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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단독]성당가다 실종 연정희씨 가족 눈물의 세월

    [단독]성당가다 실종 연정희씨 가족 눈물의 세월

    실종이 만연하고 있다.4일로 안양 초등학생 여자 어린이 2명이 사라진 지 11일째다. 오는 9일이면 4명의 여성이 홀연히 사라진 화성 부녀자 연쇄실종사건 수사본부가 설치된 지 1년이 된다. 하지만 수사는 진척이 없다. 경찰청에 따르면 지난해 1월부터 11개월 동안 미귀가·가출신고는 성인 3만 511건, 청소년 1만 1510건으로 모두 4만 2021건이 접수됐다. 경찰대 표창원 교수는 “실종 중에는 분초를 다퉈 대응해야 할 사건이 있는가 하면 장기간 대응해야 할 사건도 있다.”면서 “단순히 결과만 놓고 경찰의 초동수사 미흡을 지적할 게 아니라 경찰에는 실종 수사 전담 인력과 조직을 양성해 긴급 대처 여부를 판단하는 능력을 길러주고 장기화된 실종은 민간 용역으로 대처하는 등으로 국가적인 시스템을 갖춰야 할 필요가 있다.”고 지적했다. 화성과 안양에서 일어난 실종 사건을 되짚어봤다. 현관문을 나선 지 1년이 지났다. 하지만 그녀는 아직 신고 나갔던 갈색 부츠를 벗지 않고 있다. 헌금할 돈 1만원을 들고 성가대 연습을 위해 10분 거리의 성당에 간다며 나갔다가 홀연히 사라진 연정희(21·여)씨. 지난해 1월7일 오후 5시30분 수원시 권선구 금곡동 L아파트 앞 버스정류장에서 한 여성에게 “(성당으로 가는)사당행 버스 지나갔나요?”라고 물었던 게 마지막 자취였다. 몸이 약해 무던히도 애태우던 딸이었다.4살 때 처음 픽 쓰러진 뒤 아버지 연모(51)씨가 업고 뛴 기억이 생생하다. 수술까지 해 중학교에 들어가서야 혈색이 정상으로 돌아왔다. 늘 부모의 주의 아래 행동했다.“내가 널 어떻게 키웠는데….”라는 부모의 오열은 그래서 나왔다.‘완치됐을 때 감사 기도가 약해서 이런 일이 벌어진 걸까.’라는 부질없는 자책도 부모 마음일 수밖에 없었다. 세상 물정을 모를 정도로 착한 딸이었다. 집과 학교, 성당만 오갔다. 성악 콩쿠르에서 상을 타 건강을 걱정하는 부모에게 기쁨도 안겨줬다. 두살과 열한살 터울의 동생들에게도 마냥 좋은 언니였다. 하지만 그날 이후 시곗바늘은 멈췄다. 낌새가 이상해 경찰에 신고했고 휴대전화 위치추적도 의뢰했다. 버스정류장에서 잡힌 신호가 마지막이었다. 설마했다. 수원 중부서 형사 셋이 달려왔다. 그 즈음 화성에서 부녀자 3명이 사라진 직후라고 했다. 관련 범죄라는 사실을 부인하고 싶었다.‘아는 사람이 데려갔는데 화성 사건과 연관됐다고 보도돼 못 데려오는 건 아닐까.’라고 생각하고 싶었다. 방송에 기대서라도 찾고 싶었다. 시키는 대로 우는 모습을 보여서라도 목격자 제보를 바랐다. 독실한 천주교 신자지만 점쟁이도 여섯 차례나 찾았다. 한 무속인을 불러 기운이 느껴진다는 장소에 가서 가족이 직접 수색하기도 했다. 경찰이 나서기 전에 큰 현수막 3개를 아파트 주변에 붙였다. 전단지도 수천장 뿌렸다. 부질없었다. 5월8일. 경기 안산시 사사동 야산에서 앞서 실종됐던 노래방 도우미 박모(37·여)씨가 싸늘한 시체로 발견됐다. 하늘이 무너지는 것 같았다. 하지만 부모는 ‘천벌받을’ 생각을 했다. 박씨에겐 불행이지만 시체 발견이 단서를 주길 바랐다. 야산 인근 폐쇄회로(CC)TV에 넉대의 자동차가 포착됐다는 소식에 들떴다. 하지만 구식 카메라라 차번호를 인식하지 못한다는 말에 다시 고개를 떨궜다. 한여름 장마 때였다. 목격자를 찾는다는 현수막 한쪽이 누군가에 의해 풀어져 있었다. 아파트 주민들에게 불안감을 줬나 싶어 미안한 마음마저 들었다. 이튿날 현수막은 완전히 나가떨어져 있었다. 아버지 연씨의 마음은 널부러진 현수막처럼 갈기갈기 찢겼다. 하지만 딸이 분명 어딘가 살아있으리란 희망을 곱씹고 또 곱씹는다. “범죄 피해자가 되리라곤 꿈에도 생각지 못했습니다. 아이가 흔적도 없이 사라지니 가족 모두가 죽겠다는 생각만 듭니다. 우리 딸이 당한 범죄가 다른 이들에겐 일어나지 않도록 정부가 대책을 세워주세요.” 수원 이재훈기자 nomad@seoul.co.kr
  • [단독] 성당가다 실종 연정희씨 가족 눈물의 세월

