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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시론] 신도시 구상 발표로 또 땅값 올리나/김세용 고려대 건축공학과 교수

    [시론] 신도시 구상 발표로 또 땅값 올리나/김세용 고려대 건축공학과 교수

    발언1 “경기도에는 좋은 빈 땅이 많이 있으니, 이를 신도시로 개발하면 된다. 이 과정에서 그린벨트의 일부는 도시화가 가능할 것이다.” 발언2 “난개발을 방지하기 위해 6개의 대규모 자족형 거점도시를 조성하고, 경부축(성남, 용인)에 대규모 업무지구를 만들어 제2의 테헤란 밸리로 육성하겠다.” 발언1과 2는 각각 2006년과 2002년 경기지사 당선자들의 선거 직후에 나온 일성(一聲)이다. 내용과 발언 의도는 대동소이하다. 경기도를 적극 개발하여 자족형 신도시를 많이 만들겠다는 말이다. 발언 2가 얼마나 실현될까에 관심이 있었던 분은 발언 1도 눈여겨보시길 바란다. 지방자치단체장 당선자가 향후 4년간의 포부와 희망을 주민들에게 알리는 것은 의무이다. 그러나 그 희망의 메시지는 4년 전이나 지금이나 땅에 대한 이야기로 시작된다. 물론 주택문제가 절실한 만큼 이해가 간다. 하지만, 우리 현실에서 땅에 대한 구상은 사실 땅값에 대한 이야기이기 쉽다. 주민과 지방자치단체장과의 허니문은 땅값에 대한 구상 제시로 시작된다. 물론 실현가능성과 필요성 검토는 별개의 문제다. 발언2는 실현되지 않았다. 최근 통계를 보면 소위 버블세븐(서울의 강남, 송파, 서초구와 목동, 경기도의 분당, 평촌과 용인시)의 아파트 시가총액은 357조원으로 전국 아파트 가격의 약 30%에 육박했다. 참여 정부의 ‘공공의 적’인 강남 3개구와 어깨를 나란히 하며 경기도의 3개 지역이 7강에 들어섰으니, 발언2는 주민의 기대 충족이란 면에서는 반쯤은 실현된 셈이다. 지방화와 균형발전으로 요약되는 참여정부 국토정책의 핵심은 수도권으로 집중된 인구의 분산이었다. 이를 위해 신행정수도, 행정중심복합도시, 기업도시, 혁신도시 등이 시도되었고, 위헌 판결을 받은 신행정수도를 제외한 나머지 일들이 진행되고 있다. 그러나 10·29,8·31,3·30대책 등 세금폭탄의 약발은 아직은 나타나지 않고, 국토 균형발전을 위하여 수도권 개발을 억제해야 한다는 시퍼런 논리는 ‘수도권의 경쟁력은 국가경쟁력’이라는 반론 앞에 흐물흐물해져 버렸다. 이런 상황에서 최근 나온 발언 1에 대하여 중앙정부는 반색을 하고 나섰다. 지난 8·31대책에서 매년 300만평씩 5년간 1500만평의 택지를 공급하겠다고 해놓고 정작 개발 가능한 택지를 찾지 못하고 있는 정부로서는 그 발언이 반가울 것이다. 그럼, 그렇게 많은 신도시가 필요할까? 또 그렇게 많은 구상이 필요할까?1990년대 이후의 주택 대량소비의 주역은 1954∼63년 출생의 전후 베이비붐 세대였다. 그러나 2005년 이후부터는 인구증가가 현저히 둔화된 세대들이 신규주택수요 세력으로 들어서고 있음을 알아야 한다. 다음으로 땅. 국제적으로 다른 대도시들과 비교해 봤을 때, 서울시나 수도권 도시들의 용적률은 상당히 낮다. 수도권 택지공급이 문제가 된다면 우선적으로 기존 시가지에 대한 용적률을 감안하여 주택공급능력을 올릴 필요가 있다. 마지막으로 교통, 이것은 이웃 나라의 경우를 보자. 일본 도쿄에서는 통근형 신칸센의 운행횟수 증가와 초특급, 야간쾌속, 심야버스의 신설 등 교통기관의 지원으로 지금까지 통근의 한계라고 했던 50㎞권을 훨씬 뛰어넘은 50∼100㎞권 주택공급이 이루어지고 있다. 교외주택은 적당한 가격과 고급화가 매력이 되어 90년대 이후 주택시장의 주종으로 손꼽히고 있다. 땅은 한정되어 있다. 그리고 후손들로부터 빌려 쓰는 것이다. 좀더 길게 보고 생각을 다듬자. 땅값과 땅은 별개다. 김세용 고려대 건축공학과 교수
  • 공공도서관 8곳 2008년까지 확충

    인천시는 현재 9곳인 공공도서관(어린이도서관 포함)을 2008년까지 17곳으로 확충할 계획이다. 우선 1922년 개관, 중구 율목동에서 60년째 운영해온 인천시립도서관을 올해 안에 남동구 구월동 610 일대로 이전한다. 공원부지 내 1만여평에 지하 2층, 지상 3층 규모로 들어설 시립도서관에는 민간자본(215억원)을 포함해 240억원이 투입된다. 또 중구 영종도 영종도서관과 서구 마전동 검단도서관, 남구 도화동 수봉도서관 등 3곳에는 시립도서관 지역분관을 건립할 예정이다. 계양구 효성동에도 34억원을 들여 2007년까지 지하 1층, 지상 3층 규모의 효성도서관을 지을 방침이다. 어린이도서관 역시 연수구 동춘동과 서구 석남동, 남구 학익동, 부평구 부개동 등 4곳에 지하 1층, 지상 4층 규모로 각각 지어 올해 안에 준공키로 했다.
  • 태극전사 승부 추억만들기

