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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네스호 괴물’ 등장하던 호수서 몸길이 2.5m 생명체 포착

    ‘네스호 괴물’ 등장하던 호수서 몸길이 2.5m 생명체 포착

    영국 스코틀랜드 네스호(湖)에서 거대한 몸집의 생명체가 포착돼 관심이 쏠렸다. 데일리메일 등 현지 언론의 23일 보도에 따르면 사우샘프턴에 사는 스티브 챌리스는 지난해 9월 네스호 인근으로 여행을 떠났다가 호수에서 빠르게 헤엄치는 거대한 생명체를 발견했다. 챌리스는 “호수에서 잔물결이 일기 시작하길래 메기 같은 거대한 물고기가 헤엄을 친다고 생각했다. 그때 갑자기 ‘물고기’가 수면 가까이 올라왔고, 바로 카메라를 들어 사진으로 남겼다”고 당시 상황을 전했다. 목격자인 챌리스에 따르면 포착된 생명체의 몸길이는 약 2.5m에 달했으며, 수면 위와 아래를 자유롭게 오가는 다른 물고기와 달리 이 생명체는 그 이후로 다시 수면 가까이 올라오지 않았다. 그는 이후 자신이 보고 찍은 생명체의 정체를 알고 싶었지만, 코로나19로 봉쇄령이 시작되면서 좀처럼 기회가 나지 않아 뒤늦게 사진을 공개하게 됐다고 밝혔다. 해당 사진이 공개되자 일부 현지 언론에서는 '괴물의 원조'격인 '네시'가 아니냐는 추측을 내놓았다. 이 호수에 서식한다는 괴물인 네시의 전설이 처음 등장한 것은 6세기 경이며, 1933년 4월 14일 한 영국인 부부가 자동차를 타고 가다 호수에서 공룡처럼 크고 검은 물체를 목격했다고 주장하면서 본격적인 전설이 시작됐다. 이 부부의 목격담은 당시 언론을 통해 보도돼 화제가 됐고 이후 1000명이 넘는 사람들이 네시를 목격했다고 주장이 이어졌다. 급기야 네시를 연구하는 단체까지 등장했고 수많은 과학자와 언론이 네시의 정체를 밝히기 위해 노력했으나 모두 수포에 그쳤다. 이번에 공개된 사진은 기존에 공개됐던, 네시로 추정된 사진과는 외형에서 다소 차이가 있다. 기존에 알려진 네시는 목이 긴 공룡과 유사한 외형이었지만, 이번에 공개된 것은 몸이 납작한 고래 또는 상어와 훨씬 닮은 것이 특징이다. 실제로 사진을 찍은 챌리스 역시 “사실 나도 이 생명체의 정체를 알지 못한다. 그저 커다란 물고기일 수도 있다는 생각이 든다”면서 "네스호를 헤엄치는 거대한 생명체의 정체를 알고 싶다"고 전했다. 송현서 기자 huimin0217@seoul.co.kr
  • “마스크 안 썼다” 승차거부에 버스기사 폭행…가해자도 버스기사

    “마스크 안 썼다” 승차거부에 버스기사 폭행…가해자도 버스기사

    마스크를 쓰지 않아 승차 거부를 당한 승객이 택시까지 타고 버스를 쫓아가 버스기사를 폭행했다. 경찰 조사 결과 폭행을 휘두른 가해자도 버스기사인 것으로 전해졌다. 경기 포천경찰서는 40대 버스기사 A씨를 상해 혐의로 입건해 조사하고 있다고 24일 밝혔다. A씨는 지난 20일 오전 0시 20분쯤 포천시 선단동의 한 버스 정류장 종점에서 60대 버스기사 B씨를 폭행한 혐의를 받고 있다. A씨는 앞서 약 10정거장 전인 포천시 송우리의 한 버스 정류장에서 B씨가 운행하던 버스를 타려다 마스크 미착용을 지적받고 승차를 거부당했다. 이에 화가 난 A씨는 택시까지 잡아타고 버스 종점에 미리 가서 기다리고 있다가 종점에 도착한 B씨에게 주먹을 휘두른 것으로 조사됐다. B씨는 머리가 찢어져 여섯 바늘을 꿰매고 꼬리뼈가 부러지는 등 전치 4주의 진단을 받았다. 경찰은 “가해자가 같은 버스회사의 기사인 것으로 확인됐다”고 전했다. 경찰은 버스 종점 CCTV와 목격자들의 진술을 토대로 사건 경위와 추가 혐의 등을 조사하고 있다. 신진호 기자 sayho@seoul.co.kr
  • 시위 장애인 의족 강제로 벗기고 후추 스프레이…美경찰 과잉진압 논란 (영상)

    시위 장애인 의족 강제로 벗기고 후추 스프레이…美경찰 과잉진압 논란 (영상)

    백인 경찰의 과잉진압으로 흑인 청년 조지 플로이드가 사망한 이후 미국을 포함한 전 세계 곳곳에서 인종차별 반대 시위가 이어지는 가운데, 오하이오주에서는 또 한 건의 과잉진압 사례가 나와 논란이 일고 있다. 뉴스위크 등 현지 언론의 22일 보도에 따르면 지난 21일 두 다리에 의족을 착용한 한 남성이 오하이오주 중부 콜럼버스에서 열린 인종차별 반대 시위에 참석했다가, 군중을 해산시키려는 경찰들에 의해 중심을 잃고 쓰러졌다. 당시 경찰들은 이 남성을 포함한 시위대 전체에 후추 스프레이를 뿌리며 해산을 요구하고 있었다. 후추 스프레이의 ‘공격’을 받은 시위대가 연신 기침을 하거나 콧물을 흘리며 괴로워하는 사이, 경찰 일부가 피해 남성을 강하게 밀쳐 결국 넘어지고 말았다. 경찰들은 이 남성을 밀어뜨린 것도 모자라 얼굴 근접 거리에서 후추 스프레이를 마구 뿌려댔고, 급기야 그가 착용하고 있던 의족을 잡아 뺀 뒤 아무렇게나 던져버렸다. 쓰러진 피해 남성은 쓰러진 채 눈도 제대로 뜨지 못하고 콧물을 흘리며 괴로워했다.이 장면은 현장에 있던 수많은 시위대의 스마트폰에 고스란히 찍혔다. 지독한 후추 스프레이에 정신을 잃은 피해 남성 주위로 다른 시위 참가자가 몰려들었고, 얼굴에 물을 뿌리며 응급처치를 하는 동시에 의료인을 찾으며 도움을 요청했다. 이를 직접 본 목격자들은 경찰들이 피해 남성의 의족을 제거해 멀찌감치 던져놓고, 그가 쓰러진 후에도 도움을 주지 않았다고 입을 모았다. 또 경찰들은 강제로 벗겨낸 의족을 돌려달라는 다른 시위 참가자의 요청도 거절했다. 한 목격자는 “피해 남성과 우리는 그저 평화로운 시위를 이어가고 있었다. 하지만 경찰들은 무기를 가지지 않은 아이를 밀치고 그의 의족마저 빼앗아갔다”면서 “우리는 경찰들을 피하고 의료진의 도움을 받기 위해 도망치듯 현장에서 나와야 했다”고 당시 상황을 트위터에 올렸다. 일부 목격자는 그를 ‘아이’라고 표현했으나, 피해 남성의 정확한 신원과 이름은 밝혀지지 않았다. 다만 영상을 보면 젊은 백인 남성으로 추정된다. 한편 지난주 앤드류 긴더 콜럼버스 시장은 시 의회가 공격적이지 않은, 비폭력적인 시위대에게는 후추 스프레이와 최루가스의 사용을 금지하겠다고 밝혔으나 현지 경찰은 시 의회의 결정을 따르지 않은 것으로 보인다. 긴더 시장은 “후추 스프레이 사용 및 피해를 입은 시위 참가 남성에 대한 영상을 확인했다. 우리는 이 문제를 매우 심각하게 받아들이고 있으며, 추가적인 정보를 확인하는 중”이라고 전했다. 송현서 기자 huimin0217@seoul.co.kr
  • 아이들이 던진 돌에 알 잃은 백조, 충격 받고 세상 떠나

