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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이런 별장들(외언내언)

    어른들도 어린이 못지않게 장난감집이나 인형의 집 같은 모형의 세계에 매력을 느낀다.강기슭에 숲으로 둘러싸인 그림같은 벽돌집은 누구나 그려보는 별장에의 동경이다. 1924년 당시 54세이던 영국왕 조지5세의 메리왕비는 별장은 아니지만 영국국민을 위해 바로 이 환상의 세계를 실제로 현실화시킨 예가 있다. 바로 조지왕조 양식을 딴 장난감집을 지은 것이다.길이 2.5m 높이 1백55㎝인 이 미니,그러나 장엄한 장난감 건물 속에는 서랍을 열면 아름다운 정원,서랍을 열면 왕비의 방,또 주방과 식당과 접견실도 달려 있다.이탈리아산 호도나무로 짠 책장에는 AE하우스만 서머셋 모엄의 명작들이 얼마든지 비치되어 있기도하다.이 장난감 집은 윈저성에 보존되어 1920년대 왕실의 생활을 후대에 보여주는 것으로 되어있다. 엊그제 이처럼 그림같고 장난감집같은 아름다운 집들이 TV화면에 비쳤다.초호화판 별장들이 들어선 속에 옥외수영장이며 축구장 테니스장 어린이 놀이터들이 설치되어 있고 남양주군에 있는 한 별장에는 드넓은 잔디와 정문에서 현관에 이르는 아스팔트길,국립공원 수락산 계곡물을 끌어다 자연수영장을 만들고 그것도 모자라 집앞으로 시냇물이 흘러나가게 시공하고 있었다.물론 드넓은 산속에서 혼자서 수영을 즐기는 맛이란 백두산 천지를 혼자서 차지한 기분일지는 모른다.혼자서 정자에 앉아 양주를 마시는 맛이란 도연명 부럽지 않을 수도 있다. 그러나 단순한 재벌이나 부자가 아닌 정치인들의 취향이란 점에 절로 눈쌀이 찌푸려진다.그것은 비벌리힐스의 할리우드 배우들이나 지향하는 취미에 지나지 않지 않은가. 몇년전만해도 자연풍광이 수려하고 공해가 없는 시골에 빈집을 사서 이를 개조한 별장이 유행되기도 했다.소박한 주말 별장인 셈이다. 영국의 메리왕비만큼의 취미나 취향으로 후대까지는 생각지 않더라도 기왕 공기좋은 곳에 집을 지을바엔 할리우드 배우들의 취향을 쫓기보다는 율곡이나 다산의 공부방같은 집이라도 지어 정신수양을 했으면 한층 훌륭한 인물로 비쳤으리라는 생각이다.
  • 21세기로 가는 길(정근모/과학평론)

    ◎산·학·연협동의 새 모형 지난 3월22일 서울 근교 용인군 백암리 산기슭에서는 53만평의 대지에 연건평 6만평의 초현대식 연구교육 건물의 기공식이 거행되었다.완공되면 5천명의 고급두뇌들이 21세기 한국과학기술의 창조와 혁신을 위한 활동의 요람이 될 고등기술연구원(IAE)은 일단계로 1995년까지 건평 1만7천평의 본관연구동이 건설된다.작년 7월7일 새로운 산업기술연구조합으로 탄생된 고등기술연구원은 박사과정 공학교육과 연구개발업무를 한 곳에서 수행하게 되는 새 산·학·연 교육연구 공동체이다.대학으로서는 아주대학교,기업으로서는 대우조선,대우자동차,대우전자등 10개 조합원사로 구성된 고등기술연구원은 앞으로 국내외 대학및 기업 또한 연구소들의 가입과 협력관계를 증진하면서 발전하는 민간주도연구교육 공동체이다.이미 고등기술연구원은 미국과학재단(NSF),MITI과대학교,캐나다원자력공사(AECL),영국의 케임브리지대학교,프린스턴의 고등연구소(InstituteforAdvancedStudy)등의 세계 최고 연구기관과의 실질적인 공동연구 협력활동을진행중이다.지난 3월9일 개강한 시스템공학과 박사과정에는 NSF시스템공학부장인 조지 헤이즐리그(Hazelrigg)박사와 AECL기술담당 부사장인 대니얼 메널리(Meneley)박사의 강의가 열리고 있다.국내외 석학들로 구성된 시스템공학과 교수진은 현장경험과 전문지식을 갖고 있는 해당분야의 권위자들이다.오는 여름학기중에는 MIT교수진들에 의한 특별하기강좌를 열게 되고 재외한국인과학기술자들의 특강도 개최하여 고등기술연구원 소속 연구원들뿐만 아니라 조합원사들의 기술진들도 청강할 수 있으며 타대학교 교수들에게도 강좌를 개방하여 전문적인 기술토론의 장을 마련하게 된다.즉 조합원사 뿐만 아니라 한국 과학기술계에의 참신한 공헌도 이 연구원의 목적이다. 우리나라에서의 산학협동연구는 상당한 역사를 갖고 있다.60년대부터 과학기술입국의 필요성과 기술중심 산업발전에 관심을 가진 정부와 민간은 산학협동사업의 중요성을 인식하고 활발한 산학협동을 전개하려고 노력하였다.산업계가 대학에 연구비를 지원하는 방안,대학이 산업계의 기술진을 대학원생으로 교육하는 방안,산업계가 대학에 연구시설을 기증하는 방안,산압계와 대학이 공동연구를 수행하는 방안등 각종의 사업들이 추진되어왔다. 이러한 산학협동사업들은 나름대로의 성과는 거두었지만 우리나라의 과학기술발전과 산업기술진흥에는 뚜렷한 업적을 나타내지 못한채 아쉬움을 남기고 있다.산업기술연구를 위하여 1966년에 설립된 한국과학기술연구원(KIST)은 당초의 활발한 연구개발활동이 80년대에 들어서 지나친 정부지원의존으로 바뀌면서 생동력을 잃게 되었고 고급두뇌양성기관인 한국과학기술원(KAIST)은 훌륭한 연구업적은 이루고 있으나 기초학술연구에 치중하여 발표하는 우수논문과 균형을 이룰만한 산업기술개발이 두드러지지 못하고 있다.최근에 발족된 일반대학들의 공동연구체제인 과학연구센터(SRC)와 공학연구센터(ERC)들은 세계수준을 겨냥하는 우수연구집단으로서 좋은 시작을 하였다.이들 우수연구집단에의 산업계의 지원은 괄목한 바 있어 지금까지 사각지대에 묻혀있었던 대학의 연구자들에게 크게 활기를 불어넣고 있는 것은희망적이다.다만 제한된 정부지원자금의 한계성과 연구센터와 산업현장간의 물리적,심리적 거리감이 산학협동의 실질적 효과를 절감할까 우려된다.이 때문에 우리는 이번 설립되고 운영이 시작된 산학연공동체인 고등기술연구원의 모형을 주시하는 것이다.연구개발의 실용성을 중시하여 교수진,연구진,학생들이 대학에서만 나오는 것이 아니라 산업현장에서 파견된 인원이 상당수 혼합되어 있다.연구원 운영을 기업조합원사의 분담금으로 지원하며 이사회는 기업의 최고경영층들이 직접 참여하고 있다.수월성을 강조하여 국제기관간의 협력관계를 중시하고 교수진,연구진,또한 앞으로는 학생들도 완전히 국제화하는 것이다.강의는 국어 및 영어를 공용하며 기술정보센터를 통한 기술정보망은 국제적으로 연결되어 있다.고등기술연구원의 연구개발업적은 개발한 당사자와 함께 직통으로 기업사로 이전된다.기술이전에는 무엇보다도 과학기술자 자신이 움직이는 것이 최선이라는 경험지식을 운영관리면에 반영한 것이다.조합원사들이 거의 모두 세계를 상대로 하는 국제기업들이므로 고등기술연구원의 국제성은 곧 바로 세계시장으로 연결되는 것이다.실용성,수월성,국제성을 문자그대로 실현함으로써 산학연 공동체의 역독감 넘치는 연구개발 및 실용화를 이루는데 고등기술연구원의 가치가 있다.이제 21세기로 나아갈때 정부의존,정부주도의 과학기술개발 및 산학협동은 그 한계성을 지니고 있다.이미 우리나라의 연구개발비는 84%를 민간이 담당하고 있다.민간주도,민간투자의 세계를 상대로하는 산학연 협동연구개발체들이 우후죽순처럼 일어나야 우리나라 장래는 밝을 것이다.용인에서 자라나는 고등기술연구원이 외로운 하나가 되지 않고 다른 기업들,다른 대학들도 이 모형을 따라 연관있는 산업기술분야의 산학연 공동체를 설립,운영할 것을 촉구하는 바이다.우리가 소망하는 것은 과학기술한국이 정말로 꽃피는 21세기의 우리나라의 모습이다.
  • 도약의 출발선… 7대과제 분석(열리는 신경제:2)

