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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문학단신

    ◆ 시전문지 ‘시경’이 창간됐다.창간호에는 고은 시인과의 대담 ‘한국시의 오늘과 내일’,김규동 시인의 해방전후 시문단사 회고담 ‘구술 한국시문단사’와 김지하·이성부·정현종씨 등의 신작시와 고려시대의 문장가 이규보의 글을 소개한 정민 교수의 기고문,팔레스타인 민족시인 마흐무드 다르위쉬의 시세계와 북한 시인들의 최근작 등을 담고 있다.박이정.8000. ◆ 제3회 ‘문학과 경계 문학상’ 신인상 시부문에 김소원의 ‘시집 속의 칼’외 4편,김광수의 ‘자목련’외 4편이,소설부문에서는 정현성의 ‘무녀리,혹은 천사의 자식’이,희곡부문에서는 소명숙의 ‘장난감 기차’가 각각 당선작으로 선정됐다. 한편 ‘문학과 경계’는 ‘제2회 문학과 경계 문학상’을 공모한다.응모 시한은 오는 30일까지이며,응모자격은 미등단 예비작가와 문단 경력 3년 이내의 신진작가.시는 65편 내외,소설은 200자 원고지 1200장 내외다.상금은 시500만원,소설 1000만원이다.(02)995-0168. ◆ 문학평론가 김종회(경희대 국문학과 교수)씨가 평론집 ‘문학의 숲과 나무’(민음사)를 냈다.‘근대 이후 한국문학사의 반성적 고찰’‘우리 문학의 새로운 영역과 방향성’‘동시대 소설의 정론성과 비평의 논리’등 3장으로 구성됐으며,황순원에 대한 회고담 등이 실렸다.1만2000원.
  • 모범 국가유공자 18명 포상

    정부는 6월 호국·보훈의 달을 맞아 20일 서울 세종로 정부중앙청사 대회의실에서 모범국가유공자 18명에게 국민훈장 동백장과 목련장,대통령 표창 등을 수여했다. 포상식에서 김삼근(金三根)씨는 국민훈장 동백장,박종갑(朴種甲)씨는 국민훈장 목련장,유재구(柳在九)·이진영(李振榮)씨는 국민포장을 각각 받았다.정효현(鄭孝鉉)씨 등 7명에게는 대통령 표창이,이정찬(李正贊)씨 등 7명에게는 국무총리 표창이수여됐다.학도병으로 6·25전쟁에 참전했다가 부상당한 김삼근씨는 서울 노원구 공릉동에 화랑용사촌을 건립,중견 중소기업으로 육성시켜 불우 상이군경 등을 도왔다. 김경운기자 kkwoon@
  • 내일 ‘어버이날’ 179명 훈·포장

    정부는 8일 ‘제30회 어버이날’을 맞아 효행자 150명과장한 어버이 14명,전통모범가정 15명 등 모두 179명에게훈·포장과 표창을 수여한다. 한국전쟁 때 혼자 월남한 후 북에 두고 온 어머니를 그리워하면서 이웃에 혼자 사는 어른을 양어머니로 46년간 모셔온 표진모(表鎭模·73·강원도 고성군)씨가 국민훈장 동백장을 받는다.또 남편과 사별후 20년간 품팔이 등의 노동으로 8남매를 키우면서 시어머니가 101세까지 장수하도록봉양해온 김선임(金仙任·68·여·전남 곡성군)씨와 파킨슨씨병에 걸린 시어머니를 10년간 봉양하고 관절염으로 고생하는 시아버지를 3년간 수발해온 황강숙(黃康淑·43·여·부산시 수영구)씨는 국민훈장 목련장을 수상한다. 112세된 시어머니를 봉양해온 이시례(李時禮)씨와 18세 연상의 남편과 결혼해 전부인 자녀와 친자식 9남매를 키운신춘식(申春植·74·여·충남 보령시)씨는 국민훈장 석류장을 받는다.이밖에 수상자는 다음과 같다. ◇국민포장 ▲류귀밀(柳貴密·56·여) ▲김태선(金泰先·49·여)▲박점수(朴点壽·55·여)▲황종례(黃種禮·70·여)▲이증자(李증子·60·여)
  • 모범어린이 105명·유공자 89명 포상

    보건복지부는 제80회 어린이날을 맞아 3일 모범 어린이 105명과 아동복지 유공자 89명에게 훈·포장 및 표창을 수여한다. 복지부는 또 4일 전국의 아동복지시설 아동 200명을 서울로 초청,‘모범어린이 초청행사’를 열고 어려운 여건 속에서 꿋꿋하게 자라는 어린이들을 격려할 예정이다. 훈·포장자 명단은 다음과 같다. ◇국민훈장 동백장 조소순(마리아수녀회 수녀) ◇국민훈장 목련장 김득린(한국아동복지시설연합회 회장) ◇국민훈장 석류장 박보희(한국사회정보연구원 원장) ◇국민포장△김학주(동방어린이동산 원장)△박상열(영등포종합사회복지관 관장)△신은동(은혜회 전회장)
  • 나들이 손짓하는 봄축제/ 공주 마곡사 자비축제

    ‘마곡사 자비축제’가 19일부터 다음달 19일까지 한달여간 충남 공주시 사곡면 운암리 마곡사에서 열린다. ‘천상천하 유아독존(天上天下 唯我獨尊)’이란 슬로건으로 열리는 축제에는 어린이 글쓰기와 그림그리기 대회(4월19일),마라톤대회(5월12일) 등이 열린다.어린이 날에는 동자승 출가식도 열려 볼거리를 제공한다. 봄 경치가 뛰어나 ‘춘(春) 마곡’으로 불리는 천년고찰마곡사는 목련과 벚꽃 등이 경내에 흐드러지게 피어 있다. 드라마 ‘태조 왕건’을 찍은 영산전과 영화 ‘번지점프를 하다’를 촬영한 태조산 등도 있어 봄나들이 장소로 좋다.문의는 (041)841-6221. 공주 이천열기자
  • 천리포수목원 원장 민병갈씨 별세

