찾아보고 싶은 뉴스가 있다면, 검색
검색
최근검색어
  • 목걸이
    2026-03-13
    검색기록 지우기
  • 탄도미사일
    2026-03-13
    검색기록 지우기
  • 해산명령
    2026-03-13
    검색기록 지우기
  • 비선진료
    2026-03-13
    검색기록 지우기
  • 핵무기
    2026-03-13
    검색기록 지우기
저장된 검색어가 없습니다.
검색어 저장 기능이 꺼져 있습니다.
검색어 저장 끄기
전체삭제
2,733
  • ‘완판녀’…박대통령 브로치·한복 ‘인기’

    ‘완판녀’…박대통령 브로치·한복 ‘인기’

    ‘박근혜 브로치’, ‘박근혜 한복’, ‘박근혜 진주목걸이’…. ‘워너비’를 꿈꾸는 여성 소비자들의 대통령 패션 따라하기 바람이 불면서 불황 속 패션업계에 활력이 되고 있다. 7일 업계에 따르면 박 대통령이 최근 착용했던 브로치와 한복 등을 찾는 소비자들이 증가하고 있다. 특히 박 대통령이 처음 주재한 청와대 수석비서관회의에 하고 나왔던 진주가 박힌 은색 꽃 모양 브로치는 일명 박근혜 브로치로 온·오프라인에서 주문 판매가 늘어나고 있다. 서울 남대문시장에서 수공예품을 제작·판매하는 김부옥씨는 “매일 4~5개씩 박근혜 브로치 주문이 들어온다”고 말했다. 박 대통령이 브로치를 직접 산 매장으로 알려진 남대문시장 점포는 한 달 새 매출이 100배나 늘어난 것으로 알려졌다. G마켓에서는 박근혜 브로치로 불리는 ‘진주꽃 브로치(2만 1000원)’가 지난달 판매 1위에 올랐다. 달, 진주 등 박 대통령이 하고 나왔던 다른 브로치들도 덩달아 주문량이 늘어 최근 2주간(2월 21일~3월 6일) 판매율이 전년 대비 244%나 뛰었다. 백화점도 30대 후반에서 50~60대 주부들의 러브콜이 이어지고 있다. 신세계백화점 ‘스와로브스키’ 관계자는 “박 대통령이 하고 나왔던 ‘잠자리’ 모양 브로치는 1월 입고된 뒤 2개월 만에 품절됐다”고 말했다. 옥 브랜드 ‘예진’은 “한 자릿수에 불과했던 브로치 매출 비중이 2월 한 달간 20%를 넘겼다”고 전했다. 롯데백화점 내 ‘골든듀’, ‘루첸리’ 등 국내 주얼리 브랜드에도 문의 고객이 늘면서 신상품 브로치 물량을 30% 늘렸다. 한복업계에는 취임식날 입었던 붉은색 계열 한복에 대한 문의들이 이어지고 있다. 한복점 관계자는 “일회성이 아니라 자주 입고 나오면 업계에 큰 힘이 될 것 같다”고 기대했다. 패션업계 관계자는 “여성 대통령의 소장품은 저렴하면서도 격조가 있어 보여 여성 소비자들은 물론 관련업계에도 매출 상승 등에 긍정적인 영향을 미칠 것으로 본다”고 말했다. 강주리 기자 jurik@seoul.co.kr
  • [4일 TV 하이라이트]

    ■해외특별기획 드라마 초한지(KBS2 밤 12시 50분) 진시황은 자신의 체제와 폭정을 반대하는 제자백가 사상 관련 서적들을 모조리 불태워버리고, 전국 각지의 유생들을 구덩이 속에 생매장시켜 버린다. 이를 보다 못한 진시황의 맏아들 부소는 즉각 중지하라고 요구했다가 진시황의 분노를 사 변경으로 쫓겨난다. ■굿모닝 대한민국 1, 2부(KBS2 오전 6시) 30분당 한 번꼴로, 하루 평균 52건이 일어나는 성폭력. 그중 등굣길 아동 성폭력, 일명 나영이 사건은 온 국민을 분노에 떨게 했다. 사회적으로 심각한 4대 폭력을 점검한다. 음주폭력, 성폭력, 학교폭력, 가정폭력에 대한 사회적 경각심을 일깨우고 문제를 극복하기 위한 대안들을 소개한다. ■이야기 속 이야기 사사현(MBC 밤 8시 50분) 그녀는 들창코 수술을 하기 위해 찾았다가 얼굴만 무려 14군데 성형수술을 했다. 결국, 그녀는 수술 후 부작용으로 눈도 감지 못하고 숨도 잘 쉬지 못하지만 가장 큰 고통은 하나뿐인 아들에게조차 자신을 감추고 살아가야 한다는 것이다. 점점 더 커지는 절망 속에서 그녀는 과연 희망을 찾을 수 있을까. ■아침연속극 당신의 여자(SBS 오전 8시 30분) 정훈(박윤재)은 동연(이병욱)에게서 은수(이유리)가 타고 있던 차가 전복되어 그녀가 죽었다는 이야기를 듣고 사고현장으로 간다. 동연은 정훈에게 잔해만 남은 사고 현장에서 불에 타다 만 은수의 가방과 별모양의 목걸이를 전해준다. 정훈은 목걸이를 보며 망연자실 하는데…. ■다큐 프라임(EBS 밤 9시 50분) 청소년들의 사망 원인 1위는 사고도 질병도 아닌 자살이다. 한 소녀의 자살을 통해 죽음을 선택하게 된 과정과 이유를 국내 심리부검 전문가인 제주경찰청 서종한 분석관이 함께한다. 그녀가 남긴 일기와 인터넷 글, 유가족과 지인 등을 심층 인터뷰해 재구성하는 심리부검을 통해 청소년 자살의 원인과 과정에 대해 알아본다. ■경찰 25시(OBS 밤 11시 5분) 조용한 대전 주택가에 연쇄방화 사건이 발생했다. 다세대 빌라 현관에 치솟은 불길을 시작으로 40분도 채 안 되는 시간 동안 무려 다섯 군데서 일어난 방화사건이다. 현장 간의 거리 역시 500m 이내로 누가 보아도 동일범의 소행으로 여겨진다. 연쇄방화범의 경로를 뒤쫓는 형사들의 활약상을 공개한다.
  • 한라산 경제적 가치 4조 6000억

    한라산 경제적 가치 4조 6000억

    제주 한라산의 부동산을 뺀 경제적 가치가 4조 6000여억원으로 평가됐다. 한라산의 가치를 돈으로 환산한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제주도 한라산연구소는 22일 ‘20 12년 한라산국립공원 자연자원조사 보고서’에서 이같이 밝혔다. 보고서는 가상가치평가법을 통해 한라산의 이용가치와 보존가치를 산출, 한라산국립공원의 총 경제적 가치를 4조 6171억여원으로 나타났다. 가상가치평가법은 가상시장을 설정하고 소비자 설문조사 등을 통해 환경보전을 위한 최대 지불금액 등을 조사하는 것으로 환경자원의 경제적 가치 평가방법 중 가장 널리 쓰이는 기법이다. 이번 조사에서 한라산에 지역 육상생물 7000여종의 66%에 해당하는 4600종이 서식하는 것으로 확인됐다. 국내 미기록종도 대거 발견됐다. 유관속식물로 한국 미기록식물인 긴네모골(Eleocharis×yezoensis H Hara), 지의류에서 15종의 한국 미기록종과 신종 후보 2종(Caloplaca hallasanensis, Scoliciosporum hallasanensis), 선태식물에서 2종(Atrichum yakushimense, Dolichomitriopsis crenulata)의 한국 미기록종과 1종(계곡목걸이이끼)의 제주도 미기록종을 확인했다. 또 조류에서 왜가리 등 5종, 곤충에서 부채장수잠자리 등 5종, 수서곤충에서 2종, 고등균류(버섯)에서 광택뺨버섯 등 59종의 한라산 서식 사실이 새롭게 밝혀졌다. 양영환 연구소장은 “이 같은 생물상은 한라산이 우리나라 생물자원의 보고임을 여실히 보여준다”고 설명했다. 이번 조사는 연구소를 중심으로 일부 외부 전문가가 참여해 지난해 3월부터 12월까지 한라산국립공원 전 지역(153.332㎢)을 대상으로 진행됐다. 제주 황경근 기자 kkhwang@seoul.co.kr
  • 간편식 진열 늘리고 상품권 회수도