    ◎YS노믹스 왜 나왔나/중증 현실인식… 장기비전 처방/경쟁력 약화… 수출부진 한계에 도달/다시 뛸수 있는 여건조성에 주안점 경제 관계자들은 『우리 경제는 현재 최악의 상황』이라고 서슴지않고 말하고 있다.그들은 『김영삼정부의 5년은 우리 민족경제의 생존을 가늠하게 될 중대 시기』라고 말하는데도 주저하지 않는다.그만큼 우리 경제가 바닥권을 기고있다는 이야기이다. 업계관계자들의 얘기를 들으면 그 상황은 보다 절박하다.제품 수출이 거의 이뤄지지 않고 있다는 지적이다.좁은 땅,적은 부존자원등 경제여건을 감안할때 우리경제의 사활의 척도는 수출인데 그것이 갈수록 줄고있다는 것이다.완제품수출은 겨우 손에 꼽을수 있는 수준이며 그래도 현상을 유지하고 있는 것이 중간재수출 정도라는 것이다. 예컨대 현재 수출에서 호조를 띠고있는 포항제철의 강철판이나 섬유업체의 원단등은 중간재인 셈이다.이것은 자동차,냉장고등 가전제품의 모형이거나 양복 같이 부가가치가 높은 완제품이 아닌 겨우 원료를 가공한 1차상품들이다.80년대 초 국제시장에서 「메이드 인 코리아」가 판을 치던 현실과는 너무 동떨어져 있는 상황이다. 업계관계자들은 완제품의 수출이 이뤄지지않는 이유를 이렇게 설명하고 있다.『중국등 동남아 국가와의 임금차이는 「1대 10」이나 노동생산성은 「1백대 1백」이기 때문에 도대체가 제품경쟁력이 없다』 그렇다고 첨단과학 기술수준이 일본 미국등 선진국과 견줄수 있는 수준도 아니다.오히려 시장자율화에 따라 이들 국가의 제품을 무더기로 수입,과소비 풍조에 편승한 구내 판촉활동에 열을 올리고 있는 실정이다.게다가 치열한 경제전쟁의 시대를 맞아 과거처럼 선진국의 기술이전도 여의치않다. 그런데도 우리의 기업들은 기술개발및 설비투자의 확대보다는 돈벌이가 되는 이른바 「재테크」에 더 관심을 기울여왔다.「부동산왕국」이 되어있거나 외국회사의 제품을 국내에 파는 「대리점」으로 전락해있는 현실이다.여기에 일부는 내수확대에 편승,유통산업이나 음식등 소비재산업에 뛰어들어 적당한 돈벌이에 만족하고 있다. 최근에는 일부 기업들 사이에 김영삼정부의성격과 향후 행보가 정확히 드러나지않아 아직 투자할 단계가 아니라는 얘기가 오가고 있는 것으로 알려지고 있다.개혁의 과정을 좀더 지켜보는 게 유리하다는 소극적 태도를 보이고 있는 것이다.노사분규,정치권의 변혁,사회불안등을 거치면서 기업들이 과거 개발시대에 갖던 자신감을 상실했다고 볼수 있다. 한때 아시아의 용으로 불리던 우리 경제가 이렇게 「지렁이」수준으로 떨어진 데는 기업뿐 아니라 또 다른 경제 주체인 정부와 가계의 책임도 크다.정부의 역할과 관련,김영삼대통령은 그동안 꾸준히 『일관성있는 경제정책의 추진』을 강조해왔다.경제정책이 그만큼 흔들려왔다는 반증이다. 기업의 투자판단 근거인 정부의 경제정책이 자주 바뀌어 갈피를 잡을수 없었던 것이 솔직한 우리의 현실이었다.금융실명제,금리,물가,건설정책등이 대표적인 예이다.이와관련,민자당의 한 고위 정책관계자는 『일관성 결여는 한국경제의 위기를 부른 가장 큰 요인』이라고 진단하고 있다. 가계도 임금상승등으로 과거의 근검,부지런함을 내팽개치고 과소비 풍조에휩싸였던 것이 사실이다.민주화과정에 따른 개인적 욕구분출과 집단이기주의의 발산으로 『나 몰라라』식의 퇴영적 풍조가 만연되기 시작한 것이다.이때부터 우리사회에는 소위 「3D현상」이라는 기현상이 초래됐다.실업률은 높은데 기업은 인력부족으로 허덕이는,공장가동률이 평균 85%에 머무는 경제침체가 가속화되기 시작된 것이다. 이같은 현실을 경제지표로 보면 89∼91년 평균 8.2%에 이르던 경제성장률이 92년들어 한계성장인 4%대로 뚝 떨어졌으며 전체산업중 공업의 비중도 27.5%로 하락했다.반면 소비자물가는 90∼91년중 9%로 재상승하는 불안이 지속됐다. 우리 경제의 젖줄인 국제수지 또한 90년부터 적자로 반전,지난 91년에는 87억달러,지난해에는 46억달러로 적자행진을 계속했다.지난해 수지적자가 크게 줄어든 것도 수출신장이 아닌 내수진정에 따른 것이었다. 이러한 현상을 치유하지않고서 경제재도약은 기약할수 없으며,이에대한 해결책이 바로 「신경제」인 셈이다.「YS노믹스」라 불리는 신경제는 이러한 현실인식에서 출발하고 있는 것으로보인다.향후 5년간의 비전을 제시함으로써 기업의 자신감과 투자의욕을 높이고 있는 것이다. 또 정부의 각종 행정규제를 완화,대기업으로 하여금 「재테크」가 아닌 과학기술투자 확대에 치중하도록 하고 중소기업은 경쟁력 강화를 위한 자기개발에 나서게 한 것이다.나아가 생필품 가격을 정부가 직접 관리,통제함으로써 가계가 허리띠를 졸라매고 다시뛸수 있는 여건을 마련한 것이라 볼수 있다. 현 경제현실에서 더 이상의 치유책은 없다고 경제관계자들은 말한다.그러나 이는 아직은 선언일뿐 실현은 아니다.신경제의 필요성만큼 가계,기업,정부등 경제주체가 「경제재창조」에 나서야 할 때다.
  • “동독,서독침략 준비했었다”/워싱턴포스트지 주장

    ◎점령지의 통화·도로표지판 등 마련/서방도시 모형 만들어 침공훈련도 동독과 소련은 지난날 점령지의 새 도로표지판과 새 통화까지 미리 준비했을 정도의 매우 치밀한 서독침략계획을 마련했던 것으로 밝혀졌다. 워싱턴 포스트지는 16일 옛동독의 지하저장창고에서 발견된 공격장비와 60년대와 80년대중반까지의 각종 문서들을 조사한 결과 옛소련진영은 서독을 비롯한 서구침략을 추진했을 뿐만 아니라 서방정보기관들이 생각했던 것보다 더욱 만반의 준비태세를 갖췄던 것으로 나타났다고 보도했다. 독일군작전참모부장인 울리히 바이서 해군중장은 『동독군은 서방 특히 서독을 침략할 만반의 준비를 했던 것으로 드러나 매우 충격을 받았다』고 말했다. 이 침략계획은 또한 해마다 새롭게 수정된 것으로 나타났다. 특히 서베를린에서 약 50㎞도 채 떨어지지않은 동독의 레닌마을에는 동독과 소련군인들이 시가전 모의연습을 할수 있도록 서방 도시의 모형을 건설해놓고 침략훈련을 실시했었다.이 모형도시에는 학교·은행·법원·술집·호텔·정거장·지하철 입구등을 세워 놓기도 했으며 통독 군대가 이 곳을 접수하기 전에는 일단의 신나치세력들이 주말의 사격연습장으로 활용했다고 한다. 바이서 장군은 만약 동독및 소련 연합군이 서베를린이나 서독점령을 위해 미리 준비한 침략계획에 따라 쳐들어왔었다면 서방측은 초반에 병력이나 장비로 압도됐었을 것이라고 분석했다. 그는 『그들의 작전계획은 우리 정보기관들이 상정했던 것보다 훨씬 정교했다.정치적 결정이 내려지면 수시간만에 침략하도록 모든 계획이 수립됐다』고 전했다. 『우리는 점령군이 서독에서 즉각 사용하기위해 인쇄해놓은 통화들이 가득찬 창고들을 찾아냈다』고 독일 작전 참모부의 또다른 고위 장교는 말했다. 동독측은 또 과거 서방측에 알려지지않았던 거대한 지하창고에 각종 병기,차량,서독선로에 맞도록 새로 준비한 철도차량등을 저장해놓았고 특히 탱크는 언제라도 동원될수 있도록 철저한 정비를 해놓았다. 특히 비밀경찰의 문서들을 조사한 결과에 따르면 동독 비밀경찰은 지난 85년 상세한 서베를린 점령계획을 수립했다.동독비밀경찰 부책임자인 에리히 밀케가 마련한 것으로 알려진 이 침략계획은 서베를린에 12개 행정사무소를 설치하는 안과 함께 베를린 장벽을 밀고 들어갈 동독,소련,국경경찰,지방경찰등 약3만2천병력의 구체적 전투계획까지 상술되어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침공의 날인 「X일」에는 특정부대들이 서베를린지역의 미국·영국·프랑스군기지를 장악하고,공항·라디오·TV방송국·신문사·박물관·전화국·대학등에 대해서도 각각 장악병력을 분산 배치하는 계획이 수립됐다는 것이다.
  • 전쟁놀이(외언내언)

    세계적인 군축과 긴장완화라는 평화추세와 상관없이 지금 한반도에는 남북한을 합쳐 각기 자체방위 수준을 훨씬 초과하는 병력과 무기가 존재하고있다.6·25전쟁 당시의 8배가 넘는 파괴력을 지닌 전력이 휴전선 비무장지대를 완충대로 하여 남북 양측으로 산개돼 있다. 이 상태에서 전쟁이 터질 경우 1주일 이내에 2백40만명의 사상자가 나오고 한달이상 계속되면 5백만명의 희생자가 나온다.모든 시설의 80%가 파괴된다.이것은 전혀 하구의 숫자가 아니다.최신의 국방백서가 시도해본 「워게임」(도상연습)결과다. 한 나라의 군사력(전투잠재력)을 평가할때 「전력지수」가 원용된다.군사전문가와 과학기술자들이 공동으로 피아의 모든 부대의 특성과 능력,무기체계와 성능등을 종합적으로 분석·판단한 비교 기준을 말한다. 여기에는 물론 병력의 자질,사기등 객관적으로 측정할 수 없는 무형적인 요소는 제외된다. 이같이 전문적인 방법으로 전력지수를 산출한 후에 실제로 컴퓨터에 걸거나 모형을 만들어 실전과 똑같은 실험을 거쳐 비로소 쌍방의 전력비교기준으로 확정되는 것이다.그것이 바로 앞에 나온 「워게임」결과 예측이다.한반도에 다시 전쟁이 터진다면 결과는 완전한 파괴와 공멸뿐임을 이 「워게임」결과는 경고하고 있다. 그런데 지금 북한은 파괴적이며 경악스러운 전쟁놀이를 벌이고 있다.세계를 상대로 핵불장난을 계속하면서 한반도에 전쟁이 발발할 것이라고 공언하고 있다.협박인가 「공갈」인가 아니면 정말로 뭔가를 획책하고 있는가. 전쟁은 일체의 인류죄악의 총괄이라고 했다.전쟁은 인간의식을 말살하고 인성을 황폐화 시킨다.그래서 그들에게 이런 경구를 전하고자 한다.『전쟁은 동물에게나 적합한데 그 어떤 동물도 인간처럼 전쟁을 하지는 않는다』(토머스 모어경).
  • 건전사회는 건전문화에서 가능/이중한(정경문화포럼)

    ◎신한국은 국민문화감수성 증진 힘써야/학교 등 예술기관 총체적교육 활용 필요 스웨덴의 음악단체·극단·전시단체들은 의무적으로 학교에서의 활동을 일정량 책임지도록 되어 있다.예컨대 음악단체의 경우 학생들이 12년동안 36회의 연주회를 들을수 있도록 각 학교구역에서 매년 3번 이상의 연주회를 가져야 한다.전시회의 40%,극단공연의 25%도 매년 학교에서 이루어져야 한다. 프랑스에서 만들고 있는 실험적박물관인 「어린이전용박물관」은 그 첫번째 것이 1968년 마르세유에서 개관되었다.그림·조각품들이 아니라 그림·조각품을 만드는 도구들,특히 예술가들이 직접 쓰던 도구들을 바닥에 늘어 놓고 모형만들기·그림그리기에서 영화만들기까지 어린이들이 직접 해볼수 있는 장소로 운영하는 박물관이다. 미국에서는 「교육적인 공원」이라는 실험을 하고 있다.학교의 교육자재와 각급 예술센터들의 예술용품들을 공원에 내다놓고 3살부터 성인까지 함께 무엇이든 해볼수 있게 하는 프로그램들을 조직한다.나이와 관계없이,오히려 모든 연령층이 함께 섞여 무엇인가 새 상상력의 추구를 공개적으로 자유롭게 하기를 돕는 것이다. 영국애슈비에 있는 아이반호 중학교는 낮에는 학교로,저녁에는 아예 주민들의 문화센터로 완전히 이중 운영을 하도록 이원체계를 만든 최초의 학교이다.따라서 이 학교에는 관리위원회도 두개로 분리돼 있다.하나는 학교경영위원회고 또 하나는 문화활동위원회다.그 성과는 물론 눈부시다.낮에 학생은 9백명인데 저녁 참여 주민수는 언제나 1천명이상이다. 뉘른베르크에 있는 독일국립박물관은 새로운 교육의 형태라는 기치아래 15세기의 의상들을 학생들이 입어보며 이 복장으로 당시의 춤까지 추게하는 특별 축제를 만들어 보았었다.다수에게 이렇게 할수는 없었으나,이에 참여했던 학생들에게는 일생 잊을수 없는 역사의 경험을 그들의 자랑스런 감수성으로 가질수 있게 했다. 캐나다는 지역박물관 단위에 어린이들에 의해 공연되는 「어린이 극장」을 가지고 있다.연극교육담당자들은 학교에서 책임을 지고 공급한다. 이러한 프로그램들이 뜻하고 있는 것은 무엇인가.문화발전의 개념이 근본적으로 변했다는 것이다.문화란 그동안 마치 예술의 어떤 장르들이 그들 영역에서 보다 높은 수준으로 진전되기만 하면 발전되는 것이라고 보았었다.그러나 이제는 「각 개인과 모든 사회집단에 있어 발전의 근본적인 속성을 이루는 것이 문화」이며 「모든 국민의 일상생활에 있어 문화적인 면이 강조되어 개개인이 평균적으로 창조적 기량을 갖게 되어야」비로소 문화발전이라고 말할수 있다는 관점에 도달해 있다. 2차대전후 경제·과학·공업기술의 발전속도는 한때 이것만으로도 희망일수 있었다.그러나 이 희망은 바른 것이 아님이 확인됐다.물질적 성장은 비례적으로나마 생활조건을 꼭 향상시켜 주는 것은 아니었다.오히려 심화되는 불균형,환경에 대한 파멸 위협,깊어가는 불평등,생활양식의 획일화,문화적 주체성의 타락과 해체들을 가져왔다.이같은 현실은 복지와 진보와 행복이 미리 제정된 계획이나 표준양식에 일치하여 얻을수 있는것이 아니라는,어떻게 보면 매우 단순한 사실을 깨닫게 해 주었다. 결국 어떤 발전계획도 개개인이 그가 사는지역에서의 자연적·문화적 환경과,그 전통에서 이어지는 욕구·열망·가치들의 본질적 특성속에 기초하지 않는한 결코 성공적 진전을 이룰수 없다는 것을 이제는 모두가 이해하게 된 것이다. 이러한 관점에서 국민적 문화교육이 출발된다.무엇보다 중요시되는 것은 국민 모두의 평균적인 문화감수성의 질적증진과 이를 통한 새로운 공동체의 심미적 특성을 형성해 내자는 것이다.이 목표의 구체적 접근방법들이 바로 앞에 예시한 프로그램들이다. 우리에게서 문화는 아직 50년대 이전의 소박한 예술취향영역에 있다.문화교육의 주된 거점인 학교는 문화감수성교육을 배제해 가는데 더 강력하게 행동하고 있고,문화공간들은 실제 프로그램 없이 건물만 짓거나 또는 방치해두고 있다.도서관도 박물관도 마치 사체와 같고,심지어는 사체밖에 안되니 아예 버리는게 낫지 않을까라고까지 생각한다.「예술의 전당」에 대한 보편적 느낌이 바로 그 좋은 예이다. 「건전한 사회」가 신한국의 주요지표로 설명되고 있다.「건전한 사회」야말로 「건전한 국민」의 「건전한정신지향」에 의해서만 가능하고,이것은 또 바로 「건전한 문화의 감수성」을 통해서만 가능하다는 것을 지금이나마 깨닫는게 좋을 것이다.
  • “지역특성 살린 농촌육성계획을”/농협주최 농촌구조개선 세미나

