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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日 ‘우경화’ 속 절정 치닫는 권위주의…장관에게 야유했다는 이유로

    日 ‘우경화’ 속 절정 치닫는 권위주의…장관에게 야유했다는 이유로

    지난달 일본에서 아베 신조 총리에게 야유를 보냈다는 이유만으로 일부 시민이 경찰에 의해 ‘연행’ 수준의 격리 조치를 당한 가운데 한달 여만에 같은 일이 다시 발생했다. 이번에는 아베 총리의 측근인 시바야마 마사히코 문부과학상(한국의 교육부 장관)이다. 28일 도쿄신문 등에 따르면 지난 24일 밤 사이타마시 오미야역에서 시바야마 문부과학상이 같은 자민당의 사이타마현 지사 선거 후보에 대해 지원 연설을 하고 있을 때 한 남성이 “시바야마, 그만둬라”, “대입 민간시험 철폐하라” 등 야유를 보냈다. 그러자 경비를 서고 있던 경찰들이 쏜살같이 달려와 남성을 붙잡아 현장에서 격리시켰다. 이에 대해 “권위주의 시대를 연상시킨다”, “경찰이 중립적이지 못하다” 등 비판이 제기됐다. 시바야마 문부과학상은 논란이 일자 지난 27일 기자회견에서 “선거 연설을 하는 자리에서 큰소리를 내는 것을 권리로서 보장할 수는 없는 것 아닌가“라며 남성에 대한 격리조치가 정당했다고 강변했다. 이어 “표현의 자유가 보장돼야 하는 것은 당연하지만 유세장에 오신 분들은 연설을 제대로 듣고 싶어 한다고 생각한다”고 덧붙였다. 사이타마 현경은 도쿄신문의 취재에 “그 남성이 가두연설 차량의 바로 옆으로 다가오고 있었다. 경호 대상에 위해를 가할 수 있을 경우 이를 제지하는 것은 불가피하다”고 말했다. 하지만 목격자들에 따르면 이 남성의 목소리는 연설을 크게 방해할 정도는 아니었다. 도쿄신문은 “붙들려간 남성보다는 그를 잡으러 온 경찰관들이 낸 소리가 더 시끄러웠다”는 목격자의 말을 전했다.경찰의 비슷한 조치는 지난달 아베 총리의 연설 때에도 있었다. 아베 총리가 참의원 선거(7월 21일)를 1주일 정도 앞두고 홋카이도 삿포로시 번화가에서 유세연설을 할 때 청중 속에서 한 남성이 “아베, 그만둬라. 돌아가라”고 외쳤다. 그러자 사복경찰 5~6명이 달려와 이 남성을 유세장에서 멀리 떨어진 곳으로 격리시켰다. 같은 유세에서 “소비세 증세 반대”를 외친 여성 유권자도 마찬가지로 경찰에 의해 강제이동을 당했다. 당시 경찰의 과잉대응에 대해 야권은 물론이고 여권에서조차 비판적인 목소리가 나왔다. 경찰을 감독하는 공안위원회도 당시 경찰의 조치에 대해 “경찰 직무집행의 중립성에 의문을 품게 한 것은 유감”이라고 밝혔다. 결국 이번 사이타마현 경찰의 대응은 경찰 감독기구의 경고에도 아랑곳하지 않은 조치인 셈이다. 일본 사회의 우경화 흐름 속에 권위주의가 위험수위에 다다르고 있음을 보여주고 있는 것이다. 도쿄 김태균 특파원 windsea@seoul.co.kr
  • 온라인/층간 소음 갈등 흉기 휘두른 30대 체포

    층간소음 문제로 다투다 위층 주민에게 흉기를 휘두른 30대가 경찰에 검거됐다. 전북 군산경찰서는 위층 주민을 흉기로 찔러 살해하려 한 혐의(살인미수)로 A(35)씨를 붙잡아 조사 중이라고 26일 밝혔다. A씨는 전날 오후 9시 50분쯤 군산시 서흥남동의 한 연립주택에서 위층에 사는 주민 B(36)씨의 가슴을 흉기로 두 차례 찌른 혐의를 받고 있다. 경찰은 목격자의 신고로 출동해 A씨를 현행범으로 체포했다. B씨는 병원으로 옮겨져 치료를 받고 있으나 생명에는 지장이 없는 것으로 전해졌다. 조사 결과 이 연립주택의 2층에 사는 A씨의 아내는 이날 위층에서 큰 소리가 나자 옆집에 사는 집주인에게 “3층이 너무 시끄럽다”며 항의한 것으로 드러났다. 이를 들은 B씨가 “왜 집주인에게 내 험담을 하느냐”고 따지자 이를 지켜보던 A씨는 집 밖으로 나와 흉기를 휘두른 것으로 조사됐다. A씨는 “시끄럽게 해놓고 아내에게 되레 따져서 화가 났다”고 진술한 것으로 알려졌다. 경찰 관계자는 “피의자와 피해자는 평소 층간소음 문제로 잦은 다툼을 한 것으로 파악됐다”며 “조사를 마치는 대로 피의자에 대해 구속영장을 신청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전주 임송학 기자 shlim@seoul.co.kr
  • 전주 여인숙 방화 60대 피의자 구속

    전북 전주시의 여인숙에 불을 질러 투숙객 3명을 숨지게 한 혐의를 받고 있는 60대 피의자가 24일 구속됐다. 전주지법 영장전담 오명희 부장판사는 이날 경찰이 현주건조물 방화치사 혐의로 김모(62)씨에 대해 신청한 구속영장을 발부했다. 오 판사는 “증거인멸 및 도주의 우려가 있다”고 영장 발부 사유를 밝혔다. 김씨는 지난 19일 오전 전주시 완산구 서노송동의 한 여인숙에 불을 질러 투숙객 김모(83)씨와 태모(76)씨, 손모(72)씨를 숨지게 한 혐의를 받고 있다. 숨진 투숙객들은 형편이 넉넉하지 않아 폐지와 고철 등을 주워 고물상에 내다 팔며 근근이 생계를 이어온 소외계층이다. 이들은 매달 12만원을 내고 2평(6.6㎡) 남짓한 여인숙 방에서 숙식을 해결해오다 화마를 피하지 못해 끝내 목숨을 잃었다. 경찰은 불길이 두 군데서 치솟았다는 목격자 진술 등을 토대로 방화 가능성에 무게를 두고 수사를 벌여 김씨를 유력한 용의자로 지목하고 체포했다. 조사 결과 김씨는 화재가 발생하기 전 자전거를 타고 여인숙 앞 골목길을 지난 유일한 사람이었던 것으로 드러났다. 그가 골목을 빠져 나오고 약 5분 뒤에 여인숙에서 불길이 치솟았다. 경찰 관계자는 “여인숙 앞 골목길은 자전거를 타고 1분 만에 지날 수 있을 정도로 짧지만, 김씨는 이곳에 5분 넘게 머물렀다”며 “피의자는 과거에도 방화를 저지른 전력이 있다”고 말했다. 김씨는 이날 구속 전 피의자 심문(영장실질심사)을 앞두고 혐의를 인정하느냐는 취재진의 물음에 “현장에 있었다는 이유만으로 범인으로 몰렸다”며 범행을 완강히 부인했다. 화재가 발생한 시각 여인숙 주변을 지나간 이유에 대해서도 “아는 여성을 만나러 갔던 것”이라며 범죄 연관성이 없다고 주장했다. 경찰은 구속 기간 김씨를 상대로 여인숙에 불을 지른 경위와 동기, 투숙객과의 연관성 등을 집중적으로 조사할 방침이다. 전주 임송학 기자 shlim@seoul.co.kr
  • 전주 여인숙 방화 피의자 구속…고철 줍던 노인 투숙객 3명 숨지게 해

