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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해야 하나­말아야 하나/女 공무원 숙직

    ◎해야 한다­남성 숫자 태부족… 전담 어려워.궂은 일도 함께 해야 남녀 평등/말아야 한다­야간순찰 위험… 사고나기 십상.원칙 집착말고 실효성 따져야 여성 공무원들이 숙직을 서야 하는지에 대한 찬반 논쟁이 일고 있다. 숙직을 서는 여성공무원은 중앙 부처와 시 도,그리고 구청에서는 찾아보기 어렵다.그러나 말단 민원창구인 동사무소로 내려가면 거의 대부분의 여성 공무원들이 숙직을 선다. 여성숙직은 공무원 공채에서 여성들의 합격률이 높아지면서 생긴 새로운 현상이다.공채에서 여성과 남성의 합격비율은 7대 3.신규 채용된 공무원은 일단 동사무소에 배치받는다.까닭에 동사무소의 여성과 남성 비율은 평균 6대 4 정도로 여성이 많다.남성 공무원들로만 숙직을 돌기에는 빠듯해 여성들에게도 숙직 차례가 돌아온다. 동사무소는 무인 보안시스템이 설치돼 있어 평소에는 숙직을 하지 않는다. 그러나 대통령 해외순방,을지훈련,추석연휴와 비나 눈이 올 때에는 숙직이 불가피해진다. 여성공무원의 숙직에 대해 여성공무원 사이에서도 의견이 엇갈린다.서울 양천구 목동 吳모씨(9급)는 “일년에 10번 정도 야근을 하고 새벽에 귀가하지만 여성들도 평등을 내세우기만 할 것이 아니라 함께 궂은 일에 참여해야 한다”고 말했다. 남자직원 7명에 여직원이 11명인 인천시 부평1동 咸모씨(7급)는 “남자직원 7명에 여직원 11명이어서 여자들도 숙직을 선다”며 “여자들의 숙직은 당연한 일”이라고 말한다.그러나 또 다른 여성공무원은 “남자들의 숫자가 줄어 들었다고 여자를 숙직시키지만 여자들이 지키면 무엇을 얼마나 지키겠느냐”라고 반문했다. 여성공무원 가족들의 불만은 상당히 크다.한 여성공무원의 가족은 “전에 여직원들이 숙직을 서다가 사고가 난 적이 있다”며 또다른 사고가 난다면 누가 책임을 지겠느냐고 말했다. 인천시 자치행정과의 한 남자 직원은 “밤에 두차례 순찰을 돌아야 하는데 여성들에게는 너무 위험한 일”이라고 동정론을 폈다. 하지만 여성공무원의 숙직을 금지하는 규정은 어디에도 없다.행정자치부의 李尙洙 복무과장은 “당직근무 및 비상근무규칙에는 여성들의 숙직을 금지하는 규정은 없다”며 “여성공무원이 숙직을 못하게 하는 것은 남녀평등 원칙에 어긋난다”고 말했다.
  • 申昌源 두달전부터 서울 ‘활보’/소지품으로 본 행적

    ◎단속 2번 걸리고도 훔친 신분증으로 통과/경북서 상경… 주택가 돌며 무차별 절도행각 탈주범 申昌源(31)은 최소한 두 달 전 서울에 잠입했으며 두번이나 경찰의 단속에 적발됐으나 경계망을 유유히 빠져 나간 것으로 드러났다. 또 서울 강남과 목동,성북의 주택가에서 신분증과 차량을 훔치는 등 절도행각을 계속한 것으로 밝혀졌다. 17일 경찰에 따르면 申이 버리고 간 차에서 權모씨(32·서울 강남구 신사동)·金모씨(34·대구 달서구 용산동)의 범칙금 통지서 2장,權씨의 부인 許모씨(31)와 崔모씨(46·서울 강남구 논현동),沈모씨(34·서울 양천구 신정2동)의 운전면허증 3장을 찾아냈다. 면허증과 범칙금 통지서를 역추적한 결과 申은 지난 9일 서울 지하철 3호선 양재역 구내 금연구역에서 담배를 피우다 강남경찰서 吳모 순경에게 적발돼 2만원짜리 범칙금 통지서를 받았다. 吳 순경은 申이 權씨의 운전면허증을 제시했음에도 제대로 확인하지도 않은 채 범칙금 통지서만 교부하고 申을 그냥 돌려보냈다. 權씨의 면허증은 지난 5월20일 새벽 신사동 다가구주택 4층 權씨 집에서 현금 25만원이 든 지갑과 함께 도난 당했다. 申은 이에 앞서 지난 5월4일에는 대구시 달성에서 썬팅을 한 차를 몰다 달서경찰서 정모 순경의 단속에 적발됐으나 역시 2만원짜리 범칙금 통시서만 받고 현장을 벗어났다. 당시 申이 제시한 면허증은 金씨의 것으로,지난 4월15일 새벽 대구시 달서구 용산동 金씨의 집에서 현금 7만원과 함께 도난당한 것이다. 경찰이 단속 당시 면허증을 제대로 확인했더라면 현장에서 申을 검거할 수도 있었던 셈이다. 경찰은 이밖에 차량에 부착된 서울48나 5186호 번호판이 지난 3월30일 경북 구미시 오태동 삼천리정비공장에 수리를 위해 입고된 姜모씨(30·약사)소유인 그랜저승용차의 번호판이라는 점과,안경집이 경북 구미의 모 안경점의 것이라는 점으로 미뤄 申이 지난 3월6일 김제시 금구면 대화리에서 4번째로 도주한 뒤 경북·대구·구미·성주 일대에서 숨어지낸 것으로 보고 있다.
  • 컵라면 먹어야하나 말아야하나/소비자는 불안하다

