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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노벨 경제학상 수상 머튼·숄스 교수 업적

    ◎스톱옵션 가격결정 모델 개방/파생금융상품 거래 활성화 기여 올해 노벨경제학상 수상자로 선정된 미국의 로버트 머튼 하버드대 교수와 마이런 숄스 스탠포드대 교수는 ‘스톡옵션(Stock Option)’ 등 이른바 파생상품의 가격결정 모델을 개발한 인물들이다. 스톡옵션제는 지난 해 우리나라에서도 벤처기업 육성차원에서 도입된 제도.벤처기업 등 창업기업이 우수한 인재를 유치할 수 있도록 해당 업체의 주식을 3∼5년 뒤 액면가로 살 수 있는 권리를 주는 제도로 창업기업이 장래에 성공,주가가 오르면 액면가와 시가와의 차액을 챙길수 있는 메리트가 있다.그때가서 주식을 사지 않아도 된다. 머튼과 숄스교수는 이처럼 ‘장래의 특정시점에서 특정가격으로 구입할 수 있는 권리’를 팔고 사는 옵션 선물 스와프 등 각종 파생금융상품의 가격결정에 이론적 토대를 제공했다. 숄스 교수는 73년 시카고대에 있을 때 피셔 블랙 교수(노벨경제학상 수상자·95년 작고)와 함께 옵션의 현재가치를 구하는 ‘스톡옵션 가격결정 모델’(블랙­숄스 모델)을 처음 개발해냈다.물리학의 열 확산속도를 응용해 개발한 이 모델은 옵션의 가치를 옵션 행사시 가격과 옵션만기까지의 잔여기간 및 이자율,대상주식 가격,일반금융기관의 이자율을 변수로 입력해 계산한다.지금도 전 세계에서 수천명의 증권 중개인들과 투자자들에 의해 활용되고 있다. 머튼 교수는 이 모델을 재무분야가 아닌 일반 경제학의 소비,저축,투자이론으로 응용범위를 확산시켰으며 불확실한 미래에 발생할 수 있는 투자위험을 피하는 헷징(Hedging)수단의 개발 등을 통해 파생금융상품의 활성화에 기여했다.캘리포니아대에서 수학을 전공해 석사 학위를 받은 머튼 교수는 최근엔 선물거래 등과 섞어 또 다른 상품을 만드는 재무공학(Finance Engineering) 분야에서 성과를 거두고 있다.한국은행 김성민 공개시장과장은 “머튼 교수는 금융관련 컨설팅 회사를 창설하는 멤버로 활동하는 등 이론 뿐 아니라 파생상품의 실무운용에도 관심이 많았다”며 “증권 등의 옵션거래 이외에 일반 기초자산에 대한 가격결정 모형도 개발했다”고 말했다.
  • 대전무역전시관 11·12일 ‘97가을과학축전’

    ◎한밭벌서 재미있는 과학체험을/과학경진대회 초중생 626명 참가/모형항공기날리기 등 다양한 행사 ‘한밭벌 가을 하늘 아래 온가족이 모여 재미나는 과학을 체험하세요’ 한국과학문화재단(이사장 조규하)은 11일부터 12일까지 이틀간 대전무역전시관 옥내외 전시장에서 청소년과 일반인이 자유롭게 참여할 수 있는 ‘97가을과학축전’을 마련한다.‘청소년에게 과학의 꿈을!’이 올 행사의 주제. 이번 축전은 △과학놀이 체험 한마당 △재미있는 과학실험 △과학차 활동으로 이뤄진 과학행사와 △모형항공기 날리기대회 △기계과학 경진대회 △전자과학 실험대회 △과학상상그림 그리기대회 등의 전국청소년 과학경진대회로 나뉘어 열린다.과학경진대회에는 시·도 예선을 거친 전국의 초·중등학생 626명이 참가한다. 이와 함께 평소 보기 힘든 희귀 과학사진 50점과 함께 96년 전국청소년과학경진대회 기계과학공작 부문 및 과학상상그림 수상작 50점이 함께 전시된다. 모두 여덟가지의 과학공작 및 놀이로 구성된 ‘과학놀이 체험 한마당’은 새롭고 신기한과학프로그램을 선별 체험할 수 있는 기회를 마련해준다.플라스틱 재료로 미래의 우주시설물을 만들거나 반도체와 전자석의 원리를 이용해 끝없이 도는 팽이를 스스로 제작해볼수 있다.또 입체 별자리판을 이용해 가을철 밤하늘의 별자리를 관측하고 폐식용유로 무공해 비누를 만들수도 있다.이밖에 △탱탱볼 만들기 △불피우기 △태양광 자동차 △손에 손잡고 등의 프로그램도 마련된다.초·중학생이면 누구나 참여할 수 있다. 이번 축전에서는 또 플라스텍 빈병을 이용해 공기의 압력과 물의 추진력으로 날아가는 로켓을 만들어 발사하는 ‘물로켓 발사대회’가 엑스포공원 한빛탑 주변에서 열린다.창의적인 로켓 모양과 발사거리를 측정 심사해 시상할 계획이다.가족이나 친구끼리 팀을 구성해 참가할 수 있다.6일까지 선착순 100팀을 모집한다.(02)555­0838,2093.
  • Look learn and Do(활용인터넷/아동교육사이트:24)

    ◎폐품 활용 돛배 등 만들기 교실 dr39306@unitel.co.kr 시간에 쫓기는 부모일수록 자녀들이 커 가면서 점점 대화의 문이 닫혀 가고 함께 할 수 있는 일도 줄어든다. 그런 아이에게는 어렸을 적 부모와 함께 했던 일들은 더욱 소중한 기억으로 남을 것이다. Look learn and Do사이트(http://www.looklearnanddo.com)에는 아이들이 부모가 함께 만들어가며 성취감과 일체감을 느낄수 있는 교재가 들어있다. 주변에서 쉽게 구할수 있는 폐품을 이용함으로써 환경보호에 관한 교육을 할 수 있고 창의성과 상상력을 기르는데도 큰 도움을 준다. 공작교실 격인 Build a project를 클릭하면 일상생활에서 쓰이는 간단한 재료들을 가지고 비행선,잠자리채,바람개비,나침반,소형온실,돛배 등 6개의 물건을 만드는 방법을 알려준다. 장황한 설명이 담긴 영어 문장을 모르더라도 아이들은 재료만 주어지면 그림만 보고도 똑같이 만들어낸다. 돛배를 만들기 위해선 부엌에서 많이 쓰는 랩과 우유상자,빨대,스카치테이프만 있으면 된다. 비닐봉투,철사로 만들어진 옷걸이,막대기만 있으면 잠자리채도 손쉽게 만들수 있다.문방구에서 산 것보다는 아버지와 함께 만든 잠자리채에 아이들은 더큰 애착과 자부심을 느낄 것이다. 이렇게 스스로 만들어 본 물건들이 누가 처음 고안해서 어떤 과정을 거쳐 개발되고 완성되었는지 궁금한 경우에는 Learn some history를 찾아 가보자.비행선,곤충,풍차,나침반,온실,범선의 역사에 얽힌 이야기가 자세히 나와 있다. 어느 정도 독해력을 갖춘 어린이라면 전자동화책인 Read a book을 방문해 보자. 페이지 디자인 작업이 진행중이라 한편밖에 읽을수 없지만 영어공부를 하는데 적지않은 도움을 준다. Cork crafts에서는 코르크로 만든 갖가지 모형들을 전시해 두고 있다.
  • ‘봉화 송이축제’ 오늘 개막

