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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자치단체장 25시] “패러다임 바꾸는 ‘양천 스마트 시티’… 미래 도시 그린다”

    [자치단체장 25시] “패러다임 바꾸는 ‘양천 스마트 시티’… 미래 도시 그린다”

    ‘스마트 시티’가 뜨고 있다. 문재인 대통령이 최근 정부 부처 업무보고를 받는 자리에서 “스마트 시티는 도시에 4차 산업혁명을 접목한 신성장 동력 핵심 플랫폼이 될 수 있다. 정부 역량을 모아 스마트 시티를 국가적 시범 사업으로 추진하자”고 제안했기 때문이다. 전국 곳곳에서 관련 포럼도 줄줄이 열리고 있다. 서울 자치구 중 스마트 시티 구축을 선도할 수 있는 곳은 어디일까. 전문가들은 양천구를 최적지 중 한 곳으로 꼽는다. 내년이면 1985~1988년 차례로 건립된 목동아파트 1~14단지의 재건축 연한이 도래, 구를 새롭게 정비할 수 있는 토대가 마련되기 때문이다. 양천구에선 어떤 계획을 갖고 있는지 궁금했다. 지난 8일 구청을 찾았다. 김수영 양천구청장은 기다렸다는 듯 스마트 시티 얘기부터 꺼냈다. 목동아파트 1~14단지 재건축을 기점으로 양천구를 스마트 시티로 만들겠다고 했다. 지금껏 누구도 생각지 못했던 원대한 포부이자 계획이었다. 다음은 일문일답.→왜 스마트 시티인가. -스마트 시티는 도시 패러다임을 확 바꾸는 혁명적인 변화다. 기존엔 교통체증이 심하면 도로를 신설해 문제를 해결했다. 인프라 공급에만 치중했다. 하지만 스마트 시티는 교통량 정보, 운전자 습성 등 수많은 데이터를 분석해 운전자에게 내비게이션으로 우회도로를 안내한다. 도시 기능의 효율화를 통해 다양한 문제를 해결하는 것이다. 4차 산업혁명 시대에 맞는 도시라 할 수 있다. →스마트 시티 구축안은 언제부터 생각했나. -내년이면 양천구가 개청한 지 30년이 된다. 이젠 30년 이후를 내다보고 준비해야 한다. 양천의 미래를 위해 무엇을 해야 할지 고민했다. 목동아파트 재건축을 중심으로 한 스마트 시티 구축이 양천의 미래 비전이라는 답을 얻었다. 스마트 시티 구현은 서울에서 양천구만이 가능하다고 생각한다. →왜 목동인가. -목동아파트 1~14단지 392개 동에는 2만 6629가구가 산다. 양천구 전체 가구 중 15.05%에 달한다. 면적도 209만 7152.2㎡로 구 전체 면적의 12%를 차지한다. 이 아파트 단지들의 재건축 연한이 다가왔다. 지금이 주민들에게 스마트 시티를 제안하고 논의할 최적의 시기다. 단지별 4명씩 총 56명이 참여하는 주민참여단을 구성했는데, 주민들과 충분히 논의하려 한다. 시간이 걸리더라도 주민들이 스마트 시티 구축 계획을 이해하고 받아들인 이후에 재건축해야 한다. 관 주도의 일방적이고 획일적인 개발이 아닌 주민 참여를 통해 삶의 질을 한층 높여야 한다.→스마트 시티를 어떻게 구현하겠다는 건가. -목동아파트 재건축은 단순히 주택 재개발로 끝나선 안 된다. 난개발은 더더욱 안 된다. 단지별로 제각각 개발하면 주거시설들만 들어서게 된다. 주거시설이 늘어 구민이 증가하면 잘못하다간 도시가 마비된다. 주차장을 하나 예로 들겠다. 목동아파트 단지는 주차 문제가 심각하다. 지하주차장이 없어서다. 재건축만 한다면 단지별로 지하에 주차 공간을 마련하면 된다. 하지만 스마트 시티를 구축하려면 아파트 단지와 단지 지하 공간을 연결해야 한다. 주차장만 만드는 데서 벗어나 주차 공간을 공유할 수 있도록 해야 한다. 나아가 스마트폰과 주차 시스템을 연계해 주차 공간을 검색할 수 있도록 해야 한다. 주차할 곳을 찾아 헤매는 시대는 이제 막을 내려야 한다. →목동 주민들만 좋은 거 아닌가. -절대 그렇지 않다. 스마트 시티 구축은 목동아파트 재건축을 동력으로 삼아 하나의 도시를 새로 만드는 거다. 구 전체가 완전히 달라지는 거다. 주차장을 예로 들었는데, 지하 공간을 구민 모두가 공유할 수 있는 공간으로 만들겠다는 거다. 이제 시작 단계다. 환경적인 측면도 고려해 울창한 숲과 녹지 공간을 확보해야 하는 등 준비할 게 많다. 올해 1월 스마트 시티를 구현할 미래도시기획단도 꾸렸다. 기획단 조사 결과와 전문가, 주민 의견을 수렴해 재건축을 통한 스마트 시티 구축 효과와 개발 온기가 구 전체에 미칠 수 있도록 하겠다. 김 구청장은 30년을 내다보는 미래 비전으로 여성친화도시·출산친화도시도 제시했다. 그는 ‘여성이 행복해야 가정이 행복하다’는 생각으로 올해 초부터 여성친화도시 조성에 주력했다. 지난 5월엔 여성친화공간인 ‘양천맘카페’를 개관했다. 저소득층 여성들에게 일자리를 주고, 여성에게 필요한 경제 교육이나 생활강좌 등도 하는 일자리·경제·마을 커뮤니티 공간이다. 7월엔 ‘목4동시장 공동주차장·공유센터’가 문을 열었다. 센터엔 부모의 양육 부담을 덜고, 육아정보를 교류할 수 있는 아이와 부모를 위한 공간인 ‘해우리 아이맘카페’와 ‘장난감도서관’을 조성했다. 여성가족부에 여성친화도시 인증도 신청, 12월 결과 발표를 기다리고 있다. 출산친화도시 조성도 체계적으로 진행한다. 지난 1월 관련 조례를 제정했다. 일·가정 양립을 위한 가족 친화적 직장문화와 육아 친화적 환경을 조성하겠다는 게 주요 내용이다. 학부모의 보육료 부담도 덜었다. 민간어린이집 아이들도 국공립어린이집과 똑같은 혜택을 받도록 추가경정예산을 편성, 보육료 차액 부담금을 지원했다. 반쪽짜리 무상보육이 아닌 실질적인 무상보육을 실현했다. 지난 3년간 구립어린이집을 27곳 늘렸고, 내년까지 40곳을 확충할 계획이다. 아이들의 창의력과 모험심을 키워 줄 창의어린이놀이터, 아빠 육아를 돕기 위한 베이비존 등 동네 곳곳에 아이 키우기 좋은 환경을 만들어 놨다. →왜 여성친화도시, 출신친화도시인가. -구청장 선거 당시 여성이자 자녀를 둔 엄마로서 양천구를 엄마들이 아이 키우기 좋은 도시로 만들겠다는 모토를 내세워 당선됐고, 관심을 가져 왔다. 여성친화도시, 출산친화도시는 여성을 우대하고 여성의 편리만을 도모하려는 정책이 아니다. 여성이 일하며 자아실현도 하고, 아이를 낳아 양육하기 좋은 도시환경을 만드는 게 가족 모두가 행복해지는 지름길이라고 생각한다. →어떤 철학으로 만들어 왔나. -아이를 낳는 것뿐만 아니라 키우는 과정에서 부모에게 도움이 될 수 있는 정책들을 펼치는 게 중요하다. 적어도 고등학교 졸업 때까지는 공공기관에서 아이들을 책임지고 양육할 수 있는 인프라를 구축해야 한다. 아이맘카페, 장난감도서관, 동네마다 건립한 작은 도서관 등이 대표적이다. 양천에는 다른 구보다 아이 키우기 좋고 아이를 믿고 맡길 수 있는 공공기관이 많다. →젊은 엄마들이 좋아할 것 같다. -예전엔 돌아다녀도 구청장인지 모르는 사람이 많았다. 어느 날 한 분식집에 점심을 먹으러 갔는데, 초등학교 1학년 아이를 둔 젊은 엄마가 알아보고 아이와 함께 사진을 찍어 달라고 해 깜짝 놀랐다. 연예인도 아닌데 쑥스러웠지만 코끝이 찡했다. 젊은 엄마들이 저를 알아본다는 거, 이건 엄청난 변화다. 젊은 엄마들은 구에서 날 위해 해 준 게 뭐가 있느냐는 생각을 갖는 것이 일반적이다. 그런 젊은 엄마들이 구에서 펼친 정책들을 체험해 효과를 보는 것이다. 그동안 아이를 데리고 갈 곳이 없고 믿고 맡길 데도 부족했는데, 이젠 달라졌다는 걸 실감하는 것이다. 아토피·주의력결핍과잉행동장애(ADHD) 상담과 치료를 해 주는 아이원건강센터, 아이맘카페, 작은 도서관 이런 것들이 학부모들 피부에 가닿은 것 같다. 젊은 엄마들이 일 참 많이 하시는 것 같다고 할 때 뿌듯하다. 요즘은 장애 임산부들을 위한 정책을 마련하고 있다. 장애인친화병원을 지정해 이들 여성이 아무런 어려움을 겪지 않고 검진도 받고 출산도 할 수 있도록 하려 한다. 김 구청장은 작은 거인이다. 겉은 부드럽고 왜소해 보이지만 속은 큰 뜻과 추진력으로 꽉 차 있다. 그런 그가 내년 큰 날개를 펼치려 한다. 스마트 시티 구축이라는 전대미문의 실험에 본격적으로 착수하려고 한다. 김 구청장은 인터뷰 말미에 지역민들에 대한 당부도 잊지 않았다. “스마트 시티는 우리의 삶을 180도로 바꾸는 도시 혁명입니다. 주민들께서도 나서서 민관이 함께해야 양천구의 대변혁을 앞당길 수 있습니다.” 김승훈 기자 hunnam@seoul.co.kr [용어 클릭] ■스마트 시티 텔레커뮤니케이션(원격통신체계) 기반시설이 인간의 신경망처럼 도시 구석구석까지 연결된 똑똑한 도시를 말한다. 미래학자들이 예측한 21세기의 새로운 도시 유형이다. 도시 구성원 간 네트워크가 완벽하게 갖춰져 있고 교통망이 거미줄처럼 효율적으로 구축된 게 특징이다.
  • ‘판듀2’ 백지영, 최종 판듀로 ‘부산 채소가게 왕엄마’ 선택…“음색 소름 돋았다”

