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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서울 송파구 ‘체험식 어린이박물관’/체험하는 박물관 ‘지혜의 샘’ 만난다

    주5일 근무제로 연휴가 많아진 요즘,특별히 갈 곳이 없어 방황하고 있을 때 문득 ‘어린이박물관’을 떠올리면 뜻하지 않은 수확을 건질 수 있다.그곳에 가면 가족끼리 함께 체험하는 신선한 ‘지혜의 샘’을 만날 수 있기 때문이다.1일 오후 4시.서울 송파구 신천동 ‘삼성어린이박물관’강충식 2층 그림 전시실에는 부모와 자녀들이 손에 손을 잡고 그림 감상을 하느라 여념이 없었다. 어린이1 = 엄마,저건 박수근 아저씨 그림이잖아.‘아기 보는 누나’맞지?(그림의 원제목은 ‘아기 보는 소녀’) 어린이2 = 아빠,김기창 아저씨 그림이죠?(이때 안내원이 운보 김기창 화백의 그림 ‘태양을 먹은 새’를 가리키며 ‘무슨 생각이 드느냐.’고 물었다.) 어린이3 = 뜨거워요. 그림 감상이 끝난 어린이들은 엄마(혹은 아빠)와 함께 바로 옆방의 ‘아트워크숍’으로 자리를 옮겨 병풍만들기 프로그램에 참여했다.수묵·채색기법을 특징으로 하는 운보의 그림을 감상한 뒤 수묵화의 번지는 느낌을 직접 표현해보면서 종이와 분무기,붓펜과 수성 색연필 등을 이용해 미니 병풍을 완성해보는 작업이었다. 전시실 맞은편의 박쥐동굴 안.10여명의 어린이들이 엄마와 함께 박쥐날개옷을 직접 입어보면서 자신의 모습을 비추는 모니터 화면을 바라보느라 마냥 즐겁기만 하다. 몇몇 아빠들은 옆에서 신기해 하는 아들의 모습을 카메라에 담느라 분주히 움직였다. 박물관 3층의 어린이 방송국.10여명의 엄마와 자녀들이 저마다 얼굴분장을 한 채 무대위에서 ‘콩쥐팥쥐’를 주제로 즉석 연기를 펼쳐보이고 있었다.아빠는 모니터로 연기모습을 살펴보다가 “잠깐,컷”을 외치곤 했다. 방송국 건너편에는 50여평 규모의 인체·과학탐구실이 있다.엄마,아빠,자녀가 한조가 돼 퍼즐게임으로 인체의 신비와 과학의 원리 등을 직접 체험하느라 정신이 없었다.하나하나 원리를 이해할 때마다 아이들은 ‘아!’하는 탄성을 질러댔다. 연휴를 맞아 가족과 함께 박물관을 처음 찾았다는 주부 이숙자(38·인천시주안동)씨는 “두 아들과 함께 박수근 화백의 그림을 감상하고 그림기법을 이용한 우둘투둘 종이화병도 즉석에서 직접 만들어봤다.”면서 “엄마와함께 공동체험을 하니까 애들이 너무 좋아해 앞으로 주말마다 이용할 생각.”이라고 말했다. 주부 이영희(35·서울 방배동)씨는 “한달에 두번정도 주말 오후 1시부터 6시까지 박물관에서 두 아이와 함께 지내다 보니 아이들이 어느새 그림 감상을 좋아하게 됐다.”면서 “주5일 근무제 실시로 휴일이 많아져 앞으로는 박물관뿐만 아니라 전시회 등도 자주 찾아버겠다고 말했다.이씨의 딸 하주연(6)양은 “박수근 아저씨 그림은 우둘투둘하고요,김기창 아저씨 그림은 막 번져요.”라고 나름대로 그림 감상의 소감을 말했다. 박물관 관계자는 “체험동굴,전시실,아트워크숍 등 부모와 자녀가 함께 체험하는 프로그램이 다양하게 꾸며져 있다.”면서 “과거에는 엄마와 어린이 위주였지만 요즘에는 신세대 부모들이 아이와 함께 와서 하루종일 지내는 경우가 점점 많아지고 있다.”고 달라진 추세를 언급했다. 삼성어린이박물관은 지난 95년 5월에 개관한 국내 유일의 어린이용 체험박물관으로서 주말인 경우 1000명 이상의 관람객으로 붐빈다.초창기에는 유치원이나 초등학교에서 20명 이상의 단체 관람객들이 많았으나 1년여 전부터는가족단위 관람형태가 주류를 이루고 있다. 박쥐동굴,인체·과학탐구실,그림 전시실,화폐여행,열린 연극 등 고정적인 프로그램외에 부모와 어린이를 위한 다양한 ‘아트워크숍’과정을 별도로 마련하고 각종 ‘지혜의 샘’을 꾸미고 있다.매주 화∼일요일 오전 10시부터 저녁 6시까지 문을 열며 입장료는 어른 4000원,어린이 5000원이다. 문의 (02)2203-1871.www.samsungkids.org 김문기자 km@ ■방학때 가볼만한 이색 박물관 여름방학이 곧 시작된다.이번 방학에는 그동안 컴퓨터와 TV로 찌든 ‘때’를 씻어주자.부모와 함께라면 더욱 그만이다.흥미로운 이색 박물관 몇군데를 소개한다. ***선사인 주거생활 모형전시 양구 선사박물관 강원도 양구에 위치한 국내 최초의 선사시대 전문 박물관이다.양구의 선사유적지와 선사인의 주거생활 모습을 담은 모형 전시물 위주로 꾸며져 있다.이밖에 ▲구석기 시대를 중심으로 한 석기 제작방법 ▲중요한 고고학적 가치를 인정받은 흑요석과 구석기인의 수렵생활 ▲고인돌의 형태와 발굴 조사 과정을 재현해 놓았다.(033)480-2677. ***한국 철도역사 100년 생생히 철도박물관 한국철도 100년의 역사를 생생하게 접할 수 있는 곳으로 철도역사실,철도차량실,세계철도실,야외전시장 등 7개의 전시실에 5500여점의 철도유물이 전시돼 있다.관람객이 작동시키는 철도시설,홍보영화 등이 이해를 돕고 있다.(031)461-3610. ***산림관련자료 2만5000여점 산림박물관 경기 포천의 광릉수목원내에 있다.‘나무와 숲,그리고 인간’이라는 주제로 5개의 전시실과 표본실,사료실로 구성되어 있으며 모두 1만여종2만5000여점이 전시돼 있다.산림자원과 기술,산림과 인간,세계의 임업,한국의 임업,한국의 자연 등을 주제로 한 전시물들이 있다.한국 곤충 4685종에대한 다양한 정보를 얻을 수도 있으며,침엽수림과 활엽수림 등으로 둘러싸인산책로도 마련돼 있다.(031)540-1114. ***예술성 높은 세계 희귀 금화도 화폐박물관 한국의 화폐제조 1000년사와 세계 각국의 화폐 문화를 한눈에 볼수 있다.제1전시실에는 고대부터 현대에이르는 각종 주화류와 조선시대 엽전의 제조광경 모형 등이 전시돼 있다.1300년대부터 1900년대에 발행된 금화중 아름답고 예술성이 높은 120여종의 세계 희귀 금화도 볼 수 있다.(042)870-1000. ***짚독·맷방석·둥구미등 3500점 짚풀생활사박물관 짚과 풀로 엮은 짚독·맷방석·둥구미·채독·댕댕이 바구니 등 3500여점이 소장돼 있다.(02)743-8788 ***국악기와 세계악기 140여점 전시 국악박물관 50여점의 우리 국악기와 아시아,아프리카의 악기 140여점이 전시돼 있다.한일섭 선생이 사용하던 아쟁 등 근대 명인·명창 14명의 유품도 보관돼 있다.(02)580-3333. 김문기자
  • 한·일 월드컵 폐막식 “”2006년 독일서 만나요””

