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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한우전문점/이전싸고 “티격태격”

    ◎서울시/“미관지구 소재 12곳 옮겨라”/농수산부/“혐오시설 아니다” 크게 반발 한우 전문 판매점은 과연 혐오시설인가. 한우의 경쟁력을 키우기 위해 정부가 역점을 두고 육성하는 한우 전문 판매점의 설치를 둘러싸고 농림수산부와 서울시가 마찰을 빚고 있다.농림수산부가 지난 해부터 지정해 전국에 2백16곳이 있다. 그러나 서울시가 최근 서울의 41곳 가운데 미관지구에 있는 12곳을 다른 곳으로 옮기도록 요구함으로써 문제가 제기됐다. 이는 각 구청이 지정하는 미관지구의 「도로변 건물 1층에는 혐오시설을 설치할 수 없다」는 구의 조례에 따른 것이다.조례는 정육점 외에 장의사와 세탁소도 혐오시설로 분류,미관지구에 둘 수 없도록 돼 있다. 미관지구는 예컨대 강남구 역삼동,양천구 목동,송파구 잠실본동,서초구 방배1동 등이다. 농림수산부는 한우판매점은 혐오시설에 해당되지 않는다며 지난 9월 서울시에 조례를 고쳐 줄 것을 요청했으나 반응이 없자 다시 공문을 보낼 계획이다. 농림수산부 축산물유통과 석희진 사무관은 『한우 판매점은까다로운 시설기준에 따라 선정하며,자금도 전액 융자해 준다』며 『최신식 냉장시설과 매장을 갖춘 판매점을 일반 정육점처럼 취급하는 것은 납득할 수 없다』고 지적했다. 농림수산부는 올해부터 한우 전문 판매점의 지정권을 시·도지사에게 넘겼으며,오는 97년까지 이를 7백개소로 늘릴 계획이다.
  • 단풍인파 몰려 체증극심/오합길일로 예식장주변도 붐벼

    일요일인 13일 경부·호남·영동등 주요 고속도로와 구리·의정부등 국도는 막바지 단풍길에 나선 행락객들의 차량이 몰려 극심한 정체현상을 빚었다. 또한 지난 4월17일에 이어 두번째 오합길일인 이날 결혼과 이사 등 주요 가정행사를 치르는 시민들이 많아 강남·영등포 등지의 예식장·백화점부근과 상계동·목동 등 아파트주변도로도 하루종일 교통체증을 일으켰다. 이날 내장산과 설악산에는 각각 5만여명과 1만5천여명의 관광객이 찾아와 낙엽이 지면서 막바지로 치닫는 가을단풍의 절정을 즐겼다. 그러나 단풍을 즐긴 행락객들의 차량 20여만대가 이날 하오부터 대거 귀경길에 오르면서 호남고속도로와 경부고속도로가 만나는 회덕분기점등에서 심한 정체현상이 빚어졌으며,영동고속도로도 설악산·오대산 등지에서 단풍을 즐긴 행락차량들이 몰려 문막∼여주구간을 비롯한 대부분의 구간에서 지체와 서행운행이 반복됐다. 한편 이날 영동지방에 비가 내리고 안개가 끼면서 서울∼속초간 항공편이 모두 결항했다.
  • 서울 혜화동 「목동」(맞을 찾아)

    ◎황해도 만두 원조… 담백한 육수 입맛 돋워/「김치축제 최고상」 보쌈김치엔 군침 절로 만두요리의 원조로 알려진「이북만두」그 본래의 맛을 그대로 간직,전통의 만두 명가로 유명한 곳이 있다. 서울 성북구 혜화동 89의 1에 자리한 한식당「목동」(주인 윤님파·67·여).「황해도 만두국」이 특미로 먼곳에서도 맛을 찾아 오는 이들이 많다. 주인 윤여사는 서울신문주최 김치대축제에서 「황해도 보쌈김치」로 최고 영예인 대통령상을 수상,일반에게 잘 알려진 인물이다. 황해도식 만두는 겨울철 김장을 담근뒤 남은 배추를 돼지고기와 함께 잘 다져 빚어 내는 것이 원조.그러나 겨울철이 지나면 돼지고기 대신 쇠고기대접살을 사용하기도 한다. 만두소는 두부와 배추 또는 양배추,숙주·부추·고추등을 다져 만들고 육수는 양지머리와 사골·잡뼈를 2시간정도 정성껏 고아 사용한다.황해도 만두국 육수 본래의 맛은 담백한데 있다.따라서 식은 기름을 완전히 제거하는 것이 중요하다. 윤여사는 『간혹 만두소에 젖소 또는 비육소를 사용하는 경우가 있는데이들 고기는 독특한 냄새가 있어 반드시 한우를 써야한다』고 강조했다. 그는 황해도 만두는 본래 어른 주먹만한 크기이나 먹기 쉽도록 크기를 절반정도로 줄였다.또 오이지와 고추·마늘 장아찌·무말랭이·백김치등 맛깔스럽고 정갈한 밑반찬이 연중 식단에 올라 그 맛을 더해준다. 「황해도 만두국」은 1인분에 5천원이며 육수없이 먹는「접시만두」(1만원)또한 인기다.보쌈김치는 별도로 4천원을 받는다.742­7424,0995.
  • “무역·도매주 「장기 강세장」 낙관/주가 영향

    ◎건설주에도 호재… “투자심리 안정에 그칠것” 비관론도 남북 경협관련주가 주도주로 떠오르고 있다. 지난 달 18일 북핵문제가 타결된 이후 8일까지 종합주가지수는 2.3% 오른 반면 남북경협과 관련된 39개 기업의 주가는 평균 4.4%가 올랐다. 기업인의 방북 및 북한 사무소 설치 허용 등 남북경협을 단계적으로 활성화한다는 발표가 8일 있을 것이라는 풍문이 7일 증시에 퍼지며 이들 주식이 오름세로 돌아선 데 이어 8일에도 20개 종목이 큰 폭으로 올랐다. 특히 식품가공 공장 건설을 추진 중인 미원과 경수로 건설을 담당할 것으로 관측되는 한전,의류합작 공장을 설립하려는 신성통상,생활필수품 공장의 설립을 추진 중인 럭키금성상사 등은 이틀째 가파른 상승세를 탔다. 증시 전문가들은 남북경협 문제는 일과성이 아닌,「장기 호재」라는 데 대부분 의견을 같이한다. 한신증권 조병철 투자분석부장은 『당장에 큰 폭의 상승세는 기대하기 어렵지만 그동안 상승대열에서 소외됐던 무역주는 남북경협의 간판 업종이라는 데 힘입어 강세를 띨 가능성이크다』고 진단했다.그는 무역주가 장세를 선도하는 가운데 건설 또는 사회간접자본(SOC)관련 주로 매수세가 이동할 것으로 내다봤다. 선경증권 한세구 목동지점장도 『남북경협이 큰 폭의 상승을 부추기기에는 재료로서의 신선미는 떨어지는 게 사실이나 무역 및 도매업종에는 호재로 작용할 것이 확실시된다』고 전망했다.신영증권 정종렬 상무도 『북한이 중국보다는 투자에 유리할 뿐 아니라 신발·섬유 등 사양산업을 이전할 경우 무역수지 개선도 기대할 수 있어 장기적으로는 대형 호재가 될 수 있다』는 견해를 보였다. 물론 증시 일각에서는 별다른 호재가 되지 못할 것이라는 비관적인 시각도 있다.대신증권 이교원 이사는 『어떤 분야에 어떤 기업이 진출할 것이라는 등의 구체안이 없는 데다,북한에 투자하더라도 이익을 낼 수 있다는 보장이 없다』며 『기껏해야 투자심리를 안정시키는 정도의 재료』라고 평가절하했다.대한투자신탁의 펀드매니저(주식운용 역)이종성 과장도 『아직까지는 경협의 내용이 구체화되지 않은 등 모든 게 막연하기 때문에 호재로 부상하기 힘들 것』으로 진단하고 『굳이 긍정적인 대목을 찾는다면 과거에 비해 투자 위험도가 다소 낮아졌다는 사실 뿐』이라고 말했다.
  • 불법과외 교사­학원 무더기 적발/서울경찰청/3명 구속­95명 입건

