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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반지의 제왕’ 안정환 열풍

    ‘반지의 제왕’ 안정환(사진) 선수의 인기가 하늘 높은 줄 모르고 치솟고 있다.뛰어난 외모와 헤어스타일,아내에 대한 사랑을 담은 키스 세리머니 등 탤런트적인 기질에다 이탈리아와의 경기에서 골든골까지 기록,몸값이 폭등세를 기록하고 있다. 안정환을 모델로 쓰고 있는 한 화장품 회사는 “월드컵 이후 매출이 3배 이상 뛰어올랐다.”고 밝혔다.이 회사는 다른 광고는 모두 중단하고 안정환이 출연하는 광고만 집중적으로 방송하고 있다.화장품 판매점에서는 안정환의 얼굴이 담긴 겉포장만 보고도 날개돋친 듯 팔려나간다며 반색이다. 인터넷 쇼핑몰에서는 안정환의 얼굴이 새겨진 핸드폰 줄과 목걸이,사인이 새겨진 키스반지 등이 무섭게 팔리고 있다.한 인터넷 쇼핑업체측은 “하루에 안 선수 관련 물품이 200만원어치 팔린다.”면서 “19일부터 국가대표 선수 인형 등을 파는 기획전을 여는데 하루 매출 1000만원 이상을 기대하고 있다.”고 밝혔다.안정환의 1만 2500원짜리 ‘키스반지’는 하루에 50여개씩 팔려나간다. 미장원에서는 젊은 남성을 중심으로 안정환의 헤어스타일이 인기다.서울 명동의 L미장원은 “하루에 2∼3명의 장발 남성들이 안정환의 ‘아줌마 파마’를 해달라고 한다.”고 말했다. 윤창수기자 geo@
  • [워싱턴 엿보기] 美 10만원대 다이아몬드 불티

    다이아몬드 반지와 귀걸이가 고작 49∼59달러라고?우리 돈으로 계산하면 7만원 안팎이다.K마트의 9일 광고에 ‘가짜’려니 여겼다.파산보호를 신청하더니 소비자까지 현혹하는구나 했다. 그러나 광고 하단에 ‘진짜’라는 문구가 눈에 들어왔다.월 마트 광고를 찾아봤다.그랬더니 다이아몬드 반지와 목걸이를 99달러에 팔았다.역시 천연산임을 강조했다. 한국에선 3부짜리 다이아몬드가 보통 50만원을 웃돈다.1캐럿(0.2g)은 10부로 따진다.월 마트와 K마트가 파는 제품은 4분의 1 캐럿으로 한국에서의 3부 정도에 해당된다. K마트 직원은 진짜 천연산임을 수차례 강조했다.한국에선 1캐럿짜리 다이아몬드가 1000달러가 넘는다고 했더니 미국도 과거에는 그랬다고 대답했다.그러나 지금은 값싼 다이아몬드가 계속 나오고 있다고 했다. 미국의 대표적인 보석 체인점 K 주얼러스도 언론에 99달러짜리 다이아몬드 반지의광고를 냈다.쇼핑전문 채널에서도 100달러 미만의 다이아몬드 제품이 인기를 끌고있다. 보석 전문가들은 호주산 다이아몬드 때문이라고 했다.물론천연산이다.다이아몬드의 고가정책이 유지된 것은 남아프리카의 다이아몬드 광산회사 ‘드 비어스(De Beers)’의 판매전략 때문이다.개별 광산이 아닌 생산자 카르텔을 통해 물량을 조절,100년이 넘도록 고가를 유지,보석의 ‘왕중 왕’으로 남게 했다.그러나 1980년대 호주 북부에서 다이아몬드 탄광이 발견됨으로써 드 비어스의 독점시대는 끝났다.품질은 떨어지지만 대량의 다이아몬드가 시장에 쏟아졌다.벨기에와 이스라엘이 양분한 가공시장에서도 값싼 노동력을 앞세운 인도가 약진,2000년 시장 점유율을 60% 이상 끌어올린 것도 다이아몬드의 대중화에 기여했다. 한국에서도 갑싼 천연산 다이아몬드가 나와 혼수비용을 아끼는 데 조금이라도 보탬이 될 수 있기를 기대한다.누군가 천연산이라는 이유로 중간 이익을 가로채지 않는다면 10만원짜리 진짜 다이아몬드 반지가 예물로 정착될 날도 있을 듯 싶다. 백문일 특파원mip@
  • 월드컵/ 부국엔 ‘축제’ 부국엔 ‘희망’