    간편식 진열 늘리고 상품권 회수도

    설 명절이 끝난 12일 유통업계가 ‘포스트 설 마케팅’에 돌입했다. 롯데마트는 명절 직후 간편 대용식이나 정리용품의 발주량을 30% 확대하기로 했다. 차례상 준비에 힘을 쓴 주부나 기름진 음식에 물린 가족들이 간편식을 찾고, 손님 방문 후에 집 안 청소와 옷을 세탁하는 일이 많다는 게 롯데마트 측의 설명이다. 롯데마트가 지난해 설 명절 이후 일주일 동안 매출을 분석한 결과 용기면 매출은 명절 이전보다 68.7%, 봉지라면 매출은 40.7%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즉석우동 43.1%, 즉석탕면도 61.1%씩 늘어났다. 세탁·정리용품도 수요가 급증해 액체세제 54.2%, 수납용품은 39.5%, 보관용기는 21.5%씩 매출이 신장했다. 롯데백화점은 명절 전에 풀린 상품권 회수에 나섰다. 전 점포에서 17일까지 롯데백화점 상품권과 주유·제화 상품권으로 20만원 이상 구매하면 백화점 상품권 1만원권을 준다. 주부들을 위해 영등포점은 핸드마사지(15~17일)와 네일케어 서비스(22~24일)를 제공한다. 화장품 매장은 같은 기간 ‘뷰티페스티벌’을 열어 구매 금액대별로 상품권을 증정하고 사은품을 준다. 현대백화점도 24일까지 명절 후 스트레스 해소를 위한 안마서비스, 특별 전시회 등 ‘릴렉스데이’ 행사를 연다. 신촌점 가정용품 매장은 무료 안마 의자를 운영하고 뷰티매장에서는 반지, 목걸이 등의 장신구 무료 세척 서비스, 포인트 메이크업 서비스, 핸드마사지를 사전 예약을 통해 제공한다. 무역센터점은 18일까지 갤러리H에서 봄꽃 주제 특별 회화전을 갖는다. 신세계백화점은 다양한 공연을 준비했다. 20일 영등포점은 가수 남진과 신승훈 콘서트를, 센텀시티점은 개그맨 박명수 토크 콘서트를 각각 개최한다. 의정부점은 17일 가족 뮤지컬 후토스를 공연한다. 갤러리아백화점은 이날부터 명품관 내 식품관 고메이494에서 다른 곳에서 구매한 제품이라도 상관없이 정육 선물세트를 무료로 용도에 맞게 손질해 준다. 강주리 기자 jurik@seoul.co.kr
  • 미스터리 ‘클레오파트라 목걸이’ 시베리아서 발견

    과거 클레오파트라가 목에 걸던 목걸이는 이런 모습일까? 최근 러시아의 한 학자가 시베리아에서 발굴한 정교하게 만들어진 목걸이를 공개해 눈길을 끌고 있다. 알타이 산맥에서 발굴된 이 목걸이는 2400년 된 무덤에 있던 한 여성이 목에 걸고 있던 것으로 아름다운 모양의 17개 유리 구슬이 촘촘히 박혀있다. 8년 전 한 고고학자가 발견한 이후 연구를 진행하다 최근 이같은 사실을 공개한 것은 바로 목걸이의 정체를 알 수 없었기 때문. 노보시비르스크에 위치한 인류고고학 연구소 안드레이 보로도브스키(53) 교수는 “목걸이가 깊고 밝은 노란색과 파란색으로 절묘하게 만들어져 있다.” 면서 “30년 이상 골동품을 연구해왔지만 이처럼 아름다운 물건은 처음 본다.”며 혀를 내둘렀다. 연구소 측은 특히 목걸이가 멀리 고대 이집트에서 넘어와 ‘클레오파트라 목걸이’라는 이름을 붙였으며 이 여성은 25세의 처녀 사제로 추정하고 있다. 보로도브스키 교수는 “과거 이곳은 문명이 전해지는 주요한 통로 중의 하나였기 때문에 이집트 물건이 이곳에서 발견된 것은 이상한 것이 아니다.” 면서 “목걸이의 정확한 정체를 알아내기 위해 전세계에 있는 관련 전문가와 함께 연구하기를 원한다.”고 밝혔다.   인터넷뉴스팀 
  • “우리는 의료 민간외교관”

    “우리는 의료 민간외교관”

    지난 26일 오전 필리핀 세부대는 축제 분위기였다. 멀리 대한민국에서 손님들이 방문했기 때문이다. 대구보건대 남성희 총장 등 보건대 일행 5명이 보건의료계열학과와 연구센터 교류를 추진하기 위해 온 것이다. 10층 대학 건물 4개동 복도에서 수백명의 학생들이 일제히 환호를 보냈다. 이어 헨렌 에스트렐라 부총장이 방문객들에게 필리핀 전통 목걸이를 걸어 주며 환영했다. 양 대학은 자매대학협정을 맺고 대구보건대가 매년 시행하는 글로벌 인재양성캠프에 세부대 학생들을 파견키로 했다. 남 총장 일행은 도서관과 간호학과 실습실 등을 방문한 뒤 세부대 학생들과 해외인턴십에 참여한 대구보건대 학생들을 격려했다. 대구보건대생들은 지난 14일부터 세부에서 의료봉사활동도 펼치고 있다. 이들은 빈민가를 찾아 현지인들의 건강을 챙겼다. 주민들의 혈압을 체크해 주고 치아 관리법을 알려주는 등 다채로운 건강정보를 제공했다. 유아교육과 2학년 전주희씨는 “빈민가에 사는 아이들 표정이 너무 밝아 놀랐다”며 “이들과 어울리면서 봉사의 중요성을 새삼 느꼈다”고 말했다. 주민 라모스(48)는 “세부의 빈민가까지 와서 봉사활동을 하는 경우는 흔치 않다”며 “아이들까지 한국 대학생들을 좋아하게 됐다”고 말했다. 이같이 대구보건대 학생들이 해외봉사활동을 통해 민간 외교관 역할을 톡톡히 하고 있다. 이번 겨울방학 때는 92명이 필리핀과 말레이시아 등 4개국 6개 대학으로 국제교류를 떠나 봉사활동과 어학연수 등을 통해 세계에 친구들을 만들고 있다. 임상병리과 2학년 조주형씨 등 10명도 1월 중순부터 필리핀 클락 앤젤레스 대학 해외인턴십 과정에 참여하고 있다. 이들은 25일 대학 인근과 마닐라 등지에서 문화탐방과 봉사활동을 펼쳤다. 세부 한찬규 기자 cghan@seoul.co.kr
  • [스페셜올림픽 알고 보면 재미 두배] (4) 경찰과 위치추적장치

    [스페셜올림픽 알고 보면 재미 두배] (4) 경찰과 위치추적장치

    올림픽이나 장애인올림픽(패럴림픽)은 국가나 지역을 대표하는 유명 인사들이 성화를 들고 달리는 경우가 많지만, 스페셜올림픽은 지적장애인만 봉송 주자가 될 수 있다. 그러나 경찰은 특별히 성화 봉송에 초대되는 전통이 있다. 1981년 미국 캔자스주 스페셜올림픽 당시 위치타시 경찰서장이었던 리처드 라무니언이 스페셜올림픽의 기금 조성과 시민들의 관심 확대를 위해 성화를 봉송하면서 이런 전통이 시작됐다. 46개국 경찰로 구성된 국제경찰성화봉송위원회는 스페셜올림픽 때마다 회원국에서 경찰을 뽑아 개최국에 파견, 성화를 봉송하고 안전을 지키는 업무를 맡긴다. 평창 대회에는 한국 경찰 10명을 포함, 세계에서 모인 85명의 경찰이 성화 채화부터 개막식장까지 성화의 안전과 봉송을 책임진다. 이들 경찰의 공식 명칭은 ‘성화 봉송의 사법 집행관’(LETR, Law Enforcement Torch Run). 평창 대회를 위해 한국을 찾은 마이크 페레티 국제경찰성화봉송위원장은 “‘희망의 불꽃’이란 스페셜올림픽 성화를 경찰이 함께 하는 것은 사회적으로 약자인 세계 장애인을 경찰이 반드시 보호하겠다는 의지를 보여주는 것”이라고 설명했다. 한편 평창 대회 조직위원회는 대회 도중 지적 장애인들이 실종되는 사건을 막기 위해 역대 처음 2200여명 선수 전원에게 위치추적 단말기를 제공한다. 지름 4㎝, 두께 1.5㎝의 작은 크기로 목걸이처럼 걸 수 있으며, 5m 이내에서 실시간으로 선수의 위치를 파악할 수 있다. 6억원이란 적지 않은 예산이 들어 한때 난항을 겪었지만, 문화체육관광부가 구입 검토를 지시하고 내비게이션 생산업체인 팅크웨어가 후원하면서 물량을 확보했다. 선수들은 폐막 뒤 단말기를 조직위에 반납하고, 조직위는 한국스페셜올림픽위원회(SOK)에 기부할 예정이다. 임주형 기자 hermes@seoul.co.kr
  • 주자이거우(구채구)에 첫눈 내리던 날

