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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의문사 규명委에 수사권 부여를”

    대한매일신보사와 성공회대 인권평화센터가 과거 청산을 통해 민주인권국가로 거듭나는 전기를 마련하자는 취지로 공동 주최한 제3회 인권평화학술심포지엄이 25일 한국프레스센터 20층 국제회의장에서 ‘20세기 과거청산과 NGO’라는 주제로 열렸다.전만길 대한매일신보사 사장은 인사말을 통해 “진정한 과거청산이 이뤄지려면 최근 국회를 통과한 인권법,5·18특별법,민주화운동보상법,의문사진상규명에 관한 특별법,제주 4·3특별법 등 우리의 당면 과제에 대해 다각적이고다양한 의견이 균형있게 논의돼야 한다”고 강조했다. 1부 ‘특별법 제정 이후의 과거청산운동과 NGO’,2부 ‘미해결 과제들과 정부,NGO’,3부 ‘특별법 제정 및 개정운동의 한계와 과거청산의 전망 및 종합토론’의 순으로 4시간 동안 진행된 심포지엄의 주요 발제문과 토론 내용을 간추린다. ◆ 의문사진상규명 활동의 현황과 과제 (대통령직속 의문사진 상규명위원회 황인성 사무국장)위원회는 80년대 이후 세계 여러 독재국가의 민주화 과정에서 만들어진 진실위원회 방식에다 사법처리를 통한 정의의확립을 접목시킨 한국적 과거 청산 모형의 첫 시도라 할 수있다.그러나 대부분이 역사속에 묻혀 당시 현장이 부재한데다 자료의 부족,국가폭력이 공안기관 등을 통해 은밀하고 개별적으로 진행돼 진실을 밝히는데 어려움이 많다.특히 조사를 위한 권한의 적정배분이 이루어지 않은 상태에서 죽음과고문 등 피해자에 대한 규명으로만 한정돼 있어 형평성과 철저성에 문제가 있다. ◆ 토론자 (최광준 경희대 법학과 교수·의문사희생자 최종길교수의 아들)의문사진상규명 특별법이 민주화운동 희생 유가족 및 시민단체와 정부간의 정치적 타협의 산물로 나온 태생적 한계로 인해 진정한 과거청산이 되지 않고 있다.민주화운동 관련 의문사로만 제한한 적용대상과 최장 9개월로 한정된 위원회의 조사기간,과태료만 내면 가해자가 위원회의 출석을 거부할 수있는 점 등 여러 한계를 지니고 있다. 국제관습법상 고문을 비롯한 반인도적 범죄에 대해서는 공소시효가 적용되지 않음에도 의문사 특별법은 국가의 소추권 행사의 장애사유 기간을 명시하지 않아공소시효나 소멸시효에 대한 논란이 일고있다. ◆ 한국전쟁 전후 민간인 학살의 과제 (여수지역사회연구소 이영일 소장)우리 현대사에서 국가폭력이 끊임없이 재생산된 점에 비추어볼 때 과거 전쟁 당시 한반도에서 벌어진 민간인 학살은 남한 인권문제의 시발점이라 볼 수 있다. 제주 4·3항쟁 등 민간인 학살과 관련한 특별법은 진상규명 뿐 아니라 역사적 교훈의 확립을 위해 역사교과서를 통한 교육활동과 정부 스스로 인권평화재단 등의 설립을 통해 지속적인 조사활동이 이루어져야 한다. ◆ 특별법 제정 및 개정운동의 한계와 과거청산의 전망 (김삼웅 대한매일 주필) 독립적인 수사권을 갖지 못한 진상규명위원회가 국정원·검찰·경찰·기무사 등을 상대로 조사를 벌이는 것은 한계가있는데다 50명도 안되는 조사관들이 20∼30년전의 사건에 대해 진상을 규명하기란 결코 쉽지 않다.조사인력을 늘리고 실질적인 권한과 수단을 통해 국가테러리즘의 실상을 밝혀야한다.반세기전 반민족행위자를 끝내 처벌하지 못한 부끄러운과거를 가진 만큼 진실의 규명은이제 다시 우리에게 주어진정직한 역사를 회복하는 역사적 기회라고 할 수 있다. ◆ 토론자 (양미강 한국정신대문제대책협의회 총무) 과거청산에 대한 대중적 공감이 아주 부족하다. 과거청산은우리 사회가 직면하고 있는 현재진행형의 문제이다.국가폭력의 진실규명은 이제 국내·외 연대를 통한 접근이 필요하며관련 특별법의 통합도 고려해볼만 하다. 이밖에 이날 심포지엄에는 성공회대 김동춘 인권평화센터소장,4·3범국민위 법률특위 김순태 위원장,태평양전쟁보상추진협의회 장완익 공동대표,부산대 김창록 교수,문경양민학살유족회 채의진 회장 등이 발제 및 토론에 나섰다. 안동환기자 sunstory@
  • ‘기업연금’ 勞·使·政 입장

    법정 퇴직금제도 개선 논의가 물밑에서 진행 중이다.이르면 다음달부터 노사정위원회를 중심으로 본격 논의가 이뤄질 전망이지만 정부·재계·노동계 3자 합의까지는 상당한진통이 예상된다. ■개선방향 재경부가 선호하는 기업연금제도는 ‘확정갹출형 기업연금’ 방식이다.확정갹출형이란 보험료 갹출방식을먼저 정한 뒤 걷은 보험료를 운용, 퇴직시 실적에 따라 연금을 지급하는 방식이다.이 가운데 일정비율의 돈을 ‘펀드형식’으로 증권시장에서 운용, 증시 부양의 효과도 노리는것이다. 한국노동연구원에 따르면 기업연금 전환시 최소 3조원,최대 20조원의 자금이 증시에 유입될 수 있을 것으로 추정하고 있다. 하지만 금융·증시의 불안정성 때문에 연금액이 불안정한단점이 있다.노동계는 물론 노동부조차도 반대하는 이유다. 손실보전이 기업주가 아닌,근로자 몫으로 돌아가는 문제점도 있다.이 때문에 재경부는 기업연금제와 기존 법정퇴직금제를 병행 운용하는 우회전략을 택했다.노사 합의의 ‘옵션형’이기 때문에 노동계의 반발을 다소 누그러뜨릴 수있다는 판단이다. 하지만 한국노동연구원 방하남 연구조정실장은 “미국 등선진국과 달리 불안정한 금융구조 때문에 위험부담이 많은임의 기업연금제도가 성공하기 어렵다”고 밝혔다. ■노동계·재계 입장 어떤 방식이든 기업연금이 도입되면연금재원이 기업 외부에서 실제로 적립되기 때문에 기업이망해도 노동자들은 퇴직금(연금)을 받을 수 있다.퇴직금 누진제가 적용되는 기업의 경우 장기근속자에게는 현행 퇴직금제도가 기업연금보다 유리한 측면도 있다. 하지만 노동계는 재경부가 증시부양의 한 방편으로 기업연금을 활용하려 한다는 ‘의구심’을 버리지 않고 있다.물론퇴직금이 비교적 안정적인 대기업·공기업·금융기관 위주로 짜여 있는 한국노총과 민주노총이 법정퇴직금 제도의 취약지대인 중소기업을 외면하고 있다는 지적도 나온다. 재계 역시 기업연금제 도입이 비용측면에서 반드시 유리하지 않다는 주장이다.법정 강제 기업연금의 경우 현행 장부상 부채 적립보다 실질적 비용이 늘어날 것이라는 우려도적지 않다. ■노동부 입장 노동부는 공식입장을 밝히지 않고 있다.노동계와 재계 중간에서 입장 조율이 필요하기 때문이다.하지만내부적으로 법정 강제 기업연금제도를 선호하고 있다. 한국적 풍토에서 법적 강제 없이는 기업들이 기업연금제도를 악용,근로자들에게 피해가 돌아갈 수 있다는 판단 때문이다. 법정퇴직금제도에 집착하는 노동계를 설득하기 유리하다는현실적 판단도 있다. 그러나 법정 강제 기업연금제도가 도입될 때 중소기업 등의 자금부담이 적지않아 이 기업들의 반발을 어떻게 무마하느냐가 관건이다. 오일만기자 oilman@. * 난처한 노동부…기업연금협상 진통 예고. ■향후 추진전망 이르면 다음달부터 노사정위원회를 통해노사와 정부당국 전문가들이 논의를 시작할 방침이다. 재경부는 증권연구원,노동부는 한국노동연구원에서의 연구결과가 주요 토론 자료다.재경부는 내심 증시부양 등을 이유로 서둘러 근로기준법을 개정하려는 움직임이지만 노동부는 졸속추진에 제동을 거는 분위기다.노동부의 한 관계자는“재경부가 추진하는 임의기업연금제도가 노동계의 반발로무산될 경우 법정퇴직금제도를 개선할 기회를 상당기간 유보해야 할 것”이라고 우려했다. ■기업연금제 도입효과 기업연금이 경제의 전반적인 후생수준을 향상시킬 것이라는 연구결과가 나와 주목을 받고 있다. 전영준(全瑛俊)ㆍ한도숙(韓道淑)조세연구원 연구위원은 22일 “기업연금은 미래에 경제의 전반적 후생수준을 향상시키는 반면 개인연금은 오히려 후생수준을 감소시킨다”고지적했다.이들은 금융자산 종류별 저축액과 시뮬레이션 모형을 통해 개인연금과 여타 자산간의 대체 탄력성을 분석한결과 탄력성이 1.0∼1.3으로 선진국의 개인연금 수준(1.0이하)보다 매우 높았다고 밝혔다.
  • 부산AG조직위 동아시아 대회에 홍보단 파견