    흔히 월드컵을 두고 ‘60억 세계인의 축제’라고들 한다.경기가 열리는 한달 동안 부유한 나라 국민이건 가난한 나라 국민이건 가릴 것 없이 전 세계인이 TV 앞에서 일희일비하는 것도 사실이다.그러나 윤택한 서유럽 사람들에게 축구는 인생을 풍요롭게 하는 글자 그대로의 오락이지만,맨발로 바람빠진 공을 차는 아프리카 소년들에게 월드컵은 삶의 희망이다.여기에 최근 경제위기를 겪고 있는 중남미 국가들에도 이번 월드컵은 재기의 각오를 다지는 계기가 되어야 하지 않을까. ■월드컵 어떤 의미 갖나 프랑스 대표팀의 파트리크 비에라는 아프리카의 세네갈 출신이다.뙤약볕이 내리쬐는 세네갈 수도 다카의 운동장에서 플라스틱 볼을 차며 축구를 익혔다.그는 “가능하면 빨리 돌아올 것”이라는 말을 남기고 세네갈을 떠났지만,지금은 프랑스 국민이 되었다. 비에라는 잉글랜드의 아스날 소속으로 프랑스 대표선수가 된 것만으로도 1인당 국내총생산(GDP) 1700달러인 세네갈 사람들의 관점에서는 ‘축구재벌’이다.그럼에도 그는 “한 사람만 선택해야 한다면 펠레보다는 만델라를 만나고 싶다.”고 말한다. 비에라에게는 세계가 찬사를 보내는 축구 영웅보다 아프리카를 고통에서 구원하려 한 지도자가 더욱 절실하게 다가왔다는 것은 매우 상징적이다.아프리카 선수들에게 축구는 즐거움이 아니라 유럽 축구팀에 스카우트되어야만 이루어질 수 있는,만델라가 그렇게 노력했던 ‘인간다운 삶’을 보장하는 절실한 수단일 뿐이다. 월드컵을 위해 한국에 온 세네갈 선수가 절도죄로 붙잡혔다는 소식은 듣는이를 더욱 착잡하게 한다.그는 불과 30만원짜리 목걸이를 훔친 혐의를 받고 있다.반면 세네갈과 개막전에서 맞붙은 프랑스 선수들은 대부분 수십억원에서 수백억원의 몸값을 자랑한다. 이번에 출전한 나이지리아의 1인당 GDP는 950달러로 32개 월드컵 참가국 가운데최하위.1위 미국의 3만 6200달러에 비해 몇분의 1인지 계산도 되지 않는다.한국이전쟁 뒤끝에 어수룩하기 그지없던 54년 스위스 월드컵에 참가하던 시절이 ‘무용담’이 되고 있는 것처럼,나이지리아의 오늘도 크게 다르다고 할 수 없다. 최근 서울에서 열린 국제축구연맹(FIFA) 총회에서는 이사 하야투 아프리카축구연맹(CAF) 회장과 정몽준 대한축구협회 회장이 연합하여 조제프 블라터 회장에 반기를 들었다.국내외 언론에는 FIFA의 내분과 그에 따른 해프닝쯤으로 비쳤다. 그렇지만 꼭 1부 리그가 아니더라도 유럽 프로팀에 진출해야만 기본적인 삶이 보장되는 아프리카 선수들은 하야투와 정몽준을 절실히 응원했다.아시아와 아프리카국가들에 더 많은 월드컵 출전권을 주겠다고 공약했기 때문이다.‘축구후진국’ 선수들에게 월드컵 출전은 곧 유럽 스카우트들의 눈에 띌 수 있는 절호의 기회가 된다.더구나 열악한 환경에 있는 국내리그에서 뛰는 아프리카 선수들의 염원은 더 컸다.그러나 하야투는 블라터에 졌다. 아프리카와 중남미 국가들에게 월드컵 공동 개최국의 하나인 한국은 주시의 대상이다.식민역사를 극복하고 고도의 경제성장을 이룬 것이나,국제통화기금(IMF)의 지원을 받을 만큼 어려웠던 경제사정을 단기간에 극복한 것 모두 중요한 모범사례가 된다. 이번 대회가 한국과 비슷한 역사를 걷고 있는 나라들에 희망을 줄 수 있을지 지켜보는 것도 또 하나의 관전 포인트가 될 것 같다. 박록삼기자 youngtan@ ■중남미 “우승으로 모라토리엄 벗자” 한·일 월드컵을 향한 열망을 저울로 잰다면 아마 아르헨티나의 것이 가장 무겁지 않을까.마라도나의 나라 아르헨티나 국민들은 단순히 좋은 성적을 뛰어넘어 모라토리엄(국가 채무상환 유예)을 선언한 나라의 재활을 위한 추진력을 월드컵에서 얻기를 바란다. 아르헨티나는 멕시코 월드컵이 열리던 지난 86년에도 경제적 어려움을 겪고 있었다.그러나 우승이 확정되던 순간 3000만명의 국민들은 거리로 뛰쳐나와 우승을 자축했고,더불어 잃었던 자긍심을 되찾으며 경제 재활의 큰 활력소로 작용했다. 이번 대회를 경제 회복을 위한 자신감 회복의 계기로 삼겠다는 희망은 다른 이웃나라들도 마찬가지다. 중남미 국가들의 지난해 경제성장률은 0.5∼0.7%.올해도 1% 안팎에 그칠 것으로 전망될 만큼 경제 침제가 극심하다.축구에 남달리 열광하는 이곳 국민들에게 월드컵은 절호의 기회다. 올해 마이너스 성장이 예상되는 우루과이도 좋은 성적을 거둘 경우 경제회복에 미치는 영향이 클 것으로 기대된다.우루과이는 최근 재정적자 해소를 위해 초긴축을골자로 한 긴급경제대책을 내놓은 상태.국민들의 인내를 요구하려면 획기적인 계기가 필요한데,월드컵은 다시없는 기회가 되고 있다. 자신감 회복이라는 간접효과를 넘어 실제로 경제적 부흥으로 이끈 사례도 있다.브라질은 지난 94년 미국 월드컵에서 우승하면서 살인적인 인플레이션을 잡았다.국가 신인도가 높아져 수월하게 국제 금융계의 지원을 얻을 수 있었기 때문이다. 골드만삭스는 최근 “국제축구연맹(FIFA) 랭킹과 국민총생산은 밀접한 관계가 있다.”는 보고서를 냈고,홍콩상하이은행(HSBC)도 “1966년 이후 선진국의 경우 월드컵에 우승하면 주가지수가 평균 9% 올랐다.”고 밝혔다. 중남미 국가들에게 이번 월드컵이 침체된 경제를 되살리는 기회가 될지, 더욱 경제를 악화시키는 주범이 될지 지켜볼 일이다. 임창용기자 sdragon@
  • 캠프 24시/ 피구등 45명 어젯밤 입국