    ◎食藥廳 “10분내 먹으면 환경호르몬 안전” 발표/시민·업계 “무해라더니 번복… 확실히 판정을” ‘도대체 컵라면을 먹어도 됩니까,안 됩니까’ 컵라면 용기에 끓는 물과 라면,스프를 넣고 실시한 용출시험 결과 환경호르몬(내분비계 장애물질)으로 의심되는 물질이 검출됐다는 식품의약품안정청의 발표가 나오자 소비자들은 물론 제조업체들까지 일대 혼란에 빠졌다. 8일 시중 슈퍼나 편의점 등에는 컵라면을 찾는 소비자들의 발길이 뚝 끊어졌고 제조 및 유통업체,용기 제조업체들은 비상대책 마련에 나섰다. 컵라면은 어린이로부터 노인층까지 즐겨찾는 기호식품이며 특히 성장기의 청소년이 많이 먹는다는 점에서 충격이 크다. 소비자들은 컵라면 뿐 아니라 같은 재질의 용기를 사용하는 어묵류,차류,만두류 등 다른 제품까지 기피하고 있다. 식약청의 이번 발표는 환경호르몬으로 의심되는 물질이 검출되지 않았다는 1차시험 결과를 번복한 데다 내용 자체도 애매해 믿을 수 없다는 목소리가 높다. 식약청은 ‘문제의 물질이 인체에 해롭다는 사실이 입증되니 않았으며 20분 이상 경과한 뒤에댜 미량 검출됐으므로 10분 이내에 조리해 먹으면 안전하다’고 발표했다. 그러나 환경단체들은 ‘과학적으로 입증되지 않았다고 모두 안전하다는 것은 어불성설’이라고 반박하고 있다. 따라서 소비자 및 업계에서는 ‘현재의 컵라면 용기를 사용하지 말라’든지 ‘사용해도 절대 안전하다’든지 하는 분명한 정부측의 판단을 요구하고 있다. 회사원 李美英씨(25·여·회사원·중랑구 면목동)는 “정부가 검출된 양이 극히 적고 10분까지는 검출되지 않았다고 밝혔지만 이랬다 저랬다하는 조사 결과를 어떻게 믿고 먹을 수 있겠느냐”고 말했다. 컵라면 용기 재료인 발포스티렌(ESP) 성형업체 삼진화학 鄭連煥 영업과장(40)은 “환경호르몬 문제가 처음 제기된 뒤 판매량이 10∼20%정도 줄었는데 정부의 이번 번복 발표는 설상가상”이라고 말했다. 때 맞춰 이날 명동 서울YWCA에서는 정부,학계,업계,소비자 대표들이‘환경호르몬과 소비자안전’을 주제로 열띤 토론을 가졌다. 소비자문제 시민모임 文恩淑 실장은 “스티렌트리머,스티렌다이머 물질의 검출량이 극히 적다는 정부 발표는 체내 축적 가능성을 고려하면 의미가 없는 것”이라면서 “정부와 업계,민간단체가 참여한 가운데 투명하고 신속한 대책을 마련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컵라면에서 환경호르몬이 검출됐다고 발표,논쟁을 불러일으켰던 강원대 환경학과 金萬九 교수는 전자레인지에서 끓인 검사방법을 지나친 고온에서의 가혹실험이라고 한 식약청의 지적에 대해 “실제 컵라면에 끓는 물을 부을 때 보다 전자레인지에 넣고 끓일 때 물의 온도가 더 낮다”고 반박했다.
  • 鄭 명예회장 訪北 소회

    ◎“소 판 돈 훔쳐 가출한지 66년/이제야 선친께 용서를 빕니다”/북송 소 직접 고르고 검역과정 일일이 챙겨/89년 상봉했던 작은어머니는 살아계실까… “음,마침내 고향가는 날이 밝았군…” 16일 새벽 동틀 무렵.서울 종로구청운동의 자택에서 일어난 鄭周永 현대그룹 명예회장은 아마도 이렇게 소회를 피력했을 것같다. 지난 89년 붕괴된 베를린 장벽과 함께 동서 냉전의 상징인 판문점의 높은 벽을 ‘소떼몰이’라는 기발한 발상으로 허문 그에게 전 세계의 이목이 쏠리고 있다. 이 날은 꿈에 그리던 강원도 통천 고향 땅을 9년 4개월 만에 다시 밟게 된 날이다.그것도 군사분계선을 민간인으로는 처음 넘는 날,20세기 마지막 장관이 될 지도 모를 소떼 500마리를 몰고 간다.선친 鄭捧植씨의 영전에 바칠 선물이다. 아버지의 소 판 돈 70원을 훔쳐 가출했던 66년 전의 기억이 아스라하기만하다.당시 소 한마리를 500마리로 되갚게 됐다.89년 1월 방문했던 고향의 작은 어머니는 아직 살아 계실까….고향 땅을 밟았던 鄭 명예회장은 당시 와이셔츠 한 벌을 작은 어머니에게 내밀었다.“깨끗하게 빨아서 저기 걸어 두세요.다음에 와서 다시 입을 테니…” 세계적 기업가로 성공한 그였지만 실향민으로서 마음 한 구석엔 늘 수구초심(首邱初心)이 있었다.鄭 회장은 자서전(이 땅에 태어나서)에서 “충남 서산농장은 돌밭을 일궈 한뼘 한뼘 농토를 만드셨던 내 아버님 인생에 꼭 바치고 싶었던 아들의 때늦은 선물”이라며 선친에 대한 그리움을 절절이 표현했다. 93년 서산농장에서 키우기 시작한 소 150마리가 지금은 3,000마리로 불어났다.그는 북한에 보낼 소들을 직접 고르고 검역과정도 일일이 챙겼다.소들이 아플까 봐 코뚜레를 하지 못하게 하고 대신 방울을 달게 했다.鄭 회장은 이번에 ‘목동’이 되어 직접 소를 몰고 군사분계선을 넘으려 했으나 북한의 반대로 뜻을 이루지 못했다. 대신 16일 상오 8시쯤 통일대교 전방 500m 행사장 앞에서 잠시나마 상징적으로 소 한마리를 끌고 간다.나머지 한우 499마리를 태운 트럭 50대의 행렬을 1㎞나 늘어뜨린 채….
  • 양계 혈통주의 채택/개정 국적법 내일 발효

    지난해 11월 18일 국회에서 통과된 개정 국적법이 14일부터 발효된다. 개정 국적법은 부계 혈통주의를 폐지하고 부모 중 한쪽이 한국인이면 자녀가 우리 국적을 자동 취득토록 하는 부모 양계 혈통주의를 채택했다.국적 관련 서류 접수처는 서울 양천구 목동 서울 출입국관리사무소 1층 국적 업무부 출장소이다.문의 (02)653­0462(국적업무 출장소),(02)503­7031∼2(법무부 법무과).
  • 鄭周永 회장 새달 9일 訪北 의미