    전주 여인숙 방화 피의자 구속…고철 줍던 노인 투숙객 3명 숨지게 해

    법원 “증거인멸·도주 우려 있어”방화 전과…피의자는 범행 부인전북 전주의 여인숙에 불을 질러 투숙객 3명을 숨지게 한 혐의를 받는 60대 남성이 24일 구속됐다. 전주지법 영장전담 오명희 부장판사는 이날 경찰이 현주건조물 방화치사 혐의로 김모(62)씨에 대해 신청한 구속영장을 발부했다. 오 판사는 “증거인멸 및 도주의 우려가 있다”고 영장 발부 사유를 밝혔다. 김씨는 지난 19일 오전 전주시 완산구 서노송동의 한 여인숙에 불을 질러 투숙객 김모(83)씨와 태모(76)씨, 손모(72)씨를 숨지게 한 혐의를 받고 있다. 숨진 투숙객들은 형편이 넉넉하지 않아 폐지와 고철 등을 주워 고물상에 내다 팔며 근근이 생계를 이어온 것으로 알려졌다.이들은 매달 12만원을 내고 2평(6.6㎡) 남짓한 여인숙 방에서 숙식을 해결해오다 화마를 피하지 못해 끝내 목숨을 잃었다. 경찰은 불길이 두 군데서 치솟았다는 목격자 진술 등을 토대로 방화 가능성에 무게를 두고 수사를 벌여 김씨를 유력한 용의자로 지목하고 체포했다. 조사 결과 김씨는 화재가 발생하기 전 자전거를 타고 여인숙 앞 골목길을 지난 유일한 사람이었다. 그가 골목을 빠져 나오고 약 5분 뒤에 여인숙에서 불길이 치솟았다고 경찰은 설명했다. 경찰 관계자는 “여인숙 앞 골목길은 자전거를 타고 1분 만에 지날 수 있을 정도로 짧지만, 김씨는 이곳에 5분 넘게 머물렀다”며 “피의자는 과거에도 방화를 저지른 전력이 있다”고 말했다.김씨는 이날 구속 전 피의자 심문(영장실질심사)을 앞두고 혐의를 인정하느냐는 취재진의 물음에 “현장에 있었다는 이유만으로 범인으로 몰렸다”며 범행을 완강히 부인했다. 화재가 발생한 시각 여인숙 주변을 지나간 이유에 대해서도 “아는 여성을 만나러 갔던 것”이라며 범죄 연관성이 없다고 주장했다. 경찰은 구속 기간 김씨를 상대로 여인숙에 불을 지른 경위와 동기, 투숙객과의 연관성 등을 집중적으로 조사할 방침이다. 오달란 기자 dallan@seoul.co.kr
  • [여기는 중국] 선의로 유모차 들어준 청년…도리어 소송 당한 사연

    [여기는 중국] 선의로 유모차 들어준 청년…도리어 소송 당한 사연

    선의로 도움을 준 청년이 사고에 휘말려 오히려 고소당하는 사건이 발생했다. 생후 3개월 아기의 유모차를 밀고 가던 여성을 위해 유모차를 함께 들어 주던 중 아이가 바닥에 낙마하는 사고가 발생한 것. 최근 중국 후베이성(湖北) 소재의 대형 쇼핑몰에 입점한 마트에서 근무 중이던 20대 청년 진 군. 그는 지난 7월 5일, 평소와 같이 쇼핑몰에서 근무하던 중 아이가 타고 있는 유모차를 안전봉 위로 들어올리려는 여성 정 씨를 발견했다. 당시 정 씨는 쇼핑몰에 입점된 대형 마트에 들어가기 위해 엘리베이터 쪽으로 이동 중이었던 것으로 알려졌다. 쇼핑몰로 진입하기 위해서는 반드시 통과해야 하는 안전봉을 통과하려고 했던 것. 해당 안전봉은 이 일대를 찾아오는 사람 이외에 자전거, 오토바이, 카트 등은 통과하지 못하도록 쇼핑몰 측이 설치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때 이 여성을 발견한 청년 진 군은 선의로 이들을 돕기 위해 문제의 유모차를 들어올리던 중 유모차에 타고 있던 아이가 바닥으로 떨어지는 사고가 발생했다. 해당 사고는 진 군이 유모차 왼쪽 편을, 유모차주인 여성 정 씨가 오른편을 들어올리던 중 갑작스럽게 발생했다. 당시 현장에 있었던 목격자 진술에 따르면, 진 군과 정 씨 두 사람이 유모차를 공중으로 들어 올리는 순간 유모차에 타고 있던 아이가 바닥에 머리를 부딪치며 ‘쿵’ 소리가 났던 것으로 알려졌다. 문제는 당시 사고로 생후 3개월이었던 아기가 정신을 잃고 혼수 상태에 빠졌다는 것이다. 사고 직후 인근에 있던 보행자들의 신고를 받고 출동한 구급대는 곧장 피해 아기를 대형 병원으로 이송했으나 사고 직후부터 지금껏 더딘 회복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더욱이 이번 사건에서 논란이 된 것은 당시 사고 현장에 있었던 아기의 엄마 정 씨와 그의 남편 후 씨 두 사람이 이번 사고에 대해 쇼핑몰 측에게 보상 책임을 물었기 때문이다. 사고를 당한 아이의 아버지 후 씨는 언론 인터뷰를 통해 “엄연히 쇼핑몰 안에서 발생한 사고 였기 때문에 해당 쇼핑몰 측의 배상 책임이 분명하다”면서 “더욱이 해당 쇼핑몰에 입점한 마트 소속 근로자 진 군이 이번 사고의 주범이라는 점에서 쇼핑몰은 책임을 회피해서는 안 될 것”이라고 말했다. 이들 부부는 현재 해당 쇼핑몰 측에 대해 병원비와 정신적 피해 보상비용 외에도 향후 자녀가 회복기를 거쳐 성장하는 동안 소요될지 모를 각종 영양제 구입 비용 등을 추가로 요구해오고 있는 상황이다. 하지만 이들 부부의 요구에 대해 쇼핑몰 측은 거부 의사를 표명하며 대립이 지속되는 상태다. 특히 쇼핑몰 측은 이들 부부의 주장 중 근로자 진 군의 선의에 대해 사고 책임을 묻겠다는 입장에 대해 ‘선의를 보여 준 청년에게 사고 배상 책임을 가하는 것은 부당하다’는 입장이다. 해당 쇼핑몰 관계자는 “근로자 진 군이 오직 어려움에 처한 아기 엄마를 돕겠다는 선의로 유모차를 함께 들어 올렸고, 이때 사고가 발생한 것은 오로지 실수에 의한 것으로 선의를 가진 진 군에게 사고 책임을 전가할 수 없다”고 지적했다. 한편, 이번 사건과 관련해 중국 네티즌들의 의견도 활발하게 게재되는 형편이다. 상당수 네티즌들은 정 씨와 후 씨 부부의 입장에 대해 비판적인 의견을 게재했다. 네티즌들은 해당 사건을 보도한 기사 댓글을 통해 ‘선의를 가지고 도움을 준 청년 진 군을 걸고 넘어지는 이들 부부 때문에 앞으로 어떤 누구도 모르는 사람을 도우려 하지 않게 됐다’,‘선한 마음조차 감추고 억제해야 하는 사회에 살게 됐다. 이 사건을 알게 된 많은 사람들이 더 이상은 누구도 돕지 않으려 하는 정이 사라진 시대가 올 것’이라고 비판적인 목소리를 냈다. 그럼에도 불구, 현지 전문가들은 중국 법상 쇼핑몰 측이 배상 책임을 피하기 어렵다는 견해다. 실제로 현지 법률 전문가 윈셩 변호사는 “중국 배상 책임법 제317조에 따르면 호텔, 상가, 은행, 역, 유흥업소 등 공공장소의 관리인은 해당 장소를 찾은 이들에 대한 안전보장 의무가 있다”면서 “이번 사건에서 쇼핑몰 앞 안전 턱을 넘던 유모차 속 영아가 상해를 입은 사건 역시 해당 소속 직원이 연관돼 있다는 점을 고려해 쇼핑몰 측은 그 책임의 일부를 배상하게 될 것”이라고 예측했다. 그러면서도 윈 변호사는 “하지만 명백한 것은 상해를 입은 아기의 안전을 책임질 제1 후견인은 부모인 정 씨 부부에게 있다”면서 “가장 높은 수준의 책임은 사고 현장에 있었던 정 씨에게 있다”고 덧붙였다. 임지연 베이징(중국) 통신원 cci2006@naver.com
  • [여기는 중국] 휴대폰 충전 중 사망한 14세 소년…원인은 싸구려 충전기?

