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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KBS2 ‘추적60분’ 서울역 노숙자들의 25시 밀착취재

    지난달 22일 서울역에서 2명, 지난 6일과 7일에는 대구에서 3명 등 최근 두달새 6명의 노숙인이 숨졌다. 특히 서울역 사망사고의 경우 노숙인들이 그 원인에 강한 의혹을 제기하며 경찰과 대치하는 초유의 사태가 발생하기도 했다. 서울의 길거리 노숙인 60% 이상이 서울역 인근에 모여 있으며, 그 숫자는 500여명을 헤아린다. 사실상 공권력이 이들을 통제하기에 턱없이 부족하며, 일반인들은 금품갈취·폭언·폭력 등 노숙인들로 인한 피해를 호소하고 있다. 노숙인 문제가 심각한 사회적 문제로 확대되고 있는 상황이다. KBS2TV ‘추적 60분’은 서울역 노숙인의 실상과 그 문제점을 조명한 ‘2005년 노숙인 보고서-서울역 25시’를 23일 오후 11시 5분에 방송한다. 제작진은 15일 동안 서울역 노숙인들을 밀착 취재했다. 서울역 노숙인 사망 사건의 원인에 대해 경찰은 ‘지병에 의한 사망’으로 결론지었다. 하지만 사건을 둘러싼 소문은 아직도 무성하다. 제작진은 당시 사건 현장에 있던 목격자들의 증언 등을 통해 사건의 실체에 접근해 나간다. 살아 있던 사람을 짐수레에 실은 이유와, 동쪽 화장실에서 발견된 노숙인을 서쪽으로 옮긴 이유 등 의혹을 파고든다. 취재 결과 서울역 노숙인 집단은 철저하게 ‘계급화’돼 있었다. 그들의 직업도 30여 종류가 넘었다. 깔끔한 양복 차림으로 구걸하는 노숙인인 ‘남수(은어)’, 교회를 돌며 생활비를 버는 노숙인 ‘짤짤이’(은어)의 실체도 화면으로 공개된다. 특히 인신매매나 인감 도용 등 노숙인들이 범행 대상으로 이용된 충격적인 결과와 함께 한번도 공개된 적이 없는 노숙인 알코올 중독 치료 프로그램도 방송을 통해 공개된다. 이영표기자 tomcat@seoul.co.kr
  • ‘이란 폭발’ 의혹 증폭

    이란 원자력발전소 기습 공습설로 국제 석유시장을 혼란으로 몰고 갔던 이란 남부 부셰르주(州) 다일람에서의 대폭발은 이란과 미국, 이스라엘 등 모든 이해당사국들이 공습 사실을 부인, 결국 해프닝으로 끝났다. 그러나 폭발 원인이 무엇인지를 놓고 누구도 명확한 설명을 하지 못하고 있어 이 사건은 의문만 증폭되는 가운데 불가사의로 남게 됐다. 이란이 러시아의 지원을 받아 건설 중인 원자력발전소에서 180㎞ 정도 떨어진 다일람에서 대폭발이 일어난 것은 16일 오후(현지시간). 이란 국영 알 아람 방송은 폭발 직후 목격자들의 말을 인용, 정체불명의 항공기가 미사일 한 발을 발사했으며 지상에서 대공포 반격이 가해졌다고 보도했다. 이같은 보도는 미국으로부터 테러 지원국이자 폭정의 전초기지로 지목된 데다 핵무기 개발 의혹까지 받고 있는 이란에 대한 미국의 군사공격이 시작된 게 아니냐는 추측을 부르면서 순식간에 세계를 긴장 속으로 몰아넣었다. 국제유가가 배럴당 1달러 이상 급등하고 미국 주가가 폭락하는 등 혼란이 빚어지자 이란은 물론 미국과 이스라엘 등은 서둘러 군사공격 가능성을 일축, 진화작업에 나섰다. 이란은 내무부와 최고국가안보위원회 등이 나서 미사일 발사설을 부인했다. 그러나 이같은 부인은 이란에 대한 군사공격이 없었다는 점을 강조하기 위한 것에만 맞춰졌다. 그리고 구체적인 폭발 원인을 밝히지 않아 다일람 상공을 비행하던 이란 항공기로부터 연료탱크가 떨어져 폭발이 일어났다거나, 이란 전투기에 의한 오인공격이라는 설, 댐 건설을 위한 암반 발파 때문이라는 등 온갖 추측들이 나돌고 있어 혼란만 더욱 부추기고 있다. 한가지 분명한 것은 이란의 핵개발에 대한 의혹을 떨치지 못하고 있는 미국의 무인정찰기들이 지난해부터 이란의 원전시설 상공을 정찰해 왔고, 이란은 이를 격추시키겠다고 경고하는 등 미·이란간 갈등이 심화되면서 긴장이 계속 고조돼 왔다는 사실이다. 유세진기자 yujin@seoul.co.kr
  • 이란 핵시설 한때 피폭설