    [단독] 성당가다 실종 연정희씨 가족 눈물의 세월

    실종이 만연하고 있다.4일로 안양 초등학생 여자 어린이 2명이 사라진 지 11일째다. 오는 9일이면 4명의 여성이 홀연히 사라진 화성 부녀자 연쇄실종사건 수사본부가 설치된 지 1년이 된다. 하지만 수사는 진척이 없다. 경찰청에 따르면 지난해 1월부터 11개월 동안 미귀가·가출신고는 성인 3만 511건, 청소년 1만 1510건으로 모두 4만 2021건이 접수됐다. 경찰대 표창원 교수는 “실종 중에는 분초를 다퉈 대응해야 할 사건이 있는가 하면 장기간 대응해야 할 사건도 있다.”면서 “단순히 결과만 놓고 경찰의 초동수사 미흡을 지적할 게 아니라 경찰에는 실종 수사 전담 인력과 조직을 양성해 긴급 대처 여부를 판단하는 능력을 길러주고 장기화된 실종은 민간 용역으로 대처하는 등으로 국가적인 시스템을 갖춰야 할 필요가 있다.”고 지적했다. 화성과 수원에서 일어난 실종 사건을 되짚어봤다. 현관문을 나선 지 1년이 지났다. 하지만 그녀는 아직 신고 나갔던 갈색 부츠를 벗지 않고 있다. 헌금할 돈 1만원을 들고 성가대 연습을 위해 10분 거리의 성당에 간다며 나갔다가 홀연히 사라진 연정희(21·여)씨. 지난해 1월7일 오후 5시30분 수원시 권선구 금곡동 L아파트 앞 버스정류장에서 한 여성에게 “(성당으로 가는)사당행 버스 지나갔나요?”라고 물었던 게 마지막 자취였다. 몸이 약해 무던히도 애태우던 딸이었다.4살 때 처음 픽 쓰러진 뒤 아버지 연모(51)씨가 업고 뛴 기억이 생생하다. 수술까지 해 중학교에 들어가서야 혈색이 정상으로 돌아왔다. 늘 부모의 주의 아래 행동했다.“내가 널 어떻게 키웠는데….”라는 부모의 오열은 그래서 나왔다.‘완치됐을 때 감사 기도가 약해서 이런 일이 벌어진 걸까.’라는 부질없는 자책도 부모 마음일 수밖에 없었다. 세상 물정을 모를 정도로 착한 딸이었다. 집과 학교, 성당만 오갔다. 성악 콩쿠르에서 상을 타 건강을 걱정하는 부모에게 기쁨도 안겨줬다. 두살과 열한살 터울의 동생들에게도 마냥 좋은 언니였다. 하지만 그날 이후 시곗바늘은 멈췄다. 낌새가 이상해 경찰에 신고했고 휴대전화 위치추적도 의뢰했다. 버스정류장에서 잡힌 신호가 마지막이었다. 설마했다. 수원 중부서 형사 셋이 달려왔다. 그 즈음 화성에서 부녀자 3명이 사라진 직후라고 했다. 관련 범죄라는 사실을 부인하고 싶었다.‘아는 사람이 데려갔는데 화성 사건과 연관됐다고 보도돼 못 데려오는 건 아닐까.’라고 생각하고 싶었다. 방송에 기대서라도 찾고 싶었다. 시키는 대로 우는 모습을 보여서라도 목격자 제보를 바랐다. 독실한 천주교 신자지만 점쟁이도 여섯 차례나 찾았다. 한 무속인을 불러 기운이 느껴진다는 장소에 가서 가족이 직접 수색하기도 했다. 경찰이 나서기 전에 큰 현수막 3개를 아파트 주변에 붙였다. 전단지도 수천장 뿌렸다. 부질없었다. 5월8일. 경기 안산시 사사동 야산에서 앞서 실종됐던 노래방 도우미 박모(37·여)씨가 싸늘한 시체로 발견됐다. 하늘이 무너지는 것 같았다. 하지만 부모는 ‘천벌받을’ 생각을 했다. 박씨에겐 불행이지만 시체 발견이 단서를 주길 바랐다. 야산 인근 폐쇄회로(CC)TV에 넉대의 자동차가 포착됐다는 소식에 들떴다. 하지만 구식 카메라라 차번호를 인식하지 못한다는 말에 다시 고개를 떨궜다. 한여름 장마 때였다. 목격자를 찾는다는 현수막 한쪽이 누군가에 의해 풀어져 있었다. 아파트 주민들에게 불안감을 줬나 싶어 미안한 마음마저 들었다. 이튿날 현수막은 완전히 나가떨어져 있었다. 아버지 연씨의 마음은 널부러진 현수막처럼 갈기갈기 찢겼다. 하지만 딸이 분명 어딘가 살아있으리란 희망을 곱씹고 또 곱씹는다. “범죄 피해자가 되리라곤 꿈에도 생각지 못했습니다. 아이가 흔적도 없이 사라지니 가족 모두가 죽겠다는 생각만 듭니다. 우리 딸이 당한 범죄가 다른 이들에겐 일어나지 않도록 정부가 대책을 세워주세요.” 수원 이재훈기자 nomad@seoul.co.kr
  • [11일 TV 하이라이트]

    ●아름다운 시절(KBS1 오전 7시50분) 향숙이 쎄시봉에서 일한다는 걸 알게 된 마산댁은 기가 막혀 순애한테 말하려 하지만 진숙의 부탁으로 말하지 못한다. 한편, 향숙은 지물포 사장과 커피를 같이 마시게 되고 지물포 사장은 은근슬쩍 향숙의 손을 잡는다. 향숙이 손을 빼려는 찰나, 갑자기 지물포 아내가 들이닥쳐 그 광경을 목격한다.   ●TV 갤러리(EBS 오후 8시20분) 신고전주의의 대표자답게 작품들의 주제가 대부분 고전적이고 영웅적이었던 다비드. 화가였던 그가 혁명파의 자코뱅 당원으로 정치에 참여하게 된 이유를 짚어본다. 나폴레옹과 다비드. 그들은 어떤 관계였을까?또 예술·정치적으로 미술계 최대의 권력자로 지대한 영향을 끼쳤던 그의 그림들을 만나본다.   ●세계 세계인(YTN 오전 10시40분) DNA 연구가 활발해지면서 연구결과가 범죄 수사나 범인 검거에 큰 공을 세우고 있다. 목격자의 증언에만 의존해 판결이 내려지기도 했던 과거엔 수천명의 무고한 사람들이 누명을 썼다. 억울한 사람들이 누명을 쓰는 일이 없도록 DNA 검사뿐 아니라 더 많은 과학적 수사가 이뤄져야 한다.   ●그래도 좋아(MBC 오전 7시50분) 효은은 석우에게 이별을 통보한다. 명지는 정희를 찾아갔다가 그 집에 찾아온 서회장을 만나게 된다. 석빈은 그런 명지를 위로해주고 명지의 마음을 받아들이겠다고 말한다. 윤사장은 석우에게 일찍 결혼하라고 재촉하고 석우는 효은에게 언제까지나 기다릴 수 있으니 마음이 정리되면 돌아오라고 한다.   ●우리 아이가 달라졌어요(SBS 오후 6시30분) 여느 집에서나 흔히 볼 수 있는 동생을 미워하는 형 이야기. 하지만 그 강도가 지독하다. 의지와는 상관없이 형이 되어 버린 후, 집안의 천덕꾸러기로 전락해 버린 다섯살 태우의 처절한 몸부림은 계속된다. 상황이 이렇다 보니 엄마는 첫째 아이보다 20개월 더 어린 동생의 안전이 걱정인데….   ●인간극장(KBS2 오후 7시30분) 부부끼리의 오붓한 시간부터 사소한 싸움까지 장인장모님을 모시고 살다 보니 조심스러운 것이 많지만, 이득도 만만치 않은 정준씨. 끼니마다 진수성찬에, 첫째 예빈이와 8개월 된 둘째 예원이 육아 문제, 집안일까지 도맡아 해주시는 장모님이다. 덕분에 처갓집 말뚝에 절할 일이 한 두 가지가 아니다.
  • “무엇을 노리나”…2차범행 초비상