    [여기는 중국] 휴대폰 충전 중 사망한 14세 소년…원인은 싸구려 충전기?

    휴대폰 충전 중이던 14세 남학생이 감전, 사고 후 2시간 만에 사망하는 사건이 발생했다. 지난 16일 중국 장시성(江西省) 난창시(南昌)에 소재한 중국 국내 브랜드 패스트푸드 식당에서 올해 14세 류 군이 휴대폰 충전 중 당한 감전 사고로 병원에 이송, 치료 중 사망한 것이 확인됐다. 당일 현장에 있던 목격자 증언에 따르면, 사고 당시 류 군과 그의 친구 진 군 등 두 사람은 각각 식탁을 마주하고 주문한 음식을 기다리고 있던 중 사고를 당한 것으로 알려졌다. 특히 감전으로 사망한 류 군은 이날 인근 쇼핑몰에서 구매한 저가의 휴대폰 충전기를 사용, 식당 측에 제공한 콘센트에 휴대폰을 충전 중이었다. 당시 사고가 발생한 CCTV 영상 속 류 군은 식당 의자에 앉아 있던 중 갑자기 몸을 심하게 떨다 의자 뒷편으로 목을 넘긴 채 실신하는 장면이 담겨 있다. 류 군의 감전 사고 직후 현장에 있던 식당 관계자들이 구급대에 신고, 인근 대형 병원으로 이송됐으나 병원에 도착한 지 불과 2시간 이후 류 군은 사망한 것으로 확인됐다. 류 군의 친누나인 류치치 양은 “병원 관계자로부터 가장 직접적인 사인은 전기 감전으로 인한 쇼크사라고 들었다”면서 “인근 쇼핑몰에서 구입한 10위안(약 1700원) 짜리 저가 충전기가 불량이었는지, 아니면 식당이 제공한 콘센트에서 감전 사고가 발생한 것인지 여부는 정확히 알 수 없는 상황”이라고 했다. 그러면서도 “사고 직후 식당 관계자와 점주 등에게 연락을 취했으나 누구도 선뜻 사건의 원인과 책임 소재에 대해 설명하길 거부했다”면서 “가벼운 사고도 아니고 한 사람이 사망한 사건이 해당 식당에서 발생한 만큼 책임 소재를 분명히 해야 할 것”이라며 목소리를 높였다. 이와 함께 이번 사고를 계기로 10위안 대에 판매 중인 저가 충전기의 안정성에 대한 지적의 목소리도 제기되는 분위기다. 특히 휴대폰 감전으로 인한 사망 사고가 이번이 처음이 아니라는 점에서 주의를 기울여야 한다는 지적이다. 실제로 이에 앞서 지난 2015년 6월 휴대폰을 충전 중이던 7세 아동과 25세 여성이 전기에 감전되는 사고로 현장에서 사망한 바 있다. 또 같은 해 4월 허난성 출신의 13세 남학생이 휴대폰 충전 중 모바일 게임을 동시에 하던 중 휴대폰이 폭발, 안면 화상을 입은 사례가 보도된 바 있다. 당시 사고를 입은 당사자는 안면 화상 3도의 중상을 입으며 화상 치료와 조직 이식 수술 등을 받은 것으로 알려졌다. 한편, 이번 사건과 관련해 현지 전문가들은 “감전 사고의 주요 원인으로 콘센트 등 전기가 흐를 수 있는 충전부에 접촉하지 않도록 해야 한다”면서 “특히 물기가 있는 손으로 콘센트를 만지거나 휴대폰 등 전자기기를 가지고 놀다가 사고를 당하는 경우가 잦다. 보호자의 주의가 필요하다”고 조언했다. 임지연 베이징(중국) 통신원 cci2006@naver.com
  • ‘고 장자연 추행 혐의’ 전 조선일보 기자 무죄…“윤지오 증언 의문”

    ‘고 장자연 추행 혐의’ 전 조선일보 기자 무죄…“윤지오 증언 의문”