    ◎월 8회교습 1백만∼2백만원/무허­비입시 학원서도 버젓이/종로학원선 수강료 36억 초과 징수 서울경찰청은 4일 불법과외및 학원비리에 대한 단속을 벌여 98명을 적발,이중 고교 3년생들을 상대로 고액과외를 해온 현대고 영어교사 허일환씨(42),단대부고 영어교사 양달석씨(39)등 현직교사 2명과 여의도 고시학원 강사 이종두씨(39)등 3명을 학원설립 및 운영에 관한 법률위반 혐의로 구속했다. 경찰은 또 같은 학교 학생에게 과외를 해온 여의도고 지구과학 교사 박용욱씨(35)를 같은 혐의로 불구속 입건했다. 경찰은 이와함께 서울 동대문구 장안동 한샘학원 대표 손기준씨(32·서울 중랑구 면목동)등 무인가학원 대표 5명과 강남구 신사동 「명문엘리트 영어학원」 대표 김원식씨(38·서울 강남구 역삼동)등 비입시계 학원대표 78명,서울 종로구 중림동 종로학원 대표 정경진씨(65)등 학원비 초과징수 학원대표 11명을 같은 혐의로 불구속 입건했다. 경찰조사결과 불법과외를 시켜온 학부모들 가운데는 의사,변호사,무역회사대표,회계사등 사회지도층 인사들이 포함되어 있는 것으로 밝혀졌다. 서울시교육청은 현직교사 3명을 파면이나 해직토록 조치했으며 경찰은 과외를 시킨 학부모및 불법운영으로 부당이득을 취한 학원대표의 명단을 국세청에 보내 세금을 추징하도록 조치했다. 현대고 교사 허씨는 3월과 7월부터 김모씨(55·무역회사 대표)의 딸(18·서울 S여고 3년)과 이모씨(55·의사)의 아들(18·서울 S고 3년)을 상대로 한달에 8차례씩 영어 과외교습을 하고 각각 월 1백80만원,2백만원을 받는등 비밀 고액과외를 해온 혐의를 받고있다. 단국대부고 영어교사인 양씨는 2월과 6월부터 홍모씨(44·의사)의 딸(18·K고 3년)과 박모씨(가구점 대표·51)의 아들(19·재수생)에게 매달 8회씩 영어과외지도를 하고 각각 월 1백만원,1백10만원을 받은 혐의이다. 여의도고시학원 강사인 이씨는 4월부터 9월까지 김모씨(49·변호사)의 아들(18·서울 D고 3년)을 상대로 월 8회 국어를 가르치고 매달 1백20만원씩 받는등 고교생 5명을 상대로 비밀과외를 해왔다. 경찰은 이번에 적발된 학원들은 외국어학원·속셈학원·고시학원·관광학원등으로 해당기관에 등록을 했거나 인가를 받았음에도 불구,고교생이나 재수생들을 상대로 과목당 월 7만∼30만원씩 받는 불법과외를 해왔다고 밝혔다. 경찰에 따르면 한샘학원 대표 손씨는 입시학원 허가없이 지난해 12월 학원을 차려놓고 고교 3년생 70명을 상대로 국어·영어·수학등 입시과목을 가르치고 과목당 월 15∼20만원씩 받는등 모두 1억2천만원을 챙긴 것으로 드러났다. 종로학원은 2월 학원수강료를 1인당 7만8천5백원을 받겠다고 관할 교육청에 신고를 해놓고서 임의로 17만5천원씩 올려 받아 학원생 3천4백97명으로 부터 모두 36억9천여만원을 초과 징수한 것으로 밝혀졌다.
  • 「목동」 주민19%/“성산대교 붕괴위험 느꼈다”

    ◎YMCA 「안전의식 조사」/응답자 25%/“당장 차량통행금지 확실한 조치를” 각종 흉악범에 이어 성수대교 붕괴사고가 일어나자 안전문제에 대해 근본적으로 걱정하는 사람들이 많아졌다. 이는 서울 YMCA가 서울시민들을 대상으로 실시한 「안전의식」 설문조사 결과 1일 밝혀졌다. 우선 한강다리중 가장 취약한 교량으로 알려진 성산대교를 주로 이용하는 목동아파트 주민 5백21명에게 전화설문조사를 한 결과 실제 잉요자의 72%가 「평소 다리를 건너면서 위험을 느꼈다」는 반응을 보였다. 이중 19%는 「곧 다리가 무너질것같은 위험을 몸으로 느꼈다」고 응답했으며 44%는 「상당한 정도 이상위험을 느꼈다」고 대답했다. 성산대교에 대한 당면조치로 응답자의 45%는 「설계기준에 맞게 과적차량의 진입을 금하고 통행차량의 수를 엄격히 제한해야 한다」,25%는 「당장 차량통행을 금지하고 확실한 조치를 한뒤 통행을 재개해야 한다고 요구했다.
  • 8도 김치 콘테스트/황해도 보쌈김치 대상

