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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하늘’을 전시합니다

    ‘하늘’을 전시합니다

    한때 국내 양대 항공사의 승무원용 앞치마가 주부들 사이에서 크게 유행한 적이 있다. 시선을 쏟을 대상이 지극히 제한된 비행기 안은 어쩌면 디자인이 ‘발언’하기에 최적의 공간일 수 있다. 그래서일까. 세계의 유명 항공사들은 당대 최고로 꼽히는 디자이너들의 작품을 기내에 들여왔다. 스칸디나비아항공(SAS)의 겨울 유니폼은 크리스티앙 디오르가, 에어프랑스의 1980년대 유니폼은 니나리치가 디자인했다. 비행기와 관련한 모든 것을 보여 주는 별난 전시가 있다. 서울 통의동 대림미술관에서 열리고 있는 ‘에어월드:하늘 위 디자인의 모든 것’에서는 예사로 봐왔던 비행기 안의 사물들이 새삼 새로워 보인다. 가구 컬렉션으로 이름 높은 독일 비트라디자인미술관이 독일, 영국, 네덜란드를 거쳐 네 번째로 여는 세계 순회전. 호기심 많은 아이들 손을 이끌고 가도 좋을, 가족용 전시다. 기내 디자인은 물론 비행기 의자 및 축소모형, 공항과 터미널 사진, 영상자료 등 다양한 볼거리들에 지루할 틈이 없다. 항공사 기업디자인(CI)이 알고 본즉 노먼 벨 게디스, 헨리 드레이퍼스, 레이먼드 로위 등 세계적 산업 디자이너들이 만들었다는 사실이 흥미롭다. 보기에만 아름다운 디자인이라면 비행기에선 무의미하다. 최첨단 소재가 디자인에 접목돼온 역사를 일목요연하게 볼 수도 있다.11월9일까지.(02)720-0667. 황수정기자 sjh@seoul.co.kr
  • [단독]이재용 삼성전자 전무, 도쿄 관광 나선 까닭은?

    [단독]이재용 삼성전자 전무, 도쿄 관광 나선 까닭은?

    |도쿄 홍희경기자|이건희 전 삼성그룹 회장의 외아들인 이재용 삼성전자 전무가 지난 주말 일본 도쿄에서 경쟁사인 애플 동향도 살피면서 가족들과 휴가도 즐겼다. 이 전무는 23일 오후 도쿄 중심의 긴자에 있는 애플 스토어에서 아이팟과 아이폰, 맥북 신제품을 유심히 살펴 봤다. 그는 애플 스토어에서 기자와 만나 “기회가 있을 때마다 꼭 들러 제품을 하나씩 직접 체험해 본다.”면서 “이번에는 꽤 오랜만에 왔다.”고 말했다. 이 전무는 수행원 없이 애플 스토어에 전시된 제품을 꼼꼼하게 살피고 있었다. 이 전무는 그 동안에도 꼼꼼하게 애플 스토어를 지켜본 듯했다. 그는 쇼윈도를 가리키면서 “여기 인테리어가 한 군데 바뀌었다.”고 바뀐 곳을 짚어 냈다. 애플 스토어 1층 쇼윈도에는 제품 모델 모형이 대형 패널로 전시돼 있는데, 그 중 아이폰이 전시됐다는 뜻이었다. 애플 스토어에는 맥북, 아이팟, 아이폰 등을 판매한다. 이 전무는 “이 매장은 (애플 최고경영자인)스티브 잡스가 제품 배치 등에 직접 심혈을 기울이는 곳”이라며 “제품 배치 하나하나가 의미를 갖고 있다.”고 말했다. 이 전무는 ‘삼성전자도 비슷한 컨셉트의 매장을 지을 생각이 없느냐.’는 질문에는 “애플은 일종의 니치마켓(틈새시장)을 노린 것이고 원래는 일반매장에서 판매하지도 않았다.”면서 “아이팟이 워낙 수요가 많다 보니 판매를 하게 된 것이지만 삼성전자는 양산 제품을 생산하기 때문에 차이가 있다.”고 말했다. 그는 “베이징올림픽 개막식에 참석한 뒤 이스라엘 연구소에 들러 나흘 동안 경과와 성과를 살폈다.”고 밝혔다. 삼성전자는 지난 1997년 이스라엘에 연구소를 설립했다. 지난해에는 이스라엘의 비메모리반도체 회사인 ‘트랜스칩’을 인수하기도 했다. 이 전무는 “생각해 보니 (여름)휴가도 못 보내고 해서 가족과 친구들과 함께 왔다.”고 말했다. 이 전무는 지난 22일 휴가를 겸해 도쿄를 방문한 뒤 24일 귀국했다. saloo@seoul.co.kr
  • [이주헌의 캔버스 세상] 소프트 파워 재인식시킨 ‘픽사 전’

    [이주헌의 캔버스 세상] 소프트 파워 재인식시킨 ‘픽사 전’

    애니메이션 전시는 볼거리도 많지만 읽을거리도 많아 재미있다. 대체로 작품만 놓여 있는 일반 미술 전시와 달리 애니메이션 전시에는 애니메이션이 만들어지기까지 어떤 과정을 거쳤는지, 어떤 의도가 개입했는지 자세한 설명이 따라붙곤 한다. 그런 점에서 애니메이션 전시는 꼭 아이들만이 아니라 어른들이 봐도 흥미롭고 유익한 경우가 많다. 특히 서울 예술의 전당 디자인미술관에서 열리는 ‘픽사 전’(9월7일까지)이 그렇다. 픽사는 널리 알려져 있다시피 세계 최초의 풀(full) 3D 장편 애니메이션 ‘토이 스토리’를 제작한 회사다.‘벅스 라이프’,‘몬스터 주식회사’,‘라따두이’ 등 잇따라 나온 픽사의 히트작들은 전 세계의 애니메이션 팬들을 열광하게 했다. 뉴욕 현대미술관이 픽사 탄생 20주년을 맞아 기획한 이번 전시에는 픽사 아티스트들의 스케치와 모형, 회화 등이 출품됐는데, 하나의 애니메이션이 만들어지기까지 얼마나 많은 창의적인 아이디어와 집요하고 끈질긴 노력이 필요한지 세세히 엿볼 수 있다. 개인적으로는 출품작들의 미학적이고 조형적인 면보다 이런 창의적인 시선과 열정에 관심을 두고 전시를 보았다. 픽사의 창의성은 테이블용 스탠드 램프로 사람의 동작과 감정, 유머를 표현하게 한 ‘룩소 주니어’에 잘 나타나 있다. 예전에 이 램프 애니메이션을 처음 보고는 그 기발함에 무릎을 쳤었는데, 전시에 출품된 갖가지 유머러스한 드로잉들을 보노라니 지금도 그 힘이 여전한 듯하다. 사실 픽사의 이런 능력은 스티브 잡스가 실패한 경영자에서 재기에 성공한 CEO가 되는 데 큰 도움을 주었다. 애플 컴퓨터의 설립자 스티브 잡스는 효율과 기능 같은 ‘하드 파워’의 가치만 믿다가 참담한 실패를 맛봤다. 자신의 회사로부터 축출당한 그는 루카스 필름을 인수해 픽사를 만들면서 창의력과 상상력 같은 ‘소프트 파워’의 가치를 새롭게 인식하게 된다. 픽사의 아티스트들과 함께 일한 경험은 마침내 잡스로 하여금 디자인과 창의성이 돋보이는 IT 제품과 감성적인 마케팅으로 애플을 되살리게 만들었다. 그런 점에서 현대사회에서 소프트 파워의 가치를 새롭게 발견하고 싶은 이라면 이 전시를 반드시 보라고 권해 드리고 싶다. 그 범주에는 물론 정치 일선에 계신 분들도 포함된다. 보아하니 요즘 정부의 강공 드라이브가 무척 뜨겁다. 하드 파워를 고출력으로 행사한다고 민심이 돌아올까? 대중의 마음을 사로잡는 것은 소프트 파워다. 픽사 부사장을 지낸 존 래스터는 “영화에서 유머와 활기는 조작할 수 없다. 실제로 일을 즐기는 사람들이 영화를 만들 때 유머와 활기가 영화 속에 스며든다.”고 말했다. 국가나 사회도 마찬가지다. 소프트 파워를 제대로 행사할 줄 아는 지도자만이 공동체에 진정한 행복과 활기를 불어넣을 수 있다. 미술평론가
  • 영천 “이소연씨와 별빛축제 즐기세요”