    ◎기계화·유통개선 획기적 투자 절실/“생산자가 수급조절” 기능확대 필요 농협중앙회는 농산물 수입개방화에 따른 효율적인 대응과 특색있는 지역농업발전에 대한 방향제시를 위해 5일상오 중앙회 강당에서 관련 전문가 1백여명이 참석한 가운데 「농촌구조 개선과 지역농업 개발」에 관한 세미나를 개최했다. 독일의 한스자이델재단과 공동으로 연 이날 세미나에서 안종운 농림수산부 농업구조정책과장은 「농어촌 구조개선 사업 추진현황과 발전과제」란 주제발표를 통해 『우리 농업의 당면과제는 소득과 생활수준에서 도시와의 균형적인 발전을 도모하고 농업경쟁력을 강화해 나가는 것』이라고 지적하고 『이를위해 앞으로 우선 순위가 높은사업을 중심으로 집중투자해 효율성을 높이고 지역주민의 의견을 수렴한 시·군단위 농촌발전계획을 수립,시행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안과장은 또 『우리 농업이 전통자농 농구조에서 벗어나기 위해서는 농업기계화·유통시설·농업기반정비등 농업기반조성에 획기적인 투자가 절실하며 대외적으로는 농산물개방화추세에 따른 농산물교역자유화추세에 적극 대응해 나가야 한다』고 말했다. 안과장은 농어촌구조개선은 단시일내 효과를 보기 어렵기 때문에 농민·생산자단체·정부등의 지속적인 노력이 필요하며 앞으로 농협등 생산자단체가 주도가 되어 산지유통·가공·수급조절등에 있어서 기능확대가 절대적으로 필요하다고 주장했다. 또 최양부한국농촌경제연구원 부원장은 「농어촌구조혁신을 위한 신농정의 효율적인 추진방안」이란 발표를 통해 『「신농정」의 향후 5년이 우리 농업과 농촌의 사활이 걸린 시기이며 신농정의 제1과제는 어촌구조개선사업을 하루빨리 집행하는 것』이라고 주장했다. 최부원장은 『농어촌발전계획에 있어서도 합리적이며 효율적인 체계를 갖추고 있어야 하며 이 계획을 강력하게 추진하기 위해서는 농정에 대한 부처별 할거주의와 영역주의를 지양하고 지방자차단체의 사업에 대한 주체성이 확립돼야 성공할 수 있다』고 강조했다. 주제발표에 이은 사례발표에서 발표자들은 복지농촌달성을 위한 농업구조개선사업은 획일적인 개발전략이나 모형설정보다는 지역중심의 권역별특화작목을 중심으로 한 작목별전략및 전업농이나 겸업농을 통한 농가유형별,영농조직형태별특성에 맞는 다양한 전략이 이루어져야 한다고 입을 모았다. 이날 토론에서는 농업·농촌에 대한 인식의 대전환이 필요한 시점이며 민간주도의 농업과 지역특성을 살린 지방별종합계획이 세워져야 하고 정부의 투자확대와 함께 농민 스스로의 의식개혁이 우선돼야 한다는 공통된 주장이 제기됐다. 이번 세미나를 농협과 공동주최한 한스자이델재단은 독일의 뮌헨에 본부를 두고있고 세계 60여국에 사무소를 설치,농촌문제와 지방자치에 대해 관심을 갖고 각종 사업을 추진해 오고 있다.
  • 높은 성취의식(한국정신의 원류를 찾는다:7)

    ◎민족 정체성 확립을 위한 캠페인/“시련극복 미래개척” 줄기찬 의지/“보다 나아져야”… 경제발전 이룩해낸 원동력/수단의 타락화 경향… 윤리성 확보 시급 한국인의 중요정신적 의식을 나타내는 것중의 하나로서 높은 성취의식을 들수 있다.지난날 극심한 전화의 잿더미로부터 오늘의 눈부신 경제발전을 가져온 원동력중의 하나는 한국인이 갖는 유달리 높은 성취의식에 기인한다고 할 수 있기 때문이다.따라서 현재를 기준으로 한국인들이 갖는 정신적 자세의 특징중 하나로서 성취의식이 높다는 것에 대해서는 아마도 어떤 이의를 제시할 사람은 별로 없으리라 생각된다. 성취의식이라고 하면 여러가지 그 특징적 속성을 밝힐 수 있겠지만 무엇보다도 남보다 나아지기 위해서,다시말해서 남보다 우수해지기 위해서라면 비록 힘에 겨운 일 또는 목표라도 마다않고 그 도달을 위해서 열심히 노력하는 마음가짐을 가리킨다고 하겠다.요컨대 보다 나아지기 위한 경쟁에서 이기기 위해서는 어떤 도전과 위험을 무릅쓰고 무엇이든지 할 수 있다는 자신감과 의욕에찬 성향을 뜻하는 것이다.성취의식은 목표 등을 이루기 위한 경쟁적인 노력을 전제하고 있는 만큼 어느정도의 윤이성을 필요로 하는 것이기도 하다. ○힘겨운 목표에도 도전 목표자체의 합리성도 문제가 되지만 그 도달을 위한 수단적 합리성이 더욱 요구된다.특히 남과의 경쟁이 불가피하기 때문에 경기 규칙 등의 준수가 요망되는 것이다.한편에서는 목표도달을 전제하는 성취주의적 성향에는 어느 정도의 비윤리성도 불가피하다고 한다.이는 합리적인 윤리성을 강조하다보면 오히려 성취의식은 낮아질 수밖에 없다는 논리이다.이에 일정한 논리적 근거가 없는 것은 아니다.그러나 오늘의 사회는 많은 사람들이 서로가 복잡하게 얽혀서 사는 사회이다.따라서 각기 자기의 목표,자기의 이익만을 위하여 수단 방법을 가리지 않고 노력을 한다면 심각한 무질서와 혼란을 가져와 결국 사회전체로서의 발전보다는 오히려 역발전을 초래할 가능성이 높기 때문이다.이런면에서 성취의식은 상대적으로 우수해지기 위한 성향이지만 그 밑바탕에는 어느정도의 윤리성을 전제하여야 한다는 것이다. 대체로 현재를 기준으로 할때 한국인의 성취의식은 높다고 할수 있지만 지난 날의 그런 상태는 어떠한가이다.다시말해서 한국인의 성취의식에 대한 과거의 역사적 근거는 어떠한가이다.어떤 사람들은 지난날 한국인들의 성취의식은 높지 않았다고 한다.그들은 과거 조선조의 경우 청빈,겸양 또는 계층적질서 등을 중요시하는 유교의 가르침,정태적인 전통적 농업사회구조라는 것등을 들어 성취의식이 높을 수 없었다고 말한다.그 당시의 수직적인 신분적 비유동성,생존을 위한 낮은 경쟁상태 등을 기준으로 한다면 어느정도의 그러한 타당성을 인정할 수도 있다. 그러나 그와는 다른 측면도 적지않다.성취의식을 갖게 하였으리라 믿어지는 다른 중요한 근거를 든다면 우선 조선조시대의 가정을 중심으로 소중히 여겨진 몇가진 중요한 가치체계를 지적할 수 있다.그러한 대표적인 것으로는 소년등과로써 가문을 빛내는 것,입신양명하는 것,덕망과 공로를 세워 명성을 떨치는 것,학문이 높아 남의 존경을 받는 것 등(김태길·1977)은 분명히 성취의식을 촉진하는 가치들이라고 하지 않을 수 없다. ○입신양명의 가치체계 이와 유사하게 사회구조적으로도 제한적이나마 경쟁적인 과거제도,끊임없이 지속되는 권세를 지향한 문벌 및 가문간의 심한 경쟁 등은 직·간접으로 당시 사람들에게 적지않은 성취지향의식 등에 영향을 미쳤을 것이다.한편 잦은 외침,특히 7년이란 임란으로부터의 재건,사회변혁사상으로서의 실학,그와같은 구체적 실현을 모색한 동학혁명,무엇보다도 한글의 창제와 서원 및 서당 등 교육기관과는 별 상관없이 일반서민,그중에도 적지않은 아녀자에 이르기까지 한글의 체득 등은 비단 한글이 배우기 쉬워서만은 아닐 것이다. 특히 성취의식을 하나의 사회발전을 초래케하는 문화심리적 요인으로 볼때 유교의 영향이 성취의식을 낮게 하였다면 오늘날 전통적인 유교문화권이라고 할 수 있는 동양의 4개 신흥공업국 한국·대만·홍콩·싱가포르 등의 경제발전상을 어떻게 설명할 수 있을까하는 의문이 제기되기도 한다. 금세기에 들어오면서 한국인의 성취의식은 더욱 높아지기 시작하였다.점차 낡은 사회구조가 개편되고 대중적 교육이 보급되며 개방경쟁적인 각종 고시제 등 인재등용문이 확대됨으로써 성취의식은 더욱 고취되어 갔다.특히 한국의 독립,극심한 6·25전란,인구의 대이동과 폭발,치열한 생존경쟁,높은 교육열 등은 성취의식을 한층 더 높게 만들어 보다 잘살기 위해서는 무엇인든지 할 수 있다는 이른바 can­do­spirit 등을 갖게 함으로써 이러한 자세는 곧 60년대를 거쳐 70년대의 획기적인 고도경제발전을 가져오게 만들었던 것이다.지금에 와서는 각종 서베이(KIPO시리즈 등)에서 보이고 있는 바와 같이 세계적으로 어느 나라에도 못지않은 높은 성취의식을 가지고 있는 상태이다. 기실 성취의식이라는 개념자체는 비교적 새로운 개념이다.이것은 일부 해당 전문분야를 제외한다면 주로 사회및 경제발전과 관련돼 그런 발전을 가져오는 주된 심리적 성향을 나타내는 개념으로 파악되어 왔다.따라서 우리나라에서도 60·70년대의 경제발전과 더불어 그 원인중의 하나로 탐색되어 왔던 것이다.이런 면에서 한국인의 특징적 성향을 나타내는 요인의 하나로서 부상 규정되기 시작한 것임으로 그 역사성도 다른 요인,가령 공동체성·평등성 등에 비하여 일천하다.따라서 다른 요인에 비하여 그에 대한 역사적 근거의 추적 등 체계적 연구결과도 적고 또한 정신적 특징을 나타내는 개념으로서의 그 보편화 수준도 낮다.그럼에도 불구하고 현재를 기준으로 할때 역시 각종 연구결과,특히 기업문화·행정문화 등의 조사에서 보이는 바와 같이 한국인의 한 특징적 성향으로서의 그 강도는 다른 요인에 못지않고 오히려 상대적으로 우위를 나타내고 있는 형편이다. 근래에 와서 성취의식에 있어서도 이장이 생기고 있다.그러한 현상은 두가지 형태로 나타나고 있다.하나는 성취의식 자체의 타락화 경향이다.이것은 목적을 위해서 수단을 정당화하는 경향으로서 이른바 성취의식의 마키아벨리 주의화이다.자칫 전제된 일이나 목적을 이루고 또는 그런 경쟁에서 이기기 위해서는 정당치 못한 수단 및 방법의 동원도 불사하는 바 비윤리적 방안을 구사하는 것이다. ○20년뒤의 발전성 좌우 다른 하나는 최근90년대 들어서면서 두드러지게 나타나기 시작한 이른바 3D현상이다.이와같은 현상은 인간에 있어 최소한의 생존조건인 의식주에 대한 어려움을 체험하지 않은 젊은 세대를 중심으로 나타나고 있는것 같다.젊은 세대들의 이와같은 경향은 그들의 중요정신자세로서 곧 성취의식이 높지 않다는 것을 방증하는 것이다.그렇다면 성취의식의 타락화경향,높지않은 성취의식상태 등을 다시 바로 세우고 또 고취하지 않으면 안되는 것이 오늘의 국민의식에 관련된 중요한 과제라고 하겠다. 지금 새로운 경제적 재도약을 위해 기존의 성취의식을 다시 가다듬고 더욱 고취시키는 것은 매우 긴요하다.성취의식은 통상 그 기능면에서의 구체적 결과 가령 경제발전 등을 가져오는데는 일정한 시간적 격차(timelag)를 갖는다.다시 말해서 한시대의 경제발전 등을 가져오기 위해서는 이미 시간적으로 약20년은 앞서 그 사회사람들의 성취의식이 높게 이루어져 있어야 한다는 것이다.그래야만 그로부터 20여년후에 발전이란 결과를 가져올 수 있다는 말이다. 이와같은 것은 곧 의식의기능적 결과는 장시간을 요하는 것이고,한편 그 형성 역시 쉽지 않아 또한 장시간을 요한다는 것을 암시하는 것이기도 하다.사실 일정한 의식의 정상적인 형성을 위해서는 약 일세대까지 걸릴 수 있는 것이다.그러나 적극적인 의식개혁을 전개해 어떤 이상적인 모형을 전제로 제도화하는 과정을 밟는다면 더욱 효과적으로 이루어져 시간을 단축할 수도 있다.이런 면에서 성취의식 등을 바로잡고 더욱 고취하기 위해서는 두가지 방안을 생각할 수 있다. 하나는 새로 자라나는 청소년을 대상으로 가정을 중심으로 하되 학교 등을 통한 장기적이고 체계적인 교육을 수행하는 사회화과정을 통해 성취의식을 기르는 것이고,다른 하나는 전국민을 대상으로 적극적인 의식개혁운동을 제도화해서 자발적인 면에서 지속적으로 수행하는 것 등이다.실제로 쉽지않은 의식의 개혁인 만큼 특히 장기적인 안목에서 인내를 가지고 지속적으로 수행하는 것이 무엇보다도 중요하다고 하겠다. □약력 이지훈 충북대교수·정치학 ▲1935년 충북 괴산 출생 ▲청주대 정치과 졸업 ▲하와이대 대학원 수료 ▲고려대 대학원 정치학박사 ▲한국정치학회 부회장 ▲현재 충북대교수 ▲저서 「조사분석방법론」「한국정치문화와 정치참여」등 다수
  • 「월인천강지곡」 영인본 출간/문화재관리국,저지사용 재현