    “무엇을 노리나”…2차범행 초비상

    군·경 수사팀의 늑장대처로 강화도에서 병사의 총기를 빼앗아 유유히 달아난 범인의 행방과 신원이 묘연하다. 범인의 신원이 밝혀지지 않아 범행동기와 탈취한 총기를 이용해 ‘누구’ 혹은 ‘어디’를 노릴지 2차 범행의 윤곽조차 짐작하기 어려운 상황이다. ●강화 혹은 해병대 출신? 대부분의 총기탈취 사건이 해당 부대 전역병이나 특수부대 출신들이 저질렀다는 점에서 수사팀은 이번 사건의 범인 역시 강화에서 해병대로 복무했거나 거주했을 가능성이 높은 것으로 보고 있다. 강화도는 육지로 통하는 통로가 강화대교와 초지대교밖에 없고, 평상시에도 군·경의 합동검문이 24시간 이뤄짐에도 굳이 이곳을 택한 것은 부대 사정 및 지리 등을 꿰뚫고 있기 때문이라는 지적이다. 또 사건이 발생한 초지리 황산도 인근은 주민들이 아니면 길이 있는지도 알지 못하는 곳이다. 군·경합동수사본부는 범인이 병사들의 근무 시간과 이동경로를 파악하고 현역병을 상대로 범행을 시도한 것으로 미뤄 이 지역 해병대 예비역일 가능성에 주목하고 있다. 경찰은 범인이 범행에 이용한 코란도 차량을 불태운 경기 화성시 풍무교 주변이 드넓은 논이어서 또 다른 차량을 이용해 도주했을 것으로 보고 있다. 대담하면서도 치밀한 범인의 행동을 감안하면, 다른 차량을 대기시켜 놓았거나 공범이 기다리고 있었을 가능성도 배제하기 어렵다. 군·경합수부는 7일 오후 “범인이 지난 10월 범행차량에 쓸 차량을 훔치기 위해 찾았던 경기 이천의 자동차매매센터 주인 등 목격자의 진술을 토대로 몽타주를 작성해 배포했다.”고 밝혔다. 하지만 이날 범인과 사투를 벌인 이재혁(20) 병장은 이날 오후 8시쯤 몽타주를 들고 찾아온 경찰 관계자에게 “당시 너무 어두워서 얼굴을 알아볼 수 없었다. 몽타주를 봐도 모르겠다.”고 말했다. ●군·경 안이한 대처 군·경은 이날 “초동대응이 미흡한 게 아니라 범인이 주도면밀해 도주를 막을 수 없었다.”고 강조했지만 초기 대처가 안이했다는 지적이 높다. 군·경합수부에 따르면 총기 탈취사건에 대한 첫 신고가 접수된 시간은 6일 오후 5시47분쯤. 범행이 일어난 지 7분 뒤다. 강화경찰서는 30여분이 지난 오후 6시20분쯤 수사비상 갑호를 발령했고, 인근 김포서와 인천 서부서에는 1분 뒤 상황을 전파했다. 하지만 경기경찰청은 오후 8시34분에야 김포, 고양, 일산, 부천 중부·남부, 파주서에 갑호를 발령했고, 도내 나머지 경찰서에는 을호(직원 50% 비상소집)를 발령했다. 용의자가 청북톨게이트를 빠져 나간 지 1시간 가까이 지난 뒤였다. 군 헌병초소에는 오후 5시50분쯤 신고돼 6시15분쯤에야 김포 인근 검문소에서 검문이 시작됐다. 합참은 오후 6시30분쯤 김포·강화·일산·고양 일대에 대간첩 침투 최고경계태세인 ‘진돗개 하나’를 발령하는 등 늑장 대응을 했다. 군·경 합동 검문검색이 시작된 시간은 오후 6시45분쯤.30분 내에 예상도주로인 48번국도를 중심으로 임시 검문소와 경찰을 중점배치했다면 범인을 조기에 붙잡을 수 있었다는 지적도 나온다. 임일영·강화 이경원기자 argus@seoul.co.kr
  • “탈취범 머리에 상처”

    군·경합동수사본부의 배상훈 강화경찰서장은“DNA와 지문 확보에 집중하고 있다.”면서 “용의자는 30대 중반의 마른 체형의 남자이고, 단독범행으로 보이며, 치밀한 준비를 한 것으로 보인다.”고 밝혔다. ▶수사진행 상황은. -용의자가 범행에 이용한 코란도 차량을 훔치기 전에 타고 다닌 것으로 추정되는 그랜저 승용차에서 DNA를 확보 중이다. 범행 현장에서 모자와 혈흔도 확보했다. 사건 발생 직후 김포시 양촌면 양곡초교 후문 옆 골목길에서 30대 남자가 흰색 코란도 승용차 뒷면에 붙어 있던 ‘대리운전’이란 글자를 면도칼로 떼어 냈다는 주민 진술을 확보하고 현장에서 대리운전 글자 조각 및 깨진 후미등을 확보, 감식을 통해 지문 채취에 주력하고 있다. ▶용의자 인상착의는 나왔나. -목격자들은 용의자가 30대 중반의 마른 체격이며 베이지색의 사파리를 입었다고 진술했다. 용의자는 이재혁 병장의 소총 개머리판에 머리·이마 등을 맞아 피를 많이 흘렸다. 약국 등에서 약을 구입하거나 치료를 했을 가능성이 높다. 시민들의 적극적인 신고가 필요하다. ▶공범이 있다고 보나. -단독 범행으로 보고 있다. 용의자 혼자 운전한 뒤 승용차 문을 열고 나와 범행을 저질렀다는 목격자 2명의 진술이 일치한다. 용의자가 전과가 있으며 사전에 준비를 많이 한 것으로 본다. ▶초동대응이 미흡했다는 지적이 있는데. -신고는 사건 발생 7분 뒤인 오후 5시 47분쯤 들어왔다. 신고를 받자마자 곧바로 인접 경찰서에 통보하고 인천지방경찰청, 경찰청 등에 보고했다. 사건 발생 현장과 강화도를 벗어나는 초지대교까지는 불과 1.3㎞ 정도밖에 안 떨어져 있다. 초지대교 통과시간은 2분 10초 정도 걸린다. ▶용의자가 어디 있다고 보는가. -강화도 내에는 없는 것으로 추정한다. 강화 이경원기자 leekw@seoul.co.kr
  • 총기탈취범 신원·행적 ‘묘연’

