써 봄을 맞는다.이들 플라워 쇼들은 규모가 크고 전문화돼 있어서 실제로 많은 사람들이 직접 현지에 가서 봄을 즐기기 시작한다. 뉴욕 일원에서만 해도 이런 봄의 축제가 수없이 많다.2월 하순부터 3월초에 걸쳐 열리는 뉴저지 플라워 가든쇼는 봄꽃이 만발한 전시장에서 결혼식을 올리도록 허용하고 있어 혼기를 맞은 젊은이들의 사랑의 축제장이 되기도 한다. 이어 펜실베이니아에서 3월에 열리는 필라델피아 플라워 쇼는 미국 최고의 꽃잔치로 권위를 갖고 있으며 1백22년의 역사를 가진 뉴 잉글랜드 스프링 플라워 쇼도 3월에 열린다.뉴욕에선 부활절 록펠러센터의 꽃잔치를 비롯해 뉴욕의 주요 식물원,박물관에서 봄축제를 계속해서 벌인다. 우리나라에서도 진해 벚꽃잔치,한라산 철쭉제가 자리를 잡고 있다.그런데 왜 진해와 한라산뿐인가. 대구쯤에서 목련제를 벌여도 좋고 충주에선 진달래꽃잔치도 좋지 않은가.진달래는 북한꽃이어서 곤란한가.진달래는 북한꽃 이전에 우리 꽃이다.한강변에 개나리를 본격적으로 심어도 좋고 천안의 수양버들제는 또 어떤가. 북한산에 몇년 철쭉을 정성들여 심으면 한라산의 봄을 서울까지 이어갈 수 있을 것이고 이효석의 마을에선 메밀꽃잔치를 한판 흐드러지게 벌여도 좋을 것이다. 곳에 따라 흙에 맞는 봄을 심고 때를 맞춰 피우면 우리도 봄을 좀 더 늘려 즐길 수 있지 않겠는가.
  • 오늘 어린이날… “화창”/일부 공원·고궁 무료

    5일은 제71회 어린이 날. 정부는 이날 어린이 복지 향상에 공이 큰 경남 진양군 진양보육원 김경연이사장(62)에게 국민훈장 목련장을 수여하는등 아동복지 유공자 10명을 포상한다. 이날 포상을 받는 사람은. ◇국민훈장 목련장=김경연 ◇국민포장=△김소인구세군 군산후생학원장(64) △김석산 한국어린이재단 부회장(52) ◇대통령표창=△김성덕(61·경기 남양주 화도읍 녹촌리 488) △신길복 호산나어린이집 원장(71) △장경옥 서화어린이집 원장(68) ◇국무총리표창=△김임술 성애원원장(54) △임성도 무등육아원 총무(56) △김유택 영진육아원 원장(42) △유병만 삼신보육원 총무(50)
  • 「목련터널 백리길」은 어떤가(박갑천칼럼)

    호암 문일평은 그의 「화하만필」에 『목련은 경성안에도 산정과 별장 같은데는 간혹 심는 수가 있다』고 써놓고 있다.이는 60년전 일제때의 서울 여염에서는 목련을 거의 볼수 없었다는 뜻이기도 하다. 오늘의 서울은 문호암이 살던 때와는 다르다.목련이 여염이고 어디고간에 적잖이 심어져 봄을 예찬한다.자목련이 없는건 아니지만 대체로 백목련쪽이다.그동안 날씨가 쌀쌀했던 탓인지 서울의 목련은 이제 한창때를 넘어 꽃잎이 하나둘 이울어가는 중이다.엄정행교수의 목련화 노래가 더많이 심게한 촉매 구실을 했던건 아닐는지. 선녀의 옷자락 같은 꽃잎에 취하는 것인지 천사의 가슴에서 나는듯한 향내에 취하는 것인지 모른다.목련꽃 아래 서면 그 고고한 기품에 휩싸여 황홀해진다.구원의 여인상을 그려보게도 한다. 『너/아기의 첫니 같은 그 흰빛/온겨우내 온 천지에 쌓였던/그 많던 백설의 정화냐/춤의 극치로/존재의 종막을 장식하는/저 백조의 눈빛이냐…』.운향 유영인은 이렇게 노래하며 넋을 앗긴다.옛날의 시인 매월당 김시습도 어느 산사의 목련을 보면서 무심할수 없었던 것이리라.『…바람 불면 하늘하늘 흰깃 부채 흔들리고/달 아래선 저만 유독 항아랑 함께 자네…』하고 읊는다.그 흰빛 목련에는 소복여인의 한이 서려있는 것인지 모른다.맑디맑게 살다간 어느 선비의 새하얀 심성이 숨쉬고 있는 것인지 모른다. 목련의 꽃망울은 북쪽을 향해 핀다고 했다(최영전의 백화보).그러면서 그렇게 피어나게 된 전설을 싣고 있다. ­옛날 하늘나라 왕이 사랑하는 미모의 공주가 북쪽 바다지기를 흠모하여 찾아갔으나 그에게는 아내가 있어서 비관하여 바다에 빠져죽는다.바다지기는 공주를 땅에 묻어주고 자기 아내한테도 잠자는 약을 먹여 묻은 다음 홀로 살았다.그후 하늘의 왕은 공주를 백목련으로 바다지기 아내는 자목련으로 만들었다.그래서 북쪽을 향한다는 것인데 자세히 보니 그런 것 같기도 하고 그렇지 않은 것 같기도 하다.식물학적으로는 겨울동안 북쪽은 발육이 더디고 남쪽은 생장이 빨라서 부풀게 된 현상 때문에 그렇다는 것이다. 벚꽃과는 피는 시기도 같다.벚꽃 명소의 놀이소식에 접하면서생각해보는 목련명소이다.꽃을 두고 타박하는 뜻은 아니지만 금방 일본이 연상되는 벚꽃의 명소만 있을 일은 아니다.「목련터널 백리길」도 조성해 볼 만하잖은가.
  • 과학기술상 수상자 확정/오늘 과학의 날… 유공자 훈·포장