    ◎상중하 3권중 상권 194수 실려 문화재관리국은 세종이 지은 찬불가인 「월인천강지곡」을 영인해 펴냈다.이 영인본은 전통방식으로 특별히 주문해 만든 저지를 쓰는 등 원본의 모습을 그대로 재현하려 애썼다.이 영인본은 대한교과서가 소장하고 있는 보물 제398호 「월인천강지곡 권상」을 원본으로 했다. 「월인천강지곡」은 조선조 제4대 세종 임금이 지은 낙장체 노래.세종은 소헌왕후가 죽자 수양대군으로 하여금 석가의 일대기를 한글로 쓴 「석보상절」을 지어 바치도록 했다.이를 받아본 세종은 즉시 모든 중생을 교화하는 석가의 공덕을 찬양하는 노래를 지었는데 이것이 바로 「월인천강지곡」이다. 「월인천강지곡」은 모두 5백80여수로 세종 29년 1447년에 상·중·하 3권으로 간행되었으나 현재는 1백94수가 실린 권상만이 전하고 있다.이 책은 「석보상절」과 함께 갑인자로 찍어낸 한글활자본으로 「용비어천가」와 함께 조선 초기 국문시가의 쌍벽을 이루는 한글 및 국문학사연구에 매우 귀중한 자료이다. 정부는 지난 91년 우리나라의 유엔가입을 기념해 유엔본부 전시실에 「월인천강지곡」의 영인본과 모형활자조판을 기증한 바 있다.문화부는 이를 계기로 우리 인쇄문화의 창의성과 우수성을 널리 알리기 위해 이 영인본 발간을 추진했다. 문화재관리국은 영인본과 함께 안병희 국립국어연구원장의 「월인천강지곡 해제」를 함께 펴내 이해를 돕도록 배려했다.
  • 초중고 박사교사 늘고있다/전국에 120명… 대학교단 “좁은문”반영

    ◎친선모임 결성… 세미나도 개최/「과정」도 50명… “현장교육에 자부심” 「박사교사」가 크게 늘고 있다. 80년대 중반까지만 해도 전국에 10여명에 불과하던 박사학위를 소지한 초중고 교사가 89년부터 급격히 늘어 지난해말 현재 서울 1백2명등 전국에 1백20여명이나 되고 있다. 또한 박사과정을 밟고 있는 현직교사도 50여명에 이르고 있어 「박사교사」는 앞으로 더욱 늘어날 전망이다. 이같은 현상은 80년대중반이후 일선교사들 사이에 자기개발을 위한 끊임없는 노력이 있어야 한다는 인식이 크게 번진데다 박사학위소지 교사들의 대학진출기회가 줄어들면서 생겨난 것이다. 이들은 연구활성화를 위해 결성한 자체모임을 확대하면서 세미나개최·학회지발간 등 다양한 연구활동을 펴는 한편 관계기관의 연구용역도 의뢰받아 활발히 움직이고 있다. 이들의 이같은 활동은 다른 교사들에게 큰 자극제가 돼 긍정적으로 평가된다. 「박사교사」의 대표적인 모임인 「박문학회」(회장 허재욱·63·서울시교육위원)는 지난해 5월 박사학위를 소지한 서울시내중등교사 93명과 초등교사 3명등 96명으로 창립됐다. 회원들은 30∼40대가 대부분이나 대림중학교 김병철교장(54)등 일선학교 교장도 3명이 포함돼 있다. 「박문학회」는 오는 5월 창립1주년에 즈음해 중고교생들을 대상으로 한 세미나를 열고 이에앞서 4월에는 학회지와 연구소식지를 발간할 예정이며 박사학위소지자들의 증가추세에 맞춰 모임을 전국단위로 확대할 계획이다. 이 학회는 또 학회의 연구능력을 인정받아 지난해 12월 서울시교육청으로부터 「청소년문제환경실태분석및 상담모형개발」에 대한 연구용역을 의뢰받아 현재 연구에 힘을 쏟고 있다. 학회 허회장은 『교사들이 바쁜 학교생활속에서도 학위를 취득하면서 열심히 연구하는 모습에 보람을 느낀다』면서 『한때 많은 교사들이 박사학위를 교수가 되는 지름길인양 여겨왔으나 지금은 모두 「박사교사」로서 일선현장에 몸담고 있는 것을 큰 긍지로 느끼고 있다』고 말했다. 89년 만들어진 「한국초등교육발전연구회」(회장 강충렬·37·행당국교)도 「박사교사」의 모임이다. 회원들은 서울지역 박사학위소지자 6명과 박사과정을 이수중인 교사 40명등 모두 46명이며 전원이 국민학교 평교사로 구성돼 있다. 연구회는 매달 각자 전공분야에 따라 논문을 발표하는 세미나를 열고 있는데 곧 이 논문들을 한데 묶은 학회지를 발간하기로 했다. 연구회 또한 지난달 서울시교육청으로부터 「6차교육개혁과정중 자유재량시간에 관한 연구」용역을 의뢰받았다. 대림중학교 김교장은 『정부의 교육정책이나 학술연구,대학교수들의 이론들이 현장에서 다소 감각이 뒤떨어진다는 느낌을 받을 때가 많다』면서 『현장에 서있는 박사교사들이 조직적인 현장연구를 통해 초중등교육에 공헌할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고 밝혔다.
  • 21세기 한국의 문을 여는 “이어령과의 대화”:14