    강화도에서 발생한 군 총기 탈취 사건과 관련, 군·경합동수사본부(본부장 전병창 헌병단장)는 30대 중반의 남자로 추정되는 범인이 치밀한 준비 끝에 범행을 저지른 것으로 보고 추가범행을 막기 위해 검거에 총력을 기울이고 있다. 군·경합수부는 7일 총기를 빼앗기 위해 격투를 벌이는 과정에서 이재혁(20) 병장의 소총 개머리판에 묻은 범인의 핏자국과 현장에 떨어뜨린 피묻은 모자 등에서 DNA를 확보하기 위해 검출작업을 하고 있다. 군·경합수부는 “유력한 목격자의 진술이 일치돼 현재까지는 단독 범행으로 보고 있다.”면서 “전문성이 있고 치밀하게 준비한 점으로 미뤄 군 전역자나 관련 전과자 등을 대상으로 수사하고 있다.”고 밝혔다. 합수부는 이날 범인이 범행에 이용한 뒤 경기 화성에서 불태운 흰색 코란도 승용차를 정밀감식했지만, 차량이 완전히 타 신원을 확인할 단서를 건지지 못했다. 또 용의자가 도주 중 평택∼안성 고속도로의 청북톨게이트(TG)에 낸 통행권에서 지문을 채취했지만, 지문이 희미해 신원 확인에 어려움을 겪고 있다. 목격자들에 따르면, 범인은 키 170㎝ 정도의 30대 중반 남자로 짧은 머리를 하고 있었으며 범행 당시 베이지색 사파리를 입고 있었다. 범인은 이 병장이 총기를 빼앗기지 않으려고 저항하자 준비한 흉기로 얼굴과 허벅지를 마구 찔렀고, 검문검색을 피해 재빠르게 도주하는 한편 범행 차량을 불태우는 등 대담하고 치밀하게 범행을 저질렀다.83명으로 구성된 군·경합수부는 7일 오후 용의자의 몽타주를 작성해 배포했으며 최고 2000만원의 포상금을 내걸었다. 임일영 강화 이경원기자 argus@seoul.co.kr
  • 美 무차별 총기난사 충격

    미국에서 또 다시 무차별 총기 난사 사건이 발생, 최소 9명이 사망하고 5명이 다쳐 미국 전역이 충격에 빠졌다. CNN 등 미국언론들은 5일(이하 현지시간) 미국 네브래스카주 오마하의 웨스트로즈 쇼핑몰에서 한 청년이 쇼핑객들을 향해 소총을 난사해 8명이 숨지고 5명이 부상했다고 전했다. 범인 역시 총을 쏜 직후 스스로 목숨을 끊었다. 부상자 중 3명은 중태다. 범인의 신원은 버트 A 호킨스(20)로 밝혀졌다. 범인은 이날 오후 1시 50분쯤 쇼핑몰 3층의 한 가게 발코니에서 쇼핑객들을 향해 아래로 총을 난사한 뒤 자신도 스스로 목숨을 끊었다. 목격자들은 갑자기 대여섯발의 총성이 먼저 들린 뒤 15∼20발의 총격 소리가 잇달아 울렸다고 전했다. 이에 쇼핑객들과 직원들이 손을 위로 든 채 비명을 지르며 건물 바깥으로 뛰쳐 나오는 등 순식간에 아수라장으로 변했다. 일부는 쇼핑센터 안 탈의실과 화장실에 숨기도 했다. 범인이 3층에서 총을 난사해 대부분의 희생자가 2∼3층에서 발생했다. 범인의 시신 역시 3층에서 발견됐다. 쇼핑몰 직원인 카리샤 타툰은 “한 남자가 3층에서 총을 쏘는 것을 목격했다.”면서 “적어도 네다섯명이 들것에 실려 나왔다.”고 긴박했던 분위기를 전했다. 경찰은 신고 직후 긴급 출동했으나 총격은 이미 끝난 상태였다. 경찰은 현재 쇼핑센터를 폐쇄하고 외부인의 진입을 막은 채 범인이 쇼핑몰까지 몰고 왔을 것으로 추정되는 차량을 찾고 있다. 구체적인 범행동기는 밝혀지지 않았으나 “우아하게 죽고 싶다.”는 내용의 유서가 범인의 집에서 발견됐다고 현지 경찰은 밝혔다.사고현장인 웨스트로즈 몰은 네브래스카주에서 가장 큰 쇼핑센터로 3층 건물에 135개의 점포와 식당이 입주해 있다. 한편 조지 부시 미국 대통령도 이날 오마하를 방문했으나 사건 발생 약 1시간 전에 떠난 것으로 밝혀졌다. 이재연기자 oscal@seoul.co.kr
  • 불타고 찢기고… 대선벽보 잇단 수난

    전국에서 대선 후보 선거벽보가 불에 타거나 찢기는 등 훼손 사례가 잇따라 발견되면서 경찰이 수사에 나섰다. 2일 오전 9시10분쯤 부산 동구 범일동 한양아파트 앞에 붙어 있던 대선 후보 선전벽보 가운데 2,3번 후보의 얼굴 부분이 찢어져 나갔고, 오전 11시쯤에는 해운대구 반여3동 방범초소 근처에 붙은 벽보 가운데 3분의2가량이 불에 타 있는 것을 주민이 발견해 경찰에 신고했다. 또 이날 오후 2시쯤 충남 계룡시 용남초등학교 담에 부착된 대선 후보 벽보 가운데 민주당 이인제, 무소속 이회창 후보의 벽보가 훼손된 채 발견됐다. 훼손된 벽보는 후보자의 얼굴 부위를 찢거나 파내 누군가 고의로 이같은 일을 저지른 것으로 보여 경찰이 지문을 채취하는 한편 목격자를 찾고 있다. 이날 오전 4시45분쯤 강원도 춘천시 조양동과 명동 닭갈비촌 일대 반경 150m 이내에서는 무려 4곳에서 방화로 보이는 불이 나 대선 후보 벽보와 상업용 플래카드, 리어카 등이 모두 타는 일이 발생했다. 경찰은 특정 후보만이 아닌 모든 후보들의 벽보 하나하나에 라이터로 불을 지른 것으로 추정했다. 앞서 지난달 30일 밤부터 1일 새벽 사이에 대구 수성구의 만촌동 D초등학교 담 등 8곳에 게시된 대선 후보의 선전벽보가 찢긴 채 발견됐고, 달서구 지역에서도 6곳에서 선전벽보가 심하게 훼손됐다. 경찰은 “대선 후보의 선전벽보를 정당한 사유 없이 훼손하거나 철거하면 2년 이하의 징역 또는 400만원 이하의 벌금에 처해진다.”고 말했다. 부산 김정한·춘천 조한종기자 bell21@seoul.co.kr
  • 잉글랜드 졸전도 이유가 있었군!

    ‘잉글랜드, 유로2008 예선 탈락은 자업자득’. 한국이 축구 국가대표팀 일부 선수들의 아시안컵 기간 중 음주 파문으로 홍역을 치른 데 이어 잉글랜드도 대표팀의 일부 선수들이 유로2008 예선기간 중 난잡한 음주 파티를 벌인 것으로 밝혀져 충격에 휩싸였다. 영국의 유력 주간지 ‘뉴스 오브 더 월드’는 최근호에서 ‘잉글랜드 대표팀 선수들이 유로 2008 예선 기간 중에 난잡한 랩 댄스 파티를 열었다´고 폭로하고, 홈페이지(www.news-oftheworld.co.uk)에 관련 사진과 동영상을 공개했다. 이에 따르면 잉글랜드 대표팀 주장 존 테리(27)를 비롯한 주전급 선수들은 숀 라이트 필립스(26·이상 첼시)의 생일을 축하하기 위해 지난달 28일 런던의 한 클럽에서 파티를 벌였다. 이날은 유로2008 조별예선을 치르고 있던 잉글랜드가 ‘히딩크의 마법’에 걸려 러시아에 1-2 충격패를 당한 지 10일째 되던 날이었다. 당시 목격자는 “무릎 부상으로 경기에 불참한 테리가 버젓이 무대 위에서 반라의 댄서들과 격렬한 춤을 췄다.”고 말했다. 또 다른 목격자는 “한 선수가 룸에 있는 의자에 앉아 한 여성과 관계를 가졌다.”며 “다른 한 선수는 클럽 댄서와 일반인 등 2명에게 변태적인 애정 행위를 애걸복걸하기도 했다.”며 충격적인 증언까지 쏟아냈다. 결국 잉글랜드 대표팀은 유로 2008 조별리그 E조 예선 탈락이 ‘히딩크의 마법’이나 스티브 매클라렌 전 감독의 지도력 부재에서 비롯된 것이 아니라 일부 선수들의 무분별한 사생활에서 비롯됐다는 여론의 비난을 면하기 어려울 전망이다.전광삼기자 hisam@seoul.co.kr
  • “유령일까?” 美 주유소에 기이한 물체 출현