    과학기술처는 20일 93년도 대한민국 과학기술상(상금 각5백만원)수상자 4명을 확정,발표했다. 올해 과학기술상의 과학상은 김제완씨(61·서울대 물리학과 교수),기술상은 이한백씨(60·기아자동차 부사장),기능상은 이연근씨(49·강원산업 봉강압연부 직장),진흥상은 이광영씨(55·한국일보 기획위원)에게 각각 돌아갔다. 시상식은 21일 KIST에서 열리는 과학의날 기념식에서 있게된다.이날 기념식에서는 또 훈·포상자 표창이 곁들여진다. 훈·포상자 명단­. ◇국민훈장 모란장 ▲한국과학기술연구원 책임연구원 이춘식 ◇〃 목련장 ▲아주대교수 김하진 ▲한양대교수 임제탁 ◇〃 동백장 ▲부산대교수 황영문 ◇〃 석류장 ▲한구과학기술연구원 책임연구원 김광웅 ▲동국대교수 김경제 ▲서울대교수 심재형 ▲한국자원연구소 책임연구원 엄상호 ◇은탑산업훈장 ▲삼성전자(주)부사장 이윤우 ◇동탑 〃 ▲(주)럭키부사장 최남석 ◇철탑〃 ▲대한항공(주)기술고문 홍용식 ◇석탑〃 ▲한국퍼시픽텔리시스(주)대표이사 박헌서 ◇국민포장 ▲한국해양연구소책임연구원 곽희상 ◇산업〃 ▲한서엔지니어링(주)대표이사 한정상
  • 장애인들,“이젠 전철 무료”/주택은,「특별창구」 개설

    ◎어제 장애인의 날… 유공 5명 훈·포장 20일은 제13회 장애인의 날. 정부는 이날 서울 올림픽파크호텔에서 기념식을 갖고 역경속에서도 동료장애인들의 복지증진에 헌신한 김경식 「임마누엘의 집」원장(38)등 5명에게 훈·포장을 수여했다. 이날 하오에는 인근 올림픽공원에서 한국장애자복지체육회(회장 김학묵)주관으로 각종 게임등 다채로운 행사가 치러졌다. 주택은행도 이날 서울 명동등 전국 9개점포에 「장애인 및 노약자를 위한 특별창구」를 개설,지속적으로 운영하기로 했다.철도청은 장애인 및 국가유공자의 복지향상을 위해 이날부터 이들에 대해 수도권전철 운임을 받지않고 무임승차증명절차도 증명서 하나만으로 간소화했다.장애인등은 지금까지 수도권전철의 경우 50%의 할인혜택을 받아왔다. 이날 정부로부터 훈·포장을 받은 사람은.◇국민훈장 △동백장 김경식 △목련장 장기철(52·한국지체장애인협회장) △석류장 김정관(47·한국맹인복지연합회 경북지부장)·정광윤(46·충북광화원이사장)◇국민포장 박영채(68·광주인화원장)
  • 무궁화 명소 없는 벚꽃놀이에(박갑천칼럼)

