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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결혼이야기]김용철(32·KT 홍보실)·이승미(27·김&장 법률사무소)

    [결혼이야기]김용철(32·KT 홍보실)·이승미(27·김&장 법률사무소)

    2000년 6월17일의 일이었다. 당시 직장생활을 막 시작한 사회 초년생이던 나는 소개팅으로 영문학과 3학년생인 그녀를 만났다. 내 앞에 다가온 그녀의 작고 귀엽고 순수한 모습에 가슴이 뛰었다. 내게 운명적인 사랑이 찾아왔음을 직감할 수 있었다. 차를 마시고 스파게티 전문점에서 저녁을 먹으며 우리의 가슴 떨리는 첫만남은 그렇게 끝이 나려 했다. 그런데, 헤어질 때 그녀가 남긴 Good-bye 멘트는 예술이었다. “안녕히 가세요∼.” 고개를 꾸벅하면서 “안녕히 가세요.”라니 당황스럽기 그지없었다. 한참 순수하고 귀여운 대학 3학년생에게 27살 나이는 극복할 수 없는 대단한 것인가? 그러나 우리의 만남이 두번 세번 계속되면서 5살의 나이 차는 아무것도 아니었고 누구보다도 닭살스러운 커플이 되어갔다. Good-bye 인사가 “안녕~.” 두 글자로 짧아지는 것만큼 우리의 사이도 무척이나 가까워져 갔다. 마침 기말고사도 끝나 그녀의 머리도 식혀줄 겸 강촌으로 기차여행을 갔다.2인용 자전거를 탈 때 내 허리를 꼭 잡은 그녀의 작은 손길이 얼마나 따뜻했는지, 화창한 여름 햇살과 푸르른 녹음 속에 그녀와 함께 있으매 얼마나 마음이 설는지…. 구곡폭포를 걸어 오르는 길에 조그만 벤치에 앉아 그녀의 땀을 식혀주면서 볼에 살짝 입을 맞추었다. 나중에 들은 얘기지만, 앞에서 힘차게 자전거 페달을 밟는 내 모습이 그렇게 든든할 수 없었단다. 대학생인 여자 친구 덕분에 그녀의 시험기간이면 주말에도 새벽같이 도서관 자리를 맡아 하루 종일 공부하는 그녀 옆자리에서 책을 보다 꾸벅꾸벅 졸기도 했다. 실용학문인 경영학을 전공한 내게 그녀는 시와 소설을 들려주었고, 내겐 그 모습이 참 매력적이었다. 그녀가 취직을 하고 처음으로 야근을 했던 어느 추운 겨울날, 퇴근하며 갑자기 떡볶이가 먹고 싶다는 그녀의 말에 마음이 찡해 분당에서 신촌으로 차를 돌려 같이 포장마차 떡볶이를 먹던 소중한 기억들. 그녀에게 청혼하기 위해 스위스 출장길에 몰래 준비했던 목걸이를 걸어주며 나와 결혼해 달라고 했을 때의 행복한 눈물과 미소…. 그런 과정 끝에 이 작은 숙녀와 지난해 5월1일 결혼에 골인했다. 아내는 ‘세상에서 가장 행복한 5월의 첫번째 신부’가 되었다. 물론 나는 ‘세상에서 가장 행복한 5월의 첫번째 신랑’이 되었고 말이다. 처음 만난 그 때부터 지금까지 소중한 추억과 아름다운 기억을 내게 선물해준 나의 아내에게 감사한다.
  • ‘홍대앞 사이버마을’ 7월 뜬다

    ‘홍대앞 사이버마을’ 7월 뜬다

    오는 7월부터는 홍대앞에 직접 가야만 구할 수 있었던 독특한 모양의 수공예 목걸이, 팔찌 등 액세서리와 젊은 작가들의 실험적 공예품, 그림 등 각 종 예술품을 인터넷을 통해 감상도 하고, 구매도 할 수 있다. 서울 마포구는 3일 ‘홍대앞 소극장’‘홍대앞 미술학원’‘홍대앞 라이브클럽’‘홍대앞 카페’등 홍대만의 독특한 문화적 특징을 갖춘 180여개 시설을 한 데 모아 ‘홍대앞 사이버마을’(가칭 ‘홍 스토리’)을 구축한다고 밝혔다. 이 곳에는 홍대앞을 문화활동의 거점으로 하는 300여명의 젊은 작가와 작품도 모두 담게 된다. 박홍섭 마포구청장은 “마포구 실업극복재단에서 4000만원을 지원하는 등 이 사업에 총 1억 2800여만원의 예산을 투입하게 된다.”면서 “창의적인 젊은 작가들에게 꿈을 펼 수 있는 장(場)을 마련해 준다는 점에서도 의의를 찾을 수 있다.”고 말했다. ●180개 시설·300여명 작품 담아 구는 이 사업을 지난해 12월부터 본격적으로 추진하기 시작했다. 이미 홍대앞의 독특한 문화 콘텐츠를 이용해 ‘돈벌이’를 하려던 여러 인터넷 기업들의 시도가 있은 후였다. ‘홍대앞 문화예술인 협동조합(홍문협)’조윤석 대표는 “마포구의 제안이 있기 전에도 몇몇 기업에서 홍대문화 포털사이트를 만들자는 적극적인 제안을 했었다.”면서 “처음에는 홍대문화를 보존하고 키운다는 측면에서 공감대를 이루는 듯 보였으나 갈수록 상업적 측면만 강조하게 돼 결국 포기했다.”고 밝혔다. 구는 ‘홍대문화’를 육성·보존하고 동시에 젊은 작가들의 경제적 자립을 보장하는 범위내에서 ‘홍 스토리’를 운영할 계획이다. 이준범 마포구 문화체육과 팀장은 “마포구 실업극복재단에서 거액을 지원하는 것만 보더라도 이 사업이 마포의 청년실업극복에도 기여할 것이라는 기대를 갖고 있다.”면서 “‘홍 스토리’에는 독창적인 작품들을 판매하는 쇼핑몰도 운영된다.”고 말했다. ●자립기반 위한 쇼핑몰도 운영 ‘홍 스토리’ 웹사이트 구축을 맡고 있는 ㈜케이씨인터렉티브 강민호 대표는 “현재 홍문협 등 홍대앞 문화 관계자들과 콘텐츠를 수집하고 있다.”면서 “워낙 ‘제멋대로’인 홍대앞 문화 콘텐츠를 확보하는 것이 쉽지 않지만 이달까지 수집을 완료하면 웹사이트 구축은 50∼60% 이상 진행된 것이나 다름없다.”고 밝혔다. ‘홍 스토리’에는 회화작품, 수공예 작품, 음원·음반, 도서, 사진, 일러스트레이션, 디자인 등 홍대앞의 모든 것이 총망라된다. 특히 기존 온라인 쇼핑몰과는 달리 음원, 사진, 일러스트레이션 등 예술가들의 디지털 콘텐츠 등도 거래된다. 홍대앞 사이버마을 구축을 담당하는 마포구청 관계자는 “‘홍 스토리’는 기술적으로 홍대지역 예술가들의 개인 블로그나 웹사이트 기능까지 겸하게 할 방침”이라면서 “여기에 쇼핑몰 기능까지 더하게 되면 ‘홍 스토리’는 홍대앞 문화를 한 단계 업그레이드시키는 전초기지 역할을 할 수 있을 것”이라고 전망했다. 다시말해 오프라인에 공간마련이 쉽지 않은 영세 작가들에게 인터넷 상으로 작품을 전시할 공간을 마련해 주는 셈이다. 여기에 작품 판매까지 가능하게 만들면 홍대문화는 자연스럽게 유지·발전될 것이라는 설명이다. ●“홍대앞을 온라인에서 느낀다.” 갤러리, 소극장, 인디밴드, 라이브 클럽, 댄스 클럽, 출판사, 미술학원 등 홍대문화를 보여주는 180여개 업체에 대한 자세한 정보도 각 분야별로 제공된다. 특히 공예, 음악, 카페, 사진 등 각 분야마다 홍대문화를 잘 이해하고 있는 이 지역 전문가를 위촉해 콘텐츠의 독창성을 최대한 살릴 수 있도록 할 계획이다. ‘홍 스토리’에는 홍대앞을 주요 문화활동의 거점으로 하는 300여명 이상의 작가들에 대한 포트폴리오 및 인력풀 사이트도 구축된다. 이렇게 되면 ‘홍 스토리’를 방문한 사람들은 작가를 쉽게 검색할 수 있는 동시에 이들의 작품들을 감상·구매할 수 있다. ●‘우유각소녀’등 성공사례도 있어 마포구는 ‘홍 스토리’의 성공을 나름대로 확신하고 있다. 인터넷을 통한 상공사례가 여럿 있기 때문이다. 홍대지역에서 활동하다 홈페이지 ‘우유각소녀’(www.hakpage.net)를 개설, 젊은 층의 폭발적인 인기를 얻고 있는 드로잉 아티스트 홍순학 씨가 그 예다. 그는 재미있고 신나는 낙서풍의 그림들을 홈페이지에 선보이면서 ‘우유각소녀’라는 예명을 널리 알릴 수 있었다. 인기를 반영이라도 하듯 ‘우유각소녀’는 지난해 9월 책을 출간하기도 하는 등 활발한 활동을 하고 있다. ‘우유각소녀’ 홍순학씨 외에도 인터넷을 통해 이름이 알려진 몇몇 젊은 예술가들은 젊은 마니아들을 확보하고 있다.‘델로스’‘안티’ 등의 브랜드는 이미 인터넷 상에서 다양한 판로를 개척, 활동 중이다. 개인적인 활동 뿐만 아니라 홍대앞 놀이터를 중심으로 생성된 ‘예술시장’은 급속도로 전국에 퍼져가고 있다. 광주의 ‘모난돌’, 대전 ‘궁동별난장’, 대구 ‘깨비예술시장’, 부산의 ‘문화소통숨’ 등이 그 예다. 마포구는 장기적으로 ‘홍 스토리’와 이들 전국의 예술시장을 연계해 ‘홍대앞 예술시장 네트워크’를 구축함으로써 홍대가 문화와 예술이 공존하는 세계적인 예술시장으로 자리매김할 수 있도록 할 계획이다. 김기용기자 kiyong@seoul.co.kr ■“민­관 협력 최선… 세계적 명물로 가꿀것” “공무원의 입장에서 처음엔 홍대앞 예술인들의 마인드를 전혀 이해할 수 없었습니다. 하지만 이제 그들과 2년 남짓 함께 일하면서 저 스스로도 열린 사고를 갖게 된 것 같아요.” 마포구청 문화체육과의 이준범 팀장은 홍대앞 사이버마을 ‘홍 스토리’를 만드는 데 가장 큰 역할을 담당했다. 주로 전산팀에서 근무했던 이 팀장은 2003년 4월 ‘마포희망시장’홈페이지 구축 때부터 홍대앞 문화예술인들과 지속적인 접촉을 해 왔다. “2003년 4월부터 12월까지 약 8개월 동안 우리구에서는 전산팀과 지역경제팀이, 민간에서는 희망시장 관계자들이 참가했습니다. 이때까지만 해도 홈페이지 구축은 예산조차 없는 ‘보잘것 없는’사업이었습니다.” 이 팀장은 자신이 전산팀에 있으면서도 홈페이지 구축에 콘텐츠가 얼마나 중요한지 몰랐다고 털어놨다. 그는 “홈페이지 내용의 참신함을 통해 구민들에게 도움이 되려고 하기보다는 ‘보여주기 식’행정에 익숙했기 때문일 것”이라고 스스로 반성하기도 했다. 예산도 없던 첫번째 사업을 ‘무사히’마치고 이 팀장은 다시 홍대앞 ‘Hope Place’홈페이지 구축사업을 시작했다. 지난해 4월부터 7월까지 4개월간 진행된 이 사업에는 마침내(?) 280만원의 최소 예산이 배정되기도 했다. 그는 “특히 이 사업을 진행하면서 홍대의 문화예술인과 깊은 신뢰를 쌓을 수 있었다.”고 말했다. 홍대 희망시장 운영자와 서강대 창업보육센터와 합동으로 사업을 진행하면서 홍대의 희망시장과 프리마켓을 깊이 이해할 수 있었다. 독특한 홍대문화와 역사, 대안문화, 독립예술 등 홍대앞 특징에 대해서도 배울 수 있었다. 동시에 홍대앞 예술인들은 이 팀장과 같은 공무원에게 홍대문화의 중요성을 알릴 수 있었고, 저작권 등과 같은 민감한 부분에 대한 법률적 자문도 받을 수 있었다. 민·관의 ‘윈윈전략’이었던 셈이다. 이 팀장은 마지막으로 “‘홍 스토리’는 민·관 협력의 모범적 모델”이라면서 “세계적 명소로 자리매김한 싱가포르의 프리마켓과 파리의 방브벼룩시장처럼 인터넷 ‘홍 스토리’를 통해 전세계를 상대로 홍보를 하면 마포구의 홍대앞 예술시장도 세계적 명물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김기용기자 kiyong@seoul.co.kr
  • [긴~ 설연휴 하자!하자!] (3)선물은 내손으로