    ◎서울신문사·농협 주최 「’94한국김치 대축제」 올림픽공원서 열려/꽃백김치등 23가지 출품… 향토 명예 겨뤄/오늘 김치여왕선발·외국인 솜씨자랑도 서울신문사와 농협이 주최한 「세계화를 위한 94 김치 축제」가 개막된 27일 서울 송파구 올림픽공원 한얼광장에는 세계속에 우수식품으로 부각되고 있는 김치의 과학성과 우수성을 알아보고 김치문화를 발전시켜 가려는 사람들의 발길이 이어졌다. 김치 축제의 개막 하이라이트인 8도명가 김치 콘테스트에는 추천을 통해 올라온 전국 19명의 23가지 특색있는 김치들이 향토의 명예를 겨뤘다. 출품된 김치는 장김치·쪼각지·꽃백김치·수무김치·수백삼김치·청각김치·백동치미등.이날 심사위원들의 엄정한 심사끝에 영예의 대상인 대통령상(상금 1백만원)은 황해도 은율 출신인 윤님파 할머니(68·서울혜화동)가 만든 황해도식 보쌈김치와 백동치미에 돌아갔다.또한 우수상(상금 50만원)은 전금자씨(경기도 강화)의 순무석박지와 서희자씨(전북 전주)의 고들빼기 김치가 차지했다.(이 작품들은 30일가지 이곳에서 일반에게 공개된다) 또한 전국 유명 요식업소의 김치 전시회에는 서울에서 제주도의 식당까지 21개소 27점의 김치가 출품됐으며 명가김치전시관에서는 김치를 이용한 별미 음식 25종이 선보였다.한국식생활 개발연구회가 연구,소개한 색다른 김치이용 음식은 김치산적·김치 편육말이·김치전골·김치 식빵·김치 피자·김치스파게티·김치버거·김치 묵무침·김치 칼국수·김치잡채·김치찐만두·김치메밀쌈등으로 단조로움을 피해 김치를 즐길수 있게 했다. 한편 김치 축제 이틀째인 28일 하오 2시에는 국내 30세이상의 여성 1백명이 출전하여 아름다움을 겨루는 김치여왕선발대회가 올림픽공원에서 열리며 같은 장소에서 외국인 김치담그기 경연대회가 펼쳐진다.또한 서울 서대문 농협강당에서는 일반 여성들을 위한 김치대학강좌가 열린다. ◎「8도 콘테스트」서 대상 수상 윤님파여사/“김치의 세계화에 앞장 서겠어요”/“한국인의 혼이자 상징… 맛깔내기에 주력” 『황해도 고향김치 맛이 팔도에서 가장 뛰어나다는 것을 알리게 돼 무척 기쁩니다』「8도명가 김치콘테스트」에서 영예의 대상인 대통령상을 수상한 윤임파씨(68·여)는 이같이 수상소감을 밝히고 「김치의 세계화」에 앞장설 것을 다짐했다. 윤씨가 출품,대상을 차지한 김치는 황해도식 보쌈김치와 백동치미. 심사위원들은 보쌈김치에서는 멸치액젓 국물을 그대로 사용한 젓국에,백동치미는 굵은 멸치에서 우려낸 시원한 국물에 높은 점수를 주었다.그러나 윤씨는 김치맛의 비결에 대해 『기존의 배추 절이는 방식과는 정반대인 배추를 생으로 절인뒤 배추사이사이에 소금을 넣는 것과 굵은 소금을 볶아서 사용하는 것에 있다』면서 『올해 91세 되신 노모의 깔끔한 손맛을 살린 것』이라고 말했다. 윤씨는 또 『어린이들이 피자등 외래 식문화에 길들여지고 김치를 멀리하는 것은 어머니의 정성 부족과 김치요리의 단조로움에 있다』고 지적하고 『김치볶음밥 백김치 물김치 등 다양한 김치요리를 통해 어린이들에게 김치 입맛을 되찾아 주어야 한다』고 밝혔다. 그는 이어 『상술을 앞세운 일본의 「기무치」가 세계시장을 석권하고 있다』고 개탄하고 『한국인의 혼이자 한국의 상징인 김치마저 일본에 정복당하는 일이 없도록 하기 위해 온 국민이 노력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윤씨는 현재 서울 혜화동에서 「목동」이라는 한식당을 운영하고 있는데 손님들의 권유로 이번 김치축제에 참가하게 됐다고. 황해도 은율이 고향인 윤씨는 노모를 모시고 남편과의 사이에 4남1녀를 두고 있다. ◎김치축제 이모저모/주부들 몰려 갖가지 맛 품평하느라 북적/외국인 “종류가 1백종 넘는다니 놀랍다”/홍보용 전시 생강·마늘 1시간만에 동나 김치대축제에는 개막 첫날부터 많은 사람들이 몰려 화제를 양산했다.또한 관람객들은 이 축제를 독일뮌헨의 맥주축제 못잖은 국제적인 음식축제로 키워줄 것을 바랐다. ○「세계인 음식」 과시 ○…이날 외국인들도 많이 눈에 띄어 김치가 세계인의 음식임을 입증.갖가지 김치를 맛본 미국인 트리샤 윙,재클린 워드 모녀는 『어떤 김치는 맛있고 어떤 김치는 매웠다』며 『김치는 배추로만 만드는줄 알았는데 각종 야채로 만든 김치가 1백종이 넘는다니 놀랍다』고 감탄. ○무료 막걸리 인기 ○…이번 행사참여 업체에서는 서비스경쟁을 벌이기도.청산농협을 비롯한 많은 업체에서는 관람객들에게 현지에서 떠온 약수물을 제공했다.농협포천식품에서는 그 지역 특산인 이동막걸리를 무료로 제공,남성관람객들로부터 큰 인기를 끌었다. ○김치담그기 배워 ○…행사장에는 주부들이 삼삼오오 짝을 지어 다니며 김치맛을 품평.이날 주부들의 입에 자주 오르내린 김치는 살미농협의 「남한강김치」,북파주농협의 「적성김치」,청산농협의 「청산김치」 등.강향순주부(서울 강동구 암사동)는 『직접 김치담그는 모습을 보면서 다른 사람의 방식을 배울수 있어 유익했다』며 이같은 행사를 자주 열여줄 것을 주문. ○10시부터 인파 몰려 ○…이날 행사개막전인 상오 10시부터 많은 주부들이 몰려들어 전국 각지 농협과 30여개 식품회사에서 출품한 각종 김치를 맛보느라 분주한 모습들.농협과 업체들은 김치와 함께 떡을 내놓아 관람객들이 맘껏 시식하고 구입할 수 있도록 했다.상오에 들른 한 주부는 『여기 저기서 많이 먹는 바람에 오늘 점심은 다 먹었다』고 행복한 푸념. ○김치김밥도 매진 ○…각종 김치 관련상품이 선보인 행사장에서는 벌써부터 「베스트셀러」들을 양산.깔끔한 치약형 튜브에 담은 생강과 마늘다대기를 자체개발해 내놓은 부석농협의 한 관계자는 『팔릴 것은 생각지도 않고 홍보용으로 전시했는데 1시간만에 50개가 팔렸다』며 희색이 만면. 농협급식센터에서 개발한 김치김밥도 1시간여만에 완전 매진돼 이를 사러온 사람들을 안타깝게 하기도.
  • 놀이방지도/방문유아지도/학습교재지도/「보조교사」취업 주부들에 인기

    ◎시간활용 쉽고 재택근무 가능 “유망직종”/단기교육 마치면 한달 최고 200만원이상 소득 「국가공인의 정식교사가 아니더라도 교직에의 꿈을 얼마든지 성취할 수 있다­」소규모 놀이방교사,방문 유아지도교사,독서지도인,방과후 지도교사,학습교재 지도교사 등은 국가로부터 공인받는 정식교사는 아니지만 최근 주부들의 유망직종으로 떠오르고 있다. 이 직종들은 사교육비의 지출이 많은 우리나라에서 저렴한 교육비만을 받고 교육일선에 나서는 일종의 「교사」직으로 특히 주부들에게 마땅한 일자리가 제공되지 않는 현실에서 주부들에게 자기계발과 일정한 소득을 보장,고용개선에도 크게 한몫하고 있다.이 교사직들은 또한 시간활용이 비교적 자유롭고 집에서 근무가 가능,근무조건이 좋을 뿐 아니라 단기간 교육으로 성취할 수 있어 주부들로부터 더욱 인기다. 이중 이미 많은 주부들이 참여하고 있는 학습교재 지도교사는 주부들의 고소득 직종으로 확고히 자리잡아 가고 있다.유아로부터 고등학생까지를 대상으로 학습교재 「눈높이시리즈」를 내놓고있는 주식회사 대교에서는 8천여명의 지도교사를 두고 있는데 이중 30∼40%가 주부들.이들 지도교사는 본사에서 3개월간의 교육을 마친뒤 재택근무하며 담당하는 회원의 가정을 1주일에 한차례 방문,학습을 지도한다.주 4∼5일 근무에 상오시간을 자유로이 활용할 수 있으며 보수는 관리회원수에 따라 다르지만 최고 월 2백만원을 넘어서기도 한다. 소규모 놀이방교사는 최근 맞벌이부부가 크게 늘면서 수요가 증가하는 직종.여성신문사 교육문화원 등에서 3개월 정도의 교육을 마치면 수료증을 얻을수 있으며 5인 이하의 놀이방은 국가에 신고하지 않아도 된다는 법령에 따라 얼마든지 집에서 놀이방을 운영할 수 있다.집에서의 놀이방 개설이 여의치 않으면 일정시간만 가정을 방문해 유아를 지도하는 방문 유아지도교사로 활동할 수 있다. 대학수학능력시험이 실시된후 국문 독해 및 작문실력이 중요시되면서 독서지도인도 유망직종으로 부상하고 있다.독서지도인이란 국민학생을 대상으로 책 읽기,독서감상문 쓰기와 함께 인성을 지도하는 사람으로 독서문화연구소·YWCA 등에서의 단기교육으로 수료증을 딸 수 있다. 동네에서 4∼5명의 국민학생을 모아 그룹지도를 할 수 있으며 인근 속셈학원에서 시간당 1만원 정도에 강의도 가능하다. 최근에는 방과후 방치되기 십상인 맞벌이 가정의 국민학생을 대상으로 부모퇴근시간까지 안전하게 보호하고 건전한 정서발달을 위한 프로그램을 제공하는 방과후 지도교사도 유망부업으로 등장해 서울YWCA에서 양성교육을 실시하고 있다.아직 교사의 배출이 적어 활동은 드물지만 가능성은 무궁무진하다는게 관계자의 설명이다. 『평소 교직에의 꿈을 학습교재 지도교사로 대리 성취하고 있다』는 학습교재 윤선생영어교실 지도교사 정희경주부(서울 양천구 목동)는 『교사로서 성공하려면 남의 아이를 자신의 아이처럼 돌보는 「베푸는」마음과 항상 공부하는 어머니로서의 자세를 가져야 한다』고 조언했다.
  • 중기자동화 지원금 3조2천억 증액키로/내년 중소기업 육성시책 발표