    “유령일까?” 美 주유소에 기이한 물체 출현

    최근 미국의 한 주유소에 파란색의 기이한 물체가 출현해 유령 논란이 일고 있다. 푸른색깔의 연기나 구름을 연상케하는 이 물체는 미국 오하이오(Ohio)에 위치한 한 주유소에 약 30분간 나타나 보는이들의 등골을 오싹케 했다. 이같은 소식을 전한 미국 언론은 이 물체에 대해 ‘설명할 수 없는 기이한 현상’ ‘유령을 연상케하는 그 무엇’이라는 목격자들의 진술을 전했다. 당시 목격자들은 “유령 중의 하나 일 것”이라고 말했으며 주유소 가까이에 있던 한 목격자는 “보고있는 내내 소름이 돋았다.”고 밝혔다. 이 주유소의 주인인 아메드 아부다리아(Amed Abudaaria)는 “이것이 무엇인지는 모르겠지만 사라졌을 때 안도의 한숨을 내쉬었다.”며 “다시는 나타나지 않기를 바란다.”고 밝혔다. 또 “30분동안 지켜보면서 얼마나 충격에 휩싸였는지 모를 것”이라며 “그 이상한 물체를 보기위해 주유소에는 사람들의 발걸음이 끊이지 않고 있다.”고 덧붙였다. 서울신문 나우뉴스 주미옥 기자 toyobi@seoul.co.kr@import'http://intranet.sharptravel.co.kr/INTRANET_COM/worldcup.css';
  • 아라파트 3주기 추모행사 유혈충돌로 최소 5명 사망

    마무드 아바스 팔레스타인 자치정부 수반이 이끄는 파타당이 12일 가자 지구에서 강행한 고(故) 야세르 아라파트 전 수반의 3주기 추모행사가 하마스와의 유혈사태로 얼룩졌다.AP통신, 알 자지라 방송 등 외신들은 이날 가자시티에서 열린 추모행사에서 파타당 지지자들과 하마스 보안요원들이 충돌, 최소한 5명이 사망하고 100명 이상이 부상했다고 보도했다. 하마스 경찰관을 포함한 3명은 위중한 상태다. 목격자들은 25만여명이 운집한 이날 행사에서 하마스 보안요원들이 군중을 향해 발포했다고 전했다. 일부 시위대는 보안요원들에게 돌을 던지며 저항했다. 그러나 하마스 보안군 관계자는 파타당측이 교통정리를 하던 하마스 경찰관에게 먼저 돌을 던졌다고 주장했다. 이번 집회는 지난 6월 하마스가 가자지구를 점령한 이후 파타당의 최대 군중모임이었다. 이날 파타당의 지지자들은 아라파트 사진이 담긴 피켓과 파타당의 노란 깃발을 흔들면서 집회에 가담해 하마스를 규탄했다. 이재연기자 oscal@seoul.co.kr
  • 변호사도 무샤라프에 등돌렸다

    국가 비상사태가 선포된 파키스탄에서 변호사들의 저항이 거세다. 5일 AP·AFP통신과 미국 CNN방송 등 외신들에 따르면 카라치, 라호르, 라왈핀디에서 시위를 벌이던 변호사 가운데 적어도 1500명이 경찰에 체포됐다. 지난 3일 페르베즈 무샤라프 대통령이 국가비상사태를 선포한 뒤 임시헌법령(PCO) 발동에 맞서기 시작, 이날 하루만 전국에서 1만여명이 집회를 갖는 등 본격화했다. 무샤라프 대통령은 지난달 치러진 대선에서 육군참모총장직을 겸한 그의 후보자격이 적법한지를 놓고 대법원이 6일 결과를 발표하려 하자 전격적으로 국가비상사태를 선포, 모든 헌법기능을 중단시켰다. 이들은 무샤라프의 퇴진 등 구호를 외치며 법원으로 행진하다가 곤봉을 휘두르고 최루탄을 쏘는 경찰에 밀려 주춤거렸다. 이날 펀자브 주도인 라호르에서는 2000여명의 변호사들이 고등법원 인근에 모여 정권퇴진 구호를 외치며 시위를 벌였다. 변호사들은 거리행진을 위해 거리로 나섰으나 경찰은 경고 방송을 내보낸 뒤 곧바로 최루가스를 쏘고 곤봉을 휘두르며 진압에 나섰다. 아프타브 치마 라호르 경찰서장은 “변호사들이 먼저 경찰에 돌을 던지며 문제를 일으키는 바람에 진압에 나설 수밖에 없었다.”고 항변했다. 그러나 시위에 참여했던 원로 변호사 사르프라즈 치마는 “변호사들의 평화적인 시위를 경찰이 무력으로 진압한 것은 독재에 대한 저항을 잠재우려는 것”이라고 비난한 뒤 “우리는 절대 비상사태 선포를 인정하지 않을 것”이라고 말했다. 카라치 고등법원 판사인 라시드 라즈비는 “파키스탄 역사상 이렇게 많은 변호사들이 체포된 적이 없었다.”고 덧붙였다. 남부 항구도시인 카라치에서도 법원 진입을 시도하던 변호사들과 취재진이 경찰과 충돌했다. 또 이슬라마바드 인근의 군사도시인 라왈핀디 법원에서도 50∼60명의 변호사들이 반정부 구호를 외치며 항의 시위에 나섰다. 경찰은 변호사들에게 무자비한 폭행을 가했으며 현장에 있던 기자들의 촬영을 막았다고 목격자들이 전했다. 페샤와르 변호사협회의 라티프 아프리디 회장은 AP통신에 “수많은 동료들의 연행에도 불구하고 우리는 장소를 가리지 않고 집회를 열어 정권에 대한 분노를 보여줄 것”이라고 말했다. 야당 지도자인 베나지르 부토 전 총리는 “2002년 총선에서 정보당국에 의해 인위적으로 만들어진 현재 집권당은 장외집회와 시위, 유세 금지를 요구하고 있다.”면서 “이는 정권 연장을 위해 내년 1월 총선을 부정하게 치르려는 명백한 음모로 의심되는 전조”라고 지적했다. 지난 9월 망명생활을 접고 귀국하려다 정부에 의해 좌절된 나와즈 샤리프 전 총리도 “악정을 연장할수록 국가는 혼란상황에 빠질 것”이라면서 “나를 보호해 주는 이곳 사우디 인사들과 귀국문제를 논의하고 있다.”고 경고했다.송한수기자 onekor@seoul.co.kr
  • [전군표 국세청장 검찰 출두] 혐의 확인땐 정권 도덕성 치명상