    ◎28일까지 국내외 관광객 등 2천여명 참가/송이 요리대회·채취체험대회 등 행사 다채 ‘봉화송이축제’가 26일 경북 봉화군 일원에서 개막,오는 28일까지 사흘간의 일정에 들어간다. 전국 최대의 송이 생산지이자 수려한 자연경관을 자랑하는 봉화군을 국제적 관광지로 적극 육성하기 위해 봉화군이 마련한 축제에는 국 내외 관광객 등 모두 2천여명이 대거 참가한다. 개막식은 축제 이틀째인 27일 상오 9시 30분 봉화체육공원에서 화려하게 펼쳐진다.송이모형전시 송이채취체험대회 송이먹거리골목조성 등 다채로운 행사가 사흘간 계속되며 첫날인 26일에는 송이요리대회가 열려 먹거리를 제공한다.특히 27 28일 이틀간은 하오 7시부터 봉화체육공원에서 놋다리밝기 목도놀이 전통혼례 등 우리의 전통민속놀이가 함께 재현돼 축제분위기를 고조시킨다. 봉화군 봉성면 우곡리 산 104 우곡약수탕 반경 2㎞ 이내 야산에서 벌어질 송이채취체험대회는 이번 축제의 하이라이트로 일본인 관광객 150명을 비롯 모두 230명의 외국인 관광객이 참가한다. 봉화군 관계자는 “이번 축제가 봉화 송이의 우수성을 알리는 것은 물론 국내외 관광객을 유치하는데 큰 도움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 교원봉급 대기업수준으로/신한국 교육공약 발표

    ◎사대지원기금 1조 조성·학생선발 대학 일임 신한국당은 19일 사립대의 열악한 교육여건 개선을 위해 정부출연금,민간기부금 등으로 차기정부 임기말까지 1조원의 재정지원 기금을 조성키로 했다. 신한국당은 이날 여의도 당사에서 이회창 대표,이해귀 정책위의장,함종한 제3정조위원장과 한국교원단체총연합회,대학교육협의회 등 교육관련단체 대표들이 참석한 가운데 이같은 내용의 교육공약을 담은 ‘교육정책 실천약속’을 발표했다.〈관련기사 5면〉 이에 따르면 학사운영,등록금 책정,정원조정 등 대학운영전반에 대한 자율권을 각 대학에 부여하고 학생선발권도 일임해 교과성적 위주의 선발방식에서 벗어나 학생 개개인의 적성과 능력에 따른 다양한 전형방법에 의해 선발토록 했다. 또 사회 각분야의 인재양성 요구에 부응키 위해 다양화·특성화된 프로그램의 대학모형을 개발,대학 스스로 운영 발전시킬수 있도록 적극 지원키로 했다. 서울소재 우수대학중에서 희망하는 대학은 대학원 중심의 세계적인 대학으로 육성하고 학부는 지방이전을 유도키로 했다. 이와 함께 학교교육의 질 제고와 사교육비 부담 해소를 위해 2005년까지 초·중·고교의 학급당 학생수를 35명 이내로 줄이고 학년당 학급수도 초등 6학급,중등 8학급이하로 축소할 방침이다.교원처우개선을 위해 교원봉급을 99년부터 5년동안 연차적으로 대기업 평균수준이상으로 올리고 초과수업수당을 신설키로 했다. 신한국당은 이를 위해 차기정부 임기내에 교육재정을 국민총생산(GNP)대비 6%까지 끌어 올리기로 했다. 신한국당은 이밖에 ▲학생들이 과중한 학습부담을 덜도록 2000년부터 학습내용의 30% 감축 ▲소규모 특성화고교 설립확대 ▲자립형 사립고교 선정 및 신설 ▲전문대 수업연한의 1∼3년 범위내 신축적 운영 등을 교육공약으로 제시했다.
  • ‘날아다니는 배’ 2000년초 실용화

    ◎일·독 시제품 공개… 국내 조선 4사도 개발 착수/해면위 0.5∼3m 시속 200∼500㎞로 비행 ‘해양의 시대’가 될 21세기를 눈앞에 두고 세계 각국의 첨단 선박 개발 경쟁이 뜨겁다. 지구 전체의 70%를 차지하는 해양공간에서 포화상태에 이른 육상 운송수단과 고갈된 육상 자원의 대안을 찾아 보려는 인간의 노력이 고성능의 선박·해양기술 개발에 불을 댕기고 있다. 21세기에 실용화될 대표적인 첨단 미래 선박중의 하나는 ‘해면효과 익선(WIG)’. 배는 공기보다 훨씬 강한 물의 저항 때문에 고속선이라 하더라도 시속 50노트(90㎞) 이상의 속도를 내기가 어렵다.하지만 WIG는 이같은 물의 저항을 전혀 받지 않고 해면위 0.5∼3m 지점에서 물위를 스치듯 시속 200∼500㎞의 속도로 날아가도록 만들어진다.배와 비행기의 중간 형태인 셈이다. 공중을 날으는 방법은 비행기가 나는 것과 원리가 같다.배에 날개를 붙여 일정한 높이에서 고속으로 달리면 수면과 선체 사에에 양력이 생겨 선체가 수면위로 떠오르게 된다.기존의 배가 부력으로 물위에 뜨는 것과달리 양력으로 배의 중량이 지탱되고 물의 저항이 없어짐으로써 빠른 속도로 달릴수 있는 것이다. 일본·독일 등에서 한창 개발이 진행중이며 우리나라에서는 삼성중공업·대우조선 등 조선4사가 한국기계연구원과 컨소시엄 형태로 95년 개발에 착수했다.통상산업부의 지원으로 2000년대 초반에 200인승 규모의 WIG가 실용화될 전망이다. 물에 전류를 흘려 추진력을 얻는 ‘초전도 전자 추진선(MHDS)’도 머지 않아 등장할 것으로 보인다. 바닷물에는 염분이 많아 전류가 잘 통하는 반면 전류가 잘 통하지 않는 강물에서는 추진력을 얻을수 없기 때문에 이 배는 바다에서만 다닐수 있다.또 기존 선박의 추진수단인 프로펠러 대신 강력한 초전도 전자석의 추진력으로 움직이므로 소음과 진동이 없다.MHDS는 기존 프로펠러선의 한계 속도인인 시속 50노트(90㎞)보다 두배 빠른 시속 180㎞로 달릴수 있다.또 기존 엔진의 연료 손실률이 50∼60%에 이르는 것과 달리 MHDS는 연료 손실이 거의 없어 기존 엔진의 절반 용량만으로도 충분한 힘을 낼수 있다. 일본이 지난 92년 시제품을 처음 공개했으며 우리나라는 삼성중공업과 포항공대가 94년 공동 개발에 나서 98년 모형선을 띄울 계획이다. 2000년대 초반에 선보일 예정인 ‘수중 무인탐사선(ROV)’은 유인 잠수정을 대신해 심해를 탐사·개발하고 해저자원을 발굴하는데 쓰일 하이테크선박.엄청난 압력이 작용하는 심해저에서 활동할 수 있도록 설계·제작돼야 하므로 고도의 조선·해양·정보통신·기계·전기전자·제어기술 등이 어우러져야 한다.심해 광물자원 채굴,심해저 구난작업,해역 감시·방위,심해저 조사·탐사,심해 폐기물 정화·처리,해저 광케이블 매설,해양 구조물 유지 등에 쓰일 전망이다.활용범위가 매우 넓어 21세기 해양공간 활용의 성패를 좌우할 것으로 보인다.
  • 승용차 생산비 70% 절감 가능/미 클라이슬러사