    ◎지게와 바퀴… 그 도구관의 차이/곤충에 바퀴 안달아준 하늘의 뜻은/도로개설 없이도 짐 나르는 지게/환경보호 측면서 바퀴보다 우수/자연순응의 바이오 테크놀로지 모델/계산 등 외곬일 잘하는 컴퓨터·로봇/상황에 따른 균형대응능력은 없어/자연그대로 이용하되 새기능 창출/한국인의 지게정신 되살려 나가야 □황규호문화부장=우리는 변변히 산업시대의 혜택을 누리지도 못해보고 지금 그 해독만을 받게 된 것같아 억울한 생각이 들때가 많습니다.지난번에 리사이클문제를 이야기 해주셨는데 우리는 훌륭한 자연존중의 전통문화를 갖고 있으면서도 어째서 환경파괴에 대해서는 그렇게 무신경한지 모릅니다. ■이어령전문화부장관=사실 한국인처럼 자연의 훼손을 꺼려온 민족도 이 지상에서는 찾아보기 힘들 것입니다.객관적으로 그것을 증명할 수 있는 것은 지게를 보면 압니다.가까운 일본에도 중국에도 우리와 같은 그런 형태의 지게는 없습니다.물론 유럽에나 다른 제삼국에도 지게와 같은 운반체를 사용한 예는 찾아보기 힘듭니다. ○유례없는 운반체 □지게와 환경보호와는 어떤 관련이 있는지요. ■인간의 문명 가운데 가장 오래되고 또 가장 획기적인 발명이 바퀴라고 합니다.바퀴가 얼마나 편리한 것인지 자동차는 엔진으로 가는 것이니까 그렇다 치더라도 자전거를 타보면 바퀴의 편리함을 금세 알 수 있지요.두다리로 걸어다니는 것보다 그것으로 바퀴를 굴려서 가면 훨씬 빠르고 편합니다.같은 힘을 들이고도 멀리 빨리 쉽게 갈수가 있지요.유럽에서 여자가 남자처럼 바지를 입게 된 것도 이 편리한 자전거가 생기고 난 다음부터라고 하지만 일단 이렇게 편한 바퀴도 조금만 경사가 있거나 턱이 있는 곳이거나 땅의 표면이 울퉁불퉁하거나 혹은 단단하지 않으면 걷는 것보다 오히려 불편합니다. □그렇지요.길이 없으면 바퀴문명은 아무 소용이 없습니다.바퀴와 길,그리고 세계의 지배는 떼낼 수 없는 인과관계를 지니고 있다고들 하지요.온 제국의 영토에 포장도로를 깔았던 대 로마제국의 문명이 그렇지 않습니까. ■바로 그런 로마제국의 포장도로도 제국이 망하고 난 뒤 보수를 못하게 되자 차가 다니지 못하게 되고 나귀나 낙타가 등에 짐을 지고 다니는 길로 바뀌고 말았던 것입니다.한마디로 평탄한 길에서는 바퀴의 회전운동은 전후 상하의 운동과 같은 불필요한 에너지를 쓰지 않아도 되기때문에 그 효율이 높지만 요철이 있는 곳에서는 반대로 엄청난 에너지를 필요로 하지요.보통 차량은 직경의 4분의1까지의 높은 단까지는 움직일 수 있지만 그 이상은 무리라고 합니다.요철만이 아니라 진흙길이나 풀섶과 같은 길에서 바퀴가 구르려면 콘크리트보다 회전의 저항은 8배이상이라고 합니다.생물학자의 말을 들어보면 만약 쥐에게 바퀴가 달려 있다고 한다면(웃음)그 몸집의 비율로 보아 그 바퀴의 직경은 약 6㎝정도가 되리라고 합니다.그러면 1·5㎝의 돌이나 나뭇잎도 지날 수가 없습니다.쥐덫을 놓지 않아도 잡을 수가 있지요.더구나 개미같은 작은 곤충이 바퀴가 달려 그것으로 달린다고 하면 4㎜의 바퀴정도가 될 것이므로 1㎜의 모래도 넘지 못하고 쩔쩔 맬 것입니다. □알겠습니다.왜 하느님은 다리 대신 그 편한 바퀴를 달아주시지 않았는지 말입니다.(웃음)생긴 그대로의 자연은 어디를 보나 편편하고 단단하고 똑바른 길처럼 생긴곳은 없지요.진흙이거나 자갈이 널려 있거나 언덕 낭떠러지 돌­천지가 그렇습니다. ■바퀴가 편하게 구르기 위해서는 지금 말씀하신 것같은 그런 자연을 훼손하여 길을 놓지 않으면 안됩니다.자연의 그 땅을 뚫고 깎고 무너뜨리고 하지 않으면 길이 날 수가 없습니다.바퀴가 다니는 곳에는 모두가 이처럼 인공적인 환경을 만들어 내지 않으면 안됩니다.그 바퀴문명이 절정에 다다른 것이 오늘 우리가 환경오염의 주범이며 자연 파괴의 주도적 역할을 하고 있는 자동차입니다. □결국 우리는 이런 자연파괴와 훼손을 하지 않기 위해서 바퀴보다는 지게를 개발했다는 말씀이시군요. ■맞습니다.우리라고 왜 바퀴가 편하고 힘 안드는 운반수단이라는 것을 몰랐겠습니까.중국도 일본도 손으로 끄는 수레라 하더라도 바퀴를 이용하는 일이 많았습니다.그런데 우리는 이규경이 「북학의」라는 글에서도 말 한적이 있듯이 한국인만이 유독 바퀴를 잘 쓰지 않았습니다.바퀴를 사용하면 길을 닦아야하고 길을 닦으려면 자연의 특히 풍수사상이 강해 지맥을 끊는 결과를 가져 오지요.그래서 자연을 그대로 두고도 무거운 짐을 운반할 수 있는 도구를 생각해 낸 것이 지게였던 것입니다. ■선생님도 「흙속에 저 바람속에」의 저서에서 지적하신 것처럼 길이 없는 곳에서는 지게 이상가는 운반도구가 없지요.모든 것이 기계화된 미군들도 한국전에서 군수품을 고지에 실어나르려 할때에는 지게부대에 의존해야만 되지 않았습니까.그런데 지게의 도구적 특징은 무엇인지요. ■지게의 어원은 짐을 「지다」라는 동사에서 나온 것이라고 봅니다.막는것이 마개고 머리에 베는 것이 베개인 것처럼 지는것이 지게이지요.그런데 이것이 똑같이 지는 것이라고 해도 멜빵으로 지는 것 즉 배낭같은 것과 다른점은 지렛대의 원리를 이요한 균형의 힘을 이용하고 있다는 점입니다.역도선수라해도 자기 체중의 3배이상 되는 짐을 들어 옮기기 힘들지만 지게를 이용하면 누구나 벼 몇섬 지고 다니는 것은 어려운 일이 아닙니다.이를테면 수레바퀴처럼 끄는 것이아니라 지고 다니는도구가운데 지게보다 더 많은 무게를 쉽게 질 수 있는 도구는 없을 것이라고 생각됩니다.지게는 우스워보여도 한국인의 원초적 사상이 철학이 배어 있는 도구입니다.천지인의 삼태극사상처럼 조화와 균형의 힘을 이념으로 삼은…. □지게의 원리는 균형과 율동의 힘을 이용한 조화의 도구라는 말씀이신가요. ○균형과 율동 원리 ■실제로 지게를 져 본 사람이면 다 알 것입니다.아무리 가벼운 짐이라도 좌우의 중심이 즉 균형이 잡히지 않으면 지게에 지고 한 발짝도 움직이기 어렵습니다.뒤로 벌렁 자빠지거나 비틀거려 쓰러지고 말 것입니다.양쪽 물동이의 무게가 서로 다른 물지게를 졌을 때처럼 말입니다.반대로 자기 키보다 두서너배가 넘는 짐이라도 좌우 무게의 밸런스만 맞으면 거뜬히 질 수가 있습니다.지게 진 사람은 마치 출렁이는 파도처럼 그렇게 리드미컬하게 걷지요.출렁 출렁 말입니다.리듬으로 균형을 잡고 속도를 조정하는 것입니다. □그러나 지게는 결국 바퀴에 패하고 말았지요.우리도 이제 고속도로를 만들어 본격적인 자동차문명을 생활화하고 있습니다.그런데도 지게의 의미가 아직도 우리에게 남아 있다면 어떤 분야 어떤 형태로 남게 될는지요. ■두말 할 것없이 바퀴의 편의성과 기능성 앞에서 지게는 완전히 그 자취를 감춘게 사실이지요.이제는 농촌에 가도 지게는 볼 수가 없어요.그러나 지게로 상징되는 도구관이나 균형문화는 사라진 것이 아니라 지금 절실히 요청되고 있습니다.우리만이 아니라 세계가 21세기의 새 문명이 그러한 정신을 갈망하고 있다고 해도 과언이 아닙니다.비근한 예로 날이 갈수록 서비스업,인간을 상대로 한 통신분야등 산업사회때의 2차산업과 다른 생업들이 불어나고 있지 않습니까.이런 사회를 움직이는 가장 중요한 정신이 균형감각입니다.보통 컴퓨터나 로봇은 외곬수로 계산하는 일은 잘 하나 상황에 따라 균형을 살리는 눈치 감각 마인드는 어렵습니다.애매한 상황에서 그때 그때 밸런스를 유지해주는 힘은 생체감각과 같은 생명력을 가진 주체에서만이 가능해지지요. □그것말고 직접 물건을 만드는 산업현장에서도 지게 정신이 발휘될 수가 있는지 궁금합니다.○지프는 지게형 차 ■구체적인 예를 들어 봅시다.지프가 그렇지요.이것은 처음 군사용으로 2차대전때 개발되었지만 한때 사라졌다가 요즈음 서서히 붐을 이루고 있습니다.우리나라에서도 요즈음 지프가 많이 눈에 띕니다.같은 자동차라고 해도 지프는 지게형에 가깝습니다.길을 내지 않아도 비교적 자연상태의 지면을 달릴 수가 있습니다.자연을 덜 파괴하고도 다닐수 있는 차형입니다.그래서 지프의 선전문에는 「길이 아니라도 좋다」라는 말이 등장하기도 하지요. □보통 세단보다 지프가 자연적응이라는 면에서 지게형도구에 가깝다는 말씀이시군요.차체가 높다든지 4륜구동이라든지 차체가 짧아 좁은 공간에서도 회전할 수 있다든지 모두가 자연환경과의 균형을 살리려고 한 것이라고 볼 수도 있구요. ■자동차만이 아닙니다.요즈음 일본에서 대 히트상품이 된 것으로 퍼지 선풍기라는 것이 있지요.선풍기 바람은 기계로 일으키는 바람이므로 자연바람과는 아주 다릅니다.강약조절을 해도 일정한 속도,일정한 회전수에서 생기는 바람이므로 풍향과 풍력이 규칙직이고 정형화되어 있습니다.판판한 고속도로처럼 말입니다.바퀴처럼 매끄럽게 굴러가는 바람이지요.그래서 도무지 선풍기 바람을 항창 쐬고 있으면 시원한 생각이 들지않아요.그러나 선풍기 바람을 방향이나 풍력등을 불규칙적으로 랜덤하게 해놓으면 마치 산들바람이 부는 것 같아 훨씬 시원하게 느낀다는 거지요.이것도 지게식 도구관을 살린 것입니다.자연 그대로를 따르면서도 그 자연에서 새로운 인공적인 도구의 힘을 만들어 내는 정신말입니다. 지게와 같은 도구는 바이오의 새 기술 시대를 여는데 절대적인 모형을 제공해 주는 것입니다. □21세기를 주도하는 기술은 바이오 테크놀로지라고 하는데 지게의 도구관이 그와 어느 점에서 연결될 수가 있을 까요. ■산업문명시대의 기술은 대개가 다 기계 즉 무생물·무기물을 이용한 도구들입니다.자동차·비행기·로켓,그리고 모든 일렉트로닉스가 그렇습니다.그런데 바이오는 생명체를 즉 살아있는 것을 다루는 기술로 정말 신의 영역에 인간이 들어가는 것입니다.유전자 이 배합기술등 기계를 만들어 내는 것과는 차원이 다릅니다.자연 그대로를 이용하여 스스로 그것이 에너지와 기능을 발휘하게 하는 것이지요.예를 들자면 대장균을 이용하면 전기를 발생시킬 수가 있는데 이것이 실용화하면 수세식변소의 정화조를 이용하여 가정용 전력을 확보할 수가 있는 것입니다.공해도 줄어들고 리사이클로 지구 자원도 보존 됩니다.인분을 퇴비로 하여 먹고 배설하는 것이 영원한 순환을 하듯이 에너지도 그렇게 순환됩니다.이런 발상 그리고 이런 분야로 눈을 돌리게 되면 한국인의 지게정신이 되살아나 남의 나라보다도 그 마인드가 더 풍부해지지요. ○가까워지는 자연 □자연을 자연 그대로 이용하여 보통 자연과는 다른 기능을 창출하는 것,이것을 지게정신이라고 이해 해도 좋을는지요. ■그렇습니다.지게라는 도구자체가 무슨 못을 쳐서 만들었거나 기계를 사용하여 만들었거나 한 것이 아닙니다.Y자형의 지게가지나 작대기 머리의 V자형의 기능적 형태는 나뭇가지를 있는 그대로 이용한 것이지만 이미 나뭇가지와는 전혀 다른 물건을 져나르는 기능으로 바꾸어진 것입니다.한군데도 손을 대지 않았는데 그것을 조립하고 응용한 것만으로 자연속에서는 발견될 수 없는 물건이 생겨난 것입니다.천의무봉이라는 기술이 바로 이런 경우를 두고 말한 것이지요.산업사회의 기술은 꿰맨자국이 보이지만 정말 기술이 발전되면 꿰맨자국(인공성)이 보이지 않아야 합니다. 요즈음 폐광이나 채석장의 굴을 이용하여 발효공장이나 식품보존 창고로 응용하는 경우가 있는데 이런 것이 바로 지게적 발상에 속하는 미래형 기술이라고 할 겄입니다. □우리가 미련없이 버렸던 지게도 잘 뜯어보면 미래의 자원이 있군요.지게정신을 살리면 여러 분야에서 새로운 발상법이 새겨날 것 같습니다.그러면 공해도 없어지고 자연과 인간도 더 가까워질 것이고요.정말 감사합니다.
  • 94학년도부터 이렇게 바뀐다(새 대입제도:2)