    국내 최대의 식물을 보유하고 있는 충남 태안군 소원면의항리 ‘천리포수목원’의 원장 민병갈(閔丙渴·미국명 Carl Ferris Miller)씨가 8일 오전 11시 태안군 태안의료원에서 지병으로 별세했다.81세. 민 원장은 2000년 말 폐암을 선고받고 투병해 왔다. 고인이 수목원을 만든 것은 지난 70년.미 군정 때인 1945년 통역관으로 한국에 왔다가 매료돼 제대 직후인 47년 되돌아와 전국을 돌아다니다 천리포해수욕장 인근인 이곳에정착,국내 최초로 민간수목원을 조성했다. 천리포해수욕장에 자리잡은 해발 120여m의 야산 등성이 18만 7065평의 이 수목원에는 국내외 식물 9730종이 살고있다.이 가운데 목련은 411종이 심어져 있어 97년 세계목련학회가 열릴 정도로 세계 최고의 수준을 자랑하고 있다. 서양에서는 ‘귀신 쫓는 나무’로 알려진 호랑가시나무등 희귀식물도 많다.고인은 이처럼 천리포수목원을 ‘나무와 꽃의 보고(寶庫)’로 만들어 놓았다. 고인은 79년 이름을 ‘민병갈’로 바꾸고 한국에 귀화했다.미국 펜실베이니아주 피츠턴에서 태어나 독신으로살면서 50여년간 사재를 들여 서울을 오가며 수목원을 가꾸는데 정성을 쏟았다.평소 “전생이 한국인이었을 것”이라며 “수목원을 조성한 것에 보람을 느낀다.”고 입버릇처럼말해 온 고인은 지난달 11일 금탑산업훈장을 받기도 했다. 수목원은 지난 79년 산림청으로부터 비영리 법인으로 인가받았으며,직원 10여명이 관리중이다.98년에는 후원회가발족됐으며,현재 회원은 720명에 이른다. 미국에 살고있는 고인의 동생 부부가 지난달 중순 “임종이 가깝다.”는 말을 듣고 찾아 왔으며,장례식에는 조카등이 참석할 것으로 알려졌다. 장례식은 12일 오전 10시 수목원장(葬)으로 치러진다. 수목원은 장례식 후 이사회를 열어 수목원 운영방안 등을 결정할 계획이다.(041)672-9310. 태안 이천열기자 sky@
  • [공직자 에세이] 열린 마음으로/ 환영! 春來不似春

    절기상 봄이 되었는데도 날씨가 을씨년스럽거나 꽃이 더디게 필 때 춘래불사춘(春來不似春)이라는 표현이 자주 쓰인다. 남북관계가 꽉 막혀 있던 시절, 우리는 춘래불사춘을 읊조리곤 했다. 그런데 요즘 나는 춘래불사춘이 꼭 어설프거나답답할 때만 쓸 수 있는 표현은 아니라는 생각을 하게 되었다. 봄이 왔건만 봄을 즐길 시간적 정신적 여유가 없을 때도 춘래불사춘이기는 마찬가지이기 때문이다. 요즘 신문·TV에서는 예년에 비해 봄이 일찍 찾아왔다고하면서 봄꽃이 만발한 명승지의 상춘인파를 소개하고 있는데,남북회담사무국이 자리잡고 있는 삼청공원 주변에 목련과 벚꽃이 흐드러지게 피어있는 때에 대통령 특사의 방북이성사되었다. 그 동안 “얼음장 밑으로도 봄은 온다”고 하면서도 사실 조금은 초조했던 나로서도 이제는 즐거운 마음으로 꽃을 바라볼 수 있게 된 셈이다. 그러나 막상 일이 돌아가기 시작하면서 한가롭게 꽃을 바라보고 즐길 수 있는 시간과 정신적 여유가 없어졌다.이제는 업무상,직책상 춘래불사춘이 된 것이다. 그런데 특사가 평양으로 떠나는 날 아침 한 일본기자가 약간은 부정확한 발음으로 “지난 번 신문에 쓰신 대로 얼음장 밑으로 봄이 왔습니다.그런데 갑자기 여름으로 가는 것아닙니까”라고 말을 걸어오는 것이 아닌가? 나는 “그렇지않아도 봄이 무르익기도 전에 ‘광화문 글판’에 ‘푸름을푸름을 들이마시며 터지는 여름을 향해 우람한 꽃망울을 준비하리라’는 구절이 적혀있더라”고 대꾸를 해주고 돌아서면서, 남북관계가 그렇게 되면 진짜 또 다른 의미의 춘래불사춘이 되겠구나 라고 생각한 적이 있다. 남북관계의 일선에서 일하는 사람들 입장에서는 이런 뜻의춘래불사춘은 얼마든지 환영이다. 랑군사건이 있고 난 뒤인1984년 4월부터 6월까지 ‘LA올림픽 단일팀 남북체육회담’이 세 차례 열린 적이 있다. 그 때 우리는 두달여 동안에 보름 정도,그나마 자정 넘어퇴근을 했을 뿐 대부분을 사무실에서 지샜다.봄이 오고 가는지,여름이 오는지 비가 내리는지,훈풍이 부는지 더위가오는지 신경 쓸 겨를이 없었지만 밤이면 삼청공원과 북악산에 울려 퍼지는 소쩍새의 청량한 울음소리만은 귀에 꽂혔고,그 소리로 피로를 씻으면서 일을 했던 적이 있다. 체육회담은 비록 결렬되었지만 그후 남북간에는 수재물자회담,적십자회담 및 이산가족 상봉,국회회담 등이 이어졌고그 연장선상에서 남북총리급회담과 남북기본합의서 채택이성사되었다고 할 수 있다. 금년에도 봄이 가는지 여름이 오는지 모르게 일을 하다 보면 남북관계에는 분명 훈풍이 불고 우람한 꽃망울이 터지게되리라고 생각된다. 10여년 전에 비해 이제는 남북관계에도상당한 축적이 이루어졌기 때문이다. 정세현 통일부장관
  • 보건증진 유공자 244명 훈·포장