    “우주인 이소연씨와 함께 하는 별빛축제에 오세요.” 경북 영천시는 연중 별이 가장 많고 별빛이 강한 때인 22∼24일 화북면 정각리 보현산천문대와 인근 충효마을에서 ‘보현산 별빛축제’를 연다.‘별의 수도, 별의 도시 영천에서, 은하수를 찾아가는 보현산 별빛여행’이란 주제로 열리며,5회째 행사다. 축제 첫날에는 대한민국의 첫 우주인 이소연 박사를 초청, 우주체험 이야기를 듣는 특별한 시간이 마련된다. 이날 오후 6시30분 시작되는 특강에서는 이소연씨가 지난 4월8일 소유즈 우주선에 탑승, 국제우주정거장(ISS)에서 1주일간 체류하면서 실시한 18개의 과학실험 등 우주 경험담을 소개한다. 주요 행사로는 천체 망원경을 통한 천체 관측 및 별자리 맞히기, 전문강사의 천문강좌, 우주 물 로켓 발사, 천문과학 골든벨, 별빛 음악회 등이 있다. 축제 기간에 새 만원권 지폐의 뒷면 모델로 사용된 동양 최대의 1.8m 보현산 천체망원경이 일반에 공개된다. 천문대 입구에 위치한 천문과학관에서는 참가자들이 100∼400㎜ 전체 망원경 13대를 통해 성운 및 성단 등 천체를 관측해 볼 수 있다. 별과 관련한 행사도 푸짐하다.22∼23일 ‘나의 별을 찾아서’란 우주 단편영화가 상영되고,23일에는 광학망원경 모형 조립과 별밤 길놀이 공연 등이 펼쳐진다. 마지막날에는 별빛거리 공연 및 별빛동요왕 선발대회, 별빛동화 뮤지컬 등이 선보인다. 김영석 영천시장은 “올해 축제에는 천체의 신비함을 체험하고 이소연 박사의 생생한 우주 이야기를 들어볼 수 있는 특별한 기회가 준비됐다.”면서 “어린이들은 꿈과 희망, 과학에 대한 흥미를 새롭게 갖게 될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시는 오는 10월 보현산 자락에 완공 예정인 보현산천문과학관에 이소연 박사 기념동산을 만들기로 했다.영천 김상화기자 shkim@seoul.co.kr
  • 「핑크·테이프」번역에 즐거운 비명

    부산중부경찰서 홍(洪)모형사(40)는 24일 1백10개의「섹스·테이프」를 책상위에 쌓아놓고 일본말로 된 정사의 고비를 하나하나 우리말로 번역하면서『늙도 젊도 않은놈이 이꼴이 뭐꼬』라고 비명. 홍형사는 이날 대량의「카·스테리오용」「섹스·테이프」제조처를 적발, 퇴폐풍조단속에「히트」를 쳤는데 번역까지 해 오라는 검찰의 지휘를 받았다는 것. <부산> [선데이서울 71년 11월 7일호 제4권 44호 통권 제 161호]
  • 금천 어린이 교통안전 교육장 개장

    금천구는 어린이 교통안전의식을 높이고 교통사고를 예방하기 위해 시흥역 주변 금천한내(안양천) 제방의 서해안고속도로 고가 하부의 자투리 공간을 이용해 어린이 교통안전교육장을 조성했다고 14일 밝혔다.280㎡의 부지에 마련한 교육장에는 보도, 차도, 횡단보도 등 도로 축소모형을 설치했다. 차량·보행자 신호등, 교통안전표지판, 교통안전 교육 안내판 등도 두어 안전한 자전거타기, 교통안전수칙 지키기 실습 등이 가능하다. 교육장은 늘 개방된다. 보호자가 직접 자녀를 데리고 와 교육할 수 있다.9월부터는 지역내 유치원을 대상으로 신청을 받아 어린이 교통안전교육을 할 예정이다.유영규기자 whoami@seoul.co.kr
  • 독립기념관 ‘디지털 옷’ 입었다

    올해 개관 21주년을 맞은 독립기념관이 ‘디지털 옷’으로 갈아입고 새 단장을 했다. 국가보훈처는 13일 독립기념관의 제2관과 제3관이 6개월여에 걸친 ‘리노베이션’을 끝내고 14일 다시 문을 연다고 밝혔다. 총 60억원의 예산이 투입된 2,3관은 기존의 평면적인 전시에서 벗어나 최첨단 시청각 장비를 이용한 디지털 방식과 입체적 요소가 도입됐으며, 관람객이 직접 참여할 수 있는 쌍방향 전시기법도 선보이게 된다. 2관에서는 동학농민운동과 갑오개혁 등 우리 민족의 자주적 근대화 노력을 스크린 영상물을 통해 현실감 있게 간접 체험할 수 있다. 제3관은 안중근 의사를 비롯한 의·열사들의 숭고한 애국희생정신을 생생하게 느낄 수 있도록 실제 모형과 음성으로 일제 재판 상황을 연출했고, 당시 신민회 안의 엇갈린 주장에 대해 관람객들이 직접 의견을 제시할 수 있는 참여 프로그램도 도입됐다. 김상연기자 carlos@seoul.co.kr
  • ‘롱다리’ 한영 “다리만 보지 마세요”

    ‘롱다리’ 한영 “다리만 보지 마세요”