    부산아시안게임조직위원회가 2002아시아드 D-500일(17일)을 계기로 본격적인 해외 홍보활동에 들어갔다. 조직위는 해외 홍보의 일환으로 19일 일본 오사카에서 개막되는 동아시아대회에 손열 홍보실장을 단장으로 한 홍보단 10명을 파견키로 했다.3개조로 나눠질 홍보단은 대회가끝나는 27일까지 본부 숙소인 뉴오타니 호텔과 메인프레스센터 등에 데스크를 설치하고 부산아시안게임 관련 각종 홍보물을 선수단과 취재진들에게 나눠주게 된다. 경기가 열리지 않는 오전에는 우메다와 난바,오사카성 등시내 6개 공원에서 시민들과 관광객들을 상대로 홍보활동을펼칠 계획이다. 홍보단은 이를 위해 기념배지 3,000개와 주경기장 모형을 담은 마우스패드 3,000개,영어와 일어로 된홍보 팸플릿 6,000장 등을 준비했다. 한편 지난 15일 대회 홍보와 기금마련을 위해 부산종합전시장 특설무대에서 ‘조용필 콘서트’를 열어 분위기를 띄운 조직위는 18일 오후 7시30분부터 2시간 동안 수영만 요트경기장에서 이문세 현철 신승훈 설운도 신효범 등 인기가수와 성악가,부산대합창단 등이 출연하는 특집쇼를 연다. 이어 27일 오전 10시부터 주경기장 일대 6.8㎞를 도는 시민걷기대회를 갖는 등 붐 조성을 위한 국내 홍보활동에도 박차를 가할 예정이다. 박해옥기자 hop@
  • 추상조각 1세대 최만린 회고전

    “마치 카네기홀에서 전곡(全曲)을 초연하는 음악가 같습니다.” 한국 현대추상조각의 1세대 작가로 국립현대미술관장(97∼99년)을 지낸 최만린(66) 서울대 명예교수는 자신의 회고전을 앞두고 소감을 이렇게 밝혔다.18일부터 6월 17일까지 서울 호암갤러리에서 열리는 이번 전시는 미술교육자, 미술행정가가 아닌 ‘조각가 최만린’을 만나볼 수 있는 기회다. 출품작은 조각 90여점과 드로잉 30여점 등 모두 120여점.1958년에 만든 석고좌상에서 지난해 제작한 ‘0’시리즈까지총망라됐다. 70년대 후반기에 집중적으로 선보인 ‘태(胎)’시리즈와 80년대 후반에 제작한 ‘점’시리즈도 포함돼있다. 최씨의 전형적인 작품으로 널리 알려진 ‘태’는 시작과 끝부분이 서로 엇갈린 채 마주 하거나 약간 비껴 나간 형태를띠고 있는 것이 특징이다. 전후의 많은 현대작가들은 추상표현주의 또는 앵포르멜(informel)의 열기에 동참했고,그것은 하나의 시대정신처럼 50년대 후반과 60년대를 풍미했다. 최씨의 초기작 ‘이브’연작은 이러한 앵포르멜의 경향과무관치 않다.그러나 ‘이브’ 이후 그는 보다 한국적인 미학을 추구하는 데 관심을 갖기 시작한다. 대학원 석사논문 주제로 ‘한국 가면의 조형성’을 택했는가하면 한자 이미지를 형상화한 ‘천ㆍ지ㆍ현ㆍ황’시리즈나 남녀 장승의 이미지를 상징화한 ‘일ㆍ월’시리즈 등을차례로 내놓는 등 서구미술을 주체적으로 극복하는 일에 힘을 쏟았다.‘한국미술의 자생성’에 관한한 그는 어느 작가보다도 선구적인 혜안을 갖고 있었던 셈이다. 최씨는 자연과 우주의 생성·변화,음양의 조화,생명의 순환에너지 같은 것을 작품에 담는다.환경파괴를 일삼는 현대의 과학기술주의나 생명경시 풍조를 은연중 비판한다.그가생물을 오브제로 사용하는 것을 그토록 혐오하는 것은 이런맥락에서다. 그의 작품은 생명체의 생성과 성장을 암시한다는 점에서 ‘생명주의 조각’으로 분류된다. 한국 현대조각에서 차지하는 비중에 걸맞게 최씨는 수많은공공조각품을 만들었다. 인천 자유공원 안에 설치된 한미수교 100주년 기념조형물‘태 82-40’,스페인 작가 수비라치와 공동 제작한 서울올림픽기념조각 ‘서울의 만남’,독립기념관의 ‘통일기념의탑’ 등이 대표적인 예다. 이번 전시에서는 그의 환경조각세계를 사진패널과 모형작업으로 이해할 수 있도록 했다.관람료 어른 4,000원,초중고생 2,000원.(02)771-2381김종면기자 jmkim@
  • 5·18 광주 모형 재현…김동선씨 5년만에 결실

    “겨우 20년이 지났을 뿐인데 사람들은 5·18을 너무 쉽게잊고 있습니다” 서울 마포구 망원동에서 모형제작회사를 운영하는 김동선(金東宣·40)씨는 11일 전남도청앞 분수대 집회,금남로 격전지,희생자들의 시신을 수습했던 상무관,희생자의 넋이 깃든망월동묘지 등 80년 광주 5·18 민주항쟁의 현장을 기록한모형을 공개했다. 19살의 나이에 목격한 광주의 참상을 있는 그대로 남기고싶어 5년 동안 땀흘린 결과물이다. 김씨는 “혹시라도 상업적으로 비칠까봐 누구의 도움도 받지 않고 혼자 만들었다”면서 “지금이라도 당시 건물의 설계도 등 관련 자료를 모아 역사에 남겨야 한다”고 주장했다. 류길상기자 ukelvin@
  • 강서구 ‘어린이 교통안전테마공원’ 조성