    보건복지부는 6일 오전 정부과천청사 후생동 지하대강당에서 제30회 ‘보건의 날’ 기념식을 갖고 보건증진 유공자 244명에게 훈·포장을 수여한다. 행사에서는 대한암협회 김진복 회장과 세계보건기구(WHO)결핵관리국 이종욱 국장 등 9명이 국민훈장을,성남중앙병원박덕경 간호부장 등 5명이 국민포장을,삼천당제약 김상조 대표이사 등 10명이 대통령표창을,한신메디칼 김정열 대표이사 등 10명이 국무총리표창을 각각 받는다. 대한암협회 김진복 회장은 전세계 최다 위암수술 기록을 보유한 세계 외과학 최고 명의 가운데 한 사람으로 600여편의암연구 논문을 국제학회지에 발표했고,세계적 암교과서 위암편을 집필하기도 했다. WHO 결핵관리국 이종욱 국장은 18년간 WHO에 근무하면서 북한의 보건증진을 위해 소아 예방접종사업,말라리아 관리사업 등에 공헌하며 남북화해 교류에 기여한 공로를 인정받았다. WHO는 1948년 창립기념일인 ‘4월 7일’을 ‘세계 보건의날’로 지정했으며,우리나라는 1973년부터 매년 기념식을 가져왔다. 복지부는 WHO가 올해 보건의 날 주제를 ‘운동으로 건강을’(Move for Health)로 정하고 개인의 건강증진을 위해 일상에서 운동을 실천하는 생활을 강조함에 따라 이달 한달간 보건단체와 공동으로 걷기대회와 건강강좌,금연캠페인 등 다양한 보건행사를 실시할 계획이다. 다음은 국민훈장 수상자 명단. ▲무궁화장 김진복 ▲모란장 이종욱 ▲동백장 조국현(조내과의원 원장) 정종엽(대한약사회 자문위원)▲목련장 최현식(중외제약 부회장) 강신효(대한한의사협회 감사) ▲석류장 현수환(동원약품 대표이사) 윤흥렬(대한치과의사협회 고문) 최준호(한국의약품수출입협회 회장). 김용수기자 dragon@
  • [2002 길섶에서] 봄날은 간다

    渡水復渡水(물 건너고 또 건너서)/看花還看花(꽃 구경 또 꽃 구경)/春風江上路(봄바람 강변길 걸으니)/不覺到君家(어느덧 님의 집 앞에). 오언절구(五言絶句)의 짧고 쉽게 이해할 수 있는 한시다. 봄의 정취에 취해 물과 꽃,바람과 어울려 거닐다 사랑하는 사람의 집 앞에 와 있는 자신을 발견한다는 내용이다.대학시절 신문소설을 읽다 그 느낌이 간결하고 좋아 메모해둔 것이다.지금도 화사한 봄꽃을 보면서 한번쯤 읊조려 본다.이 시는 중국 명나라 시인 고계(高啓)의 작품인데,살랑대는 봄바람 속에서도 사람의 냄새가 배어 있어 더 좋은것 같다. 그러나 모든 것이 그렇지만 올 봄의 풍광도 예전 같지 않다.도시화와 난(亂)개발의 탓도 탓이지만,사람이 비집고들어갈 공간이 작아져서다.‘목련꽃 그늘 아래서 젊은 베르테르의 편지를 읽는’ 봄날의 애틋함이 자꾸만 사라져가고 있다.대신 권력 쟁취의 살벌한 게임만이 요동친다.올봄도 그렇게 속절없이 가고 있다. 양승현 정치팀장
  • 보도블럭 세라믹타일로 교체

    ‘월드컵경기장 가는 길,보도블럭도 업그레이드 했습니다.’ 마포구가 월드컵경기장 진입로로 확장중인 합정로에 이른바 ‘기능성 보도블럭’을 깔아 눈길을 끌고 있다. 이 보도블럭은 주변 안내도와 이정표가 새겨진 반영구적인 세라믹타일 제품으로 보행로 중요지점에 설치돼 보행자들을 돕는다. 또 상암 월드컵경기장 전경과 황포 돛배,청둥오리와 구 상징물인 목련,지금까지도 애창되는 대중가요 ‘마포종점’의가사 등이 흰 바탕에 다양한 색채로 새겨져 보행자들에게‘길 안내’ 이상의 보는 즐거움을 선사하고 있다. 마포구는 기존 보행로의 이미지를 바꿀 이 보도블럭을 합정동로터리에서 지하철 6호선 마포구청역 사이 1700여m 구간에 약 50m간격으로 모두 82개를 설치했다. 마포구 관계자는 “월드컵대회 기간중 마포구를 찾을 수많은 국내외 관광객들에게 작지만 독특한 체험을 선사하게 될 것“이라고 말했다. 심재억기자
  • [대한포럼] 젊은이들의 ‘충동반사’