    179cm 훤칠한 키와 112cm 롱다리를 자랑하는 슈퍼 엘리트 모델 출신 가수 한영(본명 한지영). 모델에서 가수로 전격 변신을 시도한 그가 눈에 띄는 외모로 인해 일명 ‘비쥬얼 가수가 아니냐’는 오해를 받는데 대한 억울함을 토로했다. 한영은 최근 서울신문NTN과 가진 인터뷰에서 “모델 경력이 도움이 되긴 하지만 한계점으로 적용될까 우려스럽다.”며 “가창력을 먼저 봐주셨으면 한다.”는 바람을 전했다. 그룹 LPG를 탈퇴하고 솔로로 나선 한영은 첫 앨범 ‘1st Invitation’을 내걸고 홀로서기에 나섰다. 하지만 타고난 몸매 탓(?)에 한영이란 이름 앞에는 언제나 ‘명품 롱다리 가수’라는 수식어가 따라 붙었고 그는 모델과 가수의 모호한 경계선을 벗어나기 위해 몇 배의 노력을 기울여야 했다. # 외모형 가수 아녜요 “외모형 가수로 보는 시선이 섭섭했어요. 모델을 등용문 삼아 가수 길에 들어선 것도 아니고요. 제 무대를 보신 분들은 ‘의외로 노래 좀 하는데?’하는 말씀을 하세요. 비쥬얼 가수라는 평을 듣지 않기 위해 연습도 게을리 하지 않았고요.” 실제로 한영의 트위스트 댄스풍 타이틀 곡 ‘컴온! 컴온!’(Come on! Come on!)을 들어본 이들은 ‘노래 한번 맛깔스럽게 부른다’는 평가를 내놓는다. 트롯트 그룹이었던 LPG 출신 보컬 답게 꺾기와 바이브레이션을 자유자재로 엮어내는 한영의 창법은 노래에 감칠 맛을 더한다. “요즘 젊은 세대 가수들이 잇따라 트롯트 음반을 선보이며 큰 호응을 이끌어 내고 있잖아요. 트롯트가 대중적이어서 쉬워보이지만 어려운 장르거든요. 제 경우 트롯트를 구성지게 부른다는 평 덕에 트롯트 그룹으로 활동을 시작하게 됐죠.” 어린시절 한영은 명절 때마다 동네 어른들에게 이쁨을 받았던 ‘꼬마 가수’였다. “노래 부르는 걸 굉장히 좋아했어요.특히 트롯트나 밝은 노래를 잘 불러서 어른들이 예뻐 하셨죠. 어린 시절 부터 막연한 꿈으로 가수가 되고 싶다는 생각을 늘 했었어요. 하지만 모델의 기회가 먼저 찾아 온거죠.” # 정상급 모델 떠나 가수 데뷔, 과감한 선택 1998년 슈퍼 엘리트 모델로 입문해 지난 해에도 스타화보 인기 1위에 올랐던 한영은 모델로서 여전히 높은 주가를 자랑하고 있다. 그런 그가 가수로서 새 출발을 선언했을 때 느꼈을 부담감과 아쉬움이 짐작됐다. “모델로서 한창 주목받고 있을 때 가수로 전향한다는 것은 신중함이 필요했어요. 그럼에도 가수의 길을 과감히 택할 수 있었던 것은 진정으로 내가 하고 싶었던 일이라는 확신이 있었기 때문이예요. 기회가 주어졌을 때 용기있는 결단을 내려야 한다고 믿었어요.” 가수와 더불어 각종 영화제와 방송 프로그램 MC까지 도맡으며 만능 엔터테이너로 도약하고 한영은 지금껏 자신이 모르고 지내던 잠재된 ‘끼’를 발견하는 즐거움에 푹 빠져 있었다. “시작은 모델이었지만 가수, MC에 이르기까지 다양한 활동을 병행하고 있어요. 장점으로 적용된 점이 있다면 흡수력이 빠른 편이에요. 원채 용량이 큰 컴퓨터라도 유용한 자료를 많이 저장시켜야 좋은 컴퓨터가 될 수 있잖아요.(웃음)” # 모델·가수·MC, 좌우명은 ‘기왕 할꺼면 멋지게!’ 최근 인도네시아와 싱가포르 등에서 스타화보 촬영을 마치고 귀국한 한영은 최근 영화제 MC에 이어 새 음반 활동 까지 겹쳐 눈 코 뜰때 없이 바쁜 나날을 보내고 있다. 지칠 법도 한데 인터뷰 내내 화사한 미소가 떠나지 않는 비결이 궁금했다. “제 좌우명 중 하나가 ‘기왕 할꺼면 멋지게 하자’에요. 모델, 가수, MC… 어느 것 하나도 놓치고 싶지 않아요. 하지만 당분간은 가수 활동에 올인하고 싶어요. 가창력 면에서도 좋은 평가를 얻을 수 있도록 연습을 쉬지 않고 있어요. 최선을 다하고 있으니 지켜봐 주세요.” 한영은 ‘이것 저것’ 하는 가수가 아닌 ‘이것도 저것도’ 하는 엔터테이너였다. 화려한 패션쇼 런웨이 무대에서 플래쉬 세례를 받으며 당당한 워킹을 선보이던 ‘베테랑 모델’ 한영이 ‘가수 한영’으로 그 영예를 이어갈 수 있을지 기대가 모아진다. 서울신문NTN 최정주 기자 joojoo@seoulntn.co.kr / 사진 = 한윤종 기자@import'http://intranet.sharptravel.co.kr/INTRANET_COM/worldcup.css';
  • 한은 “물가 오를때 금리동결하면 손해”

    기대인플레이션이 진행되는 과정에서 한국은행이 기준금리를 동결하면 물가상승을 부추기는 반면, 국내총생산(GDP)이 확대되는 긍정적인 효과는 크지 않다는 분석이 나왔다. 이는 하반기 경기침체가 예상되는 가운데 지난 7일 기준금리를 인상했다는 한국은행 안팎의 비판을 의식한 ‘한은의 변명’으로 보인다. 한국은행이 12일 발표한 ‘경제주체의 기대변화가 국내경제 및 통화정책에 미친 영향’이라는 보고서에 따르면 4분기후 소비자물가가 0.5%포인트 상승할 것이라는 기대가 실현되는 과정에서 금리를 동결할 경우, 소비자물가는 1분기에 0.63%포인트,2분기 0.57%포인트 등 큰 폭으로 선반영했고,3분기에 0.51%포인트 각각 올라간다. 반면 GDP 증가율은 1분기에 0.21%포인트,2분기에 0.23%포인트,3분기 0.14%포인트 각각 상승하는 데 그친다. 강희돈 한은 거시모형반 과장은 “물가가 오를 것으로 예상되는 상황에서 금리가 동결되면 금리인하 효과가 있어 물가는 더욱 올라가게 된다.”면서 “반면에 경제주체들의 투자·소비는 물가불안에 따른 비용 증가 등으로 인해 기대만큼 활발하지 않다.”고 설명했다. 한은은 정책금리를 인상하는 경우에도 물가상승폭을 축소시킬 수 있으나 일정정도의 GDP 감소는 불가피하다면서 경기·물가 상황에 따라 적절히 판단해야 한다고 밝혔다. 이와 함께 한은은 기초 경제여건의 변화없이 경제주체의 기대변화만으로 상당한 정도의 경기변동이 발생할 수 있다고 설명했다. 예를 들어 생산성 향상에 대한 기대는 실현 여부와 상관없이 소비·투자·고용 등을 증가시키며 이 기대가 실현되지 않으면 소비·투자 등이 빠르게 감소하면서 경기는 빠르게 침체국면으로 빠진다는 것이다. 문소영기자 symun@seoul.co.kr
  • 고흥, 관광객 유치 ‘빨간불’