    (요코하마(일본) 송한수 류길상 특파원) 30일 브라질과 독일간 결승전이 열린 일본 요코하마 국제종합경기장에서는 ‘꿈의 정류장’이라는 제목으로 경기 시작 1시간40분 전인 오후 6시20분부터 25분 동안 식전 행사가 열렸다. 일찌감치 자리잡은 7만 2000여 관중들의 열화와 같은 박수 속에 시작된 이날 행사는 세계인의 꿈을 담은 2002한·일월드컵축구대회가 훌륭하게 치러졌고 이제 절정에 다다랐다는 내용을 일본의 전통 문화로 표현했다. 출전 32개국 선수단과 응원단의 환희와 실망을 담은 동영상이 경기장 양쪽에 설치된 대형 화면을 통해 상영된 것을 시작으로 식전행사가 시작됐다.공동 개최국인 한국과 일본의 국기가 본부석 앞에 배치된 가운데 한달 동안 열전을 치른 나머지 출전 30개국의 대형 국기가 관중석 상단에서부터 내려와 운동장 외곽에 정렬한 뒤 피날레를 장식한 브라질과 독일의 국기가 그라운드 중앙을 수놓으면서 본격적인 행사의 시작을 알렸다. 이어 장엄한 북소리에 맞춰 일본의 축제에 사용되는 대형 가마(미코시)를 수백명의 장정이 들쳐 메고 운동장 외곽을 돌았고,기모노를 차려 입은 여인들도 골라인 뒤에서 박수로 관중들의 흥을 돋웠다. 전 세계 시청자들이 이국의 정취에 흠뻑 빠져든 순간 갑자기 북소리가 빨라진다 싶더니 닌자 복장을 한 수십명이 커다란 천을 들고 운동장 중앙으로 나왔고 중앙에 바람을 넣어 금세 후지산 모형을 만들었다. 관중들의 환호가 울려퍼지는 순간 한국과 일본의 가수가 함께 손을 맞잡고 노래를 불렀고 화려한 축제의 마지막을 장식할 결승전이 시작됐다. 결승전 종료 휘슬과 동시에 지구촌의 장래를 짊어진 어린이들의 희망을 담은 종이학 270만여마리가 하늘로 날아 오르면서 폐회식 분위기는 절정에 달했다.이 행사에 사용된 종이학은 일본열도 전역의 국민들이 참여해 각자의 소원을 새겨 넣었다. onekor@
  • 월드컵/“그를 배우자” 히딩크 열풍,사회 각분야 신드롬

    ‘히딩크 바람’이 분다.정치·경제·사회·문화 등 각 분야에서 ‘히딩크 여파’가 들불처럼 번지고 있다.경제계는 히딩크 감독의 조직관리력을 접목하기에 바쁘고,정치계는 연고·정실주의의 ‘때’를 벗기에 분주하다. ○히딩크식 마케팅 접목시켜라= 유통·패션 등 업계는 포스트 월드컵 마케팅의 일환으로 ‘히딩크식 경영’ 도입과 함께 판매전략 마련에 들어갔다.‘붉은악마’는 물론 ‘히딩크 상품’은 이제 국민의 인기 상품으로 자리잡았다. 다소 앞서 나온 히딩크 인형은 그의 제스처만큼이나 ‘익살스러운’ 모형으로 진열대를 장식한다.서울 광화문 월드컵 매장의 한 종업원은 “이전에는 큰 주목을 못받았으나 16강을 통과한 이후 2∼3배가 더 나가는 등 폭발적이다.”고 인기를 전했다. 강남의 칵테일 바들을 중심으로 히딩크 감독과 ‘붉은악마’ 응원단을 테마로 하는 칵테일도 시판되고 있다.리큐르(Liqueur)와 시럽,사이다,체리 등을 섞은 것으로 급속히 확산되고 있다.이 칵테일의 주재료 피치트리 리큐르는 히딩크 감독의 모국인 네덜란드디카이퍼사 제품이다. ○히딩크 경영학 열풍= 대형서점들은 따로 히딩크 특설코너를 마련하지는 않고 있지만 축구와 관련한 책들을 모은 별도 코너는 마련했다. 교보문고에는 최근 ‘히딩크의 리더십’(신문선 지음·리더스클럽 발간),‘세계가 놀란 히딩크의 힘’(중앙M&B 발간) 등 10여권의 히딩크 관련 책자를 진열해 놓았다.교보문고 홍보실 관계자는 “히딩크 관련 책은 하루 평균 45권 정도로 꾸준한판매가 이뤄지고 있고,찾는 사람이 많아지고 있다.”고 말했다. 가요계에도 벌써 발걸음이 빨라졌다.가수 윤종신과 하림씨는 히딩크 감독에게 선물할 곡의 제작에 들어갔다.이달 말까지 녹음을 마쳐 히딩크 감독에게 CD로 선물할 계획이다. 히딩크 감독의 인기는 그의 모국인 네덜란드를 새로운 여행지로 부상시켰다.일부여행사는 히딩크의 고향인 두티햄을 여행 일정에 넣는 방안도 계획하고 있다.자유여행사 우준수 계장은 “네덜란드는 패키지 여행지로 별로 인기가 없었는데 히딩크 열풍으로 유럽여행 문의 전화가 평소의 두배 이상 늘었다.”고 말했다. ○후진 정치 업그레이드에 바쁘다= 정치권은 서열주의를 버린 히딩크식 관리에 대한 자기반성과 함께 ‘히딩크 바람’을 유리한 입지로 만들겠다는 ‘잰 걸음’을 보이고 있다. 특히 지난 지방선거에서 선거 사상 최악의 ‘무관심’과 냉소주의를 경험한 정치권은 한 단계 높아진 ‘표심’을 잡기 위한 전략 수립에 착수했다. 한 정당 관계자는 “한국 축구팀을 가히 혁명적으로 변화시킨 ‘히딩크식’ 냉철한 전략과 능력 위주의 용병술도 정치에 접목시킬 것”이라고 밝혔다. ○과학적 전략을 배우자= ‘히딩크 신드롬’은 급기야 대학의 시험 문제에도 등장했다.고려대 행정학과 김영평 교수는 ‘정책학’ 과목 기말고사에 ‘히딩크 감독의대표팀 조련이 정책학에서 말하는 합리적이고 분석적인 결정 전략을 따랐는지 점진적이고 합의적인 결정 전략을 따랐는지를 판단하라.’란 주제의 문제를 출제해 눈길을 끌었다.김 교수는 “학생들이 냉철하게 히딩크의 전략을 분석해 볼 필요가 있다는 생각에 시험문제로 출제하게 됐다.”고 밝혔다.대학가에서는앞으로 ‘히딩크강좌’ 개설이 잇따를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한편 일약 ‘월드컵 영웅’으로 떠오른 히딩크 감독의 동상도 세워진다.남제주군은 우리나라를 방문한 최초의 네덜란드인인 하멜의 표착지에 히딩크 감독의 동상을 세울 계획을 구체화하고 있다. 정기홍기자 hong@ ■“히딩크형 CEO 키우자” 전국을 강타하고 있는 ‘히딩크 신드롬’은 경제계도 예외가 아니다. 기업들이 히딩크의 리더십을 기업경영에 접목하기 위해 나서는가 하면 경제학자들도 히딩크식 경영 모델을 앞다퉈 분석하고 있다. 전국경제인연합회는 다음달 24∼27일 제주 신라호텔에서 열리는 하계 세미나에 히딩크 감독을 강사로 초청키로 했다. 히딩크가 이끈 축구 대표팀의 성공사례를 기업의 최고경영자 등을 대상으로 강연해 줄 것을 요청할 계획이다. 전경련 관계자는 “불확실한 상황에서 일관된 목표를 갖고 팀을 이끌어 가는 것은 경영자가 반드시 배워야 할 덕목”이라면서 “최고경영자(CEO)들의 요청이 많아히딩크 초청을 추진하게 됐다.”고 말했다. 기업이 히딩크로부터 배워야 할 점을 분석한 연구보고서도 잇따라 나오고 있다. 삼성경제연구소는 최근 ‘히딩크 리더십의 교훈’이라는 보고서에서 히딩크의 리더십을 ▲전략 수립 ▲기본의 강조 ▲혁신의 추구 ▲가치의 공유 ▲전문지식 활용등 5가지로 분석했다. 특히 삼성경제연구소는 한국축구가 선수 배양과는 달리 훌륭한 지도자 양성에는상대적으로 소홀했다고 지적,기업들은 체계적으로 CEO를 육성할 수 있는 시스템을구축해야 한다고 지적했다. 이근(李根) 서울대 교수(경제학)는 히딩크 저력의 원천이 투명성에 있다고 분석했다.미국 엔론사의 사례에서 보듯 투명성이 흔들리면 기업은 결코 존속하지 못한다는 것이다.반면 히딩크는 선수기용 측면에서 철저하게 기량을 중시,선수들로부터카리스마를 확보했다고 지적했다. 기업 총수들도 히딩크식 경영의 중요성을 강조하고 나섰다. 손길승(孫吉丞) SK 회장은 최근 “인맥과 지연보다 실력과 자발적인 경영활동을중시하는 SK문화의 장점이 히딩크식 축구를 통해 입증됐다.”며 “축구를 하듯전임직원들은 뛰면서 생각하고,생각하면서 뛰어야 한다.”고 강조했다. 삼성,LG,한화 등 다른 기업들도 사내방송 등을 통해 히딩크의 리더십을 사원교육에 활용하고 있다. 강충식기자 chungsik@
  • [월드컵 피플] 이창주 ‘빈체로’사장