    윤지오 “조씨, 강제로 장씨 무릎에 앉혀 추행”재판부 “추행 당했는데 한시간 동안 항의 없어”조씨 “법원의 현명한 판단에 감사”배우 고(故) 장자연씨를 강제추행한 혐의로 기소된 전직 조선일보 기자가 재수사 끝에 10년 만에 기소돼 열린 1심에서 무죄를 선고받았다. 재판부는 장씨가 추행 당할 당시 목격자였던 동료 배우인 윤지오의 증언에 의문을 제기하며 “강한 의심은 들지만 혐의를 입증하기에는 부족하다”는 결론을 내렸다. 서울중앙지법 형사20단독 오덕식 부장판사는 22일 강제추행 혐의로 기소된 전직 기자 조모씨에게 무죄를 선고했다고 밝혔다. 장씨의 죽음 이후 제기된 성범죄 의혹과 관련해 10년 만에 기소가 이뤄졌지만, 법원은 혐의가 입증되지 않았다고 판단했다. 이른바 ‘장자연 리스트’ 의혹은 2009년 장씨가 성 접대를 했다고 폭로한 문건을 남기고 사망하면서 촉발됐다. 당시 검찰은 소속사 대표와 매니저를 폭행과 명예훼손 등 혐의로만 기소하고 성 상납 의혹 관련 연루자는 모두 무혐의 처분했다. 지난해 법무부 산하 검찰과거사위원회가 재수사를 권고했고, 검찰은 과거 판단을 뒤집고 조씨를 기소했다. 검찰은 조씨가 2008년 8월 5일 장씨 소속사 대표의 생일파티에 참석해 장씨에게 부적절한 행위를 했다고 봤다. 윤지오씨는 지난해 7월 MBC PD수첩과 지난 3월 CBS ‘김현정의 뉴스쇼’에 출연해 직접 목격한 술자리 성추행 장면을 언급했다.윤씨는 “2008년 8월 5일 소속사 사장 생일파티 자리에서 고 장자연씨가 성추행당하는 모습을 목격했다. 1차에서 식사를 마친 후 가라오케로 옮긴 2차에서 성추행 사건이 발생했다. 조 씨가 강제로 고 장자연 씨를 무릎에 앉히고 각종 추행을 저질렀다”고 밝혔다. 특히 윤씨는 “조금만 숙여도 (가슴이) 훤히 보일 수 있는 흰색 미니 드레스를 입은 언니(장자연)를 테이블 위에 올라가라고 한 뒤 내려오는 도중에 조씨가 강제로 잡아당겨 언니를 무릎에 앉히고 추행으로 이어졌다. 순간 정적이 흘러 분명히 (거기 있던 사람들이) 다 봤다고 판단이 됐다”고 증언했다. 윤씨는 조씨가 방송에서 말로 설명할 수 없을 정도의 성추행을 장씨에게 한 것이냐는 질문에 “네”라고 답했다. 윤씨는 PD수첩 출연 당시 여러 사진 속에서 조씨를 이름과 함께 정확히 지목했다. 그러나 재판부는 당시 추행 행위를 봤다고 주장하는 유일한 증인인 윤지오씨의 진술을 그대로 믿을 수는 없다고 판단했다. 윤씨가 2009년 수사 당시 경찰과 검찰에서 여러 차례 조사를 받는 과정에서 윤씨가 지목한 가해자가 바뀐 것이 결정적인 문제로 지적됐다. 당시 윤씨는 애초 장씨를 추행한 인물에게 “언론사 대표”라는 이야기를 들었다며 모 언론사의 홍모 회장을 가해자로 지목했다가 나중에 조씨를 지목했다.당시 이 자리에 있던 남성 4명 가운데 가장 나이가 어린 조씨를 추상적으로라도 지목하지 않았다는 것이 의문스럽다는 것이다. 재판부는 “면전에서 추행 장면을 목격했다고 하는 윤씨가 7개월 뒤 조사에서 가해자를 정확히 특정하지는 못했더라도 ‘일행 중 처음 보는 가장 젊고 키 큰 사람’ 정도로 지목할 수는 있었을 것”이라면서 “50대 신문사 사장이라고 진술한 것에는 문제가 있다”고 지적했다. 재판부는 또 조사를 받던 도중에 홍 회장의 알리바이가 입증되자 윤씨가 조씨를 가해자로 지목한 과정에도 의문이 있다고 했다. 재판부는 “윤씨의 진술에 따르더라도 소속사 대표는 오해받는 것을 두려워해 장씨 등이 술도 따르지 않도록 관리했다고 한다”면서 “그렇다면 공개된 장소에서 추행이 벌어졌다면 최소한 피고인이 강한 항의를 받았어야 하는데, 한 시간 이상 자리가 이어졌다”는 의문도 제기했다. 재판부는 조사 과정에서 진술을 바꾼 조씨의 태도 역시 의심을 불러일으키는 것은 사실이라고 봤다. 재판부는 “피고인은 윤지오가 홍모 회장이 참석했다고 진술했다는 말을 경찰로부터 듣고는 (홍 회장이) 참석하지 않았음에도 참석했다며 책임을 회피하는 진술을 했다”고 지적했다. 그러면서 “이런 정황을 보면 피고인이 공소사실과 같은 행동을 했으리라는 강한 의심이 든다”고 했다.하지만 재판부는 끝내 윤씨의 증언을 믿지 않았다. 재판부는 “윤지오씨의 진술만으로는 피고인에게 형사처벌을 가할 정도로 합리적 의심의 여지 없이 혐의가 입증됐다고 볼 수 없다”고 판단했다. 무죄를 선고받은 조씨는 “법원의 현명한 판단에 감사드린다”는 소감을 남기고 법원 청사를 빠져나갔다. 강주리 기자 jurik@seoul.co.kr
  • 美 입 두개 달린 돌연변이 물고기 목격…전설 속 괴물?

    美 입 두개 달린 돌연변이 물고기 목격…전설 속 괴물?

    미국의 한 호수에서 입이 두 개인 돌연변이 물고기가 발견됐다. 지난주 뉴욕 북동부와 버몬트 사이에 있는 호수 섐플레인호에서 남편과 함께 낚시를 즐기던 데비 게데스는 낚싯줄이 팽팽해진 것을 알아차렸다. 곧바로 줄을 끌어 올린 그녀는 미끼를 문 물고기를 보고 놀라지 않을 수 없었다. 어른 팔뚝보다 큰 물고기의 입이 두 개였던 것. 게데스는 22일(현지시간) 폭스뉴스와의 인터뷰에서 “입이 두 개 달린 물고기를 낚았을 때 특별한 물고기를 낚은 것 같아 기분이 좋았다”면서 “돌연변이 물고기는 비록 입이 두 개였지만 건강한 상태였다”고 밝혔다. 남편 손에 물고기를 들린 채 여러 장의 사진을 촬영한 게데스는 물고기를 다시 호수로 돌려보내 주었다. 돌연변이 물고기의 존재가 알려지자 지역 사회는 큰 관심을 보였다. 특히 물고기의 입이 두 개인 이유에 대해 의견이 분분했다. 일부는 호수가 오염된 것 아니냐며 우려를 표했다. 물고기가 잡힌 섐플레인호는 길이 201㎞, 너비 23㎞, 최대수심 122m로, 북아메리카 대륙에서 미국, 캐나다 퀘벡주까지 길게 뻗어있으며, 인근에서 흘러들어온 하수 처리장으로도 활용되고 있다.다른 한편에서는 이 물고기가 전설 속 호수 괴물 ‘챔프’의 새끼일 것이라는 추측을 내놨다. 챔프는 섐플레인호에 전해 내려오는 전설 속 괴물고기로, 최근까지도 목격담이 심심찮게 나오고 있다. 묘사는 모두 제각각이지만, 작게는 3m, 크게는 60m 길이에 뱀 같은 머리를 가지고 있다는 설명이 주를 이루고 있다. 지금까지 파악된 목격자 수만 300여 명에 달한다. 최초의 기록은 1609년 프랑스 탐험가 사무엘 드 샴플랭의 글에서 찾아볼 수 있다. 그는 아메리카 원주민 관찰기에서 “3m 길이에 뾰족한 이빨을 가진 괴물고기는 내 허벅지만 했다”고 묘사했다. 원주민들은 샴플랭에게 챔프가 약 1만 년 전부터 섐플레인호에 서식했으며 원주민들은 이 괴물이 무서워 함부로 호수에 들어가지 않는다고 설명한 것으로 전해진다.그로부터 400여 년이 지난 2005년까지도 챔프 목격담은 계속됐다. 특히 딕 어폴터라는 이름의 낚시꾼과 그의 의붓아들 피트 보네트는 섐플레인호에서 챔프로 추정되는 괴물고기를 목격하고 동영상을 촬영해 공개하기도 했다. 당시 ABC뉴스가 전직 FBI 수사관 두 명에게 분석을 의뢰했는데, 두 사람 모두 괴물고기의 존재 여부에 대해서는 단언할 수 없지만 조작된 영상은 아니라는 결론을 내놓았다. 사람들이 챔프가 실존할 것이라고 확신하는 데는 1977년 7월 촬영된 사진 한 장이 결정적 역할을 했다. 당시 약혼자 생 올번스와 함께 두 자녀를 데리고 호수를 찾은 산드라 만시는 뭍에서 약 45m 떨어진 곳에서 헤엄치는 괴물고기를 보고 카메라에 그 모습을 담았다.이후 4년이 지난 1981년 그녀는 자신이 호수 괴물 ‘챔프’를 촬영했다며 사진을 공개했지만, 전문가들은 조작 의혹을 제기했다. 만시가 촬영 후 4년이 지나도록 사진의 존재를 비밀에 부치고, 수많은 사진 중 단 한 장만 공개한 것이 의심스럽다는 거였다. 하지만 어느 누구도 정확한 조작 증거는 밝히지 못했다. 이처럼 오랜 시간 챔프 목격담이 이어지면서 현지 생물학자들도 챔프가 철갑상어의 일종이다, 산갈치의 일종이다, 악어의 일종이다, 쥬라기 시대 지구에 살았던 수장룡 플레시오사우루스다라는 주장을 펼쳤다. 그러나 현재까지도 챔프의 정체는 베일에 싸여 있는 상태다. 권윤희 기자 heeya@seoul.co.kr
  • 48년 된 여인숙 화재··· 폐지 주워 연명하던 노인들 덮쳤다