    아이들이 던진 돌에 알 잃은 백조, 충격 받고 세상 떠나

    눈앞에서 알을 잃은 어미 백조가 그 충격을 이기지 못하고 결국 세상을 떠났다. 맨체스터이브닝뉴스 등 영국 현지 언론의 21일 보도에 따르면 지난달 20일, 그레이터맨체스터 지역에서 활동하는 야생동물보호단체 측은 제보를 받고 달려간 현장에서 숨이 끊어진 어미 백조 한 마리를 발견했다. 보호단체에 따르면 백조 부부 한 쌍은 그레이터맨체스터 볼턴 지역의 한 운하 주변에 둥지를 만든 뒤 이곳에서 알을 낳고 새끼가 태어나길 기다리고 있었다. 수컷 백조가 잠시 둥지를 떠난 사이, 어미 백조와 알을 습격한 것은 인근 지역에 사는 것으로 추정되는 10대 남자아이들이었다. 목격자들에 따르면 우연히 백조의 알들을 발견한 아이들은 벽돌과 돌 등을 백조의 둥지로 던졌다. 이 과정에서 어미 백조가 낳은 알 6개 가운데 3개가 완전히 깨져버리고 말았다. 어미 백조는 눈앞에서 알이 사라지는 모습을 모두 본 것으로 추정되며, 잠시 둥지를 떠났다가 돌아온 수컷 백조는 며칠 뒤 둥지를 떠나 영영 돌아오지 않았다. 이후에도 어미는 남은 알 세 개를 지키기 위해 노력했지만 뜻대로 되지 않았다. 꾸준히 백조 부부의 움직임과 건강상태를 관찰해 오던 야생동물보호단체가 현장을 찾았을 때, 살아남은 알은 단 하나에 불과했다. 그리고 약 일주일 전, 보호단체 측은 둥지 옆에서 숨을 거둔 어미 백조를 발견했다. 조사 과정에서 어미 백조는 알을 잃은 슬픔과 수컷이 떠난 후의 절망, 그리고 인근의 암탉과 오리, 닭 등의 위협으로부터 받은 스트레스 등이 상당했던 것으로 추정됐다. 야생동물보호단체의 샘 우드로는 현지 언론과 한 인터뷰에서 “배우자를 잃은 백조가 그 상실감을 이기지 못하고 죽는 경우는 종종 있는 것으로 알고 있다. 이번 일의 경우, 눈앞에서 알을 잃은데다 배우자가 떠나는 등 스트레스가 복합적으로 작용했던 것으로 보인다”면서 “백조의 둥지 및 알을 훼손할 경우 야생동물보호법에 따라 처벌받을 수 있다”고 밝혔다. 송현서 기자 huimin0217@seoul.co.kr
  • 英 레딩 공원 흉기 난동 25세 리비아인 검거, 테러로 규정

    英 레딩 공원 흉기 난동 25세 리비아인 검거, 테러로 규정

     영국 잉글랜드 버크셔주 레딩의 도심 공원에서 20일(현지시간) 오후 7시 한 남성이 무차별 흉기 난동을 벌여 적어도 셋이 죽고 셋이 심각한 중상을 입은 사건을 경찰이 테러로 규정하고 수사 중이라고 BBC 방송이 21일 전했다.  사건은 런던에서 서쪽으로 약 64㎞ 떨어진 레딩 도심의 포베리 가든에서 벌어졌으며, 경찰은 현장에서 25세 리비아인 남성을 용의자로 체포했다고 밝혔다. 카이리 사달라로 밝혀진 용의자는 공원을 돌아다니며 행인을 무차별적으로 찌르고 달아났다고 목격자를 인용해 지역 매체들이 전했다. 흉기의 길이가 5인치(12.5㎝)는 됐던 것으로 한 목격자는 증언했다.  경찰은 당초 테러 관련성이 약한 것으로 판단했지만 다음날 아침까지 이어진 용의자의 자택 수색 과정에서 뭔가 물증을 확보했는지 확인되고 있지 않지만 테러 사건으로 대하고 있다고 밝혔다. 테러 대책반 관리들이 현장에 달려와 수사에 동참했다. BBC에 체포된 용의자가 리비아인이라고 알려준 것도 보안 관련 소식통이었다.  한 목격자는 용의자가 공원을 시계 반대 방향으로 돌며 이 그룹 저 그룹으로 사람들을 쫓아다니며 흉기를 휘둘렀다고 털어놓았다. 선데이 미러 보도에 따르면 경찰관이 럭비 태클을 시도하듯 용의자를 길바닥에 나동그라지게 했는데 알고 보니 그 경관은 무장하지도 않은 채 용감하게도 용의자를 제압했던 것으로 드러났다.  경찰은 참혹한 만행 순간을 담은 동영상이 유포돼 공연한 두려움을 부채질할까 싶어 소셜미디어 등에 동영상을 올리는 일이 없도록 자제해 줄 것을 당부했다.  앞서 템즈 밸리 경찰의 이언 헌터 총경은 아직 이번 공격과 관련해 쫓고 있는 다른 인물은 없다며 “현재 테러 사건으로 다루고 있지는 않다. 하지만 범행 동기에 대해 계속 열린 마음으로 임하고 있으며 남서부 테러 대책반 동료들과 협력하고 있다”고 말했다. 이에 앞서서도 경찰 소식통은 테러도 공격 동기 중 하나로 보고 사안을 들여다보고 있다고 말한 일이 있다고 방송은 전했다. 난동 몇 시간 전에 이곳에서는 흑인목숨도소중해(Black Lives Matter) 시위가 열렸지만 평화적으로 마쳐 이 사건과 직접적 관련은 없는 것으로 경찰은 보고 있다고 방송은 전했다. 임병선 기자 bsnim@seoul.co.kr
  • 임신부 탄 차량, 건물과 옹벽 사이 추락…무사히 구조

    임신부 탄 차량, 건물과 옹벽 사이 추락…무사히 구조

    임신부가 타고 있던 승용차가 건물과 옹벽 사이 좁은 공간으로 추락하는 사고가 발생했다. 다행히 임신부는 크게 다치지 않았다. 경찰에 따르면 20일 오후 3시 50분쯤 광주 동구 산수동 모 커피숍 건물과 옹벽 사이 공간으로 승용차가 추락했다. 차 안에는 30대 임신부 등 2명이 타고 있었으나 별다른 부상 없이 모두 무사히 구조됐다. 경찰은 사고 차량 운전자와 목격자 등을 상대로 정확한 사고 원인을 조사하고 있다.강주리 기자 jurik@seoul.co.kr
  • 美 볼티모어 흑인 형제, 24년 억울한 옥살이 보상으로 23억원씩