    전국 각지의 벚꽃이 흐드러지게 피어나기 시작했다.4월로 들어서면서 진해 군항제와 제주 벚꽃잔치가 열렸고 화신의 북상에 따라 잔치 또한 북상한다.상춘의 기쁨을 벚꽃이 열어 나가고 있구나 싶다. 벚꽃의 명소는 한두 군데가 아니다.전주∼군산사이 번영로의 30여㎞에 이르는 벚꽃길은 해가 갈수록 그 장관을 더해 간다.경주 보문단지∼불국사 사이 30㎞ 벚꽃 터널길도 알려져 있고 용인(용인)자연공원이나 서울 어린이 대공원의 벚꽃 또한 봄의 명물로 되고 있다.그밖에도 하동 쌍계사등 전국의 명찰로 이르는 길들이 벚꽃으로 터널을 이루는 경우가 많다.우리는 무심코 아름다운 그 벚꽃에 취하여 봄을 보내오고 있다. 흔히 벚꽃의 원산지는 한국이라는 말들을 한다.제주와 해남 등지에서 자생종이 발견된데 연유한다.제주에서 벚꽃잔치를 여는 까닭도 여기에 있다.그러나 설사 학계가 그를 인정한다 해도 벚꽃 하면 금방 일본이 연상된다는 것은 사실이다.국화로 공식화한 바는 없지만 국화와 더불어 일본을 상징하는 꽃으로 여겨져 오지 않은가.그런 만큼 그들과 벚꽃의 역사는 길고 깊다.활짝 피었다가 하룻밤 비바람에 우수수 지는 현상은 「사무라이 정신」에 비겨지기도 한다. 물론 꽃은 어느 누구의 것이 아니다.일본 사람들이 사랑한다 해서 우리가 사랑 못할 바는 아니다.하지만 오늘에 벚꽃 명소로 되고 있는 곳들이 65년의 한일국교 정상화 이후에 거의 조성되었다는 사실에는 유념해 봐야겠다.그들의 국수주의 세력이 은연중 벚꽃 묘목을 확산시켰다는 설도 있어온 터이다.침탈후 왕궁인 창경궁에까지 벚꽃을 심었던 그들이 아닌가.워싱턴의 포토맥 강변 벚꽃도 그렇다.19 09년 당시 도쿄시장 오사키(미기행웅)가 기증한 것은 벌레가 끓어 소각되고 3년후 다시 보내어 심음으로써 오늘의 명소로 만들어 놓고 있는 것이다. 그들의 벚꽃에 대한 생각이 이러하다.벚꽃의 확산을 일본정신의 확산으로 보는 것이다.그 점에서 이충무공의 얼이 깃들인 진해시가 벚꽃의 명소로 되어 있는 일부터 뜨악하게 한다.봄꽃으로 말하면 벚꽃 말고도 복숭아꽃 살구꽃에 기품 높은 목련도 있잖은가. 우리는 무궁화를 나라꽃으로삼고 있다.7∼8월의 무궁화 명소 몇 군데만 있다 해도 벚꽃놀이 보는 마음이 이렇게 뒤틀리진 않을 것 같다.열등감일까.
  • 나무심기 적기 하순­새달 중순/식수 요령 묘목 구입

    ◎잔뿌리 많고 줄기색 선명해야 우량목/접목부위·가지 흠집여부 살피고/구덩이 깊이는 뿌리 1.5배가 적당/지면보다 높게 묻고 수분증발 막게 풀로 덮도록 3월하순부터 4월중순까지는 나무 심기에 가장 좋은 시기.최근 식수기간을 맞아 양재동 화훼공판장등 묘목시장에는 사람들의 발길이 부쩍 늘고있다.나무는 오염된 공기를 맑게 정화해줄 뿐만아니라 사람에게 정서적 안정감을 제공하고 건강을 증진시키는 등의 기능을 지니고 있어 봄이면 나무를 심는 집이 적잖다.전문임업기술지도원의 도움말로 나무구입요령과 식수요령 등을 소개한다. ▷구입요령◁ 일반정원에 심는 수종으로는 대추 감 모과 살구 은행나무등 유실수와 장미 철쭉 라일락 목련등 관상수가 권할만 하다.가격은 1∼3년된 실생 묘목을 기준으로 대추 감 사과 밤 장미 철쭉 목련 벚나무 등이 1천∼2천원,은행 살구 모과 라일락 등은 5백∼1천원선이다. 묘목시장으로는 서울에 양재동 화훼공판장,서초동 꽃시장,구파발 화훼단지,종로5가 종묘상가 등이 있다.또 산림조합중앙회에서는 이달20일부터4월20일까지 서울 강동구 상일동 화훼단지를 비롯한 전국 1백47개소에 나무전시장을 개장·운영하고 있다. 묘목을 고를때는 뿌리가 넓게 퍼져있고 잔뿌리가 많은 것중에서 캔지 오래되지 않은 신선한 것을 골라야 한다.또한 품종을 정확히 골라야 하는데 특히 유실수의 경우 과실이 달리기 시작해야만 품종의 이상유무를 알수 있으므로 신뢰할수 있는 곳에서 묘목을 구입해야 한다.나무를 접붙여 우량품종을 얻는 접목의 경우에는 접목부위를 흔들어보아 단단하게 고정되어 있는지 확인해야 한다.이밖에 눈과 눈 사이가 짧고 눈망울이 크게 앉은것,줄기의 색깔이 선명한 것이 좋은 묘목이다. 묘목이 자라기를 기다리기 어려운 성급한 사람들은 다 자란 성목을 골라야 하는데 성목은 가지가 사방으로 고루 뻗은것이 좋다.상록수의 경우 잎이 짙푸른것은 영양상태가 좋은 것이며 너무 웃자라거나 안자란 것보다는 적당한 크기에 매끈하게 자란것을 선택하도록 한다.또한 가지에 흠집이 있는것은 병충해에 피해를 입은것이므로 피하는것이 좋다. 가격은 2∼3미터 수목을 기준으로 라일락 목련 모과는 2만원,살구 대추는 3만원선이다. ▷심는요령◁ 먼저 심을 나무뿌리 직경의 1.5배이상 구덩이를 판다음 밑거름과 부드러운 겉흙을 3분의 1정도 넣고 잘 펴서 나무를 세운다.이때 익숙치 않은 사람은 섣불리 시비를 하지않는 것이 좋다.비료를 줌으로써 오히려 나무를 죽이는 예가 많기 때문으로 비료는 가을이나 이듬해 봄에 주어도 늦지않다. 이어 겉흙과 속흙을 차례로 넣어 3분의 2정도 채운뒤 나무를 잡아당기듯하여 잘 밟아주고 물을 충분히 준다.다시 나머지 속흙을 모아 주위 지면보다 약간 높게 정리한후 수분의 증발을 막기위해 낙엽이나 풀 등으로 덮어준다.나무를 너무 깊이 심으면 뿌리발육은 물론 가지를 잘 뻗지 않으므로 주의하고 나무의 크기에 따라 지주목을 설치해주면 좋다. 심은 묘목은 가지를 쳐서 뿌리와 균형을 맞춰주어야 새 가지를 얻을수 있고 유실수는 첫해에 맺은 꽃과 열매를 조금만 남기고 따주어야 다음해부터 풍성한 수확을 얻을수 있다.
  • 혼자 실험실서 불 밝히는 기쁨/천정욱 농업기술여누소(해시계)