    태극전사 승부 추억만들기

    월드컵에서 우리나라 대표팀이 13일 토고를 꺾어 월드컵 진출 사상 원정 경기에서 첫 승리를 거뒀다.19일 강호 프랑스와 싸워 무승부를 이뤄냈다. 국민들 마음 속엔 16강 진출에 대한 꿈으로 가득하다.4강 신화의 재현이 기다려진다. 월드컵 축제 분위기는 뜨겁다. 경기가 새벽에 열려도 상관없다. 서울광장 등 응원 장소엔 발 디딜 틈이 없다. 평소 적막이 흐르던 새벽 4시 아파트가 환해진다. 탄성이 터진다. 길거리엔 온통 월드컵 얘기뿐이다.“스위스에 지지 않아. 토고 프랑스전처럼 하면 우리가 이길거야.” 국민 모두가 축구해설가다. 선수들은 골을 넣고, 국민은 춤을 춘다. 갈등의 벽을 넘어 온 나라가 하나 된 이 순간.‘대∼한민국’을 함께 외친 이 날을 영원히 기억하고 싶다면 ‘월드컵 거리’에서 추억을 만들어 보자. 글 박지윤기자 jypark@seoul.co.kr 사진 류재림기자 jawoolim@seoul.co.kr ① 광화문·청계천 T2광장 “2006년 독일월드컵의 감동을 가슴에 담아 보세요.” 길거리 응원의 명소인 서울 광화문과 청계천, 상암동 월드컵경기장에는 ‘2006년 월드컵’을 사진에 담을 수 있는 명소들이 있다. 이번 월드컵 기간중에만 전시되는 조형물과 흉상들로 2006년 독일월드컵을 사진으로 담아두기에 제격이다. ●광화문 태극전사 동상에서 멋진 기념촬영을 태극전사들이 월드컵에서 선전을 거듭하면서 광화문 태극전사 동상 주변에는 기념 사진을 촬영하는 시민들로 북적 거린다. 태극전사들의 모습을 카메라에 담아 2006년 독일월드컵을 간직하기 위해서다. 광화문 세종로 양쪽에는 8m 높이의 웅장한 태극전사 5명의 동상이 서있다. 세종문화회관 앞에서는 대한민국 대표 수문장 이운재와 이영표(12번)가 축구공을 든 동상을, 맞은 편인 한국통신 빌딩 앞에는 대한민국 대표 공격수인 박지성(7번), 이천수(14번), 박주영(10번)의 멋진 모습을 만날 수 있다. 딸 아이의 모습을 카메라에 담던 정지선(34·양천구 목동)씨는 “이운재 선수가 공을 잡은 모습과 박지성 선수의 멋진 킥 모습, 이천수 선수가 엄지 손가락을 치켜들며 승리를 자신하는 모습이 인상적”이라면서 “아이에게 월드컵의 추억을 남겨주고 싶었다.”고 말했다. 교보빌딩 앞에 있는 9m 높이의 초대형 축구공 조형물인 ‘드림볼’은 승리를 기원하는 메시지를 쏟아내고 있다. 밤에는 5만여개의 LED(발광다이오드)가 화려한 빛을 뿜어낸다. 미국 대사관으로 이어지는 길에는 시민들의 응원 메시지를 모아 놓은 곳. 직접 응원 글을 적어 붙일 수도 있다. ‘꿈은 다시 이뤄진다. 토고 깨고, 프랑스 이기고, 스위스 밟고,16강→8강→4강, 아자아자!’(광풍이) ‘대한민국이여!2002년을 기억하라!그때의 감동을 다시 울리자!’(최이영) 기다란 간판에는 수만장에 이르는 응원 문구가 적혀 있어 또다른 볼거리를 제공하고 있다. ●청계천 T2광장에는 2002·2006 태극전사들 한자리에 청계천 변에 있는 한국관광공사 T2광장에 가면 36명의 태극전사 흉상을 만날 수 있다. 이번 월드컵 멤버 23명을 포함해 2002년 국가대표와 히딩크, 아드보카트 등 전·현직 코칭 스태프들을 만든 흉상이다. 가로 4.5m의 대형 군상 3점에는 각각 12명의 상반신이 새겨져 있다. 작품은 작가 김래환씨가 태극전사들을 직접 만나 정면과 측면 사진을 찍어 4년동안 제작했다. 김씨는 한국과 중국을 오가며 작품활동을 하고 있는 조각가로 지난 2002년에도 ‘조각으로 보는 한국의 명사 100인전’으로 정치, 경제, 사회, 문화, 체육계 인사들을 조각해 조각계를 놀라게 했다. 김씨가 태극전사들의 인물 외형을 재현하는데 머무르지 않고 각자의 개성을 표현하는데 중점을 둬 동상을 둘러보며 태극전사들의 특징을 직접 찾아보는 재미도 쏠쏠하다. 회사원 김은지(21)씨는 “히딩크 감독과 안정환, 이천수 선수 옆에서 사진을 찍었다.”면서 “전시회가 끝나기 전에 모두 카메라에 담고 싶다.”고 말했다. 동상은 다음달 9일까지 전시된다. 김래환씨 홈페이지(www.krh007.com)를 방문하면 안정환, 최진철, 홍명보, 이천수, 이운재 등 태극전사들의 조각작품 제작과정 등을 사진과 함께 자세히 볼 수 있다. ② 상암 월드컵 경기장 ●‘알리안츠 아레나’ 경기장을 상암에서 서울 상암동 월드컵경기장에 가면 독일월드컵의 생생한 감동을 느낄 수 있다.‘2006 독일월드컵’ 메인 스타디움인 ‘알리안츠 아레나’ 경기장 모형물이 있기 때문이다. 경기장은 10분의 1 규모로 축소한 것으로 모형이지만 크기가 무려 가로 34m, 세로 27m에 이른다. 내부에 인조 잔디가 깔린 경기장이 있어 실제 미니 게임을 할 수도 있다. 독일 뮌헨에 있는 아레나 경기장은 누에고치 처럼 부푼 2874개의 에어 쿠션의 집합체로 2002년 10월 공사를 시작해 지난해 6월 1일 완공됐다. 경기장 규모는 6만 6000석, 좌석이 7층 규모다. 국제축구연맹(FIFA)이 ‘전세계에서 가장 특이하고 볼 만한 경기장 중 하나’라고 소개할 만큼 독특한 디자인을 자랑한다. 외관은 반투명 재질로 밤이면 10만여개의 조명이 미확인비행물체(UFO)처럼 파란색과 빨간색, 흰색 빛을 뿜어내 ‘UFO 구장’으로 불리기도 한다. 유미숙(32·마포구 공덕동)씨는 “모형물은 마치 거대한 우주선이 내려앉은 듯 독특한 모습을 그대로 재현해 마치 독일 현지에 온 듯한 착각에 빠지게 한다.”고 즐거워했다. 아레나 조형물은 지하철 6호선 월드컵경기장역 2번 출구를 나오면 바로 만나는 북측 광장에 있다. ●월드컵기념관에서 4강 감동 다시한번 인근에 있는 ‘2002 FIFA 월드컵 기념관’에 가면 붉은 감동이 물결친다.2002년 4강 신화의 감동을 느낄 수 있다. 400평 남짓한 내부에는 4강 신화에 공헌한 거스 히딩크 감독 등 축구인 6명의 흉상과 월드컵 당시 23인의 태극전사들의 사인이 들어간 유니폼과 축구공, 축구화, 기념주화, 기념품 등을 볼 수 있다. 영상관에는 2002년 월드컵 하이라이트와 명장면을 모은 ‘6월의 붉은 함성’을 상영하며,31일간의 대장정’ 코너에는 A∼H조까지 당시 월드컵에 참여했던 국가들의 전적 등 각종 정보와 함께 모형으로 제작된 피파컵과 당시 입장권 등을 볼 수 있다. 태극전사와 기념사진 촬영 코너에서는 4강 신화의 주역들과 즉석에서 사진 촬영을 할 수 있다. 대한축구협회에서 위탁 운영하며, 관람시간은 40∼50분 정도 걸린다. 월드컵 중계를 보느라 매일 밤을 지새운다는 축구 마니아인 관람객 노기철(27)씨는 “2002년에 태극전사들이 첫게임에서 폴란드를 2대 0으로 이기고, 두번째 게임에서는 미국과 1대 1로 비긴 뒤 마지막 포르투갈 전에서 1대 0으로 승리해 16강에 진출했는데 이번 월드컵과 상황이 매우 흡사하다.”면서 “마지막 경기인 스위스 전에서도 우리가 1대 0으로 이기고 조 1위로 올라간 뒤 4강 신화를 재현할 것”이라고 말했다. 관람시간은 오전 9시부터 오후 5시까지 연중무휴다. 관람요금은 일반 1000원,12세 이하 어린이 500원이다. 자세한 정보는 기념관(3151-0231)이나 홈페이지(www.world cupmuseum.co.kr)에서 얻을 수 있다. 조현석기자 hyun68@seoul.co.kr ③ 풋볼 빌리지 월드컵 경기를 보느라 남녀노소 할 것 없이 국민들의 관심은 온통 축구에 쏠려 있다.‘월드컵 열풍’을 타고 한 은행이 유명 선수의 사인과 유니폼 등을 한 눈에 볼 수 있는 전시관을 열어 눈길을 끌고 있다. 지난 16일 중구 을지로 1가 하나은행 본사 1층 ‘풋볼 빌리지’. 예금 인출을 위해 은행을 방문한 김지선(21)씨는 깜짝 놀랐다.“이게 정말 귀엽게 생긴 오언 오빠가 입던 옷이야.” 그녀는 부스 안 영국 대표팀 오언의 유니폼을 뚫어지게 쳐다보며 애교섞인 표정을 지었다. 은행에 오가는 다른 손님들도 한번씩 부스를 둘러 본다. 풋볼 빌리지는 독일 월드컵에서의 승리를 기원하는 뜻에서 지난달 22일 열렸고 다음달 9일까지 이어진다. 전시장은 대한축구협회의 도움을 받아 역대 월드컵 기념주화 부스 등 모두 24개 부스로 꾸며졌다. 그 안엔 독일월드컵 32개 출전국 유니폼과 역대 우리나라 축구 대표팀 유니폼, 축구황제 펠레 소장품 등이 전시돼 있다. 하루에 100여명 정도가 들른다. ●유명선수 사인과 미니어처 하나은행 본사 정문 오른쪽에는 월드컵 관련 기념물이 가득하다. 먼저 우리나라 축구 대표팀의 포토존이 있다. 개인 홈페이지에 올릴 수 있는 사진 촬영이 가능하다. 또 독일월드컵 32개 참가국 유니폼이 있다. 유명 선수들을 작은 인형으로 꾸민 미니어처들은 각각 선수 본인의 개성있는 포즈를 취하고 있다. 그라운드에 무릎을 꿇고 양팔을 벌린 데이비드 베컴과 그라운드에 떨어지기 직전 오른팔을 벌려 공을 쳐내는 올리버 칸 등 모습도 다양하다. 또 호나우지뉴와 에릭손 감독 등 유명 축구인의 사인과 박지성과 웨인 루니 등 맨체스터 유나이티드의 유명 선수들이 그려진 축구공, 한복 옷감 축구공 등 이색 축구공들도 있다. 이 가운데 가장 발길이 떨어지지 않은 곳은 펠레 소장품 부스.15살 무명시절 축구공과 1981년 찍은 발 사진이 인상적이다. 사진 속 발엔 수십 개의 굳은살이 박여 있다. 자연히 프랑스전에서 동점골을 넣은 박지성 선수의 최근 공개된 발과도 비교해 볼 수 있다. ●한국 축구 발전상과 추억 전시관의 왼쪽에 마련된 우리나라 축구 100년사에선 추억과 향수가 느껴진다. 먼저 1970∼2005년 월드컵 본선과 예선에 참가했던 선수들의 유니폼에서 우리나라 대표팀 유니폼 변천사를 본다. 박지성 등 현 대표는 물론 1970년 멕시코월드컵 예선전에서 허윤정 선수 등 왕년의 선수들이 입었던 유니폼도 있다. 퀵서비스 배달 차 은행을 방문한 이선길(57)씨는 왕년의 스타들을 가리키며 “당시에는 동네에 TV가 둘밖에 없어 10원 내고 흑백 TV가 있는 만화방에 가면 사람들로 꽉 차 있던 기억이 난다.”면서 “지금은 해설가가 오버액션을 하고 매스컴이 분위기를 띄워 관객들이 춤을 추기도 하지만 당시엔 골을 넣어도 ‘골인’하고 박수 한 번 치고 말았다.”고 전했다. 축구화와 축구공의 변천사도 재미있다.1920년엔 지푸라기로 축구공과 축구화를 만들었다.1940년대는 쇠가죽으로 만들었다.1946년 한국 최초 축구공 제작자인 고 김성강씨가 사용한 쇠가죽 커터기와 현존하는 축구공 장인 이덕수씨가 제작한 축구공도 있다. 경비원 김기남(51)씨는 1960년대 쇠스파이크가 달린 축구화를 보고 “지금 플라스틱 스파이크도 위험한데 당시 선수가 공을 차기 위해 높이 발을 들었을 때 저 쇠스파이크에 맞으면 아주 아팠을 것”이라고 말했다. 또 흑백 사진 등 후진국 시절의 기억을 되살릴 수 있는 부스도 있다.1954년 스위스 월드컵 대한민국 대표팀과 1966년 잉글랜드 월드컵 북한 대표팀의 유니폼과 사진, 여권, 당시 신문 기사 등이 마련된 부스. 박병창(73)씨는 “그 때 선수들은 열악한 환경에서도 애국심과 헝그리정신으로 열심히 뛰었다.”고 전했다. 약소국이었기 때문이었을까?당시 참가국들의 국기가 그려진 월드컵 팸플릿엔 태극기는 없다. 대한민국은 당시 헝가리와 터키에 각각 9대 0,7대 0으로 패했지만 북한은 1대 0으로 이탈리아를 꺾어 작은 고추장의 힘을 보여줬다. 24일 우리 대표팀이 스위스를 물리쳐 ‘대∼한민국’이 전국방방곡곡에 울려 퍼지길 기대한다. 풋볼빌리지 운영시간은 평일 오전 9시부터 오후 8시, 공휴일은 오전 10시부터 오후 5시30분까지다. 박지윤기자 jypark@seoul.co.kr ④ ‘홍명보’ 응원관 최근 결혼정보업체 듀오가 전국의 미혼남녀 603명을 대상으로 조사한 설문조사에서 응답자의 절반 이상이 2002년 한·일월드컵 대표선수 가운데 가장 다시 보고 싶은 선수로 홍명보 대표팀 코치를 꼽았다. 2002년 월드컵 8강전에서 스페인을 상대로 마지막 승부차기를 성공시킨 뒤 두팔을 벌리고 지은 환한 미소를 못 잊어서일까. 아직도 홍명보의 인기는 식을 줄 모른다. 삼성생명은 지난달 10일 강남구 삼성동 코엑스몰 반디앤루니스 서점 앞엔 월드컵 시즌 동안 CF모델로 계약을 맺은 영원한 리베로 ‘홍명보 코치와 함께 하는 축구 응원관’을 열었다.14평 정도로 작은 규모이지만 즐길 거리가 많다. 담당 직원인 정우진씨는 “우리나라 최고 인기 축구 스타인 홍명보의 자서전과 CF는 물론 축구를 주제로 한 다양한 비추미들이 있고 많은 서비스가 마련돼 있다.”고 말했다. 비추미는 세상을 비추는 존재를 뜻하는 삼성생명의 캐릭터이다. ●홍명보 포토존에서 ‘찰칵∼’ 이 공간은 홍명보 코치와 함께 하는 축구 응원관인 만큼 홍 코치의 CF와 코치로서 선수들에게 하고 싶은 말과 국민에게 대표팀을 힘껏 응원해달라는 내용이 담긴 영상물이 돌아간다. 방문하면 무엇보다 사진을 촬영할 수 있어 즐겁다. 카메라를 가지고 오지 않았다면 담당 직원이 직접 공간 내에 있는 카메라로 찍은 뒤 바로 인쇄해 준다. 양복을 입은 채 공을 차는 홍명보의 포토존이 사진 촬영 장소로 인기다. 또 사진의 예쁜 배경이 될 비추미 디오라마존이 있다. 디오라마존에선 비추미들은 타원으로 움직이는 벨트 컨베이어 벨트 위에서 돌아간다. 여기엔 모두 18개 비추미들이 있다. 오버헤드 킥을 하는 비추미와 골을 쳐내는 골기퍼 비추미, 슛하는 모습, 태클하는 모습, 두 개 막대 풍선을 서로 치는 비추미, 북을 치면서 응원하는 모습, 아나운서와 해설가가 중계하는 모습, 승리한 뒤 태극기나 월드컵을 들고 뛰는 모습 등…. 월드컵에서 가능한 다양한 상황을 연출했다. 이 외에도 농구와 탁구, 레슬링을 하는 비추미들도 있어 축구 선수 외 다양한 비추미와 사진을 찍을 수 있다. ●이벤트로 재미도 보고 상품도 타고∼ 우리나라 축구 응원 이벤트도 진행되고 있다. 방문자가 응원메시지를 남기면 인상적인 메시지를 뽑아 상품을 준다.1등은 미니볼,2등은 축구화,3등은 홍명보 자서전을 각각 받는다. 여기에 뽑히지 못한 20여명은 대신 비추미를 받는다. 추첨은 15일마다 이뤄진다. 이미 지난달 25일과 지난 5일에 실시됐고 오는 30일과 월드컵이 막을 내리기 직전에 1차례씩 실시될 예정이다. 또 다른 이벤트는 ‘승리팀을 맞혀라.’24일 한국 대 스위스 전의 승자를 맞히는 것. 토고 전과 프랑스 전 때도 실시됐다. 승리팀을 맞힌 사람 가운데 150명은 차량 휴대전화 충전기를,200명은 축구 비치볼을,250명은 여행용 지도를 각각 받는다. 이 외에도 방문한 모든 사람은 축구 비추미 스터커 엽서를 가져가도 된다. ●약속 기다리며 서비스와 게임을 만일 약속 시간보다 일찍 코엑스몰에 도착했다면 이 홍명보 코치와 함께 하는 축구 응원관에서 기다릴 것을 추천한다. 휴식공간이 있어 쉬면서 편하게 기다릴 수 있기 때문이다. 친구가 올 때까지 비치돼 있는 잡지를 보거나 인터넷을 하거나 휴대전화 무료 충전 서비스를 받을 수 있다. 또 응원관 바로 앞과 후드 코트 방향으로 20m 정도 가면 컴퓨터 축구 게임을 즐길 수 있다. 대형 화면 속의 축구공을 차는 것. 축구 게임은 모두 2가지인데 하나는 편을 나눠 그라운드 양측의 골대 안으로 화면 속에 있는 공을 차 점수를 낸다. 또 다른 게임은 혼자서 페널티킥을 차는 것. 각 게임은 1분 정도 소요된다. 이 축구 게임 외에 두더지 잡는 게임과 비추미 육상 경기, 사다리 타기 게임 등 3종류가 더 있다. 홍명보 코치와 함께 하는 축구 응원관과 여기서 열리는 각종 이벤트는 월드컵이 끝나는 다음달 10일까지 계속된다. 그 뒤엔 또 다른 주제의 비추미관으로 운영된다. 홍명보 코치와 함께 하는 축구 응원관 운영시간은 평일 오전 10시30분부터 오후 8시, 주말은 오전 10시30분부터 오후 8시30분까지이다. 글 사진 박지윤기자 jypark@seoul.co.kr
  • [서울 자치구 새얼굴] 이훈구 양천구청장 당선자