    주자이거우(구채구)에 첫눈 내리던 날

    주자이거우(구채구)에 첫눈 내리던 날 오전 6시30분. 성도공항 B1 게이트 앞은 임시 피난소 같은 분위기였다. 서로 이야기를 나누고 책을 보는 것도 잠시, 기다림이 2시간째 이어지자 체면 따질 것도 없이 사람들이 여기저기서 자리를 깔고 누웠다. 6시간이 지나자 공항에 딱 하나 있는 카페는 포커에 열중하는 중국 사람들과 빙고게임에 푹 빠진 우리 일행으로 시끄러웠다. 그리고 8시간째, 한 시간이면 도착하는 항공편을 포기하고 버스를 선택했다. 올해 첫눈, 주자이거우에 15cm 눈이 내린 날이었다. 경해의 물은 모든 것을 비추어낸다. 나뭇가지 액자가 없었다면 어느 것이 진짜 하늘이고 물인지 구분하기도 힘들다. 하늘에 물고기가 헤엄치고, 물에 새가 날아다닌다 ”가까이서는 제대로 된 청옥색 물빛을 보여 주지 않았지만 한 발짝 뒤로 갈 때마다, 조금 더 멀어질수록 더욱 아름다웠다. 오채지의 에메랄드 심장으로 가까이 가고자 하는 사람들의 염원을 담은 동전도 얼마 지나지 않아 바닥에 가라앉고, 조그만 금속덩이가 남긴 파문이 그 뒤를 마저 좇다 이내 그 물빛으로 빨려 들어갔다.” ▶travie info 주자이거우 여행정보 비자 6개월 이상 유효한 여권을 소지해야 한다. 비자는 발급까지 넉넉잡아 5일 정도 걸린다. 시차 한국보다 1시간 늦다. 통화 중국 위안(CNY). 달러도 받지만 거스름돈이 없다는 이유로 바가지를 쓰기 십상이다. 공항에서는 한국 돈도 받는다. 전압 220V 항공 사천항공과 아시아나 직항이 2013년 3월부터 주 5회씩 운항한다. 현재는 사천항공 주 2회, 아시아나항공 주 5회 운항 중. 홈페이지 www.jiuzhai.com (영어, 중국어) 기타 -돈을 내고 써야 하는 화장실이 있으니 잔돈을 준비하는 것이 좋다. - 튜브형 여성 화장품을 가져간다면 잔여량이 적은 것을 추천한다. 해발이 높은 곳에서 뚜껑을 열었다간 끝없이 나오는 내용물이 아까워 눈물을 흘릴지도. 터널 속 역주행, 천하비경으로 가는 길 청두成都,성도에서 주자이거우로 가는 방법은 두 가지가 있다. 첫 번째, 청두공항에서 구황공항까지 한 시간의 비행 후 1시간 30분 동안 차로 가는 방법. 짧은 시간이지만 창밖으로 보이는 절경에 엄지손가락이 모자란단다. 두 번째는 버스. 중간중간 쉬는 시간까지 8시간 정도 걸린다. 내년이면 일부 구간의 고속도로가 개통되어 1시간 30분을 절약할 수 있다지만 아직은 너무나 긴 여정이다. 청두에서 주자이거우로 가는 길은 쓰촨성의 4개의 강(창강长江, 민강岷江, 타강沱江, 가릉강嘉陵江) 중 민강을 따라 이어져 있다. 2008년 쓰촨성 대지진 피해지역을 지나면서 여전히 남아 있는 8도 지진의 흔적과 새롭게 정비되고 있는 마을을 지나게 되는데, 대지진의 주요 피해 지역이었던 문천과 모현은 ‘남자는 용맹하고 여자는 천하미색’이라는 ‘강족’의 자치구 지역이다. 19만명으로 집계되던 강족은 대지진 이후 정확한 인구수를 집계할 수 없을 정도 많은 피해를 입었지만, 지금은 집과 도로를 정비하는 등 새로이 탈바꿈하고 있다. 지형을 바꿀 정도로 강력했던 8도의 지진이 500km 밖에 떨어지지 않은 청두에 아무런 피해를 주지 않았던 것은 청두의 두터운 모래층 때문이란다. 가는 길은 8시간의 기다림으로 잠이 달아난 것도 있었지만, 차창 밖 풍경과 잘 버무려진 가이드의 맛깔 나는 설명을 듣는 재미에 전혀 지루하지 않았다. 길은 롤러코스터보다 짜릿했다. 민강의 줄기와 높은 산 사이의 마을을 피해 도로를 내다보니 대부분이 2차선이다. 근데 이 도로의 중앙선이 그렇게 무력할 수가 없다. 상행 차량이 많으면 상행선이 됐다가, 하행 차량이 나타나면 언제 그랬냐는 듯 2차선이 됐다. 25인승 버스는 제대로 된 가로등 하나 없는 캄캄한 어둠 속 2차선 도로를 제멋대로 달렸다. 터널은 더 짜릿했다. 분명 눈을 뜨고 있는데도 감은 듯했다. 어두운 터널을 달리는 것만으로도 심장이 널을 뛰는데, 그 속에서 트럭들을 추월하는 운전기사의 기술은 가히 신의 경지였다. 우리 일행은 차가 아슬아슬 곡예를 넘을 때마다 탄성을 지르고 박수를 쳤다. 이러저러해서 거의 뜬 눈으로 8시간을 달렸다. 구황공항은 폐쇄되어 있었다. 내린 눈 때문에 단 한 대의 비행기도 움직이지 못했단다. 비록 오랜 시간을 대기해야 했지만 버스를 선택한 건 잘 한 일이었다. 천재지변으로 항공사에서 제공하는 도시락을 먹는 경험은 누구나 할 수 있는 건 아니지만, 어둠 터널의 심장 내려앉는 드라이브는 누구에게나 열려 있다. 2012년 15cm의 첫눈이 안겨 준 첫 경험은 공항에서 먹는 도시락, 목숨을 건 대륙의 버스 드라이브, 그리고 주자이거우의 숨 막히는 설경으로 이어졌다. 1 나뭇잎들이 솜이불을 덮었다. 날이 풀리기 시작하면서 답답한지 조금씩 이불을 걷고 고개를 내밀기 시작했다 2 해발과 지도를 보고 등산화가 필요할 것이라 생각했지만, 잘 닦여진 ‘잔도’가 있어 신발은 문제가 되지 않았다. 연인이 손을 잡고 걸으면 딱 좋을 폭이다 ▶travie info 고산병 증상과 대처방법 증상 고산병은 해발 2,000미터부터 발생할 수 있는 만큼, 자신의 상태를 과신해서는 안 된다. 과자나 커피믹스 봉지가 빵빵해지는 것처럼 해발고도가 높아질수록 혈관이 팽창하면서 체내의 산소가 고갈된다. 두통이 있다거나 갑자기 나른해진다거나 속이 울렁거리면 일단 고산병의 초기증상을 의심해 봐야 한다. 예방 고혈압이나 폐질환, 심장병 증세가 있다면 해발이 높은 지역에서는 아무리 짧은 거리라도 갑자기 뛰면 위험할 수 있다. 갑작스러운 산소고갈에 대비해 산소통을 준비고 물을 수시로 마시도록 한다. ‘다이아목스DIAMOX’라는 약도 있는데, 증세에는 개인차가 크기 때문에 효과를 보지 못하는 경우도 있다. 3 판다해에는 티베트족들이 민속의상을 입고 사진요청에 기꺼이 응하는가 하면, 수공예품을 판매하고 있기도 하다. 원한다면 의상을 입고 사진을 찍을 수도 있다 4 수정구에 있는 수정채 마을입구에 오색 깃발 ‘룽다’가 휘날린다. ‘바람을 가르며 달리는 말’이라는 뜻이다. 적색은 태양, 황색은 땅, 녹색은 강, 청색은 하늘, 백색은 구름을 상징한다 5 청두 금리錦里거리는 삼국시대를 재현해 놓은 거리로, 곳곳에 스민 풍경이 카메라를 쉬지 못하게 한다. 갖가지 먹거리와 기념품을 살 수 있다 굽이굽이 다가가 숨겨진 보석함을 열다 용감한 산신 달과達戈가 아리따운 여신 색모色嫫를 흠모해, 뜬 구름으로 거울을 만들어 그녀에게 선물했다. 그러나 색모가 실수로 그 보물 거울을 떨어뜨려 산산조각이 났고, 그 조각들이 108개의 호수가 됐다. 이 거울 조각들은 해발 4,000m의 산들에 숨어 있다 1970년대 삼림벌채에 나선 사람들에게 발견되었다. 전설 그대로 하나같이 맑고 거울처럼 투명한 호수가 협곡을 따라 Y자 형태로 연결되어 있다. 혼자 두고 몰래 봐야 할 것을 실수로 인간 세상에 떨어뜨린 비취빛의 아름다운 목걸이, 주자이거우九寨溝, 구채구다. 