    ‘판듀2’ 백지영, 최종 판듀로 ‘부산 채소가게 왕엄마’ 선택…“음색 소름 돋았다”

    가수 백지영이 부산 채소가게 왕엄마를 최종 판듀로 선택했다.10일 오후 방송된 SBS ‘판타스틱 듀오 2’(이하 ‘판듀2’)에는 스타 가수로 발라드 여왕 백지영이 출연했다. 이날 수많은 백지영 판듀 지원자들 가운데 면목동 충무초 똥개쌤, 부천 청순 보조개, 부산 채소가게 왕엄마, 대전 택시기사 막내딸, 수원 은행 보디가드가 베스트 5로 선정돼 무대에 설 기회를 얻었다. 1:5 대결에서 다섯 사람은 ‘총 맞은 것처럼’을 불렀고 부천 청순 보조개, 부산 채소가게 왕엄마, 수원 은행 보디가드가 2라운드에 진출했다. 1:3 대결에서는 ‘대시’로 경쟁이 이어졌다. 이들은 시원한 가창력에 안무를 더해 무대를 압도하며 현장의 분위기를 끌어 올렸다. 무대를 감상한 백지영은 부산 채소가게 왕엄마의 모습에 감탄하며 말을 잇지 못했다. 백지영은 “타고난 음색톤이 너무 고급스럽다”며 감상평을 전했고, 심사위원들 역시 “모든 노래를 본인의 색깔로 소화하시는 것에 놀랐다”며 감탄했다. 결국 백지영은 부산 채소가게 왕엄마를 최종 판듀로 선정했다. 사진=SBS ‘판타스틱 듀오 2’ 방송 캡처 연예팀 seoulen@seoul.co.kr
  • [씨줄날줄] 책 읽는 ‘공동체주택마을’/김균미 수석논설위원

    [씨줄날줄] 책 읽는 ‘공동체주택마을’/김균미 수석논설위원

    서울 중랑구 면목동에 책을 테마로 한 ‘공동체주택마을’이 조성된다. 개념도 생소한 이 공동체주택마을은 서울시가 시도하는 새로운 주거 실험으로 내년 말 준공이 목표다. 개인주의와 핵가족화, 아파트로 대변되는 공동주택의 확산으로 ‘내 가족’과 ‘우리 집’ 벽 너머에는 관심이 없어진 요즘 사회가 각박해지면서 이웃 간의 정(情)도, 관심도 날로 메말라 가고 있다. 그 결과 각종 사회적·경제적 문제가 심각해지면서 해법으로 공동체의 복원이 떠오르고 있다. 그 중심에 공동체주택이 자리하고 있다.서울시는 며칠 전 중랑구 면목사거리에서 중랑천에 이르는 가로변 일대 1625㎡ 시유지(14개 필지)에 공동체주택마을을 조성한다고 발표했다. 400여m 거리의 가로변에 공동체주택 6채와 사회주택 1채, 도서관 1채를 지을 계획이란다. 나머지 6개 자투리 필지에는 도시텃밭과 소극장 등이 들어선다. 공개된 조감도는 눈길을 끌기에 충분했다. 서울시는 노후한 다세대·다가구가 밀집한 지역에 “주거지와 일자리, 지역공동체가 결합된 새로운 공동체주택 모델을 제시함으로써 동네에 활력을 불어넣을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한다고 밝혔다. 공동체주택마을은 서울시가 2016년부터 어르신과 연극인 등 대상자에 맞춰 건물 단위로 제공해 왔던 공동체주택을 마을 단위로 확대한 것이다. 주택 이외에 기반시설과 일자리까지 제공하는 단계로 ‘진화’했다. 다음달 공모를 통해 마을을 운영할 민간단체를 선정한다. 설계부터 시공, 입주자 모집, 관리까지 책임지게 된다. 마을에는 40가구 안팎이 입주할 것으로 시는 예상하고 있다. 마을의 테마가 책인 만큼 공동체주택들 1층마다 북카페, 서점, 출판사 등 책 관련 업체들을 유치한다고 하니 완공 뒤 모습에 벌써 궁금증이 동한다. 서울시가 개념화한 공동체주택은 한마디로 공공임대주택인데 공동공간을 중심으로 입주자들 사이에 주거공동체 문화를 살리는 데 초점이 맞춰져 있다. 공동체마을의 원조로 꼽히는 서울 마포구 성산동의 ‘성미산 마을’이 1994년 젊은 맞벌이 부부들이 자발적으로 참여해 조성한 마을이라는 점에서 근본적 차이가 있지만, 성미산 마을의 장점들을 채용했다고 할 수 있다. 공동체주택에 대한 관심은 비단 서울시만이 아니다. 전국적이다. 면목동 책이 있는 공동체주택마을이 공동체 복원과 도시 재생의 새로운 모델을 제시해 제2, 제3의 공동체주택마을이 생겨나는 계기가 되길 바란다.
  • 우보한의원 목동점, 박진성 원장 합류