    ◎南北 민간차원 經協 활성화 신호탄/남북관계 개선 획기적 계기… 정상회담 실현 기대/분단후 처음 민간인 판문점 통한 왕래 물꼬도 터 鄭周永 현대그룹 명예회장이 다음 달 9일 판문점을 통해 소떼를 몰고 북한을 방문하게 됐다.앞으로 남북한의 민간차원의 경제협력을 활성화하는 신호탄으로 받아들여진다.또 민간차원의 교류가 활성화되면 정부차원의 교류도 자연스럽게 활발해 질 전망이다.나아가 남북간의 정상회담 가능성도 보다 높아질 것으로 기대된다. 남북 분단이후 민간인이 판문점을 통해 방북(訪北)을 하는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최근 리틀엔젤스 대표단이 북한을 방문한 것도 중국을 거쳐 이뤄졌다.90년대 초 남북간 고위급(총리)회담은 판문점을 통해 이뤄졌지만 정부간의 회담이었다.민간차원의 방북은 제 3국을 거치는 방북만 있었다.이번 방북은 결국 정부간의 접촉에서도 제 3국보다는 판문점을 거쳐 교류나 회담이 이뤄질 수 있는 물꼬를 트는 계기가 됐다.그동안 북한은 판문점을 통한 방북 허용 문제를 두고 고민을 해왔다. 북한 당국은 鄭명예회장의 ‘새로운 방식’에 의한 방북을 허용해야 한다는 입장이었지만 강경파인 군부는 반대했던 것으로 알려졌다. 북한은 그 동안 판문점을 화해의 장(場)이 아닌 대결과 냉전의 장으로 이용해온 탓이다.북한의 군부는 鄭명예회장의 방북이 이뤄지면 판문점이 화해의 장으로 바뀌는 데다 북한 주민들이 한국측에서 소를 지원하는 것을 확실히 알수 있기 때문에 반대해왔다.하지만 날로 악화되고 있는 북한의 경제사정이 군부의 입김을 약화시켰다는 분석이다. 鄭명예회장은 방북하면 금강산 개발 등도 논의하게 될 것으로 보인다.鄭명예회장의 방북은 남북간 정상회담의 가능성도 그 만큼 높여줄 수 있는 것으로 예상된다.북한은 이에 앞서 지난 20일에는 최고인민회의 상설회의를 통해 오는 7월26일 최고인민회의 제 10기 대의원대회를 실시하기로 결정했다.통상 최고인민회의 대의원대회를 거친 뒤 1개월이 지난뒤 1차 대의원대회를 열어 국가주석을 선출해왔다.때문에 빠르면 8월 말쯤에는 金正日 당 총비서를 국가주석으로 선출할 것으로 관측된다.그렇게되면북한에도 명실상부한 국가주석이 등장하게 돼 남북한 정상회담을 가질 수 있는 외형상의 ‘격’은 맞게된다는 지적이다. 康仁德 통일부장관은 지난 20일 도산아카데미 초청 조찬간담회를 통해 “남북 정상회담이 필요하지만 북한의 당 총비서와는 만날수 없다”고 말해 金大中 대통령이 金正日 총비서를 만나는 것은 격은 맞지 않다는 것을 분명히 밝혔었다.이에 따라 鄭명예회장의 방북이 무사히 이뤄지고 북한에 국가주석이 등장하게 되면 분단이후 첫 남북 정상회담의 그림이 구체화 될 것이라는게 관계자들의 조심스런 전망이다. ◎鄭씨 70년만에 소떼 몰고 고향으로/구제역 발생·북 미온반응으로 한때 긴장/수송 트럭 100대는 북한에 두고 귀환 “자유의 다리를 건너고 싶다” 鄭周永 현대그룹 명예회장이 70년 만에 ‘소몰이 목동’으로 고향을 찾는다.우여곡절 끝에 소 1,000마리를 트럭에 싣고 판문점을 거쳐 내외 언론의 플래쉬를 받으며 북녘 고향으로 향하게 된 것이다.한민족의 화합을 위해 한사내가 베풀 수 있는 마지막 열정일 지도 모른다. 鄭 명예회장이 고향 통천을 멀리하고 남녘으로 내려와 이룬 ‘세계 최고급의 자동차’를 몰고 고향 땅을 밟겠다던 염원을 마침내 이루게 됐다.그는 얼마전 자신의 회고록 출판기념회에서 “다이너스티를 타고 자유의 다리를 건너고 싶다”고 했다. 그의 ‘소박한 꿈’은 지난 4월 금강산 개발사업 등을 논의하러 북한을 방문했던 현대실무단(임직원 3명)에 의해 구체화되기 시작했다.이후 鄭명예회장은 “소 1,000마리를 몰고 북한을 방문하겠다”는 뜻을 각계에 전달했다.처음엔 반응이 좋았다.그러나 때마침 중국에서 발생한 구제역(소·돼지에 발생하는 치명적인 전염병)이 북한전역으로 확산됐다는 소문이 돌면서 鄭회장의 구상이 차질을 빚는 듯했다. 정부는 차로 소를 수송할 경우 수송차량 등이 구제역에 감염될 가능성이 높다는 점을 우려했다.북한도 소떼의 판문점 통과에 미온적인 반응을 보이는 것으로 알려지면서 鄭회장의 염원은 ‘꿈’으로 끝나는 것처럼 보였다. 이번에 수송차량을 북한에 두고 오기로 한 것도 이점을 감안한 것으로 보인다. 鄭회장의 소에 대한 애정은 남다르다.그가 어린 나이에 고향 산천과 부모를 뒤로 했던 것도 소때문이었다.鄭회장은 금강산 자락인 강원도 통천군 아산에서 태어났다.그가 호가 아산인 점도 이와 무관하지 않다.어려서부터 찢어지게 가난했던 당시 상황과 부모의 한을 그는 잊지 못한다. 그는 통천에서 두번 가출에 실패한 뒤 소 판 돈 70원을 훔쳐 마지막 가출을 시도했다.남쪽에 내려와 그는 오늘의 현대그룹을 일구었다.그래서 그의 남행은 소와 떼어 내 생각할 수 없다. 소 한마리만 있었으면….鄭회장이 충남 아산 목장에서 소를 키우기 시작했던 것도 이러한 이유 때문인 지도 모른다.그는 94년 서산목장에 150마리의 한우를 방목하기 시작했다.이후 목장을 방문하면 축사를 먼저 둘러보곤 했다.이제는 1,700마리를 웃돈다. ‘북한으로 시집가는 鄭회장의 소들’은 논밭갈이에 사용될 것으로 알려졌다.鄭회장의 소는 1,000만 이산가족의 염원을 가슴에 안고 굳게 닫힌 북녘의 문을 두드리게 됐다.어쩌면 그의 방북은 인간 鄭周永과 분단시대의 상황이 빚은 이 시대의 축복이자 불행이다.
  • 고령 암환자 골수이식 성공/이대 목동병원 성주명 교수

    ◎‘무균실 수술’ 통념 깨고 일반 병실서 고령의 암환자가 무균실이 아닌 일반병실에서 동생의 골수를 이식받는 동종이식수술에 성공했다. 이대 목동병원 성주명 교수는 최근 위암수술을 받은뒤 재발,위독했던 환자 김모씨(62)에 대해 항암제를 투여하지 않고 면역억제를 강화시켜 김씨 동생의 골수를 이식하는 수술후 9일만에 퇴원하는데 성공했다고 발표했다. 성교수는 특히 일반적인 동종이식 수술은 무균실에서 이뤄지는 것이 통례이며 수술에 성공하더라도 2주이상을 무균실에 머물러야 하는 단점이 있지만 김씨의 경우 일반병실에서 수술에 성공,경비절감과 환자의 심리적인 불안감을 크게 줄였다고 밝혔다. 동종이식수술은 위암이나 유방암,악성 임파선 종양 등 질환을 치료하기 위해 많은 양의 항암제를 몸에 투입하는 한편 형제의 혈액을 채취해 이중 조혈모세포만을 걸러낸뒤 이를 다시 환자의 몸에 투여하는 수술요법. 이식받는 환자의 콩팥 간 폐 심장기능이 정상이어야 하고 많은 양의 항암제 투여를 견딜 수 있어야 하기 때문에 환자의 나이가 50세 이하라야 가능하다는 것이 그동안의 의료계 판단이었다.
  • 李孝成 성균관대 교수 언론개획 심포지엄 주제발표