    美 볼티모어 흑인 형제, 24년 억울한 옥살이 보상으로 23억원씩

    억울한 누명을 쓰고 24년 동안 교도소에 수감됐던 미국 메릴랜드주 볼티모어의 흑인 형제들이 190만 달러(약 23억원) 씩을 주 정부로부터 보상 받았다고 영국 BBC가 18일(현지시간) 전했다.에릭 시먼스(49)와 케네스 JR 맥퍼슨(48)은 20대 초반이던 1994년 이스트 볼티모어에서 21세 청년을 살해한 혐의로 유죄 판결을 받고 24년을 복역한 뒤 지난해 5월에야 석방됐다. 검찰이 재수사하니 수사관들의 잘못이 숱하게 있었다는 사실이 확인됐기 때문이었다. 둘은 확고한 알리바이가 있었는데도 경찰이 13세 용의자를 겁박해 둘을 범인으로 지목하지 않으면 소년을 살인 혐의로 기소하겠다고 압박한 사실, 다른 사건에 수사 실마리를 제공한 정보원을 목격자로 내세워 45m 떨어진 거리의 아파트 3층에서 살해 현장을 목격했다고 거짓 증언하게 한 사실이 드러났다. 맥퍼슨은 총격이 벌어졌을 때 근처 파티 현장에 있었고, 시먼스는 집의 침대에 누워 있었지만 경찰이 막무가내로 몰아 기소됐고, 24년 동안 억울한 옥살이를 견뎌냈다. 이들이 석방된 뒤 미국에서는 경찰 수사와 사법제도를 어떻게 개혁해야 하는지를 둘러싸고 거친 논쟁이 벌어졌다. 시먼스는 메릴랜드주 정부로부터 돈을 받아 감사하긴 하지만 잃어버린 시간은 무엇으로도 대체할 수 없을 것이라고 말했다. 그는 일간 워싱턴 포스트 인터뷰를 통해 “어머니가 2009년에 돌아가셨는데 당시로 돌아갈 수도 없다. 돈은 내가 감옥에 갑자기 들어가고 (간수들이) 날 때리고 구멍에 처박았던 시간을 바로잡을 수 없다. 돈 준다고 그것들을 바로잡을 수는 없다”고 털어놓았다. “매일 아침 잠에서 깨어나 스스로에게 ‘이게 실화야?’라고 물어보고 교도소에서 일어날 때의 일들을 떠올리며 내가 집에 돌아온 게 맞는지 생각한다.” 2010년 항소가 기각됐을 때 “내 인생을 거의 스스로 끝낼 뻔했다. 전적으로 내게 달린 문제였다면 깨어나고 싶지 않았다. 그저 내 몸에 숨결을 불어넣는 것은 하느님 뿐이었다”고 돌아봤다. 두 사람의 결백을 끝까지 증명해낸 ‘이노센스 프로젝트(Innocence Project)’에 따르면 메릴랜드주에서만 억울한 옥살이를 면한 사람은 30명에 이르며 시먼스와 맥퍼슨은 잘못된 유죄 판결로 갇힌 뒤 배상금을 받은 각각 아홉 번째와 열 번째 사람이다. 임병선 기자 bsnim@seoul.co.kr
  • 부산 LPG가스 충전소 화재로 2명 사망...원인은 ‘유출된 잔류가스’

    부산 LPG가스 충전소 화재로 2명 사망...원인은 ‘유출된 잔류가스’

    17일 부산 도심에 위치한 액화석유가스(LPG) 충전소에서 발생한 화재로 2명이 숨진 가운데, 경찰은 저장탱크에서 유출된 잔류가스 때문에 불이 난 것으로 보인다는 감식 결과를 내놓았다. 부산 동부경찰서는 국립과학수사연구원, 가스안전공사, 과학수사팀 등이 화재 현장을 합동 감식한 결과 가스충전소 저장탱크 잔류가스가 유출된 상황에서 불이 난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다만 경찰은 유출된 잔류가스에 어떻게 불이 붙었는지는 확인 중이라고 밝혔다. 경찰은 작업자들이 잔류가스를 제거하는 과정에서 배관에 하자가 있어 가스가 누출됐는지, 정상적으로 가스를 빼냈지만 가스가 제거되지 않은 상태에서 화재가 발생했는지를 수사하고 있다. 또한 무리하게 저장고 뚜껑을 열다가 화재가 발생한 것인지도 조사하고 있다. 경찰은 정확한 화재 원인을 밝히기 위해 감식 결과를 국과원에 감정 의뢰하고 목격자와 관계자를 상대로 조사를 벌이고 있다. 한편, 지난 17일 오전 2시 42분쯤 부산 동구 초량동 한 LPG 충전소 기계실에서 위탁업체 직원 3명이 가스 저장소 개방 검사를 위해 내부에 든 가스를 빼내는 과정에서 화재가 발생했다. 이 사고로 위탁업체 직원 2명이 숨지고, 1명이 중상을 입었다. 임효진 기자 3a5a7a6a@seoul.co.kr
  • 열린 줄 알고…유리문에 부딪힌 인도 여성 허망한 죽음

    열린 줄 알고…유리문에 부딪힌 인도 여성 허망한 죽음

    인도에서 은행 고객이 유리문에 부딪혀 사망하는 허망한 사고가 발생했다. 16일(현지시간) NDTV 등 현지 언론은 인도 케랄라주의 한 은행을 찾은 40대 여성이 유리문과 충돌해 사망했다고 보도했다. 15일 낮 12시 30분쯤 케랄라주 페룸바부르의 한 은행을 찾은 40대 여성이 유리문에 부딪혀 사망했다. 현지언론은 그녀가 은행 앞에 세워둔 스쿠터 열쇠를 챙기려 황급히 나가다 문에 부딪혔고 이내 숨을 거뒀다고 전했다. 목격자는 “은행문이 열려있는 줄 알았던 것 같다. 여성은 은행을 뛰쳐나가다 정면으로 문에 부딪혔고, 그 충격으로 유리문이 산산조각이 났다”고 설명했다. 은행 직원 3명은 처음에는 무슨 일이 벌어진 것인지 알지 못하다가 여성이 피를 쏟는 것을 보고서야 심각성을 인지했다고 밝혔다.은행 CCTV에는 서둘러 은행을 빠져나가던 여성이 유리문에 머리를 박고 그대로 주저앉는 모습이 담겨 있다. 놀란 여성은 곧바로 일어섰지만 깨진 유리조각이 복부를 관통해 상당량의 피를 쏟았다. 구급대가 출동할 때까지 몇 분간 은행 의자에 앉아있던 여성은 의식을 잃은 채 병원으로 옮겨졌으며, 도착 직후 사망했다. 두 아이를 키우며 남편 사업을 도와 회사 재정도 관리하던 그녀는 이날도 회사 계좌에서 돈을 인출하려 은행을 찾았다가 변을 당했다. 가족들은 그녀의 허망한 죽음에 이루 말할 수 없는 슬픔에 휩싸인 상태다. 이웃들은 숨진 여성이 평소 성실하고 친절했다며 안타까움을 드러냈다. 경찰은 정확한 사망 원인을 밝히기 위해 부검을 실시했으나 결과는 아직 나오지 않은 것으로 알려졌다.  권윤희 기자 heeya@seoul.co.kr
  • “비꼬는 말 했다” 10대들 무차별 폭행으로 40대 사망...2심도 실형