    한국의 1라운드 D조 마지막 상대인 포르투갈 대표팀이 한국에서 경기를 치르는 16개국 가운데 가장 늦은 30일 오후 9시 인천공항을 통해 입국했다.회색 양복에 회색 넥타이로 복장을 통일한 선수들은 별도의 기자회견 없이 곧바로숙소인 서울 리츠칼튼호텔로 이동,여장을 풀었다. 이번 대회 우승후보 가운데 한팀으로 꼽히는 포르투갈선수단은 안토니우 올리베이라 감독을 선두로 지난해 지네딘 지단을 제치고 ‘FIFA 올해의 선수’로 뽑힌 루이스 피구(레알 마드리드),세계적인 명문클럽 AC밀란의 핵심 미드필더인 루이 코스타,천부적인 골잡이 누누 고메스(피오렌티나) 등 23명의 선수와 임원 등 모두 45명으로 짜여졌다. 이날 공항에는 열성팬들을 포함해,월드컵 인천·전주시민 서포터스 150여명이 나와 꽃다발을 전달하며 환영했다.선수들은 탑승한 버스 안에서 이들에게 손을 흔들면서 엄지손가락을 치켜세우고 사진을 찍는 등 여유있는 표정이었다. 부상으로 부진했던 플레이메이커 피구는 매우 건강한 모습을 보였다. 포르투갈 대표팀 관계자는 “한국과 프랑스의 평가전에서 한국이 보여준 기량에 매우 놀랐다.”며 ‘D조에서는 어느 나라가 16강에 진출할 것 같으냐.’는 질문에 “포르투갈과 한국이 16강전에 동반 진출할 것으로 예상한다.”고말했다.“1차전 상대자인 미국팀에 대해서는 문제없다.”며 강한 자신감을 보였다. 지난달 25일 중국대표팀과의 평가전 이후 마카오에서 마무리 훈련을 해온 포르투갈 대표팀은 서울 육사 운동장에 훈련캠프를 차린다. 안동환기자 sunstory@ ***'안정환 반지' 오늘 첫선 한국 스트라이커 안정환(페루자)의 골 세리머니 반지를본뜬 액세서리 상품이 선을 보인다.2002 한·일월드컵 액세서리 상품권자인 ㈜유미무역(대표 이태영)은 스코틀랜드전에서 결혼반지에 키스하는 독특한 골 세리머니로 눈길을 끈 안정환을 소재로 반지와 목걸이 등의 액세서리를 제작,31일부터 시판한다. ***브라질 코치 터키팀 엿보다 발각 본선 C조 첫 경기를 갖는 브라질과 터키 사이에 ‘스파이’ 공방전이 펼쳐지고 있다.29일 터키의 기자가 브라질의훈련모습을 비디오 테이프에 담아간 것을 두고 논쟁을 벌인데 이어 30일에는 브라질의 지우손 누네스 코치가 터키의 훈련 모습을 지켜보다가 발각된 것. 누네스 코치는 신분 확인을 요구하는 터키팀 관계자에게‘기자’라고 속였지만 터키의 칸 코바노글루 단장이 그의 신분을 알고 있어 들통이 난 것.이에 누네스는 “나는 스파이가 아니다.단지 관전했을 뿐”이라고 해명했지만,코바노글루 단장은 “모든 팀들이 우리를 두려워하기 때문에 브라질이 스파이를 보낸 것은 당연하다.”고 한마디. ***에릭손감독 미용사 팀 전속 고용 일본에서 폭발적인 인기를 끌고 있는 잉글랜드 대표팀이전속 미용사로 스벤 고란 에릭손 감독의 미용사 스콧 워런(20)씨를 고용해 화제다. 영국 주간지 ‘더 선’은 잉글랜드 프로축구 토튼햄의 열성팬 워런을 에릭손 감독의 애인 낸시 델 올리오가 소개시켜줬고,결국 그가 국가대표팀의 미용사로까지 채용되는 행운을 안았다고 전했다.이에 워런씨는 가장 먼저 최고 스타 데이비드 베컴의 헤어스타일을 바꾸고 싶다고 말해 화제.그는 “우선베컴이 현재 하고 있는 ‘혹스턴핀’(모히칸인디언 스타일)을 잘라내고 잘 어울리는 모양으로 바꿔주겠다.”면서 “뒤통수에 흰 바탕에 붉은 색 십자가가 선명한 ‘세인트 조지의 십자가’기(旗)의 문양을 넣어볼까 한다.”고 말했다. ***'부상'켈러 단순 타박상 판명 미국 대표팀의 수문장 케이시 켈러와 주장이자 플레이메이커인 클로디오 레이나,존 오브라이언 등 3명이 부상으로 30일 미사리구장에서 실시된 오전 훈련에 참가하지 못했다.마이클 캐머맨 미국팀 언론담당관은 “전날 훈련 중 팔꿈치를 다친 켈러가 숙소에서 치료 중”이라면서 “뼈에는 이상이 없는 단순 타박상이어서 조만간 정상 컨디션을 찾을 것이고 포르투갈전 출장에도 아무런 문제가 없다.”고밝혔다. ***자체 청백전서 PK 8번이나 실축 볼의 마술사들이 모인 브라질 선수들이 29일 자체 청백전에서 페널티킥을 8차례나 실축해 체면을 구겼다.주전과 비주전급으로 나눠 펼쳐진 청백전에서 전반 호나우디뉴는 골지역에서 상대의 태클에 걸려 넘어진 뒤 페널티킥을 날렸으나 골대를벗어났고 스콜라리 감독으로부터 한번 차보라는 지시를 받은 호나우두,히바우두,주니뉴마저 잇따라 실축. 후반전에는 루이장이 역시 페널티킥을 이끌어냈지만 골로 연결하지 못했고 에디우손,루이장,클레베르손 등이 다시찼으나 이마저도 주전 골키퍼 마르쿠스의 선방에 걸렸다.스콜라리 감독은 “어떤 날은 20골도 넣었는데…”라면서“필요할 때 성공시키지 않겠느냐.”며 개의치 않는 눈치. ***폴란드출신 스님 훈련장 찾아 30일 오후 폴란드 축구대표팀이 훈련을 펼친 대전월드컵경기장 보조경기장에는 ‘벽안’의 스님들이 나타나 주목을 받았다. 이들은 폴란드 출신으로 계룡산 국제선원 ‘무상사’의주지인 오진(44)과 주불(36)스님으로 폴란드 선수들을 보기 위해 경기장을 찾았다 폴란드 언론의 열띤 인터뷰 공세에 진땀을 뺐다.폴란드에서 경호원으로 일했다는 주불 스님은 “삶에 대한 회의를 많이 하던 지난 90년 폴란드에서 숭산 스님을 만나 배움을 얻었고 두차례 한국에 들어왔다가 지난해부터 계속 머물고 있다.”며 한국불교와 인연을맺게 된 배경을 설명했다. 이들은 “한국팀을 좋아하지만 솔직히 폴란드팀을 응원할 것”이라며 “양팀이 결승에서 다시 만나기를 바란다.”며 입을 모았다. 이기철기자 chuli@
  • 월드컵 세네갈선수 입건, 금은방서 목걸이 ‘슬쩍’

    대구지방경찰청은 28일 금은방에서 금목걸이를 훔친 세네갈 국가대표 K선수를 절도 혐의로 불구속 입건했다고 밝혔다.K선수는 지난 26일 오후 11시50분쯤 동료선수 1명과 함께 대구시 중구 삼덕동의 한 보석상에 들어가 보석상 주인이 한눈을 파는 틈을 타 30만원 짜리 18K목걸이 1개를 훔친 혐의를 받고 있다. K선수는 27일 전시 물품을 점검하다 도난 사실을 발견한보석상 주인의 신고로 경찰에 붙잡혔다. 경찰은 K선수가 혐의 사실을 인정함에 따라 다른 외국인범죄처럼 사법 절차를 밟기로 했다. 대구 황경근기자 kkhwang@
  • 성년의 날 받고싶은 선물 ‘커플링·용돈 1위’

    성년이 되는 신세대들은 이성친구로부터는 연인 사이임을나타내는 커플링을,부모로부터는 용돈을 가장 받고 싶어하는 것으로 나타났다.또 가장 해보고 싶은 일로는 ‘이성친구와의 여행’을 꼽았다. 롯데백화점 부산본점과 동래점,마그넷 사하점 화명점 해운대점은 20일 성년의 날을 맞아 올해로 만 20세가 되는 직원500명을 대상으로 설문조사를 했다. 이 조사 결과에 따르면 이성친구로부터 받고 싶은 선물로는 29%가 커플링을 꼽았으며 2위(25%)는 커플 속옷이나 커플 티셔츠라고 응답해 신세대들은 연인사이임을 과감하게 드러내고 싶어하는 경향을 그대로 반영했다. 특히 이성친구로부터 키스를 받고 싶다는 대답도 23%로 3위를 차지해 눈길을 끌었다.키스를 선택한 이유로는 ‘성년의날에 키스를 받는 것은 필수’‘성인이 된 기념’ 등을 들었다. 전통적인 선물인 꽃(13%)과 향수(9%)는 각각 4위와 5위에그쳤다. 성인이 된 후 가장 하고 싶은 일로는 ‘이성친구와 여행’(22%)이 1위를 차지했고 ‘당당하게 나이트클럽에서 맘껏 술을마시고 싶다’(17%)와 ‘독립해서 혼자 살고 싶다’(15%),‘밤 늦은 시간에도 마음대로 귀가하고 싶다’(8%),‘결혼하고 싶다’(5%) 순으로 나타났다. 부모님에게서 가장 받고 싶은 선물은 용돈이 1위(37%)를 차지,현물보다는 현금을 선호하는 경향을 보였으며 2위(19%)는 반지,목걸이,금 등의 귀금속, 3위는 정장(17%),4위는 승용차(15%)였다. 부산 김정한기자 jhkim@
  • 대통령 자녀들 예외없는 ‘탈선’, 이강석부터 김홍걸까지