    가끔 사람들은 나에게 묻는다.『도대체 무슨 낙으로 사느냐』고.그리고는 그들이 얼마나 많은 것들을 지니고 있고 인생을 즐기고 있으며,또 얼마나 행복하게 살아가고 있는지를 보여주고 싶어 한다.그들이 자랑스레 펼쳐 보이는 그 많은 것들에 대해 부러움은 고사하고 반응조차 없는 내 무감각에 말이다. 사무실 한 모서리,낡은 철제 캐비닛.그 안쪽 깊숙이 오래도록 잊혀진 채 꽂혀있는 빛바랜 몇권의 책.방황하던 시절,그러나 눈이 부시도록 청결하여 오히려 서럽기까지 했던 젊은 시절의 편린들 「싱클레어」도 「말리나」의 옛향기로도 나는 내 젊은 날의 고뇌와 아픔을 위로받을 수 없었다. 목련과 개나리가 꽃망울을 터뜨리며 도시의 이곳 저곳이 화사하게 물들기 시작하는 봄날은 사무실 책상위로 흐르는 한줌 햇살로,저녁해가 지고 남긴 오렌지빛 잔영으로 대신하며 지내온 시간들.우아한 옷차림으로 바하와 라흐마니노프를 들으며 지인들과 격조 높은 대화를 나눌 수 있는 주말 하오를 거절하고,낡은 실험복차림으로 프라스코·피펫등 각종 실험기구들이어지러이 놓인 텅빈 실험실을 지켜온 지난 시간들.지금 내게 남아있는 것은 무엇일까.누군가가 노래하듯,지니고 있을 아무것도 즐거워할 아무것도 남아 있지 않다. 그런데 무엇이 나로 하여금 오늘도 숙명처럼 어둠속에 불밝히며 실험실을 지키게 하는 것일까. 화려한 조명이 꺼지고 무대위로 막이 내린뒤 관중들이 모두 떠난 빈 객석을 마주하며 느끼는 그 폐허같은 공허감이 오히려 배우들의 삶을 더욱 깊어지게 하듯,어둠 속에서 적막감마저 감도는 빈 실험실을 지킬때면 꾸미지 않은 진실한 자신을 발견한다.일곱살짜리 어린아이가 어느 봄날 저녁 어스름,개나리꽃 담장너머로 들려오던 피아노소리에 취해서 정성껏 그린 종이건반 위에 고운 꿈을 펼치며 순간을 영원화하던 그 순수와 진실을 수십년이 흘러 어른이 된 지금,삶에의 정열로 되살릴 수 있음은 얼마나 큰 축복인가.그 한자락 진실과 순수만으로도 나는 아주 따뜻한 가슴으로 내 인생을 사랑하고 즐긴다면 「무슨 낙으로…」하고 묻던 사람들은 나를 이해할 수 있을까.어둡고 적막한 실험실에서 홀로불 밝히는 내 내밀한 기쁨을 이해할 수 있을까.
  • “생약제 중금속 허용기준 바꿔야”/시민의 모임 토론회