    이훈구 양천구청장 당선자는 양천구의 오리지널 ‘토박이’다. 그는 목동에서 태어나 어린 시절 책보따리를 메고 안양천을 건너 초등학교를 다니던 코흘리개였다. 130만평에 이르는 허허벌판이 거대한 아파트촌으로 변하는 모습도 바로 곁에서 지켜봤다.14대째 양천구에 살았다고 한다. “평생을 이 곳만 보고 살아왔으니 고향(양천구)에 대한 생각이 각별할 수밖에 없지요.” 그의 공약에서 ‘애향심’이 듬뿍 묻어나는 것도 이 때문이다. 앞으로 양천구를 어린시절 고향처럼 정(情)이 넘치는 고장으로 만들겠다고 다짐했다. ●안양천에서 멱감던 코흘리개 그는 거대한 목동아파트 단지가 들어선 ‘목동’에서 태어났다.1960년대 초 서울로 편입되기 전까지 경기도 김포군 양동면 목동리로 불렸던 곳이다. “목동에는 옛날 달고리, 엄지미, 새말, 나말, 모새비 등 5개 마을에 250∼300가구가 모여 살았어요. 주변은 모두 논밭뿐이었지요. 그런 곳이 지금 거대한 아파트촌으로 변하다니. 정말 상전벽해가 따로 없어요.” 그가 태어난 마을은 달고리 마을로 ‘달이 가장 먼저 비춘다.’는 뜻에서 월촌(月村)이라고 불렀다. 이웃 마을은 조선시대 파발마를 보내던 말을 키우던 곳이라는 뜻에서 새말, 나말로 불렀다고 한다. 그는 항상 정감이 넘치는 옛지명을 살려보려고 노력한다. 앞으로 개통될 지하철 9호선 도시가스역 다음 역 이름을 ‘달고리역’으로 붙일 생각도 하고 있다. 그는 어린시절 추억들을 풀어놨다. 무대는 안양천. 친구들과 멱감고, 조개잡이, 고기잡이를 하던 곳이다. “학교를 집에서 가까운 영등포 당산초등학교를 다녔는데 매일같이 책보따리를 메고 안양천을 건너다녔어요. 친구들이 경기도에 사는 촌놈이라고 깔보다가도 안양천에서 잡은 조개를 나눠주면 무척 좋아했지요. 조개가 발에 밟힐 정도로 많았어요.” 그래서 이 구청장의 공약에는 안양천을 꿈이 넘치는 쉼터로 만들겠다는 의지가 담겨 있다. ●정감 넘치는 양천구 만들터 그는 남달리 정이 많다. 주변에 사람들이 모이는 이유다. 그러나 어린시절 가난해 중학교밖에 나오지 못한 게 아직도 가슴에 한으로 남아 있다. 늦깎이로 지난해 경기대 행정학과에 진학해 만학의 꿈을 이루고 있다. “2살때 아버지가 돌아가시고, 홀어머니가 4남매를 어렵게 키우셨어요. 어머니가 오이와 야채 광주리를 머리에 이고 영등포 시장에 가서 팔아서 우리를 키우셨지요. 중학교 2학년이 돼서야 목동 2단지쯤 되는 곳에 600평 정도 논을 구입했는데 얼마나 기뻤는지 몰라요. 어머니가 우리 땅에서 난 쌀로 밥을 해 주신 게 아직도 기억에 생생합니다. 좋은 환경에서 자라지는 못했지만 어머니의 사랑은 결코 잊지 못할 겁니다.” 그는 구청장이 되기까지 ‘풀뿌리 민주주의’의 정도를 밟았다. 구의원을 3번 지냈고, 서울시의원을 거쳐 지역사정에 누구보다 밝다. 구의원 최다득표 당선과 시의원 선거에서는 전국에서 7번째로 높은 득표율을 기록하기도 했다. 그의 첫 목표는 양천구의 균형발전이다. 아파트촌과 주택가로 나눠진 양천을 고르게 발전시킬 생각이다. 먼저 상대적으로 생활 환경이 열악한 신월동에 ‘영어마을’을 만드는 일을 적극 추진할 생각이다. 또 공약에는 넣지 않았지만 목동 야구장과 축구장 등을 푸른 녹지공간으로 바꿀 생각도 갖고 있다. 조현석기자 hyun68@seoul.co.kr ▲출생:1949년 양천구 목동 ▲학력:당산초등학교, 장훈중학교, 대입 검정고시, 현재 경기대학교 행정학과 2학년 ▲경력:양천구의회 의장(1,2,3대 구의원), 서울시의회 환경수자원위원회 위원장, 한나라당 서울시당 부위원장 ▲수상:2005년 전국광역의회 의정대상 수상 ▲가족관계:부인 전난순(53)씨와 2남 ▲취미:조깅 등산 ▲애창곡:우중의 연인, 애정이 꽃피는 시절 ▲기호음식:김치찌개 ▲존경하는 인물:이순신 ▲좌우명:오늘 걷지 않으면 내일은 뛰어야 한다.
  • [녹색공간] 트로이에서 본 초등학생 연극/박은경 세계 YWCA 부회장·연세대 객원교수

    그리스 신화속의 신들의 인간적인 모습은 그 진실, 허구성에 밀착된 호기심을 유발시킨다. 트로이 왕국의 실존여부도 마찬가지이다. 빼어나게 잘 생긴 아기왕자 파리스는 프리아모스왕의 아들로 태어나지만 트로이를 불태우게 될 것이라는 왕비의 태몽에 따라 죽이라는 왕명에 따라 버려진다. 목동으로 자라게 된 청년 파리스왕자가 헬라, 아프로디테, 아테네 여신들의 미모싸움에 휘말리게 되어 스파르타 헬레네왕비와 사랑도피를 하는 운명을 맞게 된다. 결국 이 사랑행각은 트로이 전쟁을 일으킨 도화선이 되었고, 트로이왕국은 이 전쟁으로 불길에 휩싸이게 된다. 과연 트로이의 목마 전쟁이 사실일까? 1860년대 고고학 배경이 전혀 없는 사업가 하인리히 슐리만은 그 지역 술탄들을 설득하는 데 성공하였고, 언덕배기 높은 지역에서 비용을 지불하고 트로이 왕국의 유적을 비밀리에 발굴하였다. 기원 전 3000년 전에 도리아 인들이 세운 트로이 왕국을 신화가 아닌 실존의 사실로 규정지은, 세계의 이목을 집중시킨 큰 사건이었다. 트로이는 긴 역사흐름 속에서 자연간척으로 육지도시가 되어 있지만, 동전이 수없이 발견되어 트로이가 당시 에게, 지중해의 무역 중심지이었던 항구도시로 판명되었다. 슐리만 부인이 발굴한 머리장식과 목걸이를 걸고 찍은 사진을 보면서 발굴물들을 세계 유수 박물관에 처분하면서 이들 부부가 취했다는 경제이익의 자릿수를 가늠할 수 있었다. 당시의 목마가 들어갔다고 하는 트로이 왕국의 부서진 동쪽 성벽 앞에 선 필자는 신화와 실제가 교차하는 현장에 온 감흥에 젖었다. 세계사에 무식한 노 장년 한국인들에게 트로이의 삶을 정열적으로 풀어 준 우리의 가이드 ‘최 교수’의 설명이 끝나고 돌아서는 순간 한 1000여명이 들어갈 정도의 원형극장 안에서 작은 무리들이 무언가를 하고 있다는 느낌이 들어서 돌아보았다. 초등학생 서너 명이 한국인들의 시끄러운 원형극장 설명이 끝나자 바닥무대에서 연극을 시작한 것이다. 둥그렇게 만들어 진 폐허의 원형극장 계단 중간에는 부모들로 보이는 20여명의 서양인들이 앉아 있었다. 아! 나는 발이 땅에 붙어 버렸다. 트로이 전쟁의 발단이 된 세 여신들의 질투가 들어온 탓인가? 내 가슴은 놀라움과 부러움으로 부글부글 끓는 듯하였다. 어찌할꼬? 우리 아이들은? 어디서 왔는지 모르지만 이들 서양인들은 5000∼3000년 전 역사의 현장에서, 그 당시 사람들이 노래하고 춤추던 자리에서 자그마한 연극공연을 하고 있지 않은가! 21세기라는 현재의 삶이 고스란히 트로이 당시 삶의 일부로 승화되고 있었다. 이들은 인간사회의 장대한 역사 속에 자신의 삶을 접목시키는 배움의 길을 가고 있었다. 지금 생각하니 그 순간에 갑자기 학원 뺑뺑이로 휘둘리는 한국 어린이들이 떠오르는 나 자신도 문제가 있었다. 삶의 길이를 겨우 ‘내 한평생’으로 잡아서 잘 먹고 잘살기 위하여 좋은 학교에 들어가야만 하고, 영어를 잘해야 하는 한국식 교육의 정서가 어느새 나 자신의 걱정으로 승화해 버린 탓이리라. 이 트로이 원형극장에서 보는 이 없고 듣는 이 없이 20여명의 부모와 어린이 배우들이 자신들을 위한 공연 현장을 목격하니 감추기 어려운 부러움이 솟아났으리라고 나 자신을 변호해 본다. 한국의 단군신화도 어느 누구의 발굴에 의하여 실제로 승화되는 날이 올 수 있지는 않을는지? 트로이 왕국 같은 긴 역사는 아니더라도 한국 땅에도 단군신화 없이도 2000년 이상의 확실한 역사가 존재한다. 유럽과 아시아 지역의 유구한 역사 덩어리가 그대로 보존되어서 거리자체가 박물관 같은 지역에 가면 한국 땅에 부재해 보이는 역사의 흔적에 애타는 마음이 인다. 우리 아이들에게 보여 줄 2000년 역사의 현장은 어디 있는 걸까? 오늘 따라 한국 땅의 2000년 역사 중심지역인 한강 변에 늘어 선 아파트들이 더욱 꼴불견으로 보인다. 박은경 세계 YWCA 부회장·연세대 객원교수
  • 강서구 가장 많이 올라 ‘최대 수혜’