중국 사람들조차도 다른 나라에 온 것 같은 느낌을 받는다는 주자이거우는 세계적으로도 그 가치를 인정받아 1992년 유네스코세계자연유산으로 등록되었고, 1997년에는 세계생물권보호구로도 지정되었다. 아는 만큼 보인다고 동식물에 관심이 많은 사람이라면 이 주자이거우는 그야말로 보물창고다. 하지만 겨울의 주자이거우는 사방이 눈에 덮여 모든 것이 ‘눈꽃’일 뿐이었다. 성수기에는 400여 대의 셔틀버스가 주자이거우의 세 계곡을 순환한다. 입구에서 첫 번째 계곡인 수정구樹正溝를 따라 15분쯤 달리면 낙일랑폭포에서 갈림길이 나온다. 여기서 오른쪽은 전죽해와 오화해, 진주탄폭포와 경해가 있는 일칙구日則溝, 왼쪽은 장해와 오채지가 있는 칙사와구則渣漥溝다. 우리 일행을 실은 버스는 오른쪽으로 간다. 버스가 가고자 하는 방향이 맞지 않은 경우에는 내려서 다른 버스를 타야 한다. 버스를 타고 얼마 지나지 않았는데도 벌써 물빛이 다르다. “우와! 우와! 진짜 예쁘다.” 탄성을 지르는 우리가 재미있는지 가이드는 “뭐 이런 게 예뻐요?”라며 이건 시작일 뿐이라고 되받는다. ☞여행매거진 ‘트래비’ 본문기사 보기 전죽해箭竹海에 도착했다. 키가 작고 줄기가 약한 대나무의 일종인 전죽이 일대에 분포되어 있다. 평생 바다 한번 보기 힘든 중국 사람들이 넓게 펼쳐진 호수에 ‘海바다 해’를 붙였다. 호반 주변을 에워싼 대숲이 중국 무협영화를 떠올리게 만드는데, 역시나 중국 영화 <영웅>의 무대였단다. 영화를 찍을 땐 전죽해의 가운데에 정자가 있었다 한다. 판다해雄猫海로 내려가는 길, 물 속에서 죽은 나무가 썩지 않는 것도 신기한데, 그 나무에서 다른 나뭇가지가 자라고 있다. 민산산맥에서 흘러드는 석회 성분이 죽은 나무의 표면에 붙어 썩지 않는 작품을 만들면 태양빛이 옥색, 에메랄드색, 연초록색, 비취색의 조명을 비추어 수장한 예술품을 빛나게 해준다. 판다해는 팬더가 물을 마시러 내려온다고 하여 붙여진 이름이다. 요즘은 관광객을 무서워해 낮에는 보기 힘들다고 하지만, 이 일대에 팬더가 산다고 하니 저 멀리 숲의 서걱거림이 그들의 자취가 아닐까 하는 상상에 입 꼬리가 살짝 올라갔다. 판다해에는 티베트 사람들이 민속 의상을 입고 돌아다니며 의상 체험을 권유하거나 수공예품을 판매하고 있었다. 티베트 불교의 대표적인 불구佛具인 전경통轉經筒, 소리가 예쁜 종이 달린 가죽 열쇠고리도 보인다. 액세서리를 좋아하는 내가 자리를 틀고 앉았다간 일어나지 못할 것 같아 서둘러 미련을 버렸다. 이 세상에 존재하는 모든 진주를 모아놓은 듯, 누군가가 엄청난 양의 진주를 쏟아내고 있는데, 한 알 한 알이 뿜어내는 그 영롱함에 정신을 못 차리겠다. 진주탄을 지나 진주탄 폭포로 이어지는 길을 무언가에 홀린 듯 걸었다 방울방울 영롱한 진주와 에메랄드 대머리 아저씨의 머리 위로 눈 폭탄이 쏟아져 내린다. 낮이 되어 날이 풀리면서 삼나무에 소복하게 쌓였던 눈이 조금씩 떨어지기 시작했다. 보통 단풍이 드는 9월과 11월 초순까지가 가장 좋다고 알려져 있어 하루에 많게는 2만여 명의 인파가 몰린다. 하지만 중국의 4대 절경인 주자이거우의 물빛에 집중하려면 모든 것을 덮어 버리는 눈 내린 겨울이 오히려 좋을 거란 생각이 들었다. 11월 중순부터 입장료도 반값으로 내려간 상태다. 삼나무의 녹색이 조금씩 진해지는 산 너머에 구름 위에 떠 있는 듯한 모습의 설산이 모습을 드러냈다. 태양빛이 서서히 방향을 바꾸더니 수줍게 봉긋 솟아오른 설산 발치에서부터 오색의 꽃밭이 펼쳐진다. 오화해五花海다. 지명 그대로 다섯 빛깔의 꽃들이 만발한 바다. 누군가 밟아서 망쳐 버릴까 봐 한 방울씩 채운 호수는 바닥 수초의 작은 움직임까지 생생하다. 두 눈에는 구름 그림자를 따라 수시로 변하는 물빛이 차오르고, 머릿속은 ‘많이 차가울까?’, ‘손을 담그면 내 손도 오색으로 물들까’ 하는 생각에 어질어질하다. 보이지 않는 저 깊은 곳 수초가 만들어 내는 세상에 대한 상상으로 멍해질 때쯤 일행들과 멀어질까 급히 뒤 돌아보니, 그들도 나처럼 넋 나간 표정으로 발을 떼지 못하고 있었다. 해를 가리려고 칭칭 감았던 머플러를 풀어 버렸다. 주자이거우에 모든 세포를 집중해서인지 살짝 열이 오르기도 했지만, 모든 것을 다 내보이는 자연 앞에서 나를 가리는 것이 도리어 부끄러웠기 때문이다. 과연 공기는 살짝 시리면서도 달큰했다. 진주탄珍珠灘의 이끼 융단 위로 드리워진 고드름 커튼 사이사이 수억개의 진주알들이 쏟아져 내리고 있었다. 암반 위엔 수류에 따라 이끼가 끼고, 그 이끼 위에 석회질이 붙고, 오돌도돌한 표면을 지나는 물은 그 요철에 부딪혀 방울방울 튀어 오른다. 오채지五彩池의 다섯 빛깔이 한 알 한 알 다듬어져 구르는 듯, 200m의 너른 암반을 뒤덮은 진주들은 설산을 가리고 있던 구름이 걷히자 일제히 숨겨 왔던 빛을 뿜어내기 시작했다. 그리고 깎아지른 절벽. 바닥에 부딪혀 깨어지기 직전까지 영롱한 빛을 잃지 않는다. 더 추운 겨울이면 얼어붙은 진주탄 폭포는 바위 위에 부드러운 명주실을 걸쳐놓은 듯 가느다란 물줄기가 위태롭게 얼어 감히 손댈 수 없는 자태를 뽐낸다고 한다. ☞여행매거진 ‘트래비’ 본문기사 보기 소리를 너무 질렀다. 어쩔 수 없는 여자인지라 작고 반짝이는 것을 마다하지는 않으나, 구채구가 숨겨둔 보석은 주머니에 넣을 수 없이 크기 때문에 어쩌다 손에 쥐었다 해도 온전한 내 것이 될 수 없기 때문에 더욱 탐이 났다. 색모가 떨어뜨린 거울처럼 하늘과 산을 그대로 비춰내는 경해鏡海도 포기했다. 그렇다 해도 오채지는 포기하기 힘들었다. 커다란 에메랄드가 박혀 있어 샘물을 채워도 겨우내 얼지도 않고 그 빛을 숨길 수가 없는 것이 분명했다. 그 어느 호수보다 맑아서 아름답고, 맑아서 안타까웠다. 주자이거우에 내린 첫눈은 이내 하루를 기다리지 못하고 사라진다. 출출할 때 먹으려고 가방 속에 넣어둔 귤을 잊고 있었다. 셔틀버스 안에서 꺼낸 귤은 냉장고에서 막 꺼낸 것처럼 차가웠지만 미열이 오른 볼에 닿으니 이내 따뜻해졌다. 누군가 내 모습을 봤다면 엄마가 쥐어준 찐빵을 두 손 가득 쥔 어린아이처럼, 그렇게 따뜻해 보였으리라. 에디터 트래비 글 Travie writer 윤희진 사진 Travie photographer 지성진 취재협조 (주)사천항공, 그린월드투어 1 이름 참 잘 지었다. 넓은 꽃밭이었어도 충분히 멋있었을 것이다. 거기에 맑은 호수가 한 겹 더 들어가니 오화해, 과연 꽃이 만발한 바다다 2 수정구에 위치한 수정채는 주자이거우에서 볼 수 있는 3개의 마을 중 하나다. 판다해에서 파는 기념품을 좀더 저렴한 가격으로 살 수 있기도 하다 3 뿔을 직접 썰고, 갈아서 만드는 빗은 튼튼해서 세찬 바람에 제멋대로 엉킨 머리카락도 한번에 빗을 수 있을 것 같다 4 고산에서 나는 메밀로 만든 ‘칭커빙’은 흔히 보는 중국식 호떡과는 비교할 수 없이 고소하다. 하나에 5위안 ☞여행매거진 ‘트래비’ 본문기사 보기 ※위 기사는 기사콘텐츠 교류 제휴매체인 여행신문의 기사입니다. 이 기사에 관한 모든 법적인 권한과 책임은 여행신문에 있습니다.
  • 서울은 매일이 장날이다 ④재미있는;시장, 놀이터가 되다