    ◎수학능력시험/두차례 모두 치르는게 유리/「1차」 출제범위 3학년 1학기까지/최고 60% 반영… 전국 석차도 표시 94학년도 대입시부터 적용될 새 대입시 제도의 핵심은 대학수학(수학)능력 시험이다.수학능력시험을 치르지 않고는 전·후기 4년제 대학은 물론 전문대학도 진학할 수없게 돼있다. 또 두차례 실시되는 수학능력시험을 한번만 응시할 것인가 아니면 두번 치를 것인가에 대한 계획과 그에 대한 대비가 바로 진학하고자 하는 대학의 선택과 맞물려 입시전략의 중요 변수가 되는 까닭이다. 전국의 모든 4년제 대학들은 대학별 본고사 없이 내신성적에 수학능력시험성적을 합산하는 방안과 내신정적과 수학능력시험 성적이외에 대학별 본고사를 치르는 두 모형가운데 한가지를 택하고 있다. 대학별 고사를 치르지 않는 대학은 내신성적 40%와 수학능력시험 성적 60%만으로 합격자를 선발하게 된다.대학별 본고사를 치르는 대학은 내신성적과 대학별 본고사 성적이외에 수학능력시험 성적을 20∼55%까지 반영해 신입생을 선발하도록 했다. 수험생들은 오는 8월20일과 11월16일에 각각 치르게 되는 두번의 시험성적 가운데 절대점수가 높은 쪽을 택해 대학에 제출,입학사정을 받도록 하고 있다. 전국적으로 한번 실시되는데 동원되는 관리 요원만도 10만명에 이르는 수학능력시험을 번거롭게 두번이나 치르는 까닭은 「억울한 수험생」이 생겨나지 않도록 하기위한 것이다. 대학수학능력시험을 고교 3학년 2학기중에 두번 실시하는 방안도 고려됐으나 출제와 채점에 필요한 시간이 너무 촉박하다는 이유로 두번에 나누어 실시하는 방안이 채택됐다. 이에따라 출제기관인 국립교육평가원은 8월에 실시될 1차 시험의 출제범위를 3학년 1학기까지의 정상적인 고교 교육과정으로 한정하기로 했다. 수학능력시험이 이같이 대학에 입학원서를 제출하기전에 실시됨에 따라 새 입시제도는 「선시험 후지원」 입시제도와 「선지원 후시험」입시제도를 동시에 수용한 입시제도가 되게 됐다. 수학능력시험 이외에 대학별 본고사를 따로 치르는 대학에 진학하려는 학생들에게는 대학지원이전에 자신의 내신성적과 함께 수학능력시험 성적을 미리 알고 진학 대학과 학과를 선택하게 된다.이런 「선시험 후지원」시스템은 대입학력고사가 처음 도입된 지난 81학년도에서 87학년도까지 실시됐던 입시제도와 비슷하다. 출제기관인 국립평가원은 본고사없는 대학에 진학하는 수험생을 위해 절대점수성적 이외에 전국 수험생 가운데 석차를 소수점 두자리까지 백분율로 표시해 주기로 했다. 예컨대 87점이라는 점수와 함께 백분율이 91.75라고 표시되었다면 87점이라는 성적은 전국 수험생 가운데 8.25% 다시말하면 수험생이 1만명이라면 8백25등이 된다는 뜻이다. 문제는 「선지원 후시험」 시스템이 되는 대학별고사 대학에 지원하려는 학생들이다.수학능력시험 이외에 논술형에 단답형이 가미된 주관식으로 출제될 대학별 본고사 수험준비도 함께 해야 하기 때문이다. 어떤 수험생이 1차 수학능력시험에서 어느정도 만족스런 성적을 얻었다면 2차 수학능력시험을 포기하고 대학별 본고사 준비에만 전념하는 경우를 생각해볼 수있다.1차 수학능력시험과 2차 시험간의 3개월간을 2차 수학능력시험준비에 할당하느냐 아니면 본고사 준비에 할당하느냐 그도 아니면 2차 수학능력시험과 본고사 준비를 동시에 하느냐에대해 결단을 내려야 한다는 얘기다. 이때 수험생은 ▲두차례의 수학능력시험 난이도가 크게 다를 수있다는 점과 ▲진학하려는 대학에서 수학능력시험 성적과 본고사 성적의 반영비율의 경중을 충분히 고려해야 한다는 지적이다. 따라서 새 대입시제도에서는 수험생이 입시에 대비한 수험전략을 세우기 앞서 진학하고자 하는 대학의 입시정보를 미리 알아두는 사전 정보정리가 여느 때보다 매우 중요하게 됐다는 사실을 염두해 두어야 한다.
  • 선사시대서 조선까지 생활사 한눈에/국립민속박물관 17일 확장개관

    ◎4천3백여점 시대순 분류전시/경복궁 중앙박물관자리/입체음향·영상 등 특수기법 선보여 국립민속박물관이 경복궁안 동쪽에 있는 옛 국립중앙박물관 자리에서 17일 개관식을 갖고 문화부 직속기관으로 새롭게 문을 연다. 새 민속박물관은 1만2천8백40평의 부지에 연 건평이 4천4백54평으로 순수 전시면적만도 2천2백44평에 이른다.이 것은 옛 민속박물관 시절 부지 2천9백60평에 연 건평 1천2백63평,전시면적 6백24평이었던 것에 비해 3∼4배 이상 커진 것이다.이에따라 전시품도 2천4백여점에서 4천3백여점으로 크게 늘어나 내실있는 전시가 가능해졌다. 민속박물관의 전시관은 상설전시실과 기획전시실,야외전시장을 갖추었다.상설전시실은 다시 「한민족 생활사」를 담은 제1관과 「생활문화와 민속」을 담은 제2관,「한국인의 일생 및 사회제도」를 담은 제3관으로 나누어진다. 「한민족 생활사관」은 선사시대부터 조선시대에 이르는 한민족의 생활사를 시대순으로 배치해 이해를 돕도록 했다.선사시대의 각종 생활도구와 청동기시대의 생활상,고구려의 생활문화,백제의 제사유적,신라의 왕경도,가야의 야철공방,고려의 인쇄 및 청자문화,조선의 한글창제와 과학기술 등 주로 정신세계와 관련된 자료들이 복원 전시된다. 「생활문물과 생산민속관」은 생업자료 및 농경문화와 세시·수렵·어로·수공예를 비롯해 우리 전통사회의 의·식·주 생활을 엿볼수 있도록 꾸몄다.고대 에서부터 근래까지 쓰였던 각종 농기구와 정월 대보름놀이 등 농경 세시의례를 비롯해 각종 옷과 장신구,부엌 세간 및 세시음식과 일상음식,각종 가옥의 모형 등을 전시하게 된다.이 밖에 양반 사대부의 생활과 내면세계를 살펴볼수있는 안방과 사랑방,칠기와 화각공예품이 전시되며 옹기가마도 복원해 놓았다. 「한국인의 일생과 사회제도관」은 한국인이 태어나서 죽을때까지 거치는 통과의례와 오락,사회제도 및 종교에 관한 것들을 담았다.득남을 비는 풍습과 선바위,서당,향교,관례 및 혼례,회갑연,상청과 제례상,사당,주막,굿청,각종 놀이모습이 전시된다.또 문방구류,악기,화폐와 교통·통신과 관련된 봉수대,조운선 등이 모형으로 재현된다. 이들 전시는 모두 디오라마,모형,입체음향과 영상매체를 이용한 특수 전시기법을 적극 활용해 관객들의 즐거움을 더하고 이해를 높이도록 했다.한편 중앙홀에서는 개관을 기념하는 「한국의 건축문화」특별전이 열린다.여기에는 신라의 안압지와 황룡사 9층탑,백제의 미륵사,고려의 다실,조선의 근정전,동십자각,사랑방 등의 모형이 포함됐다. 야외전시장에는 귀틀집과 원두막,솟대 등 생활문화가 원형의 크기로 들어섰다.이 밖에 영상실 및 2백52석 규모의 강당이 들어서 사회교육 기능을 담당하게 되며 기념품 판매대도 마련했다.
  • 최일선서 대민봉사… 6명에 「참일꾼상」

    ◎전직각료 친목모임 「육중회」서 상패·상금 수여 전직 각료들의 친목모임인 육중회(회장 강영훈전총리)는 근무여건이 열악한 벽지등 최일선에서 성실하게 대민봉사를 해온 등대장·교사등 6명의 공무원을 제3회 「참일꾼상」수상자도 선정표창했다.군산 말도등대장 김영길씨(56)등 6명의 참일꾼상수상자에게는 상패와 50만원씩의 상금이 수여됐다.영예의 수상자들은 다음과 같다. ◎환경정화부문 최정일씨/고지대 쓰레기 매일 마대로 수거 동작구청 청소과에 근무하는 최정일씨는 1973년 10월6일 환경미화원으로 임용된뒤 고지대·가로청소 등 어려운 일을 도맡아 해오면서 동료간 협동과 인화단결에 앞장서오고 있는 모범공무원이다.특히 최근에는 수거에 가장 큰 어려움이 있는 사당동 고지대의 쓰레기 3.8t일을 매일 마음대로 수거하면서 주민들의 불편과 민원을 일체 발생시키지 않고 있으며 차량출입이 안되는 지역임을 감안하여 본인이 손수 소형리어카를 제작하여 매일 1∼2회씩 관할지역을 순회하고 있다. ◎사도부문 이훈교씨/과학교육 발전에 선도적 역할 서울 매봉국민학교에 근무하는 이훈교씨는 40여년간 초등교육 발전을 위해 헌신적으로 봉사해온 모범교사이다.73년부터 80년까지 서부과학 주임회 회장직 재임시에는 과학회보 발간,자연과 탐구학습 노트모형 개발,과학주임 연수회 실시,모범적인 과학실 설치모형 개발·보급등 과학교육 발전을 위한 선도적 역할을 수행했다. 박봉에도 불구하고 장학회를 설립하여 불우한 우수 어린이 연 1백20여명에게 장학금을 마련하여 배움의 길을 열어주는 등 사도 실천의 본보기가 되고 있다. ◎횃불부문 김영길씨/27년동안 무인도에서 등대 밝혀 군산지방해운항만청에 근무하는 김영 길씨는 66년 1월 등대직으로 공직생활을 시작한 이래 만 27년동안 오로지 격렬비도·말도·옹도 등 근무여건이 열악한 무인도에서 선박의 안전항해를 위하여 차질없이 등대를 관리함으로써 한 건의 사고도 없이 해상교통안전에 이바지한 투철한 국가관과 사명감을 지닌 공무원이다. 80년 7월 격렬비도 인근에 간첩선이 나타나자 즉시 인근 해양경찰서 군부대 등에 신속히 비상여락을 취하여 간첩선을 격침시키도록 했다. ◎친절봉사부문 연동언씨/동사무소 민원인에 늘 친절봉사 성동구 중곡제1동에 근무하는 지방행정주사보 연동언씨(38·여)는 지난 1973년 공무원에 임용된 이후 주로 구청의 시민봉사실과 동사무소등 일선 민원실에 근무하면서 민원인들에게 항상 친절하게 봉사함으로써 주민들의 칭송을 받고 있다. 연씨는 매일아침 민원인들이 쾌적한 분위기 속에서 일을 볼 수 있도록 민원실의 필기대·의자·화분 등 집기정리와 청소등 깨끗이 하고 업무의 내용이나 절차를 잘 모르는 민원인에게는 소파에 안내하여 자세하게 설명함으로써 충분히 이해하도록 하고 있다. ◎민중의 지팡이 윤덕종씨/양로원 위문 등 사회봉사에 앞장 제주경찰서 경무과에 근무하는 윤덕종경장은 1980년 5월15일 경찰에 투신한 미래 주민과 지역사회에 봉사하는 경찰상을 확립하기 위하여 장애자복지시설·양로원 등에 수시로 위문하고 있다.특히 지난해 9월에는 화재사고로 입원하여 수술비가 없어서 수술을 못하고 있던 한동현(당10세·제주시 삼양1동)어린이에게 수술비 일부를 지원하여 화제가 되기도 했다. 윤경장은 민생치안확립을 위한 경찰수사력 강화를 위하여 무선통신망체제를 완비함으로써 제주지역을 난청없는 지역으로 만들었다. ◎우편봉사부문 손일식씨/우편용 문패 9백개 직접 달아 부산우체국에 근무하는 손일식씨는 62년부터 체신부에 발을 들여놓은 뒤 31년간 집배원으로 근무하면서 우편물을 하루도 빠짐없이 성실히 배달했다. 1986년도에는 고지대 다세대 밀집지역의 문패없는 집에 우편물을 신속하고 정확하게 배달하기 위하여 플라스틱문패 9백여개를 달아주는 등 집배환경 개선에 솔선 기여하였으며 69명의 동료집배원들과 함께 생활하면서 수많은 경조사에 적극 참여하고 직장내에 친목회를 조직하는 등 돈독한 동료애의 함양과 화목한 직장분위기 조성에 기여했다.
  • 대입제도 개혁(신한국 원년:·25·끝)