    전남 고흥 외나로도 우주센터에서 열릴 예정이던 로켓 발사가 내년으로 늦춰지면서 고흥군의 관광객 유치 전략이 차질을 빚고 있다.11일 고흥군에 따르면 연말 외나로도 우주센터에서 발사하려던 소형 위성발사체(KSLV-1) 핵심 장비인 액체 추진로켓이 러시아에서 늦게 들어오면서 발사가 내년 상반기로 연기됐다. 이에 따라 다음달 4일 잡혔던 우주센터 준공식도 무기한 미뤄졌다. 준공에 맞춰 문을 열려던 우주센터 앞의 우주과학관도 일정을 못 잡고 있다. 우주과학관은 홍보관으로 일반인 출입이 금지된 우주센터에서 하는 일과 발사 과정을 한눈에 알 수 있는 곳이다. 때문에 우주센터를 찾은 관광객들이 우주과학관으로 들어가지 못하고 정문 앞 모형 우주로켓 앞에서 사진만 찍고 돌아가고 있다. 서울에서 가족과 함께 온 40대 여성 관광객은 “국내 최초로 세워졌다는 우주센터를 구경하려고 찾았는데 홍보관마저 문을 열지 않아 크게 실망했다.”고 말했다. 고흥군 문화관광과 관계자는 “우주과학관이 개장하면 가을에 초·중·고교 수학 여행단과 일반인 등 30만명을 유치하려던 계획이 물거품이 됐다.”고 말했다. 고흥군이 우주센터와 연계해 추진 중인 시설 건립도 속도를 못내고 있다. 영남면 남열리에 지으려던 발사전망대(62억원)는 내년 이후 착공이 가능할 것으로 보인다. 지난 4월 동일면 덕흥리에서 공사에 들어간 국립 청소년우주체험센터(480억원)는 2011년쯤 완공된다. 또 터를 닦고 있는 도양읍 우주천문과학관(54억원)도 내년 완공 예정이다. 외나로도 우주센터에서 당초 2005년 발사키로 했던 우주 로켓은 세번째 연기됐다. 고흥 남기창기자 kcnam@seoul.co.kr
  • [한국 행정 60년] 총리 지위 이대로 좋은가

    ‘개헌을 통해 국무총리의 지위와 기능을 조정할 필요가 있다.’ 총리는 과거 권위주의 체제에서는 ‘정치형’‘화합형’, 민주화 이후에는 ‘책임형’ 등으로 역할이 요구됐다. 하지만 총리는 국민들로부터 대표성을 부여받지 못하고 대통령에 의해 위임을 받은 역할만 수행하기 때문에 지위는 불안할 수밖에 없다는 지적이다. 이광희 한국행정연구원 국정평가연구센터 소장은 “내각제를 도입하면 총리 중심의 정책결정이 이뤄질 수 있지만, 대통령제를 고수하면 부통령으로 대체할 필요가 있다.”면서 “현 시스템을 유지하려면 다수당 당수가 총리가 되고, 총리의 기능을 합법적으로 부여하는 프랑스식 이원집정부제 모형을 고려할 수 있을 것”이라고 제안했다. 또 민주화 이후 직선 대통령들은 국정운영의 중심을 기존 대통령비서실과 같은 참모조직에서 총리를 비롯한 내각으로 이동시키고자 했으나, 대통령비서실의 영향력은 여전하다고 평가했다. 이 소장은 “공식적인 최고 정책결정기구는 국무회의이지만, 실질적인 조정은 관계장관회의에서 이뤄지는 게 바람직하다.”면서 “대통령비서실은 공약 등 중장기 국정과제에 대한 정책적 보좌기능을 강화해야 한다.”고 말했다. 장세훈기자 shjang@seoul.co.kr
  • [[Metro & Local]] 13일 부산국제어린이영화제 개막

    부산국제어린이영화제(BiKi) 조직위원회는 10일 어린이에게 꿈과 희망을 심어 주는 내용의 세계 각국 영화를 감상할 수 있는 제3회 부산국제어린이영화제가 13일 오후 7시30분 부산 해운대구 시네파크에서 개막돼 5일간 열린다고 밝혔다. 올해 영화제는 ‘바다의 아이, 영화에 첨벙’을 슬로건으로 내걸고,14개국에서 초청한 장·단편 영화와 애니메이션 등 110여편을 시네파크, 롯데시네마 센텀시티, 부산시청자미디어센터 등에서 상영한다. 러시아·헝가리의 전래동화, 일본 미디어 아트 페스티벌 수상작을 선보이는 특별전, 어린이들을 대상으로 한 영화제작 세미나, 영화모형 전시 등 여러가지 부대행사도 마련된다. 개막작은 1967년 개봉됐던 우리나라 최초의 극장용 장편 애니메이션인 신동헌 감독의 ‘홍길동전’이 선정됐다. 홍길동전은 국내에 필름이 남아 있지 않아 한국영상자료원이 지난 3월 일본의 한 영화배급사(Digital Meme)로부터 입수한 16㎜ 필름을 35㎜ 필름으로 복원해 5월 한국영화박물관 개관기념 영화제에서 41년 만에 상영됐다. 국제영화제에서 상영되기는 이번이 처음이다. 부산 김정한기자 jhkim@seoul.co.kr
  • [Beijing 2008] ‘찬란한 문명’ 화려한 군무·디지털로 재현

