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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목동씨사이트학원, 적성고사 대비 7월 개강반 운영

    목동씨사이트학원, 적성고사 대비 7월 개강반 운영

    2020학년도 대입을 앞두고 수험생들이 자신의 실력을 가늠해볼 수 있는 6월 모의 평가의 성적 결과 발표가 이루어졌다. 또한 각 학교별 기말고사도 시작을 앞두고 있는 시점이다. 대입의 방향을 설정할 잣대인 6월 모의 평가 결과를 기준으로 본인의 성적에 대한 객관적인 분석을 통해 대입 전략으로 적성고사 전형을 준비하기로 결정한 학생이라면, 보다 효과적인 학습전략을 펼쳐야 할 때다. 최근 적성고사 출제 경향은 대학별로 크게 3가지 유형으로 나뉜다. 가천대, 한국산업기술대, 고려대 세종캠퍼스의 경우 미니 수능 형태로 EBS 수능특강, 수능완성과의 지문 연계성이 높다. 반면 을지대는 국어는 EBS 수능특강, 수능완성 지문 연계성이 높지만 영어, 수학은 연계성이 낮은 교과형으로 출제한다. 또한 고교 교과과정의 기본적인 핵심 개념을 출제하는 교과형 적성 대학으로는 한성대, 삼육대, 서경대, 수원대, 한신대 등이 있다. 이들 가운데 교과형+수능형 복합형태로 특히 국어의 경우 EBS 수능특강, 수능완성을 일부 반영하여 출제하는 대학도 있다. 적성고사는 수능과 달리 문제가 안정화되어 출제되지 않고, 예고 없이 문제 유형과 난이도가 바뀌기도 한다. 때문에 아무리 EBS 연계가 되더라도 기본개념 중심으로 출제되는 적성고사를 대비하려면 개념 정리, 핵심 내용 정리, 기출문제 유형을 3회 이상 공부하는 게 좋다고 교육 전문가들은 조언한다. 따라서 적성고사 기본종합교재와 시중 대학별 교재, EBS 교재 중 적성고사 출제 가능한 부분을 발췌해서 보충 학습하면 도움이 될 수 있다. 이러한 가운데 적성고사 전문 학원인 ‘목동씨사이트학원(원장 조진환)’은 다양한 커리큘럼으로 학생의 성적에 맞는 적절한 강의를 제공하고 있어 눈길을 끈다. 해당 학원은 ▲적성 기본 3반(월수금반) 7월 12일 ▲적성 기본 C반(토일반) 7월 13일 ▲적성 영어 C반 7월 14일 ▲적성 심화 A반(화목토반) 7월 18일 ▲적성 심화 B반(토일반) 7월 20일 ▲적성 모의고사 A반 7월 20일의 일정으로 적성고사 대비반을 순차적으로 개강할 예정이다. 더불어 여름방학 맞아 방학 종일반(적성고사 집중 완성 프로그램) 및 가천대, 서경대, 한성대, 삼육대, 수원대 등 대학별 특강을 7월 22일부터 순차적으로 실시한다. 이와 관련하여 목동씨사이트학원의 조진환 원장은 “본원은 10년 이상의 기간 동안 끊임없이 대입 수시 적성고사만을 연구하고 강의하고 있어 차별화된 노하우와 전문성을 자랑한다“면서, ”주기적인 모의 적성고사를 통해 학생들의 지속적인 성적관리와 이를 통한 수시 1:1 상담을 제공하고, 대학별 기출 분석과 EBS 연계 문제 분석으로 앞으로도 높은 합격률을 유지하겠다“라고 전했다. 수강문의는 목동씨사이트학원 홈페이지 또는 학원 카페나 전화 상담을 통해 가능하며, 수강 전 설명회에 참석하거나 상담 예약을 하면 더욱 자세한 정보를 알아볼 수 있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구청장이 직접 뛴다…오늘은 복지플래너

    구청장이 직접 뛴다…오늘은 복지플래너

    “과거의 동 단위 행정이 주로 방문하는 주민의 민원을 처리하는 데 집중했었다면 오늘날에는 지원이 필요한 사람을 발굴해 맞춤형 서비스를 제공하는 능동적인 형태로 변화했습니다. 발품을 파는 행정 서비스가 중요해지는 이유죠.” 류경기 서울 중랑구청장이 지난 13일 ‘일일 복지플래너’로 나섰다. 류 구청장은 이날 약 한 시간에 걸쳐 면목동 일대의 저소득층 가구 3곳을 방문해 세탁물을 배달하고 주민들이 나눈 빵과 음료수를 전달하는 역할을 자처했다. 류 구청장은 우선 ‘찾아가는 우리동네 세탁소’ 협력업체인 인근의 한 세탁소를 찾아 깨끗하게 세탁이 완료된 이불빨래를 수거했다. 중랑구의 찾아가는 우리동네 세탁소 사업은 저소득가구의 침구류를 직접 거둬 가 세탁한 뒤 배달해 주는 복지서비스다. 침구류는 부피가 커 가정에서 세탁이 어려운 데다 저소득가구는 비용 부담으로 세탁소를 이용하지 못하는 경우가 많아 그대로 방치하다 위생·건강문제로 이어지기 쉽다는 점에서 착안했다. 빨래가 필요한 가구를 방문복지사가 발굴하면 동네 세탁소의 협조로 이불을 수거해 세탁 후 배달까지 지원한다. 당초 지역 일부 동에서 자체적인 특화사업으로 진행하다 좋은 반응을 얻으면서 전 동으로 확대했다는 설명이다. 최근 ‘2019년 서울시 시민참여예산 사업’에 공모해 선정되면서 예산 2700만원도 확보했다. 중랑구는 동마다 세탁소 1~2곳을 복지세탁소로 선정해 50가구에 서비스를 지원할 예정이다. 또 협약을 맺은 동네 세탁소를 향후 지역 복지네트워크로 활용할 방침이다. 이어 류 구청장은 주민들이 자발적으로 자신의 가게에서 판매하는 물품 등을 기부하는 복지사업인 ‘우리동네 나눔이웃·나눔가게’ 참여 빵집에 들러서 빵과 음료수도 전달받았다. 류 구청장이 전달한 물품 꾸러미를 양손 가득 들고 방문하자 박모(82) 할머니는 “허리가 아파 이불빨래는 꿈도 못 꿔서 그동안 큰맘 먹고 세탁소에 맡겼는데 이렇게 직접 세탁해 집까지 가져다주니 몸 둘 바를 모르겠다”면서 활짝 웃었다. 이날 홀몸 노인의 생일을 챙기고 건강 상태를 확인하는 것도 모두 류 구청장의 몫이었다. 두 번째 방문가구였던 김모(76) 할머니를 위해서는 20일 생일을 앞두고 역시 나눔가게 참여업체인 떡집에서 후원한 떡 케이크에 초를 꽂아 자그마한 생일잔치가 열렸다. 류 구청장과 김 할머니, 동주민센터 직원이 다 함께 고깔모자를 쓰고 생일 축하 노래를 부르자 김 할머니는 “내 평생에 생일 케이크를 받아 본 게 처음”이라면서 연신 감격의 눈물을 훔쳤다. 가파른 비탈길을 걸어올라 마지막으로 도착한 최모(82) 할머니의 집에서는 이불과 먹거리를 전달한 뒤 방문간호사가 동행해 혈압, 관절 등 건강을 확인했다. 류 구청장은 “결국 공공의 복지도 주민들의 관심과 참여로 완성된다는 것을 절감한다”면서 미소 지었다. 이어 “자신의 것을 나누려는 주민과 지원이 필요한 주민 사이를 매개하는 게 행정의 역할”이라면서 “앞으로도 주민들의 온기로 따뜻해지는 복지 공동체를 만들어 나가겠다”고 말했다. 김희리 기자 hitit@seoul.co.kr
  • 은수미 시장 2차 공판…검찰. 은 시장 측 ‘최씨 자원봉사’ 여부 놓고 공방