    |테헤란·두바이 외신|이란 국영 텔레비전은 16일 이란의 핵시설에서 180㎞ 떨어진 부셰르주(州) 다일람시(市) 인근에서 발생한 대형폭발은 그 지역을 운항하던 이란 항공기에서 사고로 연료탱크가 떨어지면서 발생한 것일 수 있다고 보도했다. 이란 내무부 대변인은 폭발은 이란 항공기가 지나간 직후 발생했으며 적대적인 공격에 의한 것은 아니라며 미군의 공습 가능성을 일축했다고 AP통신이 보도했다. 그는 “최근 며칠 동안 여러 차례의 오발사고가 보고된 적이 있다.”고 말했다고 통신은 전했다. 앞서 이란 국영 TV는 목격자들의 말을 인용해 정체 불명의 항공기가 미사일을 발사했다고 보도해 최근 들어 핵개발 문제를 놓고 긴장이 고조되고 있는 미국의 공습 가능성을 시사, 외신들이 긴급뉴스로 보도하며 한때 긴박감이 감돌았다. 국영 TV는 더 이상의 자세한 보도는 하지 않았다. 이란에서의 대형 폭발 소식이 전해진 직후 뉴욕과 런던시장에서 국제유가가 급등하고 뉴욕과 유럽 증시들이 급락했다가 미국의 공격이 아닌 단순 사고로 가닥이 잡히자 반등하는 등 국제금융시장이 매우 민감하게 반응했다.
  • ‘아마존의 성녀’ 스탕 수녀 피살

    |런던 연합|1960년대부터 아마존 정글에 머물며 환경보전과 농민운동을 벌여왔던 미국인 인권운동가 도로시 스탕(74) 수녀가 현지 농장주와 불법 벌목업자들에 의해 살해됐다고 영국의 더 타임스가 14일 보도했다. 스탕 수녀는 지난 12일 아마존 북부 파라주(州)의 한 농장지대에서 대형 농장주와 불법 벌목업자들이 고용한 살인청부업자에 의해 등에 3발의 총탄을 맞고 숨졌다. 목격자들에 따르면 청부업자들은 스탕 수녀에게 다가가 마구 욕설을 한 뒤 그가 무시하며 반응을 보이지 않자 3발의 총을 쏘았다. 청부업자들은 쓰러진 스탕 수녀에게 다시 한 발을 쏘아 확인사살했다. 땅을 소유하지 못한 빈농을 위한 헌신적인 활동으로 아마존의 성녀로 불리던 스탕 수녀 피살사건은 브라질 정부가 대형 농장주들이 고용한 청부업자들에 의한 폭력이 ‘통제 불능’의 상태에 빠졌다고 비난한 지 일주일 만에 발생했다. 스탕 수녀가 활동하고 있던 파라주는 땅을 갖지 못한 빈농과 대형 농장주 및 불법 벌목업자의 갈등이 가장 심각한 지역 중 하나로 알려져 있다. 스탕 수녀는 빈농의 편에 서서 ‘지속 가능한 개발’ 및 ‘빈농 자활 운동’을 펼치며 무분별한 벌목에 반대해 밀림 개간을 통해 소를 키우기를 희망하는 목장주 및 벌목업자와 대립해 왔다. 스탕 수녀는 최근 자신이 살해 위협에 시달리고 있다며 경찰에 여러 차례 호소했으며 가족들에게 쓴 편지를 통해 ‘늙은 수녀’라는 것이 유일한 ‘보호막’이라고 말한 바 있다.
  • 육영수 여사 쏜 범인 따로 있다?

    육영수 여사 쏜 범인 따로 있다?

    지난 74년 8월15일 발생, 육영수 여사를 사망케 한 ‘박정희 대통령 저격미수 사건’이 30년이 지난 지금 다시 세간의 이목을 집중시키고 있다. 지난달 20일 이 사건과 관련된 외교문서가 공개되면서 불거져 나온 논란의 초점은 과연 육 여사가 당시 북한과 조총련의 조종을 받은 범인 문세광의 총탄에 맞았느냐 하는 점. 육 여사가 문세광의 총이 아닌 다른 인물의 총에 희생됐다는 의혹이 강하게 제기되면서 ‘정치적 상황을 고려한 짜맞추기 수사’가 있었다는 논란이 거세게 일고 있다. 사건 당시 서울시경 감식계장으로 수사에 참여했던 고 이건우 당시 경감은 지난 89년 “현장 검증 전에 경호실에서 탄두를 수거해 갔다.”는 주장을 내놓으며 의혹에 불을 지폈다. 문세광의 오발과 연단·태극기·천장 등 현장에서 발견된 4개의 탄흔, 그리고 한 발이 남은 문세광의 총을 감안했을 때 육 여사는 문세광의 총에 맞지 않았다는 주장이다. 문세광이 비표도 없이 총을 소지한 채 행사장에 들어갈 수 있었던 점도 이해되지 않는다. 당시 취재를 했던 한 외신기자는 “현장의 다른 카메라에 육 여사를 쏜 제3의 저격수가 포착됐다.”고 말했다. 12일 방영되는 SBS ‘그것이 알고 싶다’는 TV프로그램으로서는 처음으로 이같은 의혹을 과학적인 검증을 통해 다각도로 조명한다. 제작진은 사건 당시 컬러화면을 최초로 입수해 공개하고, 목격자 증언 그리고 총성 분석 등을 통해 진실에 접근한다. 또 일본 현지로 가 문세광의 가족을 만나는 등 심층 취재를 통해 이번에 공개된 외교문서의 내용과는 다른 사실들을 밝혀내고, 새로운 의문점을 제기할 예정이다. 이영표기자 tomcat@seoul.co.kr
  • [책꽂이]