    세계적인 거장 장이머우 감독이 총연출을 맡은 베이징올림픽 개회식 문화행사는 황허(黃河)문명으로 시작돼 5000년을 이어온 중국의 유구한 역사를 화려한 영상과 수천명의 군무, 첨단기법으로 담아내는 데 주력했다. 오후 7시52분(이하 현지시간)에 시작해 9시7분까지 75분간 이어진 문화공연은 환희와 감동에서 출발해 전 인류의 희망으로 막을 내렸다. 눈이 부시도록 화려한 의상과 형형색색의 폭죽은 중국의 웅장한 역사를 담은 대서사시를 더욱 빛나게 했다. 다양한 색채를 띤 빛의 향연과 사람의 몸짓과 함께 어우러진 대서사시는 관객들과 지구촌 TV시청자들의 눈을 시종일관 사로잡았다. 2008명의 고수들이 베이징의 올림픽 주경기장 궈자티위창(國家體育場)에 등장해 중국 전통 타악기인 ‘부(缶)’를 두드리며 힘찬 시작을 알렸다. 흰색, 파란색 빛을 뿜어내는 북소리와 함께 카운트다운에 들어가 8시 정각이 되자 메인스타디움을 메운 9만 1000여명의 관중은 100년을 참아온 뜨거운 함성을 내질렀고, 수만 발의 불꽃이 베이징의 밤하늘을 수놓았다. 악대는 논어에 나오는 공자의 말인 ‘친구가 멀리서 찾아오면 어찌 기쁘지 않겠는가.’를 힘껏 외치며 세계를 향해 환영의 뜻을 드러냈다. 베이징 시내 29곳에서 솟아오른 폭죽은 발걸음을 옮기듯 메인스타디움으로 계속 다가오며 관객들의 가슴을 뛰게 했다. 이어 궈자티위창 내에서는 올림픽 오륜기가 입체적으로 세워지며 허공으로 날아올랐다. 중국 내 56개 소수민족의 전통의상을 입은 224명의 어린이 합창단이 중국 국기인 오성홍기를 들고 나와 단합의 이미지를 과시했고, 중국 국가인 ‘의용군행진곡’을 합창했다. ‘아름다운 올림픽’이라는 제목이 붙여진 문화 공연의 1부는 ‘찬란한 문명’이 테마였다. 제지술을 처음으로 발명한 중화 민족의 우수성을 잔잔하게 전하면서 두루마리로 말리는 장면으로 영상은 시작됐다. 곧이어 폭 147m에 달하는 거대한 두루마리가 실제 주경기장 한가운데 펼쳐지기 시작했다. 두루마리가 펴지자 그 위에 사람들이 올라가 인간 붓 역할을 하며 한 폭의 그림을 그려가기 시작했다. 손과 발이 두루마리를 스칠 때마다 중국 고유의 수묵화가 조금씩 모습을 드러내며 관객들을 매료시켰다. 이후 중국의 4대 발명품 가운데 하나인 활자인쇄술을 담아낸 공연이 이어졌다. 세계 유일의 상형문자를 사용하는 중국의 한자를 주제로 한 내용이었다. 수많은 활자판 속에 사람이 들어가 역동적이고 규칙적인 움직임을 선보이며 중국의 자랑거리인 한자의 변천 과정을 그려냈다. 특히 ‘화(和)’자의 변천 과정을 통해 후진타오 국가주석이 제창한 ‘허셰(和諧·화합)’ 의지를 드러냈다. 공자의 3000제자로 분장한 공연단이 중국 고대의 책인 ‘죽간(竹簡)’을 들고 나와 ‘공자의 제자는 모두가 하나의 형제’라는 구절을 외치는 퍼포먼스로 올림픽은 세계인이 펼치는 화합의 축제임을 강조했다. 활자판들은 중국의 자랑거리인 만리장성으로 변모하며 갈채를 받았다. 이 공연이 끝나자 13개월 동안 구슬땀을 흘렸던 사람들이 활자판 밖으로 나와 해맑은 웃음을 드러내며 관중과 함께 호흡하기도 했다. 드넓은 바다와 대륙으로 가로지르는 비단길과 중국 전통 명화들이 두루마리 영상에서 펼쳐졌고, 중국 전통 음악인 ‘예악’이 관객들의 귀를 자극했다. 이어진 경극에서는 세계 8대 불가사의의 하나로 진시황릉에서 1㎞가량 떨어진 유적지인 병마용을 표현해냈다. ‘영광스러운 시대’로 명명된 2부는 중국이 배출한 천재 피아니스트 랑랑과 5살 어린이 피아니스트 라무쭈의 협연으로 시작됐다. 정치·종교·인종적 갈등과 차별이 전혀 없는 미래로 나아가자는 메시지를 전하는 순서였다. 조선족·장족·위구르족 등 소수민족들이 한데 어우러져 춤을 추며 화합을 강조했다. 베이징의 옛 이름인 ‘연경’을 뜻하는 제비의 모습을 담아내는 군무가 함께 펼쳐졌다. 제비의 모습은 어느새 궈자티위창의 모습으로 바뀌며 탄성을 자아냈다. 이어 자연과의 조화를 상징하는 태극권 공연도 잔잔하게 이어졌다.2008명에 달하는 허난성 무술학교 학생들이 등장해 역동성을 불어넣기도 했다. 우주인이 베이징 밤하늘을 유영하며 등장한 뒤 궈자티위창의 바닥이 열리며 무게 16t, 높이 24m에 달하는 거대한 지구 모형이 떠올랐고, 와이어를 이용해 지구를 도는 지구인의 모습을 통해 역대 최장의 성화 봉송 과정을 재현하는 한편, 정치·종교·인종적 갈등과 차별이 전혀 없는 미래로 나아가자는 메시지를 전달했다. 베이징 올림픽특별취재단 jenuesse@seoul.co.kr
  • [2008 베이징올림픽 개막] 요모조모 미리보는 개회식

    [2008 베이징올림픽 개막] 요모조모 미리보는 개회식

    8일 오후 8시 정각, 암흑 속에 묻혀 있던 베이징올림픽의 주경기장 궈자티위창(國家體育場)에 수천, 수만발의 폭죽이 터지면서 화려한 조명이 켜진다. 숨을 죽이고 있던 세계 100여개국 정상과 9만여 관중의 환호 속에 베일에 가려 있던 제29회 베이징올림픽 개회식이 막을 연다. 오륜기와 중국 국기인 오성홍기가 게양되고 중국 국가가 울려 퍼진 뒤 고대 군인의 갑옷을 입은 2008명의 장정들이 나타나 거대한 북을 두드리면서 개회식 본행사가 시작된다. 잠시 뒤 국가체육장 그라운드의 중간 부분이 열리면서 땅속에서 거대한 펼침막이 솟아오른다. 펼침막 위에 레이저 조명이 쏟아지면서 찬란한 중국의 5000년 역사가 파노라마처럼 펼쳐진다. ●1000억원,10만명이 빚어낸 ‘하나의 세계’ 1억달러(약 1000억원)가 투입돼 올림픽 역사상 가장 많은 돈과 연인원 10만명으로 가장 많은 인력이 투입된 개회식을 리허설 참석자들의 증언을 토대로 재구성해본 것이다. 베이징올림픽조직위원회(BOCOG)는 극적 긴장감을 극대화하기 위해 정확한 내용을 공개하지 않았지만 예술공연의 줄거리는 대략적으로 소개했다. 개·폐회식의 총연출을 맡은 세계적 영화감독 장이머우는 중국인이 상서롭게 여기는 용과 봉황을 주요 모티브로 사용할 것으로 알려졌다. 상상 속의 동물인 용의 승천과 부활, 진시황 시대를 연상시키는 전통 복장의 군인과 무용수들을 출연시켜 과거와 현재, 동서양의 만남을 그린다는 것.3시간30분에 걸쳐 3부로 구성된 개회식의 공식 주제는 세계의 춤과 노래로 중국 고사(故事·옛 이야기)를 말하는 것으로 알려졌다.1부는 오륜기 등장과 오성홍기 등장 및 게양, 중국 국가 연주 등 예식 행사로 시작된다.2부는 약 1만 5000명이 동원된 환상적인 무대로 1시간 동안 세계인의 영혼까지 사로잡을 태세다. 반만년을 이어온 중국의 역사와 문명, 현대 개혁·개방 이후의 발전상, 세계로 뻗어가는 미래의 모습 등을 ‘아름다운 올림픽(美麗的奧林匹克)’이라는 제목으로 상·하로 나눠 진행한다. 예술 공연의 끝 부분엔 ‘꿈(夢想)’이라는 소주제로 올림픽 주제가가 울려 퍼진다. 중국의 국민가수 류환과 뮤지컬 ‘오페라의 유령’ 헤로인으로 유명한 영국의 팝페라 가수 사라 브라이트먼이 함께 부를 예정이다. ●성화, 봉황과 입 맞추며 열전 17일 시작 마지막 3부는 각국 선수단 입장과 자크 로게 국제올림픽위원회(IOC) 위원장 등 관계자들의 인사말, 후진타오 주석의 개회 선포, 성화 점화 등으로 구성된다. 한국은 중국의 간체자 나라이름 획수 순서를 따라 177번째로 입장한다. 하지만 개회식의 ‘화룡점정’을 찍을 성화 점화와 최종 주자는 철저한 보안 속에 가려져 있다. 올림픽 사상 최장기간인 130일 동안 21개국 13만 7000㎞를 달려온 성화는 티베트 독립을 요구하는 전 세계 시위대의 견제(?)를 뚫고 지난 5일 베이징에 입성했다. 다만 개회식 리허설을 사전 유출한 국내 방송사의 보도를 참고하면 최종주자가 날아가는 봉황 모형(?)에 불을 붙인 뒤 성화대에 점화하는 방식이 유력해 보인다. 천웨이야 개회식 부총연출은 “점화 방법은 개회식 공연과 유기적으로 연결되는 내용”이라고 밝혔다. 베이징 임일영기자 argus@seoul.co.kr
  • 골프부킹·콘도 청탁땐 부패지수↑