    48년 된 여인숙 화재··· 폐지 주워 연명하던 노인들 덮쳤다

    쪽방 장기 투숙 중 참변… 7명 대피 주민들 “새벽에 ‘펑’ 소리 계속 들려” 부탄가스통 폭발 추정… 원인 조사 중 시청 근처 노후 목조건물인데도 방치전북 전주시 완산구 서노송동 한 여인숙에서 불이 나 폐지를 주우며 쪽방 생활을 하던 장기 투숙객 3명이 숨지는 안타까운 사건이 발생했다. 19일 경찰과 소방당국에 따르면 전주시청과 직선거리로 200m 떨어진 여인숙에서 이날 새벽 4시쯤 화재가 발생해 투숙객 10명 가운데 3명이 숨졌다. 나머지 7명은 대피해 화를 면했다. 사망자는 함께 생활하며 여인숙을 관리하는 A(82·여)씨와 투숙객 B(76)씨, 신원 미상 여성 등 3명으로 확인됐다. 사망자는 객실 11곳 중 각각 다른 곳에서 발견됐다. 불은 건물 76㎡를 모두 태운 뒤 2시간 만에 진화됐다. 목격자는 “새벽에 자는데 ‘펑’ 하는 소리가 계속해서 들렸다. 가스통이 폭발한 줄 알고 나와 보니 골목에 있는 여인숙이 불타고 있었다”고 말했다. 숨진 투숙객들은 매달 12만원가량을 여인숙에 지불하며 ‘달방’ 생활을 하는 장기투숙자로 알려졌다. 최근 10여명이 장기투숙하며 들락날락했다고 한다. 여인숙에는 소화기와 단독경보형 감지기가 설치돼 있었지만 무용지물이었다. 사망자 3명 가운데 A씨는 기초수급자로 알려졌다. 나머지 2명은 폐지와 고철 등을 주우며 생계를 꾸려 가는 노인들이었다. 사망자들은 6.6㎡(약 2평)도 안 되는 비좁고 비위생적인 공간에서 숙식을 해결하며 살아가다가 변을 당했다. 주민들은 “여인숙 앞에는 항상 폐지나 쓰레기가 쌓여 있었다. 숨진 투숙객들은 매일 새벽에 일어나 폐지를 주우러 다녔다”고 말했다. 화재가 난 여인숙은 1972년 건립돼 48년이나 된 목조 슬레이트 건물이다. 건축물 관리대장에는 주택으로 돼 있으나 1974년에 숙박업 신고를 한 것으로 나타났다. 하지만 전주시청 코앞에 있는 노후 숙박시설임에도 지자체에서 관리하지 않은 채 방치해 온 것으로 드러났다. 전북소방본부 관계자는 “객실 등에 있던 부탄가스통이 화재로 터지면서 폭발음이 크게 들린 것 같다”며 “현재까지 정확한 화재 원인은 밝혀지지 않았다”고 말했다. 전주 임송학 기자 shlim@seoul.co.kr
  • 군 병원 등 군 기관서도 가습기살균제 사용…“12년간 800개 구매”

    군 병원 등 군 기관서도 가습기살균제 사용…“12년간 800개 구매”

    특조위 “실제 사용 더 많을 듯…제보 부탁”군 “피해 확인된 바 없다…전 부대 실태조사” 군 병원과 부대 등에서도 인체에 치명적으로 유해한 가습기살균제가 광범위하게 사용된 것으로 확인됐다. 가습기살균제참사와 4.16세월호참사 특별조사위원회(특조위)는 지난 2000년부터 2011년까지 약 12년 동안 육·해·공군과 국방부 산하 부대기관 12곳에서 문제가 된 애경산업의 ‘가습기 메이트’ 등 3종의 가습기살균제를 800여개 이상 구매하고 사용한 사실을 확인했다고 19일 발표했다. 가습기살균제참사 진상규명 소위원회는 지난 7월부터 군의 가습기살균제 사용 실태 조사에 착수했으며 가습기살균제를 구매하고 사용한 증거와 참고인 진술을 확보했다고 밝혔다. 군 병원의 경우 국군수도병원이 2007~2010년 ‘가습기메이트’를 290개 구매해 사용했으며, 국군양주병원은 2009~2011년 같은 제품을 112개 구매해 사용한 사실이 드러났다. 특히 국군양주병원에서는 군 병원 병동에서 생활한 장병 중 일부가 실제 가습기살균제에 노출돼 피해를 입은 정황이 드러났다. 군 복무 중이던 이모(30)씨는 지난 2010년 1~3월 국군양주병원 입원 당시 가습기살균제에 노출됐고, 실제 폐섬유화 진단을 받았다. 이씨는 2017년에 폐손상 4단계 판정까지 받은 것으로 전해졌다. 공군은 기본군사훈련단에서 ‘가습기메이트’를 2008년 10월에 390개를 구매하고 사용한 사실이 확인됐다. 또 공군 제8전투비행단에서는 2007년과 2008년에 ‘옥시싹싹 new 가습기당번’을 사용한 사실도 확인됐다. 육군 제20사단에서도 공군과 동일한 가습기살균제 제품이 2000년부터 2002년까지 중대 생활관 내에서 사용됐다. 또한 해군교육사령부와 해군작전사령부, 해군사관학교, 국방과학연구소에서도 2007년부터 2011년까지 57개의 가습기살균제가 쓰였다. 최예용 특조위 부위원장은 “군은 적어도 지난 2011년에 가습기살균제 참사가 알려진 이후에는 군대에서 가습기살균제가 얼마나 사용됐는지 파악하고 피해자를 조사했어야 했다”면서 “이제라도 실태를 조사하고 노출된 군인 중에 피해자가 없는지 파악해야 할 것”이라고 말했다. 지금까지 드러난 것은 가습기를 구매하고 사용한 이력이 남아 있는 경우다. 특조위는 실무부대에서 물품구매비나 운영비로 가습기살균제를 구매한 경우 기록에 남지 않아 실제 가습기살균제를 사용한 군 기관이 더 많을 것으로 추측하고 있다. 이에 특조위는 군대 내에서의 가습기살균제 사용으로 건강 피해가 의심되는 피해자들과 목격자들의 제보를 받는다. 제보는 특조위(1899-3183, 02-6450-3167)로 하면 된다. 특조위는 27일부터 28일까지 서울시청에서 국방부 인사복지실장과 국군의무사령관을 증인으로 채택해 가습기살균체 참사 진상규명에 관한 청문회를 열 예정이다. 이들은 청문회에서 ▲군대 및 군병원 내 가습기살균제 구매·사용 및 피해 발생 가능성 인지 여부 ▲군대 내 가습기살균제 피해자에 대한 조사 진행 미비 ▲군대 내 가습기살균제 사용 실태 전수조사 ▲군대 내 가습기살균제 피해자 신고센터 설치를 국방부와 국군의무사령부에 요구할 예정이다. 이와 관련해 국방부는 “현재까지 군 피해사례는 확인된 바 없다”고 밝혔다. 국방부는 이어 “앞으로 전 부대를 대상으로 군의 피해 여부 등에 대한 실태조사를 진행한 뒤 필요한 조치를 강구하겠다”고 말했다. 국방부는 “군은 지난 2011년 당시 가습기 살균제의 유해성이 확인된 즉시 가습기 살균제 사용금지 지시를 내린 바 있다”고 설명했다. 신진호 기자 sayho@seoul.co.kr
  • 별거중 아내 살인미수 60대 체포