    개발이 잘 안된 시·도의 공업단지중 3곳이 내년에 「중소기업특별지원지역」으로 지정된다.입주업체에는 소득세감면 등 금융 및 세제상의 혜택이 주어진다. 서울 목동에 연면적 9천평규모의 중소기업제품 상설전시판매장이 들어서며,지방중소기업을 종합적으로 지원할 「종합지원센터」가 2곳 세워진다. 상공자원부는 30일 이같은 내용의 「95년도 중소기업육성시책」을 확정,발표했다.시책에 따르면 담보력이 약한 중소기업의 금융지원을 위해 신용보증기관의 정부출연을 올해보다 36% 는 4천2백억원으로 높이는 등 중소기업의 재정지원을 전년대비 24% 증가한 1조2천7백86억원으로 책정했다.중소기업의 자동화사업에 대한 중소기업전담은행의 자금지원도 3조2천억원을 늘리기로 했다. 자동화사업에 필요한 기술제공과 인력양성을 위해 시화공단에 대지 9천평,건평 3천8백평의 자동화센터를 세우고 3천여명의 퇴직전문가를 활용한 「전문가 풀제」를 내년 상반기부터 실시한다.중소기업제품의 판로확대를 위해 서울 목동과 2개 지방거점도시에 전용전시판매장을세우고 중소기업진흥공단에 「연계생산지원센터」를 마련,업체별 생산제품과 설비인력에 관한 자료를 전산화해 기업간의 임·가공을 알선하기로 했다. 2천5백억원의 지방중소기업 육성자금을 내년중 시·도에 지원한다.
  • 아파트 8만가구 새달 공급

    다음달에 전국적으로 8만2천8백48가구의 아파트가 공급된다. 29일 건설부에 따르면 10월에 분양되는 아파트는 대형 주택건설업체 4만8천4백80가구,중소업체 2만2천2백40가구,주택공사 1만2천1백28가구 등이다. 수도권에 공급되는 물량은 서울 5천3백73가구,인천 5천3백27가구,경기도 2만9천9백96가구 등 모두 4만6백96가구이다.부산에는 5천4백46가구,대구 3천76가구,광주 3천58가구가 각각 공급된다. 서울에서 대형 건설업체가 분양하는 아파트는 풍림산업의 면목동 1백32가구를,벽산건설의 염창동 2백6가구,동신주택의 하월곡동 7백47가구,진로건설의 당산동 4백61가구 등 3천7백67가구이다.
  • 주범 김기환,“동생들이 장하다”/지존파 현장검증·수사 이모저모

    ◎구경 주민들 “저놈들 때려 죽여라”/김현양 어머니는 “전부 내탓” 오열 ○…「지존파」일당이 범행연습용으로 납치,성폭행한후 살해한 대전 유성구의 현장검증 모습을 지켜보던 이 지역 4백여 주민들은 사체가 나오는 순간 『으악』소리를 지르며 경악. 그러나 범인들은 이같은 주위의 분노따위는 안중에도 없는듯 사체발굴작업이 진행되는 동안 귀엣말을 주고받으며 웃음까지 지어보여 주변 사람들을 더욱 격앙케 하기도. 『21살쯤 됐는데요.반항하지도 않고 순순히 따라오길래 차례로 강간하고 목졸라 죽였죠』 보도진들의 상황설명 요구에 마치 영화장면을 얘기하듯 술술 내뱉는 범인들을 보며 이 마을이장 정현희씨(45)는 『이럴수가…』라며 더이상 말을 잇지 못했다. 사건현장을 떠나는 범인들은 현재의 심경을 묻자 『백번 죽어도 좋지만 기회가 주어진다면 돈많은 사람들을 더 죽이고 싶다』고 마구 떠벌려 측은한 생각을 들게 하기도. ○…범인들이 살인연습용으로 삼은 20대 여성의 사체발굴 현장에는 이 지역 주민들은 물론 논산등 다른 지역 사람들까지 몰려들어 발굴작업이 한때 중단. 경찰은 사체발굴을 지켜보려는 주민들이 삽시간에 4백여명 이상으로 불어나자 전경 2개 소대를 사건현장 주변에 추가 배치하는등 곤욕. ○…하오4시30분쯤부터 시작된 사체발굴작업은 암매장 장소를 쉽게 찾지 못하고 허둥대는 범인들로 인해 경찰이 한때 긴장. 특히 사체발굴 지휘를 담당한 서울지검 형사3부 오광수검사는 『범인들이 전북 장수에서 늦게 도착한데다 밤에 살해한뒤 암매장해 발굴에 어려움이 예상된다』며 걱정을 하기도. ○…범인들은 사체가 발굴되기 직전까지만해도 자신들끼리 말을 주고 받는등 여유를 부리다가 사체의 두개골과 갈비뼈등이 속속 나타나자 잠시 긴장하는 표정. ○…범인들이 살인연습을 위해 최초 범행을 한 대전시 유성구 세동 노적산은 이들이 담력과 체력을 키우려고 자주 오르내리던 장소였다고.암매장 현장은 특히 국도에서 7㎞이상 떨어진 곳으로 평소 사람들의 통행이 거의 없을만큼 한적한 곳에 위치. 범인들은 사건현장 부근 마을에 셋방을 얻어놓고 이곳을 살인연습 장소로 택할 만큼 치밀함을 보이기도. ○…한편 이날 현장검증을 모두 마친 범인들은 보도진들의 질문에 거침없이 대답.다음 범행계획에 대해 이들은 『경기도 일대에서 보트를 타야만 접근할 수 있는 별장을 급습하기로 했다』며 『이를 위해 실제로 잠수연습을 하기도 했다』고 털어놨다. 이번에 범행사실을 경찰에 제보한 이모씨(27·여)가 사라진뒤 은신처에서 피하지 않은 이유에 대해서는 『영광경찰서를 살펴보니 경찰에 신고한 것 같지않아 이씨가 돌아올줄 알았다』며 「여자를 믿지말라」는 자신들의 철칙을 준수하지 못한 점을 후회. ○…「지존파」범인들 가운데 행동대장격인 김현양(22)은 존경할만한 사람이 있느냐는 물음에 『탈주행각을 벌이며 권총으로 자살했던 지강헌』이라며 『그렇게 죽고싶어 권총을 구입하려 했었다』고.김은 『부산에 내려가 30대의 무기판매업자를 만났더니 권총 한정당 1백50만원만 주면 6정 정도는 당장이라도 구해줄 수 있다고 장담했다』고 소개. ○…광주교도소에서 복역하고 있는 주범 김기환은 『송봉은이처럼 배신자는 반드시 죽인다는 규율이 필요했다』,『우리 동생들 장하다.우리는 남들보다 30∼40년 먼저 죽는 것 뿐이다.곧 서울에 가서 동생들을 빨리 만나고 싶다』고 진술하는등 다른 조직원들처럼 태연한 모습. 김을 조사한 경찰은 김은 자신들의 살인아지트를 「별장」이라고 부르며 『우리의 범행대상은 잘먹고 잘살고 목에 힘주는 사람들이었다』고 말했다고 전언. 한편 김은 국교시절 1등을 했을 정도로 우등생이었으며 중학교 1학년때는 전과목 평균이 86점으로 전교생 1백48명중 5등을 차지한 것으로 나타나 학업은 소홀히 하지 않았던 편. 김은 그러나 집안이 어려워 결석을 자주했으며 중1 생활기록부에는 근면성 책임감 준법정신은 「가」, 협동성과 자주성은 「나」로 평가돼 있었다. 김은 또 지난해 4월 「지존파」를 결성하기 전부터 포커실력이 뛰어나 이미 「지존」이란 별명을 갖고 있었다. 홍콩영화 「지존무상」이 국내에 상영되면서 유명해진 이 용어는 「도박의 최고수」 또는 「실력자」등을 지칭한다고. ○…영광 6인조의 엽기적 살인행각 제보자 이여인의 서울 중랑구 면목동 집은 딸이 8일동안 사지에 감금돼 있다 탈출,사건해결의 실마리를 제공했다는 이야기를 전해듣자 『하필 그많은 사람중에 우리딸이냐』며 넋잃은 모습. 아버지 이모씨(65)는 『올가을 중매를 통해 시집을 보내려고 아파트 야간경비를 하며 혼수자금으로 5백만원을 마련했다』며 『2남4녀중 마지막 남은 딸인데 이제 시집보내긴 다 틀렸다』며 눈물.
  • 국제전화 질경쟁 시대 도입