    ◎플라스틱 차체공정기술 개발 【디트로이트 AP 연합】 미 3위 자동차 메이커인 크라이슬러는 승용차 생산비를 절감할 수 있는 플라스틱 차체 공정을 개발했다고 9일 밝혔다. 켄 맥 크라이슬러 수석 엔지니어는 이같은 기술 개발은 “자동변속기를 처음 도입했을때와 같이 획기적인 일”이라고 말했다. 크라이슬러는 올해말까지 플라스틱을 이용한 ‘복합개념 승용차’를 시제품으로 개발,향후 3년간 내구성 및 수리후의 원형 유지 등을 테스트할 계획이다. 복합개념 자동차는 차체를 4개의 플라스틱 모형으로 제작,강철 프레임으로 조립시키는 것으로 자동차 부품을 기존의 4천개에서 1천100개 정도로 줄일수 있다. 플라스틱 차체는 또 색깔을 입힌 채로 조립이 가능,도장비용을 줄일수 있기 때문에 네온 모델의 경우 10만대당 생산비용이 철제 차체의 10억달러에 비해 3억달러에 불과할 것으로 크라이슬러는 추산하고 있다.
  • 주거문화의 과거·현재·미래 조명/주공,주택문화관 열어

    ◎분당 새사옥에 230평규모/세계 전통가옥 모형 전시/한옥의 건축미·우수성 강조 대한주택공사는 지난 1일 분당 신사옥안에 주택문화관을 개관,일반에 공개했다. 단일 주택건설기관으로는 처음 지난해말 주택 1백만가구를 건설하고 분당으로 사옥을 옮긴 것을 계기로 마련된 이 문화관은 주거문화의 과거와 현재 미래를 조명하고 있다. 주택문화관은 230평 규모이며 별관 2층에 마련됐다.‘전통의 멋과 미래의 꿈’을 주제로 과거 현재 미래마당 및 영상관,휴게실,주공마당 등으로 구성돼 있다. 이곳에서는 우리의 전통가옥,한옥건축기법 등을 소개하고 세계의 전통가옥과 미래의 주거형태를 모형으로 전시하고 있다.특히 자연과 조화를 이루며 독특한 주거문화를 형성해 온 우리 민족의 주거형태,한옥의 건축적 우수성과 건축미를 강조하고 주거문화의 발전방향을 제시해 초중고생의 교육의 장으로도 손색이 없다. 관람료는 무료이며 단체관람시는 예약해야 한다.(0342)738­3903.
  • 기발한 볼거리로 관람객 자극/’97 광주비엔날레

    ◎날아다니는 테니스공… 살아있는 뱀…/맥주 무료제공 술집형상 작품 등장/광주시 사진통해 5·18의미 재조명 관람객들 머리위로 테니스공들이 예측불허의 속도와 방향으로 날아다닌다.그런가하면 뱀 20마리가 혀를 날름거리며 전시장을 돌아다닌다. 지난 1일 개막한 광주비엔날레의 전시장을 찾은 관람객들은 예기치 못한 작품들 앞에서 발길을 옮기지 못했다.전시 개막전부터 화제가 됐던 이 기발한 볼거리들은 전시장을 찾은 관람객들에게 신선한 충격을 안겨 주기에 충분했다.문제의 작품들은 바로 비엔날레전시관에 선보이고 있는 본 전시 출품작들.루마니아 작가 세르지 스피처의 ‘현실의 모형들을 위한 스케치’를 비롯해 중국작가 황용핑이 내놓은 ‘출발’,다국적팀인 갈라그룹의 ‘슈터즈바’,호주 작가 린달 존스의 ‘97광주파라다이스’,그리고 광주팀(하성흡 김혜선과 영상매체연구)의 ‘광주’가 바로 그것들이다. ‘현실의 …’‘슈터즈바’가 관람객들의 직접적인 참여를 통한 감상에 초점을 맞추고 있다면 ‘출발’과 ‘97광주파라다이스’는 감각적 연출이 눈에띄고 ‘광주’는 광주의 새 모습에 강한 의미를 담고 있는 작품이랄수 있다. 세르지 스피처작 ‘현실의 …’는 전시장 벽뒤에 숨겨져 있는 10개의 테니스 연습기가 관람자들의 머리위로 무질서하게 테니스공을 쏘아대고 있다.관람자는 공이 날아가는 방향을 관찰하면서 엉겹결에 전시의 능동적인 참여자가 되고 만다.중국 작가 황용핑의 ‘출발’은 새장과 관사이에 20마리의 뱀을 갖다놓아 관람객들의 촉각을 곤두세운다.인간세계에 죽음을 전달하는 도구인 관이 매달려 있는 연출로 지리산에서 구한 뱀들이 출발과 생성을 강하게 암시하는 오브제로 등장하고 있다.맥주병과 술잔들을 그대로 갖다놓은 술집 형상을 한 이색설치작품 ‘슈터즈바’는 관람객들이 직접 술을 마실수 있도록 꾸며 놓았고 (주)OB측이 맥주를 비엔날레 기간동안 무료로 제공하기로 했다.‘97광주파라다이스’는 다윈의 갈라파고스 군도에 대한 연구와 프로이드의 정신분석학적인 접근을 대비시켜 보는 이들이 성의 근원을 스스로 생각하도록 꾸민 전시.두 개의 방을 만들어한쪽에서는 사람들이 성에 대해 이야기하는 내용이 들리고 다른쪽에서는 동물들의 성생활 모습을 보여줘 독특한 분위기를 자아낸다.이에 비해 한국작가들의 ‘광주’는 군사진압과정에서 수많은 희생자를 낳은 5·18민주화운동이 20여년이 지난 지금 어떤 의미가 있는가를 보여주는 자리.전근대와 근대,그리고 탈근대의 요소가 혼돈스럽게 뒤엉킨채 개발되고 있는 도시 광주를 사진을 통해 보여주고 있다.
  • 태양에너지 상용화/남해안이 가장 경제적