    요즘 젊은이들의 가치관이 도마에 올랐다.초병의 소총을 강탈하고 군 부대에서 실탄을 훔쳐 은행을 털었던 대학생들이세상 사람들의 의아심을 불러일으켰다.청운의 뜻을 품어야할 젊은이들이 1500만원의 빚을 갚고,지방 도시에 장난감 가게 하나를 차리겠다고 할리우드 영화의 은행 갱을 흉내냈다니 고개가 절로 저어진다.젊은 사람들 ‘공든 탑’치고는 너무 초라하다.극히 일부의 사례려니 하면서도 마음 한 구석엔 안쓰러움이 남는다.크고,높고,많은 것에 도전하려는 패기가 끝내 아쉽다. 실망은 이어진다.끔찍한 범죄의 시뮬레이션 모델이 미국의갱 영화였다고 한다.한달가량에 걸쳐 전공 서적 대신 갱 영화를 교본 삼아 범행을 모의했다는 것이다.자가용 차를 사느라 여자 친구에게 빌린 1100만원과 카드 빚 400만원이 필요하다고 은행을 털자는 ‘충동 반사’로 대응했다.여자 친구에게 조금만 더 신세를 지면 될 일이요,400만원이야 막노동을 한다 해도 쉽게 갚을 수 있지 않았나.예기치 못한 상황에 대한 문제 해결 능력이 없어 보인다. 무절제한 생활 태도도 우려를 자아낸다.경제 활동이 없는학생이 빚을 내 차량을 구입했다는 사실은 아무래도 이해가되지 않는다.자가용 소유가 잘못됐다는 게 아니라 강도질까지 해서 차를 살 일은 아니라는 것이다.카드 빚이 400만원이나 되었다니 무분별한 소비 행태를 쉽게 짐작하게 해준다.최근의 한 여론 조사를 보면 대학생의 61%가 신용카드를 가지고 있고 29.5%는 연체에 쫓겨 사채까지 끌어 쓴 경험이 있다는 것이다. 대학생의 빚더미 신세는 미국도 마찬가지다.미국의 인구통계국과 교육통계센터의 자료를 보면 3명의 대학생 가운데 2명이 채무자이고 10명중 4명은 감당하기 힘든 빚에 시달린다고 한다.빚을 지는 대학생 비율은 자꾸 늘어 1992년엔 전체의 42%였으나 2000년엔 64%나 되었다.대학 4년 동안 빌리는돈도 92년 평균 9188달러에서 2000년엔 1만 6928달러로 급증했다.그러나 미국의 대학생들은 유흥을 즐기느라 빚을 지는게 아니라 책을 사서 공부를 하느라 돈을 빌린다고 한다.졸업하고 취업해선 월급의 8%를 꼬박꼬박 떼내어 빚을 갚아 간다. 마구잡이 정보들이범람하는 세태에서 일부 젊은이들이 최소한의 가치 판단체계마저 갖추지 못하고 방황하는 것이 아닌지 걱정스럽다.대학생 강도들의 행각이 드러난 것과 때를같이해 서울대에서는 총학생회 학생들이 마스크와 모자로 얼굴을 가리고 대학 본부에 들어가 등록생 명부 파일이 저장되어 있는 컴퓨터 몸체를 탈취했다.그것도 처음에는 ‘모르는일’이라고 발뺌했다가 경찰 수사가 시작되자 ‘자백’했다. 목적이 좋다면 수단이나 방법은 아무래도 좋다는 ‘목적 지상주의’에 함몰된 것은 아닌지 모르겠다.경계해야 한다던비판적 행태를 자신도 모르는 사이에 체득한 것은 아닌지 반성해 보아야 한다. 우리는 ‘사회 병질 증후군’에 시달리고 있다는 우려가 있다.사회 구성원 사이에 불신감의 확대,감정 조절의 실패,삶의 방향감각 상실,양심의 붕괴와 같은 정신 분열 증상이 확산되었다.개인의 병질 현상이 번지며 이번엔 사회가 반사회적이고 반도덕적 체질로 바뀌었다는 설명이다.사회 병질 증후군에 감염된 사회는 불신감이 날로 퍼지고,존경할 만한 대상의 상실,도덕성의 실종,한탕주의의 성행으로 노력한 만큼얻을 수 있다는 건전한 가치관을 흔들어 놓는다고 한다. 정신적 푯대 부재가 극복되어야 한다.개개인에 내재된 성취감을 자극해 일깨워야 한다.미래를 고민하고 목표를 세워야한다.사회를 발전시킬 수 있는 그 무엇이어야 한다.수단이나 방법 또한 떳떳해야 한다는 사실을 잠시도 잊어서는 안된다.세상에서 항상 승자일 수는 없다.패자가 되는 용기도 배워야 한다.승자끼리의 토너먼트도 있지만 패자 부활전도 있다. 패자의 부활은 최후의 승리가 될 것이다. 젊은이들이 야심을 가져야 한다. 그리고 올 봄 목련 꽃잎이 지기 전에 젊음 특유의 패기를 추슬렀으면 좋겠다. 정인학 논설위원 chung@
  • 조운제 고려대 명예교수 별세

    조운제(趙雲濟) 시인(고려대 영문과 명예교수)이 25일 오후 4시30분 숙환으로 별세했다.72세. 조 시인은 1930년 경북 예천에서 출생,서울대 영문과를 졸업한 뒤 공주사대 부교수, 고려대 영문과 교수를 지냈다. 시집 ‘샘물’‘시간의 말’‘겨울나무’,시평집 ‘한국시론’‘한국시의 이해’,수필집 ‘흰 목련’ 등을 냈고한국현대시인협회 부회장 및 회장 직무대리를 역임했다.시문학상,국민훈장 석류장을 받았다. 유족으로는 부인 류시남(柳時男·74)씨와 아들 경래(京來·대우건설 국내영업본부이사),일래(溢來·한국은행 선임조사역),방래(芳來·동부화재 콜센터장)성일(晟一·현대투자증권 감사실 차장)씨와 딸 지영씨,사위 정양기(鄭亮基·넥스컴 대표)씨 등이 있다.주택공사 부사장을 지낸 철제(徹濟),강남대 교수인 승욱(昇昱)씨가 동생이다. 빈소는 서울중앙병원 영안실.발인 27일 오전 6시.장지 경북 예천군 지보면 지보리 선영.(02)3010-2239
  • 탤런트 정애리 대통령표창