    “여기가 2002년 6월 한국의 ‘현재’를 가장 현장감 있고 박력있게 보여주는 장소입니다.” 서울 삼성동에 ‘KT플라자’를 6월 한달 동안 운영하는 문화공연기획사 ‘빈체로’의 이창주(48) 사장이 내세우는 자부심이다.서울 여의도 등 곳곳에 등장한 월드컵플라자중 한 곳쯤으로 치부할 수도 있지만 삼성동 ‘KT플라자’에는 뭔가 다른 것이 있다는 것이다.지난 14일 오후 한국·포르투갈의 경기를 기다리는 ‘거리의 붉은악마’들이 가득한 ‘KT플라자’는 무엇이 달랐나.대형 스크린과 스피커·조명 외에 무엇이 더 있었나. 막사 안에 마련된 초고속망이 깔린 컴퓨터 20여대로 붉은악마들이 수시로 인터넷을 즐기고 있었다.무료 페이스 페인팅 이벤트도 벌어졌다.플라자 한쪽에서는 멍석을 깔아놓고 외국인까지 참여한 제기차기 시합,화살을 병에 집어넣는 전통놀이 투호,외국인 대상의 전통 혼례의상 입어보기 등이 벌어지고 있었다.KT측이 마련한 대형모형관에서는 한국 정보기술(IT)의 수준을 보여주는 초고속망·인터넷·모바일폰 등의 발전현황을 보여주고있었다. 전통과 현대,놀이와 기술이 한자리에 버무려져 자연스럽게 어울린다.강남의 ‘문화 빠꼼이’들이 어슬렁거리며 재미를 찾고,즐기고 있었다. 이 사장은 “마침 외신기자들의 프레스센터가 마련된 코엑스 이곳에서 강남구청의 땅과 KT의 IT기술,빈체로의 문화기획이 만나 ‘한국의 현재’가 생생하게 전세계로 전송되고 있다.”고 자랑했다.더이상 한국전쟁과 군사쿠데타,화염병으로 뒤덮인 사회 혼란 등 부정적인 이미지가 아닌,미래지향적인 한국 이미지를 수출하는 전진기지라는 것이다. 이탈리아어인 ‘빈체로’는 ‘나는 이길 것이다.’라는 의미.이 사장이 고급 문화,또 스포츠와 예술이 만나는 새로운 가치를 만들고 싶어 95년에 자본금 1억원으로 세운 회사다.한국외대를 졸업하고 무역회사에서 4년 일한 뒤 87년 유럽으로 건너가 여행사와 스포츠 마케팅사를 운영한 그는 93년 귀국한 뒤 돈보다 문화와 가까이 있고 싶었다.이번 월드컵을 맞아 ‘월드뮤직 페스티벌’을 열어 우리에게 덜 익숙한 보사노바·아카펠라·재즈를 국내 관객에게 소개한 일이나,월드컵 전야제 기획에 참여한 것도 그같은 욕심 때문이었다. 월드컵 16강 진출로 온 나라가 달아오른 요즘 이 사장은 또 다른 기획에 골몰한다.상암동 월드컵경기장을 비롯해 인천·수원·제주 등 전국에 퍼져 있는 축구전용구장 10곳을 어떻게 활용할 것인가. 88∼93년에는 대한축구협회 유럽에이전트까지 맡았던 그는 90년 국가대표팀의 첫번째 외국인 감독인 크라머 영입에도 관여했다. “축구 선진국으로 도약하려면 유럽처럼 축구전용 경기장에서 대규모 문화공연을 벌여 축구를 생활화해야 합니다.국민 관심이 줄지 않아야 2006년 월드컵에서도 16강·8강에 진출하지 않겠습니까.” 문소영기자 symum@
  • JSA 북한군 모자 달라졌다

    판문점 공동경비구역(JSA)을 경비하는 북한군의 모자가 40여년만에 달라진 것으로 관측됐다. 16일 유엔사령부에 따르면 판문점을 경비하는 ‘조선인민군 판문점 대표부’소속병사들의 하절기 모자가 지난달 말쯤부터 장교용 둥근 모자에서 전·후방 병사들이 쓰는 운동모형의 각 진 모자로 바뀐 사실이 확인됐다.영화 ‘JSA’에서 북한군 경비병으로 분한 송강호(宋康昊)씨 등이 쓴 둥근 모자가 사라지고 우리가 흔히 ‘인민군 모자’라고 일컫는 각 진 모자가 등장한 것이다.경비병들이 이런 모자를 쓴것은 50년대말 이후 처음이다. 모자가 바뀐 이유에 대해서는 추측만 무성하다.유엔사 JSA경비대대의 한 장교는 “일반 병사에 비해 특별 대우를 받고 있는 판문점 경비병에 대한 보급품 지급에 문제가 있는 것 아니겠느냐.”고 풀이했다.반면 군 정보관계자는 “지난해쯤부터 경비병들의 규율 상태가 느슨해진 것으로 미뤄 특별 대접에 대해 군내에서 불만이 제기됐을 가능성도 있다.”고 말했다.아울러 계급장(군사칭호) 모양도 조금 달라진 것으로 추정돼 군 당국이 사실 여부를 확인하고 있다. 김경운기자 kkwoon@
  • [2002 길섶에서] 범선