    서울 강서구는 어린이들이 스스로 교통사고를 체험하면서안전의식을 키울 수 있는 ‘어린이 교통안전테마공원’을 조성하기로 했다고 6일 밝혔다. 방화동 새싹어린이공원에 조성될 교통공원엔 1,300여평 규모에 신호등,교통신호제어기,교통안내표지판 등 각종 교통시설물이 설치되며 모터카,자전거 등 교육장비와 사고모형세트,실내교육장 등도 갖춰진다. 이곳에서 어린이들은 실제 도로상황과 똑같이 설치된 차도와 인도에서 소형모터카를 직접 운전하며서 버스 앞뒤 횡단보도 사고,무단횡단 사고 등 10여가지 사고사례를 체험할 수 있다. 실내교육장에는 교통관련 전시관 및 역사관,자료관과 함께실제 교통사고의 위험을 느낄 수 있는 컴퓨터시뮬레이션시스템을 갖춘 영상관 등이 들어선다.이와함께 교통공원 주변에는 조형게이트,장승,소나무군락,벚꽃길,놀이터,생활체육시설 등을 갖춰 휴식공간으로도 활용되게 된다. 강서구는 토지매입 보상비를 포함,약 50억원을 들여 오는 7월 설계용역을 거쳐 내년 상반기중 공원조성을 마칠 계획이다. 노현송(盧顯松) 강서구청장은 “기존의 교통안전교육은 시청각 위주로 이루어져 교육효과가 떨어진다는 지적을 받아왔다”며 “새 교통테마공원은 체험 위주의 교육방식으로 어린이 교통안전의 길잡이가 될 것”이라고 말했다. 임창용기자
  • 부산 영도다리 철거-보존 ‘뜨거운 논란’

    “철거냐,보존이냐”국내에서 하나뿐인 도개교(跳開橋:큰배가 다닐 수 있도록 위로 열리는 구조로 된 다리) 방식인부산영도다리의 철거문제를 놓고 부산시와 부산지역 문화·시민단체간 뜨거운 논쟁이 일고 있다.부산시는 일제때 건설된 영도다리가 너무 낡아 교량으로서의 기능이 상실됐다며다리를 철거한 뒤 새 다리를 놓아야 한다는 입장을 보이고있다.반면 지역문화계를 비롯 시민단체 등은 6·25 피난민들의 애환이 깃들어 있고 최근에는 장안의 화제를 몰고온영화 ‘친구’의 촬영 무대가 된 영도다리는 문화적인 측면에서 보존이 필요하다고 주장하고 있다.이들은 시민공청회를 여는 등 영도다리 살리기 운동을 본격적으로 펴고 있다. [부산시 입장] 건설된지 67년 된 영도다리는 그동안 지속적인 보수정비에도 불구,교량의 노후화로 안전 문제가 제기되고 있다.97년에 실시한 정밀안전진단 결과 하부구조의 설계하중이 3등교 수준인 DB-13.5(16.2t)로 나타났다. 그러나 실제 통과하중은 더욱 낮아 8t에 불과한 상태다.현재 시내버스를 제외한 8t이상 차량은통행이 제한돼 있으며98년부터는 철제 받침대로 근근히 버티어 오고 있다. 유지 보수비용도 만만찮다.시는 올해에만도 1억2,000만원의 예산을 투입해 균열을 보수하거나 이음매를 정비하는 등98년부터 매년 수억원의 보수비용을 들이고 있다. 부산지방해양수산청도 선박 대형화 추세에 발맞춰 선박안전사고를 예방하기 위해선 교량높이와 교각간격을 기존보다높고 넓게 설치하도록 요구하고 있다. 이에 따라 부산시는 영도다리를 헐고 새로 건설하는 게 최선이라고 결론지었다.안영기(安永璂) 부산시 도로계획과장은 “영도다리를 보존하기 위해 여러가지 방안을 검토했지만 철거말고는 달리 해결 방안이 없다”고 말했다. [문화계 입장] 영도다리 뿐만아니라 건축물은 그 시대의 역사와 애환을 간직한 산 증거물이며 과거와 현재를 이어주는연결고리로 이를 보존하는 것은 당연하다며 부산시의 철거논리를 반박하고 있다. 특히 6·25전쟁으로 뿔뿔히 헤어진 피난민들이 영도다리에서 만날 실낱같은 희망을 갖고 다리난간에다 부모형제를 찾는 애타는 글귀를 붙여놓는 등 만남의 다리이자 만날 희망을 전해주던 영도다리는 역사성이 충분하다는 것이다.따라서 이만한 내력을 지닌 다리를 개발논리를 앞세워 철거하려는 것은 역사를 고스란히 후대에게 물려줘야 할 책무를 저버리는 행위라고 주장하고 있다. 지역문화단체가 시작한 보존 움직임은점차 확산되고 있다. 지난달 21일 영도다리 현장에서 열린 현장시민공청회에는시만단체 관계자,교수,전문가,시민 등 200여명이 참석해 성황을 이뤘으며 존폐여부를 놓고 열띤 토론이 벌어졌다. 향토시인 최영철씨는 “도심의 평지공원이 없는 부산에서영도다리는 가꾸고 보존하기에 따라 바다에 떠 있는 작원공원이 될 수 있을 것”이라면서 “도개교 방식을 복원하면새로운 관광명소로 거듭날 수 있다”고 주장했다. 도로를 넓히지 않고도 교통문제를 해결한 선진국 도시의 예를 본받을 필요가 있다며 남포동에 짓는 제2롯데월드로 인해 늘어나게 될 교통량은 다른 다리를 놓든지 해저터널을뚫으면 된다는 대안을 제시했다. 김기묘 부산시 여성단체협의회장도 “부산 시민들은 영도다리가 차량통해이 금지된 해상문화공간으로 남을 것으로원하고 있다”고 말했다. 부산 김정한기자 jhkim@. *부산 명물 영도다리란. 영도구와 중구를 잇는 주요 간선도로로 현재 하루 교통량이4만2,000대에 달한다. 영도다리는 1931년 착공,당시 공사비 700만8,000원을 들여1934년 개통된 부산 최초의 연륙교.길이가 214.63m이며,도개식(跳開式)으로 거대한 다리를 하루에 2번씩 하늘로 들어올려 관광명물이 됐다. 개통 당시의 공식 이름은 부산대교.부산방향으로 31.3m를들어 올려 1,000t급의 기선이 지나가도록 건설됐으며 당시공사기술로서는 매우 어렵고 큰 공사였다.또 영도다리 가설공사는 시작부터 한인(韓人)들의 수난이 점철됐다고 전해진다.당시 산이었던 영선초등학교 자리의 산을 깎아 영도다리호안매립공사를 하면서 산이 무너져 노무자들이 목숨을 잃기도 했다. 또 6·25전쟁때 생활고에 쪼들린 피난민 등이 투신자살,한많은 생을 마감한 장소로도 유명했다.당시 자살자가 속출하자 경찰관이 배치돼 감시를 하기도 했다. 교통량이 늘어나자 66년 9월 1일부터 다리를 고정시키고 현재의 부산대교가 80년 1월 30일 개통됨에 따라 이름도 영도대교로 바뀌었다.
  • 청소년 性문화센터 영등포7가에 문열어