    행정자치부가 선정한 ‘밝은 사회를 만들어 가는 사람들’에 탤런트 정애리(42)씨가 선정,대통령 표창을 받았다. 정씨는 서울 동작구 흑석동에 2층짜리 전셋집을 얻어 무의탁 노인과 불우학생 등이 기거토록 하는 등 선행을 실천해왔다. 밝은 사회를 만들어 가는 사람들에는 정씨 외에도 환경미화원 김화홍(62)씨,붕어빵장사 김진곤(62)씨 등 10명에게국민훈장 목련장과 대통령 표창 등을 수여했다.
  • 교통프로그램 24년진행 훈장받은 서유석씨

    “사람의 왕래 자체가 교통이에요.항상 안전의식을 갖고생활하는 자세가 중요합니다.20년 넘게 그런 의식을 심어주는 것을 맡아 정말 보람을 느낍니다.” 15일 이한동(李漢東) 국무총리로부터 국민훈장 목련장을받은 방송인 서유석(57)씨는 짧게 소감을 밝혔다.지난 24년동안 라디오 교통안전프로그램의 진행을 맡아 국민들에게 안전의식을 확산시키는 데 기여한 공로로 이번 훈장이수여됐다. 서씨는 지난 77년부터 95년까지 MBC라디오 ‘푸른 신호등’을 진행했으며 97년부터 현재까지 교통방송 TBS의 ‘TBS대행진’(오전 7시5분)을 진행하고 있다. “자동차 보급의 확산 속도에 발맞춰 안전의식도 커져야합니다.교통안전은 모든 사람이 팀을 이뤄 하는 경기와 같습니다.서로 열심히 도와주고 양보해야 좋은 경기를 펼칠수 있습니다.” 서씨가 20년 넘게 교통방송을 진행하며 가장 중요하게 생각하는 것이 바로 ‘양보’와 ‘희생’이다. “80년대 명동성모병원 안과팀의 도움으로 직업운전사들이 무료로 백내장 수술을 받을 수 있도록 도와준 것과 ‘푸른신호등’이라는 직업운전사 정규 축구대회를 15년간계속해 이들의 친목을 다졌던 것도 기억에 남습니다.” 그는 현재 교통안전기획단 홍보대사와 경찰청 산하의 교통안전 심의의원으로 활동하고 있다. 이송하기자 songha@
  • 교육유공자 52명 훈·포장

    정부는 14일 국민 교육에 기여해온 훈·포장 대상자 52명을 확정,발표했다.포상자는 국민훈장 무궁화장·모란장·동백장·목련장·석류장 3명씩 모두 15명,국민포장 3명,대통령표창 14명,국무총리표창 20명이다.이상주(李相周) 부총리 겸교육인적자원부장관은 이날 교육부 회의실에서 이들 중 17명에게 훈장과 표창을 전달했다. 포상자 명단은 다음과 같다. ●국민훈장 무궁화장 △白樂晥·정순타·스기오카 요이치●국민훈장 모란장 △학교법인 연세대 상임이사 崔起俊 △대구시교육청 전 교육감 金演哲 △학교법인 유집학원 이사장洪舜基 ●국민훈장 동백장 △전주성모간호교육학원장 尹錫吉 △㈜교학사 대표이사 楊澈愚 △㈜대림화학 대표이사 金明信 ●국민훈장 목련장 △학교법인 원곡학원 이사장 安寬成 △학교법인 신성학원 이사장 康鍾洛 △학교법인 세종학숙 이사장 孫泰禧 ●국민훈장 석류장 △학교법인 보문학숙 이사장鄭亨來 △전주지방변호사회 변호사 차종선 △학교법인 충청학원 이사장 고(故) 吳範秀 □국민포장 △재미한인학교협의회 이사장 李相午△학교법인 동남학원 이사장 李喜子 △엄넬리 □대통령표창 △한국대학교육협의회 기획홍보팀장 辛東鎭 △대한교원공제회 부장 柳俊錫 △학교법인 용화학원 전이사장 고(故) 朴容華 △학교법인 태양학원 이사장 宋金祚△학교법인 행촌학원 이사장 孫暎和 △학교법인 상주학원 이사장 姜正日 △일본 ㈜동화산업 회장 李丁得 △사립학교교직원 연금관리공단 부장 林文鎬 △金愛敎 △한국직업능력개발원 기획조정실장 鄭泰和 △학교법인 대제학원 이사장 孫景玹 △동아대 부장 鄭必柱 △성일정보산업고 李容官 △농협중앙회 정부중앙청사지점장 崔東植 □국무총리표창 △경남대 사무국장 李廷日 △한남대 河元植 △동경한국학교 전 교감 裵明周 △동아중 행정과장 金眞茂 △경주대 韓壽大 △한양대李鐘洛 △동명정보대 사무처장 李信明 △부산외국어대 金榮基 △조선대 曺柱相 △학교법인 송담학원 이사장 崔永哲 △전남과학대학 사무처장 李奎燮 △한국자유총연맹 충청남도지회장 朴昇洙 △중국조선족유치원후원회장 유지영 △한국대학법인협의회 총무부장 徐秀敎 △대한교원공제회 총무과장 朴星壽 △사립학교교직원 연금관리공단 과장 尹孝善 △단국대출판부장 崔宇一 △남서울대 기획조정실장 孔貞子 △趙東善△재단법인 윤성장학회 이사장 朴貞子
  • 봄꽃 향기에 흠뻑 취해볼까