    돛 폭에 바닷바람을 가득 받아 대양을 건너던 항양(航洋) 범선은 이미 백년 전에 동력 기관선에 바다를 내줬다.지금도 시속 60㎞로 먼바다를 가르는 범선대회가 열리곤 하지만 범선은 박물관의 백분의 일 축소판 전시물로 전락했다. 그러나 범선은 모형일지라도 역동감이 남다르다.마스트에 스무개가 넘게 촘촘히 가로질러 있는 돛들은 서로 긴장의 음계를 이룬다.터질 듯 팽팽한 돛들은 목청이 터져라 바닷바람을 부르는 것 같다. 현대 선박은 이런 거추장스러운 돛에서 해방됐다.엔진을 완벽히 숨겨버린 선박은 간결하면서도 완결미가 넘친다.맨 가슴팍을 드러낸 범선이 제 인생담을 과장스레 떠벌려대는 근대문학적 인물이라면,속을 알 수 없는 현대 선박은 이해하기 어려운 현대소설 주인공 같다. 모형 범선을 본다.흉중과 배포를 백퍼센트 드러내던 구시대적 인간형이 그리워진다.물론 선거철을 맞아 주위에 갑자기 많아진 헛바람 든 자기 선전형과는 다르다. 김재영 논설위원
  • 백제 ‘일광삼존불’ 日서 복제품 온다

    일본 나가노(長野)현 시민들이 과거 백제의 불교전파에 감사하고 한·일 양국의 친선을 다지기 위해 백제가 일본에 전한 불상의 복제품을 반환하는 운동을 벌여 불교계의 관심을 끌고 있다. 5일 태고종에 따르면 나가노현 ‘도래문화(渡來文化·한국에서 바다를 건너 일본에 문물을 전해 줌)를 아는 모임’은 나가노현 선광사에 봉안된 ‘일광삼존불(一光三尊佛)’의 모형 불상을 조성,이를 부여 조왕사에 전달하기 위한 회향법회를 오는 9일 나가노현에 있는 일본 태고종 총본사 금강사에서 갖는다. ‘도래문화를 아는 모임’은 나가노현 선광사 암자인 현증원 주지 후쿠시마(福島)를 주축으로 결성된 시민들의 자생적인 모임.과거 한·일 양국의 교류를 추적하는 등 우호증진을 위한 운동을 벌이고 있으며 그 첫 사업으로 ‘일광삼존불’반환운동을 벌이게 됐다. ‘일광삼존불’은 백제 성왕(聖王)이 조성하여 552년 선광사에 전해줘 봉안된 아미타불.일반인에게는 전혀 공개되지 않은 채 10년에 한번씩 일왕만 친견할 정도로 귀하게 대접받는 불상이다.선광사는일본 국민이 매년 700만명쯤 참배하는 일본 최대의 사찰.1998년 나가노 동계올림픽 전야제 행사 때 범종을 타종한 바로 그 사찰로,백제인들이 건립한 것으로 전해진다. ‘도래문화를 아는 모임’은 이 불상의 신비성을 일반인에게 알리고 불교를 전래해 준 한국(백제)에 사은하는 뜻에서 자발적으로 모금운동을 벌인 끝에 ‘일광삼존불’과 똑같은 불상을 금동으로 조성하게 됐다. 이들은 특히 불상을 옛 백제 수도인 부여에 봉안하기에 앞서 9일 법요식을 여는것을 시작으로 도쿄 오사카 등지의 백제와 인연이 있는 일본 사찰에서 순회전시한다.그 다음 9월 중순쯤 일본을 출발,백제가 일본에 문물을 전해준 뱃길을 따라 10월초 조계종 사찰인 부여 조왕사에 봉안할 예정이다.9일 법요식에는 한국 태고종 이운산 총무원장과 ‘도래문화를 아는 모임’의 후쿠시마 회장과 회원 100여명이 참석할 예정이다. 김성호기자 kimus@
  • 캠프 24시/ “”역시 호나우두”” 절묘한 프리킥 5연속 성공

    브라질의 스트라이커 호나우두는 27일 울산 미포구장에서 가진 슈팅훈련에서 5차례 연속 절묘한 프리킥을 성공시켜 ‘역시 호나우두’라는 찬사를 받았다. 호나우두는 이날 골대로부터 30m 가량 떨어진 아크 정면 오른 쪽 부근에서 모형 수비수를 앞에 두고 오른 발로 절묘한 감아차기를 시도,골대 오른 쪽 모서리에 5차례나 볼을 차 넣는 실력을 발휘. 한편 브라질의 루이즈 필리페 스콜라리 감독은 이날 자국 기자들과의 회견에서 “목표는 당연히 우승이지만 최소한 4강은 확신한다.”며 “이번 대회에서는 그동안 써온 4-4-2 포메이션 대신 3-5-2 포메이션을 쓸 계획”이라고 말했다. ●세네갈 “”프랑스에 승리할것”” 전대회 우승국 프랑스와 개막전을 갖는 세네갈 대표팀은이날 대구시민운동장에서 비공개 훈련을 실시했다. 브뤼노 메추 세네갈팀 감독은 “프랑스와의 개막전에 대비해 준비를 많이 했다.”며 “반드시 프랑스를 꺾는 돌풍을일으키겠다.”고 기염. ●인차기 부상… 이탈리아 비상 본선 G조의 이탈리아가 간판 스트라이커 필리포 인차기(AC밀란)의 부상으로 정상 탈환에 비상이 걸렸다. 조반니 트라파토니 감독은 인차기가 26일 일본 프로축구가시마 앤틀러스와 가진 연습 경기에서 왼쪽 무릎을 다쳤다고 밝혔다.대표팀 주치의는 “인차기가 연습경기때 골을 넣으면서 왼쪽 무릎에 통증을 느꼈다고 호소했다.”며 “붓지는 않았지만 갈수록 통증이 심해져 정밀검사를 해봐야겠다.”고 말했다. ●프랑스 안양과 연습경기 1승1무 프랑스 대표팀이 27일 경기 구리시 LG 챔피언스 파크에서 안양 LG와 가진 30분 연습경기 1·2라운드에서 1승1무를기록했다. 교체요원들의 컨디션을 점검하는데 주력한 프랑스는 주전급 중 유일하게 출전한 티에리 앙리가 1라운드 시작과 함께 오른쪽 측면을 돌파한 지브릴 시세의 센터링을 가볍게밀어넣어 선제골을 뽑는 등 부상 후유증의 우려를 말끔히털어냈다. 안양은 경기 중반 히카르도의 왼쪽 측면 센터링이 프랑스 수비 미카엘 실베스트르의 발에 맞고 골문으로 들어가는행운의 자책골로 동점을 만들었다. 2라운드 경기에서는 프랑스의 시세가 실베스트르의 도움으로결승골을 뽑아 1-0으로 이겼다.이날 경기에서는 안양의 고졸신예 안성훈이 선수가 모자란 프랑스에 ‘긴급수혈’됐다. ●덴마크 “”어려운 조 속해 부담”” ‘유럽의 복병’ 덴마크 대표팀 37명은 27일 대한항공편으로 김해공항을 통해 들어와 남해 스포츠파크호텔에 여장을 풀었다.모르텐 올센 감독은 “어려운 조에 속해 힘든경기를 펼칠 것 같지만 상황에 따라 잘 대처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中 언론비난에도 수비훈련 44년간의 도전 끝에 처음으로 월드컵축구 본선무대를 밟은 중국이 돌풍을 준비하고 있다.제주도에 베이스캠프를차린 중국은 27일 중문연습장에서 두번째 공개훈련을 가졌다.보라 밀루티노비치 중국 대표팀 감독은 최근 평가전에서 공격력 부족으로 3경기 연속 무득점에 그쳐 현지언론으로부터 비난을 받고 있음에도 불구하고 수비위주 훈련을계속했다. 밀루티노비치 감독은 “수비위주의 훈련은 새로운 것이 아니다.”면서도 “선수들이 경험을 많이 쌓아온 만큼 브라질의 호나우두같은 선수도 잘 막아낼 수 있을 것”이라고 자신감을 보였다.
  • ‘청해진 옛 영광’ 재현을…전남완도 장보고 축제