    [긴~ 설연휴 하자!하자!] (3)선물은 내손으로

    ■ 세뱃돈 봉투 이혁승(27·고려대학원 사회학전공)씨의 가족은 이미 1월1일에 새해 인사를 나누었기 때문에 이번 연휴에 달리 할 일이 없다. 다른 친구들은 설을 쇠느라 만나기가 힘든데다, 국회에서 인턴으로 일하게 돼 먼 여행 계획도 세우지 못했다. 늘 하던 대로 긴 연휴에 책에 파묻혀 지내야 하나 고민하는 혁승씨에게 추천한 것은 종이공예. 투박한 남성의 손으로 어찌 종이공예를 하겠느냐는 편견은 버려라. 요즘은 성(性)의 영역이 파괴되는 시대다. 초보 혁승씨가 도전한 것은 어렵지 않으면서 유용하게 쓸 수 있는 봉투. 설 세뱃돈 봉투로 이만한 게 없다. 고급스러운 종이를 사용해 상품권 선물용 포장이나 결혼예식에 쌈짓돈을 넣어 주어도 좋겠다. 여자친구 민도란(22·연세대 불문과)씨에게 사랑을 가득 담은 편지도 쓸거란다. ■ 도움말 전경자 한국종이접기협회 교육전문위원 ■ 비즈공예 주부 이명진(30·서울 강남구 개포동)씨는 7개월된 딸 서연이와 긴 연휴를 보내기로 했다. 서연이의 예쁜 재롱을 보는 것만으로도 시간 가는 줄 모르겠지만 그래도 왠지 가슴한 구석에는 허전함이 남지 않을까. 손재주가 좋은 명진씨는 친구들에게 줄 수 있는 액세서리 만들기를 계획했다. “크고 화려한 비즈 액세서리는 봄·여름 인기 아이템이잖아요. 꼼지락거리며 크리스털 펜던트 만들기부터 연습해서 친구들에게 귀고리·목걸이 세트를 선물해주는 걸 목표로 정했어요.” ■ 프라모델 인테리어디자이너 정부건(29·한승IND 소장)씨. 일에 묻혀사는 그에게도 긴 연휴는 반갑다. 하지만 집에서 차례를 지내야 하기 때문에 3일 연휴의 허리가 똑 잘라졌고, 연휴 앞뒤로는 처리할 업무가 있어 하루 일하고, 하루 쉬는 징검다리 연휴에 지나지 않는다. 그래서 플라스틱 모델 만들기에 도전해볼 계획이다. 조립, 공간메우기, 표면다듬기, 색칠하기, 장식하기 등 과정을 거칠 때마다 다음 과정으로 넘어가기까지 시간이 필요하기 때문에 오히려 징검다리 연휴와 궁합이 잘 맞는 작업이다. ●SD캐릭터 만들기 재료:SD캐릭터 키트, 사포(砂布), 절삭용품(칼, 니퍼), 틈을 메워주는 퍼티용품, 도색용 도료, 붓(전문적으로 할 경우는 에어브러시, 콤프레서) 만드는 법:(1)중성세제를 푼 미지근한 물에 부품을 담가 코팅막을 제거한다.(도색이 용이하도록) (2)부품 표면을 매끈하게 다듬어 조립 (3)부품과 부품을 맞댄 면에 작은 틈이나 구멍이 있으면 퍼티용품으로 메운다. (4)메운 곳이 굳으면 사포로 다듬는다. (5)먼지를 제거하기 위해 물로 씻는다. (6)색상 컨셉트를 정하고 부분부분 도색한다. (7)도료가 마르면 조립하고 글씨를 써넣거나 스티커를 붙여 장식한다. ■ 종이봉투 장식, 육각상자, 비즈목걸이 등 업그레이드된 작품 제작 과정입니다.
  • 한복입고 오색맵시 뽐내볼까

    한복입고 오색맵시 뽐내볼까

    단아한 곡선에 기품있고 우아한 맵시를 자랑하는 한복의 멋을 모르는 사람이 있을까. 하지만 다소 번거롭고, 서양식 복장이 일반화된 도시생활에서 한복을 입고 거리를 활보하기란 쉽지 않다. 설날은 한복의 맵시를 뽐내보기에 가장 좋은 날이다. 한복을 차려입으면 명절 분위기가 한층 살아난다. 기분도 날아갈 듯 가벼워진다. ●단아하게 한복의 고운 멋과 품위를 살리는 데 가장 중요한 것은 색상이다. 원색 위주보다는 원단의 질감과 멋을 살린 은은한 색상이 차분하면서 기품있어 보인다. 특히 동절기는 짙은 쪽빛, 먹자줏빛, 가짓빛, 대춧빛 등 자연 그대로의 색을 재현한 느낌이 좋다. 디자인은 실용적이면서 곡선미가 살아난다. 저고리의 기장은 길어지고 소매는 차츰 좁아지고 있다. 고름의 너비와 길이는 좁고 짧아지거나, 전통의 라인을 살리면서 활동성을 가미해 고름 없이 단추·장식으로 고정시켜 현대적으로 표현하기도 한다. 치마는 항아리 라인보다 A라인으로 퍼지는 스타일이 맵시를 살려 인기있다. 표면이 고급스럽고 부드러운 공단 양단 모본단 등이 겨울용 원단이지만 명주와 같은 사계절용 소재가 많이 쓰인다. 소매끝과 깃, 섶, 치마 앞자락 등 일부에만 다른 색을 대거나 작은 자수로 인트를 주기도 한다. 한복 디자이너 이성헌(황후 대표)씨는 “최근 한복은 소재와 색상이 조화를 잘 이루고 활동에 불편함이 없도록 실용적이면서 단아한 멋을 낸다.”면서 “아름답고 부드러운 옷태를 만드는 라인을 중시하면서도 소매, 깃, 치맛단 등에 독특한 장식으로 개성을 표현하는 것이 좋다.”고 충고했다. ●맵시있게 속옷을 잘 갖춰 입으면 한복의 실루엣을 더욱 아름답고 유연하게 표현할 수 있다. 하체에 풍성한 볼륨을 주어 상체를 작아보이게 하면 옷맵시가 더욱 살아난다. 속치마는 겉치마보다 2∼3㎝ 짧게 입어야 아랫단이 단정하게 정리된다. 저고리는 동정니를 잘 맞춰 목선을 깔끔하게 정리한다. 고대(뒷목선)와 어깨 솔기가 뒤로 넘어가지 않도록 바른 자세를 유지한다. 장신구를 이용하는 것도 한복 맵시를 돋보이게 하는 한 방법. 기본 장신구인 노리개는 하나만 달린 단작을 사용하고, 귀고리는 달라붙는 형태를 선택하는 것이 깔끔하다. 한복에는 목걸이는 하지 않는 편이 좋다. 머리는 목선이 드러나도록 말아올린 뒤 국화 연꽃 나비 등의 뒤꽂이를 하거나 땋아 내린 머리에 정수리를 장식하는 뱃씨댕기로 장식한다. 메이크업은 피부색을 약간 밝게, 전체적으로 은은한 느낌이 들도록 해 단아한 분위기를 유지한다. ●기품있게 아무리 고운 옷태를 표현해도 몸가짐이 바르지 않으면 좋은 인상을 줄 수 없다. 의자에 앉을 때는 치맛자락을 왼손으로 곱게 잡아 몸가짐을 정돈한다. 몸을 바로 세우고 여유있게 걷고, 바닥에 앉을 때는 치마폭이 구겨지지 않도록 자연스럽게 무릎을 굽혀 편하게 앉은 다음 치맛자락을 정돈한다. 외출할 때는 남녀 모두 두루마기나 반두루마기를 입는다. 세배를 할 때 여성은 두루마기를 벗고, 남성은 입는다. ●여유있게 명절 때라도 아이들에게 한복의 맵시를 경험하도록 해보자. 한복을 입은 아이는 또다른 귀엽고 앙증맞은 모습을 연출한다. 성장 속도가 빠른 시기이므로 한두 치수 큰 것으로 장만하는 것이 좋다. 저고리 소매가 길고 품이 넉넉하면 진동 안쪽을 잡아 줄인다. 치마는 어깨끈 아래쪽을 잡아주고, 바지는 복사뼈 쪽에서 묶어 길이를 조절할 수 있다. 최여경기자 kid@seoul.co.kr 사진 한준규기자 hihi@seoul.co.kr
  • [뒷골목 맛세상]로데오거리 퓨전요리