    ●수취인 불명(캐스린 크레스만 테일러 지음, 정영문 옮김, 세종서적 펴냄) 제2차 세계대전 발발 전에 출간돼 독일 나치의 해악을 방관했던 영미권 지도층에 경종을 울리고 나치의 잔학상을 고발한 미국 소설. 히틀러의 등장을 전후로 미국 샌프란시스코의 유대계 미국인 막스와 사업 파트너인 독일인 마틴이 주고받은 19통의 편지로 이뤄졌다.8300원. ●살아있는 김수영(김명인·임홍배 엮음, 창비 펴냄) 시인 김수영의 작품론과 시세계를 조명한 글 15편을 엄선해 엮었다. 강연호 김규동 김재용 남진우 유성호 최하림 등 문단 활동이 왕성한 평론가와 시인들이 김수영 대표작들에 대해 해설을 붙였다.1만 8000원. ●허니문(제임스 패터슨 지음, 임정희 옮김, 베텔스만 펴냄) 젊은 은행가가 의문사하자 FBI 요원 존 오하라는 유일한 목격자이자 은행가의 약혼녀인 노라 싱클레어를 의심한다. 부유층 인사의 죽음 옆에는 번번이 노라가 있었지만, 사람들은 아름다운 그녀를 의심하지 않는다. 미국인 작가의 신작 스릴러.8800원. ●현대문학상 수상시집(김사인 외 지음, 현대문학 펴냄) 2004년 제50회 현대문학상을 받은 김사인의 시 ‘노숙’을 비롯해 고진하·문인수·문태준·박형준·조용미·박정례 시인 등 수상 후보작들이 함께 실렸다. 현역 대표시인들의 근작시가 7편씩 실려 시단의 흐름을 한눈에 살펴볼 수 있을 듯.7000원. ●은하수를 여행하는 히치하이커를 위한 안내서(더글러스 애덤스 지음, 김선형·권진아 옮김, 책세상 펴냄) 전5권. 영국 BBC의 라디오 대본작가였던 저자가 1978년 라디오용 코믹 과학소설로 시작했다가 폭발적 인기를 끈 뒤 TV 드라마, 컴퓨터게임, 연극 등으로 확장한 소설 시리즈. 지구를 초지성적인 외부 종족이 설계한 슈퍼컴퓨터로 설정하는 등 시공을 넘나드는 기상천외한 모험담.1996년 국내에 4권까지 번역됐으나 절판됐다가 완역 출간됐다. 각권 8000원.
  • 이·팔 화해무드 ‘찬물’

    마무드 아바스 팔레스타인해방기구(PLO) 의장의 자치정부 수반 선거 당선 이후 높아지던 이스라엘과 팔레스타인간 화해 분위기에 먹구름이 짙게 드리워지고 있다. 지난 12일(현지시간) 가자지구와 요르단강 서안에서 이·팔간 무력충돌이 재발한 데 이어 13일 밤에는 아바스 당선 이후 처음으로 팔레스타인 무장세력의 자살폭탄 공격이 발생했다. 팔레스타인 무장대원들은 13일 밤 11시쯤 이스라엘과 가자지구 사이의 카르니 국경 통과소에 자살폭탄 공격을 가해 자폭 대원 3명과 이스라엘인 6명 등 최소 9명이 숨졌다고 이스라엘 공영TV가 보도했다. 이날 공격은 이스라엘에 대한 공격 중지를 요구한 아바스 당선자에 대한 정면 도전으로 받아들여진다. 특히 공격 직후 아바스가 이끄는 파타운동 산하 무장조직 알 아크사 순교자여단과 하마스, 대중저항위원회 등 3개 무장단체가 공동 책임을 주장하고 나서 아바스의 지도력에도 의문이 제기되고 있다. 아바스는 무엇보다 하마스 등 다른 무장세력들은 차치하더라도 자신이 이끄는 알 아크사 순교자여단마저 통제하지 못한다는 비난을 면치 못할 것으로 보인다. 반면 이스라엘은 자폭공격 직후 헬리콥터를 동원, 가자지구의 팔레스타인 난민촌에 미사일 공격을 가했다고 팔레스타인 목격자들이 전했다. 그러나 팔레스타인 자치정부는 이 사건에 대해 즉각 논평하지 않았다. 아바스 당선자는 하마스와 이슬람지하드 등 주요 무장단체들을 상대로 이스라엘에 대한 휴전 선언을 설득하고 있지만 아직까지 별다른 소득이 없다. 아바스는 이달 말 카이로에서 무장세력 대표들과 회동, 다시 한번 설득에 나선다. 한편 이스라엘은 올여름 가자지구에서 군대를 철수할 계획이다. 이에 따라 팔레스타인 무장세력들은 이스라엘군이 자진 철수하는 것이 아니라 쫓겨나는 것이라는 것을 대외적으로 보여주기 위해 최근 공격의 고삐를 바짝 조이고 있다는 분석도 나오고 있다. 김균미기자 kmkim@seoul.co.kr
  • 이- 팔 무력충돌 재발