    ‘봄맞이 꽃축제 즐기러 오세요.’ 수도권 일원의 놀이공원들이 봄을 맞아 한 상 가득 꽃상을차려놓고 나들이객들을 유혹한다. 경기도 용인에 있는 삼성에버랜드는 오는 23일부터 5월5일까지 ‘나이트 튤립축제’를 연다.밤에 꽃을 감상할 수 있도록 영업시간을 밤 10시까지 연장 운영한다.할로겐 조명 아래 곱게 빛나는 튤립의 이색적 아름다움을 체험할 수 있도록한 것이 특징. 사계절 꽃이 핀다는 의미를 지닌 ‘포시즌스 가든’에서 185품종 2000만송이의 튤립을 감상할 수 있다.튤립의 본고장네덜란드를 비롯,유럽 각국의 거리와 장터가 재현되며,민속춤과 전통음악 공연 등이 펼쳐진다. 롯데월드는 14일부터 4월21일까지 우리의 명산과 섬들을 축소해 꾸민 ‘야생화 분경(盆景)전시회’를 연다. 절벽아래 30여종의 식물로 꽃을 피운 ‘울산바위’를 비롯,수평선 아래 아련하게 표현된 ‘을숙도’,기암괴석과 해송,야생화로 꾸민 ‘남해바다 해금강’ 등 우리 산천의 아름다움을 재현한 작품 200여점을 선보인다. 강원도 춘천에서 전시장을 운영하는 김승림(65)씨가 작품을 제공한다. 이 분경은 지난 99년 프랑스 자연사박물관에서 두 달동안 전시되어 외국인들에게 극찬을 받았었다. 서울랜드는 23일부터 4월28일까지 다양한 건축양식의 건물이 늘어선 ‘세계의 광장’ 거리에서 ‘꽃향기 페스타’를개최한다. 튤립과 팬지,목련,살구꽃,개나리,알리숨 등 100만여포기의봄꽃들이 향기를 뿜어낼 예정.이 기간에 맞춰 튤립사이로 레이저빔이 쏟아지는 멀티임펙트쇼,한·중·일 3국의 독창적인 문화를 표현한 ‘World Come 퍼레이드’ 등 다양한 이벤트행사가 펼쳐진다. 임창용기자 sdragon@
  • 식중독에 대우車 군산공장 스톱

    전북 군산시 소룡동 국가산업단지 내 ㈜대우자동차 군산공장이 직원들의 집단 식중독으로 18일 오전 11시부터 조업을 중단했다. 대우차 군산공장은 “170여명의 생산 및 관리직 직원들이 복통과 설사 등 집단 식중독 증세를 보여 조업을 일시 중단했다.”고 밝혔다. 대우차 군산공장에는 1300여명의 생산직 근로자들이 하루에 480여대의 레조와 누비라 승용차를 생산하고 있는데 이같은 식중독 사고로 생산에 차질을 빚고 있다. 이 공장은 각각 500여명을 수용할 수 있는 식당 3개가 있고 모두 대원유통에 위탁 운영되고 있는데 직원들이 식중독을 일으킨 곳은 ‘목련관’이었다.식중독 증세를 보인직원들은 지난 17일 점심으로 순대볶음과 카레라이스 등 2종류의 식사를 했던 것으로 밝혀졌다. 대우차 관계자는 “결원 직원이 50명을 넘어설 경우 조업 중단은 불가피하다.”며 “직원들이 회복되는 대로 조업을 정상화할 방침”이라고 말했다. 한편 설사와 복통을 일으킨 대우차 직원들은 군산시내 3개 병원에 나뉘어 치료를 받았다.입원하고 있는 직원은 30명이고 나머지는 모두 퇴원했다. 전주 임송학기자shlim@
  • 집중취재/ 결식아동 방학이 싫다