    쪽빛 파도에 묻어온 갯바람이 살갗을 간지럽히고,갯내가코를 킁킁거리게 만드는 초록의 계절에 남녘 바다가 손짓하고 있다.명사십리로 알려진 전남 완도에서 올해 일곱번째 장보고 축제가 열린다. 문화관광부 지정 행사로,해마다 5월 31일 바다의 날에 시작해 6월2일까지 완도읍내 항동리 무역항 일원에서 꾸며진다.축제 추진위원장인 김성훈 전 농림부장관은 “1200여년 전 해상왕 장보고 대사의 도전 정신을 되살려 청해진의옛 영광을 새기고 21세기 해양시대에 걸맞은 완도의 미래상을 제시하고자 한다.”고 밝혔다. 특히 올해 처음으로 사라져 가는 읍·면의 전통 민속놀이를 발굴해 무역항 특설무대에서 두차례 공연(1∼2일)한다.토속냄새가 물씬물씬 묻어나는 것으로,무형문화재 28호인완도읍 장좌리 당굿,청산면 풍어 기원굿,소안면 멸치놀이풍어제,금당면 산신제 및 농신제,300년 동안 이어져 오는생일면 당산제 등이다. 31일 전야제로 특설무대에서 뽀빠이 이상용 사회로 편승엽,오정해 등 인기 연예인의 축하무대가 이어진다. 1일 완도중학교∼군청∼종합운동장(2.5㎞)에서 펼쳐지는장보고 행차 길놀이도 볼 만하다.해양시대 염원을 담은 가장·가무행렬에 풍물패와 악대가 따르는 등 주민 2000여명이 참가한다. 또 청소년 훈련원에서 전국 청소년 장보고 선발대회,세림 해변아파트 앞바다에서 장보고 노젓기 대회가 2일까지 진행된다.무대 옆에 400t급 1급 해군 전투함이 정박해 공개된다.문화체육센터에서 장보고 대사의 일대기를 담은 창무극,특설무대에서 음악회,청해진 해변 가요제,품바공연,전통 재래김 만들기 등이 계속된다. 이밖에 행사기간 동안 어촌 민속전시관에서 세계의 진귀한 동·식물 전시회,수석 전시회,바다사진·모형선박 전시회(문화체육센터) 등 이색 볼거리가 있다.관광객들은 국가 사적지인 장도와 완도읍내 장좌리 등 청해진 유적지를 찾아가거나 무대주변 좌판에서 싱싱하고 값싼 수산물을 맛볼 수 있다.장보고 대사는 9세기 초 신라 문성왕 때 청해진(완도) 대사로 임명돼 1만명 군사로 남해안의 해상권을 장악하고 한·중·일 3국의 해상무역을 좌우한 인물이다.(061)550-5461,5255. 완도 남기창기자 kcnam@
  • 은행들 “우리도 월드컵 한몫”

    은행들이 월드컵 분위기 띄우기에 나선다. 제일은행 임직원 1500명은 오는 26일 수원 월드컵경기장에서 열리는 한국-프랑스 축구팀 평가전을 관람하면서 응원전을 펼친다.프랑스인 로버트 코헨 행장을 비롯한 임직원들은흰색 바탕에 태극기가 그려진 유니폼을 입고 응원할 예정이다. 우리은행은 25일부터 7월13일까지 서울 잠실 롯데월드 민속박물관에서 축구관련 저금통을 전시한다.1950년 프랑스 월드컵대회의 축구대 모형 저금통,1968년 독일월드컵의 축구 곡마단 저금통,1979년 스페인의 축구선수 저금통 등이 전시된다.관람객에게는 1900년대 프랑스 벽난로형 저금통을 무료로 준다. 기업은행은 월드컵과 해외여행 시즌을 맞아 25일부터 8월말까지 외국인들이 많이 찾는 영업점 30곳에 국제카드로 현금서비스를 받을 수 있도록 했다.환전 및 여행자수표 수수료를 달러당 최고 75%(현금 18원,여행자수표 11원)까지 할인해준다. 김미경기자 chaplin7@
  • 문예·환경단체 100인 촉구 “석굴암 모형전시관 계획 철회”

    문화예술계·건축학계·환경단체 등 각계 인사 100명으로 구성된 ‘석굴암 모형전시관 건립을 반대하는 100인 위원회’는 23일 서울 안국동 느티나무 카페에서 기자회견을갖고 석굴암 모형전시관 건립계획 철회를 촉구했다. 100인 위원회는 선언문을 통해 “문화재청과 불국사는 각계 전문가들의 반대에도 불구하고 경주 토함산 석굴암에서 불과 100m 떨어진 곳에 실물크기의 모조 석굴암을 만들려 하고 있다.”면서 “이는 한국을 대표하는 세계적인 문화유산인 석굴암과 토함산을 파괴시키려는 몽매한 발상”이라고 주장했다. 100인 위원회에는 민예총 김윤수 이사장,나선화 이화여대 박물관 학예실장,건축가 김원씨,최열 환경연합 사무총장등이 참가하고 있다. 이들은 특히 “석굴암은 1000년 이상 존재해 온 정교한석조 구조물이고,지반이 암반으로 이루어져 있다.”면서“석굴암 인근에 대규모 굴착 및 토목 공사를 허용한다면공사 충격이 석굴암까지 전달돼 석굴암 자체가 위험해질수 있다.”고 강조했다. 이화여대 미술사학과 김홍남 교수는 “토함산은 석굴암뿐만 아니라 산 전체가 하나의 유적지”라면서 “환경을 훼손하면서까지 인공적인 건축물을 세운다면 후손들에게 두고두고 비난을 받을 것”이라고 말했다. 100인 위원회는 “모형 전시관 건립 자체를 반대하는 것이 아니라 환경과 문화재를 파괴할 우려가 있는 후보지가문제”라며 석굴암의 올바른 보존을 위해 정부와 불교계,학계,시민단체가 함께 참여하는 공동대책기구를 만들 것을 제안했다. 불국사측은 그동안 “관람객이 많아 석굴암이 훼손될 우려가 있다.”며 대안으로 석굴암에서 동남쪽으로 100m 떨어진 지점에 석굴암 실물을 본뜬 모형과 관련 자료 전시관 건립을 추진해 왔으며,문화재청 심의위원회는 지난 2월이 방안을 통과시켰다. 전시관 건립 반대 주장에 대해 불국사와 문화재청은 “다른 후보지를 검토했으나 대안이 없었다.”면서 “토함산과 현존 석굴암을 훼손하지 않고 자연경관에 순응하는 환경친화적인 전시관을 건립하겠다.”고 밝혔다. 이창구기자 window2@
  • ‘2002세계범선대회’ 인천항서 21일부터