    [뒷골목 맛세상]로데오거리 퓨전요리

    ‘떡볶이에 미친’ 이영주(46)씨.24년 동안 떡볶이와 고락을 함께하며 ‘대구 동성로 떡볶이 신화’를 일궈낸 그는 서울 압구정동 로데오거리에 10억원을 들여 떡볶이 전문점인 ‘레드페퍼’를 차려 철판피자떡볶이 등 다양한 떡볶이 관련 메뉴를 선보이고 있다. 1990년대의 압구정동을 묘사한 문학작품들은 압구정동에 대해서 지극히 신랄하다. 시인이자 영화 ‘말죽거리 잔혹사’의 감독인 유하는 ‘바람 부는 날이면 압구정동에 가야한다’는 연작시에서 압구정을 이렇게 묘사하고 있다. 압구정동은 체제가 만들어낸 욕망의 통조림 공장이다/국화빵 기계다 지하철 자동 개찰구다 어디 한번 그 투입구에/당신을 넣어보라 당신의 와꾸를 디밀어보라 예컨대 나를 포함한 소설가 박상우나/시인 함민복 같은 와꾸로는 당장은 곤란하다 넣자마자 띠-소리와 함께/거부 반응을 일으킨다 그 투입구에 와꾸를 맞추고 싶으면 우선 일년간 하루 십 킬로의/로드웍과 섀도우 복싱 등의 피눈물 나는 하드 트레이닝으로 실버스타 스텔론이나/리차드 기어 같은 샤프한 이미지를 만들 것 일단 기본 자세가 갖추어지면/세겹 주름바지와, 니트, 주윤발 코트, 장군의 아들 중절모, 목걸이 등의 의류 액세서리 등을 구비할 것 그 다음/미장원과 강력 무쓰를 이용한 소방차나 맥가이버 헤어스타일로 무장할 것/…이곳 어디를 둘러보라 차림새의 빈부격차가 있는지 압구정동 현대아파트는 욕망의 평등사회다 패션의 사회주의 낙원이다/가는 곳마다 모델 텔런트 아닌 사람 없고 가는 곳마다 술과 고기가 넘쳐나니 무릉도원이 따로 없구나 미국서 똥구루마 끌다 온 놈들도 여기선 재미 많이 보는지 재미동포라 지화자, 봄날은 간다…. 걸어가면 만날 수 있다 오, 욕망과 유혹의 삼투압이여/자, 오관으로 느껴보라 안락하게 푹 절여진 만화방창 각종 쾌락의 묘지, 체제의 꽁치통조림 공장, 그 거대한 피스톤이, 톱니바퀴가 검은 기름의 몸체를 번득이며 손짓하는 현장을/왕성하게 숨막히게 숨가쁘게/그러나 갈수록 섹시하게… ●한때는 ‘해방구’… 불황에 빛바랜 느낌 작가 이순원의 장편소설 ‘압구정동엔 비상구가 없다’에서도 1990년대의 압구정동에 대한 묘사는 비슷하게 신랄하다. …오늘 아침 그녀는 자신의 800만원짜리 이태리산 침대에서 잠을 깼다. 침대 맞은편 벽에 걸린 영국산 수제품 뻐꾸기시계가 9시30분을 가리키고 있었다. 그녀는 침대 아래에 놓인 이태리산 털실내화를 신고 엄마가 있는 안방으로 갔다. 침실과 아빠 엄마의 의상실이 따로 분리돼 있는 방이었다. 아빠는 1억 5000만원짜리 밴츠 560SEL을 타고 이미 출근한 다음이었고, 엄마만 혼자 2200만원짜리 서독산 침대에 누워 프랑스산 오리털이불 바깥으로 한쪽 다리를 걸치듯 내놓고 있었다. 외출을 할 때면 언제나 금박을 장식한 12만원짜리 칼빈 클라인 스타킹을 신는 다리였다.…그녀는 비너스 조각을 한 1400만원짜리 이태리산 대리석 욕조에 가볍게 이온 목욕을 한 다음 자기 침실로 가 2300만원짜리 이태리산 장롱을 열고 전에도 입었던, 입어도 그 속이 확연히 들여다보이는 그물형 스캉달 팬티와 그 팬티와 세트를 이룬 은은한 핑크색 브래지어를 하고 차이나형 꽃무늬가 수놓아진 칼빈 클라인 스타킹을 신었다. 그리고 그 위에 40만원짜리 쏘냐 리카엘 상표가 붙은 블라우스와 70만원짜리 이바노브니 검정색 미니 스커트를 입고 역시 검은 색상의 320만원짜리 피에르 발망 반코트 차림으로 거울 앞에 섰다…핸드백은 엄마의 430만원짜리 것만은 못하지만 자연산 무늬를 조금 갈색나게 처리한 280만원짜리 구찌 악어가죽 핸드백을 골랐다. 그 안엔 어제 쓰다 남은 20몇만원과 조금 전 엄마가 외출하기 전에 주고 간 외환은행권 10만원짜리 수표 석 장, 언제 어떤 일이 생길지 모르니 급한 일이 생기면 쓰라고 그 전에 아빠가 주었던 100만원짜리 상업은행권 수표 한 장, 입학 선물로 받은 VIP카드, 얼마 전 갤러리아 명품관에서 12만원 주고 두 개를 사 하나는 영준이 오빠를 준 피에르 가르뎅 손수건, 작은 용기에 담은 몇 가지 드봉 화장품, 그 화장품 판촉물로 받은 굵은 빗 한 자루, 핸드백용 강력 무스, 친구들 전화번호를 적은 1만4천원짜리 프랑스산 양가죽 팬시 수첩, 양가죽 케이스 안의 스위스산 볼펜이 들어 있었고, 그 제일 밑바닥에는 현금 말고는 그 핸드백 안의 유일한 국산품인 이미 반쯤 쓴 피임약이 들어 있었다. 작가 이순원은 1990년대의 소위 ‘압구정파’ 출신 여대생 은지를 통해 압구정동이며 로데오 거리를 묘사하다 못해, 직설적인 어법으로 ‘이 땅 졸부들의 끝없는 욕망과 타락의 전시장, 아니 똥통같이 왜곡된 한국 자본주의가 미덕처럼 내세우는 환락의 별칭적 대명사’운운하며 드러내놓고 울분을 토한다. ●경력 24년… 대구서 강남 중심으로 진출 원래 로데오란 길들여지지 않은 말이나 소의 등에 올라타고 누가 오래 버티는가를 겨루는 서부 카우보이들의 경기를 일컫는 말인데, 미국에서도 상류층만 모여서 사는 베벌리힐스에 있는 세계적인 패션거리에 로데오라는 이름이 붙고, 이어 이 땅의 소위 오렌지족, 혹은 ‘야타족’으로 불리는 부유층 신세대들이 압구정동에 자신들만의 놀이공간을 만들어 로데오라는 이름을 붙인 것이다. 이 신세대들은 한때 로데오 거리를 일종의 해방구로 여겨, 너나없이 세이프티존(SAFETY ZONE)이란 영어를 새겨 넣은 차양이 긴 모자를 자신들만의 무슨 상징물처럼 눌러쓰고 활보하기도 했다. 이순원식 ‘욕망과 타락의 전시장이며 환락의 별칭적 대명사’이자 유하식 ‘욕망의 평등주의이자 패션의 사회주의’인 압구정동 로데오 거리도 IMF를 지나 우리 경제가 바닥이 보이지 않는 불황의 깊은 늪에 빠져 있는 오늘에 이르러서는, 어딘지 모르게 그 빛이 바랜 느낌이 없지 않다. 실제로 로데오 거리를 기웃거리는 동안 명품점이며 패션점, 각종 음식점의 주인들은 ‘좋은 시절은 물 건너갔다’는 말을 서슴지 않는다. 어떻게 보면 로데오 거리의 단골고객이었던 이 땅의 큰손이나 복부인 같은 졸부들이 더 이상 손쉽게 눈먼 돈을 벌어 흥청망청하기에는, 그만큼 우리 사회가 맑아진 것인지도 모른다. 로데오 거리의 식당들도 이제는 고급스럽기보다는 대중적인 간판들이 즐비하다. 주로 퓨전요리 중심인데, 일식이며 중식, 한식, 심지어 소주방까지도 상호 앞에 기꺼이 퓨전이라는 관형어를 붙이고 있다. 어느 식당을 들어가도 가격이 1만원 안팎으로 크게 비싸지 않다. 로데오 거리의 여러 퓨전요리점들 중에서도 단연 눈에 뜨이는 것은 떡볶이 전문점인 ‘레드페퍼’(02-547-3778)다. 한마디로 한다면, 레드페퍼의 주인인 이영주씨는 떡볶이에 미친 사람이다. 올해로 떡볶이 경력이 24년인 중년의 그이는 스스로도 떡볶이에 미쳤다고 기꺼이 자인한다. 이를테면 강남에서도 세가 가장 비싼 로데오 거리에 물경 10억원을 투자하여 건평 100평의 3층 건물을 세내어 떡볶이 전문점을 차린 것이다. 보증금 3억원에 월세 1300만원, 권리금 4억원에 나머지 실내장식으로 총 10억원을 들인 레드페퍼는 기존의 고정관념으로는 떡볶이점이라고는 도저히 생각할 수 없는 고급카페나 레스토랑풍의 화려한 실내장식과 디자인이 보는 이의 눈을 휘둥그레 만드는데,1층,2층, 테라스, 복층이 모두 손님을 맞는 홀이다. 그중에서 그이만이 출입할 수 있는 3층은 소위 개발실인데, 그 안에는 세계 모든 종류의 소스들이 가득 차 있다. 그 소스들 중에는 그이가 개발한 떡볶이용 고추장이 소스란 이름으로 어깨를 나란히 하고 있는 것은 물론이다. 떡볶이의 종류를 보면 그이가 떡볶이에 미쳤다는 말이 좀더 실감이 난다.2인분 기준의 철판즉석떡볶이는 레드페퍼떡볶이(1만원), 순대떡볶이(8000원), 거리떡볶이(6000원), 불고기떡볶이(8000원), 해물떡볶이(8000원)가 있는데, 레드페퍼떡볶이는 쌀떡, 야채, 햄, 어묵, 만두, 쫄면, 라면, 팽이버섯이 들어간 거리떡볶이에, 오징어, 새우, 홍합, 꼬마만두, 삶은 계란이 더해진다. 불고기떡볶이는 거리떡볶이를 기본으로 하여 순살불고기와 각종 버섯이 더해지고, 순대는 순대가 더해진다. 이외에도 각각 5000원짜리의 피자떡볶이, 치킨탕수떡볶이, 스파게티떡볶이, 궁중떡볶이가 있고, 쟁반떡볶이, 떡꼬지, 떡튀김, 비빔만두, 순대볶음, 오뎅탕 등이 있다. 얼마 전에는 철판피자떡볶이를 개발했는데, 쌀떡에 화이트소시지, 비엔나소시지, 햄, 모차렐라치즈를 넣어 피자토핑을 뿌리고, 새우, 어묵, 만두, 달걀, 당근, 파, 팽이버섯, 양배추, 피망, 적채, 양파, 페퍼로니 등을 넣어 철판에 볶아내어 매운 것을 싫어하는 청소년들도 기꺼이 즐길 수 있게 만들었다. ●30대 사장 40가지의 롤 메뉴 개발 이영주씨는 떡볶이를 햄버거나 스파게티, 피자 등과 어깨를 나란히 하는 세계적인 요리로 만드는 것이 필생의 꿈이다. 기실 그가 압구정동의 로데오 거리에 세상에서 가장 화려한 떡볶이 전문점을 낸 것도 그가 펼치고자 하는 꿈의 일환인 셈이다. 그이는 압구정동에 오기 전에 이미 ‘동성로떡볶이’란 상호로 대구에서만 본점에서부터 7호점까지를 직영하여 월 순수익 7000만~8000만원을 올린 소위 ‘떡볶이 신화’의 주인공이기도 하다. 그런 그이가 바로 떡볶이의 세계화를 위하여 스스로 동성로떡볶이시대를 청산한 채 서울로 올라온 것이다. ‘러’(02-540-2577)는 ‘날것(raw)이라는 뜻으로 퓨전일식 스타일의 소위 캘리포니아롤 전문점이다.31세의 박진효씨가 운영하는데, 과연 젊은이답게 무려 40가지에 이르는 다양한 롤 메뉴를 내고 있다. 일찍이 압구정동파가 되어 세이프티존이라는 모자를 쓰고 로데오 거리를 휩쓸었을 나이의 그이는 공과계통의 대학을 졸업하고 어학연수 차 미국에 건너갔다가 캘리포니아롤에 눈떠 일본인 요리사 아래서 요리법을 익힌 것이다. 원래 캘리포니아롤이란 스시라는 일본식 생선초밥을 미국식으로 변형시킨 요리인데, 이를테면 날것을 싫어하는 미국인들의 입맛에 맞춰 생선을 안에 넣고 초밥을 밖으로 드러내거나 아니면 튀김가루를 입혀 튀겨내어 거기에 각종 소스를 끼얹는 식이다. 스네이크롤은 장어구이에 아보카드를 얹고, 달콤한 계란말이로 감싼 롤이고, 살몬크런치롤은 밀가루를 기름에 바삭하게 튀겨낸 크런치에 연어를 덮고 거기에 다시 날치알을 얹은 롤이고, 트레저아일랜롤은 역시 크런치에 날치알과 장어, 참치, 아보카드를 섬처럼 쌓아올린 롤이고, 레인보롤은 연어, 참치, 아보카드에 크림치즈를 더한 롤이고, 스파이더롤은 이제 막 껍질을 벗은 물렁한 게를 통째로 튀겨 토마토, 오이, 날치알, 아보카드를 더한 롤이고, 키스미롤은 새우와 게살에 매콤한 칠리소스를 끼얹은 롤이고, 더블펀치롤은 파인애플에 게살, 가리비, 아보카드를 부쳐내어 소스를 뿌린 롤이고, 프라이롤은 크런치에 게살, 날치알, 아보카드를 넣어 기름에 튀겨낸 롤인데, 이렇듯 40여종에 이르는 롤들이 7000~8000원이다. 이밖에도 세트로 내기도 하는데, 필라델피아롤이나 슈퍼크런치롤에 활어초밥이며 튜나샐러드와 우동을 함께 내거나 4가지 롤에 활어회와 활어초밥, 우동을 내기도 한다.
  • [알뜰살뜰 정보]

    ●신세계 이마트는 협력업체의 직매입상품에 대해 반품을 전면 금지한다. 이마트의 경우 90%를 차지하는 직매입상품은 PB(자사관리 브랜드)상품이나 신선·가공식품, 생활용품 등 할인점이 직접 구입해 판매하는 제품이다. ●농협e쇼핑(www.shopping.nong hyup.com)은 오는 2월5일까지 ‘설맞이 할인행사전’을 진행한다. 행사기간 동안 설 선물세트 90여종은 10% 이상, 상주 곶감 10%, 대하·전복·굴 등 수산물 15%, 제수 및 제기세트, 벌꿀류, 생식제품, 건강식품 등은 10% 할인 판매한다. ●롯데백화점은 오는 30일까지 수도권 전점에서 10만원 이상 구매한 소비자들을 대상으로 68명(1인당 4장)의 가족을 뽑아 전세기를 태워 고향으로 보내주는 특별 이벤트를 펼친다. 전세기는 설 연휴 전날인 2월7일과 연휴 마지막 날인 10일 2회에 걸쳐 ‘서울∼광주∼부산(2시간10분 소요)구간’을 왕복 운행한다. ●농심은 오는 3월18일까지 추억의 라면을 다시 내놓는 이벤트를 연다. 과거에 출시됐던 왈순마·시락면·농심라면·브이라면·까만소·느타리라면 중 다시 구입하기를 원하는 제품을 홈페이지나 우편을 통해 적어 보내면, 가장 많이 선택된 제품을 다시 내놓을 계획. 추첨을 통해 노트북PC·김치냉장고·디지털TV 등을 증정한다. ●인터파크(www.interpark.com) 도서가 새단장 기념으로 행운 이벤트를 마련했다.31일까지 매일 오전 10시와 오후 5시에 베스트셀러 2종을 1000원에 50부 선착순 판매한다. 사이트 곳곳에 숨겨진 책을 들고 있는 소녀를 찾으면 많이 찾는 순서대로 인터파크 기프트카드 10만원권(1명),5만원권(1명) 등의 경품을 제공한다. ●옥션(www.auction.co.kr)은 다음달 2일까지 ‘2005 새해 맞이 야심만만 이벤트’를 진행하고,‘설날 선물 알뜰 총정리전’ 코너에서 정육·과일·한과·굴비 등 14개 품목의 인기 브랜드 선물을 시중가보다 평균 10∼20% 정도 저렴하게 판매한다. 모든 선물은 설 연휴 전까지 무료 배송된다. ●현대백화점 압구정 본점은 25일까지 아프리카·네팔 등 오지 어린이들의 모습과 풍경을 담은 ‘김중만 사진전’을 연다. 사진 작품과 사진집(4만 8000원), 기념 티셔츠(1만 6000원)를 판매하며, 수익금은 동남아 지진해일 피해국 어린이들을 위해 쓰여진다. ●LG이숍(www.lgeshop.com)은 다음달 5일까지 ‘설날맞이 고객감사 큰잔치’ 기획전을 열고 3만·5만·7만원 등 가격대별, 부모님·친구·은사 등 대상별 인기상품을 선보인다. 구매자 중 추첨을 통해 LG디오스 냉장고·홈시어터세트·아이리버 목걸이 등 경품을 제공한다. ●CJ홈쇼핑(www.CJmall.com)이 운영하는 웨딩 컨설팅 전문숍 ‘디어포 웨딩’은 다음달 말까지 ‘오픈 1주년 특별 이벤트’를 연다. 무료 컨설팅을 신청하면 추첨을 통해 링컨 리무진·크라이슬러 오픈카·에쿠스 리무진(각 1명) 웨딩카 서비스와 각종 웨딩 서비스(드레스·리허설 촬영권·메이크업·스킨케어·부케 각 2명)를 제공한다.
  • [‘박정희 저격사건’ 문서 공개] 292캐럿 다이아 목걸이는…