    ◎에너지기술연 전홍석 박사,국내 일사자료 첫 공개/일사에너지 하루 평균 1㎡당 3,093㎉/공해심한 서울이 최저… 제주도 평균 밑돌아 미래의 무공해·무한 에너지원으로 각광받고 있는 태양에너지 기술을 상용화한다면 국내 어느 지역이 가장 경제성이 높을까. ‘태양에너지의 실용화’를 주제로 세계 80여개국 800여명의 관련 전문가들이 참석한 가운데 24일부터 오는 30일까지 유성 리베라호텔에서 열리는 ‘태양에너지 세계대회’에서는 태양에너지자원을 효율적으로 이용하는데 필수적인 우리나라의 지역별 일사자료가 처음 공개된다. 한국에너지기술연구소 전홍석 박사(대체에너지 연구부장)가 82년부터 95년까지 14년동안 조사 분석한 결과에 따르면 우리나라는 하루 평균 1㎡당 3천93k㎈의 일사에너지를 받는 것으로 나타났다. 지역별로 일사량이 가장 많은 곳은 남해안의 중부 및 서부지방으로 전국 평균치를 270㎈이상 웃도는 3천367㎉에 이르는 곳도 있다.태안반도(3천245㎉)와 영주분지 일원(3천222㎈),호남평야(3천200㎈),김해평야(3천199㎈)가 그 뒤를 잇고 있다. 그러나 대기오염이 심각한 서울지방은 전국에서 가장 낮은 일사량인 2천787㎈을 기록했으며 제주도(2천950㎈)와 중부이남북(3천61∼3천66㎈)도 전국 평균치를 밑돌았다. 일사조건이 가장 좋은 달은 5월로 하루 평균 4천362㎈로 나타났으며 12월은 1천674㎈로 월중 최저치를 보였다. 계절별로는 봄(3천839㎈)과 여름(3천785㎈)의 일사조건이 좋으며 가을(2천78㎈)과 겨울(2천38㎈)은 연평균치에 훨씬 못미쳤다. 전박사는 이를 토대로 “우리나라 전지역의 일사량은 태양에너지 기술을 실용화하는데 큰 문제가 없지만 경제성으로 볼때 내륙보다 남·서해지방이 훨씬 뛰어난 것으로 확인됐다”고 설명했다.그는 또 “남·서해지방은 섬들이 많아 태양광 및 태양열 발전소 건설이 쉽기 때문에 태양에너지 자원을 이용하기에 매우 적당한 곳”이라고 말했다. 한편 이번 ‘태양에너지 세계대회’에서는 △사업화 가능성 및 기술이전 △기술개발 환경 △일사량·집열기·태양에너지 모형 △자연형 태양열 이용기술 △태양연못 관련 기술 등에 관한 446편의최신 논문이 발표된다.73년 제1회 프랑스대회 이후 2년마다 열리는 ‘태양에너지 세계대회’는 다음에는 99년 이스라엘에서 열릴 예정이다.
  • “차라리 감옥이 낫다”/만화가들 하루 감옥체험

    ◎“창작자유 보장” 8시간 ‘온몸 항거’ 만화가 이두호(54) 장태산(45) 원수연씨(여)는 8일 서울 명동성당 입구에서 검찰의 만화 탄압에 항의하는 ‘하루 감옥 체험’행사를 가졌다. 만화가들은 체감온도가 40도를 넘어 숨쉬기조차 어려운 0.75평의 실제 크기와 같은 모형 감옥에 8시간 동안 갇혀 검찰의 만화 탄압에 몸으로 항의했다. 이씨는 “검찰이 만화를 마치 독극물이나 불량식품처럼 보면서 만화가들을 투망식으로 물고기 잡듯 하는게 말이 되느냐”고 검찰을 비난했다. 순정만화가 원씨는 “만화가 미래산업이니 고부가산업이니 하고 떠드는 정부의 시책이 이제는 역겹기만 하다”고 말했다. 만화가들의 감옥 체험이 진행되는 동안 만화가들과 만화동아리 회원 1백여명은 모형 감옥 옆에서 시민들을 대상으로 대대적인 서명운동과 사인회를 가졌다. ‘표현의 자유 수호를 위한 범만화인 비상대책위원회’ 권영섭 회장은 “오늘의 찜통더위보다 더 무서운 것은 검찰의 만화 검열’이라면서 “창작의 자유를 쟁취할 때까지 끝까지 투쟁하자”고 외쳤다.
  • 성악가 박수길(이세기의 인물탐구:141)