    “학교에 가면 밥 걱정을 하지 않아도 되는데.차라리 방학이 없었으면…” 끼니 때우기가 힘든 결식아동들의 바람이다.이들은 학기 중에는 학교 급식을 통해 급우들과 함께 식사를 해결했지만 방학 중에는 한 사람당 2,000원에 불과한급식비로 가족들과 함께 끼니를 때우고 있다. ■굶는 초·중·고생 실태…올 19만8,000명 지원. 결식아동은 소년·소녀 가장이거나 생계유지형 맞벌이 부부,건강이상 등으로 자녀들을 돌볼 틈이 없는 저소득 가정인 경우가 대부분을 차지한다.보호자가 있더라도 알코올 중독자이거나 가출 등으로 생활능력이 없는 결손가정인 경우도 많다. [실태] 교육부에서 중식을 지원받는 초·중·고생은 지난해 16만4,000명,보건복지부에서 중식과 석식을 지원받는 결식아동이 1만4,218명(미취학 1,087명 포함)에 이른다. 올해 교육부 지원대상은 19만8,000명으로 늘어난다.물론교육부에서 중식지원을 받는 학생들이 결식아동은 아니다. 당초 절대빈곤,결손가정의 학생에게만 중식제공을 하다 학교급식이 활성화됨에 따라 경제사정이 어려운 학생들까지무료급식을 확대했기 때문이다. 교육부의 결식아동 선정규정은 학교급식비 납부 능력이 부족하거나 도시락 미지참 학생이 주된 대상이다. 복지부에서는 빈곤 또는 가족기능 결손 등으로 결식하는 아동들을 주대상으로 분류,읍·면·동의 사회복지행정 전담요원들이 관리하고 있다. [급식지원] 교육부에서 1,135억원(국고 569억원,지방비 566억원)과 복지부에서 172억원(국고 86억원,지방비 86억원)등 모두 1,307억원을 지원한다. 급식을 하는 학교에서는 1인당 1,500∼2,000원 상당,급식을 하지 않는 학교에서는 도시락 비용으로 2,500원을 지원하고 있다. 지난해 11월부터 아침을 거르는 1,857명의 결식아동들이아침밥도 먹을 수 있도록 했다.거주지 인근 사회복지관,단체 무료급식소,지정음식점 등을 이용하도록 했으며 사정이여의치 않은 아동들에게는 도시락이나 곡류,농산물상품권등으로도 지원하고 있다. ■초등3 희진이의 겨울나기. ***작은 도시락 두개로 네식구 ‘힘겨운 하루’. 결식아동은 밥을 굶지 않는다? 서울 노원구 중계3동 목련아파트에사는 소녀 가장 정희진양(9·서울 C초등학교 3학년)은 겨울방학이지만 즐겁지는않다.또래들처럼 바깥에서 찬 바람 맞으며 뺨이 얼얼하도록 한창 뛰어놀아야 하지만 방학이 더 바쁘다.중풍으로 드러누운 외할아버지 길모씨(68)와 외할머니 박모씨(57),어머니(32)의 손발이 되어야 한다. “친구들하고 노는 것보다 할아버지 할머니,엄마 심부름하고 도와드리며 같이 있는 게 더 좋아요.” 희진이는 짐짓 아무렇지 않은 척한다.간혹 창 밖을 바라보는 눈빛이 보는 이의 가슴을 저리게 한다. 눈썰매장으로 놀러가거나 컴퓨터·태권도 학원을 다니느라 바쁜 친구들이 부럽지만 감히 꿈꾸지도 못한다. 그래도 희진이는 의젓하다. 엄마는 희진이가 백일때 외할머니와 똑같은 ‘소뇌 위축증’이라는 유전성 질병에 걸려 몸이 마비됐다.이제는 잘 안들리고 보이지 않는다. 외할머니가 방바닥을 기다시피 움직이지만 모든 끼니 해결은 고스란히 희진이 몫이다. 복지센터에서 가져다주는 도시락 2개를 할아버지,할머니,엄마와 함께 세끼에 나눠 먹는다.할머니는 “우리는밥을조금밖에 안 먹어 괜찮다”고 말한다.희진이의 평일은 그나마 낫다. 복지센터가 쉬는 토·일요일은 영락없이 희진이가 끓인 라면이나 남은 찬밥이 주식이다. 희진이는 “안 굶어요” “얼마 전에는 닭도 삶아 먹었는걸요”라고 말한다.실제 희진이는 굶지 않는다. 학교에 다닐 때는 점심 급식을 하고 저녁은 복지센터에서가져다주는 도시락을 먹는다.방학에도 점심을 도시락으로가져다준다. 그러나 우리사회의 관심이 끊기거나 장애인 할아버지,할머니,엄마가 혹 잘못되면 희진이는 한치 앞도 내다보기 어려운 상황에 처하게 된다. 희진이는 교내 수학경시대회에서 금상을 받을 정도로 공부도 잘한다.곧잘 “내가 커서 의사가 돼 엄마 병 고쳐줄 테니까 오래 살아야 돼”라고 말한다. 희진이 아버지는 3∼4년 전 이혼한 뒤 지금은 행방을 모른다. 희진이 집을 자주 찾는 중계3동사무소 사회복지사 김정한씨는 “희진이가 밥을 제대로 챙겨먹지 못하는 것도 걱정이지만 외할머니,어머니로 내려오는 유전성 질병이 있을까 가장 두렵다”면서 “종합검사를 받으려 해도 형편이 안돼 안타깝다”고 말했다.결식아동은 16만여명.미취학 결식아동은 공식통계가 없지만 15만명 정도로 추정되고 있다.30만명이 넘는 아이들이 사회와 어른들의 관심 밖에 방치되고 있는셈이다. 희진이처럼 소녀가장으로 결식아동인 경우도 있지만 저소득 계층의 부모가 일하느라 제대로 챙겨주지 못해 밥을 먹지 못하는 아이들도 있다.전달체계의 미비로 밥을 굶는 아이도 있고,아이들 끼니 해결을 위해 지원된 돈을 부모가 다른 쪽으로 사용하는 경우 등도 있어 결식아동은 쉽게 줄지않고 있다. 박록삼기자 youngtan@ ■정부 급식지원 문제점. ‘점심은 교육인적자원부가,저녁은 보건복지부가 준다?’ 결식아동에 대한 정부 지원책이 실효를 거두지 못하고 있다.결식아동들과 시민들은 끼니를 주는 곳이 서로 다른 등행정체계가 복잡한 사실을 쉽게 이해하지 못한다. 현재 급식 지원체계는 교육인적자원부와 보건복지부로 이원화돼 있다.교육부는 지난 89년부터 점심을 지급하고 있으며,2000년부터는 복지부가 저녁을 지원하고 있다.형평성이나 일관성을 잃고 있다는 지적이다.교육부는 복지부에서 국민기초생활법을 이미 시행하고 있기 때문에 궁극적으로 통합되는 것이 바람직하다고 밝힌다.복지부는 결국 통합으로 가는 것에는 동의하지만 당장 시행은 곤란하다는 입장이다.학교급식과 결식아동 급식지원 사업은대상자나 예산지원(교육부 특별예산,복지부 일반예산) 형태부터 다르다고 설명한다.그러나 이는 수요자의 입장을 감안하기보다는 부처이기주의에 따른 나눠먹기란 지적이다. 급식 지원사업은 방학 및 공휴일까지 확대 실시되고 있지만 대상자 선정 등에 문제가 많다.애초 중식 지원사업은 학기 중 학교에 도시락을 가져오지 못하는 학생들이 대상.그러나 학교급식이 활성되면서 급식비를 내지못하는 학생들까지 지원하면서 예산과 지원대상자도 크게늘었다.그렇다고 기초생활보장법의 보호를 받는 32만명의빈곤아동을 모두 지원하기에는 예산이 턱없이 부족하다.따라서 빈곤아동들이 지원받지 못하는 등 대상자 선정에 문제가 있다는 지적이다. 방학 중 결식지원 방법으로 농산물상품권을 지급하는 경우가 대부분을 차지한다.그러나 가족 생계나상품권을 현금화해 다른 용도로 쓰이는 경우가 있어 실질적인 급식해결에 도움을 주지 못하고 있다.일부에서 운영하고있는 급식소·식당 이용도 학생들이 기피하고 있는 실정이다. 결식아동들에 대한 신원이 노출돼 성장기 정서에 나쁜영향을 미치기도 한다. 유진상기자 jsr@ ■전문가 제언. ***“부처간 협력 아쉽다”. 전문가들은 정부의 결식아동 지원의 효율성을 높이기 위해 부처간 협력체계 강화 등 보완책 마련이 시급하다고 강조한다. 서울대 조흥식(曺興植·사회복지) 교수는 “방학·공휴일까지 제대로 급식이 이뤄지기 위해서는 사회복지시설 활용과 전문인력이 투입돼야 하기 때문에 부처간 긴밀한 협조가 필요하다”고 말했다.특히 “현재의 급식지원 체계로는 서비스의 누락·중복 사례가 발생될 수 있어 일관성있는 행정·제도적 장치마련이 급선무”라고 지적했다. 조 교수는 “단순히 대상과 예산만 확대할 것이 아니라지역사회의 사회복지행정 전담요원,사회복지사,담임·양호교사,영양사들간 협력체계를 형성하는 것이 중요하다”면서“해당 아동·청소년의 비밀보장과 함께 교육지원을 통합적으로 할 수 있는 지원책이 나와야 한다”고 강조했다. 대한성공회 사회선교국 김한승(金翰承) 신부는 “결식아동 문제는 가정만의 문제가 아닌 사회 구성원들이 책임져야할 부분”이라면서 “이 문제를 사회적으로 해결하지 못하면 10년 뒤 또다른 사회적 문제의 출발이 될 것”이라고 지적했다.김 신부는 “교육부,복지부,농림부를 총괄하는 관련부서를 만들어 남아도는 쌀을 걱정하는 농민을 살리고 굶주림에 시달리는 결식아동도 살리는 방법을 모색해야 한다”면서 총리실 산하에 ‘결식아동 급식을 위한 특별위원회’를 만들 것을 제안했다. ***사회단체 결식아동 지원활동. 결식아동에 대한 정부와 지자체 지원 공백을 그나마 민간이 메우고 있다.주로 종교단체들이다. 부스러기선교회(www.busrugy.or.kr)는 ‘신나는 집’이라는 놀이방을 만들어 실직·결손가정의 아이들이 마음편하게 공부할 수 있는 쉼터 사업을 한다.무료급식 서비스는 물론 학습지도와 특별활동 등의 프로그램을 실시하고 있다.심리정서지원 서비스까지 제공한다.전국 29곳에서 하루 평균1,094명이 이용하고 있다. 관계자는 “급증하는 결식아동으로 신청은 늘고 있으나 재정적인 어려움으로 확대가 쉽지 않다”고 털어놓았다. 대한성공회 푸드뱅크(www.sfb.or.kr)는 전국 30곳에서 결식아동 및 가난한 이웃을 위한 먹거리 나누기 운동을 벌이고 있다.푸드뱅크란 식품을 기증받아 결식아동·무의탁노인·노숙자보호소·사회복지시설 등에 전달하는 ‘식품은행’으로 외국에서는 보편화돼 있다.고광석(高光錫) 기획실장은 “1,500여명의 아이들에게 급식 및 생활지원 사업을 벌이고 있지만 아직도 손길이 미치지 못하는 곳이 많다”고 말했다. 이밖에 ‘사랑의 친구들(www.friends.or.kr)’ ‘결식아동후원회(www.gyulsik.co.kr)’ ‘한국이웃사랑회(www.gni.or.kr)’ 등이 방학이 더 서러운 결식아동들을 돌보고 있다.
  • 종교인 15명에 국민훈장