    은수미 시장 2차 공판…검찰. 은 시장 측 ‘최씨 자원봉사’ 여부 놓고 공방

    정치자금법 위반 혐의로 불구속 기소된 은수미 경기 성남시장의 재판에서 증인으로 나온 운전기사 최모 씨는 코마트레이드로부터 차량 지원과 월급을 받는다는 사실을 은수미 시장에게 밝힌적 없다고 진술했다. 17일 오후 2시 수원지법 성남지원 제7형사부(부장판사 이수열) 심리로 열린 두 번째 공판에서 은 시장이 더불어민주당 경기도당 중원구지역위원장 시절 운전기사였던 최씨가 증인으로 출석한 가운데 검찰과 은 시장 측이 ‘최씨의 자원봉사’ 여부를 놓고 공방을 벌였다. 검찰측 증인으로 출석한 최씨는 “일이 없어 힘든 시기 지인 배모 씨의 소개로 돈을 벌기위해 성남 중원구 선거사무실에서 은 시장을 만나 인사를 나누고 최소 주 3일 많게는 5일 가량 운전을 해주었다”고 말했다. 최씨는 “코마트레이드로부터 차량과 월 200만원을 매달 통장으로 계좌이체 받고 식대와 기름값 등은 영수증을 제시하고 정산하는 조건이었다”고 밝혔다. 그는 코마 회장이 급여를 준다고 친구 배 모씨에게서 들었다고 진술했다. 최씨는 또 “구글 캘린더 스케줄에 따라 은 시장을 대학 강의와 방송 출연을 위해 서울 목동과 상암동 지역 등에 차를 태워 오갔다”면서 “은 시장이 집과 사무실 출퇴근은 대중교통을 이용했다”고 말했다. 최씨는 “코마트레이드로부터 매달 말일 들어오던 급여가 끊기자 운전일을 그만두었다”고 덧붙였다. 변호인측이 수사기관에 제출한 자료중에 ‘자봉’(자원봉사) 이라는 표현이 담긴 은 시장에게 유리한 내용이 빠진 이유를 묻자 최씨는 단순 누락이라고 답했다. 그러나 최씨는 은 시장이 외부인에게 자신을 자원봉사로 소개했다고 답변했다. 지난해 4월 은 시장의 운전기사를 한 사실을 언론과 민주당 중앙당에 제보한 데 대해서는 “코마트레이드 이 대표가 구속돼 제게도 피해가 올까 불안해서 배씨와 상의해서 한 것이다”고 말했다. 운전기사 일을 그만둔 후 성남시 시간선택제 마급 공무원으로 채용되고 배우자는 성남시 산하기관 비서실에 근무하게 된 데 대해서는 “은 시장과는 관계없다”고 선을 그었다. 최씨는 “노무를 코마트레이드에 제공했나, 은 시장에게 제공했나”라는 재판부의 질문에 답변을 제대로 하지 않았다. 이날 증인 최씨는 재판부에 비공개 신문을 요청했지만 받아들여지지 않았고, 다만 가림막으로 차단 신문 모습은 공개되지 않았다. 이날 성남지원 앞에는 은 시장의 지지자와 반대자 100 여명이 찬반 구호를 외치며 집회를 열어 경찰이 만일의 사태에 대비하기도 했다. 다음 재판은 다음달 8일 오후2시에 열린다. 차량을 운전한 최씨를 은수미 시장에게 소개한 배모 씨등 4명이 증인으로 나온다. 신동원 기자 asadal@seoul.co.kr
  • 한밤 쫓아와 대문 흔든 그놈…보조키 잠그면 안심될까

    한밤 쫓아와 대문 흔든 그놈…보조키 잠그면 안심될까

    신림 강간미수 등 여성 노린 범죄 잇따라 당국, 비상벨 지원 등 범죄 피해 예방나서 여성들 “왜 맨날 스스로 지키라고 하나” “스토킹, 경범죄 취급 말고 강력 처벌해야”귀가하는 여성을 쫓아가 위협하는 주거침입 및 스토킹 범죄가 빈번해지면서 여성들의 불안감이 커졌다. 하지만 지방자치단체 등이 내놓는 대책들은 실효성이 떨어진다는 지적이 나온다. 12일 경찰에 따르면 서울 강서경찰서 강력팀은 지난달 29일 양천구 목동의 한 지하철역에서부터 여성의 집까지 쫓아가 대문을 잡고 흔든 남성 A씨를 최근 검거했다. 경찰은 A씨의 이동 동선에 설치된 폐쇄회로(CC)TV 영상들을 분석한 뒤 추적해 붙잡았다. 피해 여성과 남성은 전혀 모르는 사이였다. 피해자가 혼자가 아닌 가족과 함께 살고 있는 점, 남성이 “여성과 대화하려는 의도였다”고 한 점을 감안해 경찰은 A씨에 주거침입미수 혐의를 적용했다. 경찰은 피의자를 불구속 기소의견으로 검찰에 송치할 예정이다. 서울 신림동 강간미수 사건 등 여성 위협 범죄가 빈번해지자 지자체들도 대책을 급히 쏟아내고 있다. 서울시는 여성 1인 가구 밀집지역에 안심할 만한 환경을 조성하는 ‘SS존’ 시범사업을 양천구와 관악구에 시행하면서 이 지역 주민들에게 ‘여성안심 홈’ 4종 세트를 지원하기로 했다. 세트에는 ▲집 안에서 외부인 확인이 가능한 ‘디지털 비디오창’ ▲강제로 창문을 열면 경보음이 울리고 지인에 알림이 가는 ‘문 열림 센서’ ▲비상메시지가 자동 전송되는 ‘휴대용 비상벨’ ▲‘현관문 보조키’가 포함됐다. 하지만 여성들의 반응은 냉담하다. 여성 네티즌들은 온라인 게시판 등에 “왜 항상 스스로 지키라고 하느냐”, “범죄는 순식간에 일어나 용품과 서비스가 별 의미가 없다”고 비판했다. 전문가들은 안심귀갓길·무인택배함 등 현재 정책 대부분이 위험한 상황에서 다소 벗어났다는 느낌을 줄 뿐 근본적 치안 대책으로 보기는 어렵다고 말했다. 오윤성 순천향대 경찰행정학과 교수는 “정부나 지자체에서 통합적 대책 없이 각각 1차적 해결책만 내놓고 있다”고 지적했다. 고미경 한국여성의전화 대표는 “근본적인 해결책은 입법을 통해 처벌을 강화하는 것”이라고 주장했다. 박찬성 변호사(포스텍 자문위원)는 “스토킹이 강력범죄로 이어지는 사례가 많기 때문에 보다 강력한 처벌법이 필요하다”면서도 “상습성이나 의도성 등을 판단할 객관 기준을 정하기 어려워 면밀한 논의가 필요하다”고 덧붙였다. 현재 국회에는 스토킹 처벌 관련 법안이 3년째 계류 중이어서 상습 스토킹을 해도 경범죄로 분류해 범칙금만 부과한다. 외국에서는 스토킹을 중범죄로 처벌한다. 고 대표는 “여성 1인 가구가 안심하려면 성평등이 기본 전제가 돼야 한다”고 강조했다. 이어 “여성을 집요하게 요구하면 ‘얻을 수 있는 물건’이 아닌 동등한 인격체로 대하도록 교육과 캠페인도 병행할 필요가 있다”고 덧붙였다. 고혜지 기자 hjko@seoul.co.kr
  • 서울 아파트값 강남 보합 속 30주째 하락