    “비꼬는 말 했다” 10대들 무차별 폭행으로 40대 사망...2심도 실형

    우연히 함께 술을 마신 40대를 일방적으로 폭행해 숨지게 한 혐의를 받는 10대들이 2심에서도 실형을 선고받았다. 18일 법원에 따르면, 서울고법 형사1부(부장판사 정준영 송영승 강상욱)는 상해치사 혐의로 기소된 김모씨(20)에게 원심과 같이 징역 7년을, 이모군(17)에게도 원심처럼 장기 5년에 단기 3년을 선고했다. 재판부는 “피고인들은 범행 당시 모두 미성년자로 김씨는 범행을 자백하고 반성하는 점, 이군은 폭행 정도가 김씨에 비해 약한 점은 각각 유리한 정상”이라고 밝혔다. 다만 “공동으로 피해자를 무차별 폭행해 사망에 이르게 해 죄질이 매우 좋지 않다”며 “수차례 소년보호 처분 전력이 있는 점과 피해자 유족으로부터 용서받지 못한 점은 불리한 정상”이라고 말했다. 동네 선후배 사이로 알고 지내던 김씨와 이군은 지난해 6월23일 서울 강서구의 한 편의점에서 피해자 A씨(41)와 함께 술을 마시다가 범행을 저질렀다. 김씨 일행과 A씨는 전날 알게된 사이였다. 김씨의 또 다른 친구와 A씨가 시비 붙어 싸우는 것을 말리는 과정에서 김씨가 A씨를 때렸고, 화해한 뒤 김씨와 이군은 A씨의 집에서 잠을 잤다. 다음날 김씨와 이군은 다시 A씨와 술자리를 가졌다. 이 자리에서 술에 취한 A씨가 비꼬는 듯한 말을 했다는 이유로 화가 난 김씨는 A씨를 인적이 드문 골목길로 끌고 갔다. 이후 A씨를 상대로 수십분간의 무차별 폭행이 이어졌다. 이들은 정신을 잃은 피해자를 두고 자신들이 위협을 당해 ‘정당방위’를 한 것처럼 꾸미기까지 했다. 김씨와 이군은 응급조치를 취하지 않은 채 A씨를 업어 A씨의 집으로 옮겨 놓은 뒤 그대로 달아났다. 갈비뼈가 골절된 채 의식을 잃고 쓰러진 A씨는 결국 과다 출혈과 장기 파열 등으로 인해 숨졌다. 1심은 “피해자는 갈비뼈 7개가 골절되고 심장, 간 등 다수의 장기가 파열됐으며 복부 내에서 1500㎖가 넘는 출혈이 발생했을 정도로 심한 폭행을 당했다”며 “피해자가 사망에 이르면서 겪었을 육체적·정신적 고통이 얼마나 컸을지 짐작하기 어렵다”고 밝혔다. 또 “피고인들에게 향후 교화의 여지가 있기는 하나, 이미 소년법에 따른 보호처분을 받아 장기 보호관찰 중이었는데도 이 사건 범행을 저질렀다”면서 “엄중한 책임을 물어야 한다”고 강조했다. 이군과 관련해서는 “이군 가족들이 유리한 진술을 얻어낼 목적으로 주요 목격자를 회유·압박한 것은 이군의 안위를 염려하는 수준을 넘어섰다”며 “이군이 보호자의 적절한 훈육과 보살핌 속에서 건전한 사회의 구성원으로 성장할 수 있을지 상당히 의문”이라고 지적했다. 임효진 기자 3a5a7a6a@seoul.co.kr
  • “살려줘” 울부짖는 당나귀…도살장 가는 길에서 구한 사람들(영상)

    “살려줘” 울부짖는 당나귀…도살장 가는 길에서 구한 사람들(영상)

    도살장으로 끌려가던 당나귀 한 마리가 사람들을 보자 온몸으로 도움을 요청하는 안타까운 장면이 카메라에 포착됐다. 현지시간으로 지난 9일 지린성 장춘시에서 촬영된 이 영상은 사방이 철창으로 둘러싸인 트럭 뒤에 당나귀 한 마리가 갇힌 채 이동하는 모습을 담고 있다. 당나귀는 트럭이 잠시 정차한 짧은 순간, 트럭 뒤에 서 있던 차량의 탑승자들과 길을 지나던 행인들에게 들려주려는 듯 큰 소리로 울기 시작했다. 이어 심하게 고개를 주억거리거나 눈물을 흘리기까지 했다. 현장에 있던 한 남성이 당나귀를 실은 트럭 운전 기사에게 확인할 결과, 당나귀는 도살장으로 끌려가는 길이었다. 당나귀가 삶의 마지막 순간, 살려달라는 목소리를 내는 것이라 여긴 현장의 사람들이 이 당나귀에게 도움의 손길을 내밀었다. 현장에 있던 한 남성이 친구와 상의한 끝에 당나귀를 현장에서 사들이겠다는 의사를 밝혔다. 트럭 운전기사는 이에 합의했고, 남성들로부터 무려 9000위안, 한화로 약 155만 원이나 되는 거금을 건네받은 뒤 유유히 현장을 떠났다. 이 모습은 당시 현장에 있던 목격자의 카메라에 고스란히 담겼고, SNS를 통해 빠르게 퍼져나갔다. 당시 현장에 있었다는 한 목격자는 “당나귀가 인사를 하듯 고개를 자꾸만 주억거렸고, 급기야 두 눈에서 눈물이 흘러내리는 것을 직접 봤다”면서 “마치 살려달라며 절을 하는 것만 같았다”고 전했다. 9000위안을 주고 당나귀의 목숨을 구한 남성은 해당 영상이 화제가 되자, SNS를 통해 당나귀의 근황을 전했다. 그는 “당나귀는 곧바로 넓은 마당이 있는 친구네 집에 맡겼다. 새로운 집에 도착하자마자 먹이를 먹기 시작하는 등 잘 지내고 있다”면서 “다만 수의사를 통해 두 눈에 문제가 있다는 진단을 받았고 곧바로 치료를 시작했다”고 밝혔다.송현서 기자 huimin0217@seoul.co.kr
  • 일면식도 없는 행인 흉기로 살해한 50대…어이없는 진술

    일면식도 없는 행인 흉기로 살해한 50대…어이없는 진술

    어깨를 부딪혔다는 이유로 일면식도 없는 행인을 흉기로 살해한 50대가 경찰에 붙잡혔다. 경기 안산상록경찰서는 A(58)씨를 살인 혐의로 구속해 조사하고 있다고 16일 밝혔다. A씨는 지난 12일 오후 6시 20분쯤 안산시 상록구의 한 공원에서 50대 B씨를 흉기로 수차례 찔러 살해한 혐의를 받고 있다. 목격자 신고를 받고 출동한 경찰은 현장 주변에 있던 A씨를 현행범으로 체포했다. A씨와 B씨는 일면식도 없는 관계인 것으로 조사됐다. A씨는 경찰 조사에서 “어깨가 부딪혀 화가 나서 범행했다”고 진술한 것으로 전해졌다. A씨가 범행에 사용한 흉기는 인근 노인정에서 김치를 담그던 할머니가 쓰던 것을 빼앗은 것으로 확인됐다. 신진호 기자 sayho@seoul.co.kr
  • 車 운전석에서 발견된 판다 알고보니 염색한 개…동물학대 논란