    서울은 매일이 장날이다 ④재미있는;시장, 놀이터가 되다

    재미있는; 시장, 놀이터가 되다 굳이 뭘 사지 않아도 장터에 나와 반가운 이들을 만나고 소식을 주고받았던 그 옛날처럼 시장에 나와 주변을 기웃거리며 눈요기하는 것만으로도 즐거운 놀이터 같은 시장이 있다. 6. 창신동 문구완구 종합市場 주소 서울 종로구 창신동 390-29 찾아가기 1호선 동대문역 4번 출구 또는 1·6호선 동묘역 6번 출구 영업시간 오전 8시~오후 7시 완구와 문구 도매상들이 밀집한 창신동 문구완구 종합시장은 ‘완구거리’라는 이름으로 더욱 잘 알려져 있다. 이곳이야말로 산타클로스의 선물꾸러미 또는 알라딘의 요술램프 같은 곳이다. 어린 시절 가지고 싶어 어쩔 줄 몰랐던 로봇 장난감과 바비 인형, 레고 등의 완구에서부터 교구, 화구, 문구 등 학습용품들까지 가게마다 빼곡하게 쌓여 있으니 말이다. 대부분 도매상이지만 시중보다 30~40% 저렴한 가격으로 낱개 구입이 가능해 아이 손잡은 알뜰 주부는 물론 차곡차곡 모은 용돈을 들고 찾아온 아이들, 손자손녀에게 줄 선물을 사러 오는 어르신들까지 손님이 끊이지 않는다. “아이들 생일파티처럼 특별한 이벤트를 준비해야 할 때 창신동을 많이 찾아요. 값도 저렴하지만 정말 다양한 재료들이 많아서 좋아요. 아이디어를 얻기도 하고요.” 알뜰 주부의 말씀이다. 여름에는 물놀이용품, 겨울에는 크리스마스 장식용품이 대세인데 요즘 대세는 누가 뭐래도 브라우니다. 가게마다 브라우니 인형이 줄을 서서 주인을 기다리고 있다. 종류도 다양하다. 품에 꼭 껴안을 수 있는 브라우니부터 열쇠고리 등 다양한 형태의 액세서리로 변신한 브라우니까지 가게마다 수북하다. 엄마 손 붙잡고 나온 꼬마 아가씨는 바비 인형을 앞에 두고 용돈 모은 것으로는 조금 부족한 듯 난감한 표정을 짓는데 옆에서 조금 보태 주겠다는 엄마의 제안에도 꿈쩍 않고 조금 더 모아서 자기 힘으로 사겠다며 고개를 도리도리. 못 들은 척 바쁘게 일하던 주인아저씨도 빙그레 웃음 짓게 만드는 장면들이 드물지 않게 연출된다. ☞여행매거진 ‘트래비’ 본문기사 보기 1 뭐니 뭐니 해도 요즘 대세는 브라우니 2 바비인형은 창신동문구완구종합시장의 스테디셀러 3 놀이용 장난감은 물론 교육용 완구들도 다양하게 판매하고 있다 4 차곡차곡 모은 용돈을 들고 신바람 나게 달려오는 아이들도 꽤 많다 5 할머니에게 선물받은 장난감에 혼이 팔려 콧물이 흐르는 줄도 모르는 꼬마 신사 6 필기류 코너에는 색연필, 크레파스, 물감 등 채색도구들이 무지개를 만들고 있다 ☞여행매거진 ‘트래비’ 본문기사 보기 7. 동대문 봄場 위치 동대문역사문화공원 일대 개장시간 토요일 오후(2012년은 종료, 현재 2013년 개장 준비 중) 홈페이지 bomjang.net 따뜻한 봄과 선선한 가을이 되면 찾아오는 조금 특별한 시장이 있다. 봄·가을 토요일 낮 시간 동대문역사문화공원 잔디밭에서 펼쳐지는 동대문 봄장 이야기다. 참여를 희망하는 시민들이 직접 장을 꾸리는 봄장은 공연, 영화, 캠페인, 워크숍, 놀이, 음식, 여행, 재활용, 디자인 등 다양한 주제의 작은 시장이 하나의 장터를 만든다. 지난 11월3일에 연 2012년 마지막 봄장은 다문화를 체험할 수 있는 무지개장과 독립출판물들을 만날 수 있는 독립책장을 중심으로 재활용품과 직접 만든 작품을 사고파는 꾸러미장, 공공성을 띤 사회적 메시지를 전달하는 알림장, 음악, 다양한 공연이 펼쳐지는 자랑장 그리고 체험활동이 이루어지는 만들장이 한데 모여 가을장터를 펼쳤다. 푸른시민연대의 어머니들은 몽골인형극 <여우와 두루미>를, 베트남 어머니들은 주전부리로 베트남 커피와 함께 베트남식 만두 ‘짜냄’을 정성껏 준비했다. 안양대학교 경영학과 학생들은 경기도 평택의 영세농민들이 도정에 어려움을 겪는다는 점에 착안, 도정을 돕고 농민들에게 얻은 햅쌀과 흑미로 주먹밥을 핫도그 형태로 만든 밥도그를 직접 요리해서 파는 맛장을 꾸렸다. 창업경영 수업의 ‘5달러 프로젝트’를 실현하는 그들은 수익 일부는 기부를 하고 나머지는 농민들에게 돌려줄 계획으로 봄장을 찾아온 이들에게 목소리를 높였다. 뉴욕문신도, 바로그찌라시, 냄비받침, 그린마인드, 김이글 등 제목만으로도 독특한 감성이 묻어나는 독립출판물도 한자리에 모였다. 이들은 최근 독립출판물 커뮤니티 ‘페이퍼살롱’을 조직하였는데 독립책장과 같은 오프라인 활동을 병행하며 앞으로 독립출판이 무엇인지 알리는 활동을 더욱 넓혀 갈 계획이라고 한다. 또한 캘리그라피 작가 사공혜지의 조명컵도 눈에 띈다. 원하는 문구와 그림을 그 자리에서 캘리그라피로 그려 주는데 컵 바닥에 LED조명을 달아 수은 건전지 하나로 어두운 곳을 따스하게 밝혀 준다. “동대문 봄장은 비단 물건만을 사고파는 곳이 아니에요. 서로의 경험과 기술과 생각을 나누고 그 속에서 서로 도우며 삶을 나누는 것이야말로 동대문 봄장이 꿈꾸는 시장입니다. 장터에 참여한 사람들이 자율적으로 수익의 일부를 기부하는 것도 봄장의 기분 좋은 규칙이죠.” 봄이라는 글씨가 인상적인 나무 목걸이를 건 동대문 봄장의 자원봉사자 ‘자발장’의 씩씩한 한마디에 덩달아 기분이 좋아진다. 새싹 돋아나는 봄에 다시 찾아올 동대문 봄장엔 또 어떤 장이 펼쳐질까, 아직 겨울이 한창이지만 벌써 봄장이 기다려진다. 1 문화로 소통하는 장터, 동대문 봄장이 꿈꾸는 장터이다 2 흥겨운 버스킹에 시장 사람들의 어깨가 들썩들썩 3 주성치를 좋아하는 영화학도 친구 둘의 작은 상점 ‘초우상회’의 베스트 아이템들 4 밝게 빛나는 불빛처럼 캘리그라피 작가 사공혜지의 아이디어가 반짝이는 조명컵 5 평택지역 농민들의 일손을 돕고 받은 쌀로 만든 밥도그. 봄장의 대표 먹을거리다 에디터 트래비 글·사진 Travie writer 서진영 ☞여행매거진 ‘트래비’ 본문기사 보기 ※위 기사는 기사콘텐츠 교류 제휴매체인 여행신문의 기사입니다. 이 기사에 관한 모든 법적인 권한과 책임은 여행신문에 있습니다.
  • [그림과 詩가 있는 아침] 목걸이/장승리

    [그림과 詩가 있는 아침] 목걸이/장승리

    목걸이/장승리 누가 서 있든 거울은 거울의 바닥을 비출 뿐 투명하다 투명하다는 말은 얼마나 수상한가 턱에 뿔이 달려 있다 고개를 아래에서 위로 쳐들 때마다 목에 구멍이 뚫린다 옷을 입고 있는 건 아닌데 알몸을 볼 수가 없다 색색깔의 바닥 바닥의 이름은 얼마나 많은가 구멍에서 구멍으로 꿰어진 자들보다 차례를 기다리는 줄이 길다
  • 환경 호르몬 142배 검출 ‘중국산 브라우니’ 바꿔줘!

    환경 호르몬 142배 검출 ‘중국산 브라우니’ 바꿔줘!

    TV 프로그램에서 인기를 누리는 봉제인형 ‘브라우니’ 등 중국산 완구에서 기준치를 초과한 내분비계 장애물질이 검출됐다. 기술표준원은 어린이용 완구, 가속눈썹 접착제 등 공산품과 전기용품 등 총 393개 제품을 대상으로 안전성 조사를 한 결과 문제가 발견된 중국산 장난감 자동차 등 21개 제품에 대해 리콜 조치했다고 12일 밝혔다. 장난감 자동차 2개 제품에서 내분비계 장애물질인 프탈레이트계 가소제가 기준치를 크게 넘어 검출됐고, 제동장치가 없어 안전성에도 문제가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브라우니 등 시베리안 허스키 봉제인형과 야구놀이세트 등 7개 비작동 완구제품도 리콜 결정이 내려졌는데, 특히 봉제인형 허스키는 눈썹과 목걸이 등에서 프탈레이트계 가소제가 기준치보다 48~142배 높게 검출됐다. 기표원은 리콜에 대한 정보를 ‘제품안전포털시스템’(www.safetykorea.kr)에 공개했다. 한준규기자 hihi@seoul.co.kr
  • 3500년 전 여성들의 ‘헤어밴드’ 공개…디자인 보니