    우보한의원 목동점, 박진성 원장 합류

    박진성 원장이 3대를 이어 의술을 전해온 우보한의원 목동점에 합류했다. 박진성 원장은 경희대학교 한의대를 졸업한 재원으로 경희진성한의원 원장을 역임했으며 현재 대한약침학회 및 대한 스포츠한의학회 회원으로 활동 중이다. 이번에 박원장이 합류한 우보한의원은 아토피, 백반증 등 난치성 피부질환을 중점적으로 진료하는 100년 전통의 네트워크 한의원으로써 전국 12개지점을 보유하고 있다. 우보한의원 측은 박진성 원장의 합류로 우보한의원 목동점의 진료수준이 한 차원 높아질 것으로 기대했다. 또한 박 원장은 여성질환, 산전후 관리 등 여성한방 분야에 자신감을 보인 것으로 알려졌다. 우보한의원 측은 “박 원장의 임신 전후 및 여성질환 관련 치료경험이 환자들에게 수준 높은 진료와 함께 폭 넓은 선택권을 제공할 수 있을 것”이라고 밝혔다. 박 원장은 “우보한의원의 일원이 돼 기쁘게 생각한다”며 “진심 어린 공감으로 환자에게 행복을 주는 우보한의원 목동점을 슬로건으로 난치성 피부질환으로 힘들어하는 환자들의 감정까지 공유해 환자들에게 희망을 주는 한의사가 되겠다”고 각오를 밝혔다 한편 3대를 이어 백반증, 아토피 등 난치성 피부질환을 치료하는 우보한의원 목동점의 진료시간은 평일 오전 10시부터 6시까지이며 목요일은 직장인 및 학생환자들을 위해 2시부터 9시까지 야간진료를, 토요일은 10시부터 오후 3시까지 진료하고 있다. 나우뉴스부 nownews@seoul.co.kr
  • 숲세권·골세권·무세권… 양천 3세권을 아시나요

    숲세권·골세권·무세권… 양천 3세권을 아시나요

    신목동역 인근 골프장 새달 개장 11월엔 신정네거리 숲체험원 내년 ‘무중력지대 양천’ 준공서울 양천구에 3세권이 뜬다. 숲세권(숲+역세권), 골세권(골프장+역세권), 무세권(무중력지대 양천+역세권)이다. 양천구는 “3세권은 맥세권(맥도날드+역세권), 스세권(스타벅스+역세권) 등 부동산 신조어를 참고해 만들었다”며 “3세권은 주민들이 바라는 양천의 변화를 상징적으로 보여 준다”고 31일 밝혔다. 숲세권은 신정네거리역 근처 온수도시자연공원에 조성되는 자연 친화 교육장인 유아숲체험원이다. 숲체험, 생태놀이, 관찰학습 등을 할 수 있는 야외체험학습장이 들어선다. 임목부산물을 활용해 자연 놀이기구도 제작·비치한다. 11월 완공된다. 골세권은 신목동역 인근 안양천생태공원에 들어서는 파크골프장이다. 안양천 왼쪽 둔치에 18홀 66타 규모로, 10월 문을 연다. 파크골프는 나무로 된 채로 나무로 만든 공을 쳐서 잔디 위의 홀에 넣는 놀이다. 어린이부터 노년층까지 전 연령층이 즐길 수 있다. 무세권은 오목교역과 인접한 오목수변공원에 건립되는 ‘무중력지대 양천’이다. 청년들이 학업·취업·저임금·비정규직·야근 같은 ‘중력’에서 벗어나 자유롭게 활동하는 청년 공유공간이다. 라운지·작업실·상담실·세미나실·공유부엌·청년단체 활동공간 등을 갖춘 2층 규모 건물로, 내년 1월 준공 예정이다. 김수영 양천구청장은 “도심 공원에 어린이부터 청년, 노년층까지 즐길 수 있는 시설들을 만들어 지역민과 함께하는 진정한 의미의 공원으로 거듭나게 하겠다”며 “주민들이 바라는 변화가 양천 전역에서 일어나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김승훈 기자 hunnam@seoul.co.kr
  • 양천 권역별 보건의료체계 완성… ‘신월보건지소’ 개소

    양천 권역별 보건의료체계 완성… ‘신월보건지소’ 개소

    서울 양천구는 다음달 1일 신월보건지소 개소식을 연다고 28일 밝혔다. 양천구는 “13만 신월동 주민들의 숙원이 이뤄졌다”며 “신월보건지소 개소로 ‘목동~신정동~신월동’을 잇는 ‘권역별 보건의료체계’가 완성됐다”고 설명했다.양천구는 신월동 주민들의 보건의료 수요를 충족하기 위해 지난해 8월 신월보건지소 건립에 착수했다. 지난 4월 준공, 시범 운영에 들어갔다. 지하 1층·지상 5층, 연면적 1676㎡ 규모로 토지 매입비 31억원을 포함, 총 74억원의 사업비가 투입됐다. 1층 건강관리실에서는 만성질환과 대사증후군을 관리한다. 2층은 재활보건 공간으로 물리·재활치료실 등이 들어섰다. 항공기 소음 피해 지역 특성을 고려해 주민 청력보호와 관리를 위한 청력검사실도 설치했다. 3층 건강증진센터에는 치매 예방을 위한 인지치료실과 작업치료실, 일반인 건강증진을 위한 순환운동실이 마련됐다. 4층 영양교실과 지하 다목적 교육실에서는 체험형 건강관리 프로그램이 운영된다. 김수영 양천구청장은 “신월보건지소에서는 지역 특성에 맞는 맞춤형 건강프로그램을 운영할 계획”이라며 “권역별 보건의료체계 구축으로 양천구가 주민 건강과 행복을 지키는 ‘보건의료 1번지’로 우뚝 서게 될 것”이라고 말했다. 김승훈 기자 hunnam@seoul.co.kr
  • 무심코 지나친 우리 고장 소소한 이야기에 빠져봐

    서울 양천구는 지역 역사와 문화를 돌아보는 ‘해설이 있는 우리 고장 탐방교실’을 확대, 운영한다고 22일 밝혔다. 지난해 10~12월 3개월 하던 것을 올해는 오는 26일부터 12월까지 한다. 양천구는 “주민 호응과 만족도가 높아 1개월 더 늘렸다”고 설명했다. 탐방은 지역 내 초등학생 자녀가 있는 가족을 대상으로, 매주 토요일 오전 10시부터 2시간 한다. 코스는 목동·신월동·신정동 3개다. 1코스는 ‘달라진 목동의 모습’을 주제로 150년 된 느티나무, 파리공원, 축제 거리, 오목공원 등을 둘러본다. 2코스는 ‘자연과 함께 문화와 함께’라는 주제로 서서울호수공원, 신영시장, 신월청소년문화센터 등을 탐방한다. 3코스는 ‘역사를 품은 신정동의 모습’을 주제로 신트리공원, 삼국시대 백제 때 인천과 서울의 소금통로였던 정랑고개, 삼국시대 망을 보던 바위였던 우렁바위, 계남공원 등을 둘러본다. 코스마다 해설사가 동행하며 양천의 역사, 문화, 시설 등을 소개한다. 김수영 양천구청장은 “우리 고장 탐방교실은 내가 사는 고장에 대한 애착과 자긍심을 갖는 기회를 제공할 것”이라며 “많은 주민들이 참여해 가족, 이웃들과 좋은 추억을 만들었으면 한다”고 말했다. 김승훈 기자 hunnam@seoul.co.kr
  • 일어설 때 핑~ 기립성 저혈압, 까치발로 하체근육 키우세요