    車 운전석에서 발견된 판다 알고보니 염색한 개…동물학대 논란

    중국에서 또 한번 ‘판다 개’ 소동이 일었다. 10일(현지시간) 사우스차이나모닝포스트는 중국 쓰촨성 러산시에서 반려견을 판다처럼 염색시킨 여성이 적발돼 경찰 조사를 받았다고 보도했다. 지난달 23일 러산시에서 판다를 안고 운전하는 사람이 있다는 신고가 접수됐다. 목격자가 제공한 동영상을 토대로 추적에 나선 경찰은 차량 소유주를 불러 조사를 벌였다. 그 결과 운전석에 앉아 있던 판다는 다름 아닌 소유주의 반려견으로 밝혀졌다.차량 소유주 ‘양옌’은 경찰 조사에서 산책 중 다른 개의 공격으로 반려견이 놀라 조수석에 앉혔는데 운전하는 사이 자신의 품을 파고들었다고 진술했다. 반려견을 판다처럼 염색시킨 이유에 대해서는 본래 흰색 털을 가진 차우차우 종의 반려견 ‘메이니우’(아름다운 소녀)가 판다를 쏙 닮아 염색으로 귀여움을 살리려 했다고 설명했다. 직접 만든 천연 염색약을 사용했기 때문에 반려견에게 전혀 해롭지 않다고도 주장했다. 양옌의 반려견 ‘메이니우’는 몇 달 전에도 유명세를 치렀다. 당시 목줄을 차고 네발로 횡단보도를 건너는 메이니우의 모습이 영락없는 판다여서 카메라 세례를 받았다.그러나 이 같은 반려견 염색에 대해 지역 동물단체 전문가는 부정적 견해를 드러냈다. 러산시 소형동물구조단체 장모씨는 “염색약이 아무리 반려견에게 해가 없다 하더라도 모든 반려동물은 올바른 방법으로 사랑받아야 한다. 존엄성은 지켜져야 한다”고 지적했다. 중국에서는 지난해에도 한 애견카페가 개를 판다처럼 염색 시켜 물의를 빚었다. 당시 ‘판다의 고장’으로 불리는 쓰촨성 청두시의 한 애견카페 주인은 자신이 기르는 차우차우 6마리를 판다처럼 염색시켰다. 심지어 애견인들에게 1천500위안(약 25만 원)에 애완견을 판다처럼 염색해주겠다고 홍보해 지탄을 받았다.논란이 일자 카페 측은 염색 서비스를 중단했다. 카페 주인은 “판다의 고장 청두에서 차별화를 꾀하려다 벌어진 일”이라면서 “염색한 개들은 모두 건강하다”고 해명했다. 그러나 현지 수의사들은 염색약이 반려견 피부를 손상시킬 수 있다고 꼬집었다. 세계적 동물권단체 ‘페타’(PETA)도 동물 학대라고 지적했다. 페타 측은 “염료가 동물에게 화상을 입힐 수도 있으며, 눈이나 입까지 악영향을 미칠 수 있다”면서 “동물 염색은 명백한 학대다. 영국 보건안전청은 미용 목적으로 동물 털을 염색해서는 안 된다고 고지하고 있다”고 비판을 퍼부었다. 권윤희 기자 heeya@seoul.co.kr
  • [월드피플+] “생명의 은인 찾았다”…37년 전 목숨 구해준 소방관 찾은 간호사

    [월드피플+] “생명의 은인 찾았다”…37년 전 목숨 구해준 소방관 찾은 간호사

    코로나19 팬데믹(세계적 대유행)으로 최전선인 뉴욕 병원으로 자원한 간호사 디어드레 테일러(40)는 얼마 전까지 37년 전 자신을 화재 사고에서 구해준 한 소방관을 찾기 위해 애썼다. 다시 만나면 감사의 인사를 꼭 전하고 싶었기 때문이다. 그런데 이 간호사의 소원이 전혀 예상하지 못한 방법으로 이뤄졌다고 뉴욕데일리뉴스 등 현지매체가 전했다.보도에 따르면, 디어드레 테일러는 현재 자신이 지원을 온 뉴욕 브루클린의 한 병원 중환자실에서 2개월 넘게 코로나19로 고통받고 있는 환자들을 치료하는 데 힘쓰고 있다. 버지니아주 알렉산드리아에서 남편 그리고 두 아이와 행복하게 지내던 그녀가 이번에 뉴욕 지원에 나선 이유는 사실 자신이 4살 때 겪은 일과 관계가 있다. 1983년 12월 당시 뉴욕 맨해튼에 있는 한 아파트에서 살았던 디어드레는 집에서 화재가 일어나 연기 때문에 의식을 잃고 말았다. 그때 디어드레를 구해줬던 이가 바로 유진 푸글리스 주니어라는 이름의 한 소방관이다. 당시 유진은 화재 목격자에게 신고를 받고 현장으로 직행했고 아파트 6층에서 연기가 나는 것을 목격했다. 그때 그는 근무 외 시간이었기에 헬멧 이외의 방호구를 착용하고 있지 않았고 소화전 점검을 위한 공구밖에 갖고 있지 않았지만 한 여성이 아파트 안에 아이가 있다고 외치자 그녀를 동료에게 맡기고 안으로 뛰어 들어가 디어드레를 구조했던 것이다. 그는 아이가 의식을 되찾을 때까지 인공호흡을 반복했다. 그의 활약으로 디어드레는 목숨을 건질 수 있었다. 이후 디어드레는 가족과 함께 뉴욕에서 다른 지역으로 이사를 갔다. 그는 이 화재 사건으로 명예로운 소방관상을 받았지만 그 후 이들 가족을 만나지 못했다. 디어드레는 성장하면서 당시 자신을 구해준 소방관에 대한 고마움을 잊지 않았다. 만나게 되면 반드시 감사의 인사를 전하겠다고 항상 생각했던 것이다.그녀는 온라인으로도 소방관을 찾으려고 했지만 결국 찾지 못해 37년 전 화재 사고가 기록된 신문의 기사를 스크랩해두고 간직하며 생명의 은인을 생각했다. 지난 2001년 9월 11일 뉴욕에 테러가 발생했을 때도 디어드레는 소방관의 안부를 걱정했다. 왜냐하면 무려 343명의 소방관이 희생됐기 때문이다. 이 때문에 ‘이렇게 계속 찾는데 찾을 수 없다니… 그는 정말 살아 있을까’라고 생각할 때도 적지 않았다고 그녀는 회상했다. 그런데 뜻하지 않은 곳에서 그의 소식을 알 수 있었다는 것이다. 2주 전 야근 중 의사와 간호사들에게 감사 인사를 전하기 위해 뉴욕 소방관들이 병원을 찾았다. 그중 한 명이 유진에 대해 알고 있었던 것이다. 그녀가 신문 스크랩을 방문한 소방관들에게 보여주며 유진의 소식을 묻자 그중 한 명이 잘 안다며 휴대전화 번호도 알고 있다고 말한 것이다. 마침내 오랜 세월 찾은 생명의 은인의 소식을 접한 그녀는 그날 교대 근무가 끝나자마자 유진에게 전화를 걸었다.24년 전 소방관을 그만두고 현재 75세가 된 유진은 자신이 구한 4세 소녀를 생생하게 기억하고 있었다. 그는 그 후 인터뷰에서 “아이를 만난 적은 없지만 항상 어떻게 지내고 있을지 생각했다”면서 “나 역시 당시 신문에서 스크랩한 것을 25년째 벽에 걸어놓고 있다”고 말했다. 디어드레는 유진이 자신을 계속해서 기억하며 걱정해줬다는 것을 알고 감격했다. 그뿐만 아니라 그녀는 그와 대화를 나누다가 몇 가지 공통점이 있다는 것도 알았다. 그녀는 “17세 생일 때 미군에 입대해 헬기 조종사로 국가 경비대에 종사했다. 그 후 결혼해서 간호사가 되는 길을 꿈꿨지만, 유진도 소방관이 되기 전 베트남전쟁에서 싸운 해병대 중사를 지냈다”면서 “그리고 그 역시 양키스의 열성적인 팬임을 알게 돼 언젠가 함께 경기를 보러 가고 싶다”고 말했다. 유진과 처음 대화를 한 5월 29일 이후 디어드레는 두 차례 더 그와 통화했다고 밝혔다. 지금은 아직 코로나19 팬데믹이 종식되지 않아 감염 예방을 위해 만날 수 없지만 상황이 안정될 때 두 사람은 반드시 만나기로 약속한 것으로 전해졌다. 그녀가 코로나19 감염자를 위해서 최전선에서 일하는 가운데, 37년만에 생명의 은인을 찾을 수 있던 이유는 자신의 생명이 구해진 것처럼 자신 역시 누군가의 생명을 구하고 싶다는 마음을 갖고 있었기 때문이라고 말할 수 있다. 그녀는 “그날 난 내 목숨이 끝나가고 있다는 것을 알고 있었다. 유진이 도와주지 않으면 지금의 난 여기 없었다”면서 “그가 내게 두 번째 삶을 준 것”이라고 말했다. 윤태희 기자 th20022@seoul.co.kr
  • “움직이지 않잖아, 맥박 좀 재봐라” 플로이드의 마지막 1분 동영상