    별거중인 아내가 만나주지 않는다고 살해하려 한 60대가 경찰에 검거됐다. 전북 전주덕진경찰서는 아내를 흉기로 찔러 살해하려 한 혐의(살인미수)로 A(60)씨에 대해 구속영장을 신청할 예정이라고 19일 밝혔다. A씨는 전날 오후 8시 35분쯤 전주시 덕진구 한 음식점에서 종업원으로 일하던 아내 B(53)씨의 왼쪽 팔을 한 차례 흉기로 찌른 혐의를 받고 있다. 병원으로 옮겨진 B씨는 생명에는 지장이 없는 것으로 알려졌다. 목격자 신고로 출동한 경찰은 음식점에 있던 A씨를 현행범으로 체포했다. 조사 결과 A씨는 별거 중인 아내가 자신을 만나주지 않자 홧김에 흉기를 들고 찾아가 범행한 것으로 드러났다. 경찰 관계자는 “A씨는 흉기를 미리 준비했고 애초 아내의 가슴 부위를 찌르려고 한 점 등을 고려해 살인미수 혐의를 적용했다”고 말했다. 전주 임송학 기자 shlim@seoul.co.kr
  • [속보] “육·해·공 군 기관 12곳, 가습기살균제 12년간 800개 구매”

    [속보] “육·해·공 군 기관 12곳, 가습기살균제 12년간 800개 구매”

    ‘가습기살균제 사건과 4·16세월호참사 특별조사위원회’(특조위)는 2000~2011년까지 육·해·공군 및 국방부 산하 부대·기관 12곳에서 애경산업의 ‘가습기메이트’ 등 3종의 가습기살균제 약 800개 이상을 구매해 사용한 것으로 확인됐다고 19일 밝혔다. 특조위는 군대 내 가습기살균제 구매·사용 목격자와 군 복무 중 가습기살균제로 의심되는 건강피해를 본 사람에 대한 피해 제보를 받는다고 밝혔다. 피해 제보는 특조위(☎ 1899-3183, ☎ 02-6450-3167)로 하면 된다. 다음은 현재까지 확인된 가습기살균제 사용 이력이 남은 군 기관. 공군 기본군사훈련단공군 제8전투비행단국군수도병원국군양주병원국방과학연구소 제6기술연구본부국방과학연구소 종합시험단육군 제20사단해군 제2함대사령부해군교육사령부해군사관학교해군작전사령부 8621부대해군작전사령부 부산해군제6항공전단 제5738부대 신진호 기자 sayho@seoul.co.kr
  • [속보]전주 여인숙 화재로 노인 3명 숨져

    [속보]전주 여인숙 화재로 노인 3명 숨져

    19일 새벽 4시 전북 전주 완산구 서노송동의 여인숙에서 불이 나 투숙객 3명이 숨졌다. 건물 전체를 태운 불은 2시간 만에 꺼졌다. 경찰은 숨진 이들이 폐지를 주우며 한달 치 숙박비를 끊으면 생활해온 노인으로 추정했다. 경찰은 목격자 등을 상대로 화재 원인을 조사하면서 사망자 신원을 확인 중이다. 오달란 기자 dallan@seoul.co.kr
  • 테러로 부서진 슬픈 결혼식… 아프간 자살폭탄에 최소 63명 사망

    테러로 부서진 슬픈 결혼식… 아프간 자살폭탄에 최소 63명 사망

    아프가니스탄 수도 카불의 두바이시티 웨딩홀에서 17일(현지시간) 폭발이 일어나 최소 63명이 숨지고 182명이 다친 가운데 결혼식장 내부가 처참하게 부서져 있다. 현지 언론은 자살폭탄을 이용한 테러일 가능성을 높게 보고 있으며 한 목격자는 이번 결혼식에 1000명 이상이 초청됐다고 전했다. 카불에서는 지난해 11월에도 결혼식장에서 열린 이슬람 성직자 회의에서 폭발이 발생해 40여명이 숨졌다. 카불 AP 연합뉴스
  • 아내 구하려다…인천 대이작도 풀등서 50대 바다 빠져 숨져

    아내 구하려다…인천 대이작도 풀등서 50대 바다 빠져 숨져

    썰물 때만 모습을 드러냈다가 밀물 땐 바닷속에 잠기는 인천 대이작도 ‘풀등’ 인근 해상에서 50대 남성이 먼 바다로 떠내려가는 아내를 구하려고 바다에 뛰어들었다가 숨졌다. 18일 인천 해양경찰서에 따르면 전날 오전 11시 55분쯤 인천시 옹진군 대이작도 풀등 인근 해상에서 A(58)씨가 바닷물에 빠졌다는 신고가 접수됐다. 해경은 경비함정을 급파해 30여분 만에 현장에 도착해 A씨를 구조, 심폐소생술 등 응급처치를 했지만 이날 오후 1시쯤 끝내 숨졌다. A씨는 관광하러 아내와 풀등에 올랐으며 튜브를 탄 아내가 먼바다 쪽으로 떠내려가자 구하려고 바닷물에 뛰어들었다가 변을 당한 것으로 조사됐다. 해경 관계자는 “닥터헬기가 현장에 급파됐지만, A씨는 이미 숨진 뒤였다”면서 “목격자 등을 상대로 정확한 경위를 조사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강주리 기자 jurik@seoul.co.kr
  • 대구 ‘이월드’ 20대 알바, 다리 절단 사고…극한직업 소개 사흘 만에

    대구 ‘이월드’ 20대 알바, 다리 절단 사고…극한직업 소개 사흘 만에

    대구의 한 놀이공원에서 아르바이트를 하던 20대 청년이 놀이기구에 다리가 끼면서 절단되는 사고가 발생했다. 경찰과 소방당국에 따르면 16일 오후 6시 52분쯤 대구 달서구의 이월드에서 근무 중인 A(24)씨는 ‘허리케인’이라는 롤러코스터 레일에 오른쪽 다리가 끼는 사고를 당했다. A씨는 승객 20여명을 태운 롤러코스터 열차의 마지막 칸과 뒷바퀴 사이의 좁은 공간에 서서 열차가 출발하고 10m 정도를 같이 타고 가다가 아래로 추락한 것으로 조사됐다. 심지어 A씨는 운행 중이던 열차가 되돌아온 뒤에야 동료에 의해 발견됐다. 놀이공원의 큰 음악 소리 등으로 인해 A씨의 구조 요청이 잘 전달되지 못한 것으로 알려졌다. 현장에 출동한 119 구급대원들이 A씨의 다리를 지혈한 뒤 병원으로 이송, 절단된 다리 봉합 수술을 받고 회복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A씨는 이월드에서 약 5개월간 아르바이트를 해온 것으로 알려졌다. 사고가 난 놀이기구는 현재 운행이 중단됐다. 대구 성서경찰서는 사고 당시 주변 CCTV와 목격자가 없어, 이월드 측과 A씨를 상대로 안전준수사항을 지켰는지 등을 조사할 계획이다. 이 놀이공원은 지난 14일 EBS ‘극한직업’에서 공원 직원들의 일상을 다뤄 관심을 모으기도 했다. 방송에서는 직원들이 탑승객들의 안전을 위해 103m 놀이기구 위를 올라가거나 불꽃놀이를 위해 약 4000개의 화약을 8시간 동안 설치하는 등의 모습이 그려졌다. 신진호 기자 sayho@seoul.co.kr
  • 하늘에서 떨어진 수백개 ‘금속 우박’…알고보니 비행기 파편