    청소년들의 건강한 성문화 정착을 위한 청소년성문화센터‘아하’가 3일 문을 열었다. 서울시가 영등포구 영등포동7가 옛 남부근로청소년회관일부를 기능전환,개관한 ‘아하’엔 성상담실과 성전시실을 마련해 ‘몸과 마음’‘여자와 남자’‘사람과 사랑’이란 주제로 다양한 프로그램을 운영한다. 특히 이곳에는 200여점의 성 관련 모형과 사진,설치미술품을 전시해 청소년들이 자연스럽게 성문화를 느끼고 생각해볼 수 있도록 했으며 주말에는 인형놀이 성교육,모의법정,사이코드라마 등 성문화 프로그램을 진행할 예정이다.운영은 서울YMCA가 맡는다. ‘아하’는 성(Sexuality)을 알게 됨으로써 인간의 소중함과 생명의 신비를 깨달았을 때 나오는 감탄사를 의미한다.문의 3707-9253∼4. 임창용기자 sdragon@
  • 산에서 하늘에서 체험행사

    어린이들을 위한 이벤트는 산과 하늘에서도 펼쳐진다. [항공스포츠] 제25회 특전사령관배 스카이다이빙 및 패러글라이딩 대회가 5·6일 경기도 광주시 매산리 특전교육단에서 열린다.특전사 장병들의 강하,행글라이딩,패러글라이딩등 항공스포츠 시범이 어린이들을 매료시킨다.원하는 어린이는 모형탑(높이 11m)에서 로프를 타고 내려오는 체험도할 수 있다.(02)3403-1140[오리엔티어링] ‘코스피아21닷컴(www.kospia21.com)’은 6일과 13일 오전 9시 서울 도봉산에서 ‘아빠와 함께 하는오리엔티어링’을 마련한다. 오리엔티어링은 전문가로부터 독도법과 나침반 보는 법을익힌 뒤 2만5,000분의 1 지도와 나침반을 들고 드넓은 산야를 달리며 나무와 숲에 숨겨진 포스트를 찾아내는 아웃도어레포츠.참가비 2만원 (02)3444-7760
  • 유명 리조트 이벤트 ‘풍성’

    전국 유명 리조트들도 어린이들의 눈 높이에 맞춘 다양한이벤트를 마련했다. [용평리조트] 5·6일 리조트 입구에서 피에로와 키다리아저씨가 어린이에게 매직 풍선을 나눠 준다.드래곤파크에서 매시간 벌어지는 만화속 캐릭터들의 공연도 재미 있다. 민속연 종이비행기 에어로켓 등을 직접 만들어 날릴 수 있다.6일까지 13세이하의 초등학생은 관광케이블카를 요금을 받지않는다. [휘닉스파크] 5일 호텔내 ‘캐슬 파인즈’에서 만 7세이하의 어린이에게 뷔페를 무료로 제공한다.몽블랑 정상에서는사생대회가 열리며 어린이 눈 높이에 맞춘 아마추어무선(HAM) 특강도 있다.호텔 2층 ‘휘닉스 볼룸’에서는 만화영화‘피터팬’을 상영한다. [대명비발디파크] 5일 오전 10시부터 전차 장갑차 자주포등 군 장비 전시회와 군악대 퍼레이드,패러글라이딩 시범등의 행사를 마련한다.부모와 어린이가 2인1조로 참가하는가족 DDR 경연대회도 열린다. 속초 설악대명콘도에서는 패러글라이딩 시범과 무료 어린이 골프교실이 열린다.대명비발디파크, 대명설악콘도 (033)635-8311 [한화리조트] 설악 5일 모형 로켓과 연을 직접 만들어 날리는 스카이 이벤트와 필리핀 곡예단 공연,군악대 퍼레이드,특공무술 시범 등을 준비했다.오후 8시부터는 불꽃놀이가밤하늘을 수놓는다.
  • 엄마·아빠 손잡고 박물관 나들이

    올해는 어린이날이 토요일이라 온 가족이 함께 나들이 하기에 더할수 없이 딱 좋다.박물관 가운데는 흥미와 호기심을 불러일으키는 색다르고 재미있는 곳도 많다.찾아가 볼만한 곳들을 묶어 소개한다. ◇잠실 삼성어린이박물관(www.samsungkids.org) 서울 송파구 신천동에 위치한 삼성어린이박물관은 박쥐가 되어 거꾸로 날아 볼 수 있는 박쥐의 세계,현대 미술을 체험할 수있는 아트갤러리,편지를 적어 투명관 속에 넣고 버튼을 누르면 눈 깜짝할 사이 날아가 버리는 멀티미디어 영역 등이 있는 체험학습장이다. 어린이날에는 개관 6주년을 기념,‘팥죽할멈과 호랑이’공연,지문그림으로 배지 만들기,얼굴에 그림그리기,비누방울 놀이 등이 펼쳐진다(02-2203-1871). ◇김포 교육박물관=퇴직교사 김동선씨가 아내 이인숙씨를위해 만든 사설박물관으로 1950년대부터의 교과서,수련장,성적표,교복,양은 도시락,책·걸상,등사기,‘참 잘했어요’ 별표도장 등 5,000여가지 전시품을 만져볼 수 있다.개·폐관 시간도 없어 첫 손님이 와서 출입구의 인터폰을 누르면 문을 열고,오후 늦게 관람객이 모두 나가면 문을 닫는다.제일 인기있는 공간은 1층에 꾸며 놓은 옛 ‘국민학교’교실로 풍금,교탁,칠판,태극기 액자,시간표가 그대로재현되어 있다. 박물관 옆에는 병인,신미양요 때 격전지였던 덕포진이 있고,2㎞떨어진 대명포구에서는 싱싱한 해산물을 맛볼 수 있다.어린이날에는 한지로 제기만들기,60년대 옛날식 수업등의 행사가 열린다(031-989-8580). ◇부곡 철도박물관=최초의 열차인 경인선과 수인선 협궤열차의 모형 등 철도의 발전과정을 한눈에 볼 수 있는 각종자료와 모형 2,350점이 8개 전시실에 전시돼 있다.디젤자동차를 직접 타볼 수도 있다. 어린이날에는 만화 그리기,붓글씨로 가훈 쓰기 행사가 열리며,5월 한달 동안 그림그리기 대회도 개최한다(031-461-3610). ◇대전엑스포과학공원=1일부터 6일동안 세계 12개국 문화예술단 대공연,어린이 풍물경연대회,과학실험학교,미술체험,119소방체험 등으로 구성된 ‘키드 페스티벌’이 열린다(042-866-5132). 윤창수기자
  • [기고] 영리사업 아닌 통일운동 첫발