    골프부킹, 콘도예약 등 각종 편의제공 항목도 공공기관 부패지수 평가대상에 포함된다. 국민권익위원회는 1일 이같은 내용의 ‘공공기관 청렴도 측정 모형’ 개선안을 마련, 이달 중 확정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개선안에 따르면 기존의 금품과 향응 제공뿐만 아니라 골프부킹, 콘도예약, 행사지원요청 등 각종 편의제공 여부가 부패지수에 새롭게 포함된다. 또 민원인이 체감한 공직사회의 청렴도 평가항목인 ‘외부청렴도’에는 부패지수 이외에 공공기관 투명성지수와 업무처리의 도덕적·법률적 측면을 보는 공직자 책임성지수도 추가된다. 권익위 관계자는 “지난해 공공기관 평균 청렴도지수가 9점대에 육박해 변별력과 실효성이 사라졌다.”면서 “올해부터는 국민의식 수준에 맞춰 부패 개념을 확대, 그동안 참고사항으로만 조사해 왔던 편의사항 제공도 점수화(1∼10점)할 예정”이라고 강조했다. 지난해 기관청렴도는 8.89점.9만명 가운데 361명이 골프부킹, 콘도예약 등의 청탁을 주고받았다. 하지만 실제 드러난 것보다 청탁행위 등은 훨씬 많을 것으로 권익위는 보고 있다. 개정안이 시행되면 3자를 이용한 대리예약 등 편법이 기승을 부릴 것으로 우려된다. 강주리기자 jurik@seoul.co.kr
  • 100명의 스카이다이버가 만들어낸 고공예술

    수 천 피트 상공에서 펼쳐진 스카이다이버들의 고공 예술 사진이 네티즌들의 눈길을 사로잡고 있다. 지난 28일 미국 플로리다 상공에 모인 100명의 스카이다이버들은 고공에서 거대한 다이아몬드 형태를 이루는데 성공했다. 이들은 짧은 순간이지만 보잉 747 항공기 크기의 대형 다이아몬드 모형을 만든 뒤 일사분란하게 흩어지는 장관을 연출했다. 고공에서 대열을 맞춰 하나의 형태를 이루는 것은 매우 어려운 기술 중 하나로 뛰어난 조종능력과 협동심이 필요한 작업이다. 동행한 2명의 포토그래퍼는 각각 1만 8000피트(약 5.4km), 1만 5000피트(약 4.5km), 1만 2000피트(약 3.6km)에서 이들의 환상예술을 카메라에 담았다. 100명의 스카이다이버를 이끈 브라이언 팽번(Brian Pangburn·43)은 “가장 어려웠던 것은 이 임무를 완벽하게 수행할 실력 있는 스카이다이버를 찾는 일이었다.”면서 “하늘에서 정지 상태로 하나의 형태를 유지하기 위해서는 매우 치밀한 계획과 오랜 훈련이 필요하다.”고 말했다. 이어 “전 세계 스카이다이버 중 이 같은 기술을 소화할 수 있는 전문가는 5%정도 뿐”이라면서 “100명 중 56명은 미국에서, 나머지 44명은 세계 각지에서 모인 전문 스카이다이버”라고 덧붙였다. 팽번은 “독일·러시아·호주 등 세계 각지에서 모인 탓에 언어와 기술의 차이점을 뛰어 넘는 것이 관건이었다.”며 “그러나 성공해서 매우 기쁘다.”고 소감을 밝혔다. 한편 100명의 스카이다이버들은 지난 2005년 85명의 기록을 뛰어넘어 ‘고공에서 가장 많은 인원이 하나의 대형 이루기’ 세계 기록을 갱신했다. 서울신문 나우뉴스 송혜민 기자 huimin0217@seoul.co.kr @import’http://intranet.sharptravel.co.kr/INTRANET_COM/worldcup.css’;
  • 내년 하반기 ‘아파트 실거래가 지수’ 나온다

    내년 하반기부터 아파트 시장에도 주식시장처럼 실거래가격 지수가 나온다. 지금도 국민은행이 아파트 시세를 조사해 지수를 발표하지만 실거래가가 아닌 부동산중개업소가 조사한 값을 기준으로 하고 있어 실제 가격과는 다르다. 현재 국토해양부가 주택실거래가와 거래량을 발표하고 있지만 특정 시점을 기준으로 파악한 가격 정보만 제공할 뿐 통계 분석은 이뤄지지 않고 있다. 국토부는 이같은 문제점을 해결하기 위해 공동주택 실거래가 지수를 개발키로 하고 한국감정원에 용역을 줄 계획이라고 28일 밝혔다. 실거래가 지수 개발은 장기적으로 주택가격 흐름과 객관적인 시세를 파악할 수 있는 제도라서 바람직하다. 가격 폭등에 따른 선제 대응도 할 수 있어 오래 전부터 도입이 주장됐지만 거래량이 적을 때에는 가격 흐름을 제때 제시하기 어려운 측면도 있다. 감정원은 1년간 시뮬레이션을 거쳐 최종 지수 모형과 적용방법 등을 결정하고 도·시·군 등 지역 단위로 지수화해 시간 흐름에 따른 변화 추이를 보여줄 방침이다. 국토부는 “실거래가 자료가 축적되면 실거래가 지수만으로 주택시장 흐름을 정확히 파악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류찬희기자 chani@seoul.co.kr
  • 제주, 관광지 등급 매긴다

    관광비용 인하 운동을 펼치고 있는 제주도가 전국에서 처음으로 지역의 관광지를 관광호텔처럼 등급을 매겨 차별 및 경쟁 체제로 관리하기로 했다. 제주도는 지난 1월 제정된 ‘우수관광사업체 지정 및 운영 조례’에 따라 직영 38개, 사설 70개 등 모두 108개 관광지에 대해 등급제를 시행한다고 27일 밝혔다. 관광지 등급은 관광자원의 매력에 따른 가격의 적정성, 정보제공 및 접근성, 시설이용 편의성과 쾌적성, 종업원 친절도 등에 대한 엄정한 평가를 통해 이뤄진다.1차 설문조사를 포함한 현장평가와 2차 민간인으로 구성된 평가위원회 심의를 거쳐 확정된다. 등급은 평가 결과에 따라 ▲특1등급 90∼100점 ▲특2등급 80∼89점 ▲특3등급 70∼79점으로 매겨진다. 특2등급 이상 관광지는 우수관광지 지정서가 교부되고, 특3등급 이상에는 돌하르방 모형의 평가등급 인증마크가 표시된다. 이에 따라 평가등급이 너무 낮게 나오면 등급 표시를 포기하는 관광지도 나올 것으로 보인다. 도는 9월까지 108개 관광지의 등급 산정을 마칠 예정이다. 평가는 호텔등급심사 경험이 있는 제주도관광협회가 위탁을 받아 진행한다. 관광지의 등급은 공공기관에서 발행하는 관광책자와 팸플릿, 안내지도 등에 표기된다. 등급에서 제외된 관광지나 평가를 거부하는 업체는 안내지도 등에서 제외되는 불이익을 감수해야 한다. 앞서 제주도는 피서철에 해수욕장 바가지 요금을 근절시키기 못한 책임을 물어 김모 해양수산국장을 전격 직위해제하는 조치를 단행했다. 김 국장은 10개 해수욕장의 상인들과 협의해 피서용품 임대료를 내리는 과정에서 중문, 함덕, 곽지 등 3개 해수욕장의 파라솔 임대료를 2만원에서 1만원으로 내리지 못하자 추궁을 당한 것으로 알려졌다. 제주도 관계자는 “공무원 직위해제는 관광요금 인하와 고질적인 바가지 요금 추방에 대한 강력한 의지를 표시한 것”이라면서 “관광지 사이에 선의의 경쟁을 유도하겠다.”고 말했다.제주 황경근기자 kkhwang@seoul.co.kr
  • [Metro&Local] 충신 박제상 기념관 9월 개관