    하늘에서 떨어진 수백개 ‘금속 우박’…알고보니 비행기 파편

    하늘에서 ‘금속 우박’ 수백 개가 떨어져 1명이 다치고 여러 대의 자동차와 가옥이 파손되는 사고가 발생했다. 유로뉴스 등에 따르면 지난 10일(현지시간) 오후 4시 40분쯤 이탈리아 로마 피우미치노의 이솔라 사크라 하늘에서 난데없이 금속 파편이 떨어졌다. 이 때문에 주차돼 있던 차량과 가옥 등이 파손되고 놀란 주민들이 비명을 지르며 대피하는 등 소동이 벌어졌다. 사고가 난 이솔라 사크라 지역 주민은 이탈리아 유력 신문 ‘일 메사제로’와의 인터뷰에서 “처음에는 우박인 줄 알았는데 발코니로 나가 보니 하늘에서 쇠뭉치가 쏟아지고 있었다. 너무 놀라 비명을 지르며 집안으로 뛰어 들어갔다”고 설명했다. 또 다른 목격자는 “총알 폭풍이 몰아치는 것 같았다. 셔츠에 파편이 떨어져 불이 붙기도 했다”고 밝혔다. 주차돼 있던 차량은 찌그러지고 유리창이 깨졌으며, 주택 정원이 망가지고 지붕이 부서지는 등 재산 피해도 잇따랐다. 현지 언론은 하늘에서 떨어진 크고 작은 금속 파편 때문에 차량 25대와 주택 12채가 파손됐다고 보도했다. 또 54세 남성이 파편에 맞아 경미한 부상을 입었으나 생명에는 지장이 없다고 덧붙였다. 이 남성은 “살아있으니 다행”이라며 가슴을 쓸어내렸다.하늘에서 쇠가 떨어진다는 주민 신고가 빗발치자 경찰과 소방대원이 일제히 출동했으며, 주민들은 안전이 확보된 뒤에야 거리로 나올 수 있었다. 주민들은 떨어진 파편을 앞다퉈 공개하며 그 크기가 10~20cm까지 매우 다양했다고 증언했다. 이 파편들은 대체 어디서 떨어진 걸까. 에스테리노 몬티노 로마 시장은 파편들이 레오나르도 다 빈치 국제공항(피우미치노 공항, 이하 다빈치공항)에서 이륙한 비행기에서 떨어진 것이라고 밝혔다. 몬티노 시장은 “다빈치공항에서 이륙한 여객기의 비행기에서 떨어진 부품 잔해가 이솔라 사크라 지역에 피해를 입혔다”면서 “해당 여객기는 로마를 떠나 미국 로스앤젤레스로 향하던 노르웨이항공 소속 보잉787기”라고 말했다. 노르웨이항공 대변인은 이번 사고와 관련해 유로뉴스 측에 “엔진에 문제가 생겨 사고가 발생했다”면서 “문제가 된 여객기는 다빈치공항으로 회항했다”고 설명했다.다빈치공항은 이솔라 사크라 바로 옆에 위치한 국제공항으로 이탈리아에서 규모가 가장 큰 공항이다. 그러나 공항과 인접한 이솔라 사크라와 프레제네 지역 주민들은 늘 비행기 관련 사고에 대한 불안에 시달렸던 것으로 전해진다. 몬티노 시장은 “사고가 난 이솔라 사크라와 프레제네 지역 주민들의 불안감을 잘 알고 있으며, 이를 해결하기 위해 공항 측과 거듭된 논의 끝에 이른 아침 및 야간 시간대에 활주로를 개방하지 않는다는 합의를 끌어냈다”고 말했다. 그러나 이번 사건으로 또 다른 위험성이 대두된 만큼 주민 보호를 위해 긴급 대책을 마련하겠다는 다짐을 전했다. 한 주민은 “언젠가 비행기가 집 안에 착륙할 거라고 항상 말해왔다”면서 사고 위험에 항상 노출된 공항 인근 지역에 마땅한 지원이 있어야 한다고 주장했다. 권윤희 기자 heeya@seoul.co.kr
  • ‘52년 만의 귀환’ 미군 조종사 유해 태운 민항기 아들이 조종

    ‘52년 만의 귀환’ 미군 조종사 유해 태운 민항기 아들이 조종

    베트남 전쟁에 참전하는 아빠를 배웅했던 다섯 살 아들이 52년 만에 조국으로 돌아오는 아버지의 유해를 실은 민항기를 손수 조종했다. 아버지를 떠나 보냈던 미국 텍사스주 댈러스 러브필드 공항에 다시 아버지 유해를 내려 드렸다. 로이 나이트 주니어는 1931년 2월 텍사스주 가너에서 태어나 17회 생일을 지낸 지 며칠 만에 공군에 입대했는데 다섯 형들은 이미 2차 세계대전에 참전한 상태였다. 1957년 조종사 훈련을 받은 뒤 독일과 프랑스에서 전투기를 몰았다. 프랑스에서 아들 브라이언을 낳았다. 나이트는 1967년 태국 공군의 602 편대에서 소령으로 근무하다 라오스의 호치민 트레일에 있는 한 타킷 공습에 나섰다가 격추됐다. 처음에 실종 상태로 처리됐다가 7년 뒤 전사자로 통보됐고, 대령으로 추서됐다. 베트남전 종전 20년 뒤인 1991년과 이듬해 미국과 라오스 팀이 추락 현장을 조사한 뒤 발굴할 것을 권했다. 이에 따라 1994년부터 다섯 차례나 발굴했다. 그리고 올해 초 발굴된 유해가 그의 것으로 확정됐다. 그런데 8일(이하 현지시간) 고인의 유해를 싣고 이 공항에 착륙한 사우스웨스트 항공 여객기 기장이 바로 아들 브라이언이어서 더욱 각별한 귀환이었다고 일간 USA투데이가 보도했다. 브라이언도 아버지의 뒤를 좇아 공군에 입대해 전투기를 몰았다.이 항공사 직원들은 공항 터미널 입구에서 성조기를 나눠줬다. 그리고 공항 안내 방송을 통해 나이트 부자의 애틋한 가족사를 들려줬다. 그래서일까, 시끄럽고 혼잡스럽기 마련인 터미널에는 수백명이 모여 있었는데 하나같이 묵념에 동참했다고 목격자들은 전했다. 공항 대변인 크리스 페리는 “매우 감동적인 순간이었다”며 이토록 많은 이들이 귀국하는 전몰 장병 유해를 뜨겁게 맞는 장면을 본 것은 “아주 각별한” 경험이었다고 돌아봤다. 캐나다 ‘글로벌 뉴스’의 워싱턴 특파원 잭슨 프로스코프는 총기 사건 취재를 마친 뒤 워싱턴으로 돌아가기 위해 공항을 찾았다가 이 장면을 카메라에 담았다. 사진들을 트위터에 올리며 나이트 소령이 도착하는 모습을 본 것은 “자부심”을 갖게 했다고 전했다. 프로스코프 기자는 “믿기지 않는 순간이었다. 공항 전체가 고요에 휘감겼다”고 묵념 순간을 돌아봤다. 그의 트윗은 1만 8000차례 이상 리트윗됐고 4만개의 ‘좋아요’ 댓글이 달렸다. 많은 이들이 고인의 넋을 찬미하는 아름다운 모습이었다고 댓글을 달았다. 가뜩이나 텍사스주와 오하이오주에서의 총기 난사 참극으로 미국이 갈기갈기 찢겨졌다고 평가받는 때라 미국민이 하나로 단합하는 이 장면은 더욱더 각별했다. 트윗 중에는 “이런 게 미국이다. 누구라도 어떤 다른 것이라고 얘기하게 놔두지 말자”라고 적은 것도 있었고, “이 스레드를 읽으며 소름이 돋았다. 이 나라는 문제들을 안고 있지만 이 나라를 조국으로 부를 수 있어 난 축복받았다”고 적은 것도 있었다. 임병선 기자 bsnim@seoul.co.kr
  • 베트남전 용사 유해 돌아오자, 떠들썩하던 공항 터미널이 조용