    |라말라 AFP 연합|12일 팔레스타인 수반 선거 이후 처음으로 가자지구와 요르단강 서안에서 팔레스타인 무장세력과 이스라엘 군의 충돌로 사상자가 발생해 향후 평화 정착 전망을 어둡게 했다. 이날 충돌로 팔레스타인 무장대원 4명과 이스라엘 정착민 1명이 숨졌다. 정착민과 이슬람 지하드 소속 무장 대원 2명은 가자 남부의 모라그에서 숨졌고 다른 팔레스타인 무장대원 2명은 서안의 라말라 근처에서 이스라엘 군의 총격으로 사망했다. 이스라엘군은 요르단강 서안에서 수배중이던 하마스 조직원 2명을 사살했다고 군 대변인이 밝혔다. 앞서 팔레스타인 무장세력은 전날 로켓포와 박격포를 동원해 유대인 정착촌을 공격했다. 팔레스타인 주민들도 이스라엘군이 밤새 마을로 들이닥쳐 통행금지를 선포했으며 이후 이들이 포위한 집에서 총소리가 들렸다고 확인했다. 이스라엘군은 또 요르단강 서안의 다른 지역에서 7명의 무장조직원들을 체포했다고 밝혔다. 가자지구에서는 12일 이스라엘 군용 지프가 모라그 유대인 정착촌 근처에서 폭발했다고 팔레스타인 목격자들이 전했다. 이스라엘 군당국은 이 폭발로 민간인 1명이 숨지고 이스라엘 병사 3명이 부상했다고 밝혔다.‘팔레스타인 이슬람 지하드’는 이 사건이 자신들의 소행이라고 주장하면서 이스라엘군이 하마스 조직원 2명을 사살한 데 따른 보복이라고 덧붙였다. 하마스의 고위 지도자인 마흐무드 자하르는 마흐무드 아바스 팔레스타인 자치정부 수반 당선자가 이스라엘에 대한 공격 중단을 지시할 권한이 없다고 밝혔다.
  • 서울 지하철7호선 방화범 현상금 3000만원

    서울시는 지난 3일 새해 첫 출근길 지하철 7호선 전동차에 불을 지른 방화범에 대한 현상금을 1000만원에서 3000만원으로 올렸다. 서울시 정연찬 교통계획과장은 12일 “목격자들의 제보가 이어져 범인을 조기에 검거하기 위해 현상금을 상향 조정했다.”면서 “방화 사건을 목격했거나 용의자와 인상착의가 비슷한 사람을 본 시민들은 적극 제보해달라.”고 당부했다. 경찰이 앞서 목격자들의 증언을 토대로 밝힌 용의자의 인상착의는 키 173∼176cm에 보통체격의 50대 남자다. 용의자는 사건당일 등산용배낭을 메고, 검정색 계통의 점퍼와 어두운색 계통의 바지를 입고 있었다. 시는 경찰에 결정적인 단서를 제공, 범인을 검거케 한 제보자에게는 현상금을 지급할 방침이다. 제보는 광명경찰서 강력4반.(02)2684-1281,0823. 이유종기자 bell@seoul.co.kr
  • 지하철 방화 목격자 추가 확보

    지하철 7호선 방화사건 발생 당시 화재객차에 있었다며 경찰에 신고한 육군 모 사단 소속 이모(22)병장은 화재당시의 상황에 대해 정확한 기억을 하고 있는 것으로 확인됐다. 6일 이 병장이 소속된 군부대가 자체 조사한 결과에 따르면 정기휴가중이던 이 병장은 사건당일인 지난 3일 경기도 광명에 사는 형을 찾아가던 중 사고 객차에서 방화장면을 목격했다. 전동차 의자에 앉아 졸다 주위가 시끄러워 눈을 뜬 이 병장은 노약자석에 앉아 있던 용의자 남자가 불을 던지는 것을 보고 방화 용의자를 잡으려고 했으나 불길이 워낙 커 잡는 것을 포기하고 다른 승객들과 함께 다른 객차로 긴급히 대피했다. 이 병장은 군부대 조사에서 ‘당시 용의자의 옷에도 불이 붙었던 것으로 기억된다’고 말했으며 부대복귀 다음날인 5일 용의자가 증거불충분으로 석방됐다는 언론보도를 접한 뒤 진실을 밝혀야 겠다는 생각에 112로 직접 신고했다고 설명했다. 그러나 이 병장이 목격한 남자 용의자가 사건당일 체포됐다 물증부족으로 지난 5일 석방된 윤모(48)씨와 동일인인지 여부는 확인되지 않았다. 경찰은 정확한 목격 당시 상황, 용의자 윤씨와의 동일여부 등을 확인하기 위해 군부대에 형사들을 보냈으며 이 병장이 경찰서에 도착하는대로 윤씨와 대면시킬 방침이다. 광명 김병철기자 양구 조한종기자 kbchul@seoul.co.kr
  • 지하철 방화 용의자 석방

    지난 3일 오전 지하철 7호선 방화사건의 용의자로 긴급체포된 윤모(48)씨가 5일 오후 3시55분쯤 ‘증거 부족’을 이유로 석방됐다. 이에 따라 경찰은 윤씨의 사고 당일 행적수사와 함께 윤씨의 혐의를 입증할 추가 증거자료 확보에 수사력을 집중시키고 있다. 특히 화재 발생구간 일대에서 목격자를 찾는 플래카드를 내걸고 제보전단을 배포하는 한편 최고 1000만원의 신고 보상금까지 제시하는 등 추가 목격자 확보에 기대를 걸고 있다. 이 사건을 수사중인 광명경찰서는 5일 오후 “윤씨 의류·구두에 대한 휘발성물질 감식이 실패해 물적증거를 확보하지 못한 상태이고 긴급체포시한이 4시간밖에 남지 않아 석방했다.”고 밝혔다. 경찰은 또 윤씨를 상대로 거짓말 탐지검사를 했지만 진실반응이 나오고 윤씨의 행적수사에서도 윤씨가 사고 전동차에 타고 내린 사실 등 혐의를 입증할 만한 증거를 찾지 못했다. 결국 경찰은 검찰에 ‘윤씨를 불구속상태에서 수사하겠다.’며 석방건의를 올렸으며 검찰도 ‘소명이 부족하다.’며 석방을 지시했다. 광명 김병철기자 kbchul@seoul.co.kr
  • 위기대응 시스템 또 ‘먹통’