    ‘후크선장이 탔던 해적선을 구경하세요.’ 인천항 6부두에서 열리는 ‘2002세계범선대회’가 21∼26일 열려 일본·뉴질랜드·네덜란드·러시아·한국 등 5개국 11척의 범선이 선보인다. 이 기간중 오전 10시부터 오후 10시까지 일반인들에게 범선이 개방돼 고풍스러운 범선내에서 사진을 찍고 기념품을 구입할 수 있다.부대행사로 모형범선 전시회,요트 전시회,환경퍼포먼스,축하음악공연,승무원 시가행진 등이 열리며 마지막 날 오전 10시에는 범선 퍼레이드가 펼쳐진다.(032)435-4001∼2. 인천 김학준기자 kimhj@
  • [대한광장] 협력·제휴형 지방자치 모델을

    1990년대 중반,정치적 민주화의 산물로 지방자치제가 부활된 이래 벌써 세 번째 자치단체장 선거를 맞고 있다. 중앙집권 체제에 익숙한 문화 속에서 지역사회의 자율과책임을 강조하는 지방자치제가 뿌리내리는 데는 많은 어려움이 있다. 그동안 지방자치제는 일부 자치단체장의 전횡과 부패,집단이기주의 확산,전시성 행정과 무분별한 개발사업 추진,중앙정부에 대한 의존심화 등 부작용과 시행착오가 적지 않았다.한편으론 민선자치단체장의 선출 이후 지방자치단체들이다양한 지역시책과 사업을 계획하고 추진하는 등 지역발전에 활력소 역할을 했으며,지방행정에 참신한 아이디어와 경영마인드를 도입해 행정효율화와 주민서비스 개선을 이뤄내기도 했다. 그러나 이같은 성과에도 불구하고 한국의 지방자치제가 한 단계 더 발전하려면 편협한 지역개념과 경쟁의식에 따른자원낭비와 갈등,그리고 관 주도의 자치행정으로 인한 민간부문의 선도적 참여 부족 등 구조적인 한계를 극복해야 한다.이를 위해서는 그동안 당연시 해온 지방자치제의 역할과 관행에 대한 재검토와 함께 새로운 여건변화에 대응할 수있는 지방자치모형을 정립해야 한다. 첫째,중앙정부와의 수직적인 의존관계에서 벗어나 협력적동반자 관계를 구축해야 한다.지방자치단체는 중앙정부로부터 재정적인 지원과 행정적인 통제를 받는 데 익숙해져 왔다.그러나 이제 책임있는 동반자로서 국가와 지역발전에 적극적인 참여가 불가피해졌다.지역개발과 관련해서도 중앙정부의 일방적인 재정지원을 요구하기보다 중앙부처와의 다양한 정책연대 및 협력을 강화하는 것이 필요하다.중앙과 지방의 협력은 국토 및 지역개발투자의 시너지효과를 높이는데 중요한 역할을 하기 때문이다. 프랑스의 경우,중앙정부와 지방정부간 협력촉진을 위해 공동투자와 협력을 보장하는 ‘협약계획제도’를 도입하고 있다.그러나 제도도입에 앞서 지방자치단체가 중앙정부와 동반자적 협력관계의 중요성을 먼저 인식하는 것이 중요하다.국가발전시책에 부응하는 지역시책의 추진,중앙정부와의 정보 및 인적 교류 활성화를 통해 국가와 지역발전의 동반자로서 신뢰관계를 구축해야 한다. 둘째,지역간 경쟁지향적 지방자치에서 벗어나 협력과 제휴를 중시하는 지방자치 모형을 마련해야 한다.지역별로 자율과 경쟁을 중시하는 지방자치제 아래에서 관심의 범위가 행정구역에 국한되는 것은 당연한 일이다.그러나 과도한 경쟁의식은 지역별로 유사한 사업의 중복 추진이나 혐오시설의입지기피 및 개발경합을 가져와 지역자원의 낭비와 갈등을증폭시킨다.도시의 광역화에 대한 대응도 어렵게 만든다.교통·통신의 발달로 도시가 광역화하면서 도시문제에 대한광역적 대응과 함께 환경과 자원의 이용과 관리,광역도시서비스 시설의 건설과 관리,그리고 공동의 지역발전전략 마련 등 지역간 연계와 협력의 필요성은 날로 증대되고 있다. 그러나 지역간 연계와 협력은 그냥 이루어지지 않는다.지역협력사업에 대한 정부의 재정지원 강화,지역간 교류촉진을 위한 네트워크 형성 및 광역행정체제 구축 등 광범위한제도적 기반과 지원체제가 필요하다.가장 필요한 것은 지방자치단체들이 인접 지역을 경쟁적 관계로만 보는 편협한 시각에서 벗어나 지역문제의 효율적 해결과 공동발전을 위해상호 협력하는 관행을 확립하는 일이다. 셋째,자치단체장이나 행정기관 주도의 지방행정 수행방식에서 벗어나 지역주민 등 다양한 지역사회구성원이 주도적으로 참여하는 민관협력형 지방자치모형을 갖춰야 한다.기술혁신과 정보화로 사회기능이 전문화·세분화하면서 복합적인 성격을 지닌 지역문제를 정부나 자치단체의 노력만으로는 해결하기가 어렵다.지방자치와 지역발전을 효율적으로 추진하기 위해서는 지역문제의 이해당사자인 지역주민,비정부기구(NGO),민간기업,경제단체,교육 및 금융기관 등이지방자치단체와 함께 참여하는 민관 협력형 ‘지역 거버넌스’ 체제를 갖춰야 한다.이는 주민참여 형태가 지방행정의 감시와 지원자에서 지방자치단체와 동등한 권한과 책임을지닌 동반자적 성격으로 변화되는 것을 뜻한다. 앞으로 지방자치제의 성공 여부는 자치단체장과 행정기관이 얼마나 효율적으로 민관협력체제를 구축해 민간부문의선도적 참여를 이끌어 낼 수 있는가에 달려 있다.그러나 이같이 새로운 지방자치 모형의 정립은 지방자치단체의 실질적인 자율권 확보를 전제로 하기 때문에 지역사회의 노력만으로 이루어질 수 없다.지방분권화 촉진을 위한 국가차원의 정치적 결단과 함께 지역발전을 위한 정부의 적극적인 지원조치가 따라야 한다. 김용웅 국토연구원 부원장
  • 책/ 예술과 과학