    “움직이지 않잖아, 맥박 좀 재봐라” 플로이드의 마지막 1분 동영상

    전 세계에 인종차별 반대 시위의 물결을 일으킨 조지 플로이드가 끔찍하게 목숨을 잃었을 당시 모습을 담은 새로운 동영상이 공개됐다. 마지막 절박했던 순간이 담겨 있는데 섬뜩할 정도다. 지난달 25일 미국 현충일인 메모리얼 데이에 미네소타주 미니애폴리스의 길거리에서 20달러짜리 위조지폐를 지니고 있다는 혐의로 플로이드가 체포되던 과정에 데릭 쇼빈 전 경관이 8분 46초 동안 무릎으로 목을 눌러 숨지게 가운데 마지막 1분여를 담았다. 흑인들의 인권 보호에 앞장서는 벤 크럼프 변호사가 15일(현지시간) 인스타그램에 올렸는데 동영상에는 주위에 몰려든 목격자들이 “그의 목에서 (무릎을) 치워라! 그가 움직이지 않잖아!”라고 외치고, “사람들이 보는 앞에서 그 남자를 죽이려하는데 넌 가만 놔두느냐?”고 외치는데 소용 없었다. 쇼빈을 어떻게든 떼내 맥박도 재보고 몸상태를 점검해보라고 여러 차례 외치는데도 라오스계로 알려진 루 타오 전 경관은 제지하려는 행인들의 접근을 막고 가슴을 밀치기도 한다. 1분 정도 플로이드가 꿈쩍을 하지 않고 자동차 아래 쪽으로 뭔가가 흘러내리는데도 쇼빈은 무릎을 떼지 않았으며 앰뷸런스와 응급요원들이 도착해 그를 짐승 다루듯 들것에 실은 뒤 앰뷸런스에 싣고 현장을 떠난다. 끔찍하기 이를 데 없어 게재하느냐를 놓고 고민했으나 사안의 심각성을 더 절감할 수 있겠다고 판단, 링크를 건다. https://www.instagram.com/p/CBa3UXqhim4/ 임병선 기자 bsnim@seoul.co.kr
  • 인력 2배 늘려 공기 단축하려다가… 38명 앗아간 이천 화재도 결국 人災

    인력 2배 늘려 공기 단축하려다가… 38명 앗아간 이천 화재도 결국 人災

    지하 저온창고 용접 중 불똥 옮겨붙은 듯 방화문 벽돌로 막히고 비상계단도 없어 비상유도등·경보장치 등 소방시설 미비 관계자 24명 입건… 9명 구속영장 신청지난 4월 29일 38명의 사망자를 낸 경기 이천시 물류센터 화재 사고는 안전수칙을 무시한 채 진행된 용접 작업 중 튄 불꽃 때문에 발생했다는 수사 결과가 나왔다. 공사 기간을 단축하기 위해 많은 인력이 한꺼번에 투입됐고 위험한 작업이 동시에 이뤄져 인명 피해가 컸던 것으로 분석됐다. 경기남부지방경찰청은 15일 이천경찰서에서 이 같은 내용의 이천 물류센터 화재 사건의 중간 수사 결과를 발표했다. 국립과학수사연구원 감정과 화재감식 전문가 의견, 목격자 진술 등을 종합한 결과 화재 원인은 지하 2층 저온창고에서 진행된 산소용접 작업으로 추정됐다. 용접 중 튄 불꽃이 천장 마감재 안에 있던 우레탄폼에 옮겨붙으면서 불이 시작됐다는 것이다. 경찰에 따르면 연기가 눈에 보이지 않는 무염연소 형태로 조용히 확산하던 불꽃이 지하 2층 입구에서 산소와 만나 보이기 시작했고, 불꽃이 보이기 시작한 지 34초 만에 지하 2층 전체로 불길이 빠르게 확산했다. 공사 현장의 안전관리가 엉망이어서 수십 명의 노동자가 제때 몸을 피하지 못한 것으로 파악됐다. 공사 기간을 단축하려고 화재 당일엔 평소보다 2배 많은 67명의 노동자가 투입됐다. 현장에는 비상유도등, 비상 경보장치 등 임시 소방시설도 설치되지 않은 것으로 드러났다. 안전을 도외시한 설계 변경도 화를 키웠다. 방화문을 설치할 공간에 벽돌을 쌓아 대피로가 막혀 있었다. 실제 지하 2층에서 일하던 노동자 4명은 불길을 피해 대피로로 뛰어갔지만 끝내 숨졌다. 지상 1층부터 옥상까지 연결된 옥외 철제 비상계단은 설계와 달리 외장을 패널로 마감해 오히려 화염과 연기가 퍼지는 통로 역할을 한 것으로 파악됐다. 18명이 숨진 채 발견된 지상 2층은 노동자 대부분이 소방배관 작업을 위해 배관시설 안에 있어 불이 난 것을 늦게 알게 됐고 빠져나올 시간이 부족해 피해가 컸던 것으로 추정된다. 경찰은 화재 발생 원인과 인명 피해에 책임이 있는 공사 관계자 24명(발주자 5명, 시공사 9명, 감리단 6명, 협력업체 4명)을 업무상 과실치사상 등의 혐의로 입건하고 이 가운데 책임이 무거운 9명(발주자 1명, 시공사 3명, 감리단 2명, 협력업체 3명)에 대해 구속영장을 신청했다고 밝혔다. 경찰은 화재 발생과 피해 확산의 근본적 원인이 된 공사 기간 단축과 관련한 주요 책임자들을 집중 수사하고 공사 과정의 불법행위에 대해서도 계속 수사할 방침이다. 손지민 기자 sjm@seoul.co.kr
  • 인력 2배 늘려 공기 단축하려다가… 38명 앗아간 이천 화재도 결국 人災