    ◎미성과 볼륨 지닌 바리톤의 선도자/독특한 가창법엔 철학적 예술성 가미/오페라도 40여편 출연·연출한 재주꾼 위대한 인물중에서 피나는 노력없이 정상에 오른 사람은 없을 것이다.또 노력하지 않은 천재가 일찍이 사회에 공헌한 일이란 드물다.바로 바리톤 박수길이 걸어온 역경의 뒤안길은 한낱 흘러간 추억일 수 없는 진한 교훈을 우리에게 남겨준다.어둡고 외롭고 험란한 가시밭길을 걸어왔으나 그의 얼굴은 햇살처럼 밝고 항상 즐거움에 넘쳐있다.극단적인 아픔을 이겨낸 노래 또한 증류수와도 같은 청정이 깃들어 그가 슬픈 노래를 부르면 심장이 울리고 기쁨에 찬 노래는 환희의 감동을 전달해준다. ○함흥서 출생 1·4후퇴때 월남 지난 68년 ‘사랑의 묘약’을 첫 오페라로 그는 ‘라보엠’의 마르첼로역만 6차례,‘아이다’ ‘리골렛토’ ‘라트라비아타’ 등 40여개의 오페라에서 주역과 조역을 해냈다.그중에서도 그의 노래의 백미는 슈베르트 가곡인 ‘겨울 나그네’와 ‘아름다운 물방앗간의 아가씨’전곡연주를 들 수 있다.특히 지난날을 자전적으로 읊조리는 듯한 ‘겨울 나그네’의 ‘얼어붙은 눈물’은 마음속으로 쓰는 시와 마음속으로 흘러내리는 차가운 눈물을 느끼게 한다. 그는 오페라 가수로서 자신의 역할에 도취하여 역할의 성격들을 철저히 표현해 내는가 하면 피부에 스며드는 음악성을 엘레지아코(비가조)로 살리는데 혼신을 다한다.가곡을 부를때는 마음을 어떻게 표현하느냐도 중요하지만 풍부한 성량을 가지고 어떻게 소리를 내느냐에 치밀하게 접근한다.지금도 50대 중반의 예술가로서 사고의 여백과 서정적 시정을 담아 함축성있는 창법이 한층 내공화하는 시기다. 음악평론가 김형주는 ‘한국의 명연주가 집중연구’에서 “인간미 넘치는 표정뒤에는 음악에 대한 인내와 집념이 숨어있고 감미롭고 특이한 가창법과 유려한 가요성은 그만의 매력”이라고 평한다.더구나 그의 탁발한 창법은 오랜 연주생활 경험에서 얻어진 ‘철학적인 예술성’을 발휘하여 오성적인 인식이 고도화된 경지다.‘온화하고 차분한 학자적 풍모’가 있는가 하면 ‘옳다고 판단된 일은 끝까지 밀어부치는 고집과 행동력’ 또한 만만치가 않다. 박수길은 어쩌면 ‘운명의 장난’으로 인해 곤두박질치는 인생의 전환을 겪은 예라고 할 수 있다.그는 함남 함흥에서 신교육을 받은 박영록씨의 3남2녀중 장남.그러나 6·25의 와중에서 1·4후퇴때 외조모를 따라 먼저 피란을 내려온 것이 지금까지 이산가족으로 남게된 동기가 된다.어릴때는 부친이 아코디언을 켜는 가정환경에서 풍족하게 자라났고 초등학교에 들어가기전부터 노래에 뽑혀다니는 행복한 유년기를 보냈다. 외삼촌댁이 있는 전라도 이리에서 동산초등학교에 다니다가 중학교시절은 서울에 있는 백부댁에서 기식,친척들의 도움으로 간신히 동성고를 졸업했으나 대학진학은 상상조차 할 수 없는 형편이었다.오히려 노래실력이 뛰어난 그를 안타깝게 여긴 친구들이 음대진학을 권유해 주었고 친구들의 도움으로 연세대교수이던 황병덕씨를 소개받아 생전 처음으로 발성법이며 창법 호흡법을 배울수 있었다.그리고 60년,연세대 성악과에 우수한 성적으로 합격했다.그러나 등록금이 없어 한달만에 자퇴해 버렸고 그로부터는그의 인생의 길은 터널속처럼 멀고 암담하기만 했다.무엇에도 희망을 걸 수 있는 실마리란 없어보였다.생계해결을 위해서 시계모형을 만드는 공장에 들어가 철판을 자르는 허드렛일을 하면서도 단지 그는 절망이나 포기대신 언젠가는 자신이 무엇인가가 되리라는 것을 굳게 믿고 있었다. 그해 가을,한양대가 설립되었고 당시 한양대 음대학장인 오현명씨와 총장인 김연준씨의 배려로 전학년 장학생으로 발탁되었다. ○한양대 음대 장학생 발탁 그는 오페라에서 어떤 역할을 맡든 작품이 갖는 내용의 주제와 시가 갖는 운율을 남보다 전달하는 노력이 투철하다.이는 ‘인간에 대한 심오한 사랑이 내부에 도사려있기 때문’이며 ‘젊은 날의 방황과 고통이 음악적으로 양성됐기 때문’일 것이다.그의 음역은 베이스의 깊은 음색과 테너의 화려함을 동시에 지닌 테너 바리톤으로 인생의 쓸쓸함과 순수한 청춘의 아름다움을 거침없이 넘나든다. 음악을 하기로 결심하게 된 것은 지난 61년 서울에 와서 독창회를 연 독일의 세계적인 바리톤 게르하르트 휘시의 연주를 보고나서부터다.당시 휘시는 60을 넘긴 나이였으나 슈베르트의 ‘겨울 나그네’를 ‘싸늘하게 식어버린 아침이슬’처럼 불러주었고 그후 슈베르트 가곡을 부를때마다 그는 휘시의 음유적인 음악세계를 되살려 노래의 참맛과 멋에 빠져들수 있었다. 최근에는 오페라연출에도 손대어 ‘피가로의 결혼’과 지난해 ‘사랑의 묘약’을 연출했고 요즘은 국립오페라단의 하반기공연인 ‘섬진강 나루’를 지휘감독하면서 오페라단 운영,연출의 새로운 모색 등 오페라발전을 위한 여러 과제를 해결하기 위한 탐색을 게을리하지 않는다.69년에 바이올린을 전공한 부인 김진희씨와의 사이에 남매. 그동안 그를 둘러싼 수많은 호평이 있었으나 그중에서도 음악평론가 이유선씨가 ‘독일 리트의 사전인 카를로 베르곤지의 미성과 볼륨을 가진 한국 바리톤의 일인자’로 지적해준 것과 78년 뉴욕 카네기홀 데뷔때 뉴욕타임스가 ‘장래가 촉망되는 감명깊은 노래’로 평해준 것이 그의 음악생애에 커다란 힘이 되어 주었다. ○오페라 ‘피가로의 결혼’ 연출 그는 명실공히 한국 오페라와 가곡을 이끄는 리더의 입장에 서있다.이제 그가 할 일은 그가 두고온 고향산천과 그리운 부모,삶의 축적을 희로애락으로 담아 늙어서도 청중의 심금을 울리는 눈물의 가곡을 전생애적으로 노래부르는 ‘진실한 예술의 혼’으로 존재하고 싶은 것이다. □연보 △1941년 함남 함흥 출생 △1964년 한양대 음대 졸업 △1968년부터 오페라 ‘사랑의 묘약’ ‘순교자’출연 △1972년 국립극장 독창회 △1978년 뉴욕 매네스 음대 졸업,뉴욕데뷔 독창회(카네기 리사이틀홀) △1978∼84년 성심여대 음대 부교수 △1979년 귀국독창회(국립극장) △1982년 슈베르트 ‘아름다운 물방앗간의 아가씨’전곡 우리말번역연주,오페라 ‘피가로의 결혼’ 첫연출 △1984∼현재 한양대 음대 교수 △1987년 슈베르트와 슈만가곡의 밤(호암아트홀) △1989년 국립합창단 ‘독일진혼곡’ 협연(나영수 지휘) △1995∼현재 국립오페라 단장 △1997년 9회 독창회(국립극장) ▷오페라 출연◁ ‘아이다’‘리골렛토’‘파리앗치’‘일트로바토레’‘세빌리아의 이발사’‘오델로’‘호프만의 뱃노래’‘마담 버터플라이’‘춘향전’‘파우스트’‘탄호이저’‘논개’‘카르멘’‘원효’‘결혼’‘돈파스칼로’‘원술랑’‘돈카를로’‘돈조반니’‘심청’‘무당’ 등 40여편,현재 한양대 교수·국립오페라단 단장·예울음악무대 대표,‘섬진강 나루’제작 예술감독(8월19일부터 국립극장)
  • 21세기의 연금술/조남진 한국과학기술원 교수(굄돌)