    ◎한국통신/제3자 요금부담·단축다이얼 등 기능확대/데이콤/수신자부담 자동통화·비자폰 서비스 제공 경쟁도입 3년째를 맞는 국제전화사업이 시장 점유율을 높이는 양적팽창에서 탈피,서비스 품질을 앞세운 「질적경쟁시대」로 접어들고 있다. 국제전화사업자인 한국통신(001)과 데이콤(002)은 그동안 고객확보를 위해 서비스지역을 꾸준히 확대해 왔다.한국통신은 지난 7월 국제전화가 가장 어려운 나라로 꼽히는 몽고와 직통 3회선을 개통한데 이어 8월에는 페루와도 직통회선을 개설함으로써 현재 북한을 제외한 1백90개국 2백40지역에 국제전화서비스를 제공하고 있다.이 가운데 국제자동전화(IDD)가 가능한 곳은 1백89개국 2백31지역이나 된다. 한국통신은 이같은 서비스지역 확장과 함께 지능망(IN)기능을 구비한 최첨단 국제전화 자동 교환기를 서울 광화문·목동·부산 등 3개 관문국에 설치,10여가지의 다양한 국제전화서비스도 제공하고 있다.특히 이들 서비스 가운데 외국의 호텔예약이나 상품주문시 착신회사에서 전화요금을 부담하는 「국제클로버서비스(KT-800)」,가정 등에서 국제전화를 이용하고 요금은 본사 등에 부과시키는 「국제통화 제3자요금부담」,한국통신의 지능망교환기를 이용해 국제전화를 사설망처럼 활용하는 「KT-IVPN」 등은 이용량이 급증하는 추세이다. 지능망이란 다양한 서비스를 제공하도록 음성과 신호체계(전화번호)를 별도의 통신망으로 구성한 것.이 때문에 음성과 신호체계를 동시에 보내는 기존의 전화통신망이 여러가지 서비스의 제공이 불가능한 것과는 달리 「호전환」「음성안내」「단축다이얼」 등 부가기능의 확장이 가능하다. 한편 데이콤은 현재 1백63개국 2백개 지역에 국제 자동통화서비스를 제공중이며 경쟁도입 3년만에 국내,국제전화시장의 30%를 점유하고 있다.최근에는 35억원을 들여 서비스 수행 교환기와 서비스 제어용 컴퓨터 등을 갖춘 국제전화 지능망을 도입,오는 11월부터 6종의 신규 서비스를 제공 할 계획이어서 한국통신과의 서비스경쟁이 본격화 될 전망이다. 데이콤이 계획중인 지능망 국제 전화서비스는 신용카드를 이용해 전화요금을 후불하는 「비자폰서비스」를 비롯,일정액의 선불카드를 금액이 소진될 때까지 이용하는 「데이콤 카드전화서비스」,수신자가 요금을 부담하는 「국제수신자부담 자동통화」 등. 통신관계자들은 『통신사업자들이 서비스경쟁으로 질적 향상을 시도하는 것은 시외 전화경쟁 및 기본통신시장의 대외개방을 앞두고 더욱 신경을 써야 할 부분』이라며『양과 질에서 보다 공정한 경쟁을 이루기 위해서는 3% 더 싼 요금을 적용하고 있는 002국제전화에 대한 특혜도 없애 요금결정을 점차 자율화하는 방향으로 나가야 한다』고 말했다.
  • 심장병어린이 수술지원… 노인회관 건립 등/패션계 사회복지활동 활발