    서울 아파트값 강남 보합 속 30주째 하락

    서울 아파트값은 30주 연속 떨어졌다. 신규공급 계획, 광역교통망 보완 방안, 대출규제, 세제강화 등 주택시장 안정화 정책 영향으로 모든 구에서 보합 또는 하락세가 관찰됐다. 다만 강남권 아파트값은 상승·하락 추세가 혼재된 가운데 보합 양상을 보였다. 목동 일부 단지 상승 영향을 받은 양천구는 하락에서 보합으로 전환됐다. 금천과 영등포구에선 저가매물이 출현하며 가격이 내렸다. 인천 부평·계양구는 3기 신도시 개발 예정지 위주로 상승세가 지속됐다. 거래가 드문 세종시는 0.21% 하락했다. 서울·수도권 전셋값 하락폭은 지난주 수준을 유지했지만, 지방 전셋값 하락폭은 확대됐다.
  • 커피의 천국, 천국의 커피

    커피의 천국, 천국의 커피

    120원짜리 에티오피아 커피 한 잔, 그 꿈의 향을 찾아서정말 맛있었다. 짙은 액체가 입 속으로 흘러 들어가는 순간, 어떻게 이렇게 깊을 수가 있을까, 어떻게 이렇게 신선할 수가 있을까 하는 생각이 들었다. ‘검은 대륙’ 아프리카 에티오피아의 노천카페에서 파는 120원짜리 커피 한 잔에 감탄이 나왔다. 에티오피아를 처음 찾은 건 몇 해 전 남아프리카공화국으로 갈 때였다. 원래 홍콩과 요하네스버그를 거쳐 더반으로 가는 여정이었지만 비행기가 연착하면서 항공편이 꼬여 갑자기 에티오피아의 수도 아디스아바바로 들어가게 됐다. 홍콩에서 아디스아바바까지 비행시간은 11시간이었다. 담요를 부탁했지만 승무원은 담요가 없다며 대신 따뜻한 차를 마셔 보는 게 어떻겠느냐고 웃으며 말했다. 나는 그녀가 진심으로 미안해하고 있다는 걸 알 수 있었다. 홍차를 마시고 겨우 잠들었던 것 같다. 스리랑카 콜롬보 상공을 지날 때쯤 눈을 떴는데 창밖으로 해가 떠오르고 있었다. 창문은 복숭아빛으로 물들어 있었고 인도양은 햇살을 받아 반짝였다. 이런 풍경을 볼 수 있다는 것도 ‘잘못 든 길’이 주는 행운이라는 생각에 기분이 슬며시 좋아졌다. 더 좋은 건 비행기 환승 시간이 넉넉했다는 것. 그래서 비록 공항에서지만 에티오피아 커피를 에티오피아에서 마실 수 있었다는 것. 커피는 기대보다 별로였지만 여기는 아디스아바바공항이니까 이 정도쯤이야 뭐. 그리고 다시 한 달 만에 에티오피아를 찾게 됐다. 첫 여행은 아디스아바바에서 시작해 랄리벨라와 곤다르를 돌아보는 일정이었고 두 번째 여행은 아디스아바바에서 시작해 진카, 아라브민치, 하와사, 콘소를 거쳐 짐마, 봉가, 바레 국립공원, 하라르에 이르는 다소 긴 여정이었다.그렇게 한 달에 걸쳐 에티오피아 구석구석을 훑어보며 에티오피아의 다양한 모습과 만났다. 고대 기독교의 원형을 고스란히 간직한 랄리벨라의 암굴교회에 들어서는 순간 온몸을 감싸던 숭고한 느낌을 아직 잊을 수 없다. 진카의 무르시족과 하마르족 마을에서는 티브이에서나 보던 아프리카 부족과 함께 어깨동무를 하고 사진을 찍고 술을 나눴다. 바레 국립공원에서 만났던 멧돼지 가족과 바분 원숭이들도 유쾌했다.●수도사들 ‘악마의 열매’라며 불에 태우자… 세상에 없던 향 뿜으며 ‘커피’ 탄생해 하지만 이 모든 풍경과 경험을 지나와 한국에 와 있는 지금 머릿속에 가장 강한 기억으로 남아 있는 것은 커피다. 매일 아침마다 거리의 노천 카페에서 에티오피아 사람들과 함께 마셨던 진한 커피향을 아직 잊을 수 없다. 아침에 눈을 뜰 때마다 코 끝에 커피향이 스치는 것만 같다. 커피 하면 많은 이들이 브라질 또는 콜롬비아를 떠올릴 테지만 커피의 발상지는 에티오피아다. 다양한 설이 있지만 커피를 최초로 발견한 사람은 6~7세기경 에티오피아에 살았던 목동 ‘칼디’였던 것으로 추정된다. 염소를 보살피던 칼디는 어느 날 이상하게 생긴 붉은 열매를 먹고 있는 염소들을 목격했다. 그 열매가 독이 없다는 것을 알고 있는 칼디는 염소들이 열매를 실컷 먹을 수 있도록 내버려 두었다. 그런데 어찌된 일인지 붉은 열매를 먹은 염소들이 술에 취해 흥분하여 춤을 추는 듯했다. 이를 이상하게 여긴 칼디는 그 열매를 따서 집으로 돌아와 물에 끓인 후 마셔 보았는데 정신이 맑아지고 기분이 상쾌해지는 것을 느낄 수 있었다. 칼디는 이 신기한 사실을 이슬람 수도사들에게 알렸고, 이 열매가 악마의 것이라고 생각한 수도사들은 불 속에 던져버렸다. 그런데 열매가 불에 타면서 더 향기로운 냄새가 나기 시작했다. 커피가 탄생하는 순간이었다. 이 발견 덕분에 이른 아침을 여는 지루한 회의가 그럭저럭 참을 만하게 된 것이다. 커피라는 이름 역시 에티오피아의 지명 ‘카파’(Kaffa)에서 비롯되었다고 알려져 있다. 카파는 에티오피아의 커피나무 자생지이기도 하다. 카파가 터키로 전파되어 Kahweh, 유럽으로 건너가 프랑스에서 Cafe, 이탈리아에서 Caffe, 독일에서 Kaffee, 영국과 미국에서 Coffee로 불리게 되었다. 커피 콩은 크게 아라비카종과 로부스타종으로 나뉘는데 아라비카종은 로부스타종에 비해 산미가 있고 향이 뛰어나다. 하지만 사람의 손길이 많이 필요하고 냉해에 약한 편이라 가격이 비싸다. 아라비카종은 주로 해발고도 1500m에서 3000m에 이르는 고산지대에서 연평균 15~25℃의 기온과 2000~2500㎜ 정도의 강수량인 지역에서 자라는데 에티오피아는 그 조건에 딱 떨어지는 곳이다. ●귀한 손님에겐 ‘커피 세리머니’ 전통… 화로 ·토기 주전자·송진 이용한 특별한 의식 아디스아바바에서 국내선 비행기로 한 시간을 가면 짐마다. 여기가 바로 카파다. 그러니까 카파는 짐마의 옛 명칭이다. 짐마 공항에 내리자마자 커피를 그려 놓은 커다란 커피 간판이 여행자를 반겼다. 공항 한쪽에는 에티오피아식 커피를 파는 조그만 커피 좌판이 자리잡고 있었다. 십여 분을 달려 시내로 들어서자 에티오피아의 여느 도시와 다름없는 풍경이 펼쳐졌다. 삼륜 오토바이 택시와 말이 끄는 마차, 자동차가 뒤엉킨 도로는 복잡했다. 이 복잡한 도로 위를 양과 염소가 느린 걸음으로 걸어다녔다. 