    기원전 이집트에서 시작되어 아랍·그리스를 거쳐 중세의 유럽 전역에 유행한 연금술은 구리 철 납같은 비금속을 금 은 백금같은 귀금속으로 변화시키려 했던 노력이었다.연금술사들이 사용한 방법으로는 비금속을 끓인다든지,서로 섞어본다든지,증류시킨다든지 하는 것이었다.우리는 연금술사들의 노력이 헛수고였다는 것을 알고 있다.그러나 연금술이 성행한 것은 그것이 가지고 있는 일종의 신비성과 인간의 물욕 때문일 것이다.17세기 근대물리학의 시조인 뉴턴도 연금술에 관심이 있었던 것으로 알려져 있다. 19세기 말부터 20세기 초 사이는 물리학에 대변혁이 일어난 때다.양자론과 상대성이론이 출현하였으며 물질의 궁극적인 구조인 원자의 모형이 정립된 때이다.영국의 러더퍼드는 1919년 질소핵에 알파입자를 충돌시켜 산소핵과 수소핵을 만들었다.물질의 본질인 원자핵을 변화시킨 것으로 인류 최초의 연금술이 이루어진 것이다.이것은 핵반응의 결과이다. 핵분열이란 핵반응이 일어나면 막대한 에너지가 나온다.이 에너지는 전기를 생산하는데 사용할수 있으며 이것이 원자력발전이다.우라늄235는 중성자에 의해 핵분열이 잘 일어나는 핵종이며 원자로의 핵연료로 흔히 사용된다.핵분열의 결과로는 에너지이외에 다른 물질도 생성된다.이중에서 플루토늄은 다시 핵연료가 될 수 있기 때문에 ‘귀금속’이라 할 수 있으며,핵분열생성물은 값비싼 희귀핵종을 많이 포함하고 있다.그중 테크니시움99는 병원에서 의학진단용으로 아주 유용하게 쓰이는 또하나의 ‘귀금속’이라 할 수 있다. 연금술사들이 활동했던 중세에는 핵반응이 발견되기 전이었으므로 기껏 기계적 조작이나 화학반응에 의존했을 것을 상상하면 그들의 실패는 너무나도 당연하다.그러나 21세기의 문턱에 서있는 우리는 그들의 ‘꿈’이 지금 원자로에서 이루어지고 있음을 목격하고 있다. □굄돌 필진이 바뀝니다 8∼9월에는 박경미·이승복·조남진·한만진씨가 맡습니다. ▲박경미(40)=국제화랑 디렉터.이화여대 영문과 졸.이화여대와 미국 일리노이주립대 대학원에서 서양화 전공. ▲이승복(38)=홍익대 국어교육과 교수·시인.홍익대 국어교육과,동 대학원 졸.국제펜클럽 한국본부 사무국장 역임.시집 ‘철지난 코트’등. ▲조남진(48)=한구과학기술원 원자력공학과 교수.서울대 원자력공학과 졸,미국 버클리대 석·박사.미국 원자력학회·뉴욕과학원 회원. ▲한만진(45)=LG전자 인재개발 담당 이사.방송통신대 경영학과 졸.93년 산업포장,96년 한국협상학회의 특별상 받음. 지난 6∼7월 수고하신 류재천·이규황·장윤우·하성란씨께 감사드립니다.
  • 미 자동화 고속도 추진/컴퓨터가 운전 대행/2002년 실용화계획

    【샌디에이고 AP 연합】 컴퓨터가 운전을 대신해주는 자동화 고속도로가 미국에 최초로 등장했다. 운전자는 일단 컴퓨터를 작동시킨 후에는 운전대와 페달에서 손발을 놓고 눈을 감아도 된다. 그러나 22일 시범운행으로 첫선을 보인 미래의 자동화 고속도로 모형은 2002년에 가서야 실용화될 것이며 시설 후보지는 아직 선정되지 않았다.또 이같은 자동화 도로를 운행할 특수장치 차량도 아직 생산되지 않고 있다. 이날 자동화 고속도로 시범운행에 나선 12대의 승용차와 버스들에는 백미러 또는 앞창에 1인치짜리 비디오 카메라가 달려 있고 자력장치와 레이더도 구비돼 있다.
  • 서울 동양공전 공장자동화과/교재·강의없는 열린수업 현장

    ◎전과정 현장실습… 정통부,우수학과로 선정 교재는 물론 강의도 따로 없다. 서울 동양공업전문대학의 공장자동화 학과(학과장 서영규)는 「프로젝트식」 교육을 실시하는 곳으로 이름 높다. 이른바 스터디 미팅과 현장실습만으로 수업을 한다.고등 직업교육에 도제(도제)개념을 도입해 진정한 전문기술자를 양성하겠다는 뜻이다. 프로젝트식 교육이란 대학원 연구실처럼 교수와 학생이 특정한 연구개발 주제를 선정해 시장조사부터 연구·제작·판로개척 등 공장자동화 전과정을 실제 체험을 통해 익히는 방법을 말한다. 89년 문을 연 공장자동화 학과는 올해초 정부의 교육개혁위원회로부터 우수 시범학과로 선정됐다.이어 지난 7일에는 정보통신부로부터도 우수학과로 뽑혔다. 요즘 유두완군 등 2학년생 20명은 다음달 6일 생산기술원 주최 산업기술대전에 출품할 「컴퓨터통합 생산시스템」을 만들기 위해 여념이 없다. 이번 작품은 공장자동화에 필수적인 컴퓨터와 로보트를 이용,다품종 소량생산을 위해 효율적으로 설계된 미래형 공장의 축소 모형이다.한 공정에서 3가지 이상의 다른 제품 또는 모델을 동시에 만들어낼수 있는 「혼류생산」시스템이다. 조립 로보트 3대가 컨베이어벨트를 따라 움직이는 각양의 제품에 대해 작업을 하면 모형 무인 운반차가 자동으로 운반한다.이어 지능형 공장에 같은 제품끼리 모아 퍼지식으로 보관된다. 최근 불황으로 어려움을 겪는 중소기업이 혼류생산 시스템을 활용,고임금과 기술경쟁력의 한계를 극복하도록 돕겠다는 생각이다. 김평길교수는 『창의적인 기술인을 키우는 길만이 불황을 극복하고 국가경쟁력을 갖추는 지름길』이라며 『공장자동화와 관련해 자문을 원하는 중소기업에 대해서는 언제든지 찾아가 도움을 주겠다』고 말했다.
  • 2차5개년 문화권 유적 정비계획 확정