    ◎현행 규제조항엔 총량만 애매하게 규정/약초재배·채취 단계부터 품질관리 절실 비상 구급약으로 널리 쓰이는 우황청심원에서 몸에 해로운 납과 수은이 다량 검출됐다는 소비자단체의 보고로 파문이 인뒤 관련자들간에 생약제제의 중금속 잔류허용기준을 새로 설정해야 한다는 주장이 나오고 있다.또 생약은 한국등 동남아에서 주로 복용하는 약이므로 미국등 서양의 기준을 따르기 보다 토양오염정도를 감안,약초 재배·채취 단계부터 품질관리를 철저히 해야 할 것으로 지적됐다. 이같은 주장은 소비자문제를 연구하는 시민의 모임이 19일 오후 한국프레스센터 목련홀에서 보사부,제약업계,소비자단체 관계자들을 초청한 가운데 개최한 「생약제제 중금속 기준 이대로 좋은가」토론회 자리에서 대두됐다. 이날 토론회에서 서울대 약대 김병각교수는 「중금속의 독성」이라는 주제발표를 통해 『인체에 해로운 중금속은 수은·납·비소·카드뮴·크롬등 30여종으로 체내에 축적되면 신경·순환계장애등 치명적인 중독현상을 일으킬 수 있다』면서 우황청심원은서양에서 개발된 약이 아닌 우리 고유의 한약제제이므로 『우리 자체의 중금속 허용기준을 새로 마련해야 한다』고 말했다. 이어서 한국소비자보호원의 권영택 실험실장은 『지난 90년 시중 한약방에서 만든 청심환 20알을 분석한 결과 수은이 1만5천ppm,비소가 5천ppm이나 검출된 경우도 있어 극약처방으로 해석되기까지 했다』면서 『토양오염조사를 먼저 한뒤 제약회사들이 약초등 생약원료의 재배단계에서부터 품질관리를 철저히 하는 노력이 필요하다』고 주장했다. 이날 문제제기를 맡은 시민의 모임 송보경부회장은 『인체에 치명적인 영향을 주는 수은과 납이 다량으로 생약에서 검출된 것도 문제지만 현행 의약품 중금속규제조항이 개별원소에 대한 허용기준치를 정하지 않고 총량만 애매하게 중금속 1백ppm이라고 규정한 것은 더욱 문제』라며 이의 시정을 보사부에 촉구했다.
  • 구로구 문화공보실 시정발전부문 수상 이용우씨(모범공무원)

    ◎미술전개최 등 지역문화활성화 기여 구로구 문화공보실에 근무하는 이용우씨(지방행정주사보)는 지난해 9월 관내 화가들의 동양화·서양화등 수준높은 작품 32점을 한데 모아 구에서는 처음으로 제1회 미술초대전을 개최하는등 그동안 지역문화예술의 활성화에 큰 기여를 했다. 이씨는 또 KBS교향악단과 국악인들을 초청, 고전음악회와 전통노래가락등을 선보이는등 균형있는 음악무대를 마련해 많은 주민들로부터 큰 호응을 얻었다. 이와함께 같은해 8월에는 주부들의 여가생활을 위해 연극·문학·음악·미술등 12개분야 38개강좌의 주부문화대학을 3개월과정으로 열어 여성들의 문화생활에 큰 도움을 주었다. 이씨는 특히 청소년들의 올바른 정서함양을 위해 구민회관에 청소년영화교실을 만들어 한달에 두번씩 우수영화를 무료로 상영했다. 이에앞서 91년에는 구에 대한 애향심을 높이기위해 10개월동안 구민들의 의견을 직접 들은뒤 구의 상징물인 느티나무·비둘기·백목련등을 선정하는데 큰 역할을 했다. 그는 이에 그치지않고 불법음반및 비디오물의추방운동에도 적극 나서 지난해 9백38점의 음란테이프를 수거하는등 건전한 지역문화를 창출하기 위해서도 최선을 다하고 있다.
  • 개나리/민들레/아황산가스에 가장 민감

    ◎환경연 연구결과… 대기오염 식물지표 이용계획/수호초·빈카마이너 내성강해 공단관상용 적당 아름다운 꽃으로 대기오염을 측정하는 방법에 대한 연구가 활발히 진행되고 있다. 대상식물은 우리나라 기후와 풍토에 적합한 들꽃인 민들레와 영춘화(개나리,백목련).이 꽃들은 대기오염을 일으키는 대표적인 물질인 아황산가스를 측정하는데 가장 적합한 것으로 나타났다. 이같은 사실은 국립환경연구원 환경생물연구팀이 최근 14종의 우리나라 들꽃을 갖고 아황산가스의 내성에 관한 연구를 한 결과 밝혀졌다. 국립환경연구원에 따르면 민들레 영춘화 흰줄무늬비비화 할미꽃 세덤 비비추 붉은인동 노란무늬인동 빈카마이너 수호초 구절초 담쟁이 줄사철비위치등 14종 가운데 민들레와 영춘화가 아황산가스에 감수성이 가장 예민했다. 이에따라 국립환경연구원은 본격적인 임상실험을 한뒤 민들레와 영춘화를 대기오염식물지표로 이용하는 방안을 추진해나갈 계획이다. 이에비해 수호초와 빈카마이너는 내성이 가장 강한 것으로 나타나 공장지대등 오염이 심한지역의 관상용으로 적합했다 지금까지 우리나라에서는 대기오염에 민감한 들깨를 식물오염지표로 이용한바 있다.
  • 저축의 날 박병남씨 등 610명 포상