    대통령 자녀들의 잇따른 불행은 우리나라의 서글픈 현대사로 기록되고 있다. 김대중 대통령 3남 홍걸씨가 16일 검찰에 소환돼 조사를 받고 있고,차남 홍걸씨도 소환이 임박했다.이승만 초대 대통령의 양아들 강석씨부터 현직 대통령의 아들까지 청와대에는바람 잘 날이 없었다.홍걸씨는 김영삼 전 대통령의 차남 현철씨에 이어 현직 대통령의 아들로는 두번째로 검찰에 소환됐다.현철씨는 97년 5월15일 고교 동문 기업인들로부터 대가성이 의심되는 돈을 받은 혐의가 포착돼 검찰청사에 출석한뒤 66억원을 받은 사실이 드러나 같은 달 17일 현직 대통령자녀중 처음으로 사법처리됐다.홍걸씨 역시 현직 대통령의아들로 구속되는 두번째 사례가 될지 검찰 수사에 이목이 집중되고 있다. SK(주) 최태원 회장과 결혼한 노태우 전 대통령의 딸 소영씨는 미 국세청 조사를 피하기 위해 거액의 현금을 분산예치했다 93년 현금거래법 위반혐의로 미국법정에서 집행유예 1년의 실형을 선고 받았고 94,95년에는 외화 밀반출 혐의로두차례 검찰에 불려갔다.96년 이양호 전 국방장관 비리사건때도 인사청탁의 대가로 3500만원 상당의 다이아몬드 목걸이와 반지를 받은 혐의로 검찰에 소환됐다. 전두환 전 대통령의 장남 재국씨는 95년 부친의 비자금 조성 의혹과 관련,출판사 설립자금 출처를 조사받기 위해 검찰에 출석했다.96년에는 아버지 공판에서 고 강경대군 아버지를 폭행한 혐의로 또 한차례 검찰조사를 받았다. 80년대 대통령의 자녀들이 돈이나 금품을 둘러싸고 물의를빚은 데 비해 고 박정희 전 대통령의 아들 지만씨는 마약의수렁에서 벗어나지 못하고 있다.89년 검찰에 첫 구속된 뒤지난달 29일 다시 구속될 때까지 마약복용 혐의로 모두 5차례 검찰청사를 드나들었다.이승만 전 대통령의 양아들 강석씨는 무소불위의 권력을 휘두르다 4·19혁명 직후 친아버지인 이기붕 전 부통령 등 일가족을 죽인 뒤 스스로 목숨을 끊었다. 대통령학을 전공하는 고려대 함성득(咸成得) 정경학부 교수는 “권력자의 자녀 관리가 끊임없이 문제를 일으키는 것은우리나라의 유별난 연고주의 때문”이라고 분석하고 “대통령의 자녀들을 통제하기 위해서는 아버지인 대통령의 단호한 결단이 필요하다.”고 말했다. 윤창수기자 geo@
  • ‘성년의 날’ 어떤 선물 좋을까

    오는 20일은 만 20세가 되는 젊은이들이 성인으로 대접받게 되는 ‘성년의 날’이다.대학생 등 젊은 연인들이 선물을 주고 받으며 사랑을 확인하는 날로 자리매김한 지 오래다.성인으로 출발하는 이들에게 정성어린 선물과 함께 축하의 마음을 담아보자. [어떤 선물이 좋을까] 부모가 자식에게 사주는 경우 가격은 조금 비싸지만 오래 기억될 만한 목걸이,반지 등이 좋다.연인이나 친구들끼리 주고받는 선물이라면 패션속옷 등 아이디어 상품과 향수,가방 등이 인기다. 향수는 성년의 날 가장 받고 싶은 선물로 꼽힌다.남성용은 스포티하고 시원한 향이 좋고 여성용은 신선한 플로럴향·과일향이 무난하다.패션속옷은 가격이 저렴하고 디자인이 기발한 상품이 많아 선택의 폭이 크다.클로버가 그려진 ‘행운팬티’나 은섬유가 들어간 ‘건강 커플팬티’ 등이 인기다. 여름철에 대비한 면도기·제모기와 화장품,목걸이 펜던트,반지,미니 핸드백 등도 추천상품.이름을 새긴 도장도 성인의 의미를 더해주는 선물이다.7만∼10만원대 묘안석·호안석 도장은 여성에게는 건강과 행운을 주며 남성에게는명예와 권력의 상징으로 통한다. [어디서 싸게 살까] 미도파백화점 서울 상계본점은 17∼26일 성년을 맞은 고객을 대상으로 10% 할인행사를 진행한다.신분증을 꼭 갖고가야 한다.게스·닉스 등 영웨어 브랜드가 참여하는 ‘성년의 날 경품 대축제’도 열린다.원피스등 패션상품 5만원 이상 구매고객에게 경품 응모권을 증정한다. 그랜드백화점 일산본점은 21일까지 성년을 맞은 고객을위한 ‘선물특집전’을 마련한다.액세서리,향수,화장품,속옷,잡화 등을 10∼40% 할인판매 한다.라이코스쇼핑(shop.lycos.co.kr)은 16일까지 ‘성년의 날 특별전’을 열고 장미꽃,향수,액세서리,와이셔츠,넥타이 등 패션상품을 최고55%까지 할인판매한다. 김미경기자 chaplin7@
  • ‘바가지 할머니’ 하룻밤새 새색시로…

    “어머니는 돌아가셨나?” “6년 전에 돌아가셨어요.” “가만 보자,그럼 아흔여섯살까지 사셨으니 오래 사셨군.어머니 가신 날짜를 알아야겠는데….” “음력으로 5월 보름,열닷새예요.” 52년 전에 헤어진 남쪽 아내 정귀업(鄭貴業·75·전남 영광) 할머니와 북쪽의 남편 임한언(74) 할아버지는 29일 오전 10시20분 금강산여관 9층 16호에서 다시 만났다. 할머니는 이날 옅은 화장을 하고 옥색과 연분홍색 한복치마·저고리를 곱게 차려 입었다.전날 반세기만에 만난남편에게 바가지를 긁으며 격한 모습을 보였지만 이날은평정심을 되찾은 듯 차분한 말씨로 돌아가신 시어른들의기일을 전했다. 어머니의 기일을 종이에 받아쓰던 임 할아버지는 머리를감싸며 “이제라도 어머니 제사는 내가 지내겠다.”고 말했다. 정 할머니는 “당신이 제사를 맡겠다니 무거운 짐을 벗었다.”면서 “이제는 한이 없다.”고 환한 표정을 지었다. 시간은 쏜살같이 흘렀다.개별 만남이 끝날 무렵 정 할머니는 주섬주섬 선물을 꺼냈다.“이 한복하고 금목걸이,반지는 당신 것이고,북에서 재혼했다는 아내 몫으로 한복도한벌 준비했어요.당신이 북에서 낳은 자녀 5명에게는 시계를 주세요.” 금강산으로 가기 전 “결혼생활 5년 가운데 같이 산 기간은 1년이 채 못되지만 행복했다.”면서 “그때 사랑이 지금도 살아 숨쉬는 것 같아 바보같이 재혼도 않고 살았다.”고 했던 정 할머니는 52년 생이별의 한을 이렇듯 ‘서러운 사랑’으로 풀어냈다.그리고 구룡연 나들이 때 정 할머니는 남편의 볼에 입을 맞추며 반백년 전 새색시로 돌아간 듯 화사하게 웃었다. 금강산 공동취재단
  • 이산상봉 이모저모/ 납북 남편 생사 애타게 물어