    일어설 때 핑~ 기립성 저혈압, 까치발로 하체근육 키우세요

    여름철이 되면 기온, 습도, 불쾌지수가 모두 올라가지만 혈압은 내려간다. 높은 기온이 혈관을 확장시키고 더운 날씨로 인해 쉴 새 없이 흐르는 땀은 혈액량을 감소시켜 혈압을 떨어뜨리는 것이다. 그래서 여름철에는 노인에게 저혈압이 생기기 쉽다. 21일 건강보험심사평가원에 따르면 2012년부터 지난해까지 5년간의 월별 저혈압 진료환자 수는 6월이 3100명, 7월 3700명, 8월 3800명으로 여름철에 가장 많다. 겨울철인 11~2월에는 2000~2100명에 그친다. 또 지난해 저혈압 환자 1만 2000명 중 절반이 넘는 6200명이 60대 이상 노인으로 분석됐다. 그렇다면 저혈압은 반드시 치료해야 할 병일까. 편욱범 이대목동병원 순환기내과 교수에게 문의했다.Q. 저혈압도 치료해야 하나. A. 일반적으로 수축기 혈압 90㎜Hg 미만을 저혈압으로 정의한다. 혈압이 낮으면 치료가 필요하다고 생각하기 쉽다. 그러나 출혈이나 염증, 지나친 약제 투여에 의한 혈압 강하가 아닌 체질적으로 혈압이 낮은 ‘본태성 저혈압’이거나 어지럼증, 이명 등의 증상이 일시적으로만 나타난다면 굳이 치료하지 않아도 된다. 다만 갑자기 어지럼증을 느끼며 쓰러진 적이 있거나 호흡곤란, 가슴 통증, 가슴 두근거림이 있어 일상생활에 지장이 생겼다면 정확한 진단을 위해 병원을 방문하는 것이 좋다. 과다 출혈, 세균 감염, 심근경색증, 심부전증으로 인해 쇼크를 동반한 저혈압은 방치할 경우 사망할 수 있어 최대한 빨리 응급실을 방문해야 한다. Q. 저혈압은 여성에게 많이 생긴다는데. A. 다리 근육은 일어설 때 다리에 몰린 혈액을 위로 밀어 올려주는 기능을 한다. 이 근육이 부족하면 일어서거나 자세를 바꿀 때 머리가 핑 돌고 눈앞이 캄캄해지는 ‘기립성 저혈압’을 겪을 수 있다. 심하면 실신하기도 한다. 기립성 저혈압은 남성에 비해 근육량이 상대적으로 적은 여성에게 더 많이 발견된다. 기립성 저혈압을 자주 경험한다면 자리에서 일어날 때 천천히 일어나고 일어났을 때 어지럼증을 느끼면 5분 정도 기다렸다가 움직이는 게 좋다. 평소 까치발을 들거나 계단을 오르내리는 습관으로 하체 근육을 강화하는 것도 도움이 된다. 무더운 여름철 근육과 체내 수분을 빼앗아가는 과도한 다이어트는 기립성 저혈압의 원인이 되기 때문에 무리한 운동은 삼가고 충분한 수분을 섭취해야 한다. Q. 노인이 더 취약한 이유는. A. 노인들은 특히 여름철 저혈압에 주의해야 한다. 나이가 들수록 체내 수분량이 적어지기 때문에 여름철 땀을 많이 흘려 생기는 탈수 증상과 혈류량 감소가 중복되면 저혈압이 발생하기 쉽다. 또 노인은 자세 변화에 따른 혈압 감소에 대한 보상기전인 자율신경계의 기능이 저하돼 있어 저혈압이 자주 나타나고 증상도 심하다. 노인에게 저혈압이 있으면 낙상이나 골절, 뇌출혈 등 심각한 2차 상해로 이어질 가능성이 높다. 따라서 몸을 가누지 못할 정도로 심각한 어지럼증이 나타나는 등 문제가 있다면 가급적 병원을 찾는 것이 좋다. Q. 커피 섭취에 주의해야 하는 이유는. A. 저혈압 환자가 지나치게 많은 양의 카페인을 섭취하면 일시적으로 혈압이 높아지기 때문에 마시는 양을 조절해야 한다. 카페인은 이뇨작용을 일으켜 저혈압의 주요 원인이 될 수도 있다. 따라서 노인이라면 수분 부족이 나타나기 쉬운 여름철에는 커피 섭취량을 조절해야 한다. 하루 1~2잔 정도의 커피는 혈압을 순간적으로 상승시키고 이뇨작용에 의한 부작용이 나타나지 않기 때문에 대부분 허용된다. 하지만 이 정도의 양으로도 앞서 말한 증상이 생긴다면 마시는 양을 줄이거나 아예 끊어야 한다. 정현용 기자 junghy77@seoul.co.kr
  • 시각장애인 안내표지판 통일하면 어때요

    서울신문과 서울시의회가 함께하는 7월 의정모니터에서는 사회적 약자를 위한 아이디어들이 호평을 받았다. 7월 의정모니터 의견심사회의에 접수된 의견은 총 60건으로, 이 가운데 양혜원(강북구 번동)씨의 ‘지하철 시각장애인 안내표지판 일체화’ 등 3건이 최우수 의견으로 선정됐다. 양씨는 “지하철 시각장애인 안내표지판이 제작업체마다 다른 데다 놓인 위치도 제각각이라 시각장애인들이 어려움을 겪는다”며 “시각장애인 안내표지판을 일체화해야 편의성은 물론 예산 낭비도 막을 수 있다”고 지적했다. 전민교(강서구 내발산동)씨는 하루 중 일정 시간 동안 노인을 보호하며 목욕, 식사, 기본간호, 치매관리 등의 서비스를 제공하는 ‘데이케어센터’에 대한 의견을 냈다. 전씨는 “노인들과 실제 어른을 돌보는 사람의 나이대를 고려해 더 쉽게 받아들일 수 있는 ‘하루 돌봄이’ 같은 명칭이 필요하다”며 “또 센터별로 각각 사이트를 운영할 것이 아니라 통합된 사이트가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임재혁(금천구 독산동)씨는 ‘공원에서의 작은 결혼식 안내 확대’에 대해 언급했다. 임씨는 “서울시가 추진하는 ‘공원에서의 작은 결혼식’ 사이트 개선을 통해 사용면적, 대관료, 접수 운영 시기, 접수 가능일, 계절별 현장사진 등 정보를 한번에 제공해야 사회적 관심과 호응을 늘릴 수 있을 것”이라며 “나아가 실제 후기 등도 함께 제공하면 좋겠다”고 제안했다. 기타 우수 의견으로는 김성우(양천구 목동)씨의 ‘아이들이 주로 이용하는 분수대의 수질검사 실시’, 김혜진(목동)씨의 ‘결혼이민자에 대한 무료 건강검진’ 등이 선정됐다. 윤수경 기자 yoon@seoul.co.kr
  • [주말의 경기]

    19일(토) ■프로야구 롯데-한화(대전) NC-넥센(고척) 두산-kt(수원) SK-KIA(광주) 삼성-LG(잠실 이상 오후 6시) *20일도 계속 ■프로축구 K리그 클래식 제주-전남(제주월드컵) 수원-강원(수원월드컵) 서울-울산(서울월드컵) 전북-광주(전주월드컵 이상 오후 7시) K리그 챌린지 부천-경남(부천종합운) 안양-성남(안양종합운) 부산-안산(부산구덕운 이상 오후 7시) ■골프 보그너 MBN 여자오픈(양평 더스타휴 골프장) *20일도 계속 ■야구 봉황대기 전국고교대회(오전 10시 목동구장 및 신월야구장) *20일도 계속 20일(일) ■프로축구 K리그 클래식 인천-포항(인천전용) 대구-상주(대구스타디움 이상 오후 7시) K리그 챌린지 대전-이랜드(대전월드컵) 수원FC-아산(수원종합운 이상 오후 7시)
  • [오늘의 경기]

    ■프로야구 한화-NC(마산) KIA-두산(잠실) LG-SK(문학) 롯데-넥센(고척) 삼성-kt(수원 이상 오후 6시 30분) ■야구 봉황대기 전국고교대회(오전 10시 목동구장 및 신월야구장) ■테니스 대통령기 전국남녀대회(오전 9시 김천스포츠타운) ■수영 대통령배 전국대회(오전 9시 김천수영장) ■태권도 태권도원배 전국대회(오전 9시 30분 무주 태권도원) ■요트 전국해양스포츠제전(오전 9시 충남보령요트경기장)
  • [오늘의 경기]