    27일 서울 세종문화회관에서 열린 저축의 날 기념식에서 박병남씨 (63·대원자동차공업대표)가 최고영예인 국민훈장 동백장을 받는등 모두 6백10명(단체 88개 포함)이 포상을 받았다. 수상자 명단은 다음과 같다. ◇국민훈장 동백장 ▲박병남 ▲윤린학(주택은행 수신부장) ◇국민훈장 목련장 ▲이경수(한덕연료대표) ▲권석곤(제일은행 여의도광장지점장) ◇국민훈장 석류장 ▲한기영(외환은행 충무로지점장) ▲이윤복(농업) ◇국민포장 ▲손영식(대동은행 영업부장) ▲이병원(인쇄업) ▲김상호(신한은행 안양지점장) ▲이승국(상업) ▲한영진(장기신용은행 대구지점장) ▲최정례(상업) ▲이준호(국민은행 평화지점장) ▲정경득(한미은행 신설동지점장) ▲이진곤(상업) ▲이정호(한일은행 영업1부장) ◇대통령표창 ▲지세환(세일공업사 대표) ▲이배현(대구은행 본리동지점장) ▲정옥순(상업) ▲서중석(동화은행 무교지점장) ▲권쌍주(상업) ▲이주석(서울신탁은행 삼풍지점장) ▲김중옥(상업) ▲박덕실(외환은행 서초남지점장) ▲최진실(연예인) ▲이기원(한일은행 서교동지점장) ▲윤원규(조흥은행 주안지점장) ▲김태병(한일식품 대표) ▲임영건(상업은행 세종로지점장) ▲이택수(상업) ▲이인식(한국은행 저축부과장) ▲윤옥현(국민은행 금호동지점장)
  • 정원수/손질 10월 하순이 적기/쌀쌀한 날씨… 겨울나기를 알아보면

    ◎화목류 내년 봄 꽃눈 자르지 않게 주의를/병해입은 나뭇잎은 따내 반드시 태워야 10월 하순.짧아진 낮길이,제법 쌀쌀한 바람이 다가올 계절을 맞을 준비를 해야할 시기임을 알려준다. 문턱에 다가선 겨울을 감지하고 월동준비를 시작하는 것은 식물들도 마찬가지다.정원수는 중부지방의 경우 다음달 말까지,남부는 12월초순까지 월동채비를 해주면 되지만 환절기로 기온변화가 심해 미리 서둘러 끝마치는게 바람직하다. 월간 「산림」지의 편집장 박청씨는 『10월 하순께는 기온이 급격히 낮아져 식물들의 웃자람이 정지되기 때문에 정원수나 생울타리의 「깎아내기」로 수형을 보기좋게 잡아줄 수 있는 적기』라고 말한다. 꽝꽝나무나 회양목 향나무등의 정원수는 원형 또는 뿔 모양으로 하되 새로 자란 가지를 두마디 정도 남기고 자르는데 잎이 있는 나무는 잎 바로 위에서,잎이 없는 것은 눈이 있는 위에서 자르는게 좋다.이때 바깥쪽을 향한 눈위에서 잘라야 가지가 옆으로 퍼지게 되어 좋은 수형이 유지된다고 박씨는 덧붙인다. 그러나 봄꽃 화목류인 영산홍 수국 라일락등은 이미 내년봄의 화아가 가지끝에 매달려 있기 때문에 화아를 자르지 않도록 주의해야 한다.또 벚나무는 잘려진 부위에 부패균이 침입,썩거나 맹아력이 약해질 위험이 많기 때문에 되도록 가지치기를 피하도록 조언한다. 월동에 들어가는 해충을 방제하기 위해서는 밑둥에 거적이나 새끼줄을 감아주는데 탄저병이나 흰가루병에 걸린 잎은 다음해에 전염원이 되므로 따내야 한다.따낸 잎은 땅에 묻지말고 병충해가 묻어있기 십상인 자른 가지,낙엽과 함께 불에 태워야 한다. 백일홍 자금우 목련등 꽃이나 열매가 관상대상인 수목은 수세를 회복시키고 내한성을 기르도록 질소질이 적은 화학비료나 왕겨나 톱밥을 태운재로 시비해줘야 다음해 충실한 열매를 볼수있다. 바깥에 내놓았던 대부분의 관엽식물이나 화분들은 11월이 되기전에 실내에 들여놓는게 보통이나 겨우내 실내에서 꽃을 피울 동백류 철쭉류 등 분재화분은 첫서리를 맞혀 꽃눈을 자극해 주어야 하므로 첫서리 내린후 집안에 들여놓아야 한다. 반면 선인장 군자란 용설란 카리토늄같은 다육질 식물은 서리를 일단 맞으면 회복이 불가능하기 때문에 주의해야한다. 최근 정원수나 분재등의 취미생활을 하고 있는 가정이 늘어남에 따라 한국원예사회(733­0240)등 원예관련 단체들이 식물관리에 대한 무료상담이나 출장·위탁관리까지도 해주고 있어 편리하게 이용할 수있다. 상담또는 출장관리를 해주는 곳은 다음과 같다.한국원예사회(733­0240)한국원예기술협회(794­3426) 한국분재협회(832­3417) 한국관상수협회(273­8161)전국 농업기술자협회(794­7270)등.
  • “시민단체서 공명선거 앞장을”/노 대통령