숙소에 들어서자 커피 세리머니가 펼쳐졌다. 에티오피아 사람들은 귀한 손님이 방문했을 때, 환영의 인사로 커피 세리머니를 한다. 에티오피아 말인 암하릭어로는 ‘분나 마프라트’라 부른다. ‘분나’는 ‘커피’를, ‘마프라트’는 ‘요리’를 뜻한다. “에티오피아식 커피는 한국에서 마시던 커피와는 전혀 다른 맛일 거예요. 처음엔 좀 낯설 테지만 이틀만 지나면 세 잔 이상 마시지 않고는 하루를 보내지 못할 거예요.” 짐마 지역을 안내할 가이드인 데스가 말했다.커피잔이 가득 올려진 자그마한 탁자 위에는 네렐라라는 에티오피아식 하얀색 옷을 입은 여인이 앉아 있었다. 주위 바닥에는 행운을 불러 온다는 풀이 깔려 있었다. 탁자 앞에 자리한 화로에는 숯불이 연기를 피워 올렸고 그 위에는 목이 긴 토기 주전자 ‘제베나’가 올려져 있었다.그 옆에는 향로가 있었는데, 노란색 송진 덩어리를 올려놓으니 흰 연기와 함께 진한 향내가 퍼져나와 실내를 가득 채웠다. “세리머니의 시작을 알리는 신호예요.” 데스가 귓속말로 나지막이 말했다. “주변의 냄새를 없애 커피향이 더 도드라지도록 하는 거죠. 손님에게 예의를 표하는 방법이기도 하구요.” 여인은 곧 프라이팬에 하얗게 건조된 커피콩을 볶기 시작했다. 얼마 지나지 않아 커피가 진한 갈색으로 변하며 연기를 피워 올렸다. 이때 손님들은 연기를 함께 마시며 향기를 음미한다. 커피가 적당하게 볶아지자 곧 절구에 넣고 빻기 시작했다. 그 사이 제베나에 담긴 물이 끓기 시작하고 커피 가루를 넣고 다시 얼마간 끓인다. 에티오피아는 대부분의 지역이 해발 2000m 이상인데, 높은 고도 때문에 95℃ 정도면 물이 끓는다. 하지만 목이 긴 제베나는 기압 차이를 줄여줘 진한 커피를 우려낼 수 있다. 또한 커피 아로마의 손실을 최대한 막아 주는 역할도 한다.이제 커피를 마실 차례다. 제베나에서 나온 커피가 손잡이가 없는 작은 찻잔 ‘시니’에 넘치도록 담긴다. 기분 탓인지 훨씬 더 검고 진하게 보인다. 여기에 설탕을 두 스푼이나 넣는다. 조심스럽게 한 모금 마셔 본다. 진하고 신선한 맛이 입안에 가득 찬다. 초콜릿 향인지 캐러멜 향인지 뭔가 달콤한 맛과 쌉싸름한 맛이 어우러져 있다. 박하향이 스며 있고 에티오피아 커피 특유의 신맛도 깃들어 있다. “세 잔은 마시는 게 예의입니다. 첫 잔은 ‘우애’, 둘째 잔은 ‘평화’, 셋째 잔은 ‘축복’을 담아 마시죠. 커피 생산지 중 고유의 커피를 마시는 문화를 갖고 있는 나라는 에티오피아가 유일합니다.” 데스가 어깨를 으쓱 했다. 커피에 대한 자부심이 그대로 드러나는 어깻짓이었다. 첫째 잔은 ‘아볼’, 두 번째 잔은 ‘후에레타냐’, 마지막 잔은 ‘바라카’로 부른다.짐마에서 차를 타고 1시간을 가면 봉가라는 조그마한 도시가 나온다. 이곳이 칼디가 가장 먼저 커피를 발견한 곳이다. 봉가에는 야생 커피나무가 울창하게 자라고 있는 숲이 있다. 지금의 카파는 10개의 워레다(작은 행정구역)로 구성되어 있는데, 전체 인구는 100만명 정도다. 봉가는 카파의 행정수도. 인구는 약 3만명이다. 에티오피아의 모든 커피는 우리나라 농림축산식품부와 같은 역할을 하는 ‘ECX’(Ethiopia Commodity Exchange)를 통해 거래된다. 수확 후 가공을 마친 커피는 ECX의 커피 보관소로 모인다. 커피 보관소는 에티오피아 8개 주요 지역에 있는데 봉가도 그중 한 곳이다. 봉가 시내를 지나 비포장 도로를 삼십 여분 가자 짙은 황토색의 강이 나타났다. 드라이버는 이곳부터는 차가 들어갈 수 없다고 했다. 봉가 가이드를 맡은 베레케트는 물 한 병을 던져주며 여기서부터 40분 정도는 걸어야 한다고 했다. 그늘 하나 없는 황톳길이 눈 앞에 펼쳐졌다. 뜨거운 뙤약볕 아래를 걸어가자 이곳이 커피를 가장 먼저 재배한 곳이라는 입간판이 나왔다. 세계에서 가장 먼저 커피를 발견한 곳이라는 명성에 비해서는 다소 초라한 간판이었다. 베레케트는 팔을 이끌며 숲으로 들어가자고 했다. 그런데 몇 발자국 숲으로 들어갔을 뿐인데 전혀 예상치 못한 풍경이 펼쳐졌다. “에티오피아에 오는 여행자들은 사실 봉가에는 별 관심이 없어요. 그들은 랄리벨라의 암굴교회나 진카의 원시부족 마을을 방문하길 원하죠. 하지만 봉가는 아라비카 커피의 최초 발생지이기도 한 만큼 더 알려질 필요가 있는 곳이에요.” 베레케트가 말했다. “커피 나무가 어디 있죠?” 내가 묻자 베레케트가 두 팔을 벌리며 말했다. “이 숲의 모든 나무가 커피 나무입니다.”정말 놀라웠다. 아열대 기후 속에 자리한 이 울창한 레인 포레스트가 모두 커피나무라니! 나는 어느새 커피 숲 한가운데에 들어와 있었던 것이다. 나무 가까이 다가가 자세히 보니 커피 열매가 매달려 있었다. 어떤 커피나무는 키가 5m는 더 돼 보였다. “봉가의 산림 보존 지역은 넓이가 500㎢에 이르는데, 이와 비슷한 크기의 아열대 숲은 에티오피아에 몇 군데밖에 남아 있지 않아요.” 베레케트는 숲의 나무들이 만드는 짙은 그늘이 열매를 느린 속도로 자라게 하는데, 이 때문에 풍미 가득한 커피 열매가 열린다고 설명했다. “이걸 바로 따서 먹을 수도 있나요?” “물론이죠. 단 수확기가 돼야 하죠. 10월부터 빨갛게 익은 커피를 따기 시작해요.” 지금이 10월이 아닌 것이 아쉬울 뿐이었다. 글 사진 최갑수(여행작가) ■여행수첩 →에티오피아 항공은 인천~아디스아바바 직항을 주 4회 운항한다. 비행시간은 10시간 30분. 에티오피아 여행은 국내선 연결편이 잘 돼 있어 되도록이면 항공을 이용하는 것이 좋다. 육로로 이동하기에는 도로 사정이 그다지 좋지 않다. 통화는 비르. 1비르는 약 40원. 원두 250g이 3000원 정도 한다. →에티오피아의 전통 음식은다. 커다란 부침개처럼 생겼는데, 수건처럼 돌돌 말린 인제라를 펼쳐놓고 조금씩 뜯어 매콤한 고기인 ‘와트’와 소스를 곁들여 먹는다. 맛이 시큼하다. 전압은 220V로 우리와 같은 콘센트를 사용한다.
  • [서적]