    봄비가 내린 29일 금강산여관에서 열린 개별상봉과 공동점심,구룡연까지의 첫 참관상봉은 큰 문제없이 차분하게진행됐다.북측도 평양에서 음식과 접대원,요리사 등을 대거 파견하는 등 신경을 썼다.특히 남북의 가족들은 당초오후 1시30분까지로 예정된 오찬 시간을 1시간 이상 늦춰가며 함께 춤을 추고 노래를 불렀다. ■안타까운 사연 ●“주인양반 보고 싶어 왔는데…죽었나 살았나 알고나 갔으면 좋겠어.” 67년 서해 연평도로 조기잡이를 나갔다가피랍된 풍복호 선장 최원모(崔元模)씨의 부인 김애란(金愛蘭·79) 할머니는 오찬 석상에 남편과 풍복호의 모습이 담긴 사진을 꺼내 놓고 북측 동생 순실(67)·덕실(58)씨에게 남편의 생사를 캐물었다. 그러나 동생들은 노래를 부르고 춤을 추며 이 모습을 외면했다.이들은 “우린 모릅니다.우리가 알면 말씀드리죠.”라며 언급을 피했다.김 할머니는 지난 28일 밤에 열린공동만찬에는 지병인 ‘전신쇠약’ 증세가 심해져 참석하지 못해 의료진을 긴장시켰다. ●남측 안용관(安龍官·81) 할아버지는 이날 개별상봉에서 북측 아내(윤분희·74)와 딸(순복·51)과 함께 이번에 만나기를 기대했던 아들 시복(53)씨가 당초 아프다던 소식과 달리 지난해 11월 사망했다는 비보를 전해 들었다. 오빠 승남(77)씨가 북측 상봉단 후보자 명단에 오른 박재례(64·여)씨도 이번에 가까스로 방문단에 포함돼 금강산상봉을 기대했으나 오빠가 최근 사망했다는 소식에 망연자실해 했다. ■오고 가는 혈육의 정 ●“이 쌀로 밥을 지어 형님 산소에 가서 올려라.” 유재춘(61) 할아버지는 오전 10시20분부터 진행된 개별상봉 때 고향 전남에서 직접 농사지은 쌀 두 되를 조카 경선(32)씨와 형수에게 전달했다.52년전 형님과 헤어진 유씨는 “고향 흙을 형님 산소에 뿌리려고 가져왔는데 흙은 가져갈수 없다고 해서 속초항에 두고 왔다.”고 아쉬워 했다.유씨는 “예부터 술과 멥쌀을 산소에 올렸는데 꼭 내가 지은 쌀로 형님 산소에 올려라.”고 북측 조카들에게 몇번이나 다짐을 받았다. ●동석 오찬에서 남측 최구배(68)씨는 여동생 인순씨로부터 생일상을 받았다.마침 이날이생일인 최씨는 식사중 생일잔치가 열리자 “50년만에 여동생을 만나는 것만으로도복에 겨운데,이렇게 생일상까지 받게 되니 죽어도 여한이없다.”고 함박웃음을 지었다. ●남북의 가족들은 개별상봉에서 정성껏 준비한 선물 보따리를 풀어놓았다.북에 아들 이병림(62)씨를 남기고 월남했던 권지은(權志殷·89) 할머니는 50년만에 사진으로 접한며느리에게 전하라며 쌍가락지를 풀었다.양팔에 시계를 차고 손가락에 금반지를 네 개나 끼고 온 한 할아버지는 북측 가족에게 이를 건네며 “한적 등 남측지원단에 말하지말아달라.”고 신신당부했다.애타게 기다린 큰 형이 돌아가셨다는 소식을 확인한 변정의(61)씨는 “우리 집안의 대를 잇는 사람은 형수님이요.”라며 어머니가 쓰던 금비녀를 건넸다. 황선옥(黃善玉·79) 할머니는 북측 맏딸 김순실(63)씨에게 뒤늦게 결혼반지와 목걸이를 건넸다.지난 47년 남쪽으로 내려올 당시 잠시 친정에 맡겨둔 뒤 50년이 넘도록 만나지 못한 큰 딸의 눈에 눈물이 맺혔다.2년전 세상을 떠난 남편의 모습이 어른거렸기때문이다. ■공동 오찬과 참관상봉 ●남북 가족들은 닭고기와 이면수 조림,조개죽 등을 함께먹으면서 개별상봉에서 못다한 이야기를 나눴다.일부 가족들은 손을 잡고 ‘고향의 봄’ 등 어릴적 노래를 부르며즐거워했다. ●남북 가족들은 오후 3시부터 약 1시간40분 동안 참관상봉 시간을 가졌다.10대의 버스에 나눠 타고 구룡연 주차장까지 간 뒤 우산을 함께 쓰고 약 30분 남짓 근처를 둘러봤다.안내원들의 별다른 간섭이 없어 오붓한 시간을 보낼 수 있었다.남측 김연식(70)씨의 북측 동생 청식(57)씨는 “비가 와도,폭우가 쏟아져도 형이랑 함께라면 좋습니다.”라고 어린애처럼 좋아했다.그러나 금강산여관에서 헤어질때는 서로 눈물을 글썽이며 짧은 만남을 아쉬워 했다. ●지난 28일 북측 주최 공동만찬이 열린 금강산여관에는‘서울 불바다 발언’의 장본인 박영수 조국평화통일위원회 서기국 부국장이 나타나 눈길을 끌었다.박 부국장은 2층 로비 구석에서 만찬 상황을 30분 남짓 지켜보다가 남측 취재진이 아는 체를 하자 “사람을 잘못 봤다.”고딴전을 피웠다. 금강산 공동취재단
  • 中 여객기 참사/ 유족들 사고현장 방문