    ◎소수언론 여론독점 막아야 전국언론노동조합연맹,한국기자협회,한국방송PD연합회 등 언론 3단체와 한겨레신문은 20일 하오 서울 목동 한국방송회관 3층 기자회견장에서 ‘언론개혁,지금이 기회다’라는 주제의 심포지엄을 개최했다. 21일까지 진행되는 심포지엄의 첫날토론회에서 李孝成 성균관대 교수는 ‘언론개혁의 필요성과 정책과제’라는 제목의 주제를 발표,언론개혁정책이 추구해야할 방향을 제시했다.李교수는 ‘언론개혁은 자율적으로 이뤄지는 것이 바람직하지만 자율적 개혁을 기대할 수 없다면 타율적인 개혁도 금기시 할필요는 없다’고 주장했다.다음은 발표 요지. ○광고주에 약한 모습 보여 현재 우리 언론은 정치권력의 민주화로 정치권의 압력이나 개입에는 강해졌지만 광고수주문제로 광고주인 대기업에는 약한 모습을 보이고 있다.또 기득권의 이익을 대표하거나 정치권력과 유착현상도 완전히 해소되지 않고 있다.언론이 가진 힘을 언론본래의 사명에 사용하기보다는 언론과 언론인 자신의 기득권을 위해 사용한다. 현재 정치 경제 사회문화면에서 언론의 주변환경이 크게 바뀌었다.그런데도 이에 부응하지 못하고 여전히 보수적인 논조로 안보 위기의식을 조장하거나 기득권층을 대변하고 있다.이제 우리 언론은 스스로의 생존을 위해 과거와 같은 존재 및 운영양식에 일대 개혁을 가하지 않으면 안된다. ○언론 자율개혁 바람직 언론의 개혁은 자율적인 것이 바람직하지만 자율개혁을 할 수 없다면 타율적인 개혁도 금기시 할 필요는 없다.정부가 공익적인 차원에서 언론개혁을 위한 정책을 수립하고 시행할 수 있다.그렇다고 마음대로 개입할 수 있다는 것은 아니다.법과 제도를 통해 이루어져야 한다. 자유민주주의 국가의 언론정책이 추구해야 할 사항들은 첫째,언론정책은 사회의 힘 있는 제도나 개인에 대한 언론의 감시,견제,비판기능을 제고하는 것이어야 한다.감시견으로서 언론의 역할은 정권에 대한 감시와 견제기능을 주로 의미했지만 오늘날에는 정권뿐 아니라 사회의 힘 있는 모든 제도와 개인들에 대한 감시와 견제를 의미한다. 둘째,언론정책은 언론의 독립성을 보장하고 자율성을높이며 동시에 공정성을 갖추도록 하는 것이어야 한다. 셋째,언론의 다원성을 보장하고 소수언론의 여론독점을 막아야 한다.마지막으로 언론의 사회적인 책임성과 윤리성을 제고하는 것이어야 한다. ○독립·공정성 달성 도와야 언론정책의 구체적 과제로 먼저 정부에 대한 취재와 보도를 제한하는 정부의 보도제한규정이나 기밀범위를 완화하고 지나친 기밀주의를 없애는 한편 정보공개법을 재정비해야 한다.또 북한관련 취재나 보도를 어렵게 만드는 국가보안법을 개정하고 북한 관련자료의 접근과 활용을 제약해온 특수자료취급지침도 완화하거나 폐지해야 한다. 재벌의 언론소유도 방지해야 하며 언론의 감시와 견제를 위해 방송법과 방송관계법을 개정,독립적 자율적인 방송에 따라 방송이 신문을 감시하고 견제할 수 있도록 해야 한다.편집권의 독립과 소수언론의 여론독점을 방지하는 장치도 강구해야 한다.이밖에 언론의 권력남용행위에 대해서는 엄정한 사법처리를 해야 한다. ○사회적 책임·윤리성 제고 언론정책 과제로 빼놓을 수 없는 것이 언론의 인적 청산이다.강제해직 언론인의 명예회복과 군사독재정권과 집권세력에 유착해면서 현재 언론사의 지도적 위치에 있는 언론인들은 정의를 위해서도 언론개혁을 위해서도 마땅히 청산돼야 한다. 마지막으로 언론개혁을 위한 정책과제로 고려해야 할 것은 언론의 발전방안을 연구하고 언론발전에 기여할 수 있는 장단기 정책을 수립하는 언론위원회와 같은 기구가 필요하다. 정부주도로 만들어지되 여기에는 언론계 학계 언론운동단체 법률가단체 시민운동단체 등이 고루 참여해야 한다.
  • 朴一龍씨 구속/權寧海씨 상대 정치권 연계 추궁/검찰

    서울지검 공안1부(洪景植 부장검사)는 30일 吳益濟씨 편지사건 등 북풍 공작을 지휘한 朴一龍 전 안기부 1차장에 대해 안기부법(정치관여금지)과 공직선거법(지위를 이용한 선거운동),통신비밀보호법 위반 등 혐의로 구속했다. 영장실질심사를 한 서울지법 崔중현판사는 이날 “혐의가 무거워 중형 선고가 예상되고 도주의 우려도 있다”고 발부 이유를 밝혔다. 朴 전 차장은 지난해 11월20일 국제항공우편을 통해 송달된 吳씨의 편지를 서울 목동 우체국에서 압수하고도 선거가 임박한 12월5일에야 압수수색영장을 청구하고,다음날 기자회견을 갖는 등 조직적으로 대선에 영향을 미치려한 혐의를 받고 있다. 검찰은 權寧海 전 안기부장이 金泳三 전 대통령으로부터 吳씨 편지를 공개하지 말라는 지시를 받고도 이를 무시하고 독단적으로 공작을 추진한 사실을 밝혀내고 權씨를 상대로 정치권과의 연계 등 구체적인 배경을 추궁하고 있다. 한편 검찰 관계자는 ‘북한 커넥션’ 극비 문건에 연루된 정치인 조사 계획과 관련,“조사 여부를 검토하는중이고 아직 결정된 것은 없다”고 말했다.
  • 朴一龍씨 오늘 영장청구/검찰