    ◎윤유자·안윤정씨 등 자선 패션쇼 잇따라/이철우·이광희씨 2∼3년전부터 꾸준히 최근 패션디자이너들의 자선기금마련을 위한 패션쇼가 눈에 띄게 늘어나고 복지법인이 설립되는 등 패션인들의 사회복지 활동이 활발해 지고 있다. 지난 2일 서울 하얏트호텔에서 추동복 패션쇼를 가진 「미스박 테일러」 디자이너 윤유자씨는 이날 행사 패션쇼 티켓판매를 통해 모금한 1천5백여만원의 기금을 서울YWCA 노인문화관 건립기금으로 내놓았다.또 디자이너 안윤정씨는 6일 기존 브랜드 「마담앙스」의 가을·겨울 제품및 신규 브랜드 「뉴아이」신제품 패션쇼와 함께 「사랑으로 이웃을」이란 주제의 자선바자를 열고 심장병어린이 수술지원을 했다. 국내 첫 노인복지시설인 YWCA노인문화관 건립기금의 일부를 마련한 윤유자씨의 패션쇼에는 특히 장미희 박정수 황신혜 오연수 심은하씨등 13명의 유명 탤런트들이 출연료없이 출연,관심을 모으기도 했다. 안윤정씨는 지난 92년부터 한국어린이 보호재단(이사장 이상용)의 추천을 받아 심장병을 앓고 있는 어린이들의 수술비를 지원해왔는데 이번이 세번째 사례.안씨는 『단지 고정고객을 위한 컬렉션이며 티켓판매를 통한 기금마련은 아니다』고 말하고 『집안에 좋은 일이 있는 시기에 이웃들을 돕는 전통의 미덕을 살리기 위해 고객패션쇼라는 잔치를 여는 때에 매년 벌어들인 수익금의 일부로 불우이웃을 돕고 있다』고 설명했다. 이처럼 패션 디자이너들의 불우이웃돕기 행사가 활발해지기 시작한 것은 지난 2∼3년전부터.「마담포라」이철우씨의 경우 지난 92년 3억5천만원의 사재로 복지법인 「사랑의 날개」를 설립한뒤 장애인 재활및 시설지원을 하고 장애학생들을 대상으로 꾸준히 장학사업을 해오고 있다.또 사업장내에 사원의 9%가 넘는 장애자를 간부및 일반사원으로 고용하고 있기도 하다. 「이광희 룩스」의 디자이너 이광희씨 역시 지난 92년 무의탁노인을 위한 자선패션쇼를 개최,수익금으로 서울 목동에 양천경로센터를 건립했으며 이어 지난해 이대 사회복지관과 손을 잡고 언어장애 어린이 치료교육센터건립기금 마련 패션쇼를 열기도 했다. 이같은 패션디자이너들의 활발한 복지활동에 대해 많은 사람들은 『그동안 패션쇼등이 부유계층의 눈을 즐겁게 하기 위한 것이란 부정적 인식에서 벗어나고 「함께 살아가는 또 하나의 문화」라는 인식을 심어주는데 긍정적 기능을 할 것』이란 의견을 보이고 있다.
  • 목동맥 협착증/“말 더듬고 마비증세 잦으면 의심”

    ◎연세의대 이규창교수 환자 430명 임상분석/뇌경색 유발신호… 조기검사 받아야/고콜레스테롤음식 줄이고 야채류 많이 먹도록 50세를 넘긴 중년가운데 순간적으로 다리에 힘이 빠지고 물건을 자주 떨어뜨리는 사람이 있다.또 어지러움증을 느낀 뒤 말을 더듬거나 가벼운 마비증세를 보이다 2∼3시간이 지나면 괜찮아지는 이도 있다.이러한 경우 대부분의 사람들은 『과로나 스트레스로 인한 일시적인 현상』이려니 하고 가볍게 넘기는 수가 많다. 그러나 이러한 증상은 목의 혈관(경동맥)이 막혀 뇌에 혈액공급이 이뤄지지 않고 있다는 증거이므로 즉각 목동맥검사를 받아봐야 한다는 연구결과가 나왔다.목동맥이 막히면 치명적인 뇌경색이 유발되는데 특히 최근들어 이같은 환자가 크게 늘어나는 추세를 보이고 있어 이에대한 각별한 주의가 필요한 것으로 지적됐다. 연세의대 이규창교수(신경외과)는 최근 지난 3년동안의 수술환자 4백30명의 분석결과를 토대로 『전체 뇌경색환자의 50%가 목동맥이 막혀 생기는 것으로 조사됐다』고 밝히고 『이는 식생활의 서구화로 고콜레스테롤 음식을 많이 섭취하고 있기 때문』으로 풀이했다. 뇌경색이란 뇌의 동맥이 막혀 혈액을 통한 산소공급이 차단,뇌조직이 죽거나 기능이 저하되는 질환.전체 뇌혈관질환의 80%를 차지할 정도로 흔한 병으로 지금까지는 주로 뇌속의 혈관이 막혀 일어나는 것으로 생각했다. 목동맥은 뇌에 혈액을 공급하는 혈관으로 내경동맥과 추골동맥 2개씩으로 구성되며 뇌혈류의 75%를 차지하고 있다. 이교수는 『우리 국민들이 육류를 과도하게 섭취,콜레스테롤치가 크게 늘어나면서 목동맥 협착성 뇌경색환자가 급증하고 있음에도 불구하고 진단이 어려워 지금까지 이에대한 관심이 턱없이 낮았다』고 말했다. 그는 이어 『요즘들어 이러한 환자가 50대 이상 뿐 아니라 30·40대에서도 심심치않게 눈에 띈다』면서 『뇌가 일단 경색되면 회복이 어렵지만 뇌경색의 전상태인 목동맥이 막히는 단계에서 치료를 하면 거의 완치될수 있다』고 덧붙였다. 목동맥 검사는 초음파와 뇌혈관 촬영을 통해 가능하며 70%이상 목혈관이 좁아져 있을땐 최근 도입된 「경동맥 내피수술」로 막힌 부위를 뚫어줄 경우 90%이상 치료될 수가 있다.일반적으로 목동맥이 80%이상 좁아지면 뇌에 이상이 오게 된다.하지만 마비가 되풀이되거나 순간적으로 말을 더듬는 단계는 아직 뇌가 경색된 단계는 아니기 때문에 이 시기를 포착해 치료를 받는 것이 중요하다고 전문의들은 입을 모았다. 이교수는 『미국의 경우 목동맥 폐색성 뇌경색이 문제되면서 최근 점심식사를 패스트푸드대신 야채나 생선으로 대체하려는 경향이 눈에 띄게 늘고 있다』고 소개하고 『어릴때부터 치즈·베이컨·햄·삼겹살·생선알등 콜레스테롤이 많이 든 음식물 섭취를 최소한으로 줄여야 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 「고위층사칭 사기」 다시 판친다