    [서적]

    홀로 서기(서정윤 지음, 연인M&B 펴냄) 1984년 김춘수의 추천으로 ‘현대문학’에 ‘서녘바다’ ‘성’ 등의 시를 발표하면서 등단한 서정윤 시인의 시집이다. 1987년 처음 출간했으며 올해 등단 35주년을 기념해 다시 펴냈다. ‘1부 홀로 서기, 2부 소망의 시, 3부 슬픈 시, 4부 목동’으로 재구성했다. 1987년 출간 후 300만 부가 넘게 팔린 베스트셀러다. 본문 시 중에 ‘사랑한다는 것으로’는 김난도 교수의 저서 ‘아프니까 청춘이다’에 인용되기도 했다.꽃 한 송이 잊는데 평생이 걸린다(서정윤 지음, 연인M&B 펴냄) 책은 ‘홀로 서기’ 서정윤 시인의 10번째 시집으로, 시인 등단 35주년을 기념하며 펴냈다. ‘1부 그린다, 너를, 3부 꽃 지면서 사랑도 데려갔다’에서는 진솔하게 드러나는 서정으로, ‘2부 노을 묻은 낙엽, 4부 경계의 유리 조각’에서는 보다 세밀한 묘사를 통한 신서정을 담고 있다. 연인M&B 관계자는 “시집은 우리의 겨운 삶과 아픈 사랑에 대한 깊은 성찰을 보여 주고 있다”고 말했다.원하는 삶을 사는 여성의 7가지 비밀(배금진 지음, 중앙경제평론사 펴냄) 직장, 이직, 연애, 결혼, 이혼, 우울증, 경제적 빈곤, 경력 단절 등 현실적인 다양한 문제로 고민하는 많은 여성이 자신만의 장점을 살려 삶의 만족도를 높이고 가치 있는 삶을 살아갈 수 있는 성공 솔루션을 제시한다. 저자는 IMF로 원하는 공부를 이어갈 수 없었을 때도, 잘 다니던 회사가 폐업을 결정했을 때도, 건물주로부터 업종을 변경하라는 통보를 받았을 때도 위기가 아닌 ‘기회’라고 생각해 좌절하지 않고 성공을 일궈냈다. 김태곤 객원기자 kim@seoul.co.kr
  • 대전 ‘중촌 푸르지오 센터파크’ 분양

    대전 ‘중촌 푸르지오 센터파크’ 분양

    대우건설은 대전 중구 중촌동에 ‘중촌 푸르지오 센터파크’(조감도)를 6월 중순 분양한다고 28일 밝혔다. 중촌 푸르지오 센터파크는 지하 2층, 지상 35층 아파트 9개동 820가구로 구성되며, 전 가구가 전용면적 기준 59~84㎡의 중소형 타입으로 조성됐다. 분양가는 3.3㎡당 평균 1000만원대이며, 견본주택은 대전 유성구 봉명동 1017-1에 마련된다. 중구 일대는 대전시의 도시정비 사업이 가장 활발하게 진행돼 높은 미래가치가 예상되는 지역이다. 인근에선 용두1·2구역, 목동3·4구역, 선화8구역 등 구도심 지역의 재개발사업이 활발하게 진행되고 있다. 특히 대전시 도시철도 3호선의 역할을 수행하게 될 충청권광역철도(2024년 개통 예정) 중촌역이 사업지에서 도보로 이용이 가능한 거리에 위치할 예정이다. 류찬희 선임기자 chani@seoul.co.kr
  • 대우건설, ‘대전 중촌 푸르지오 센터파크’ 분양…6월 중순

    대우건설, ‘대전 중촌 푸르지오 센터파크’ 분양…6월 중순

    대우건설이 다음달 중순 대전 중구에 ‘중촌 푸르지오 센터파크(조감도)’를 분양한다고 27일 밝혔다. 센터파크는 지하 2층~지상 35층 아파트 9개동 820세대로 조성된다. 전용면적은 59~84㎡으로 중소형 타입이다. 대우건설 측은 “센터파크 지역이 대전의 도시정비사업이 활발하게 진행되는 곳인 만큼 높은 미래가치가 예상된다”면서 “사업지 인근인 용두 1·2구역, 목동 3·4구역, 선화8구역 등 구도심 지역의 재개발도 적극 추진되고 있다”고 설명했다. 인근에는 중촌초등학교와 중앙 중·고교가 있고, 대형 소핑몰 등 각종 상업시설이 가깝다. 유등천, 대전천 등 공원이 인접해 자연친화적 생활 공간을 선사한다. 특히 대전시 도시철도 3호선의 역할을 맡을 충청권광역철도 중촌역이 센터파크 사업지에서 도보로 이용할 수 있을 정도에 위치해 교통환경이 좋다. 충청권광역철도는 오는 2024년 개통된다. 견본주택은 대유성구 봉명동 1017-7에 개관할 예정이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금영엔터테인먼트, SBS와 함께 VR노래방서비스 “KPOP VR ZON” 론칭쇼 개최

    금영엔터테인먼트, SBS와 함께 VR노래방서비스 “KPOP VR ZON” 론칭쇼 개최

    디지털 음악산업에 새로운 패러다임을 제시하고 있는 금영엔터테인먼트가 SBS와 함께 신개념 VR노래방 서비스인 ‘KPOP VR ZON’의 론칭쇼를 성황리에 개최했다고 밝혔다. ‘KPOP VR ZON’ 론칭쇼는 지난 23일 서울 양천구 목동 SBS 사옥에서 금영엔터테인먼트 김진갑 대표이사, SBS 정승민 실장 및 전국 노래반주기 대리점, 프랜차이즈 업계 및 투자자 등 300여 명이 참석하여 진행되었다. 이번 론칭쇼는 기존의 형식적인 사업설명회 방식을 탈피하여 VR콘텐츠에 직접 참여한 라임소다, 카밀라, 해시태그의 축하 공연과 ‘KPOP VR ZON’ 체험장 운영을 통해 노래반주기 대리점, 노래방 업계 관계자 및 투자자들이 적극적인 참여를 이끌어 내었다 특히 ‘KPOP VR ZON’ 체험장에서는 참석자들이 직접 체험한 후 “콘텐츠의 질이 높아 매우 생동감 넘친다.”, “노래방과 VR의 조화가 색다른 경험이다.”등의 뜨거운 호응이 이어졌다. 또한, 지난 2개월간 진행된 ‘KPOP VR ZON’시범 운영에 대한 시장평가를 공개하며 오로지 VR체험만을 하기 위해 시범운영 체험장을 방문한 고객이 43%인 점은 본 사업에 대한 소비자의 높은 기대감을 나타낸다는 점과 95% 이상의 사용자들이 평균 이상의 몰입도와 체험 후 재미를 느낀 점을 강조하며 시장평가에 대한 긍정적인 반응을 설명했다. 시범 운영에 참여했던 노래방 업계 관계자는 “시범 운영 때 보다 더 많아진 콘텐츠의 양과 원클릭으로 실행할 수 있게 제작되어 소비자의 불편 해소와 편리성을 높인 시스템 운영에 놀랐다”라며 “앞으로 더 많은 고객들이 경험하게 된다면 노래방 업계뿐만 아니라 음원 콘텐츠 업계에 새로운 패러다임을 제시하게 될 것”이라고 기대감을 나타냈다. ‘KPOP VR ZON’은 국내 노래방 업계 시장점유율 1위를 자랑하는 금영엔터테인먼트의 다양한 음악 콘텐츠와 SBS가 가진 특화된 VR 콘텐츠 제작기술을 통해 연간 100편 이상 제작되는 VR 콘텐츠, 그리고 VR 콘텐츠 구현에 최적화된 삼성 HMD 오디세이(Odyssey)+ 가 만났다는 점에서 기존의 VR 노래방과 차별된다. 한편, 금영엔터테인먼트 관계자는 ‘이번 성공적인 론칭쇼를 통해 사업타당성을 확인한 투자자들의 문의가 점점 증가하고 있으며, 기존 사업자와 신규 창업 사업자에게 적합한 제품 구성과 금융 프로그램을 구체적으로 제시하며 적극적인 시장 공략에 나설 전망이다.’라고 말하며 새로운 시장 개척의 포부를 밝혔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동정] 김경효 이대목동병원 교수, 아시아소아감염학술대회 회장 취임