    ◎새질서운동 직업윤리로 승화 노태우대통령은 16일 『깨끗하고 공명한 선거의 전통이 바로 서야 우리의 정치는 진정 나라의 장래와 국민의 생활을 걱정하는 생산적이고 창조적인 정치로 발전할 수 있을 것』이라고 전제,『다가오는 대통령선거를 공명하고 깨끗하게 치러 우리 정치를 선진화하는데 범국민적 참여와 호응이 있기를 기대한다』고 강조했다. 노대통령은 이날 상오 청와대에서 「새질서새생활실천」2주년 평가보고회를 주재하면서 이같이 강조하고 『지난번 지방의회선거와 국회의원 총선거때처럼 이번 선거에서도 많은 시민단체들이 우리 정치풍토를 쇄신하는데 앞장서 달라』고 당부했다. 노대통령은 『새질서새생활운동이 국민의식개혁운동으로 더욱 활발히 전개되어야 할것』이라면서 『이 운동은 시민으로 지킬 행동규범으로서,일터에서 실천하는 직업윤리로서 깊이 뿌리를 내려야 한다』고 말했다. 노대통령이 앞으로 이 운동의 추진방향과 관련,『우리의 역사속에 면면히 이어져온 훌륭한 전통윤리를 오늘의 민주사회 생활윤리로 되살려야 하며 이러한 생활윤리를 고도산업사회의 직업윤리로 정립시켜야 한다』고 말했다. 한편 국무총리실이 새질서새생활운동실천과 관련,종합한 지난 2년간의 분야별추진실적에 따르면 「범죄와의 전쟁」을 지속적으로 전개해 범죄발생이 2년전보다 5.9%가 감소한 반면 범인검거율은 8.7%가 향상돼 범죄에 대한 불안감이 상당수준 해소된 것으로 평가됐다. ▲국민훈장 목련장=정규순(45·부산금정구 새마을청년연합회장) ▲국민포장=함경자(49·전주시 새마을부녀회장) 황정자(54·전몰군경미망인회대전시지부장) 강윤찬(42·경북 안동군 단위조합신용부장) ▲대통령표창=박재석(47·의정부시 의정부1동 폐품수집회장) 최종수(42·개인택시조합 충남청양군지부장)
  • 「청소년 찾아가는 문예사업」/자리잡았다