    ‘초대형 다이아몬드 목걸이’는 어디로 갔을까. 20일 공개된 ‘문세광 사건’ 관련 문서에는 두 가지 내용이 눈길을 끌었다. 육영수 여사 빈소에 접수된 ‘다이아몬드 목걸이’의 행방과 함께 문세광이 국내에서 보여준 ‘통 큰’ 씀씀이다. 1974년 8월15일 국립극장 광복절 행사에서 육 여사가 문세광의 총탄을 맞고 운명하자 정부는 국민장으로 치르며 당시 외무부를 통해 재외공관에도 일제히 빈소를 설치하고 조문객을 맞도록 조치했다. 이에 따라 홍콩 등 각국 영사관에 빈소가 마련됐다. 그런데 8월27일 주홍콩 총영사는 ‘재홍콩 교포인 우영순 여인’으로부터 ‘가로 3㎝, 세로 4㎝’ 크기의 다이아몬드 목걸이 1개가 조의용으로 접수됐다는 공문을 보냈다. 이는 시중에서 거의 유통되지 않는 292캐럿 정도의 엄청난 크기로서 현 시가로 수백억원을 호가하는 것으로 추정된다. 그는 이와 함께 다이아몬드 목걸이를 대통령 비서실로 발송하면서 ‘감사 서한과 함께 반환 조치하시기 바랍니다.’고 요청했다. 이를 대통령 비서실장은 다시 ‘물품을 반환코자 하오니 당해 지역 주재 영사로 하여금 본인에게 반환토록 하고 그 결과를 회보하여 주시기 바랍니다.’라고 요청했다. 그 뒤 ‘주홍콩 총영사는 동 물품을 수령했으며 우영순이 현재 서울에 체류 중이므로 홍콩에 귀환하면 전달 조치 예정임을 보고하여 왔으므로 알려드립니다.’라는 내용도 담겨져 있다. 문제의 다이아몬드 목걸이는 이렇게 ‘홍콩→서울→홍콩→우 여인(?)’을 거쳤다. 제일감정원의 한 보석감정사에 따르면 “이 정도 다이아몬드라면 박물관에 있어야 할 것”이라며 실존 자체를 의심했다. 이번에 공개된 문서에는 이 목걸이를 우영순에게 최종 전달했다는 내용은 포함돼 있지 않아 그 여부와 이후의 행방이 알려지지 않고 있다. 또한 문세광이 그 해 8월6일 대한항공편으로 일본에서 입국, 조선호텔에서 투숙하며 15일까지 체류하는 열흘 동안 보여준 막대한 씀씀이는 소설 속의 한 대목을 실행에 옮긴 것으로 확인됐다. 문세광은 당시 광복절 행사장으로 들어갈 때 이용했던 대형 포드 차량 운전기사인 황모씨에게 당시 돈으로 1만원을 팁으로 주는 등 서울 유흥가와 청평을 돌며 성공한 재일교포 사업가 행사를 하며 돈을 물 쓰듯 쓴 것으로 드러났다. 박록삼기자 youngtan@seoul.co.kr
  • [톱 셀러]남성화장품이 ‘히트상품’

    [톱 셀러]남성화장품이 ‘히트상품’

    남성화장품이 경기 불황 속의 ‘효자상품’으로 떠오르고 있다. 귀고리나 목걸이 등 액세서리로 자신을 멋내려는 남성이 늘어나는 등 ‘예쁜 남성’을 추구하는 ‘메트로 섹슈얼’이 새로운 트렌드로 확산돼 인기를 끌고 있는 덕분이다.유수근 롯데백화점 잡화매입팀 바이어는 “최근 들어 메트로 섹슈얼 열풍이 불면서 남성화장품의 매출이 매달 10% 이상 늘어나고 있다.”며 “남성화장품도 여성화장품과 같이 스킨이나 로션처럼 기초 상품은 물론, 진흙 팩 등 각종 기능성 상품과 립밤 등 메이크업 제품 등으로 빠르게 다양화·세분화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남성화장품 가운데 기본적인 상품은 보습 로션이다. 흔히 얼굴에 바르는 스킨·밀크 로션 등이 주류인 보습 로션은 크게 건성용·중복합용·지성용 등으로 나뉜다. 건성용은 건조한 피부에 보습 밸런스를 맞추어 주고 피부를 보호하는 제품. 흡수가 빨라 끈적임이 없고 피부를 부드럽게 진정시켜 준다. 아침 저녁으로 피부가 당기고 건조한 부위를 위주로 바르면 된다. 크리니크 SSFM M로션이 대표적. 가격은 3만 5000원대이다. ●불황 속에서 매출 꾸준히 늘어 중복합용은 각질을 관리하는 건성 및 중복합성 피부용 스킨 로션이다. 과잉 피지 분비물을 조절해 모공이 막히지 않도록 해 준다. 보습 성분도 있어 잘 흡수될 수 있는 상태로 만들어준다. 크리니크 SSFM 스퍼클링 로션이 2만 2000원대. 지성용은 기름 성분이 없는 오일 프리 타입의 보습 로션으로 면도 후에 얼굴 전체에 발라주면 신속히 피부 밸런스를 찾아주는 것이 특징이다. 크리니크 SSFM 페이스 로션 오일 프리 포뮬러 2만 5000원대, 비오템 옴므 로션 3만 5000원대. 셰이브 폼(면도 거품)과 애프터 셰이브, 남성용 에센스 등의 제품도 깔끔한 외모를 지향하는 남성들이 즐겨 사용하는 화장품이다. 셰이브 폼은 얼굴의 잔털을 부드럽게 하고 면도하기 좋은 상태로 해주는 제품으로 피부가 자극을 받지 않아 부드럽고 편안하다. 랑콤 옴므 스무딩 셰이브 폼 2만 9000원대, 비오템 센시티브 스킨 클로즈 셰이브 2만 5000원대, 메가폼 셰이브 포뮬러는 2만 9000원대이다. 면도를 한 뒤 화끈거리고 붉어진 피부를 진정시키는 애프터 셰이브는 젤 타입으로 피부에 필요한 수분을 공급하고 탄력있는 피부로 가꿔준다. 클라란스 맨 모이스처 젤 4만 4000원대, 비오템 레이저 번 일리미네이터 3만 8000원대, 랑콤 옴므 울트라 수딩 애프터 셰이브밤은 3만 9000원대. 남성용 에센스는 농축된 영양과 보습 성분이 하루종일 피부에 편안함과 상쾌한 느낌을 주는 젤 타입으로 24시간 내내 최적의 피부상태를 유지하게 해준다. 랑콤 옴므 리차징 모이스처라이저 4만 9000원대, 비오템 디스트레스 옴므 에센스는 5만원대이다. ●기초용품서 기능성 제품으로 세분화 남성용 클렌징 젤·에센스 마스크·아이크림 등은 메트로 섹슈얼을 지향하는 남성들이 즐겨 찾는 제품이다. 남성용 클렌징 젤은 얼굴을 번들거리게 하는 피지를 제거해 모공을 깔끔하게 해주는 비누 대용제품으로 면도로 피부가 손상되지 않도록 도와준다. 매일 아침저녁으로 사용된다. 랑콤 옴므 인비고레이팅 클렌징 젤 2만 9000원대이다. 해외 출장 등의 시차변화로 지친 피부에 적합한 남성용 에센스 마스크는 출장여행 중 사무실 안에서 단 한장으로 10분만에 피부의 스트레스를 해소하는 고농도 에센스 마스크이다. 랑콤 옴므 릴렉스 마스크 4만 9000원대, 비오템 옴므 노화방지용 에센스는 5만 2000원대. 아이크림은 눈가의 부기를 제거하고 혈액순환을 촉진해 눈밑의 검은 부위를 완화하고 피로를 없애 주는 아이크림으로 컴퓨터 업무가 많은 직장인들에게 알맞은 제품이다. 랑콤 옴므 안티 퍼티그 아이 트리트먼트 3만 9000원대, 비오템 옴므 노화방지용 아이크림은 4만원대이다. 김규환기자 khkim@seoul.co.kr
  • 머리에서 발끝까지 이런 패션이 뜬다

    머리에서 발끝까지 이런 패션이 뜬다

    패션 트렌드는 움직인다. 지난해에 대유행했던 패션 아이템도 새해엔 낡은 유행이 되기도 한다. 올해 패션계를 주도할 트렌드는 ‘내추럴 로맨틱’. 기존의 복고적이면서 우아한 분위기에 자연스러움이 묻어나면서 부드러운 표현이 중요시된다. 이런 트렌드를 기본으로 머리끝부터 발끝까지 지난해와 달라진 올해의 유행 예감 아이템을 미리 알아본다. ●헤어스타일 ‘봄날’의 고현정,‘슬픈연가’의 김희선,‘해신’의 수애 등 요즘 드라마의 주인공은 대부분 긴 생머리다. 긴 생머리는 지순한 사랑에 대한 강한 욕구, 강인한 의지의 표현, 청순미에 대한 갈망 등 다양한 의미로 분석되지만 패션에 관심있는 사람들에게는 ‘어떤 스타의 어떤 스타일이냐.’가 중요할 뿐. 언제나 화제의 중심에 서있었던 고현정, 여성스러움이 극대화된 김희선, 기품이 흐르는 수애의 긴 생머리에 우아한 귀족주의를 지향하는 젊은 여성들의 환호는 끊이지 않을 전망이다. ●액세서리 인도와 아프리카 느낌의 ‘에스닉’이 강한 영향을 미친다(아프리카 원주민의 축제 의상을 연상시키는 돌체 앤 가바나의 2005년 봄·여름 컬렉션에서 드러난 대담한 크기의 귀고리가 대표적). 추운 겨울에도 인기몰이가 한창인 소매 길이가 짧은 코트와 모피 아우터, 밑단을 접어 무릎까지 올린 롤업 바지나 종아리가 드러나는 크롭트 팬츠가 인기를 끌면서 허전해 보이는 손목과 발목에 금속과 가죽 소재의 팔찌를 겹겹이 감는 액세서리 레이어링도 특징이다. ●재킷 2004년부터 이어져 오던 재킷의 강세는 계속된다. 대신 트위드 같은 거친 조직감을 강조한 재킷에서 이제는 길이나 실루엣을 강조한 재킷으로 변화했다. 볼레로 정도의 짧은 길이를 가진 재킷의 캐주얼한 느낌부터 테일러드 재킷의 격식있는 느낌까지, 다양한 실루엣으로 다채로운 분위기를 연출한다. 길이가 짧으면서, 허리를 강조하지 않는 ‘쇼트 앤드 박시(short and boxy)’ 실루엣이 올해 특히 주목받고 있다. 따라서 올해는 재킷과 이너웨어의 길이를 활용한 코디에 신경써야 할 듯. ●스커트 여성스러운 분위기를 바탕으로 소재나 실루엣 모두에서 볼륨이 강조되는 것이 올해의 경향이다. 볼륨 있는 A라인 스커트가 주류를 이루는데, 페티코트를 넣어 볼륨을 강조하거나 치맛단 트리밍, 자잘한 구슬 등 장식적인 요소를 첨가하는 것이 특징. 지난해의 티어드 스커트는 집시풍 스커트로 대체됐고, 볼륨 스커트의 한 형태로 튤립 같은 스타일(tulip-like)의 스커트도 새롭게 등장한다. 새틴이나 시폰 대신 코튼, 타프타 등 형태감을 주는 소재들이 주로 사용되고, 실크 프린트는 코튼 프린트물로 대체됐다. ●핸드백 지난해 젤리백과 함께 인기를 끈 바네사 브루노의 스팽글백이 가죽제품으로 나올 정도로 악어, 아나콘다, 타조 등 가죽에 대한 사랑이 더해진다. 여기에 다양한 컬러의 인조가죽이나 인조 스웨이드까지 합세해 소재가 다양해질 전망이다. 남성과 여성의 구분이 모호해지는 성파괴적인 디자인으로 남성 가방은 점차 작아지고, 여성은 손잡이가 달린 작은 서류가방과 크로스백 등 큰 사이즈 가방이 주류를 이룬다. 바다가 느껴지는 블루, 열대과일의 옐로와 오렌지, 또는 경쾌한 그린 등으로 생동감이 느껴지는 색상의 백이 사랑받을 전망. ●제화 예년처럼 색상은 밝고 원색적이지만 반짝이는 광택성 색상이 아니라 채도는 높으면서도 부드럽고, 자연스러운 느낌이 나는 컬러가 대세. 모공이 그대로 보이거나, 파라핀 처리로 바랜 듯한 색을 표현하면서 자연스러움을 살린다. 구김이나 주름 가공을 한 것들도 함께 주류를 형성한다. 다리 곡선을 따라 발끝까지 흐르는 듯한 유연한 라인에 풍성한 볼륨감이 있는 다양한 장식이 포인트. 지난해 풍미했던 요조숙녀 스타일의 레이디 라이크룩과 마냥 귀여운 양털부츠에 싫증이 났을까. 징, 버클, 술 등으로 장식해 강렬한 인상을 남기는 웨스턴 또는 로커 스타일 부츠에 대한 관심이 살아난다. 최여경기자 kid@seoul.co.kr ■ 지는 아이템 ●헤어스타일 앞머리를 눈썹까지 자른 뱅헤어와 자연스러운 웨이브를 준 머리. 엄정화, 이나영, 송혜교, 김정은 등 드라마 속 여주인공들의 머리가 거리에 넘쳤다. ●액세서리 빨강 파랑 노랑 등 원색의 플라스틱 목걸이와 궁전의 샹들리에나 버스 손잡이로 착각할 커다란 은소재 링 귀고리가 유행을 주도했다. ●재킷 드라마를 통해 인기를 끈 짧은 볼레로 재킷과 샤넬의 스테디셀러인 트위드 재킷이 청바지와 함께 젊고 활동적인 분위기를 표현하며 사랑받았다. ●스커트 시폰같은 부드러운 소재를 겹쳐놓은 티어드 스커트, 멋진 부츠와 함께 연출하는 미니스커트가 여성스럽고 로맨틱한 트렌드에 맞춰 강세를 보였다. ●핸드백 파스텔 색상에 불투명 라텍스고무로 만든 ‘젤리백’이 선풍적인 인기. 다양한 소재, 독특한 디자인, 화려한 색상이 어울려 ‘가방의 춘추전국시대’를 조성했다. ●제화 밝은 파스텔 색상, 반짝이는 에나멜 소재, 뾰족하고 높은 스틸레토 힐, 니켈 장식으로 ‘패션의 포인트는 구두’라는 인식이 확산.
  • 귀고리에 브로치에 눈꽃 한송이