    ■프로야구 kt-LG(잠실) NC-KIA(광주) 두산-롯데(사직) SK-한화(대전) 넥센-삼성(대구 이상 오후 6시 30분) ■야구 봉황대기 전국고교대회 서울고-도개고 율곡고-전주고 경동고-세광고 청주고-배재고 배명고-중앙고 백송고-부산고 신일고-원주고(오전 10시 목동구장 및 신월야구장) ■테니스 대통령기 전국남녀대회(오전 9시 김천스포츠타운) ■수영 대통령배 전국대회(오전 9시 30분 김천수영장) ■태권도 태권도원배 전국대회(오전 9시 30분 무주 태권도원)
  • [오늘의 경기]

    ■프로축구 챌린지 아산-안양(오후 7시 아산이순신경기장) 성남-경남(오후 8시 탄천종합운) ■야구 봉황대기 전국고교대회(오전 10시 목동, 신월야구장) ■핸드볼 서울컵 국제대회 튀니지-이란(오후 4시 SK경기장)
  • 가격 떨어져도 거래 실종… “시세조차 알 수 없어요”

    가격 떨어져도 거래 실종… “시세조차 알 수 없어요”

    ‘8·2 부동산 대책’ 발표 이후 두 번째 주말을 맞은 서울 등 투기지역으로 지정된 주택시장은 여전히 안갯속이다. 거래는 뚝 끊겼고, 재건축·분양권 가격은 곤두박질쳤다. 실수요자들은 불만 속에 눈치만 보고 있으며, 재건축 단지는 거래 중단과 추진 속도를 놓고 갈피를 잡지 못해 혼란을 겪고 있다.13일 서울 서초구 반포 래미안퍼스티지 아파트 단지. 모든 것을 체념한 듯 잠잠했다. 폭풍우가 지나간 뒤 큰 바람은 잦아들었지만 하늘은 여전히 먹구름이 드리워진 채 적막감만 흘렀다. 매수 문의가 사라지고 거래가 중단되면서 부동산 중개 업소는 개점 휴업이다. 중개업자들은 시장 움직임을 묻는 취재진에 신경질적이고, 사진 촬영은 물론 사무실 이름이 언론에 나가는 것 자체를 극도로 꺼렸다. 아예 문을 잠근 업소도 눈에 띄었다. 팔아 달라는 매물은 늘고 있지만 거래가 이뤄지지 않아 정확한 시세도 알 수 없었다. 다만 84㎡ 기준으로 호가가 5000만원 정도 빠졌다고 한 중개업자는 전했다. 인근 재건축 아파트단지 상황은 더 심했다. 재건축 대상인 반포주공 1단지 72㎡짜리 아파트 값은 17억원, 140㎡짜리는 35억~37억원을 부른다. 대책이 발표되기 이전보다 호가는 2억원 정도 빠졌지만 정상적인 거래가 이뤄지지 않아 정확한 시세를 파악하는 것 자체가 힘들다. 대책 발표 이전에 계약을 맺고 1차 중도금을 치르기 위해 다시 만난 거래 당사자와 마주한 중개업자는 서로 얼굴을 바라보지 못했다. 재건축 아파트를 구입한 매수자는 “아파트 값은 곤두박질하고, 조합원 지위나 분양권 거래가 중단되면 어떻게 되느냐”며 중개업자만 바라봤다. 강남구 개포동 저층 주공 1단지도 한산하기는 마찬가지였다. 중개업소에는 다가구주택자가 급히 내놓은 매물 몇 개가 쌓였지만 매수세가 사라지면서 거래는 중단됐다. 중개업자는 “호가가 3000만~5000만원 정도 빠졌다고 하지만 정확한 시세는 파악하기 힘들다”고 말했다. 강북 지역에서는 중개업자는 물론 실수요자들마저 불만이 많았다. 마포구 성산동에서 만난 김수영씨는 “여기가 강남도 아닌데 투기지구로 묶어 대출 규제를 강화하면 직장인들의 내집 마련 기회는 더 어려워지는 것 아니냐”고 불만을 표시했다. 직장인 최인철씨도 “15년 동안 소형 아파트에 살다가 겨우 84㎡짜리 아파트로 옮겨 갈 계획이었는데 은행 담보대출이 축소돼 그대로 눌러 앉아야 할 것 같다”고 말했다. 중개업자들도 “강북 집값은 아직 큰 폭으로 떨어지지 않았지만 가격 오름세는 확실히 멈췄다”며 “거래 중단으로 문을 닫아야 할 판”이라고 입을 모았다. 실수요자들의 눈치 보기로 거래가 이뤄지지 않는 분위기는 한동안 이어질 것으로 전망된다. 서울과 함께 투기과열지구로 지정된 과천시, 세종시도 혼란스럽기는 마찬가지다. 과천은 재건축 아파트를 중심으로 집값이 큰 폭으로 오르고 거래도 활발했던 곳이다. 하지만 대책 발표 이후 재건축 시장이 된서리를 맞으면서 주택시장이 푹 가라앉았다. 3단지 ‘래미안 슈르’의 한 중개업소 사장은 “재건축 아파트 거래가 끊기면서 일반 아파트 거래도 멈췄다”며 “재건축 아파트 거래 중단으로 과천은 당분간 주택시장이 침체를 피하기 어려울 것 같다”고 전망했다. 아파트 입주 물량이 한꺼번에 쏟아진 세종도 시장이 혼란에 빠졌다. 이곳은 생활권 단위로 입주하는 데 한 번 입주 물량이 7000~8000가구에 이르기 때문에 입주할 때마다 매매·전셋값이 출렁거렸다. 하지만 대책 발표 이후 거래가 이뤄지지 않아 기존 아파트값이 약보합세로 돌아선 것은 분명하다. 다만 투자 성격이 짙고 거래가 많았던 분양권 시장은 푹 가라앉았다. 더러 급히 처분하려고 내놓은 분양권이 나오면서 내년 3월 입주 예정인 2-1생활권 84㎡ 아파트 분양권 웃돈은 2억원에서 절반 정도 떨어졌다. 김관호 공인중개사협회 세종지부장은 “거래는 끊겼지만 기존 아파트 급매물이 쌓이는 수준은 아니고, 거품이 많이 끼었던 분양권을 중심으로 급매물이 나오면서 프리미엄이 떨어지고 있다”며 “전망이 좋은 곳의 아파트는 여전히 인기를 끌 것”이라고 설명했다. 이번 대책으로 가장 큰 충격을 받은 것은 재건축 사업이다. 집주인들이 어리둥절하는 것은 물론 조합과 건설업체들도 사업 추진 속도 조절에 나서는 등 우왕좌왕하고 있다. 과천 주공5단지 재건축추진위원회는 조합 승인 신청을 미루는 방안을 논의 중이다. 투기과열지구로 묶여 조합 설립 인가가 나면 조합원 지위 양도가 금지되기 때문이다. 과천 주공 4단지와 10단지, 재건축 정비계획 수립 단계인 8·9단지 등도 일단은 정부 정책을 지켜보자는 입장이다. 이처럼 사업 초기 단계에 있는 재건축 단지는 사업 추진 속도를 낼 필요가 없다는 분위기가 팽배하다. 강남구 대치동 은마아파트나 압구정동 현대아파트, 송파구 잠실 주공5단지, 양천구 목동 재건축 단지가 해당된다. 일단 조합원 거래가 끊기는 급한 불은 끄고 난 뒤 초과이익환수제 실시, 분양가 상한제 도입 등에 따른 사업성을 면밀히 따져 보자는 것이다. 반면 조합원 지위 양도 금지에도 불구하고 재건축 초과이익환수제를 피하기 위해 사업 추진에 속도를 내는 곳도 있다. 반포 주공1단지 재건축 조합은 대책 발표 이후 기존 계획대로 서초구에 사업계획 승인을 신청했다. 조합원 지위 양도가 금지되지만 초과이익환수를 피해 조합원 부담을 줄여 보자는 계산이다. 류찬희 선임기자 chani@seoul.co.kr
  • ‘다시 만난 세계’ 이연희, “여진구가 누나라고 할 때 깜짝 놀라” 몇 살 차이?