    “오래 사시라고 끼워준 자수정 목걸이만 남긴 채 울 엄니우예 갔는교.”,“우리 영감 이 추운 데서 뭐하노.어서 집에 가야제.”,“엄마,소풍에 같이 가기로 했잖아.빨리 와.” 중국 민항기 추락사고 사흘째인 17일 126명의 목숨을 앗아간 김해시 돗대산 사고현장은 300여 유족들의 절규로 일순간 눈물바다로 변했다. 유족들은 혹시나 가족이 남긴 흔적이라도 찾을 수 있을까하는 기대로 곳곳에 흩어진 기체 잔해와 검게 그을린 흙을맨손으로 뒤지느라 한참동안 자리를 뜨지 못했다. 경남 김해시청에 마련된 유족 대기실에 머물던 유가족 500여명 가운데 희망자 300여명은 이날 오전 9시50분쯤 김해시에서 마련한 버스 5대에 나눠타고 사고현장인 돗대산 중턱으로 향했다. 유족들은 미리 준비한 국화꽃과 영정사진,위패,과일,술 등을 싸들고 산속 곳곳에서 제사를 지냈다.기독교 신자로 보이는 유족들은 성경책을 들고 나란히 서서 고인의 명복을 비는 예배를 보기도 했다. “자수정 목걸이와 반지가 있는 걸 보니 이곳이 어머니가돌아가신 곳이 맞는갑다.” 형제끼리 계를 만들어 부모와친척 어른 등을 중국으로 효도관광을 보내드렸다가 어머니안순희(67)씨 등 친척 8명을 한꺼번에 잃은 강숙련(36·여)씨는 기체 잔해 옆 흙에서 어머니가 남긴 자수정 목걸이 몇알을 발견하고는 끝내 실신하고 말았다. 이번 사고로 부모님을 잃고 한순간에 고아가 돼버린 박기철군 등 5남매는 부모님의 영정사진을 가슴에 품은 채 산 등성이에 주저앉아 멍하니 부모님이 탑승했던 기체 잔해쪽만 바라보고 있었다. “하나님,우리 엄마 ‘막달리아’를 편히 쉴 수 있는 곳으로 꼭 인도해주세요.” 어머니 홍숙근씨를 잃은 김성범(26)씨는 성경책과 묵주를들고 형제들과 함께 어머니의 명복을 비는 예배를 드리며 한없이 눈물만 흘렸다. 유족들은 가족들이 탑승했던 좌석 위치를 떠올리며 기체 잔해를 찾아 산속을 헤매기도 했고,기체 잔해에서 찾은 유품들을 만지며 “무슨 옷을 입었었는지 기억이 나지 않는다.”며 울부짖기도 했다. 대부분의 유족들은 가족들의 흔적조차 찾지 못한 채 사고현장의 검게 그을린 흙을비닐봉지 등에 곱게 담아 가슴에 안고 무거운 발걸음을 옮겼다. 특별취재반
  • 씀씀이 컸던 英여왕 모후 미술품등 유산 1200억원

    [런던 연합] 사치스러운 낭비벽으로 유명했던 19세기 귀족가문에 태어나 씀씀이가 컸던 영국 여왕 모후는 현금, 보석,미술품, 도자기 등 모두 6000만파운드(약 1200억원) 상당의 유산을 남겼다고 영국의 일간 더 타임스가 2일 보도했다. 이 신문은 평소 나들이할 때마다 운전사,하인 1명,하녀 2명,경호원 1명을 대동했던 여왕 모후는 왕실은행에서 400만파운드 이상을 초과인출할 정도로 씀씀이가 컸다고 전했다. 엘리자베스 2세 여왕은 모친의 이같은 씀씀이를 뒷받침하기 위해 매년 200만파운드를 보조했으며,찰스 왕세자도 여왕 모후가 거느린 80명 식솔들의 임금지급을 위해 연간 8만파운드를 지불했다고 신문은 보도했다.경제적 여건의 변화로 씀씀이를 줄인 다른 왕족들과 달리 여왕 모후는 지난 52년 남편인 조지 6세가 서거한 이후부터 매년 국고에서받아온 64만 3000파운드를 모두 썼다고 신문은 말했다. 모후는 런던 시내 리츠호텔에서 식사했고 그녀가 주최하는 오찬 및 만찬은 호화스럽기로 유명했다. 거처였던 클레어런스 하우스는 모네 등 유명한 화가들의작품으로 장식했으며 한때 마리 앙트와네트가 가졌던 다이아몬드 목걸이를 포함해 많은 보석도 소장했다. 모후는 왕세손 윌리엄과 그의 동생 해리 왕손 등 증손들을위해 1900만파운드를 신탁금고에 예치, 40%의 상속세를 물지 않도록 배려하기도 했다.
  • 독자의 소리/ 아이 ‘목걸이 열쇠’ 범죄표적 우려

    요즘 신학기를 맞아 새로 취학한 어린이들이 삼삼오오 짝을 지어 등하교 하는 모습을 쉽게 볼 수 있다. 맞벌이 부부 가정이 늘면서 아이의 귀가시간에 부모가 집에 없는 가정이 늘고 있다. 이럴 경우 뛰어노느라 열쇠를 잃어버리기 쉬운 아이를 위해 학부모가 아이의 목에 열쇠를 목걸이처럼 걸어주는 경우가 종종 있다. 하지만 이러한 배려는 빈집털이범들에게 아이의 집에 보호자가 없다는 사실을 알려 범죄의 표적이 될 수 있는 빌미를 제공하는 것이다. 저학년 아이를 혼자 집에 두는 것은 강도뿐만 아니라 화재와 안전사고에 아이를 내모는 것과 다름 없다. 여러 가지 사정으로 아이를 봐줄 사람을 구하지 못하는 경우라면 또래가 있는 이웃집에 양해를 구하거나 가까운 파출소에 순찰을 요청하는 등 보다 적극적인 조처를 취해야겠다. 정종기 [경기 가평경찰서]
  • [씨줄날줄] 겨울 연가

    ‘겨울 연가’라는 TV 드라마가 신드롬을 일으키고 있다. 젊은 연인들이 앞 다투어 남녀 주인공 흉내 내기에 나서며‘최지우식 단발머리’와 ‘배용준식 바람머리’라는 새로운 헤어 스타일을 탄생시켰다고 한다.남녀 주인공의 데이트촬영지였던 강원도 춘천 남이섬과 용평스키장은 젊은 연인들의 순례 명소가 되었다는 것이다.남자 주인공 탤런트 배용준씨의 꽉배기 목도리며 여자 주인공 최지우씨의 몇 개의별로 만든 ‘폴라리스’목걸이는 젊은이들에겐 빼놓을 수없는 액세서리가 되었다고 한다. ‘겨울 연가’는 돌풍을 몰고 올만한 특별한 ‘무엇’이없다는 점에서 더욱 세인들의 호기심을 자극한다.20대 여성이 약혼이라는 사회적 제약을 뛰어 넘어 여고 시절 첫 사랑의 영상(映像)을 좇아 간다는 평범한 멜로물이다.그런데도‘뭬야’라는 유행어와 함께 안방의 사극 열풍을 주도했던‘여인천하’를 쉽게 압도했다.시청자 층도 30대를 비롯해20대,40대 그리고 50대까지 골고루 분포되어 ‘국민 드라마’로 손색이 없다. 사람들은 한 폭의 그림 같은 아름다운영상이 ‘겨울 연가’ 신드롬을 이끈다고 입을 모은다.곧게 뻗은 포플러나무들이 질서 정연한 숲을 이룬 남이섬 자체가 여고 시절의 맑고깨끗한 첫사랑의 형상이라는 것이다.유난히 새하얀 용평 일대의 백설이 약혼이라는 사회적 제약을 넘어 빠져들 만한사랑의 순수성을 은유하고 있다는 것이다. 첫 사랑의 순수성을 대사나 사건 전개가 아니라 영상으로 표현해 감흥을이끌어 낸다는 것이다. 그런가 하면 사극이나 시대극에 대한 반발 심리가 ‘겨울연가’ 신드롬을 가져왔다는 분석도 있다.권모 술수도 서슴지 않는 권력 지향적 행태가 안방의 저항감을 불러 왔다는것이다.복선을 깔아 상대를 궁지에 몰아 넣는 발상이 드라마이지만 혐오스럽다는 얘기다.상황 설정이 다소 작위적이더라도 자기 감정에 충실하게 살아 가는 이야기가 오히려진한 감동을 주는 세태가 되었다는 설명이다. ‘겨울 연가’ 신드롬은 첫 사랑의 순수성과 아름다운 영상 그리고 진솔한 스토리가 엮어 낸 새로운 사회 정서일 것이다.충격 요법으로 상대를 충동질하거나,복선을 깔아 상대를궁지에 몰아 넣기는 이제 용인되지 않을 것이라는 생각이 든다.목청을 높여 상대를 설득하려 하기보다 진솔한 언행으로 감동을 이끌어 내야 한다는 새로운 가치 창출의 징후일 수도 있다.‘겨울 연가’가 오래오래 메아리쳤으면 좋겠다. [정인학 논설위원 chung@
  • 결혼 풍속도 ‘실속’ 새바람