    강서구 가장 많이 올라 ‘최대 수혜’

    지난 5월 중순 정부의 ‘거품 경고’가 나온 뒤 한 달동안 전국에서 가장 값이 많이 오른 아파트는 서울 강서구에 몰려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한편 최근 한 주간 강남구 등 일명 ‘버블 세븐’ 지역 아파트값 상승률이 처음으로 마이너스를 기록했다. ●‘목동 후광’ 강서구 9개단지 상승 16일 국민은행 통계에 따르면 이날을 기준으로 지난 한 달간 가장 많이 가격이 오른 아파트 30개 단지 중 25개가 강북에,30개 중 9개가 강서구에서 나왔다. 올해 들어 강서구에 인접한 목동 아파트 값이 크게 오르면서 후광을 입은 것으로 풀이된다. 방화동 개화(19.45%), 가양동 우성(14.77%), 방화동 방화(12.05%), 등촌동 삼형그레이스빌(11.97%), 염창동 일신건영휴먼빌(11.84%), 가양동 대림경동(10.69%), 등촌동 삼성한사랑1차(9.58%), 방화동 우림루미아트1차(9.37%), 염창동 현대2차(9.35%) 등이다. 가장 많이 오른 아파트 1·2위는 서울 종로구 내수동에서 나왔다. 상승률은 파크팰리스가 22.49%, 경희궁의 아침이 19.75%를 기록했다. 강서구에 이어 양천구에서 5개 단지가 순위에 들어 두 번째로 많이 나왔다. 신정동 e편한세상(12.07%), 목동 1차월드메르디앙(10.01%), 목동 롯데캐슬위너(9.60%), 목동 금호베스트빌(9.26%), 목동 2차아이파크(9.22%) 등이다. 이밖에 광진구 및 마포구에서 각각 2개씩 순위권에 들었으며, 영등포·관악·구로·동작·서대문에서도 1개씩 가격 최고 상승 단지가 나와 이름을 올렸다. 전체 30개 중 25개가 강북에서 나온 것은 재건축 규제 강화, 거품 경고에 따른 투자심리 위축 등으로 강북 아파트로 투자가 집중된 때문이란 분석이다. 반면 강남 3구에서는 5개 단지만 순위에 이름을 넣었다. 강남구 3개, 서초구와 송파구에서 1개씩이다. 강남구 삼성동 아이파크가 9.14%의 상승률을 기록하며 29위에 랭크됐다. ●‘버블세븐´지역 거래 끊겨 호가 하락 16일 부동산정보업체 부동산114에 따르면 지난 한 주간 강남·서초·송파·강동·양천·분당·평촌 등 7개 지역의 평균 아파트값 상승률이 -0.01%를 기록했다. 정부가 이들 지역을 ‘버블 세븐’으로 지목한 이후 처음 상승률이 마이너스를 기록한 것이다. 서울지역 전체 매매가는 0.06%로 보합세를 기록하며 안정된 모습이다. 송파구 잠실동 한 부동산 관계자는 “버블 세븐 논쟁 이후 매수 심리가 위축돼 거래가 끊긴 게 호가 하락의 원인”이라고 지적했다. 특히 송파구 잠실 주공5단지, 가락시영, 강동구 둔촌주공 등 초기 재건축 단지의 약세가 계속되고 있다. 반대로 관악(0.58%), 강서(0.51%), 구로(0.28%), 성동(0.28%), 용산(0.22%) 등 버블세븐 이외 일부 지역은 실수요자 문의가 늘면서 가격이 강세다. 부동산114 김규정 차장은 “비버블 세븐 지역 아파트 값이 오르는 것은 버블 논쟁에서 빠진 데 따른 반사이익이라기보다 지하철 개통, 택지지구 등 개발 재료에 따라 움직인 것”이라고 지적했다. 주현진기자 jhj@seoul.co.kr
  • [토요일 아침에] 보다 위대한 사랑/길자연 목사 왕성교회 당회장

    누구나 일인자가 되고 싶어 합니다. 그러나 누구나 일인자가 되는 것은 아닙니다. 누구나 정상에 서고 싶어 합니다. 그러나 누구나 정상에 서는 것은 아닙니다. 그 이유는 인생의 정상은 단 한자리뿐이기 때문입니다. 여기서 인생의 희비가 엇갈립니다. 일인자가 되어 인생의 정상에 섰을 때 영광과 기쁨을 맛보게 되지만 그 정상에서 밀려나게 될 때 참으로 견디기 어려운 자괴감과 절망감을 맛보게 됩니다. 그래서 사람들은 일인자가 되려 하고 생의 정상에 서려고 하는 것입니다. 그러나 여기서 한 가지 알아야 할 것이 있습니다. 그것은 하나님께서 모든 인간들이 그렇게도 원하는 행복과 성공을 삶의 정상에만 두시지 않았다는 사실입니다. 하나님이 계신 곳에는 어디에나 행복이 있고 성공이 있습니다. 그러기에 일인자가 맛볼 수 있는 행복을 이인자도 맛볼 수 있는 것입니다. 성취감과 행복은 다릅니다. 일인자가 되고 정상에 서는 것은 성취감에 해당하는 것이지 그것이 행복은 아닙니다. 일인자가 되고 삶의 정상에 섰어도 불행한 사람들이 많은 것을 보면서 행복과 성공은 반드시 정비례하지 않는다는 사실을 알게 됩니다. 그러므로 자신의 주어진 삶에 충실한 것이야말로 최상의 삶을 사는 것입니다. 모든 사람이 다 정상에 서는 것은 하나님의 뜻이 아니지만 모든 사람이 다 행복하고 성공하는 것은 하나님이 기뻐하시는 것입니다. 일인자에게는 일인자의 삶이 있고 이인자에게는 이인자의 삶이 있습니다. 우리는 인생은 그 차지하는 자리보다 역할이 중요하다는 사실을 알게 됩니다. 이 세상을 살아감에 있어서 내가 할 수 있는 일이 무엇인가를 찾는 일이야말로 그 무엇보다 중요한 것입니다. 역사의 표면에 선 영웅도 위대하지만 무대 뒤에서 그를 돕는 숨은 영웅 역시 그에 못지않게 위대합니다. 다윗과 요나단의 경우가 바로 그렇습니다. 다윗은 난세에 태어나 무너져 가던 이스라엘을 다시 일으켜 세워 강대국을 만들었던 불세출의 영웅이었습니다. 중요한 것은 요나단이 있었기에 다윗이 이스라엘 왕이 될 수 있었으므로 다윗 없는 요나단은 생각할 수 있어도 요나단 없는 다윗은 생각할 수 없습니다. 다윗은 백도 없고 돈도 없었던 사람이었습니다. 그는 당시 이스라엘 나라의 한 작은 시골 마을 베들레헴에서 이새의 여덟 번째 아들로 태어나 아버지의 양을 치던 목동에 불과했습니다. 이에 비해 요나단은 당대 이스라엘을 통치하고 있던 사울왕의 맏아들로서 왕위승계 일순위였을 뿐만 아니라 지도자로서의 용기도 갖추고 있었습니다. 그런 그가 이런 자신의 모든 것을 다 다윗에게 넘겨주고 홀연히 역사의 뒤안길로 사라졌다는 사실은 참으로 놀랍습니다. 이것이 바로 그의 위대성입니다. 용맹있는 사람은 위대합니다. 만난을 극복하고 생의 정상에 선 사람도 위대합니다. 그러나 그보다 더 위대한 것은 모든 것을 이루고서도 또 모든 것을 가지고서도 포기할 줄 아는 사람이 더 위대합니다. 요나단이 바로 그런 사람이었습니다. 그렇다면 요나단이 어떻게 그런 자기희생적 사랑을 할 수 있었을까요? 그것은 그가 역사의 주관자이신 하나님의 뜻을 알았기 때문입니다. 그는 사울을 버리고 다윗으로 이스라엘 왕 되게 하시려는 하나님의 뜻을 알았고 그런 하나님의 뜻은 결코 꺾을 수 없다는 사실을 너무나도 잘 알고 있었기에 다윗으로 자신을 대신 하도록 한 것입니다. 이것이 바로 겟세마네 동산에서 보여주신 예수의 정신입니다.“내 아버지여, 할 만하시거든 이 잔을 내게서 지나가게 하옵소서. 그러나 나의 원대로 마옵시고 아버지의 원대로 하옵소서.” 이 예수의 정신이 인류를 구원의 길로 인도했습니다. 오늘날 우리 시대에 필요한 사람은 다윗같은 영웅이 아닙니다. 모든 일을 자기의 지도력 하에 두고 자기 입맛대로 이끌려는 사람이 아닙니다. 요나단처럼 양보와 희생의 정신으로 합력하여 선을 이루려는 사람입니다. 우리 시대에 이런 요나단 정신이 더욱 요구되는 것은 양보와 희생의 정신이 무엇보다 우리 사회에 필요하기 때문입니다. 길자연 목사 왕성교회 당회장
  • 도심 곳곳 공공미술 바람