    지난 4월 29일 38명의 사망자를 낸 경기 이천시 물류센터 화재 사고는 안전수칙을 무시한 채 진행된 용접 작업 중 튄 불꽃 때문에 발생했다는 수사 결과가 나왔다. 공사 기간을 단축하기 위해 많은 인력이 한꺼번에 투입됐고 위험한 작업이 동시에 이뤄져 인명 피해가 컸던 것으로 분석됐다. 경기남부지방경찰청은 15일 이천경찰서에서 이 같은 내용의 이천 물류센터 화재 사건의 중간 수사 결과를 발표했다. 국립과학수사연구원 감정과 화재감식 전문가 의견, 목격자 진술 등을 종합한 결과 화재 원인은 지하 2층 저온창고에서 진행된 산소용접 작업으로 추정됐다. 용접 중 튄 불꽃이 천장 마감재 안에 있던 우레탄폼에 옮겨붙으면서 불이 시작됐다는 것이다. 경찰에 따르면 연기가 눈에 보이지 않는 무염연소 형태로 조용히 확산하던 불꽃이 지하 2층 입구에서 산소와 만나 보이기 시작했고, 불꽃이 보이기 시작한 지 34초 만에 지하 2층 전체로 불길이 빠르게 확산했다. 공사 현장의 안전관리가 엉망이어서 수십 명의 노동자가 제때 몸을 피하지 못한 것으로 파악됐다. 공사 기간을 단축하려고 화재 당일엔 평소보다 2배 많은 67명의 노동자가 투입됐다. 현장에는 비상유도등, 비상 경보장치 등 임시 소방시설도 설치되지 않은 것으로 드러났다. 안전을 도외시한 설계 변경도 화를 키웠다. 방화문을 설치할 공간에 벽돌을 쌓아 대피로가 막혀 있었다. 실제 지하 2층에서 일하던 노동자 4명은 불길을 피해 대피로로 뛰어갔지만 끝내 숨졌다. 지상 1층부터 옥상까지 연결된 옥외 철제 비상계단은 설계와 달리 외장을 패널로 마감해 오히려 화염과 연기가 퍼지는 통로 역할을 한 것으로 파악됐다. 18명이 숨진 채 발견된 지상 2층은 노동자 대부분이 소방배관 작업을 위해 배관시설 안에 있어 불이 난 것을 늦게 알게 됐고 빠져나올 시간이 부족해 피해가 컸던 것으로 추정된다. 경찰은 화재 발생 원인과 인명 피해에 책임이 있는 공사 관계자 24명(발주자 5명, 시공사 9명, 감리단 6명, 협력업체 4명)을 업무상 과실치사상 등의 혐의로 입건하고 이 가운데 책임이 무거운 9명(발주자 1명, 시공사 3명, 감리단 2명, 협력업체 3명)에 대해 구속영장을 신청했다고 밝혔다. 경찰은 화재 발생과 피해 확산의 근본적 원인이 된 공사 기간 단축과 관련한 주요 책임자들을 집중 수사하고 공사 과정의 불법행위에 대해서도 계속 수사할 방침이다. 손지민 기자 sjm@seoul.co.kr
  • 이천 화재 원인은 용접 불꽃…공사 빨리하려다 화 불렀다

    이천 화재 원인은 용접 불꽃…공사 빨리하려다 화 불렀다

    지난 4월 29일 경기 이천 한익스프레스 물류센터 신축공사 현장에서 발생한 화재의 원인은 용접 작업시 튄 불꽃이라는 수사 결과가 나왔다. 경찰은 공사기간을 단축하려고 많은 인력이 한꺼번에 투입돼 작업하는 등 안전관리 수칙을 제대로 지켜지지 않아 38명이 사망하고 12명이 다치는 등 인명피해가 컸다고 분석했다. 경기남부지방경찰청은 15일 이천경찰서에서 이천 물류센터 화재 사건의 중간 수사결과를 발표했다. 경찰은 화재 발생 원인과 인명 피해에 책임이 있는 공사 관계자 24명(발주자 5명, 시공사 9명, 감리단 6명, 협력업체 4명)을 업무상 과실치사상 등의 혐의로 입건하고 책임이 무거운 9명(발주자 1명, 시공사 3명, 감리단 2명, 협력업체 3명)에 대해 구속영장을 신청했다고 밝혔다.공사기간 단축하려 평소 2배인 67명 투입 국립과학수사연구원 감정과 화재감식, 외부 전문가 의견과 목격자 진술 등을 종합했을 때 화재 원인은 사고 당일 오전 8시 시작된 지하 2층 저온창고 산소용접 작업으로 추정됐다. 용접 중 튄 불꽃이 천장과 벽체 마감재 안에 있던 우레탄 폼에 옮아붙으면서 빠르게 번진 것으로 경찰은 보고 있다. 공사기간을 단축하려고 화재 당일 평상시보다 2배 많은 67명의 노동자가 투입돼 인명피해 규모를 키운 것으로 분석됐다. 특히 지상 2층 조리실에서 주방 덕트와 소방배관 작업 중이던 12명의 노동자가 모두 사망했다. 엘리베이터 작업은 5월 초순 시작해 6월 15일까지 완료할 예정이었는데 일정이 당겨지면서 사고 전날부터 노동자 3명이 투입됐고 이들 모두 화재로 목숨을 잃었다.화재경보기도 없어…대피 타이밍 놓쳐 경찰은 화재와 폭발 위험이 있는 우레탄 폼 발포 작업과 용접 작업이 동시에 이뤄지는 등 안전관리 수칙이 지켜지지 않은 점도 짚었다. 경찰 관계자는 “비상유도등, 간이 피난 유도선 등 임시 소방시설이 설치돼 있지 않았다”며 “특히 비상 경보장치가 없어 불이 처음 난 지하 2층 외에 다른 층에서 작업 중인 노동자는 화재를 빨리 알아채지 못했다”고 지적했다. 용접 작업시 갖춰야 하는 방화포와 불꽃 불티 비산방지 조치도 없었으며 2인 1조로 해야 하는 화기작업 필수 조건을 위반한 사실도 드러났다.방화문 자리에 벽돌 쌓아…노동자 4명 참변 안전을 도외시한 설계 변경도 화를 키웠다. 방화문을 설치할 공간을 벽돌로 쌓아 폐쇄함으로써 대피로가 차단된 바람에 지하 2층의 노동자 4명은 불길을 피하지 못하고 숨졌다. 또 지상 1층부터 옥상까지 연결된 옥외 철제 비상계단은 설계와 달리 외장을 패널로 마감해 화염과 연기의 확산 통로가 된 것으로 파악됐다. 경찰은 화재 발생과 피해 확산의 근본적 원인이 된 공사기간 단축과 관련한 주요 책임자들을 집중 수사하고 공사 과정의 불법행위에 대해서도 계속 수사할 방침이다.재하도급, 건축자재 관련 부정거래와 형식적인 감리제도 등 잘못된 공사 관행에 대한 법 제도 개선대책을 마련하기 위한 수사도 병행하겠다고 밝혔다. 손지민 기자 sjm@seoul.co.kr
  • 비무장 흑인, 또 경찰 총격에 사망… ‘제2 플로이드’로 번지나