    ◎吳益濟씨 편지 DJ 당선저지 이용혐의 확인/前 안기부 高星鎭·임광수 실장은 구속 서울지검 공안1부(洪景植 부장검사)는 29일 吳益濟씨 편지사건과 관련,朴一龍 전 안기부 1차장을 소환,밤샘 조사했다. 검찰은 지난 해 11월 吳씨가 북한에서 金大中 당시 국민회의 대통령 후보를 수신인으로 편지를 보낸 사실을 확인한 뒤 안기부 간부들과 대책회의를 갖고 金후보의 당선을 저지하려는 목적으로 편지사본을 공개키로 하는 등 朴전차장의 혐의 사실을 확인한 것으로 알려졌다. 검찰은 30일 朴 전차장에 대해 안기부법(정치관여금지)과 선거법(지위를 이용한 선거운동금지) 및 통신비밀보호에 관한 법률위반 등 혐의로 구속영장을 청구할 방침이다. 검찰은 이와 함께 朴 전차장 산하의 高星鎭 전 대공수사실장과 임광수 전 기획판단실장을 이날 같은 혐의로 구속했다. 이들은 지난 해 11월20일 서울 목동국제우체국에 도착한 吳씨 편지를 입수해 놓고도 대선이 임박한 12월5일 뒤늦게 압수수색 영장을 발부받은 뒤 이튿날 기자회견을 통해 편지사본을 공개하는 등吳씨 편지를 정치공작 차원에서 이용한 혐의를 받고 있다. 이들은 그러나 검찰에서 “안기부의 정상적인 업무처리 절차에 따라 吳씨편지 사건을 처리한 것”이라고 주장한 것으로 전해졌다. 검찰은 또 權寧海 전 안기부장이 吳씨 편지의 활용방안을 지시하고 사건진행 과정을 보고받은 사실을 밝혀내고 30일 서울구치소에서 權 전 부장을 조사하기로 했다.
  • 서하남 IC 진입로 확장/서울 암사대교 건설 추진

    건설교통부 광역교통기획단은 중부고속도로 서하남 인터체인지(IC)진입로 확장,천호대교 북단∼구리시 토평동간 강변도로 개설,면목동사가정길∼토평동간 도로개설 및 암사대교 건설 등을 추진키로 했다고 29일 발표했다.이들 지역은 그동안 병목현상으로 교통체증이 극심했으나 지방자치단체간 이해가 엇갈려 방치돼 왔던 곳으로 사업비는 지자체별 분담,민자유치,국고지원 등의 방식으로 조달된다.
  • 朴一龍씨 오늘 소환/검찰 北風공작 수사

    ◎高星鎭씨 등 前 안기부 간부 2명 사법처리 북풍공작 사건을 수사 중인 서울지검 공안1부(洪景植 부장검사)는 28일 吳益濟씨 편지사건과 관련,高星鎭 전 안기부 대공수사실장과 임광수 전 기획판단실장 등 2명을 불러 조사했다. 검찰은 吳씨 편지사건을 총괄지휘한 朴一龍 전 안기부 1차장에 대해서는 29일 출두토록 통보했으며,高씨 등 2명에 대해서는 29일 안기부법(정치개입금지)과 선거법 위반 등 혐의로 사법처리할 방침이다. 검찰은 朴 전차장 등 전직 안기부 수뇌부들이 지난 해 11월 서울 목동우체국에 吳씨의 편지가 도착한 사실을 확인하고서도 대선직전인 지난 해 12월5일 뒤늦게 편지를 압수한 뒤 그 다음날 기자회견을 열어 편지 사본을 공개하고 당시 국민회의 金大中 후보에 대한 내사설을 흘린 사실 등에 비춰 정치공작 차원에서 吳씨 편지를 이용했다는 결론을 내린 것으로 알려졌다.
  • 아파트 기준시가 5년만에 인하/국세청

    ◎값하락·경기 침체로 10∼20% 하향조정 【孫成珍 기자】 아파트 기준시가가 5년만에 내린다. 국세청은 19일 부동산 경기의 침체로 아파트와 연립주택 등의 시세가 최근 급락하고 있는 데 맞춰 기준시가를 인하조정키로 했다. 국세청 고위 관계자는 “지난 3월 말 기준시가 조정을 위해 시세를 조사,현재 조정안을 마무리하고 있다”면서 “다만 아파트 시세가 계속 하락하고 있어 조정안의 시행 시기를 고르고 있다”고 말했다.지난 해에는 5월1일을 기준으로 기준시가가 새로 고시된 점으로 미뤄 올해도 5월 안에 새 조정안이 시행될 전망이다. 국세청은 아파트 가격의 변동폭이 클 경우 평균 1년에 한차례씩 기준시가를 조정,발표해왔으며 90년대 초 이후에는 가격이 상승해 기준시가를 계속상향 조정해왔다.그러나 올해 기준시가를 내리면 인하 조정은 5년만에 이뤄지는 셈이다. 국세청 관계자는 “조정안의 인하폭이 평균 30%를 넘지는 못할 것”이라면서 “기준시가를 조정하기 위한 시세 조사시점이 3월 말이어서 현재의 시세를 충분히 반영하지 못했을수도 있다”고 말했다.이에 따라 새 고시안에서는 지난 해보다 평균 10∼20% 하향 조정될 전망이다. 기준시가는 시단위 이상 지역의 아파트나 50평 이상의 연립주택(고급빌라) 등에 대한 양도소득세나 상속·증여세를 부과할 때 기준으로 삼기 위해 국세청이 고시하는 평가금액이다.기준시가는 보통 실거래값의 70∼80% 수준이다. 지난 해에는 서울 목동 신시가지 아파트의 기준시가를 최고 45.3% 올리는 등 부동산값이 크게 오른 서울 강남 등 주요지역과 경기 분당·일산 등 수도권 신도시 지역의 기준시가를 평균 20∼30% 상향 조정했었다.
  • 쓰레기 소각 목표율 15%로/소각장 건립비용 50% 국고 지원

    환경부는 14일 오는 2001년까지 20%로 잡았던 쓰레기 소각 목표를 15%로 낮추는 등 국가 폐기물관리 종합계획을 수정·보완하기로 했다. 또한 쓰레기 처리시설의 광역화를 유도하기 위해 다른 지방자치단체 물량까지 처리하는 소각시설을 건립할 때는 국고보조율을 현재의 30%에서 50%로 늘리고 이웃 자치단체에서 반입하는 쓰레기 수수료도 10% 더 받게 할 계획이다. 서울의 상계소각장과 목동소각장 등 시설용량에 비해 처리량이 부족한 소각시설에 우선 이를 적용할 방침이다. 상계소각장은 설계용량이 하루 800t이나 실제 처리량은 268t에 그치는 등 엄청난 투자비용에 비해 가동률이 떨어지는 등 시설이 제대로 운영되지 않고 있다. 환경부는 지방자치단체별로 음식물쓰레기 사료 및 비료화 시설,재활용센터,소각장 등 지역특성에 맞는 처리시설을 늘리도록 해 소각하는 폐기물의 양을 줄여나가는 대신 폐기물을 서로 교환,처리하도록 지도하기로 했다.
  • 월드컵 진출 16國 우정의 축구 한판/새달 9일 한강공원서