    현직 국세청장의 첫 검찰 소환이라는 불명예 기록을 남긴 전군표(53) 국세청장의 비리 혐의가 입증되면 적지않은 파장이 예상된다. 청렴을 생명으로 여기는 국세청 조직의 동요는 물론이고 도덕성을 강조해온 노무현 정권에도 치명타가 될 것이기 때문이다. 반면 검찰이 혐의에 대한 확증을 내놓지 못하면 부실 수사가 또 한번 도마 위에 오를 것으로 보인다.●혐의 입증 공방 치열할 듯 1일 부산지검에 출두한 전 청장에게 제기된 의혹은 정상곤(53·구속) 전 부산국세청장으로부터 6000만원을 받았는지 여부와 상납 진술을 번복하도록 압력을 넣었는지 여부다. 이날 오전 검찰에 출두한 전 청장의 신분은 ‘피내사자’지만 조사 결과에 따라 언제든지 ‘피의자’로 바뀔 수 있다. 전 청장의 혐의가 확인돼 사법처리되면 변양균 전 청와대 정책실장과 정윤재 전 의전비서관이 비리로 구속된 데 이어 국가 세정(稅政)의 최고 수장이 부하가 받은 뇌물을 상납받았다는 사실은 어떤 변명을 들이대도 국민을 설득시키기 어렵다. 그러나 검찰이 전 청장의 혐의를 입증하는 게 쉽지 않을 수 있다는 견해도 있다. 최모(49) 변호사는 “뇌물은 통상적으로 목격자가 없는 상황에서 현금을 전달하기 때문에 물증 확보가 쉽지 않다.”면서 “공여자의 진술만 앞세워 피의자를 기소하기 어렵고, 기소를 해도 법원이 구속영장을 기각할 수도 있다.”고 말했다. 정 전 비서관에 대한 늑장 수사로 여론의 질타를 받았던 검찰은 정 전 부산청장이 받은 뇌물의 용처와 관련된 진술을 확보하고도 뒤늦게 수사에 착수했다. 검찰의 조사 결과에 따라 어느 한쪽은 치명상을 입을 수 있다. 양측의 치열한 법리논쟁이 예상되는 대목이다.●대질 심문때 고성 오가기도 전 청장은 이날 자정을 넘긴 밤 늦은 시각까지 강도높은 조사를 받고 일단 청사를 나섰다. 하지만 검찰은 금명간 전 청장에 대해 수뢰 혐의로 구속영장을 청구할 가능성이 높다. 정동민 부산지검 2차장 검사는 “전 청장은 변호인 2명을 조사과정에 참여시켜 조언을 받아가며 조사를 받았다.”고 말했다. 정 차장 검사는 “현직인 전 청장을 배려해 조사에 앞서 지검 차장실에서 차 한잔을 대접하고 인사말을 나누었다.”고 덧붙였다. 전 청장은 점심으로 검찰 구내식당에서 차조밥과 갈비탕을 조사실로 배달해 수사 검사와 함께 먹었다. 정 전 부산청장과 대질심문을 할 때에는 고성이 오가기도 한 것으로 알려졌다. 정 차장검사는 “조사 내용과 법리를 검토한 뒤 신병처리 방침을 정할 것”이라면서 “전 청장이 혐의를 전면 부인했으나 혐의를 입증하는 데 아무런 관계가 없다.”고 말해 사법처리로 가닥을 잡고 있음을 내비쳤다. 전 청장은 이날 밤 청사를 나서며 “성실히 조사를 받았으며, 검찰이 제시한 혐의를 전혀 인정할 수 없다.”는 말을 남긴 뒤 검은색 에쿠스 관용차를 타고 청사를 떠났다. 검정색 양복을 입고 연두색 넥타이를 맨 그는 아침과 달리 피곤해 보였다. 아침에 출두할 때에는 “이런 모습을 보여드리는 것은 내 부덕의 소치로 국민 여러분께 죄송하다.”고 말했다. 이날 청사 주변에는 국세청 직원 2∼3명이 조사가 끝날 때까지 배회했다.부산 이정규 강원식기자 kws@seoul.co.kr
  • 미얀마 시위 재개

    미얀마 유혈진압 사태 이후 한 달여만에 승려들이 다시 거리로 나섰다. 31일 미얀마 옛 수도 양곤에서 북서쪽으로 630㎞떨어진 파코쿠에서 승려 100여명이 슈웨구탑을 출발,1시간가량 불경을 외며 가두행진을 벌였다고 AP통신이 보도했다. 이들은 성명을 발표하거나 정치적 구호를 외치지 않았으나 집회는 반정부 성격을 띠었다고 목격자들이 전했다. 그러나 군경과 충돌은 벌어지지 않았다. 파코쿠는 80여개의 사원이 있는 불교 수행도시로 지난 9월 발생한 시위 때 승려들이 처음으로 거리행진을 벌였던 곳이다. 미얀마 정부군은 승려 300여명이 이끄는 반정부 시위대를 해산하기 위해 공중에 실탄을 발사하고 승려들을 무차별 구타했다. 이후 승려들이 주도하는 반정부 시위대가 양곤 등지에서 10만명으로 불어나면서 군경의 유혈진압 사태로 이어졌다. 군정은 유혈진압으로 20명이 사망했다고 발표했으나 야당 등 반정부 단체들은 사망자가 200여명에 달한다고 주장하고 있다. 한편 이브라힘 감바리 유엔 특사가 오는 3일 엿새 일정으로 미얀마를 다시 방문할 계획이라고 AFP통신이 현지 외교 소식통을 인용해 보도했다.방콕 연합뉴스
  • 노루 피하려다 대형 교통사고