    금강산 관광길이 처음 열렸을 때의 감격이 어제 일 같은데 벌써 중단될 위기에 빠졌다 해서 우리를 걱정스럽게 하고 있다.금강산 관광길을 연 것은 대재벌이지만 남북 7,000만 동포 모두는 처음부터 그것을 재벌의 돈벌이 사업으로만 여기지 않았다.이름은 ‘관광’이지만 그것은 결코 관광만이 아니었다.특히 실향민들에게는 그들의 실제 고향이 어디건 금강산 관광은 곧 고향방문이었다.그들은 금강산에서 부모형제를 소리쳐 부르기도 했고 제물을 갖춰 차례를 지내기도 했다. 고향이 남이건 북이건 금강산관광을 가본 사람이면 배에서 내려 북녘 땅에 첫발을 디딜 때의 감격을 평생 잊지 못할 것이다.관광선에서 열린 학술회의에서 “이것은 관광이 아니라 바로 통일운동”이라고 말해 열띤 호응을 받은 기억이 생생하다. 한 관광객의 부주의로 끊일 뻔했던 금강산 길이 쌍방의신뢰와 노력으로 이어졌다.특히 서해안에서 남북간 군사적 충돌이 발생했을 때도 금강산 관광은 계속되었다.서쪽 바다에서 무력충돌이 있어도 동쪽에서 관광선이 그냥 올라간다는 것은지난날에 비해 기적 같은 일이었다.이 때문에지구상에 유일하게 남은 분단민족의 일원으로 위축되기만했던 가슴을 펼 수 있었다. 무력충돌이 있어도 금강산 관광을 계속하게 한 남북당국자의 평화통일 의지와 상호신뢰,그리고 정책적 성숙도는우리 스스로 통일을 해낼 수 있다는 자신감을 전체 민족구성원에게 심어주었다.금강산 관광사업이 해내고 있는 역할과 의미가 얼마나 큰 것인가를 말해준다. 처음 갔을 때 산행 길에서 만난 북쪽 환경관리원들과의인사나 대화는 어색하고 억지스럽기조차 했다.그러나 6·15 남북공동선언 후에는 만남과 대화가 자연스러워졌고,경우에 따라 짧게나마 통일문제를 토론 또는 의논하는 자리도 됐다.금강산 관광이 곧 민간차원의 통일운동의 하나임을 실감케 했다. 그런데 지금 금강산 관광사업이 중단될위기에 빠졌다는 보도들이 나오고 있다.어떤 일이 있어도금강산 길은 열려 있어야 한다.그것은 우리의 평화통일 의지를 만천하에 펼쳐보이는 일이요,우리 민족사회의 성숙도와 능력을 보여주는 일이다.금강산 길이 열려 있지못하면 ‘문화민족이요,곧 선진국 대열에 들 것이요’라는 말들이 모두 빈말이 되고 만다.그리고 우리를 보는 세계의 눈들이 ‘혹시나 했더니 역시나’하고 비웃게 될 것이다. 물론 당장은 경제상황이 좋지 않아서 나가는 관광을 장려할 때는 아니라고 할 수 있다.그러나 금강산 관광을 관광만이 아니라 평화통일운동의 일환이라 생각해 보면,한 재벌회사의 사업으로만 다룰 것이 아니라 범국민적·범민족적 역량을 동원해 계속해나갈 필요가 절실하다.어려워진금강산 관광문제를 풀어가는 가장 중요한 전제는 남북 당국과 국민들이 그것을 영리사업만이 아닌 민족통일운동의하나로 인식하는 데 있다. 강만길 상지대총장
  • 탈북가족의 서울살이는?

    97년 12월,이용운씨(65) 일가족 아홉명은 미국에 거주하는노모의 도움으로 목숨을 건 북한 탈출에 성공했다. ‘운명의 그날’을 위해 온가족이 밤마다 모여 탈출계획을짜고 수정하기를 수십차례.하지만 단 한사람,새 식구가 된지 얼마 안된 며느리 천정순씨(36)만은 이 사실에 대해 까맣게 모르고 있었다. 미국서 살고 계시는 할머니가 중국에 와 있다는 말에 이씨일가족은 길을 나섰고 천정순씨도 친정식구들에게 3일후면돌아오리라는 약속을 남기고 함께 여행길에 올랐다.하지만천씨에게 그 길은 영영 돌아올 수 없는 이별의 길이 되고말았다. KBS-1휴먼다큐 ‘인간극장’은 자유의 땅 서울에 둥지를 틀었지만 북에 두고온 부모형제 걱정에 눈물 적시는 천정순씨와 그 가족을 그린 ‘북남북녀의 서울이야기’를 16∼20일오후8시45분 방송한다. 서울생활 벌써 4년째.압록강을 건널 때 3살이었던 첫째 천이는 어느새 7살이 되었고 서울에서 둘째 현이(4)도 태어났다.가뜩이나 고단한 서울생활에 남편 이학철씨가 두달이 넘게 변변한 직장없이 지내는 것도 속상하다.순수하고 여리기만 한 남편이 누나가 운영하는 식당에서 주방 보조일이나하고 있는 게 늘 불만이다. 친정부모님이라도 계시면 하소연이라도 하련만 부모님은 너무 멀다.당 비서로 일하시던 아버지며 의학박사였던 어머니는 모두 무사히 잘 계신지,앞 길이 구만리 같던 남동생들은 계획대로 사회에 진출했는지 근심이 앞선다.최근 북한으로 되돌아간 탈북자가 총살당했다는 뉴스에 천정순 씨의 마음은 더욱 무겁기만 하다.부모님에 대한 그리움과 죄책감에짖눌리면서도 남편이나 시댁식구들한테는 제대로 내색도 못하고 가슴앓이만 할 뿐이다. 그녀의 전직은 수학선생님.북한 양강도 혜산시의 고등중학교에서 11년동안 학생들을 가르쳤던 베테랑 교사였다.남한에 온 이후 생활을 위해 여러 가지 직업들을 전전하면서도교사의 꿈을 버리지 않았던 그녀에게 지난 3월 아주 특별한 기회가 주어졌다. 서울의 한 중학교에 수학교사로 발령 받은 것이다.북한에서의 경력이 인정되지 않아 아직 정식교사가 된 것은 아니지만 학생들과 함께 할 수 있는 시간들은 한국땅에서 살아가는 큰 힘이다. 얼마전 그녀는 요리사의 꿈을 이루기 위해 공부를 시작한남편과 함께 남한의 최북단인 철원을 찾았다.아득한 북녘땅을 바라보며 이들 부부는 다짐한다.다시 재회하게 될 언젠가를 위해,더욱 열심히 살아가자고. 허윤주기자 rara@
  • 장준하선생 의문사 현장 재연 공중촬영

    70년대 반 유신 투쟁에 앞장섰던 고 장준하 선생 의문사사건의 진상 규명 작업이 본격화된다. 대통령 소속 의문사진상규명위원회(위원장 양승규)는 15일 “오는 19일 장준하 선생이 의문의 실족사를 당한 경기도 포천군 이동면 약사봉을 군부대의 협조를 얻어 헬기로공중에서 촬영키로 했다”고 밝혔다.그동안 사고 현장은군부대 지역이라 공중 촬영을 할 수 없었다.의문사 진상규명위는 사고 현장을 비디오와 카메라로 촬영,의문사 지점의 모형을 만들어 당시 경찰의 발표대로 장 선생이 실제로 실족사했는지를 조사할 방침이다. 류길상기자 ukelvin@
  • “”마구잡이 개발로 DMZ 철새 위협””

    각종 철새들의 낙원으로 불리는 비무장지대(DMZ)와 인근 민간인 출입통제선(CCZ)지역에서 서식하는 희귀 철새들이 개발과 무원칙 행정으로 크게 위협을 받고 있다는 주장이 제기됐다. 조류학자인 경희대 생물학과 윤무부 교수는 11일 강원도 춘천시 한림대 한림과학원이 주최한 수요세미나에 참석, 30년간 조류를 연구한 경험을 바탕으로 이같이 밝혔다. 윤 교수는 “”강화도와 서해안 무인도는 지구상에 550~600마리밖에 없는 저어새(천연기념물 제205호)가 서식하는 매우 중요한 곳이지만 철새들의 터전인 갯벌을 매립해 국제공항을 만들고 서식지를 보호지역으로 설정한 뒤 보호방안을 마련치 않아 산란율이 급격히 떨어지고 있다””고 말했다. 그는 “”천연기념물 제202호인 두루미 300여 마리가 서식하는 중부전선 철원평야와 백마고지 주변의 경우도 지방자치단체에서 아스팔트로 도로포장을 하고 농민들까지 가을에 논을 갈아엎어 서식지를 크게 위협하고 있다””며 “”심지어 모형두루미를 설치해 두루미를 쫓아내고 있으며 겨울에 주는 철새먹이도 미국에서 수입한저질 옥수수””라고 꼬집었다. 춘천 조한종기자
  • 인천 월드컵 전광판 남발