    위기대응 시스템 또 ‘먹통’

    새해 첫 출근길 서울에서 지하철 방화 사건이 발생했으나 2년 전 대구 지하철 참사 이후 만든 ‘위기대응’시스템이 제대로 작동하지 않았던 것으로 드러났다. 다행히 인명피해는 없었으나 대형 사고로 이어질 수 있었다는 점에서 충격을 주고 있다. ●기관사 “육안으로 화재사실 처음 알아” 3일 오전 7시11분쯤 서울지하철 7호선 가리봉역에서 철산역으로 가던 7017호 전동차(기관사 금창성)에서 40~50대 남성이 인화물질을 적신 신문지 뭉치에 불을 붙이면서 화재가 발생했다. 당시 옆에 있던 윤순자(66·여)씨가 오른손에 1도화상을 입었으며, 승객 150여명은 철산역과 광명사거리역에서 모두 내렸다. 경찰은 이 사건의 용의자로 노숙자 윤모(48)씨를 수원역 대합실에서 임의동행, 조사 중이다. 사건 목격자인 조모(24·여)씨로부터 범인의 얼굴과 거의 같다는 진술도 받아냈다. 경찰에 따르면 철산역 부역장의 보고에 따라 화재 사실을 먼저 접수한 종합사령실은 즉시 상황을 각 역과 차량으로 긴급 전파했다. 그러나 전동차 기관사 금씨는 “사령실의 전파를 듣지 못했다.”고 진술했다. 화재발생 6분 만인 광명사거리역 도착 직전에서야 기관사 금씨는 육안으로 전동차 꼬리 부분에 불이 난 사실을 처음 알게 됐다고 밝혔다. 게다가 대구 참사 때의 문제점으로 지적된 일선 지하철역과 기관사간 통신 기능도 여전히 갖춰져 있지 않았다. 최초 발화지점인 7번째 객차 승객들을 비롯해, 비교적 뒤쪽에 탄 80여명은 철산역에서 1차로 대피했다. ●비상방송도 없어… ‘제2 대구참사 될뻔’ 전동차는 4분16초 동안 정차했으나 기관사 금씨에게 화재 발생을 알려준 역무원은 단 1명도 없었다. 출발하면서 승객이 객실 내의 승객벨을 울려 ‘긴급 통화’를 시도했지만 기관사와의 통화조차 이뤄지지 않았다. 그래서 기관사와 남은 70여명은 화재사실을 모른 채 불타는 전동차를 타고 다음 역인 광명사거리역으로 그대로 가버렸다. 철산역 관계자는 “다급하게 승강장에 내려갔을 때 전동차는 이미 역을 떠나고 없었다.”고 말했다. ‘불난 전동차’가 유독 가스를 내뿜으며 달린 일부 역에서 화재사실은 방송됐으나 승객이나 차량을 기다리던 사람에 대한 비상 대처 요령의 방송이 충분치 않았던 점도 지적됐다. 광명사거리역에서 이뤄진 역무원들의 초기 진화도 부실하기 짝이 없었다. 특히 불이 꺼졌다고 보고, 전동차를 계속 운행한 것은 있을 수 없는 ‘오판’이었다. 온수역에 도착할 때까지 가연성 시트 등에 남은 불씨는 차량운행 중 발생하는 바람으로 되살아나 8량 중 6∼8번째 객실 3량을 거의 다 태웠다. 역무원들의 진화 작업에서는 안전이 무시됐다. 화재 대비훈련에 규정된 방독면을 착용한 직원은 없었다. 대구 참사 이후 정부가 ‘지하철 내장재를 모두 불에 타지 않는 재료로 교체하겠다.’고 발표했지만,2000년 4월 제작된 사고 전동차는 내장재가 불에 타기 쉬운 구형이었다. 승객들의 ‘안전 불감증’도 여전했다. 온수역의 CCTV 화면을 판독해 보면 오전 7시31분쯤 뿌연 유독성 연기를 뿜으며 사고 전동차가 온수역으로 진입하고 있는데도 승강장에 서 있던 20여명의 승객들은 전동차를 바라보고만 있었다. 안동환 홍희경기자 sunstory@seoul.co.kr
  • 불난줄 모르고 새 승객싣고 질주