    정부는 27일 천주교 수녀를 비롯,사회봉사 활동으로 국민복지에 이바지하고 종교계 화합을 이룬 종교인 15명에게국민훈장을 수여했다. 종교인에 대한 포상은 사회봉사활동이나 문화예술분야의포상 때 종교인이 일부 포함되는 경우는 있었으나,종교계를 단일 대상으로 서훈하는 일은 처음으로서 정부는 종교인만의 포상을 매년 정례화할 방침이라고 밝혔다. 문화관광부가 선발한 명단은 다음과 같다. ▲무궁화장 서정대(불교),이만신(개신교)▲모란장 조정근(원불교) ▲동백장 조문산(불교),김동완(개신교),조성애(천주교.수녀)한양권(민족종교) ▲목련장 김법장(불교),김범하(불교),박인공(불교),변춘광(불교),안요한(개신교),김삼환(개신교),강명환(개신교),최분이(천주교). 이종수기자 vielee@
  • 개운산 자연학습관찰로 개방

    성북지역 도심에 위치한 개운산 근린공원에 자연학습관찰로가 조성됐다. 성북구(구청장 陳英浩)는 종암·안암·돈암·동선동 등 4개 동이 마주하고 있는 개운산 근린공원에 생태형 자연학습관찰로를 조성,최근 주민들에게 개방했다. 공원내 산책로를 활용해 길이 250m,면적 600㎡ 규모로 조성된 자연학습관찰로는 보행로 양편으로 자연수목을 심어 생태복원형 수림대를 조성했으며 각 수목에는 상세한 설명서까지 부착,누구든 수종과 특성 등을 손쉽게 이해하도록 했다. 모두 8,800여만원의 사업비가 투입된 이곳에는 감·대추·모과·꽃사과나무와 목련,산수유 등 교목 8종 320그루와 철쭉·매자·백당·수수꽃다리·흰말채나무와 해당화 등 관목15종 2,970그루 등이 심어졌다. 성북구는 이곳 자연학습관찰로의 효용을 살펴 다른 공원에도 확대 설치할 방침이다. 심재억기자 jeshi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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