    도심 곳곳 공공미술 바람

    지난달 처음으로 ‘내집’을 마련해 경기 파주시 교하지구에 둥지를 튼 직장인 김현일(34)씨는 요즘 출퇴근버스의 매력에 푹 빠졌다. 얼마 전 밤늦은 시간. 직장이 있는 서울 마포에서 2200번 좌석버스에 지친 몸을 실은 그에게 문득 밝은 색깔의 일러스트가 눈에 들어왔다. 둘러보니 옆자리는 물론 모든 좌석이 미술품으로 장식되어 있었다. 흔히 기분을 상하게 만드는 광고물이 자리잡고 있는 바로 그 공간. 김씨는 “버스를 탈 때마다 오늘은 어떤 그림이 있을까 기대를 갖는다.”며 즐거워했다. ●“버스에서 미술을 숨쉰다” ‘부르릉! 작가와 함께 출퇴근 버스를!’ 프로젝트는 ‘공공미술 프리즘’이 기획하고 경기문화재단이 후원한다. 파주 맥금동에서 헤이리마을을 거쳐 서울 합정동을 오가는 신성교통 2200번,200번 버스 10대가 이들의 ‘갤러리’다. 지난 3월부터 오는 12월까지 60명 남짓한 작가가 1800여점을 ‘전시’한다. 회화, 사진, 일러스트, 만화, 염색 등 장르도 다양하다. ‘미술이 있는 버스’가 인기를 모으면서 “내 버스에도 작품을 실어달라.”고 운전기사들이 ‘떼’를 쓰는가 하면, 국내에서 가장 큰 고속버스회사도 프로젝트에 참여하겠다는 제안을 내 놓기도 했다. ‘부르릉!프로젝트’에서는 상호 소통과 주민 참여라는 공공미술의 원칙이 실현되고 있다. 작품에는 ‘여러분이 작가라면….’이라는 수첩이 달려있다. 승객들이 단순히 작품을 감상하는 데 그치지 않고 글이나 그림, 낙서 등 ‘실력’을 발휘한다. 남긴 의견은 작가들에게 전달된다. 오는 10월 4차 프로젝트에서는 주민들이 작가를 추천하거나 스스로 작가로 참여할 수도 있다. 공공미술프리즘은 지난달 27일부터 5일까지 서울 종로에서 ‘피맛골, 골목길 프로젝트’도 시민들로부터 커다란 호응을 받았다.4명의 작가가 ‘뒷골목의 감수성’을 종각에서 인사동 입구에 이르는 300m 구간에 사진과 벽화, 조형예술 등을 매개로 풀어냈다. ●작가와 시민의 건강한 소통 공공미술은 이제 우리 사회의 한 흐름으로 자리잡았다. 지난 2004년 목동예술인회관을 점거하며 한국문화예술인단체총연합회(예총)가 공간을 독점해서는 안 된다고 문제를 제기했던 ‘오아시스 프로젝트’는 지난 7일 청계광장의 철판구조물에 다양한 작업을 했다. 철판은 스웨덴의 조각가 클라에스 올덴버그의 작품 ‘스프링’이 세워질 공간을 둘러친 것. 스프링은 몇몇 문화예술 단체로부터 청계천의 역사성을 무시한 결정이라는 비난을 사기도 했다. 이밖에 공사현장에 벽화를 그려넣은 ‘판교신도시 공사장 아트펜스’와 마을버스를 바코드로 덮고 동네의 역사를 액자에 담은 ‘명륜동·청파동에서 찾다’도 삭막한 도시의 단비였다. 광명 넝쿨어린이도서관 등 10곳을 지역 특색에 맞게 꾸미는 공공미술추진위원회의 시범사업 ‘아트 인 시티’도 작가와 시민이 건강한 ‘관계 맺기’를 실현하고 있는 사례이다. 오아시스프로젝트의 김윤환씨는 “공공미술은 상업 논리에 매몰된 도심의 빈 공간을 시민과 호흡할 수 있는 장소로 만들자는 취지”라면서 “참여를 바탕으로 사회적 비판을 가하고 비전을 제시하는 공공미술의 기능은 앞으로 더욱 강화될 것”이라고 전망했다. 이두걸기자 douzirl@seoul.co.kr
  • [우리구 최고야] ‘클린 거리’ 1등 공신 깔끔이 봉사단 구로

    ‘새벽종이 울렸네. 새아침이 밝았네. 너도 나도 일어나 새마을을 가꾸세∼’ 1970년대 대한민국의 농촌을 획기적으로 바꾸어 놓았던 새마을운동의 주제가입니다. 왜 30년이 훌쩍 지난 2006년도에 뜬금없이 새마을운동 주제가를 얘기하냐고요. 바로 오늘 제가 우리 구의 자랑으로 말씀드릴 ‘깔끔이 봉사단’ 때문입니다. 저는 올해 구로구청을 새 직장으로 삼게 된 구로구 새내기 직원입니다. 물론 경력직으로 왔으니 새내기이긴 하지만 파릇파릇하지는 않죠. 예전 직장들은 광화문 목동 방배동 신촌 등 흔히 ‘잘나가는’(?) 곳에 있었습니다. 그러다 보니 저는 구로구청에 면접을 하러 오기 전에 솔직히 마음속에 이런 생각을 했었습니다. ‘공단지역이니 많이 지저분하고 칙칙하겠군.’ 지금 되돌아봐도 그럴 수도 있었겠다는 생각이 듭니다. 저는 아홉 명의 노인이 장수했다는 뜻에서 나온 구로(九老)의 지명도 옛날 길을 뜻하는 ‘구로(舊路)’로 잘못 알고 있었거든요. 하지만 구로구가 칙칙하고 지저분할 것이라는 나의 선입견은 면접을 보러오는 날 완전히 산산조각 났습니다. 영등포구와 구로구를 이어주는 도림교를 건너면서 좌우로 펼쳐지는 고층 아파트에 눈이 휘둥그레졌습니다. 제 머릿속에 있던 구로와는 전혀 다른 모습이었습니다. 더욱더 놀라운 점은 공단지역이었다는 칙칙한 이미지와는 달리 길거리가 휴지 한 장 보이지 않을 정도로 너무 깨끗했다는 것입니다. ‘어떻게 이렇게 깨끗할 수 있을까.’ 하는 의문은 출근을 한 후 며칠이 지나면서 자연스럽게 풀렸습니다. 바로 ‘깔끔이 봉사단’ 때문이었습니다. 깔끔이 봉사단들이 구로구 구석구석을 누비며 지저분해 질 틈을 주지 않고 있었습니다. 깔끔이 봉사단은 2003년 3월부터 ‘내 집 앞은 내가 치운다.’는 취지로 결성이 되기 시작했습니다.3년이 지난 2006년 6월 현재는 1075 구간에서 6500여명이 활동을 하고 있습니다. 이제는 동네뿐만 아니라 직장과 학교도 동참을 해 말 그대로 구로구 어디를 가더라도 깔끔이 봉사단을 만날 수가 있습니다. 이웃끼리 잘 알지도 못하고 지내는 시대에 깔끔이 봉사단이 구로의 트렌드로 자리잡을 수 있었던 것은 아마도 ‘깨끗한 구로’를 꿈꾸는 주민들의 오랜 열망과 환경정책을 최우선으로 여기는 구청장님의 노력이 있었기 때문인 것 같습니다. 깔끔이 봉사단 활동의 성과는 여기저기에서 나타났습니다. 거리가 깨끗해지는 건 기본이고 구로구는 ‘깨끗한 서울 가꾸기 평가’에서 3년 연속 최우수구로 선정되는 덤도 얻었습니다. 놀라운 성과를 인정한 서울시는 구청의 우수사례로 뽑아 각 지자체로 전파까지 했습니다. 청소를 하며 이웃끼리 자주 만나다 보니 마음의 벽도 모두 무너지고 온 구로에 이웃간의 웃음꽃도 피어났습니다. 요즘 깔끔이 봉사단은 봉사단 상황에 따라 일정을 조절해 가며 길거리 청소를 하고 있습니다. 새벽을 밝히기도 하고 낮을 치우기도 하며 밤을 청소하기도 합니다. 1970년대 대한민국을 변화시켰던 새마을운동. 오늘 구로구에서 다시 살아난 ‘제2의 새마을운동’ 깔끔이 봉사단이 새마을운동처럼 구로를 변화시키고 ‘1등 클린 구로’의 명성을 끝없이 이어가는 주춧돌이 되길 기대해 봅니다. 문화홍보과 조호영
  • ‘버블7’ 누르니 용산·과천 ‘불쑥’

    서울 용산과 경기도 과천 등 ‘버블7’ 지역으로 지목되지 않은 곳의 아파트 값이 크게 오른 것으로 나타났다. 13일 스피드뱅크에 따르면 최근 4주간 서울 아파트 평당가 추이를 조사한 결과 ‘버블7’ 지역인 서울 강남구, 서초구, 송파구 등은 상승폭이 둔화된 데 비해 용산구, 강서구 등 ‘非버블7’ 지역은 상승세가 두드러졌다. 강남 3구의 상승세는 둔화됐다. 강남구 평당가는 버블 경고가 나오기 이틀 전인 지난달 13일 3138만원이었다가 10일 현재 3170만원으로 1.02%(32만원) 올랐다. 같은 기간 서초구는 2504만원으로 1.13%(28만원) 올랐고, 송파구는 2249만원으로 0.72%(16만원) 올랐다.역시 ‘버블7’로 지목된 목동이 속한 양천구는 이들 강남 3구보다는 상승폭이 커 같은 기간 2008만원으로 2.03%(40만원) 올랐다. 반면 ‘非버블7’ 지역으로 강북개발 U턴 프로젝트 거점지역으로 각광받는 용산구의 상승폭이 서울에서 가장 컸다. 같은 기간 평당 평균가격이 6.85%(134만원) 올라 2091만원을 기록하면서 용산 평당가는 양천구를 누르고 서울에서 4위에 올랐다. 미군기지 이전에 따른 공원 조성, 국제업무지구 조성, 한남 뉴타운 개발 등 호재로 가격이 대폭 올랐다는 분석이다. 강서구도 같은 기간에 평당 1031만원으로 5.85%(57만원) 올라 상승률 2위를 차지했다. 광진구와 동작구도 각각 3.06%(41만원),3.33%(40만원) 올라 비교적 높은 상승률을 기록했다. 평당 가격이 강남구에 이어 전국 2위인 과천시도 상승폭이 컸다. 높은 시세에도 불구하고 ‘버블7’로 지목되지 않은 과천시는 같은 기간 2912만원으로 상승률 3.74%(105만원)를 기록했다.이밖에 경기도 신도시 중에서는 분당(41만원·2.35%)의 상승폭이 둔화된 반면 평촌은 ‘버블7’ 지역으로 지목됐음에도 불구하고 4.94%(62만원)나 올랐다. 일산도 5.91%(62만원) 상승했다.주현진기자 jhj@seoul.co.kr
  • [사설] 시민단체가 고발 나선 집값 담합