    불난줄 모르고 새 승객싣고 질주

    3일 서울 지하철에서 50대 남자가 불을 질러 2년 전 대구 참사의 악몽이 재현될 뻔한 아찔한 사고가 발생했다. 다행히 승객 150여명이 긴급 대피해 인명 피해는 없었으나 전동차 3량은 완전히 못쓰게 됐다. ●방화 목격 승객들 옆 객차로 대피만 이날 오전 7시11분쯤 서울도시철도공사 소속 7017호 전동차(기관사 금창성)가 서울지하철 7호선 가리봉역에서 철산역으로 가던 도중 8량 가운데 7번째 객차에서 불이 났다. 목격자 윤순자(66·여)씨는 “6번째 객차에서 50대 중반쯤 되는 남자가 불룩한 등산용 가방과 노란 봉지를 들고 7번째 객차로 넘어왔다.”면서 “그는 경로석에 앉아 무료신문 등을 뭉치더니 우유팩에 든 액체를 뿌리고 라이터를 켰고 ‘펑’하는 소리와 함께 불이 붙었다.”고 말했다. 불이 나자 7번 객차에 타고 있던 승객 10여명이 황급히 6번 객차로 대피했다. 오전 7시13분쯤 전동차가 철산역에 도착하자 6,8번 객차에 있던 승객 80여명이 급히 하차했다. 철산역 정차 당시 기관사 금씨는 화재 발생 사실을 몰랐다. 소리를 지르고 지하 2층 승강장에서 지하 1층으로 뛰어나가는 승객들을 본 역무원 3명이 이들의 대피를 돕고 다른 승객의 출입을 통제했다. 하지만 이 같은 상황에서도 승강장 맨 앞에서 기다리던 몇몇 승객은 뒤쪽에서 불이 난 줄을 모른 채 전동차에 오르기도 했다. 철산역 손광헌(45) 부역장은 “직원들이 ‘7번 객차에 연기만 자욱할 뿐 불은 보지 못했다.’고 해 진화작업은 실시하지 않았다.”고 밝혔다. ●불 싣고 달린 전동차…급박했던 순간 10분 기관사 금씨는 광명사거리역에 도착하기 직전에야 육안으로 화재 사실을 확인하고 “객차에 화재가 났으니 광명사거리역에서 모두 내리라.”고 남은 승객 70여명에게 경고방송을 했다. 전동차가 광명사거리역에 도착하자 미리 상황을 파악하고 있던 역무원 2명이 승강장에 있던 소화기로 초기 진화 작업을 펼쳤고, 이 과정에서 승객들도 모두 대피했다. 금씨는 오전 7시22분쯤 불이 꺼진 것으로 잘못 알고 광명사거리역을 출발, 천왕역을 거쳐 오전 7시31분쯤 종착역인 온수역에 도착했다. 하지만 7017호 전동차는 차량 내부가 가연성 물질로 가득찬 구형 차량인 데다 남아 있던 불씨가 다시 살아나는 바람에 10분 가까이 불을 안고 달리는 아찔한 장면을 연출했다. 급박한 상황에서 수차례나 신호대기에 걸려 온수역 도착도 지연됐다. 불은 온수역에 출동한 소방관들이 8시54분쯤 완전히 껐다. 처음 불이 붙은 7번 객차와 8번 객차가 전소되고 6번 객차는 절반쯤 탔다. 이날 불이 난 전동차가 가리봉역에서 온수역으로 가는 동안 6대의 전동차가 온수역을 출발, 반대방향으로 달렸지만, 별다른 상황보고는 접수되지 않았다. ●검정색 바지 입은 50대 남자 추적 중 경기 광명경찰서는 강력반 형사 20여명을 투입, 목격자 진술을 토대로 검은 바지를 입고 등산용 가방을 멘 173㎝가량의 50대 남자를 쫓고 있다. 정진관 형사과장은 브리핑에서 “다른 목격자를 찾고 있으며, 용의자가 화상을 입었을 가능성이 큰 것으로 보고 인근 병원에 화상환자가 있는지 탐문조사를 벌이고 있다.”고 밝혔다. 이재훈 박지윤기자 nomad@seoul.co.kr
  • 아르헨 디스코텍화재 770여명 사상

    |부에노스아이레스 AFP 연합|아르헨티나 수도 부에노스아이레스의 한 디스코텍에서 지난달 30일 오후 화재가 발생해 최소 175명이 숨지고 600명 이상이 부상했다고 현지 관리들이 31일 밝혔다. 이날 화재는 ‘크로-매그넌 리퍼블릭 클럽’이라는 디스코텍에서 수많은 젊은이들이 아르헨티나의 인기 록 밴드 ‘로스 카예헤로스’의 콘서트를 즐기는 가운데 발생했으나 정확한 화재원인은 아직 밝혀지지 않았다. 알프레도 스테인 부에노스아이레스 시 보건국장은 최소 175명이 숨지고 600명 이상이 다쳤다고 말했으며 아르헨티나 언론은 건물 안에 1500여명이 있었던 것으로 보인다고 전했으나 일부에서는 3000여명이 있었다는 주장도 나오고 있다. 일부 목격자들은 콘서트 도중 불꽃을 이용한 공연을 펼치다 불길이 주변으로 옮겨붙으면서 일어났다고 말했으나 다른 목격자들은 관객 중 누군가 천장으로 불꽃을 던져 올린 뒤 화재가 발생했다고 말했다.
  • [아시아 대지진] 성탄연휴 휴양지 강타…관광객 희생 커