    3500년 전 여성들의 ‘헤어밴드’ 공개…디자인 보니

    여자가 장신구를 이용해 스스로를 꾸미길 좋아한다는 사실은 마치 ‘해는 동쪽에서 뜬다.’처럼 매우 보편화 된 인식이다. 그렇다면 수 천 년전에 살았던 과거의 여성들은 어떤 형태의 장신구를 선호했을까? 최근 독일 라이프치히 서북쪽의 할레 지방에서 이 문제에 대한 해답의 단서가 공개됐다. 2008년 이곳에서는 BC 1550~1250(약 3560~3260 년 전) 무렵 살았을 것으로 추정되는 여성의 유골을 발견됐는데, 학자들은 이 유골 이마에 걸쳐진 청동으로 만든 정교한 디자인의 헤어밴드가 당시 여성들의 장신구 중 하나였을 것으로 보고 있다. 현재 독일 할레지역의 선사시대국립박물관에 전시중인 이것은 가느다란 줄에 꿴 듯한 청동 장신구는 보존상태가 매우 양호하다. 과거 비슷한 형태의 장신구가 서로 분리되거나 일부 유실된 채 발견된 적은 있지만 이처럼 완벽한 형태로 발굴된 적은 비교적 드물어 가치를 인정받았다. 이 같은 발견은 역사학자들에게 청동기 시대 당시 장신구의 디자인 뿐 아니라 용도 등을 상세하게 밝힐 근거가 되고 있다. 한편 고고학적 사료에 따르면 장신구의 역사는 중기 구석기 시대로 거슬러 올라간다. 이 시기에는 짐승의 뼈나 뿔 등으로 만든 머리꽂이 등이 존재했으며, 신석기 시대에 이르러서 몸의 각 부분을 장식하는 여러 가지 장신구가 발달했다. 특히 유골 주인이 생존했을 것으로 추정되는 청동기 시대에는 청동 소재의 구슬 등을 한 줄에 꿰어 만든 목걸이 등이 발견되기도 했다. 송혜민기자 huimin0217@seoul.co.kr
  • 유리의 기원부터 발달 과정을 한눈에

    유리의 기원부터 발달 과정을 한눈에

    값비싼 보석을 대체하기 위해 유리로 처음 만든 장신구와 화려한 색깔의 목걸이, 그리고 물고기 모양의 유리 조형물까지 유리 제품의 역사와 의미를 살펴보는 전시회가 서울 용산 국립중앙박물관에서 열리고 있다. 30일 밤 8시 케이블채널 서울신문STV로 방영되는 ‘TV 쏙 서울신문’에서는 ‘유리, 삼천 년의 이야기: 지중해·서아시아의 고대 유리’ 특별전을 카메라에 담았다. 고대 유리의 발상지인 메소포타미아와 이집트, 로마제국 등에서 출토된 유물들을 통해 유리의 기원부터 발달 과정을 한눈에 볼 수 있다. 이번 특별전에 출품된 유물 375점은 모두 일본 히라야마 이쿠오 실크로드 미술관 소장품이다. 인류가 유리를 처음 만들기 시작한 4000년 전부터 기원전 1세기 전까지 유리는 크게 세 가지 기법으로 만들어졌다. 중심을 만들고 둘레에 녹인 유리 끈을 감아 형태를 제작한 코어성형기법, 주형 틀에 용해된 물질을 부어 원하는 형태를 만드는 주조기법. 그리고 다양한 색유리 덩어리를 김밥처럼 말아서 길게 늘려 잘라 내는 모자이크 기법이다. 당시 유리 제품은 향유를 담기 위한 작은 병과 장신구, 구슬처럼 상류층만 소유할 수 있는 고가의 사치품이었다. 하지만 기원전 1세기경 ‘대롱불기’ 기법이 개발된 후 대량 생산이 가능해지면서 유리가 서민들의 생활용품으로 사용되기 시작했다. 음식물을 담기 시작하면서 지금의 투명한 모습도 갖추게 됐다. 유리는 새로운 도시 생활 수요에 부응하면서 한층 발전했다. 에나멜과 금박을 입혀 깊은 광채를 내는 유리 용기가 등장했고, 손잡이 부분을 화려하게 장식한 이중병도 만들었다. 경주 황남대총에서 출토된 유리 사발과 같은 양식의 커트 장식 사발에서는 신라시대부터 한반도에도 유리가 전해졌음을 알 수 있다. 양희정 국립중앙박물관 학예연구사는 “우리나라 사람들이 유리를 사용한 지 100년밖에 안 됐습니다. 이 전시회를 통해 유리가 처음 생겨났을 때부터 성격·용도·쓰임새가 계속해서 변해 왔다는 것을 알 수 있습니다.”라고 말했다. 이 밖에 ‘TV 쏙 서울신문’에서는 용산구 주최로 지난 27일 다문화 가정이 참여해 요리 솜씨를 뽐낸 ‘도전! 요리왕’ 행사장도 다녀왔다. 창동역 일대 개발을 두고 노원구청장과 도봉구청장이 머리를 맞댄 현장도 찾았다. 창동역 환승주차장·차량기지 등의 이전에 따른 개발 방향에 대해 두 자치구가 지역과 주민들에게 꼭 필요한 개발을 위해 논의했다. 서울의 숨은 명소를 찾아 소개하는 ‘VISIT SEOUL’에서는 일제강점기에 우리 독립 운동가들을 가두고, 모진 고문과 학대를 일삼은 옛 서대문형무소를 찾아 역사의 현장을 스케치했다. 성민수PD globalsms@seoul.co.kr
  • 하모니즘의 거목 김흥수 화백의 부인 장수현 관장 이승에서 애달프게 끝난 사부곡

    하모니즘의 거목 김흥수 화백의 부인 장수현 관장 이승에서 애달프게 끝난 사부곡

    생을 마감하는 순간까지 남편과 그의 그림을 지켜 주려 했던 부인. 자기 그림을 헐값에 팔아서라도 아내를 살리고 싶었던 노화백. 이승에서 애달프게 끝나 버린 그들의 사랑이 감동을 주고 있다. 화단의 거목 김흥수(93) 화백과 지난 13일 50세로 숨을 거둔 아내 장수현씨의 이야기다. 구순을 넘긴 김 화백은 죽어 가는 아내의 병원비 마련을 위해 작품을 처분하려 했지만 장씨는 “남편의 작품을 그렇게 팔 수는 없다.”며 반대했다. 부부는 이별의 순간까지 사랑과 존경을 지켰다. 20일 미술계 등에 따르면 김 화백은 최근 측근들을 통해 자신의 작품 여러 점을 미술시장에 팔려고 했다. 김 화백의 한 제자는 “한 달 전쯤 선생님께서 생활비가 부족해 그림을 팔고 싶은데 살 사람이 있는지 알아봐 달라고 부탁하셨다.”고 전했다. 아내 장씨의 병세가 악화되자 병원비 등에 보태려고 작품 판매에 나선 것이다. 장씨는 3년째 난소암으로 투병 중이었다. 김 화백은 2002년 서울 종로구 평창동에 자신의 이름을 건 김흥수미술관을 세우는 과정에서 많은 돈을 써 경제 형편이 좋지 못했다. 장씨는 미술관의 관장을 맡고 있었다. 오랜만에 거장의 작품이 나온다는 소식에 시장은 들썩였다. 하지만 거래는 이뤄지지 못했다. 김 화백의 측근은 “미술시장이 불경기로 얼어붙은 탓에 가격을 맞추기가 어려웠다.”면서 “김 화백은 호(號)당 500만원 정도를 생각했는데 시세는 200만~300만원 수준이었다.”고 했다. 제자와 지인들은 조심스레 “미술계 상황이 안 좋으니 가격을 조금 낮춰 보자.”는 뜻을 내비쳤다. 하지만 병석에 있던 아내는 반대했다. 돈 욕심 때문이 아니었다. 존경하는 남편의 그림이 시장에서 평가절하되는 것을 용납할 수 없었다. 한 지인은 “남편에 대한 존경심이 워낙 깊은 분이라 아무리 힘든 상황이라 할지라도 그림이 헐값에 거래되는 걸 원치 않았을 것”이라고 했다. 20년 결혼 생활 동안 노화백을 마음으로 섬겼던 장씨. 한 미술평론가는 “장씨는 남편의 흐트러진 모습이 남들에게 보여지는 걸 극도로 꺼렸다.”면서 “아무리 친한 손님이 와도 김 화백에게 정장과 스카프, 목걸이, 모자 등을 챙겨 드린 후에 문을 열어 줄 정도였다.”고 전했다. 김 화백이 고령에도 작품 활동을 이어 갈 수 있었던 것은 아내의 헌신적 내조 덕이었다는 평가가 나오는 이유다. 김 화백 부부는 1992년 결혼 때 숱한 화제를 뿌렸다. 43세 연상인 거장과 제자의 결혼은 호사가들의 입방아에 올랐다. 하지만 두 사람을 아는 사람들은 “서로를 너무나도 존경하는 부러운 부부”라고 입을 모은다. 미술관 운영 등 살림살이를 도맡아 했던 장씨가 세상을 떠 김 화백과 관련된 사업은 모두 멈춰 선 상태다. 미술관은 휴관 중이다. 김 화백을 돌보는 가족은 “김 화백이 워낙 고령이어서 거동이 불편하긴 하지만 여전히 건강하신 편”이라면서 “장씨가 살아서 못다 한 꿈을 이룰 수 있도록 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유대근기자 dynamic@seoul.co.kr
  • [19일 TV 하이라이트]