    부녀회의 아파트가격 담합행위가 기어이 화를 부르고 말았다. 인터넷 모임인 ‘아파트값 내리기모임 서민연대’(약칭 서민연대)가 담합행위를 보다 못해 고발운동에 나섰기 때문이다. 서민연대는 시민단체와 손잡고 ‘거품아파트’ 안 사기 운동, 신문광고비 모금, 거리 캠페인 등을 준비 중이라고 한다. 이에 따라 최근 담합행위가 극성인 서울과 경기도 신도시 아파트단지의 일부 부녀회와 마찰이 우려되고 있다. 강남 대 비강남, 부유층 대 서민 등 지역·계층간 대립도 걱정스럽다. 부녀회의 담합행위는 어제오늘의 일이 아니다. 최근 들어서는 서울 강남 3개구(강남·서초·송파)와 목동, 경기분당·평촌·용인 등 ‘버블세븐’은 물론이고, 서울 강북과 인천·경기도 전역으로 빠르게 확산되고 있다고 한다. 일부 지역에서는 전단지 살포와 인터넷을 이용하는 등 점점 그 행태가 공개적이며 대담해지고 있다는 것이다. 정부가 집값담합을 ‘건전한 거래질서 저해행위’로 간주하고 법적 제재 방안을 마련 중인데도 기승을 부리고 있으니 참으로 무서울 게 없는 사람들이다. 이제 시민단체가 제동을 걸기에 이르렀다. 서민연대에는 불과 며칠 사이에 100건이 넘는 담합행위가 접수됐고, 신문광고를 위한 모금에도 이틀만에 200명 이상이 동참했다고 한다. 부당행위 제재에 대한 공감대가 더 확산되면 또 내편네편으로 나뉘어 대판 싸움을 벌일지도 모르는 상황이다. 우리는 부녀회의 담합행위에 대해 법을 만들어서라도 막아야 한다고 촉구한 바 있다. 그러나 시민끼리 소모적 대립은 되도록 피했으면 좋겠다. 가장 좋은 방법은 부녀회가 당장 담합을 철회하는 것이다.
  • 청계천 물고기 또 당할 수 있다

    청계천의 물고기가 어떻게하면 고통에서 벗어날 수 있을까. 결론부터 말하면 현재로선 거의 불가능하다. 지난 8일 청계천 하류지역인 고산자교 인근 물고기 수십마리가 떼죽음당했다. 집중적인 폭우로 청계천에 생활 하수 등이 유입된 것이 원인이다. ●왜 물고기가 죽었나 청계천은 구조상 물고기 오염 사고 가능성이 내재한다. 청계천 양쪽 도로 밑엔 박스관이 있다. 관에는 생활하수가 흘러간다. 여기엔 비가 와 하수관이 넘치면 자동으로 수문이 열려 청계천으로 오물이 유입된다. 청계천엔 모두 249개의 수문이 있다. 그런데 사고가 발생한 고산자교 부근엔 수문이 없어 물이 불어나면 곧바로 유입된다. 보통 시간당 2.5㎜ 이상 오면 수문이 열린다. 박스관의 물 가운데 생활 하수와 비가 내린 직후 도로 먼지와 쓰레기를 쓸고 온 빗물이 가장 더럽다. 하지만 일정시간 비가 내리면 도로의 먼지가 적어져 물이 맑아진다. 따라서 많은 비라고 해도 오랜 시간 내리면 오물이 희석되고 하천 유류 속도가 빨라져 물고기가 떼죽음을 당하지 않는다. 하지만 소나기성 강우가 오면 오염사고 가능성이 커진다. 이날도 짧은 시간 많은 비가 내렸다. 오전 11시∼낮12시에 6.5㎜. 특히 11시 30분을 전후 4.5㎜가 내리고 그쳤다.●대책은 없나 먼저 수문을 막거나 늦게 열리게 하는 방식이다. 이렇게 하면 주변지역이 침수되는 화를 부를 수 있다.D건설사 관계자는 “청계천 주변 박스관엔 종로와 중, 성동, 동대문구의 하수와 빗물이 흐른다.”면서 “만일 수문을 막거나 개폐 시기를 늦추면 홍수시 물이 역류, 인근 지역에 피해를 줄 것”이라고 말했다. 박스관을 넓히는 방법도 있지만 이는 불가능해 보인다. 조원철 연세대 토목공학과 교수는 “관의 면적을 넓히려면 청계천 주변 건물을 뜯어내야 한다.”면서 고개를 저었다. 강남 지역과 목동 등 신도시처럼 생활하수와 초기 빗물 등이 흐르는 관을 따로 만드는 것도 고려할 수 있다. 이는 근본적인 대책이 될 수 있다. 하지만 이우선 서울시설관리공단 시설부장은 “수십년이 걸리고 엄청난 예산이 필요해 시 당국에서 쉽게 결정할 수 있을지 모르겠다.”고 말했다. 한편 재발 우려에 대해 서울시 관계자는 “8일 같은 강한 소나기는 10년에 한 번꼴로 온다.”면서 재발 가능성을 낮게 봤다. 하지만 기상청 허은 기상통보과장은 “이 같은 시간 당 6.5㎜ 이상인 소나기는 여름철에 수시로 온다.”고 말했다. 사실상 재발 위험이 크다는 것을 암시하는 대목이다.박지윤기자 jypark@seoul.co.kr
  • [부고]

    ●유범상(전 서울신문 광고국장)씨 별세 황찬(LG화학 기술원 차장)황준(애니콜무역 대표)씨 부친상 8일 서울대병원, 발인 10일 오전 7시 (02)2072-2014●이동일(한일약품 대표)호정(한진해운 부장)길정(신정시장 약국)동신(세무사)씨 부친상 8일 이대목동병원, 발인 10일 오전 6시 (02)2650-5121●강상혁(전 한국선주협회 상무)씨 별세 정수(사업)정숙(서울시 서부여성발전센터소장)정화(한국소비자연맹 사무총장)씨 부친상 조창원(남북관광공동체 대표)조용길(자영업)정재훈(한국과학기술대 교수)김도연(파이곤에셋 대표)나운(삼성건설 건축구조팀 차장)씨 빙부상 8일 신촌세브란스병원, 발인 10일 오전 8시 (02)392-0299●곽영섭(연합뉴스 외국어뉴스국 차장)영신(사업)영운(육군인사사령부 지원처장)씨 부친상 박태성(사업)송중식(자영업)정우천(조광해운 상무이사)씨 빙부상 7일 부산 부민병원, 발인 11일 오전 9시 (051)342-7982●이준열(신한은행 전략기획부 과장)유경(미국 거주)씨 모친상 8일 삼성서울병원, 발인 10일 오전 8시30분 (02)3410-6916●변덕환(자영업)씨 부친상 박순조(자영업)이필준(우리은행 야탑역지점 과장)씨 빙부상 8일 서울아산병원, 발인 10일 오전 6시 (02)3010-2292●김범수(한국방송협회 총무팀장)씨 부친상 7일 부천 성가병원, 발인 9일 오전 8시 (032)340-7310●황문수(증권선물거래소 유가증권시장본부 공시1팀 과장)씨 부친상 7일 인천장례식장, 발인 9일 오전 10시 (032)554-8455●이동걸(부산일보 논설위원)동언(부산대 건축과 교수)동훈(세명대 법대 〃)동기(대한항공 팀장)씨 모친상 장광명(한국자산관리공사 감사)씨 빙모상 7일 부산 침례병원, 발인 9일 오전 9시 (051)583-8906●엄태종(전 파주경찰서 연풍지소장)태영(전 사브와브코 대표)태현(자영업)씨 모친상 홍식(DCN미디어 대표)씨 조모상 8일 서울의료원, 발인 10일 오전 6시 (02)3430-0457●최창선(전 동국대 일산병원 건설본부장)정혜(석화유치원 원장)정숙(〃 부원장)창환(캐나다 거주)씨 부친상 8일 부산대병원, 발인 10일 오전 8시30분 (051)240-7841
  • 김창완 산울림 데뷔 ‘아니 벌써’ 30년… 연기경력도 20년