    [아시아 대지진] 성탄연휴 휴양지 강타…관광객 희생 커

    26일 인도네시아 수마트라섬을 기점으로 동남아와 서남아를 강타한 강진의 피해가 커지고 있다.AFP통신은 지난해 12월 3만 1000명의 사망자를 낸 이란 밤(Bam) 지진을 연상시킨다고 보도했다. 이번 지진은 진앙지에서 2000㎞와 1000㎞ 떨어진 방콕과 싱가포르의 고층 건물이 흔들릴 만큼 강력했다. 특히 지진에 이어 산더미 같은 해일이 발생해 해안지역의 피해가 컸다. 푸케트 등 국제적인 해변에서 수영을 하며 크리스마스 휴가를 즐기던 관광객들의 희생도 많았다. ●스리랑카 지진의 진앙지인 수마트라섬 서쪽에서 1600㎞ 가량 떨어진 스리랑카에선 3000명 이상이 숨졌다고 경찰 대변인이 밝혔다. 또 이재민만도 100만명 이상이 생긴 것으로 알려졌다. 스리랑카 총리실 고위 관계자는 “두 시간 전에 1000명이었던 사망자가 한 시간 뒤 1300명으로, 다시 한 시간 뒤 1500명을 넘어서며 계속 증가하고 있다.”고 말했다. 가장 큰 피해를 입은 지역은 북동부 무투르와 트리코말레주의 어촌인 것으로 알려졌다. 인근 콜롬보항은 일시 폐쇄됐고 당국은 군대와 경찰을 동원, 이재민들을 대피시켰다. 콜롬보항을 취재하고 돌아온 AP통신 사진기자는 “해일에 대비해 해안가에 쳐놓은 철조망에 숨진 어린이 시신들이 떠내려와 걸려 있는 모습을 보았다.”면서 “길거리마다 ‘우리 가족을 못봤느냐.’고 묻고 다니는 사람들이 줄을 섰다.”고 증언했다. ●인도네시아 수마트라섬의 진앙지 근처 마을에서는 1902명 이상이 숨졌으며 해일에 밀려온 시신들이 나무에 걸려 있는 모습이 곳곳에서 목격됐다고 관리들이 전했다. 해안 마을 여러 곳에선 통신이 끊겨 정확한 피해 집계조차 어려운 상황이다. 수마트라섬 북부 끝 지역인 아체가 가장 큰 피해를 입었다.5m 높이의 해일이 휩쓸면서 수천명의 주민들이 집을 버리고 높은 지대로 대피했다. ●태국 태국 남부에서는 198명 이상이 숨지고 1900여명이 부상한 것으로 집계됐다. 태국 보건당국은 휴양지 푸케트의 해변에서 수명이 파도에 떠밀려 바다로 휩쓸려갔다고 밝혔다. 이에 따라 관광객 1만여명이 고지대로 대피했으며 발이 묶였다. 해일로 인해 휴양지 일대에서 70여명의 외국인 관광객이 실종된 것으로 알려졌다. 최소 4명 이상의 외국인 관광객이 숨진 것으로 확인됐다. 인명 피해가 난 곳은 푸케트와 크라비 등 8개 관광지로 아름다운 해변으로 유명해 매년 관광객 수천명이 찾는 곳이다. 이들 지역의 해변에서는 지진에 이어 5∼10m 높이의 거대한 해일이 덮치면서 피해를 입었다. 태국 당국은 헬기 등을 동원해 실종자를 수색하고 있다. ●말레이시아 말레이시아에서는 북부 페낭섬의 해변에서 수영을 즐기던 관광객 등이 해일에 휩쓸려 익사하는 등 크리스마스 휴가를 즐기러온 외국인 관광객들을 포함해 42명 이상이 숨졌고 최소한 60명 이상이 부상해 병원으로 실려갔다. 또 수도 콸라룸푸르 등에서도 건물이 흔들리는 등 지진의 영향으로 주민들이 긴급 대피했다. ●인도 엄청난 해일이 몰아닥쳐 인도 남부에서도 1900여명이 숨지는 등 대참사가 났다. 특히 타밀 나두와 안드라 프라데시 두 주(州)의 피해가 큰 것으로 보고됐다. 정부 관리들에 따르면 타밀 나두에선 700∼800명이 숨졌고 안드라 프라데시에서는 200명 가량이 사망했다. 뉴델리TV는 “비공식적 보고에 따르면 사망자가 3000명에 이른다.”고 보도했다. 타밀 나두의 해안지대 쿠달로르에서는 50여개 마을이 해일에 휩쓸렸으며 주도인 마드라스 인근 칼라파캄 원자력발전소도 침수돼 발전을 중단했다. 해안가에는 익사한 뒤 밀려온 어부들의 시체가 즐비했다고 목격자들은 전했다. 황장석기자 외신 surono@seoul.co.kr
  • 정형근 의원 사무실에 계란 투척

    부산 북부경찰서는 16일 북구 덕천동 한나라당 정형근 의원 사무실 유리창에 빨간 페인트가 담긴 계란 2개가 투척되고 정 의원을 원색적으로 비난하는 유인물이 뿌려진 것을 사무실 관계자가 발견, 신고해와 수사에 나섰다. 사무실 유리창에는 빨간 흔적이 남았으나 별다른 피해는 없었으며 A4용지 1장 짜리 유인물은 ‘색깔조작에 항의하는 부산애국시민 일동’ 이름으로 돼 있었다. 경찰은 “목격자가 없어 언제 누가 저지른 것인지 알 수 없지만 현장에서 발견된 유인물의 지문을 채취하는 등 수사를 벌이고 있다.”고 밝혔다. 부산 김정한기자 jhkim@seoul.co.kr
  • 이라크 ‘반쪽선거’ 가능성