    귀고리에 브로치에 눈꽃 한송이

    춥다고 껴입다 보면 겨울철 패션에선 귀여움이 상실된다. 그러나 겨울의 낭만과 멋을 한껏 느끼려면 액세서리에 포인트를 주는 것이 좋다. 그중 권할 만한 아이템은 눈 결정체다. 미니골드는 눈꽃 디자인의 펜던트, 귀고리, 브로치 등 다양한 디자인과 색상의 스노 주얼리를 내놓아 겨울 멋쟁이들을 유혹하고 있다. 골드 귀고리는 6만 5000원선, 백금으로 만든 목걸이와 반지는 각각 22만원선,32만원선이다. 아가타는 유색 크리스털 펜던트와 양가죽 끈을 이용한 목걸이(6만 9000∼7만 9000원)를, 주얼버튼은 사파이어·다이아몬드·화이트골드로 만든 눈꽃모양의 브로치를 선보였다. 이밖에 제이 에스티나, 스와로브스키 등도 눈꽃 모양 주얼리를 내놓았다. 최여경기자 kid@seoul.co.kr
  • [신상품]

    ●남양알로에는 칼슘을 함유한 어린이 건강기능식품 ‘알키드’를 출시했다. 영양보충제 ‘알로키드’를 리뉴얼한 제품으로, 칼슘·비타민B1·비타민C와 액티브알로에, 마그네슘 등이 함유돼 있다.1회 3정씩,1일 3회 식전에 복용하면 되며 270정(145g)에 5만원이다. ●한국야쿠르트는 커피향과 우유가 조화를 이룬 커피 ‘산타페 소울프레소’를 내놓았다. 빨대로 뚜껑을 뚫어서 빨아 먹을 수 있으며, 출시 기념으로 25일까지 윤도현밴드 전국순회 공연에 참가할 수 있는 티켓을 300명에게 배부한다.‘레드’와 ‘블루’ 두 종류로, 가격은 각 1000원. ●일동후디스는 유기농 잼 ‘디킨슨 오가닉 과일잼’ 4가지 맛을 선보였다. 유기농 인증을 받은 과일로 만들었고, 향신료나 인공색소·방부제 등을 첨가하지 않아 과일의 맛을 살렸다는 것이 회사측의 설명. 딸기·산딸기·블루베리·블랙베리 4가지 종류로, 가격은 6500원. ●립톤은 ‘립톤 허브티’ 3종을 새로 내놓았다. 카페인이 없으며,‘마음의 안정-캐모마일’,‘상쾌한 충전-페퍼민트’,‘피부의 꿈-루이보스’ 등 독특한 컨셉트의 3가지 허브티로 구성돼 있다.10개 티백 단위로 포장되어 있으며,‘캐모마일’과 ‘페퍼민트’는 각 4000원,‘루이보스’는 4500원이다. ●위스퍼는 생리대 ‘위스퍼 소프트클린 슬림형’을 선보였다. 오버나이트·대형·중형 등 3가지 종류가 있으며,‘보송보송 흡수시스템’을 도입해 오래 앉아 있거나 양이 많은 경우에도 안심하고 사용할 수 있다. 중형 날개형 36개입 5500원, 대형 30개입 5800원, 오버나이트 20개입 4300원. ●동원F&B는 한방 재료를 이용해 만든 전통차 ‘동원 본초한차’를 출시했다. 쌍화농축액·대추농축액 분말과 벌꿀 분말 등이 함유돼 피로회복, 감기예방 등에 좋다는 것이 회사측의 설명.15g짜리 15포 1박스에 4350원이다. ●살균전문기업 엔퓨텍은 음이온이 발생되는 목걸이형 공기청정기 ‘에어폴’을 새로 개발해 판매한다. 회사측은 46g의 손바닥 절반 크기로 음이온이 1㏄당 100만개 이상 발생해 30분간 작동할 경우, 자연 삼림욕을 하는 것과 같은 효과를 얻을 수 있다고 설명. 가격은 9만 8000원.
  • 연출가 오태석·서재형씨 문예진흥원 ‘베스트&퍼스트’에 나란히

    연출가 오태석·서재형씨 문예진흥원 ‘베스트&퍼스트’에 나란히

    한국 연극계를 대표하는 원로 연출가 오태석(65)과 주목받는 신예 서재형(35)이 만났다. 나이가 한 세대만큼 차이가 나는 이들의 만남은 한국 문화예술진흥원 예술극장이 마련한 2005 기획시리즈 ‘베스트&퍼스트’가 계기가 됐다. 이번 기획은 독창적 작품 세계를 구축한 ‘베스트’ 연출가와 패기 넘치는 ‘퍼스트’ 연출가의 작품을 나란히 선보이는 것. 오태석과 서재형이 그 첫 주자다. 이들은 각각 신작 ‘만파식적’(21일∼2월12일)과 지난해 초연 돼 호평을 받았던 ‘죽도록 달린다’(15일∼2월6일)로 관객 앞에 선다. 지난 6일 기자간담회에서 두 사람을 만났다. 오태석은 “다른 공연장들이 너무 상업적인 쪽으로 치중하는데 연극다운 연극으로 방향을 잡아주니 (예술극장측에)고맙다.”고 소감을 밝혔고 서재형은 “여러모로 아버님 같으신 분과 함께 하게 돼 새해부터 복을 많이 받고 있다.”고 뿌듯해 했다. 그러면서 서재형은 오태석과의 나름의 인연을 밝혔다.“배우를 꿈꾸던 학창시절 오태석 선생님의 ‘부자유친’을 보고 연출가로 전환하게 됐고,‘죽도록 달린다’를 끝내고 지쳐 있을 때 선생님을 보면서 에너지를 얻었죠. 또 선생님이 흔쾌히 허락해 주셔서 지난해 4월 ‘죽도록 달린다’를 한 달간 아룽구지 무대에 올려 호평을 받을 수 있었고요.” ‘죽도록 달린다’의 작가 한아름은 오태석의 제자. 이번 기획으로 사제지간의 만남까지 성사된 셈이다. ‘만파식적’은 오태석이 2년 만에 내놓는 신작. 전통 신화나 설화를 창작 모티브로 삼아온 그가 이번엔 삼국유사에서 ‘만파식적’을 빌려왔다. 둘로 갈라져 있다가 하나로 합쳐지면 소리를 내는 만파식적을 남과 북으로 갈라진 우리 현실을 빗댄 것. 두 동강 난 국가는 사회 분열과 단절을 초래했다. 때문에 그가 작품을 통해 말하고 싶은 것은 소통이다.“우리 민족은 일제 식민지에서 풀려나자마자 이데올로기의 급습을 당했어요.47년 4·3사태부터 보자면 60년 가까이 그 멍에가 영 풀릴 기미가 보이지 않아요. 그 속에서 일생을 살아오다 보니 본의 아니게 천착하게 됐습니다.” ‘만파식적’의 주인공 종수는 어머니가 돌아가시자 옆에 빈 관을 마련하고 납북된 아버지를 찾아나선다. 신문왕의 도움으로 아버지를 찾아 남으로 모셔오려는데 북쪽의 배다른 형제들이 반대한다. 그들은 남쪽이 더 살기 좋다는 사실을 입증하라 하고 종수는 내려와 양심우산 캠페인을 벌인다. 불운한 가족사도 작품에 녹아 있다.“지난해 1월에 어머니가 돌아가셨는데 납북된 아버지를 상봉하지 못하고 생을 마감하니 안타까웠죠. 두 사람을 만나게 할 방법이 없을까 생각해 연극으로나마 두 분이 만나는 시늉을 해보는 거예요. 통일이 어려우니 만나는 방법으로 삼국유사를 빌려 보자 했지.(웃음)” 그의 작품은 종종 과감한 비약과 생략으로 엉뚱한 재미를 준다거나 또는 이해가 어렵다는 상반된 평을 들어왔다.“나도 미술관에 안 가본지 몇 십년 됐어요. 버릇이 안돼서 그렇죠. 뭐든지 재미를 붙이면 더 쉬운 거고. 내 연극은 말하자면 먹여주는 게 아니라 관객이 직접 칼질해서 먹는 재미가 있는 거라고 봐주면 좋겠어요.” 지난해 4월 초연 돼 호평을 받은 서재형의 ‘죽도록 달린다’는 ‘활동 이미지극’이라는 새로운 개념을 표방한 연극.“사진을 이어서 넘기면 움직이는 것처럼 보이잖아요. 연결된 동작 하나를 떼서 보면 사진처럼 보이는 그런 개념이에요.” 보지 않고서는 감 잡기가 쉽지 않기 때문에 처음엔 배우들도 애로를 겪었다. 알렉산드르 뒤마의 고전 ‘삼총사’에서 모티브를 따왔다. 줄거리는 ‘삼총사’의 속편 격으로, 신예 작가 한아름이 기발한 상상력을 동원해 새롭게 썼다. 권력에 집착한 안 왕비는 달타냥을 유혹해 아들을 낳고, 추기경은 왕비 제거 음모를 꾸민다. 애인을 버린 비정한 달타냥은 왕을 살해한 누명을 쓰고 쫓긴다. 서재형은 “목걸이를 갖고 온 후 궁 안에서 벌어지는 이야기죠. 어느 궁궐 안에서나 있을 법한 음모, 복수, 대 잇기, 현실정치 문제 등이 모두 담겨 있다.”고 설명했다. 출연 배우들의 몸무게가 도합 30㎏이나 빠졌을 만큼 무대 위에서 달리고 또 달린다. 그런데 왜 달리는 걸까.“저에게 ‘달린다’는 개념은 긴장된 상태에서 심장이 뛴다라는 것과 같아요. 지난 번엔 극 후반부에 좀 덜 달렸는데 이번엔 입에서 단내가 나도록 끝까지 달릴 작정입니다.” 글 박상숙기자 alex@seoul.co.kr 사진 정연호기자 tpgod@seoul.co.kr
  • 첫 정기세일…백화점은 봄 봄 봄

    첫 정기세일…백화점은 봄 봄 봄

    롯데·신세계·현대 등 백화점들이 7일부터 23일까지 17일동안 ‘2005년 첫 정기 바겐세일’에 들어간다. 이번 정기 바겐세일은 경기 불황에 따른 소비심리 위축, 재고 부담 등으로 의류업체들의 참여가 그 어느때보다 적극적인데다 봄 신상품을 7∼15일 앞당겨 세일기간에 30% 이상 선보이고 있는 것이 특징이다. 특히 롯데·신세계·현대 등 주요 백화점들은 사은품을 주지 않기로 해 매출에 어떤 영향을 미칠지도 주목된다. 이 때문에 이번 세일의 참여율은 비교적 높은 편이다. ●봄 신상품 보름정도 앞당겨 출시 롯데백화점과 신세계백화점이 지난해 정기세일보다 2%포인트 높은 각각 86%·90%, 현대백화점도 소폭 상승한 80%로 전망된다. 신재호 롯데백화점 판촉팀장은 “정기세일 참여율이 가장 높은 시기는 겨울상품 정리기간으로 불리는 1월과 여름상품 정리기간인 7월 정기세일”이라며 “참여율은 대개 겨울·여름세일의 경우 85%, 봄·가을세일은 75% 안팎에서 결정된다.”고 밝혔다. 이번 세일이 겨울상품 ‘떨이 세일’인 만큼 백화점들은 겨울상품에 대한 무차별 할인 공세를 펼친다. 롯데백화점은 수도권 전점에서 100% 당첨 경품행사를 진행하는 한편,‘신년 복상품전’·‘해외 명품 특집전’,‘여성 캐주얼 기획전’,‘남성의류 특별전’ 등 다양한 세일 행사를 준비했다. 신년 복상품전은 7일 하루동안 신사정장·넥타이·장갑·핸드백·구두 등을 정상가보다 70% 이상 할인된 가격에 선착순 한정 판매한다. 해외명품 특집전은 7∼9일 에트로·지방시(핸드백·지갑·스카프)·베르사체·아쿠아스큐텀·막스마라 등 7개 브랜드의 이월상품을 40∼60% 할인 판매한다. 여성캐주얼 기획전은 7∼11일 본점과 잠실점에서,12∼16일 분당·일산·강남·노원점에서 폴로진 단독 초대전을 열고 니트 등 여성 캐주얼 의류를 50∼70% 할인 판매한다. 남성의류 특별기획전은 수도권 10개점에서 7∼11일 정장 및 코트류 기획 신상품과 이월상품을 50% 정도 저렴한 가격에 판매한다. 신세계백화점은 세일기간 동안 브랜드별로 인기를 끌고 있는 상품을 선정해 정상가보다 40∼60% 가격을 낮춘 ‘바겐 특종상품’ 5만점을 준비했다. 여기에는 좀체로 세일을 하지 않는 화장품 및 보석류도 포함돼 있다. 주요 특종상품은 로가디스 캐시미어 혼방코트(45만원),XinX 패딩점퍼(5만 9000원), 설화수 자음 기초세트(10만 5000원), 점페이 진주 목걸이·귀고리세트(34만 9000원), 헤라 에이징케어 기획세트(9만 5000원) 등이다. 조창현 신세계 백화점 영업기획팀 부장은 “세일 기간동안 바겐 특종상품 외에도 균일가전 등 다양한 할인 행사를 마련해 매출 끌어올리기에 총력을 벌일 예정”이라며 “사은품 증정 행사는 직접하지 않지만,14일부터 구매 소비자들을 대상으로 100% 당첨행사를 실시, 상품권 등 생활필수품을 경품으로 증정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현대백화점도 세일을 맞아 의류·잡화 등의 부문별 바이어가 선정한 120여개 브랜드 10만여점의 단독기획상품을 ‘서프라이즈 상품’으로 최고 50% 할인해 내놓는다. 앵클부츠·머플러·지갑 등 잡화를 비롯해 겨울코트·투피스 등 여성의류, 하프코트·니트 등 남성의류 등이 주요 품목이다. 미소니·센존·아르마니 등은 30%, 플리츠플리츠는 20% 세일에 들어가는 등 해외 유명 브랜드도 세일 행사를 가지며 애뜨로·페리 등의 유명 침구 브랜드도 10∼40% 세일을 진행한다. 갤러리아백화점도 명품관 웨스트와 수원점에서 세일속의 세일 행사를 펼친다. 명품관 웨스트는 7∼11일 비비안 ‘웨스트우드 VIP대전’을 연다. 코트(65만원)와 블라우스·스커트(각 29만 8000원)를 주요 제품으로 내놓는다.7∼10일에는 롱샴 핸드백 특집전을 진행한다. 핸드백(4만 5000∼35만원), 접이식 폴딩백(6만 5000∼12만원), 지갑·키홀더 등 액세서리(3만 3000∼11만 5000원)를 출시한다. 수원점은 7∼13일 신사정장·코트 초대전을 마련했다. 트래드클럽 순모정장(15만원), 트렌치코트(19만원), 피에르카르댕(130수 15만원), 캠브리지 순모정장(23만원부터), 캐시미어코트(25만원부터)를 판매한다. 김규환기자 khkim@seoul.co.kr ●정장보다 단품위주 실속구매 두드러져 “벌써 봄 신상품이 나왔네.” 백화점들이 세일 기간동안 가라앉은 소비자들의 관심을 끌기 위해 앞다퉈 봄 신상품을 내놓고 있다. 지난달 초 겨울답지 않은 따뜻한 날씨로 겨울상품의 판매가 저조해지자 봄 신상품 출시를 앞당김으로써 시장 선점 효과를 노리고 있다는 분석이다. 롯데백화점은 이번 세일기간 동안 최대 50% 정도 봄 신상품을 마련한다. 세일 초반에는 10∼30%에 불과하지만 중반 이후 50% 수준으로 끌어올릴 예정이다. 유명 여성의류 브랜드인 레니본의 경우 30%, 타스타스가 20∼30%로 봄상품을 비교적 많이 준비하고 있는 편이다. 신세계백화점은 시스템·타임·베네통·시슬리·마인·BNX·SJ 등 여성의류 60여개 브랜드에서 10∼30%의 봄 신상품을 선보였다. 이정림 신세계백화점 여성캐주얼팀 과장은 “이번 봄신상품은 정장보다는 티셔츠·블라우스·카디건·바지·재킷 등 단품 중심으로 출시되고 있는 것이 특징”이라며 “이는 소비자들이 단품 위주로 구매하는 실속 구매성향을 보이는 데다 아직 겨울인 점을 감안해 코트 등 겨울상품과 함께 입을 수 있는 장점이 있기 때문”이라고 설명했다. 갤러리아백화점도 최고 30%까지 봄 신상품을 선보이고 있다. 색깔은 봄 기운을 완연히 느낄 수 있는 밝은색 계열의 핑크·민트·아이보리 등이 주류를 이루고 있다. 명품관 웨스트내 타임과 시스템은 봄 신상품을 30% 정도 내놓고 있다. 김규환기자 khkim@seoul.co.kr
  • 아빠랑 엄마랑 특별한 겨울방학