    인천시가 2002년 월드컵대회를 앞두고 산하 구·군과 사업소에 일률적으로 개막일 카운트다운 전광판을 설치토록해 전시행정이라는 비난이 일고 있다. 시는 월드컵대회를 앞두고 시민들의 관심을 높인다는 취지로 내년 5월 30일 개막일까지 카운트다운 전광판을 각기초단체와 기관 현관출입문 등에 설치한 뒤 보고토록 지침을 내렸다. 이에 따라 시청의 경우 정문과 후문 현관출입구,월드컵기획단 사무실입구 등에 전광판 3개를 설치했고 서구·남구·계양구 등과 상수도사업본부·인천전문대 등도 설치했다. 시민들은 상징적으로 몇군데 설치하면 될 월드컵 전광판을 지나치게 남발하고 있다고 지적하고 있다. 조모씨(43·인천시 남구 관교동)는 “월드컵은 국가적으로 홍보하고 있어 모르는 사람이 없는데 관공서마다 전광판을 설치하는 것은 불필요한 일”이라고 말했다. 또한 시가 시달한 전광판 모형(가로 100㎝,세로 45㎝ 철재케이스)은 단순히 월드컵 개막 잔여일수만을 알리는 기능을 하는데다 크기가 작아 홍보용으로 부적합한 모델이다. 더욱이 설치비용이 개당 132만원에 달하는데 비해 쓰고난 뒤 재활용할 수 없는 일회용 전광판이어서 전시행정에 예산을 쓰고 있다는 지적이 일고 있다.특히 시는 구·군 및산하 사업소가 자체예산으로 전광판을 설치도록 해 이들의 반발까지 사고 있다. 이에 대해 시 관계자는 “산하기관의 재정부담 최소화를위해 전광판 설치가 어려울 경우 아크릴 수동판을 설치토록 했다”고 말했다. 인천 김학준기자 kimhj@
  • [21세기 담론-생명을 말한다] (6)도법스님 인드라망 생명공동체운동