    ◎주한 외교관·상사원들 팀 구성/FIFA 경기방식 채택… 24일 목동구장서 결승/獨 강훈 돌입… 伊 “패하면 망신” 출전 유보 프랑스 월드컵에 앞서 주한 외교사절과 교민들이 참가하는 미니 월드컵이 열린다. 프랑스 월드컵 개최 및 2002년 월드컵 한일공동 유치를 기념하기 위해 마련된 미니 월드컵은 월드컵 개최 한달전인 다음달 9일 서울 여의도 한강 시민공원에서 프랑스 월드컵 본선 진출국 16개국이 출전한다. 각국 대표 선수들은 진짜 선수들이 아닌 우리나라에 상주하고 있는 대사관 직원들.그러나 일부 공관 규모가 적은 나라는 상사원과 교민들까지 출전해 각 나라의 축구 실력을 겨누게 된다. 경기 방식은 월드컵과 마찬가지로 4개조로 나눠 리그전으로 예선전을 치르고 각조 상위 2개국이 결선에 진출,8강이 토너먼트로 우승팀을 가린다. 경기시간은 전·후반 각각 10분에 휴식시간 20분. 다음달 8일 참가 16개국이 선전을 다짐하는 리셉션을 갖고 예선전을 벌인뒤 24일 서울 목동구장에서 대망의 결승전을 벌일 예정이다. 당초 이 미니월드컵에는 프랑스 월드컵 본선 진출 32개국이 모두 참가할 예정이었으나 크로아티아 카메룬 등은 우리나라에 공관이 없고 일부 국가들도 대사관 직원과 교민들 숫자도 적어 16개국으로 축소됐다. 현재까지 출전을 신청한 나라는 개최국 프랑스와 월드컵을 3회 제패한 전통의 축구강국 독일,네덜란드,영국,스코틀랜드,일본,미국,루마니아,한국 등 9개국이고 남미의 브라질 멕시코 칠레 아르헨티나도 참가를 약속했다. 비록 국가 대표선수들의 대항전이 아닌 주한 외교관 및 교민들 사이의 친선경기의 성격이 짙지만 축구강국들은 벌써부터 보이지 않는 신경전을 벌이고 있다. 독일대사관은 미니 월드컵 우승을 목표로 맹 훈련을 하고 있으며 브라질과 아르헨티나도 곧 팀을 구성,훈련에 들어갈 예정이다.이탈리아처럼 패했을 때 축구 강국을 자부하는 자존심에 타격을 입을 것을 우려해 아직까지 참가여부에 대한 입장표명을 유보하고 있는 나라도 있다. 한국은 외교통상부 직원들로 대표팀을 구성한다. 이번 행사를 주관하는 스포츠마케팅대행사 플턴엔터프라이즈의 김선갑 사장은 “이번 대회는 주한 외교관 및 교민들끼리 친선 및 친목을 도모할 뿐만 아니라 월드컵축구 열기를 확산시키는데도 한몫을 할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한편 이번 미니 월드컵은 플턴엔터프라이즈와 한국스포츠 TV가 공동으로 주관하고 외교통상부,문화관광부,국민체육진흥공단이 후원한다.
  • 1천억대 유산 사위에 갈듯/괌참사 巨富 자택 형제와 소유권 다툼

    ◎법원,동시에 사망 추정… 대습 상속 인정 지난해 8월 대한항공기 괌 추락사고로 목숨을 잃은 李聖澈 인천 제일상호신용금고 회장의 1천억원대 유산은 사위 金熙太씨(35·한양대 의대 교수)에게 돌아갈 가능성이 높아졌다. 서울지법 민사합의17부(재판장 全孝淑 부장판사)는 3일 고 李聖澈 회장의 형제 李敬澈씨 등 7명이 李회장의 양천구 목동 자택을 상속받은 사위 金熙太씨를 상대로 낸 소유권이전등기 말소청구소송에서 원고패소 판결을 내렸다. 재판부는 판결문에서 “민법이 대습(代襲)상속(상속인을 대신함)과 관련해 ‘자식이 상속 개시전 사망했을 경우 자식의 배우자에게 상속권이 있다’고 규정하고 있는 것을 들어 아버지와 자식이 동시에 사망했을 때에는 배우자에게 상속권이 없다고 주장하는 것은 법조항을 지나치게 좁게 해석한 것”이라면서 “대습 상속 조항은 자식의 배우자나 자녀 등의 상속권을 보호하기 위해 마련된 것인 만큼 폭넓게 해석해야 한다”고 밝혔다. 李회장 형제와 金씨는 괌 추락 사고로 李회장과 李회장의 딸,손자 등 직계가족 7명이 사망하자 제일금고 등 1천억원대가 넘는 재산을 둘러싸고 분란을 빚으면서 재산 전체에 대해 소송을 내면 제일금고의 경영권 불안이 야기될 수 있다는 점을 우려,李회장의 자택 1백50여평만을 놓고 ‘시험소송’을 벌여왔다.
  • 자격증 교재/허위·과장광고 판친다

    ◎IMF실직·구직자 노려… 해약요구땐 협박도 각종 자격증 교재의 허위·과장광고가 기승을 부리고 있다.경기침체와 IMF한파로 실직자가 늘고 사회 초년생들의 자격증에 대한 관심을이용한 상술 때문이다. 교재 판매업자들은 ‘자격증 취득이 쉽다’거나 ‘고액연봉 보장’ ‘취업추천’ 등의 솔깃한 말로 소비자를 현혹시킨 뒤 시가보다 2배 이상 비싼 값에 팔고 있다.더욱이 소비자가 계약취소 등을 요구할 경우 잠적하거나 만나주지 않는 것은 물론 폭언과 협박도 일삼고 있다. 金모씨(22·여·병원근무·서울 양천구 목동)는 지난 해 11월 우편물 광고를 보고 보건직 공무원 교재를 24만원에 구입한 뒤 일주일만에 해약을 요구했으나 판매업자는 해약요구를 계속 회피하다 ‘우리회사를 갖고 놀지 마라’ 는 등의 폭언을 들었다.이후 하루 세차례 정도 협박전화를 받아야 했다.지난 해 4월 학교를 찾아온 판매원의 말만 듣고 24만8천원에 물류관리사 자격증 취득용 교재를 구입했던 黃모씨(23·대학생·서울 은평구 불광동)는 지난 1월 해약을 요구했으나 “계약취소가 어렵다”“50%의 손료(사용료)를 공제한 나머지만 주겠다”는 답변만 들었다. 이처럼 자격증 교재를 구입했다 피해를 입고 한국소비자보호원에 상담한실적은 95년 5천865건에서 96년 6천933건,지난 해 7천532건으로 크게 늘고있는 추세다.
  • 조각가 최기원(이세기의 인물탐구:163)