    예술과 과학은 어느만큼 가깝고 어디서부터 갈라지는 걸까. ‘예술과 과학’(엘리안 스트로스베르 지음·김승윤 옮김·을유문화사)은 이 오랜 물음에 대한 지은이 나름의 해답이다. 지은이는 일단 차이부터 인정한다.다르기 때문에 “서로의 매력에 묶여 있다”.그렇지만 과학에서 유용한 수단을구하는 예술,예술에서 세계를 설명할 모델을 배우려는 과학의 욕구 탓에 둘은 시시때때로 겹쳐놓인다.책은 예술과과학이 서로를 스쳐지나며,닮아온 역사에 지면의 대부분을 할애한다. 이에 따르면 건축가는 천문학자와,무대감독은 물리학자와,화가는 심리학자와 정신적 과정이 닮아있다.15세기 건축가 알베르티에 따르면 “음악과 건축을 지배하는 수학적비례는 또한 우주를 지배”하는 그것이란 것. 책은 건축과 천문학,장식예술과 테크놀로지,그림과 인지이론,그래픽 디자인과 인쇄술이 상호작용해온 역사를 꼼꼼히 짚어가며 논지를 좁혀들어간다.결론은 예측대로다.학제간 경계가 날로 허물어지는 마당에 예술과 과학은 좋건 싫건 더 자주 한이불을 덮게 될수밖에 없으리란 것. 책 읽기에 속도감을 붙이는 건 지은이의 저술능력이다. 유사이전의 스톤 헨지부터 최첨단 컴퓨터,분자과학까지 홍수처럼 쏟아지는 관련 정보들을 얽어짜는 솜씨가 요령 있다.프랙탈 드래곤,식물학 논문 사본,스핑크스 컴퓨터 모형,모나리자와 레오나르도 다빈치를 컴퓨터로 병렬시킨 대칭사진 등 재미있는 자료사진들을 구경하는 재미도 쏠쏠하다. 학제간 문화연구 프로그램의 하나로 유네스코의 지원을받아 나온 책이다.2만 5000원. 손정숙기자jssohn@
  • 해양스포츠제전 ‘유치전쟁’

    작렬하는 태양과 넘실대는 파도,하얀 물보라를 일으키며 달리는 제트스키.바다 스포츠의 진수를 맛볼 수 있는 해양스포츠제전을 유치하기 위한 경쟁이 뜨겁다. 15일 해양수산부와 마산지방해양수산청에 따르면 오는 7월열리는 제3회 해양스포츠제전 대회장소를 놓고 국내 연안 도시들이 경쟁하고 있다. 해양수산부가 주최하고 한국해양소년단연맹 주관으로 열리는 해양스포츠제전은 젊음을 만끽할 수 있는 바다의 향연.윈드서핑과 카누·고무보트·수상오토바이 경주와 용선대회 등이 열린다.또 모형배 만들기,바다그림 그리기,모래 조각전등 부대행사가 마련돼 있어 청소년들에게 꿈과 낭만을 심어준다. 당초 다음달 중순 열릴 예정이었으나 월드컵 및 지방선거등으로 연기됐다.앞서 열린 두 차례 대회는 부산 해운대해수욕장에서 열렸다. 해양스포츠제전 개최를 통해 해양도시로서의 이미지를 전국에 알릴 수 있는 기회로 삼고 있는 연안 도시들은 지방해양수산청을 등에 업고 물밑경쟁을 벌이고 있다.지역여론을 전달하는 등 한치도 양보하지 않을 태세다. 마산지방해양수산청의 경우 지난해 말부터 대회장소의 현황과 주민들의 여론 등을 담은 건의서를 10여 차례나 해양수산부에 보내는 등 유치희망을 강력하게 밝혔다. 일부 지역은 이미 두 차례 부산에서 열렸으므로 이번에는동·서해안에서 열려야 한다는 주장을 펴고 있다.전남 목포·여수,전북 군산,충남 보령,강원도 동해시 등이 거론되고있다.해양수산부 관계자는 “해양스포츠제전 개최장소를 놓고 전국의 연안 도시들이 과열경쟁을 벌이고 있다.”면서 “교통 여건과 접근성,지역 형평성 등을 종합적으로 고려해 이달중 개최지를 선정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마산 이정규기자 jeong@
  • 흰갈매기 택시로 이름 붙여진 정보화택시 13일 서비스

    ‘흰갈매기 택시’로 이름 붙여진 ‘정보화택시’가 13일 서비스에 들어갔다. 부산시와 개인택시조합은 이날 부산 해운대 시네파크에서 지역 주요 기관장과 정보화택시 참여업체 대표 등 관계자들이 참석한 가운데 정보화택시 발대식을 가졌다. 정보화택시는 ▲영어·일어·중국어 등 7개 외국어 통역▲무료 콜서비스 ▲신용카드 결제 및 영수증 발급 ▲긴급구난 등의 서비스 기능을 갖췄다.요금은 종전 그대로다. 또 기존 택시와의 차별화 및 식별을 위해 부산의 상징인흰갈매기 모형을 택시 지붕에 부착했다. 부산지역 1만 3000여대의 개인택시 중 현재 8000여대에정보화 기기 장착이 완료됐고,나머지도 월내 마칠 예정이다. 민자유치사업으로 추진된 정보화택시사업은 KTF와 유니온전자 등 7개 업체가 컨소시엄에 참여했다.사업비는 총 230억원이 투입됐다. 한편 시는 법인택시 1만 2000여대에도 정보화 기기를 설치키로 하고,투자업체를 모집할 계획이다. 부산 김정한기자 jhkim@
  • “하늘을 날자!” 하동 국제 패러글라이딩대회

    ‘미래를 향해 다 함께 날자.’ 이번 주말에는 자녀들과 함께 지리산 자락 경남 하동군악양면에서 항공스포츠의 진수를 만끽하자.2002 하동 국제 패러글라이딩대회가 18일부터 22일까지 이곳에서 열린다. 이번 대회는 국제항공연맹(FAI)이 승인한 공식대회로 2004년 제1회 아시아 패러글라이딩선수권대회에 앞서 대회유치를 기념하고,경기코스를 개발하기 위해 마련된 것이다.국내선수 60명과 해외선수 40명이 참가한다. 대회가 열리는 악양면은 대하소설 ‘토지’의 주 무대로민족의 명산 지리산과 맑고 깨끗한 섬진강이 어우러져 수채화처럼 풍광이 빼어난 고장이다. 이번 대회 경기종목은 장거리 속도경기.이륙장인 형제봉(1115m)을 중심으로 반경 10㎞ 안에 설정된 3∼5개의 턴포인트를 정해진 순서대로 경유,지정된 장소에 빨리 착륙하는 것.채점방식은 선수들이 비행할 때 휴대한 비행기록장치(GPS)를 제출하면 심판이 이를 분석,점수를 매긴다.사흘간 얻은 점수를 합산해 순위를 정한다. 대회중 관객들은 열기구와 행글라이더,초경량비행기 등을무료로 타 볼 수도 있다. 열기구 탑승체험은 로프에 묶인 열기구를 타고 지상 30m까지 올라갔다가 내려오는 계류비행을 하는 것이다.행글라이더 모의비행은 대형 크레인에 매달려 회전하는 행글라이더에 2∼3명씩 탑승,행글라이딩을 하면서 비행의 묘미를느낄 수 있다. 또 초경량비행기 탑승체험은 2인승 동력행글라이더식(ULM) 초경량비행기를 타고 악양면 상공을 한바퀴 돌고 내려오는 것.비행시간은 5분 정도며,활주로는 농로를 이용할 계획이다.이와 함께 동력행글라이더 연막비행과 무선조종 모형비행선이 시범을 보이고,행글라이더 및 패러글라이더 편대비행이 식후행사로 펼쳐진다. 자녀들과 함께 창공에서 펼쳐지는 파일럿들의 화려한 날갯짓을 감상하고,항공체험행사에 참가해 청소년들에게 비상의 꿈과 모험심을 키워주자.(055)880-2543. 하동 이정규기자 jeong@
  • 시민이 만든 ‘역사박물관’ 문연다