    ‘다시 만난 세계’ 이연희, “여진구가 누나라고 할 때 깜짝 놀라” 몇 살 차이?

    배우 이연희가 여진구와 나이 차이를 느끼지 않는다고 밝혔다. 10일 오후 서울 목동 SBS홀에서 SBS 수목극 ‘다시 만난 세계’ 기자간담회가 열렸다. 이연희는 이날 “실제 진구씨와 나이 차가 많이 나는 편이긴 한데 진구 자체가 성숙한 면을 많이 가지고 있다”고 말문을 열었다. 그는 “현장에서 극중 이름 부르기도 하는데 진구가 가끔 불쑥 누나라고 하면 깜짝깜짝 놀란다”고 웃었다. 두 사람은 실제로 9살 차이가 난다. 이연희는 “또 진구씨가 올드하고 빈티지한 걸 좋아한다. 나보다 오래된 가수를 더 잘 안다”며 “한편으로는 고맙다. 연기할 때 불편함이 없었던 것 같다”고 전했다. 한편 ‘다시 만난 세계’는 열아홉 살 청년 해성(여진구)과 같은 해 태어난 동갑 친구인 서른한 살 여자 정원(이연희), 12년 나이 차이가 나는 동갑 소꿉친구 남녀의 판타지 로맨스를 담는 드라마다. 안재현은 정원이 일하는 레스토랑의 대표 민준으로 출연 중이다. 사진 = 서울신문DB 연예팀 seoulen@seoul.co.kr
  • 근현대사 여적 오롯이 東郊에서 생생한 무지갯빛 이야기 童話되고 동상·기념비의 천국 童心저격

    어린이대공원이 면한 능동, 군자동, 구의동은 조선시대 동교(東郊)의 언저리다. 동교란 동대문서부터 아차산과 광나루까지 서울의 동동쪽 교외를 이르는 조선식 지역 구분법이다. 한양을 둘러싸고 있는 내사산(백악~낙산~남산~인왕산)이 사대문을 형성한다면 외사산(북한산~아차산~관악산~덕양산)은 사대문 밖 10리 즉 성저십리(城底十里)를 감싼다. 동교는 동쪽 벌판이었다. 북교, 서교, 남교라는 지역명은 낯설지만 동교는 귀에 익다. 생산지가 없는 소비도시를 먹여살리고 지키는 중요한 배후지였다.●동대문~광나루 동교는 소비도시 배후동교는 목장→군대 주둔지→채소 재배지로 돌고 돌았다. 너른 들에 말을 키우던 목장이었지만 군마를 키우지 못하도록 항복 조건을 못박은 병자호란 이후 훈련도감 군인 주둔지로, 사대문 안에 필요한 채소 재배지와 물물교환 시장으로 변천한 것이다. 전농동, 마전교, 마장동, 면목동, 자양동, 미근동처럼 지명에 농사와 목축, 채소 재배의 흔적이 새겨져 있다. 특히 마장동 축산물시장과 옛 뚝섬 경마장에 이 지역의 대표 유전자가 깃들어 있다.어린이대공원을 단순히 하나의 공원, 그것도 어린이용 공원으로 만만히 봤다가는 큰코다친다. 한국 근현대사의 여적이 오롯이 남은 터전이다. 이 땅의 마지막 황태자비이자 황후인 순명효황후가 1926년 유릉에 순종과 합장하기 이전까지 묻혔던 유강원 자리였다. 능동이라는 지명이 여기서 비롯됐다. 1927년 조성된 우리나라 최초의 골프장 서울컨트리클럽(군자리골프코스)의 클럽하우스가 건재하고 공원에는 18홀 코스가 고스란히 녹아 있다. 1972년 7·4남북공동성명을 앞두고 남북 간 체제 경쟁의 폭풍 속에서 “골프장을 한가로운 교외로 옮기고 그 자리에 어린이대공원을 조성하라”는 박정희 전 대통령의 한마디에 골프장은 어린이공원으로 둔갑했다.●골프장 모습 그대로… 동양 최고 공원1973년 5월 5일 어린이날을 기해 71만 9400㎡짜리 동양 최고 규모의 공원을 우리 손으로 조성한 기념비적인 공간이다. 공원이라곤 창경원, 남산공원, 사직공원, 효창공원, 삼청공원, 파고다공원 같은 자연공원과 사적지공원밖에 없던 시절이었다. 1인당 국민소득 350달러, 조경이라는 개념조차 없었지만 국민의 염원을 담아 만든 최고의 어린이공원이었다. 모든 어린이와, 어린이를 빙자한 어른들의 놀이터였다.공원을 조성한 양택식 시장 등 서울시 공무원들이 가장 잘한 일은 공원이 인공적인 놀이기구에 파묻히지 않고 골프장 상태 그대로 잔디와 숲을 유지하도록 해 달라는 자문위원회의 의견을 수용한 점이다. 동양 최대의 디즈니랜드를 만든다면서 모든 길을 포장하고, 동서남북으로 6개의 광장을 만들고, 모노레일을 깐다는 식의 계획은 백지화됐다. 덕분에 오늘의 어린이대공원이 도시의 허파로 온전하게 남았다.●예술가들 무보수 참여… 도시의 허파로당대의 쟁쟁한 예술가들이 무보수로 공원 조성에 참여했고 기업과 개인독지가가 분수대, 벤치, 음수대 제작비 등 공사 대금을 기증 혹은 찬조했다. 광화문 충무공 동상을 조각한 김세중이 중앙분수대를, 세종문화회관을 설계한 건축가 염덕문이 정문과 팔각정을 각각 지었다. 어린이대공원은 잠자던 능동 일대의 지도를 새로 그렸다. 1973년 개원일에 맞춰 서울시는 시내 어느 곳에서라도 한 번만 갈아타면 대공원에 갈 수 있도록 시내버스 운행체계를 개편했다. 개원 첫날 60만명, 다음날 30만명이 몰렸다. 한적한 교외마을 능동과 뚝섬·화양·중곡동에 시민들의 관심이 쏠리면서 개발붐을 탔다. 주변이 학교와 주택지로 변했다. 능동로·중곡동길·자양로가 생겼고 천호대로와 동이로가 개통됐다. 지하철 2·5·7호선이 지나게 된 것도 모두 어린이대공원의 영향이다. ●마지막 황후의 능… 살아 있는 역사로‘옥에 티’가 있다면 20개에 이르는 동상과 기념비가 개념 없이 꽂혀 있고 육영재단 어린이회관과 통일교에 알토란 같은 부지 13만㎡를 떼어준 점이다. 1974년 남산에서 옮겨온 어린이회관은 길을 잃었고 리틀엔젤스예술단 자리엔 유니버설발레단, 선화예술 중·고교 등이 들어서 사유화됐다.꿈마루는 ‘소설 같은’ 건축물이다. 조선의 마지막 황후의 능과 최초의 골프장 클럽하우스 그리고 어린이대공원 교양관이라는 여러 시간대의 역사가 한 장소에 겹쳐 꿈을 꾸기 때문이다. 워커힐호텔 본관을 설계한 나상진이 1970년 완공한 이 건물은 철거 일보 직전 살아남은 뒤 조성룡과 최춘웅에 의해 2011년 되살아났고 2013년에는 한국 최고의 현대 건축 14위에 뽑혀 건축물 순례지가 됐다. 살아남은 역사란 바로 이런 것이다. 글 노주석 서울도시문화연구원장 사진 김학영 연구위원서울신문이 서울시 및 사단법인 서울도시문화연구원과 함께하는 ‘2017 서울미래유산-그랜드투어’ 제11회 동심이 전하는 메시지편이 서울 광진구 능동로 216 어린이대공원 일대에서 지난 5일 진행됐다. 어린이대공원은 공원 전체가 서울미래유산으로 지정된 도시의 보물창고이다. 참가자들은 무더위를 피해 오후 7시부터 9시 30분까지 나무들이 소곤대는 소리와 보름달을 조명 삼아 시원한 밤을 보냈다. 부모의 손에 이끌려나온 어린이들도 김미선 서울도시문화지도사가 전해 주는 감미로운 무지갯빛 이야기보따리를 따라 동심을 맘껏 발산했다.
  • [서울미래유산 그랜드투어] 東郊에서 童話되고 童心저격