    ◎국난극복·유교문화 유적 집중정비/다도해·강화·안동권 포함 7개지역 세분화/1,811억 투입… 1차 미완료 사업도 마무리 문화체육부는 지난 88년부터 추진해온 제1차 문화권유적정비 사업이 올해 완료됨에 따라 내년부터 2002년까지 실시할 제2차 5개년 문화권유적 정비계획을 수립,발표했다. 2차 5개년 문화권유적 정비계획에 따르면 1차 사업이 대상 권역을 백제 신라 가야 중원 및 영산강 유역으로 나눈 것에서 세분화해 백제 신라 가야 중원 다도해 안동,영주 강화 문화권 등 7개로 늘였으며 백제 신라 가야 중원 문화권은 2차 5개년 문화권 정비사업으로 연계 추진하면서 전남 해양과 경기도 강화등 국난극복 현장과 주요 유교 문화유적 분포지역을 집중 정비하기로 했다.이에따라 총 1천8백11억원(국비 1천1백40억,지방비 6백3억,자부담 68억)을 투입해 공주 송산리 고분군 등 48개 유적을 보수 정비하는 것.▲1차 사업기간중 정비가 완료되지 않은 유적가운데 백제 신라 가야 중원지역의 황룡사지,왕궁평 유적,함안 도항리,말산리 고분군 등 29건의 문화유적과 ▲강화지역의 강화산성,다도해역의 전라병영성지,남도석성 등 14건의 해양호국관련 유적 ▲안동·영주 지역의 소수서원과 도산서원 등 5건의 문화유적을 복원 정비하는 내용으로 짜여져 있다. 각 문화권 유적정비 계획은 다음과 같다. ▷백제문화권◁ 1차 정비사업에서 주로 공주·부여 중심의 유적 정비에 그쳐 논산·익산지역 유적정비가 시급한 과제로 남아 1차 정비사업중 미완료된 중요 유적과 논산·익산지역 문화지역을 지속적으로 보존 정비해 백제사와 그 전후의 역사를 재조명하는데 역점을 둔다.모두 4백63억원을 들여 공주 공산성,부여 부소산성,부여 라성,모질메산성,공주 석장리 구석기유적,정림사지,관촉사,미륵사지석탑,궁남지,공주 송산리 고분군,계백장군 유적 등을 정비한다. ▷신라문화권◁ 1차 정비사업에 이어 대표적인 불교·왕조 문화유적을 집중적으로 정비한다.3백17억원을 들여 황룡사지에 신라·통일신라 불교문화의 참모습을 선양하도록 유물전시관을 건립하고 포석정의 모형을 제작 설치하며 경주 남산 일원과 숭혜전을 정비한다. ▷가야문화권◁ 가야유적은 주로 고분으로 이루어져 1차 정비에 이어 김해 금관가야와 고령 대가야,함안 아라가야 유적을 중심으로 추진한다.2백84억원을 들여 김해 대성동·양동리,의창 다호리,고령 지산동,합천 옥천,선산 낙산,함안 도항리,말산리,고성송학동 고분군을 정비한다. ▷중원문화권◁ 산성과 불적을 중점 정비하면서 삼한·삼국시대의 정치·문화·사회상 연구에 빼놓을수 없는 고분군과 초기 백제의 토기생산 과정을 보여주는 유적을 추가로 정비한다.1백48억원을 들여 보은 삼년산성과 법천사지,거돈사지,진천 삼용리 백제요지,청주 신봉동 백제고분군을 정비한다. ▷다도해문화권◁ 국난극복의 해양 호국유적을 체계적으로 정비하며 지역개발 사업을 정비계획과 연계 추진하면서 해양 호국유적의 교육도장 및 문화관광자원 활용가치를 높이도록 한다.2백70억원을 들여 여수 충민사,용장산성,남도산성,장도 청해진유적,검단산성지,연천선소 유적,전라병영성지,전라우수영성지를 정비한다. ▷안동·영주문화권◁ 경북 안동의 문화유적을 집중 정비해 국민교육도장으로 조성한다.1백75억원을 들여 도산서원,소수서원,순흥향교,금성단,안동하회마을을 정비한다. ▷강화문화권◁ 1백52억원을 들여 외규장각을 복원하고 강화산성,고려왕릉,강화선원사지,진·보·돈대,삼랑성을 복원 정비한다.
  • “사교육비 경제폐해 심각”/삼성경제연 분석

    ◎국민소득의 1% 지출때 GDP 0.32% 하락/실질 가계소득 감소·고용구조 왜곡 불러 국민소득의 1%가 사교육비로 지출되면 국내총생산(GDP)이 0.32% 떨어지고 소비자물가와 실업률은 각각 0.45%,0.16%가 오르는 것으로 분석됐다. 20일 삼성경제연구소가 거시경제 모형을 이용,사교육비 지출의 경제적 파급효과를 분석한 결과에 따르면 사교육비 지출에 따른 국내총생산의 하락으로 그 구성요소인 민간 소비지출과 투자도 각각 0.33%,0.23% 하락하며 상품수출은 0.02% 감소되고 수입은 0.22% 늘어 국제수지에도 악영향이 있는 것으로 조사됐다. 또 사교육비의 과다한 지출은 가계의 경직성 비용을 증가시켜 실질 가계소득을 떨어뜨리는 요인으로 작용하며 국민소득의 1%가 사교육비로 지출되면 임금도 1.47% 상승한다고 밝혔다. 연구소는 고액 외국어 과외 등 사교육의 횡행이 젊은이들이 생산적인 분야로 진출하는 것을 가로막고 무자격 외국인의 불법체류를 양산하는 등 고용구조의 왜곡도 초래하고 있다고 지적했다.특히 학원강사 등 이른바 전문 과외꾼들의 음성수입을 양산하고 이들의 과소비를 부추겨 계층간 위화감을 조성하는 것을 물론 탈세와 비리 등 지하경제의 온상이 되고 있다고 연구소는 덧붙였다. 소비자보호원의 조사결과 연간 사교육비 총액은 97년 현재 11조9천억원으로 국내총생산의 2.8%수준에 이르고 있다.
  • 미 전역 UFO 열기 후끈/1947년 첫 흔적 발견