    비무장 흑인, 또 경찰 총격에 사망… ‘제2 플로이드’로 번지나

    차량서 잠든 남성 몸싸움 끝 도주하자 발포 ‘트럼프 저격수’ 애틀랜타 시장 “부당 행위” 경찰서장 즉각 사임·관련 경찰 2명 해임 식당 불타고 시위대·경찰 고속도로서 대치 트럼프는 “육사, 노예제 철폐에 공헌” 축사 백인 경찰에 목이 눌려 숨진 흑인 조지 플로이드의 장례식이 치러진 지 5일 만에 조지아주 애틀랜타에서 또다시 비무장 흑인이 경찰 총격에 사망하는 사건이 벌어지면서 진성세를 보였던 인종차별 시위가 다시 격화 조짐을 보이고 있다.흑인 인구가 절반이 넘는 애틀랜타 곳곳에서는 분노한 시위대가 경찰과 대치를 벌이는 등 ‘제2의 플로이드 사태’로 비화하는 것 아니냐는 우려도 나온다. 최근 인종차별 시위 확산 와중에 ‘트럼프 저격수’로 활약해 민주당 부통령 후보로 급부상한 흑인 여성 키샤 랜스 보텀스 애틀랜타 시장은 경찰서장 등을 즉각 해임하는 등 재빠른 수습에 나섰다. 뉴욕타임스·AP 등에 따르면 12일 밤(현지시간) 애틀랜타시 패스트푸드점 웬디스 매장 앞에서 흑인 청년 레이샤드 브룩스(27)가 경찰 검문에 저항하며 몸싸움을 벌이다 경찰이 쏜 총에 맞아 사망했다. 현지 경찰은 이날 웬디스의 ‘드라이브스루’ 통로를 한 차량이 막고 있다는 신고를 받고 현장에 출동했다. 경찰은 차 안에서 잠든 브룩스를 깨워 음주측정을 했고, 그가 단속기준에 걸리자 전기충격기인 테이저건을 겨냥하며 체포하려 했다. 하지만 브룩스는 경찰과 몸싸움을 벌였고 테이저건을 빼앗아 달아나다가 한 경찰이 쏜 총에 맞아 병원으로 옮겨졌으나 결국 숨졌다. 당시 영상은 목격자들에 의해 소셜미디어에 공유됐고, 현지 여론은 즉각 들끓었다. 곧바로 수습에 나선 보텀스 시장은 13일 저녁 기자회견에서 “(이 사건을) 치명적인 물리력의 정당한 행사로 보지 않는다”고 비판하며 “에리카 실즈 경찰서장이 사임하기로 했다”고 밝혔다. 실즈 서장은 전격 사퇴했으며, 신상이 공개된 경찰관 2명도 해임됐다. 브라이언 캠프 조지아주지사도 같은 날 성명에서 “브룩스를 죽음으로 이끈 2명의 경찰관에 대한 조사가 시작됐다”고 밝혔다.앞서 보텀스 시장은 플로이드 사태로 촉발된 시위를 지지하면서도 폭력 행위에는 단호한 대처로 변방에서 일약 전국구 정치인으로 등극했다. 급기야는 민주당 대선후보인 조 바이든 전 부통령의 러닝메이트 후보로도 급부상했다. 시위대와의 소통으로 화제가 됐던 실즈 서장 역시 “이 도시와 경찰을 사랑하는 마음으로 직을 내려놓는다”며 “사법 당국과 지역 사회 간 신뢰가 회복되길 바란다”고 말했다. 그러나 애틀랜타 곳곳에서는 수백명이 항의 시위를 벌이며 경찰과 대치해 긴장감이 고조됐다. 성난 시위대 150여명은 웬디스 매장으로 몰려가 항의했고, 방화로 추정되는 화재도 일어났다. 다른 시위대도 센테니얼 올림픽 공원 등 도심 곳곳에서 경찰 행위를 규탄했고 경찰은 최루탄으로 응수했다. 이 중 일부는 85번, 75번 고속도로 교차로에 집결해 경찰과 대치하는 바람에 고속도로가 폐쇄됐다. 이날 뉴욕주 웨스트포인트에 있는 육군사관학교 졸업식에 취임 후 처음 참석한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은 노예제도 타파에 공헌한 육사의 유산을 언급하며 시위 대응 국면에서 그에게 등 돌린 흑인과 군(軍)심을 동시에 달랬다. 그는 축사에서 “(남북전쟁에서) 노예제 악습을 철폐하기 위해 피로 물든 전쟁에 나가 싸우고 승리한 남성들과 여성들을 우리에게 제공해 준 것도 이 학교였다”고 강조했다. 이재연 기자 oscal@seoul.co.kr
  • “경찰 총격에 흑인 사망”...애틀랜타 경찰서장 사임·현장경관 해임

    “경찰 총격에 흑인 사망”...애틀랜타 경찰서장 사임·현장경관 해임

    애틀랜타주에서 경찰의 총격에 흑인이 사망하는 사건이 또 발생하면서 경찰서장이 사임, 현장 경찰관이 해임됐다. 13일(현지시간) 로이터 등 통신에 따르면, 미국 애틀랜타주 경찰 당국은 흑인 남성 레이샤드 브룩스(27)의 사망과 관련된 경찰관 1명을 해임하고 다른 1명을 행정직으로 전환했다고 밝혔다. 이에 앞서 이날 에리카 실즈 애틀랜타 경찰서장도 이 사건에 대한 책임을 지고 사임했다. 한편, 전날 브룩스를 음주 단속에서 적발해 그를 체포하는 과정에서 경찰이 그에게 총을 쐈다. 브룩스는 인근 병원으로 옮겨졌지만 결국 숨졌다. 목격자가 찍은 영상에 따르면, 브룩스는 이들과 몸싸움을 벌이다 경찰의 테이저건(전기충격총)을 손에 든 채 달아난다. 웬디스 매장의 감시카메라에는 도망가던 브룩스가 뒤돌아 테이저건을 경찰에 겨냥하자 경찰이 총을 쏘는 모습이 포착됐다. 이번 사건으로 애틀랜타 주민들은 사건이 발생한 웬디스 매장에 불을 지르고 인근 고속도로를 차단하는 등 격렬한 항의 시위에 나섰다. 현지 방송은 웬디스 매장에서 불길이 치솟는 화면을 내보냈다. AP통신은 불이 오후 11시 30분쯤 진압됐다고 보도했다. 브룩스 측 변호인인 크리스 스튜어트는 “그간 경찰은 테이저건이 치명적인 무기가 아니라고 말해왔는데, 흑인이 이를 들고 도주하니까 갑자기 총격을 가할 만큼 치명적인 무기라고 하는 건 말이 안 된다”고 주장했다. 임효진 기자 3a5a7a6a@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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