    △ 김경효 이대목동병원 소아청소년과 교수가 제10회 감염학회의 제10회 아시아소아감염학술대회 회장에 취임했다. 학술대회는 2020년 10월 28일부터 31일까지 서울에서 개최된다.
  • 청소년이 직접 만든 금천 ‘어울림마당’ 열립니다

    서울 금천구에서 청소년들의 손으로 직접 꾸며지는 문화 축제가 열린다. 금천구는 오는 18일 오후 1시 구청 광장에서 ‘2019 금천청소년 어울림마당’ 개막식을 개최한다고 16일 밝혔다. 금천구가 주최하고 금천청소년수련관이 주관하는 이번 축제는 청소년으로 구성된 축제기획단이 기획부터 행사 진행까지 전 과정을 직접 맡는 게 특징이다. 개막식에는 마크라메(수공예 레이스의 일종) 인형 만들기, 미니 다육이 만들기, 달고나 만들기, 페이스페인팅 등 가족과 함께할 수 있는 다양한 체험 프로그램이 마련된다. 황금돼지해를 맞아 돼지를 주제로 한 포토존도 자리잡는다. 구로, 목동, 문래, 화곡 등 서남권 시립청소년수련관과 연계해 친환경 에너지 수소발전 체험, 환경 소원 팔찌 만들기, 에코백·천연 방향제 만들기 등 환경과 관련된 다양한 체험 부스도 준비될 예정이다. 소년동아리 11곳이 참여해 힙합, 응원단, 태권도 시범 등의 공연도 선보인다. 청소년 어울림마당은 이날부터 오는 11월까지 매달 셋째주 토요일에 열린다. 6월 진로박람회, 8월 물총축제, 10월 댄스경연대회, 11월 폐막식 순으로 진행될 예정이다. 유성훈 금천구청장은 “청소년들의 문화욕구를 해소하고 감춰왔던 끼와 재능을 맘껏 펼칠 기회가 되길 바란다”면서 “한 해 동안 청소년들과 함께 지역사회를 위한 다양한 행사를 진행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김희리 기자 hitit@seoul.co.kr
  • ‘절대그이’ 방민아 “걸스데이 해체 아냐, 언제든 모일 수 있다”

    ‘절대그이’ 방민아 “걸스데이 해체 아냐, 언제든 모일 수 있다”

    배우 방민아가 그룹 걸스데이에 대해 해체하지 않았다고 언급했다. 15일 SBS 목동 사옥에서는 SBS 새 수목드라마 ‘절대그이’ 제작발표회가 진행됐다. 이날 현장에는 현장에는 배우 여진구, 방민아, 홍종현, 최성원, 홍서영이 참석했다. 방민아가 속한 그룹 걸스데이는 최근 소속사와 전속계약이 만료돼 멤버 모두 다른 소속사로 이적했다. 이에 대해 방민아는 “걸스데이는 해체를 하지 않았다. 언제든지 모일 수 있다”고 말했다. 방민아는 이어 “그래서 이런 자리가 걸스데이가 아니어서 다른 느낌은 아니고, 앞으로 내가 어떻게 성장해야 할지 고민이 드는 정도”라고 설명했다. 한편, SBS 새 수목드라마 ‘절대그이’는 동명의 일본 만화를 원작으로 하는 드라마다. 사랑의 상처로 차가운 강철심장이 되어버린 특수 분장사 다다(방민아 분)와 빨갛게 달아오른 뜨거운 핑크빛 심장을 가진 연인용 피규어 제로나인(여진구 분)이 펼치는 짜릿한 로맨스드라마다. 15일 오후 10시 첫 방송. 사진=뉴스1 임효진 기자 3a5a7a6a@seoul.co.kr
  • [포토] 방민아 ‘사랑스러운 요정 미모’

    [포토] 방민아 ‘사랑스러운 요정 미모’

    배우 방민아가 15일 오후 서울 양천구 목동 SBS사옥에서 열린 SBS드라마 절대그이 제작발표회에서 포즈를 취하고 있다. ‘절대 그이’는 사랑의 상처로 강철 심장이 되어버린 특수 분장사(방민아 분), 로봇같이 살고자 애쓰는 톱스타(홍종현 분), 빨갛게 달아오른 뜨거운 핑크빛 심장을 가진 연인용 피규어(여진구 분)가 펼치는 SF인 ‘척’하는 요망한 로맨틱 멜로드라마. 2019.5.15 연합뉴스
  • 토다이, 랍스터&점보새우 플래터 단품 메뉴로 출시

    토다이, 랍스터&점보새우 플래터 단품 메뉴로 출시

    토다이가 스페셜 플래터로 선보인 랍스터와 점보새우 플래터를 단품메뉴로 출시했다. 5월 한 달간 주말과 공휴일에 매장 방문 고객에게 스페셜 플래터로 랍스터와 점보새우를 제공한 토다이는 고객 호평이 이어지면서 랍스터와 점보새우를 주중에도 맛볼 수 있도록 단품 메뉴로 내놨다. 새롭게 출시된 단품 메뉴는 2인 세트 플래터로 2만원에 판매된다. 랍스터 하프컷 2개와 점보새우 2개가 제공되며 신선한 랍스터와 점보새우에 갈릭버터 소스를 발라 더욱 고소한 풍미를 자랑한다. 단품 메뉴는 토다이 분당점을 비롯해 목동점, 명동점, 중계점, 반포점에서 만날 수 있다. 더불어 5월 한 달간 반포점을 제외한 전 매장에서는 만 65세 이상 실버고객을 대상으로 실버 할인 혜택을 제공하는 ‘실버 이벤트’도 진행되고 있다. 이와 관련 토다이 관계자는 “앞으로도 고객들의 기대에 부응하는 특별한 스페셜 메뉴와 토다이 이벤트로 고객 만족도를 향상해나가겠다”고 전했다. 한편 세계적인 뷔페 브랜드 토다이는 1985년 스시와 해산물 뷔페를 콘셉트로 하여 미국의 캘리포니아 주에 첫 매장을 오픈했다. 이후 30년 이상 사랑받으며 세계적으로 성장해왔고 2006년 한국에 론칭되어 씨푸드 뷔페 및 패밀리 다이닝 시장의 대중화를 이끌었다. 토다이의 운영 철학은 총 3가지로, ▲신선하고 좋은 천연의 재료로 맛을 내는 ‘비움’, ▲청정 지역의 안데스 산맥 핑크솔트만을 사용한 저염식레시피, 유기농 밀가루를 이용한 튀김, 전 요리로 몸에 이롭도록 줄인 ‘줄임’, ▲몸에 이로운 다양한 식재료로 건강하게 채운 ‘채움’의 철학이다. 이러한 철학을 기반으로 현재 토다이에서는 한식, 중식, 양식, 일식 등 250여가지의 다채로운 메뉴를 선보이고 있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대구·대전·광주 새달까지 1만 1387가구 일반분양