    ●오감만족 세상은 맛있다(KBS2 밤 8시 20분) 뉴칼레도니아에는 사슴이 인구 수만큼 있다고 한다. 사슴 고기가 뉴칼레도니아의 대표 특산품이자 현지식인 것은 당연한 일이다. 사슴 고기는 저지방 고단백질에 혈액 순환을 돕는 영양식으로 주로 스테이크나 육회로 먹는다. 가수 토니안과 김재덕은 태어나서 처음으로 먹어본 사슴 고기의 맛을 어떻게 평가할까. ●딸기가 좋아(KBS2 오후 3시 35분) 어느 날 딸기 마을에 관광객들이 나타났다. 수박은 관광객들에게 딸기 마을에서 구경하지 못한 인스턴트 음식들을 얻게 된다. 그걸 본 바나나와 레몬도 음식을 얻기 위해 관광객들을 찾아 나선다. 하지만 딸기 마을을 구석구석 살피던 관광객들은 쓰레기만 잔뜩 버려둔 채 돌아가고 그 상황을 지켜보던 딸기는 화가 난다. ●오자룡이 간다(MBC 밤 7시 15분) 친구 아들 결혼식에 간 성실과 기자. 기자는 친구들 앞에서 성실의 아들 자룡과 자신의 아들을 비교한다. 이에 성실은 만년 백수 자룡이 친구의 아들에 비해 무능력해 보여 속상해한다. 한편 자룡은 성실 몰래 친구들과 함께 워터파크에 놀러 간다. 그곳에서 자룡은 금목걸이를 잃어버린 모녀를 위해 금목걸이를 직접 찾아 준다. ●세상에서 가장 아름다운 여행(SBS 오후 5시 35분) 대전시 대덕구에는 아이들 45명이 마음껏 꿈을 펼칠 수 있는 만두레지역아동센터가 있다. 이곳에서는 개개인이 재능을 발견해 꿈을 키워나갈 수 있도록 갖가지 프로그램을 진행하고 있다. 덕분에 아이들은 밝고 활기차게 성장할 수 있지만 배움의 열정을 채워주기에는 아직 부족한 점이 많다. ●세계테마기행(EBS 밤 8시 50분) 중국 황하(?河)는 13억 중국인들의 젖줄이자 어머니의 강이다. 칭하이성의 고원에서 발원해 7개 성과 2개 자치구를 지나는 황하는 대륙의 광활한 흥망성쇠를 품고 유유히 흐른다. 강폭이 좁아지면서 세계 최대의 황색폭포인 후커우폭포(壺口瀑布)가 눈앞에 펼쳐진다. 수백㎞ 전부터 그 웅장한 소리에 놀랄 정도로 기세가 대단한데…. ●HD 다큐월드(OBS 오후 6시 10분) 중국 양쯔강의 수맥 중 하나인 리수이의 발원지이자 경유지인 장자제. 미지의 세계에서 세계의 명소로 탈바꿈한 장자제의 모습은 어떠하며 이곳 거주민들은 어떻게 사는지 들여다본다. 또 양쯔강 최대의 지류 한수이 서쪽에 있는 신비로운 우당산의 깊은 산중에 놓인 어마어마한 건축물들의 실체를 파헤쳐 본다.
  • 불완전한, 인간과 닮은 神

    일반에 널리 알려진 유럽의 신화는 그리스·로마 신화다. 아서왕 이야기 등을 담은 켈트 신화 또한 그에 버금가는 인지도를 갖고 있다. 하지만 북유럽 신화를 아느냐고 묻는다면 열에 아홉은 고개를 외로 꼬을 게다. ‘북유럽 신화 여행’(최순욱 지음, 서해문집 펴냄)은 여전히 우리에게 생경한 북유럽의 신화를 전하고 있다. 북유럽 신화는 그리스·로마 신화, 켈트 신화와 더불어 유럽 3대 신화로 꼽힌다. 게르만족 사이에 회자되던 옛이야기들을 담고 있다. 게르만족은 원래 북유럽에 살던 민족이었다. 켈트족을 밀어내고 로마를 무너뜨린 뒤 중부 유럽까지 영역을 넓혔던 게르만족은 그러나 남하하던 와중에 로마문명과 접하면서 자신들의 신화를 잃어버리고 만다. 게르만족의 정신세계를 지탱했던 신화 또한 그들의 본래 터전인 노르웨이와 스웨덴·아이슬란드 등에만 남게 됐다. J R 톨킨의 원작을 영화화한 ‘반지의 제왕’은 북유럽 신화에서 많은 모티브를 따온 것이다. 책에는 우리에게 친숙한 장면들이 가끔 나온다. 예컨대 풍요의 신 프레이르는 늘 두 개의 보물을 거느리고 다니는데, 그중 하나가 황금 수퇘지 굴린부르스티다. 풍요를 상징하는 황금 돼지, 어딘가 물질적 행운을 부르는 우리의 ‘돼지꿈’과 닮았다. 미의 여신 프레이야 이야기는 동화 백설공주의 모티브가 된 듯하다. 프레이야는 자신의 상징과도 같은 목걸이 브리징아멘을 늘 매고 다닌다. 목걸이를 만들어 준 이는 세공 기술이 빼어난 네 난쟁이. 신화는 프레이야가 브리징아멘을 얻기 위해 난쟁이들의 요구대로 각자 하룻밤씩 모두 나흘 동안 난쟁이들과 잠자리를 함께한 것으로 적고 있다. 이런 ‘19금’의 내용이 백설공주 형태로 각색돼 후대에 전해진 것. 북유럽 신화의 가장 큰 특징은 비극적 정서가 전체를 아우른다는 것이다. 북유럽 신화는 세계 창조에서부터 신과 거인 간 최후의 전쟁인 ‘라그나뢰크’로 세계가 몰락할 때까지의 과정을 그리고 있다. 신들이 죽고 나서야 비로소 인간의 시대가 시작된다. 바로 이 대목에서 제우스 등 12신이 불멸의 존재로 그려지는 그리스·로마 신화와 현격한 차이를 보인다. 북유럽 신화에서 불멸의 신은 없다. 주신(主神) 오딘은 라그나뢰크에서 늑대 펜리르에게 잡아먹힌다. 얼마 전 할리우드 영화의 주인공으로 등장했던 토르 또한 거대한 뱀 요르문간드의 독에 죽는다. 저자는 “이처럼 북유럽 신화의 신은 모순이나 결함을 가진 존재로 등장한다.”며 “완벽하지 못하다는 점에서 ‘인간적’이라고 볼 수도 있는 이런 특징들이 종말이 주는 비극성과 결합해 신화에 비장미를 불어 넣고 있다.”고 말했다. 2만원. 손원천기자 angler@seoul.co.kr
  • 럭셔리 타이타닉 보물들, 100년만에 첫 공개

    100년 전 타이타닉과 침몰했던 고가의 보석들이 최초로 대중에 공개돼 눈길을 모으고 있다고 영국 일간지 데일리메일이 13일 보도했다. 타이타닉 침몰 100주기를 맞아 미국 애틀랜타에서 공개된 이 보석들은 발굴 작업 중 당시 타이타닉에 승선했던 한 남자 객실 승무원의 가방에서 발견됐다. 여기에는 다이아몬드와 18캐럿 금, 백금 등으로 장식된 반지, 타이타닉 1등석 승선객의 것으로 추정되는 고가의 사파이어 장식품, 목걸이, 귀걸이 등이 있다. 또 다이아몬드가 무려 3개나 박혀있는 반지도 포함돼 있으며, 이들의 정확한 가격은 공개되지 않았지만 보석 자체의 가치 뿐 아니라 역사적 가치까지 더해져 엄청난 가격표가 붙을 것으로 예상된다. 전시 기획 및 타이타닉 보물 발굴 프로젝트 등을 담당하는 전시전문 회사인 프리미어전시주식회사 측은 “이번 전시의 목표는 대중들에게 탐험의 경이로움을 직접 선사하기 위함”이라면서 “수심 2.5마일 부근에서 찾은 한 가방에는 상상도 하지 못했던 아름다운 보석들이 담겨 있었다.”고 설명했다. 이어 “타이타닉 유물들을 통해 당시 타이타닉에 승선한 사람들의 이야기를 더 많이 배울 수 있길 희망한다.”고 덧붙였다. 이 전시는 2개월 간 애틀랜타에서 진행된 뒤 라스베이거스와 올랜도, 플로리다 등지에서 이어간다. 송혜민기자 huimin0217@seoul.co.kr
  • 美 봉쇄 가속화… “中, 러·北 외엔 믿을 곳 없다”

    美 봉쇄 가속화… “中, 러·北 외엔 믿을 곳 없다”