    ◎청와대 들먹이며 “토지 불하” “대출 특혜”…/올들어 17건 발생… 작년의 갑절/“땅 형질 변경” 미끼 40억 사취도/손쉽게 큰돈 벌려는 피해자에도 문제 문민정부 들어서도 청와대고위층을 사칭하거나 이를 빙지한 사기사건이 줄어들지 않고 있다.이는 고위층과 연줄을 맺고 일확천금을 노리는 풍조가 여전함을 반영하고 있다. 7일 검찰에 따르면 청와대고위층과 정보기관 등을 사칭한 사기사건은 문민정부 출범이후 강력한 사정활동으로 자취를 감춘 듯했으나 사정수사가 일단락된 지난해말을 기점으로 다시 고개를 들고 있는 것으로 분석되고 있다. 이 사기범들은 실명화되지 않은 예금을 정치자금화한다,정부토지를 헐값에 불하토록 해준다,엄청난 특혜를 줄 테니 커미션을 내라는 등의 감언이설로 선량한 시민들을 꾀어 금품을 뜯고 있다. 일확천금을 꿈꾸는 사람들과 약점이 있는 사람뿐 아니라 자금난에 허덕이는 중소기업인들까지 이들의 속임수에 걸려 기업을 날리는 사례도 있다는 것이다. 지난 8월 현재 검찰에 적발된 청와대사칭사기사건(구속사건기준)은 모두 16건으로 새 정부 출범후 지난해말까지의 8건에 비해 배나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검찰관계자는 이에 대해 『이같은 사건이 문민정부 들어서도 끊이지 않는 것은 청와대·정보기관·정부고위층과 연결되면 특혜를 얻을 수 있다는 과거 권위주의시대의 어리석은 사고방식이 일부계층에 남아 있기 때문』이라고 분석하고 『노력없이 큰 소득을 기대하는 피해자들에게도 문제의 소지가 많다』고 말했다. 서울지검 특수2부(곽영철부장검사)는 7일 청와대 관계자에게 청탁해 토지형질을 변경시켜주겠다고 속여 건설업자로부터 교제비조로 40억원을 받아 가로챈 김정대씨(37·무역업·서울 양천구 목동)를 사기혐의로 구속했다. 김씨는 91년8월 친구의 소개로 알게 된 P건설대표 이모씨에게 접근,『청와대 민정비서관을 통해 녹지지역인 부산시 북구 학장동일대와 경북 구미시 사곡동 소재 임야 등 16만여평을 택지로 변경시켜주겠다』고 속인 뒤 92년4월까지 3차례에 걸쳐 40억원을 받아 가로챈 혐의를 받고 있다. 김씨는 이과정에서 92년1월 청와대민정비서관이 회장으로 있는 우익사회봉사단체인 「녹색회」의 부회장이라고 과시하면서 『비서관을 통해 임야 16만여평을 택지로 변경해주겠다』고 속인 주광순씨(54·구속중·부천시 소사동)에게 다시 12억5천만원을 뜯긴 것으로 드러났다. 또 지난달 31일 검찰에 구속된 이청씨(66)는 5공시절 몰수한 땅을 청와대고위층을 통해 불하받게 해주겠다고 속여 중매인과 매수인으로부터 수십억원을 가로챘다가 덜미를 잡혔다. 이씨는 『5공때 어린이심장재단 총무로 일했다』며 마치 청와대고위층과 친분이 있는 것처럼 속이는 수법으로 사기행각을 벌였다. 또 지난달 5일 청와대 기업활성화자금을 대출받게 해주겠다고 중소기업체를 속여 어음할인명목으로 14억원을 가로챘다가 경찰에 구속된 황인하씨(34)는 자금사정이 어려운 중소기업을 골라 사기행각을 벌였다. 황씨는 지난 5월 극심한 자금난을 겪고 있던 모제지회사사장에게 접근,『청와대가 금융실명제이후 가·차명예금 20조원을 기업에 대출해주고 대출금의 8%를 정치자금으로 거둬 대선때 진 1조원의 빚을갚았다』며 『청와대고위층을 통해 이중 1천억원을 대출받게 해주겠다』고 유인했다. 지난달 15일에는 슬롯머신사건과 관련,탈세등 혐의로 수배된 파라다이스투자개발회장 전락원씨의 아들에게 접근,『청와대 간부에게 청탁해 아버지를 수배해제시켜 주겠다』고 속여 7억원을 받은 윤영숙(47·여)가 쇠고랑을 찼다. 이밖에 청와대에 있는 친척에게 부탁,자녀를 대학 예능계에 특례입학시켜주겠다며 돈을 가로채는 등 각양각색의 사기수법도 등장하고 있다.
  • “용돈 안준다” 어머니 때리고/“가족에 소홀” 아버지에 흉기

    ◎패륜30대 둘 영장 서울 중랑경찰서는 5일 김만승씨(31·중랑구 망우2동)를 존속폭행 혐의로 구속영장을 신청했다. 김씨는 3일 하오 6시쯤 어머니(54)에게 『외출을 해야하니 용돈 1만원만 달라』고 했다가 어머니가 돈이 없다며 거절하자 주먹으로 어머니의 얼굴등을 마구 때려 전치2주의 상처를 입힌 혐의를 받고 있다. 중랑경찰서는 이날 또 남궁창씨(30·동대문구 면목동)를 존속폭행및 현주건조물 방화혐의로 구속영장을 신청했다. 남궁씨는 평소 아버지가 가족들을 돌보지 않고 내연의 처와 함께 살자 4일 하오 5시20분쯤 동대문구 상봉동 건영아파트 아버지(53·노동) 집에 찾아가 『왜 생활비 지원을 해주지 않느냐』며 준비해간 신나 1.5ℓ를 아파트 현관에 뿌리고 불을 질러 30여만원어치의 재산 피해를 입히고 이를 말리던 아버지에게 흉기를 휘두른 혐의를 받고 있다.
  • 「경방필 백화점」 31일 개점/영등포 상권다툼 불붙었다

    ◎롯데·신세계·애경 “수성” 각축전 치열 광명시와 부천·인천·안양·안산 등 서울의 서부 위성지역을 연결하는 교통의 요지이자 목동 아파트 등 인근에 대단지 아파트들이 밀집,노른자이 상권으로 손꼽이는 영등포 지역에서 백화점업계의 각축전이 가열될 전망이다. 이는 이미 신세계와 롯데가 포진하고 있는 영등포 지역에 이달 31일 경방필백화점이 지역 밀착형으로 새로 개점하게된데 따른것으로 전철 한 정거장거리에 있는 구로동 지역의 애경 백화점까지 가세,이 지역 백화점간의 판촉경쟁은 피할 수 없는 상황이 되고만것 이다. 영등포역 맞은편 1만8천평 경방그룹 공장부지에 세워진 경방필백화점은 지하4층·지상10층 규모에 순수 영업매장 면적이 5천여평.이는 84년 처음으로 영등포 지역에 진출한 신세계 영등포점(2천8백19평)의 2배 가까운 규모이며 6천2백여평의 넓은 매장면적으로 그동안 규모면에서 신세계를 압권해온 롯데 영등포점에도 손색이 없는 규모다. 이때문에 신세계나 롯데 등에서는 새로 개점하는 경방필에 경쟁력을 갖추기위해 매장새단장과 이벤트행사 강화 및 주차면적 확대,기획상품 개발과 개성있는 자체상표의 비중을 높이는 등의 전략으로 맞서 주목을 끌고있다.
  • 제19회 전승공예대전 입상작 발표