    ◆구산선문(九山禪門)의 하나인 실상사에 귀농학교는 좀의외 입니다. 생명에관한 생태주의자들의 관점은 불교에서는 상식에 속합니다.수천년 전 화엄경에 오늘의 생태주의자들이 말하는 생명의 관계성,순환성이 있습니다.그런데 현실은 불교가실현하고자 하는 것과 점점 괴리돼 가고 있다고 느꼈습니다.이 문제로 오래 고민 하다가 시작한 운동입니다. ◆국민의 5%가 농업에 종사 하거나 10%가 종사 하거나 생산량은 큰 차이가 없습니다.그렇다면 농업인구를 최대한줄이고 나머지 인적자원이 다른 산업에 종사해야 국부(國富)에 도움이된다는 것이 경제논리 입니다.귀농학교는 이논리에 뭐라고 답 하십니까? 개발과 성장만이 희망이던 시절의 논리지요.물론 그 논리로 경제가 성장한 것은 사실입니다.그러나 자동차가 없던시절 우리는 불편하지만 불행하지는 않았습니다.그런데 지금은 웬만해서는 자동차 없는 집이 없지만 행복 합니까?오히려 더 불안하고,쫓기며 살지요.거기서 끝나지 않습니다. 우리는 지금 총체적 위험에 직면해 있습니다.경제성에만치우친 영농은내게 도움이 되는 농작물을 위해 그 주변의 풀과 벌레를 멸종 시키는 농법이었습니다.그 결과 풀과해충만 죽었습니까.땅도 물도 농작물도 사람도 병들게 했습니다.유기농은 이 죽임의 농법에서 땅을 살리고 생태계를 살리는 일이며 궁극적으로 사람을 살리는 일입니다. ◆알고보면 재래식 농법인데 유기농이 경제성은 있습니까? 농업은 경제논리로 접근하면 안됩니다.생명산업이지 경제산업이 아니니까요.먹어서 몸에 해로운 농산물을 생산하는 것과 건겅한 농산물을 생산하는 것을 경제성으로 비교평가 한다는 것 자체가 얼마나 어리석은 일입니까?독일 같은 나라는 유기농이 농작물을 생산할 뿐 아니라 환경을 되살리는 일이라는 뜻에서 막대한 지원을 해 줍니다.우리도 그 정책을 배워야 합니다. ◆일단 적자는 면해야겠지요.가구당 몇 평 정도면 자급지족이 될가요? 논,밭 합쳐서 2000평 정도면 됩니다.부부가 부지런히 일한 값으로 먹고 사는데는 지장이 없어요.그대신 쓸데 없는 소비는 안 합니다.도시고 농촌이나 간에 현대인들의 생활이 낭비요소가 너무 많아요.낭비는 본인의 허리도 휘지만자원을 고갈 시키고 공해를 유발하는 이중삼중 해악입니다.생활이 검박하면 마음이 고요해지고 여려모로 좋지요. ◆요즈음 사람들은 최우선 순위가 자녀교육 입니다.2,000평 농사로 두 아이 대학에 보낼수 있습니까? 그 정도는 안됩니다.대개는 젊은 부부니까 아직은 괜찮고 대학에 보낼 때 쯤 되면 그 나름의 대안이 나올 겁니다. ◆유기농 운동을 종단(조계종) 차원에서 벌이면 어떨까요. 임야와 농지를 가장 많이 갖고 있는 곳이 절 입니다.우리 운동의 1차 목표가 종단 차원에서 생명 살리기 운동을 벌이는 것입니다. ◆이론과정과 전문과정이 있던데 농사 짖는데 이론이 도움이 됩니까? 오늘의 위기는 잘못된 세계관 때문입니다.국가,인종,종교,빈부,남녀간의 갈등은 물론 자연의 착취,땅의 혹사,이 모두가 이분법적인 세계관이 낳은 것이지요.이를 극복하려면 공존,협력,조화를 이룰수 있는 세계관을 먼저 확립해야합니다.농업노동으로 이같은 세계관을 실천하는 것이 유기농 입니다.먼저 시작한 사람의 성공담과 실패담을 중심으로 한 체험중심 이론교육도 있습니다. ◆무한경쟁 시대에 그렇게 경쟁력 없는 세계관으로 경쟁이되겠습니까? 더 많이,더 편하게 살기 위해 싸워서 이겨야한다.이것이지금까지 인류가 신봉해온 논리지요.그 결과 어떻게 됐습니까? 50년 전 소득 50불이나 지금의 1만불이나 지금이 더 행복하다고 말 할수 있습니까.오히려 더 불안하고 더 비인간적이고 더 야만적이 됐지 않습니까.그렇다면 이제 방법을 달리 해야겠지요.네가 죽어야 내가 산다는 식의 경쟁이 삶과 자연을 이토록 황폐화 시켰는데 살아 남기 위해서 경쟁력만 강조하다 보면 더 살벌해지는 것 밖에 더 있습니까. ◆더불어 사는 삶이 아름답다는 교육은 늘 받아 왔습니다. 문제는 욕망인데 인류가 동시에 욕망을 제어 한다면 평화공존이 가능할지도 모르지요.그러나 그건 영원한 이상일뿐입니다.또 욕망 덕택에 발전 했고요. 욕망에 길들여져 죽는 길인줄도 모르고 가속 페달만 밟는 것이 오늘의 문명입니다.우생학에 뿌리를 둔 진화론,기독교적 이원론에 근거한 세계관 하에서 정의의 이름으로 전쟁을수없이 했으나 평화는 오지 않았습니다.평화는 평화의 씨앗을 심었을 때만 온다는 간디의 말씀이 옳습니다.평화는 존재의 관계성을 깨달을 때만 가능 합니다.욕망 자체는 문제가 아닙니다.나라는 존재가 관계를 떠나서 존립할수가 없는데 그 관계성을 무시하고 독식하고 지배하려는데 있습니다.생명을 복제한다 해도 물과 공기를 떠나서는불가능 하지요? 때문에 물을 살리고 공기를 살리고 흙을살려야 우리가 삽니다.허준이 환생해도 오염된 흙과 물을먹고 자란 약초로는 병을 고치지 못 합니다.우리 조상들이 용왕 지신왕 산신령을 모신 것은 그것이 우리 생명과 관계있는 것을 몸으로 느꼈기 때문입니다.서양의 기계론적과학지식이 그 감수성을 마비시켜버린 겁니다. [도법스님]▲1949년 제주도 출생,▲1965년 금산사에서 출가▲1987년 금산사 부주지,1990년 승가결사체 ‘선우도량’결성(현재 공동대표)▲1995년 실상사 주지(현)▲현재 불교귀농학교 교장,전국귀농운동본부 지도위원,지리산 살리기 국민행동 공동대표,인드라망생명공동체 상임대표대담 김재성 논설위원 jskim@. * 인드라망 생명공동체. “첨단과학기술이 환상적 미래를 가져다 줄 것이라는 인류의 꿈은 그야말로 꿈일 뿐,현실은 그 반대로 나타나고있다.현대사회가 봉착한 총체적 위기,인간의 비인간화,인간을 포함해서 생태계 전체를 위협하는 반생명적 환경 등이 그 증거다. 전혀 뜻하지 않았던 이 현실은 “우주의 실상(實相)에 대한 무지와 무지에서 비롯된 잘 못된 세계관과 방법으로 살아온 필연적 귀결”이라는 것이 도법(度法) 스님이 이끄는 인드라망생명공동체가 내린 오늘의 현실 진단이다. 따라서 이들은 “인류는 본래의 길을 가야한다.인류의 희망이그곳에 있다”고 말한다.이들이 말하는 본래의 길이란 우주의 실상이 유기적 공동체이며 그 유기적 공동체는 공존,협동,균형의 질서로 생성,발전,순환한다. 인드라망생명공동체는 이같은 불교의 세계관을 실현하기위해 모인 대승적인 신행단체다.이들은 생명에 대한 우주적 각성,자연에 대한 생태적 각성,사회에 대한 공동체적각성을 표방한다. 그 첫 시도가 1998년 3월 문을 연 귀농운동 이다.‘농사나 짓자’는 귀농이 아니라 산업사회의 경제논리에 휩쓸리다 보니 벌레를 죽이고 풀을 죽이고 땅도 죽여 마침내 사람까지 위태롭게 하는 농업을 본래의 생명농업으로 되살리자는 운동이다.남원 실상사에 개설한 이론과정과 실습과정의 귀농학교는 죽임의 농업,단절의 농업을 살리는 농업,순환,협동의 농업으로 바꾸기 위한 다양한 이론과 프로그램을 개발하고 있다. 유기농산물을 생산하는 것만으로 왜곡된 영농구조가 바뀌는 것은 아니다.유기농산물의 가치를 인정하고 소비해 주는 그룹이 있어야 지속적 생산이 가능하기 때문이다.그래서 만들어진 것이 건강한 먹을거리의 생산과 소비를 연결해 주는 생활협동조합이다.환경운동,대안학교 운동도 인드라망생명공동체가 벌이는 큰 틀의 생명운동이다. *불교의 생명관. 화엄경에 나오는 제석천 궁전에는 구슬 그물이 있다.그물코마다 투명한 구슬이 있어 우주삼라만상이 휘황찬란하게투영된다.이 구슬들은 서로서로 다른 구슬에 삼라만상을비추고 받아 들인다.이 구슬은 저 구슬에,저 구슬은 이 구슬에 투영되고 작은 구슬은 큰 구슬에,큰 구슬은 작은 구슬에 투영된다.동 쪽 구슬은 서 쪽 구슬에,서 쪽 구슬은동 쪽 구슬에 투영되고 남 쪽 구슬은 북 쪽 구슬에,북 쪽구슬은 남 쪽 구슬에 투영된다. 정신의 구슬은 물질의 구슬에 투영되고 물질의 구슬은 정신의 구슬에 투영된다.인간의 구슬은 자연의 구슬에,자연의 구슬은 인간의 구슬에 투영된다.시간의 구슬은 공간의구슬에 투영되고 공간의 구슬은 시간의 구슬에 투영된다. 동시에 겹겹으로 서로서로 투영되고 투영을 받아 들인다. 총체적으로 무궁무진한 투영이 이루어진다. 인드라망이라고 하는 이 그물망은 너 와 나,인간과 자연,정신과 물질이 서로 밀접하게 연결돼 있다는 불교의 세계관을 절묘하게 투영하고 있다.이 세계관은 생명의 관계성도 잘 설명해 주고 있다.현대 물리학이 세포에서 지구에 이르기 까지 적게는 수십억,크게는 우주 전체가 하나의 유기체로 존재한다는 사실을 밝혀냈다.그러나 화엄경의 인드라망 이야기는 이미 수천년 전에 생명의 유기적 관계성을 간명하게 설명해 주고있다.이 세계관에 의하면 독립된 개체란 없다. 사실이 그렇다.사과 한 알이 태평양에서 불어 오는 바람과 무관치 않듯이 한 개인이 부모형제는 그만 두고라도 지구촌의 모든 사람,모든 사건과 무관할 수 없는 것이다. 불교는 이 에고 덩어리 자아를 벗어나 우주적 유기체로서의 대아(大我)를 깨달아 고립에서 벗어나라고 가르친다.그리고 오늘 인류가 처한 위기는 바로 생명의 유기적 관계를 망각한 데서 온 것이므로 이 관계성을 회복하는 것이 인류가 사는 길이라고 말다.
  • “코끼리 똥은 얼마나 클까”

    경기도 과천의 놀이공원 서울랜드가 이색기획전 하나를연다.누구나 “아이 더러워”하고 고개를 돌려버릴 ‘똥’이 주제이다. 서울랜드는 4월부터 8월까지 이벤트홀 400여평에서 ‘똥의 재발견’ 기획전을 꾸민다.서울랜드 관계자는 이와 관련,“똥은 더이상 더럽고 쓸모없이 버려지는 것이 아니라중요한 자원이며 생태계를 유지시키는 연결고리라는 점에서 재조명하려는 것”이라고 말했다. 관람객들은 먼저 똥의 어원(語源)에 대한 흥미로운 설명을 접한 뒤 거대한 호랑이모형과 마주친다.이 안에서 호랑이,코끼리 등 26종의 동물과 조류 7종의 똥을 관람하게 된다.원형 그대로 채취한 똥을 고온건조시켰기 때문에 악취가 전혀 없다.호랑이 몸을 통과하면서 각 소화기관의 특징을 그래픽과 영상자료로 설명한다. 다음으로 ‘똥과 환경의 장’에선 똥이 하수처리되고 정화돼 퇴비로 만들어지는 과정을 살펴보게 된다.이 곳에서는 ‘코끼리 똥과 말똥으로 만든 종이’ 등이 선보인다. 특히 관람객들은 자신이 ‘배출’한 1년동안의 똥무게를측정하는 등 환경을 오염한 양을 알아보는 시간도 갖게 된다.(02)504-0011임병선기자
  • 영종도 주변 봄나들이