    ◎‘비상·탄생·열망’ 창조하는 예술가/국립묘지 현충탑·독립기념관 ‘추념의 장’ 대표작/작품마다 한국적 개성 독특… 미­유럽서도 호평 ‘문화란 특수층의 향유물이 아니며 모든 사람들이 고루 즐길 수 있어야 한다’는 것이 조각가 최기원의 신조다.그는‘나는 누구이며 어떻게 태어났는가,어떻게 머무르고 어떻게 진행할 것인가’를 풀기 위한 방법으로 조각을 선택하게 되었고 그의 예감대로 군중이 손쉽게 접할 수 있는 공공장소에 대형조각품들을 설치할 수 있었다. 동작동 국립묘지의 현충탑,독립기념관의‘추념의 장’을 비롯한‘태초의 빛’‘비천상’등 기념물과 각종 상징탑,발전상과 성장탑 등이 그것이다. 그리고 예나 지금이나 불꽃같은 정열과 확신에 찬 신념으로 그는‘비상’과 ‘탄생’과 ‘열망’을 일사불란하게 창조하는 시기다. ○국전 4회 연속 특선 그가 미술의 등용문인 국전을 통해 데뷔하던 56년에는 ‘추상조각’분야가 따로 없었으나 연속4회 특선으로 추천작가가 되자 자기 내면에 꿈틀거리던 상상속의 형상,상징적 주제들을자유롭고 분방하게 모색할 수 있었다.예를들어 불꽃과 꽃봉오리,나무와 새와 열매의 구상적 형상을 서로 통합시키거나 형태적 변주로 탄생을 계시하는가하면 앵포르멜적 성향에서는 ‘예리한 선조의 구조’로 섬세한 용접에 의한 평면투조를 추구하여 청동의 부식효과로 세월의 영욕을 표현해 내기도 했다. 평론가 이일씨에 따르면 63년,한국작가들이 파리 비엔날레에 작품을 출품했을 때 오프닝에 참석했던 당시 프랑스 드골내각의 공보담당 국무상이었던 앙드레 말로가‘최기원의 동양적 사유가 깃든 작품에 관심’을 보인 것이 그가 화단의 주목을 받게된 계기다.이후 그의 작품성은 지난 92년에도 뉴욕 브로드웨이에 있는 험프리 화인아트 초대전에서 화랑대표인 리처드 험프리씨가‘한국적 개성이 돋보이는 그의 청동조각품은 세계적인 미술시장 불황에도 불구하고 콜렉터들이 다투어 소장하기를 원한다’는 말이 이를 뒷받침해준다. ○작품 창작땐 ‘완벽’ 주의 결국 그가 끈질기게 파고든 ‘탄생’시리즈는 발전과 흥성을 상징하는 가운데 생명의 근원인 물과 불을 다루게 되었고 기하학적 패턴에 의한 추상적인 개념속에 다양한 형태를 변주시켜 인류의 개화나 창조적 미래를 암시하기도 한다.이른바 ‘우의적’형상에 따뜻한 휴머니즘이 감도는‘화합’의 ‘조율’을 성취해낸 것이다. 역시 미술평론가인 김복영은 ‘동양적 사유에 바탕을 둔 예술을 발현하기 위해 그가 얼마만큼 집념을 불태우고 있는 작가인가’를 설명하는 글에서‘그의 작품은 생명의 탄생을 해석하는 동양인의 마음을 한눈에 보여준다’고 말한다.그 한 예로 외환은행본점 정문 보도에 세워진 ‘영원한 불꽃’은 거대한 고층빌딩과 조화를 이룬 둥근 형태와 간결한 곡선,화살처럼 날카롭게 하늘로 치솟는 사선에 불꽃과 분수로 물과 불의 개념을 자연스럽게 유도해낸다. 독립기념관의 ‘추념의 장’도 후면에 설치된 대형부조는 나지막한 능선의 양날개에 성화대를 배치하고 건물 전면에는 태극을 의미하는 둥근 원속에서 힘차게 치솟는 분수로 물과 불의 작출을 시도하고 있다. 그때마다 그의 소재는 언제나 청동이었고 지나친 청동집착에 대해 오광수는 ‘황금빛을 연상케하는 찬란한 동빛과 이끼가 낀 푸른 구성으로 자신의 조형을 드라마틱한 상황으로 몰아가면서 예각적인 선조와 구형의 공존,직선과 곡선의 대비로 묘한 긴장감을 조성한다’고 평한다. 최기원은 순서울토박이다.종로구 연지동에서 은행원인 최용구씨의 아들 3형제중 막내.효제초등학교 후배이자 서양화가인 이만익에 의하면 ‘동이 지니고 있는 재료적 특성으로 한국의 미를 발굴하는 작가’로서 개성을 남발하지 않지만 작품에 임할 때는 철두철미하게 ‘완벽’을 기하는 주의다.서울의 문안사람답게 자화자찬을 싫어하고 남에게 폐끼치지 않으면서 부드럽고 정겨운 대인관계를 유지한다.문학과 술과 친구를 좋아하고 한때는 충신동에 있던 월탄댁이나 미당,김동리씨가 나오던 명동 청동다방에 드나들기도 했다.집안은 예술적인 분위기는 아니지만 그가 하고싶은 것을 막는 사람은 없었다. ○아름다운 예술로 승화 그의 수많은 작품중에서도 ‘그림자 놀이’시리즈는 엄지손가락과 검지손가락으로 새의 눈을 만들고 새는 언제나 설화적인 알(난)을 품고 미래를 향해 똑바른 응시를 찬연하게 지속시킨다.그것은 승리와 탄생과 창조를 예고하지만 과불급이 없는 중용을 깨뜨리지 않는 것도 그만의 장점이다.이와 관련하여 그의 종교관을 엿볼수 있는 작품으로는 천안시 태조산 각원사에 세운 세계최대의 야외 청동좌불과 속리산 법주사 야외 청동미륵대불을 빼놓을 수 없다. 각원사 좌불청동상은 3년의 긴 역사끝에 얻어진 결과로 앉은 키만도 14m20㎝,일본 가마쿠라(겸창)의 불상보다 1m가 더 높은 대작이다.그는 이 작업을 맡기까지 불교관계자들과 ‘100번도 더 넘게’만나야 했고 ‘욕심이 없는 순수한 심성’을 타진하는 과정에서 까다로운 절차가 번거로운 나머지 중도에서 그만두려 했으나 주변의 만류로 불상을 ‘아름다운 예술’로 승화시킬 수있었다.가족은 전배구선수이던 부인 김성희씨와의 사이에 1남3녀,평소엔 짙은 남색셔츠에 정장을 즐기는 멋장이지만 흙공장을 연상케하는 목동 작업장에 들어서면 노동자로 변신해버린다. 그는 절차탁마끝에 예술가로서 가장 정상에 서서 주변의 존경과 흠모를 받는 위치다.그러나 ‘깨끗한 청년성’과 ‘불꽃’의 열정을 잃지않는 그는 자코메티가 말한대로 ‘하나를 만들면 천개가 연달아 나오는 샘물같은 영감’과 ‘형태는 만드는 것이 아니라 사과나무에서 과일이 열리듯이 열려져 나온다’는 것을 터득한지 오래다.그래선지 ‘예술은 미의 방법을 통해 진과 선의 문제를 포용한다’고 전제하면서도 자신의 ‘불꽃’을 내면에 감춘채 다만 물처럼 부드럽게 흐르면서 제2,제3의 ‘탄생’과 ‘창조’를 지금도 끊임없이 모색하는 자세다. □연보 ▲1957년 홍익대 조각과 졸업 ▲1956­59년 국전 연속 4회 특선(문교부장관상 수상) ▲1960년부터 국전추천·초대작가 ▲1963년 파리비엔날레출품(프랑스 현대미술관 작품소장) ▲1967­69년 한국미술협회이사 ▲1969년 한국현대조각회창립 회장 ▲1972년 개인전(신문회관 화랑) ▲1982년부터 현대미술초대전 초대작가 및 운영위원 ▲1984년부터 대한민국미술대전 심사위원·조각분과위원장,동아미술제심사위원 ▲1984­86년 독립기념관 ‘추념의 장’지명공모 당선,작품제작 ▲1985년 선화랑 초대개인전,서울신문사주최 서울현대조각공모전 심사위원,한국조각가협회 창립회장 ▲1988년 88올림픽예술축제한국현대미술초대전,도시의 환경조각전 홍익대 교수,한국조각가협회회장,한국미술협회고문 아시아반공연맹최고상(57년)문교부문예상(66년)국전초대작가상·예술원장상(81년)
  • 소각량 감축 폐기물 재활용 확대