    도로의 노루를 피하던 관광버스가 마주 오는 차량 4대와 잇따라 충돌해 5명이 숨지고 13명이 다치는 사고가 발생했다. 28일 오후 3시10분쯤 경남 하동군 화개면 부춘리 검두마을 앞 국도 19호선 도로에서 승객 28명을 태우고 화개 방면에서 하동읍 방향으로 달리던 관광버스(운전자 김모씨·33)가 마주 오던 카니발 승합차, 세피아·산타페 승용차 등 차량 4대와 잇따라 충돌했다. 이 사고로 카니발 승합차와 세피아 승용차 등 차량 2대에서 먼저 불이 나면서 타고 있던 5명이 그 자리에서 숨졌다. 또 관광버스에 타고 있던 운전자 김씨 등 승객 13명이 다쳐 인근 병원으로 옮겨져 치료를 받고 있다. 관광버스와 싼타페 승용차에도 불이 옮겨 붙었지만 다행히 승객들이 급히 탈출해 사망자가 발생하지 않았다. 경찰은 이날 사고가 화개에서 하동읍 방면으로 달리던 관광버스가 도로 오른쪽에서 갑자기 뛰어든 노루를 피하기 위해 편도 1차로인 중앙선을 넘었다가 마주 오던 차량들과 충돌했다는 운전자의 진술을 확보하고 목격자 등을 상대로 정확한 사고 경위를 조사하고 있다. 경찰 관계자는 “사망자가 발생한 차량이 완전 전소되고 심하게 구겨져 번호판조차 확인이 불가능해 승객들의 신원 파악에 상당한 시간이 걸릴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하동 이정규기자 jeong@seoul.co.kr
  • 대낮 음주운전 차에 치여 횡단보도 여고생 3명 참변

    40대 남성의 대낮 음주운전으로 하교하던 여고생 3명이 한꺼번에 목숨을 잃는 사고가 발생했다. 23일 오후 3시30분쯤 경기 안양시 동안구 관양동 호재주유소 앞 횡단보도에서 박모(17)양 등 여고생 3명이 윤모(42)씨가 운전하던 트라제 승용차에 치여 그 자리에서 숨졌다. 박양 등은 도로 중앙에 설치된 교통섬 밖 황색선에 서서 신호를 기다리다 변을 당했으며 윤씨는 혈중알코올 농도 0.056% 상태였던 것으로 드러났다. 경찰은 윤씨와 목격자 등을 상대로 정확한 사고 경위를 조사 중이다. 박양 등의 모교인 P고교 관계자는 “내일 시작되는 학교 축제 준비를 위해 학생들이 1시간 일찍 수업을 마치고 하교했다.”며 “조의를 표하기 위해 3일간의 축제와 체육대회 일정을 취소했다.”고 밝혔다. 안양 김병철기자 kbchul@seoul.co.kr
  • 탈북자 7명 中한국학교 진입 실패

    탈북자 7명이 9일 오후 중국 베이징의 한국국제학교에 진입을 시도했으나 4명이 중국 공안에 체포되고 나머지 3명은 도주해 모두 진입에 실패했다. 목격자들에 따르면 베이징 차오양구 왕징 한국국제학교에서 유치원생들이 하교하던 오후 3시쯤 탈북자로 보이는 20대 초반의 남녀 4명이 유치원생들을 밀치고 학교 안으로 진입했다. 이어 20대 초반 여성 3명이 추가로 진입을 시도했으나 교사들이 저지하자 학교 밖으로 다시 나갔다. 먼저 학교에 들어갔던 4명은 화장실에 숨어 있다가 출동한 공안에 쫓겨 5층 옥상으로 달아났으나 오후 4시쯤 모두 붙잡혀 연행됐다. 중국 주재 한국 대사관 영사부 영사 4명이 소식을 듣고 현장에 달려 왔으나 공안들은 “이곳은 한국 땅이 아니라 중국 땅”이라면서 영사들을 밀치며 이들의 현장 접근을 막았다. 미국 난민이민위원회에 따르면 중국 내 탈북자는 지난해 말 현재 약 3만여명으로 추산되며 중국 당국이 2005년에 5000여명, 2006년에 1800여명의 탈북자를 강제 북송시켰다.최종찬기자 siinjc@seoul.co.kr
  • [금태섭 변호사의 법률이야기] 미란다 경고

    피의자에게는 묵비권이 있고 변호인을 선임할 권리가 있습니다.´ 영화나 소설에서 흔히 보는, 경찰관이 범인을 체포할 때 하는 이 말을 ‘미란다 경고’라고 한다. 체포된 피의자의 권리를 설명해주는 데 미란다´라는 사람의 이름이 붙게 된 것은 이 설명이 처음 헌법상의 권리로 인정된 사건의 주인공이 미란다였기 때문이다. 그러나 형사사법 사상 가장 위대한 판결의 하나로 손꼽히는 이 판결에 등장하는 미란다는 한마디로 쓰레기 같은 성폭행범이었다. 1962년 애리조나 주 피닉스 시에서 귀가하던 한 여자 은행원이 괴한을 만나게 된다. 괴한은 칼을 들이대고 피해자의 옷을 벗기려고 했지만 피해자가 저항하자 범행을 포기하고 8달러를 빼앗아 달아난다.이 괴한이 바로 저 유명한 미란다 경고의 주인공 어네스트 미란다. 미란다는 그 후로도 두 번 더 성폭행을 시도했고 결국 경찰은 세 번에 걸친 강간 사건의 범인으로 미란다를 체포한다. 그는 체포된 직후 범행을 부인했지만 경찰관의 설득에 곧 범행을 자백한다.미란다는 강간죄로 재판을 받게 되었고 그의 자백이 증거로 받아들여져서 유죄 선고를 받았다. 법정에서 다시 태도를 바꿔 범행을 부인하던 미란다는 이 판결에 상소를 했고, 연방대법원이 이 사건을 담당하게 되었다. 흔히 1960년대를 피의자의 권리가 새롭게 인식되는 시기라고 한다. 워렌 대법원장이 이끌던 연방대법원은 이 사건을 통해 체포된 피의자에게 묵비권과 변호인 선임권을 말해주지 않고 받아낸 자백은 증거로 사용할 수 없다는 획기적인 판결을 내놓게 된다. 미란다에 대한 유죄 판결은 이제 무효가 된 것이다.미란다 판결은 선고 당일부터 엄청난 논란의 대상이 되었다. 검사들과 경찰관들은 수사가 힘들어지고 흉악범들이 풀려나게 될 것이라고 비판했다. 변호인으로부터 진술을 거부하라는 충고를 들은 범인을 어떻게 조사하겠느냐는 것이었다. 그러나 역사는 이러한 주장이 기우에 불과했음을 보여주고 있다. 어네스트 미란다 자신도 풀려나지 않았다. 대법원 판결이 있은 후 피닉스 시 검찰은 목격자의 진술을 증거로 미란다를 다시 기소했고 미란다는 유죄판결을 받아 10년을 복역했다. 피의자의 권리를 보장한다고 해서 범인들이 활보하거나 법질서가 어지럽혀지는 것은 아니다. 적법절차를 지키면서도 사법의 정의는 달성될 수 있다.미국 대법원은 연쇄성폭행범인 미란다의 유죄판결을 파기했지만 그로 인해서 오히려 사법의 정의가 어떤 것인지 보여준 것이다. 감옥에 갇혀 있던 미란다는 석방된 지 한 달 만에 술집에서 싸움을 하다가 칼에 찔려 살해당한다. 미란다의 살해범을 체포한 경찰관은 10년 전 미란다를 체포했던 바로 그 경찰관이었다. 그는 미란다 판결에 따라 범인에게 피의자의 권리를 설명해주었고 지금에 와서는 미란다 경고가 일상적인 것이 되었지만 일부에서 걱정했던 흉악범이 활개치는 사태는 결코 오지 않았다.
  • 70대어부 남녀4명 연쇄살인 미스터리