    아빠랑 엄마랑 특별한 겨울방학

    기나긴 겨울방학이 시작되었습니다. 아이들이야 마냥 즐겁지만 부모님들은 두 달이나 되는 방학이 좀 걱정되시죠. 실내에서 뛰는 아이들 뒤치다꺼리에 지치지만 그렇다고 수십 수백만원 하는 캠프에 보내자니 빠듯한 형편에 부담이 되니까요. 그렇다면 주변에 있는 체험공방으로 눈길을 돌려보세요.1만원 안팎이면 도자기도 만들고 무지개 양초, 귀걸이나 목걸이를 만들 수 있는 공방들이 많습니다. 또 곤충에 관심이 많은 아이들을 위한 곤충박물관이나 인삼에 대해 알려주는 인삼박물관 등 학교에서 배우지 못한 새로운 경험이 기다리고 있습니다. 엄마 아빠도 모처럼 동심으로 돌아가 보세요. 아이들과 웃으며 지내는 즐거운 시간, 가족간의 정이 새록새록 깊어질 것입니다. ■혜지네와 함께하는 공방 오선규(33·회사원)씨는 장난꾸러기 두 아이, 혜지(8·신곡초1)와 정민(7)을 위해 경기도 안성 너리굴문화마을 체험에 나섰다. 너리굴 문화마을은 안성 보개면 깊은 산 속에 만들어진 문화체험 공간. 금속공방, 칠보공방 등 7개의 다양한 체험을 할 수 있는 공방이 있다는 엄마의 이야기에 출발 전부터 아이들은 호기심으로 눈빛이 빛나기 시작했다. “난 예쁜 초를 만들래.”,“아니야 흙으로 도자기를 만들어야지.” 오랜만의 행복한 다툼이다. 꼬불꼬불 산길을 올라간다. 이런 산골에 문화마을이 있다는 것이 믿어지지 않을 정도다. 우선 양초공예를 하러 공방을 찾아간다. 문화마을답게 가는 길도 예술이다. 양과 두꺼비 등 다양한 동물조각과 사람, 장승 등을 본뜬 여러 조각들이 길 주변에 서있어 눈을 즐겁게 한다. 공방에 들어서자 정민이는 신기한 물건에 먼저 눈이 간다.“엄마 이게 뭐야?” 연탄 난로가 신기한 아이들은 손을 불에 쬐어보며 마냥 즐겁다. 선생님이 설명을 시작한다. “이것은 파라핀이에요. 여기에 염료를 넣어 파랑, 노랑, 분홍, 초록 등 다양한 색의 파라핀을 녹여서 예쁜 양초를 만들어 보세요.”파라핀은 차가우면 굳어지기 때문에 냄비에 넣고 불로 가열해서 녹인후 액체로 만든다. 예쁜 모양에 넣고 식히면 멋진 양초가 만들어진다. 이번에는 초를 어떤 형태로 만들까. 별, 하트, 입술, 꽃 등 다채로운 모양을 만들 수 있다. 종이컵을 구부려 형태를 만드는 것을 가르쳐준다.“나는 하트를 만들 거야? 엄마 아빠는 뭘 만들 거야?” 아빠는 “어, 물방울 모양이 멋지겠다.”고 아이디어를 내놓았다. 선생님의 설명대로 종이컵을 이리저리 구부리고 접으며 가족이 함께 양초틀의 모양을 만든다. 그다음 액체로 변한 파라핀을 컵에 붓는다. 한 3분의 1정도만. 그러고는 창가에 10분 정도 놓아 굳힌다.“이번엔 노란색, 다음엔 파란색을 부어야지.” 뜨거우니 조심조심. 세 번을 차례로 다른 색 파라핀을 부어준 후 식히니 예쁜 삼색 양초가 탄생한다. 맨 위의 파라핀이 굳기 전에 심지를 심어준다. “내가 만든 양초가 제일 멋있어.” 기대에 들떴던 아이들은 20분을 기다려 종이컵을 벗겨낸다. 노랑, 파랑, 분홍 등 아름다운 양초가 모습을 드러낸다. 즐거워하는 아이들의 모습은 부모까지 즐겁게 한다. 예쁘게 포장까지 마치니 1시30분이 걸렸다.1인당 7000원. ‘꽥꽥 꽥’하는 소리가 들리는 쪽으로 뛰어가는 정민.“우와∼ 거위다!”라고 소리친다. 뒤뚱거리는 거위를 보고 산책로를 따라 걸으며 뛰어놀던 아이들이 배가 고프다고 말했다.1인당 7000원. 꿀맛 같은 점심을 먹고 극기훈련장, 미술관 등 문화마을 이곳저곳을 둘러보았다. 혜지는 금속공방에 관심이 많다. 집게, 망치, 사포 등 신기한 물건이 많기 때문이다. “아빠, 이거 한번 하고 가자.”고 조르는 혜지. 아빠는 오랜만의 외출에 아이들이 바라는 것을 모두 들어줄 모양이다. 두 아이가 나란히 앉았다. 선생님이 알루미늄 철사를 구부리고 돌돌 말고 꺽으니 예쁜 나비가 되네. 신기하다. 혜지는 나비를, 정민이는 쉬운 음표모양의 열쇠고리에 도전. 선생님의 도움을 받으며 1시간동안 열심히 만들어 거뜬히 작품완성.7000원. 옆에 있는 공방은 석고로 자신의 신체모양을 뜨는 소조공방. 손, 발뿐 아니라 귀, 배꼽까지 만들 수 있다. 엄마가 “아빠 입술을 한번 만들어 볼까?”하는 제안에 모두 박수로 동의. 돗자리를 깔고 누운 아빠 입술에 석고를 바른다. 신기한 듯 혜지와 정민이는 웃고 만지고 난리다.10분 뒤 떼내니 영락없는 아빠의 입술모양 완성. 오른손에는 예쁜 양초를, 왼손에는 열쇠고리를 들고 너리굴 문화마을을 나서는 아이들은 흐뭇한 웃음으로 아빠 엄마를 즐겁게 한다. 너리굴 문화마을(031-675-2171)은 이외에도 천연염색공방, 물로켓 도미노게임 등을 만드는 과학실험교실, 흙으로 직접 도자기를 빚어보는 도자공방, 칠보공예를 해보는 칠보공방 등에서 다양한 체험을 할 수 있다. 전화로 예약하고 가는 편이 좋다. 또 가족들이 쉴 수 있는 펜션 형태의 숙소와 단체를 위한 숙소도 있다. 단, 너리굴 문화마을 내에 있는 어떤 숙소에서도 음식을 직접 만들어 먹을 수는 없다.2곳의 식당과 레스토랑, 찻집이 깔끔해 이용하면 된다. ■경선네는 찰흙나라로 신동성·경선(신정초 3·2학년) 남매는 파주의 이시소 자연문화학교로 도자기를 만들러 갔다. 자리에 앉자 선생님이 고운 찰흙인 조합토를 한 덩어리씩 나눠줬다.“으∼차가워!” 동성이는 소리쳤지만 조물조물 흙을 떼 만지면서 경선이는 “흙이 부드러워. 뭘 만들까?” 행복한 고민에 빠진다. “자, 이제 도자기 만드는 법을 배워볼까.”하는 선생님을 따라 열심히 흙을 주무르고 두드리고 민다. 먼저 흙을 동그랗게 만들어 엄지손가락을 꾹 누른 다음 주변을 펴는 핀칭기법, 흙을 바닥에 놓고 손바닥으로 밀어 뱀처럼 길게 늘여 쌓아 가는 코일리기법, 넓게 편 흙을 잘라 붙이는 판성형기법으로 간단하게 컵과 그릇을 만들어본다. “이제 뭘 만들어 볼까요?”하는 선생님의 물음에 “새요, 공룡요!”하는 동성,“나비요.”하는 경선.“그럼, 자, 선생님을 따라하세요. 먼저 공룡은 흙을 떼어 이렇게 동글동글 밀어 몸통을….”하는 설명을 듣고 진지하게 따라 하는 아이들. 눈빛이 초롱초롱하다. 보통 2시간이면 작품 하나를 완성한다. 회비는 1만 2000원. 아이들이 만든 작품은 유약을 발라 구워서 택배로 보내준다. 또 초벌구이된 컵에 직접 그림을 그려 색칠을 할 수도 있다. 이것도 구워서 택배로 보내준다. 이시소(031-948-2072,www.isisonc.co.kr)는 이화여대 도예과 김옥조 교수가 파주 영장초등학교 분교에 연 도자기학교. 도자기체험뿐 아니라 염색체험, 자수체험 등도 할 수 있다. 이밖에 도예농(031-637-6555)과 신둔면 남정리의 예원도요(031-634-2244)는 대형 흙가마를 갖추고 도자기 생산과 함께 다양한 코스의 도예교실도 운영한다. 도자기 페인팅에서부터 손으로 빚기, 물레성형, 장작 가마 안내 등을 체험할 수 있다. 수강료는 코스별로 1만∼2만 5000원. 예약해야 한다. 경기도 여주시 금사면에 있는 토우도예(031-885-8410)는 향기 좋은 차를 마시며 도자기 체험을 할 수 있는 곳이다. 경상북도 문경에 있는 도자기전시관(054-550-6416)은 일상에서 자주 쓰였던 생활 도자기들을 전시하고 프로그램을 진행하고 있다. 일일체험 1만원. 백제요(www.bekjeyo.com,041-836-0300)는 1400여년전 백제토기를 전통적 방식으로 재현하는 곳.2시간동안 진행되는 백제 토기 만들기(7000원)와 백제 8문양전 탁본찍기(2000원), 천연염색(8000원) 등도 할 수 있다.선도예(www.sundoye.com,041-834-7544)에서도 황토, 치자, 쑥 등을 이용하는 자연염색, 물레와 장작가마로 토기를 만드는 체험이 가능하다. ■우성이네는 인삼박물관으로 “심봤다!심봤다!” 6살 우성이와 친구들은 처음 온 인삼박물관에서 심마니가 된 양 이곳저곳 신나게 뛰어다녔다. 박물관 입구는 산삼을 캐러 산에 오르는 듯 오르막이다. 문을 열면 인삼향이 풍긴다. 생생한 체험을 위해 박물관이 인삼향을 뿌리기 때문이다. “야∼ 인삼이 사람처럼 생겼네.” 박물관을 들어서자 바로 오른쪽에 특이한 모양 그대로의 인삼이 유리병에 담겨있다. 첫날밤(初夜), 씨름, 발레…. 제목도 있다. 남성과 여성의 상징을 닮은 남성삼, 여성삼도 있다. 아이들은 역시 심마니 체험장을 가장 좋아했다. 고려시대 옷을 입고 모형 산삼을 뽑자 “심봤다∼!”란 외침이 박물관 내부를 쩌렁쩌렁 울렸다. 예약하면 인삼박물관과 함께 고려인삼창의 견학도 가능하다. 박물관 입장료는 무료. 관람시간은 오전 10시∼오후 5시.041-830-3242로 예약하면 자세한 안내와 박물관 및 인삼창까지 견학 가능. ●곤충체험장도 가보세요 “우와, 애벌레닷!” 표고버섯을 재배하고 난 은 나무토막 밑의 흙을 몇차례 손으로 헤집자 손바닥 반만한 크기의 장수풍뎅이 애벌레가 나타났다. 덩치 큰 애벌레는 꿈틀대지 않고 가만히 겨울잠을 자고 있는 것처럼 보였다. 버섯 균사를 집어넣었던 구멍이 숭숭 남아있는 나무토막을 자르거나 들추면 곳곳에서 장수풍뎅이와 사슴벌레의 애벌레가 숨어 있다. 애벌레를 만날 수 있는 곳은 충남 부여군 규암면 수목리의 한국곤충체험학습장(www.insectkorea.com,041-836-7288)이다. 강화도의 벅스투유(www.bugs2u.com,032-934-9405), 강원도 원주의 곤충농장(www.bugs farm.co.kr,033-763-8421)은 유충, 사슴벌레, 장수풍뎅이의 변천사를 보고 직접 곤충들을 만져볼 수 있다. 글 사진 한준규 윤창수기자 hihi@seoul.co.kr
  • 한강에 갈까, 공원서 놀까