    김창완 산울림 데뷔 ‘아니 벌써’ 30년… 연기경력도 20년

    “음악을 아는 데는 10년, 연기를 알기까지는 20년이 꼬박 걸렸죠.”의외였다. 국내 최장수 록밴드인 ‘산울림’의 보컬이자 드라마·영화·CF를 누비며 감초 연기를 선보이고 있는 김창완(52)씨의 고백(?)이다. 관록의 그에게도 음악과 연기는 수십년간 끊임없는 화두이자 도전이었다.1977년 ‘아니 벌써’라는 파격적인 곡으로 데뷔, 올해로 음악활동 30년째인 그는 요즘 MBC 주말드라마 ‘진짜진짜 좋아해’에서 청와대 요리사를 맡아 맛깔스러운 연기를 보이고 있다. 서울 목동 SBS 옆 공원에서 그를 만나 ‘요리사’로서의 생활과, 산울림 30주년 기념공연 등에 대한 이야기를 들어봤다. ●“청와대 속이 궁금했다” 드라마에서 그는 대통령의 요리사로, 주인공을 가르치는 스승 역할이다. 그동안 보여준 ‘옆집 아저씨’ 같은 푸근함과 서민적인 면모가 오롯이 담겨 있다.“개인적으로 역할이 너무 좋아요. 평소 비빔국수나 볶음밥, 미역국 등을 잘 만들죠.” 청와대 주방장 역할이 들어왔을 때 그는 “정치중심지인 청와대를, 내부에 일하는 주변인물을 통해 어떻게 묘사할지 흥미가 생겨서” 주저없이 받아들였다고. 청와대도 사람 사는 곳인데 그 안에 부는 훈훈한 인정에 대한 궁금증이 작용했다는 것이다. “음식이라는 게, 먹고 초대하고 그러다 보면 식사 이상의 커뮤니케이션, 소통의 채널이 돼요. 청와대에 대한 새로운 이야기를 전달한다는 차원에서 역할의 비중을 떠나 자부심을 느낍니다.” ●영화서 조만간 악역 맡지 않을까 그러고 보니 그동안 드라마·영화 등에서 감초 조연만 맡았던 것 같다.‘만년 조연’이라는 말에 뜻밖에 손사래를 쳤다.“1985년부터 10년간 드라마 음악을 맡다보니 같이 일했던 감독들이 자연스럽게 출연 제의를 했어요.‘바다의 노래’ 2부작 등 그 당시에는 주인공도 몇차례 했어요. 홀아비나 노총각역 등 주연도 많았는데 다들 조연만 한 줄 안다니까요(웃음).” 그러나 연기에 대한 자기 확신이 생길 때까지 오랜 시간이 걸렸다고.“당시 10년간 계속 출연하면서 ‘이게 맞나?’하고 생각했어요. 다행히 감독들이 나도 모르는 나를 발견해줬고, 동료 연기자들로부터 많이 배웠어요.” 20년이 지난 지금에서야 보는 눈이 생겨 연기를 조금 알 것 같다고 털어놨다. 그동안 편안하고 서민적인 아버지나 아저씨 역할을 주로 맡았다고 했더니 “변함이 없다는 것 자체로 안심이 될 수는 있지만 원래 성격이 꼭 그렇지만은 않다.”고 했다. 평상심을 유지하기보다는 기분이 들쭉날쭉하고 예민한 편이라고.“예민하지 않으면 세상을 어떻게 보겠느냐.”며 되레 묻는다. 비밀도 털어놨다. 충무로에서 몇년째 계속 악역 캐스팅 순위에 올라간다는 것. 도시적인 악역 연기도 해보고 싶다는 게 그의 원대한(?) 바람이다. ●산울림, 새달 5일 30돌 기념공연 최근 불고 있는 ‘7080’ 복고바람이나 중년들의 활약에 대해서도 생각이 많았다.“다른 예술장르에 비해 배우나 가수는 소모적으로 이용된다는 느낌입니다. 복고바람도 언제 썰물처럼 빠져나갈지 몰라요. 한 시대의 경향으로 치부할 게 아니라 꾸준히 이어졌으면 합니다.” 산울림은 그런 의미에서 복고가 아닌,‘살아 있는 밴드’로 평가받는다.1997년 13집을 낸 뒤 매년 1∼2회 기획공연으로 팬들과 함께 숨쉬고 노래해왔다. 산울림 멤버인 동생 창훈·창익씨가 각각 미국·캐나다에 살고 있어 자주 모이지 못하지만 ‘개구장이’‘산울림 매니아’ 등 오래된 열성 팬클럽들이 산울림 생명력의 원동력이다. 팬클럽뿐 아니라 산울림을 좋아하는 이들에게 희소식이 있다. 바로 다음달 5∼6일 서울 세종문화회관에서 열리는 ‘산울림 30주년 기념공연’이다. 이달 말 귀국하는 동생들과 함께 첫 앨범과 첫 콘서트의 감동을 팬들이 다시 느끼고 기억하도록 하고 싶단다. 그러나 단지 과거를 회상하는 것이 아니라 새로운 경험을 통해 미래를 계획하는 공연으로 만들겠다는 게 그의 포부다. 그러나 30주년 기념앨범이나 새 앨범은 당분간 만날 수 없을 것 같다.“그동안 곡을 쓰면 당연히 음반이 나오는 것으로 생각했는데 책을 써보니 다 그런 것은 아니더라고요. 음반도 언제 발표할지, 가치가 있는지, 경제적인 이유 또는 홀대받는 중견가수에 대한 반감 등 주저하는 이유가 뭔지 혼란스러워요. 앨범을 낼 수 있는 주위 환경이 중요하죠.” ●“주변 행복하게 하는 게 천직” 2시간쯤 진행된 인터뷰에서 그는 공원에 내리쬐는 햇볕을 즐기는 듯했다. 뜻밖에 “사춘기 때보다 더 마음의 격랑이 일고 있다.”고 털어놨다. 주변의 소중한 것들이 사라지면서 이제는 신록이 더 아름답고, 예전에 퍼부었던 독이 다 차서 이제는 다른 빈 그릇을 찾아 채우려 한다고 말했다. 그가 더 철학적이 된 건, 최근 신부님이 건네준 책 2권을 읽은 덕분이라고 했다. 매일 빽빽한 스케줄에 쫓기는데도 여유로움을 잃지 않는 그의 모습이 부러웠다. 어렸을 때부터 주변 사람들을 행복하게 해주고 싶었다는 그. 그 방법이 연기든, 노래든, 만나서 술을 한잔 하든 그 모든 것이 천직이라고 생각하며 살고 싶다며 환하게 웃었다. 글 사진 김미경기자 chaplin7@seoul.co.kr
  • [인사]

    ■ 국무조정실 ◇부이사관 승진 △경제조정관실 농수산팀장 安壽英 ■ 노동부 ◇국장급 전보 △감사관 李基權△광주지방노동청장 朴昇泰△노사정위원회 파견 許元榕◇2급 상당 채용△서울지방노동위원회 상임위원 白陽鉉△경기지방노동위원회 朴孝煜△충북지방노동위원회 위원장 崔洙洪■ 대한투자증권 (지점장) △구의 金周燮△주안 文昞埈△양재 尹鍾赫△목동 安石鎬△강남구청역 閔丙傑△화곡동 裵哲秀△둔촌동 金正燮△홍대입구역 吳源在△구갈 李承進△남서울 徐鍾喆△남역삼 金熙眞△노량진 裵順德△노은중앙 權寧鎭△논현역 朴根大△당산역 金賢根△도곡동 朴仁圭△마포역 李敦赫△방화동 裵淳姬△부천상동 金長圭△서초센터 秋亨錫△석촌동 姜永子△수지상현 李萬權△오목교역 金豪燦△죽전 朴哲孝△테크노마트 金永一△하계동 李玉蘭△한남동 金相澈■ 동부화재 ◇ 본점 △신채널 영업부장 朴月雄△〃 지원파트장 李範旭 ◇프로미 농구단△단장 成仁完△사무국장 韓淳徹■ 우리투자증권 ◇ 전보△도곡렉슬지점장 李鍾國
  • 강남·목동 “전셋집 많아요”

    강남·목동 “전셋집 많아요”

    가을 학기를 앞두고 집을 구하는 전세 수요자들에게 반가운 소식이 있다. 서울 강남·목동 일대에 새 아파트 입주가 기다리고 있기 때문이다. 강남에서는 모처럼 대규모 아파트가 입주한다. 서초동에 롯데캐슬클래식 990가구가 입주를 시작했다. 서초초, 서원초, 원명초, 서일중, 서울고, 서초고, 반포고, 상문고, 세화여고 등이 가깝고 강남역이 걸어서 10분 거리에 있다. 인근 롯데공인 관계자는 “롯데캐슬 아파트 28평형 전셋값은 3억 2000만원, 고속도로 옆에 위치한 32평형은 3억 5000만원으로 길 건너 입주 3년차 서초래미안 32평형 전셋값 3억 8000만원과 비교해 비싼 편은 아니다.”고 말했다. 한꺼번에 전세 물량이 쏟아져 나왔기 때문이다. 매매가는 분양가 대비 두 배 이상 올랐다. 서초구 방배동롯데캐슬헤론도 이달말 입주가 예정돼 있다.34∼63평형 337가구 주상복합아파트다. 서래초, 방배중, 서초중, 서문여중, 서문여고, 서울고, 상문고, 경문고 등 교육시설을 이용할 수 있다. 양천구 신정동 세양청마루 23∼32평형 326가구는 다음달 중순 입주할 예정이다. 단지 바로 옆 세양청마루2차가 2008년 초 들어선다. 지하철 2호선 양천구청역이 걸어서 10분 거리로 계남초등, 갈산초등, 은정초등, 목일중, 봉명여중, 신목고, 양천여고가 가깝다.23평형 매매가는 2억 6000만∼3억 2000만원, 전셋값은 1억 4000만∼1억 5000만원,32평형 매매가는 4억∼4억 8000만원, 전셋값은 1억 9000만∼2억 1000만원이다.32평형은 분양가 대비 웃돈이 500만원 붙어 거래된다. 성북구 하월곡동 래미안월곡 1372가구도 다음달 20일 입주한다.24∼43평형으로 지하철 4호선 미아삼거리역과 6호선 월곡역이 걸어서 10분 안에 있다. 신세계·현대백화점 미아점이 걸어서 10분 거리에 있다. 시세는 24평형이 2억 6000만∼2억 8000만원, 전세는 1억 3000만∼1억 4000만원,43평형은 5억 1000만∼6억원, 전세는 2억 2000만∼2억 3000만원이다.43평형은 분양가 대비 1억 5900만원의 프리미엄이 붙었다. 주현진기자 jhj@seoul.co.kr
  • 강북 재개발 투자열기 살아난다

    강북 재개발 투자열기 살아난다

    전반적인 부동산 경기 침체 속에서 강북 4대문안 재개발 부동산이 ‘나홀로 고(go)’를 외치고 있다. 강남 재건축 아파트에 대한 규제 완화 가능성이 불투명해지면서 투자자들의 발길이 강북 재개발로 돌아선 데다 오세훈 서울시장 당선자의 강북 개발 확대 공약에 대한 기대감이 겹쳤기 때문으로 풀이된다. 일부 지역에서는 투기 조짐까지 나타나고 있으며, 건설업체들도 대규모 일감을 따내기 위해 물밑 경쟁이 치열하다. 특히 4대문안 도심상가와 뉴타운 개발이 예상되는 지역의 땅값이 강세를 보이고 있다. 세운상가, 청계천 주변이 특히 관심을 끌고 있다. 오 당선자가 내세운 4대문안 도심 개발 공약의 영향이 크다. 세운상가는 그동안 도시환경 정비사업(옛 도심재개발)을 추진중인 2,3,4,5구역 가운데 대림산업을 시공사로 선정한 4구역을 빼고는 사업이 지지부진했었다. 그러나 최근 5구역이 추진위원회 설립을 위한 주민 동의(조합원 50% 이상 찬성)요건을 채우고, 곧 추진위 승인을 신청키로 했다. 추진위원회는 40∼50평형대 주상복합아파트 930가구와 오피스 등 연면적 12만평 규모의 건물 7개동을 지을 계획이다. 세운상가 2,3구역도 추진위원회 설립을 위해 박차를 가하고 있다. 5구역 정비사업자인 J&K 백준 사장은 “2년 가까이 주민 동의서가 40%를 넘지 못했는데 도시개발정비법이 바뀌기 전에 사업을 서두르자는 공감대가 형성된 데다 지방 선거 유세가 시작되면서 사업을 반대하던 조합원들도 찬성으로 돌아서고 있다.”며 “선거 영향으로 주민들 사이에 개발에 대한 확신이 커졌다.”고 말했다. 사업 추진이 빠르게 진척되면서 공장·상가 시세가 초강세를 보이고 있다. 불과 한달 전까지 평당 2500만∼3000만원이었던 것이 지방 선거 등을 거치면서 평당 4000만∼4500만원으로 올랐다. 세운 5구역의 경우 삼성건설, 대림산업,GS건설,SK건설 등 대형 건설사들이 시공권을 따내기 위해 입질하는 등 수주전도 달아오를 조짐이다. 청계천변의 중구 황학동과 동대문 상권과 접해 있는 종로구 충신동 일대 노후 상가도 최근 들어 매수세가 붙고 있다. 새로 뉴타운으로 지정될 가능성이 높은 달동네 땅값도 오르고 있다. 양천구 목동 2,3,4동은 뉴타운 지정 기대감으로 6개월전 평당 750만∼1000만원이던 노후 빌라 등이 2000만원으로 올랐다. 단독주택은 평당 1400만∼1500만원선이다. 용산 국제빌딩 인근 빌라는 5000만∼8000만원, 뚝섬 서울숲 인근 성동구 성수동의 10평형 이하 빌라는 평당 2500만∼3000만원선이다. 성수동 강변동양아파트 인근의 한강변 노후 빌라는 평당 4000만원까지 치솟았다. 류찬희기자 chani@seoul.co.kr
  • [주말에 뭘 보러갈까]