    지방 분양 이끄는 대구, 대전, 광주에서 다음달까지 1만 1000여 가구가 일반분양된다. 13일 부동산시장 분석업체 부동산인포에 따르면 대구, 대전, 광주에서 다음달까지 분양될 아파트는 1만 3906가구로 집계됐다. 이 가운데 조합원 물량을 제외한 1만 1387가구가 일반분양된다. 대구 7곳 6002가구, 대전 4곳 3736가구, 광주 5곳 1649가구다. 이들 지역 아파트 분양이 관심을 끄는 이유는 높은 청약 경쟁률 때문이다. 대구에서 공급된 ‘빌리브 스카이’ 아파트는 1순위 평균 135대1을 기록했고, 광주 ‘남구 반도유보라’ 아파트는 1순위에서 51.2대1의 경쟁률을 보였다. ‘대전 아이파크 시티 1·2단지’ 아파트에는 1순위에 10만명이 넘게 몰렸다. 청약경쟁률이 높은 것은 이들 지역에서 최근 2~3년간 아파트 분양 물량이 감소했고, 대구 수성구를 제외하면 청약 규제에서 자유롭기 때문이다. 청약 통장 가입 후 6개월이 지나면 누구나 1순위 청약 자격을 얻고 주택 재당첨금지 제한도 없기 때문이다. 신세계건설은 광주 서구 농성동에서 ‘빌리브 트레비체’ 아파트를 분양할 예정이다. 122가구로 광주지하철 1호선 농성역 역세권 아파트로 꼽힌다. 또 다음달에는 대구 죽전역 사거리에서 아파트 176가구와 오피스텔 58실을 공급할 계획이다. 대전에서는 포스코건설과 계룡건설이 목동 3구역을 재개발한 ‘더샵 리슈빌’ 아파트를 다음달 내놓는다. 993가구 가운데 715가구를 일반 분양한다. 류찬희 선임기자 chani@seoul.co.kr
  • 檢, 김학의 새로운 수뢰 정황 포착… 12일 재소환후 영장 방침

    檢, 김학의 새로운 수뢰 정황 포착… 12일 재소환후 영장 방침

    金 전 차관, 다른 사업가에게 2009년 이후 수천만원 수수김학의(63) 전 법무부 차관이 건설업자 윤중천(58)씨 이외에 다른 사업가에게서 금품을 제공받은 정황이 새롭게 포착됐다. 검찰은 김 전 차관을 12일쯤 다시 불러 조사한 뒤 구속영장을 청구할 방침이다. 10일 법조계에 따르면 법무부 검찰과거사위원회 수사권고 관련 수사단(단장 여환섭 청주지검장)은 김 전 차관이 사업가 A씨에게서 금품을 수수한 단서를 잡고 전날 조사에서 사실관계를 추궁했다. 검찰은 최근 A씨를 참고인으로 소환해 2009년 이후 김 전 차관에게 용돈과 생활비 등 명목으로 수천만원 상당을 건넸다는 진술을 확보했다. 그러나 김 전 차관은 전날 조사에서 A씨에게 금품을 받은 혐의를 대부분 부인한 것으로 전해졌다. 하지만 검찰은 김 전 차관과 A씨 주변 계좌추적, 과거 동선 분석 결과 등을 토대로 A씨 진술의 신빙성이 크다고 보고 김 전 차관에게 뇌물수수 혐의를 적용할 방침인 것으로 알려졌다. 검찰은 12일쯤 김 전 차관을 다시 소환해 뇌물수수와 성범죄 의혹을 재차 캐묻기로 했다. 조사 상황에 따라 의혹의 핵심 인물인 윤씨와 대질신문도 검토 중이다. 앞서 수사단은 윤씨를 상대로 조사에서 김 전 차관이 2007년 서울 목동 재개발사업 인허가 등 편의를 봐주겠다며 집 한 채를 요구했고, 시가 1000만원 상당의 그림과 승진 청탁 명목으로 500만원이 담긴 봉투를 건넸다는 진술을 확보한 것으로 전해졌다. 윤씨와 성접대에 동원된 여성 이모씨 사이에 명품 판매점 보증금 1억원을 두고 분쟁이 벌어지자 윤씨에게 보증금을 포기하도록 한 정황도 있다. 검찰은 김 전 차관이 보증금 문제에 개입해 이씨가 1억원의 이득을 봤다고 보고 김 전 차관에게 제3자뇌물 혐의를 적용할 방침이다. 이 여성은 자신이 윤씨와 김 전 차관에게서 성폭행을 당해다고 주장했다. 윤씨는 자신이 마련해준 보증금 1억원을 돌려달라고 요구했다가 거절당하자 2008년 이씨를 횡령 혐의로 고소했다. 검찰은 김 전 차관이 보증금을 둘러싸고 법적 분쟁이 진행될 경우 성접대를 받은 사실이 드러날까 우려해 고소를 취하하도록 종용한 것으로 의심하고 있다. 이기철 선임기자 chuli@seoul.co.kr
  • [사설] 포토라인에 선 김학의 전 차관, 지금이라도 진실 밝혀야

    김학의 전 법무부 차관이 어제 서울동부지방검찰청의 포토라인에 섰다. 성폭력·뇌물 의혹 피의자로 ‘법무부 검찰 과거사위원회 수사 권고 관련 수사단’의 소환 조사를 받기 위해서였다. 김 전 차관은 2013년 3월 건설업자 윤중천씨로부터 뇌물을 받고 여성들을 성폭행했다는 의혹이 불거지면서 법무부 차관 취임 6일 만에 옷을 벗었다. 그는 이후 두 차례 검찰수사를 받았지만 모두 무혐의 처분을 받았다. 검찰은 계좌 추적이나 통화 내역 압수수색 등 기초 수사도 벌이지 않았다. 검찰의 ‘봐주기 수사’ 의혹이 불거진 이유다. 그러나 최근 김 전 차관의 혐의가 새롭게 드러나고 있다. 윤씨는 수사단에 2007년 목동 재개발 사업을 진행할 당시 김 전 차관으로부터 “‘집 한 채를 달라’는 요구를 받았다”고 진술한 것으로 알려졌다. 뇌물을 요구하기만 해도 뇌물죄 적용이 가능하고 액수가 1억원 이상이면 공소시효가 15년이다. 동영상 촬영 시기가 새롭게 특정된 것 역시 특수강간 혐의를 입증할 수 있는 단서다. 검찰은 과거의 오명을 씻기 위해서라도 더욱 철저히 수사에 임해야 한다. 뇌물죄 적용은 윤씨의 진술 입증이 관건이다. 김 전 차관과 부인 등은 “더러운 누명을 쓰게 됐다”며 혐의를 강하게 부인하고 있다. 김 전 차관은 억울함을 호소하기에 앞서 지금이 진실을 밝힐 마지막 기회라는 점을 잊지 말아야 한다. 과오가 있다면 솔직히 고백하고 합당한 대가를 치르는 게 전임 공직자로서의 국민에 대한 최소한의 예의다.
  • 무혐의→뇌물·성범죄 ‘피의자’로… 김학의 “조사 성실히”