    움츠러들기 쉬운 한겨울이라도 집에만 머물기에는 아깝다. 서울시내 공원과 한강시민공원을 찾으면 자연의 겨울나기를 관찰하거나 겨울철 놀이를 즐길 수 있는 다채로운 프로그램이 마련됐다. 서울시 공원녹지관리사업소는 서울의 공원 홈페이지(http:////parks.seoul.go.kr)에서 산하 월드컵, 남산, 보라매, 길동생태공원 등 4개 공원 21개 프로그램 참가희망자를 선착순 접수한다고 28일 밝혔다. 길동생태공원은 내달 죽은 나뭇가지와 다양한 재료로 곤충을 만들어 보고, 동물들의 겨울나기를 관찰해보는 겨울방학특집 프로그램을 진행한다. 월드컵공원에서도 엄마와 아이가 함께 겨울공원을 그려보고, 하늘공원의 생태를 관찰하며 폐품, 풀잎, 폐목 등으로 나무목걸이를 만드는 프로그램이 마련됐다. 보라매공원은 새끼꼬기, 제기만들기, 바람개비 만들기, 팽이 만들기 등 전통놀이 체험교실을 열며, 남산공원은 식물들의 겨울나기를 관찰하는 식물교실을 연다. 문의는 서울시 공원녹지관리사업소 (02)771-6133∼4. 서울시 한강시민공원사업소 산하 여의도, 이촌, 잠실지구에서는 상쾌한 강바람을 맞으며 자전거와 인라인을 타고, 야외수영장에 설치된 야외빙상장에서 스케이트 등 겨울 스포츠를 즐길 수 있다. 여의도지구 조망대에서는 고배율 망원경을 통해 밤섬 주변의 갈매기와 비오리, 흰뺨검둥오리, 왜가리, 원앙, 민물가마우지, 쇠오리 등 20여종 1000여마리의 겨울철새를 관찰할 수 있다. 한강밤섬겨울철새 탐조 유람선도 타 볼 수 있다. 문의는 유람선 선착장 (02)3271-6900. 김유영기자 carilips@seoul.co.kr
  • ‘노틀담의 꼽추’ 헤로인 정선아

    ‘노틀담의 꼽추’ 헤로인 정선아

    콰지모도에게 자신의 목걸이를 걸어주려는데 하필 목걸이가 긴 머리카락에 걸려 말썽이다. 한참을 낑낑거리던 에스메랄다. 객석을 향해 살짝 애교스러운 미소를 날린다. 지난 23일 막을 올린 뮤지컬 ‘노틀담의 꼽추’의 헤로인 ‘에스메랄다’ 역의 정선아(21). 하루 전 열린 시사회에서 공연 도중 일어난 이 예기치 않은 사고(?)를 재치 있게 넘긴 그녀를 보고 옆에 앉아 있던 후배가 중얼거렸다.“저 미소를 보고 어떻게 미워할 수 있겠어.” 공연 3주 전에 만났을 때만 해도 스스로 “천방지축이에요.”라며 “의도하지 않아도 온몸에서 관능미가 발산되는 ‘에스메랄다’를 어떻게 표현해야 할지 걱정스럽다.”고 엄살을 떨던 정선아는 어느새 사랑스러운 에스메랄다가 되어 있었다.“에스메랄다가 나이는 저랑 비슷하지만 산전수전 다 겪은 여자잖아요. 세트가 짜여지고 의상도 갖춰 입으니 기분이 나더라고요. 너무 성숙해 보인다고 애처럼 하라는 말도 들어요.(웃음)” 프로의 무대에서 용서할 수 없는 기술적인 문제가 시사회의 재미를 반감시켰지만 그녀에게 쏠리는 눈길마저 걷어내게 할 수는 없었다. 자태에서는 건강함과 성숙함이 물씬 풍겨났고 허스키한 음색을 통해 길고 높게 뽑아져 나오는 노랫가락은 답답한 공기를 뚫고도 남았다. 콰지모도가 사는 종탑 위에서 노래하는 그녀를 보노라니 마치 발 아래 탁 트인 세상이 한눈에 들어오는 듯한 느낌이다. 극중 그녀가 꼽는 명곡은 ‘Someday’. 에스메랄다가 근위대장 푀부스와 함께 감옥에서 화형대로 향하며 부르는 노래다.“구체적인 장면을 생각하지 않아도 노래만 불러도 눈물이 나요. 주인공들을 돋보이게 뒤에서 감싸 안아주는 앙상블(주역 이외의 공연단원들)의 도움이 크죠.” 정선아는 지난 10월 중순 오디션을 통해 에스메랄다 역을 따냈다.20대를 갓 넘긴 그가 두 번째 맡는 주인공이다. 고3때 역시 오디션을 통해 따낸 뮤지컬 ‘렌트’의 미미로 화려하게 데뷔했다.“그땐 신인이라 기대치가 낮았기 때문에 무조건 열심히만 하자 했어요. 하지만 지금은 약간 부담돼요.” ‘미미’ 이후 뮤지컬 ‘유린 타운’을 하면서 느슨해졌던 마음이 ‘맘마미아’를 하면서 다시 조여졌다.“앙상블을 했었는데 무대를 보는 안목이 넓어졌죠. 같이하는 동료들에 대한 배려도 생기고, 치고 빠지는 타이밍을 터득했어요.” 뮤지컬에 대한 열정은 있지만 노력파는 아니라고 했다. 타고난 노래와 춤 실력에 운도 따라줬다. 그래서 나태해지기도 했다.“대학 초년생이다 보니 ‘압구정 유혹’을 떨칠 수 없었죠.(웃음)” 하지만 이제 달라졌다. 지난 7월 ‘렌트’ 앙코르 공연 때부터 욕심이란 게 생기기 시작했다. “이제 활동한 지 2년 됐는데요, 지금 제 위치에 감사할 따름이죠. 활동한 지 얼마 안돼 이 자리까지 올라왔는데 5∼6년 있으면 얼마나 멋있게 될까 꿈을 꿔봐요. 정말 멋진 배우, 성실한 배우가 돼서 ‘그 사람은 인정한다.’ 이런 말 듣고 싶어요.” 박상숙기자 alex@seoul.co.kr
  • ‘Mr. 뷰티-Ms. 스트롱’…양성형 인간 뜬다

    ‘Mr. 뷰티-Ms. 스트롱’…양성형 인간 뜬다

    젊은이들 가운데 남성과 여성의 고유 영역을 깬 양성(兩性)형 인간이 늘고 있다. 남성적인 강인함과 여성적인 섬세함을 동시에 갖추고 자신의 외모를 꾸미는 남성과, 포용력있는 리더십과 당당한 자의식으로 무장한 여성이 그들이다. 제일기획은 17∼39세 남녀 각각 150명씩을 조사해 26일 발표한 보고서 ‘2004년 우리시대 남녀의 조용한 혁명’에서 남성의 66.7%, 여성의 57.3%가 ‘양성형’으로 분류됐다고 밝혔다. 고유 성역을 고집하는 남성형과 여성형은 각각 12.7%,18.3%에 그쳤고 양성형이 62.0%에 이르렀다. 나머지는 미분화형(7.0%)으로 분류했다. 조사 결과 남성은 여성적인 섬세함을 갖추고 자신의 외모를 적극 가꾸는 등 패션에 관심이 많아졌다. 여성은 리더십을 갖추고 자의식이 강해졌다. 제일기획은 이성의 장점을 추구하는 남성을 ‘미스터 뷰티(Mr.Beauty)’, 여성을 ‘미스 스트롱(Ms.Strong)’으로 규정했다. 남성 응답자 가운데 69.3%가 ‘남성도 목걸이 등 액세서리를 할 수 있다.’고 답했고,‘남성도 필요하다면 화장을 할 수 있다.’는 물음에 62.7%가 ‘그렇다.’고 대답했다.‘시사문제를 나보다 더 많이 아는 여성이 매력있다.’는 물음에는 90.2%가 그렇다고 답했다. 여성들은 갸냘픈 몸매보다 운동으로 다져진 탄력있는 몸매를 선호(64.7%)하며, 여성이 스포츠유틸리티차량과 같이 큰 차를 운전하는 게 멋져 보인다(63.3%)고 생각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여성은 또 결혼비용은 남녀 공동으로 부담해야 한다(72.7%)고 생각하며, 부모 부양의무는 아들, 딸 모두 똑같다(86%)고 여기는 것으로 나타났다. 여성 대통령을 받아들일 수 있다는 답변도 80.0%에 이르렀다. 성별·세대별로는 19∼24세 남성은 남성용 화장품으로 외모를 가꾸고,25∼34세 남성 직장인들은 남녀가 서로 돕고 살아야 한다고 생각하고 있다.28∼39세 남성 기혼 직장인들은 맞벌이와 가사 분담은 기본으로 받아들이고 있다. 19∼24세 여대생들은 섹시하고 강인한 외모를 추구하며,25∼34세 미혼 여성 직장인들은 ‘직장의 꽃’을 거부한다.28∼39세 기혼 여성 직장인들은 일의 성취감과 자부심을 즐기는 것으로 나타났다. 보고서는 “이번 조사에서 한국인 남녀 상당수가 자신의 성이 지닌 강점 위에 이성이 지닌 강점을 추구하는 것으로 나타났다.”면서 이런 추세가 계속될 것으로 전망했다. 주현진기자 jhj@seoul.co.kr
  • 깜찍 발랄 롯데백화점 영플라자