    ◎교육개선위 신설… 과열입시 완화/학생선발권 등 단계적 자율화/직업교육 확대… 대학집중 분산 후기대입시 대이시험사건으로 비롯된 대학불정입학 파문이 엄청난 사회적 물의를 빚고 있다. 특히 이번 사건은 재작년의 예·체능계 부정입시사건 등에 이어 연속적으로 발생함으로써 국민들을 경악시키고 있다. 대리시험 부정은 후기대학은 물론 전기대학에서도,서울뿐만 아니라 지방에서도 또한 지난해 입시에서도 자행된 것으로 밝혀져 충격을 더해주고 있다. 여기에다 일부 대학에서는 총장의 친·인척과 입시관리책임을 맡은 대학교수들이 일선 고교교사와 짜고 내신성적과 학력고사성적을 컴퓨터로 조작,부정입학시킨 사실까지 드러나 과히 「총체적 대입부정사건」으로 비화되고 있다. 대학교수·고교교사·대학생·입시브로커·학부모·수험생들이 사전에 치밀하게 공모,거액을 주고받으며 저지른 이번 범행은 우리사회 전반의 기강과 질서를 훼손시킨 표본적인 사건이라고 해도 과언이 아니다. 때문에 이번 사건을 계기로 우리 교육제도 전반에 대한 재검토는 물론 대입제도를 과감하게 개혁해야 한다는 지적이 비등하고 있다. 물론 이번 사건은 일차적으로 도덕성과 양심이 마비되고 목적을 위해서는 수단방법을 가리지 않는 일부 파렴치한 사람들이 저지른 것임에 틀림없다.그러나 많은 전문가들은 우리의 교육제도 자체는 물론 불합리한 대입제도의 허점때문에 이러한 범죄가 싹틀 수 있었다고 분석하고 있다.다시말하면 지금까지의 우리 교육제도가 교육본연의 합목적적이고 가치지향적인 원리에 충실하지 못하고 각종 문제점에 대한 대증요법적인 해결에만 급급,제도의 상호 모순성과 비효율성을 노정시킨 결과라는 것이다. 교육은 ▲국가적인 목표 ▲교사·교수들의 교육이념 ▲학부모들의 교육관 ▲학생들의 수학열등 4가지 요인에 의해 그 형식과 내용이 결정된다.따라서 한 국가의 교육제도는 계획과 운용에 있어서 필연적인 어려움에 봉착하게 되는 것도 사실이다.건국이래 우리의 입시제도가 20여차례나 바뀐 것도 이때문이다. 문민시대의 구현을 위해 신한국 건설을 기치로 내건 김영삼차기정부는 교육발전과 교육개혁을 어느때보다 강조하고 있다.신한국 창조를 위한 원동력은 교육에서 나온다는 사실을 직시하고 있는 것이다.교육이라는 뿌리가 튼튼하지 않고서는 국가목표를 달성 할 수 없다는 판단이다. 김차기대통령이 『지금 한국에 혁명이 필요하다면 교육혁명』이라고 역설한 대목과 『나는 반드시 「교육 대통령」이 되고 싶다』고 천명한 사실만 보아도 교육제도의 확립이 화급한 상황임을 말해 준다. 김차기대통령이 설정하고 있는 교육개혁의 3대 목표는 ▲신한국의 주역이 될 창의적인 인간 육성 ▲정보산업화시대의 전문인 육성 ▲입시과열 부작용해소로 요약된다.이 가운데서 가장 시급히 해결해야 될 과제로 입시제도 개혁을 꼽고 있다.모든 교육제도나 교육과정의 성패를 가름하는 바로미터가 바로 대입제도를 주축으로 한 입시제도라는 인식이다. 차기정부는 입시제도 개혁의 핵심과제로서 우리교육의 「획일적인 평균주의」의 타파를 들고 있다.교육에 있어서의 획일주의와 평균주의는 필연적으로 점수위주의 주입식·암기식 교육을 불러 질적인 하향평준화를 야기시키고 대입에서는 서열주의로 표출되어 과열현상을 빚는다는 것이다. 또한 대입제도의 기형화는 중·고교육의 비정상화,과외비등 사교육비의 증대,청소년문제야기,산업인력의 불균형등 엄청난 부작용을 수반하게 된다는 것이다. 차기정부는 대입제도를 개혁하기 위해서는 교육의 자율성과 다양성을 극대화시키고 각종 학교 모형을 다원화시켜 대학교육 수요를 줄여나갈 계획이다.여기에는 물론 진로교육및 직업교육기회의 확대,각 직종및 직업간의 임금격차해소,평생교육제도의 확충을 통해 자연스럽게 대학선호 풍조를 진정시켜 나간다는 복안도 갖고 있다. 이와함께 현행 대입제도를 점차적으로 바꿔 학생선발권을 각 대학에 일임함으로써 천편일률적인 학생선발 방식에서 벗어나 각 대학의 특성과 수험생 개개인의 장점을 최대한 살릴 수 있도록 하겠다는 방침이다. 차기정부는 이같은 과제 해결을 위해 대통령 직속의 「교육제도개선위원회」를 통해 대입제도를 비롯한 우리 교육 전반의 문제를 풀어나갈 계획이다.
  • 고달픈 귀성길/2천만 대이동/차량 58만대 고속도서 “엉금엉금”

    ◎역·터미널 밤늦도록 북새통/암표상 극성… 열차표 1장 7∼8만원 민족 최대의 명절인 설날을 맞아 교통인구 2천만명(왕복계산)의 「민족대이동」이 밤새 이어졌다. 설날연휴를 하루앞둔 21일 하오부터 고속도로와 국도에 귀성차량이 몰려들기 시작,22일 새벽이 되면서부터는 차량행렬이 길게 이어져 평균시속 40㎞ 이하의 지체를 보였다. 또 서울역을 비롯한 전국의 주요역과 버스터미널 등에는 선물꾸러미를 든 귀성객들이 몰려들어 밤늦게까지 많은 인파로 붐볐다. 이번 설날연휴에도 귀성객수가 서울의 2백81만여명을 비롯,전국에 걸쳐 1천9백52만여명에 달할 것으로 예상되고 있다. 특히 올해는 연휴기간이 지난해보다 하루가 줄어든 사흘밖에 되지 않는데다 차량도 75만대 가량 늘어나 예년에 비해 더욱 「고달픈」귀성길을 실감나게 했다.경찰은 고속도로의 교통체증이 극심한 것에 대비,이날 낮12시부터 23일 낮12시까지 잠원·반포·서초·기흥등 경부고속도로 10군데와 경기도 광주·곤지암 등 중부고속도로 2곳,유성·서대전 등 호남고속도로 2곳의하행선 진입로에 대해 노선버스를 제외한 차량의 진입을 통제했다. ▷고속도로◁ 경부고속도로의 경우 이날 하오11시쯤까지는 진입로인 한남대교∼양재동 톨게이트까지의 평균시속이 60∼70㎞정도로 원활한 편이었으나 자정이 지나면서 교통체증을 피하려고 새벽에 출발한 차량이 크게 늘어 천안·회덕지점의 차량속도가 20∼30㎞에 못미치는 등 심한 정체를 보였다. 중부고속도로도 밤이 깊어지면서 차량속도가 떨어지기 시작,동서울 톨게이트∼호법인터체인지,신갈∼안산구간의 평균시속은 40㎞를 넘지 못했다. 이같은 정체로 대전까지 가는데 평균 4시간이 넘게 걸렸으며 대구까지는 8∼9시간이 소요됐다. 도로공사측은 연휴기간 사흘동안 고속도로를 이용하는 차량이 경부선 34만6천여대,중부선 23만8천여대등 모두 58만4천여대에 이를 것으로 보고있다. ▷주요역◁ 서울역의 경우 이날 상오6시10분 첫차인 부산행 301호 통일호열차로 1천3백여명이 귀성길에 오르는등 이날 하룻동안 13만여명이 서울을 빠져나갔다. 미처 표를 구하지 못한 귀성객들은 입석표나 반환표라도 구하기 위해 임시매표소 앞에 길게 줄을 서는등 서울역광장은 밤늦게까지 1만여명의 시민들로 붐볐다. 서울역측은 이에앞서 폭발적인 철도이용객 증가에 대비,1백2개의 정기열차편외에 임시열차편 39개를 편성해 귀성객들을 수송했다. 한편 역주변에는 경찰의 단속에도 불구하고 표를 구하지 못한 귀성객들을 상대로 암표상들이 극성을 부려 일부 노선의 경우 열차표 1장에 7만∼8만원씩 팔기도해 암표상 90여명이 경찰에 붙잡히는가 하면 남산순환도로와 역주변에는 전세관광버스 50여대가 귀성객들에게 호객행위를 하는 모습도 보였다. 이밖에 청량리역·용산역 등에서도 이날 하룻동안 5만여명이 귀성길에 올랐다. ▷고속버스터미널◁ 경부선의 경우 부산·대전·대구등 노선별로 버스를 10여대씩 추가투입했으며 고속버스편으로 이날 하루 3만8천여명이 빠져나갔으며 1백20대를 증차한 호남선도 상오10시쯤 대부분의 고속버스표가 매진된 가운데 4만5천여명이 귀성했다. 특히 호남선은 첫차 운행시각을 평소보다 3시간30분앞당긴 상오2시부터 운행을 시작해 대합실이 새벽부터 크게 붐볐다. 터미널 주변에는 표가 매진된뒤 귀성객에게 4∼5배씩 비싼 값에 표를 파는 암표상들도 들끓었으며 전세관광버스가 고속버스요금의 2배 가격으로 호객행위를 하기도 했다. ▷귀성근로자◁ 20일 하오8시 모형기관차 제조업체인 삼흥소속 근로자 2백여명이 회사가 제공한 전세버스 6대를 이용,첫 귀향길에 오른데 이어 8백10개 업체가 입주해있는 구로공단내 근로자 5만7천여명이 21,22일 이틀에 걸쳐 귀성길에 오를 예정이다.
  • 21세기로 가는 길(정근모/과학평론)