    ‘서울역사박물관’이 시민의 힘으로 문을 연다. 서울시는 신문로변 경희궁터 2만 9786평 가운데 유적이발굴되지 않은 6900평 부지에 서울역사박물관을 건립,21일 개관한다고 9일 밝혔다. 이 곳은 조선시대를 중심으로 선사시대부터 현대까지 서울의 역사·문화·생활상을 체계적으로 보여주는 도시역사박물관이다.지난 85년 641억원의 공사비로 착공된 이 박물관은 우여곡절을 거쳐 지하 1층,지상 3층 건물(연면적 6100평)로 17년만에 완공됐다. 특히 전체 유물 2만 160점 가운데 절반 가량인 9804점(102명 기증)이 시민들로부터 기증됐고 개관준비위원회도 전문가와 시민대표로 구성되는 등 ‘시민들이 만든 박물관’이란 의미를 지닌다. 이 곳은 기존의 방 중심의 폐쇄적 체계가 아니라 마당(Zone) 중심의 역동적이며 개방적인 체계로 구성됐다.36대의멀티미디어 검색기를 통해 전시내용을 종합정리하고 자료를 검색하는 한편 각종 유물을 직접 조작하거나(체험공간코너) 만져보는(터치 뮤지엄 코너) 등 체험 중심으로 꾸며진 것이 돋보인다. 3층 상설전시실은 기존 박물관의 시대별 전시에서 벗어나 ‘조선의 수도,서울’‘서울사람의 생활’‘서울의 문화’‘도시 서울의 발달’ 등을 주제로 한 4개 구역(Zone)으로 나뉘어 영상 및 정보검색,3차원 컴퓨터그래픽 등의 전시연출기법이 도입됐다. 1층 기획전시실은 2개의 공간에서 각각 기획전시를 하게되며 개관기념으로는 조선시대 여인의 삶과 문화를 조명하는 ‘조선여인,그 삶과 문화’와 1950년 이후 서울의 변화를 영상과 모형으로 보여주는 ‘서울 2002,도시비전과 실천’ 등 2개 특별전이 열린다. 대표적 소장품으로는 보물 제974호인 금강반야바라밀경(金剛般若波羅蜜經)과 제975호인 삼십분공덕소경(三十分功德疏經) 등 보물 4점과 시유형문화재 제152호인 흥선대원군 이하응 묵란도(興宣大院君李昰應墨蘭圖)를 비롯한 시유형 문화재 7점이다. 관람시간은 오전 9시부터 평일은 오후 6시,토·공휴일은오후 7시까지이다.관람료는 7월31일까지는 무료이며 그 이후에는 어른 700원(단체 550원),청소년 300원이다. 이동구기자 yidonggu@
  • 진주성 공북문 복원

    사적 제118호인 진주성 공북문(拱北門)이 복원됐다. 진주시는 지난 2000년 1월 20억 4500만원의 사업비로 공북문 복원공사를 착공,2년 4개월만에 완공하고 3일 준공식을 가졌다. 공북문은 진주성 북쪽 문으로 무지개 모형의 2층 성루이다. 당시 관찰사영과 경상도 우병영이 소재했던 진주성의 정문이었다.나라에 큰일이 생기면 관찰사를 비롯한 관헌들이북쪽을 향해 두손을 가슴까지 올려 절하고 임금과 나라의안녕을 빌면서 진주성을 잘 지키겠다고 맹세하는 의식을행했던 곳으로 전해지고 있다. 이 성문이 없어진 기록이 없어 존재자체를 몰랐으나 수년전 서울대 규장각에 소장된 ‘진주성도’ 및 ‘진주지도’에 나타나 있음을 발견,복원사업이 추진됐었다. 1600년대에 그려진 것으로 알려진 진주성도 병풍에는 진주성 북쪽으로 나있는 문을 공북문이라고 표기돼 있다. 진주 이정규기자 jeong@ **끝** (대 한 매 일 구 독 신 청 2000-9595)
  • [CLEAN 3D] 500호 클린사업장 동양아테크

    500호 클린 사업장으로 지정된 동양아테크는 불과 한 달전만 해도 전형적인 3D업체였다. 월드컵 기념 상품인 ‘나무공’은 국제적 특허상품이지만 경기도 의정부시 용현동에 자리잡은 작업장은 톱,칼 등위험한 도구들로 가득했다.목재 분진이 흩날려 근로자들의 안전과 건강은 심각하게 위협받고 있었다. 두께 22㎜인 나무판을 톱으로 잘라 육각·오각으로 만든뒤 이를 본드로 붙여 축구공 모형을 만드는 작업이다.작업장에는 조그마한 집진기가 설치돼 있었지만 쉴새없이 톱밥이 날려 숨쉬기가 거북할 정도였다. 사정이 이렇다보니 직원을 구하기도 어려워 가나인,방글라데시인 등 6명의 외국인근로자가 부족한 일손을 메워야했다. 하지만 열악한 작업환경은 지난 1월말 클린사업 인정을신청하면서 바뀌기 시작했다. 여기저기 아무렇게나 굴러다니던 목재들은 작업 통로선을 따라 깔끔하게 정리됐고,높이가 맞지 않아 직원들의 ‘허리 건강’을 위협하던 작업대도 높낮이 조절이 가능해졌다. 6800만원을 들여 설치한 ‘자동 둥근톱’ 7대는 과거 20명이 하던 일을 한꺼번에 해치우게 됐다.전동지게차,이동대차도 새로 구입해 무거운 목재를 일일이 손으로 날라야했던 불편함을 덜었다. 작업환경개선에 투자된 돈은 모두 1억 3000여만원.지난해 20억원의 매출을 올렸던 이 업체는 올해 60억원 매출을바라보고 있다. 동양아테크 사광성(史光星·51) 대표는 “3D 업종이라는이유로 직원들이 불편해하고 생산직 사원을 구하기도 어려워 클린사업에 참여하게 됐다.”고 클린사업 동참 배경을털어놓았다. 월드컵 기념상품인 나무로 만든 장식용 축구공을 만드는이 회사는 클린사업 이후 한국산업안전공단에서 지원한 기구,기계류 등이 생산성 향상과 사업장 안전에 큰 도움을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목재를 깎는 기계의 공정을 자동화하고 나니 20명이 하던 일을 두 명이면 끝내게 됐다.생산성이 10배로 오른 것이다. 사 대표는 “칼,톱 등 위험도구를 사용하다보니 안전사고의 위험이 있었고 수작업만으로는 제품의 정교함이 떨어져 경쟁력이 약했다.”면서 “클린사업으로 설비자동화와 근로자안전을 확보해 생산성과 경쟁력을 높이게 됐다.”고 기뻐했다. 류길상기자 ukelvi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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