    ●미술 ■ 우표가 되려는 그림전 6월11일까지 서울 목동 SBS 아트리움.첨단 테크놀로지 시대에 아날로그의 따뜻함을 되찾자는 취지의 기획전. 김을 임국 노재운 정은영 이승애 백지희 박병춘 손동현 정연두 등 현대 미술작가 20명이 우표 제작을 위해 만든 작품을 원본 사이즈로 선보인다.(02)2113-3458. ■ 장원경 개인전 31일부터 6월6일까지 서울 인사동 학고재. 장신구에서 환경조형물에 이르기까지 ‘장르의 탈 영토화’를 추구하며 제작된 조각과 오브제 40여점을 전시한다. 의식과 무의식, 음과 양 등 삶의 양 극단적 요소를 조형화했다.(02)739-4937. ■ 로랑스 파보리 6월8일까지 서울 평창동 가나아트갤러리. 유년시절의 기억에서 비롯된 대상들을 작품에 담아온 로랑스 파보리의 국내 첫 개인전. 작가 자신과 지인들이 간직해온 실제 인형을 소재로 한 회화, 조각, 사진 등을 보여준다.(02)3217-0288. ●어린이 ■ 이중섭 그림속 이야기 18일까지 화∼일 2시·4시, 수 11시·2시 사다리아트센터 동그라미극장. 화가 이중섭의 그림이 무대에서 인형으로, 영상으로, 움직임으로 되살아난다.(02)382-5477. ●클래식 ■ 안트리오 내한 공연 8일 서울 세종문화화관 대극장 오후 7시30분. 루시아(피아노) 안젤라(바이올린) 마리아(첼로) 세 명으로 구성된 피아오 3중주단. 한국 출신 미국 보컬리스트 수지 서도 게스트로 출연. ■ 베르디 오페라 ‘리골레토’ 공연 6월 4일까지 서울 예술의전당 토월극장. 평일 오후 7시30분, 토요일 오후 3시(6월3일)·7시30분, 일요일 오후 4시(월요일 공연없음). ●연극 ■ 악당의 조건 1일~7월9일 소극장 축제. 악당을 꿈꿀 수밖에 없었던 소시민의 좌절을 극사실주의와 판타지적 요소를 뒤섞은 독특한 감각의 드라마로 녹여낸다.‘차력사와 아코디언’으로 주목받은 극작가 장우재와 ‘웃어라 무덤아’의 연출가 김광보의 앙상블만으로도 믿음직한 작품. 윤영걸 김지성 박민규 출연. 화∼금 7시30분, 토 4시30분·7시30분, 일 3시·6시 1만 2000∼2만원.1544-1555. ■ 모래여자 2일∼7월30일 화∼금 8시, 토 4시·8시, 일 2시·6시 사다리아트센터 세모극장. 지하 20m의 모래 늪에 갇힌 사람들을 통해 일상에 대한 관념을 블랙 유머로 풀어낸다. 일본 작가 아베 고보의 소설이 원작. 고선웅 연출, 이인철 하덕성 김대희 등 출연.1만 5000∼3만원.(02)3676-7845. ■ 귀족놀이 3∼11일 화∼금 7시30분, 토 4시·7시30분, 일 4시 국립극장 달오름극장. 몰리에르의 희곡 ‘귀족수업’을 국립극단이 한국적인 감각으로 재구성했다. 바로크 음악을 전통 악기로 연주하는 등 동서양 문화의 조화를 꾀했다. 에릭 비니에 연출, 이상직 조은경 등 출연.2만∼3만원.(02)2280-4115. ●뮤지컬 ■ 아이 러브 유 6월18일까지 충무아트홀 대극장.18개월간 520회 공연,25만 관객 돌파를 기념해 남경주, 정성화 등 초연 멤버들이 뭉쳤다. 남경주는 단 두번을 제외한 전 공연에 참여, 단일 공연 최장 출연 기록을 갖게 됐다.3주간의 서울 공연 이후 지방 10개 도시 투어에 들어간다. 화∼금 8시, 토 4시·7시30분, 일 3시·6시30분 2만∼4만 5000원.(02)501-7888. ■ 미스터 마우스 무기한 화∼금 8시, 토 4시·7시, 일 3시·6시 라이브극장. 천재가 된 바보는 행복할까. 현대과학의 힘으로 하루 아침에 천재가 된 인후의 삶을 통해 진정한 행복의 의미를 묻는다. 이현규 연출, 서범석 박정환 등 출연.2만 5000∼3만원.(02)747-2070. ■ 백설공주를 사랑한 난장이 7월17일까지 화∼금 8시, 토·일 3시·6시 청담동 유시어터.2001년 첫 공연 이후 유료 관객 40만명을 모은 흥행작. 백설공주를 짝사랑하는 반달이의 순수한 마음이 눈물샘을 자극한다. 박승걸 작·연출, 최인경 구윤정 등 출연.2만 5000∼3만원.(02)515-0589.
  • [인사]

    ■ 기획예산처 ◇국장급 전보 △균형발전재정기획관 徐德模◇과장급 파견△국가균형발전위원회 尹正植◇서기관 승진△혁신인사기획관실 裵相綠△산하기관정책팀 李尙潤△공기업정책팀 李承昱■ 관세청 ◇개방형직위 임용 △교역협력과장 金周漢■ 녹십자생명 △상임감사 장명식 ■ 한국농촌공사 △이사 李鍾元■ 두산그룹 ◇상무승진 △㈜두산 朴完錫 崔東輝 黃鍾寬△두산중공업 金炳敏△두산인프라코어 李廷軒■ 하나은행 ◇지점장 △용두동 姜準圭△영주 權奇旭△온천남 金京律△광안동 金大煥△과천 金明植△길동 金先模△고척동 金在澈△이태원 金鍾成△평창동 金賢藝△강선마을 南宰均△삼선교 노유정△문정동 朴大興△흑석동 朴漢旭△숭의동 朴喜均△상도동 裵承東△목동3단지 徐輔完△장지동 徐在錫△연산동 辛容大△구미동 申惠蘭△여의도중앙 吳奎煥△연수 吳重植△올림픽 禹敞允△신반포 元東郁△공릉동 柳敬姬△양정동 尹在華△대연동 殷鍾洙△보람 李京南△개봉동 李東英△방학동 李範承△봉천동 李相健△해운대 李相烈△성수동 李相雨△합정역 李永琪△동소문 李榮泰△대명동 李稷洙△이매동 林榮萬△호수마을 林賢珠△부천GS 蔣善姬△워커힐 張以和△미아동 全秉鎭△동부이촌동 鄭淑姬△성남북 丁潤心△정자동 鄭主燮△지산동 鄭鎭星△장위동 鄭賢淑△보라매 趙炳赫△월곡동 趙榮琮△답십리 崔承圭△연신내 皮銀化△두산타워 韓東燁△동대문 韓相畯△개포7단지 洪兢杓△서대신동 洪東杓 ◇본부 팀장△부동산금융팀 李昶熙 ◇개설준비위원장△시화공단 安聖植 ◇가계영업팀장△잠실역 申慧銀△성남 李賢淑 ◇기업금융전담역△영남기업금융본부 朴廷濟△대기업금융2본부 徐一英△중기업금융1본부 李相雨△서소문 崔勳△중부기업금융본부 鄭淳鎬■ 한국방송통신대 △교무처장 김지원
  • 서울 25개구 ‘월드컵 구정’ 펼친다

    ‘2006년 독일 월드컵’이 임박하면서 서울 자치구들도 ‘대∼한민국’ 대열에 속속 합류하고 있다. 서울시 25개 자치구 가운데 대부분의 구청이 널찍한 응원장소를 골라 대형 멀티비전을 설치해 놓고 구민들의 힘을 모아 응원을 펼칠 예정이다. 구청들은 13일 오후 10시 열리는 토고전 단체 응원전을 준비하고 있으며, 프랑스전(19일 오전 4시)과 스위스전(24일 오전 4시)은 새벽에 열리는 관계로 응원 열기를 봐가면서 추후 결정하기로 했다.●세계최장 170m짜리 응원 현수막 성동구는 토고전이 열리는 13일 뚝섬 서울숲 가족마당에서 구민 등 1만여명이 대형 스크린 앞에 모여 월드컵 응원전을 벌인다. 응원전에는 가수 SG워너비, 토니안 등이 참가해 응원 열기를 북돋운다. 성동구는 특히 행사장인 응봉교 근처에 세계에서 가장 긴 170m짜리 응원 현수막을 내걸었다. 구로구도 13일 오후 8시부터 구청 앞마당인 ‘광장공원’에서 구민 3000∼4000명이 모여 응원전을 펼칠 예정이다. 경기에 앞서 1시간30분 동안 가수와 풍물단 등이 공연을 벌여 분위기를 북돋울 예정이다. 그러나 새벽경기인 19일과 24일의 단체 응원은 취소했다.●구민 힘모아 태극전사 파이팅 종로구는 13일 오후 5시부터 서울사대부속초등학교 앞에서 혜화역 1번 출구 앞인 대학로 주거리에서 월드컵 응원을 펼친다. 대학로 2주년 축제와 함께 열려 응원에 앞서 고적대와 무용단, 대학응원단의 거리 퍼레이드와 문화행사 등 다채로운 행사가 진행된다. 행사에는 각계 인사와 지역주민 등 3만여명이 참여할 예정이다. 강서구는 13일 오후 10시 우장산 인조잔디 축구장에 가로 6m, 세로 5m 크기의 대형 스크린을 설치, 응원전을 펼칠 예정이며, 중랑구는 13일 오후 7시30분부터 B-Boy공연과 개막식, 레이저쇼, 오늘의 스코어 맞히기 등 행사와 치어리더쇼 등을 펼친다.●장소·예산 문제로 고민중 그러나 적지않은 구청들이 응원 장소와 예산 문제로 고민에 빠졌다. 노원구는 구민들의 단체 응원 요구가 홈페이지 응원마당 등을 통해 잇따르고 있지만 장소를 찾지 못해 고민중에 있다.4년전 응원했던 마들광장이 현재 공사중이라 행사를 사실상 보류했다. 중구도 4년전 동대문운동장에서 단체응원을 했으나 현재는 풍물시장이 들어서면서 마땅한 장소가 없다. 현재 장소를 찾고 있는 중이다. 4년전 목동운동장과 안양천에서 응원전을 했던 양천구는 SBS본사 앞이 새로운 응원 명소로 등장하면서 자체 행사를 취소했고, 월드컵경기장이 있는 마포구도 자체 응원전을 별도로 준비하지 않는다. 석촌호수에 대형 멀티비전을 틀어놓고 단체 응원을 했던 송파구도 올해는 아직 단체 응원을 결정하지 못한 상태다. 일부는 지방선거로 인해 구청장이 자리를 비워 적지 않은 예산이 소요되는 응원 행사를 결정하지 못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한 구청 관계자는 “응원 준비를 지금부터 해야하는데 예산 집행 결정권자인 구청장이 현재 선거중이어서 결정을 못 하고 있다.”고 밝혔다.김성곤 조현석 박지윤기자sunggone@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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