    깜찍 발랄 롯데백화점 영플라자

    ‘깜찍하게, 발랄하게, 그리고 더욱 아름답게’ 재기발랄한 10∼20대 젊은이들의 쇼핑 명소인 롯데백화점 영플라자가 오픈 1주년을 맞아 한단계 업그레이드됐다. 레스토랑으로 운영되던 6층 공간을 젊음과 활력이 넘치는 스트리트(길거리) 패션을 한층 강조한 ‘영 패션시티’로 리모델링해 지난 3일 재오픈한 것이다. ●6층 리모델링… 스트리트 패션 한층 강조 패션 1번지인 명동 특유의 독특하고 재미 있는 컨셉트를 도입한 ‘영 패션시티’에서 가장 눈길을 끄는 곳은 ‘영 스트리트 멀티숍(편집매장·같은 상품의 여러가지 브랜드를 한데 모음)’. 지난 2003년과 2004년 신진 디자이너 컬렉션에 참가, 주목받은 디자이너의 브랜드를 비롯해 청담동·압구정동 등 패션가의 젊은 브랜드, 동대문 언더마켓의 유망 브랜드 등으로 짜여진 10개 브랜드가 선보여 젊은 패션 리더들을 유혹하고 있다. 김경몽 롯데 영플라자 팀장은 “롯데 영플라자가 10∼20대를 겨냥한 패션 전문점인 만큼 영 패션의 새롭고 다양한 브랜드들을 강화하는 것이 마케팅에 도움이 될 것으로 판단해 리모델링하게 됐다.”며 “독특한 캐릭터숍과 멀티숍을 통해 소비자들에게 다양한 재미를 주고 선택의 폭을 넓힌다는 것이 주요 컨셉트”라고 설명했다. ●수출 브랜드등 참신·다양한 제품 갖춰 신진 디자이너 컬렉션 참가의 대표주자는 ‘쿨상천’. 지난 2003년 신진 디자이너 컬렉션에 출품해 호평받았으며 ‘발랄한 20대’를 모토로 내세운 것이 특징. 일본 쇼핑몰인 비너스포트와 도쿄의 멀티숍인 ‘J.Porsh’, 히로시마 멀티숍인 ‘L.W.D’에 입점돼 수출하고 있을 정도로 성가를 높이고 있다. 단품 티셔츠와 머플러가 주요 상품. 티셔츠 1만 5000∼7만 5000원, 머플러는 1만∼4만원이다. 원피스·액세서리 브랜드인 ‘달’과 진·유니섹스 브랜드인 ‘유스타일’, 코디 단품 브랜드인 ‘쇼룸’, 니트 브랜드인 ‘쥬마’ 등도 빼놓을 수 없는 코너이다. 영 캐주얼 컨셉트에 수공예 액세서리를 중심으로 꾸민 ‘달’은 이국풍의 원피스와 스커트, 실버 소재의 액세서리가 주요 제품들이다. 서울 압구정동 로데오거리에서 로드숍을 운영하면서 인정을 받고 있다. 원피스의 가격은 3만 5000∼10만 5000원. 유니섹스 캐주얼인 ‘유스타일’은 두꺼운 데님 위주의 진과 점퍼로 구성했다. 진은 4만 5000∼9만 5000원이며 데님 점퍼는 6만 5000∼25만 5000원이다.‘쇼룸’은 여성캐주얼을 중심으로 화려한 색상의 의류가 주종을 이룬다.2004년 신진 디자이너 컬렉션에 참가해 호평을 받았고 일본 파르코백화점에 납품하고 있다. 가격대는 3만∼30만원이다. 미국 스타일의 테마숍인 ‘쥬마’는 세련되고 자유로운 도시여성을 강조한다. 현재 서울 강남구 삼성동 코엑스 지하몰에 여성의류 매장 3개를 운영하며 니트 등을 위주로 구비하고 있다. 재킷과 코트 7만 2000∼39만 8000원, 티셔츠와 니트는 1만 8000∼12만 8000원이다. ●“젊은 세대 감각에 ‘딱’… 가격도 ‘딱’” 친구와 함께 온 이정미(21·여·대학생)씨는 “젊은 세대의 감각에 맞고 생각보다 가격이 저렴해 쇼핑하기에 큰 부담이 없다.”고 말했다. 옆에 있던 친구 진경혜씨는 “젊은이들에게 비교적 인지도 높은 브랜드들로 구색을 갖추고 있는 데다 개성 있고 세련된 디자인이 많아 좋은 반응을 얻을 것 같다.”고 덧붙였다. 특히 언더마켓으로 불리는 동대문 브랜드들이 고급 이미지를 강조하며 대거 들어선 것도 눈여겨 볼 만하다. 일본 다이마루(원단) 티셔츠 브랜드인 ‘미스터 아시아(옛 도큐센)’와 영 캐주얼 토털패션 브랜드인 ‘갸하하’, 여성캐주얼 브랜드인 ‘제이문(J.Moon), 캐릭터캐주얼 빈티지룩 브랜드인 옥소 등이 그들이다. 박우진 롯데 영플라자 멀티캐주얼 담당 바이어는 “동대문 브랜드들이 백화점으로 들어온 만큼 기존의 동대문 브랜드들과 차별화하고 새롭게 출발한다는 점에서 브랜드의 이름을 바꾸고 있다.”며 “그 첫 걸음으로 ‘도큐센’을 ‘미스터 아시아’로 변경했다.”고 밝혔다. ●나만의 스타일… 리폼 이용해 볼만 의류판매와 함께 액세서리 페인팅 및 리폼 서비스를 실시하는 브랜드 ‘랑송’ 등의 캐릭터 숍도 인기를 끌고 있다.‘랑송’은 자신의 세컨드 브랜드인 메들리 픽스의 판매와 함께 리폼 서비스를 실시한다. 리폼 대상은 가방·옷·신발·모피 등 모든 품목이 가능하며 리폼가격은 천차만별이다. 랑송이나 랑송의 서브 브랜드인 메들리 픽스 제품은 무료지만, 다른 브랜드들은 리폼비용을 받는다. 예컨대 바지를 스커트로 개조할 경우 7만원 이상, 신발은 가장 쉬운 윗부분 페인팅을 리폼하면 5만원 정도를 받는다. 김민환 랑송 숍마스터는 “리폼을 옷수선 쯤으로 잘못 이해하는 소비자들이 많지만, 요즘은 리폼을 디자이너와 상의해 자기만의 스타일을 새롭게 만드는 작업으로 이해하는 젊은이들이 늘어나고 있다.”며 “이 때문에 고객들 가운데 상당수는 새옷을 리폼하는 사람들”이라고 말했다. 아기자기한 맛을 추구하려면 잡화 및 액세서리 브랜드로 꾸며진 멀티숍을 찾아야 한다. 스페인 직수입 액세서리를 판매하는 ‘자하라’는 고강도 천연재료인 레진 소재의 목걸이, 귀고리, 반지 등의 액세서리를 선보이고 있다. 수담은 섬세하고 기품 있는 수공예 핸드백과 스카프 등을 내놓았다. 메가숍(같은 브랜드의 여러가지 상품을 한데 모음)도 톱셀러 코너. 진캐주얼 브랜드인 ‘캘빈 클라인’과 스포츠 및 캐주얼 브랜드인 ‘DOHC’가 손님을 맞고 있다.‘캘빈 클라인’은 진캐주얼 외에 언더웨어·액세서리 등이 복합적으로 꾸며졌고 ‘DOHC’는 스포츠·유니섹스 캐주얼과 언더웨어, 신발, 스포츠용품 등으로 구성돼 있다. 김규환기자 khkim@seoul.co.kr
  • [17일 TV 하이라이트]

    ●진실게임(SBS 오후 7시5분) 송은이, 이병진, 김상혁, 김재덕, 류시현, 김한석, 김종석, 장서린이 출연한다. 세상에서 공부가 가장 쉽다는, 취미와 특기가 모두 공부라는 대한민국의 똑똑한 수재들이 모인다. 수석합격자들이 밝히는 수석합격 비법, 수석합격생이 펼치는 신나는 댄스 무대, 원숭이 다롱이의 놀라운 쇼 등을 보여 준다. ●언론과의 대화(YTN 오후 3시15분) 초선의원만 187명.17대 국회의 3분의 2가 초선의원으로 채워졌음에도 불구하고 국회의 행태는 별로 달라지지 않았다. 변화와 개혁의 기대가 높았던 만큼 실망이 크다. 왜 이런 일이 벌어졌는지 살펴본다. 최성 열린우리당 의원, 박형준 한나라당 의원, 심상정 민주노동당 의원이 참석한다. ●문화센터(EBS 오전 11시) 연말 모임에서 가요가 아닌 좀 더 색다른 국악가요로 모임의 주인공이 되어보자. 우리의 국악기에 대해 알아보고 국악 관련 공연 소식을 전한다. 국악의 대중화를 위해 어떤 노력들이 진행되고 국악초보자가 우리 소리와 좀 더 가까워지기 위한 다양한 방법들을 알아본다. ●최종분석(세계의 불가사의)(iTV 오후 10시5분) 지상 최대의 미스터리를 총집합했다. 사라진 대륙 아틀란티스. 에드거 케이시의 예언을 바탕으로 고대 스핑크스의 미스터리에 도전한 사람들은, 아틀란티스 대륙이 과거에 실제로 존재했음을 확인했다고 한다. 그렇다면 인류의 문명사는 다시 씌어져야 하는 것일까. ●왕꽃 선녀님(MBC 오후 8시20분) 소정은 희강이 목걸이를 부용화의 선물로 준 것을 알고 애써 화를 참는다. 하지만 초원을 보기 위해 부용화네에 갔던 소정은 부용화 목에 걸려 있는 목걸이를 보자 화가 폭발한다. 아이가 빨리 들어서지 않자 미영은 속상한 마음에 초원을 찾아가지만 초원은 마음을 편히 먹고 기다리라고 말한다. ●윤도현의 러브레터(KBS2 밤 12시15분) 국민 그룹 god의 컴백무대가 펼쳐진다. 이어서 뮤지션 윤도현밴드, 그리고 윤밴이 새로 발표한 신곡을 러브레터 무대에서 처음 만나본다. 또한 ‘김제동의 리플해주세요’코너에서는 ‘크리스마스 밤을 함께 보내고픈 원거리 연애커플’의 사연을 함께 나눠본다. ●그대는 별(KBS1 오전 8시5분) 정우는 인경의 입장을 생각하지 못하고 자신의 감정에만 몰입해 어긋난 인연을 억지로 꿰맞추려고 했던 것이 아닌가 후회한다. 그런 정우에게 해인은 인경을 잊으려고 애쓰지 말고 자연스럽게 잊혀지길 기다리자고 제안한다. 그리고 자신은 정우의 마음이 정리될 때까지 기다리겠다고 말한다.
  • [쇼핑in]인사동을 가다-공예품 가게

    [쇼핑in]인사동을 가다-공예품 가게

    ‘우리 전통문화의 거리’인 서울 인사동이 변하고 있다. 무늬만 한국적인 외국산 물건을 팔거나 아예 외제품을 파는 곳도 급속히 늘어나고 있다. 하지만 아직도 많은 사람들은 한국 고유의 문화와 정서를 느껴 보려고 이곳을 찾는다. 서울 인사동에서 순수 ‘메이드 인 코리아’ 제품을 살 수 있는 곳을 3회에 걸쳐 집중 소개한다. ●따듯한 금속공예세상 ‘제3공간’ ‘소담’을 지나 스무 걸음 정도를 옮기면 간판에 웃는 표정의 태양 조형물이 밝게 빛나고 있는 아담한 가게가 보인다. 금속공예가 김기안씨가 꾸민 ‘제3공간’이다. 여기에 들어서면 ‘차가운 금속도 이렇게 따듯하게 느껴질 수 있구나.’하는 생각이 절로 든다. 철과 구리 등 금속을 이용해 꽃·물고기·나비·고양이·사람, 태양을 닮은 시계, 촛대, 옷걸이 등 자연미가 넘치는 생활소품들이 사방에 걸려 있다. 형이상학적인 모양보다는 자연의 형태와 색깔을 그대로 살려 포근하고 안정감이 있다. 발가락이 큰 발모양의 시계(9만원), 앙증맞은 고양이가 손을 내민 듯한 모양의 옷걸이(2만원), 물고기 가족이 오순도순 달려 있는 모빌(12만원) 등 다정다감한 성격의 가족이나 애인에게 선물해 줄 만한 것들이 많다. ●제주도 감으로 물들인 ‘갈천제품’ 판매 인사동길 중간쯤에 이르면 ‘수도약국’을 지나 현대식 빌딩인 ‘인사아트프라자’가 나온다. 이 건물 1층에는 전통 염색기법인 감물 염색으로 만든 ‘갈천제품’ 전문점 ‘몽생이’가 자리를 잡고 있다. 감물 전문 디자이너 양순자씨가 제주도에서 천연 소재인 면과 마를 사용해 직접 디자인하고 염색한다. 가방은 3만∼10만원, 바지 등 옷은 10만∼30만원, 모자는 2만 5000∼5만원. 몽생이 인사점을 운영하는 허재연씨는 “햇빛에 노출될수록 색이 짙어지므로 사용할수록 감빛이 진해져 매력적”이라며 “손세탁이 가능하지만 천연 염색된 제품이므로 비벼 빨아서는 안 되며, 물에 5분 이상 담가두지 말고 그늘에서 말려야 한다.”고 당부했다. ●가족이 만드는 생활소품가게 ‘소담’ 안국역쪽에서 인사동길을 따라 수도약국쪽을 향해 20m정도 걷다 보면 야생화들을 내놓고 파는 작은 가게 하나가 나온다. 꽃집인가 싶어 안을 들여다 보면 도자기·목각 장식품·실크 주머니 등이 아기자기하게 놓여 있다.‘소담’.‘그리고 수’씨가 운영하는 공예품점이다. ‘그림을 그리고 수를 놓는다.’는 의미의 애칭이 말해주듯 주인의 손길이 닿아 있는 공예품들이 진열돼 있다. 자수용품들은 본인, 목각 장식품들은 남편, 도자기는 시누들이 만들었다고 한다. 야생화 자수가 놓인 식탁보는 20만원대, 도자기류는 1만 6000원부터 30만원대까지. 백화점이나 할인점에서 파는 공산품보다는 비싼 편이지만, 소박하면서도 창의적인 수공예품들을 찾는 사람이라면 들러 볼 만하다. ●전통미를 현대적으로 살린 ‘우리세계’ 인사아트프라자 맞은편에 위치한 ‘우리세계’는 한국의 전통미를 현대적으로 살린 상품을 만들고 있다. 작가 3명이 전통적인 소재를 이용해 만든 가방·명함집·액자·액세서리·시계 등이 있다. 서울 우수 관광기념품 공모전에서 대상을 받았을 만큼 작품성과 대중성을 고루 갖춘 제품들을 2만∼5만원에 살 수 있다. 실크 스카프 ‘당초’ 4만 5000원,‘모시연꽃’ 안경집 2만 2000원, 식탁 중앙에 깔아 놓는 ‘누비 센타피스’는 2만 8000원에 판매한다. 다양한 무늬의 실크 넥타이(4만원대)들은 고풍스러우면서도 세련된 분위기로 코디하고 싶은 남성들에게 잘 어울릴 듯하다. ●국내 유일 탈 전문점 ‘탈방’ 제3공간 맞은편에는 외국인들이 지나가다가 꼭 한번씩 유심히 들여다보는 ‘탈방’이 있다. 하회탈과 본산대탈 전문 공예가 정성암씨가 만드는 탈 전문 판매점이다. 해학적인 표정이 생생하게 살아있는 말뚝이·먹중·노장·포도대장·취발이 등 본산대탈과 양반·각시·이매·선비·백정 등 하회탈이 양쪽 벽에 걸려 있다. 탈을 좋아하는 수집가들과 한국 전통 문화에 호기심이 있는 외국인들의 눈길을 충분히 끌 만큼 한국 전통의 탈을 정교하게 재현해 놨다. 본산대탈은 20만원, 하회탈은 10만원, 탈 모양의 목걸이, 열쇠고리 등 소품류는 2000∼3000원이면 살 수 있다. 액자형 탈 조각품은 1만원부터 20만원까지 다양해 선택의 폭이 넓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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