    ◎90년대는 두뇌기능연구 시대/꿈이 아닌 인공지능 개발… 과학자들의 관심을 인간이 갖고 있는 기능 중 가장 신비롭고 놀라운 것이 두뇌가 갖고 있는 기능이다.돌이 갓 지난 갓난아이가 한가지 두가지 배워가는 것을 보면 배우는 기능이 얼마나 신통한가 하고 감탄한다.비록 마음껏 언어로 표현은 못하지만 부모를 알아보고 자기의 행동이 어른들에게 용납이 되는지 안되는지를 판단하는 것을 보면 어린아이들의 두뇌들이 갖고 있는 판단력에도 놀랄때가 많다.성장과정에 있는 유아들의 언행이나 심리발달의 오묘하면서도 기특한 점들을 관찰하면 인간두뇌기능의 진수의 일면을 볼수 있다.이러한 순수한 상태에서의 두뇌기능의 발달을 연구하면 바로 인간두뇌연구의 첩경을 발견한다는 발달심리 학자들의 접근방법에 크게 호응이 간다. 인간의 사물 인식력,새로운 지식의 이해력과 관찰한 사항들의 기억 또는 주어진 여건을 통한 추리력 등은 인류문명의 오랜 역사속에서 중요한 연구과제로 취급되어 왔다고 할 수 있겠다.최근에 이르러 두뇌기능과 지능체제에 대한연구에 급격한 진전이 일어나고 있고 복잡한 생태계 현상의 이해가 필요해져 인간의 행동분석이라든지 삶의 질을 제고해야겠다는 의욕이 증진됨에 따라 21세기를 향한 핵심 분야로서 두뇌기능 연구가 각광을 받고 있다. ○최근 연구성과 급진전 두뇌기능 연구는 신경생리학적 연구,발달심리학적연구 및 분자생물학적 연구 등으로 연구의 접근방법을 대별할 수 있다.신경생리학적 연구는 금세기 중반에 호지킨(Hodgkin)과 헉슬리(Huxley)가 신경망의 전기적인 모형을 제시한 이후 전자공학의 발전과 연계되어 빠른속도로 계량화되면서 응용과학의 참신한 분야로 발전하고 있다.1980년대 홉필드 망(HopfieldNet)과 「역전파」(BackPropagation)이론이 제시된 후로는 형상인식이나 최적화 과정에 연구결과의 실제응용까지 가능해져 두뇌기능연구가 첨단기술개발과 직결되고 있는 것이다.지능체계의 물리학적및 공학적인 이해를 토대로 인간의 학습방법이나 복합적인 판단과정이 조직화됨으로써 인공지능개발이 결코 꿈의 일이 아님을 실증하고 있는 것이다. 발달심리학적인 두뇌기능의 연구는 다른 방법론보다 훨씬 역사도 깊고 내용도 풍부하다.최근에는 이 분야에서도 인지과학적인 방법론의 도입과 더불어 전산학 등의 공학분야가 접속됨으로써 직관적인 접근 방법보다도 훨씬 강력한 종합분석이 시도되고 있다.발달심리학의 연구결과들은 인간 두뇌기능의 포괄적인 발달과정을 해명해내었고 이러한 거시적인 연구들을 통하여 두뇌기능과 지능체계의 이해를 위한 기본적인 바탕이 이루어졌다 하겠다. 90년대에 들어와서는 두뇌기능연구에 더욱 획기적인 변화가 일어나고 있으며 두뇌기능연구가 근본적인 변화를 겪고 있는 것을 볼 수 있다.거시적인 연구가 미시화되고 있으며 두뇌기능의 발달과 쇠퇴,건강함과 병듦을 분자수준에서 연구하여 놀랄만한 연구결과를 얻고 있다는 것이다.이제는 두뇌기능을 세포수준 또는 분자수준에서 관찰,분석하고 있으며 급속히 발전하고 있는 분자생물학의 직접적인 기여가 이러한 추세를 선도하고 있는 것은 두말할 필요도 없다. ○3가지 접근방법 대별 예를 들어 방사능동위원소의 추적기술을 이용하여 정상두뇌의 활동양상과 비정상 두뇌조직의 반응양상을 비교하여 두뇌기능의 주요인자의 인식은 물론 비정상두뇌조직의 치료 또는 교정방법도 강구해볼 수 있는 것이다.이러한 연구방법은 1960년대에 Mo­99 동위원소의 붕괴로 생성된 To­99m 방사능동위원소를 인공적으로 생산함으로써 활발해지고 있다.오늘날 방사능동위원소 추적기술에는 85% 이상이 반감기가 짧은(6시간)To­99m 동위원소를 활용하고 있으며 이를 이용하여 각종의 근육이나 조직에의 비정상증세를 감지할 수 있게 되었다.특히 70년대부터 개발되어온 토모그래피(Tomography)는 컴퓨터기술의 발전과 더불어 급속한 발달을 이루었다.두뇌와 같이 3차원적인 조직에 있어서는 컴퓨터 토모그래피를 방사능동위원소추적기술과 접속시킴으로써 장족의 발전이 가능했던 것이다.80년대에 들어서면서 수학적 모델을 개량함으로써 세밀한 영상조합이 가능해져 분자수준의 두뇌기능연구가 훨씬 용이해졌다.최근에는 단일 광전자 발진을 이용하는 토모그래피와 양전자발진 토모그래피기술의 개발로 수개 분자들에 의한 생체조직변화의 측정이 가능해졌다.이에 따라 지금까지 불가능하였던 인지기능의 이장,정신질환 및 정신착란증세 등에서도 정확한 진단과 치료방법의 발견이 가능해지고 있는 것이다. ○응용 가능성 무한대 두뇌기능의 연구는 이러한 신경생리학적,발달심리학적 및 분자생물학적 방법론들에 의한 획기적인 발전에도 불구하고 전체적으로 볼 때 아직은 초보상태에 있다고 보아야 하겠다.심리학자 의학자 물리학자 화학자 약학자 전자공학자 전산학자 수학자 원자력공학자들이 두뇌 기능및 지능체계연구의 과학적인 가치뿐만 아니라 실제 응용상의 높은 가능성 때문에 이 분야로 모여들고 있다.90년대를 두뇌기능연구의 세대라고 부르는 것은 바로 이러한 고조된 관심과 하루하루 급속히 발전하는 연구내용 때문이다.21세기에 선진국으로 발전하려는 우리나라의 경우 능력있는 많은 과학기술자들이 두뇌기능연구분야에 깊은 관심을 가져야 할 것이다.
  • “북한 인권문제 침묵 않겠다”/김 차기대통령

    ◎상호 핵사찰이 관계개선 전제조건 김영삼차기대통령은 8일 차기정부의 통일정책과 관련,『통일은 북한의 변화에서 출발해야하며 상호신뢰를 바탕으로 추진되어야 한다』고 밝혔다. 김차기대통령은 이날 이북5도민 중앙연합회간부들과 가진 오찬에서 이같이 밝히고 『무엇보다도 이산가족문제해결을 최우선과제로 추진할 것』이라며 『고향방문단교환을 정례화하고 남북간 우편물교환을 조기실현토록 하겠다』고 강조했다. 김차기대통령은 그러나 『민족생존이 달린 핵문제는 반드시 해결토록 하겠다』고 밝혀 남북상호 핵사찰이 남북관계개선의 전제조건임을 분명히 했다. 김차기대통령은 또 『북한의 인권문제도 이제는 강력히 제기하지 않을수 없다』면서 『우리부모형제들의 인권상황에 대해 더이상 침묵할수 없기 때문』이라고 말했다. 김차기대통령의 이같은 언급은 6공정부의 통일정책을 대부분 수용할 뜻을 비친 것으로 풀이된다. 김차기대통령은 『통일을 추진하되 통일만을 위해 안보를 희생하지 않을 것이며 그렇다고 안보를 위해 통일을 소홀히 다루지않을 것』이라고 역설했다. 김차기대통령은 또 『통일은 반드시 국민적 합의를 바탕으로 추진되어야한다』며 『우리국민 모두가 국민적 합의에 바탕,통일을 준비할때 금세기안에 통일이 이뤄지리라 생각한다』고 밝혔다.
  • 앞으로 215일(93대전엑스포 소식)

    ◎서울홍보관/방학맞아 중·고생 북적/꿈돌이 등 기념스탬프 10개 제작/대회장 시설운영 참가신청 급증 ○11월까지 모두 31건 ○…대전엑스포에 대한 국민들의 관심이 날로 높아지면서 엑스포장의 각종 시설을 운영하겠다는 참가신청이 크게 늘어나고 있다.지난해 11월말까지 박람회장내 주요 운송수단인 곤돌라 모노레일을 비롯,인공호수·구내교환기등 총31건에 신청한 금액은 6백36억원이나 된다. 조직위는 앞으로 85건에 4백25억원에 이르는 시설물이나 장비에 대해서도 참가신청을 받을 계획이다. 시설참가는 개인이나 법인 또는 기타 단체가 엑스포개최 및 운영에 소요되는 각종 시설과 장비 용역의 전부나 일부를 무상으로 직접 제공하거나 소요되는 비용을 현금으로 기증함으로써 박람회에 참여하는 사업을 말한다. ○총 93개 선보일 예정 ○…대전엑스포 기간중 93개의 기념스탬프가 선보이게 된다.기념스탬프는 세계적인 대회나 행사를 할 때 방문객들이 자유롭게 찍어 기념품으로 간직할 수 있도록하는 것으로 지난 서울올림픽과 세비야 박람회에서도큰 인기를 얻었다. 기념스탬프사업 상품화권자인 동화기획사는 엑스포기간중 각종 스탬프인장을 기업독립관·놀이터·극장·각국 대표관등에 비치할 계획이다.현재 엑스포 홍보관을 통해 일부 선보이는 기념스탬프는 「꿈돌이」의 각종 모습과 대전관,현충사등 10여개의 형태로 제작됐다. ○국제관 등 모형전시 ○…서울 강남구 청담동에 위치한 서울홍보관이 초·중·고생들의 겨울방학을 맞아 학습실습장으로 각광을 받고 있다. 이 홍보관에는 1백여개 국가의 전시관이 들어설 국제관과 상징탑,정부관,자동차관,우주탐험관,자기부상열차관,미래항공관등이 모형으로 전시돼 있다.국내기업들의 이미지를 방영한 독특하고 미래지향적인 각양각색의 모형들과 문화·과학행사를 살펴볼 수 있다.
  • 93년은 「과학교육의 해」/엑스포계기,28개 관련행사 개최

    정부는 26일 내년 8월 대전 세계박람회(대전 엑스포 93)를 계기로 93학년도를 「과학교육의 해」로 지정하기로 했다. 정부는 이에따라 내년부터 2001년까지 장기적으로 추진할 「과학교육발전 종합계획」을 마련하는 한편 모형항공기 경연대회등 기존의 17개 과학교육 행사와 함께 「학생과학탐구 올림픽」등 28개의 과학교육관련 행사를 대대적으로 개최키로 했다. 정부의 이같은 방침은 인공위성 「우리별 1호」발사,첨단기술의 대제전으로 불리는 내년의 대전 엑스포,「우리별 2회」및 95년도의 「무궁화」위성발사되는등 과학교육에 대한 국민적 관심이 고조시킬 수 있는 좋은 여건이 성숙됐다는 판단에 따른 것이다. 교육부가 관계부처와 협의을 거쳐 이날 확정,발표한 「과학교육의 해」운영 계획에 따르면 내년의 대전 엑스포 개최를 계기로 7월중에 「엑스포 93의 날」행사를 마련,1만여명의 과학교육담당교사등 전국 초·중·고교생들에게 엑스포 현장을 관람시켜 기초과학교육의 중요성을 재인식시키기로 했다. 10월에는 과학교육에대한 흥미와 학습동기를 유발시키고 과학교사의 사기을 높이기위해 대대적인 「학생과학탐구 올림픽」을 캐최키로 했다. 또 전국 과학교육자대회를 열고 과학교육발전에 헌신한 유공자표창등을 통해 과학교육자의 자긍심과 과학교육에 대한 사회적 관심을 부추길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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