    미국의 버락 오바마 대통령은 지난해 11월 17일 호주 의회에서 “미군 임무의 최우선 순위를 아시아·태평양 지역에 두겠다.”며 ‘아시아 회귀’ 정책을 담은 ‘오바마 독트린’을 발표했다. 그로부터 1년간 실제로 미국의 ‘중국 봉쇄’ 정책은 상당 부분 실행에 옮겨진 것으로 나타났다. 12일 서울신문 분석 결과, 미국은 중국 영토 둘레를 띠로 둘러 봉쇄하는 모양으로 주변국들과 갈수록 관계를 강화하고 있다. 지금 상황으로는 중국이 안보상 마음을 놓을 수 있는 접경국은 북한과 러시아 정도뿐이다. 가장 눈에 띄는 ‘봉쇄’ 지역은 영토분쟁이 벌어지고 있는 남중국해 인근이다. 리언 패네타 미 국방장관은 지난 7월 베트남전 당시 미군 핵심 기지였던 캄란만을 베트남전 종전 이후 처음으로 방문, 베트남과의 군사협력을 역설했다. 지난 9월에는 중국 남서부와 국경을 맞대고 있는 미얀마에 경제제재 해제라는 ‘당근’을 건넸다. 오바마 대통령은 또 오는 17~20일 미얀마와 캄보디아, 태국을 방문한다. 재선 이후 첫 해외순방지로 중국 남쪽을 선택해 공략하는 모양새가 됐다. 미얀마와 캄보디아 등이 미국의 우방으로 돌아선다면 중국은 옆구리에 ‘비수’(匕首)를 받는 형세가 된다. 지난 10월 미군은 필리핀군과 남중국해에서 대규모 상륙 훈련을 실시했고, 태국, 말레이시아, 인도네시아 등도 올해 미군과 합동작전을 펼쳤다. 내년 초에는 싱가포르에 전투 능력을 갖춘 미군 순시선이 배치된다. 중국 서쪽의 ‘대국’인 인도는 미국이 중국의 대항마로 키운지 오래다. 양국은 2004년 외교관계를 ‘전략적 동반자 관계’로 격상시킨 이후 방산협력은 물론 원자력 분야의 협력까지 이어오고 있다. 그 옆의 파키스탄은 미국의 ‘비(非)나토 주요동맹국’으로서 중요한 전략적 파트너이고, 아프가니스탄에는 친미 정권이 들어섰다. 미국은 중국 서북쪽 국경의 카자흐스탄에도 손길을 뻗치고 있으며, 키르기스스탄에는 미군 부대가 주둔해 있다. 타지키스탄에는 매년 5000만 달러(약 550억원) 수준의 투자 및 인도적 지원을 하고 있다. 중국과 국경을 접한 이들 세 나라는 중국과 함께 ‘상하이협력기구’(SCO) 회원국으로 안보상 친밀한 관계였는데, 미국의 개입으로 중국이 위기감을 느낄 만하다. 이 같은 미국의 봉쇄 전략에 대해 중국은 “미국이 ‘진주 목걸이’ 모양(반원형)으로 중국을 에워싸고 있다.”고 비판해왔다. 하지만 알고 보면 중국 위쪽 몽골에도 이미 미국의 손이 뻗쳐 반원이 아니라 둥근 원처럼 중국이 포위되는 형국이다. 지난 7월 힐러리 클린턴 국무장관은 몽골을 방문, 중국을 맹비난했다. 중국이 그동안 이념과 돈으로 ‘관리’해온 접경 국가들을 미국이 야금야금 잠식하면서 중국을 직접적으로 옥죄는 양상이다. 중국 동남쪽에 포진한 일본과 한국, 호주 등 미국의 전통적 우방들도 중국 봉쇄정책의 교두보로 활용되고 있다. 물론 미국은 공식적으로는 ‘봉쇄’라는 말을 줄기차게 부인하고 있다. 조지 리틀 국방부 대변인은 11일(현지시간) “우리 정책은 (아시아의) 우방들과의 군사협력을 계속 강화하는 것일 뿐 중국을 봉쇄하는 것이 아니다.”라고 뉴욕타임스와의 인터뷰에서 밝혔다. 아시아에는 현재 32만명의 미군이 주둔하고 있다. 워싱턴 김상연특파원 carlos@seoul.co.kr
  • 3억 5000만원어치 ‘금’ 휘감은 中 신부 화제

    결혼식장에 들어가는 신부에게 드레스와 메이크업보다 중요한 것은 ‘금’?! 무게 5㎏, 시가로 3억 5000만원 상당의 순금으로 온 몸을 치장하고 결혼식장에 나선 중국 여성이 화제가 되고 있다. 최근 중국 푸젠성 촨저우지방에서 열린 결혼식에서 신부 류청(26)은 한 시간에 걸쳐 ‘금 장식’에 공을 들였다. 그녀는 팔찌, 목걸이, 귀걸이 등 금으로 만든 귀중품을 몸에 둘렀고, 그 무게는 5㎏에 달해 걷는 것이 어려울 정도였다. 류청이 이토록 금 장신구에 집중한 것은 금이 부와 행운을 가져다준다고 믿는 중국의 전통 관념 때문이다. 하객들의 눈길을 사로잡은 금 장신구는 류청의 엄마가 수 년 간 모은 것. 그녀의 엄마는 “새 가족에게 좋은 모습을 보이기 위해서 기회가 될 때마다 금을 모으려 노력했다.”면서 “딸의 결혼식을 가장 특별한 날로 만들어주고 싶었다.”고 말했다. 이어 “매번 돈을 아껴가며 생활하다 금값이 떨어질 때마다 금을 사 모았다. 금값이 급등하면 팔아서 현금으로 바꾼 뒤 다시 금값이 하락하면 더 많은 금을 사들였다.”고 매매비법을 설명했다. 현지의 한 웨딩플래너는 “금이 결혼에 있어서 재물과 행운의 상징인 만큼 금을 활용하는 신랑신부 가족은 많지만, 이정도의 스케일은 매우 드물다.”고 입을 다물지 못했다. 송혜민기자 huimin0217@seoul.co.kr
  • [주말 영화]

    ●셜록 홈즈와 나(EBS 일요일 오후 2시 30분) 셜록 홈즈(마이클 케인)와 그의 파트너 왓슨(벤 킹슬리)은 영국의 범죄를 해결하는 최고의 명콤비다. 홈즈는 천재적인 탐정이며 왓슨은 그의 듬직한 조수로 세상의 찬사를 받고 있다. 그러나 이것은 모두 거짓에 불과하다. 진짜 수사를 진행하고 추리를 하는 것은 왓슨으로 사람들 앞에 나서 천재인 척하는 홈즈는 왓슨이 고용한 주정뱅이 배우다. 사실 왓슨은 전도유망한 학자였으나 호기심에 사건 수사를 했다가 학계에 발붙일 곳이 없어지고, 재미 삼아 쓰는 탐정소설마저 큰 인기를 끌자 얼굴마담 격인 홈즈를 고용해 뒤에서 모든 일을 조종하고 있는 것이다. 하지만 주목을 받는 것과 여자를 좋아하는 홈즈는 사고를 몰고 다니고, 그런 인기 많은 홈즈에게 왓슨은 질투를 느끼기 시작한다. ●청담보살(KBS2 토요일 밤 11시 25분) 청담동에서 용하기로 소문난 미녀 보살 태랑. 날씬한 몸매와 아름다운 외모에 억대 연봉까지, 무엇 하나 부러울 것 없는 그녀지만 스물여덟 전에 운명의 남자를 만나야만 액운을 피할 수 있는 사주를 타고 났다. 자신의 액운을 피하기 위해 운명의 남자를 이곳저곳 찾아보던 어느 날. 태랑은 운전 중 운명의 남자를 알아보게 해 주는 줄 목걸이를 찾다가 그만 우연히 길가에서 만원짜리 지폐를 줍고 있던 찌질남 승원을 치고 만다. 그런데 그 사건현장에서 오매불망 첫사랑 호준을 만나게 된다. 한편 우연히 보험서류에서 본 승원의 출생일을 보고 태랑은 승원이 자신의 운명의 남자라고 생각한다. 하는 수 없이 태랑은 승원과 사귀기로 마음먹으며 운명과 사랑 앞에서 선택의 기로에 놓인다. ●보리밭을 흔드는 바람(EBS 토요일 밤 11시) 아일랜드에 살고 있는 데미언과 테디는 서로 전혀 다른 길을 걷는 형제다. 테디는 아일랜드 공화국군 유격대 지휘관인 반면, 데미언은 그런 싸움에 승산은 없다고 보고 영국으로 떠나려 한다. 그러나 출발 직전 친구가 총살당하는 장면과 영국군의 횡포를 목격한 뒤 마음을 바꿔 테디와 함께 독립전쟁에 참여한다. 한편 지역 지주가 자신의 하인이자 공화국군의 일원인 크리스를 협박해 공화국군 정보를 영국군에게 넘긴다. 이로 인해 테디가 속한 여단 전체가 체포된다. 아일랜드 출신 영국군인 조니의 도움으로 병사들은 모두 탈출하는 데 성공하지만, 정보를 유출했다는 이유로 데미언은 죽마고우 크리스를 사살하고 만다. 한편 영국과 아일랜드 사이에 휴전 협정이 체결됐다는 소식이 들려온다. 훗날 더 큰 일을 도모하더라도 협정에 순응하자는 정규군과 당장 아일랜드를 통일해 자치 국가를 이루자는 공화국군으로 나뉘어 의견이 분분해진 가운데 테디는 전자, 데미언은 후자의 입장에 서게 된다.
위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