    ◎문화부,3월부터 학교·직업훈련원 찾아 173회 펼쳐/클래식서 팝까지 연주,청소년들 환호/딱딱한 학교예술교육 개선방향 제시/서울팝스오케스트라 가장 인기 문화부의 「청소년을 찾아가는 문예사업」이 학교예술교육의 방향제시와 아울러 참여 음악단체의 재정자립기여및 수준향상이라는 예상치 못한 부수효과를 거두고 있다. 이행사는 지나치게 대중문화에만 치우친 청소년들의 정서를 순화하고 문화접촉의 기회를 넓힌다는 취지로 지난 3월부터 시작된 문화부의 올해 역점사업.▲청소년을 위한 순회음악회 ▲우리가곡에의 초대 ▲가곡과 아리아의 향연 등 26개 프로그램으로 이루어진 이행사는 13일까지 전국의 학교와 직업훈련원등에서 1백73회가 열려 모두 19만3천여명의 청소년의 참여한 것으로 집계됐다. 그러나 이번 문예프로그램은 참가한 숫자보다는 어느때보다도 친근한 공연내용으로 청소년들로 부터 갈채를 받았다.이와 더불어 교사와 학부모들에게도 「청소년들에게 어떻게 문화예술을 인식시킬 것인가」에 대해 다시 한번 생각해보게 했다는 평가를받고있다. 이 과정에서 뚜렷이 부각되고 있는 단체가 서울팝스오케스트라.서울팝스오케스트라는 지난 3월부터 「청소년을 찾아가는 문예사업」에 참여하기 시작해 이제는 이 행사에서는 가장 환영받는 단체로 자리를 굳혔다. 이 악단은 서울은 물론 「청소년을 위한 지방순회음악회」의 첫날인 지난 11일 부산시민회관은 가득 메운 1천7백여명의 청소년 청중들로부터 열광적인 환호를 받았다.이어 12일 대구시민회관과 13일 광주시민회관에서도 끊이지 않는 박수갈채를 받는등 청소년들을 건전한 방향으로 열광시키고 있다. 이번 공연에서는 클래식소품은 물론 영화음악과 팝송이 연주되었으며 가수 최성수가 「동행」「기쁜 우리사랑은」등 자신의 히트곡을 부르고 테너 임웅균은 「목련화」「물망초」「여자의 마음」등 친근한 가곡과 아리아를 불렀다. 사실 문화부가 당초 「청소년을 찾아가는 음악회」의 참가단체로 서울팝스오케스트라를 선정한 것 부터가 발상의 전환을 뜻했다.가요와 팝송을 연주하는 「팝스」오케스트라를 학교에서 공연케한다는 사실 자체가 보수적인 공무원 사회는 물론 학부모의 반발을 불러일으킬 가능성이 컸기 때문이다. 그러나 서울팝스오케스트라의 활동 결과 이같은 우려가 사라짐으로써 앞으로의 예술교육 방향도 수정이 이루어져야 한다는 의견까지 제기되고 있다. 이를테면 그동안의 예술교육이 너무 고급한데만 치우쳐 『고급예술은 지루한 학교용』이라는 인식이 청소년들의 뇌리에 심어져 왔었다.이에 반해 팝스오케스트라는 청소년들이 환호하고 즐기는 가운데 음악에 대한 흥미를 유발,좀더 차원 높은 단계의 음악을 스스로 추구하게 만든다는 것이다. 이런 평가속에 서울 팝스오케스트라는 지난 5월부터 매월 3번째 토요일 하오에 「덕수궁 음악축제」를 열어 매번 4천명이상의 청소년은 물론 일반청중을 동원하는등 9월말까지 모두 16회의 「찾아가는 음악회」를 열었다.이렇듯 인기가 높아지자 기업및 각 지방 자치단체의 초청도 늘어나 이 단체는 10월달에만 10회의 문화부사업을 포함해 모두 15회의 연주회를 갖는다.이 가운데는 5회의 지방연주회가 포함돼 있다. 연주횟수가늪어남에 따라 기량 역시 향상될 뿐 아니라 새로운 레퍼토리개발에도 큰 도움이 되는 것으로 분석됐다.그리고 악단의 재정형편도 좋아져 우수단원보강에도 주력할 수 있게 됐다.최근에는 홍콩필하모닉의 악장을 지낸 재미 바이올리니스트 김형진씨를 새악장으로 초빙한 것이 대표적 사례.단원들도 단원들대로 청중들의 반응에 보답하기 위해 열심히 연주하고 있다. 이 악단은 올해 이미 70여회의 연주회를 소화한 결과 현재 우리나라의 수많은 명목상의 직업오케스트라가운데 연주회수입만으로 재정자립을 이룩한 유일한 단체로 떠올랐다.
  • 「실향의 아픔」 하루 잊고…/이북도민체육대회/3만5천명 참가 성황

    1천만 실향민들의 한마당 잔치인 「제10회 대통령기 이북도민체육대회」가 이북5도위원회(위원장 김태서)와 이북도민중앙연합회(대표의장 최원식) 주최로 27일 서울 효창운동장에서 열렸다. 이날 행사에는 정원식국무총리,최영철부총리겸통일원장관,이동호내무부장관등 각계인사와 전국에서 모인 3만5쳔여 월남 이북도민이 참석,성황을 이뤘다. 경기에 앞서 열린 개회식에서 이북 7개도 중앙도민회는 북한의 이중적 대남노선을 경계하고 정부와 각 정당에 대해 이산가족문제의 우선적 추진과 남북상호 핵사찰의 이행및 한·미 안보유대관계의 효과적인 지속등을 촉구하는 6개항의 건의문을 채택했다. 한편 정부는 이날 이북 도민사회 발전과 국가에 이바지한 81명의 유공도민에 대해 훈장및 표창을 수여했다.훈장및 대통령 표창 수상자는 다음과 같다. ◇국민훈장 목련장 ▲이훈영(64·황해도 중앙도민회 부회장) ▲김인섭(83·평양시장학회 이사) ▲조창석(71·평북중앙도민회장) ▲최원식(71·함남중앙도민회장) ▲신귀환(71.함북중앙도민회 부회장) ◇대통령표창 ▲이윤상(65·황해 신계군 전명예군수) ▲차완용(71·재대구 도민연합회장) ▲박성덕(69·평북 중앙체육회장) ▲염인필(70·함남 이원군 전명예군수) ▲윤부본(70·재부산 함북도민회 영락동산 관리위원장) ▲이준근(71·미수복 경기도 개풍군민회장) ▲장순호(72·미수복 강원도 통천군민회장)
위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