    □환경부 폐기물정책 전면 조정 다이옥신 과다배출로 소각장 가동 줄여 소각률 15% 재활용률 40%로 조정 신설처리장 용량 제한… 수익사업 허용 말도 많고 탈도 많은 정부의 폐기물 소각정책이 전면 재조정됐다. 환경부는 5일 오는 2001년까지 20%로 끌어올리기로 한 소각처리 국가목표를 15%로 하향조정하는 대신 35%인 재활용 국가목표를 40%로 높이는 등 정부의 폐기물관리 종합계획을 전면 재조정했다고 밝혔다. 환경부는 이에 따라 우선 지방자치단체들에게 맹독성 유해물질인 다이옥신 과다 배출 및 처리물량 부족에 따른 가동율 저하 등의 문제를 일으키고 있는 폐기물 소각처리시설을 신설할 때는 소각로의 용량을 처리대상 폐기물 발생량의 40%이내로 엄격히 제한토록 지시했다. 이같은 시설용량 제한방침은 서울 상계소각장 및 목동소각장 등 일부 소각시설들이 처리물량 부족으로 유휴시설화되고 있는데 따른 조치다. 환경부는 또 자치구마다 각각의 소각시설을 설치하는데 따른 예산낭비 등 비효율성을 줄이기 위해 2∼3개 자치구가 공동으로 광역소각시설을 건설하면 건설비의 30%까지 지원하던 국고보조율을 50%로 높이기로 했다. 아울러 소각시설을 보유한 자치구가 다른 자치구의 폐기물을 소각·처리해주면 반입수수료를 자체 폐기물보다 10%까지 높게 받을 수 있도록 허용했다.기존의 유휴 소각시설을 활용,수익사업을 할 수 있도록 보장한 것이다. 환경부는 재활용 활성화를 위해 재활용제품 우선구매 대상 공공기관을 현행 114개에서 올해중 특별기관 재투자기관 등을 포함,180개 기관으로 확대하기로 했다.우선구매 대상 품목도 복사지 등 사무용품 위주의 13종에서 건축자재 등을 추가,모두 80개 품목으로 대폭 늘어난다.
  • 세종대왕별/이세기 사빈 논설위원(외언내언)

    지구에서 육안으로 볼수 있는 가장 먼 천체는 안드로메다성좌다.그러나 거대한 이 와상성운은 2백만 광년이나 떨어져있어 밤하늘의 희미한 얼룩으로 보일 뿐이다.태양밖에 있는 별중에서 태양에 가장 가까운 별은 4.25광년 거리의 프록시마 켄타우리이고 밤하늘에서 가장 밝게 보이는 별은 천랑성으로 불리는 시리우스와 카노푸스,인마좌의 알파성과 목동좌의 아르크투루스 등이다.가장 작은 항성들은 행성정도의 크기로 직경이 1만6천㎞ 이하가 대부분이다.이제까지 발견된 가장 작은 별은 이리좌의 457번성으로 태양크기의 1천분의 3밖에 되지 않으며 지구보다 작다. 일본인 천문학자 와다나베 하나로(도변화랑)씨가 발견한 ‘1996 QV1’이라는 소행성에 우리의 세종대왕을 뜻하는 ‘(7365)SEJONG’이라는 이름을 붙였다고 한다.이름이 붙여진 7천여개 별중에서 7천365번째로 우리의 별이름을 갖게된 셈이다.평소 세종을 존경해온 도쿄천문대 후루카와 기이치로(길천기일랑)교수가 지난해 600주년을 맞은 세종대왕탄신을 기념하기 위해 발견자인 와타나베씨의 동의를 얻어 국제천문연맹에 제출하면서 이뤄진 것이다.세종의 업적은 한글창제 외에도 그 시대의 장영실 측우기는 1639년 이탈리아의 가스텔리가 발명한 것보다 약 200년이나 앞선 것이다.궁중에 과학관인 흠경각을 설치하고 혼천의·해시계·물시계 외에 천문·역법에 관한 ‘제가역상집’을 펴낸 것도 세종대왕이다.만약 그가 일본의 왕이었다면 그는 세계를 통틀어 학문과 문화의 근본이요 과학의 원조로서 국민의 신이 되었을지도 모른다. 우리의 힘이 아닌,일본학자들에 의해 붙여지긴 했으나 국경을 초월하여 상대방의 가치를 인정하는 그들의 자세는 뭔가 배울만 하다고 여겨진다.누구나 저많은 별중에서 하나의 별이 되고자하는 것은 모든 사람들이 우러르고 흠모하며 꿈을 갖게되기 때문이다.가람이 ‘저별은 뉘별이며 내별 또한 어느 게요’한 것처럼 우리의 별도 있다고 생각하니 밤하늘의 별이 더욱 빛나고 희망차게 보일 것 같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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