    [Metro&Local] 충신 박제상 기념관 9월 개관

    삼국시대 신라의 충신 박제상(363∼419년)과 그 부인의 충절을 기리는 박제상 기념관(조감도)이 완공돼 연말까지 무료로 개방된다. 경북 울주군은 27일 울주군 만화리 치산서원 인근 9641㎡에 박제상 기념관 2개 동을 완공, 오는 9월19일 개관한다고 밝혔다. 사업비 64억여원을 들여 2006년 말에 착공한 박제상 기념관에는 박제상 전시관과 함께 울주문화관, 교육영상실 등이 꾸며져 관광 및 문화교육의 장으로 활용될 것으로 기대된다. 박제상 전시관에는 그의 일대기와 가족 이야기가 담긴 삼국유사 등 각종 고서와 박제상 순절비 등이 전시된다. 또 박제상이 신라 태자를 구하기 위해 배를 타고 일본으로 떠날 때의 장면을 재현한 모형도 있다. 울주문화관에는 4∼5세기 신라의 시장 풍경을 ‘디오라마’로 연출하고 당시 유물도 함께 전시한다. 기념관 로비에는 박제상과 부인의 부조가 벽면에 설치된다. 박제상의 부인은 일본으로 떠난 남편을 기다리다 망부석이 된 사연을 갖고 있으며, 울산시에 그녀의 뜻을 기리는 치산서원(울산시 기념물 제1호)이 있다. 울산 강원식기자 kws@seoul.co.kr
  • [주말탐방] 선박건조 세계5위 현대삼호중공업