    |바그다드 DPA 연합|휴일인 5일 이라크 곳곳에서 저항세력의 공격이 잇따라 미군 2명 등 23명이 숨지고 수십명이 부상했다.3일이후 사망자는 최소 68명으로 늘어났다. 바그다드 북쪽 130㎞ 티크리트에서 이날 오전 8시30분쯤(현지시간) 연합군 주둔지에서 일하는 군무원을 태운 버스들이 무장세력의 총격을 받아 이라크인 17명이 숨지고 13명이 다쳤다. 무장세력은 옛 이라크 무기 폐기를 담당하는 군무원들이 버스에서 내려 일터로 들어가려는 순간 무차별 총격을 가했다고 목격자들이 전했다. 티크리트 남부 사마라에서도 무장 세력이 로켓포와 자동소총을 동원, 이라크 순찰대를 공격해 1명이 숨지고 4명이 부상했다. 북부 모술에서도 이날 순찰을 돌던 미군 차량이 폭탄 공격을 받아 미군 2명이 목숨을 잃었다. 티크리트 북쪽 120㎞ 무장세력 거점인 바이지에서는 자살폭탄 테러가 발생, 이 지역 보안군 사령관인 모하메드 자심과 경호원 등 3명이 사망했고 18명이 다쳤다. 이라크 무장세력은 최근 미군에 협조하는 이라크 군과 민간인들에 공격을 집중하는 양상을 보이고 있다. 무장세력의 각종 공격으로 4일 40여명이 사망한 데 이어 이날도 수십명의 사상자가 발생함에 따라 내년 1월30일로 예정된 이라크 총선이 제대로 치러질지에 대한 우려와 함께 “반쪽 선거” 가능성이 제기되고 있다. 라흐다르 바라히미 이라크 주재 유엔특사는 4일자 네덜란드 신문 ‘NRC 한델스발드’에 실린 회견에서 치안상태가 좋은 곳에서만 선거가 실시되면 팔루자·사마라처럼 치안이 불안한 지역에 사는 수니파 유권자들은 선거에 참여할 수 없을 것이라고 말했다. 알 사바흐 등 이라크 신문들은 4일 바그다드 주재 미국대사관 소식통들을 인용, 임시정부가 바트당 온건세력을 선거에 참여시키기 위해 대화에 나설 용의가 있으며 이럴 경우 선거가 3∼6개월 연기될 수 있다고 보도했다.
  • [세상에 이런일이]애들은 가라…

    |샌디에이고 |애인과 자신의 생일파티를 즐기기 위해 7살짜리 아들을 승용차 트렁크에 가둔 ‘엽기 엄마’가 뒤늦게 아동학대 혐의를 시인했다. 캘리포니아주 샌디에이고에 사는 사라 파월(27)은 지난 8월23일 해변 근처의 한 바에서 애인과 생일 파티를 즐기면서 아들 제이크 파리아를 주차장에 세워둔 자신의 볼보 승용차 트렁크에 가뒀다. 때마침 목격자가 경찰에 신고해 파월은 현장에서, 남자 애인은 나중에 아동학대와 불법감금 혐의로 각각 체포됐다. 아들이 있던 트렁크에서는 침낭과 베개도 나왔다. 이후 교도소에 수감된 파월은 “파티중 아들을 돌볼 사람을 찾지 못해 대안으로 ‘안전한’ 트렁크를 선택했다.”고 버텼으나 결국 지난 주 유죄를 인정했다. 형이 확정되면 최고 징역 6년까지 가능하다.
  • 中 고교서 흉기난동 8명사망

    |베이징 연합|중국 허난(河南)성의 한 고등학교에 26일 새벽 괴한이 침입, 기숙사를 돌며 흉기를 휘둘러 이 학교 남학생 8명이 숨지고 4명이 부상했다. 사건은 이날 새벽 루저우(汝州)시 제2고등학교에서 일어났으며, 범인은 경찰이 출동하기 전 달아났다. 사상자들은 모두 남학생으로 정확한 신원이 밝혀지지 않은 가운데 부상자 중 2명은 중태로 전해졌다. 경찰 조사 결과 범인은 이날 자정을 전후한 시각에 교내로 들어와 남학생 기숙사 내 3개의 방을 돌며 잠자고 있던 학생들을 상대로 범행을 저지른 것으로 확인됐다. 목격자들은 “신원을 알 수 없는 한 남자가 학교에 침입해 기숙사 내 여러 곳에서 닥치는 대로 흉기를 휘둘렀다.”고 전했다.
  • 스키장서 작업차 굴러 6명 사상

    본격적인 스키 시즌을 앞두고 전기시설 보수를 위해 스키장 슬로프를 오르던 궤도차량이 전복, 차량에 타고 있던 2명이 숨지고 4명이 부상했다. 4일 오후 3시50분쯤 전북 무주군 설천면 심곡리 무주리조트내 설천봉 8부 능선 슬로프에서 무주리조트 직원등 6명을 태운 5t 궤도차량이 전복되면서 50m 아래로 굴렀다. 이 사고로 무주리조트 직원 박정렬(36)씨와 서울 B전기 직원 백문범(65)씨 등 2명이 숨지고, 이종원(55·서울 B전기 사장)씨 등 4명이 부상을 입고 무주의료원과 전북대병원으로 옮겨져 치료를 받고 있으나 3명은 중태다. 사고 차량은 해발 1400m에 위치한 가압펌프장 내 전기시설 보수 및 변압기 오일 교체를 위해 슬로프를 오르던 중이었다. 목격자 박모(31)씨는 “향적봉을 구경하고 곤돌라로 내려오는데 드럼통과 인부를 가득 실은 궤도차량이 급경사 슬로프를 오르다 갑자기 뒤집히면서 밑으로 굴러 곧바로 119에 신고했다.”고 말했다 무주 임송학기자 shlim@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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