    ◎올해 50주년 맞아 「로스웰 이벤트」 마련 미확인 비행물체를 가리키는 UFO의 미국 도래 50주년을 맞아 전미국이 UFO의 열기로 후끈 달아오르고 있다. 유타주 동남부의 작은 도시인 로스웰 교외에 UFO도착 흔적이 발견된 1947년 7월4일을 기점으로 하는 UFO기념행사는 매년 성대하게 치러져왔다.특히 올해는 50주년을 맞아 많은 프로그램들을 마련하고 있다.또 이때를 기해 전국적으로 UFO영화들이 개봉되고,서적도 출판될 예정이어서 대대적인 붐이 예상된다. 「로스웰 UFO와의 조우」라는 제목의 이번 행사는 국제UFO박물관,UFO신비박물관,로버트 고다드 천문관 등이 중심이 되어 7월1일부터 6일까지 1주일간 열린다.연례 UFO국제회의와 함께 각종 전시회,영화제,UFO충돌현장 답사를 비롯한 각종 교육프로그램 등이 진행된다.또한 일반인들의 흥미를 돋울수 있는 프로그램도 비행접시 팬케익 먹기대회,외계인 쫓기대회,비행접시 모형짓기대회,외계인 가면경연대회 등 다채롭다. 이 행사의 중계는 물론 UFO관련 프로그램 제작을 위해 많은 방송사들이 몰려 행사기간중 이 도시 900개 호텔객실은 지난 2월에 예약이 이미 끝났으며,요즈음은 반경 100마일(160Km) 이내에는 방을 잡을수가 없을 정도라고 대회준비위측은 밝히고 있다.이렇게 세계적인 UFO 메카로 알려진 로스웰은 사철 관광객이 끊이지 않고 있으며,이로인해 매년 500만달러의 UFO특수를 누리고 있다. 한편 헐리우드는 지난해 7월4일을 기해 개봉,엄청난 관객을 끌어 모았던 외계인 영화 「인디펜던스데이」의 후속타인 「멘 인 블랙」(Men in Black)과 「접촉」(Contact) 두 UFO영화를 개봉 예정이다.특히 50년전 로스웰에의 UFO 출현에 대한 자세한 내용을 담은 책인 「로스웰 이후의 날」이 출간될 예정이어 관심을 모으고 있다.육군정보장교 출신인 필립 코소가 지은 이 책은 미정부가 당시의 모든 자료들을 징발해간 후,아직까지 구체적 진상을 밝히지 않고 있는데 대한 의문을 제기하고 있다.
  • 「삼성 모태」 삼성상회 역사속으로

    ◎지반침하로 59년만에 철거… 기념비·공원 조성 삼성그룹의 모태인 대구의 삼성상회 건물이 다음달께 철거돼 59년만에 자취를 감춘다. 삼성그룹은 10일 『삼성상회 건물이 낡고 지반까지 침하돼 철거가 불가피하다는 대구시의 판정에 따라 철거키로 했으며,대신 이곳에 삼성상회 기념비를 세우고 주변에 조그마한 공원을 조성할 계획』이라고 밝혔다.삼성상회 건물은 삼성그룹 창업자인 고 이병철 회장이 지난 38년 3월 1일 대구시 서문시장 근처인 수동(지금의 인교동)에 지상 4층,지하 1층 규모로 완공한 목조건물.그동안 삼성상회의 후신인 삼성물산이 기념목적으로 비워둔 채 관리만 해왔다.삼성물산은 영구 보존하게 될 삼성상회 건물의 모형을 만들었고 건물 설계도도 확보,필요할 경우 복원할 수 있도록 했다.기념비는 그룹 창립 60주년인 내년 3월에 제막된다.
  • 수정내용과 배경(동북아안보 새틀 짠다:상)

    ◎일 열도서 극동으로 방위영역 확대/사회주의 몰락 불구 중­북 군사위협 여전/일 자위대활동 강화… 평화헌법 의미 퇴색 미국과 일본은 1년 2개월에 걸친 작업끝에 오는 8일 미일안보협력지침(가이드라인)의 수정안을 발표한다.수정안은 국내외 반응을 들어 다소 조정된 뒤 오는 가을 최종 결정되게 된다.이로써 21세기를 향한 동북아지역 안보체제의 커다란 틀이 완성되게 된다.미일안보협력지침 수정안 채택의 의미와 관련 쟁점등을 3회에 나누어 싣는다. 냉전 종결후 군비축소가 진척된 유럽과 달리 동북아시아지역은 대결의 흐름이 지속됐다.「소련이라는 적을 잃은 미국과 일본은 대소련 견제 파트너였던 중국을 이 지역 안보의 위협으로 간주하기 시작했다.사회주의 몰락이라는 충격속에 북한은 핵개발과 군사적 위협으로 긴장 국면을 조성하고 있다.」 냉전후 미국과 일본은 동북아 지역의 안보에 관해 이같은 인식을 공유했다.대만해협을 둘러싼 긴장고조와 한반도 상황은 양국의 주장에 뒷바람이 돼 주었다. 이에 따라 양국은 안보협력체제의 강화 필요성을 공감,안보협력체제 강화에 나섰다.우선 양국은 지난해 4월 정상회담에서 미일안보체제를 일본을 침략으로부터 보호한다는데서 나아가 아시아 태평양지역의 안정과 평화를 유지하기 위한 것으로 의의를 재정립했다.위협대응형에서 광역 안정 도모형으로의 탈바꿈을 시도한 것이다. 둘째로는 물품서비스상호제공협정(ACSA)를 체결해 평화시 물자와 서비스를 상호제공할 수 있게 했다.식량 숙박시설은 물론 무기의 수송,통신시설의 제공,무기부품의 제공 등이 허용되게 됐다. 세째가 가이드라인의 수정.78년 합의된 가이드라인은 일본이 침략을 받을 때의 협력 태세가 주된 대상이었다.수정안은 일본 유사를 넘어 극동유사시 양국이 어떻게 대응할 것인가가 초점이었다.양국은 또 가이드라인 수정작업을 통해 일본의 후방지원을 공해상으로,전투행위에 근접한 범위까지 넓혔다.ACSA 체결이 정지화면의 완성이라면 가이드라인의 수정은 동화면의 완성으로 이로써 안보협력체제의 강화는 커다란 틀이 완성되게 됐다. 수정되는 가이드라인에는 ▲공해상 기뢰제거 ▲경제 제재의 실효성 확보를 위한 공해상에서의 선박 검문 ▲분쟁국으로부터 일본으로의 비전투원 수송 ▲민간 공항·항만의 제공 ▲공해역에서의 무기 연료 공급등이 포함된다. 또 기존의 가이드라인은 입법 예산 행정의 의무가 없음을 명기한 데 반해 이번 수정안에는 「양국 정부가 …… 구체적 시책에 적절히 반영한다」고 기술,유사시를 대비한 법제화의 길을 마련했다.이 문구는 일본의 주장에 따라 포함된 것이다.유사법제화가 가능하게 됨으로써 집단적 자위권의 행사를 부정한 이른바 평화헌법 조문은 존재의미가 상당히 퇴색되게 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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