    ◎대통령상에 「남태나전칠 이층농」 정병호씨/국무총리상엔 김현희씨 「수보자기」/모두 2백7점/10월부터 한달간 경복궁서 전시 문화체육부가 주최하고 한국문화재보호재단이 주관하는 제19회 전승공예대전에서 영예의 대통령상은 「남태라전칠이층농」을 출품한 정병호씨(55·서울 은평구 불광2동 170의139 효성빌라 303)가 차지했다. 남태라전칠이층롱은 전통의 목공예기법에 대나무를 이용해 문양을 새긴 남태나전칠을 가미한 작품으로 장식처리의 아름다움이 친근감을 자아내며 전통공예의 시대성 표출에 성공했다는 평을 받았다. 국무총리상은 「수보자기」를 출품한 김현희씨(48·서울 마포구 창전동 400의7)에게 돌아갔고 문화체육부장관상은 「죽장고비」를 출품한 윤병훈씨(60·경기 여주군 강천면 이호1리 445)와 화문석 「등메」를 낸 최헌설씨(53·서울 양천구 목동904 목동신시가지아파트 410­1106)가 차지했다. 또 문화재위원장상은 「여자누비바지」를 출품한 이은임씨(59·서울 종로구 사간동74)와 「괴목삼층책장」을 낸 이정곤씨(35·전남 담양군 객사리 171의5),문화재관리국장상은 「나전경함」을 낸 김성호씨(37·경기 성남시 중원구 금광1동 삼익2차아파트)와 「칠피반짇고리」를 낸 최남선씨(45·서울 강남구 자곡동 223의27),문예진흥원장상은 「나전피혁경함」을 출품한 박성규씨(41·서울 은평구 응암동 403의28)와 「삼층장」을 낸 천문종씨(32·경남 충무시 문화동116의1)에게 각각 돌아갔다. 이밖에 한국문화재보호재단 이사장상은 「효제문나전삼층장」을 낸 정수화씨(40·서울 도봉구 번1동 412의97)와 「지승멍석」을 낸 나서환씨(32·서울 성동구 구의동 199의18 한양아파트 다동301)가 각각 차지했다. 올해 공예대전에는 9개 전승공예 부문에 모두 3백14명이 4백14점을 응모해 이 가운데 30점이 장려상을 받았고 1백65점이 입선했다. 수상작은 오는 10월1일부터 31일까지 경복궁내 전통공예관에서 전시된다. 장려상 수상자(작)는 다음과 같다. ▲이종덕(해주반)▲이재만(화각함)▲홍종덕(나전송죽모란나비당초문서류함)▲조정훈(대동여지도목판각)▲서신정(반짇고리)▲윤병훈(죽장서류함)▲김진철(법고)▲정경만(산조가야금)▲이승화(수저집)▲방연옥(생모시)▲정정순(한산백모시)▲이재순(가사)▲유희순(베개모및 목침)▲이상숙(비취발향)▲박국현(분청사기인화문태호)▲방병선(청자상감사군자팔각푼주)▲김해익(오리형토기)▲이명배(청화백자장생문장식판)▲마순관(백자투각필통외 문방구)▲김종호(청자진사채당초문다과상)▲유병호(분청사기인화문대발일괄)▲임천석(백동팔각도,갖은을자도)▲이점술(징)▲이종덕(놋동이)▲조성준(비녀)▲홍점석(단청문양)▲고광용(개구리연외)▲이영란(묘법연화경관세음보살보문품)▲이혜원(과기)▲정한성(흑대사립) ◎대통령상 정병호씨/“칠기인 모두의 경사… 이제 후배 키울차례” 『훌륭한 작품이 많은데도 제 작품을 뽑아주신 데 대해 무한한 영광으로 생각합니다.칠기종사자는 많지만 아직까지 기능공이 없다시피한 실정에서 칠기 후배양성을 위해 노력하라는 뜻으로 받아들이고 싶습니다』 제19회 전승공예대전에서 「남태라전칠 이층농」으로 영예의 대통령상을 수상한 정병호씨(55)는 24일 수상직후 모든 칠기종사자와 기쁨을 함께 나누고 싶다고 소감을 밝혔다. 수상작은 정씨가 지난 70년대 중반부터 외롭게 연구해온 남태칠기에 나전기법을 혼용해 완성한 2층짜리 농으로 전체적인 짜임새가 훌륭하고 대나무를 가늘게 쪼개 칠해 붙인 문양효과가 돋보이는 작품이다. 정씨는 고교입학시험에 합격해놓고도 등록금이 없어 진학을 포기한 채 우연히 지나치던 충무 나전칠기기술원양성소에 입소한 것을 계기로 지난 30여년간 꾸준히 남태와 나전작업을 해왔다. 『중국과 일본엔 대나무를 이용한 남태칠기유물이 발견되고 있지만 한국에선 아직까지 남태유물이 없어 제나름대로 공부를 해왔지요.대나무를 잘게 쪼개엮은 후 칠을 한 위에 나전기법을 접목한 이번 작품은 그동안의 연구결과라고도 할 수 있습니다』 지난 81년 동아미술제 동아미술상을 받은 것을 비롯,83년이후 전승공예대전에서만도 특별상 1차례와 장려상 2번을 받은 후 마침내 이 부문 최고상을 거머쥐었다.
  • 수원 CATV 오늘부터 시험방송

    ◎권선구·장안 팔달구 2개 방송국/컨버터 등 국내업체 개발기기 사용 내년 3월 케이블TV의 본격실시를 앞두고 국산기기의 성능과 시스템을 점검해 보는 시험방송이 17일부터 3개월간 수원시 권선구와 장안·팔달구 2개 케이블TV 방송국에서 실시된다. 이번 시험방송은 90% 이상 외국 기자재를 사용하고 있는 목동시험지역과는 달리 국내 업체가 개발한 컨버터(변환기),가입자 관리시스템 등 국산기기를 사용할 뿐 아니라 프로그램 공급업자(PP)의 전문채널 5개가 광·동축 혼성망을 통해 방영될 예정이어서 한국형 케이블TV의 모델을 제시할 전망이다. 각각 1백가구씩 총 2백가구를 표본으로 실시되는 이번 시험방송에서 2개 방송국은 ▲케이블TV 전문채널 5개 ▲KBS MBC 등 공중파 재전송채널 5개 ▲지역채널 2개 등 모두 12개 채널을 방송할 예정이다. 케이블 채널의 경우 허가를 받은 21개 프로그램 공급업체 중 삼성물산 대우전자 한국 스포츠 TV 제일기획 현대방송 등 9개사가 참여,이미 준비한 1백18시간 분량의 프로그램을 송출할 계획이다. PP로부터 방송국까지의 프로그램 분배는 한국전력이 권선구,한국통신이 장안·팔달구를 각각 맡아 광분배망을 통해 이루어지고 방송국에서 각 가정까지는 동축 케이블이 깔린다. 한편 삼성전자·대한전자·동서전자 등 방송시설업체 8개사,가입자용 컨버터 제작업체로는 삼성전기·태평양 시스템·나우정밀 등 7개사가 이번 시험방송에 참여하고 있다. 공보처는 매월 2주일씩 실시되는 이번 시험방송을 통해 ▲프로그램 분배망 성능 ▲방송국 복수 소유(MSO)에 대비한 방송구역간 전송망 사업 연계 및 협업 ▲지역채널 운영기술 등을 검토한 뒤 한국형케이블TV산업 보완방안을 마련할 계획이다. 권선·장안·팔달구는 이번 시험방송 이후에도 쌍방향 케이블TV,고화질TV 등 뉴미디어 방송기기,멀티미디어 기기 및 광전송장비 개발을 위한 시험센터로 활용된다.
  • 소프라노 권해선독창회/25일 예술의 전당/가곡·아리아 선사

    한국인으로 국제무대에서 이름을 날리는 또 한사람의 소프라노 권해선씨(33)가 오는 25일 예술의전당 음악당에서 독창회를 갖는다. 그는 현재 독일 함부르크 오페라극장의 주역가수로 유럽에서는 「헬렌 권」이라는 이름으로 더 잘 알려져 있는 소프라노.이번 독창회에서는 피아니스트 헤리베르트 바이셀과 슈포어의 「조용히,내마음」「자장가」,리하르트 슈트라우스의 「작은 꽃다발을 만들고 싶었네」,볼프의 「미뇽」,푸치니의 오페라 「자니 스키키」중 「오 사랑하는 나의 아버지」,로시니의 「세빌리아의 이발사」중 「방금 들린 그 음성」 등 가곡과 아리아를 부른다.또 첼리스트 게오르크 파바사가 출연해 권씨가 부를 슈베르트의 가곡 「바위위의 목동」의 클라리넷 부분 등을 첼로로 연주하게 된다. 권씨는 이화여대를 졸업하고 독일로 유학해 84년 밀라노 콩쿠르·베르크하임 콩쿠르 등에서 우승했다.이어 같은 해 12월 독일 비스바덴오페라극장에서 모차르트의 「마술피리」에 나오는 「밤의 여왕」역으로 출연해 국제무대의 주목을 끌기 시작했다.이후유럽 무대에서 「밤의 여왕」역을 2백여회나 소화해 이 역에 관한한 정평을 얻고 있다. 권씨는 또 지난 91년 잘츠부르크 페스티벌에서는 모차르트의 「후궁으로부터의 유괴」에 블론첸역으로 출연해 제시 노먼,미렐라 프레니 등과 함께 세계의 명소프라노 중 한 사람으로 평가받는 영광을 안기도 했다.391­28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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