    베트남전 용사 유해 돌아오자, 떠들썩하던 공항 터미널이 조용

    비행기가 공항 계류장에 들어서는 순간, 평소 떠들썩해야 할 터미널 안이 숙연해졌다. 50여년 만에 고국에 돌아오는 베트남전 장병의 유해가 비행기에 탑승해 있었기 때문이다. 수많은 이들이 유리창에 코를 박고 지켜봤다. 8일(이하 현지시간) 미국 텍사스주 댈러스 러브필드 공항에 사우스웨스트 항공 여객기가 착륙하자 이런 이례적인 장면이 연출됐다고 영국 BBC가 9일 전했다. 터미널에는 수백명이 모여 있었는데 이들이 하나같이 묵념에 동참했다고 목격자들은 전했다. 공항 대변인 크리스 페리는 “매우 감동적인 순간이었다”며 이토록 많은 이들이 뜨겁게 맞는 장면을 본 것은 “아주 각별한” 경험이었다고 돌아봤다. ‘글로벌 뉴스’의 잭슨 프로스코프 기자는 총기 사건 취재를 마친 뒤 워싱턴으로 돌아가기 위해 공항을 찾았다가 이 장면을 카메라에 담았다. 사진들을 트위터에 올리며 전몰 장병 콜 나이트 소령이 도착하는 모습을 본 것은 “자부심”을 느끼게 했다고 감동을 전했다.사우스웨스트 항공 직원들은 입구에서 모든 이에게 성조기를 나눠주더라고 전한 프로스코프 기자는 “믿기지 않는 순간이었다. 공항 전체가 고요에 휘감겼다”고 적었다. 그의 트윗은 1만 8000차례 이상 리트윗됐고 4만개의 ‘좋아요’ 댓글이 달렸다. 많은 이들이 고인의 넋을 찬미하는 아름다운 모습이었다고 댓글을 달았다. 가뜩이나 텍사스주와 오하이오주에서의 총기 난사 참극으로 미국이 갈기갈기 찢겨졌다고 평가받는 때라 미국민이 하나로 단합하는 이 장면은 더욱더 각별했다. 콜 나이트는 1931년 2월 이 주의 가너에서 태어나 17회 생일을 지낸 지 며칠 만에 공군에 입대했는데 다섯 형들은 이미 2차 세계대전에 참전한 상태였다. 1957년 조종사 훈련을 받은 뒤 독일과 프랑스에서 전투기를 몰았다. 이날 아버지의 귀환을 지켜본 아들 브라이언이 그때 프랑스에서 태어났다.나이트는 1967년 동남아시아에서 근무를 명 받고 태국 공군의 602 편대에서 근무했다. 라오스의 호치민 트레일 공습에 나섰다가 격추됐다. 처음에 실종 상태로 처리됐다가 7년 뒤 전사자로 통보됐다. 소령으로 추서된 상태였다. 그의 장례식은 주말에 치러진다고 방송은 전했다. 트윗 중에는 “이런 게 미국이다. 누구라도 어떤 다른 것이라고 얘기하게 놔두지 말자”라고 적은 것도 있었고, “이 스레드를 읽으며 소름이 돋았다. 이 나라는 문제들을 안고 있지만 이 나라를 조국으로 부를 수 있어 난 축복받았다”고 적은 것도 있었다. 임병선 기자 bsnim@seoul.co.kr
  • 6층서 떨어진 강아지 ‘멀쩡’…자동차 선루프 뚫고 운전석 쏙

    6층서 떨어진 강아지 ‘멀쩡’…자동차 선루프 뚫고 운전석 쏙

    아파트 옥상에서 떨어진 강아지가 가벼운 타박상 외에는 별다른 부상 없이 구조됐다. 미국 CBS뉴욕과 CNN은 지난 2일(현지시간) 뉴욕 맨해튼의 한 아파트 6층에서 추락한 강아지가 주차된 차량 선루프에 떨어지면서 목숨을 건졌다고 보도했다. 생후 2년 된 프렌치 불독 ‘윈스턴’은 지난 2일 밤 11시경 맨해튼 로어이스트사이드 오처드 가에 있는 한 아파트 옥상에서 추락했다. 윈스턴의 견주 엠마 하인리크는 “아파트로 들어가기 전 목줄을 풀어줬는데 윈스턴이 갑자기 계단을 뛰어 옥상으로 올라갔다”고 설명했다. 어느새 옥상 난간까지 다다른 윈스턴은 추락 위험을 감지한 듯 걸음을 멈추려 했지만 때는 이미 늦은 상황. 하인리크 역시 재빨리 윈스턴을 뒤쫓았지만 결국 강아지는 6층 아래로 떨어지고 말았다.단 몇 초 사이, 순식간에 벌어진 사고에 놀란 하인리크는 곧장 1층으로 내려가 윈스턴을 끌어안았다. 그녀는 “옥상에서 내려가 보니 윈스턴은 주차된 차 선루프를 뚫고 들어가 운전석에 웅크리고 있었다”고 밝혔다. 또 “사고 후 처음 1분간은 충격과 공포 속에 아무 말도 하지 못하고 그저 윈스턴을 끌어안고만 있었다”며 당시 상황을 떠올렸다. 놀라긴 1층에 있던 행인들도 마찬가지. 하늘에서 떨어진 강아지가 주차된 차량 선루프를 뚫고 들어가자 놀란 시민들은 하나둘 모여들었고 하인리크와 윈스턴의 상태를 살폈다. 목격자들은 CBS와의 인터뷰에서 “옥상에서 무언가 떨어져 자동차를 뚫고 들어갔다”면서 “알고 보니 강아지였는데, 사고 이후 온몸을 떨며 침을 많이 흘렸지만 출혈은 없어 보였다”고 설명했다.겉으로 보이는 출혈은 없어도 13㎏이 넘는 강아지가 6층에서 떨어져 선루프를 뚫고 들어갔으니 내부 출혈이나 골절, 장기 손상 등이 우려되는 상황. 그러나 윈스턴은 다행히 가벼운 타박상 외에는 별 부상이 없는 것으로 나타났다. 하인리크는 “가까운 동물병원에서 검사를 진행했으나 큰 문제는 없다는 소견을 들었다”고 말했다. 실제로 윈스턴은 뒷다리에 찰과상과 멍이 관찰돼 몇 바늘만 꿰맸을 뿐 뼈 하나 부러지지 않고 멀쩡한 상태다. 병원 측은 24시간 경과 관찰 후 윈스턴을 퇴원시켰다. 하인리크는 윈스턴이 살아있는 것 자체가 기적이라며 가슴을 쓸어내렸다. 그녀는 “정말 운이 좋았다”면서 “기적적으로 살아난 만큼 윈스턴은 남은 평생 목줄을 차게 될 것”이라고 못 박았다. 한편 하인리크는 추락 사고로 선루프가 부서진 데 대해 차주에게 수리비를 보상하고 사과를 전했다. 권윤희 기자 heeya@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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