    신세대의 결혼 문화가 허례를 버리고 철저히 실리를 추구하는 쪽으로 변하고 있다.목걸이,반지,시계 등의 전통적인 예물보다 개인휴대단말기(PDA),노트북,종합건강진단권,라식수술권 등을 선호한다.함은 신혼여행 때도 사용할 수 있도록 여행용 트렁크로 대신한다.오동나무 자개함은 찾아보기 어렵다.관광 대신 배낭여행을 떠나는 신혼부부도 늘고있다. 형식적인 주례사나 신부가 아버지와 함께 입장하는 결혼풍습은 점차 사라지고 여성이나 수십년을 해로한 부부가주례를 서는 경우도 많다. 지난해 말 결혼한 이소령(28·은행원)씨는 “결혼 선물로남편이 얼굴의 점을 빼는 비용을 대주었다.”면서 “수영장·헬스클럽 회원권을 결혼 선물로 받는 친구들도 많다.”고 말했다. 이귀용(30·경희대 조교)씨는 남편에게 결혼 기념으로 애완견을 선물했다.그는 “당분간 자녀를 낳을 계획이 없어예물보다 남편이 정말 받고 싶어 하는 강아지를 선물했다. ”고 밝혔다.지난해 말 결혼한 유석중(31·회사원)씨는 혼수비용 중 일부를 떼어 시력이 나쁜 아내에게 라식수술을해 주었다.지난해 결혼한 강상헌(32·참여연대 간사)씨와부인 연정은(30)씨는 인도와 유럽 등지에 두달간 배낭여행을 다녀왔다. 결혼식 직후 피로연에서는 하객들에게 두사람의 성장 과정과 연애시절 사진을 담은 슬라이드를 보여주었다.신랑,신부가 직접 시낭송도 해서 결혼식에 참석한 사람들에게 감사의 마음을 전했다. 올 가을 결혼할 강원화(28·여·회사원)씨는 주례사 대신 신랑과 함께 하객들 앞에서 결혼 서약을 낭독할 계획이다.강씨는 “평소에 찾지도 않는 은사에게 난데없이 부탁하기도 죄송하고 예식장에 10만원을 주고 주례를 세우기는싫다.”고 말했다.23일 결혼식을 올리는 강한수(32·회사원)씨는 “장인 어른이 신부를 신랑에게 넘겨주는 방식은너무 고답적이라 신부가 함께 식장에 입장할 것”이라고귀띔했다. 지난해 12월 결혼식을 올린 인기 탤런트 김지호와 김호진의 주례는 김지호의 모교인 서울여대 이광자(李光子·여·59) 총장이 맡았다.여성 주례로는 이 총장외에도 권영자신한국당의원,이연숙 한국여성단체 협의회장,조화순 목사등이인기다. 부부가 함께 주례를 서는 것도 낯설지 않다.서경석 목사·신혜수 한국여성의 전화 회장 부부,이삼열 숭실대 교수·손덕수 대구효성가톨릭대 교수 부부가 널리 알려져 있다.이제 떠들썩하게 함을 사고 파는 모습도 찾아보기 힘들다.결혼정보업체의 한 관계자는 “갈수록 결혼이 집안간의큰 행사에서 신랑·신부 행사 중심으로 바뀌고 있다.”고지적했다. 윤창수기자 geo@
  • 국회의원 집 3인조 강도

    5일 오후 9시20분쯤 서울 강남구 청담동 국회의원 K씨집에 3인조 강도가 들어 며느리 이모씨(27)와 이씨의 친정어머니(61),손녀(2) 등 3명의 손발을 이불 보자기로 묶고흉기로 위협,고급시계와 루비목걸이 등 1,300만원 어치의금품과 집문서와 채권 등이 든 소형 금고를 털어 다이너스티 승용차를 빼앗아 타고 달아났다. 이씨는 “초인종이 울린 뒤 ‘택배가 왔다’는 말에 문을열어 주는 순간 갑자기 건장한 젊은이 3명이 집안으로 밀고 들어와 부엌에 있던 흉기로 위협하며 금품을 요구했다”고 말했다. 경찰은 단순 강도범들의 소행으로 보고 동일 전과자와 목격자 등을 상대로 탐문 수사를 펴는 한편 용의자들과 도난차량을 전국에 수배했다. 한준규기자 hihi@
  • 연말연시 화장·의상 코디법

    꼭 파티가 아니더라도 요즘같은 연말에는 화장이나 머리모양을 조금 바꿔보고 싶어진다.머리에 굵은 웨이브를 넣거나 반짝거리는 핸드백을 들어도 별로 튀지 않는 게 송년모임이기도 하다. 코리아나화장품 미용연구팀 신정규 대리는 “오히려 분위기를 살짝 바꿔보는 것이 새해를 맞는 기분전환에도 도움이 된다”며 ‘작은 변신’에 나서볼 것을 권유했다. ●치크컬러가 유행이라는데= 20대는 너무 진한 화장이 오히려 젊음과 개성을 가릴 수 있다.주근깨가 살짝 보여도 좋을 듯 가볍게 피부화장을 한 뒤 펄이 들어있는 화이트 아이섀도나 파우더로 콧대·눈밑 등을 발라주면 화사한 느낌이 살아난다.투명화장법이 유행하면서 덩달아 인기를 끌고있는 제품이 치크컬러(볼터치).오렌지와 핑크색을 섞은 치크 컬러로 볼 중앙에서 둥글리듯이 발라주면 생동감이 더욱 살아난다. 평소 화장을 잘 안하거나 화장에 자신없는 사람은 아이라이너로 눈매만 또렷하게 그려넣어도 ‘달라보인다’는 얘기를 들을 수 있다. 30대는 20대와 달리 원숙한 화장법이 좀 더 어울린다.가장 역점을 둬야할 분야는 피부화장.메이크업 베이스와 파운데이션으로 피부를 정성들여 정리해야 한다.그렇지 않으면 주름과 뒤엉켜 지저분해보인다.대신 눈화장은 베이지와브라운 계열을 이용해 살짝 음영을 주는 정도로 마무리하는 게 좋다.마지막으로 붉은 꽃잎색이나 레드와인 립스틱을 발라주면 우아하면서도 섹시한 분위기를 연출할 수 있다. ●드레스,“나도 입을 수 있다”= 패션전문 통신판매회사두산오토(www.otto.co.kr)는 드레스에 도전해볼 것을 제안한다.검거나 어두운 색상을 선택하면 요란하지 않으면서도주위의 시선을 붙잡을 수 있다.발목까지 오는 롱드레스가부담스럽다면 무릎 아래 길이의 원피스도 무난하다.여기에 굵은 진주목걸이나 브로치 하나만 해줘도 세련된 파티복 느낌을 준다.기존 정장을 활용하고 싶다면 파시미나 숄이나 스팽글이 장식된 핸드백,화려한 자수벨트 등으로 포인트를 주는 게 좋다. 두산오토는 홈페이지에 ‘송년모임을 위한 무료 코디 제안전’을 올려놓았다.8만원대 이브닝 드레스부터 패션소품을판매 중이다. 안미현기자 hyun@.
  • 국내도 해리포터 ‘열풍’