    드디어 오늘 개항이다. 인천 영종도 국제공항에서 비행기 뜨고 내리는 장관을 구경하며 봄 바닷가 나들이에 나서면 어떨까. 편도 6,100원의 통행료가 조금 부담되기는 하지만 새로뚫린 40.2㎞의 인천국제공항 고속도로를 한번 달려보자.바다가 메워져 국제공항이 있는 영종도와 연결된 용유도,이섬의 잠진포구에서 뱃길로 5분 걸리는 무의도 등 근처 볼거리가 무궁무진하다. [인천국제공항 고속도로] 경기도 고양시 방화대교에서 시작된다.노오지 분기점에 들어서 서울외곽순환고속도로와만난 뒤 영종대교로 이어지는 왕복 6∼10차선의 국제공항프리웨이를 만난다.인천과 경기남부지역에선 인천 서구 북인천 나들목으로 진입한다. 지난해 11월 고속도로와 영종대교가 뚫려 영종도로 곧장진입할 수 있다. 예전에는 인천 카페리를 타야 했다.영종대교는 4.42㎞의 연륙교로 중앙부 550m 부분을 다리 자체지지선으로 묶는 세계 최초의 ‘3차원 자정식(自定式)’현수교다. 제한속도 시속 100㎞.고속도로 정보 (032)560-6000 다리 입구에 문을 연 ‘영종대교 기념관’(032-560-6400)도 영종대교와 방화대교 등 세계 10대 현수교 모형과 고속도로 운영시스템 등이 영상·모형·그래픽 등으로 전시된다. 영종대교를 배경으로 합성사진을 찍을 수 있는 기념촬영부스도 있다. [영종도] 영종대교를 건너면 제일 먼저 용궁사에 들를 일이다.백운산 허리춤에 자리한 고찰 용궁사는 신라 문무왕때 원효대사가 창건했다고 전해지며 수령 1,300년에 이르는 느티나무 두 그루가 관광객에게 손짓을 보낸다. 영종도를 거쳐 용유도,무의도 갔다 돌아오는 길에 해수피아(032-886-5800)에서 온천욕을 즐기는 것도 괜찮다.어른6,000원,어린이 4,000원. [용유도] 을왕리해수욕장이 첫손 꼽힌다.오붓한 해변가가봄나들이 데이트코스로 그만이다.해수욕장을 돌다 시장기가 돌면 근처 식당에서 손두부 요리와 꽃게탕을 맛볼 수있다. 용유팔경의 하나인 장군바위와 5월이면 맨손으로 농어·숭어를 잡는 ‘한그물 고기잡이 대회’가 열리는 마시란해변도 둘러볼만 하다. [무의도] 방화대교에서 잠진포구까지 30분이면 닿을 수 있다. 장군복을 입은 무녀를 닮았다해서 이름이 붙여진 무의도는인천국제공항 배후관광지로 개발될 예정이다. 국제공항이들어서기 전부터 명성이 대단했다.서해 섬들을 조망하며산행을 즐길 수 있는 호령곡산(247m),국사봉(236m)이 섬의양쪽 귀퉁이를 갈라놓기 때문이다. 산세가 편안해 어린이들도 쉽게 오를 수 있고 국사봉 정상에 서면 국제공항은물론,실미도,백령도,대청도,덕적도,날씨가 좋으면 북한 해주땅까지 들여다보인다.선착장에서 호룡곡산,국사봉을 왕복하는 데 3시간이면 된다. 실미도와 연결된 실미해수욕장의 오붓한 백사장을 거닐어보는 것도 좋고 통통배가 떠다니고 봄 햇살 속에 어구를손질하는 어부들을 만날 수 있는 샘꾸미선착장에 가보자. 인천시 종합관광안내센터 (032)1330[배편] 잠진포구(032-777-1007)에서는 오전 7시45분부터오후 6시45분까지 1시간 간격으로 무의도행 배가 하루 11차례 뜬다.무의도에서는 뱃시간에 맞춰 운행되는 마을버스가 다닌다.인천 월미도 선착장(032-886-0046)에서도 영종도까지 오전 5시30분부터 오후 9시30분까지 배가 뜬다. 임병선기자 bsnim@
  • 포석정은 놀이터가 아니었다/KBS 31일 ‘역사스페셜’

    신라시대 왕과 귀족들이 흐르는 물에 술잔을 띄우며 시를읊었다는 포석정. 삼국사기에 의하면,937년 12월 신라 경애왕은 후백제 견훤이 이끄는 적군이 쳐들어오는 줄도 모르고이곳에서 궁녀들과 술판을 벌이다 살해당했다고 한다. 하지만 엄동설한인 12월,그것도 견훤이 경주에서 25㎞밖에떨어지지 않은 영천까지 쳐들어온 위급한 상황에서 경애왕은 과연 포석정에서 술판을 벌인 것일까.삼국사기의 기록은혹시 신라 멸망과 고려 건국의 당위성을 강조하려고 사실을왜곡한 것은 아니었을까. KBS-1TV ‘역사스페셜’은 31일 오후8시 방송하는 ‘포석정은 놀이터가 아니었다’편에서 왕과 귀족들의 고급 연회장으로 알려진 포석정의 실체를 파헤친다. 제작진은 우선 포석정이 위치한 경주 남산이 신라의 4대성지중 하나로, 대신들이 큰일을 의논하고자 모인 장소라는데 주목한다. 포석정은 박혁거세가 태어난 나정,박씨왕들의무덤으로 알려진 오릉, 천은사 등 신라의 성지에 둘러싸여있다. 또한 12월은 호국적 성격이 짙은 불교행사인 팔관회가 열리는 시기와도 맞아떨어진다.경애왕이 포석정을 찾은 것은적의 침입을 막는 호국제사를 지내기 위함이지 술판을 벌이려는 것은 아니었다고 제작진은 주장한다. 한편 학계에서 아직도 진위논쟁이 진행중인 화랑세기 필사본에서는 포석정을 ‘포석사(鮑石祠)’라는 사당으로 기록하고 있다.삼한을 통합해 삼국사기에서 국가적 영웅으로 묘사된 인물 문노가 그곳에서 혼례를 치렀고 그후 그의 영정이 모셔졌다는 것이다.지난 98년에는 화랑세기의 기록을 뒷받침하는 발굴이 문화재연구소에 의해 이뤄졌다.‘포석(砲石)’이라 쓰인 명문기와가 발견됐고,궁궐이나 대규모 절에나 쓰이는 와당류가 다량 출토됐다. 얼마전 KAIST 항공우주공학과팀이 포석정의 모형을 만들어실험한 결과도 재미있다. 수로의 벽면을 따라 작은 소용돌이가 생기는 와류(渦流ㆍ회돌이)현상은 술잔이 계속 흘러가지 않고 사람 앞에서 멈춰서는 신비한 현상의 원인이자 고차원적인 과학기술의 결정체라는 것이다. 김정수PD는 “신라인들이 당시의 수리기술을 총동원해 포석정을 만든 것은 이곳이 호국제사의 성소였기 때문”이라면서 “포석정은 호국제사와 국가 안위를 기원하기 위한 중요시설이 들어 있던 곳이지 결코 왕들의 문란한 놀이터가아니었다”고 강조했다. 허윤주기자 rara@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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