    [서울미래유산 그랜드투어] 東郊에서 童話되고 童心저격

    서울신문이 서울시 및 사단법인 서울도시문화연구원과 함께하는 ‘2017 서울미래유산-그랜드투어’ 제11회 동심이 전하는 메시지편이 서울 광진구 능동로 216 어린이대공원 일대에서 지난 5일 진행됐다. 어린이대공원은 공원 전체가 서울미래유산으로 지정된 도시의 보물창고이다. 참가자들은 무더위를 피해 오후 7시부터 9시 30분까지 나무들이 소곤대는 소리와 보름달을 조명 삼아 시원한 밤을 보냈다. 부모의 손에 이끌려나온 어린이들도 김미선 서울도시문화지도사가 전해 주는 감미로운 무지갯빛 이야기보따리를 따라 동심을 맘껏 발산했다.어린이대공원이 면한 능동, 군자동, 구의동은 조선시대 동교(東郊)의 언저리다. 동교란 동대문서부터 아차산과 광나루까지 서울의 동동쪽 교외를 이르는 조선식 지역 구분법이다. 한양을 둘러싸고 있는 내사산(백악~낙산~남산~인왕산)이 사대문을 형성한다면 외사산(북한산~아차산~관악산~덕양산)은 사대문 밖 10리 즉 성저십리(城底十里)를 감싼다. 동교는 동쪽 벌판이었다. 북교, 서교, 남교라는 지역명은 낯설지만 동교는 귀에 익다. 생산지가 없는 소비도시를 먹여살리고 지키는 중요한 배후지였다. ●동대문~광나루 동교는 소비도시 배후 동교는 목장→군대 주둔지→채소 재배지로 돌고 돌았다. 너른 들에 말을 키우던 목장이었지만 군마를 키우지 못하도록 항복 조건을 못박은 병자호란 이후 훈련도감 군인 주둔지로, 사대문 안에 필요한 채소 재배지와 물물교환 시장으로 변천한 것이다. 전농동, 마전교, 마장동, 면목동, 자양동, 미근동처럼 지명에 농사와 목축, 채소 재배의 흔적이 새겨져 있다. 특히 마장동 축산물시장과 옛 뚝섬 경마장에 이 지역의 대표 유전자가 깃들어 있다. 어린이대공원을 단순히 하나의 공원, 그것도 어린이용 공원으로 만만히 봤다가는 큰코다친다. 한국 근현대사의 여적이 오롯이 남은 터전이다. 이 땅의 마지막 황태자비이자 황후인 순명효황후가 1926년 유릉에 순종과 합장하기 이전까지 묻혔던 유강원 자리였다. 능동이라는 지명이 여기서 비롯됐다. 1927년 조성된 우리나라 최초의 골프장 서울컨트리클럽(군자리골프코스)의 클럽하우스가 건재하고 공원에는 18홀 코스가 고스란히 녹아 있다. 1972년 7·4남북공동성명을 앞두고 남북 간 체제 경쟁의 폭풍 속에서 “골프장을 한가로운 교외로 옮기고 그 자리에 어린이대공원을 조성하라”는 박정희 전 대통령의 한마디에 골프장은 어린이공원으로 둔갑했다.●골프장 모습 그대로… 동양 최고 공원 1973년 5월 5일 어린이날을 기해 71만 9400㎡짜리 동양 최고 규모의 공원을 우리 손으로 조성한 기념비적인 공간이다. 공원이라곤 창경원, 남산공원, 사직공원, 효창공원, 삼청공원, 파고다공원 같은 자연공원과 사적지공원밖에 없던 시절이었다. 1인당 국민소득 350달러, 조경이라는 개념조차 없었지만 국민의 염원을 담아 만든 최고의 어린이공원이었다. 모든 어린이와, 어린이를 빙자한 어른들의 놀이터였다. 공원을 조성한 양택식 시장 등 서울시 공무원들이 가장 잘한 일은 공원이 인공적인 놀이기구에 파묻히지 않고 골프장 상태 그대로 잔디와 숲을 유지하도록 해 달라는 자문위원회의 의견을 수용한 점이다. 동양 최대의 디즈니랜드를 만든다면서 모든 길을 포장하고, 동서남북으로 6개의 광장을 만들고, 모노레일을 깐다는 식의 계획은 백지화됐다. 덕분에 오늘의 어린이대공원이 도시의 허파로 온전하게 남았다.●예술가들 무보수 참여… 도시의 허파로 당대의 쟁쟁한 예술가들이 무보수로 공원 조성에 참여했고 기업과 개인독지가가 분수대, 벤치, 음수대 제작비 등 공사 대금을 기증 혹은 찬조했다. 광화문 충무공 동상을 조각한 김세중이 중앙분수대를, 세종문화회관을 설계한 건축가 염덕문이 정문과 팔각정을 각각 지었다. 어린이대공원은 잠자던 능동 일대의 지도를 새로 그렸다. 1973년 개원일에 맞춰 서울시는 시내 어느 곳에서라도 한 번만 갈아타면 대공원에 갈 수 있도록 시내버스 운행체계를 개편했다. 개원 첫날 60만명, 다음날 30만명이 몰렸다. 한적한 교외마을 능동과 뚝섬·화양·중곡동에 시민들의 관심이 쏠리면서 개발붐을 탔다. 주변이 학교와 주택지로 변했다. 능동로·중곡동길·자양로가 생겼고 천호대로와 동이로가 개통됐다. 지하철 2·5·7호선이 지나게 된 것도 모두 어린이대공원의 영향이다. ●마지막 황후의 능… 살아 있는 역사로 ‘옥에 티’가 있다면 20개에 이르는 동상과 기념비가 개념 없이 꽂혀 있고 육영재단 어린이회관과 통일교에 알토란 같은 부지 13만㎡를 떼어준 점이다. 1974년 남산에서 옮겨온 어린이회관은 길을 잃었고 리틀엔젤스예술단 자리엔 유니버설발레단, 선화예술 중·고교 등이 들어서 사유화됐다. 꿈마루는 ‘소설 같은’ 건축물이다. 조선의 마지막 황후의 능과 최초의 골프장 클럽하우스 그리고 어린이대공원 교양관이라는 여러 시간대의 역사가 한 장소에 겹쳐 꿈을 꾸기 때문이다. 워커힐호텔 본관을 설계한 나상진이 1970년 완공한 이 건물은 철거 일보 직전 살아남은 뒤 조성룡과 최춘웅에 의해 2011년 되살아났고 2013년에는 한국 최고의 현대 건축 14위에 뽑혀 건축물 순례지가 됐다. 살아남은 역사란 바로 이런 것이다. 글 노주석 서울도시문화연구원장 사진 김학영 연구위원
  • 분양가 상한제에 재건축 눈치 보기…“알아서 낮추자” vs “차라리 숨고르자”