    개봉 전부터 관심을 불러 일으켰던 영국 동화 작가 조앤 롤링의 ‘해리 포터’ 신드롬이 시작됐다.전국 92개 영화관,140여개 스크린에서 14일 일제히 개봉된 ‘해리 포터와 마법사의 돌’은 첫 회부터 관객들이 들어찼다. 올 겨울 들어 가장 추운 날씨임에도 불구하고 아침부터 ‘꼬마 마법사’ 해리 포터를 보러 모여든 어린이와 중고생들로 장사진을 이뤘다.16개 스크린 가운데 6곳에서 상영한 서울 강남구 삼성동의 메가박스에는 오전 8시부터 조조 관객이 1,493명이나 몰려 1,556개 객석을 거의 다 채웠다.오후부터는 매진 사례가 이어졌다. 친구 6명과 함께 엄마를 졸라 메가박스를 찾은 강호석군(10·계성초교 4년)은 “엄마가 어젯밤 12시 넘어서까지 몇 시간 동안 애를 써서 인터넷으로 겨우 표를 예매했다”고 흥분을 감추지 못했다.친구 배경수군(10)은 “책에 나오는 ‘동작멈추기’ 마술 주문을 다 외운다”면서 “친구들도 해리포터의 주문을 하나 정도는 외우고 있다”고 자랑했다. 기말고사 기간임에도 영화를 보러 온 김진영양(17·보성여고 2년)은“보름 전에 영화표를 예매했다”면서 “수업 시간에 책을 읽다가 혼나는 친구들도 많다”고 털어놨다. 서울극장 기획실 서재선씨(30)는 “어린이들에게 감상문 숙제를 내주기 위해 영화관을 찾은 초등학교 선생님들도 눈에띄었다”고 말했다.전국 주요 영화관의 토·일요일 주말 예매표는 완전히 매진된 상태다.이미 인터넷으로 예매된 표만20여만장에 이른다. 각종 팬시용품도 큰 인기를 끌고 있다.서울 교보문고는 아예 독립 부스를 설치,지난 6일부터 해리 포터 그림이 들어간 열쇠고리,목걸이,반지,보석함,필통,모자,가방 티셔츠 등을파는 ‘해리 포터 매직 액세서리 기획전’을 열고 있다. ‘해리 포터 달력’은 하루에 100여개씩 팔리고 있다.완구점 주인들은 1세트에 15만원 가량 하는 ‘해리포터 블록’이엄청나게 팔려나가 즐거운 비명을 지르고 있다.‘3D 해리포터 어드벤처’ 게임도 인기를 끌고 있다.포스터와 카드는 벌써 완전 매진됐으며 길이 2m짜리 초대형 걸개그림도 하루에4∼5개씩 팔리고 있다. 이 영화를 수입한 워너브라더스 코리아 박효성(朴孝星·46)대표는 “반응이 좋아 450만명을 동원한 ‘타이타닉’에 버금가는 흥행을 기대하고 있다”고 밝혔다. 전영우 이영표 윤창수기자 anselmus@
  • 지하철에 쌓인 6억

    지하철 이용자들이 전동차에 놓고 내리는 현금만도 연간수억원에 달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23일 서울지하철공사가 서울시의회에 제출한 올 행정사무감사 자료에 따르면 지난해 초부터 지난 10월까지 지하철1∼4호선의 지하철 유실물센터에 접수된 유실물은 현금만3,601건,6억840만원에 달했다. 또 녹음기 등 전자제품이 8,258건,가방 1만9,309건,서류 2,015건이었으며 목걸이와반지 등 귀금속도 81건이나 됐다. 노선별로는 3·4호선이 3만270건으로 1·2호선(2만5,944건)보다 많았다. 한편 공사측은 접수된 유실물에 대해 5일동안 자체공고를 거쳐 7일 이내에 관할경찰서에 인계하고 있으며 법정보관기간(1년6개월)이 지난 유실물은 사회단체에 무상으로 전달된다. 공사 관계자는 “경찰서에 인계된 유실물은 시청역 및 충무로역 유실물센터에서 보관하고 있으므로 전화(시청역 753-2408∼9,충무로역 2271-1170∼1) 또는 공사 홈페이지(www.seoulsubway.co.kr)를 통해 확인 후 찾아가면 된다”고말했다. 임창용기자 sdragon@
  • “카불 대통령궁에 황금유물 2만여점”

    아프가니스탄의 수도인 카불에 있는 대통령궁 지하금고에2,100년 전 황금유물 2만여점이 묻혀 있다고 영국 일간지더 타임스가 6일 보도했다. ‘박트리아(아프간의 옛 명칭)의 보물’이라 불리는 이 유물들은 1978년 구 소련의 고고학자들에 의해 아프간 북부왕족묘지에서 발굴됐다.당시 아프간의 공산정권 수반이던나지불라 대통령은 이를 7개 상자에 담아 바위를 깎아서 만든 지하금고에 넣었다.금고 철문에는 7개의 자물쇠가 채워졌고 7개 열쇠는 각기 다른 사람이 보관케 했다.7명 중 나지불라 대통령을 포함,현재 최소한 3명이 숨진 상태다. 유물들은 보석으로 장식된 황금조각상,목걸이,왕관,머리핀등이다. 마지막으로 세상에 모습을 드러낸 때는 아프간이이를 팔았다는 소문을 잠재우기 위해 1993년 딱 하루만 일반에 공개했을 때다. 유네스코의 아시아문화재 전문가인 크리스천 맨하트는 “탈레반이 강화벽을 뚫고 들어가려고 시도했으나 아직 성공하지 못했다”고 밝혔다.고고학 전문가들은 미국의 공습으로 유물이 파괴되거나 탈레반의 손에 들어가기 전에유엔이이를 구해내기를 바라고 있다. 전경하기자 lark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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