    70대어부 남녀4명 연쇄살인 미스터리

    70대 노인이 바다 구경을 하기 위해 자신의 배에 탄 20대 여성 2명을 성추행한 뒤 살해하고, 이에 앞서 대학생 남녀 2명도 살해한 것으로 드러나 충격을 주고 있다. 전남 보성군 득량만에서 발생한 20대 남녀 4명의 변사 사건을 수사 중인 보성경찰서는 30일 용의자 오모(70·보성읍)씨를 여성 안모(23·간호사·인천 남동구)·조모(24·회사원·경기 시흥시)씨를 살해한 혐의로 구속했다고 밝혔다. 경찰은 또 “오씨가 8월31일 실종됐다 변사체로 인양된 대학 1년생 김모(21)·추모(20·여)씨를 자신의 고기잡이 배에 태워 바다로 나간 사실을 시인했다.”고 말했다. 경찰은 오씨가 범죄 진술 과정에서 말을 바꾸는 등 석연찮은 점이 많아 우발적 성적 욕구 때문에 살해했는지, 계획적으로 이들을 무인도 등으로 팔아 넘기려 하다 여의치 않아 살인했는지 등 여죄를 캐고 있다. ●대학생 남녀 살해 오씨는 경찰 조사에서 “보성군 회천면 동율리 우암마을앞 방파제에서 0.5t FRP 어선에 대학생인 김씨와 추씨를 태우고 득량만으로 가던 중 실종됐다.”고 실토했다. 오씨는 처음 진술에서 “배 앞쪽에서 소변을 보던 김씨가 미끄러지면서 물에 빠졌고 이에 놀라 소리를 치던 추씨를 겁이 나 물속에 밀어버린 뒤 도망갔다.”고 말했다. 그러나 부검 결과, 김씨의 왼쪽 발목에 골절상과 타박상 자국이 있어 경찰은 타살 가능성이 높은 것으로 보고 있다. 추씨에게는 외상이 없었다. 경찰은 “김씨 등이 오씨의 배에 탄 것을 본 목격자도 유류품도 발견되지 않아 직접 증거는 없지만 부검 결과로 볼 때 피살된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20대 여성 2명도 살해 경찰은 또 안씨와 조씨의 살해 혐의와 관련,“오씨가 지난 25일 오후 2시20분쯤 우암마을앞 방파제에서 ‘바다 경치를 구경시켜 주겠다.’며 이들 두 여성에게 접근, 자신의 배에 태웠다.”고 밝혔다. 경찰 조사에서 오씨는 갑판에서 이들을 추행하려다 몸싸움이 벌어졌고 이 과정에서 3명 모두 바다에 빠졌다고 진술했다. 경찰은 안씨의 시체가 피멍투성이인 점으로 미뤄 배에 오른 오씨가 갑판에 오르려던 안씨의 한쪽 발목을 쇠갈고리로 때려 부러뜨린 것으로 추정했다. 오씨는 “배안에서 안씨 등을 성추행하려다 이들이 반항했고, 서로 뒤엉키면서 모두 바다에 빠졌다.”면서 “성추행 사실이 알려질까봐 두려워 죽였다.”고 털어놨다. 오씨의 배에서는 안씨의 신용카드, 볼펜, 머리띠, 수백개의 머리카락이 나와 당시 몸싸움이 격렬했음을 반증했다. 한편 오씨는 보성읍내에 집을 두고 매일 회천면까지 버스로 오가면서 고기를 잡아 시장에 팔아 생계를 꾸렸다. 이웃 주민들은 “평생 어민이었던 오씨가 그런 끔찍한 일을 저질렀다니 상상조차 할 수 없다.”고 고개를 흔들었다. 보성 남기창기자 kcnam@seoul.co.kr
  • [미얀마 유혈사태 확산] 재갈 물린 미얀마 언론

    미얀마 군사정권이 ‘미디어 옥죄기’를 강화하고 있다. 평화시위를 유혈로 진압하는 사실을 세계에 알리려는 움직임을 차단하고 나선 것이다. 영국 BBC 인터넷판은 28일 미얀마 군부대의 시위진압 소식과 관련 영상물을 외부세계에 전달해온 주요 웹사이트와 블로그가 차단됐다고 보도했다. 미얀마 정부의 공식 웹사이트(www.myanmar.gov.mm) 역시 접속이 차단됐다. 민주화시위를 이끈 승려들의 사원과 야당 정치인, 대학생 지도부의 유·무선 전화는 물론 국내외 기자들의 전화선도 모두 끊겼다. 미얀마의 실정을 세계에 알리는 작업이 더 어렵게 됐다.BBC뉴스 웹사이트에는 미얀마 시민들이 직접 송고해온 시위 사진 및 영상물 건수가 절반 이하로 줄었다. 로이터 통신은 미얀마 군부가 시위대 강제진압 소식이나 관련 사진, 동영상 등의 외부 유출을 막기 위해 대중들의 인터넷 접근을 차단한 것으로 보인다고 보도했다. 미얀마 인터넷 카페들도 대부분 폐쇄된 상태다. 양곤 시민들은 이메일 대신 추적이 힘든 인터넷 사이트에 사진 등을 직접 올리는 방법을 동원하기도 했지만 이제는 이마저 불가능하게 됐다. 국내 비정부기구(NGO)인 ‘버마 8888 민중항쟁 기념회’ 관계자는 이날 “현지 운동가들과 전화통화가 안 되는 통에 분위기 파악이 불가능한 상황”이라고 말했다.8888은 1988년 8월8일 시작된 미얀마 민주화 운동을 일컫는다. 외국 매체와 위성TV를 두려워하는 미얀마 군정은 국영매체를 통해 시위사태에 대한 책임을 외국 매체에 돌리고 있다. 외신기자들이 주로 숙박 중인 양곤 시내의 한 호텔은 내부 수색까지 당했다. 미얀마 국영방송은 “BBC와 ‘미국의 소리’가 거짓말을 방송하고 있다.”는 자막을 화면 하단에 내보내고 있다. AFP 통신도 이날 미얀마의 일부 민간 신문들이 정부의 탄압으로 신문 발행을 전면중단했다고 업계 소식통의 말을 인용해 보도했다. 일레븐 미디어 그룹의 주간지 4개, 양곤 미디어 주간지 2개 등과 함께 카무드라, 보이스, 마켓이란 이름의 주간지가 발행을 중단했다. 파이 미얀마는 영구 폐간도 고려 중이다. 목격자들은 27일 시내 곳곳에서 휴대전화나 카메라를 소지하고 있다는 이유로 군인들에게 구타당하는 시민들도 있었다고 전했다.이재연기자 oscal@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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