    [주말탐방] 선박건조 세계5위 현대삼호중공업

    국내 조선산업이 최대 호황을 맞고 있다. 선박 수주와 건조에서 세계 1위 자리를 지키고 있다. 지난 23일 선박 건조능력 세계 5위인 전남 영암의 현대삼호중공업을 찾았다.5대양을 누비는 대형 선박들은 어떻게 만들어질까. 현장의 역군들은 모두 첨단 기술자들일까.‘독´의 육중한 크레인은 도대체 어떤 일을 할까.300여만㎡(90여만평)의 드넓은 공장 부지에는 독과 야적장, 공정 공장들이 곳곳에 자리하고 있다. 이곳의 현장 근로자는 9000여명.9일에 1척씩 만들어져 연간 35척의 배가 진수된다. 1독이 있는 용접 공장에 들어섰다. 직원들은 바깥 땡볕에 손이 댈 정도로 달궈진 강철을 가져다 용접을 하고 있다.“덥겠다.”고 물었더니“50도면 몰라도 30도는 코골고 잠자기 좋은 온도”라며 엉뚱한 답이 돌아왔다. 모두가 방진·방독 마스크를 쓰고 가죽옷에 군화 신발까지 해 완전무장이다. 작업장들은 밀폐되다시피했다. 한 직원의 등에는 땀이 절어 흥건하다.1등을 지키기 위한 자부심 이면의 고통으로 보였다. ●독 1개에서 4척 진수… 유조선 안에만 700여명이 작업 삼호조선소에는 1독과 2독,1개의 육상건조장이 있다. 배의 형태가 만들어지는 곳이다.1독에는 30만t급 대형 유조선, 자동차운반선(1만대 적재) 2척, 컨테이너선 등 4척이 거대한 모습으로 버티고 있다. 유조선은 높이만 36m다. 유조선 작업장 안에는 탱크 칸마다 수십명씩 조를 짜 용접하고 표면을 다듬었다. 어찌나 더운지 층마다 신선한 공기를 불어넣는 자바라(호스)가 빵빵하게 부풀어 올라있었다. 천장에 전등들이 불을 밝혔지만 침침해 시야 확보가 어렵다. 매캐한 페인트와 용접 불꽃 냄새, 그라인더에서 튀는 불꽃 등 작업환경은 아주 열악했다. 소음이 커 작업자들은 귀막이를 꼭 낀다. 이 유조선 안에만 작업자가 700여명이라고 했다. 선상에서 바깥 바람을 쐬던 서호정(38)씨는 “더워서 용접하기 아주 힘들다.”고 했다. 하지만 곧 이 배가 인도되면 휴가라면서 웃었다.10분 휴식 때는 저마다 옆구리에 끼고 다니는 얼음 물통을 열고 벌컥벌컥 들이켠다. 인기 품목도 곳곳에 갖다 놓은 제빙기다. 쉬는 시간이면 얼음조각을 받아 물통에 가득가득 채우느라 야단이었다. 용접공의 발판을 만드는 김장옥(33)씨는 “여름에는 얼음 물통이 애인”이라고 말했다. 김상언(38) 건조1부 13팀장도 “각자 하루에 물통 2개를 마시는데 그대로 땀으로 빠진다. 여름이면 5∼10㎏ 빠져 다이어트가 따로 없다.”고 웃어넘겼다. ●용접 마술사… 1m 강철판 원통 하루걸려 지름 50∼60㎜ 두께의 철판은 마술을 부리는 것처럼 원하는 대로 휘어졌다. 직원들은 양손에 용접불과 물호스를 쥐고 있다. 쇠는 열을 가하면 팽창하고 물을 뿌리면 수축된다는 간단한 원리로 작품을 만들어 냈다. 선수와 선미의 작업도 흥미롭다. 이곳은 곡선으로 된 부분이 많다. 곡선 부품은 먼저 나무로 만든 ‘곡선 모형’을 철판 위에 놓고 작업을 한다. 용접 18년 베테랑인 김재정(43)씨는 구부릴 부위에 대고 용접불을 뿜어댔다. 뒤편에는 호스로 물을 뿌려댔다. 서너시간이 지나자 쇠는 구부러졌다. 그는 “25시간 이렇게 작업하면 가로 세로 1m 짜리 강철판이 반원통형으로 변한다.”고 설명했다. 경력 30년의 ‘용접 달인’ 김완배(55) 반장은 “철판을 얼마만큼 어떻게 휘게 만드느냐는 용접사의 감각과 눈대중, 숙련도에 달려 있다.”고 전했다. ●대형 유조선 페인트값만 40억원 30만t급 유조선에 드는 페인트 값은 무려 40억원에 이른다. 색을 제대로 내려면 녹을 벗겨낸 뒤 많게는 7번까지 덧칠을 한다. 이 작업장은 1번부터 7번까지 격납고 같은 창고로 돼 있다. 이전 단계인 센팅장에서 작은 쇳가루를 고압 분사해 붉은 녹을 벗겨낸다. 도장공들은 페인트 유독성 때문에 모두 방독마스크를 썼다. 위 아래 한벌(피스복)로 된 옷은 바람 한 점 들어갈 틈이 없다. 대신 옷속에 에어호스가 있어 몸을 식혀준다. 허리를 바짝 구부려야 들어갈 만한 비좁은 블록안에서는 도장공들이 누워서 페인트를 분사한다. 엎어졌다 누웠다를 반복하면서 구석구석 뿌려댄다. 한 작업자는 “작업장이 밀폐돼 요즘은 무더위와의 싸움”이라고 말했다. 이런 이유로 도장공장 직원들은 오후 6시면 ‘칼퇴근’을 한다. 휴식을 제대로 취해야 내일 일을 할 수 있기 때문이다. 사원복지는 최고 수준이다. 공짜로 제공되는 사원아파트(3493가구) 단지에는 수영장과 헬스장, 백화점, 테니스장 등 시설이 잘 갖춰져 있다. 선박설계는 100% 우리 기술이다. 삼호조선소에서는 연간 35척을 설계해 진수한다. 경쟁 상대인 중국인은 기술 유출을 우려해 가장 기피한다. 설계부문에만 445명이 6개 부서로 나눠 일한다.30만t급 유조선은 설계만 8∼9개월 걸린다. 이 설계도를 보고 배를 만드는 기간도 엇비슷하다. 지금껏 100여척을 설계한 이만섭(41) 종합설계부 차장은 “설계는 컴퓨터로 입체적으로 하면서 엔진과 구멍 크기까지 조정해 배의 전체 균형을 잡는다.”고 말했다. 도면 무게만도 수백t이라고 전했다. 그는 “천혜의 입지여건(수심), 유능하고 성실한 기능공, 우수한 기술력, 고급 후판강재 등이 세계 최고의 조선강국을 이어가는 밑바탕이 된다.”고 말했다. 이 조선소에는 세계 15개국 선주 14명,7개 선급협회(감리)에서 파견된 외국인 등 160여명이 상주한다. 주문한 선박이 설계대로, 재질대로 되는 지 단계별로 검토해 확인하는 게 임무다. ●지상 120m 골리앗 크레인 조종사 한명만 춥다 모두들 덥다는데 1명은 춥고 외롭다. 골리앗 크레인 조종사 임종훈(52) 조장이다. 그는 독의 지휘자다. 올해로 크레인 생활 20년째다. 골리앗 높이는 지상에서 120m. 그는 “아침 8시에 올라오면 점심때 한번 내려가고 오후 7시에 내려간다. 스트레스가 크다.”고 고충을 말했다. 이 크레인은 1995년에 기계값만 180억원을 들여 세웠다.1독 위에 설치된 캐빈(조종실)에서 발 밑을 내려다 보면 현기증이 날 정도로 어질어질하다.1996년 선박 건조 이래 232척이 그의 손을 거쳐갔다고 말했다. 조선소 안벽에서는 진수된 JANA,HABARI 등 유조선과 화물선 등 6척이 정박한 채 막바지 성능 시험을 하고 있었다. 영암 남기창기자 kcnam@seoul.co.kr ■ 현대삼호 1독 길이 504m 세계최대 선박건조 총지휘자 ‘독’의 비밀 2004년 세계 1위인 현대중공업은 세계 최초로 독(DOCK)없이 배를 만들어 진수했다. 평평한 맨땅에서 배를 완성한 뒤 슬라이딩시켜 바다에 살짝 내려놓는 최고 공법을 보여줘 놀라게 만들었다.‘육상 독’ 시대를 알리는 서막이었다. 배는 독에서 탄생된다. 독은 U자형으로 판 웅덩이를 말한다. 이곳에서 배를 건조하고 수리한다. 우리나라에 있는 독은 3가지다.U자형인 ‘드라이 독’,‘육상 독’,‘해상플로팅 독’이 있다. 드라이 독은 U자형의 터진 부분에 갑문이 설치돼 바닷물을 막고 작업한다. 건조나 수리할 때 바닥이 말라 있어 드라이 독이라고 한다. 반면 육상 독은 맨땅 위에서 배를 만들어 바닷가로 조금씩 이동해 해면에 내려놓는 방식이다. 해상플로팅 독은 말 그대로 바다 수면 위에 떠 있는 독에서 크레인 작업으로 배를 만들어 진수한다. 이 독은 물속 깊숙이 가라앉혀 배가 나간 뒤 들어올린다.2006년 대우조선해양이 세계 처음으로 해상플로팅 독 4개를 가동해 30만t급을 건조했다. 단일 드라이 독은 세계 최대 규모인 현대삼호중공업의 1독은 한꺼번에 배 30만t급 유조선 등 4척을 진수한다. 독 크기는 조선소의 건조 능력을 대변한다. 이 독은 길이 504m, 폭 100m, 깊이 13m다. 이곳의 육상 독은 길이 465m, 폭 65m다. 육상 독이 위로는 세계 최대라는 1200t짜리 골리앗 크레인이 설치돼 블록을 용접하기 쉽도록 적재적소에 옮겨 놓는다. 한 번 들어올리는 힘이 소형승용차 1000대에 해당된다.3년 전 현대중공업이 세계 최대인 1600t짜리 크레인을 스웨덴 말뫼지역에서 1달러에 사왔다. 당시 현지 주민들은 “조선산업이 한국으로 넘어갔다.”며 울먹였다고 전한다. 영암 남기창기자 kcnam@seoul.co.kr ■ 45만t 유조선, 축구장 4배 규모 한국에서 건조되는 선박들 어떤 배를 만들어 팔면 이문을 많이 남길까. 액화천연가스(LNG) 운반선이 가장 많다. 최고급 강재 처리, 초저온 탱크, 지름 40m 돔 지붕 용접하기 등 최첨단 공법을 적용, 만들기가 아주 까다롭다. 척당 2500억원이다. 척당 1500억원인 30만t급 유조선 보다 훨씬 비싸다. 다음으로 부가가치가 높은 것은 초호화 관광여객선(크루즈선)과 대형 컨테이너선이다. 크루즈선은 발주 물량이 적고 우리나라의 조선 업체들은 잘 안 만든다. 주로 우리가 ‘조선 강국’이 되기 전 세계 시장을 장악했던 유럽 등에서 만든다. 아직까지 세계 조선업계에 영향력이 있는 기존 조선 강국들과 불필요한 마찰을 줄이려는 계산도 깔려 있다. 국내 조선업계는 VLCC선(대형선)과 컨테이너선, 벌크선을 주로 만들고 있다. 배의 종류는 화물선, 여객선, 군함, 어선, 특수작업선 등 5개다. 화물선은 유조선, 벌크선(곡물·광석), 컨테이너선, 일반화물선으로 나뉜다. 유조선에는 운반 제품에 따라 원유, 정유, 화학제품, 가스 운반선이 있다. 원유 운반선은 유조선으로,30만t급 이상을 VLCC로 부른다.45만t급(초대형선)까지 건조됐다. 축구장 4개 규모다. 화물선은 적재량과 안전을 고려해 선수와 중앙부에 화물 탱크를 배치한다. 조타실과 기관실은 배 뒤쪽에 있다. 최전방과 최후방에는 안전을 위해 빈 공간으로 남겨뒀다. 여객선에는 사람만을 싣는 객선, 사람과 차를 싣는 카페리, 사람과 화물을 싣는 화객선이 있다. 여객 안전과 신속한 이동 때문에 이중격벽, 방화설비 등이 돼 있다. 또 군함에는 항공모함, 독자 전투능력이 있는 순양함, 이들을 보호하는 구축함이 있다. 여기에 호위함, 초계함, 고속정, 상륙함, 기뢰함, 지원함, 잠수함이 있다. 우리나라 구축함은 ‘광개토왕’으로 3000t급이다. 어선과 특수작업선인 쇄빙선과 시추선 등도 있다. 영암 남기창기자 kcnam@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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