    무혐의→뇌물·성범죄 ‘피의자’로… 김학의 “조사 성실히”

    “金, 진술하지만 혐의 전반적으로 부인” 대기 중인 윤중천과 대질 조사는 불발 뇌물 받기로 약속만 해도 처벌 가능 성범죄 의혹은 결정적 증거 없어 답보뇌물수수·성범죄 의혹을 받는 김학의(63) 전 법무부 차관이 5년 6개월 만에 피의자 신분으로 검찰에 출석해 14시간 30분간 조사를 받았다. 9일 오전 10시 3분쯤 법무부 검찰과거사위원회 수사권고 관련 수사단(단장 여환섭 청주지검장)이 위치한 서울동부지검에 짙은 남색 정장에 회색 넥타이 차림으로 변호인과 함께 모습을 드러낸 김 전 차관은 10일 오전 12시 30분쯤 검찰 청사를 빠져나왔다. 취재진이 “윤중천(58·건설업자)씨에게 아파트를 달라고 한 적이 있나”, “(윤씨의) 원주 별장에는 여전히 한 번도 간 적이 없다는 입장을 유지하고 있나” 등의 질문을 던졌으나 김 전 차관은 “성실히 조사에 임했다”고만 답하고 귀가 차량에 올랐다. 그는 출두하면서도 포토라인을 지나친 뒤 ‘별장 동영상 속 남성이 본인이 맞느냐’는 취재진 질문에 “검찰 조사에 성실히 임하겠다”는 짤막한 한마디를 남기고 조사실로 향했다. 김 전 차관이 공개 소환된 것은 처음이다. 수사단은 김 전 차관 의혹의 핵심 인물인 건설업자 윤씨를 소환해 대질 조사를 할 계획도 세우고, 윤씨 측에 대기를 해 달라고 요청했지만 실제로 이뤄지진 않았다. 수사단 관계자는 “김 전 차관은 조사를 거부하지 않은 채 진술을 하고 있지만 혐의를 전반적으로 부인하고 있다”고 말했다. 수사단은 그동안 김 전 차관의 혐의를 밝혀내기 위해 윤씨를 6차례 불러 집중 조사했다. 이 과정에서 윤씨와 김 전 차관으로부터 성폭력을 당했다고 주장하는 여성 A씨의 2008년 보증금 분쟁 때 김 전 차관이 개입했다는 진술도 확보한 것으로 전해졌다. 김 전 차관이 윤씨에게 보증금 1억원을 포기하라는 취지로 말했다는 것이다. 수사단은 윤씨의 진술이 사실이라면 제3자 뇌물죄가 성립될 수 있다고 보고 있다. 윤씨는 또 2007년 김 전 차관이 서울 목동의 재개발 사업의 인허가 등을 도와주는 대가로 집 한 채를 달라고 요구했다거나, 2008년 원주 별장에 걸려 있던 1000만원 상당의 그림도 김 전 차관에게 줬다는 진술도 한 것으로 알려졌다.뇌물죄는 공무원이 뇌물을 받지 않았더라도 뇌물을 요구하거나 받기로 약속만 해도 처벌할 수 있도록 하고 있다. 김 전 차관이 요구했다는 집 한 채 가격은 서울 아파트 평균 시세를 감안하면 1억원이 넘을 것으로 보여 공소시효 문제는 해결될 수 있다. 특정범죄가중처벌법상 수뢰액이 1억원 이상이면 15년이 적용된다. 다만 김 전 차관이 실제 집을 받은 게 아니기 때문에 실행 가능성이 얼마나 있었는지가 관건이 될 전망이다. 직무 관련성도 변수가 될 수 있다. 2007년 법무연수원 기획부장(검사장급)을 맡고 있던 김 전 차관이 윤씨의 재개발 사업과 관련해 실질적인 영향력을 행사할 지위에 있었는지도 따져봐야 하기 때문이다. 김 전 차관의 성범죄 의혹 수사는 현재 공소시효 문제로 답보 상태다. 수사단은 피해 여성 A씨를 두 차례 조사하고, ‘별장 성접대 동영상’ 촬영 시점도 특정했지만 특수강간 혐의를 입증할 증거는 확보하지 못했다. 따라서 검찰이 혐의를 입증할 수 있을지 주목된다. 수사단은 조사내용을 검토한 뒤 재소환 및 구속영장 청구 여부를 결정할 방침이다. 김헌주 기자 dream@seoul.co.kr
  • 피의자 김학의 5년 만에 검찰 출석 “성실히 조사받겠다”

    피의자 김학의 5년 만에 검찰 출석 “성실히 조사받겠다”

    성범죄·뇌물수수 혐의를 받고 있는 김학의 전 법무부 차관이 5년 만에 피의자 신분으로 검찰에 출석했다. 김 전 차관은 9일 오전 10시쯤 ‘김학의 수사단’(법무부 검찰과거사위원회 수사권고 관련 수사단·이하 수사단)이 있는 서울동부지검에 모습을 드러냈다. 김 전 차관은 취재진에게 “조사에 성실히 임하겠다”는 말만 짧게 남기고 검찰청사 안으로 서둘러 들어갔다. 김 전 차관은 건설업자 윤중천씨로부터 성접대와 금품 등 뇌물을 수수한 혐의를 받고 있다. 앞서 수사단(단장 여환섭 청주지검장) 윤씨를 6차례 조사하면서 윤씨가 김 전 차관에게 뇌물을 전달했다는 진술을 확보했다. 윤씨는 2007년 김 전 차관에게 수백만원이 담긴 돈 봉투를 건넸고, 2008년 별장에 걸려 있던 그림을 김 전 차관이 가져갔다고 진술한 것으로 전해졌다. 또 2007년쯤 김 전 차관이 서울 양천구 목동 재개발 사업을 도와주겠다며 사업이 잘 풀리면 집을 싸게 해달라고 요구했다고 진술한 것으로 알려졌다. 수사단은 윤씨와 ‘별장 성폭행 사건’ 피해여성 이모씨 사이의 보증금 분쟁에 김 전 차관이 관여했다는 진술도 확보하고 제3자뇌물죄가 성립하는지도 검토 중인 것으로 전해졌다. 김 전 차관의 ‘별장 성폭행 사건’은 김 전 차관이 윤씨가 소유한 강원 원주 별장 등에서 성폭행을 했다는 사건으로 2013년 3월 공개된 동영상을 통해 세상에 알려져 논란이 됐다. 당시에는 ‘별장 성접대 의혹 사건’으로 불렸다. 당시 경찰은 김 전 차관에게 특수강간 혐의를, 윤씨에게는 특수강간 및 성폭력처벌법·마약류관리법 위반 등의 혐의를 적용해 2013년 7월 기소의견으로 검찰에 송치했다. 당시 김 전 차관은 2006년 4~5월과 2008년 3~4월 각각 제주도와 윤씨의 별장에서 피해여성 2명을 강제추행한 혐의를 받았다. 하지만 검찰은 2013년 11월 김 전 차관에게 혐의없음 처분을 했다. 이후 2014년 7월 피해여성 이씨가 자신이 동영상 속 여성이라며 김 전 차관 등을 고소했지만, 검찰은 피해자의 진술의 신빙성이 부족하다는 이유 등으로 2014년 12월 김 전 차관에게 또다시 혐의없음 처분을 했다. 수사단은 김 전 차관과 윤씨에게 성폭행을 당했다는 이씨의 진술을 토대로 김 전 차관을 조사해 특수강간 또는 불법촬영 혐의를 적용할 수 있는지도 검토할 방침이다. 오세진 기자 5sjin@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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