    투기과열지구보다 강한 수준 개정…개포 시영, 분양가 인하 방안 검토 조합원 추가 부담·사업성 악화에 압구정 현대는 속도 조절 움직임 ‘8·2대책’ 이후 재건축 시장의 한숨 소리가 깊다. 재건축 투자자와 건설업체, 조합 입장에선 분양가 책정부터 사업 추진 속도까지 무엇 하나 쉽게 결정하기 쉽지 않아진 탓이다. 사업성을 고려해 분양가를 애초 계획대로 밀어붙일지, 이른바 ‘본보기’로 걸리지 않기 위해 사업을 변경할지 눈치 보기도 한창이다. 8일 건설업계에 따르면 서울 강남에서 재건축 아파트를 분양할 대형 업체들은 당초 계획보다 분양가를 내리는 움직임을 보이고 있다. 정부가 민간 택지 아파트의 고분양가에 제동을 걸기 위해 분양가 상한제 적용 요건을 강화하기로 했기 때문이다. 현재 민간 택지에는 분양가 상한제를 ▲3개월간 주택가격 상승률이 10% 이상 ▲3개월간 주택 거래량이 전년 대비 3배 이상 ▲직전 3개월 연속 평균 청약경쟁률이 20대1 이상인 곳에만 적용하고 있다. 그러나 국토교통부는 다음달 주택법시행령을 개정해 상한제 적용 기준을 ‘투기과열지구 지정 요건보다 다소 강한 수준’으로 정할 방침이다. 이렇게 하면 상한제 적용 요건이 완화돼 민간 업체의 고분양가 책정에 제동이 걸린다. 이를 의식해 이달 말 분양 예정인 강남 개포 시영 아파트 단지(래미안 강남 포레스트)와 서초 잠원동 신반포 6단지(센트럴자이) 조합과 건설사는 주판알을 튕기기 시작했다. 개포 시영 재건축 단지는 일반 아파트 분양가를 3.3㎡당 4500만∼4600만원으로 책정할 계획이었으나, 8·2대책 이후 조합과 시공사가 분양가를 3.3㎡당 300만원가량 낮추는 방안을 협의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신반포 6차도 지난해 말 인근에 분양한 잠원동 래미안신반포리오센트 분양가(3.3㎡당 4250만원)를 기준으로 3.3㎡당 4600만원 정도로 책정할 계획이었으나 하향 조정하는 방안을 협의하고 있다. 한 대형 업체 재건축 담당 임원은 “고분양가 논란 시범 사례로 찍히는 것보다는 분양가를 낮춰 책정하려는 움직임이 있는 것은 사실”이라면서도 “하지만 분양가를 낮추면 조합과 조합원 추가 부담금이 늘어나 고민 중”이라고 말했다. 재건축·재개발 사업 추진 속도가 느려질 수 있다는 점도 고민되는 대목이다. 재건축·재개발의 사업성은 추진 속도에 달렸지만 이미 대부분의 중층 아파트 재건축 단지에선 사업 추진 속도를 한 템포 늦추고 장기전에 돌입하려는 움직임이 보인다. 강남 압구정 현대아파트 단지가 대표적이다. 굳이 사업을 서두르지 않고 향후 동향을 살펴보면서 속도를 조절하겠다는 것이다. 또 다른 대형 건설업체 임원은 “특히 압구정, 목동 지역은 사업 추진 속도가 지연될 가능성이 크다”면서 “사실상 재건축·재개발 사업이 전부인 서울 주택시장에서는 일감 축소와 공급 감소로 이어질 수도 있다”고 말했다. 청약제도 개편, 지방 민간 택지 아파트 전매 제한기간 설정, 대출규제 등도 건설업체들을 움츠러들게 하고 있다. 건설사들은 청약경쟁률과 계약률 저조로 이어지면 분양 시기 연기, 분양성이 떨어지는 현장의 사업 포기도 나올 수 있다고 우려했다. 류찬희 선임기자 chani@seoul.co.kr
  • [부동산대책 이후] 낙후된 자치구들 “도시재생 올스톱… 애꿎은 서민 피해”

    “정비 시급” vs “풍선효과 우려” 맞서 정부가 서울 25개 자치구 전체를 투기과열지구로 지정해 올해 도시재생 뉴딜사업 선정 대상에서 제외하기로 한 것에 대한 비판과 우려의 목소리가 커지고 있다. 하나의 자치구 안에도 집값이 오르는 지역이 있는 반면 각종 규제에 묶여 낙후된 곳이 있기 마련인데, 이런 현실을 무시한 채 일괄적으로 서울 전체를 사업 대상에서 제외했기 때문이다. 여당도 이번 조치가 내년 지방선거에 부정적 영향을 미칠 수 있다는 걱정을 숨기지 않고 있다. 7일 국토교통부와 서울시 등에 따르면 새 정부 출범 뒤 이미 서울의 일부 자치구는 노후 주택 밀집으로 화재에 취약하거나 슬럼화가 진행되고 있는 지역을 2~3개 동(洞) 단위로 묶어 도시재생 사업 대상 선정을 위한 작업에 착수했다. 하지만 ‘8·2 부동산 대책’에 따라 서울에서 도시재생 사업이 언제 재개될지 알 수 없는 상황이 되면서 차질이 불가피해졌다. 특히 낙후지역의 시민들이 유탄을 맞게 됐다. 서울시의 한 관계자는 “예를 들어 목동과 마곡지구 집값이 올라 양천구와 강서구가 투기과열지구에다 투기지역으로 중복 지정이 됐는데, 두 자치구에는 김포공항 항로 아래에 있어 고도제한으로 개발이 묶인 신월동(양천구)과 화곡동(강서구)도 있다”면서 “투기세력을 잡겠다고 사전 협의도 없이 막무가내로 밀어붙이다가 애먼 서민들이 피해를 보게 됐다”고 성토했다. 여당 안에서조차 “내년 수도권 지방선거를 어떻게 치르란 거냐”는 탄식이 흘러나온다. 서울주택도시공사(SH) 관계자는 “수명이 다해 지진과 화재에 취약한 노후 주택이나 시설물 등은 도시재생으로 정비가 시급하다”면서 “투기를 잡으려다 안전 확보는 물론 도시를 재구조화할 적기를 놓칠 수도 있다”고 걱정했다. 이에 대해 국토부는 “투기로 도시재생 지구의 땅값과 집값이 오르면 5년간 50조원으로 잡혀 있는 뉴딜사업의 재정 부담이 눈덩이처럼 불어날 수 있다”면서 “부동산 가격 안정이 우선”이라고 주장했다. 세종 장형우 기자 zangzak@seoul.co.kr
  • 양천구, 도로 파헤치지 않고도 상태 파악?로드스캐너 도입

    양천구, 도로 파헤치지 않고도 상태 파악?로드스캐너 도입

    서울 양천구가 그동안 육안으로 하던 도로포장 상태 점검을 ‘로드스캐너’라는 전문 장비를 이용해 도로를 파헤치지 않고도 할 수 있게 됐다고 4일 밝혔다. 서울시 자치구 중 최초로 로드스캐너를 이용한 도로포장 조사 및 분석 용역도 실시했다.최근 교통량이 증가하고 기상변화 등으로 도로포장 상태의 변화가 가속화되고 있지만, 그동안 도로 관리는 육안과 경험에 의존할 수밖에 없어 시간적, 기술적으로 한계가 있었다. 양천구는 이런 문제점을 극복하기 위해 로드스캐너를 도입했다. 로드스캐너란 도로를 직접 주행하면서 도로포장 상태를 확인할 수 있는 전문장비다. 이 장비를 활용하면 도로를 파헤치지 않고도 도로포장 상태에 대한 정보를 수집할 수 있고 도로 상의 균열, 변형 등에 대한 조사가 가능하다. 또 지역별 도로포장 상태를 평가해 데이터베이스 구성이 가능하다. 구는 도로 367㎞를 2개 구역으로 나눠 상대적으로 도로포장 상태가 좋지 않은 신월동, 신정동 132㎞에 대한 조사를 올해 우선적으로 실시한다. 이후 내년에는 목동, 신정동 235㎞에 대한 조사를 진행할 계획이다. 로드스캐너를 이용해 분석한 일부 결과는 지난 1일 용역 보고회를 통해 공개되기도 했다. 구는 분석자료를 바탕으로 도로 보수구간을 선정하고 보수비용 산정, 연차별 투자계획, 향후 도로관리 방향 등을 설정할 예정이다. 김수영 양천구청장은 “양천구 전체 도로에 대한 조사용역 결과를 바탕으로 우선순위에 따라 도로 유지보수 예산을 효과적으로 집행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윤수경 기자 yoon@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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